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기덕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김기춘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미스터트롯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7
  • 부산서 영화마니아 손짓/국제영화제 새달 24일 개막

    ◎40여국 210여편 상영/캄보디아·스리랑카도 참가/재외한인 영화 특별전도 오는 9월24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리는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는 40여 나라의 작품 210여편이 관객들과 만난다.이는 지난해의 33국,164편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이다. 영화제의 얼굴이라 할 만한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청된 작품은 모두 21편.후샤오시엔의 ‘샹하이의 꽃’,채명량의 ‘구멍’,스탠리 콴(관금붕)의 ‘쾌락과 타락’,이와이 슈ㄴ지의 ‘4월의 이야기’,황지안신의 ‘수면부족’들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캄보디아·카자흐스탄·스리랑카 영화도 포함됐다.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무대인 ‘새로운 물결’에는 7국에서 12편을 선보인다.한국영화로는 ‘처녀들의 저녁식사’(임상수 감독),‘둘 하나 섹스’(이지상),‘하우등’(김시언) 등 3편이 들어 있다. 세계의 우수작을 초청하는 ‘월드 시네마’에 등장하는 영화는 40여편으로 지난해의 2배에 가깝다.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출품 신청이 1∼2회 때보다 너무 많아 사양하느라 진땀을 뺐다”고밝힐 정도.게다가 유명한 영화제의 수상작들이 많이 포함돼 영화팬으로서는 다양한 작품을 즐길 기회를 보장받은 셈이다.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원한 하루’(칸영화제 황금종려상),카렌 샤크나 자로프의 ‘보름달 뜬 날’(카를로비 바리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에밀 쿠스트리차의 ‘검은 고양이,흰 고양이’가 주목받는 작품들이다.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의 작품들이 낀 것도 새로운 흐름이다. ‘한국영화 파노라마’가 초청할 작품은 10∼12편.이 가운데 ‘이방인’(문승욱 감독) ‘별이 날다’(민병훈) ‘강원도의 힘’(홍상수) ‘아름다운시절’(이광모) ‘파란 대문’(김기덕) ‘죽이는 이야기’(여균동) ‘정사(이재용)는 이미 결정됐고 나머지는 제작이 진행되는 대로 선택키로 했다.개막작·폐막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다큐멘터리·단편영화·애니메이션 등을 모은 ‘와이드 앵글’에는 70편이 나오며,‘유영길 감독 회고전’ ‘우리 시대의 다큐멘터리’ ‘재외한인 영화 특별전’등의 특별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부산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프리마켓인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를 개최한다.대상 작품은 김수용 감독의 ‘여명’ 등 한국영화 5편,중국 안휘 감독의 ‘쑈신’ 등 아시아 영화 12편 등 모두 17편이다.
  • 映振公 융자대상 영화 10편 선정

    ◎‘가족시네마’ 등 제작비 최고 3억 지원 영화진흥공사는 국내 최초의 ‘영화 판권담보제’ 시행에 따라 제작비 3억원까지를 융자받게 되는 극영화 10편을 처음으로 선정,2일 발표했다. 뽑힌 작품은 ▲가족시네마(박철수필름 제작,박철수 감독)▲파란 대문(부귀영화,김기덕) ▲애국시민 노기찬(동아수출공사,오지명 )▲그것에 대하여(율가필름,이황림) ▲진실게임(코씨영화사,김기영) ▲벗어버리기(정지영필름,정지영) ▲우순경(신승수필름,신승수) ▲정(배창호프로덕션,배창호) ▲인간의 향기(KJC필름,김수용)▲ 게릴라(고려영화,이정국)등이다. 선정작 가운데 6편은 독립프로덕션 출품작,4편은 한국영화제작업 등록사가 신청한 것이며 감독은 원로와 중견·신인급이 고루 섞여 있다.또 예상제작비는 ‘가족시네마’가 14억원인 것을 제외하면 7억∼10억원으로 저예산영화에 가까운 편이다. 제작사는 스탭·연기진과 계약을 체결하면 1억5천만원,촬영이 절반이상 진행된 뒤 5천만원,후반작업을 끝내고 1억원 등 세차례로 나눠 3억원까지 융자를 받게 된다.대신영화에 관한 판권중 비디오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를 영진공에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이번 심사에는 모두 91편이 신청해 1차에서 30편이 통과됐다.
  • 고충처리위원장 주광일씨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주관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최도원 법무차관과 김병학 감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또 김기덕 황해,김인선 평남,심기철 평북,유준형 함남, 조철화 함북지사에게도 임명장을 주었다. 이날 수여식에는 부인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주광일 고충처리위원장/강직한 성품… 검찰요직 두루 거쳐 청렴 강직한 성품을 지닌 전형적인 검사출신이라는 주변의 평가.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인천지검장 재직시에는 인천북구청의 세무비리사건수사를 진두지휘해 성과를 얻었다.시집을 출간하는 등 예술쪽에도 조예가 깊다. ▲인천·54세 ▲서울대법대 ▲대검 감찰부장 ▲인천지검장 ▲대전고검장.
  • 이북 5도 지사 인사/평북지사 심기철씨/평남지사 김인선씨

    ◎황해지사 김기덕씨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평북지사에 심기철 전 그리스대사,평남지사에 김인선 전 보훈복지공단부이사장,황해지사에 김기덕 전 중앙노동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이북 5도지사를 임명했다.조철화 함북지사와 유준성 함남지사는 유임됐다. ◇심평북지사=▲평북 구성·63세 ▲육군소장 ▲주이란,말레이지아 대사. ◇김평남지사=▲평남 대동·66세 ▲육사 ▲국방대 교수 ▲보훈복지공단 부이사장. ◇김황해지사=▲황해 연백·61세 ▲노동부국장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 어제 충주서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위풍당당한 기상에 환호·갈채

    ◎서울신문사·LG전자 주최/사물놀이­장졸 등 2백여명 장엄한 호위/1만여 시민들의 박수 받으며 2.5㎞ 행진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이 17일 제27회 우륵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충절의 고장 충주에서 위풍당당하게 펼쳐졌다.우리나라 6대 문화제의 하나인 우륵문화제 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출진행렬에는 4백여명의 출연자와 시민 등 모두 1만여명이 참여해 임장군의 우국충정의 높은 뜻을 기렸다. 조선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강력한 북방정책을 추진하던 장군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치러진 출진행렬은 상오 10시 50분 장엄한 모습으로 충주종합운동장에 들어섰다. 사물놀이팀과 오룡굿팀,임장군 영정,취타대,큰북에 이어 2백여명의 전.후군 호위를 받으며 말을 탄 임장군 행렬이 운동장을 돌며 자리를 잡는 동안 스탠드를 메운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행렬을 맞았다. 무속신앙에서 무신 및 군웅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임장군을 모시기 위해 12명의 무녀들로 이뤄진 오룡굿팀이 예로부터 탄금대에 살고 있다는 다섯마리 용을 모시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오룡굿을 재현한 뒤 임장군의 혼을 부르는 초혼의식을 치렀다. 이어 현신한 임장군을 즐겁게 하기 위해 11명의 충주여상 학생들로 구성된 부채춤단이 오신굿을 마치자 임장군은 본격적인 출진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단상에 올라 “장졸들아,이 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수호하자”며 출진명령을 내렸다.5백여명으로 이뤄진 초등학교생들이 택견시범을 보이고 임장군이 말을 달려 운동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출진을 고하자 시민들이 일제히 연호하며 출진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시종 충주시장이 지름 1m 크기의 북을 치며 5번의 출진타고를 하는 동안 하늘에는 비행선이 축하연기를 뿜어냈고 충주 산업대생들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5백여개의 꽃씨풍선이 높고 푸른 하늘을 수놓았다. 장중하고 화려한 출진행렬식을 마친 임장군 일행은 말을 선두로 서서히 운동장을 빠져나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2.5㎞에 이르는 시내 일원을 행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홍 충북부지사,이 충주시장,장정식 충주시의회의장,최근배 한국문예협회 충주지부장,김기덕 서울신문사감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서울신문사 주최 ‘신명의 어울림’ 공주 공연

    ◎서도민요·남사당 어울린 축제 한마당/사물놀이패 장단 맞춰 주민들 ‘덩실덩실’ 제43회 백제문화제의 하나로 서울신문사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신명의 어울림’ 공연이 10일 하오 7시 충남 공주시내 무령왕릉 연문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1시간30분 동안 성대하게 펼쳐졌다. 심대평 충남지사·이종수 충남도의회 의장·전병용 공주시장·양동호 공주시의회 의장·유병돈 부여군수·김기덕 서울신문사 감사 등 각계 인사와 주민 7백여명이 참관한 이날 공연은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울린 신나는 한마당 시민축제였다. ○…어둠이 깔리면서 시작된 공연의 첫 머리로 남사당놀이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진한 흥겨움을 쏟아냈다.사물놀이 패가 무대를 돌자 관객들은 빠른 박수로 호흡을 맞췄으며 공연을 알리는 1백여 개의 깃발이 휘날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줄타기가 벌어질 때는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다.3m의 줄위에서 광대가 부채를 들고 각종 재주를 넘을 때마다 우릉찬 박수가 터졌다.아버지 어깨에 올라 탄 어린이도 ‘덩실덩실’ 얼러대며 마냥 즐거워 했다. ○…이어 열린 실내악 공연에서는 우리 가락의 변화가 신선함을 더했다.전통악기로 서양음악 ‘오,솔레미오’를 엇모리 장단으로 연주하고 승무의 반주음악인 대풍류에 모듬북으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각각 제목을 붙인 연주에서 ‘소생’은 생명의 기쁨을 표현했고 ‘길’은 굿거리∼자진모리∼동살풀이∼휘모리 장단으로 넘나들며 다양한 리듬변화를 선보였다. 김주심양(11·공주중등초등학교 5년)은 “우리 음악과 놀이가 이렇게 흥겹고 다양한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고 즐거워 했다. ○…밤이 깊어지면서 장고 등 타악기를 중심으로 연주가 계속되고 여기에 서도민요가 어우러자 이들의 흥은 한결 더해 가기만 했다.무대앞까지 나가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단은 이에앞서 펼쳐진 백제문화제 서막식에서 남사당놀이 및 민요 등의 공연을 벌이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제4회 김시민 목사 행차 성대히/‘호국의 출정’에 시민들 환호

    ◎서울신문사·LG전자 주최/취타대­의병 등 4백여명 4㎞ 시가행진/농약­축하비행선 동원 축제분위기 한껏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LG전자와 공동주최한 ‘김시민 목사 행차’가 3일 제47회 개천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진주시 일원에서 2시간동안 성대하게 펼쳐졌다. 올해로 4번째 맞은 이번 행차는 상오 11시 진주성에서의 개막식으로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1시간동안 진행된 개막식에는 43명의 남원상 취타대,김시민목사와 의병으로 참가한 275명의 진주상고 학생,60명의 제주여상 고적대,농악대 등 모두 400여명의 출연진이 대거 참가했으며 2만여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지켰다. 개막식이 끝난 낮 12시쯤 행차 행렬은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시가행진에 들어갔다.고적대 길열음 솟대 대고 의장대 및 사물 취타대 김시민과 의병 농악대 순으로 200여m 가량 길게 늘어선 장관의 행렬이 임진왜란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진주성안 박물관 앞을 떠나 성을 빠져 나오자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아래 성지안 야외공연장 주변을 꽉 메운 많은 관중들은 환호를 보내며 행렬의 뒤를 따랐다. 단군신화에 기초한 민족정신의 뿌리를 밝히는 수십개의 기 행렬인 길열음,하늘·땅·인간을 이어주는 천제사상과 선인의 혼과 인간의 연결고리 구실을 하는 솟대 등의 장엄한 행렬이 취타대의 연주속에 100개의 깃발을 높이들고 행진하는 동안 시가지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행렬이 진주성∼인사동로타리∼중앙광장∼MBC로타리∼봉곡로타리∼국제로타리∼공설운동장에 이르는 4㎞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벌이는 동안 길가의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행렬을 맞았고 행렬도 농악놀이와 축포를 쏘며 시민들의 흥을 돋구었으며 하늘에서는 축하비행선이 행렬을 따라 날아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에는 하순봉 김재천 신한국당 의원,김혁규 경남지사,백승두 진주시장,남기옥 경남도의회의장,량윤식 진주시의회의장,이응두 농협경남지역본부장,서영배 경상대 총장,김기덕 서울신문감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태문 개천예술제대회장과 시민들은 “김시민 목사 행차는 개천예술제의 위상을 높히는데 기여를 한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김시민 목사 행차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서 성을 지키키 위해 목숨을 바쳤던 김시민 목사와 곽재우 장군 등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진주성 싸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93년 처음으로 개천예술제 개회식 행사로 마련됐었다.
  • 오늘부터 최첨단 윤전기 인쇄/본사 1·2호기 가동식

    ◎컬러 선명도 뛰어나/시간당 15만부 인쇄 서울신문이 세계 최초로 도입,우리나라 신문인쇄의 신기원을 이룩한 타워형 샤프트리스 윤전기가 30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1가 본사 사옥에서 손주환 사장을 비롯,김기덕 감사 이동화 상무 등 회사 임직원과 일본 하마다인쇄기계 쿠마카이 다케시(웅곡무)이사,한국교역 최영옥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호 윤전기 가동식을 가졌다. 손사장은 “차세대 신문인쇄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타워형 샤프트리스 윤전기의 도입으로 서울신문은 신문의 내용뿐 아니라 인쇄에 있어서도 최고급 정론지로 자리잡는 확고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인쇄의 전자동화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신문을 제작,독자들에게 공급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일본 하마다기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타워형 샤프트리스 윤전기는 연결구동축(샤프트)을 없애고 인쇄유니트를 층별로 탑재할 수 있게 만든 윤전기로 서울신문사가 세계 최초로 도입,가동한 것이다. 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의해 조정되는 중앙제어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첨단 인쇄감지장치를 장착해 컬러인쇄의 선명도가 뛰어나다.시간당 15만부 이상을 찍어낼 수 있다. 서울신문사는 1·2호기 가동에 이어 오는 9월 나머지 3·4호기를 도입하며 제작시스템도 최첨단 5세대 CTS로 전면 교체,신문제작시설을 모두 현대화한다. 서울신문은 1일자부터 모두 새 윤전기로 인쇄,최고로 밝고 깨끗한 지면을 자랑하게 됐다.
  • 변학도 비리 해학적 연출에 폭소/연극 「춘향아 춘향아」 공연

    ◎서울신문­LG전자 주최/전통­현대감각 조화… 3만관객 갈채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LG전자가 지방의 전통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국립극단의 창작극 「춘향아 춘향아」가 14일 하오8시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 올려져 3만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67회 춘향제를 기념하고 향토문화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한 지역민의 화합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선보인 「춘향아 춘향아」는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소설 춘향전을 현대감각에 맞게 재미있는 순수창작극으로 재현해 향토문화발전을 희구하는 향토사학자와 관객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공연에는 조찬형 국회의원(국민회의·남원) 이정규 남원시장 백종기시의회 의장 김기덕 서울신문사 감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연극은 단오날 춘향과 이도령이 광한루에서 운명적 만남을 갖는 것으로 막이 올랐다. 그러나 원작과는 달리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봉건지배권력의 구조적인 악습과 탐관오리들의 비리로 인해 가로막히는 내용으로 전개되면서 관객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한숨을 지으며 분노를 터뜨렸다. ○…특히 변학도가 저수지 공사를 추진하는 명분으로 부당한 세금을 거두어 들이고 그 돈의 일부를 몽룡의 부친 이대감에게 올려보내는등 탐관오리들의 비리를 해학적으로 연출해내자 관객들은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폭소를 떠뜨리며 환호성을 올렸다. ○…춘향역에는 96년 미스춘향으로 선발된 곽명화씨가 출연해 열연함으로써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상호 춘향제전위원장은 『서울신문사가 지난 90년부터 남원춘향제에 변사또행렬·전라감사행렬·방자놀이·뮤지컬성춘향·시집가는날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춘향제가 세계속의 제전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주최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 서울신문사·LG전자 주최 「진도 영등살놀이」 개막

    ◎바닷길 열리자 5만인파 환성/「모세의 길」 걸으며 각종 해산물채취/용왕제·씻김굿 등 다양한 행사 즐겨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LG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영등살놀이 행사가 제20회 영등축제의 하이라이트로 8일 하오 5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 앞 바닷가에서 국내외 관광객·주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펼쳐졌다. 「길이 열려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축제는 영등살에 맞춰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자 수많은 인파가 바닷길로 뛰어들면서 절정을 이뤘다. 이에 앞서 하오 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허경만 전남지사·김봉호 국민회의 의원·배광언 전남도의회 의장·박승만 진도군수·량인섭 진도군의회 의장·김기덕 서울신문 감사 등 문화예술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진도개를 마스코트로 형상화한 「진돌이 행진」을 시작으로 진도가락 공연·뽕할머니 제사 및 용왕제·씻김굿·서울 풍물단의 축하공연·남도들노래·만가 등의 순으로 6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영등살놀이는 9일 같은 시간에 한차례 더 열린다. ○…하오 5시쯤 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고군면 회동∼의신면 모도사이 2.8㎞의 바닷길이 한시간 뒤인 하오 6시쯤 완전히 열리자 주변에 운집한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일제히 환성을 터뜨렸다.이들은 장화 등을 신고 바닷길에 뛰어들어 바지락·소라·낙지·돌미역등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신비하게 드러난 바닷길에서는 관광객과 주민이 만나는 「진도 바닷길 대영합회」가 올 처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이 행사는 바닷길 한가운데서 진도군 문화원과 의신면 청년회 회원이 사물놀이와 농악패를 앞세우고 관광객과 신명나게 춤판을 벌렸다.
  • 감사 김기덕씨 선임/본사 정기주총

    서울신문사는 18일 상오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임감사에 김기덕 청와대비서실공보비서관(54)을 선임했다. 김신임감사는 연세대를 졸업,동양통신 기자를 시작으로 한국방송공사 뉴욕특파원·외신부장·북한부장·보도본부24시 앵커를 거쳐 대통령비서실 방송담당 공보비서관(1급)을 지냈다.
  • 방송사 「FM 경쟁」 치열/SBS 개국으로 청취자 확보전

    ◎인기DJ 대거 영입·맞편성 전략/중장년층 겨냥 프로그램 신설도 공중파 방송사들의 FM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4일 개국을 앞둔 SBS­FM이 KBS­2FM의 인기DJ들을 무더기 영입했는가 하면,이에 맞서 KBS­2FM이 맞편성 전략을 구사하는등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KBS­2FM은 지난 4일 가을개편을 단행하면서 이숙영·최화정·전영혁 등이 SBS­FM으로 이적함에 따라 가수 겸 작곡가인 윤상을 앞세운 「0시의 스튜디오」를 신설,새벽 2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KBS­2FM은 이와 함께 청취율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서세원의 가요산책」(하오2∼4시)과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하오8∼10시)외에 신세대 아나운서 최은경이 진행하는 「최은경의 FM대행진」(상오7∼9시),모델 이소라를 내세운 「이소라의 가요광장」(낮12시∼하오2시),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진행하는 「정원영의 음악세계」(상오2∼3시) 등을 SBS 시간대에 맞편성했다.또 중장년층 청취자를 겨냥,구수한 이미지의 김창남이 진행하는 「김창남의스튜디오 891」(하오6∼8시)을 신설했다. 「파워 FM」을 표방하고 나선 SBS­FM은 새로운 FM방송의 전형을 개척한다는 목표 아래 인기DJ를 대거 영입했다.통통 튀는 여자 아나운서 이숙영,탤런트 김지호·최화정,대머리 작곡가 남궁연 등 DJ 면모만 놓고 볼때 그야말로 호화멤버를 구성했다. 특히 「이숙영의 파워 FM」(상오7∼9시),「최화정의 파워타임」(낮12시∼하오2시),「전영혁의 FM 107.7」(상오1∼3시)은 KBS­2FM에서 진행자와 시간대까지 그대로 옮겨온 경우.SBS­FM은 이밖에도 탤런트 김미숙,가수 전영록·태진아,인기 VJ 박현영 등을 가세시켜 초강수(초강수)로 경쟁사에 맞선다. 한편 MBC­FM은 두 사(사)에 비해 조용한 상태.지난달 21일 가을개편에서도 프로그램 신설이나 폐지없이 부분적인 손질만으로 내실을 기한다는 전략. 아나운서 황인용,탤런트 김현주,가수 배철수·김현철·신해철·김창완,MC 허수경,방송인 김기덕,연극배우 배유정 등으로 이어지는 DJ 진용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 M­R 「마우스상」 제정/「골든마우스상」에 이종환­김기덕

    MBC라디오가 라디오 방송경력이 10년부터 20년 이상되는 베테랑급 진행자들을 위해 「골든마우스상」(경력 20년 이상)과 「브론즈 마우스상」(경력 10년 이상)을 제정,「골든…」에 이종환과 김기덕,「브론즈…」에 이문세와 강석을 각각 선정했다.
  • PD 2명 수배해제/연예계 비리

    연예계 금품수수사건을 지휘해온 서울지검 특수 2부는 22일 금품수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MBC 제작국 드라마 PD 송창의(41)씨와 라디오 제작국 PD 김기덕(46)씨의 사전구속영장 유효기한이 지난 15일로 만료됨에 따라 법원에 영장을 반환했다고 밝혔다.
  • 연예계 비리 수사 급피치/사법처리 대상 10여명 넘을듯

    ◎경찰,계좌추적·관계자 진술 확보 진전/매니저 13명 등 잠적… 수사 장기화 우려 방송 연예계 금품수수에 대한 경찰수사가 비리 혐의자들을 「각개격파」하는 수순에 접어들어 이번주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법처리에 충분한 각종 물증 확보와 주변수사가 이미 마무리된 상태여서 『당사자들을 검거해 범행을 입증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결과 드러난 사법처리 대상자 폭은 22일 배임수재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모방송국 프로듀서 K씨를 포함해 이미 구속된 은경표(37)씨,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김기덕(46)·송창의(41)씨 등 최소한 10명은 넘을 전망이다.그러나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39명에 대한 계좌추적 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확보 등 주변수사와 다양한 물증확보작업이 성과를 거두면 그 수는 예상외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사법당국의 고위층이 『관련자들을 「지구끝까지」 추적해서라도 전원 사법처리하라』고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가 단순히 충격요법을 노린 「겁주기」식이아니라 「비리의 발본색원」이라는 통치권 차원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사정차원의 수사인 만큼 결코 타협점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러한 강경입장 속에서도 매니저 13명 등 상당수의 관련자들이 잠적한 상태여서 수사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비리혐의자들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자칫 수사가 「시간싸움」의 양상을 띨 경우 관련자들이 사전에 서로 입을 맞춰 비리내용을 축소하거나 사전조율할 가능성도 있어 수사가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찌감치 공개수사를 벌인 것이 결과적으로 혐의자들의 입지를 넓혀주고 이들의 검거에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을 자체 정화의 기회로 삼으려는 일부 연예계 관계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내가 입건되는 한이 있더라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반응이어서 의외의 원군을 얻은 수사팀은 잔뜩 고무돼 있다. 한 경찰 관계자가 『비리혐의자들이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으로 숨어 지내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활동하겠다는 안이한 연예계 풍토를 없애는 것이 수사의 기본 목적』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이번 수사는 결코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되지 않을 것임이 확실하다.
  • PD2∼3명 곧 추가소환/김기덕·송창의씨 검거주력

    ◎매니저 김씨/“일부는 여탤런트와 성관계”/연예계비리수사 방송연예계 금품수수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 가수 매니저 김광수(33)씨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문화방송 PD 3명 이외에 금품수수혐의가 짙은 다른 방송사 PD 2∼3명도 이번 주안으로 소환,구체적인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경찰청소속 형사 8명으로 검거전담반을 구성,배임수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문화방송 라디오 제작국 PD 김기덕(김기덕·46)씨와 같은 방송사 TV 제작국 PD 송창의(송창의·41)씨등 2명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계좌추적 대상자 39명이 전국 17개 금융기관에 2백88개의 분산계좌를 개설한 사실을 확인,이들 가운데 일부 혐의가 짙은 관련자에 대해 정밀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일단 귀가조치한 매니저 김씨를 이날 다시 불러 구속된 문화방송 PD 은경표(37)씨와 달아난 송·김씨등 3명이외에 다른 PD들에게도 금품을 건네줬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매니저김씨등으로부터 수사선상에 오른 PD중 일부가 C모,K모,H모,L모,P모양등 인기 여자탤런트 10여명과 관계를 맺어왔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뚜렷한 법적용이 어려워 이부분에 대한 사법처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수뢰 은경표PD 구속/연예계비리 수사/승용차 상납받은 혐의

    ◎송창의·김기덕PD엔 영장 방송연예계 금품수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문화방송 제작국 PD 은경표(37)씨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오늘은 좋은 날」의 연출자인 은씨는 92년 4월16일 인기가수 윤모·구모씨의 매니저 김광수(33)씨로부터 이들 가수를 방송에 자주 출연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시가 1천1백95만원상당의 쏘나타승용차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방송출연 등의 대가로 역시 쏘나타승용차를 선물받은 문화방송 제작국 PD 송창의(41)씨와 6백만원을 받아 챙긴 라디오 제작국 PD겸 DJ 김기덕(46)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배임수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그러나 매니저 김씨는 배임증재혐의로 일단 입건한뒤 이날 하오 귀가조치시켰다. 경찰은 매니저들이 로비를 위해 고급승용차를 PD들에게 상납한다는 첩보에 따라 혐의가 짙은 은씨 등의 차종및 차번호를 알아내 구입처와 구입자를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이들의 상납고리를 밝혀냈다.
  • 상납고리­액수 곧 드러날듯/구체화되는 연예계비리 수사

    ◎경찰,PD등 39명 계좌추적에 총력 18일 가수 매니저로부터 고급승용차를 상납받은 혐의로 PD 1명이 구속되고 2명이 지명수배됨으로써 그동안 관심을 끌어온 방송연예계 비리에 대한 경찰수사가 구체화 되고 있다. 공개수사 8일동안 방대한 은행계좌 추적에 매달려 지지부진했던 경찰수사가 이날 「첫 수확」을 올리게 된 것은 이미 신병이 확보된 인기가수 매니저 김광수(33)씨와 구속된 문화방송 PD 은경표(37)씨가 임의 진술을 했기때문이다. 이미 범행사실을 자백한 김씨 등이 앞으로 연예계 주변의 각종 비리사실을 「사심없이」 털어놓을 경우 사법처리 대상자의 숫자는 예상외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금품수수혐의가 짙은 연예인 매니저와 PD 등 관련자 39명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의심스런 개인별 거래내역이 낱낱이 밝혀져 수사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경찰은 은행계좌 이외의 다른 물증을 찾기 위해 금품수수 혐의가 짙은 연예인 매니저와 PD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해 「검은 뒷거래」를 입증할만한 승용차나 아파트등의 구입경로를 뒷조사하는 등 상납 연결고리를 빠짐없이 추적하고 있다. 이 경우 고급 승용차 수수사실뿐만 아니라 물속에 잠겨있는 빙산의 나머지 부분도 파헤칠 수 있다는 것이 수사본부의 대체적인 분위기이다. 은씨의 구속도 계좌추적과는 별도로 의심스런 물증을 추적한 결과 얻어진 뜻밖의 성과여서 수사관계자들의 사기도 한껏 고조돼 있다. 경찰의 한 고위관계자가 『이번 사건의 성격이 럭비공같아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관련자 39명 이외에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귀띔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당초 자동차나 예금계좌 등 금품수수의 물증이 확보되기 이전에 자수해 수사에 협조하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구체적인 물증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자수를 하더라도 사안에 따라 달리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영장발부 PD3명 담당프로 어찌되나/2시의 데이트/“간판DJ가” 충격속 명칭 바꾸기로/일요일 일요일…/“시청률 30%인데…” 당분간 그대로 소속 프로듀서 3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MBC는 18일 침울한 분위기속에서 담당PD 교체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스런 모습을 보였다. MBC는 일단 수배된 DJ 김기덕씨가 진행하던 라디오프로그램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의 명칭을 19일부터 바꾸기로 했다. 또 수배된 송창의씨가 제작하는 TV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와 구속된 은경표씨가 제작하는 「오늘은 좋은 날」은 제작PD가 여러명이므로 앞으로 1∼2주 정도는 현체제대로 제작하되 향후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일요일…」와 「오늘은…」은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는 인기오락프로그램이며 「2시…」는 간판 FM프로그램이어서 MBC는 더욱 큰 충격에 휩싸였다. 김기덕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1주일전에 휴가원을 낸뒤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송창의씨는 이날 출근했다가 영장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급히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PD에게 구속영장이 떨어지자 KBS와 SBS PD들도 곧 사법처리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전전긍긍하며 삼삼오오 모여귀엣말을 주고받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 한·미,김일성사망 발표때 알았다/감쪽같이 몰랐던 34시간

    ◎고위당국자 “방송 보고 경악” 실토/미 언질없어… 경호실장 「예감」 화제 북한방송이 김일성의 사망을 발표할 때까지 미국이나 우리정부의 그 누구도 김의 사망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 사망에서 발표까지 걸린 34시간동안 북한은 인공위성 탐지나 서방세계의 전화감청 모두를 철저히 따돌린 셈이다.북한의 폐쇄성을 다시한번 확인시킨 사건이라 해야 할 것 같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10일 『우리정부는 김의 사망을 북한의 방송청취로 처음 알았다』고 실토했다.그는 미국이 알고도 우리정부에 알려주지 않은 것아니냐하는 질문에 『그런 징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북한의 발표가 있은 9일 낮 12시 이홍구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과 김덕안기부장,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및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실에서 통일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있었다.이들이 갖고 있던 정보는 12시에 북한의 특별방송이 있다는 정도.특별방송의 내용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검토됐지만 김의 사망을 점치게 하는 첩보는 없었던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안보핵심들이 모인 이 자리에 김일성의 사망이 알려진 것은 낮 12시 2분쯤.안기부의 메모가 김부장에게 전달되면서 부터다. 방송을 청취한 김기덕청와대공보비서관의 메모가 오찬중이던 김영삼대통령에게 전해진 것과 같은 시간이다. 박실장은 메모를 본 즉시 참석자들에게 청와대로 들어갈 것을 권유,참석자들은 낮 12시 10분쯤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청와대에서 김일성의 건강상태에 유념하고 있었던 사람은 세사람가량이다. 누구보다 김대통령은 김일성이 부친인 김홍조옹과 동갑인데도 미국에 낚시하러 가겠다는 말들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김일성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으로 들린다.노인성 치매증세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 다음은 박상범경호실장.기공수업을 많이 하고 대통령경호에 골몰했던 그는 김일성이 정상회담 전에 죽을 것이란 예감을 갖고 있었고 청와대의 여러사람들에게 그 예감을 이야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두사람 모두 직관에 의한 예감들이다. 이에 비해 박관용실장은일본의 의학연구지에서 본 95년 사망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혹이 자라는 속도로 봐서는 95년쯤 뇌에 치명상을 입게된다는 의학정보로 한 판단이었다. 정부는 34시간동안 김일성의 사망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갖지 못했지만 그의 사망이 자연사란 점은 쉽게 믿은 것 같다.물론 시체를 본 사람은 없지만 김일성이 심장병을 심하게 앓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은 탓이다. 정부의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에 특수유리를 주문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김일성을 매장하지 않고 다른 공산권의 지도자들처럼 미라형태로 보관,전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정부가 김일성의 사망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갖지 못했던 점은 TV카메라에 잡힌 김대통령의 모습에서 잘 드러났다.김대통령은 메모를 받아든 순간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이는 오찬장에 있던 TV카메라에 포착돼 전국에 방영이 됐었다.
  • “민족 내부행사”…정상회담 「관례」탈피/방북수행원 어떻게 구성하나

    ◎청와대·통일원 중심… 팀컬러 단순화/북선전공세 우려,손여사는 빠질듯 김영삼대통령은 요즈음『모시고 평양에 가겠다』는 사람이 많아 골치가 아플지경이다.장관은 장관대로,청와대 비서관들은 비서관대로 서로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에 끼어야할 당위성을 직소하고 있는 탓이다. 아직 수행원명단을 어떻게 짤것인지 대통령의 지침이 관계자들에게 주어지지는 않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상회담 운영계획이 조금씩 밝혀짐에 따라 수행원단의 구성도 그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7·25평양대좌」를 남북한의 신뢰구축과 핵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자리로 의미를 단순화 시키고 있다.또한 남북정상회담을 국가간의 외교문제가 아닌 민족내부 문제로 파악해 모든 의전과 행사를 치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복잡하지 않게 한다는게 대통령의 제일 큰 정상회담전략이다. 때문에 수행원도 청와대와 통일원 중심으로 짜고,일반 외국과의 정상회담 수행원과는 팀컬러가 다르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에 할애된 수행원수는 모두 1백명이지만 경호실에서 절반은 차지해야할 것으로 보여 남은 자리는 50명가량이다. 수행원단은 크게 장·차관급인 공식수행원과 실무진인 비공식수행원으로 이루어진다.북한측에선 공식·비공식의 구분을 두지 않고 있지만 공식수행원에게는 특별한 대접을 부탁한다는 뜻에서 차별을 두기로 했다. 공식수행원은 15명 안팎.나머지 85명이 비공식수행원이 된다.비공식 수행원단은 다시 경호·의전·회담(전략)·상황·공보지원등 5개팀으로 구성된다. 공식수행원에 끼일 것이 확실해 보이는 사람은 이홍구부총리·박관용비서실장·박상범경호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주돈식공보수석·고창순주치의·김석우의전비서관 등이다. 비공식수행원으로는 청와대에서 정세현통일비서관(전략)·김기수수행실장(의전)·이경우의전비서관(의전),김기덕·박진·박영환비서관(공보지원)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에서는 구본태통일원정책실장·정시성남북회담사무국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통신·암호·남북관계실무자들이 집중 선발된다.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함께가더라도 수행원 숫자에 포함되지 않으나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가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관계자들은 평양에서 손여사를 위한 별도의 일정을 만들다간 북한의 선전공세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는 점,회담결과가 좋지 않을때는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을 들어 손여사의 동행에 부정적이다. 대통령의 외국방문에 당연직 공식수행원이던 이양호합참의장은 제외될 것이 확실시 된다.남북간의 화해를 모색하는 자리에 대결의 상징인 군복은 어색하지 않겠느냐 하는 뜻에서이다.그런 이유에서는 국방부장관도 마찬가지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경제부처장관과 외무부장관의 수행과 외무부의전팀의 동행여부.청와대의 기류는 이들 모두를 배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반드시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무부장관과 의전장등 외무부 의전팀의 배제론은 이번 회담이 외국과의 관계가 아니라 국내 문제라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동서독 또한 정상회담 때 외무부장관이 배석하지 않았다는 게 선례가 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장관이나상공부장관·과학기술처장관 등은 회담의 성격을 불분명하게 한다는 점 때문에 제외되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경제부처 쪽에서는 남북경협에 대비해 자기들이 가야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그렇게 되면 핵과 경협을 미리 연계하는 것이 되고,회담의 초점을 흐릴 가능성도 있다는게 청와대의 생각이다.같은 이유로 현재까지는 박재윤경제수석도 동행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야의원들의 수행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펄쩍 뛴다.북한이 주장해온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 대표단과 비슷해지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강재섭총재비서실장은 관례에 따라 동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청와대수석 중에서는 홍인길총무수석이 물자지원 등을 위해,이원종정무수석은 남북회담이 체제문제라는 점 때문에 수행원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이들을 포함시키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김대통령의 판단에 달린 일이다.그러나 이들이 최측근들이란 점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이 수행원단에 포함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북서 요구…“불순한 목적 없나” 촉각/김 대통령 평양체류 연장될까 김영삼대통령의 평양체류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패와 연관되어 있는 중대 사안이다. 남북한은 지난 2일 판문점 실무접촉에서 우리 대표단의 북측 지역 체류일정을 「2박3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합의 했다.연장가능성이 명기된 것은 북한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무엇 때문에 김대통령을 평양에 오래 머물게 하려는가.그 배경을 안다면 정상회담의 횟수,김일성의 서울 답방,나아가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여부까지 예측이 쉬워진다. 정부 관계자들은 일단 북한의 의도가 좋은 데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김대통령의 평양 체류연장 희망이 정치선전을 위한 것이 아니냐하고 의심한다.특히 25일부터 2박3일을 머물때 체류 마지막날인 27일은 북한측이 이른바 「6·25전승기념일」이라면서 각종 기념행사와 군사퍼레이드를 대대적으로 벌이는 휴전협정일이다.김대통령을 하루라도 더 평양에 묵게해 그런 정치적 행사를 참관시키려 한다는 의심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의 평양체류기간은 김일성의 서울답방과 연관지어서도 분석되고 있다.북측은 김대통령을 평양에 좀더 머물게 함으로써 김일성의 서울방문이 필요없을 만큼 충분한 대화가 이뤄졌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주려는 의도를 가졌을 수도 있다.한번의 회담으로 남북정상의대화를 끝내고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에서 실리를 챙기자는 목표를 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측의 의도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실질적 성과를 위해 장기체류를 희망한다고 볼수도 있다.그런 생각이라면 남북정상회담은 잠정합의된 2차례를 넘어 3∼4차례,아니 그이상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2박3일도 실질적 논의의 진전에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앞의 우려들이 보다 설득력이 강하다. 정부는 따라서 오는 10일 북측이 구체적 체류일정을 전달해오면 13일 평양에 미리 파견되는 실무자들의 접촉을 통해 2박3일의 평양체류일정을 확정시킨다는 방침이다.정상회담 때까지 체류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김일성이 김대통령을 만나 『진지한 논의를위해 며칠 더 머물라』고 제안한다면 물러서기 싫어 하는 김대통령의 성격에 비추어 평양체류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