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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합시다” TBS 캠페인 결국 중단…“與 나팔수” 사전선거운동 논란(종합)

    “#1합시다” TBS 캠페인 결국 중단…“與 나팔수” 사전선거운동 논란(종합)

    김어준, 주진우 등 영상서 “일(1)합시다”민트색 배경에 민주당, ‘기호1번’ 연상 지적 TBS 측 “단순 유튜브 구독 캠페인일뿐”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염두 논란 반박서울시장 주자들…“TBS, 노골적 與지지”국민의힘, 공직선거법 위반 TBS 檢 고발서울시 출연기관인 교통방송(TBS)이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진행한 ‘#1합시다’ 캠페인이 올해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캠페인을 중단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야권주자들은 이날 TBS을 맹비난했다. TBS는 4일 ‘#1합시다’ 캠페인 관련 논란에 대한 TBS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보궐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오늘자로 ‘+1합시다’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이름으로는 ‘#1합시다’와 ‘+1합시다’를 혼용했다. 해당 홍보 영상은 이은미, 주진우, 테이, 최일구, 김규리,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 등의 말과 함께 “TBS가 일할 수 있게 여러분이 일(1) 해달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모습을 담았다.“TBS 상징색 ‘민트’ 활용, 민주당 아냐” “목표기간내 구독자 달성 못해 기간 연장” 그러나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본래 계획했던 캠페인 기간을 넘어선 지금까지 홍보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올해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TBS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특정 정당의 색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BS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연내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일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워크(Work)와 숫자 1이 동음이의어라는 점에서 착안한 캐치프레이즈”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셋째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1월 말과 12월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기간을 연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김근식 “국민 세금으로 노골적 여당나팔수 역할 자처, 지원금 전액 폐지” “김어준 편향 방송인 당연 퇴출”금태섭 “김어준, 서울시 재정 지원방송국서 공공재 전파 점유”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야권주자들은 이날 TBS 캠페인의 ‘#1합시다’에 대해 숫자 1이 민주당의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TBS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면서 “주저함 ‘일(1)도’ 없이 해체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서울시가 TBS에 해마다 지원하는 지원금을 전액 폐지하고, 조직 개편을 하겠다고 공약하며 “김어준 같이 편향된 방송인은 당연히 퇴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은 “김어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일 TBS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 ‘대통령 아들’ 비판 괜찮은데 생업 비난 그만”(종합)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 ‘대통령 아들’ 비판 괜찮은데 생업 비난 그만”(종합)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이라 하면 직업적 권위 어떻게 쌓나”野, 문준용 ‘지원금 수령 적절’ 반박에 맹공“지원금 적절성 묻는데 당당, 기가 찬다”이혜훈 “신청 예술인 84% 지원금 못 받아”“찬 골방서 버티는 제2·제3 최고은에 줘야”안철수, 서울문화재단 文 심사내역 비공개에安 “점수 공개 불가? 못 숨기게 시정 개혁”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30일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저의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거듭 밝혔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데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제 생계 문제이니 그만하라”며 이렇게 올렸다. “생업 비난 받아들일 수 없다” 문씨는 “정치인들이 매스미디어로 저를 비판하는 것은 상대 진영의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인 만큼 저들의 의도가 불량하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최고액인 1400만원을 수령한 사례 등을 두고 특혜 시비를 제기하며 공세에 나선 야권의 의도를 비판한 것이다. 문씨는 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무슨 일을 하든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예의 없다? 국민이 문제 삼지 않을 일을일부 악의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고 생각” 문씨는 자신을 향한 야권의 비난을 일일이 반박하기도 했다. 문씨는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의혹을 반박한 최근의 글들이 ‘예의 없는 메시지’라고 해석되는 것을 두고서는 “국민이 문제 삼지 않을 일을 일부 악의를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고 생각해 올린 글인데,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그런 비판이) 정당한 비판으로 성립되려면 저들 또한 제 생업에 무분별한 비난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내 전시 취소되면 영세 예술인들 피해”“내 작품 대통령 아들 전부터 인정 받아” 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작품 전시·제작에 사용…심사 적절” 문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에 대해 야권 공세가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영세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문씨는 “영세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가 된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로 제 전시가 취소되면 저와 계약한 갤러리, 큐레이터 등이 피해를 본다. 이들은 모두 당신들이 말하는 영세 예술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지원금을 받아 전시하면 계약을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면서 “지원금 신청 시 이렇게 계획안을 냈고, 돈은 이미 영세예술인들께 드렸다”고 말했다. “경고 : 정치인들, 함부로영세 예술인 입에 담지 말 것” 문씨는 특히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경고 :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 것”이라고 남겼다. 문씨는 앞서 페이스북에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면서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대통령 아들’ 특혜 지원 의혹을 반박했다.野 “문준용 말하는 품새 ‘싸가지’ 없다”“아비·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文부자” 野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 안했으면진짜 영세작가가 대관·제작 비용 지원 받아”“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 부전자전” 이에 대해 야당은 문씨의 수령 태도가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씨의 태도에 대해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수령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교수 월급 받는 나는 사립대 다니는 딸에게 장학금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거론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한 최고은 작가를 애도한 문 대통령의 글을 올리며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허 의원은 “이들에게 김장김치 올린 밥 한술이라도 문 앞에 놔주기 위해 가야 하는 돈”이라면서 “아비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씨와 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 대통령에게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전 의원도 문씨를 향해 “말하는 품새가 정말 ‘싸가지 없다’”면서 “자기 아버지는 차라리 A4 용지를 읽으시니 ‘싸가지 없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원색 비난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신청 안 했으면 진짜 영세작가가 대관 비용과 제작비용을 지원받는 것”이라면서 “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에 억지논리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문씨. 볼수록 부전자전”이라고 비난했다.안철수 “공적 비용 사용되는지원금 심사 결과 공지·열람해야” 서울문화재단 文 심사내역 비공개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문화재단이 문씨에게 지급한 긴급예술지원금의 심사 채점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도 개혁해 점수를 숨길 일이 없도록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금 심사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기사 링크를 올리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는 일정한 절차와 기준을 정해 결과를 공지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며 서울문화재단의 심사내역 비공개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후임을 뽑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가 지원 받은 예술지원금에 대해 “지원금을 신청한 예술인 84%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가 국민이 낸 세금을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사람에게 지원이 되도록 평가체계를 다듬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람을 심사한다는 얘기가 만연한 서울시 문화재단은 정부 예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쏘아 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공관위 첫 회의…나경원·윤희숙 선거판 변수될까

    국민의힘 공관위 첫 회의…나경원·윤희숙 선거판 변수될까

    국민의힘이 30일 내년 4·7 재보궐 선거에서 범야권 후보단일화의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특히 “대의에 동의하는 사람은 함께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밖 연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의원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재보궐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상견례와 함께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공천관리위원장 정진석 의원은 “가장 승률이 높은 최선의 후보를 세우라는 것, 그것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라는 게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폭정 종식이라는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권 심판을 원하는 국민의 분노를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누구라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경선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부 인사에게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자책 사유로 인한 선거에는 공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이 그 사실을 너무나도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결국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안 대표와 금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여야의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야권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국민의힘으로서도 이들로서도 승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는 현재까지 이종구·이혜훈·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6명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고 오신환 전 의원도 조만간 출마 회견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윤희숙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변수로 떠오를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과 최장시간 필리버스터의 주역인 윤 의원과 최근 자신과 자녀를 둘러싼 13건의 의혹을 모두 털어낸 나 전 의원은 출마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로 발생한 재보궐 선거인 만큼 파급력 있는 여성 후보가 나오면 선거판도가 흔들린 것이란 전망이다. 두 사람은 출마 의사를 표하지는 않았으나 연일 메시지를 내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랏일 하면서 ‘이건 내 인생에서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남을거야’라고 생각했던 게 박근혜 정권 마지막 해에 참여했던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이었다”며 “집단의 결론이 이미 내려져 있으니 다른 의견이나 근거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박근혜 정부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스케일의 정책실패”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나 전 의원도 이날 “아무 문제없다, 걱정 없다던 정권이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서야 뒤늦게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백신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지막 관문은 ‘접종 효과의 극대화’일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긴급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을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광장] 안철수의 승부수, 이번에는 통할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안철수의 승부수, 이번에는 통할까/이종락 논설위원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란 말이 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영학 이론에 ‘메기효과’(catfish effect)라는 용어도 있다. 미꾸라지가 들어 있는 어항에 천적인 메기 한 마리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도망 다니면서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다. 강력한 경쟁 기업이 생겼을 때 기존 기업들이 더욱 공고하게 다져지는 현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단숨에 야권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르는 것을 보고 바로 이 두 가지 효과를 떠올렸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22일 발표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안 대표는 17.4%로 야권후보 선두로 부상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보다 지지율이 현격히 낮았던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뒤 그의 정치인생은 ‘철수 정치’로 점철됐다는 점에서 안 대표의 급부상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힘의 다른 후보들보다 먼저 고지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안철수가 9년 만에 진짜 정치인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성 후보가 꼭 나와야 한다는 ‘젠더선거’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안 대표는 9년 전 자신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당시 시민사회와 진보진영이 모두 나서 ‘안철수의 양보’라는 에너지에 불을 붙여 박원순 후보를 당선시켰다. 이번에도 안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야권은 보수 일색에서 중도로 외연 확장됐고, ‘반문’(반문재인) 후보로 대표되는 야권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는 원내 3석과 한 자릿수 지지율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야권 선거 판세를 주도한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앞으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안 대표가 야권재편의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안 대표는 2022년 대선 출마도 포기하고 국민의힘과의 경선룰도 “조건 없이 논의하자”고 하니 국민의힘을 포함해 범야권을 아우를 기세이다. 반면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단일후보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아직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지 않은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이 안 대표가 불 지핀 야권의 관심을 일부분 가져가면서 제1야당 후보로서 더욱 공고하게 다져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외의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어 안 대표가 메기효과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엄존한다. 야권후보들이 단일화 과정에서 각자의 길만 고집하면 ‘야권표 분열’을 만든 당사자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어쨌든 안 대표가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면 야권에 차기 유력주자가 없는 상태여서 그에게 반문연대의 대표성도 투영될 수 있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진두지휘하는 구심점도 될 수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를 종용하기보다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참신한 인물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서울시장으로 반문연대의 대표성이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견제책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의 견제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범야권 후보가 될 수 있는 첫 번째 난관인 셈이다. 안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2027년 차차기 대선에서는 보수와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 이번 재보궐 당선자의 임기는 1년 2개월에 불과하지만 2022년 대선에 이어 바로 한 달 뒤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면 사실상 임기 5년짜리 서울시장인 셈이다. 재선 임기를 마친 1년 뒤에는 대선으로 바로 직행할 명분이 생긴다는 점에서 차차기 대선에서 ‘무적의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무게추는 연초 여론조사에서 가려질 것”이라면서 “현재 여권 서울시장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맞서 가장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초반 승부에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내다봤다. jrlee@seoul.co.kr
  • 출소하자마자 여아 10명 성폭행…김근식 나오는데 대책은 [이슈픽]

    출소하자마자 여아 10명 성폭행…김근식 나오는데 대책은 [이슈픽]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 복역을 끝내고 사회로 나왔다. 조두순이 끝이 아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조두순만큼 끔찍한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2)이 대표적이다.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그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내년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2006년 형이 확정된 김근식은 당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16일 시행) 제정 후 도입된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법들이 시행되기 전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10대 5명을 상대로 연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모씨도 내년 4월 출소한다. 성폭력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이 씨는 김근식과 비슷한 범행 수법으로 어린 소녀들에게 몹쓸짓을 했다. 8살 조카를 5년간 유린한 혐의로 징역 8년(2013년)을 선고받은 강모씨와 3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9년형(2012년)에 처해진 김모씨 역시 내년 3월 출소한다. 김씨는 출산한 첫 딸(생후 2개월)에게는 ‘아들이 아니다’라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5년을 복역한 이후 고작 3세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안전과 지원, 지역사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이미 출소해 활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소 예정인 범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보호수용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법무부, 신상공개제도 활용 방침 법무부는 김근식과 같이 과거 법률의 적용을 받아 성범죄자 등록 및 공개 고지 대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당시 적용된 신상공개제도(폐지) 및 등록 및 열람제도(구)를 활용해 성범죄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신상공개제도는 2000년 7월1일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성매수 및 성매매 행위자 등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 등의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를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그 대상자를 결정했다. 2005년 12월29일 해당 법률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면서 청소년에 대한 강간 및 강제추행 등으로 2회 이상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집행된 자를 대상으로 재범 우려자의 정보를 등록하고 열람하는 등록 및 열람 제도로 운영됐다. 해당 업무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흡수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맡았다. 조두순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법률이 개정돼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에 대해 법원이 결정하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신상공개제도는 이후 2010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후 인터넷 등 공개 명령 정보가 확대 시행되고, 고지 명령 제도도 추가됐다. 여가부가 현재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 운영을 맡아 법원에서 등록 및 공개 고지 명령을 받은 범죄자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여가부는 법무부 판단에 따라 과거 위원회 기능이었던 성범죄자 신상공개자 결정 심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으며 등록 대상에 대한 관리는 법무부 소관이라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검토를 통해 과거 성범죄자들에 대한 신상정보 등록 및 공개고지명령 재심의 기능이 없다면 법률 개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의힘 단일화 염두 ‘시민투표 100%’ 검토

    국민의힘 단일화 염두 ‘시민투표 100%’ 검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화두로 ‘후보 단일화’가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이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경선룰을 ‘시민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여당보다 먼저 띄우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 안에서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당 밖 인사들까지 함께 아울러서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공관위 회의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본경선 투표를 시민 80%·당원 20%로 하는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면서 외부 인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위해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도 부수안으로 내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외부 인물도 불리함 없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입당 후 경선이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시민 100%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 후보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여당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던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전격 사퇴했다. 김 사무총장은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됐으나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공직자로서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면서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강세인 부산에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여권 후보는 그가 처음이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검투사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6번째 서울시장 출마자다. 잠재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서울시장 출마만을 두고 고민을 한 것은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상식에 어긋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셔서 (보궐선거와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단일화 염두 ‘시민투표 100%’ 검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화두로 ‘후보 단일화’가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이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경선룰을 ‘시민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여당보다 먼저 띄우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 안에서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당 밖 인사들까지 함께 아울러서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본경선 투표를 시민 80%·당원 20%로 하는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면서 외부 인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위해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도 부수안으로 내놨다. 이 경우에도 입당 후 경선이 전제조건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시민 100%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 후보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여당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던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전격 사퇴했다. 김 사무총장은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됐으나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공직자로서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면서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강세인 부산에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여권 후보는 그가 처음이다. 이외 잠재 후보로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전 시의장, 최지은 국제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의원들이 우후죽순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검투사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6번째 서울시장 출마자다. 잠재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서울시장 출마만을 두고 고민을 한 것은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상식에 어긋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셔서 (보궐선거와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연일 ‘윤석열 탄핵’ 주장하는 김두관에 “범죄 덮으려고…”

    연일 ‘윤석열 탄핵’ 주장하는 김두관에 “범죄 덮으려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회 탄핵소추를 주장하는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7일 윤 총장 탄핵을 꼭 하라고 조롱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발의는 여섯 번 있었다면서, 총장 임기보장은 핑계일 뿐 검찰을 내세워 현 정부를 공격하고 집권을 해보겠다는 것이 야당인 국민의힘의 본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 탄핵으로 인한 역풍에 대해 “역풍론은 패배주의이며 검찰과 대립하지 않겠다는 항복론”이라며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미루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윤 총장 탄핵이 기각될 수도 있겠지만, 탄핵과 동시에 윤 총장과 그 가족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거나 공수처에서 윤 총장 개인의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 헌재를 설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가 탄핵 소추를 의결하면 즉시 윤 총장의 직무는 중지된다”면서 “윤석열을 탄핵하지 않는다면 보궐선거 개입, 정부정책 수사, 청와대 표적수사, 제도개혁 방해라는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윤 총장을 7개월간 방치했을 때 잃을 국가적 혼란보다 탄핵시켰을 때 얻을 이익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서울시당 송파구 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김두관 황운하 김남국 김용민이 앞장서 발의하고 민주당이 똘똘 뭉치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윤 총장을 꼭 탄핵하라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탄핵의결하면 곧바로 윤 총장은 직무정지되고 다시 집에서 반려견 끌고 마트 장보게 된다”면서 “국회탄핵으로 윤 총장을 집으로 보내면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은 윤 총장 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김 교수는 “헌재의 탄핵 기각 이후 윤 총장 지지도는 수직상승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김두관 의원의 최성해 총장 강요미수 혐의는 묻히고, 월성원전 조작, 울산선거 공작사건, 윤 총장 징계 직권남용 관련 문 대통령의 의혹도 묻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 총장 탄핵은 문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충분히 남는 장사”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김 의원이 윤 총장 탄핵을 주장하는 이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 핵심 증인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표창장 위조에 대해 위증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한 최 총장은 교육부 감사와 해임이라는 불이익을 실제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의 위증 강요죄는 중범죄”라며 “윤석열 찍어내기가 실패하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무리수라며 반대하는 데도 김 의원이 윤 총장 탄핵을 기를쓰고 외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건영, ‘문준용 지원금’에 “대통령 아들이면 신청도 못해?”…野 “文 싸가지”(종합)

    윤건영, ‘문준용 지원금’에 “대통령 아들이면 신청도 못해?”…野 “文 싸가지”(종합)

    윤, ‘대통령 아들 특혜’ 논란에 “뭐가 문제냐” 野 전봉민 겨냥 “재산 130배 불린 게 특혜”문준용 “대통령 아들 전부터 인정 받았다” 안철수, 서울문화재단 文 심사내역 비공개에安 “점수 공개 불가? 못 숨기게 시정 개혁”野, 문준용 ‘지원금 수령 적절’ 반박에 맹공“지원금 적절성 묻는데 당당, 기가 찬다”이혜훈 “신청 예술인 84% 지원금 못 받아”“찬 골방서 버티는 제2·제3 최고은에 줘야”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피해 긴급 예술인 지원금을 최고금액인 1400만원을 수령한 데 대해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무엇이 문제인가”라면서 “대통령 아들이면 지원금 신청도 못하느냐”고 반박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문화재단이 준용씨에게 지급한 긴급예술지원금의 심사 채점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도 개혁해 점수를 숨길 일이 없도록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은 문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인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문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원금 수령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하자 인식과 태도에 문제가 많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1400만원 예술인 지원금 받아도 문씨 본인 사례비는 최대 280만원”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절차에 문제가 있거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면 누구라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대통령 아들이라고 전시회를 열기 위한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내서도 안 된다는 비판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본인이 가져갈 수 있는 돈은 지원금 총액의 최대 20%로, 문씨가 본인 사례비를 최대로 가져갔다 해도 최대 28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공정과 특혜는 아버지와 관계없이 본인의 일을 하는 문씨에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12년 동안 재산을 130배 불려 900억원이 넘었다는, 직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의원에게 어울리는 단어”라고 꼬집었다.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문씨에게 핏대를 세우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 의원 사태에는 어떤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가”라면서 “무엇이 진짜 파렴치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與 “대통령 가족은 숨만 쉬어도 특혜냐” 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과거 소통령으로 정치에 관여하거나 대통령의 권력을 보란 듯이 향유해온 역대 어느 대통령의 아들과 비교해 문씨에게 어떤 잘못이 있는지, 어떤 부족함이 있는지 당당하게 말하라”면서 “대통령의 가족은 숨만 쉬어도 특권이고 특혜라는 말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문준용 “영세예술인 지원 별도 공고 내”“내 전시 취소되면 영세예술인들 피해” 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작품 전시·제작에 사용…심사 적절” 문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야당의 공세에 반박글을 잇따라 SNS에 게재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세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문씨는 “영세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가 된다”면서 “코로나로 제 전시가 취소되면 저와 계약한 갤러리, 큐레이터 등이 피해를 본다. 이들은 모두 당신들이 말하는 영세 예술가”라고 주장했다. 문씨 “경고 : 정치인들 함부로 영세 예술인 입에 담지 말 것” 또 “제가 지원금을 받아 전시하면 계약을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면서 “지원금 신청 시 이렇게 계획안을 냈고, 돈은 이미 영세예술인들께 드렸다”고 말했다. 문씨는 특히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경고 :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 것”이라고 남겼다. 문씨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면서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대통령 아들’ 특혜 지원 의혹을 반박했다.안철수 “공적 비용 사용되는지원금 심사 결과 공지·열람해야” 야당은 이날 문씨의 반박과 서울문화재단의 심사내역 비공개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금 심사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기사 링크를 올리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는 일정한 절차와 기준을 정해 결과를 공지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후임을 뽑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가 지원 받은 예술지원금에 대해 “지원금을 신청한 예술인 84%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가 국민이 낸 세금을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사람에게 지원이 되도록 평가체계를 다듬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람을 심사한다는 얘기가 만연한 서울시 문화재단은 정부 예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쏘아 붙였다.“문준용 말하는 품새 정말 ‘싸가지’ 없다”“아비·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文부자” 野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 안했으면진짜 영세작가가 대관·제작 비용 지원 받아”“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 부전자전” 야당은 문씨의 수령 태도가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씨의 태도에 대해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수령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교수 월급 받는 나는 사립대 다니는 딸에게 장학금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거론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한 최고은 작가를 애도한 문 대통령의 글을 올리며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허 의원은 “이들에게 김장김치 올린 밥 한술이라도 문 앞에 놔주기 위해 가야 하는 돈”이라면서 “아비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씨와 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 대통령에게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전 의원도 문씨를 향해 “말하는 품새가 정말 ‘싸가지 없다’”면서 “자기 아버지는 차라리 A4 용지를 읽으시니 ‘싸가지 없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원색 비난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신청 안 했으면 진짜 영세작가가 대관 비용과 제작비용을 지원받는 것”이라면서 “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에 억지논리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문씨. 볼수록 부전자전”이라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9살 초등생·8살 조카·3살 딸 성폭행… 출소 앞둔 조두순‘들’

    9살 초등생·8살 조카·3살 딸 성폭행… 출소 앞둔 조두순‘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 복역을 끝내고 사회로 나왔다. 조두순이 끝이 아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조두순만큼 끔찍한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2)이 대표적이다.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내년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비슷한 시기 10대 5명을 상대로 연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모씨도 내년 4월 출소한다. 성폭력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이 씨는 김근식과 비슷한 범행 수법으로 어린 소녀들에게 몹쓸짓을 했다.8살 조카를 5년간 유린한 혐의로 징역 8년(2013년)을 선고받은 강모씨와 3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9년형(2012년)에 처해진 김모씨 역시 내년 3월 출소한다. 김씨는 출산한 첫 딸(생후 2개월)에게는 ‘아들이 아니다’라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5년을 복역한 이후 고작 3세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안전과 지원, 지역사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이미 출소해 활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소 예정인 범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보호수용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근식 “김종인에 서울시장 출마 제안받아...이달 내 결정”

    김근식 “김종인에 서울시장 출마 제안받아...이달 내 결정”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에게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제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3일 김 교수는 “지난 10월 5일 김 위원장에게 연락을 받고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제안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당시 김 위원장이 “기성 정치인으로는 흥행이 안 되니 당의 흥행과 관심을 끄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뉴페이스가 나와 역전극을 벌여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북 남원 출신으로 국민의당에 몸담기도 했던 김 교수에게 “호남 출신이 호남 표를 가져오는 게 의미가 있다”라고도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교수는 “워낙 힘든 싸움이라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달 안으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野 “문 대통령 ‘13평 4인가족’ 발언에 분노…변창흠 야단쳤어야”(종합)

    野 “문 대통령 ‘13평 4인가족’ 발언에 분노…변창흠 야단쳤어야”(종합)

    “주장 아닌 질문이었다는 청와대 해명 억지…좁은 공간에 4명 살 수 있냐며 야단쳤어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둘러본 문재인 대통령의 “신혼부부에 아이 2명도 가능하겠다”는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고 청와대가 해명하자 13일 국민의힘이 “억지”라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전날 문 대통령은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찾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서 13평형 ‘복층형 신혼부부형’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변창흠 후보자가 2층 침대가 있는 방을 소개하며 “아이가 둘이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 줄 수가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은 표준이고 어린 아이 같은 경우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는 말이냐)”고 질문했고,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몇몇 매체가 문 대통령이 13평형 아파트를 둘러보고 그렇게 발언했다는 식으로 보도했고, 이에 대통령의 주거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며 이들 보도가 왜곡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질문’이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주장’인지 ‘질문’인지가 아니다”라면서 “백번 양보해 13평 아파트를 보고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은 상식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좁은 공간에 4명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변창흠 후보자를 야단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안병길 의원은 이날 새벽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중에 “대통령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본인이 살고 싶은 곳에 내 집을 갖고 살고 싶다는 것”이라며 “13평 공공임대주택에 평생 살라 하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나.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정말 모르고 하신 말씀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편법 의혹이 있는 농지에 국비를 투입해 사저를 짓는 대신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공공 주거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국민은 13평 임대주택 가서 살고, 대통령은 795평 전원주택 가서 사는 나라”라며 “대통령이 된 이후 내세울 업적이라고는 전무하지만, 개인적 이익을 대놓고 챙겨 드시는 것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질문이면 그 말을 안 한 게 됩니까? 누가 봐도 문맥상 변창흠 후보자의 헛소리를 강하게 긍정하는 확인성 질문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전체 1640세대 가운데 12가구(0.73%)에 불과한 복층형 주택과 가장 임차료가 비싼 투룸 2곳”이라며 “차라리 성냥갑 방처럼 비좁은 임대주택에 가서 그 동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위로했다면 어땠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미애, 1년경력 전 검사가 쓴 책서 ‘윤석열의 검란’ 줄쳐

    추미애, 1년경력 전 검사가 쓴 책서 ‘윤석열의 검란’ 줄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린 9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연주 변호사가 쓴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가져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수처 반대 연설을 하는 동안 줄을 쳐가며 책을 읽었다. 검사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사망, 문재인 정권 독재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헌정사의 치욕적인 날에 주무 장관으로서 굳이 기자들 보는 앞에 연출까지 해야하나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쓴 이연주 변호사는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1년 정도 근무한 뒤 사직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 내 내부고발자로 통하는 임은정 검사와 사법연수원 30기로 동기다. 김 변호사는 이 변호사에 대해 “검사 경력 1년이면 검찰업무에 대해 맛만 본 정도로 똥오줌도 못가리는 수준이라 보면 된다”면서 “어렵거나 복잡한 사건도 배당하지 않고 기획업무 같은 것도 맡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초임검사 근무 후 소규모 지방 지청에 발령내는 이유도 작지만 검찰청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고 무엇을 하는지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로 이후 다시 지방검찰청 본청으로 발령내어 초임 때와는 다른 업무를 맡기는데 3번째 임지까지 마쳐야 조금 검사로서 틀이 갖춰졌다 본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5선 국회의원에 당 대표까지 지낸 법무부장관이 겨우 20년 전 검사 1년 한 변호사의 책을 무슨 바이블 처럼 본회의장까지 갖고가 일부러 카메라 기자 앞에 노출시킨 것은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짓”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권이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짓이 딱 이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스스로도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3년 넘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국회 본회의장은 도서관이나 국무위원이 독서하는 장소가 아니라며 추 장관을 비난했다. 김 교수는 “법안표결과 의사일정이 진행되는 국회에서, 국무위원이 버젓이 책을 꺼내 읽는 모습은 국회를 개무시하는 행위”라며 “특히 공수처 강행처리를 반대하는 야당의원의 필리버스터를 개짖는 소리로 간주하는 무례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메라 기자가 주목하고 있는 본회의장에서 보란 듯이 검찰비난 서적을 꺼내 읽는 모습은 누가 봐도 ‘사진 정치’를 의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검사생활 1년 경험으로 검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저자의 주장은 차치하더라도, 법무장관이 검찰총장과 극한의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도적으로 검찰개혁 구호에나 어울리는 편향적인 서적을 사진에 노출하는 추장관. 참 가지가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총장과의 갈등이 마무리되면 법무장관을 사표내고, 스스로 반성하며 ‘내가 법무부를 떠난 이유’란 책을 쓰라고 제안했다. 한편 추 장관은 책을 읽던 중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윤 총장이 2012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최재경 당시 대검 중수부장과 함께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게 퇴진을 요구한 사건이다. 한 전 총장은 뇌물수수·성추문 사건, 중수부장 감찰 파문 등으로 개혁 요구가 일던 검찰 조직을 살려야 한다는 명분으로 일선 검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결국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징계위…추장관 응원 꽃은 건물앞, 윤총장 화환은 도로가

    윤석열 징계위…추장관 응원 꽃은 건물앞, 윤총장 화환은 도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열린 10일 법무부 청사 앞에는 취재경쟁뿐 아니라 화환과 꽃바구니 응원경쟁도 펼쳐졌다.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위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시작하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는 꽃다발이 줄지어 배달됐다. 징계위는 법무부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1동 건물에서 진행되는데, 징계위가 시작한 직후 승용차 2대에 나뉘어 실려온 50개가량의 꽃다발이 1동 건물 법무부 현판 밑에 가지런히 놓였다. 꽃다발에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이용자’라는 문구와 함께 대부분 추 장관을 응원하는 문구가 담겼다. 윤 총장을 비난하는 메시지가 적힌 꽃다발도 간혹 있었다. 추 장관 응원 꽃다발이 징계위가 열리는 1동 바로 앞까지 배달된 것과 달리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은 정부과천청사 경내 밖에 길게 줄지어 들어섰다. 화환에는 ‘추미애 사퇴하라’라거나 ‘윤석열 화이팅’ 등의 문구가 담겼다.한편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38분쯤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뒤 정회했다. 징계위에 참석한 위원 등은 청사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분쯤 출근하며 징계위 공정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감찰·징계 절차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징계위 불참을 결정한 윤 총장은 오전 9시22분쯤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서초동 대검 청사로 출근했다. 법무부는 징계위가 열리는 1동 건물에 대한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법무부는 전날 공지를 통해 “일부 인터뷰 시도와 (징계 위원 등에 대한) 인적사항 보도 등으로 위원들이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고,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1동 자체에 대한 출입을 막겠다”는 내용을 알렸다. 이후 법무부 측은 징계위 시작을 앞두고 취재진이 징계위원들과 증인 등을 취재하기 위해 1동 현관 앞으로 잠시 나가있는 틈을 타 출입 기자들의 출입증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해 취재진의 건물 진입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앞서 진혜원 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는 윤 총장 응원 화환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신 O서방파가 대검나이트 개업한 것 아니냐고 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진 검사처럼 그저 패션인 줄 알고 머리만 좌파인 사람들 눈엔 대검화환이 조악해 보이고 법무부 꽃바구니는 품격있게 보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페이스북 활동 중단하나…“정권 비판 지식인 많이 생겨”

    진중권 페이스북 활동 중단하나…“정권 비판 지식인 많이 생겨”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 활동 시작할 때 계획했던 것은 민주당의 ‘프로퍼갠더 머신’을 파괴하는 것”이었다며 “서민, 김근식, 윤희숙, 조은산 등 이제 정권 비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퇴장했고,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은 남아있지만 그와 함께 활동했던 나꼼수(김어준, 김용민, 주진우)는 자기들끼리 싸운다고 진 전 교수는 덧붙였다. 김용민 이사장이 주진우 전 기자에게 공개적으로 ‘윤석열 총장편’이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 이어 그는 진보지식인들 가운데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 오래 전에 민주당 정권에 등을 돌렸고, 이미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진 전 교수는 선전선동에 능한 민주당의 ‘프레임’을 파괴하는 것이 중요하며, 프레임의 모순을 지적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밖에서 프레임 자체를 드러내야 한다면서 그동안 자신이 한 정권 비판 활동의 목적을 강조했다.또 프레임 공작을 시작하면 여기저기 바람잡이들이 등장해, 여론에 방향을 주려 하는데 시작 단계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여론을 특정방향으로 몰아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제는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정권 비판하는 분들은 많으니, 그 일은 다른 분들께 맡겨놓고, 대안 프레임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그 동안 ‘진보의 재구성’이라 불러왔던 작업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비판의 최종적 형태는 ‘대안’이라며, 프레임 비판의 최종적 형태 역시 ‘올바른 프레임’이 되어야하니 무너진 산업화서사, 민주화서사 다음 이야기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대에 적합한 진보의 상을 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여전히 민주당을 ‘진보’라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올바른 진보’의 프레임이 있어야 민주당의 수구성이 선명히 드러날 것”이라며 앞으로 활동 계획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진중권 보수를 말하다(한국 보수를 향한 바깥의 시선)’,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 (저들은 대체 왜 저러는가?)’, 일명 조국흑서라 불리는 ‘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 나라’ 등의 책을 잇따라 펴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野 “이재명, 의금부를 공수처와 비교…디스한 건가”

    野 “이재명, 의금부를 공수처와 비교…디스한 건가”

    원희룡 “악행 의금부와 비교…실소 금할 수 없어”국민의힘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단독 처리하려는 여권에 집중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기들과 코드 맞는 사람(공수처장)을 찾겠다며 무리하게 법을 개정하는 것은 국민적 저항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 “한 번 적격자가 없다고 한 것이 어떻게 거부권 남용이 되겠느냐”며 “우리가 추천한 사람에 대해 민주당도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수처장 임명은 원내대표 간 합의 처리로 정리됐다”며 “양당의 협치가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주는 민주당이 화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이 무조건 공수처를 반대한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 지사가 ‘태종이 공수처(의금부)로 검찰(사헌부)을 수사해 세종의 태평성대가 가능했다’고 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원 지사는 “국왕의 직속 기구로 전제 왕권을 위해 고문 등 악행을 행하던 의금부를 공수처에 비교한 것은 교묘하게 청와대와 공수처를 ‘디스’한 것인가 생각할 정도”라고도 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이 지사를 향해 “(대권주자 지지율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제친 김에 공수처 선봉장이 돼 친문의 환심을 사보려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근식 “나꼼수 국정농단…김용민이 확인해 준 셈”

    김근식 “나꼼수 국정농단…김용민이 확인해 준 셈”

    정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로 한때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와중에 불거진 ‘양정철-윤석열 회동’과 관련해 정치권에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김용민 이사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윤석열 검찰을 편든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제가 취재한 증언에 따르면 윤석열씨가 검찰총장 후보로 강력히 거론될 무렵, 양정철씨와의 회동에 주진우 기자도 그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양씨와 윤씨가 서로 잘 모르던 시기였기에 주진우 기자가 두 사람을 소개해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해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양정철 당시 민주연구원장과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말과 2019년 2월 등 두 차례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민 이사장이 거론한 회동은 2019년 2월 만남으로 추정된다. 김용민 이사장은 “증언에 따르면 총 4명이 있던 자리에서 주진우 기자가 윤석열씨에게 ‘형’으로 호칭하며 양씨에게 반농담조의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면서 “증언대로라면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주진우 기자는 기자로서 왜 이 자리에 참석했느냐. 취재 목적이었느냐”고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주진우 기자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즉 김용민 이사장은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주진우 전 기자가 ‘나꼼수’ 지지자들의 기대와 달리 윤석열 총장 편에 서고 있다면서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이러한 갈등과 관련해 당시 양정철, 윤석열, 주진우 등 3명이 가진 회동의 성격을 두고 정치권에서 추측과 비판 등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용민이가 주진우 쳐내기 위해 꺼내든 칼이 의도치 않게 양정철과 ‘나꼼수’의 국정농단을 확인해 주게 된 셈”이라며 당시 회동의 목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근식 교수는 이 상황이 “도대체 양정철, 주진우가 검찰총장 후보자를 만나서 충성 운운했다는 건, 대통령 인사와 관련 공식 직함도 없는 ×들이 검찰총장 예비면접을 본 것인가, 사전통보를 해준 건가”라며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판박이인데, 더 죄질이 나쁜 건 최순실의 인사 개입보다 훨씬 센 검찰총장 인사에 개입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꼼수’ 멤버들도 정권 실세 친분 과시하며 민원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적지 않다”면서 “친구를 모함하려다가 자기들 비리가 폭로된 자승자박”이라고 해석했다. 또 “그들의 이전투구에서 그들도 모르게 국정농단의 단초가 드러난 건 흥미로운 일”이라며 “최순실 능가하는 ‘나꼼수’ 국정농단? 의혹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용민 이사장의 글에 대해 “멘탈리티 보라. ‘우리편’ ‘한 편’ ‘같은 편’ 피아 구분, 애들도 아니고”라며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신이 탄핵한 노대통령 소환 추미애, 정권 몰락 자초”

    “자신이 탄핵한 노대통령 소환 추미애, 정권 몰락 자초”

    국민의힘 등 야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에서 배제한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3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7.4%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리얼미터 TBS 의뢰, 11월30일~지난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가 나오자 문 정권을 향한 맹공격에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 법치주의 유린을 해외 주요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 법치주의 파탄 우려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희대의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찰을 힘으로 누르고 법무부에 자기파를 넣어서 검찰을 해체에 가까운 수준으로 압박해도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이 과정 자체가 또 다른 범죄로 남아 뒤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의 권력남용의 정점에는 ‘배드덕’(나쁜 오리) 추미애가 있다”며 “본인이 배드덕이 된 줄도 모르고 이제는 ‘크레이지덕’이 돼 설치니 국민의힘은 참으로 ‘추미애 복’이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을 난장판, 콩가루 집안에 비유하면서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 꼴을 보라. 추 장관이 벌인 난장판 속에 법무부와 검찰은 어용 검사와 진짜 검사가 설전까지 벌이며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 됐다”며 “모든 문제의 발단은 대통령인 만큼 대통령이 결자해지하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 개혁위원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검찰개혁을 주장한 추 장관에 대해 “노무현의 낡은 동아줄이라도 잡는 것이 마지막 믿는 구석이라 생각했겠지만 영정 속의 노무현도 이제 그만 내려놓고 국민의 뜻과 순리에 따르라 했을 것 같다”면서 “최소한의 정무감각과 국민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내일 법무부의 (윤석열 총장) 징계위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포기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9일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김 변호사는 “굳이 윤 총장 징계와 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하겠다면 말릴 도리는 없지만 정권의 몰락과 민주당의 파산을 재촉하는 초고속 엑셀레이터를 밟는 것인 줄 알기나 하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자신이 탄핵했던 노 대통령 영정사진까지 소환하는 추 장관. 더이상 밀리지 않도록 친문진영 재결집하고, 본인을 내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압박”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추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찍어내려다 무리해서 되치기 당하고 여론의 역풍을 맞아 문재인 정권의 폭망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미 이용구 법무부 신임 차관을 (윤 총장) 징계위원장에 맡기지 마라고 지시하고, 징계는 전적으로 추 장관의 결정이며 대통령은 법에따라 징계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며 “최악의 경우 추 장관과 손절 가능성을 이미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秋 폭거보다 묵인하고 즐기는 대통령이 더 문제”

    국민의힘 “秋 폭거보다 묵인하고 즐기는 대통령이 더 문제”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국민의힘은 25일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부각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전날 조치에 대해 “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에 대해 절제를 하지 못해 기본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이란 게 과연 어떤 역할인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추 장관을 향해서는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장칭(마오쩌둥의 아내로 ‘4인방’ 중 한 사람) 얼굴이 연상된다”며 “과연 저 같은 행위를 통해 뭘 추구하려는 건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몰아치는 여당에 속수무책이던 국민의힘은 길어지는 문 대통령의 침묵을 집중 난타 대상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추·윤(석열)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상당히 쌓였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마음에 안 들면 본인이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해임하든지 해야 하는데 너무 비겁한 일”이라고 밝혔다. 판사 출신 전주혜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인은 이날 법무부 장관의 당적 보유를 금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무부 장관이 국민이 아닌 당과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청와대가 법무부의 발표 직전에서야 보고받았다는 것이 거짓일 수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민주당 주요 인사로부터 윤 총장의 직무정지에 대해서 하루 전에 알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이 이미 훨씬 전에 추 장관과 함께 관련 조치를 주도했다는 주장이다. 문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훗날 이 행위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공범”이라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종인 “추미애, ‘마오쩌둥 아내’ 강청 연상”…주호영 “秋 국조 추진”(종합)

    김종인 “추미애, ‘마오쩌둥 아내’ 강청 연상”…주호영 “秋 국조 추진”(종합)

    中배우 출신 강청, 정적에 가혹 행위 후 자살윤석열 직무배제에 “秋, 뭘 추구하는건가”“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 절제 못해민주주의 기본 질서 파괴하는 모습”“文, 그 정도 갖고 尹 직무 정지 할거면해임 권한 있는데 이 사태 낳게 했나”주호영 “윤석열 국조? 방귀 뀐 ×이 성내네”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참 나라 꼴이 우습게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추 장관의 최근 행동을 보면 마치 문화혁명 당시 강청(江靑·장칭) 얼굴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지휘했던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아내이자 ‘4인방’으로 꼽히는 장칭은 마오 전 주석의 주변에 있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미모의 여성 등 자신이 정적이라고 판단된 이들을 가혹하게 고문하거나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칭은 정권을 잡으려다 체포됐으며 이후 감옥에 갇혔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민주주의 절차 무시한 정권의 말로, 잘 기억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정사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에 대해 절제를 하지 못해 기본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을 향해 “과연 저 같은 행위를 통해서 뭘 추구하려는 건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정 사상 다수의 힘을 믿고 기본적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정권들이 어떤 말로를 가져왔는지 잘 기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 정지를 지켜 보고만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文, 인사권자 대통령 역할이 뭔가” “민주당, 이성적 판단으로 사태 풀어야 사태 더 악화시키는 행위 삼가달라” 김 위원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이란 게 과연 어떤 역할인가 묻고 싶다”면서 “그 정도의 상황을 갖고 직무 정지를 할 거라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해임 권한도 갖고 있는데 어찌 이런 사태를 낳게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윤 총장을 임명할 당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감시를 주문하며 일각에서 제기됐던 윤 총장의 의혹들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없다며 찬사를 보낸 것에 대한 180도 달라진 태도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특히 추 장관의 잇단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박탈과 감찰 지시, 여권의 사퇴 압박 등 일련의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졌는데도 문 대통령이 특별한 언급 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는 것은 윤 총장을 임명한 임명권자로서 책임을 모면하고 사태를 키웠다는 야당의 입장과 같은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위원장은 “집권당인 민주당에 요구한다”면서 “이 사태를 이성적 판단으로 풀려고 애써야지, 이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키는 역할은 삼가달라”고 강조했다.주호영 “추미애 국정조사 시행해야” “秋 권한남용·월건 위헌성 충분”“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 집단폭행 장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추 장관의 권한 남용과 월권으로 위헌성이 충분한 사건인 만큼, 추 장관에 대한 국조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윤 총장을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될 어떤 절박한 사정이 정권에 있는지가 모두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언급한 데 대해 “방귀 뀐 X이 성낸다”면서 “그동안 저희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국조, 울산시장 선거 불법지원 국조도 이번 기회에 민주당이 요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비꼬았다.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 “사유 같지 않은 사유로 윤석열 쫓으려정권 총동원 사태… ‘집단폭행’ 생각나”“헌정사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도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정권이 총동원된 사태”라면서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또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발표 전 청와대에 보고해 문 대통령이 인지한 사실과 관련, “문 대통령은 비겁하게 뒤에서 즐기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윤 총장을) 해임하라”며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아주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관심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추 장관과 여권은 윤석열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팩트가 아닌 것을 전부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모든 여권 사람들이 윤석열을 비난하고 비하하고 있다”면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유승민 “文, 책임 모면하려 숨어 비겁해”김근식 “秋 직권남용 처벌시 文도 공범” 김웅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기현 “秋는 얼굴마담, 사주하는 국가폭력”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페이스북에는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웅), “추 장관은 얼굴마담, 뒤에서 사주하는 무리의 국가폭력”(김기현)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진상 파악을 하겠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반론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책임져야 할 분이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에선 말을 아낀다. 보고만 받았으니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는 이야기냐”면서 “개그 아닌가 싶다”라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이 향후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훗날 이 행위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공범”이라며 “묵인을 넘어 사실상 승인”이라고 주장했다.고발 당한 추미애 “허위사실 명예훼손”법세련 “秋 주장 징계 대부분 과장·왜곡” “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이날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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