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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급생 1년간 2백차례 갈취/2백70만원 뜯은 고교생 구속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 계양경찰서는 15일 동급생으로부터 1년여동안 2백여차례에 걸쳐 2백70여만원을 뜯어온 김모군(15·K공고1)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김군은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친구였다가 다른 학교로 진학한 김모군(15·Y실고1)에게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휴일과 방학을 제외하고 매일 1만∼1만5천원씩 2백14차례에 걸쳐 2백72만원을 뜯어온 혐의다.
  • 15층서 투신한 고교생 팔·다리 골절상만 입어(조약돌)

    ○…14일 자정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아파트 5동 15층 옥상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김모군(15·G고1)이 45m 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렸으나 왼쪽 팔과 다리가 부러졌을 뿐 목숨을 건졌다.다행히 승용차 지붕 위로 엉덩이부터 떨어져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 김군의 과외교사 김모씨(20·K대1)는 『김군의 어머니가 「공부는 안하고 놀러만 다닌다」며 꾸짖자 김군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 농어촌 특별전형(심층취재)

    ◎두메교에 희소식… 대학진학 부푼꿈/“해방후 정부의 농어촌 복지정책중 최고”/고·연대 각각 85명 입학… 인기학과 비율 높아/“어려운 형편에 농사지어도 신바람 납니다”/「불리한 자녀교육 환경에 불만」 이젠 씻은듯이 사라져 올 대학입시에서 처음 시행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이 농어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학교교육문제가 최대의 걱정거리였던 농어촌 주민들은 이제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자녀들을 서울 등 대도시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또한 시골학교 학생들도 희망에 넘쳐 있고 예전과 달리 학교마다 공부하는 분위기가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대학 특별전형제 시행 이후 변화된 농촌마을과 농촌고교를 현장 르포했다.또 학생이 가장 많이 입학한 고려대·연세대를 찾아봤고 특별전형을 정부에 건의했던 교수의 글을 실어 심층으로 엮었다.〈편집자주〉 ▷농촌마을르포◁ 3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오순도순 살고 있는 경남 함안군 가야읍 산서리 도화마을에 올들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다. 이 마을 조쌍시(51·농업)씨의 둘째딸 희선양(19)이 올해 농·어촌 특례입학 전형을 통해 서울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에 당당히 합격했기 때문이다. 마을이장 박찬현(48)씨는 『우리 마을에서 이화여대에 들어간 것은 조양이 처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양은 함안여중을 2등으로 입학할 만큼 공부를 잘했다.그러나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도회지의 고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집에서 4㎞쯤 떨어진 가야읍의 남·여공학인 함안종합고교를 다녔다.졸업성적은 2백74명가운데 3등으로 내신성적 1등급에 수능시험에서 1백40점을 받았다. 조양의 아버지는 『형편이 어려워 딸을 시골 고교에 보낼때 매우 가슴이 아팠지만 명문여대에 진학해 마을 사람들이 한턱사라고 말할때는 공부시킨 보람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식목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지난 6일 시골집에 잠시 다니러 왔다는 조양은 『모의고사 평균점수보다 수능점수를 낮게 받아 안타까웠지만 특례제도 덕분에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안종고에서는 또 김형곤군(19)이 역시 특례입학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김군의 마을은 버스가 다니는 큰 길에서 3㎞쯤을 더 들어가야 하는 가야읍 끝동네 혈골리 산실마을이다.11가구가 손바닥만한 논 농사를 짓고 사는 산골이다. 전교 1등으로 졸업한 김군은 1·2학년까지 6㎞의 등교길을 자전거로 통학했고 3학년때는 학교기숙사에서 지냈다.김군의 합격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동네사람들은 물론 여기저기 이웃 마을에까지 자랑거리로 이야기되고 있다. 큰아들은 마산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대에 다닌다는 김군의 아버지 도개(54)씨는 『형편이 어려워 도회지로 보내지 못한 형곤이가 더 좋은 대학에 들어 가주니 가슴속에 맺었던 미안함이 씻어졌다』면서 『시골에서도 공부만 열심히하면 특례입학제도로 좋은 대학에 갈수 있다니 농사지어도 신바람이 난다』고 말했다.〈함안=강원식 기자〉 ▷학교 분위기◁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벌교고교에는 새학기가 되면서 면학열풍이 불고 있다. 교실에서는 쉬는시간인데도 책을 뒤적이는 모습이 자리 잡았고 많은 학생들이 밤늦도록 공부를 한다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인문계 고교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황했던 학생들이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제」가 실시되면서 마음을 다잡고 나선 것이다. 올해로 8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벌교고교에서 지금까지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23명.전체 5학급 1백92명가운데 12%에 불과했다.서울의 대학에는 겨우 1명이 있을까 말까했다. 그러나 특별전형이 도입되면서 형편이 달라졌다.예년의 3배가 훨씬 넘는 75명이나 대거 대학에 합격했다.특히 7명이 고려대를 포함해 성균관대 등 서울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전문대학 진학생까지 포함하면 전체학생의 65%가량이 대학에 진학했다. 올해 특별전형 혜택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7명에 불과했지만 재학생들이 꿈에 부풀어 있다. 이 학교 김윤옥(64)교장은 『대학 특례제는 해방이후 정부가 농·어촌 복지정책으로 실시한 정책가운데 가장 실효성있고 강력한 것』이라면서 『이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농촌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얼마든지 도시의 훌륭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차있다』고 설명했다. 시골의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학교 사정도 열악하다.교장·교감을 제외한 학과 선생님이 31명에 불과하다.학년별 과목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국어·영어·수학과목의 경우 담당교사는 각각 5명이다.도시이면 즐비한 학원도 찾아 볼 수 없다.뒤처진 과목을 보충할 방법이 이곳 학생들에게 원천봉쇄되어 있다. 3학년 입시주임인 정상철 교사(38·영어)는 『특별전형제도가 시골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얼마만큼 되살려 놓았는 지는 직접 이곳에 와서 눈으로 확인해보기 전에는 잘 모를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뒤늦게나마 향학열에 젖어 있는 제자들을 보면 콧등이 시큰해진다』고 밝혔다.〈벌교=남기창 기자〉 ▷대학현장◁ 올 대학입시에서 연세대에는 85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공대 20명,인문학부 12명,상경계열 11명,의대 10명,법대 8명 등으로 인기학과의 입학비율이 높았다. 건축공학과의 강성실군(18·경북 거창고 졸)은 『처음에는 대학강의를 제대로 소화할 수있을지 우려했으나 전혀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더 많은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의 문이 넓혀지길 바란다』면서 『농어촌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장학금이나 기숙사 배정에서 우선권을 주어 특별전형 본뜻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학관리처 황규복 차장(57)은 『교육여건이 불리한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진학 기회를 줌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는게 이 제도의 취지』라며 『학교장이 지원학과를 분산시켜 추천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례 입학생들이 활기차게 대학생활을 하기는 올해 연세대와 같이 85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입학한 고려대도 마찬가지이다. 물리학과 오혜난양(19·경남 합천 삼가고 졸)도 『한달남짓 생활해보니 작은 우물에서 큰 바깥세상으로 나왔다는 느낌과 함께 도시출신 학생들만큼은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했다.오양은 『과제와 학습량이 많아 다소 힘은 들지만 다른 학생들도 어려움은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어교육과의 이남숙양(19·충북 영동 영동고 졸)은 『영어회화등에서 도시학생과 격차가 나는 것같고 대학생활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도 『후회없는 학창생활을 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교육과 김충배 교수(55)는 『농어촌 고교의 교육여건이 대도시만 못해 충분한 수능성적을 못냈지만 자질이 모두 우수한 만큼 학교측이 조금만 배려한다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태균·박용현 기자〉 ◎전문가가 본 특별전형의 과제/입학정원의 3∼5%로 확대 바람직/이농현상 줄고 「살기좋은 농촌」에 보냄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전남의 해남 고등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서울이나 광주에 있는 우수대학에 한 명의 졸업생도 입학을 못시켰다.그러나 올해 실시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제도 덕분에 서울의 연대·고대·이화여대를 비롯,전남외대 등에 무려 16명의 졸업생이 합격했고 해남군의 교사 학생들이 플랭카드를 걸고 큰 축제를 열었다고 한다. 올해 처음 실시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따라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수는 약 8천3백명으로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의 6.9%에 해당된다.올해 특례입학을 실시한 대학은 2백65개 대학이며 실시하지 않은 대학은 서울대학교를 위시한 50개 대학이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농어촌 이촌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농촌은 농촌대로 도시는 도시대로 큰 고통을 격고 있다.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은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더 이상 공동화 되어서는 안된다. 현재 서울대 농생대에서 농촌정예인력의 마지막 보루라고 볼 수 있는 30∼40대의 농어민후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고 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들의 농촌생활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한결 같이 자녀교육문제에 대한 아내들의 불만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서울대 농업대 최상호 교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영농의 고된육체운동」 25.0%,「영농의 수지악화」 21.9%보다도 「자녀교육 불리」 31.4%가 더 큰 농촌생활의 불만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제 우리나라 농촌이 새로이 출발한 WTO체제 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은 인력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러한 젊은 인력을 농촌에 머물게 하려면 우선적으로 그들의 자녀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한편 대학측의 입장에서 보아도 대학의 도시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좋지만 자연환경에서 순박하게 자란 그리고 잠재성이 많은 농어촌학교 출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결코 손해가 될 것이 없다. 올해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각 대학의 입학정원의 2%였는데 올해의 파급효과에서 볼때 3∼5%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올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50개 대학도 내년도에는 이 제도를 채택하기를 바랄뿐이며 이 제도보다 내실있는 정책을 위해서는 전남대학교에서와 같이 대학의 일반전형시기와 특별전형시기를 따로하고 농어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에게는 약간의 가산점을 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최민호 서울대 농업생명 과학대 교수〉
  • “인면수심…”/10대가 꾸중 어머니 살해… 치정 위장

    【광주=윤상돈 기자】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21일 꾸중하는 어머니를 목졸라 숨지게 한 김모군(19·인쇄공·하남시 망월동)을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0일 자정쯤 술에 취해 귀가한 뒤 어머니 김영자씨(44·회사원)가 평소 귀가시간이 늦다고 꾸짖자 자신이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김씨의 목을 졸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했다. 김군은 10분 뒤 귀가한 아버지(54)에게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쓰러져 있었다』고 속인 뒤 아버지의 승합차를 이용해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서울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김씨는 이날 하오 3시쯤 숨졌다. 경찰조사결과 김군은 범행 직후 치정에 의한 살인으로 위장하기 위해 어머니의 하의를 벗겨놓는 등 치밀한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 5년째 백혈병투병 초등학생 안구 기증한뒤 안타깝게 숨져(조약돌)

    ○…5년째 백혈병을 앓아 온 초등학교생이 안구를 기증하고 숨졌다. 백혈병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하던 김태완군(11·신암초등 4년)은 1주일 전 어머니와 주치의에게 『다른 친구가 내 눈을 통해 세상을 본다면 내가 보는 것과 같다』며 안구기증 의사를 밝힌 뒤 병세가 갑자기 악화돼 19일 상오 세상을 떠났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중앙병원은 이날 숨진 김군의 안구를 다른 어린이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박용현 기자〉
  • 고3생 교실서 급우 살해/경남 창녕

    ◎“평소 심부름 등 괴롭혀”… 흉기로 찔러 【창원=강원식 기자】 고교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혀온 급우를 교실안에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18일 하오 1시20분쯤 경남 창녕군 남지읍 대신동 N고교 3학년1반 교실에서 차모군(16)이 흉기로 같은 반 친구인 김모군(18)의 등과 배 등을 여러번 찔렀다.김군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차군은 이날 3교시가 끝난 뒤 『영어참고서를 빌려 오라』는 김군의 요구에 따라 참고서를 빌려다 주었으나 『왜 이리 늦었으냐』며 머리를 때리고 『점심시간에 보자』며 겁을 주자 곧바로 학교앞 가게로 나가 1천5백원을 주고 흉기를 구입했다.이를 가방속에 숨기고 4교시 수업을 마친 차군은 교실안 뒷쪽에서 김군이 보자며 부르자 가방안에 있던 과도를 꺼내 김군에게 가 등과 배등 2곳을 찔렀다. 중학교부터 같은 학교를 다닌 차군과 김군은 고등학교 1학년때를 빼고는 같은 급우로 잘 아는 사이였다. 학교측은 두 학생 모두가 고등학교 성적이 반에서 10등안에 들만큼 학교생활에 모범이었다고 말했다. 차군은 자신보다 몸집이 좋은 김군이 중학교때부터 자주 때리는데 앙심을 품고 있던중 이날 다시 괴롭힘을 당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차군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 초등학생 “끔직한 폭력”/포천서/하급생 상습갈취 혀 잘라

    ◎“다른 학생도 불질러 죽였다” 진술 【포천=박성수 기자】 하급생의 금품을 빼앗아 오던 초등학교 학생이 돈을 가져오지 않는다며 하급생을 때린뒤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가위로 혀를 자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이 지난달초 피해 학생의 부모로부터 사건을 접수받고 관련 학생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7일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Y중학교 1년 곽모군(13·사건당시 P국교 6년)을 폭력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곽군은 지난해 7월19일 하오 2시쯤 포천군 영중면 P국교 운동장에서 하급생인 임모군(당시 4학년)과 함께 평소 돈을 빼앗아 오던 같은 학교 2학년 이모군(8)을 학교 화장실로 끌고가 감금하고 배를 때리는 등 폭행했다. 곽군 등은 이어 『부모에게 알리면 죽이겠다.왜 돈을 가져 오지 않느냐』며 문구용 가위로 이군의 혀 끝부분을 2㎝정도 잘랐다. 혀가 잘린 이군은 7개월이 넘도록 공포에 떨다 이를 이상히 여긴 어머니 장모씨(38)에 의해 피해사실이 발견됐다. 이군은 포천읍 홍외과의원에서 3주진단을 받고 2차례에 걸쳐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학교 가기를 꺼려해 지난 5일 큰아버지가 살고 있는 군내면 직두 1리에 있는 C초등학교로 전학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월 이 마을 김모씨(46) 집에서 정군 등이 『돈을안 가져 온다』며 자신과 집주인 김씨의 아들 김모군(8·당시 Y국교 2년)을 방에 몰아넣어 불을 질러 김군을 숨지게했다는 이군의 진술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군수·서장 밀렵 멧돼지 먹고 식중독(조약돌)

    ○…현직군수와 경찰서장 등 지역유지들이 밀렵한 멧돼지고기를 먹고 한꺼번에 식중독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진백 경남 창녕군수와 이동지 창녕경찰서장 등 지역유지급 인사 5∼6명은 지난달 26일 창녕읍 이모씨(50) 집에서 한 밀렵꾼이 불법포획한 멧돼지의 간과 쓸개 등을 먹고 심한 고열과 설사를 동반한 식중독증세를 보였다. 김군수는 주민의 눈을 피해 창원의 한서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이서장은 남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 매일 출근했다가 곧바로 관사로 퇴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은 『멧돼지의 간과 쓸개가 좋다고는 하지만 밀렵을 단속해야 할 공직자들이 밀렵한 야생동물을 남몰래 먹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
  • “영광군 원전건설 허가 취소 즉시 시정명령 내릴수 없다”

    ◎야 의원이 군수에 “취소” 외압 【광주=임정용기자】 전남도의 나승포행정부지사는 2일 영광원전 5·6호기의 건축허가 취소와 관련,『앞으로 한전이 법률구제 신청을 해오면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기초자치단체의 행정행위에 대해 도가 곧바로 시정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광원전본부(본부장 허숙)는 이 날 『김봉렬군수가 건축허가를 전격 취소한 것은 새정치국민회의 김인곤의원의 압력때문』이라고 주장했다.원전본부의 관계자는 『김의원이 지난 달 30일 밤 서울 마포의 국민회의 당사 부근 식당에서 허가취소를 요구하기 위해 상경한 영광 주민 50여명과 만나 「내가 김군수에게 5차례나 허가를 취소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의원은 『주민들과 얘기한 것은 사실이나 김군수에게 허가를 취소하라고 한 적은 없다』며 『지난 달 30일 김군수와 통화할 때 그가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해,그렇다면 빨리 하는게 좋겠다고 말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 「백혈병 미공사생도」 유전자일치 인물 찾아(조약돌)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한국 입양아 출신 미국 공군사관생도 김성덕군(미국명 브라이언 성덕바우먼)이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인물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1일 『골수기증의사를 밝혀온 7천여명의 유전자를 검색한 결과 김군과 HLA(사람조직 적합성 항원)가 같은 기증희망자를 찾아냈으며 2차 정밀검사를 서울대병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2차 정밀검사에서도 HLA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확인되면 국방부 및 한국골수은행협회 이식위원회와 협조해 빠른 시일안에 김군에 골수이식을 추진하기로 했다.기증자의 미국방문에 따른 비용도 적십자사가 전액 부담한다. 기증자는 육군 ○○부대 서모병장(23)이며 그밖의 신상 등 골수기증희망자의 정보공개는 금지돼 있다고.
  • 폭력서클 중학생 15명 검거/「신개봉파」… 학생들 상습 갈취

    서울 구로경찰서는 30일 교내 폭력서클을 조직,지난해 4월초부터 12월까지 50여명의 학생으로부터 현금 36만여원과 옷등을 빼앗은 혐의로 서울 O중 3년 김모군(15·서울 구로구 고척 2동)등 중학생 15명을 붙잡아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등은 지난해 4월 소위 「신 개봉파」라는 폭력서클을 조직,학생 모모군(15·구로구 개봉3동)등 50여명에게 접근,92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하며 대항하지 못하게 협박한 뒤 돈과 청바지·티셔츠·구두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 10대 부모통장 훔쳐 가출 한달동안 9백만원 탕진(조약돌)

    ○…제주도 서귀포 경찰서는 29일 큰돈이 입금된 부모 통장을 갖고 가출한뒤 제주로 여행을 온 김모군(18·무직·전북 군산시 해방동) 등 10대 8명을 붙잡아 부모에게 인계. 김군은 지난해 12월 26일 1천만원이 들어 있는 부모의 통장과 도장을 갖고 가출한뒤 서울·이리 등 전국을 돌아다니다 유모군(16·고교생·전북 군산시 소룡동)과 박모양(14·중학생·부산 영도구 청학동) 등 가출한 남녀 10대 8명을 만나 『내가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할테니 제주 여행을 하자』고 제의,지난 24일 제주에 도착해 남제주군 성산포 인근 민박집에서 혼숙을 하면서 지내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검거. 김군이 한달여 사이 인출한 돈은 모두 9백만원으로 밝혀졌다.
  • 백혈병 미 입양생도 우리공사 돕기 나서(조약돌)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국인 입양아 출신 미국 공사생도인 김성덕군(21·미국명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을 돕기 위해 우리 공사 생도 4백여명이 27일 상오 유전자 검사에 동참. 공사는 김군의 병을 치료하려면 유전자 형이 맞는 골수를 이식해야 하나 미국에서는 김군과 맞는 유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날 이광학교장(중장·공사 11기)을 비롯,참모·교수 및 생도 4백여명이 교내 성무문화관에서 유전자 검사를 위한 채혈작업을 벌인 것.
  • 「밀양 난동」 고교생 셋 가담/검찰,신원확인… 검문검색 강화

    【밀양=강원식기자】 경남 밀양시의 폭력배 난동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밀양경찰서는 23일 주범 강영성씨(29·무직)와 강흥석씨(22·하동군 정암면 평촌리),김모군(17·밀성고 2년·밀양시 삼문동) 등 고교생 3명을 포함한 용의자 8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의 사진을 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주범 강씨의 친구 김모씨(35·밀양시 사곡동)의 경남2르 2171호 포텐샤 승용차와 용의자 김군의 아버지 소유인 경남5거 5621호 그레이스 승합차 등 차량 2대를 수배했다. 또 밀양경찰서에 1백여명의 전담 팀으로 수사본부(본부장 최현태서장)를 설치,범인들의 연고지에서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 주요 도로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한편 사건 당시 중상을 입은 황승욱씨(27·주점 종업원)는 마산 삼성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의식을 못 찾고 있다.북성파출소 박종웅경장(31)은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해 부산 동아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 고교생해커 17개 전산망침입/인터넷통해 기업·대학 기밀자료 빼내

    경찰청 외사3과 해커수사대는 20일 국제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을 이용해 기업체와 대학 등 전국 17개 전산시스템에 몰래 들어가 각종 자료를 빼내거나 변경한 김모군(16·부산Y고 2년)을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김군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A사에 침투해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등이 입력된 파일을 유출한데 이어 경남 K대 등 전국 15개 대학 전산시스템에 불법침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또 지난해 11월말부터 지금까지 경남 거제의 D조선 인터넷 전산망에 침투,패스워드 파일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각종 기밀자료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사에서 시스템 보안점검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온 김군은 『영국과 미국 등에서 입수한 암호해독프로그램을 시험해보기 위해 국내 대학 등의 전산망을 해킹 실습무대로 활용했으며 앞으로 외국의 전산망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 대학과 기업체 말고도 더 많은 대학과 연구소·기업체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살얼음속 꽃핀 “살신성인”/영월 남면파출소 박계림 순경

    ◎강물서 국교생 구하려다 끝내 순직 【영월=조한종 기자】 11일 하오 4시 10분쯤 강원도 영월군 남면 북쌍2리 돈디다리 아래 평창강에서 영월경찰서 남면파출소 소속 박계림(24) 순경이 얼음지치기를 하던 이 마을 김남호군(8·연당국교2년)이 얼음이 깨지면서 강물속에 빠진 것을 구하러 뛰어 들었다가 숨졌다. 박순경은 이날 인근 38번 국도에서 동료경찰관 유영철 경장(29)과 함께 교통단속을 하다 통행차량으로부터 어린이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뛰어 들었다가 살어름이 깨지면서 강에 빠졌다가 유경장은 헤엄쳐 나왔으나 박순경은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김군도 뒤늦게 주민들에 의해 구조된뒤 영월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하오 곧 숨졌다. 박순경은 지난 8월 경찰에 투신했다.
  • 「미완의 혁명」 4·19(새로 쓰는 한국현대사:47)

    ◎「3·15마산시위」로 촉발… 한국현대사의 분기점/「혁명」·「의거」·「민중항쟁」 등 시각따라 평가 달라 1960년 4월19일 국민은 자유당 독재정권에 저항해 분연히 일어서 일주일만에 이승만 대통령을 권좌에서 쫓아냈다.비록 1년여 뒤에 일어난 「5·16」군사쿠데타로 그 꿈은 좌절되지만 「4·19」가 민주주의를 추구해 온 한국 현대사에서 뚜렷한 분기점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4·19」는 「3·15」부정선거와 이에 따른 「3·15 마산시위」로 직접 촉발됐다.그러나 이와 관련된 학생시위는 2월28일 대구에서 처음 발생했다.학생들이 반정부시위를 벌인 것은 광복이후 처음이었다.28일은 민주당 장면 부통령후보가 대구유세를 가진 날로 일요일이다.집권세력은 학생들의 유세장 참석을 막으려고 일요일인데도 고교생들을 모두 등교시키기로 했다.명목은 학교에 따라 달랐다.경북고교는 학기말시험 일정을 이날로 앞당겼고 대구고교는 전교생이 토끼사냥을 한다고 했다. ○대구서 첫 반정부 시위 학생들은 반발했다.28일 등교한 경북고생 8백여명은 하오 1시5분쯤 교문을 나서 시내 중심가를 돌며 1시간50분동안 시위를 벌였고 대구고·경북여고 학생들도 뒤를 이었다.이날 학생 2백50여명이 연행되지만 정부는 시위학생 처벌이 민심에 어긋날까 염려해 그날로 모두 석방했다. 학생시위는 3월5일 서울에서 다시 불붙었다.장면후보가 서울운동장에서 정견발표를 마친 뒤 종로4가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이자 학생이 대부분인 군중 1천여명이 뒤따랐다.퍼레이드를 끝낸 하오 5시10분쯤 시위가 시작됐다.경찰은 경찰봉을 휘두르는 한편 기마경찰을 동원,곧바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어 8일에는 대전에서,10일에는 수원과 충주,12일에는 부산·청주,13일 서울,14일에는 서울·부산·인천·포항에서 학생시위가 벌어지는등 자유당정권에 대한 저항은 전국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됐다. 제4대 정·부통령선거가 실시된 3월15일 무장경찰이 거리거리를 지키는 가운데 동이 텄다.당시 인구 15만 정도인 남녘의 항구도시 마산은 어느곳보다 시끄러운 아침을 맞았다.상오 7시 투표가 시작됐지만 민주당참관인은 대부분 투표소에 들어갈 수 없었다.자유당원,경찰,반공청년단등 친정부세력이 야당 참관인의 출입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불만은 시민들 속에서도 터져나왔다.많은 마산시민들이 투표용지조차 받지 못해 선거를 할 수 없었다. 시민들은 자연스레 오동동 민주당사무실로 모여들었다.상오 10시30분 민주당 마산시당은 스스로 「선거포기」를 선언했다.그날 저녁 민주당사 앞에 시민들이 몰려 있을 때 반공청년단원 10여명이 차를 타고 몰려와 마구 몽둥이질을 하고는 달아났다.분노한 시민·학생들은 시위대로 돌변했다.시위대가 남성동파출소 앞에 이르자 소방차에서 물벼락이 날아왔고 시위대는 돌을 던졌다.이윽고 총성이 터지면서 앞선 학생이 쓰러졌다.하오 8시쯤이었다.시위대는 일단 흩어졌지만 『경찰이 학생을 쏘아 죽였다』는 소식이 시내에 퍼지면서 격분한 시위대와 총을 쏘는 경찰간에 유혈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다음날 마산시내에서는 일대 검거선풍이 불었다.경찰은 시위를 민주당 마산시당이 사전계획한 「폭동」으로 몰아붙이는 한편공산간첩이 개입됐다는 쪽으로 몰고갔다.이기붕 부통령당선자가 『총을 줄 때는 쏘라고 준 것』이라고 말해 문제가 된 것도 이 무렵이다. ○마산시위서 10명 희생 하지만 마산사건은 곧 정치쟁점으로 떠올랐다.민주당은 물론 국회와 대한변호사협회,심지어 자유당까지 자체 조사단을 파견해 진상을 조사했으며 검찰도 수사팀을 현지에 보냈다.경찰이 주머니에 불온삐라를 만들어 숨진 학생 주머니에 집어넣었다든지,북마산파출소 방화범을 조작한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 3월26일 발포·고문 경찰관 5명이 구속됐다. 어느정도 분위기가 잦아들던 4월11일 김주열(당시 17세)군의 시신이 마산시청 뒤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발견됐다.전북 남원 태생인 김군은 마산상고 입학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3월15일 밤 김군은 형과 함께 시위행렬에 가담했다가 행방불명됐다. 그 김군이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바다에 떠오르자 다시 전국에 분노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마산에서는 이날 저녁 시위대 3만여명이 시청·파출소·소방서등 공공기관을 습격했다.하오 9시30분쯤 마산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또다시 총을 쏘았다.1·2차 마산시위에서 희생된 사람은 모두 10명이었다. 전국에서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4월18일 서울에서 고대생들이 시위에 나섬으로써 「4·19」에 불을 지핀다.18일 낮 교문을 나선 고대생 3천여명은 경찰의 저지를 뚫고 태평로 국회(현 서울시의회)앞까지 진출했다.학생들은 도로에 연좌해 『3·15 부정선거를 철회하라』며 농성을 벌였다.시청·광화문등 주변에는 시민·고교생등 1만여명이 모여 이들을 격려했다.고대생들이 유진오 총장의 설득으로 4시간 반만에 농성을 풀고 학교로 돌아가는 도중 동대문시장 앞에서 정치깡패 이정재 일당이 이들을 습격했다. 고대생들이 깡패들에게 당한 사실이 보도된 4월19일 아침 서울은 분노로 들끓었다.서울대를 비롯한 10여 대학 학생들이 상오중 시위에 들어갔고 고교생들이 뒤를 이었다.시위군중은 순식간에 10만명을 넘어서 하오1시40분쯤 경무대(현 청와대)앞 저지선에 다다랐다.경찰의 일제 사격에 군중은 잠시 흩어졌지만 수는 더욱불어났다.정부는 바로 계엄을 선포했다. ○이승만 하야로 새 국면 이어 정국은 숨가쁘게 돌아갔다.21일 국무위원 일괄 사퇴를 시작으로 23일 임기가 남은 장면부통령이 사임했다.24일에는 이기붕이 일체의 공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25일 하오 3백여 대학교수들이 「이승만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이승만은 26일 드디어 하야성명을 냈다.제1공화국은 이로써 막을 내렸다.「4·19」전기간에 걸쳐 전국에서 1백86명이 숨지고 6천여명이 부상했다. 「4·19」는 혁명인가,의거인가,아니면 민중항쟁인가.발생 35년이 지났지만 「4·19」에 대한 평가는 아직 분명하게 내려지지 않았다.따라서 「4·19」를 부르는 이름도 「4월혁명」「학생의거」「4월민중항쟁」등 다양하다.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는 의미에서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한쪽에선 학생들이 주도해 우연히 일어난데다 실제 이룬 것이 없다고 보아 의거라고 해석한다.또 「4·19」가 반독재투쟁을 거쳐 「반외세 민족통일」을 제기했다고 비중을 두는 쪽은 「민중항쟁」이라는 주장을 편다. 이처럼시각이 엇갈리는 까닭은 「4·19」가 지금도 우리 사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당대의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결국 「4·19」는 어느 시점까지 미완의 혁명으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4·19」엿새 뒤인 25일 하오 서울시내에서 「이승만 하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대학교수들.이승만이 다음날 하야를 발표함으로써 제1공화국은 막을 내린다. ◎미 CIA 「한국정세 보고서」/미 “장면정권 2년이상 못 버틴다” 예측/군사쿠데타 발생가능성엔 회의적/“서방과의 연대는 지속할 것” 전망 우리의 현대사에서 「4·19」와 「5·16」으로 이어지는 60년대 초는 격동의 시기였다.독재를 거부한 국민의지가 열매를 맺는가 싶더니 1년여만에 군사쿠데타로 뒤집혔다.미국은 이 무렵 한국 상황을 어떻게 판단했을까.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최근 비밀해제된 미국 정부문서 가운데 중앙정보국(CIA)이 작성한 「한국 정세에 관한 예상 보고서」를 발굴했다.1960년 11월22일자로 된 이 보고서는 이후 몇년동안 전개될 한국의 정치상황을 내다본 것이다. CIA는 먼저장면정권이 2년이상 버티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국회에서 다소 우위에 있긴 하지만 당면한 숱한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리라고 보았다.또 60년 3∼4월에 활동을 개시한 「혁명세력」도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정치적 균형이 새로 정착되기 전에 지도력의 변화와 세력 재배치가 있을 것이며,이러한 변동은 보수정당 우위에서 얼마간 벗어나 사회주의 세력의 신장을 가져오리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어 『서울정부가 대중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불안한 상태가 유지돼 권위적,또는 혁명적 지도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군사쿠데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내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돼야만 군부가 민간정권을 대체하려 들 것』이라고 분석한 뒤 『현재로선 쿠데타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인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침략 방어와 경제력 유지를 위해 미국등 서방과 연대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그러면서도 ▲민족주의 감정 대두 ▲통일에 대한 열망 ▲냉전체제 아래 한국의 허약한 위상에 대한 분개심등이 중립주의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밖에 장면정부가 일본과 적극적으로 새로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으며,특히 『한국 대중의 새롭고 약간은 과민한 민족적 자존심이 이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19」와 「5·16」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중간시점에서 작성된 미 CIA 보고서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정책 결정에 활용됐다는 점에서 가치가 뛰어난 자료이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이용원 〃 차장 ▲김성호 〃 기자 ▲김영중 조사부 〃
  • 학교폭력 무서워 가출/중학생 육교밑서 찾아/부산

    ◎수차례 돈 뺏기고 구타당해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1일 상오 3시쯤 부산시 동구 수정2동 부산진역 앞 육교밑에서 부산D중 2년 구모군(14·부산진구 가야1동)이 웅크린 채로 잠자고 있는 것을 발견,조사한 결과 교내폭력 때문에 전날 가출한 것으로 밝혀냈다. 구군은 경찰에서 『지난달 11일 자습시간인 상오 8시30분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 김모군(14)에게 1만원을 빼앗기는 등 올들어 모두 4차례에 걸쳐 반 친구나 상급생들에게 현금 4만원을 빼앗기고 구타와 괴롭힘을 당해 학교에 가기 싫어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군의 진술을 토대로 김군 등을 불러 조사한 뒤 금품갈취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 “욕하며 구타한다”/중학생이 모친 살해

    【포항=이동구 기자】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26일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포항시 D중 2년 김모군(14·포항시 남구 오천읍)을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지난 25일 하오 9시20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 신천지아파트 집 근처 놀이터에서 어머니 최명잠씨(54)가 욕을 하며 때리려 하자 집에서 흉기를 갖고 나와 가슴과 다리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숨진 최씨는 93년 10월 절도죄로 청주교도소에 수감돼 복역하다 지난 22일 출소했고 평소에 김군을 자주 때리는 등 모자간에 감정이 좋지 않았다.
  • 중학생 상습갈취/고교생 등 둘 영장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김모군(17·H공고 1년·강남구 논현동)등 10대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등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지난 92년 8월부터 지금까지 박모군(15·Y중 3년)등 중학생 3명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청바지·가방·현금등 1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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