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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생들 체육과외 열풍

    초·중학생들 사이에 체육과외 열풍이 불고 있다.서울 강남과 목동,상계동,경기도 분당과 일산 등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지고있다. 허약한 체력을 다지는 데 효과가 있고,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체육 과목에서 높은 내신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체력관리협회와 한국사회체육센터,K·H업체 등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10여곳에서 체육과외를 하고 있다.이들 단체들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체육과외를 받는 학생이 1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강사는 체육교사 자격증과 트레이닝 자격증이 있는 체육학과 졸업생들이다. 이들은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뜀틀 등의 장비를 소형버스에 싣고 학교나공원 등을 찾아간다.10∼20여명씩 팀을 짜 일주일에 두번,하루에 1∼2시간달리기 등으로 기초체력을 다지게 한다.과외비는 한달에 1만5,000∼4만원이다. 분당 S초등학교 3학년 이현우군(10)은 목요일과 주말을 손꼽아 기다린다.친구 10여명과 함께 체육과외를 받기 때문이다.이군 등은 맨손체조로 시작해왕복달리기와 줄넘기 등기초체력을 단련한 뒤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배운다. 이군의 어머니 이은종(李恩鍾·40)씨는 26일 “몸도 약하고 내성적이었던아이가 체육과외를 받으면서부터 놀랄 만큼 변했다”면서 “체력은 물론 협동심과 자립심을 기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분당 이매중 1학년 김현태군(13)도 1년 전부터 한국체력관리협회 서울 양재지부 ‘체력단련 코스’에 가입해 체육과외를 받고 있다.김군은 올해 학교에서 치른 줄넘기 시험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인 ‘A’를 받았다. 한국체력관리협회 양재지부 강사 유명환(劉明煥·28)씨는 “처음에는 운동장 두 바퀴도 못돌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여섯 바퀴를 거뜬히 도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같은 열기에 편승해 ‘체육 과외업’이 창업직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H업체 소속 두재윤씨(29)는 “체육과외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체육학과 졸업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육 과외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지적도만만치 않다.김현태군의어머니 김모씨(40)는 “학교 체육 시간에 학생들의체력을 단련해줘야 하는데 학부모들이 별도로 사교육비를 들이고 있다”고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주유소 습격·폭행 폭주족 18명 검거

    주유소를 덮쳐 휘발유를 빼앗고 폭력을 휘두른 오토바이 폭주족 일당이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김모군(18·S고 2년·서울 강서구 가양동) 등 12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모군(18·중국집 배달원·서울 양천구 신월동)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염창동파’ 폭주족인 김군등은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쯤 영등포구 문래동 종합기계상가 앞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채모군(16)을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때리고 채군의 오토바이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15일 오전 5시15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3동 공단 제1주유소에 몰려가 종업원 남모씨(32)를 위협,휘발유 5.2ℓ(6,000원 어치)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폭주족에 형법 첫 적용 ‘교통흐름 방해’혐의 3명 입건

    서울 북부경찰서는 16일 오토바이 폭주족 김모군(17·서울 노원구 월계4동)등 3명을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이 최근 폭주족을 뿌리뽑기 위해 형법의 교통방해 혐의를 적용하겠다고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형법 185조(일반교통방해)는 육로나 수로 및 교량을 파손 또는 불통하게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교통을 방해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군 등은 달아난 친구 1명과 함께 이날 새벽 0시10분부터 2시간40분까지서울 강북구 번동사거리에서 노원구 월계사거리까지 60㎞ 구간을 면허도 없이 오토바이를 난폭하게 몰면서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로부터 오토바이 3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순찰차로 추적하면서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실과 무전으로 연락,예상도주로를 차단한 뒤 월계4동 골목길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꼬마산악인’ 13세 김영식군 유럽최고봉 우뚝

    ‘소년 산악인’ 김영식(金永植·13·대구 복현중1)군이 유럽 최고봉인 러시아 엘부르즈봉(해발 5,642m) 등정에 성공했다. 김군은 지난 19일 새벽 2시(현지시간)쯤 해발 3,700m 지점에서 아버지 김태웅(金太熊·46·산악인)씨 등 4명과 함께 정상 공격에 나서 이날 오전 9시쯤등정에 성공한 뒤 22일 오후 귀국했다. 김군은 “스노 모빌(설상차)을 타고 해발 4,500m까지 간 뒤에 그 이후부터도보로 정상에 올랐다”며 “등정기념으로 호주머니에 있던 초코파이를 정상에 놓아 두었다”고 말했다.김군은 당초 광복절인 지난 15일 엘부르즈봉 등정을 노렸으나 기상악화로 두 차례 실패한 뒤 이날 재도전,마침내 정상을 밟았다. 8살때 아프리카대륙 최고봉 킬로만자로봉(해발 5,895m)을,12살때 북미대륙최고봉 매킨리봉(해발 6,194m)에 각각 올랐던 김군은 이번 성공으로 3개대륙최고봉을 모두 정복했다. 세계 6개대륙 7개봉 최연소 등정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군은 올겨울방학때 남극 최고봉 빈슨 매시프봉(해발 5,140m)을 등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구황경근기자 kkhwang@
  • [氣차게 삽시다](끝)-눈으로 볼수없는 세계 생각을 바꾸면 열려

    우리가 기차게 살아가려면 기가 막힌 곳이 없어야 한다.그런데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기가 막힌 곳이 너무나도 많다.그래서 인생살이도 힘이 든다.많은부분들이 개선되고 고쳐지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하다. 엊그제 속리산에서 한국 정신과학학회 잠재능력개발 분과위에서 주재하는세미나에 참석했다.2박3일간의 일정속에 주제발표를 했는데 전국에서 기에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고 여러가지로 고무를 받았다.참여한 분들을 보면 각분야의 박사 기업체 사장 특수능력소지자 가정주부 학교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었다.이들과 밤가는 줄 모르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는우리의 자세 등에 관하여 토론을 하였는데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한반도가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다.이는 기의 이동중심이 그렇게 되기 때문라는 것인데 모두들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 필자의 입장에서도 대단히 마음 든든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우리가 눈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미생물의 차원으로 들어가면 마주앉은 이군과 김군 사이는 우리의차원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 같지만 그들의 세계,즉 그들의 차원으로 들어가보면 엄청난 무한세계가 열려있다.그래서 그들의 눈에는 공기중의 수증기 한방울이 큰 호수와 같을 것이며 담배재가 에베레스트 산보다 더 높고 크게 보일 것이다.이와같이 정신세계는 차원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현상의 세계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마음 한번 바꾸고 생각 한번 바꾸어서 새로은 인생을 살아가보자. 수맥을 알면서 수맥의 화를 피하고 막아줌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집의 위치나 구조가 잘못되어 있을 때 이를 찾아 바로 잡아주고,가구배치나잠자리가 잘못되어 있을 때 이의 이치를 찾아 바르게 하였을 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우주와 공명이 되어 지혜의 문이 열릴 것이다. 지금 모 방송국에서 촬영중인 프로그램인’초능력 누구에게나 다 있다’에서 모대학 학장을 지낸 박사 국제변화사 탤런트와 외국인 대학생이 한달간필자와 함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이중 외국인의 사고는 매우 개방적인 데 반하여 우리의 사고는 폐쇄적이라고할까.외국인은 현상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이다.그래서 지도가 훨씬 용이하다. 필자가 33년동안 은행원 생활을 마감하고 기의 세계에 들어와 많은 경험을했다.은행원 생활의 눈에 보이는 경험은 어느 의미에서 단순하고 소박하다. 그러나 기의 세계는 인생의 직관력과 통찰력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어서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다.이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필자는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윤락가 환각제 밀매 소굴…청소년들이 주고객 ‘충격’

    윤락가는 환각(幻覺)의약품(향정신성의약품)의 무풍지대인가. 최근 윤락가 주변에서 환각 의약품의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시판이 금지된 의약품도 버젓이 거래된다.이 때문에 청소년들의 환각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환각 약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자 중국이나 태국 등으로부터 밀반입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지난 17일 밤 11시쯤 서울 남대문로 5가 서울역 앞 S빌딩 뒷골목.컴컴하고좁은 골목에서 서성대고 있는 40∼50대 여자 서너명에게 20대 초반의 여자 2명이 다가가 돈을 건네고는 한움큼의 약봉지를 받아들고 사라졌다.잠시후에도 10대 후반의 청소년 1명이 무언가 말을 주고받은 뒤 약을 사갔다. 서울 영등포역 뒷골목과 청량리역·용산역 주변 윤락가 근처에서도 환각제불법판매가 활개치고 있다. 밀거래되는 약품은 디아제팜과 브롬화수소산덱스트로메트로판 성분 등이 들어있는 10여종.이 가운데 국내에서 시판이 금지된 디아제팜은 신경안정제의일종으로 다른 약품에 비해 환각효과가 크다. 그러나 수험생들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각성제로 오·남용되는 예가 많아 이들 의약품을 팔지 않는 약국이 늘고 있다.최근 밀거래가 더 성행하고 있는이유다. 밀매자들은 한 번에 몇백알씩 구입자가 원하는 대로 팔고 있다.윤락녀들은환각 상태에서 윤락을 하거나 살을 빼기 위해 상습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일 대낮에 빈집의 쇠창살을 뜯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김모군(19)은 서울역 주변에서 산 환각제 100알을 한꺼번에 먹고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김군은 약 기운 때문에 범행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또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북창동 길가에서 한모군(21)등 2명이 역시환각약품을 먹고 발작 증세를 일으켜 뒹굴다가 경찰 순찰차에 발견됐다. 최근 환각 의약품의 밀수입 대상 국가가 중국에서 태국 쪽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이 불법 의약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세관은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태국산 디아제팜 밀반입 사범 10명을 적발해 9만9,000여알을 압수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훔친 차로 절도 행각…겁없는 10代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16일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남의 차를 뒤져 금품을 훔치고 검문중인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 2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김해선(19·무직·서귀포시 상예동 4698)군을 붙잡아 특수절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쯤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농협 신예지소 부근에서 제주61가 6846호 엑셀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니다 이틀뒤인 15일 새벽 1시쯤 서귀포시 하효동 모 철공소 부근에 주차된 강모(26)씨의 무쏘승용차에서 현금과 수표 등 18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쳤다. 김군은 16일 0시30분쯤 남제주군 남원읍 하례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경찰이검문하자 바로 서귀포시 방면으로 도주,순찰차 4대가 추격하며 앞지르기를시도하자 순찰차 1대를 들이받아 도로 반대편에 주차중인 대형 덤프트럭을들이받게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이상률(36)경장과 현인호(33)순경 등 2명이중상을 입고 서귀포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김군은 이날 새벽 6시10분쯤 서귀포시 서호동 컨테이너 야적장에 숨어있다가 수색중인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원생 상습폭행 3명 영장

    전남 영광경찰서는 1일 자신이 운영하는 비행청소년 보호시설인 영산보아원에서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때린 보아원 이사장 김세웅씨(42)와 지도교사 기성근(28)·조성운씨(29)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4월 17일 오후 7시쯤 영광군 백수읍 영산보아원 앞뜰에서보아원생 김모군(16)이 “보아원에 불을 지르겠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김군을 나무에 묶은 뒤 57명의 원생들에게 차례로 돌아가면서 김군을 때리게하는 등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구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영광 최치봉기자 cbchoi@
  • 金日秀화성군수 구속

    화성군 관급공사 비리를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梁在澤)는 1일김일수(金日秀·59) 화성군수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군수는 지난 97년 9월 화성군 태안읍에 아파트를 신축하려는 (주)우림종합건설 대표 심영섭씨(43·구속)가 사업승인을 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보내온5,000만원을 조카 김용훈씨(57·무직)를 통해 받는 등 모두 1억 1,000만원을받은 혐의다. 김군수는 또 지난해 5월과 6월 (주)장안개발 대표 천상돈씨(41·불구속입건)와 (주)경운건설 대표 신화철씨(38·불구속입건)로부터 관급공사를 배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각각 1,000만원씩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 김학준기자 kimhj@
  • 검찰, 씨랜드 보강수사 착수

    수원지검은 13일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고와 관련,건축허가가 난 지난 97년 당시 산업계장이던 화성군 서신면 이모계장(43)을 소환,씨랜드 건축물에대한 양성화 과정에 상부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경찰수사에 대한 전면적인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한국전기 안전공사 점검부 관계자를 불러 화재가 누전에 의한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김일수(金日秀) 화성군수에 대해 직권남용,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화성경찰서가 신청한 구속영장을 범죄혐의 입증자료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김군수의 부당한 압력행사를 진술했던 사회복지과장 강호정(姜鎬正·46)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김군수도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등 강과장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할 수 없어 영장을 기각 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화성 ‘씨랜드’ 화재 수사…金日秀군수 영장 재신청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 화성경찰서는 11일 김일수(金日秀·59)화성군수와 강호정(姜鎬正·46·구속)사회복지과장의 대질을 하지 않고김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12일중 재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피의자 강씨와 김군수 모두 대질신문을 거부하고 있고 김군수가탈진증세를 보여 대질을 강행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대질신문 대신 증거보강 차원에서 강씨를 상대로 김군수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진술을 한차례 더 받았다”고 말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 郡政위해 신앙 등진 영광군수

    전남 영광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이 특정 종교계의 반발에 부딪치자 김봉렬(金奉烈) 영광군수가 자신이 다니던 교회 집사직을 내놓게 됐다. 김군수는 순수하게 지역전통문화 계승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계획했으나 자신이 다니던 기독교 장로교회가 주도적으로 반대하고 나서자최근 집사직을 사퇴했다. 김군수는 “모든 지역민이 바라는 사업을 특정 종교단체의 반대로 중단할수는 없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업이 지난 97년 발표되자 영광지역 기독교 단체는 “관광개발이라는명분아래 타 종교의 의견수렴도 없이 특정 종교의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천주교와 원불교를 비롯,이지역 주민들은 이번 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어 이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일었다. 김군수는 이에 따라 자신이 다니던 교회 목사와 신도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꾸준히 벌여왔으나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결국 집사직을 사퇴한 것. 영광군은 지난 97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모두 92억여원을 들여 법성면 진내리 일대 1만4,000여평에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고증작업을 마친 뒤 현재 진입로 확·포장 공사를 하고 있다. 영광 최치봉기자 cbchoi@
  • 씨랜드 인허가 3자개입 추적

    ‘씨랜드’수련원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 화성경찰서는 7일 수련원 인·허가 과정에 김일수(金日秀)화성군수와 건물주 박재천(朴在天·구속)씨 외에 또다른 인물이 개입한 혐의를 잡고 이 부분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김군수와 박씨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청탁을 주고받을 만큼 밀접한 관계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누군가가 박씨의 부탁을 받고 김군수에게 대신 청탁한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김군수는 씨랜드 인·허가와 관련,지난 98년 경기도감사에 적발돼 강과장과 이계장이 징계를 받았는데도 허가를 내주도록 강과장을 독려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김군수를 다시 소환해 씨랜드 인·허가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화성 김병철 이지운 김재천기자 kbchul@
  • 화성군수 씨랜드 관련 직권남용 혐의 영장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 화성경찰서는 5일 수련원 인·허가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일수(金日秀)화성군수를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군수가 씨랜드 건물주 박재천씨(40)의 부탁을 받고 수련원 허가를 내주도록 직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김군수는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수에 대해 6일 중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당시 부군수를 지낸 이모(44·서기관)행자부 실업대책반장을 불러 김군수의 압력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앞서 화성군 사회복지과장 강호정씨(46)와 전 부녀복지계장 이장덕씨(40·여)를 밤샘조사해 김군수가 인·허가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씨랜드’ 수사 이모저모

    ■화성 씨랜드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은 4일 오전 화성 마도초등학교에 마련된 고(故)김영재 교사의 빈소를 찾아 졸지에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김교사의 유족과 슬픔을 나눴다. 김교사의 아내 최영란씨(34)가 두딸 영경(11)·효경양(9)에게 “숨진 유치원생들의 엄마·아빠들”이라고 유가족들을 소개하자 두딸은 다시 참았던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숙여 인사했다. 가현·나현 두딸을 한꺼번에 잃은 유족대표 고석씨는 김교사의 두딸에게 “우리 가현·나현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달라”며 울먹였다.한 유가족은 “저런 분이 한분만 더 계셨어도 우리 애들이 불 속에서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텐데…”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에 앞서 유족들은 화성경찰서를 방문,우제항(禹濟恒)서장 등 수사관계자들과 면담했다.유족들은 면담에서 구속된 소망유치원장 천경자씨(36·여) 등의 수사기록과 화인(火因)에 관한 조사내용 공개를 요구했다.우서장으로부터 “수사중인 사건기록을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며 변호사를 통한다면 기록열람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되돌아갔다. ■씨랜드 건물설계 및 용도변경 과정에서 화성군청 등 공무원들의 불법행위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검찰은 이날 “화성군청 사회복지과장 등 6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등 공무원들의 혐의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들의 구체적 불법행위를 밝히는 쪽으로 수사방향을 잡고 있다”고밝혔다. 검찰은 “수련원장 박재천씨(40)와 화성군 공무원과의 유착관계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혀 관련 공무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내비쳤다.검찰은 그러나 “김일수(金日秀)화성군수가 씨랜드사용승인·허가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따라서김군수에 대한 소환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서장은 앞서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자청,김군수를 금명간 소환하겠다고밝혀 이번 사건과 김군수 관련 단서를 찾아냈음을 시사.우서장의 발표는 확실한 혐의 포착 전까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수사를 진행해온 공무원 수사관행과는 다른 것이어서 관련 공무원의 ‘폭로성 진술’이나 제보가있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장성군 유명세 ‘톡톡히’/올 경영혁신 대상 수상

    전남 장성군(군수 金興植)이 자치행정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붐비고 있다. 그동안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00여 단체에서 1,000여명이 이곳장성을 다녀갔다.하루 평균 3∼4개 기관이 찾고 있으며 예약도 밀려 있다.지난달에는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연수중인 행정·기술고시 합격자 120명이방문해 행정수행 사례를 보고 갔다. 그렇다면 군의 행정 벤치마킹 사례는 무엇인가.군은 지난달 기획예산위와행정자치부가 공동주관한 제1회 공공부문 경영혁신대회에서 ‘홍길동(洪吉童)캐릭터’를 개발해 경영관리 혁신대상을 탔다.김군수는 이 사례를 청와대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 농림부선정 쌀 생산대책 전국 최우수 군으로 뽑혀 3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이에 앞서 전남도 지방행정 종합평가 부문에서도 최우수군으로 뽑혔다.올해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는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을 수상,2번 연속 영광을 안았다.또한 한국인재개발 대상,새마을운동 중앙본부의 일하는 보람상을 거머쥐었다. 장성은 ‘선비고을’.군은 이 전통을 살려 지난 95년 9월15일부터 매주 금요일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이번 주까지 173회를 마쳤으며 강의실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정·재·학계인사 등이 초청연사로 참여하고 있다. 군은 또 최근 지역 이미지 통합인 CI사업,지역 상품 이미지 통합인 BI사업을 마무리했다.여기에 공무원 ‘1인 1PC’ 보급으로 본청은 물론 읍·면사무소 전자결재,토지민원 종합전산망 등을 완비해 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문 홍보요원을 두고 손님안내 및 방문단체를 맞고 있다”며 “타 지역 공무원들이 찾아와 자신들이 일궈낸 실적 및 근무현장을 견학하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 [기고] 6·25 유일의 海戰이야기

    “1950년 7월2일 새벽 미국 군함들이 주문진 앞바다에서 10척의 소형 운반선을 호위하는 북한 어뢰정 네척과 조우했다.어뢰정들은 어뢰 한발 발사할 시간 여유도 없이 모두 격침되었다” 이것은,1997년 미국에서 출간된 6·25전쟁 백과사전이 전쟁기간의 유일한해상교전이라고 서술한 대목이다. 한편 북한 신문들은 그해 7월10일 미 순양함 한척을 격침한 어뢰정 분대의위훈을 칭송하는 김일성(金日成)사령관의 방송내용을 보도했다.18일자 보도는,7월5일 주문진 앞 약 10마일 해상에 나타난 미 해군 순양함 두척과 구축함 한척 가운데 순양함 한척을 격침한 반면 제 21·22·23·24호 어뢰정 가운데 두척을 잃은 것으로 서술했다.이 해전을 지휘한 김군옥 제2정대장은 생환하여 ‘공화국 영웅’칭호를 받고 북쪽 해군의 전설적인 영웅이 됐다. 미국측 백과사전의 기술이 옳은가,북한측 보도가 옳은가? 사실은 둘 다 잘못이 있다.특히 ‘미 순양함 격침’이란 아예 없었다.군함들의 항해일지를보면 안다. 주문진 앞바다를 순찰한 군함은 북한 보도대로 순양함 두척과 구축함 한척이었다.즉 미 순양함 ‘주노’와 영국 순양함 ‘자메이카’,영국 구축함 ‘블랙 스완’이다.‘주노’의 항해일지를 보면 아침 6시17분 해안선 가까이에서 선단을 호위하는 어뢰정 네척을 발견했다.포격을 가해 먼저 한척을 격침하고 해안으로 피신한 두척마저 격파했다.김군옥 정대장이 지휘하는 어뢰정은 교묘하게 지그재그 운항을 해 외해(外海)로 달아났다. 영국측 기록에는 어뢰정들이 “지극히 용감하게 돌격했다”고 칭찬했다.다음날인 7월3일 오후 북한 공군기 두대가 이 해역에 날아와 기총소사를 퍼부었다고도 기록했다. 이상이 내가 조사한 주문진 해전의 내용이다.6·25전쟁에서 미 군함 66척이 피격되고 6척이 침몰했지만 육지에서의 포격과 기뢰에 의한 것일뿐이지 북한 해군과의 해상전투는 주문진 해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결국 6·25때 바다에서 북한 해군에게 격침된 미 함정은 한척도 없었다.그런데도 주문진 해전에서 북쪽이 미 순양함을 격침하였다는 전과는 시간이 갈수록 부동(不動)의 사실로 굳어지는 듯하다.김일성수상이 사망한 뒤 북쪽에서 출판한 ‘김일성전집’은 그가 조선인민군 해군사령관에게 주었다는 ‘미제침략군 전투함선 집단을 소멸할 데 대하여’라는 장문의 지시문을 수록했다. 1950년 6월30일에 시달하였다는 지시문에는 “적의 순양함은 뱃머리가 높기 때문에 어뢰정이 가까이 접근하면 함포사격을 할 수 없다”“이번 해상전투에서 주타격대상은 적의 순양함 ‘빨찌모르’호이다.해군사령관 동무는 속초항에 가 7월2일 새벽3시에 공격을 개시해야 하겠다”등의 구절이 들어 있다. 나는 2,000자가 넘는 이 지령문의 진위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아마도 전후세대인 ‘김일성전집’의 편집자들이 역사적인 사실로 교육을 받아 스스로확신하고 있을 미 순양함 ‘빨찌모르’호 격침 사건,그 쾌거의 영광을 전적으로 수상에게 돌리려고 한 결과일 것이다.이 ‘우물 안 개구리’식 공작은오히려 고인이 된 수령을 모독하는 것임을 알게 되면 좋겠다. 내가 알기에는 미국 전사관(戰史官)들은 북한 전사관들과 무릎을 맞대고 6·25전쟁의 실상을 진지하고 화기애애하게 토론하고 싶어한다.가령 그 대상은,미 24사단이 북한군과 맞붙어 딘 사단장이 포로가 되는 등 대패했던 50년7월의 대전(大田)지구 전투가 된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미국 공문서관은 이 제2어뢰정대에 관한 북한측 문서도 대량 보존하고 있다.인민군 전사관들이 미국 수도를 방문하여 허심탄회하게 6·25전사(戰史)를추구하는 기회가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6·25를 맞이하여 하나의 감상을 적는다. [方善柱 在美 사학자 한림대 객원교수]
  • 칭찬해요-선천성 장애 극복 금호초등학교 김안식군

    “장애를 부끄러워하거나 감추기 보다는 남들에게 떳떳하게 드러내 보였어요” 서울 금호초등학교 3학년 김안식(金安植·9)군.선천성 심장병과 ‘언청이’라 불리는 구순구개열을 앓아 왔지만 장애를 극복,전국 규모의 컴퓨터와 그림대회를 휩쓸었다.지난해 전국 어린이 컴퓨터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대상을받은 것을 비롯,LG소프트사 주최 전국 어린이 예쁜 문서 공모전에서 금상을수상하는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5차례나 입상했다. 안식이가 정상인보다 뛰어난 소질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김현복(金賢福)씨와 선생님들의 보살핌 덕이 컸다.안식이는 생후 10개월 만에 폐동맥협착증과 심실중격결손 수술을 받았다.말을 하고 알아들을 수 있게 된 4살 때부터는 구순구개열 수술을 매년 2∼3차례 받아야 했다.입술이 입 속으로감겨 들어가 수술자리가 찢어져 재수술을 받는 아픔이 거듭됐다. 그래도 어머니는 아들을 강하게 키우려 애썼다.동정의 눈길에 위축될까봐매도 자주 들었다.아들과 함께 외출도 자주 했다.야쿠르트회사에 다니던 어머니는 직장 야유회나 모임 때마다 아들을 동반해 남들과 자주 어울리게 했다. 안식이가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된 때는 언어치료실에서 컴퓨터로 발음장애교정을 받던 4살 때였다.제대로 발음할 때 컴퓨터 화면에서 동물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컴퓨터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동네 컴퓨터학원에도 다니고어머니의 도움도 받았다.이제는 PC통신과 인터넷 검색은 물론 홈페이지를 만들 정도로 컴퓨터박사가 됐다. 고비도 있었다.97년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알아듣을 수 없는 발음으로 책을읽자 친구들이 놀려댔다.입술 교정장치까지 착용한 안식이 모습에 아이들은킥킥댔다. 그런 안식이를 보고 담임 이매자(李梅子)교사가 열성적으로 보살폈다.차별없는 대우를 해줬고 책을 다 읽으면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급우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안식이가 글을 읽고 나면 박수도 쳐주었다. 김군은 4일 정부에서 주는 모범어린이 표창을 받았다.어린이날인 5일에는청와대를 방문한다.솜씨를 살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자신과 대통령을컴퓨터로 합성한 사진을 선물로 드린다.컴퓨터 프로그래머나 화가가 되고 싶다는 김군은 “나도 친구들과 똑같은 어린이예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종락기자 jr
  • 전세계 사찰·교회 참여 평화기원 타종 릴레이

    전 세계의 교회와 사찰이 일제히 종을 치며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범세계 평화의 타종(Peace.Ringing.Worlds)’이란 이름으로 전세계 모든 국가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종을 울려 문화와 종교,나라,대륙을 평화의 고리로 엮자는 뜻이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 있는 종(鐘)제조회사 그라스마이어(Grassmayr)사가 창립 4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 타종행사는 오스트리아를 기준으로 태평양 날짜변경선까지 지역은 7일 오후 7시,우리나라를 포함한 반대쪽은 이튿날 오후 7시 각 지역의 표준시에 맞춰 종소리를 울리는 행사다. 인스브루크가있는 오스트리아의 티롤주에서 맨 먼저 종을 치면 시차에 따라 릴레이식으로 지구를 한바퀴 돈 뒤에 만 하루만에 첫 종소리가 울려 퍼졌던 오스트리아에서 멈춘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성공회 대성당,가야산 해인사,오대산 상원사,예산 수덕사 등이 타종 릴레이에 참여한다.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상무참사관실 김군명 상임고문은 “전쟁의 종식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자는 뜻을 국내 종교계에 전달해허락을 받았다”며 “행사에 참가하는 전세계 종들의 역사와 제원이 자료로 발간되는 만큼 우리나라 종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그라스마이어사는 1599년 바르티머 그라스마이어가 설립한세계적인 종 제조회사이다.
  • 전국은 지금 증권투자 열풍

    ‘전국은 지금 증권열풍’. 증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증권사 객장이 투자자들로 넘쳐나고 있다.서울시내 객장은 사무실을 빠져나온 30·40대의 ‘넥타이부대’로 북새통이다. 주식투자를 안하면 불출(不出)로 여겨질 정도로 쌈짓돈에서부터 퇴직금에 이르기 까지 주식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폭발장세를 보이던 10년 전의 모습과 흡사하다.그러나 아직 폭락예보는없다.때문에 증권열풍은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이다. 27일 오전 9시 현대증권 서울 무교지점.지점 문을 열기가 무섭게 상주투자자들이 객장으로 밀려든다.중년의 남자투자자 5∼6명은 객장 중앙에 있는 3대의 증권 정보단말기 앞을 점령했다.키보드를 두드려대며 서로 안면이 있는 듯 “얼마 벌었어”하며 인삿말을 건넨다.개장과 함께 주가가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자 “주문받으라”는 여직원들의 외침과 함께 객장은 이내 후끈달아오른다. 서울 갈현동에 산다는 60대 부부는 “올초 남편의 퇴직금 절반 가량을 현대건설과 현대정공 등 실권주에 투자,재미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최근들어주가가 많이 올라 신이 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고 했다.“IMF 전에 조금 하다가 그만 뒀는데 올초부터 다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이 부부는“더 오를 것같지만 떨어질 것같아 이쯤에서 털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장이 쉬는 날이라 객장에 나왔다는 조남권씨(28)는 “주식 투자는 처음”이라며 “배운다는 차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지난주에 호남석유화학 주식 50주를 샀다는 그는 시황판을 주시하며 매도주문표를 작성해놓은 채자신이 정해놓은 가격까지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5,000만원정도 투자하다 수익률이 20%를 넘으니까 1억원을 더갖고 오고,다시 3억원을 갖고 오는 등 투자자금이 커지고 있다.시중금리가내려가자 마땅히 굴릴 곳을 찾지 못해 증권사로 오는 뭉칫돈들이 많다”(H증권 Y부장) LG증권 영업부 직원은 “새로 투자하려는 고객은 주로 40∼50대 연령층”이라며 “명예퇴직한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증시가 별 조정없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전망을수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당초 하반기 종합주가지수를 800으로 예상했다가 950으로 조정했다.김군호 투자분석팀장은 “이번 장세는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가 주도하기 때문에 자금이 빠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파는 패턴을 보였으나 지금은 무조건 ‘사고보자’에 내리면장기보유한다는 생각으로 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일반인들은 약간의 이익을 내면 다른 종목으로 갈아 타 일반투자 비중이 거래대금으로 볼 때8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김균미 백문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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