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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몽’ 김립-박에스더 이어 이태준까지 “독립운동가 본격 재조명”

    ‘이몽’ 김립-박에스더 이어 이태준까지 “독립운동가 본격 재조명”

    MBC ‘이몽’이 박에스더-김립에 이어 이태준까지 조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을 브라운관으로 되살리며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하고 있다.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특히 ‘이몽’은 다수의 독립운동가들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드라마로 매회 현존했던 독립운동가들을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언급되어지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뜨거워지게 만들고 있다. 우선 1-2화에서는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를 모티브로 탄생한 에스더(윤지혜 분)가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실제 박에스더는 헌신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매년 평균 5천명이 넘는 환자들을 진료하며 일생을 조국에 받친 독립운동가. ‘이몽’에서 재탄생된 에스더는 조선인 여의사로 제암리 학살 사건을 일으킨 일본 육군 소장 나구모(임철형 분)에게 복수를 시도하지만 안타깝게 실패하며 이영진(이요원 분)에게 충격을 선사한바 있다. 강렬한 첫 회 엔딩을 장식했던 에스더의 죽음은 남녀노소 일제에 항거하며 목숨을 걸었던 독립운동가들의 절박함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독립운동가 ‘김립’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김립은 실제 러시아로부터 받은 독립운동 자금을 운반했던 인물이다. ‘이몽’은 김립의 사망과 독립운동 자금 행방불명 사건으로 시작된다. 극중 임시정부와 의열단이 대립하게 된 계기가 된 본 사건 이후 자금책으로 추정되는 유태준(김태우 분)을 찾기 위해 이영진과 김원봉(유지태 분)이 만주로 향하고 그곳에서 만주 대전투까지 이어지며 처절한 독립투쟁의 장엄한 서막을 열었다. 무엇보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죽음 앞에서도 독립에 대한 열망을 굽히지 않았던 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 열사의 삶이 재조명 돼 시청자들을 울컥케 했다. 이태준 열사는 당시 몽골인들에게 근대적인 의술을 펼쳐 오늘날 한국-몽골 친선의 상징이 된 인물로, 코민테른 자금 운송에 깊숙이 관여하며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독립운동가. 이에 ‘이몽’은 이태준 열사를 유태준으로 등장시켜 관심을 높였다. 특히 극중 유태준은 코민테른 자금을 뺏으려는 관동군(만주에 주둔했던 일본 육군부대)이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댄 순간에도 독립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강렬하고 묵직한 전율을 선사한 바. 독립을 위해 장렬한 죽음을 택했던 이태준 열사의 실제 삶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이몽’은 박에스더-김립-이태준 뿐만 아니라 김원봉, 김남옥(조복래 분)으로 등장한 김상옥, 지청천, 신채호, 지복영, 김구, 이동휘, 오광심(옥자연 분), 이상룡, 이준형(손병호 분) 등 목숨을 건 독립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들을 극 속으로 되살리며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찾아보게 된다”,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 좋다”,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마지막에 독립크레딧 띄워주는 거 너무 좋아요”, “역사에 대해 다시 되새기게 되는 드라마. 볼 때마다 울컥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9-12화에서는 유태준의 죽음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이영진과 김원봉(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경성으로 돌아온 이영진은 김원봉의 아지트에 입성했고, 그 곳에 있던 김남옥-김승진(김주영 분)-차정임(박하나 분)-마자르의 만남이 그려져 독립을 위해 한 뜻으로 뭉친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선보이자마자 높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로 다시 태어나다”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전

    잊혀가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웹툰 속 인물로 다시 태어났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들의 웹툰 캐릭터 전시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만화박물관은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카툰갤리리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전 ’위대한 시민의 역사‘ 전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의 웹툰 공개 전 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소개하는 웹툰 캐릭터 전시다. 역사 속에서 잊혀졌던 독립운동사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3월 성남시청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청소년 대상 역사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제작 중인 독립운동가 웹툰은 ‘식객’, ‘타짜’의 허영만, ‘바람의 나라’의 김진,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풀’의 김금숙, 용산 참사 등 사회적 문제를 만화로 그려 온 김성희 등 33명의 만화가가 참여했다. 김구와 김원봉·신채호·홍범도 등 독립운동가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낼 예정이다. 웹툰은 하반기 제작돼 국내 주요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33인의 웹툰 캐릭터·배경과 독립운동가 사진·소개 글 등으로 이뤄졌다. 흐릿한 실제 사진 속 독립운동가들이 각기 다른 웹툰 작가들의 스타일로 만화 캐릭터가 된 과정을 볼 수 있다. 또 청소년 대상 활동지를 통해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 교육 프로그램이 여름방학 기간 운영된다. 서정임 한국만화박물관 박물관운영팀장은 “잊혀가는 항일 독립운동사를 아이들에게 친숙한 웹툰으로 소개하려고 했다”며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와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 전시회를 보면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몽’ 이요원, 김태우 죽음에 각성..‘이태준 열사’ 재조명 “전율”

    ‘이몽’ 이요원, 김태우 죽음에 각성..‘이태준 열사’ 재조명 “전율”

    MBC ‘이몽’ 이요원이 김태우의 죽음에 각성했다. 김태우의 복수를 위해 총을 든 이요원은 유지태에게 두 번째 정체가 ‘한인애국단’임을 밝힌 뒤 경성에서 본격적인 공조의 시작을 알려 관심을 높였다. 18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 9-12화에서는 유태준(김태우 분)의 죽음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이영진(이요원 분)과 김원봉(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영진-김원봉은 각자의 속내를 감춘 채 코민테른 자금의 총책으로 알려진 유태준과 만주에서 접선했다. 이때 유태준은 이영진에게 “내가 바라는 건 이런 거야. 내 딸이 부르는 노래가 언제까지나 조국의 언어이길. 내 딸이 자유롭게 살아갈 삶의 터전이 아버지와 그 아버지가 묻힌 조국의 땅이길 바래”라며 독립운동에 목숨을 건 이유를 밝혀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에 이영진은 상하이에서 김구(유하복 분)를 만나라 제안했고, 유태준 또한 상하이행을 결정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유태준은 상하이로 향할 수 없었다. 앞서 김원봉의 총에 맞아 기차에서 떨어진 로쿠(유상재 분)를 구한 관동군(만주에 주둔했던 일본 육군부대) 대위 무라이(최광제 분)는 유태준이 가진 코민테른 자금의 금액을 듣고 눈을 번뜩였다. 그리고 이영진-김원봉-김남옥(조복래 분)과 민병대까지 모두가 코민테른 자금을 운반하던 폭탄제조 기술자 마자르(백승환 분)를 구하러 나간 사이 일은 벌어졌다. 유태준의 오두막터를 덮친 무라이는 숨겨둔 돈을 찾지 못하자 마을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총살했다. 하지만 유태준은 “십 년이 지나도 백 년이 지나도 너희들이 저지를 죗값 반드시 치르게 될 거다”라며 죽음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후 마자르를 구해 돌아온 이영진-김원봉은 처참한 현장의 모습에 분노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그렇게 이영진은 각성했다. 유태준의 복수를 위해 관동군 무라이 부대 주둔지로 향한 이영진-김원봉은 김남옥과 민병대가 전투를 벌이는 사이 지하 터널을 이용해 주둔지 안으로 진입했다. 이내 무라이와 마주한 두 사람. 싸늘한 눈빛으로 무라이를 바라보던 이영진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방아쇠를 당겨 그를 처단했다. 그렇게 유태준의 복수에 성공하고 돌아온 이영진은 “난 판세를 바꿀 생각입니다”라며 독립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김원봉에게 “저도 도울게요”라며 공조의 뜻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영진은 경성으로 향하기 전 김원봉에게 ‘한인애국단’ 소속임을 밝히며 악수를 제안했고, 그를 끌어당겨 등을 토닥이는 김원봉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여전히 임시정부의 밀정 ‘파랑새’라는 정체는 밝히지 않은 상황. 이에 이영진이 경성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후 경성으로 돌아온 이영진-김원봉. 이영진은 그 동안 거부해왔던 총독부 병원 생활을 택했고, 김원봉은 아지트 겸 작업실로 양장점을 열고 고순도의 폭약을 만들기 위해 안동에서 독립운동가 이준형(손병호 분)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행동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더욱이 김원봉의 아지트에 입성한 이영진과 그 곳에 있던 김남옥-김승진(김주영 분)-차정임(박하나 분)-마자르의 만남이 그려져 독립을 위해 한 뜻으로 뭉친 이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영진을 기다리던 후쿠다(임주환 분)는 그를 돕기 위해 법무국장 오다(전진기 분)에게 마쓰우라가 이끄는 특무1팀을 자신에게 맡겨 달라 제안했다. 하지만 말미 이영진-김원봉이 함께 양장점을 나서는 모습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하는 후쿠다의 굳은 표정이 포착돼 이들이 얽히고 설키며 펼쳐질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이몽’은 죽음 앞에서도 독립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내비쳤던 이태준 열사(극중 이름 ‘유태준’)의 삶을 재조명해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더욱이 같은 목표를 향해가던 유태준의 처절한 죽음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이영진-김원봉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이에 앞으로 또 어떤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해 안방극장에 묵직한 전율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상승된다. ‘이몽’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았다”, “끝에 독립운동가들 나올 때 가슴이 뭉클해져요”, “몰입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연기 구멍도 없고 내용도 좋고 심장도 쫄깃함”, “토요일은 ‘이몽’ 보는 낙으로 산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었다”, “경성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돼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나래, 폭풍 운동→지옥 먹방 “노폐물 아웃”[공식]

    ‘나혼자산다’ 박나래, 폭풍 운동→지옥 먹방 “노폐물 아웃”[공식]

    ‘나혼자산다’ 박나래가 땀과 눈물, 콧물로 얼룩진 하루를 보낸다. 오늘(1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이민희)에서는 간만에 휴일을 맞은 박나래가 폭풍 운동과 극강의 매운맛으로 온 몸의 노폐물을 빼내는 디톡스 데이를 보낸다. 먼저 트렌디한 다이어트 댄스 동영상 정복에 나선 박나래는 때 아닌 굴욕을 맛보며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안긴다. ‘죄니’의 귀환을 알리듯 곧잘 영상 속 동작을 소화해내던 박나래는 이내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파워 댄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때 마침 동영상에 걸린 버퍼링에 무한 고마움을 표하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낸다고. 폭풍 운동 후 땀에 흥건하게 젖은 박나래는 흘린 땀이 무색한 요리를 준비한다. 그녀는 “땀을 쏙 빼고 스트레스도 풀린다”며 한국의 청양고추와 미국의 스리라차 소스, 그리고 베트남 고추까지 한 데 섞은 지옥맛(?) 소스를 완성해내 보는 이의 미각마저 아프게 할 예정이다. 이어 냄새부터 후각을 찌르는 매운 향에 겁에 질린 박나래는 결국 칼로리 폭탄급 한 상을 차려낸다고 해 본 방송에서 펼쳐질 대유잼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상황. 이처럼 몸 속 노폐물과의 한바탕 전쟁을 치른 박나래의 특별한 디톡스 하루는 오늘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조병규, 기안84 능가하는 자연인? “황당무계”[공식]

    ‘나 혼자 산다’ 조병규, 기안84 능가하는 자연인? “황당무계”[공식]

    배우 조병규가 의식의 흐름대로 사는 일상을 공개한다. 오는 1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희)에서는 조병규가 부지런한 듯 대충 사는 일상을 공개, 털털함을 넘어 당최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로 금요일 밤에 꿀잼을 선사한다. 이날 조병규는 등장부터 기상천외한 행보를 보인다. 새벽 다섯 시에 기상 후 분주한 듯 집을 나선 그가 찾은 곳은 다름 아닌 햄버거 집. 이곳에서 다소 기발한 메뉴를 주문함은 물론 강남 한복판에서 일출 명당을 찾아 나서는 상상 밖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한다. 집으로 귀가하고 난 후에도 그만의 ‘선(先)행동 후(後)생각’ 일상은 이어진다. 그는 건조대에 걸 수 있는 양의 한계(?)는 생각하지 않고 쌓아둔 빨래를 모두 세탁한다. 더 이상 빨래를 걸 공간이 없는 건조대를 한참 바라보던 그는 자취 경력 5년차의 공간 창출 능력을 발휘, 저지르고 보는 라이프로 웃음과 탄식,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조병규는 햇볕이라곤 들지 않는 베란다에서 전구로 빨래를 말리는 등 황당무계함의 화룡정점을 찍으며 무질서 속 나름의 법칙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만의 매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조병규의 의식의 흐름 라이프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지현 “연매출 4000억 비법? 판타지 심어줘야 한다”

    동지현 “연매출 4000억 비법? 판타지 심어줘야 한다”

    쇼호스트 동지현이 연매출 4000억의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동지현, 염경환, 변정수, 최현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염경환에 대해 “관계자가 염경환 씨가 욕심이 많아서 쇼호스트가 하는 멘트까지 해버려서, 쇼호스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스트”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동지현은 “제가 만약에 조언을 한다면, 돈을 쓰는지 안 쓰는지 모르게 해라”면서 “저는 화장품, 패션을 많이 판다. 이는 생필품이 아니라 현실에서 동떨어진 판타지를 심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지현은 “‘너는 이런 상황에 걸릴 거야. 그런데 이것 없지?’라는 마인드로 주문을 걸어야 한다”라고 특급 비법을 알렸다. 이를 들은 염경환은 “인정은 한다. 하지만 동지현 씨는 고급 코트나 명품 가방을 300개팔 때 저는 변기 클리너 1만 6000개 팔아야 한다. 말을 천천히 하면 못 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이시언 뉴하우스 반성회 “리액션 변했다”[공식]

    ‘나 혼자 산다’ 이시언 뉴하우스 반성회 “리액션 변했다”[공식]

    이시언의 뉴 하우스 반‘상’회가 반‘성’회로 변해 큰 웃음을 안긴다. 10일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희)에서는 이시언의 집들이에 방문한 멤버들이 지난 한 달간을 돌아보며 재정비 시간을 가진다. 지난주 박나래의 맥주 사태로 순탄치 않은 집들이 시작을 알린 무지개 회원들은 분위기를 가다듬고 미래 회원들을 위한 무지개 회칙을 재설립한다. 제 1회칙으로 ‘사내 연애 금지’를 제안했던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 초창기 특유의 리액션이 사라졌음을 지적하며 무지개 모임의 미래를 생각하는 훈훈한 마음을 내비친다. 그러나 그의 진지함을 묻어버리는 성훈의 ASMR급 국수 먹방에 결국 발끈해 굵직한 한 마디를 던져 현장을 폭소케 한다. 또한 기안84는 과거 시 낭독 당시 멤버들의 신통치 않았던 리액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에 멤버들은 기안84 전용 리액션을 약속하고 그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는 알파고급 리액션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미래 무지개 회원들을 위한 회칙들을 정하며 알찬 집들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나 혼자 산다’는 10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염경환, 아들 앞 대굴욕 고백 “아빠 X 쌌어?”[공식]

    ‘라디오스타’ 염경환, 아들 앞 대굴욕 고백 “아빠 X 쌌어?”[공식]

    개그맨 염경환이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에 출연해 이불에 똥 싼 사연을 털어놓으며 큰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오늘(8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 는 변정수, 최현석, 동지현, 염경환이 출연하는 ‘팔이 피플’ 특집으로 꾸며진다. 염경환은 이불에 똥을 쌌다는 충격적인 사연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다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똥이 줄줄(?) 샜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어 아들 은률이가 “아빠, 똥 쌌어?”라며 그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염경환은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을 언급하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박항서 감독에 대한 현지 반응을 전하며 그와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밝힌 것. 과연 둘의 만남이 성사 됐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쇼호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염경환은 홈쇼핑 방송을 한달에 무려 37개까지 했었다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더불어 그는 그만의 완판 비결을 자랑했는데,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특별한 비결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고 전해진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마음의 병을 편하게 말하기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마음의 병을 편하게 말하기

    “그럼 제가 연예인병에 걸린 건가요?”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다.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묻자. “아, 제 진단이 공황장애라면서요. 연예인병이라고 하잖아요.” 듣고 나니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졌다. 반복적인 심한 불안으로 지하철을 타다 내리고, 발작이 올까봐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지 못해 방문한 사람이었다. 전에는 심혈관내과에서 검사받고 이상 없으니 정신과를 가보라는 제안에 의사에게 미친 사람 취급한다고 화를 내고 다른 병원을 가보는 게 흔한 풍경이었다. 몇 년 전부터 김구라, 김장훈, 이상민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공황 증상을 말하기 시작한 다음부터 분위기가 변했다. 덕분에 정신질환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어느 정도는 ‘나도 유명한 연예인들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게 살았구나’ 하며 받아들이는 마음도 갖게 된 것 같다. 십수 년 전에 만났던 다른 환자가 떠올랐다. 전직 건달이던 알코올 중독 환자가 후배를 데리고 왔다. 면담을 해 보니 전형적 공황장애였고, 불안을 조절하기 위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내가 진단을 설명하니 “선생님, 알코올 중독이라고 진단해 주세요. 건달이 쪽팔리게 겁쟁이라니”라고 화를 벌컥 내 식겁했었다. 그때만 해도 그랬다.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마음의 병을 사회적 역량의 치명적 결격 사유로 인식한 것이다. 소방관이나 경찰의 정신건강 상태를 스크리닝하는 검사를 해보면 거의 예외 없이 문제없음으로 표시한다. 하지만 내게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이 직종 종사자는 꽤 많다. 항시 위험에 노출돼 있고,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직장에서 실시하는 검사에서는 모두 문제없다고 대답한다. 우울과 불안을 고백하는 것은 무능을 인정하는 것이라 여기는 분위기 탓이다. 특히 남성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고, 술로 영혼의 불안을 달래는 야매 자가치료를 하다가 만성화되고, 영혼은 황폐화돼 버리기 일쑤다. 그렇기에 마음에 병이 있다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좋은 조짐이 보인다. 지난해 발간된 베스트셀러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이 반 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주치의와 나눈 상담 내용을 엮은 것이다. 솔직한 자기 고백과 우울증을 치료받는 과정을 상세하게 다뤄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 책을 보고 진료를 받을 결심을 하게 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현직 기자가 ‘오늘 아내에게 우울증이라고 말했다’는 책으로 치료 과정을 용기 있게 공개했다. 기자란 직업도 스트레스가 많고, 견뎌 내야 하고, 힘든 것을 내색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도 과감하게 40대 중반의 남성이 우울증 진단을 받아들이고, 직장에 그 사실을 오픈하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쉬쉬하며 몰래 치료받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복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동안 일을 잘 해내기 어려웠던 이유가 마음의 병 때문이라는 걸 밝히는 것이 두고두고 핸디캡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책 안에는 저자의 우울증을 알고 보인 동료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도 소개된다. 그만큼 우울증에 대한 거부감이나 문턱이 많이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미국 유명인들은 자신의 마음 병을 공개해 왔다. 배우 짐 캐리는 우울증을 앓고 꽤 오래 항우울제를 복용했다고, 브룩 실즈는 딸을 낳고 심한 산후우울증에 걸려 약물 치료를 받은 것을 공개했다. 이런 유명인의 정보 공개는 대중들이 흔히 갖는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과 편견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제 마음의 병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이라는 전환적 사고가 필요하다. 경쟁이 격해지고, 일상의 스트레스 수준이 올라갈수록 마음이 지쳐서 질환으로 바뀔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동시에 심한 경쟁 속에 마음의 병에 걸렸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자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도 커진다. 안타까운 딜레마다. 딜레마에 빠지지 않는 길은 모두가 ‘내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안에서 마음의 병을 오픈하고, 적극적인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할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다.
  • 서대문 복지사각 발굴대회 “꽃보다 특별한 이웃을 소개합니다”

    서대문 복지사각 발굴대회 “꽃보다 특별한 이웃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서대문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원합니다. 가장 살기 좋다는 것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누군가가 눈물 흘릴 때 이유를 묻는다는 뜻입니다.”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복지사각지대 발굴대회’에서 동별 대표들이 엄숙한 표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을 본뜬 선서문을 낭독하자 현장에 모인 160여명은 박수와 함성으로 지지를 보냈다. 이날 발굴대회에는 부동산 중개업소, 아파트 관리사무소, 슈퍼마켓, 편의점, 미용실 등 14개 동의 동네 상점 주민 160여명이 서대문구 ‘복지천리안’의 활동가 ‘안녕 지킴이’ 자격으로 참석했다.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도시가스, 수도, 건강보험, 음료배달, 행복플러스 등 방문형 사업기관 관계자 10여명도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복지천리안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상점을 신고망으로 활용하는 서대문구의 생활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1통 1동네상점 복지거점화’를 목표로 이웃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동네 상점 주인들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를 취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소주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손님을 유심히 살피거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월세가 밀린 가구를 발굴하는 등 공공의 힘만으로는 손길이 닿기 어려운 영역을 주민들이 직접 보완한다는 설명이다. 동네 미용실이나 음식점도 주민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탠다. 지난해 말 기준 지역 상점 421곳이 안녕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올해 500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금융기관의 대출창구 35곳을 거점화해서 신용불량자 등 대출이 어려운 방문객에게 복지정보를 홍보하고 직업소개소 42곳을 통해 계절에 따라 실업 위험이 높은 일용직 근로자 등 잠재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등 업종별 맞춤형 활동도 이뤄진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공공과 민간, 주민이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뜻을 함께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매우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구라·김흥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위해 ‘앗싸 호랑나비‘

    김구라·김흥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위해 ‘앗싸 호랑나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에서 지난 4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이날 가수 김흥국씨와 방송인 김구라씨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김구라씨는 “처음 나눔의 집에 왔을 때는 항상 많은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요즘은 올 때 마다 노쇠해져 가는 할머니들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흥국씨는 “할머니들을 뵈니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난 것처럼 반갑다”고 인사했다. 김흥국씨는 자신의 히트곡 ‘59왕십리’와 ‘호랑나비’를 불렀다. 특히 김흥국씨가 ‘호랑나비’를 부르기 시작하자 김구라씨와 학생들, 봉사자들이 무대로 뛰어나와 함께 춤을 추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강일출 할머니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흥겹게 춤을 추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김흥국씨와 김구라씨 덕분에 할머니들께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구라씨는 잘 나서지 않는 성격임에도 할머니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며 춤을 췄다”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할머니들을 챙기는 김구라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와 대구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 그리고 강일출(상주, 92) 할머니가 참석했다. 또 피해 할머니들 가족과 유족,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 학생과 봉사자, 후원단체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드라마 ‘이몽’ 김구부터 박에스더까지 “가슴 뭉클” 엔딩 크레딧

    드라마 ‘이몽’ 김구부터 박에스더까지 “가슴 뭉클” 엔딩 크레딧

    드라마 ‘이몽’이 김구부터 박에스더까지, 독립투사들의 일대기가 담긴 특별한 엔딩 크레딧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특별기획 드라마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영화 같은 연출, 숨 쉴 틈 없는 전개,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까지 완벽한 앙상블로 첫 방송부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첫 방송의 엔딩 크레딧에 독립투사 박에스더-지청천-신채호-지복영-김구의 일대기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몽’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실존했던 독립투사의 이름을 따온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기도. 이에 지난 4일 베일을 벗은 ‘이몽’에는 이태준 열사는 유태준(김태우 분), 김상옥 열사는 김남옥(조복래 분)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방송이 끝난 후 엔딩 크레딧에는 박에스더-지청천-신채호-지복영-김구의 일대기가 장엄하게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뜻 깊은 엔딩 크레딧에 네티즌들은 ‘마지막 독립운동가 이름 나오는 장면은 참 뭉클하네요’, ‘독립가 소개하는 엔딩 맘에 든다’, ‘독립운동가 이름 보여주는 거 봐 소름’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이몽’ 측은 “첫 방송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밝힌 뒤 “’독립군 크레딧’을 보시고 그 이름을 검색, 독립운동가의 삶에 대해 한번쯤 찾아보시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4회에서는 조선인 일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스펙타클하게 그려졌다. 특히 4회 말미 이영진이 김원봉이 찾던 임시정부 김구(유하복 분)의 밀정 ‘파랑새’라는 반전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상해로 향한 이영진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독립이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다른 길을 걸어가는(이도일몽) 이영진-김원봉이 함께 그려 나갈 가슴 뜨거운 이야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눔의 집에 울려 퍼진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민요 가락

    나눔의 집에 울려 퍼진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민요 가락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에서 지난 4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한 행사는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와 대구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 그리고 강일출(상주, 92) 할머니가 참석했다. 또 피해 할머니들 가족과 유족,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들, 학생과 봉사자, 후원단체를 비롯해 방송인 김구라, 가수 김흥국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방송인 김구라씨는 “처음 나눔의 집을 방문했을 때는 많은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요즘은 올 때마다 할머니들이 노쇠해져 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행사는 봉두예술단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태평소, 장고, 소고, 북, 꽹과리가 어우러지자 참석자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워했다. 할머니들도 신명나는 공연에 미소를 지은 채 손뼉을 치는 것으로 화답했다. 강일출 할머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할머니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며 건강을 기원하자, 할머니들 모두 활짝 웃으며 감사와 기쁨을 표했다. 가수 김흥국과 국악인들, 불곡초등학교 학생 등은 노래와 태평소, 시나위, 대금연주 등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우었다. 공연을 보던 할머니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대구 출신 이옥선 할머니는 민요 가락을 답가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을 위해 수년간 봉사활동을 한 봉사자, 학생들에게 감사패와 인권상을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인권상을 받은 박세희양은 “매주 할머니들을 뵐 때마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나눔의 집은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부모님들의 도움 없이는 방문과 봉사가 어렵다”며 “그럼에도 학생들의 봉사활동과 실천을 위해 나눔의 집을 함께 방문해 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임정 100년 드라마 ‘이몽’ ‘녹두꽃’… 픽션과 팩트 사이 시대정신 담다

    임정 100년 드라마 ‘이몽’ ‘녹두꽃’… 픽션과 팩트 사이 시대정신 담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대작 시대극이 차례로 막을 올렸다. 동학농민운동, 항일무장투쟁 등 한국 근대사의 변곡점이 된 사건을 재조명한 이들 작품이 담아내는 시대정신이 지금의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관심이 쏠린다. MBC는 지난 4일 토요드라마 ‘이몽’을 첫방영했다. 제작비만 2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100% 사전 제작해 수준을 높였다. 첫방송은 독립운동자금이 사라진 국제공산당 자금사건, 임시정부 김립 암살 사건 등 역사적 사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 주며 긴박한 시대 배경을 그려냈다.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실존인물인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을 중심으로 묵직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됐다. 변절한 의열단원 박혁(허지원 분)의 “조선이 대체 제게 뭘 줬습니까”라는 외침과 그에게 자결을 명하는 김원봉을 대립하는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 줬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교차하며 몰입도를 높였고, 김구가 보낸 밀정 ‘파랑새’가 이영진이었다는 반전이 말미에 드러나며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한다.한 주 앞선 지난달 26일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전봉준(최무성 분)을 중심으로 동학농민운동을 다뤘다. 민란이 일어난 전라도 고부의 이방 가문 형제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고부 군수 조병갑의 폭정에 반발한 1894년 농민 봉기와 이후 청일전쟁, 갑오개혁, 그로 인해 이어진 2차 봉기까지 큰 줄기를 역사적 사실들에 기반해 따라가면서도, 개성 넘치는 가상 인물을 대거 등장시켜 풍성한 허구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이방 백가의 얼자 거시기(조정석 분)와 보부상 대부의 딸 송자인(한예리 분)의 관계 등에서 코믹한 장면들을 삽입해 극이 주는 무게를 조절해 ‘이몽’과 차별화했다. 두 작품은 30여년간의 연속적인 시간 차를 두고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룬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두 드라마는 전봉준과 김원봉을 직접적으로 다루는데, 이는 지난해 tvN의 ‘미스터 션샤인’이 독립운동을 다루면서도 가상 인물만으로 이야기를 엮어 역사 논란을 부른 것과 대조를 보인다. ‘이몽’의 윤상호 감독은 “작품 속 김원봉은 픽션과 팩트를 결합한 인물로, 많은 독립운동가를 투영해 상징화시켰다”며 실제 김원봉으로만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의열단을 만들어낸 김원봉은 대단했다.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김원봉을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녹두꽃’의 경우 전봉준의 일대기가 아닌 그 시절을 살아간 민초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면서 역사 해석 논란을 비켜간다. 반면 개별 고증에 관한 논란보다 역사관에 관한 논쟁이 불거질 여지를 남겼다. 거시기의 동생인 백이현 역을 맡은 배우 윤시윤은 제작 발표회에서 “동학농민운동은 민중의 가치를 위한 최초의 혁명이었다. 그 정신이 3·1운동으로 이어졌다. 저희가 지금 촛불을 들고 일어난 마음들은 동학농민혁명이 태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분 마지막에 등장한 횃불 민란 장면에 자연스럽게 촛불 운동이 오버랩되는 이유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두 작품 모두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맞추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접근하면서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을 그려낸다면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드라마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몽’에 관해 “사회주의가 당시의 시대 분위기였던 점을 시청자에게 잘 전달한다면 김원봉에 대한 논란보다 역사적 시각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KBS는 안중근을 내세운 특별기획 드라마 ‘의군-푸른 영웅의 시대’를 하반기에 선보인다. ‘금수저’ 도련님이던 청년 안응칠이 대한의군 참모장 안중근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안중근기념사업회와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가 후원하는 드라마로 3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임정 100주년 기념극 ‘이몽’·‘녹두꽃’… 역사 논란 피하고 시대정신 담을까

    임정 100주년 기념극 ‘이몽’·‘녹두꽃’… 역사 논란 피하고 시대정신 담을까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대작 시대극이 차례로 막을 올렸다. 동학농민운동, 항일무장투쟁 등 한국 근대사의 변곡점이 된 사건을 재조명한 이들 작품이 담아내는 시대정신이 지금의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관심이 쏠린다. MBC는 지난 4일 토요드라마 ‘이몽’을 첫방영했다. 제작비만 2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100% 사전 제작해 수준을 높였다. 첫방송은 독립운동자금이 사라진 국제공산당 자금사건, 임시정부 김립 암살 사건 등 역사적 사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 주며 긴박한 시대 배경을 그려냈다.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실존인물인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을 중심으로 묵직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됐다. 변절한 의열단원 박혁(허지원 분)의 “나라가 있긴 합니까. 조선이 대체 제게 뭘 줬습니까”라는 외침과 그에게 자결을 명하는 김원봉을 대립하는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 줬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교차하며 몰입도를 높였고, 김구가 보낸 밀정 ‘파랑새’가 이영진이었다는 반전이 말미에 드러나며 상하이에서 이어질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한다. 한 주 앞선 지난달 26일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전봉준(최무성 분)을 중심으로 동학농민운동을 다뤘다. 민란이 일어난 전라도 고부의 이방 가문 형제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고부 군수 조병갑의 폭정에 반발한 1894년 농민 봉기와 이후 청일전쟁, 갑오개혁, 그로 인해 이어진 2차 봉기까지 큰 줄기를 역사적 사실들에 기반해 따라가면서도, 개성 넘치는 가상 인물을 대거 등장시켜 풍성한 허구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이방 백가의 얼자 거시기(조정석 분)와 보부상 대부의 딸 송자인(한예리 분)의 관계 등에서 코믹한 장면들을 삽입해 극이 주는 무게를 조절해 ‘이몽’과 차별화했다. 두 작품은 30여년간의 연속적인 시간 차를 두고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룬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두 드라마는 전봉준과 김원봉을 직접적으로 다루는데, 이는 지난해 tvN의 ‘미스터 션샤인’이 독립운동을 다루면서도 가상 인물만으로 이야기를 엮어 역사 논란을 부른 것과 대조를 보인다. ‘이몽’의 윤상호 감독은 “작품 속 김원봉은 픽션과 팩트를 결합한 인물로, 많은 독립운동가를 투영해 상징화시켰다”며 실제 김원봉으로만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의열단을 만들어낸 김원봉은 대단했다.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김원봉을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녹두꽃’의 경우 전봉준의 일대기가 아닌 그 시절을 살아간 민초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면서 역사 해석 논란을 비켜간다. 반면 개별 고증에 관한 논란보다 역사관에 관한 논쟁이 불거질 여지를 남겼다. 거시기의 동생인 백이현 역을 맡은 배우 윤시윤은 제작 발표회에서 “동학농민운동은 민중의 가치를 위한 최초의 혁명이었다. 그 정신이 3·1운동으로 이어졌다. 저희가 지금 촛불을 들고 일어난 마음들은 동학농민혁명이 태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분 마지막에 등장한 횃불 민란 장면에 자연스럽게 촛불 운동이 오버랩되는 이유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두 작품 모두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맞추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접근하면서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을 그려낸다면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드라마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몽’에 관해 “사회주의가 당시의 시대 분위기였던 점을 시청자에게 잘 전달한다면 김원봉에 대한 논란보다 역사적 시각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KBS는 안중근을 내세운 특별기획 드라마 ‘의군-푸른 영웅의 시대’를 하반기에 선보인다. ‘금수저’ 도련님이던 청년 안응칠이 대한의군 참모장 안중근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안중근기념사업회와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가 후원하는 드라마로 3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나눔의집서 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효잔치’

    나눔의집서 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효잔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사랑합니다’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강일출(93),이름이 같은 두 분의 이옥선(93) 할머니 등 3명이 참석했다. 또 피해 할머니들 가족과 유족,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학생과 봉사자,후원단체,방송인 김구라 .가수 김흥국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가수 김흥국과 국악인들, 불곡초등학교 학생 등은 노래와 태평소 시나위, 대금연주 등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이들의 공연에 할머니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하며 흥겨워했다.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을 위해 수년간 봉사활동을 한 봉사자, 학생들에게 감사패와 인권상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할머니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되새겨 보며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최욱, 안영미 아빠 될 뻔한 사연 고백 [종합]

    최욱, 안영미 아빠 될 뻔한 사연 고백 [종합]

    최욱이 개그우먼 안영미의 모친을 소개받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내 고막에 캔디’ 특집으로 꾸며져 이지혜, 안영미, 최욱, 블락비 박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최욱은 “고정 프로그램은 5개 정도다. MBC 라디오를 비롯해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영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욱과 MBC 표준FM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안영미는 “최욱 오빠와 서로 처음 맞춰보는 거지 않나. 주변 사람들한테 (최욱에 대해) 물어봤는데 미담이 1도 없더라”고 폭탄 발언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최욱은 “영미 어머니가 방송을 듣고는 최욱이 재밌다고 칭찬을 하셨나 보더라. 어느 날 진지하게 ‘오빠 여자친구 없지? 우리 엄마 한번 만나볼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욱은 김구라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 같단 말에는 “이런 얘기 김구라씨가 싫어하시더라”며 “저한테는 선구자 같은 분이다. 김구라씨가 가는 길을 따라갈 것”이라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박경, 라디오 방송사고 비하인드 공개 ‘아찔했던 상황’

    ‘라디오스타’ 박경, 라디오 방송사고 비하인드 공개 ‘아찔했던 상황’

    가수 블락비 박경이 특이한(?) 신곡 발매를 앞두고 있음을 고백한다. ‘귀찮아서’ 만든 신곡과 제작비 ‘0원’의 뮤직비디오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MBC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이지혜, 안영미, 최욱, 블락비 박경이 출연하는 ‘내 고막에 캔디’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경은 MBC FM4U 91.9MHz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이하 꿈꾸라)를 진행하며 매일 밤의 감성을 책임지고 있다. ‘꿈꾸라’는 ‘끙디’ 박경의 달달한 보이스로 청취자들의 고막을 녹이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박경은 특이한(?) 신곡 발매를 예고한다. ‘귀차니스트’라고 제목을 밝힌 그는 제목 그대로 ‘귀찮아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이어 그는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0원’이라고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0원’ 뮤직비디오 제작의 비밀을 듣던 김구라는 “머리가 좋은 친구예요”라며 감탄하기도. 그런가 하면, 박경은 ‘꿈꾸라’ 방송사고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관심을 끈다. 그는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뜻밖의 배후를 지목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박경은 ‘단호박경’이라는 별명을 얻은 사연을 공개한다. DJ 선배 ‘무디’ 전현무가 본인의 진행 비법을 전수해준 것. 이를 잘못 습득한 박경은 결국 ‘단호박경’이라는 별명을 획득했다고. 뿐만 아니라, 박경은 자신 때문에 상암동 일대가 마비됐다고 밝힌다. ‘꿈꾸라’ 공개 방송당시 자신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렸다는 것. 이에 MC들은 의아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재석 울렁증 고백한 이지혜 “떨리고 머리 하얘져”

    유재석 울렁증 고백한 이지혜 “떨리고 머리 하얘져”

    가수 이지혜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재석 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한다. 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MBC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이지혜, 안영미, 최욱, 블락비 박경이 출연하는 ‘내 고막에 캔디’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지혜는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이하 오후의 발견)를 진행하며 매일 오후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오후의 발견’은 이지혜의 긍정 에너지와 넘치는 흥으로 청취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지혜는 ‘유재석 울렁증’을 고백했다. 유재석만 보면 떨리고 머리가 하얘진다는 것. 더불어 그와 이웃 주민임을 밝힌 이지혜는 둘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는데 화려한 언변으로 몰입도를 높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는 후문. 이와 함께 90년대 진행 스타일, 2% 모자란 성대모사 등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지혜는 지석진 때문에 앞길이 막혔다고 폭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연 지석진과 어떤 인연이 있는 것인지, 그가 이지혜의 앞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증을 불러모은다. 더불어 이지혜는 임신 7개월차에 라디오 DJ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라디오 DJ가 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그는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출산 전날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일’ 했다고. 또한 이지혜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자신의 ‘오열 연기’와 강민경의 ‘익룡 연기’가 발 연기의 대명사로 회자되는 것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자신이 갱년기가 의심된다며 김구라에게 조언을 구한다. 김구라는 그의 증상을 듣자마자 바로 진단을 내리며 ‘갱년기 전문가’ 포스를 뽐냈다는 후문. 과연 김구라가 내린 진단 결과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중국 답사와 33인 독립운동가

    [김금숙의 만화경] 중국 답사와 33인 독립운동가

    33인의 만화가가 33명의 독립운동가를 그려 낸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해외 답사 2차팀은 상하이를 시작으로 난징, 항저우, 충칭, 광저우 일정을 잡았다. 지난 9일 낮 12시 30분 상하이행 비행기는 한 시간 이상이 지연됐다. 서둘러 상하이 임정으로 달렸다. 오늘 하루 30팀이 다녀갔단다. 문 닫기 직전이라 거의 빛과 같은 속도로 둘러보고 훙커우공원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버스가 고장 났다. 공원에 5시 30분까지 입장해야 하는 탓에 빗속을 달렸다. 10분을 남겨 두고 입장한 공원은 온통 연두 초록이었다. 날은 이미 어둑해졌다. 공원을 지키는 듯 하얀 고양이가 눈에 띄었다. 사흘 만에 상하이를 점령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던 일본이 3개월이 걸려 겨우 점령한 상하이에서 천장절을 기념한 것은 최고의 기회였다. 윤봉길은 이날을 위해 공원에서 과일을 팔며 수없이 반복했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만난 하얀 고양이의 할머니의 증조, 고조할머니에게 윤봉길은 먹이를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는 오늘처럼 윤봉길을 멀리서 보다가 가까이 다가가기도, 몰래 훔쳐보기도 했을 것이다. 도시락 폭탄은 민간인까지 해칠 위험이 있어 물병 폭탄을 던졌다. 이때 절름발이가 된 시게미쓰 마모루는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전권대사로 항복 문서에 사인한 인물이다. 훙커우공원에는 윤봉길기념관도 있었다. 그 안에 거사 당일 아침의 사진 복사본이 걸려 있다. 그는 왼손에는 총을, 오른손에는 폭탄을 들고 있다. 곱게 빗어 넘긴 머리에 내 시선이 머물렀다. 사진 한 장을 자세히 보다 보면 꽤 많은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깊고 선한 눈빛이다. 1931년 4월 29일. 윤봉길 의거 후 세 시간 만에 일본군은 상하이 임시정부를 덮쳤다. 중국도 못 한 일을 한국인인 윤봉길이 해낸 덕에 임정 사람들을 항저우로 피신시키는 데 장제스의 배려가 있었다고 한다. 중간에 합류한 김명섭 선생님께서 이동 중에 말씀해 주셨다. 이때 상하이에 흩어져 있던 80여명의 임정 사람들과 가족들이 무사히 서류 정리까지 하고 피신을 했다.항저우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둘러보았다. 서호는 아름다웠지만, 함께 배를 탄 단체 중국인 가이드는 몹시 소란스러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인구 4000만의 충칭에서 한인 거주 옛터인 토교에 갔다. 여기서 밭을 일궈 임정 요원들과 조선의열단 가족들이 밥을 먹고 지냈으리라. 충칭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서 일본이 폭탄을 정확한 장소에 떨어트리지 못했다. 바람이 없어 숨쉬기도 어려웠다. 이 때문에 70여명의 임정 한인들이 폐암으로 죽었다. 김구의 큰아들인 김인 또한 같은 이유로 죽었다. 충칭 임정의 중요한 성과는 1941년 9월 17일 창립식을 가진 광복군을 만든 것이고, 다음해인 42년에 김원봉과 김구가 좌우합작 연합정부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광저우에 폭우가 쏟아져 비행기 시간이 늦춰진 덕에 조선의용대 대장이었던 김원봉 열사가 3년간 부인과 살았던 옛 집터를 찾았다.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돼 곧 사라질 예정이니 어쩌면 우리가 마지막으로 그의 옛집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말수가 적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유일하게 홀로 의열단 단원 전체를 알고 있었고, 결심하면 상대방을 꼭 의열단원으로 만들고 마는 그가 살았던 시장 거리를 거닐며 그를 보았다. 그의 집 벽돌이라도 하나 짊어지고 올걸. 아쉬운 마음만을 챙겨 광저우로 향했다. 광저우에서는 황푸군관학교를 보았다. 중산대학은 유감스럽게도 들어갈 수 없었다. 답사 기간에 훌쩍이던 눈물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바로 1927년 반국민당 정부 무장봉기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150명의 의열단 조선 청년들을 기려 세워진 광주기의열사능원의 ‘중조 인민 혈의정’ 앞에서였다. 백 년 전에 태어났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을까. 무엇을 위해 죽었을까. 이들의 나이 고작 20대였다. 22살의 나는 꿈을 찾아 프랑스로 떠났었다. 같은 날 저녁 8시 30분 인천공항에 착륙했으나, 백 년의 시차 속에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두고 몸만 돌아온 듯싶었다. 나는 33인의 독립투사들 중 1918년 러시아 백의군에게 총살된 알렉산드라 김에 대한 만화를 만들고 있다. 시간은 짧지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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