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금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드 보복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부통령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월요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77
  • 김원준, A형감염 이어 급성장염…다시 ‘병원행’

    김원준, A형감염 이어 급성장염…다시 ‘병원행’

    가수 김원준(35)이 오늘(24일) 오전 급성 장염으로 또 다시 응급실로 옮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원준의 측근은 25일 “서울시 대치동에 위치한 녹음실에서 이틀째 작업 중이던 김원준이 심한 복통으로 쓰러져 24일 새벽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며 “새 음반 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가 원인으로 급성 장염 증세”라고 설명했다. 김원준은 현재 치료를 받은 후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정확한 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원준의 병원행은 처음이 아닌 터라 팬들의 걱정이 더욱 크다. 김원준은 지난 해 밴드 베일(V.E.I.L)의 공연을 앞두고 급성 A형 감염으로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 활동이 잠정적으로 유보됐던 바 있다. 하지만 우여곡절 속에 그해 6월 베일의 1.5집 ‘레슨 컴플리티드’(lesson completed)를 발표한 김원준은 건강한 모습으로 음악팬들을 다시 만나 왕성한 공연 활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한편 김원준의 새 앨범은 다음 달 초 발표 예정이었다. 1992년 ‘모두 잠든 후에’로 혜성처럼 등장한 김원준은 90년대 중후반 대표적인 꽃미남 가수로 꼽히며 매 앨범마다 가요 순위 1위를 석권, 인기 절정을 누렸다. 김원준은 지난 2006년 코요테 출신의 랩퍼 김구, 이창현, 정한종, 강선우의 멤버로 한 5인조 락 밴드 베일(Various Elements In Lie)을 결정 공연 중심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KBS,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우리의 소원~” 울려 퍼진 서울광장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우리의 소원~” 울려 퍼진 서울광장

    ■운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진 23일 오후. 막바지 여름햇볕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영결식이 치러진 국회 주변과 운구행렬이 지나간 서울 동교동 사저, 서울광장, 서울역은 오전부터 김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배웅하기 위한 추모 인파로 가득 찼다. ●동교동 사저 도착 사저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오후 3시47분쯤 운구차가 사저에 도착하자 고인이 평소에 다녔던 서교동성당 성가대 20여명이 ‘고통도 없으리라’ ‘불의가 세상을 덮쳐도’ 등 15곡의 성가를 이어 부르며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숙선 명창은 사저 정원에서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편지를 토대로 만든 추도창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사저 옆집에 살고 있는 주부 황영이(59)씨는 30년 이웃사촌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황씨는 “김 전 대통령은 우리 집 아저씨와 같은 이발소에, 나는 이희호 여사와 같은 동네 미용실에 다녔다.”면서 “소박하고 겸손한 이웃이었고 모든 동네 사람들이 존경했는데 이제 영영 떠나신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대중·이희호라는 부부 공동문패가 붙은 대문이 열리며 손자 김종대씨가 영정을 들고 사저 안으로 들어가 고인이 주로 시간을 보냈던 1층 거실과 3만여권의 장서로 채워진 2층 서재, 투석치료실 등을 차례로 들렀다. 서재에는 ‘윤집궐중’(允執厥中·진실로 그 가운데를 취하라)이라는 백범 김구의 친필 휘호가 적힌 족자가 유리 액자로 걸려 있었다. 밖으로 나온 김 전 대통령의 영정은 사저 정원을 돌아 조금 떨어진 김대중도서관으로 향했다. 김대중도서관에는 고인의 파란만장한 85년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친필 원고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영정은 도서관 5층 집무실과 2층 전시실을 일일이 돌아본 뒤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서울광장 도착 운구행렬은 오후 4시25분쯤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희호 여사는 국장 기간 내내 분향소를 찾아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여사는 눈물 젖은 얼굴로 연단에 올라 “남편은 일생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나는 고통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권력의 회유와 압력이 있었지만 한번도 굴하지 않았다.”면서 “남편이 평생 추구해온 화해와 용서,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며 살겠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라고 말했다. 약 1분간의 이 여사 인사말이 끝나자 시민들은 김 전 대통령의 평생 숙원이었던 남북통일의 마음을 담은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김 전 대통령을 기렸다. 시민들은 운구차량이 서울광장을 떠나자 노란색 풍선을 일제히 날려 보냈다. ●국립현충원 도착 서울광장 분향소의 방명록이 놓여진 곳에 마련된 게시판에는 시민들이 달아 놓고 간 검은 근조 리본과 메모지에 적힌 추모 글귀가 빽빽이 달려 있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서울광장 추모객은 누계 8만 6870명을 기록했고 방명록 700여권이 동났다. 서울역은 특히 고인이 야당 시절 여의도광장, 효창운동장과 함께 즐겨 찾았던 연설장소여서 각별한 추억이 서린 곳이다. 운구행렬이 별도 정차하지 않고 서울역을 그냥 지나치자 지켜 서 있던 시민들은 아쉬운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부 정윤순(56)씨는 “72년 대선후보 연설 때 형형한 눈빛으로 서민 가슴을 적셔 주던 연설에 ‘김대중’ 석 자를 연호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김 전 대통령 운구행렬은 동작대교를 건너 오후 4시57분쯤 영면 장소인 국립현충원에 도착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책꽂이]

    ●아시아 영화의 허브 부산국제영화제(김호일 지음, 자연과 인문 펴냄) 1996년 우리나라 첫 국제영화제로 출발한 이래 성장을 거듭해 온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태동부터 예산전쟁의 진통을 겪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13년 동안의 발자취가 오롯이 담겼다. 저자는 부산일보 문화부 기자로 한국영화기자협회 회장이다. 1만 5000원.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지음, 최인자 옮김, 해냄 펴냄)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의 플롯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 수 없는 역병으로 죽은 자들이 살아돌아온다는 설정을 가미한 소설. 원작보다 상류사회의 위선, 인간의 이중성 등을 더욱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는 평가다. 1만 2800원. ●영원한 사회부장 오소백 (서울언론인클럽 추모문집 편찬위원회 글, 한국홍보연구소 펴냄) 1940년대 말 기자 생활을 시작해 1950, 60년대 8개 일간지 사회부장을 9차례 지낸 청오(靑吾) 오소백 전 한국홍보연구소 회장의 1주기를 맞아 내놓은 추모 문집. 2만 5000원. ●우리말 문장 바로쓰기 노트(이병갑 지음, 민음사 펴냄) 짧은 글을 다루는 신문사에서는 주어에 조사로 ‘은’을 쓰냐 ‘이’를 쓰냐로 하루종일 갑논을박을 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국민일보 교열팀장인 저자는 이 같은 사소한 차이를 신문기사를 인용해 설명하고, 한글 문장을 제대로 쓰는 법을 소개했다. 1만 3000원.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크리스 프리스 지음, 장호연 옮김, 동녘사이언스 펴냄)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까. 인지신경학자인 런던대 웰컴재단 신경영상센터 명예교수 크리스 프리스는 신기하고 신비로운 뇌 이야기를 명쾌하게 들려주며, 우리의 뇌가 우리에게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 알려준다. 1만 4800원. ●후퇴하는 민주주의(손석춘 외 공저, 철수와영희 펴냄) 월간 ‘작은책’이 지난해 진행한 강연회에 참여했던 논객들의 글을 모았다. 손석춘, 김구항, 박노자, 손낙구, 김상봉, 김송이와 함께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진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하종강 노동문제연구소장과 서경석 교수가 진행한 한·일 진보 운동을 비교하는 대담에서 한국 사회 문제도 진단해본다. 1만원.
  • 허경영 “눈빛만으로 이경규의 병 치료가능”

    허경영 “눈빛만으로 이경규의 병 치료가능”

    ‘허본좌’ 허경영(58)이 1년 6개월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이후 또 다시 황당한(?) 능력을 과시했다. 2008년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가 4일 방송되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 녹화에 참여해 1년 6개월 동안의 옥중스토리를 소개했다. 22년째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허경영은 지난 대선 당시 파격적인 공약과 돌출 발언으로 전국을 ‘허본좌’ 열풍에 빠뜨린바 있다. 지난달 29일 출소한 허경영은 3일 만에 ‘화성인 바이러스’ 녹화에 참여해 몸무게가 10kg이나 빠진 사연, 옥중 안에서 만든 새로운 인맥관계와 새로 수련했다는 놀라운 능력 등을 펼쳐놓았다. 허경영은 MC 김구라와 돈독한 인연을 과시하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허경영은 “예전에 내가 김구라의 병을 고쳐준 이후 건강을 되찾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에는 눈빛만으로 이경규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허경영은 결혼 시 1억원 지급, 판문점에 UN 본부 설치 등 기존의 공약 외에도 2012년 대선 출마를 앞둔 파격적인 정치공약을 소개했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작은 것이 아름답다 1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 4층 전관. 한국미술센터가 주관하는 작은그림 미술제. 이종상 오용길 등 한국화 작가 95명, 김구림 황주리 등 서양화 80명, 민화·문인화·한글서예 작가 12명 총 187명의 작가가 출품. 4~6호 사이즈.(02)736-6669. ●몽키 시에터(Monkey Theater) 23일까지 헤이리마을 갤러리 소소. 세르비아 출신으로 현재 부산 경성대 교환교수로 재직하는 밀레타 포스틱의 개인전. (031)949-8154. ●한국 나전 근현대작품전 7일까지 신라호텔 에메랄드홀. 19~21세기에 제작된 한국 나전 근현대 작품 200여점 전시. 중요무형문화재 김봉룡, 김태희, 송주안, 송방웅, 이형만 등의 작품으로 나전소반, 서류함 및 소품. (02)2233-3131.
  • 한국여성 첫 ICAO 사무국 진출

    한국여성 첫 ICAO 사무국 진출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정규직원이 나왔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에 근무하는 김구슬(30) 주무관이 주인공이다. 김 주무관은 서류심사, 전화 인터뷰 등 7개월의 심사를 거쳐 88대1의 경쟁을 뚫었다. 김 주무관은 국제항공 안전기준 제·개정 업무를 담당하는 항행국에서 27일부터 근무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는 ICAO는 전 세계 항공산업과 항공기술 발전을 위해 국제민간항공조약에 따라 1947년 설립된 UN 산하 전문기구로, 회원국이 190개국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1952년에 가입했으며, 분담금 기준으로 세계 8위의 항공 운송국이자 재정 기여국임에도 불구하고 사무국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좁았다. 김 주무관의 ICAO 사무국 근무는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이며 한국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이다. 포항여고와 항공대를 졸업한 김 주무관은 2004년 8월부터 항공안전본부에서 국제협력 기획·조정담당 업무를 해왔으며, 뛰어난 영어 능력을 갖춰 외국의 주요 인사가 장·차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통역을 맡기도 했다. 국토부는 김 주무관의 사무국 진출은 국제항공업계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ICAO 내에서 우리 정부의 달라진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능한 항공인재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임정 90주년-발자취 되밟다] (하) 답사 이후의 과제

    [임정 90주년-발자취 되밟다] (하) 답사 이후의 과제

    │충칭(중국) 박록삼특파원│2009년은 항일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에서 의미있는 해다.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꼬박 100주년이 되며, 3·1만세운동으로 민족의 기개를 떨친 것과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를 수립한 지 90주년이 된다. 이뿐만 아니다 백범 김구가 총에 맞아 서거한 지 60주기가 되는 해이며 반민특위가 결성되며 좌절된 것 또한 꼬박 60년째를 맞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의 독립정신 답사단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임시정부 발자취를 더듬었던 행사의 의의가 더욱 각별한 이유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의 무게와 심장의 울림만큼이나, 현실의 처참함과 안타까움 역시 컸다. 답사단은 가는 곳마다 자취 없어진, 혹은 실제와 동떨어진 엉뚱한 현장을 목도하기 일쑤였다. ●사라지는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 상하이(上海)는 임시정부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이었고, 만 13년 동안 무려 열 두 차례 이상 임정 청사를 옮겼다. 옮긴 곳마다 모두 지번의 기록이 있건만 실제로 남아 있는 곳은 맨마지막의 청사였던 푸칭리 4호뿐이다. 난징(南京)에서는 광복군의 또다른 모체가 된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한인특별반)에 소속된 김원봉 계열의 민족혁명당 인사들이 함께 모여 살던 호가화원(胡家花園)은 빈민가로 바뀐 지 오래였다.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며 쓰레기 냄새가 가득할 뿐이었다. 중국 국민당 총통 장제스와 백범이 독대하며 요인 암살 등 테러에서 체계적 군대 양성의 필요성의 의견을 나눴던 난징의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장제스 관저)는 방문 자체가 불허됐다. 또한 충칭(重慶)에서 1940년 9월17일 창설된 광복군 총사령부는 미원(味苑)식당으로 바뀌었다. 아주 작은 비석 하나 남겨져 있지 않았다.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이 묻혔던 화상산 한인묘지와 조선민족혁명당계열 인사 등이 거주하던 손가화원(孫家花園)은 몽땅 헐리고 대규모 아파트가 위로 치솟고 있다. 류저우(柳州) 유후공원에서도 광복군의 또다른 배경이었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결성됐지만 어떠한 표지도 없다. 그저 옛 사진을 더듬어 짐작할 뿐이었다. ●엉뚱한 곳에 표지가 있는 곳도 우리 정부의 엉성한 일처리로 엉뚱한 곳에 기념 표지가 있는 곳까지 있었다. 현장에 대한 직접적 기억을 갖고 있는 독립운동가 및 자녀들이 고령이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치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과제다. 치장 임강가 43호(옛 지명)는 청사이면서 이동녕 임정 주석 등이 머문 곳이지만 당시 자리와는 상관없이 엉뚱한 곳에 표지석 하나가 걸려 있을 뿐이다. 또한 충칭의 화상산 한인묘지공원에서는 답사단 전체가 전혀 다른 묘지구역에서 김정륙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의 모친 묘 등 한인들이 묻힌 흔적을 찾아 보기도 했으나 묘지는 없어진 지 오래였다. 조선민족혁명당이 자리잡은 충칭 호가화원 역시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임정 의정원 의원인 김의한의 아들이자 독립유공자인 김자동(81) 임정기념사업회장은 “이동녕 주석의 거처 등 임정청사는 강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면서 “보훈처 등에서 제대로 현장 조사도 하지 않고, 관련 서류도 들춰 보지 않은 채 엉터리로 일을 치른 것”이라고 안일한 행정에 대해 비판했다. 김 부회장 역시 “더 늦기 전에 좀더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조사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 [임정 90주년 발자취 되밟다] (상) ‘독립정신 답사단’ 동행기

    [임정 90주년 발자취 되밟다] (상) ‘독립정신 답사단’ 동행기

    꼬박 90년이 흘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직후인 4월 독립운동에 나선 이들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차렸다. 1945년 충칭(重慶)에서 광복을 맞을 때까지 26년에 걸친 대장정(大長征)의 시작이었다. 임시정부는 총 5000㎞를 이동하며 세계 피식민지 민중의 저항운동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활동을 펼쳤다. 좌·우 이념적 갈등을 아울러 가며 일제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군대를 양성했고, 세계 양심세력들의 찬사를 받은 영웅적 투쟁을 펼치는 한편 외교적 노력 또한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현재 우리 헌법의 토대가 되는 법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씩씩한 청년들 54명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후손, 학자 등 70여명으로 꾸려진 ‘독립정신 답사단’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땅에서 선대의 발자취를 되밟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주관, 서울신문 후원 사업이다. 그들을 따라, 그들의 곁에서 목도했던, 90년의 세월과 중국과 한국의 공간을 뛰어넘는 의미를 두 차례에 걸쳐 되새겨 본다. │충칭(중국) 박록삼특파원│#장면 1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라. 네가 만일 뼈가 있고 피가 있다면 조선의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식장에 도시락 폭탄을 던진 스물다섯 살의 윤봉길 의사가 두 아들에게 남긴 처연한 말이다. 그의 의거는 일본육군사령관, 일본 상하이거류민단장을 죽게 했고, 일본 열도를 경악시켰다. #장면 2 1945년 11월3일 충칭 임시정부 청사 계단 앞. 백범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들은 조국으로 돌아가기 이틀 앞서 태극기를 들고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어느 누구의 눈매에도 웃음기는 보이지 않는다. 수십 년 동안 피흘려 싸웠건만 돌아온 것은 ‘또 다른 제국’의 그늘이었기 때문이다. 광복 이후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 군정은 임시정부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의 환국만을 허락했다. 이역만리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피를 흘렸던 임시정부의 투쟁과 꿈, 좌절을 상징하는 두 장면이다. 나라 빼앗긴 백성들 앞에 놓인 길의 갈래는 많지 않았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개똥처럼 굴종의 삶을 살든지, 일본에 빌붙어 개인만의 영달을 꾀하든지, 아니면 빼앗긴 것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한 목숨을 바치든지 말이다. ●90년전 임정이 꿈꾼 나라를 찾아나서다 지난 11일 오전 8시 무렵 인천국제공항. 전국 각지의 대학생 54명이 모였다. ‘독립정신 답사단’이다. 이들은 이미 ‘장강일기’와 ‘백범일지’를 읽고 임시정부의 수난과 고통, 절절한 바람을 익혔다. 답사단에 주어진 과제는 간명하면서도 묵직하다.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박제화된 교과서에서 우리네 현실의 문제로 끄집어내야 한다. 중국 상하이~난징(南京)~자싱(嘉興)~항저우(杭州)~창사(長沙)~구이린(桂林)~류저우(柳州)~치장~충칭(重慶)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이동하며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의 구체적인 모습을 잡아내야 한다.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과도한 비장함 따위는 청년들의 몫이 아니다. 재미난 여행을 앞둔 듯 끼리끼리 재잘거리기 바쁘다. 40도를 넘나드는 후덥지근한 7월의 상하이에 도착했고 곧바로 임시정부청사 옛터에 이어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루신공원(옛 훙커우 공원)을 찾았다. 이내 숙연해진다. 발대식부터 결연하다. 책으로 본 지식은 뇌에 남지만, 눈으로 본 감동은 심장에 남을 수밖에 없다. 모두의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감동과 배움이 넘쳐나다 12일 뙤약볕 속에 난징 대학살기념관을 방문한다. 일제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남겨놓은 이곳에서 답사단은 새삼스러운 충격을 받았다. 관련 기록물들을 둘러본 뒤 다시 쳐다본 정문 맞은편 벽에 쓰여진 ‘300000’이라는 학살된 사람들의 숫자는 이제 더이상 역사 속의 지식, 정보가 아니었다. 후난성(湖南省) 창사 난무팅(楠木聽)에서 백범은 1938년 5월6일 한국독립당, 조선혁명당 등 우익 3당 대표들과 모여 3당 통합을 논의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이운환이 쏜 총에 맞아 상아의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된다. 답사단은 15일 창사 시내 낡은 골목길로 들어선 뒤 몇 차례 왼쪽, 오른쪽으로 꺾다가 어렵사리 난무팅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두리번거렸다. 17일 치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치장에는 이동녕 임정 주석 등이 머물던 옛집터(상승가 107호)와 임정청사 구지(임강가 43호) 등이 있다. 그러나 현지인들조차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했다. 당시 열두 살이었던 김자동 임정기념사업회장의 “한국 정부에서 중국 시정부 등과 협조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에 함께 안타까워했다. 더이상 교과서 속의 역사가 아님을 심장이 먼저 느낀다. ●2009년, 새로운 나라를 꿈꾸다 답사단은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고, 꼼꼼히 메모를 한다. 또한 민족문제연구소 신명식 이사, 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등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조별로 정한 과제를 발표한다. 그리고 1942년 제정한 건국강령에서 ▲대규모 생산기관 국유화 ▲노동자 의료비 면제 정책 ▲친일세력 귀속재산 몰수 ▲최저임금제 ▲노동조합 경영참여권 등을 명문화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또한 항일이라는 지상 과제를 앞두고 1938년 좌·우익 7당 통일회의를 여는 등 백범과 좌익의 약산 김원봉을 중심으로 좌우 갈등을 아우르고 통합하기 위해 기울였던 끈질긴 노력도 오늘의 상황과 맞물려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든다. 답사단 김태균(24·한양대 4학년)씨는 “현재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복지국가의 원형을 이미 임정에서 천명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면서 “이번 답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역사를 지나간 과거로 치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또한 역사를 지식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youngtan@seoul.co.kr 임정기념사업회 주관 서울신문 후원
  • 찬송가 표지 글씨체의 주인공 서예가 김기승 탄생 100주년

    찬송가 표지 글씨체의 주인공 서예가 김기승 탄생 100주년

    디자이너나 예술가들을 생각보다 알아주지 않는 사회다. 익숙하고 흔한 글씨와 그림인데도 누구의 작품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수가 허다하다. 원곡(原谷) 김기승(金基昇·1909~2000년)은 서예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그러나 ‘찬송가’ 표지 글씨를 쓴 사람이라고 한다면, ‘아!’하고 감탄사를 던지며 “나도 그 글씨를 안다.”고 할지 모르겠다. 교회를 나가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봤음직한 글씨이기 때문이다. ‘원곡체’라고 불리는 그 서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김기승 선생의 종교생활이 반영되듯 ‘성경전서’ 등 성경 표지뿐 아니라 ‘새문안교회’ ‘충현교회’ ‘수표교교회’ 등 교회 간판에 많이 사용됐다. ‘국어대사전’의 표지서체는 물론, 체인음식점 간판인 ‘서울삼겹살’ 등 간판용으로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이는 서예체로서는 드물게 ‘일중체(궁체폰트)’의 김충현 선생과 함께 출판디자인용 한글 서예체(산돌체 폰트)로 수용된 덕분이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17일부터 8월16일까지 김기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말씀대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한글, 국한혼용을 비롯한 전서, 예서, 행서, 해서 등 한자 각체와 묵영(墨映·먹의 농담을 활용한 그림) 등 김기승의 글씨 150점과 김돈회, 김구, 오세창, 김기창, 이응로, 손재형 등 교우관계에 있었던 이들의 작품 30점, 원곡상 수상작 30점 등이 전시된다. ‘원곡체’에 대해 서예박물관의 이동국 서예팀장은 “대담하면서도 끊어질 듯 획을 활용한 대담낙필(大膽筆)로서, 소전 손재형을 사사한 흔적이 지속되다가 62세되던 1971년부터 원곡체를 완성해 이후 30여년 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일각에서 ‘평생 똑같은 글씨만 써왔다.’는 비판이 있지만, 대중성과 예술성을 이미 획득한 후에 다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예술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승은 서예와 관련해 ‘글씨는 손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뇌로 쓰는 것이다.’라고 하거나, 또는 ‘붓끝에 써지는 글씨가 붉은 꽃송이로 내 혈관에서 나오는 혈서인 양 착각을 느낄 때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리는) 예수님을 상기한다.’고 말했다. 서예가 기예로 취급되는 요즘에 다시 돌아볼 만한 생각이다. 관람료 5000원. (02)580-166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3) 경교장

    [테마 스토리 서울] (3) 경교장

    1949년 6월26일 ‘탕,탕,탕,탕’ 네발의 총소리와 함께 우리는 민족지도자 한 명을 떠나 보내고 말았다. 해방과 함께 찾아온 이데올로기의 혼란 속에 민족애를 실천했던 백범(白凡) 김구(金九). 그의 집무실이자 치열한 삶을 마감한 비극의 현장인 경교장(京橋莊)을 찾았다. 경교장은 백범의 거처였다. 이곳은 이화장(梨花莊)·삼청장(三淸莊)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건국활동 3대 명소 중 하나다. 이 집은 광화문과 서대문 사이에 있던 동양극장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해방후 백범 건국활동의 근거지 지금은 강북삼성병원의 신관과 본관 사이에 초라한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다. 경교장의 대부분은 삼성병원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고 집무실만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집무실 가운데 책상에는 자전적 일기인 ‘백범 일지’가 놓여 있고, 바로 옆에는 발자국이 있다. 바로 그 자리가 당시 육군 소위였던 안두희가 총을 쏘았던 곳이다. 안두희가 쏜 네발 중 두발은 창가 책상에 앉아 있던 백범에게 치명상을 입혔으며 두 발은 빗나갔다. 창문에는 빗나간 두 발의 총알이 지난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날카롭게 뚫린 구멍 두개와 금이 간 유리창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집무실을 돌아 보고 나니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라는 백범의 절절한 외침이 들려오는 듯했다. 경교장은 당시 금광업으로 많은 돈을 번 최창학이 1938년에 지은 양옥집이었다. 대지 5236㎡(1584평)에 2층 건물로 지어진 이 집은 당시만 해도 당구대와 이발실, 온수난방시설까지 갖춘 초호화 저택이었다. 최창학은 이 집을 1945년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귀국한 백범 김구에게 무상으로 빌려 줬다. 친일파의 전력을 씻으려는 발 빠른 변신이었다. 오랜 망명 생활로 국내에 오갈 곳 없던 백범은 이 집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했다. 이곳에서 임정 국무회의를 열어 반탁 포고령을 발표하고, 자전적 일기인 백범일지를 썼다. ●내년4월 복원시작…2011년 완공 백범이 죽은 뒤 이 곳은 최창학에게 반환됐고, 타이완·베트남 대사관 등으로 사용되다가 1968년 삼성그룹으로 넘어가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의 건물로 사용돼 왔다. 한때 철거당할 뻔한 위기도 맞았지만 가까스로 모면했다. 최근 서울시와 삼성병원 측이 합의해 경교장 전체를 복원하기로 했다. 박철규 서울시문화재과 정책팀장은 “풍상 많은 경교장의 운명을 돌아 보니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을 보는 듯해 안쓰럽다.”면서 “내년 4월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해 2011년 말에 임시정부청사로 완벽하게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행가방]

    ●롯데월드 20주년 지난 7일 서울 롯데월드를 찾은 아이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무희들을 지켜보고 있다. 롯데월드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0주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20주년 페스티벌’은 특집 퍼레이드 로티스 어드벤처와 스페셜 쇼 삼바 브라질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름휴가, KTX스타일로 즐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다로 기차여행’을 포함해 KTX 등 열차를 타고 전국의 휴양지로 떠나는 피서열차 100선을 선정했다. ‘바다로 기차여행’은 열차와 전용버스를 연계한 패키지 여행상품이다. 4만~5만원대의 당일 코스부터 시작해 가격 부담도 덜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바마, 배용준, 피카소가 한자리에 국내 최초의 밀랍인형박물관 ‘63왁스뮤지엄’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문을 열었다. 63왁스뮤지엄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환한 미소를 시작으로 링컨·김구·박정희·김대중 등 국내외 지도자, 히딩크·베컴·이승엽 등 스포츠 스타, 배용준·이영애·이병헌 등 유명 연예인 등의 밀랍인형이 전시됐다. 세계 3대 밀랍인형 작가인 마쓰자키 사토루의 작품으로 런던의 왁스 뮤지엄인 ‘마담 투소’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3D 입체 영상에 소리, 바람, 냄새까지 생생히 살려낸 ‘5D시어터’는 가족용 영화와 성인용 공포영화까지 준비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밖에 레드 제플린의 친필 서명이 있는 기타, 비틀스 전 멤버의 친필서명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볼거리가 즐비하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어른 1만 4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다.
  • [책꽂이]

    ●역사에 민족의 길을 묻다(송건호 지음, 한길사 펴냄) 참언론인으로 꼽히는 청암 송건호(1927~2001) 선생의 20권짜리 전집 가운데 11권인 ‘한국현대인물사’를 새롭게 편집했다. 김구, 여운형, 김창숙, 안재홍, 이동녕, 안창호, 이승만, 김교신, 한용운, 신채호, 함석헌 등 한국 근현대 인물 11명의 삶에서 역사의 길을 걸은 사람과 인간의 길을 걸은 사람을 각각 평가했다. 1만 7000원. ●토박이 영어 클리쉐이(크리스틴 앰머 지음, 이한주·이준영 옮김, 리얼그린 펴냄) 영어를 배우러 영국이나 미국에 나가는 이유가 그들의 문화를 속속들이 알고자 함이라면 일단 이 책부터 펴볼 것. ‘흔한 표현’을 나타내는 클리쉐이라는 말처럼, 영미인들이 사용하는 일상 언어와 그 언어의 역사·문화적 배경, 심오한 의미를 담았다. 전 10권, 각권 1만 3900원. ●눈의 지혜(마가레테 브룬스 지음, 조이한·김정근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100개의 눈을 가진 괴물 아르고스처럼 눈과 손으로 창조해낸 이미지와 형상을 동서양의 신화와 역사를 통해 제시했다. 눈은 보이는 형상을 보이는 수동적 도구가 아니라, 자신이 자각한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주체적인 도구다. 1만 7000원. ●급진자유주의 정치철학(윤평중 지음, 아카넷 펴냄) 전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몰락이 자유주의 자체에 대한 부정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 한신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국 자유주의의 현실과 비전에 대한 철학적 해명을 시도하면서 보수와 진보의 한계를 모두 넘어서는 대안으로 ‘급진자유주의’로의 이행을 주장한다. 1만 6000원. ●잇츠 캠핑(it´s camping)(성연재 외 3명 지음, 그리고책 펴냄) 이제 단순한 여행은 싫다, 캠핑에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데 덜컥 겁부터 난다. 난생 처음 캠핑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올 여름 필수도서. 현직기자이면서 파워 블로거인 성연재 기자를 비롯해 돈 안들이고 재미나게 먹고 노는데 일가견이 있는 저자들이 어렵지 않은 캠핑의 세계로 인도한다. 1만 2000원.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윤용인 지음, 청림출판 펴냄)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할까, 사랑보다 우정이 먼저일까, 집 나가면 집안 일을 잊을까, 룸살롱은 정말 어쩔 수 없이 가는 걸까.’ 등 궁금증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아빠, 오빠, 남동생, 남편, 옆자리 남자직장 동료에 대한 재발견. 1만 3000원.
  • 다큐 Q채널이 오락 QTV로

    교양다큐채널 Q채널이 11일부터 엔터테인먼트 채널 QTV로 새로 태어난다. QTV는 2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론칭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채널 편성과 주요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지연 QTV 대표는 “그간 논픽션 부분에서 쌓아올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구현되는 ‘리얼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을 제작·방송할 것”이라고 채널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 자체 프로그램 중 하나인 ‘The Moment of Truth Korea’ 제작발표회도 겸했다. 김구라가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21문항의 진실만을 대답하면 1억원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는 진실게임이다. 매주 토요일 자정 방송한다.
  • ‘붕어빵’ 특집, 부모들이 밝힌 스타비밀은?

    ‘붕어빵’ 특집, 부모들이 밝힌 스타비밀은?

    스타의 부모들이 직접 자식의 비밀 들춰내기에 앞장섰다. 4일 방송되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이 ‘잉어빵’이라는 부제를 달고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타의 자녀들이 출연했던 기존 형식과 달리 스타의 부모들이 등장해 스타들의 비밀을 낱낱이 공개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 신동, 소녀시대 멤버 수영, 카라 멤버 규리, 가수 문희준 이지혜, 방송인 남창희, 김정민이 각자 부모님과 동반출연했다. 특히 문희준 어머니 이희경씨는 “붕어빵에 김구라를 만나러 왔다.”고 입을 열었다. 김구라는 문희준 어머니의 따가운 눈초리에 안절부절 못하며 녹화 내내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방송생활 이래 가장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아들 못지않은 입담을 펼친 문희준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방에 처박혀 있다가도 소녀시대 노래만 흘러나오면 어느새 TV 앞에 앉아있다.”면서 “아들이 밖에 나가 깜깜 무소식일 땐 용돈통장에 넣어주는 돈을 끊으면 바로 해결된다. 아들 잔소리가 심해 내가 산 물건도 선물 받았다고 거짓말 한다.”고 아들 문희준의 사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아들에게 바라는 소원을 묻자 문희준 어머니는 “HOT 시절 올림픽 경기장 콘서트 때의 그 감동은 엄마인 나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면서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언젠가는 HOT 멤버들과 다 같이 모여 올림픽 경기장에서 그때의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 역시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실생활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수영의 평소 모습은 털털, 지저분 그 자체라는 것. 수영 어머니는 “오죽하면 숙소에서 수영이와 같은 방을 쓰는 윤아와 태연이에게 미안해서 우렁각시처럼 몰래 방을 치우고 나온 적도 있다.”고 백했다. 이밖에도 슈퍼주니어 신동과 가수 이지혜가 청소년 시절 가출했던 경험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들의 엉뚱한 과거’ 부모가 폭로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들의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스타와 스타의 2세가 출연해 화목한 모습과 숨은 끼를 자랑했던 SBS ‘스타주니어 붕어빵’(연출 김태형)이 4일 오후 5시5분 방송에서 여름특집 ‘잉어빵’을 내보낸다. 이번에는 스타의 2세 대신 부모들이 출연해 그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한다. 먼저 두 번째 미니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 소녀시대 수영과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수영의 지저분한 생활을 폭로한다. 그녀는 브라운관에 비치는 예쁜 모습과는 달리 수영이 평소 청소와 담을 쌓고 살며, 같이 방을 쓰는 윤아와 태연에게 미안해서 자신이 몰래 방을 치우고 나온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수영은 얼굴을 붉히며 당황한다. 슈퍼주니어 신동의 아버지는 외모와 성격까지 아들과 똑같은 붕어빵이다. 그가 밝힌 신동의 평소 모습은 발랄하고 재치있는 TV 속 이미지와는 달리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라고 한다. 거기다 학창시절에는 학교도 안 가고 등록금을 댄스활동비로 쓸 만큼 속을 썩인 문제아였다고 밝힌다. 평소 아버지에게 애정표현을 못했다는 신동은 이날 지난 일에 대해 용서를 빌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또 가수 문희준의 어머니는 아들 못지않은 입담을 보여주며 문희준의 과거사를 폭로하고, 진행자 김구라와 설전도 벌인다. 그 외 가수 이지혜와 슈퍼주니어 예성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스타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그룹 카라의 규리와 어머니는 함께 프리티 걸 댄스를 보여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구라 “강호동 제쳤다는 말에 출연 결정”

    김구라 “강호동 제쳤다는 말에 출연 결정”

    방송인 김구라가 QTV 진실게임쇼 ‘The Moment of Truth’의 MC를 맡게 된 소감을 재치있게 밝혔다. 김구라는 2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리얼 엔터테인먼트 채널 QTV 론칭기념 기자회견 및 ‘The Moment of Truth’의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여론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기자들이 사랑하는 방송인 김구라”라며 우스갯소리로 인사를 대신했다. 출연자가 21개의 문항에 오직 진실만을 답하면 1억 원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는 ‘The Moment of Truth’의 사회를 맡은 김구라는 “사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방영 당시 신문으로 먼저 접했다. 그때는 ‘이런 프로그램도 다 있네’라고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우연찮게 제의가 들어왔다.”고 프로그램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구라는 “MC자리를 두고 강호동과 제가 물망에 올랐다고 들었다. 그런데 강호동 제치고 제가 낙점됐다는 말을 100% 믿고 프로그램 출연을 수락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사실 프로그램을 두고 반신반의했다. 국내 정서상 해외에서 가져오는 이 프로그램이 과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진행자가 저라서 공격을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은 기우에 불과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구라는 “시청자들이 직접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을 통해 인생을 되돌아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출연료가 짭짤해서 흡족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The Moment of Truth’는 2008년 미국 FOX TV에서 첫 회가 방송된 이후 미국 최고 시청자수(2천 5백만 명) 기록을 갈아치우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화제작이다. ‘The Moment of Truth’는 QTV가 정식 론칭되는 11일 첫 방송 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남 함평에 상하이 임정청사 복원

    전남 함평에 상하이 임정청사 복원

    나비의 고장인 전남 함평군에 중국 상하이의 임시정부 청사가 복원돼 29일 문을 열었다. 함평군은 이날 독립운동가인 김철(1886~1934) 선생이 태어난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에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개관식을 했다. 청사는 연건평 620㎡로 지상 3층으로 된 붉은 벽돌집으로 상하이 임정 청사 건물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됐다. 내부는 임정 주석인 김구 선생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부엌, 침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집기들도 80여년 전에 사용됐던 나무로 책상과 의자, 침대는 물론 각종 사무기기 등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만들었다. 더욱이 청사의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과 화장실, 부엌, 창문 등도 원형을 살렸다. 좌변기, 커튼, 전구, 숟가락, 재떨이 등은 중국 고물상 등으로부터 사들였다. 군은 청사를 원형과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입수한 당시 건물 설계도면과 중국 현지 모습을 꼼꼼히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김철 선생은 상하이로 건너가 천석꾼이던 가산을 정리해 임정 청사 건물 매입비 등 독립운동 자금을 대는 등 애국지사로 활동했다. 이석형 군수는 “청사 앞에 상하이의 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재현해 임정 청사 주변을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체험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미술과 산책]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1

    [미술과 산책]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1

    많은 미술가들은 타계 후 작품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본인이 미술관을 설립하여 영구히 관리하는 경우는 극소수이고 어느 미술관에 기증한다고 해도 쉽게 받아주지 않는다. 미술시장에서 잘 팔리는 작가라면 걱정이 없겠지만 말이다. 유족의 입장에서는 작품을 짊어지고 고심한다. 몇몇 유족들이 미술관을 준비하다가 설립도 어렵지만 개관 후에도 지속적인 경상비가 들어가는 그 재원이 어려워 포기하는 것을 보았다. 조각가 문신은 타계 후 미망인 최성숙 씨가 숙명여대 안에 1999년 ‘문신미술연구소’로 출발하여 2004년 ‘문신미술관’을 개관하였다. 문신의 작품 보존, 자료정리, 출판, 전시, 아트상품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작년에는 ‘문신저술상’까지 제정하여 문신의 삶과 예술을 심도 깊게 연구하고 저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마산시립문신미술관’도 운영되며 ‘문신미술상’을 제정하여 양쪽에서 문신을 기리고 있다. 최성숙 씨 또한 화가로 작년 서울 인사동 공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한국화가 고암 이응노를 위해 미망인 박인경 씨가 2000년 서울 평창동에 ‘이응노미술관’을 개관하여 운영하다가 폐관하였다. 2007년에는 ‘대전시립이응노미술관’을 개관하여 운영해오며 프랑스에 남겨졌던 이응노 유작들이 연차적으로 대전시에 기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작년에 경기도 양주에 서양화가 나희균 씨에 의해 한국화 추상화 입체작품을 개척했던 안상철을 기리는 ‘안상철미술관’이 개관되었다. 사람은 타계 후에는 묻혀지고 잊혀 가는데 이들은 지속적인 화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부부화가는 임용련·백남순 씨가 있는데 이들은 파리에서 유학했고 1930년 결혼에 11월에는 부부 유화전을 열었다. 타계한 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은 유명작가로 우리 현대미술사에 이름을 남겼다. 청각장애자인 운보는 우향을 만나지 않았다면 작가로 대성하기 어려웠다고 회고한 바 있다. 1992년 1월 원로 서양화가 김흥수 화백(당시 73세)과 여류 서양화가 장수현(31세) 씨의 결혼이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이들은 스승(덕성여대)과 제자로 만나 손녀 뻘이 될 수 있는 42살의 나이 차를 극복했다. 많은 부부 미술인 중 양쪽 모두 뚜렷한 활동을 보인 커플로 남편이 먼저 작고한 경우는 미인도로 유명한 동덕여대 교수였던 한국화가 장운상과 덕성여대 교수를 역임한 예술원 회원인 섬유공예가 이신자, 추상화로 족적을 남긴 한성대 교수를 역임한 작고 서양화가 하인두와 한국화가 유민자, 건국대 교수를 역임한 서양화가 이용환과 심죽자,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요절한 서양화가 박길웅과 박경란, 작고한 조각가 전국광과 양화선, 작고한 조각가 유영교와 미술사가 목원대 이은기 교수 등이 있다. 현역 조각가로 성신여대 교수를 역임한 정관모와 김혜원, 서양화가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윤명노와 한승재, 서양화가로 상명대 교수를 역임한 구자승과 안양대 장지원 교수, 서양화가 강원대 유병훈 교수와 한국화가 김아영, 서양화가로 경희대 교수를 역임한 박재호와 허계, 서양화가로 공주대 교수를 역임한 강길원과 서양순, 한국화가로 영남대 교수를 역임한 정치환과 섬유공예가인 효성가톨릭대 최영자 교수, 한국화가 경원대 강경구 교수와 심현희, 한국화가 홍익대 문봉선 교수와 강미선-이들은 둘다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가이다. 서양화가 추계예대 최진욱 교수와 박강원, 서양화가이며 설치미술 활동도 벌이는 신영성과 하민수, 조각가 광주교대 박정환 교수와 신옥주, 조각가 서울대 문주 교수와 홍수자, 도예가 이정도와 전진희, 조각가 한진섭과 미술사가 한양여대 고종희 교수, 조각가 김성회와 미술사가 김이순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이 많다. 이들은 학교의 동창 또는 사제지간으로 만나 결혼하고, 작품 활동에 서로의 도움을 주며 미술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같은 장르 또는 전혀 다른 장르에서 다른 성향의 작품 활동을 하며 때로는 함께 부부전도 개최한다. 사후에는 미망인이 부군을 위해 미술관을 설립하고 유작전을 꾸미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미술인의 운문과 산문> 4. 22~8.31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옛 문인화가들이 그림뿐 아니라 글에도 능했던 점에 착안해 글과 그림의 연관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한 자료전으로 18세기 강세황에서 21세기 손상기까지 나온다. 미술 작가와 이론가들이 쓴 시집과 수필집 80여 권으로 꾸며졌으며 천경자의 수필집, 미술평론가 오광수와 윤범모 시집 외에도 다양한 미술인들의 시, 수필 등을 만날 수 있다. 희귀본인 월북화가 김용준의 《근원수필》 1948년 초판본, 고유섭의 《전별의 병》 1958년, 이중섭의 편지를 모은 책 《그대에게 가는 길》, 신위의 《경수당전고》 국역본 등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이 책 표지뿐 아니라 글의 내용도 감상할 수 있게 중요한 부분을 복사해 읽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T. 02-730-6216) <일본현대미술전 Remembering - Next of Japan> 5.14~6.25 두산갤러리, 대안공간루프 과거 저팬애니팝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던 일본 현대미술의 그늘에서 벗어나 90년대 이후 일본 현대미술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과거나 현재 중심 혹은 경제적 가치에 중점을 둔 전시가 아니라 미학적 가치에서 미래의 일본 현대미술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들은 일본 버블 경제세대인 30대들로 매우 주체적이고 작위적인 자아의 영역 안에서 사적인 유희를 즐기고 사회와 관계성조차 내면의 주관적 시선 안에서 바라보는 작품의 성향을 보인다. 이들 20여 명의 작가들은 설치, 영상, 회화, 사진 등 모든 장르에서 세계 현대미술계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매우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T. 02-708-5050 www.doosanartcenter.com) <대학로 100번지> 5.21~7.5 아르코미술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아르코미술관이 동숭동에 자리한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위치한 미술관의 진행 경로를 가늠해 보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그동안 시각예술의 동시대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다양한 층위의 관객들을 흡수하는 전시와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과 미술관이 위치한 장소의 기억들을 수집하고 재해석하여 조립을 하는 방식의 전시이다. 지난 30여 년의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해 온 미술관의 행보는 김구림, 민정기, 홍경택 등 다양한 연배의 작가들 30여 명이 함께 다채로운 방법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아르코미술관과 함께 했던 미술작가들은 물론이고, 대학로를 중심으로 청년문화를 만들었던 문인들의 자유방담, 각종 퍼포먼스 프로그램 등이 진행 될 예정이다. (T.02-760-4724)
  • 白凡 피묻은 옷 등 19점 문화재 등록

    白凡 피묻은 옷 등 19점 문화재 등록

    1949년 6월26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현 서울강북삼성병원) 2층 백범 김구(1876~1949년) 선생의 집무실이다. 백범이 점심 식사로 만둣국을 먹기 직전 면식이 있던 육군 소위 안두희가 면담을 요청한다. 늘 그림자처럼 수행하던 비서 선우진은 점심을 준비하러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며 잠시 자리를 비운다. 그리고 잠시 뒤 터진 네 발의 총성. 두 발은 비껴나가 유리창을 꿰뚫고, 두 발은 백범의 머리와 가슴을 그대로 관통한다. 쿨럭쿨럭 흘러내린 피는 조끼적삼과 저고리, 토시를 지나 바지, 양말, 대님까지 붉게 적신다. 역사의 한 장면으로 생생히 남게 된 백범의 마지막 순간이다. 문화재청은 25일 “백범 서거 60주기인 26일을 맞아 백범 선생의 유물 19점에 대해 등록예고 기간을 거쳐 439~442-3호 국가문화재로 최종 등록한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용산의 백범기념관에서는 문화재 등록 유물을 일반인에게 공개 전시한다. 또 26일 오후 2시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백범 서거 60주기 추념식 및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이번에 문화재로 최종 등록된 유물은 서거 당시 입고 있던 피묻은 의복류 8점(439호)을 비롯해 백범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으로 있을 때 편지, 붓글씨 등에 사용하던 인장(印章) 3점, 상하이 훙커우공원으로 떠나기 전 윤봉길 의사와 맞바꾼 회중시계가 있다. 그리고 백범이 60년 전 총탄에 맞기 직전 경교장 집무실 책상에 놓여있던 ‘신기독(愼其獨·홀로 있을 때 더욱 삼가다)’ 등 유묵(遺墨) 휘호 3점까지 모두 19점이다. 특히 혈흔이 있던 의복은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처리 결과 백범의 혈액형이 AB형임을 확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범의 유물과 함께 경교장은 어느 곳만큼이나 대한민국 역사를 묵묵히 목도한 곳 중 하나다. 1945년 12월3일 첫 국무회의를 연 곳이며 12월28일 긴급 국무회의에서는 신탁통치 반대를 결정했고, 사흘 뒤에는 임정 내무부 포고령을 선포하고 미 군정에 행정권 이양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1948년 남북협상을 위해 주변의 온갖 만류를 뿌리치고 평양행 승용차에 올랐던 곳이기도 하다. 삼성병원의 사유재산으로 남아있는 경교장은 현재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백범이 머물던 당시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중이며 내년 6월부터 복원공사를 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