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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라, BTS 뷔 父=같은 동네…“막내 딸, 용돈 받았다”

    김구라, BTS 뷔 父=같은 동네…“막내 딸, 용돈 받았다”

    김구라가 BTS 뷔 아버지와 같은 동네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소통 사이에 피어난 장미’ 특집으로 이금희, 영케이, 조나단, 마선호가 출연한 가운데 김구라가 뷔 아버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국진은 “‘라스’로 금희환향한 이금희 2023년 기쁨과 슬픔 공존한 한 해였다고”라고 묻자 이금희는 “기쁜 일은 지난해 KBS 공사 창립 50주년이었다. 시청자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KBS를 빛낸 50인’에 저도 있더라”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나쁜 소식으로 이금희는 “슬픈 일은 제가 아미인데 BTS가 전원 군대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때 ‘아미’를 ‘암’이라고 잘못들은 김구라, 김국진, 유세윤은 깜짝 놀랐다. 이에 대해 이금희는 “이게 세대별로 다르다. ‘암이세요?’ 묻는 분들은 구세대”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금희는 “모두가 서운하지만, BTS와 아미 사이에는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군백기란 없다. 올해 맏형 진이 제대한다. 얼마 안 남았다”라며 BTS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우리 동네에 BTS 뷔 아버지가 산다. 막내딸이 뷔 아버지한테 용돈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이금희는 “아버님이 그렇게 잘 생기셨다던데”라고 반응했고, 김구라는 “동네에 여러 소문이 많다. 뷔가 현금으로 얼마를 줬다, ‘아버님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했다”라며 소문을 전했다. 거기에 김국진은 “아버지가 골프도 잘 치신다”라고 아는 정보를 보태기도 했다. 그 말에 이금희는 “여기 오니까 모르는 소식을 많이 알게 된다”라며 신기해했고, 김구라는 “뷔 아버지가 노래도 잘 아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역시 5000억 클라스…“박진영 집 안에 놀이터·수영장 있어”

    역시 5000억 클라스…“박진영 집 안에 놀이터·수영장 있어”

    데이식스 영케이(Young K)가 가수 박진영의 집을 방문한 후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소통 사이에 피어난 장미’ 특집으로 꾸며져 방송인 이금희, 데이식스 영케이, 방송인 조나단, 유튜버 마선호가 출연했다. 이날 영케이는 전역 직후 박진영의 초대로 박진영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집안에 놀이터가 있다. 그리고 수영장이 있는데 레인이 나누어져 있어서 수영 대회도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밥은 어때? 유기농이야?”라고 물었고 영케이는 “JYP밥(집밥)이라고 있다. 유기농이라고 하면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진짜 맛있다”고 답해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을 보유하고 주식평가액 100억 원이 넘는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JYP 박진영 CCO(창의성총괄책임)의 주식 재산은 5010억원으로,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3조 774억원)에 이어 엔터 업계 2위에 올랐다.
  • 한동훈 발탁 인재 ‘과거 발언’ 몸살…민주당 “동료시민 자격이 혐오·차별”

    한동훈 발탁 인재 ‘과거 발언’ 몸살…민주당 “동료시민 자격이 혐오·차별”

    박은식 “김구, 폭탄 던진 분이 국세 정세 아나”‘인재영입 1호’ 박상수도 야권 집중포화운영 커뮤니티 ‘혐오 발언’ 논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발탁한 박은식 비대위원과 ‘인재영입 1호’인 박상수 변호사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진땀을 빼고 있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사퇴한 데 이어 추가 논란이다.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실패’ 책임론을 주장해온 야권은 연일 한 위원장을 향해 “한동훈표 인재(人災)”라며 “혐오와 차별을 일삼은 사람만 한 위원장의 동료시민이 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1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비대위원의 백범 김구 선생 관련 발언에 대해 “저도 공감 못 하는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비대위원은 2021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추켜세우는 과정에서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어 있다는 건 들어 봤냐?”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박 비대위원의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박 비대위원의 표현에 공감하지 못한다면서도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대위원 선정도 그런 기준을 따랐다”며 “개별 비대위원 가지는 상징성, 앞으로 보여주는 미래에 주안점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한동훈표 인재영입 1호’인 박 변호사의 ‘여성 혐오’ 행적을 문제 삼는 데 대해 한 위원장은 “거기는 피해 호소 이런 말 하는 분들 아니냐”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2011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커뮤니티 ‘로이너스’(Lawinus)를 개설했는데 해당 커뮤니티에 혐오 발언 등이 게재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 위원장은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만약에 박 변호사가 ‘본인 철학이 혐오 발언이다’라고 하면 우리 당과는 같이 갈 수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한동훈 1호 영입인재 박상수 변호사가 만든 커뮤니티의 여성혐오 실체”라고 비판했다. 또 박 변호사의 과거 발언으로 알려진 ‘신도시 맘카페에서 부동산 상승기에 기획 이혼소송이 터져 나왔다’ 등을 “한동훈 1호 영입인재 박상수 변호사의 구역질 나는 어록”이라며 “역시 안목이 탁월한 한 위원장의 인재(人災)답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이 말한 5000만의 언어는 혐오와 증오의 언어냐”라며 “여성 혐오 발언과 김구 선생을 폄훼하는 막말을 한 박은식 비대위원과 여성 혐오를 조장한 박상수 변호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한 위원장은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혐오와 차별을 일삼은 사람만 한 위원장의 동료시민이 될 자격이 있나”라고 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자신의 탈세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박 변호사가 과거 가명으로 로스쿨 입시 강사 활동을 하면서 거둔 소득의 조세 포탈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보도했고, 이에 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적시한 기사를 협박까지 하며 작성한 기자들에게 금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내가 출강한 성인 사교육 학원은 상장사다. 세무조사도 빡빡하게 받는다”며 “상장사에 세무조사 받는 곳이 원천징수를 안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김구 폭탄’ 논란엔 “표현 공감 못해”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김구 폭탄’ 논란엔 “표현 공감 못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10일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이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여론에 대해 그는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한편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조사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압수수색·출국금지·동행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면서 “야당 주도의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그런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특별법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국론 분열이 안 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을 강화할 특별법을 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특별법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논의해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현직 부장검사 등의 총선 출마 사례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선 “현직 검사장도 나온다고 하지 않나. 이성윤 검사장”이라며 “‘황운하법’ 이후 많은 게 흐트러졌다. 대법원 판례에 의해 그것 자체는 본인 권리”라고 말했다. 이성윤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거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하에서 서울고검 검사장에 임명됐다. 검찰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과 대척점에 서 있던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최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판례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현직 경찰 신분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대법원이 ‘공직 사퇴 기한 내에 사직서를 냈다면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더라도 출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의원직을 유지한 것을 말한다. 한 위원장은 다만 “우려 지점은 우리도 알고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우리가 후보를 선택할 때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박은식 비대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말해 비판받는 것과 관련, “그 표현에 대해선 저도 공감 못 한다”며 “공인이 됐기에 더 언행에 신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선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와 관련해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만약 그것이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면 같이 갈 수 없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경남 당원들에게 “과거 3·15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경남은 대한민국의 해결책을 늘 제시해온 곳”이라며 “그런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곳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충무공의 23전 전승 신화 중에 20승이 바로 경남 바다에서 해낸 것”이라며 “충무공의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며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다”고 적었다.
  • 윤봉길 손녀 윤주경, ‘김구 폄하’ 박은식에 “국제정세 몰라서 폭탄 던졌겠나”

    윤봉길 손녀 윤주경, ‘김구 폄하’ 박은식에 “국제정세 몰라서 폭탄 던졌겠나”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비하해 표현해 논란이 된 박은식 당 비상대책위원을 정면 비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은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며 “김구? 폭탄(이나)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32년 5월 4일 일제의 상해파견군 군법회의에서 예심관이 자신의 조부(윤봉길)를 심문한 내용을 인용해 “폭탄 던진 분이 과연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라며 박 비대위원을 저격했다. 군법회의 내용에 따르면 당시 예심관은 윤 의사에 ‘폭탄 투척이 과연 독립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윤 의사는 “1~2명의 상급 군인을 죽여서 독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폭탄 투척 목적은 조선의 각성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세계 사람들에 조선의 존재를 명료하게 알리기 위해서다. 지금은 세계 사람은 조선의 존재를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조선이라는 관념을 세계인의 머리에 새기는 것도 독립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비대위원이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폄훼하자 윤 의원이 자신의 조부인 윤 의사 또한 ‘폭탄 던진 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박 비대위원의 언행을 지적한 것이다. 윤봉길 의거, 독립운동 판도 바꾼 ‘게임 체인저’ 원래 상하이 임시정부는 사제폭탄 사용을 금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우선시했다. 그러나 김구는 이 원칙만 고수해선 임정은 존재감을 상실해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임을 잘 알고 과감히 노선을 바꾼다. 1931년 10월 임정 주석이던 그는 일본군에게 타격을 주고자 김원봉(1898~1958)을 단장으로 한 무장투장단체 의열단을 모델로 한인애국단을 조직했다. 김구는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5개월간 6건의 암살, 폭파를 기획했지만 대부분 실패하거나 미수에 그쳤다. 그럼에도 1932년 1월 이봉창(1900~1932)이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에 수류탄을 던져 한국인들의 저항의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봉창 의거 뉴스를 듣고 상하이 훙커우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허름한 차림의 동포 한 명이 김구를 찾아왔다. 자신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으니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다. 충남 예산에 아내와 세 자녀(1녀 2남)를 남겨두고 혼자 상하이로 건너왔다는 스물네 살 청년 윤봉길(1908~1932)이었다. 일본이 파시즘으로 치닫던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의 생일 축하연이 열렸다. 일제가 점령지 한복판에서 보란 듯 승전고를 울리는 모습에 중국인들은 말할 수 없는 굴욕감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윤봉길이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1869~1932) 등 일본군 수괴들을 한꺼번에 처단했다. 그의 희생으로 한국 독립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각지에서 지원금이 쇄도하며 임정의 권위가 되살아났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모욕을 한국인이 대신 갚아준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때부터 두 나라는 항일 역사 인식을 공유했다. 중국 국민당 정부도 이때부터 임정을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 대하기 시작했다. 국민당 지도자 장제스(1887~1975)는 임정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중국군관학교 뤄양분교에 한인특별반을 마련했다. 이곳 출신들은 1940년 9월 임정 최초 정규 부대인 한국광복군의 주축이 됐다. 장제스는 일본의 패망이 유력하던 1943년 전후처리를 논의하려고 연 카이로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의 반대에도 한국 독립 약속을 받아냈다. 임정 연구의 권위자인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1919년 임정이 세워진 뒤로 수많은 지도자가 있었다. 하지만 (항일투쟁의 최종 목표인) 군대 편성 계획을 실현한 이는 김구뿐이었다”며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충칭에서 광복군을 만들어 낸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윤봉길이 훙커우 공원에서 던진 폭탄이 끝없이 추락하던 임정의 판도를 극적으로 바꿔 놓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 윤봉길의 의거가 없었다면 임정 존속과 한국 독립 또한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박 비대위원은 자신의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함평 국향대전,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선정

    함평 국향대전,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선정

    전남 함평군의 국향대전이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제12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관광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대한민국축제 콘텐츠대상은 지난해에 개최된 축제를 대상으로 전문가 등 심의위원 25명이 방문객 만족도와 지역민 지지도, 콘텐츠 차별성, 안전 관리, 지역사회 기여도 등 모두 6개 부문의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함평 국향대전은 ‘나를 위한 행복 여행 in 함평 국화’라는 주제로 국화조형물 기획연출과 명품국화분재,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발굴, 친환경축제장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인 함평 국향대전이 축제관광부문 대상에 선정돼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축제를 통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과 지역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2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 박은식 국힘 비대위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 알까?”

    박은식 국힘 비대위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 알까?”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소셜미디어(SNS)에서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을 잘 알까?”라고 쓴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박 위원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 위원은 2021년 자신의 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며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고 썼다. 그는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돼 있다는 건 들어 봤냐?”라고 썼다. 박 위원은 이날 경향신문 통화에서 “김구를 비하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이승만이 훨씬 더 잘 아는 건 사실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취약한 국가에 국제 정세를 잘 아는 지도자가 필요했고 그런 의미에서 이승만을 좀 더 도드라지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당시 작성한 다른 글에 “노예제에 의존하던 조선과 근대화된 대한민국 사이의 큰 간극에 결국 일제강점기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조선이 갑오개혁 이후 노비도 폐지하고 형법대전도 만들어냈다고는 하나, 나라가 망해 의병을 일으켰을 때도 상놈이 양반에 말대꾸하다가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당했던 역사를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선진 법률 시스템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이어 “그런 생각을 가진 채로 수강했던 고려사이버대 민법총칙 강의는 내게 큰 충격을 주었다. 우리 민법의 기원으로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을 언급했고 교과서에도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며 “조선민사령의 영향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있겠지만, 적어도 그냥 일베(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나오는 주장으로 치부하기에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었다”고 했다. 조선민사령은 일제강점기 무단통치시기인 1912년 제정된 기본법규다. 박 위원은 경향신문에 “내 전체적인 의도는 절대 그게 아니다. 차라리 전문을 기사에 실어 달라”고 말했다. 아래는 박 위원의 SNS 게시글 전문.<광주청년의 좌파 탈출기 #3> 5.18의 아픈 기억 때문에 신군부와 맥을 같이하는 정치집단에 반감이 큰 광주에서 태어나, 건국대통령의 과오만 서술해 놓은 교과서를 보며 자란 나는 이승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해방전후사의 인식’ ‘백년 전쟁’같은 컨텐츠에서 볼 수 있는 교묘하게 짜여진 퇴보좌파/수정주의 역사관에 찌들어 민주당만을 지지하던 2014년... EBS에서 방영된 허동현 교수님의 ‘21세기에 다시 보는 한국근현대사’를 보고 마치 매트릭스의 모피어스가 건넨 진실의 빨간약을 먹은 듯 큰 충격을 받았다.나의 역사인식이 「특정 정치집단이 추구하는 이념을 지지하도록 필요한 사실만 선택주입된 결과물이구나」 하는 일종의 배신감이 들어 닥치는 대로 세계사 관련 책들을 읽고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을 참고해가며 공부하게 되었다.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이승만이라는 정치인을 진심으로, 아주 많이 존경하게 되었다.정치에 관심이 있던 광주친구들, 좌파성향인 친구들과의 술약속이 불편해진 게 바로 이 때부터였다.술을 마시면 정치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나는 흥분해서 이렇게 말했으니까.“야, 우리 해방될 땐 국민 80프로가 글을 모르고, 제주4.3, 여순사태, 대구사태 이런 거 맨날 생기고 정치인들끼리 서로 테러하고 조폭이 주름잡던 시대라니깐?경제규모도, 군대도 북한의 절반도 안되는데 김일성이가 쏘련이 지원해준 탱크로 막 밀고 내려와브러.그 상황에서 일본이랑 일 좀 했다고 치안이랑 국방 전문가들 다 내쳐블믄 나라가 어떻게 되겄냐?그렇게 되믄 문재인/박원순/유시민/기타 민주당 국회의원 아빠들 다 실업자 되어가꼬 얘네들이 태어나긴 했을랑가 모르겄다.이거는 북한도 동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여.프랑스? 야 비교할 걸 비교해라.전세계에 식민지 경영하는 초강대국이 잠깐 독일한테 졌어도 본토가 다 점령되지도 않았고 미국이 도와줘서 금방 되찾을 수 있는 상태로 4년 정도 점령 당한 거랑 우리처럼 지지리 못살다가 총 한방 못 쏘고 고종이 나라 팔아 36년간 지배당한 거랑 같냐?그래 프랑스처럼 재판 대충해서 ‘저놈이 독일협력자 년놈이요’ 하면서 칼로 막 쑤셔블고 여자들 삭발시켜다가 ‘부역자들’팻말 목에 걸고 거리 행진하게 시키믄, 그게 식민잔재 청산이냐?이승만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일본이 곧 쳐들어올거고 망할거라고 ‘japan inside out’ 책 내서 베스트셀러 되가꼬는 엄청 유명해졌어.해방 뒤에 독도가 아직 누구 건지 애매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선그어서 막 뺏어와블고 대마도도 우리꺼라고 난리치다 대한해협에서 일본어선들 막 잡아들였다니깐!이래도 이승만이 친일이냐? 아니잖아.독재를 했다는데, 야 세상 어느 독재자가 국민의 재산 소유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드냐?국민의 재산을 국유화 해놓고 지가 맘대로 하는 게 독재자야.북한이 했던 무상몰수/무상분배가 바로 그거라고.공짜로 땅 받은 게 아니라 모조리 김일성 맘대로 하는 땅이라고.이승만은 농지정책전문가인 조봉암을 사회주의자였어도 발탁해서 유상몰수/유상분배 추진해서 몇 천년 내려온 지주제를 없애고 시장경제를 지키면서, 국민에게 「지켜야 할 나의 것」을 만들어줬잖아.이 분들이 북에서 쳐들어온 놈들 목숨 걸고 막아서 지금 대한민국이 있는 거 아니겠어?마지막에 있었던 부정선거도, 이승만은 경쟁자였던 조병옥 사망으로 이미 당선확정이었어.부통령 선거에서 밑에 애들이 장난친거지.그리고 어느 독재자가 시위 좀 한다고 하야하냐?심지어 시위하다 다친 학생이 있는 병원까지 가서 ‘부정을 보고 일어서지 않는 백성은 죽은 백성이다, 학생들이 참으로 장하다’ 이런 말을 하는 지도자가 독재자일까?국민이 한사람이라도 더 똑똑해지길 바라며 없는 재정에 초등의무교육을 도입한 사람이?우리랑 비슷한 수준이던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동남아 국가들 독립할 때 이디아민, 폴포츠같은 독재자들 보면, 너 절대 이승만한테 독재자 소리 못할거다.그쪽 나라들 아직도 군부독재에 막장정치 허고 있잖어.그렇다고 선진국은 뭐 얼마나 더 선진적인 정치했간디?미국은 1965 흑인한테 처음 투표권 줬고 스위스는 1971에 여자한테 처음 투표권을 줬다니까.그 시대가 원래 그런 상황이었다고.지금이랑은 비교가 안 돼.해방될 때 동아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믄, 국민의 80프로가 공산+사회주의를 원하고 있었어.미국마저 쏘련이랑 마찰을 피할라고 좌우합작 지지하고 유럽 신경쓰느라 한반도에서 철수준비 할 때, 김일성은 이미 쏘련 지원 받아가꼬 군대 만들고 법 만들고 정부 만들어브렀다니까?이러는데 김구/김규식이 김일성 백날 만나봐야 남북협상이 되것냐?이승만이 천만다행으로 김일성 장난질에 안 넘어가서 남한만이라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단독선거를 진행한게 반민족적인건가?난 전세계 절반이 공산화되는 이 거대한 물줄기를 쪼매난 반도 끄트머리에서 온몸을 바쳐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게 민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6.25때 전쟁났다고 뭣하러 먼나라에서 지원군 보내주겄냐.다 이승만이 외교력 발휘해서 UN승인받아 합법성 인정됐으니까 자유세계 국가들이 도와준 거잖어.그렇다고 이승만이 미국 따까리만 한 게 아니여.불리하게 휴전협정이 진행되니깐 반공포로를 석방해버리는 벼랑끝 전술을 써가지고 미국도 빡쳐서 이승만 없애버릴까 하다가 결국 이승만 달랠라고 ’한미상호방호조약‘체결 해줘서 대한민국 침범은 곧 세계최강대국 미국침범과 같게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거야.중국/일본/러시아 강대국들 사이에서 언제 먹힐지 모르던 나라가 안보문제를 해결해버린 거라고.경제원조는 당연하고.국익을 위해서 미국과 싸워가며 「대한민국 건국을 쟁취」한거지.막장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인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물론 잘못한 점도 많지만 넌 구구단도 버벅이는 상태에서 미적분 바로 가능하냐?안 되잖어.그래도 이승만이 싫다고 하믄 대안이 누가 있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있는건 들어봤냐?- 김규식. 응. 엘리트 유학파지. 근데 김규식 묘지가 어디있는지 알아? 북한 열사릉이야 북한.- 여운형? 아이고 김일성한테 이미 남한 뺏기고 숙청당했을거다.이승만이랑 건국세대 어르신들 아니었으믄, 우리가 이렇게 빛나는 불이 들어오는 술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술이랑 안주를 치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을까?난 아니라고 봐.그냥 전기도 안들어오는 김씨 세습왕조 밑에서 노예로 굶주리고 있겄제.「이승만이 최선」이었다고!”내 말이 끝나면 친구들은 대부분 반박하지 못하고 주제를 돌리거나, 그래도 이승만은 아니다는 대답을 했고 다시는 나와 정치이야기를 하지 않았다.이런 생각을 가진 나는 일베/뉴라이트/극우파일까? 아니면 옳은 생각을 가진 걸까?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한 시기에 과거를 분노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진 않았으면 좋겠다.비록 건국/산업화/민주화 과정에서 상처받은 분들이 많지만, 조금만 분노를 내려놓고 당시 우리의 상황과 세계정세를 같이 공부해보면 고향 광주의 어르신들과 나랑 술자리를 피하게 된 친구들도 나라를 조선으로 퇴행시키는 저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멈추고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 믿는다.**마지막 사진으로 이승만 청년시절 의회민주주의를 주창하다가 고종에게 잡혀 사형선고를 받아 한성감옥에 복역하던 시절 사진을 올린다. 이승만은 운동권의 원조였다. 대한민국의 존경을 받을만한 분이다.**< 광주청년의 좌파탈출기 #8 >2014년, 친구랑 술을 마시며 정치이야기를 하다 보니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민주당식 역사관을 신봉했던 나는 일제의 만행과 식민지근대화론의 허구성에 대해 침까지 튀겨가며 열변을 토했다.이에 친구는“야, ㅅㅂ 민족이 뭐고, 나라가 뭔데?내가 개고생해서 번 돈으로 와이프랑 딸래미 먹여 살릴 수 있으면 지배자가 일본인이든 외계인이든 뭔 상관이야?상놈으로 태어나면 돈 벌어봤자 임금한테 ㄱ무시당하면서 굶어죽도록 세금 뜯기고,조선말에 30%나 있었다는 노비로 태어나면 내 딸래미까지 노비돼서 양반들 노리개짓이나 해야 되는데내가 왜 그 나라에 충성하고 독립운동 해야 되냐?조선은 망해도 싼 나라였다니깐?ㅈㄴ굴욕이긴 해도, 그런 한심한 조선이 근대화되는데 일본 영향이 하나도 없었겠냐?”분위기가 험악해질까봐 더는 반박하지 않고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식민지 근대화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럼 근대화란 뭘까?’ 생각을 해봤다.(어려운 말 다 빼고)- 나를 제약하는 신분이란 게 없고- 산업이 발전해 생산물이 풍족해져 배곯지는 않아야 하고- 열심히 일해 모은 재산을 나라가 멋대로 빼앗아가지 않고- 개인 간의 계약이 존중되는 시스템이 갖춰진 사회일 것이다.조선이 갑오개혁(1894)이후 노비도 폐지하고 형법대전(1905)도 만들어냈다고는 하나, 나라가 망해 의병을 일으켰을 때도 상놈이 양반에 말대꾸하다가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당했던 역사를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선진 법률시스템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생각을 간직한 채로 수강했던 고려사이버대 민법총칙 강의는 내게 큰 충격이었다.우리 민법의 기원으로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을 언급했고 교과서에도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노예제에 의존하던 조선과 근대화된 대한민국 사이의 큰 간극에 결국 일제강점기가 있었음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다.굴욕적이긴 했지만, 그게 ‘역사’였다.조선민사령의 영향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겠지만, 적어도 그냥 일베에서만 나오는 주장으로 치부하기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이런 경험을 한 뒤 비슷한 류의 주장들을 접했을 때는 친일/일베라 단정짓지 않고 직접 자료들을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결국 민주당식 역사관에서 탈출하게 되었다.법학뿐이었을까?나라를 이끄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서울대의 전신이 ‘경성제국대’였음을 떠올려 보면 과학, 인문학 분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그렇다고 일제가 조선을 근대화「시켜줬다」는 주장에 전부 동의하진 않는다.* 김성수는 일제강점기에 학교와 기업세우며 실력을 키웠고*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자유세계로 편입시켰고* 박정희는 산업화를 성공시켰고* 전두환/노태우는 폭발적 경제성장을 해냈고* 김영삼/김대중은 국민의 열망을 담아 민주화를 이뤄낸 것에 더해* 우리 국민이 공산정권과의 전쟁과 독재정권과의 투쟁을 불사했기에 근대화에 성공한 것이지 누군가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진정한 근대화를 이룬 우리나라에 자부심을 가지되, 일제강점기 사료를 해석할 때는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객관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그래야 역사에서 뭔가 배울 것 아닌가?
  • 인프레쉬, ‘제 11회 대한민국한류대상’ 문화산업대상 수상

    인프레쉬, ‘제 11회 대한민국한류대상’ 문화산업대상 수상

    인프레쉬가 국내외 6.25 참전용사 지원 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3 제 11회 대한민국한류대상’에서 문화산업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주최하고 (사)한류문화산업포럼이 주관하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국가 기관들이 후원하는 ‘2023 제 11회 대한민국한류대상’이 지난 2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2023 제11회 대한민국한류대상’은 올해 ‘대중문화, 전통문화, 순수문화, 문화관광, 문화산업, 국제교류, 특별공로’ 등 총 7개 부문에서 한류 문화 발전에 기여한 총 28개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욕실용품 브랜드 인프레쉬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안질환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참전용사 생활비 선불카드 지원 및 필리핀 참전용사 물품 지원까지 기업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산업대상 기업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프레쉬 관계자는 “비록 작은 규모의 기업이지만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리고, 6.25 참전용사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활동을 지속해왔기에 이처럼 좋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대한민국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프레쉬는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콜택시 무료 지원, 피부질환 의료 지원 등 지속적인 6.25 참전용사 지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이금희, ‘TV는 사랑을 싣고’ 각본 논란 인정…공개 사과?

    이금희, ‘TV는 사랑을 싣고’ 각본 논란 인정…공개 사과?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TV는 사랑을 싣고’ MC 시절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각본이 있었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공개 사과한다. 10일 MBC ‘라디오스타’는 이금희, 영케이, 조나단, 마선호가 출연하는 ‘소통 사이에 피어난 장미’ 특집으로 꾸며진다. 소통으로 대동단결 된 게스트들의 눈부신 입담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 2021년 ‘라스’에 출연해 첫 토크 예능에서 숨겨둔 예능감을 분출한 이금희가 2년여 만에 재재출연해 이목을 끈다. 그는 ‘라스’ 첫 출연 당시 화제가 된 속사포 랩을 비롯해 1인 N역 연기, 최근 다시 유행 중인 서울 사투리까지 개인기를 대(大)방출할 예정이다. 이금희는 최근 녹화에서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해’라며 2023년을 돌아봤다. 그는 2023년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은 KBS에서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 ‘KBS를 빛낸 50인’에 오른 점을 기쁜 일로 꼽았다. 반면 슬픈 일로는 “BTS(방탄소년단) 전원이 입대를 했다”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알고보니 이금희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BTS의 팬 ‘아미(ARMY)’였다. 이에 김구라는 뷔의 아버지가 같은 동네에 산다면서 “뷔 아버지한테 우리 막내가 용돈을 받았다”라고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국진도 “뷔 아버지가 골프도 잘 친다”라며 뷔 아버지와의 친분을 공개했다. 그러자 팬인 이금희는 “여기 오니 모르는 소식이 없네요”라며 소녀 팬처럼 귀를 쫑긋 세워 웃음을 선사했다. ‘라디오 지박령’으로 정평이 난 그는 “라디오를 진행할 때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돈을 받고 해도 되나 할 때도 있다”라며 남다른 소통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시청자들의 연애 고민 등을 다루는 코너에서 목소리를 변조하며 연기한다는 이금희가 직접 시범을 보이자, 모두가 숨을 죽이고 경청했다. 이금희는 애니메이션 속 영상 중 유명한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멘트를 귀에 꽂히게 따라 하는 개인기도 선보였다. 이금희는 라디오 DJ로 만난 게스트 중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배우 염정아를 꼽으며 화제의 ‘염정아 식혜’를 선물 받았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에는) 염정아 식혜를 받아본 분과 받아보지 못한 분으로 나뉜다”라는 이금희의 자랑에 김구라는 “염정아 식혜에 특별한 게 있나!?”라며 진심으로 궁금해했다. 이금희가 밝힌 염정아 식혜가 일반 식혜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안긴다. ‘소통령’인 이금희가 알고 보니 강연계를 주름잡는 스타 강사로 활약 중인 근황도 공개됐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한 달에 10~15개에 달하는 소통 강연을 다닌다고. 한다. 이금희는 강연을 통해 MZ세대를 이해하게 됐는데, 특히 악뮤(AKMU)의 ‘후라이의 꿈’ 가사에 담긴 MZ세대의 마음을 해석하자, 모두가 공감했다. 또 ‘면접계 일타강사’인 이금희의 면접 노하우에 김구라는 “‘라스’ 게스트들과 맞아떨어진다”라고 크게 공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금희는 ‘TV는 사랑을 싣고’ MC 시절 배우 전혜진이 첫사랑 오빠를 찾았는데, 이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면서 ‘각본 논란’에 휩싸인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각본이 있었다”라고 시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예쁜 척을 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이라고 진심을 다해 거듭 사과했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지 본방송을 궁금케 한다. 이금희의 BTS 사랑과 이제 밝히는 대국민 사기극 전말 등은 ‘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민주당, 피습사건 은폐 비판… “습격범 당적과 배후 밝혀라”

    민주당, 피습사건 은폐 비판… “습격범 당적과 배후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백범 김구 선생 이후 초유의 암살 미수 사건’으로 규정하고 경찰에 수사정보 유출 중단과 피의자 김모(67)씨의 당적 공개, 배후 규명 등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이 선별적으로 수사정보를 흘려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다. 전현희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사건 초기에 이 대표가 경상을 입었다는 당국의 섣부른 주장과 단독 범행 주장, 범인의 당적 여부 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수사 관련 정보가 외부에 유출돼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피의자 김씨의 ‘8쪽 변명문’ 일부 내용을 언론에서 보도했다며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왜곡된 내용들을 일부러 부분 편집해 흘렸다”고 주장했다. 변명문 전체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체적 수사 또는 이후의 재판 과정 진행 상태를 보면서 어느 단계에 공개하는 게 맞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형석 민주당 의원이 “범인의 당적이 하나였나 복수였나”라고 묻자 윤 청장은 정당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같은 당 권인숙 의원은 “당시 상황을 수습하고 인간띠를 둘러 현장을 보호했던 사람들은 경찰이 아니었고 초기 대처를 잘못해 이 대표가 다리를 밟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사건 당일 대테러 종합상황실에서 온 문자를 보면 소방당국이 ‘목 부위 1㎝ 열상으로 경상 추정’이라고 한 것을 받아 그대로 문자를 돌렸다. 경찰도 이게 사실인 양 기자들한테 얘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행 전날 김씨가 피습 장소인 가덕도를 사전 답사한 뒤 창원의 모텔로 이동할 때 태워 준 차량 운전자의 범행 관련성이 낮다고 판단한 근거를 물었고 윤 청장은 “이르면 2일에서 3일 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데 상세한 내용은 거기에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피습 당시 ‘1㎝ 열상’ 문자를 보낸 대테러 종합상황실이 국무총리실 산하라는 점을 들어 논평에서 “가짜뉴스의 진원지 총리실은 유포 경위를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과 맞물려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달 28일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표결에 불참한 이원욱 의원의 해당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의원이 속한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은 연일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탈당 여부를 밝힐 ‘최후통첩’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또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 피습에 대한 초기 충격이 잦아들면서 오는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 민주 “수사정보 유출 유감“…이재명 습격범 당적과 배후 공개 압박

    민주 “수사정보 유출 유감“…이재명 습격범 당적과 배후 공개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백범 김구 선생 이후 초유의 암살 미수 사건’으로 규정하고 경찰에 수사정보 유출 중단과 피의자 김모(67)씨의 당적 공개, 배후 규명 등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이 선별적으로 수사 정보를 흘려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다. 전현희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사건 초기에 이 대표가 경상을 입었다는 당국의 섣부른 주장과 단독 범행 주장, 범인의 당적 여부 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수사 관련 정보가 외부에 유출돼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피의자 김씨의 ‘8쪽 변명문’ 일부 내용을 언론에서 보도했다며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왜곡된 내용들을 일부러 부분 편집해 흘렸다”고 주장했다. 변명문 전체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체적 수사 또는 이후의 재판 과정 진행 상태를 보면서 어느 단계에 공개하는 게 맞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형석 민주당 의원이 “범인의 당적이 하나였나 복수였나”라고 묻자 윤 청장은 정당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같은 당 권인숙 의원은 “당시 상황을 수습하고 인간 띠를 둘러 현장을 보호했던 사람들이 경찰이 아니었고, 초기 대처를 잘 못해서 이 대표가 다리를 밟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사건 당일 대테러 종합상황실에서 온 문자를 보면 소방 당국에서 ‘목 부위 1㎝ 열상으로 경상 추정’이라고 한 것을 받아서 그대로 문자를 돌렸다. 경찰도 이게 사실인 양 기자들한테 얘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행 전날 김씨를 김해 봉하마을에서 양산까지 태워준 차량의 범행 관련성이 낮다고 판단한 근거를 질문했고, 윤 청장은 “빠르면 2일에서 3일 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데, 상세한 내용은 거기에서 보고하겠다”고 했다. 윤 청장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인사 경비 강화를 위한 3단계 대책을 수립해 현재 1단계인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 구성과 특별 교육 훈련’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과 맞물려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달 28일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표결에 불참한 이원욱 의원의 해당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의원이 속한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은 연일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탈당 여부를 밝힐 ‘최후통첩’ 시기를 조율 중이다. 또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 피습에 대한 초기 충격이 잦아들면서 오는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 [씨줄날줄] 사적(私的) 제재/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적(私的) 제재/박현갑 논설위원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주인공이 성인이 돼서 가해자를 응징하는 내용의 드라마 ‘더 글로리’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최대 흥행작이었다. 가상의 이야기였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학교폭력을 공권력이 통제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분노의 반영이었다. 드라마의 힘은 컸다. 진작 끝났지만 학폭 문제가 불거질 때면 빠지지 않고 글로리가 언급되는 판이다. 심지어 태국에선 유명 배우가 중학생 시절 자폐 학생을 괴롭혔던 학폭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응징은 공권력이나 법률에 따른 공적 제재가 아닌 ‘사적 제재’로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불법행위다. 문제는 이러한 사적 제재가 현실 세계에서 반복된다는 점이다. 1996년 10월 23일 버스운전기사인 박기서씨는 직접 둔기를 만들어 ‘정의봉’이라 이름 붙이고는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살해했다. 박씨는 2년 뒤 대사면됐으나 그의 행위는 범죄행위였다. 지난해 나온 전세자금을 떼먹는 악질 임대인들의 신상을 공개한 ‘나쁜 집’ 주인 사이트나 그해 5월 부산에서 터진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 공개도 모두 사적 제재의 범주에 든다. 4일 대법원이 자녀 양육비를 대지 않는 아빠의 신상을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배드 파더스’(Bad Fathers) 운영자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익성이 있다 해도 신상 공개라는 사적 제재는 엄연히 유죄로 본 것이다. 사적 제재는 법치주의가 제 기능을 못 할 때 생긴다. 특히 사회적 공분을 사는 사건이 터졌는데도 법적 응징이 미흡하면 사적 제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온라인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각종 혐오 사건의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 논란도 마찬가지다. 금전적 이익을 노린 마케팅 차원의 공개라는 지적도 있으나 ‘지연된 정의’로 인한 사법 불신 풍조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법치주의가 흔들릴수록 권력이나 금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한 억압으로 사회질서는 붕괴되고 사회적 약자 보호는 더 힘들어진다. 죄를 지으면 응분의 처벌을 받고, 범죄 피해자는 국가가 보호해 준다는 사법 신뢰가 바로 설 때만이 사적 제재가 사라질 것이다.
  • ‘청소광’ 브라이언 “라방 수입, 가수 25년 한 것보다 훨씬 많아”

    ‘청소광’ 브라이언 “라방 수입, 가수 25년 한 것보다 훨씬 많아”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가수 브라이언이 라이브커머스로 벌어들인 수입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브라이언은 자신이 개그맨 염경환과 함께 ‘홈쇼핑계 쌍두마차’라고 밝힌 뒤 “저랑 홈쇼핑이랑 찰떡으로 맞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 수입을 묻는 질문에 브라이언은 “플라이투더스카이 때보다 훨씬 많이 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플라이투더스카이 히트곡이 꽤 많을 텐데”라며 놀라자, 브라이언은 “최근 2, 3년간 번 돈이 플라이투더스카이 25년 해서 번 것보다 많다. 1년에 157억원을 벌어다 줬다”고 고백했다.
  • 윤호 구하기 대작전/강보경 [서울신문 2024 신춘문예 - 동화]

    윤호 구하기 대작전/강보경 [서울신문 2024 신춘문예 - 동화]

    “이제 다 왔어. 여기가 앞으로 우리가 살 아파트야.” 보조석에 앉은 엄마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좋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아빠의 발령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 슬펐다. 매일같이 놀던 친구들과 더 이상 만날 수 없으니까. 그런데 막상 서울에 와서 보니 앞으로 살 아파트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으리으리한 정글놀이터가 좋았다. 이전에 살던 곳에도 놀이터가 있었지만 친구들 5명만 모여도 비좁게 느껴질 만큼 작았다. 그런데 이 정글놀이터는 반 친구들 모두 있어도 거뜬할 것 같았다. 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신나게 놀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우리 반에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구한이 인사해볼까?” 선생님이 내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렸다. “안녕? 나는 김구한이야. 만나서 반가워.” 나는 선생님이 가리키는 빈자리에 앉았다. 내 짝꿍은 하얗고 둥근 얼굴에 잠자리 눈 같은 안경을 쓴 친구였다. “안녕? 이름이 뭐야?” “이윤호.” 윤호는 멍하니 앞만 바라보며 무심하게 이름을 말했다. 선생님의 하교 인사를 듣고, 짐을 챙겨 나왔다. 저 앞에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윤호가 보였다. 나는 서둘러 윤호 옆에 바짝 붙었다. “윤호야, 너도 이 아파트에 살아?” “어.” 전학 온 학교는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붙어 있었다. 그래서 학생의 대부분이 우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 정글놀이터에서 같이 놀래?” “피아노학원 가야해.” “피아노 끝나고는 뭐해?” “영어학원, 수학학원 가야해.” 윤호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딱딱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앞만 보며 걸어갔다. 윤호는 걸음이 느려진 나를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이사 오기 전에 피아노 학원만 다녔다. 내 친구들 중에는 윤호처럼 여러 학원을 다니는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윤호 같진 않았다. 학원과 학원 사이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으면 어떻게든 같이 놀기 위해 시간을 맞췄다. 단 30분이라도 놀이터에서 만나 놀았다. 그 30분은 쏜살 같이 흐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놀고 나면 숨이 헐떡헐떡 차고 머리에서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윤호는 나와 놀기 싫은 것이 분명했다. 나는 멀어져 가는 윤호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었다. “잘 다녀왔어?” “네. 엄마! 나 숙제 끝내놓고 나가서 놀아도 돼요?” “그래. 대신 단지 밖으로 나가면 안 돼. 아직 이 동네에 서투니까.” 나는 숙제를 재빨리 끝냈다. 그리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갔다. 아파트 단지를 둘러 있는 산책로를 걸었다. 두 갈래의 길이 나왔다. 왼쪽은 아파트 정문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정글놀이터로 가는 길이었다. 평소 같으면 당연히 오른쪽 길로 갔겠지만, 오늘은 달콤한 꽃향기가 나는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윤호다!’ 윤호가 정문 한쪽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었다. 학원 차를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내가 다가가 앉는데도 모르는 것 같았다. 윤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양 손에 쥐고 엄지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얼핏 보니 요즘 유행하는 ‘티끌모아 태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 게임은 차근차근 아이템을 모아가야 해서 많이 하는 만큼 레벨이 올라가는데, 윤호는 나보다 5배는 높은 15레벨이었다. 나와 놀 시간은 없다더니 게임할 시간은 많나보다. 내가 옆에서 보든 말든 신경도 안 쓰던 윤호는 학원 차의 빵 소리에 부리나케 일어나 달려갔다. 나는 토요일이 게임하는 날이다. 평일에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냈을 때 2시간의 게임시간이 생긴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평일에는 게임도 안하고,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척척 끝내는 아이 같겠지만, 그건 아니다. 나도 매일 ‘티끌모아 태산’ 게임을 하고 싶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없다. 토요일에도 아빠 스마트폰을 빌려서 게임을 하는 거다. 작년에 잠깐, 내게도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스마트폰이 있었다. 스마트폰은 나의 보물 1호였다. 그래서 한시도 손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밥을 먹을 때, 숙제할 때, 화장실갈 때도 들고 다녔다. 보다 못한 엄마는 내 스마트폰을 없애버렸다. ‘스스로 절제할 수 있을 때까지 절대로 사주지 않을 거야!’ 호랑이 같은 엄마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 며칠은 눈물이 날만큼 속상했다. 그리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게 불안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다. 밖에 나가면 같이 놀 친구들이 있었으니까. 멍한 눈빛과 손놀림으로 게임을 하는 윤호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있으면서도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갑갑하고 쓸쓸해 보였다. 옛날 내 모습 같았다. 아무래도 윤호를 스마트폰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내야겠다. 나는 윤호구하기 작전을 계획했다. 「1단계, ‘티끌모아 태산’을 주제로 대화를 튼다. 2단계,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 대신 다른 것에 관심을 돌리도록 한다. 3단계, 최대한 재미있게 논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생각나지 않게 한다.」 내 생각대로라면 3단계를 거치고 났을 때 윤호는 나와 나의 옛 친구들이 그랬듯 틈만 나면 뛰어 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같이 놀 친구가 생길 것이다. 나는 윤호와 땀을 흘리며 신나게 뛰어 놀고 싶다. 주먹에 불끈 힘이 들어갔다. 딩동댕.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운동장에서 놀아도 좋아. 그런데 쉬는 시간이 끝나기 전에는 들어와야 해.” 선생님의 말씀에도 윤호는 자리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윤호구하기 작전 1단계에 돌입했다. “윤호야, 너 ‘티끌모아 태산’ 게임해?” 윤호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와 눈을 맞췄다. “응. 너도 해?” “나도 하지. 난 20레벨 이야.” “우와. 너 정말 높다. 난 15레벨인데. 게임 정말 많이 했나보다.” 나는 사실 3레벨이다. 가슴이 뜨끔했다. 하지만 이건 하얀 거짓말이다. 윤호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말. 어찌됐든 대화를 시작하게 됐으니 1단계 성공! “15레벨까지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할 수 있지.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게임을 많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고난도의 훈련이 필요해.” “고난도의 훈련? 그게 뭔데?” 나는 잠시 뜸을 들였다. 그리고 큰 비밀이라도 되는 듯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알고 싶어?” “응.” 윤호는 침을 꼴딱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학교 끝나고 시간돼?” “오늘은 4시부터 6시까지 시간 있어.” 내 생각이 맞았다. 시간이 있었으면서 나와 노는 것보다 스마트폰이 더 좋았던 거다. 학교가 끝나고 윤호와 나는 서둘러 나왔다. “고난도 훈련이 뭐야? 어떤 기술을 써야 하는데?” 윤호가 다그치며 물었다. “오늘은 체력훈련이야.” “체력훈련?” 윤호는 멈춰 서서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는 뜨끔했지만 확신을 주기 위해 목소리에 힘주어 말했다. “너 ‘티끌모아 태산’ 할 때 손가락 안 아파? 목, 어깨, 등 뻐근하지 않아? 그런 상태로 어떻게 게임에 집중 하겠어. 그래서 체력훈련이 필요한 거야. 딱 1주일만 해도 변화가 느껴질걸.” 윤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4시에 정글놀이터에서 만나.” 나는 10분 먼저 정글놀이터에 도착했다. 놀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렇게 좋은 놀이터가 있는데 왜 다들 놀지 않는 걸까? 나는 텅 빈 놀이터를 둘러보며 어떻게 놀면 훈련처럼 보일지 고민했다. 그때 윤호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손의 힘만 가지고 이 구름다리를 통과해야해. 나 하는 것 잘 봐.” 나는 손에 힘을 줘 밧줄로 만들어진 구름다리를 잡고 매달렸다. 그리고 한손, 한손 옮기며 건너갔다. 그 다음은 윤호였다. 윤호는 나처럼 손에 힘을 줘 밧줄을 잡았다. 하지만 옮겨 건너려 한손을 놓는 순간 바닥에 철퍼덕 떨어졌다. 손을 옮길 때 한손으로 자기 체중을 버티고 재빠르게 옮겨야 하는데, 힘도 부족했고 재빠른 기술도 부족한 듯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했다. “하하하. 됐다. 나 봤지?” 마침내 윤호는 구름다리를 건너고 환하게 웃었다. 윤호의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2단계 성공! 우리는 그 날 이후 틈만 나면 훈련을 했다. “오늘은 순발력을 기르는 훈련을 할 거야. 내가 잡을 테니까. 너는 도망가. 이 놀이터를 벗어나면 안 돼.” “이거 술래잡기 아냐?” “맞아. 술래잡기만큼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훈련이 어디 있냐? 어느 방향으로 도망갈지 순식간에 판단해야 하잖아.” 둘이 하는 술래잡기는 잠시도 쉴 틈 없이 뛰어야 했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윤호야, 개미들 좀 봐. 꼭 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는 것 같지 않아?” “그러네. 이거는 무거워 보이니까 같이 옮기려나 봐.” 개미들이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과자 부스러기위에 모여들어 있었다. “게임에서도 팀원 모두 열심히 해야 이기잖아. 한 명이라도 한눈을 팔거나 자기 멋대로 해버리면 이길 수 없지.” 우리는 한참 동안 개미를 관찰하며 게임 전략을 짰다. 그리고 개미들처럼 멋진 나뭇잎과 가지를 모았다. 쌓인 나뭇잎 더미를 바라보던 윤호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구한아! 우리 이제 슬슬 실전에 들어가 볼까?” 심장이 덜컹하고 배꼽까지 내려앉았다. 윤호 구하기 작전 3단계는 실패하고 말았다. 내가 고백하면 윤호가 뭐라고 할까? 이제는 나와 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속일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윤호야…….” “응?” 윤호는 스마트폰 화면 가운데에 자리 잡은 ‘티끌모아 태산’ 게임 앱을 누르며 대답했다. “나…….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 “뭔데?” 가슴이 쿵쿵 뛰다 못해 온몸이 쿵쿵 뛰었다. 입에 침도 말랐다. “사실 나……. ‘티끌모아 태산’ 3레벨이야.” “뭐?” 윤호의 동그란 눈이 왕사탕만큼 커졌다. “미안해. 나는 너랑 같이 놀고 싶어서 그랬어.” 윤호는 말없이 땅바닥을 쳐다봤다. 나는 애꿎은 손톱 끝만 긁었다. 째깍째깍 1초가 10분처럼 느껴졌다. 한참 후 윤호가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어쩐지 이상했어. 체력훈련하자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윤호가 억울하다는 듯 나를 노려봤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푹 숙였다. 그 때 윤호가 피식 웃었다. “그런데 나 조금 달라진 것 같지 않냐? 사실 예전에는 학교 갔다, 학원 갔다 피곤해도 밤에 빨리 잠들지 않았거든. 눈을 감아도 ‘티끌모아 태산’이 둥둥 떠다녔어. 그런데 너랑 논 이후로 밤에 눕자마자 잠들어.” 나는 와락 윤호를 끌어안았다. 오늘도 우리는 머릿속에 땀이 줄줄 흐르도록 뛰어 놀았다. “너 영어학원차 올 시간이야. 오늘은 내가 정문까지 데려다 줄게. 인심 썼다.” 우리는 티격태격 장난치며 정문으로 걸어갔다. 정문 앞 벤치에 현진이가 앉아있었다. 현진이는 우리 반 친구다. 맨 뒤쪽에 앉아서 별로 얘기를 해보지는 않았다. 현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양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윤호를 쳐다보며 옆구리를 찔렀다. “윤호야, 현진이구하기 작전 어때?” “좋지!” 윤호가 활짝 웃었다. 그리고 손을 쫙 펴 내 앞에 갖다 댔다. 나는 윤호의 손바닥에 내 손바닥을 부딪쳤다. 찰싹! 소리가 내 마음처럼 경쾌하게 울렸다.
  • 서울신문 사진기자들의 ‘2023년 기획 사진’ [포토多이슈]

    서울신문 사진기자들의 ‘2023년 기획 사진’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023년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사진기자들은 각 출입처와 여러 사건·사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취재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꾀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취재했고, 흑백 필름 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보도했으며,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서울신문에 보도된 사진기자들의 기획 사진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 1월 25일 <난방비 더 써도 더 추운 ‘단열빈곤층’>25일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겨울 가장 추운날씨를 보였다. 계속되는 한파에 각 가정의 난방에너지 사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가스비, 전기료 등의 공공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충분히 난방을 하지 못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마포구 상암동의 아파트단지와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촬영한 결과 건물외부 기온이 20도가 넘게 차이가 났다. 난방비 인상으로 난방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왼쪽은 마포구 상암동의 아파트단지 오른쪽은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홍윤기 기자 ◼ 3월 1일 <104년 전 만세 부른 그날…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제104주년 3·1절을 앞두고 국가보훈처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 15인의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했다. 맨 윗줄 왼쪽부터 베델, 김좌진, 송진우, 안창호, 윤동주, 가운뎃줄 왼쪽부터 이승만, 안중근, 김구, 윤봉길, 유관순, 아랫줄 왼쪽부터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헐버트, 이회영. 이들의 사진을 일제강점기 불교 사찰이 독립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서울 은평구 진관사 태극기와 합성했다. 홍윤기 기자 ◼ 4월 7일 <아파도 뛴다… 취재 열정 ON>한때는 선망의 직업이었던 기자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급증하고 있는 언론사 간 경쟁도 치열하고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 사건으로 긴장을 늦출 수도 없으며 불규칙한 근무로 개인 생활을 보장받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사건 현장 어디든 기자들은 찾아간다.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취재를 한 서울신문 곽소영 기자는 “잠을 잘 곳도, 씻을 곳도 없어 렌터카에서 차박을 하며 취재를 했고”, “무너진 건물 위에서 취재하다가 여진을 겪거나 어렵게 숙소를 구해 잠을 자다가 건물이 흔들려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각종 포털 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접하면서 ‘종이신문’의 몰락에 대한 우려가 생긴 지 오래다. 챗GPT가 모든 질문에 답은 하지만 사실 여부는 모른다. 인공지능(AI)도 정보가 있어야 어떤 판단이라도 내린다. 난무하는 가짜뉴스 속에서 치열한 취재를 통해 검증된 사실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레거시 미디어’ 기자들은 오늘도 현장에 있다. *기사 일부 발췌 글·사진 도준석 기자 ◼ 5월 5일 <컬러로 되살아난 그때 ‘웃음’처럼… ‘어린이 해방’ 100년, 신나게 놀자>‘어린이를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야 …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허하라.(중략)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할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 100년 전 방정환이 결성한 소년운동협회가 발표한 ‘어린이해방선언’입니다. 1979년 서울의 한 기찻길 옆에서 등넘기를 하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찍은 서울신문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보니 아이들의 발그레한 얼굴이 더욱 생기 있어 보입니다. 그 시절 이토록 즐거웠던 우리가 어른이 된 지금 아이들에게 이런 ‘고요하고 즐거이’ 지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을까요. 아이들 웃음은커녕 탄생의 울음조차 사라지는 현실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날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 6월 11일 <北 얼마나 힘들길래… 위성장비도 카메라 렌즈통 재활용>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 준비위원회를 현지지도했다는 소식과 함께 공개한 사진(왼쪽 사진) 속 직사각형 물체(빨간 원)가 한 카메라 제조사의 망원렌즈 상자(600밀리렌즈·오른쪽 사진)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자에는 많은 케이블이 연결돼 있고 제조사를 지운 흔적이 있었다. 박지환 기자 ◼ 6월 26일 <비수급 빈곤 리포트 - 기초수급 밖, 빈곤에 갇혔다>동생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50여명의 공동 명의로 얽힌 부동산을 처리하지 못해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인 홍상표(가명)씨가 아사 직전에 구조된 뒤 퇴원 후 거동을 못하는 누나의 기저귀를 정리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 9월 6일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제2묘지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 무연고 추모의 집. 연고가 없는 유골 2397기가 작은 목재 분골함에 담겨 층층이 쌓여 있다. 유골들은 혹시라도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이곳에서 5년간 머물다 자연에 뿌려진다. 무연고로 방치된 무덤의 최후를 추적하기 위해 지난 6일 이곳을 방문했다. 오장환 기자 ◼ 11월 29일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 - 나는 [숨겨야만 사는] 정신질환자 입니다>최서연(가명)씨는 27세 여성 요리사다. 어릴 때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성인이 돼서야 상담실 문을 두드렸다. 치료 전에는 자살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지금은 삶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더 강하다. 서울신문과 만나 자신을 괴롭혔던 증상과 외부의 편견을 담담하게 풀어낼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 졌기 때문이다. 2022년 대한민국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람은 100명당 6명에 이른다. 4년 전보다 27.3% 증가했다. 정연호 멀티미디어부 부장
  • 김구라 ‘12세 연하’ 아내와 셋째 계획 질문에 내놓은 대답

    김구라 ‘12세 연하’ 아내와 셋째 계획 질문에 내놓은 대답

    방송인 김구라가 12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 생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7일 개그맨 이경규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구라는 셋째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일단 우리 아이가 두 살밖에 안 됐다. (셋째는)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귀엽다. 옛날에 동현(그리)이 때와는 또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이경규에게 “형님은 아이를 별로 안 예뻐하지 않냐”고 묻자 그는 “내가 어린이 프로그램을 10년 했는데 누가 나보고 ‘어린이 좋아하냐’고 묻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애들 관련된 건 광고도 안 들어온다. 내가 그렇게 애들한테 못 되게 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김구라는 “못되게 한 게 아니라 형님이 그냥 애들을 방송의 부속물로 본 거다”며 “나도 남의 애를 그렇게 예뻐하지는 않는다. 내 아이니까 예뻐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부부싸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구라는 “아내하고 12세 차이가 나서 크게 싸울 일은 없다”며 “(싸움은) 말투에서 비롯되는 거다.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 말투의 뉘앙스를 자기 유리한 쪽으로 바꿔서 하면 가만히 있겠냐”고 말했다.
  • 한탄강·온천천 등 지방하천 16곳 ‘국가하천’ 승격

    한탄강·온천천 등 지방하천 16곳 ‘국가하천’ 승격

    한탄강과 낙동강 온천천, 제주 천미천 등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천미천은 제주의 첫 국가하천이 됐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전날 홍수 대응이 필요한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국가하천으로 승격한 지방하천은 20곳(신규지정 16곳·구간연장 4곳), 467㎞ 구간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국가가 직접 관리를 맡는다. 이로써 국가하천은 73곳·3602㎞에서 89곳·4069㎞로 늘게 됐다. 승격대상 하천은 내년 2월 고시를 통해 확정된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집중호우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방하천 및 도심지 하천에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지방하천에 대한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해 주요 지방하천에 대한 국가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하천은 지자체 신청을 통해 국가하천 요건을 충족한 하천 중에서 홍수이력이 있거나 유역내 거주인구가 많은 하천, 두개 지자체로 관리가 이원화된 하천 등이다. 한강수계 오십천·한탄강, 낙동강수계 온천천·회야강, 금강수계 웅천천·조천, 섬진강수계 순천동천·오수천 등 16곳이다. 금강수계 갑천·삽교천·전주천, 영산강수계 황룡강 등 4곳은 국가하천 구간이 연장됐다. 국가하천 승격과 구간 연장은 예산 상황을 고려해 내년과 내후년 각각 10곳씩 이뤄진다. 그동안 국가하천이 없던 제주에서 처음 천미천이 지정돼 전국 17개 시도에 국가하천이 분포하게 됐다. 환경부는 하천기본계획 수립과 노후제방 보강, 퇴적토 준설, 유지보수 강화 및 예산투자 확대로 체계적인 하천관리를 추진한다. 내년 예산에 신규 국가하천에 대한 실시설계비 등으로 103억원이 반영됐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예방적 하천관리와 하천정비가 요구된다”며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지방하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홍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규·김구라가 예측한 ‘연예대상’ 후보…“MBC는 기안84, SBS는 탁재훈”

    이경규·김구라가 예측한 ‘연예대상’ 후보…“MBC는 기안84, SBS는 탁재훈”

    기안84와 탁재훈, 방송인 김구라가 꼽은 유력 ‘연예대상’ 후보들이다. 지난 27일 이경규가 진행하는 웹 예능 ‘예능대부 갓경규’에선 김구라가 초청자로 출연했다. 시상식 시즌을 맞아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이 화두가 된 가운데 이경규는 “MBC에는 시상하러 가는데 SBS에는 영상으로 나간다. KBS는 ‘도시어부’ 촬영이랑 겹쳐서 못 갔다”라고 말했다.“형님 입장에선 쭉 앉아있는 게 고통스러운 거 아닌가?”라는 김구라의 말엔 “시상식 중에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 웃으라고”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 후보들을 살펴본 김구라는 “시상식이라는 게 사실은 새로운 프로그램과 스타가 나와야 하는 건데 다 오래된 프로그램을 하는 친구들이다. 받는 사람들도 거의 비슷하고 정해져 있다 보니 우리 입장에선 맥이 빠지는 게 사실”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MBC ‘연예대상’의 유력 대상 수상자로 기안84를 꼽은 김구라는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라는 프로그램하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진정성도 있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경규는 “MBC에만 나오고 있지 않나. 그래서 더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거들었다. SBS ‘연예대상’ 유력 수상자로는 김구라도 이경규도 입을 모아 탁재훈을 지목했다. 이경규는 “지난해 유재석이 받았는데 이번에 유재석을 주면 유재석에게도 안 좋다”라고 설명했다.
  • “프리랜서 하고 싶다더니…” 김대호 아나가 밝힌 ‘진짜 이유’

    “프리랜서 하고 싶다더니…” 김대호 아나가 밝힌 ‘진짜 이유’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프리랜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라스 어워즈 - 라스를 빛낸 사람들’이란 주제로 권일용, 김대호, 주현영, 곽튜브가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김대호 프리랜서 선언이 제일 관심이 많이 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대호는 “15개 정도 광고가 들어왔다. 금액 큰 라면 광고도 있었다”며 “제 차 종류인 다마르기니(다마스+람보르기니) 관련해서 광고 제안이 왔는데, 제가 보지 못할 액수들이 있더라”라며 놓친 광고를 언급했다. 회사 규정상 상업광고에는 출연할 수 없어서다. 김대호는 자신이 프리랜서를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그날 기분에 따라 말한다. 광고 두 개가 들어오는 날 인터뷰를 하면 저는 프리 하고 싶다고 말한다”며 “내가 자유로운 날(광고가 들어오지 않는 날)은 MBC에 계속 있겠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 이승만, 32년 만에 첫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승만, 32년 만에 첫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1월 이후 32년 만으로, 464번째 이달의 독립운동가다. 보훈부는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38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했거나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외국 출신 인물들이 뽑혔다. 외국인 출신으로는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3·1운동을 함께했던 호주인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이저벨라 멘지스·데이지 호킹(3월),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에서 한국 독립을 호소한 프레더릭 A 매켄지·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루이 마랭(6월), 제주도 교인들에게 일본의 실태를 폭로한 아일랜드 선교사인 패트릭 도슨·토머스 대니얼 라이언·오거스틴 스위니(12월) 등이 선정됐다. 8월에는 곽낙원(김구 어머니), 임수명(신팔균 부인), 이은숙(이회영 부인), 허은(허위 손녀) 등 여성 독립운동가, 9월에는 부부가 함께 광복군 활동을 했던 안춘생·조순옥, 박영준·신순호가 뽑혔다. 이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라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종신 집권을 위한 부정 선거로 촉발된 4·19혁명으로 대통령에서 물러난 이력 때문에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이 전 대통령을 “국부”로 지칭하고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소신”이라고 밝혀 온 박민식 보훈부 장관의 영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장관이 마음대로 할 사안이 아니라 선정위원회 등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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