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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지긋지긋’ 日,쿠바 누르고 한국과 네 번째 격돌

     한국이 또다시 일본과 네번째 격돌한다. 일본이 19일 낮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쿠바와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패자부활 2차전 벼랑끝 승부에서 4회초 2점을 뽑은 데 이어 5회초와 7회초,9회초 1점씩을 더해 쿠바를 5-0으로 물리쳤다.일본은 4강행을 확정하면서 한국과 20일 오전 10시 1조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세 차례 맞붙어 2승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조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막스 라미레스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0-6으로 이기며 조 1를 확정했다.이에 따라 한국이 ‘부상 병동’ 미국 대신 훨씬 까다로운 베네수엘라를 피하려면 반드시 1조 1위를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을 반드시 눌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렇지만 일본 팀 분위기가 20일 재대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인식 감독으로선 머릿속이 복잡해지게 됐다.일본으로선 ’어게인 2006’을 주문 외우듯 할 것이 뻔하다.원년 대회에서 한국에 2연패를 당한 뒤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까지 차지한 리벤지 시리즈 재현을 기대하고 있는 것. 이번에도 그 때와 상황이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다.한국은 도쿄돔에서의 1라운드 첫 경기 콜드게임 패를 당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하지만 준결승을 앞둔 중요한 고비에서 다시 껄끄러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선발진을 모두 소진한 가운데 양팀의 선발투수들이 누가 나올지도 궁금해진다. 한국은 류현진과 봉중근이 나오지 못하는 반면,일본은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다르비슈 유가 나오지 못하지만 불펜 투수 가운데 선발로 투입할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족한 편이다.마운드의 여력은 일본이 나은 편이다.마운드 물량에서 밀리는 한국은 김광현 정도가 남은 선발 자원이어서 총력전을 펼치기에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김인식 감독이 순위결정전에 어떤 생각과 전략으로 임할지가 초미의 관심을 끌게 됐다.4강전을 생각하고 가벼운 통과의례로 생각할지, 아니면 좀더 나은 4강전 상대를 고르기 위해 물량전으로 나갈지 궁금해진다.또 일본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를 전혀 도외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김성한 코치 등 코칭 스태프의 심사도 복잡해지게 됐다. 사실 20일 네 번째 대결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과 결승에서 다섯 번째로 맞닥뜨릴 가능성이다.두 나라 모두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 4강전에서 상대를 거꾸러뜨리면 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펼쳐야 한다.따라서 우승이란 궁극의 목표를 향해 자존심을 버릴 수 없는 20일 대결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일본은 이날 쿠바와의 대결에 선발로 히사시 이와쿠마, 쿠바는 선발로 유네스키 마야를 내보낸 가운데 두 팀은 3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그러나 4회초 2아웃 2,3루의 기회에서 6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띄운 공이 쿠바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며 2점을 먼저 얻었다.계속된 위기에서 쿠바는 투수를 율리에스키 곤살레스로 교체하며 급한 불을 껐다.  4회말 쿠바는 2아웃 주자 1,3루의 기회에서 추격을 노렸으나 7번 타자 안데르손이 삼진아웃을 당하며 공수를 교대했다. 일본은 5회초 3번 타자 아오키가 1사 주자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7회초에는 노아웃 주자 1,3루 때 터진 나카지마 히로유키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점을 더 달아났다. 9회초에는 이치로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잰걸음으로 내달려 3루까지 진루한 뒤 1사 1,3루 찬스에서 나카지마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쿠바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고 쿠바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준결승 탈락의 아픔을 곱씹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국 WBC 2회연속 4강] ‘국민감독’ 토털베이스볼 세계를 흔들다

    [한국 WBC 2회연속 4강] ‘국민감독’ 토털베이스볼 세계를 흔들다

    “국가가 있고 야구가 있다. 팬들이 있어야 선수와 감독, 코치가 있다.” 지난해 11월25일 김인식(62·한화) 감독은 제2회 WBC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평소와 달리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느긋하지만 촌철살인의 농담을 던지던 것과도 달랐다. 그만큼 힘든 결단이었다. ●뇌경색 재활끝에 두번째 감독맡아 ‘폭탄 돌리기’라도 하듯 김성근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한 터. 김인식 감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소속팀 한화는 2006년 1회 WBC 이후 2위→3위→5위로 뒷걸음질쳤다. 2004년 12월 뇌경색으로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됐던 김 감독은 하루 세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피나는 재활 끝에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스트레스와는 뗄 수 없는 프로야구 감독으로 살아가는 이상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독배(毒盃)’를 수락했다. 악재는 이어졌다. 대표팀의 핵 이승엽(요미우리) 김동주(두산) 박찬호(필라델피아)가 태극마크를 고사했다. 김병현은 ‘여권분실 소동’ 끝에 제외됐고, 수비 달인 박진만(삼성)마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기대치는 1회 대회와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껏 높아진 터. 7일 일본전에서 콜드게임패를 당했을 때 김 감독은 “1점차로 지건, 10점차로 지건 지는 건 똑같다.”며 담담한 듯 말했다. 하지만 1-0으로 설욕을 하고 미국에 도착한 뒤 “그땐 속이 쓰려 밥맛도 안 났어….”라며 까맣게 태운 속내를 털어놓았다. 2라운드에서 노감독의 용병술은 더욱 빛났다. 번트와 도루 등 벤치의 작전에 의존하는 ‘스몰볼’과 선수들의 능력과 힘에 맡기는 ‘빅볼’을 이종교배한 한국야구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투입한 이범호(한화)와 고영민(두산)은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이용규(KIA)는 빠른 발로 펫코파크를 마음껏 휘저었다. 투수교체 시점은 제갈공명도 울고 갈 정도. 멕시코, 일본전에서 때론 한 박자 빠르게, 때론 늦춰 투수를 교체해 상대 혼을 뺐다. 도쿄에서 난타당한 김광현을 18일 일본전에 출격시킨 것은 ‘김인식 야구’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 야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한·일전에서 10년 이상 기둥 역할을 할 젊은 투수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배려였다. 김 감독은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처럼 완벽하지 않다. 김재박 LG 감독이나 선동열 삼성 감독보단 세기는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의리’와 ‘기다림’으로 함축되는 그의 야구관은 선수들의 존경과 헌신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 버려진 퇴물이라도 잠재력과 열정이 남아 있다면 될 때까지 기회를 준다. 2003년 두산에서 선동열 감독을 영입하려 하면서 김 감독에게 부사장직을 제안했지만, 자신을 따르는 코칭스태프를 버릴 수 없어 야인생활을 자처했다. 자존심 강한 스타들이 모인 대표팀에서 김 감독의 역량이 더욱 빛나는 까닭이다. ●하라 日감독 “김 감독은 특별해” 18일 일본전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실력이 위라고 항상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우리가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라 일본 감독이 “모든 면에서 나보다 나은 특별한 감독”이라고 존경을 표하는 것도 이같은 면모 때문이다. 상대 감독조차 찬사를 보내는 ‘국민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대표팀도, 팬들도 행복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일본킬러’ 김광현 부활하나

    김광현(21·SK)의 ‘킬러 본능’이 일본전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이 사실상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 재현’의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낮 12시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일본과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1조 패자전에서 멕시코를 꺾고 기사회생한 쿠바와 오는 19일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세계 4강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김인식호’가 멕시코를 대파하며 기세가 오른 쿠바를 상대로 힘을 뺄 필요는 없다. 따라서 반드시 일본을 격파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일본 킬러’ 김광현을 ‘필승 계투조’의 중심에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 선발투수로는 ‘의사’ 봉중근(LG)이 확정됐다. 하지만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는 이 대회에서 선발 투수 못지않게 ‘미들맨’의 역할이 중요하다. ‘깜짝 용병술’로 상대방의 허를 찔렀던 김인식 감독이 일본전에서 김광현을 ‘미들맨’으로 중용할 낌새는 지난 16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감지됐다. 4-2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 수비 때 멕시코가 스위치타자 프레디 산도발을 대타로 내자 정대현(SK)을 내리고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린 것. 김광현은 이날 최대 승부처에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산도발뿐 아니라 왼손 거포 아드리안 곤살레스까지 범타로 처리하며 바통을 윤석민에게 넘겼다. 무엇보다 왼손 타자가 때리기에 어려운 각도와 코너로 볼이 잘 떨어져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대표팀 사령탑 김인식 감독이 지난 도쿄라운드 때부터 “김광현은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한국 마운드의 중심이다.”라고 여러번 강조했듯 김광현의 ‘부활투’는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대표팀에 더없이 절실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사무라이 재팬’ 3점이내로 묶어라

    [WBC] ‘사무라이 재팬’ 3점이내로 묶어라

    13승8패. 1998년 이후 프로 선수를 선발한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일본에 거둔 성적(아시아시리즈 제외)이다. 야구 수준은 일본이 여전히 한 수 위. 하지만 단기전에선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통계인 셈. ●일본마운드 본선 8개국 중 최강 18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한국은 또 한번 승리를 꿈꾼다. 단 한국 투수진이 ‘사무라이 재팬’을 3점 이내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 한국은 일본을 3점 이내로 묶은 15경기(프로 출전 국제대회)에서 11승4패(승률 .733)로 우위를 보였다. 반면 4점 이상을 내준 6경기에선 2승4패(.333)로 밀렸다. 선발 다르비슈 유(니혼햄)에 이어 이와쿠마 하사시(라쿠텐), 와타나베 슌스케(지바 롯데) 등이 나설 일본 마운드는 본선 8개국 가운데 최강이다. 한국의 방망이가 멕시코 전에서 한껏 물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전에서 대량득점은 힘들다.  일본 타선의 짜임새도 탄탄하다.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제외한 A급을 모두 모았다. 하지만 일본은 1~2라운드 4경기에서 타율 .280에 3홈런 24타점(이상 7위)에 그쳤다.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2라운드 진출국 가운데 꼴찌. 특히 출루율이 .362에 그치는 등 일본답지 않았다.  최강의 톱타자인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부진 탓. 이치로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211)은 물론 출루율(.211)도 낙제점이었다. 문제는 이번 대회 이치로의 한국 전 타율이 .444에 달한다는 것. 7일 이치로는 3개의 안타를 치고 나가 모두 득점했다. 반면 9일에는 3번 모두 땅볼아웃됐다. 18일 봉중근(LG)-박경완(SK) 배터리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고열로 쿠바전에 빠졌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의 복귀도 관심거리다. 나카지마는 7일 한국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아오키, 무라타, 조지마 경계  3, 4번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와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그리고 8번 조지마 겐지(시애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와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가 헤매는 가운데 일본이 버틴 것은 아오키와 무라타가 해결사 역할을 해낸 덕분이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올린 24타점 가운데 11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무라타에게 어정쩡한 바깥쪽 공은 자살행위다. 제구만 뒷받침된다면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게 낫다.  조지마는 14타수7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도 1.319에 달할 만큼 절정이다. 몸쪽, 특히 낮은 코스에 강점이 있다. 8번이라고 우습게 봤다가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좌완) 봉중근이 선발이지만 일본은 이치로와 후쿠도메 등 4~5명의 좌타자를 결코 빼지 못한다. 봉중근에게 유리한 점”이라면서 “볼배합은 무조건 바꿔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경완의 리드가 기복이 심한 만큼 초반부터 변칙적인 볼배합 등이 필요하다. 일본의 노림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 김광현이 히든카드다. 구위가 살아났고 자신감도 회복한 만큼 중요한 시점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면서 “선취점을 내줘도 2~3점 이내면 뒤집을 수 있다. 뒷심은 우리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귀신보다 더한 작전야구 빛났다

    [WBC] 귀신보다 더한 작전야구 빛났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이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 ‘철벽 계투’로 상대 강타선을 틀어막고 홈런포 3방을 가동,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8일 승자전에서 숙적 일본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고, 멕시코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려 17일 쿠바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대표팀의 이번 승리는 ‘필승 계투조’의 신들린 듯한 투구와 고비 때마다 터진 타선의 화력지원, 그리고 김인식 감독 등 코칭 스태프의 작전·용병술이 합작해 만든 ‘작품’이었다. 3회초 선발 류현진(한화)이 안타 2개를 허용하며 흔들리자 김 감독은 곧바로 정현욱(삼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현욱은 강타자 호르헤 바스케스를 땅볼로 처리해 불을 끈 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 1사 만루 상황에선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돌려 세우는 등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정대현(SK)과 김광현(SK), 윤석민(KIA), 오승환(삼성)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멕시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김광현은 이날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3루 뜬공으로 잡아내는 등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그동안 부진했던 타선도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이범호(한화)는 0-2로 뒤지던 2회 상대 선발 올리버 페레스(메츠)의 3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멕시코 쪽으로 흐를 수 있었던 초반 흐름을 한국 쪽으로 되돌린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용규(KIA)도 펄펄 날았다. 이용규는 2회 페레스의 견제구 5개를 조롱이라도 하듯 2루를 훔쳤고,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재빨리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가장 큰 고비는 4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페레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역전시켰다. 멕시코의 승부 호흡에 찬물을 끼얹는 홈런이었다. 정근우(SK)와 교체된 고영민(두산)도 5회 2사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한국이 WBC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 승부는 7회 한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무사 1, 2루에서 깜짝 더블스틸로 만든 2, 3루에서 김태균이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좌익선상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2로 달아난 것. 홈런 1개 등 혼자 3타점을 쓸어담은 김태균은 이번 대회 9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도깨비 팀 멕시코를 흥분시켜라

    오는 16일 낮 12시(한국시간).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4강 신화’ 재현의 힘찬 첫발을 내딛는다. 상대는 13일 쿠바에 4-16, 7회 콜드게임 패를 당한 ‘도깨비팀’ 멕시코. 호주와의 2차전과 남아공엔 10점차 이상 이겼지만, 호주와의 1차전과 쿠바엔 10점차 이상으로 허물어졌다. 한국은 프로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3전 전승. 2002년 대륙간컵에서 10-0으로 이겼고, 1회 WBC 2라운드에선 2-1로 웃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선 김광현(SK)이 6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아 6-1로 이겼다. 자신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공포의 클린업트리오 1라운드에서 멕시코는 팀타율 .346(3위), 12홈런(1위), 41득점(1위)으로 파괴력을 뽐냈다. 특히 클린업트리오의 무게감은 어느 팀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3, 4번에는 애드리안 곤살레스(샌디에이고·타율 .333, 2홈런, 7타점)와 호르헤 칸투(플로리다·.333, 1홈런, 5타점)가 포진한다. 곤살레스는 지난해 36홈런 119타점을 쓸어담은 클러치 히터. 칸투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 타율 .277에 29홈런 95타점으로 부활했다. 5번 스캇 헤어스턴(샌디에이고·.400, 1홈런, 3타점)이나 카림 가르시아(롯데·.385, 3홈런, 5타점)는 ‘모 아니면 도’다. 헤어스턴은 지난해 17홈런 31타점에 그쳤다. 외려 가르시아가 까다롭다. 한국 투수들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 벤치도 가르시아를 중용할 전망이다. 가르시아는 컨트롤이 좋은 류현진(한화·7타수 무안타)과 윤석민(KIA·11타수 1안타)에겐 농락당했다. 하지만 봉중근(LG)에겐 11타수 3안타, 정대현(SK)에겐 4타수 2안타로 강했다. ●우완 일색… 모래성 마운드 멕시코는 2라운드 진출국 중 가장 많은 21개의 삼진을 당했다. 스윙폭이 큰 데다 변화구에 약하고 참을성이 부족하다는 방증. 한국투수들이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다. 10.74(15위)의 방어율이 말해주듯 멕시코의 마운드는 취약하다. 엘머 드센스(뉴욕 메츠·방어율 1.50)와 호르헤 캄피요(애틀랜타·1.93)가 1승씩을 거뒀을 뿐 다른 투수들은 위협적이지 않다. 로스터에 좌완투수가 올리버 페레즈(뉴욕 메츠)와 리카르도 링컨 두 명뿐인 것도 약점이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선발투수가 3~4회까지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힘으로 하는 정면 돌파는 위험하다. 멕시코는 공통적으로 치고 나가려는 욕심이 강하다. 공격적인 성향을 역이용하는 게 중요하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빼어난 류현진 같은 투수가 적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센스와 캄피요도 못 칠 정도는 아니다. 다만 페레즈가 선발이면 주의해야 한다. 기복이 심하지만 감 잡은 날에는 빅리거 톱클래스들도 손 못대는 언터처블”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김광현 또 무너졌다

    김광현(SK)이 연습경기에서도 무너졌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류현진(한화)과 ‘원투펀치’를 이뤄 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광현이 부진을 이어가 ‘김인식호’의 마운드 운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한국대표팀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얻어 맞고 4-10으로 완패했다.선발 김광현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루타 2개 등 5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강판됐다. 지난 7일 일본전 첫 등판 이후 닷새 만에 등판했지만 밋밋한 슬라이더 등 투구 내용은 나아진 게 없었다. 김광현은 “공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일본전에서 첫 타자 스즈키 이치로와 대결에서 당황했던 느낌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높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힘 좋은 타자들이 다 넘기지 않는가. 볼을 낮게 던져야 한다.”며 여전히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나온 손민한(롯데)은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으로 2실점했고 이승호(SK)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다. 상당수 투수들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함에 따라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5시 LA 다저스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뒤 14일 격전지 샌디에이고에 입성한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1조 시계 ‘0’

    [WBC] 1조 시계 ‘0’

    ‘야구전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2라운드 진출국이 확정됐다. ‘4강신화’ 재현을 노리는 대한민국을 필두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 대신 네덜란드가 채운 것을 제외하면 이변은 없었다. 어느 나라가 4강에 오를까. ●멕시코 타선 정상급 1조에는 제1회 WBC 챔피언 일본과 준우승팀 쿠바, 4강에 오른 한국이 몰려 있다. ‘도깨비팀’ 멕시코도 무시할 수 없다. 13일 B조 순위결정전(쿠바-멕시코)에서 이긴 팀이 일본과, 패한 팀은 한국과 격돌한다. 한국의 전력은 1회 대회에 못 미쳤다. 에이스 김광현(SK)은 난타당했고 믿었던 ‘발야구’는 고비마다 맥이 끊겼다. 팀타율 .259(7위)에 4홈런(공동 6위), 26득점(3위), 팀방어율 3.66(6위). 괜찮은 성적표 같지만 중국과 타이완 전의 ‘거품’이 끼어 있다. 다행히 봉중근(LG)과 윤석민(KIA), 정현욱(삼성)이 최상의 컨디션이다. 4번 김태균(한화)이 확실한 해결사로 떠오른 점도 든든하다. 마운드에선 김광현과 류현진(한화), 타선에선 추신수(클리블랜드)의 부활이 2회 연속 4강 진출의 열쇠다. B조의 쿠바와 멕시코가 이틀밖에 쉬지 못하는데 비해 한국이 6일 휴식을 취한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가장 안정된 팀은 아마 최강 쿠바. 타율 .338에 2경기에서 8홈런을 뿜어 냈다. ‘괴물투수’ 앨버틴 채프먼이 버틴 마운드도 탄탄하다. 2경기에서 딱 3점(3자책)을 내줘 방어율 2.50(4위)을 기록했다. 물론 쿠바는 진면목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아공에 완승을 거뒀을 뿐 호주엔 5-4로 힘겹게 이겼다. 13일 멕시코 전이 궁금한 까닭이다. 일본은 팀타율 .258(8위)에 3홈런(공동 8위)에 그쳤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등 빅리거들을 총동원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 반면 ‘원투펀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와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지키는 마운드는 돋보였다. 3경기 25이닝 동안 딱 3점을 내준 짠물 투구로 방어율 1.08(3위)을 기록했다.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스콧 헤어스턴(이상 샌디에이고), 카림 가르시아(롯데) 등이 버틴 멕시코 타선은 무섭다. 타율 .383에 출루율 .476, 9홈런, 37득점으로 16개국 중 1위. 문제는 엉성한 마운드. 3경기 23이닝 동안 21점(19자책)을 내줘 방어율이 7.43에 달한다. 2라운드 진출국 가운데 꼴찌. ●2조는 미국 등 ‘3파전’ 2조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경합이 점쳐진다. 네덜란드의 돌풍이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 죽음의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푸에르토리코가 가장 안정돼 있다. 하비에르 바스케스(화이트삭스)가 이끄는 투수진은 방어율 0.38(2위)로 탄탄하다. 카를로스 델가도(메츠)와 이반 로드리게스(양키스)가 버틴 타선도 타율 .316(5위)에 장타율 .500으로 힘과 정교함을 겸비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C조 예선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기록상으로는 베네수엘라가 조금 낫다. 베네수엘라는 팀타율 .347(2위)에 8홈런(공동 2위), 팀방어율 4.75(7위)를 올린 반면 미국은 .299에 7홈런, 5.33을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봉중근 칼날투 ‘사무라이 재팬’ 잠재웠다

    [WBC] 봉중근 칼날투 ‘사무라이 재팬’ 잠재웠다

    │도쿄 김영중특파원│봉중근(LG)은 지난 7일 도쿄돔에서 일본에 2-14로 콜드게임패를 당한 수모를 잊을 수 없었다. 후배인 ‘일본 킬러’ 김광현(SK) 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에서 입술을 질끈 물었다. 봉중근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회 WBC 아시아예선 1·2위 순위결정전에 “자신이 있다. 나름대로 일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며 등판을 간청했다. 김인식 감독 등 코치진은 투지에 불타는 봉중근이 컨디션도 좋다고 판단, 일본전 선발로 내세웠고 적중했다. 투지로 똘똘 뭉친 봉중근은 시작부터 달랐다. 역사적인 콜드게임승의 기쁨에 취해 있던 일본 관중은 도쿄돔 5만여 석을 꽉 채우며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1회 톱 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엄청난 함성과 함께 카메라 플래시를 마구 터뜨리며 절정을 이뤘다. 그러나 봉중근은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공을 던지기 전 주심에게 투구에 방해가 된다는 뜻을 전하는 여유를 부렸다. 결국 봉중근은 이치로를 공 3개만에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풀어 갔다. 2번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와 3번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를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상대의 호흡을 빼앗으려고 서두르지 않았다. 봉중근은 “템포를 늦추었다 빨리했다 하는 식으로 투구했다. 변화구도 빠른 것보다는 느린 것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또 봉중근은 수모를 갚기 위해 “공 하나하나에 힘을 들여 던졌다.”고 했다. 그렇게 혼이 들어간 공에 일본 타자들은 연신 헛방망이질을 해댔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도 “좋은 곳을 파고들어 칠 수가 없었다.”고 봉중근을 칭찬해야만 했다. 정신력으로 완전 무장한 봉중근은 위기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았다. 4회 선두 타자 나카지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보크를 저질러 무사 2루가 됐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범타로 처리했다. 봉중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을 2개 잡아 내며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일본에 찬물을 끼얹은 김인식 감독은 “기분 전환하며 미국에 가고 싶다.”는 소원도 풀어 줬다. 봉중근은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정말 하나의 힘이 돼 싸웠다.”며 ‘4강 신화’ 재현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jeunesse@seoul.co.kr
  • 박찬호, 5선발 경쟁 선두주자…4이닝 4K 1실점

    박찬호, 5선발 경쟁 선두주자…4이닝 4K 1실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가 제5선발 경쟁에서 한발짝 앞서나갔다. 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듄딘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 4탈삼진 1실점의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지난 2일 애틀랜타전 3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안정된 구위를 자랑하면서 5선발 후보군 중 선두로 치고 나갔다. 찰리 매뉴얼 감독은 “우리 팀에서 그를 가장 필요로 하는 자리는 제5선발이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앞선다면 당연히 그를 위해 자리를 비워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4회 1사 후 에런 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애덤 린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잘 요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박찬호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3-4로 졌다.   방어율 2.57을 기록한 박찬호는 경쟁자인 카를로스 카라스코(5.40)와 J.A.햅(3.60)을 앞서있다. 카일 켄드릭은 방어율 3.38을 기록 중이다.   한편 박찬호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크게 패한 후배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괜찮습니다. 거 시원하게 져 주었네요. 우리 후배들이 정신이 번쩍 들었을 것이다”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어 “절대로 기량 차이가 나 진 게 아니다. 후배들이 야구가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일본전 패전투수가 된 김광현에 대해서는 “큰 상처를 입은 동시에 큰 교훈을 얻게 됐을 것”이라며 “본선에 가서 다시 잘하면 되니 절대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위로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두 번 실패는 없다, 9일 日 잡는다

    │도쿄 김영중특파원│봉중근(29·LG)이 일본전 설욕의 선봉에 선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패자부활 2차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이범호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 등으로 중국에 14-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의 일본과 함께 15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벌어지는 8강 본선(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아시아라운드 1위를 차지한 팀은 2라운드 1차전을 B조(쿠바·멕시코·호주·남아공) 2위와 치른다.이에 따라 김인식 감독은 9일 오후 6시30분 벌어질 일본과의 1·2위 순위 결정전에 봉중근을 선발 등판시킨다고 발표했다. 봉중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일본 투수는 이와쿠마 히사시(28·라쿠텐)이다.7일 일본과의 예선 승자전에서 2-14로 충격적인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한국은 좌완 봉중근을 내세워 배수진을 친 셈이다. 9년간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2007년 LG 유니폼을 입은 봉중근은 첫해 한국야구에 고전했지만 지난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봉중근은 3년 전 초대 대회에서 중간 계투로 맹활약한 구대성(40)의 대역으로 이번 대회에 일찌감치 선발됐다. 지난 6일 타이완전에서 류현진(한화)의 뒤를 이어 등판,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봉중근이 일본에 전통적으로 강한 좌투수인 데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을 높이 샀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를 필두로 후쿠도메 고스케(시카고 컵스), 조지마 겐지(시애틀),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 등 빅리거를 상대하기엔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본 봉중근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타이완전에서 호투한 류현진(한화)이 왼쪽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봉중근은 7일 일본전에서 부진했던 김광현(SK)과는 피칭 스타일이 다르다.김광현은 타점 높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지만 봉중근은 횡으로 흐르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그는 WBC 주심인 메이저리그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후한 바깥쪽을 공략할 뜻을 밝혔다. 또 변화구보다는 자신 있는 직구로 일본 타자들을 힘으로 누르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봉중근이 ‘사무라이 재팬’ 타선의 도화선인 이치로를 어떻게 묶느냐가 승부의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선발 아와쿠마는 190㎝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를 웃도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던진다. 지난해 21승4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해 최고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jeunesse@seoul.co.kr
  • [WBC] 김광현 “마쓰자카 나와라”

    타이완전 승리로 WBC 아시아 예선 통과에 한 걸음 다가선 한국팀이 7일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일본이 앞선다. 그러나 라이벌전이 그렇듯 변수가 많아 누구도 승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일단 타이완전 승리로 자신감이 넘친다. 게다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이나 3년 전 1회 WBC에서처럼 일본전만큼은 선수들의 투지가 높다. 2연승 길목에서 한국이 만나게 될 일본팀 선발투수는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 일본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2000·2004년 올림픽 2연속 탈삼진왕, 2006년 WBC MVP에 빛나는 귀하신 몸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8승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명문 보스턴의 에이스 몫을 했다. 노모 히데오(41·은퇴)의 일본인 한 시즌 최다승(16승)도 경신했다. 지난 시즌엔 좀처럼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13의 피안타율은 리그 최저였다. 하지만 괴물에게도 약점은 있다. 우선 투구폼이 크고 퀵모션이 느리다. ‘그린 라이트’를 부여받은 한국의 준족들이 기동력을 살리기에 유리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도 “마쓰자카는 주자가 나가면 흥분을 잘해 쉽게 무너지는 스타일”이라며 누상에서 마쓰자카를 흔들 비책이 준비됐음을 시사했다. 경기당 투구 수가 많은 것도 단점이다. 이번 WBC는 1라운드 투구 수를 70개로 제한했다. 따라서 물고 늘어지기에 강한 한국 ‘테이블세터’진이 유인구에 헛손질하지 않고 물꼬를 터준다면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을 포함해 마쓰자카의 한국전 통산성적은 2경기 17이닝 동안 13피안타(1홈런) 6볼넷 20탈삼진 1패다. 5자책점으로 방어율은 2.65이지만 실점은 8점이다. 에이스답지 않은 성적표다. 시드니올림픽 패배 후 눈물을 흘리며 한국전 설욕을 별러 왔다고는 하나,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은 솥뚜껑을 보고도 놀라는 법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일본전 2-14 콜드게임 패…김광현 ‘수모’

    WBC 일본전 2-14 콜드게임 패…김광현 ‘수모’

     ‘일본킬러’ 김광현(SK)이 일본타선에 완벽하게 공략당하면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중인 WBC 아시아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2-14,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WBC 규정에 의하면 7·8회까지 점수차가 10점 이상 날 경우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마무리된다.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일본에 콜드게임으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투수 김광현(SK)를 제외한 전날 대만전 타순을 그대로 출전시켰다.반면 일본은 중국전에서 4번타자를 맡았던 이나바 아츠노리(니혼햄)를 제외시키고 대신 중국전에서 2점홈런을 터뜨렸던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를 4번타순에 기용했다.  선발 김광현은 1회초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나카지마(세이부),아오키(야쿠르트)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하지만 4번타자 이나바와 5번 오가사와라(요미우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하지만 뒤이어 나온 우치가와(요코하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김광현은 후속타자인 후쿠도메(시카고 컵스)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잠시후 이종욱(두산)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일본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1회말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정근우(SK)·김현수(두산)의 안타로 2사 3루의 기회를 맞았다.김현수는 우익수 앞 안타를 터트렸지만 2루로 달리던 중 일본의 완벽한 중계플레이에 막혀 횡사했다.한국은 4번타자로 나선 김태균(한화)가 관중석 2층을 강타하는 초대형 홈런을 터트리면서 3-2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타선의 분발에도 불구하고 2회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자존심을 구겼다.‘일본 킬러’라는 명성이 아쉬운 투구 내용이었다.직구의 날카로움은 덜 했고,주무기 슬라이더는 상대에게 간파당한 듯 보였다.또 상대방에게 출루를 허용하고도 웃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선두타자 조지마 겐지(시애틀 매리너스)에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와무라(템파베이 레이스)에게 볼넷을 내줬다.무사 1·2루에서 이치로가 희생번트를 댔지만 김광현이 볼을 더듬어 1회에 이어 또 다시 무사 만루의 위기까지 몰렸다.김광현은 나카지마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한점을 더 내준 뒤 아오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대5로 다시 3점차까지 벌어졌다.김광현은 무라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마운드를 넘겨받은 정현욱(삼성)은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잡아내며 2회초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4회초 이치로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나카지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추가실점 했다.전날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치로는 이날 지금까지 5타석에서 3안타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특히 2회에는 김광현을 상대로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일본은 5회초 1아웃 1·2루에서 이후 좌전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탠 뒤 6회초에도 조지마가 한국의 4번째 투수 이재우(두산)에게서 2점 홈런을 뽑아냈다.한국은 7회초 수비에도 1점을 추가실점했다.  7회말 한국은 무사 주자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서 치욕적인 콜드게임 패로 게임을 끝냈다.  일본이 맹타를 휘두르는 동안 한국은 김태균의 2점 홈런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반면 일본은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의 호투와 스즈키 이치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득점하면서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4대1로 꺾은 중국과 8일 오후 6시30분 WBC 본선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WBC] ‘국민 우익수’ 이진영 만루포… 타이완 잡았다

    [WBC] ‘국민 우익수’ 이진영 만루포… 타이완 잡았다

    │도쿄 김영중특파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 재연에 나선 한국이 이진영의 만루포를 앞세워 화려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아시아예선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이진영(LG)의 통렬한 만루포와 정근우(SK)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타이완을 9-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며 8강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작정이다. 한국은 김광현(SK), 일본은 마쓰자카 다이쓰케(보스턴)를 선발로 예고했다. 태극전사들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일본 언론들이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 한번 보고 한국이 몸쪽 공에 약하다고 난리법석 떤 것을 무색하게 했다. 게다가 병살타를 5개나 엮어 수비의 핵 박진만(삼성)의 공백도 드러내지 않았다. 타이완은 클리블랜드 유망주 리전창을 필승카드로 등판시켰지만 한국 핵타선의 희생양이 됐을 뿐이다. 리전창은 한 타자만 잡아내고 1이닝도 못 채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한국은 1회 타자일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이종욱(두산)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한국은 정근우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김태균(한화)의 좌전 적시타로 여유 있게 2점을 뽑아냈다. 김태균과 27세 동갑내기 이대호(롯데)는 아쉽게 담장 가까이 떨어지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추신수(클리블랜드)가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엮어냈다. 1사 만루에서 다음 타자는 ‘국민 우익수’ 이진영(LG). 리전창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도쿄돔 우중간 상단을 맞히는 13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WBC 첫 한국의 만루 홈런. 이진영은 WBC를 통해 거듭난 스타다. 2006년 첫 WBC 아시아 예선 3차전 일본전에서 0-2로 뒤지던 4회 말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 니시오카 쓰요시가 봉중근의 2구째를 밀어쳐 우익선상으로 총알처럼 빠지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일본 팬들은 도쿄돔이 떠나갈 듯 환호했지만 이진영은 몸을 날리는 그림 같은 수비로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를 잡아냈다. 관중들은 잠시 넋을 잃었지만 명장면에 기립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이 호수비를 발판으로 3-2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고 결국 4강 신화를 썼다. 이때부터 이진영의 별명은 ‘국민 우익수’가 됐다. 선발 류현진(한화)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불안하게 시동을 걸었지만 특유의 체인지업이 살아나며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43개의 공을 뿌려 하루 쉬고 등판할 수 있게 됐다. jeunesse@seoul.co.kr ■ 승장 김인식 한국 감독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것이 승인이다. 투수들이 볼넷을 많이 내보내고 핀치에 몰리면 대량득점 찬스가 난다. 우리가 갑자기 잘 쳤다기보다는 상대 투수가 일찍 무너지며 그만큼 기회를 줬고 우리 선수가 그것을 놓치지 않고 한 방으로 연결했다. 내일 일본전이 있어 다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타순은 오늘과 비슷하지 않겠는가 싶다. 초반 대량득점으로 편안해졌고, 특히 투수진을 운용하는 데 여유가 생겼다. 선발투수 류현진을 일찍 내릴 수 있어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류현진은 평소에 비해 좋은 피칭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도쿄돔 마운드가 생소했을 것이다. 아직 젊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 추신수는 여전히 주치의의 얘기를 듣고 훈련상황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뭐라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다. 일본은 투타 밸런스가 맞는 팀이다. 공격도 세다. 우리나라가 다소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늘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본은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고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 ■ 패장 예즈셴 타이완 감독 한국 왼손 투수에 대한 준비는 했다. 그런데 왼손 투수 3명이 너무 잘 던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게 패인이다. 한국과 다시 대결할 때를 대비해 왼손 투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오늘 경기는 투수력, 타력 모두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 공격에서 병살이 많았던 게 결국 커다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국 야구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타이완은 한국 야구의 수준 향상에 미치지 못했다.
  • 엠게임, SK와이번스와 한국 야구 응원전

    엠게임, SK와이번스와 한국 야구 응원전

    게임포털 엠게임은 4일부터 SK와이번스와 함께 온라인게임에서 ‘열전! 대한민국 야구 응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일부터 세계 야구 대회에 출전하는 SK와이번스 소속 김광현, 이승호, 정대현, 최정, 정근우, 박경완 등 6명의 대표 선수를 격려하고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나이트 온라인’, ‘풍림화산’, ‘오퍼레이션7’ 등 3가지 게임 회원들과 함께 진행하며, 엠게임의 스포츠 브랜드 사이트인 엠스포츠를 통해 응원의 장을 마련한다. 한편 엠게임은 행사 참여자들에게 한국 대표팀의 8강, 4강, 결승전 결과에 맞춰 SK와이번스 2009년 연간회원권을 비롯해 각 게임별 기념 아이템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전 나설 日예상 투수 ‘우완-좌완-잠수함’

    한국전 나설 日예상 투수 ‘우완-좌완-잠수함’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아시아라운드 한-일전은 경기의 중요성 만큼이나 선발투수에 대한 관심이 특별하다. 이번 한-일전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 vs 김광현(SK 와이번스)의 격돌이 예상된다. 다만 투구수 제한(아시아 1라운드 70개)에 따른 조치로 ‘선발투수’ 보다는 ‘첫번째 투수’ 의 의미가 더 짙은데 양팀 에이스의 투구수 관리도 경기 결과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일본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는 총 13명. 그중 4명의 투수가 한국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완- 첫번째 투수) 일본시절 ‘괴물투수’로 명성이 자자했던 마쓰자카는 우리에게 낯이 익은 선수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우리와 두번씩이나 맞붙은 바 있는 그는 2007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보스턴의 선발투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구위는 대표팀 내에 최고는 아니지만 투심, 포크볼,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제구력이 뛰어나고 좌우 핀포인트를 이용한 위닝샷이 위력적이다. 작년 시즌 마쓰자카는 보스턴에서 총 29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167.2 이닝을 던져 18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작년시즌 투구패턴을 보면 좌타자에겐 바깥쪽 빠른공, 우타자에겐 몸쪽 투심이나 포크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는데 빠른 승부를 즐겨하는 패턴이라 한국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성향이 필요하다. 한국팀의 좌타자들인 이종욱-이용규-김현수와 같이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은 몸쪽 공을 버리고 바깥쪽 공을 노릴 필요가 있다. 지난 1일 요미우리와의 평가전만 놓고 보면 아직 페스트볼이 140km 초반에 머물러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 과거처럼 150km 이상의 강속구는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스기우치 토시야 (좌완- 두번째 투수) 대표팀에서 탈락한 와다 츠요시와 더불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좌완 에이스다. 지난 1회 대회와 작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우리와 상대한 경험이 있는 그는 공을 오랫동안 감추고 던지는 특이한 투구폼으로 인해 140km 초반의 페스트볼임에도 불구하고 타자가 느끼는 체감 스피드는 훨씬 빠르게 느껴진다. 위닝샷은 역시 포크볼이다. 약점이라면 퀵 모션이 빠르지 않기에 쉽게 도루를 허용한다는 점에 있다.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한국팀 입장에서는 출루 이후 적극적인 2루 훔치기를 노릴 필요가 있다. 만약 마쓰자카가 초반에 무너질 경우 스기우치가 긴 이닝을 책임질 가능성이 큰데 소속팀에서는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고 작년시즌 8차례나 완투 할 만큼 체력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위기시 한국의 좌타자들을 막아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와타나베 순스케 (잠수함- 이대호 상대) 치바 롯데 마린스 소속의 와타나베는 거의 지면에 팔이 닿을 정도의 투구폼과 릴리스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제 1회 WBC 한국전에도 등판했던 경험이 있다. 작년 시즌 그는 13승 8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특히 볼넷을 겨우 29개(172.2이닝)만 허용했을 정도로 면도날 제구력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하지만 공이 가볍고 전성기에 비해 구위도 확실히 위력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다. 와타나베가 출전한다면 일본 언론에서 호들갑을 떨고 있는 이대호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 유력시 된다. 와타나베는 몸쪽 승부를 즐겨하는 편인데 그도 그럴것이 잠수함 특유의 투구폼으로 인해 우타자가 봤을시 타자자신의 몸에 맞을것 같은 공의 궤적때문이다. 만약 찬스에서 이대호가 그를 상대할 시 몸에 맞을것 같은 공은 거의 100% 인코스로 들어오는 공이란 생각을 가지고 타격에 임할 필요가 있다. 후지카와 큐지 (우완- 마무리투수) 일본 제 1의 마무리 투수다.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작년에 38세이브(평균자책점 0.67)를 거둔 후지카와는 우리와 인연이 깊은 투수중 한 명이다. WBC 1회 대회 한국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이종범이 결승 2루타를 쳐낸 선수가 바로 후지카와다. 155km에 육박하는 엄청난 페스트볼과 더불어 포크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굳이 약점을 들춰내자면 여타의 일본투수들에 비해 구종이 단조로운 편이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하는데 과감하게 타자 몸쪽으로 승부하는 배짱은 없는 편. 자신의 공을 믿고 구위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 지난 대회 당시 이종범에게 허용했던 안타와 베이징 올림픽때 이진영(SK)에게 얻어맞았던 안타도 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한가지 구종을 선택해 게스히팅을 한다면 한국타자들이 호락호락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일본대표팀 주전 포수는 조지마 겐지(시애틀 매리너스)가 유력하다. 포수로는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조지마는 11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299 홈런 211개를 쳐냈을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난 공격형 포수였다. 일본시절 6차례나 최우수 배터리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인사이드 워크’ 능력을 가졌지만 빅리그에 진출해서는 그 빛이 다소 감소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제대회에서는 포수 능력이 제일시 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최고의 수비형 포수인 호소카와 토오루(세이부 라이온스)의 탈락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이밖에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이시하라 요시유키(히로시마 도요카프)가 포수 엔트리에 등록되어 있는데 이번 한-일전에서 아베는 포수보다는 대타요원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점포 김태균 “일본 봤지”

    김태균(한화)이 대표팀의 새 주포임을 한껏 과시했다. 요미우리 이승엽은 타이완과의 연습경기에서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번타자 김태균은 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난해 챔피언 세이부와의 평가전에서 시원한 2점포를 뿜어내 4-2 승리의 선봉에 섰다. 김태균은 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기무라 후미가즈의 바깥쪽 145㎞짜리 직구를 통타, 도쿄돔 우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120m짜리 2점포를 작렬시켰다. 대표팀은 3-2로 앞선 6회 박경완(SK), 박기혁(롯데)의 안타와 이종욱의 희생타를 묶어 4-2로 달아났다. 김태균은 4타수3안타, 김현수와 박기혁은 각각 4타수2안타와 3타수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출장한 박기혁은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박진만(삼성)의 공백을 훌륭히 메울 것으로 기대됐다. 추신수(클리블랜드)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일본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김광현(SK)은 5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5안타 1실점한 뒤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시속 149㎞를 찍었지만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을 긴장시켰던 임창용(33·야쿠르트)은 정밀 검진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나타나 예선 라운드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이어 열린 타이완-요미우리의 연습경기에서는 타이완이 6-7로 졌다. 이승엽은 3-5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에서 상대 좌완 청지홍을 상대로 주자 일소 우중간 2루타를 뽑아 동점을 만들었고, 오다지마 마사쿠니의 안타로 홈까지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한국전 선발이 점쳐지는 타이완의 리전창(클리블랜드)은 2와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도쿄돔에 태극기 꽂겠다”

    [WBC] “도쿄돔에 태극기 꽂겠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세계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1일 마침내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90년 전 선열들이 일제에 맞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던 날. 선수들의 얼굴엔 도쿄돔에 태극기를 꽂겠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인식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주장 손민한을 비롯한 선수 28명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1회 대회에 이어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공항에서 “하와이에서 들어와 기후 적응이 걱정된다.” 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4강 신화 재현의 결의를 다졌다. 김 감독은 하와이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타격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지만 투수 가운데 두 명 정도는 아직 몸 상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며 “요미우리와 세이부 평가전을 통해 몸 상태를 100%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포 추신수(27·클리블랜드)는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고, 김광현과 함께 마운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류현진은 “투구수 제한 조치를 감안해 맞춰 잡는 피칭을 하겠다.”고 전략을 소개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도쿄돔 호텔에 여장을 푼 뒤 별도의 훈련 일정 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숙소 인근 도쿄돔을 찾아 일본대표팀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가전을 지켜 봤다. 도쿄 정벌 공식 일정은 2일부터 시작된다. 2주 동안 하와이에서 손발을 맞춰온 대표팀은 일본에서는 실전을 통한 경기 감각 끌어 올리기에 주력할 예정. 대표팀은 2일 낮 12시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챔피언 세이부와, 3일 오후 7시에는 센트럴리그 챔피언 요미우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4일엔 대회가 벌어지는 도쿄돔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간단히 몸을 풀고, 5일엔 야쿠르트의 홈구장인 진구구장에서 2시간가량 최종 점검을 한다. 한편 마무리로 낙점된 임창용(33·야쿠르트)이 경기 도중 타구에 팔꿈치를 맞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투수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대회를 불과 닷새 남겨둔 상황에서 유격수 박진만에 이어 임창용까지 부상의 늪에 빠진 것. 임창용은 지난 28일 기타다니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 상대 타자가 친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아 마운드를 내려왔다. 진단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으로 나타났지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예선라운드 출전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추~ 추 트레인 “감 잡았다”

    빅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는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지난 시즌 타격왕 김현수(두산)는 통렬한 3점포로 기대를 부풀렸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7일 미국 하와이대학 레스 무라카미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3회 김현수의 결승 3점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11-4,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예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5타석 3타수 1안타 3득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첫 성인대표팀 신고식에서 시원한 장타를 뿜어내지는 못했지만 8회 한화의 네번째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는 등 5타석에서 2사사구 1안타를 기록했다. 8회 상대 포수 이희근의 패스트볼 때 번개 같은 스타트를 끊어 주루 플레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가 들어오니 타선에 묵직한 맛이 있었다.” 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의 볼넷과 빅터 디아즈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5번 이영우의 적시타로 1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대표팀은 곧바로 1회말 정근우(SK)의 안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4번 김태균이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 1·3루에서 장타자 변신을 위해 스윙폼을 바꾼 김현수는 상대 윤경영의 실투를 통타, 좌월 3점포로 연결했다. 대표팀의 4-1 역전. 뒤이은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6회 이범호의 1타점,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8회 무사 만루에서 최진행의 3타점 2루타로 4점차로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8회말에도 이대호의 2타점, 김현수의 1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8회말 비로 강우콜드게임 처리됐다. 5번 타자 겸 3루수 이대호는 4타점을 쓸어 담았고 6번 타자 겸 좌익수 김현수는 5타점을 올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SK)은 3이닝 동안 42개를 던져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고, 윤석민(KIA)도 2와 3분의 2이닝 동안 33개를 뿌려 네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퍼펙트로 막았다. 그러나 봉중근(LG)과 이재우(두산)는 3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28일 한화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벌인 뒤 새달 1일 격전지인 일본 도쿄에 입성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전력분석] 일본대표팀 외야 라인업 ‘노장+신예’

    [WBC 전력분석] 일본대표팀 외야 라인업 ‘노장+신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 참가하는 일본 대표팀 외야수들의 면면을 보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대회 최종엔트리 28명 중 외야수는 총 6명.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와 신예들의 조화가 돋보이는것도 특징중 하나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때는 자국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됐지만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거 두명이 외야라인에 그 모습을 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일본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다. 대표팀 훈련지 연습배팅에서 쳐낸 홈런이 특집 기사가 될정도로 연일 언론의 중심에 서있는 선수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8년연속 3할-200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이치로는 이번 대회에서 3번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테이블 세터진을 이룰 아오키-나카지마의 출루를 기반으로 한 이치로의 안타로 대량 득점을 올리겠다는 하라감독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견수로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후쿠도메 코스케(시카고 컵스) 지난 1회 대회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통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선수다. 일본 고교명문인 PL학원(가쿠엔 고교)출신으로 2007 시즌 이후 주니치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작년시즌 후쿠도메는 타율 .257 홈런10개 58타점에 그치며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는데 이번 WBC에서는 6번 내지는 7번타순에 배치될것으로 예상된다. 스윙폭이 크며 컷트 능력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지만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찬스에 강한 모습을 상기할때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될 선수다. 포지션은 우익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타율 1위(.378)에 등극한 선수다. 선구안이 좋고 특정코스에 약점을 보이지 않는 타격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노리는 공은 장타로 연결할수 있는 능력까지 보유했다. 일본대표팀 외야수들 중 유일한 우타자다. WBC 2연패와 세대교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는 일본 야구의 미래의 스타다. 다만 국제대회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인데 외야에 쟁쟁한 선배들이 즐비한 현실을 고려할때 한국전에 단 한타석이라도 나올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나바 아츠노리(니혼햄 파이터스) 하라감독은 이나바를 4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나바가 4번으로 나온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만약 이나바가 4번타자 자리를 차지한다면 비록 외야수로 분류된 선수지만 한국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라쿠텐의 노무라 감독이 이나바의 4번기용설에 노발대발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마츠나카의 탈락으로 지명타자가 유력했던 센트럴리그 2년연속 홈런왕인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가 대타요원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아무리 마땅한 4번타자감이 없더라도 이나바의 지명-4번 기용전망은 일본내 전문가들도 이해할수 없는 모양이다. 카메이 요시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 카메이가 최종엔트리에 그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카메이는 프로 4년차 선수로 작년시즌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68 홈런 5개 23타점이 전부였을 정도로 타격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다. 통산 타율이 겨우 .234 다. 만약 소속팀 하라 감독이 대표팀 수장이 아니였다면 카메이는 1차 예비엔트리에도 발탁되지 못했을거란 비아냥도 그래서 나온 말이다. 우투좌타인 카메이는 국제대회 경험이 전무하다. 한국전은 물론 이번 아시아라운드에서 그가 글러브를 끼고 필드에 나서는 모습은 보기 힘들것 같다.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스왈로즈) 제2의 이치로로 불리는 아오키는 현역 일본타자 중 가장 정교한 타격기술을 가진 타자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 한-일 전에서 팀내 타자들이 김광현을 상대로 헛방망이를 돌리고 있을때 혼자서 3안타를 쳐낼정도로 이미 그의 타격기량은 절정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는 1번타자로 나설것으로 보이는데 빠른 발까지 보유한 그를 출루시킬 경우 일본의 득점 확률은 높아진다. 김광현-아오키의 대결은 경기승패는 물론 한국최고의 투수와 일본 최고 타자의 대결로도 흥미를 끌 요소가 다분하다. 이번 WBC 일본 외야라인은 이치로-후쿠도메-아오키가 주전으로 나올것이 유력시된다. 다만 전문 좌익수가 없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치로와 후쿠도메는 작년시즌 소속팀에서 중견수와 우익수로만 출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오키가 좌익수 자리를 맡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 역시 야쿠르트에서는 포지션이 중견수다. 큰 경기에서 더군다나 라이벌 한-일전의 긴박감이 좌익수 수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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