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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곰 ‘완봉 사나이’ 박살내다

    [프로야구] 곰 ‘완봉 사나이’ 박살내다

    두산은 롯데 에이스 송승준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2007년 8월12일 이후 6연패. 더군다나 올여름 송승준은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지난달 28일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내달린 것. 노장 손민한의 뒤를 이을 롯데 에이스로 발돋움한 송승준은 분명 두산에 버거운 상대였다. 다만 너무 무리한 탓일까. 4경기 연속 완봉에 도전했던 16일 한화전에서 7회 2사까지 5점을 내준 뒤 승패 없이 물러나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22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롯데전. 두산 타자들은 1회부터 송승준의 공을 배팅볼 받아치듯 편안하게 두들겼다. 1회 고영민과 김동주의 솔로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2-1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이어 3번 김현수가 우측담장을 살짝 넘기는 120m짜리 만루홈런(개인통산 2호)을 뿜어냈다. 3회에는 임재철이 그로기 상태에 빠져 있던 송승준에게 투런홈런을 날렸다. 결국 송승준은 3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두들겨 맞고 9점(9자책)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경기 4개의 피홈런과 9실점 모두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 송승준 야구 인생에 가장 뼈아픈 날이었던 셈이다. 두산이 10-3, 완승을 거두며 선두를 고수했다. 롯데의 연승행진은 ‘8’에서 끝났다. 또 5월3일 두산전 이후 계속된 송승준의 연승도 ‘9’에서 멈췄다. 최근 11경기에서 1승10패로 부진했던 2위 SK는 모처럼 투타의 완벽한 균형을 앞세워 한화를 7-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회말 이호준의 3점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선 고교생처럼 파르라니 머리를 깎은 에이스 김광현이 8이닝 동안 4안타 1볼넷만을 내주면서 1실점으로 역투했다. 21번째 생일을 맞은 김광현은 12승(2패)을 챙겨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 평균자책점도 2.59로 낮춰 역시 선두를 지켰다. 3위 KIA는 LG를 맞아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으로 들어설 조짐이 두드러진 9회말 2아웃에서 고졸 루키 안치홍이 우중간 3루타를 때린 뒤 정찬헌의 폭투로 홈을 밟은 것. 끝내기 폭투는 올 시즌 처음(통산 19호). 히어로즈는 클리프 브룸바의 2점포(24호) 등 홈런 3방을 몰아쳐 삼성을 10-3으로 뉘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1~5위 승차 4.5경기… 가을야구 대혼전

    [프로야구]1~5위 승차 4.5경기… 가을야구 대혼전

    프로야구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중위권에서 전개된 ‘샅바 싸움’이 선두권까지 번지고 있다. 1~5위 승차는 불과 4.5 경기. 무승부를 패로 계산하는 올 승률 계산법에 따르면 1~5위 승률 차이는 4푼2리까지 좁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연패라도 당하는 날이면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진다. 어느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처럼 프로야구판이 요동치는 것은 예상치 못한 SK의 몰락과 롯데, 삼성의 눈부신 약진 때문이다. SK가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올 시즌 첫 7연승을 달리며 승률 6할을 돌파했을 때만 해도 ‘비룡’의 독주를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에서 SK는 1승9패란 믿기 힘든 성적을 냈다. 이 기간 SK는 롯데에 5연패, 두산과 삼성에는 각 2연패를 당했다. 선두 다툼을 벌이는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것. 반면 롯데(4위)와 삼성(5위)은 상위 5개 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8승(2패)을 수확, 판도 변화를 주도했다. KIA(3위)도 7승3패로 짭짤한 성적을 거뒀고, 선두 두산은 5승5패로 반타작했다. 결국 SK만 곳간을 털렸고 나머지 팀들은 그 덕에 토실하게 살이 오른 셈. 후반기 간발의 순위 싸움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선발 마운드. 선두 두산은 선발 투수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크리스 니코스키와 김선우가 가세했지만 5이닝을 버티기 버겁다. ‘홍삼불패’ 홍상삼도 힘이 달리는 양상. 선발진에서 6이닝 정도를 책임지지 못하면 고스란히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다. 튼튼한 ‘미들맨’들을 둔 두산이지만 선두를 장담하기 어렵다. SK는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건재한 것이 위안거리다. 서둘러 움츠러든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지만, 19일 경기에서 박경완에 이어 정상호마저 실려 나가며 ‘안방살림’에 큰 구멍이 생기는 등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KIA는 윤석민의 복귀로 ‘메이저리그급’ 선발진이 재구축됐다. 다만 시즌 내내 ‘불쇼’를 벌였던 불안한 뒷문 단속이 관건. 롯데 또한 선발 마운드가 안정된 것으로 꼽힌다. 3연속 완봉승의 ‘철완’ 송승준과 손민한, 조정훈이 믿음직하다. 불펜도 이정훈, 존 애킨스 등이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특급 소방수’ 오승환이 빠진 뒷문이 불안하다. 그러나 윤성환과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부활의 조짐을 보여 기대를 모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사]

    ■경북도 ◇3급 승진 △관광산업국장 박순보△문화체육〃 최종원△환경해양산림〃 우병윤△보건복지여성〃 김장주△공무원교육원장 김태웅◇국장(급)·부단체장△보건환경연구원장 허완△농업기술〃 채장희△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기준현△방콕엑스포추진단장 최태환△감사관 안성규△의회 총무담당관 이병환△공보관 이진관△영주 부시장 박의식△상주 〃 나병선△문경 〃 황용대△군위 부군수 곽진욱△의성 〃 양인석△청도 〃 이두환△봉화 〃 박대희△자치행정과장 백선기◇공로연수△윤재탁 오양근 정락재 최남섭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기획관리이사 이보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본부>△조직복지국장 김문범△대변인 겸 홍보실장 김광현△감사실장 김상묵△행정관리〃 김사연<산하기업체>△향우실업㈜ 대표이사 임환복△향우종합관리㈜ 〃 송영귀△㈜통일전망대 〃 정연우△향우실업㈜ 전무 문상덕△㈜향군가족 〃 김복만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 겸 DMB사업단장 김상욱△광고마케팅팀장 겸 DMB 광고마케팅총괄팀장 최철웅
  • [프로야구] 연경흠 2만호 홈런 날렸다

    프로야구 2만 번째 홈런포가 터졌다. 한화 연경흠이 행운의 주인공. 연경흠은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이정훈의 5구째 144㎞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하며 프로야구 통산 2만 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만 9999호 홈런은 LG 최동수가 잠실 SK전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2만 1호 홈런은 역시 LG 박용근이 상대 네 번째 투수 여건욱에게서 각각 뽑아 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연경흠에게 골든 배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장에서 2만호 홈런공을 잡은 관객에게는 40인치 LCD TV와 제주도 왕복 항공권 등을, 1만 9999호와 2만 1호를 잡은 관객에게는 디지털카메라를 제공한다. 아울러 ‘야구가 좋아’(lovebaseball.co.kr) 홈페이지에서 벌인 2만 번째 홈런 팀 맞히기 행사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넷북과 티볼세트, 야구글러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프로야구 첫 ‘4연속 완봉승’에 도전했던 롯데 선발 송승준은 3회 강동우의 2루타와 김민재, 김태균의 적시타 등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 아쉽게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무실점 행진도 32이닝에서 멈췄다. 종전 선발 최다 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삼성 선동열 감독이 1986~87년에 세운 37이닝. 2만 번째 홈런의 영예는 내줬지만 승부에서는 롯데가 ‘우승청부사’ 홍성흔의 역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홍성흔은 6-6으로 팽팽히 맞선 10회 2사 만루에서 상대 다섯 번째 투수 구대성의 5구를 그대로 받아쳐 2루수 옆을 스치는 역전 결승타를 때려 냈다. 홍성흔은 9회에도 극적인 동점을 이루는 1타점 2루타를 뽑아 내는 등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영양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잠실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와 모처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LG를 10-4로 대파하며 마침내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단 2실점으로 LG타선을 틀어 막아 시즌 11승을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이현승의 6과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와 더그 클락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KIA를 6-2로 꺾었다. 김동수는 역대 13번째 2500루타, 송지만은 역대 6번째 300 2루타 기록을 작성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에 12-11,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두산 김현수 역대 최다득표 올스타

    ‘타격기계’ 김현수(21·두산)가 역대 최다 득표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김현수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 최종 집계에서 76만 1290표를 차지, 역대 최다 득표 선수로 선정됐다. 신고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한 김현수는 7주 연속 최다 득표를 이어오다 최종집계 결과 총 투표수의 절반이 넘는 ‘몰표’를 얻었다. 지난해 카림 가르시아(롯데)의 67만 8557표를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표. 이종범(39·KIA·66만 2217표)은 역대 최다인 통산 13번째 외야수 부문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종전은 이만수(현 SK코치)와 양준혁(삼성)의 12회. ‘새끼 호랑이’ 안치홍(19·KIA·69만 3565표)은 1997년 진갑용(당시 OB)·이병규(당시 LG) 이후 12년 만에 신인으로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광현(SK)·김현수(두산)·최희섭·안치홍·이현곤(이상 KIA)·이택근(히어로즈) 등은 데뷔 뒤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뽑혔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은 박기혁(롯데)이 42만 4721표를 얻어 손시헌(두산·40만 6605표)·박진만(삼성·37만 6707표)을 제치고 2년 연속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베스트 10’ 외에 이스턴리그 김성근(SK) 감독과 웨스턴리그 김인식(한화) 감독이 각각 선정하는 감독 추천 선수 10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5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48일간 전국 야구장과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실시된 이번 투표는 지난해(120만 4398표)보다 16% 증가한 140만 1532표가 집계돼 2년 연속 100만표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올스타전은 25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실수해도 역시 야신

    [프로야구 2009] 실수해도 역시 야신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롯데전. 리그 최고 투수인 SK 김광현이 3회 2아웃을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와 3분의2이닝 동안 38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고, 4피안타 1실점이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야신(野神)’ 김성근 SK 감독의 착각 때문. 3회 2사 1·3루 이대호 타석 때 김광현이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자 김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갔다. 문제는 앞서 첫 실점을 내준 뒤 가토 투수코치가 김광현을 다독이러 이미 마운드에 올라갔던 것. ‘코칭스태프가 같은 투수에게 한 이닝 두 번 마운드에 올라가면 교체해야 한다.’는 규정을 깜빡한 탓에 김광현은 울며 겨자먹기로 물러났다. 불펜에 준비된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하지만 급하게 투입된 왼손 전병두가 이대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롯데는 4회 무사 1·3루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달아나지는 못했다. 위기를 거푸 넘긴 SK는 5회 1사 2·3루에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1점, 7회에는 4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9회말 3점을 몰아치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조금 늦었다. 선두 SK가 7-5로 승리, 7연승을 달렸다. ●한화 12연패 수렁에 3위 KIA는 대전에서 9-1로 승리, 꼴찌 한화를 12연패로 몰아넣었다. 김상현(KIA)은 5회 한화 선발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올 시즌 4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99년 박재홍(SK·당시 현대)과 함께 한 시즌 개인 최다 만루홈런 타이. 최영필의 역투와 김태균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4회까지 한화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5회 악몽이 시작됐다. KIA 타자 13명이 나와 7안타 3볼넷으로 9득점을 올린 것. 역대 9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출루 및 전원득점의 진기록. ●LG 봉중근 평균자책점 1위 올라 잠실에서는 7위 LG가 ‘의사’ 봉중근의 역투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박경수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2위 두산을 10-1로 눌렀다. 봉중근은 8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7승(8패)째를 챙겼다. 또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6위 삼성은 홈런 3방으로 5위 히어로즈를 10-3으로 꺾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고효준 8K 짠물투구… 탈삼진 선두

    [프로야구] 고효준 8K 짠물투구… 탈삼진 선두

    SK가 선발 고효준(26)의 역투로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다. 반면 ‘꼴찌’ 한화는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10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수모를 당했다. SK ‘신닥터 K’ 고효준은 1일 프로야구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3볼넷)만 내주고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짠물투구’로 무실점 역투, 시즌 6승(6패)을 챙겼다. 총투구 수는 10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를 찍었다. 고효준은 삼진 8개를 보태 96개를 기록, 팀 동료 김광현(92개)을 2위로 끌어 내리고 탈삼진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SK는 고효준의 무실점 역투와 나주환의 솔로홈런, 박재홍의 3점포, 정상호의 투런홈런 등 장단 12안타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10-2로 완파했다. 5연승을 달린 SK는 한화전 4연승과 홈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21일 목동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0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빙그레 시절이던 1993년 6월5~16일 기록한 팀 최다 연패와 타이기록이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박석민의 스리런홈런을 앞세워 KIA에 5-4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KIA전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차우찬은 5이닝 동안 홈런 1방 포함, 5개의 안타(3볼넷)를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3실점으로 5승(4패)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KIA의 ‘특급용병’ 릭 구톰슨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실점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를 챙기며 구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1회말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10년만에 LG타자 중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용병 클락의 솔로포 두 방에 힘입어 두산을 12-7로 격파했다. 선발 마일영은 76일 만에 3승(6패)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무더위 장마시즌 희비

    지루한 장마에 이은 무더위. 국내 프로야구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자연재해’다. 체력에 문제가 있거나 우천 순연 등 연속경기를 치러야 할 경우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팀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순위 싸움에서 4강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변수다. 본격 여름 나기에 돌입한 8개 구단의 장마와 무더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씩 다르다. 삼성은 무더위에 반색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35도를 기록한 23~25일 한화와의 대구 3연전을 ‘싹쓸이’했듯 대체로 무더운 여름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이 “무더운 7~8월 승수를 쌓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겠다.”고 호언한 ‘한여름 대반격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롯데와 히어로즈는 장마가 달가울 리 없다. 두 팀 모두 최근 6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당에 달아오른 불방망이가 장맛비에 식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히어로즈는 베테랑 김수경과 겁 없는 신인 강윤구의 가세로 투수진이 탄력을 받은 터. 서둘러 4강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히어로즈에 장마는 분명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반면 최근 8연패로 창단 이후 최다 연패 타이를 작성한 한화는 장마 소식에 쾌재를 부를 판이다. 한숨 돌리며 팀 전력을 재정비할 호기여서다. 게다가 28일 ‘에이스’ 류현진마저 충격의 완투패를 당해 휴식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18일 만에 2위로 내려앉은 ‘부상 병동’ 두산도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2~3경기 쉬는 것이 ‘보약’이다. 주포 김동주와 최준석이 결장 중이고, 28일 김선우가 타구에 맞아 강판되며 역전패당했듯 언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릴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다. 4연패 하며 7위까지 추락한 LG도 주중 상승세의 롯데와 3연전이 반가울 리 없고, 지난주 팀타율 1할대로 ‘물방망이’가 된 KIA 또한 내심 비라도 내려 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반면 선두 SK는 느긋한 편. 새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가 합격점을 받은 데다 좌우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연일 위력투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 ‘가을야구’로 가는 고빗길의 날씨 탓에 어느 팀이 웃고 울지 주목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S 돋보기] ‘野神’ 김성근의 관중모독?

    ‘야신(野神)’ 김성근(67) SK 감독이 야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5일 광주 KIA전에서 빚어진 ‘져주기 논란’ 때문. 논란이 된 쟁점들을 하나씩 짚어 보자. ●연장 12회초 2사뒤 ‘대타 김광현’ 11회말 수비때 SK는 지명타자 김재현을 1루수로 내보냈다. 전광판에 지명타자가 사라지고 6번타순에 투수 정대현의 이름이 새겨졌다. 12회초 타석이 돌아왔을때 SK는 15명의 야수를 소진한 상황. 방망이 솜씨가 괜찮은 김광현이 나섰다. 김광현의 진지한 자세에 팬들은 즐거웠다. ●12회말 ‘투수 최정-1루수 윤길현’ 김성근 감독도 적극적인 해명을 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 6회 윤길현에게 물어 보니 등판이 어렵다고 했다. 최정은 11회부터 올렸어야 하는데 정대현이 더 던져 보겠다고 해서 늦춘 것”이라고 했다. 남은 투수는 선발 김광현과 송은범, 전날 3이닝을 던진 이승호와 어깨가 뭉쳤다는 윤길현이 전부. 좌완 전병두는 경기에 앞서 인천으로 올려 보낸 터.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일단 김 감독을 믿어 보자. ●12회말 무사 1·3루 ‘엽기 시프트’ 이만수 수석코치가 3루쪽으로 나왔다. 투·포수를 제외한 모든 내야진이 우왕좌왕했다. 우여곡절 끝에 유격수(김연훈)가 2루 베이스로 옮겼고, 2루수(윤상균)는 3루수(모창민)와 유격수 사이에 섰다. 오른손 풀히터를 상대로 해 볼 만한 시프트. 하지만 타석엔 좌타자 김형철이었다. 1~2루간으로 굴리면 무조건 끝내기가 나올 상황. 김 감독은 “수비 위치를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이만수 코치가 잘못 이해하고 시프트를 지시했다.”고 했다. 납득이 가지 않는 해명이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초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갈등을 빚어 왔다. ‘무승부=패배’로 인정되는 순위 산정방식을 놓고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감독뿐 아니라 다수 지도자들과 언론, 팬들도 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김 감독의 12회말 변칙 용병술이 KBO를 향한 ‘시위’였다고 말한다. 또 일부는 냉철한 승부사답다고도 한다. 어차피 1패를 떠안을 상황에서 주말 3연전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논리. 하지만 김 감독은 선을 넘었다. 4시간41분 간 땀흘린 SK 선수들은 감독의 조치를 이해할까. 수치심을 느낀 팬들과 KIA 선수단은 무슨 잘못일까. KBO게시판에서 한 팬은 “무승부가 불만이면 KBO가서…. 선수들이 감독님 기분대로 따르는 컴퓨터게임 캐릭터는 아닙니다. 공개 사과 하십시오. 밤늦은 시간까지 야구장 혹은 TV를 보던 팬들에게 미안한 줄 아십시오.”라고 썼다. 평소 팬들을 위한 야구를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김 감독이 새겨 들어야 할 목소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왼손투수 전성시대

    왼손투수 전성시대다. 왼손타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지닌 좌완투수들의 비중이 커졌다. 손민한(롯데)과 윤석민(KIA) 등 간판 우완투수들의 부진도 한몫을 했다. 그렇다고 2006~07년 류현진(한화)이나 지난해의 김광현(SK)처럼 압도적으로 페넌트레이스를 지배하는 투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프로야구 532경기 가운데 절반인 265경기를 소화한 22일 현재 봉중근(LG)-김광현-이현승(히어로즈)의 왼손 트로이카 체제 양상이다.4~5월 내내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LG의 에이스 봉중근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6승7패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7위. 하지만 평균자책점 2.70으로 공동 2위, 탈삼진 82개로 3위에 올라 있다. 최고의 ‘이닝이터’답게 100이닝(103과 3분의1이닝)을 돌파했다. 평균자책점의 맹점을 보완하는 잣대로 쓰이는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역시 1.10으로 2위다. 빅리그에선 1.00 이하면 특급투수로, 1.20 이하면 에이스로 분류된다. 봉중근의 강점은 한결같다는 것. 벌써 11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를 기록했다.SK 김광현은 9승(1패)으로 다승 공동선두 및 83개의 삼진을 솎아내 팀동료 고효준(84K)에 이어 탈삼진 2위다. 퀄리티스타트도 12차례로 전체 1위. 얼핏 지난해에 비해 손색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2.84(5위)로 지난해(2.39)보다 떨어진다. 지난해 9개의 홈런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벌써 10개를 두들겨 맞았다. 김광현이 ‘언터처블’의 면모를 잃은 원인은 투구 이닝에서 찾을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김광현을 평균 6이닝으로 관리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평균 7이닝을 웃돈다. 불펜 약화로 과부하가 걸린 셈.히어로즈 돌풍의 주역 이현승은 ’신데렐라맨’이다. 4년차 이현승은 지난해까지 불펜과 땜질 선발을 오갔지만 풀타임 선발 첫시즌 투수랭킹 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9승4패(공동1위)에 평균자책점 2.70(공동2위)을 기록 중이다. 10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WHIP도 1.12(3위)로 수준급. 7000만원의 연봉을 감안하면 구단 입장에선 ‘대박’인 셈.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지만 완급조절과 제구력, 수싸움이 빼어나다. 대투수였던 김시진 감독-정민태 투수코치의 작품답다는 평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봉중근 웃고 오승환 울다

    [프로야구 2009] 봉중근 웃고 오승환 울다

    ‘의사’ 봉중근(LG)은 운이 없는 선수였다. 20일까지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96과3분의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80으로 호투했지만 5승(7패)이 전부. 팀타율 .290(1위)인 LG가 유독 그만 마운드에 서면 침묵한 탓. 2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삼성의 더블헤더(DH) 2차전. 봉중근은 7회까지 4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타선도 모처럼 폭발, 봉중근에게 진 빚을 갚았다. 2-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에게 대타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낸 것. 권용관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박용택이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이 만루홈런을 맞은 것은 2005년 데뷔 이후 처음. LG의 8-1 승리. 봉중근은 6승(7패)째를 챙겼다. LG는 DH 1차전도 6-5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린 LG(31승3무34패)는 7위에서 5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29승38패)은 지난해 6월17~22일 이후 1년 만에 5연패를 당했다. 삼성이 7위까지 추락한 것은 2007년 5월15일 이후 25개월여 만이다. 1위 두산(38승2무24패)과 2위 SK(39승4무25패)는 1승씩을 나눠가졌다. DH 1차전에선 선발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SK가 8-3으로 이겼다. 김광현은 8이닝을 2실점으로 봉쇄해 9승(1패)째를 챙겼다. 임태훈(두산), 이현승(히어로즈)과 다승 공동선두. 2차전에서는 김현수의 만루홈런과 선발 이재우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두산이 11-2로 앙갚음했다. 김현수는 2-1로 앞선 4회 프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비거리 125m)을 쏘아올렸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이재우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2004년 9월1일 이후 1754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3위 KIA(36승3무28패)는 1회에만 3개의 홈런을 몰아쳐 롯데를 7-4로 꺾었다. KIA로선 특히 최희섭의 홈런이 고무적이었다. 최희섭이 손맛을 본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29일(78타석) 만이다. 롯데(30승37패)는 6위까지 추락했다. 히어로즈는 한화와의 DH 1~2차전을 싹쓸이, 4월23일 이후 59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이현승 다승 공동선두

    [프로야구] 이현승 다승 공동선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해 전국구 투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오늘 SK를 이겼으니 이제 한화만 남았다.” 선발 투수 중 맨 먼저 9승 고지를 밟은 히어로즈의 좌완 이현승(26)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전날까지 SK의 김광현, 송은범과 함께 8승으로 다승 2위를 달리던 이현승은 이날 승리로 앞서 9승을 거둔 두산의 구원 전문 임태훈(21)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히어로즈는 18일 프로야구 목동 SK전에서 이현승의 호투와 ‘노장’ 송지만(36)의 3점포에 힘입어 6-1 승리를 챙겼다. 히어로즈는 전날 4연승을 저지했던 SK에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현승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4개의 안타(2볼넷)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단 1점만을 내줘 시즌 9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 7일 목동 LG전 이후 3연승. 지난해 9월3일 문학 SK전 이후 2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타선에서는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상대 투수 김일엽의 공에 머리를 맞아 교체된 뒤 쉬었다가 복귀한 송지만이 빛났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터뜨린 좌중월 3점포를 포함, 4타수 3안타로 5타점을 몰아치며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통산 15번째이자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기록에 2루타 하나가 모자란 게 아쉬웠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7회초 홍성흔의 결승 좌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9-6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1회에만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이후 무실점으로 막아 6승(5패)째를 거뒀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시즌 탈삼진 81개를 기록, 이 부문에서 SK의 고효준과 공동 1위가 됐다. 잠실에서는 KIA가 2-2 동점이던 9회초 나지완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제압했다. 8회말 등판한 마무리 한기주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봉, 괴물 잡다

    [프로야구]봉, 괴물 잡다

    좌완 에이스끼리 선발 맞대결에서 ‘의사’ 봉중근이 ‘괴물’ 류현진을 넉아웃시켰다. LG 봉중근은 16일 프로야구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4안타(4볼넷) 1실점으로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우며 6-3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봉중근은 이로써 4일 잠실에서 류현진에 당한 완봉패 수모를 깨끗이 되갚으며 올 시즌 5승(7패)을 챙겼다. 류현진과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봉중근은 통산 맞대결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둘 모두 소속팀의 하위권 탈출을 위해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상황. 그러나 봉중근의 호투가 더 빛났다. 봉중근은 7회까지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와 너클볼 등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 10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개에 달했고, 볼은 41개에 불과했을 만큼 빼어난 제구력을 뽐냈다. 최근 “올 시즌 탈삼진왕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봉중근은 이날도 삼진 4개를 솎아내 모두 77개의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2위로 솟구쳐 올랐다. 봉중근만 마운드에 오르면 침묵했던 타선도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LG는 1회 톱타자 박용택의 안타와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3회에도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정성훈의 적시타를 묶어 또다시 1점 달아났다. 6회에는 조인성의 쐐기 2점포가 터지며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8회 권용관과 9회 손인호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화는 3회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1사 2·3루 기회에서 강동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후속 타자 추승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만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빅터 디아즈가 1회에 이어 거푸 병살타를 치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홈런 포함, 8안타를 내주며 4실점하며 시즌 4패(7승)를 기록했다. LG는 3연승을 내달리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SK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이후 8연승을 달린 SK 김광현은 이날 첫 패배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의 3경기 연속 홈런 등 대포 세 방을 앞세워 롯데를 10-2로 제압했다. 양준혁은 역대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348개로 늘렸다. 잠실에서는 KIA가 아퀼리노 로페즈의 9이닝 1실점 완투에 힘입어 두산에 2-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괴물, 봉 의사 삼키다

    [프로야구]괴물, 봉 의사 삼키다

    ‘원조 괴물’ 류현진(한화·22) 대 ‘의사’ 봉중근(LG·29).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의 맞대결은 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빅카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웅들의 선발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활짝 웃었다. 봉중근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한화가 4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LG전 6승2패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LG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5월11일 대전에서 맞붙은 뒤 1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봉중근이 8과 3분의1이닝 1실점으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류현진이 먼저 위기를 맞았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던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타율·타점 1위 페타지니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는 등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줬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구로 완봉승을 따내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탈삼진은 6개. 지난해 6월28일 SK와 문학경기 이후 1년 만의 완봉승.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김광현(8승), 송은범(7승·이상 SK)과의 다승 선두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반면 봉중근은 예상치 못한 일격에 울어야 했다. 3회 한화 최진행에게 던진 142㎞짜리 직구가 가운데 높은 쪽으로 몰리면서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에도 직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이범호에게 좌월 1점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5회 1사 만루, 6회 1사 2·3루 등 추가실점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6이닝 동안 잡아낸 삼진만 9개에 달했다. 문학에서는 ‘꼴찌’ 롯데가 이적생 홍성흔의 연타석 대포에 힘입어 선두 SK를 9-4로 물리쳤다. 롯데로선 6연패를 끊어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SK는 이날 패배로 두산에 선두를 내주고 하루 만에 2위로 주저앉았다. 대구에선 삼성이 9회 터진 이영욱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에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브룸바는 15호 홈런을 쏘아 올 단독 선두로 나섰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김현수의 2점포를 앞세워 KIA를 5-4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미사일은 럭비공… 어디 떨어질지 몰라 ☞서러운 10급 공무원 ☞에어프랑스, 탑승객 가족에 “희망 버려라”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이외수 따라갔다가” ☞‘수도권·30대·女’ 불법사채 피해 가장 많아 ☞‘뜨거운 감자’ 정수근 복귀논란 ☞이문영 교수 “수십만 조문객 목소리 정부 반응없어 놀라워”
  • [프로야구] 김광현 ‘트리플 크라운’ 감 좋은데~

    [프로야구] 김광현 ‘트리플 크라운’ 감 좋은데~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21)이 다승·승률·탈삼진 부문 모두 선두로 나서며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김광현은 2일 프로야구 문학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6과3분의1이닝 동안 9개의 안타(3볼넷)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역투, 시즌 8승(무패)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8월28일 문학 두산전 이후 선발 13연승, 2007년 10월3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 지난해 6월12일 LG전 이후 문학 홈 11연승도 함께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16승(4패)으로 다승왕, 탈삼진왕(150개)의 2관왕을 차지한 김광현은 ‘트리플 크라운’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다승부문 공동 선두였던 같은 팀 송은범(7승무패)을 제치고 다승(8승)·탈삼진(65개)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승률(10할)도 1위를 달려 무려 3개 부문에서 선두. SK는 김광현의 호투와 이호준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31승(16패4무)째를 거두며 연승에 성공한 반면 ‘갈매기군단’ 롯데는 5월28일 사직 LG전 이후 5연패에 빠지며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사실 이날 김광현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다소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매 이닝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것. 그러나 김광현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대량실점을 모면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경기 전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것 같다. 변화구와 직구 모두 너무 높게 제구됐다. 타자들이 도와줘서 운 좋게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히어로즈를 9-2로 대파했다. 선발 등판한 삼성 차우찬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3승(3패)를 거두며 프로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 4위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팀 3만 안타를 달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반면 히어로즈는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부터 계속된 최근 6연승, 원정 3연승을 아쉽게 마감했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9회초 손시헌의 3타점 쐐기 2루타에 힘입어 KIA를 9-3으로 격파했다. 그러나 두산 중견수 이종욱은 8회 수비 도중 KIA 김종국의 플라이볼을 잡으려다 내야수 김재호와 충돌해 정신을 잃고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종욱은 목 근육이 2~3㎝가량 찢어져 입과 코 주변에서 피를 토했으나, 다행히 의식은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LG에 11-10으로 승리, 지난달 28일 이후 5일 만에 롯데에 꼴찌를 내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즈 6연승, 대반격 시작됐다

    [프로야구] 히어로즈 6연승, 대반격 시작됐다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올 시즌 조심하십쇼.”라며 7개 구단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동네북이었던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낸 것. 실제 4월 중순까지 선두권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5월 들어 마운드가 붕괴됐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뚝뚝 떨어졌다. 5월6일 KIA전을 시작으로 17일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창단 이후 최다인 9연패(1무 포함)에 시달렸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연패의 와중에 대반전의 싹을 틔웠다. 히어로즈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14개)와 김성현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7-3으로 눌렀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3연전마저 싹쓸이했다. 히어로즈가 6연승을 달리기는 창단 이후 최다. 또 20일 한화전 이후 10경기에서 9승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올렸다. 김 감독의 ‘경고’가 현실이 된 셈이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제주 관광산업고 출신 2년차 우완투수 김성현은 5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3자책)으로 묶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의 벅찬 감격을 누렸다. 김시진 감독은 “홈팬들한테 좀 더 이기는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 9번을 지지 않았느냐.”며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숭용과 송지만이 2군에서 돌아온 뒤 벤치에서 구심적 역할을 해주고, 김동수가 젊은 투수들을 노련하게 리드한 덕분에 단기간에 밸런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흥행카드 부활로 관심을 모은 잠실에선 KIA가 7-5,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4-5로 뒤진 9회 초 이재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맏형 이종범의 2타점 결승타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KIA는 3연승. 반면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강철어깨’ 송은범의 역투 덕에 4연승을 노리던 삼성을 6-5로 꺾었다. 7과 3분의2이닝 동안 132개의 공을 던진 송은범은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0자책)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7승(무패)으로 팀 동료 김광현과 다승 공동선두. 두산은 한화를 2-0으로 꺾고 3연승,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한화전 8연승을 포함해 8승1무1패로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꼴찌 한화는 4연패에서 헤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곰잡는 장원삼 “1점도 못내줘”

    [프로야구 2009] 곰잡는 장원삼 “1점도 못내줘”

    히어로즈가 두산을 사흘 내리 격파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히어로즈는 28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에이스 장원삼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이날 삼성에 패한 한화를 꼴찌로 밀어내고 지난 12일 이후 16일 만에 7위에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두산은 최근 3연패와 잠실 홈경기 4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양 팀 선발 장원삼과 정재훈이 벌인 불꽃 튀는 투수전이 백미였다. 올 시즌 1승3패로 부진했던 장원삼은 모처럼 ‘면도날’ 제구력을 선보이며 두산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7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두산의 강타선을 틀어막은 것. 철저한 좌우 코너워크에 이어 상대 타자의 허를 찌르는 두뇌피칭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선발 정재훈도 투구 내용에선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정재훈은 8과3분의1이닝 동안 6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무려 9개나 잡는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1회 내준 2점이 끝내 발목을 잡았고 시즌 두 번째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써야 했다. 승부는 1회 사실상 끝났다. 히어로즈 타자들은 1회에만 도루 3개를 성공시키는 ‘발야구’로 두산 수비진의 얼을 뺐다. 톱타자로 나선 정수성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황재균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정수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더그 클락이 상대 선발 정재훈의 6구를 두들겨 좌전 안타로 연결하며 황재균마저 홈인, 2-0으로 앞서 나갔다. 히어로즈는 9회 연속 5안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격수 강정호 등 히어로즈 내야수들은 고비마다 호수비를 펼쳐 두산의 추격의지를 끊었다. 문학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KIA를 7-1로 제압하며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7승째와 탈삼진 60개를 수확, 다승 부문과 탈삼진 부문 단독 1위에 나섰다. 사직에서 연이틀 발목을 잡혔던 LG는 홈런 5방을 몰아치며 롯데를 13-3으로 꺾고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삼성도 ‘한국판 쿠어스필드’ 청주구장에서 강봉규의 만루포를 포함, 대포 5개를 쏘아올리며 한화를 11-1로 대파했다. 한화는 지난달 19일 이후 39일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준 시즌 첫 완봉승 ‘부활’

    [프로야구] 장원준 시즌 첫 완봉승 ‘부활’

    부진을 거듭하던 롯데 좌완 장원준(24)이 올 시즌 프로야구 첫 완봉승을 기록하며 ‘갈매기 군단’의 2연승을 견인했다.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불안감을 안겨줬던 장원준은 26일 프로야구 사직 LG전에서 9이닝 동안 3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안타 6개(1볼넷)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 팀의 6-0 완봉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장원준의 완벽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고, LG는 최근 2연패와 원정경기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장원준의 완봉승은 2008년 7월10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10개월 만. 올 시즌 SK 송은범이 14일 LG전, SK 김광현이 17일 KIA전에서 각각 완투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완봉승은 8개 구단을 통틀어 처음. 장원준은 145㎞ 직구에 135㎞를 넘나드는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어 상대타선을 요리했다. 장원준은 경기 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선발로 나서 부담감이 컸는데 지난해 생애 첫 완봉승보다 지금이 더 기쁘다.”면서 “몸쪽 공이 내가 생각해도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모처럼 터진 타선도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1회 2사2루에서 이대호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1사 만루에서는 상대 선발 김광수의 폭투와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탰다. 롯데는 7회말에도 김주찬의 적시타와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6-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학에서는 SK가 KIA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히어로즈에 4-5로 패한 두산을 제치고 이틀 만에 단독선두를 탈환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머쥐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청주에서는 삼성이 11회 연장 접전 끝에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채태인은 솔로포 2방을 터뜨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송지만의 솔로포에 힘입어 두산을 5-4로 꺾었다.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히어로즈의 우완 이보근(23)은 데뷔 5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두산 705일만에 단독선두

    [프로야구 2009] 두산 705일만에 단독선두

    두산이 3일 내리 SK를 두들겨 지난 4월17일(히어로즈와 공동선두) 이후 37일 만에 1위에 복귀했다. 두산이 단독 선두로 나선 것은 2007년 6월19일 이후 무려 705일 만. 반면 SK는 주말 3연전에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해 2위로 주저앉았다. SK가 특정팀과의 3연전을 모조리 내준 것은 2008년 5월23~25일 문학 롯데전 이후 처음. 3연패 이상 당한 것도 지난해 7월1~5일 한화, LG에 4연패를 당한 뒤 처음이다. 두산이 24일 프로야구 문학 SK전에서 최준석의 솔로포와 ‘새끼곰’ 정수빈의 3루타 등 장단 11안타를 쏟아 부으며 5-2 승리를 거뒀다. 이번 SK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깜짝 스타’로 데뷔한 정수빈은 이날도 1타점 3루타로 승리의 물꼬를 텄다. 최준석은 솔로 홈런을 비롯, 3안타로 선봉에 섰다. 승부처는 4회. SK 선발 고효준의 구위에 눌려 무안타로 숨죽이던 곰들은 무사 1·2루에서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2루주자 최준석을 불러 들였다. 이어 2사 2루에서 김재호의 내야안타 때 상대 실책에 편승, 2루 주자 손시헌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정수빈이 2사 2루서 정우람의 4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터뜨리며 4-0,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수빈은 경기 뒤 “SK와 선두 다툼을 벌이는 데 기여를 해 기분좋다.”면서 “앞으로도 실수없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준석도 “최근 타격감이 안좋아 큰 것보다 짧게 끊어치겠다는 생각을 했다.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원하던 구질이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에선 KIA가 4연승을 넘보던 히어로즈를 8-1로 꺾고 만원 홈팬의 성원에 화답했다.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KIA 선발 구톰슨은 6승(1패) 째를 챙기면서 김광현(SK) 류현진(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역시 만원을 이룬 대구에선 올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15안타)를 때린 롯데가 삼성을 7-4로 눌렀다. 한화와 LG는 연장 12회까지 맞섰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KBO 심판위원회는 거듭된 오심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성철 심판에 대해 1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가했다. 김 심판은 17일 SK-KIA 더블헤더 1차전에서 KIA가 3-4로 뒤진 7회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이종범이 먼저 홈을 통과했지만 아웃으로 판정했다. 23일 SK-두산 전에서도 SK가 1-2로 뒤진 7회 내야 땅볼때 3루주자 나주환이 홈플레이트를 먼저 찍었지만 아웃을 선언했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꼬마’ 김선빈 발야구로 끝냈다

    [프로야구 2009] ‘꼬마’ 김선빈 발야구로 끝냈다

    20일 광주구장. 제법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하지만 팬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다. 5월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가 승리의 쾌감을 맛보게 해줄 거란 기대감 때문. 더군다나 선발은 방어율 1위 양현종이었다. 광주 동성고 출신 양현종은 이곳에서 2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60.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선동열 방어율’ 수준이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2회 최동수가 115m짜리 솔로홈런을 뿜어낸 것. 하지만 KIA는 야금야금 LG 마운드를 허물었다. 4회 ‘이적호랑이’ 김상현의 2루타와 김상훈의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5회엔 선두 김선빈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프로야구 최단신(165㎝)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닌 김선빈을 의식해 좌익수 박용택이 지나치게 서두르다 공을 빠뜨려 행운의 3루타가 된 것. 곧바로 김원섭이 우전안타로 화답했다. 3-2로 쫓긴 7회말 김선빈이 또 일을 냈다.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김원섭이 삼진아웃을 당하자 2루를 훔쳤다. 이종범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내달린 김선빈은 홍세완의 내야땅볼을 틈타 홈까지 쇄도했다. 오롯이 발로 만든 쐐기 점수. KIA가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LG를 4-2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KIA(21승17패2무)는 LG(20승19패1무)를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를 2볼넷을 내줬지만 2실점(2자책)으로 버텨 5승(1패)째를 챙겼다. 방어율은 2.01로 솟았지만 여전히 1위.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을 11-6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8번타순에서 4타점을 쓸어담은 덕수정보고 출신 3년차 내야수 김민성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지명타자로 나선 롯데 홍성흔은 역대 33번째 600타점을 돌파했다. SK는 김강민의 홈런 2방을 비롯, 18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0-0으로 셧아웃시켰다. 선발 송은범은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 6승(무패)째를 챙겼다. 류현진(한화), 김광현(SK)과 다승 공동 선두. 히어로즈는 6-5로 뒤진 9회초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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