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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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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국정감사] 국감 초반 빅이슈는 ‘대선’과 ‘MB’

    16일 사흘째 국정감사가 끝난 가운데 올해 국감 초반은 ‘대선 국감·MB 국감’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상임위원회별로 주제는 다르지만 여야가 충돌하는 사안은 기초연금 등 지난해 대선 공약의 후퇴 논란이나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실책을 비판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선 공약의 주된 전장은 보건복지부 등을 감사하는 보건복지위원회다. 복지위는 이틀 동안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정부안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후퇴이자 공약 파기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재정 형편 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대선을 전후해 불붙었던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도 계속해서 안전행정위원회 등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보수 편향의 강의와 책자 배포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이어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국정원과 마찬가지로 대선 관련 댓글 작업을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국가기관 대선 개입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감사원이 “이 전 대통령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MB 책임론’을 밝힌 4대강 사업도 초반 국감의 쟁점이 되고 있다. 감사원이 이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를 검토했다고 밝히자 친이(친이명박)계 권성동, 이주영 의원 등이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이슈를 제기한 의원들은 당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을 폭로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대표적이다. 당 차원에서 “새누리당 정권의 총체적인 관권선거”라며 총공세에 나서면서 김 의원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김 의원은 “당시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이 현재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가 있다”며 “국정조사나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서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으로부터 ‘MB 책임론’을 이끌어낸 이춘석 의원도 민주당의 국감 공신으로 꼽힌다. 김 사무총장의 발언으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정권 차원의 책임론을 주장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軍 대선개입 의혹 난타전… 野 책임추궁에 사이버사령관 전면부인

    [국감 하이라이트] 軍 대선개입 의혹 난타전… 野 책임추궁에 사이버사령관 전면부인

    국정감사 이틀째인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에서는 국방부 산하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댓글 의혹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야당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댓글 의혹을 이슈화해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댓글 의혹의 불씨를 살리려고 애썼고, 여당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본연의 임무 수행일 뿐 대선개입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맞섰다.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은 “사이버사령부는 대선 개입을 절대 하지 않았다”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비공개 기관보고 후 이어진 공개질의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심리전단 요원으로 보이는 요원들이 불법적 댓글을 인터넷에 달고 트위트했기에 심리전단의 정체를 숨기고 싶어서 (심리전단 조직에 대해) 허위보고한 것 아니냐”고 옥 사령관을 다그쳤다. 이에 대해 옥 사령관은 “숨기기 위해서 허위보고하지 않았다. 진 의원께서 하신 말씀은 국가 안보에 위해될 수 있는 말”이라고 맞섰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은 “심리전단이 조직적으로 한 일이 아니라 개인이 한 일이더라도 지휘 관리를 못한 책임이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에 옥 사령관은 “지휘 책임이 있는 부분은 제가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광진 의원이 “장관은 국정원 예산을 안 받았다고 했고 업무보고에도 예산서가 없다고 했는데 (국정원으로부터) 예산을 받고 있나”라고 묻자, 옥 사령관은 “국정원의 예산을 받아 쓰고 있다”고 답했다. 김진표 의원은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반면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보호해야 하고, 보안이 필요한 부대의 이름이 공개되고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은 사이버사령부로서 치명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나 사이버사령관이 정확하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라고 했는데 이를 위반했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의 송영근 의원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인데 댓글로 정치에 개입했다 하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적정 예산을 확보해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사이버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던 사이버사령부 국감은 여야 의원들이 공개 여부를 놓고 승강이를 벌인 끝에 업무보고를 제외한 질의응답에 대해서만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이버사령부 국감은 결국 예정 시간인 오후 3시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4시에 속개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3 국정감사] “국적 이용 병역면제자 5년간 1만6981명”

    15일 열린 국방위 병무청 국감에서는 각종 병역회피를 위해 동원된 수단이 공개됐다.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입대 전 신체검사에서 멀미약을 눈에 발라서 눈동자 장애를 유발한 뒤 병역을 면제받으려 하는 등 각종 면탈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며 병무청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하는 방식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인원이 지난 5년간 1만 6981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은 “2005∼2012년까지 행방불명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이 모두 1만 820명”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3 국정감사] “사이버사령부도 대선 댓글 의혹”

    국회 국방위원회의 1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관련 댓글작업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이날 “국군사이버사령부 530단 요원들이 대선에서 댓글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정원이 댓글 작업을 비롯해 국내 정치에 개입한 것이 문제다. 국방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댓글이 아니라 북한이 대한민국의 실체를 부정하고 선전 선동 모략을 하는 데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선이 끝난 직후 사이버심리전단 요원들에게 포상을 일괄적으로 했다는데 공적이 무엇이냐”고 재차 따져 물었다. 김 장관은 “포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존재 자체가 기밀이던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사이버심리전단 조직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국방부는 김 의원이 언급한 사이버사령부 530단 존재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릴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국감에서도 댓글 의혹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사이버사령부는 2010년 창설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국감을 받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수사관,사망군인 모친에게 “뽀 하고 싶은데…” 문자 논란

    군 헌병대 수사관이 복무 중인 사망한 군인의 어머니에게 성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1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헌병대 수사관이 사망 군인 어머니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는 지난 2002년 군 복무 중 사망한 군인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인을 재조사했던 모 헌병대 수사계장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폴더형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자 메시지는 총 3건으로 “때론 친구 때론 애인으로 만나고 싶어. 무덤까지 비밀 지키기로 해. 종종 만나서 뽀(뽀)도 하고 싶은데 어쩌지”, “좀 전 문자 왜 답 안 해. 빨리 답해. 때론 애인처럼 뽀(뽀)하고 싶은데 어쩌지 화끈하게”, “뭘 생각해본다는 거야. 결정만 내리면 되지 쫀쫀하게. 즐겁게 사시오. 후회 말구”란 내용이 담겨있다. 김 의원은 “사망 군인의 어머니가 자식의 순직 여부를 조사하는 담당 수사관이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자신에게 보내는 것을 보고 약자로서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면서 “바로 고발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지위로 수년이 지난 지금도 공개하지 못한 채 울분만 품고 살아왔다며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의 어머니는 저런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탓하고 싶지 않으나 퇴역 후 아무런 문제 없이 연금을 받으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다는 점도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런 일이 이분께만 일어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참담하고 황당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런 사실을 제보한 유족은 개별 수사관의 잘못을 처벌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 이런 수준의 수사관이 맡고 있는 군 사망사고 수사를 신뢰할 수 없는 실태를 고발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지난 1983년부터 올 9월까지 30년간 발생한 군인의 사망 사고 가운데 유가족이 이의를 제기해 헌병대 수사결과가 변경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김 의원은 “군 사망사고 조사시 수사관이 전권을 갖고 있으니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면서 “군 의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도 있지만, 군의 수사 시스템에 대해서도 명확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투축구’로 다쳐 전역한 병사가 근무 중 다친 병사보다 많아

    병사들이 군 복무 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인원보다 ‘전투축구’ 등 운동을 하다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경우가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심신장애 전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운동 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병사가 2264명으로 작업 중(678명)이나 근무 중(407명) 발생한 질환으로 전역하는 인원보다 높았다. 심신장애 전역자는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전역자의 30%(4616명) 가까이가 의학적으로 발병 원인이 불명확한 질환(정신질환, 갑상선 질환, 척추질환, 고혈압 등)으로 전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훈련 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병사(2646명)와 운동 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역하는 병사(2264명)가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는 작업 중(678명), 근무 중(407명), 차량사고(174명), 실족(158명), 낙상(112명) 등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으로 전역하는 병사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군대에서 전투축구를 하다 무릎을 다쳐 의병 제대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일명 전투축구라고 불리는 군대축구는 심한 태클 등으로 인해 무릎 관절의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상해 등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면서 “페어플레이를 위해 부대 지휘관은 경기 중 반칙 등으로 인한 사고방지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창경궁과 효창원/홍지민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창경궁과 효창원/홍지민 사회2부 기자

    어렸을 때 근처에 동물원이 있었다. 버스로 예닐곱 정거장 거리였다. 학교에서 봄, 가을로 소풍을 갔다 하면 우이동 그린파크 아니면 동물원이었다. TV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에서나 접하던 호랑이나 코끼리 등을 직접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풍경도 생생하다. 커다란 식물원도 곁에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문을 닫았다. 몇 년 뒤 다시 문을 열었을 때 동물원과 식물원은 없어졌다. 저 멀리 경기 과천으로 이사 갔다고 했다. 어린 마음에 섭섭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찬찬히 알게 되면서 섭섭함은 자연스레 사라졌던 것 같다. 창경궁 이야기다. 일제강점기 때 유원지로 꾸며지며 크게 훼손되고 명칭도 창경원으로 격하됐던 창경궁은 1984~1986년 이름을 되찾았고, 완전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제 모습도 찾았다. 문득 창경궁을 떠올린 것은 효창공원 때문이다. 조선 정조의 맏아들 문효세자의 묘가 있었던 곳으로 원래 명칭은 효창원이다. 창경궁과 마찬가지로 수난을 당했다. 일제는 1924년 일부를 공원화했고, 1940년 공원으로 정식 지정했다. 1945년에는 급기야 문효세자 묘를 지금의 경기 고양으로 옮겨버렸다. 그렇게 고난을 겪던 그곳은 해방 뒤 백범 김구 선생에 의해 애국선열 묘역으로 거듭났다. 이봉창·윤봉길·백정기 등 삼의사와 이동녕·차리석·조성환 등 임시정부 요인을 차례로 안장하고 안중근 의사 가묘도 조성하는 한편, 1949년 자신도 이곳에 묻혔던 것. 하지만 그러한 역사성은 차츰 바래졌다. 이승만 정부 시절 효창운동장이 지척에 만들어졌다. 박정희 정부 시절에는 북한반공투사위령탑이 솟았다. 어린이 놀이터도 들어섰다. 노인회관도 지어졌다. 육영수 여사 송덕비도 세워졌다. 요즘은 효창공원에 애국선열 묘역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2002년 백범 김구 기념관이 문을 열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지 공원 이미지가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효창공원이 시끄럽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국립묘지로 승격시켜 정부가 관리하자는 취지의 법안을 대표발의하면서부터다. 그동안 사적 공원, 근린공원으로 구청이 관리해 오던 터였다. 박수 받을 일 같은 데 지역에선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곳저곳에 결사반대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반대 서명 운동도 있었다. 김광진 의원 측은 그럴 일 없다고 하는데,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하거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데 제약을 받는 게 아니냐, 독립 유공자가 추가 안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다고 한다. 집값이 떨어진다거나 차제에 묘역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이러한 정황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국립묘지가 혐오시설 취급을 받고 있는 게 안타깝고 황당하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용산구의회가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3년 전에는 애국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인 효창공원 내 의열사를 참배하는 것으로 6대 구의회 의정 활동을 시작했던 그들이다. 애국선열들이 살아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진다. icarus@seoul.co.kr
  • 임진강 월북 시도 남성 사살…“일본서 추방된 40대 민간인”

    임진강 월북 시도 남성 사살…“일본서 추방된 40대 민간인”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이 사살됐다. 사살된 남성은 일본에서 추방당한 40대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16일 오후 2시 23분쯤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추정 남성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이 남성은 임진강으로 뛰어들어 부표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임진각 서쪽 5∼6㎞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병은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을 향해 K-2와 K-3 등의 화기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경계 근무 초병이 월북 시도자에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면서 “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를 중심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자의 인적사항 등을 조사 중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강물에서 시신을 건진 상태”라며 “1차적으로 군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필요하면 다른 기관도 조사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월북 시도자 인적사항은 66년생 올해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안모씨”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과 극] (8) 단 1초 발언·48시간 최단명 의원…‘금배지들의 기네스’ 아시나요

    [극과 극] (8) 단 1초 발언·48시간 최단명 의원…‘금배지들의 기네스’ 아시나요

    올해로 국회가 문을 연지 65년이 됐다. 1948년 제헌국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회의원 법정 임기를 채운 사람만 총 2780명. 당선무효형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를 포함해 한번이라도 금배지를 달았던 사람들까지 합치면 4000명을 훌쩍 넘는다. 국회의 역사 만큼 각종 ‘진기록’도 낳았고, 기록들 속에는 굴곡진 한국의 정치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장수 vs 최단명의 기록 제헌국회부터 19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가장 임기가 길었던 때는 9대 국회로 6년간(1973~1979년) 이어졌다. 1972년 ‘10월 유신’으로 대통령이 추천해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인 ‘유신정우회’가 포함됐다. 가장 임기가 짧았던 때는 5·16 군사정변으로 해산된 5대 국회로 9개월 18일(1960년 7월 29일~1961년 5월 16일)에 불과했다. 국회의 임기가 4년으로 정해지고 제대로 마쳐지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구성된 1988년 5월 13대 국회부터다. 19대 국회 전반기 현재까지 배출된 국회의장은 모두 25명이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이 초대 국회의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1948년 5월 31일부터 7월 24일까지 단 55일 동안만 의장직을 맡았고, 8월 15일 정부 수립과 동시에 대통령에 취임한 ‘최단명’ 국회의장이다. 25명 가운데 최장수 국회의장은 6대와 7대에 걸쳐 의장을 지낸 이효상 의장으로 임기가 무려 7년 6개월 14일이나 된다. 이어 9대의 정일권(만 6년 재임) 의장, 3·4대의 이기붕(5년 11개월) 의장 순으로 의사봉을 오래 잡았다. 최다선 국회의원은 9선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 만 26세에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의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박 전 의장은 8대 국회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포함해 9차례 모두 선거구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다. 8선도 국회의원도 모두 3명(김재광·이만섭·정일형)이다. 특히 정일형 전 외무장관은 2대부터 9대까지 같은 지역구(서울 중구)에서 내리 8선을 지냈다. ●48시간 vs 5일에 엇갈린 ‘운명’ 반면 단 48시간 동안만 배지를 달았던 국회의원들도 있다. 5대 국회인 1961년 5월 13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인소(충북 음성), 김사만(충북 괴산), 김성환(전북 정읍을), 김종길(경남 남해) 의원은 당선 이틀 뒤 일어난 5·16 쿠데타로 인해 국회가 해산되면서 의원 선서조차 하지 못하는 불운의 의원이 됐다. 5일짜리 의원도 있다. 6대 국회 말 신민당의 전국구 후보 17, 18번이던 박중한, 우갑린 의원은 같은 당 전국구 류진, 임차주 의원이 탈당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1967년 6월 26일 승계돼 임기 말인 6월 30일까지 재임했다. 7대 국회의원 선거가 앞서 6월 8일 실시된 것을 감안하면 7대 의원들의 당선 공고 뒤에 6대 의원이 뒤늦게 탄생한 진풍경이었다. 이들은 5일동안 본회의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고도 당시의 한 달 세비 20만원을 고스란히 받았다. ●금배지도 대물림…3代 국회의원까지 65년의 역사를 이어오다 보니 가족 국회의원도 여럿 탄생했다. 부자(父子) 국회의원은 이제 매우 흔한 일이 됐다. 19대 국회에만 2·3세 정치인이 17명이다. 여야 지도부에도 2세 정치인들이 포함됐다.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정우택(3선) 최고위원, 홍문종(3선) 사무총장, 유일호(재선) 대변인, 김세연(재선) 제1사무부총장 등 4명이 있고, 민주당 지도부에도 김한길(4선) 대표와 노웅래(재선) 대표비서실장, 정호준(초선) 원내대변인 등 3명이 있다. 한 가족 최다선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다 서거한 조병옥(2선) 전 내무부 장관과 아들인 조윤형(6선)·조순형(7선) 의원으로 총 15선이다. 김대중(6선) 전 대통령과 아들인 김홍일(3선)·김홍업(초선) 의원도 삼부자 의원이었다. 정일형(8선) 전 외무장관과 아들 정대철(5선) 민주당 상임고문·손자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유일한 ‘3대’ 국회의원 집안으로 총 14선이다. 여성들의 국회 진출이 늘어가면서 부녀·부부(夫婦) 국회의원도 여럿 등장했다. 최초의 부녀 의원은 2대 김동성 의원과 10대의 김옥렬 의원이었고 최초의 부부 의원은 김제원(8·9대) 의원과 서영희(9·10대) 의원이었다. 18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던 이영애 의원의 경우 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 이경호 의원과 15대 국회의원이었던 남편 김찬진 의원에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서 부녀, 부부 국회의원의 기록을 모두 갖게 됐다. 최초의 여성 의원은 제헌국회 때 경북 안동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임영신 전 의원이었다. ●1초 발언 vs 10시간 발언…국회 ‘말말말’ 국회는 의원들의 말의 성찬이 열리는 곳이다. 그만큼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기록들도 쏟아진다. 지금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가장 짭게 발언한 의원은 3대 국회 때 하을춘 의원으로 단 1초였다. 법안심의 때 나와 “건설법안”이라고 4글자를 말하다가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일괄 통과를 선포하는 바람에 발언이 끊겼다. 3대 국회 당시 김선태 의원이 구속되자 석방요구안과 연계한 국무위원 불신임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 때 김동욱 의원은 토론을 위해 단상에 선 뒤 국무위원석을 향해 “왜 잡아갔어, 왜 잡아가”라고 단 9글자를 소리치고 내려왔다. 본회의 발언 시간이 가장 길었던 사람은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김준연 의원의 구속 동의안을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했고, 상임위에서는 1969년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 국민투표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10시간 동안 반대토론을 진행한 것이 최장이었다. 이를 기록하는 데 속기사가 무려 60여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역대 의원 중 말이 가장 빨랐던 의원은 3·4·5대 의원을 지낸 김선태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1분에 468자의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의원들의 평균 연설속도가 1분에 300자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때문에 국회에서는 김 의원이 발언할 때가 되면 속기사를 2명씩 배치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의원은 3대 국회 때 박영종 의원으로 임기 4년 동안 총 450회나 발언을 했다. 19대 국회 1년 동안 가장 말이 많았던 의원은 누구일까. 서울신문이 국회사무처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19대 국회 본회의 발언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말이 많았던 의원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으로 꼽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7월 임시국회부터 8월까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3차례, 5분 자유발언에 4차례 나서 현역 의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본회의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특히 국회 정보위원회와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등의 야당 간사를 맡으며 최근 대형 이슈였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의 중심에 서면서 상임위, 기자회견장에서도 활약했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본회의 발언이 많은 의원은 5차례 발언을 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다. 정문헌 의원은 대정부질문 4차례, 자유발언 1차례 나섰는데,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를 맡아 특히 정청래 의원과도 많은 입씨름을 해야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대정부질문 3회·자유발언 2회)과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대정부질문 2회·자유발언 3회) 등도 각각 5차례씩 발언을 하면서 본회의장 단상에 올랐다. 이밖에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김태흠·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박범계·최민희 민주당 의원 등이 4차례 본회의 발언으로 뒤를 이었다. 본회의장 밖에서라도 의원들의 입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난해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뒤 1년여 동안 의원들의 국회 기자회견장(정론관)을 3530건 이상 사용했다. 하루에 평균 9~10건꼴로 마이크를 잡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19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됐는데도 원 구성 문제 등으로 정식 개원이 늦어지면서 6, 7월 기자회견 횟수가 급격히 많아졌고 12월 대선을 앞두고 11월과 12월 중순까지 각 당의 대선 후보 홍보 및 상대 당 후보에 대한 검증 등에 나선 의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대화록 논란을 시작으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3월 이후 꾸준히 기자회견 횟수가 많았다. ●다문화·탈북자 의원 탄생한 19대 국회 19대 국회에서는 최초로 다문화 의원이 탄생했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주인공. 필리핀 출신의 이 의원은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가 국회 배지를 달았다. 최초의 탈북자 의원도 19대에서 나왔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평양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탈북 공무원으로 통일교육원장을 지낸 뒤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의원의 최다선 의원은 7선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고 이어 6선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뒤를 잇는다. 최고령 의원은 1942년생인 송광호(새누리당)·강길부(새누리당)·박지원(민주당) 의원이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청년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선출해 비례대표로 지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최초로 청년 비례대표 선발제도를 열어 389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김광진 의원이 배지를 달았다. 김 의원은 1981년생으로 19대 국회의 최연소 의원이기도 하다. 19대 의원들은 각종 스포츠 분야의 협회장을 도맡아 하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조직 표’를 얻을 수 있는 협회나 연맹을 맡는 것은 역대 국회에서도 흔한 일이었지만 분야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장(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대한치어리딩협회장(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전국 유·청소년축구연맹 회장(최재성 민주당 의원), 대한 컬링경기연맹 회장(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등 15개의 스포츠 협회장을 19대 의원들이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폐암으로 별세하면서 임기 1년여 만에 운명을 달리하는 의원이 나오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김광진 의원측 “비 재입대 추진, 사실 아니다”

    [단독]김광진 의원측 “비 재입대 추진, 사실 아니다”

    연예병사 특혜 의혹이 불거진 와중에 만기 제대한 가수 비(31·본명 정지훈)의 재입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진 김광진 민주당 의원측은 6일 “비의 연예병사 선발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을 뿐 재입대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같은 날 “김 의원이 가수 싸이의 예를 들면서 비의 재입대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비 외에도 지난 4일 전역한 가수 KCM(31·본명 강창모)과 C도 재입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김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 의원은 비가 필수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연예병사가 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측은 “비를 포함해 연예병사가 되는데 필요한 서류를 내지 않은 10명이 재입대해야 한다는 입장은 맞다” 면서도 “재입대 여부는 국방부가 결정하는 것이지 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에도 비를 비롯한 10명이 연예병사가 되기 위해 제출해야 할 경력 및 출연확인서와 추천서 등을 내지 않고도 선발됐다고 지적했었다. 김 의원은 “연예병사와 직원들의 징계가 아닌 근본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국방홍보원장과 국방부 관리책임부서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는 지난 2011년 10월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한 뒤 지난해 2월부터 연예병사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탤런트 김태희(33)와의 열애 사실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영내 이탈 등 복무규율 위반이 논란이 돼 7일 근신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 6월 SBS TV ‘현장21’의 연예병사들의 군 기강 문란 실태 보도 당시에도 현장에 함께 있어 입방아에 올랐다. 이후 국방부가 연예병사를 폐지하고 연루 장병들에게 영창 등 중징계를 내리는 가운데 비는 징계를 피해 또 한번 특혜 논란에 휩싸였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前국방홍보원장 “월드스타 비 면접을 감히 5급 사무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24일 “가수 비(정지훈 예비역 병장) 등 일부 연예병사들이 선발 당시 필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연예병사 모집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홍보병사 운영 실태 감사결과’를 분석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0여 명의 연예병사가 지원 필수조건인 경력, 출연확인서와 추천서 등을 면접 당시 빠뜨렸는데도 연예병사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연예병사에 지원하려는 연기자는 영화나 드라마에 주연이나 주연급으로 출연한 경력이, 가수는 음반판매실적과 TV 방송국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야 하고 이를 입증하는 해당 분야별 협회의 확인서 및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김 의원은 또 전임 홍보원장이 일부 병사에게 지나치게 편의를 제공했다고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임 홍보원장은 지난해 2월 비를 면접한 5급 사무관에게 ‘월드스타 정지훈의 면접을 감히 5급 사무관이 볼 수 있느냐’고 말해 홍보원 관계자들과 갈등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2012년 11월과 2013년 3월에는 두 번에 걸쳐 국방홍보원의 홍보지원대장 결혼식에 홍보병사가 동원돼 축가를 부른 사실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국방부 감사 결과 국방부가 애초 발표한 내용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었다”며 “국방홍보원장과 국방부 관리책임자 등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전남 섬진강이 바다로 내달리고, 강과 바다가 몸을 섞으면 강은 다양한 생명을 품는다. 그중 단연 슈퍼스타는 강굴. 통상적으로 벚꽃이 필 때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이 강굴은 사람들에게 벚굴이라고, 불리며 압도적인 크기로 모두를 유혹한다. 잠수부 정종규씨에게 강굴의 다양한 매력에 대해 들어보자.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동안녀가 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은 사유리는 사기에 가까운 입담으로 고객의 환심을 사는 의사의 말에 넘어가 팔자 주름 제거 시술을 받았다. 며칠 후, 시술 효과가 없자 사유리는 의사에게 따지고자 병원에 갔다. 하지만, 따지기는커녕 이번에는 계약금 200만 원을 내고 양악 수술 날짜까지 잡게 된다. ■MBC 특별기획 구암 허준(MBC 밤 8시 50분) 도지(남궁민)는 다시 의원으로 돌아와 환자들을 돌보고, 예진(박진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오씨(김미숙)는 예진을 다른 집과 결혼시키기 위해 서두른다. 한편, 도지는 허준(김주혁)과 예진이 약재창고에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5분) 78세의 김광진 할아버지는 헬멧부터 신발까지 빨간색으로 통일한 모양새가 비범하다. 빨간 자전거로 대구 시내를 누비며 소일거리로 배달 일을 하는 할아버지의 별명 또한 홍(紅) 반장이다. 올해로 12년째. 지독하리 만큼 빨간색만 고집하는 할아버지의 남다른 사연을 공개한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편두통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경직된 자세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도 원인이 된다고 한다. 진통제 대신 몸의 균형을 맞추는 동작을 통해 편두통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수시로 찾아와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습관적인 통증들을 완화시켜주고, 생활의 활기를 찾아 줄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렛미인(OBS 밤 12시 5분) 뉴멕시코의 어느 마을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날 밤 한 소녀와 남자가 이사를 온다. 겨울밤 외톨이 소년 오웬은 옆집으로 이사 온 어딘가 묘한 분위기의 소녀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다. 천사의 얼굴과 아이의 마음을 가진 소녀 애비. 하지만 서서히 그녀의 엄청난 괴수 본능이 드러난다.
  • “朴대통령 야당 압박 아쉬워… 합의 기다려 준 점은 잘한 일”

    “朴대통령 야당 압박 아쉬워… 합의 기다려 준 점은 잘한 일”

    민주통합당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의총에서 의원들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부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기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본격 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정부조직법 협상 결과에 대한 직접적 반발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원안 고수를 고집하며, 국회 특히 야당을 압박했던 것은 아주 아쉽다”면서도 “마침내 여야 합의로 끝낼 수 있도록 기다려 준 점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불통과 독선의 늪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을 이끈 박기춘 원내대표는 “불통 대통령, 허수아비 여당이 협상 지연의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한 뒤 “이번 타결이 민주적 합의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인 유승희 의원도 “협상은 잘했다”면서 “SO 등 야기된 문제는 입법 조치를 통해 확실하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 기류는 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문방위 소속 최민희 의원은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의 존재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면서 “4·11 총선에서 민주당이 정보통신미디어부 공약을 내세워 빌미를 줬다”고 지적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자격심사안 발의에 합의한 것과 관련, “이번 합의는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3선의 한 중진 의원도 “정부조직법 원안 통과 대신 얻어 낸 4대강,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가 과연 제대로 되겠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언제까지고…오 그대여 변치 마오

    언제까지고…오 그대여 변치 마오

    짧으면 한 달, 길어야 석 달 안에 프로그램의 생사가 판가름 난다는 방송가에서 10년 이상 장수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소리 없이’ 오래 가는 이 프로그램들은 매 시즌 치열하게 전개되는 지상파 방송국 간 편성 전쟁을 겸연쩍고 부끄럽게 만든다. TV와 라디오에선 각각 EBS의 ‘장학퀴즈’(40년), KBS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49년)가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이다. 기념비적이지만 제작진의 목소리는 의외로 차분하다. “방송은 삶이며 시청(청취)자와 소통하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1980년 11월 막 올린 ‘전국노래자랑’은 30년 넘는 세월 동안 KBS의 간판 프로그램 역할을 해 왔다. 이미 1648회를 넘겼고, 내년 상반기 1700회를 맞는다. 일요일 오전 안방극장의 터줏대감을 자처하며 시청자와 고락을 함께했다. 방방곡곡의 숨은 재주꾼을 찾아내 ‘슈퍼스타K’ 등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조로도 불린다.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TV유치원’(1982년 9월)도 최근 8750회를 넘겼다. 예능에 ‘전국노래자랑’이 있다면 시사고발 프로그램에는 ‘추적 60분’(1983년 2월)이 있다. 지난달 27일 1065회를 맞았다. 그동안 영생교, 천안함 등 사회적 의제를 제시했다. 강희중 PD는 “시청자의 기대치와 요구가 더 높아지고 내·외부의 압박도 커졌다”면서 “전문성, 심층성, 현장성을 강화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MBC의 ‘출발! 비디오 여행’(1993년 10월)은 올해 중순쯤 10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의 영화 전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단편적인 영화정보를 알려주던 예전 프로그램과 달리 1시간 동안 영화 소식만을 소개한다. 시사 프로그램인 ‘PD수첩’(1991년 5월)은 지난달 940회를 넘겼다. 광우병, 4대강사업 등 사회적 이슈를 몰고 다녔으나 정치적 외풍에 휘말리며 최근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SBS에선 ‘TV동물농장’(2001년 5월)이 대표적이다. 지난 1월 말 600회를 맞았다.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소통을 추구한다는 의도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일요일 오전 같은 시간대 최강자다. 첫 방영 당시 ‘동물의 왕국’이나 ‘퀴즈탐험 동물의 세계’에 한정됐던 동물 소재 프로그램의 영역을 한 단계 넓혔다는 평가를 들었다. 박두선 PD는 “단순히 볼거리만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솔직 담백하게 교감하며 ‘진정성’을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600회를 맞은 ‘도전 1000곡’은 2000년 처음 방영됐다.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란 타이틀을 얻은 데는 가수, 탤런트, 작곡가, 아역배우 등 직업과 연령을 가리지 않는 출연진이 일조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1998년 5월)도 지난해 7월 700회를 맞았다. 별난 사람들의 별난 삶의 방식을 담아 왔다. 지난달 18일 방송 40주년을 맞은 EBS의 ‘장학퀴즈’(1973년 2월)도 빼놓을 수 없다. 방송 횟수만 1950회, 출연자 수는 1만 6000명에 이른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출연자만 600명에 가깝다. 장학퀴즈는 MBC에서 첫 방영됐다. 정동 MBC에서 녹화가 있는 날이면 경찰이 나서 인파를 통제해야 할 정도였다. 1996년 10월 종영돼 공백기를 거친 후 1997년 1월 EBS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영홍 EBS PD는 “40년간 고교생 전문 퀴즈프로그램이란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면서 “이곳을 거쳐간 유명인은 가수 김광진, 한수진 전 SBS 앵커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라디오에선 유독 장수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매체의 특성상 프로그램 진행자만 바꿔 명맥을 유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내년 50주년을 맞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대표적이다. DJ 유영석이 “학창시절 이불 속에서 이 프로그램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 왔다”고 말할 정도다. 22년 전 처음 방송된 심야 음악프로그램 ‘음악세계’, 15년간 매일 직장인의 출근길을 열어온 ‘황정민의 FM대행진’도 빼놓을 수 없다. MBC에는 ‘별이 빛나는 밤에’(1969년 3월), ‘싱글벙글쇼’(1973년 6월), ‘2시의 데이트’(1975년 10월), ‘여성시대’(1988년 4월) 등 다양한 장수 프로그램이 있다. SBS의 경우 1996년 11월 개국과 함께 방송을 개시한 ‘이숙영의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 쌍두마차다. 박소연의 러브게임(1999년 4월)도 반열에 올랐다. 은지향 CP는 “지명도 있는 진행자를 내세워 청취자의 충성도가 높고, 이 덕분에 다양한 상승작용이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시청자가 꼽은 이들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은 단연 ‘흡인력’. 대다수가 평범한 사람(전국노래자랑·세상에 이런 일이)이나 동물(TV동물농장)을 다룬다. 라디오에선 독자가 투고한 일상의 사연을 들으며 동질감을 극대화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시청자 참여형이란 공통분모도 지녔다. 비슷한 아픔과 상처, 결핍 등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거나 자신을 위로한다. 이를 통해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TV프로그램은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에 편성 시간이 집중돼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기 쉽다는 강점도 지녔다. 덕분에 10% 안팎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한다. 시청자들이 눈치 채기 어려운 비결도 있다. 제작진 간 팀워크다. ‘전국노래자랑’에 참여했던 한 KBS 관계자는 “제작진끼리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야말로 장수 프로그램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병관, 대대장때 軍정보 이용 투기 의혹

    김병관, 대대장때 軍정보 이용 투기 의혹

    무기중개상 취업, 편법 증여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985년 경기도 고양시 9사단 포병대대장 재직시 정보참모로 재직하면서 부대 근처 땅을 부인 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 신도시 개발로 땅값이 급등하기 전에 군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 국방부가 2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 부인 배모씨는 당시 대대장이던 김 후보자가 근무하던 9사단 인근 밭 476㎡를 구입했다. 당시 군사시설보호지역으로 묶여 있던 이 땅은 1989년 4월 일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면서 값이 폭등했다. 이 땅은 이듬해 탄현·중산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1991년 한국토지개발공사에 수용됐다. 김 후보자 부인이 얻은 시세차익은 확인되지 않으나 토지 수용 한 해 전인 1990년 공시지가는 ㎡당 7만6000원에서 1년 만에 9만원으로 18.4% 올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나중에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샀다가 수용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20 10년 천안함 사건 이튿날과 정부 애도기간 중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도 확인됐다.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0년 3월 27일 계룡대 골프장을 이용했고 애도기간(2010년 4월 25~29일)인 다음 달 26일에도 태릉골프장을 이용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다음 달 6일 실시한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처리가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일단 관련 의혹을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무기중개업체 고문 경력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청문회가 아예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사청문 요청안은 지난 15일 접수됐으며 ‘20일 이내 청문회 개최’ 규정에 따라 여야는 다음 달 6일까지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 이때까지 청문회를 열지 못할 경우 공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로 넘어간다. 청문회 개최시한에서 10일이 더 지나면 국회의 뜻과 상관없이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고, 이와 정반대로 후보자를 교체할 수도 있다. 전자는 대야 관계 악화, 후자는 국정 공백의 우려가 각각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대구지역본부장 김정태◇1급 전보△감사실장 임영혁△대전지역본부장 김준기△The-K손해보험㈜ 배재환 ■전주대 △부총장 양희산△선교지원처장 류두현△교무처장 이방식△인적자원개발센터장(스마트미디어학부장·학생취업처장 겸임) 고선우△입학관리처장 이근호△경영학부장(기획처장 겸임) 김갑룡△총무처장 송독열△산학협력단장 김홍건 ■충청대 △부총장 손세원△산학협력단장 한재석◇처장△교무 김상해△취업학생 김정근△입학홍보 이해기△기획 윤명숙△사무 오완근 ■동아대 △재무처장 홍순구△석당미술관장 임동락△교양교육원장 김재현△다우미디어센터소장 하승태△사무처장 직무대리 서정창△한림생활관장 이장수 ■디지털타임스 △광고국장 김영민 ■메트로신문사 ◇편집국△뉴스총괄(편집디자인부장 겸임) 민병무△정치사회부장 안용기△경제산업 겸 글로벌부장 이국명△콘텐츠디자인부장 박상철◇뉴미디어국△온라인뉴스총괄 부국장 김하성 ■KT ◇전남고객본부 <상무보 승진>△세일즈담당 박용만△광주사업지원센터장 나관상<전보>△CS(고객만족)담당 정종영△경영지원센터장 최송훈[지사장]△순천 강순구△북광주 김은영△목포 김광진△광산 유종성△서광주 오기섭△여수 소홍석△광주 허한△광양 양규현△해남 김선희△고흥 양정석△완도 오기웅△장흥 박준배△무안 박정채△강진 전명국[마케팅부장]△서광주 정지수△순천 김희천[사업지원센터장]△목포 안정태△순천 정상기◇호남네트워크운용단 <상무보 승진>△집중운용센터장 이상일<센터장 전보>△무선운용 임준택△유선운용 노경석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경영기획실장 겸임) 김형준
  • 김병관 두아들에 연금·예금도 변칙 증여 의혹

    김병관 두아들에 연금·예금도 변칙 증여 의혹

    ‘의혹 백화점’으로 불리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두 아들에게 연금과 보험, 예금 등을 변칙적으로 증여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8세이던 장남 명의로 매입한 경북 예천군 임야에 대한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했고, 아파트와 채무를 동시에 증여하는 ‘부담부 증여’ 논란에 이어 또다시 증여세 탈루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19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서를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와 두 아들은 각각 장기주택마련저축 1090만원씩 동일한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배우자 배모씨와 두 아들은 2000년 12월 28일부터 2010년 11월 28일까지 동일한 종류의 삼성생명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또한 두 아들은 동시에 2010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변액연금에 가입했으며 장남은 3050만원을, 차남은 29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상속·증여세법에 따르면 차명계좌에 돈을 넣는 순간부터 증여로 간주해 증여세 추징 대상이 된다. 김 후보자의 경우 자녀의 예금과 연금, 보험료 등을 대신 넣어준 것으로 증여세 납부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 성인 자녀는 3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지만 두 아들은 이미 기존 부동산 등의 증여를 통해 이 액수를 넘어선 상태다. 이에 대해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장남은 월 300여만원, 차남은 월 200여만원의 급여를 받는 상황에서 2010년부터 매달 100만원 이상씩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부모님이 물려준 예금이라면 변칙 증여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아들 모두 신고한 예금이 전부이고 다른 부채도 없다”면서 “본인들이 정상적으로 저축한 행위라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병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9년 아들에게 2억원, 지난해 며느리에게 1억원을 증여했고, 정 후보자의 아들은 외삼촌으로부터 1억원, 이모로부터 7000만원 등 총 1억 7000만원을 증여받아 증여세를 냈다. 그러나 전 의원은 “정 후보자의 소득을 아들의 외삼촌과 이모 등을 경유해 증여 형태로 되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알려진 것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2009년 9월 CIA 자문위원회에 참가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리언 패네타 당시 CIA 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새로 구성된 CIA 자문위원들과 회동한 사실을 밝혔고 그 명단에 김 후보자가 포함됐다. CIA자문위원회는 대테러·사이버 안보·교전 정보 등 주요 업무를 브리핑받고 CIA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벨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시 CIA 외부자문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2007년부터 4년간 근무했다”면서 “과거 경력이 장관직 수행의 결격 사유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는 부부 명의로 저축은행 통장만 11개나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4월 조 내정자가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재직 시절 2009년 말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공개에 따르면 본인 명의로 5개 저축은행에 총 2억 4800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었다. 직전 해 재산공개 때는 없던 내용이다. 조 내정자는 당시 “전세금 반환액 및 소득액을 저금했다”고 해명했다. 부인 조효남씨 명의로는 대영저축은행 5400만원 등 6개 저축은행에 2억 1500만원을 갖고 있었다. 조 내정자 부부 명의로 이용됐던 저축은행 중 삼화(2011년 1월), 대영(2011년 11월), 솔로몬(2012년 5월), 진흥(2012년 11월), W(2012년 12월) 등은 퇴출됐다. 퇴출전에 저축은행을 이용해 상당한 재테크를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조 내정자는“예금은 저축은행에 그대로 있다”고 해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朴 발탁 인사 자질 의혹

    18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에 내정된 허태열 전 의원이 과거 부적절한 발언들과 동생의 공천헌금 비리 수사 전력 등으로 자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정수석비서관에 내정된 곽상도 변호사 역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허 내정자는 지난 2010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에서 “섹스 프리하고 카지노 프리한 금기 없는 특수지역을 만들어 15억명의 중국과 일본인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발언으로 공분을 샀다. 허 내정자는 또 정계 입문 당시인 2000년 4월 부산 북강서을 총선에서 청중을 향해 “혹시 전라도에서 오신 분 아닙니까”라며 지역감정 조장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2009년 7월 한나라당 부산시당 국정보고대회에서도 “좌파는 80%의 섭섭한 사람을 이용해 끊임없이 세력을 만들고 이명박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허 내정자의 동생은 지난해 3월 새누리당 공천 대가로 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고, 지난해 8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5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곽 내정자는 거액의 불법 대출을 저지르고 밀항을 시도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변호를 맡아 적극 변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내에서 ‘특수수사통’으로 불린 곽 내정자가 1990년대 대표적 공안사건인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수사검사였던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추가 의혹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날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설립한 회사인 ‘인큐텔’ 창립에 관여했다며 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이런 경력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내 재산이 (언론에)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 보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에 근무 중인 차남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자녀에게 노량진의 한 아파트를 물려주면서 전세 시세보다 6000만~8000만원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는 변칙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 김 후보자가 2사단장 시절 부대 위문금을 개인통장으로 관리했다는 사실과 김 후보자 부인의 리튬전지 군납업체 ‘비츠로셀’ 주식 1000주(576만원 상당) 보유, 무기 중개업체 자문료 2억 8000만원 수수 등도 추가됐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2007년 법무부에 근무할 당시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에게 정치 후원금 10만원을 기부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재직 시절인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10만원씩 해당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정치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나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인사]

    ■국방부 ◇교육훈련 파견△국방대 염주성 성길수△통일교육원 진천호△세종연구소 장수진◇과장 전보△민원팀장 권영교△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사업관리1팀장 이인구<담당관>△재정회계 안춘순△규제개혁법제 박길성△군수감사 양섭△예산운영 정현호△예산편성 김성준△행정관리 김은성<과장>△시설기획환경 박재민△기본정책 김공현△동북아정책 오성식△건설관리 안수현△국제정책 김신숙 ■국회도서관 ◇승진 <이사관>△기획관리관 김광진<부이사관>△경제사회자료과장 이진경△법률자료과장 노현자△열람봉사과장 임은표<서기관>△인터넷자료과 성경신△외국법률자료과 박춘자◇전보△정보봉사국장 임미경△국회도서관 홍정순△의회정보심의관 노우진<과장>△인터넷자료 고영진△법률정보실운영 박옥주△국외자료 양성자△법률정보개발 김승현△전자정보개발 박미향△정보기술지원 김정미△자료수집 조정권△자료조직 김준임◇전출△국회사무처 조대희◇파견△한국도서관협회 이한민△북한대학원대학교 장문중<교육훈련>△국방대 이향은△국내주간대 최영나 김남희 이흥용△세종연구소 현은희△통일교육원 최경숙 ■전북도 ◇4급 승진△예산담당 곽승기△일자리기획담당 신동원△새만금기획담당 이철수△홍보기획담당 신평우△도로계획담당 정상일△경관디자인담당 최종엽◇4급 전보△일자리정책관 이기배△의사담당관 최성섭△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조계윤△농식품인력개발원장 박진두<과장>△세무회계 엄법용△민생경제 신평우△기업지원 신동원△문화예술 김인태△삶의질정책 윤재구△관광레저 이송희△환경보전 한웅재△미래산업 유희숙△녹색에너지산업 이근상△차세대식품 이철수△미래농업 신현승△친환경유통 최재용△노인장애인복지 최상기△대외협력 박봉산△다문화교류 김미정<경제청>△산단개발부장 정상일△기업지원부장 전권△관광개발부장 최종엽<전문위원>△행정자치 김동룡△산업경제 하성용△문화관광건설 강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인터넷연구부문 소장 안치득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로핵연료개발부장 이윤상 ■한국소비자원 ◇교육파견△국방대 문성기△세종대 이성식 ■세계일보 △논설위원실장 강호원△편집국장 황정미 ■이투데이 △문화사업국 부장 박진관 ■서울대 ◇경영대△교무부학장(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겸임) 이경묵△학생부학장 박진수 ■경희대 ◇서울캠퍼스△입학관리처장 김현 ■전북대 △생활대학장 김숙배△홍보부처장 김동근△입학본부 부본부장 이치송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강병철△인문대학장(문화전문대학원장 겸임) 이강래 ■한국전통문화대 △교학처장 김영모<대학장>△문화유산 이도학△기술과학 강대일△무형유산 김준<대학원장>△일반 김창규△문화유산융합 장헌덕 ■한화생명 ◇임원 선임△미래전략실장 박재홍◇전보△연수원장 황용기△인도네시아법인장 현정섭△금융사업부장 김미호<실장>△경영지원 김현우△마케팅 임동필△기획조정 박상용<팀장>△경영관리 구도교△고객전략 신충호△브랜드전략 이관영△미래기획 최승석△글로벌전략 홍정표△자산RM 권한근 ■NH농협증권 ◇상무 승진△종합금융본부장 김덕규 ■아모제 ◇임원 승진△부사장 김영배△고객만족본부장 이창준 ■씨앤앰 ◇승진 <전무>△마케팅부문장(CMO) 조석봉△미디어전략부문장(CCO) 박장우<상무>△DMC운용실장 문준우<총괄>△영업기획실장 성민재 ■아주그룹 ◇임원승진 <아주캐피탈>△전무 허훈△상무 최용배 박경철△상무보 김원민 <아주산업>△상무보 김태연<아주모터스>△상무 구자민 ■SK플래닛 ◇임원 승진△COO(사업운영 총괄) 이주식△CTO(기술총괄) 전윤호△오픈마켓 사업부문장(커머스 플래닛 대표 겸임) 김수일◇임원 신규선임△스토어 사업부장 박정민△코어 플랫폼 매니지먼트실장 이재환△윤리경영실장 한창희△프로덕트2 랩장 양중근△프로덕트3 랩장 김범준△재무관리실장 김석희◇자회사 임원 승진△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이한상◇자회사 임원 신규선임△SK커뮤니케이션즈 CRO(대외업무총괄) 오영규△M&Service 고객사업유닛장 민동순
  • “허니문 끝났다”… 여야 ‘쌍용차 國調’ 충돌

    “허니문 끝났다”… 여야 ‘쌍용차 國調’ 충돌

    18대 대선에서 패한 뒤 공황상태에 빠져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민생 현장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민주당은 현장 정치 첫날인 7일 지난 4년간 근로자 23명이 세상을 떠난 쌍용자동차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 신경민·진선미·은수미·전순옥·김광진 의원 등 10여명은 오후 쌍용자동차 관련 현장 방문 일환으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을 찾아 해고노동자를 위로하고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경기 평택시 철탑농성장에서 노조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진 뒤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의 심리치유를 하는 와락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만났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쌍용자동자 국정조사도 촉구하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삶, 철탑 위의 여러 가지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고통받는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다시 길을 찾고자 한다. 이렇게 시작해서 현장에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민주당의 길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시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더 따져봐야 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이어) 또다시 그것을 되풀이하는 것은 기업 경영 의욕을 떨어뜨리고 해고된 전 직원들의 복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진선미 의원 등은 대한문 앞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약속대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면서 “새누리당은 대선을 전후해 국정조사를 거듭 약속했지만 불과 일주일도 안 돼 이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정조사 반대를 선언해 죽음으로 쌍용차 문제의 해결을 소원했던 스물세 분을 욕되게 했다”며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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