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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진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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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신고 장려하고 엄하게 처벌…외부 감시기능도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병영 내 가혹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군 수뇌부가 가해자 처벌에 급급한 단기적 처방을 남발하기보다 인권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발맞춰 징병제의 근본적 개혁, 군에 대한 외부의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총체적 대책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종성(예비역 육군 소장)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기본적으로 우리 군 간부들이 대부분 병사생활을 거쳐 간부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사들의 병영생활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는 없다”며 “군 지휘관들이 폭행 사건에 대해 병사들을 관리하다 우연히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참으면 윤 일병이 되고 욱하면 임 병장이 된다’고 말했던 소설가 이외수의 지적처럼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신고를 장려해 엄하게 처벌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지휘관들은 대부분 군에서 인권을 강조하면 전투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우리가 우수하다고 벤치마킹하는 독일군은 정신교육에서 자유인격체, 책임의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독일이 민주시민을 기르는 것이 건강하고 강한 군대를 만들게 한다는 신념을 가진 것처럼 우리 군도 장병 하나하나를 자유인격체로 보고 인권을 지켜줄 때 진짜 강한 군대, 선진 병영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군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군에 부적응한 자원을 무리하게 징집하고 있는 현행 징병제 자체를 손보는 게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이라며 “사후적으로는 군 사법제도 개선과 인권 감시,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밝혔다. 김 편집장은 “윤 일병 사건과 임 병장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던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단기적인 대책 위주로만 진행되다 보니 장기적인 복무제도와 병역제도, 군 사법제도 개혁 등이 미흡했다”고 아쉬워했다.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군 지휘부가 옛날 군대에 비해 지금은 참 좋아졌다는 시각에서 군 인권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고가 나면 초동 수사부터 가족이나 전문가의 참여를 제한하고 군이 자체적으로 혼자 조사하고 공식 발표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며 “군이 기본적으로 수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군 옴부즈맨제도와 같은 외부 전문가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스타뷰] 내겐 스포츠가 ‘마법의 성’

    [스타뷰] 내겐 스포츠가 ‘마법의 성’

    지난 13일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두산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시 20분.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광진(51)이 서울 목동야구장에 등장하자 3루 쪽 홈 응원석이 환호로 들썩였다. 20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마법의 성’을 부른 ‘더 클래식’의 가수 김광진에 대한 열광은 아니었다. 창단 이후 꾸준히 ‘넥센 지킴이’를 자처해 온 ‘넥센 팬 김광진’을 향한 환영과 격려를 담은 응원이었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던 김광진은 마운드에 오르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숨을 가다듬더니 왼발을 들어 올려 있는 힘껏 공을 뿌렸다. 야구 시즌이 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넥센, 넥센’ 노래를 부르기로 유명한 김광진이 드디어 넥센 경기 시구를 하는 순간이었다. 음악인 김광진이 아닌 스포츠팬 김광진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시구 다음날인 지난 14일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김광진을 만났다. 김광진은 카페에 도착해 자리에 앉자마자 넥센 얘기부터 꺼냈다. “3차전을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3차전에서 넥센이 졌다면 목동구장의 마지막 시구자로 남을 수도 있었는데 좀 아쉽지 않냐고 했더니 그가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전혀요. 마지막 시구자 그게 뭐가 중요해요. 넥센이 이기는 게 훨씬 좋지.” 자타 공인 ‘넥센 광팬’다운 대답이다.“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 머릿속에는 온통 야구 생각뿐이죠. ‘잘해야 될 텐데’ 하는 걱정부터 내가 감독이라면 어떻게 선수를 운용할지 상상도 해보고, 심지어 얼마 전에는 심재학 넥센 코치한테 전술 관련 의견을 제시하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냈어요.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고 답장이 왔더라고요(웃음).”인천 출신인 김광진이 넥센을 응원하는 이유는 넥센이 인천을 연고로 1982년 창단한 삼미슈퍼스타즈를 이어받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삼미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청보-태평양-현대를 응원했는데, 넥센이 창단의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당시 현대 선수들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에 저는 넥센이 우리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김광진은 농구, 축구, 배구 경기까지 빼먹지 않고 챙겨 보는 스포츠 ‘광팬’으로 유명하다. “형제가 5남 2녀인데, 형들이 스포츠를 좋아했어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경기에서 지면 가족이 모여 ‘다음에는 꼭 본선 진출을 할 거다’라고 장엄하게 다짐을 하는 분위기에서 자랐죠.” 덕분에 그는 해방 이후 한국의 월드컵 역사, 국가대표 야구 경기 등은 머릿속에 훤히 꿰고 있다.“고등학생 때인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전이 잠실에서 열렸어요. ‘직관’을 갔죠. 한·일전이었는데 7회말까지 0-2로 지고 있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그냥 경기장을 나왔어요. 그런데 8회부터 대역전극이 벌어지더니 결국 5-2로 우리가 우승했잖아요. 그날 땅을 치고 후회했어요.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다니.”김광진을 본격적인 스포츠 광팬으로 만든 종목은 농구다. “인천 송도중학교를 나왔는데, 여기 농구부가 이충희, 김승현 등을 배출한 전통 명문이에요. 선수로 뛰진 않았지만 농구부 연습하는 걸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게다가 연세대에 진학했으니 말 다했죠. 지금도 프로농구 전자랜드를 열광적으로 응원합니다.”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단과대 농구부 슈팅가드로도 활동했던 김광진은 연세대 농구부가 연습하는 날에 코트에 찾아가 선수들을 지켜보는 게 낙일 정도로 농구에 빠져 살았다. “제가 매일 학교 체육관에 출석을 하다 보니 하루는 연습 중이었던 유도훈(당시 연세대 가드·현 전자랜드 감독)이 저한테 다짜고짜 공을 패스하더니 공을 주워 달라고 하더라고요. 하루도 빠짐없이 혼자 와서 연습을 지켜보니 저 사람 대체 누굴까 싶었을 거예요(웃음). 훗날 학교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친구들이 연세대에 좋은 슈터가 들어왔다고 해서 회사를 땡땡이치고 몰래 코트를 찾았죠. 문경은(현 SK감독)이더라고요.”그의 농구 사랑은 1980년대 후반 미국 유학시절에도 계속됐다. “미시간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없는 돈을 탈탈 털어서 미국대학농구(NCAA) 시즌권을 샀어요. 그때 대학농구 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지금도 NCAA 보러 미국에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1989년 MBA 학위를 따고 귀국한 김광진은 4년 뒤 이승환 3집에 실린 ‘덩크슛’을 작사·작곡했다. “농구가 좋아서 농구 소재로 음악을 만들 생각을 한 사람은 저밖에 없었을 거예요. 나중에 넥센 응원가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본업인 작곡과 투자 일을 병행하면서 스포츠 경기까지 일일이 챙겨 보는 게 버겁지 않으냐고 물었다. “안 그래도 스포츠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쏟는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해요(웃음). 줄여 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다행히 지금은 바쁜 예전보다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는 2011년 5년 연속 수익률 1위를 기록했던 동부자산운용 본부장 자리를 관두고 현재 강연이나 개인적인 투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음악 관련해서는 지난해 17년 만에 ‘더 클래식’을 재결성해 미니앨범을 내고 지난 5월 공연까지 마쳐 당분간은 활동 계획이 없다.MBA 석사에 증권 애널리스트로도 활동한 그의 특별한 경력이 스포츠 경기를 좀더 재밌게 보는 데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다. “선수들을 분석적으로 보게 되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야구는 기록과 통계가 중요하잖아요. 기록 중심으로 선수를 분류하고, 관리하고 퍼포먼스를 내는 과정이 펀드매니저 포트폴리오랑 비슷한 것 같아요.”남보다 더 분석적이고 냉철하게 스포츠 경기를 보는 그도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맹활약했던 강정호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했을 때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강정호는 넥센 출신이라 평소 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다쳐서 속상했어요. 저도 미국 유학생활을 해봤지만, 피츠버그라는 구단에서 데뷔 첫해 강정호처럼 잘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요.”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박병호에 대한 기대도 크다. “박병호가 이왕이면 피츠버그로 갔으면 좋겠어요. 만약 박병호가 강정호와 함께 피츠버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면? 상상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돈을 ‘아주아주’ 많이 벌면 피츠버그 같은 구단을 인수해 보고 싶다는 농담 섞인 그의 소원이 현실로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김광진은▲1964년 9월 17일 인천 출생 ▲연세대 경영학 학사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1989년 장은투자자문주식회사 ▲1991년 한동준 노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작곡으로 데뷔 ▲1994~1997년 그룹 ‘더클래식’ 멤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하나경제연구소 ▲2000~2008년 김광진 솔로 앨범 다섯 차례 발매, 동부자산운용 팀장·투자전략본부 본부장 ▲2011~2015년 KBS 2라디오 김광진의 경제포커스 진행 ▲2014년 ‘더클래식’ 재결성, 미니앨범 발매 ▲더클래식 ‘마법의 성’, 이소라 ‘기억해줘’, 한동준 ‘사랑의 서약’ 등 다수 작곡 ▲ 저서 ‘김광진의 지키는 투자’(2013년)
  • [한글날 연휴, 서울서 즐기자!] 시와 맥주가 흐르는 연세로

    신촌 연세로에서 ‘차 없는 거리’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 서대문구는 한글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연세로에서 윤동주 시인 추모 콘서트 ‘신촌, 별 헤는 밤’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윤 시인의 서거 70주년을 추모하는 공연으로 시와 음악, 사진 등을 통해 그의 삶과 작품을 돌아보며 가을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콘서트는 1·2부로 나눠 펼쳐진다. 1부에선 차여울밴드 등 인디밴드 8팀이 출연하고 2부 본행사에서는 가수 김광진, 김현성 등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구는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달 ‘제2회 전국 청소년 윤동주 시화공모전’에서 수상한 3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문인들이 시 낭송으로 윤 시인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스토리가 있는 사진전’, 시집 나눔 행사, 캘리그래피(멋글씨) 체험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윤동주 추모 콘서트가 잔잔한 감성을 일깨운다면 17일에는 떠들썩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구는 오는 17일 연세로에서 ‘제1회 신촌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한다. 독일 뮌헨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신촌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4인용 테이블 800개를 설치해 3200명까지 앉을 공간이 준비되고 수제맥주, 세계맥주 등 120여종의 맥주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1만 5000원을 내면 기본 패키지로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오후 6시에 진행되는 ‘단일 장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해 동시에 맥주 건배하기’ 이벤트다. 한국기록원이 인증한다. 현재 최고 기록은 2013년 6월 부산 센텀맥주페스티벌에 모인 2864명이다. 이 숫자를 넘으면 새로운 공식 한국 기록이 된다. 페스티벌 관계로 연세로 일대는 17일 0시부터 교통이 통제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옥토버페스트의 정례화를 통해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멋과 맛이 있는 신촌에서 시민들이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북핵·미사일시설 파괴 육군 특수부대 만든다

    육군이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군사시설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적의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표적은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시설과 같이 전략적 의미를 갖는 군사시설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전략적 핵심 표적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북한 지역 관련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략적 핵심 표적이 있는 지역으로 침투하는 단독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특수부대로 편성된 6개 여단 가운데 1개 여단을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독립작전을 수행할 부대로 편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연합작전 없이 우리 특전사만으로 (북한에) 침투하는 상황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침투 수단이 필요한 전투근무지원에는 연합작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성추문 의혹을 받던 중 서둘러 전역한 예비역 육군 장성 홍모씨의 전역지원서 변조<서울신문 9월 23일자 6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수사를 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핵·미사일시설 파괴 육군 특수부대 만든다

    육군이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군사시설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적의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표적은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시설과 같이 전략적 의미를 갖는 군사시설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전략적 핵심 표적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북한 지역 관련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다. 장 사령관은 ‘전략적 핵심 표적이 있는 지역으로 침투하는 단독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특수부대로 편성된 6개 여단 가운데 1개 여단을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독립작전을 수행할 부대로 편성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특전사는 업무보고 자료에서 “독자적인 침투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지원 없이도 항공기를 활용한 침투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항공전력을 갖춘 특수부대를 예하에 둔다는 것이다. 특전사는 “독자적인 침투 수단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예로 ‘고정익·회전익 자산 성능 개량’과 ‘고공침투장비 세트 전력화’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특전사는 “항공화력유도, 화력장비, 각종 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전시 특수작전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향적인 전력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015 국정감사] “사드 운영엔 정보·정찰체계 선행돼야”… 공군총장 신중 입장

    정경두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22일 미국이 한반도 배치를 검토 중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느냐”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사드를 운영하려면 선행돼야 할 여러 조건이 있다”고 답변했다. 정 총장은 우선 “ISR(정보·정찰·감시) 자산과의 연동 문제가 있다”면서 “한반도는 종심이 짧아 적 미사일의 실시간 탐지, 식별, 요격이 바로 이뤄질 정도의 통합체계가 구축돼야만 (사드의) 실효성이 있다”고 했다. 정 총장은 “사드를 배치하는 데 금액은 얼마나 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대략 3조원 안팎 수준이지만 정확히 나온 것이 없다”고 했다. 그동안 사드 1개 포대 도입 비용이 1조 5000억~2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점에서 군 내부에서 사드 배치를 예상하고 비용을 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 총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개괄적으로 알려진 비용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우리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4개를 미국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이는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EOTGP),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들 기술이 우리 정부가 차기전투기(FX)로 선정된 미국의 F35A를 도입할 때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21개 기술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미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기술임을 알면서도 정부가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미국이 4개 기술을 제공하지 않아도 KFX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AESA 레이더와 IRST는 유럽과의 기술협력을, EOTGP와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은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해군이 지난달 27일 해군구성군사령부 ‘작전계획 5015 기본문’에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군 고위 관계자는 “미 7함대와 우리 해군작전사령부가 한반도 전시 상황에 적용할 연합작전 세부계획을 10월 말 완성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북한이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경비정 6척을 추가 배치하고 신형 스텔스형 고속함정(VSV) 1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VSV는 특수부대원을 태우는 침투용 함정으로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도록 선수를 뾰족하게 만들고 선체에 스텔스 도료를 칠했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불투명한 군납 물자 조달 체계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불투명한 군납 물자 조달 체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보훈복지단체 M사가 납품하는 군용 방한복 상의 외피(야전상의)의 수의계약 물량을 불법으로 늘려 준 혐의로 기소된 방위사업청 고위 공무원 김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까지 장비물자계약 업무를 총괄하던 김씨는 2013년 취임 직후 고교 선배인 오모 예비역 대령으로부터 자신이 일하는 M사의 방한복 상의 외피 품목을 추가로 배정 계약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M사는 ‘이미 다른 품목의 수의계약을 한 적이 있는 업체는 신규 품목 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방사청 내부 지침에 따라 신규 계약이 불가능했다. 김씨는 18억원대에 달하는 물량을 M사에 몰아주기 위해 지침 개정을 추진했고 개정안 서류를 위조하기까지 했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에 따르면 M사의 실제 운영자 A씨는 다른 장애인 단체의 이름으로 퀼팅 원단을 수의계약하고 있었고 지난해부터는 육군 춘추 운동복을 추가로 수의계약했다. 하지만 A씨와 M사는 방사청으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군 당국은 국가유공자와 장애인들의 자활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보훈복지단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일반 군수 물자를 조달해 왔다. 지난해 보훈복지단체의 수의계약 총액은 28개 단체 1758억여원에 달한다. 하지만 군은 이들 단체의 부정 행위에 제재를 가하고도 피복류를 제때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다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문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장병들과 국민 혈세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원가 부풀리기로 부당 이득 챙기는 관행 만연 피복과 같은 군의 일반 물자 보급 사업은 대형 무기 도입 사업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 장병들의 기본 생활과 직결된 문제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2014 장병 의식 및 생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장병들의 50%는 가장 우선적으로 품질 개선이 필요한 품목으로 속옷을 꼽았고 다음으로 방한복(47.1%), 운동화(35.2%), 전투복(27.7%), 운동복(22.4%) 순으로 나타났다. 한 예비역 대령은 “고가의 무기 도입 사업은 절차가 복잡하고 견제 기능이 많지만 피복 같은 경우 한번 바꾸면 수십만벌의 사업이 되듯이 이익도 많고 잘 드러나지 않아 보이지 않는 유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사 결과 피복을 납품하는 보훈단체들은 실제 원재료 납품업체가 아닌 지인, 가족 등의 명의로 위장 업체를 설립하고 거래 가격을 허위로 부풀리는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취해 왔다. 이 밖에 원재료(원단) 납품업체에 대급을 과다 지급한 뒤 그중 일부를 되돌려받거나 실질적 운용자가 자회사를 설립한 뒤 자회사에서 외주 가공(염색)업체에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도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확인된 보훈복지단체들의 원가 부정으로 인한 국고 손실액은 부당 이득금과 가산금을 포함해 281억 8000만원에 달한다. 허위 원가 서류를 제출해 1년 이상 국가에서 실시하는 입찰에 대한 자격을 제한당하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업체도 6곳에 이른다. 하지만 권 의원실에 따르면 방사청은 올해 8월과 9월 장병용 운동복과 전투복 등을 납품하는 부정당업체로 지정된 보훈복지단체 B사 및 P사와 각각 208억원, 87억원가량의 물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권 의원은 “업체들이 원가 부풀리기를 하더라도 부정당제재 입찰 참가 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12개월뿐이고 이 기간에도 버젓이 수의계약을 맺어 준다면 계약 부정 행위가 줄어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단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피복류를 아직도 몇몇 주요 보훈복지단체가 독과점하는 낡은 구조가 문제”라면서 “군은 납기 맞추기에 급급해 업체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들쭉날쭉한 피복 단가… 유착 의혹 여전 군 당국이 산정하는 피복 단가도 해마다 들쭉날쭉해 업계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됐다. 방사청은 지난해까지 100% 수의계약하던 디지털 무늬 방한복 상의에 대해 올해 전체 수량의 17%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2012년 원가 부정 사건으로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은 B사가 2013년까지 계약 물량을 독점해 왔고 지난해에는 85%를 B사가, 15%를 M사와 C사가 계약했다. 방사청은 2012년 보훈복지단체들이 원가 부풀리기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됨에 따라 4만 1000원 수준이던 디지털 무늬 방한복 상의 단가를 재산정해 2013년 3만 4810원으로 15% 내렸다. 방사청은 지난해에는 이 단가를 9.2% 오른 3만 8000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원가를 다시 3만 4300원으로 설정하고 경쟁 입찰가를 적용해 계약 단가를 2만 8878원으로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과 2015년 단가의 변동 폭이 심하지만 규격서에는 간단한 봉제 사항 변동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며 “해마다 최저임금은 올라가는데 올해 단가가 전년보다 대폭 내려갔다는 것은 그만큼 지난해 품목을 구매할 때 약 10% 비싸게 구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디지털 무늬 방한복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20억원 이상의 예산 낭비가 초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체와 방사청 당국자들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몰지각한 업자들 때문에 유공자나 장애인들의 자활을 지원한다는 수의계약제도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2년 감사원 감사 결과 일부 국가유공자 자활용사촌은 해당 주식의 80%를 자활용사촌 회장이 소유하고 있었고 나머지 20%도 해당 자활용사촌의 회원이 아닌 전무이사와 감사가 10%씩 나눠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는 해당 단체가 국가기관과의 수의계약을 통한 납품으로 벌어들인 이익 잉여금이 회원에게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고 결국 해당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회장과 전무이사 및 감사의 재산이 증식된 것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방사청은 지난 9일 뒤늦게 국가유공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수의계약에서 부정당업자 제재나 납품 지체 하자가 발생하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계약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훈·복지단체 수의계약업무 처리 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10년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를 이제야 개선한다는 것이지만 군이 의지와 능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野 “文 재신임… 투표는 철회해야” 文 “무겁게 받아들인다”

    野 “文 재신임… 투표는 철회해야” 文 “무겁게 받아들인다”

    20일 야권은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는 문재인 대표의 ‘정치적 재신임’과 재신임 투표 철회를 결의했다. 당 안에서 문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안철수 의원은 당 부패 척결을 위한 혁신 방안을 내놓고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당 밖에서 신당 원심력을 키워 온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미래가 없다”며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문 대표 체제가 안정되면 ‘안철수·천정배발 변수’는 힘을 잃게 된다. 물론 역함수도 성립한다. 재신임을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총선을 앞둔 야권 재편의 소용돌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국정감사를 비롯한 야권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켜 온 ‘문재인 재신임 블랙홀’이 일단락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확인하고 재신임 투표를 철회할 것을 결의한 것과 관련, “연석회의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숙고해서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21일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이어진 비주류의 ‘흔들기’에 맞서 지난 9일 재신임 승부수를 던진 문 대표로선 ‘백기 투항’까지 얻어 내지는 못했지만 현역 의원이 60% 이상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정치적 재신임을 받은 만큼 투표 강행보다는 ‘봉합’을 선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문 대표와 끊임없이 삐꺽거리며 ‘조기 전당대회’까지 주장했던 비주류의 이종걸 원내대표가 연석회의에서 재신임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그들(주류)만의 재신임’으로 보기도 어렵다. 물론 연석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안철수·김한길·박영선·박지원 의원 등 비주류 핵심 인사들이 “셀프 재신임”이라며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의원은 “그들만의 싸움이고 혁신과는 관련이 없다. 재신임을 관철해도 혼란과 분열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석회의에는 재적 160명(현역 129명+원외 당무위원 31명) 가운데 현역 81명 등 93명이 참석했다. 18명이 공개토론에 나섰는데 대부분 정치적 재신임을 확인하고 투표 철회를 요구했다. 박병석 의원은 “우리가 (여당을) 압도할 수 있는데 집안싸움만 하니 반사이익도 못 얻는다”며 “거취 문제 거론을 당분간 금지하자”고 밝혔다. 박수현 의원은 “지역 주류-비주류가 뭐길래 도대체 이러느냐. 국민만 보고 가 달라”면서 “문 대표가 내려오면 대안이 있나. 좀 더 기다려 보자. 지금은 아니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재신임 투표를 통해 갈등이 재연될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홍의락 의원은 “봉합한다고 해결이 되느냐”며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도 “적지 않은 분이 안 왔고 내일 또 흔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비주류의 노웅래 의원은 “결의한다고 화합이 되는 거면 1000번이고 하겠다. 재신임 철회 요청을 결의한다고 답을 정해 놓고 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며 반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5년째 ‘착한 가수’ 이승환

    15년째 ‘착한 가수’ 이승환

    가수 이승환이 역대 최장수 자선공연 ‘차카게 살자’를 연다고 소속사 드림팩토리가 14일 밝혔다. 다음달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수변무대에서 열리는 ‘차카게 살자’에는 김광진, 홍대광, 빌리어코스티, 강풀, 주진우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지난 2001년 시작돼 15년째 계속되고 있는 ‘차카게 살자’는 수익금 전액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국내 최장수 자선공연이다. 이승환과 모든 게스트는 노개런티로 출연한다. 현재까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한 ‘차카게 살자’ 공연수익금은 총 6억 2000만원에 달한다. 올해에는 이승환이 직접 구입해 사용한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자선 바자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올여름 ‘WET’ 공연 때 사용한 방수천을 재활용한 방석을 제작해 관객들에게 나눠주는 등 환경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이승환은 10년 넘게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해 온 가수로 유명하다. 2003년 열린사회복지센터에 학대받은 아동들을 위한 쉼터 조성을 위한 기부를 한 것을 시작으로 용산 참사 당시 유가족에게 기금을 전달했으며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희망을 담은 ‘H20000’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월호 유족들을 위해 진도 팽목항에 겨울외투 등 구호품들을 구입해 직접 내려가기도 했다. 드림팩토리는 “이승환은 소외된 이웃에게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눔과 봉사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승환은 오는 19일 6시간 진행되는 최장시간 공연 ‘빠데이-26년’을 개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설] 병사 목숨 위협하는 불량무기

    지난 11일 육군 제50사단 신병교육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또 사상자가 발생했다. 온몸에 파편이 박힌 교관은 끝내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훈련병은 수류탄을 들었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목격자들은 수류탄이 순간적으로 폭발했다고 증언했다. 안전 참호에서 지시에 따라 안전핀을 뽑은 훈련병이 팔을 뒤로 젖히는 순간 수류탄이 터졌다는 것이다. 훈련병 200여명은 40여m 뒤에 떨어져 있어 화를 면했던 모양이다. 이런 소식이 들리면 자식을 군대에 보냈거나 입대를 앞둔 부모들의 등골에는 식은땀부터 흐른다.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사고인가 말이다. 현재로선 문제의 수류탄이 불량일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듯하다. 하자 없는 수류탄이라면 안전핀을 뽑더라도 안전 손잡이를 쥐고 있을 때는 폭발하지 않아야 한다. 불량 수류탄이 사고를 일으켰다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병사들에게 수류탄은 신체의 일부나 다름없다. 이런 기본적인 병기조차 예측할 수 없는 사고를 터뜨리는데, 제대로 된 군사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시시각각 불안에 노출된 군인들이 무슨 수로 훈련에 전력을 다하겠는가. 이번 일은 지난해 9월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장 사고와 판박이여서 심각성이 더하다. 그때도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당시 국방기술품질원은 수류탄 불량이 아니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으나 아직도 정확한 결론은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국회 국방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이런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지난해 정기시험 결과 수류탄 30발 중 6발이 안전핀을 뽑은 뒤 3초 안에 조기 폭발했다는 것이다. 군은 결함 있는 수류탄과 같은 해에 생산된 것들을 골라냈다고는 한다. 그래도 미확인 하자 제품의 재고가 얼마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군인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량 무기가 어디 수류탄뿐일지 의심스럽다. 방산 비리로 북한군의 AK소총에 뚫리는 불량 방탄복이 납품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마당이다. 최전방 부대에도 그런 한심한 방탄복조차 고작 41.8%만 지급된다고 한다. 병사들의 기본적인 안전 환경을 살펴주지 못해서야 말이 아니다. 이번 사고로 군은 전 부대의 수류탄 훈련을 중단하고 지급된 수류탄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불량 수류탄 골라내기도 급하지만 고질적인 납품 비리가 없었는지도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
  • 합참 “800㎞ 탄도미사일 이어도 공해상으로 시험 발사 검토”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우리 군이 현재 개발 중인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을 이어도 남쪽 공해상 지역으로 시험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양병희 합참 전력발전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가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우리는 800㎞ 미사일을 날릴 공간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남방 공해상으로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미사일 발사 시험장이 있는 충남 태안반도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이어도 남방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군 당국은 지난 6월 3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2012년 10월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 한국군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300㎞에서 800㎞로 늘리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이어도가 중국과의 영유권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곳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이 답변은 800㎞ 탄도미사일 시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뜻”이라면서 “현재 발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 의장은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비정상 사태라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예”라고 답변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문에 ‘비정상 사태’ 발생을 대북 확성기 재개 조건으로 달았다. 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날짜가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핵실험은 최소 한 달 전,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1주일 전이면 징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합참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군 당국이 지난 6월 한반도 전시 상황에 대비해 서명한 ‘작전계획 5015’를 보고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여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다. 국방위는 논란 끝에 다음달 2일 작계 5015에 대한 합참의 보고를 받기로 의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0사단 신병교육대 사고 동종 수류탄,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받아

    50사단 신병교육대 사고 동종 수류탄,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받아

    50사단 신병교육대 사고 동종 수류탄,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받아대구 육군 제50사단 신병훈련장에서 11일 수류탄 훈련 도중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이날 훈련소에서 폭발한 것과 동일한 수류탄이 이미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육군과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날 훈련소에서 폭발한 것과 동일 수류탄인 K413 세열 수류탄은 지난해 육군 탄약사 기능시헌에서 치명적 결함판정을 받았다. 육군 탄약사령부는 지난해 4월 17일 탄약 정기시험에서 30발 중 6발의 수류탄이 국방규격상 치명결함으로 분류되는 ‘지연시간 3초 미만’에 폭발한 것을 발견했다. 이후 7개월 뒤인 11월 13일 국방기술품질원이 조기 폭발의 원인은 업체의 제조결함으로 수분 흡습방지방수액이 지연제에 침투됐다고 결론을 냈다. 결함이 발생한 수류탄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만발이 군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은 당시 결함이 발생한 같은 수류탄과 같은 연도(2011년)에 생산된 같은 로트의 제품 6만발에 대해서만 하자 조치를 취했다. 현재도 25만발의 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해당 수류탄의 치명적 결함이 지난해 밝혀진 만큼 동일 수류탄에 대한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재고량 전수에 대한 점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13분쯤 대구 육군 제50사단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을 하던 중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져 교관인 김모(27) 중사가 숨졌고 훈련병2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 초등 ◇ 초등학교장 전보 ▲ 성환초 김평묵 ▲ 천안신안초 김현수 ▲ 천안와촌초 조남정 ▲ 위례초 최윤희 ▲ 천안청수초 황광순 ▲ 학봉초 류순이 ▲ 주봉초 변창수 ▲ 신풍초 신동기 ▲ 의당초 오병익 ▲ 공주금학초 원영희 ▲ 우성초 장석구 ▲ 웅천초 김명대 ▲ 온양초 오신안 ▲ 연화초 윤병화 ▲탕정미래초 이경복 ▲ 금곡초 장동선 ▲ 서산예천초 박창희 ▲ 서산초 이은미 ▲ 서림초 조유선 ▲ 논산동성초 오도영 ▲ 용남초 이선미 ▲양촌초 정진희 ▲ 엄사초 한용환 ▲ 기지초 구인순 ▲ 신대초 최재순 ▲ 합송초 김용일 ▲ 백제초 박미숙 ▲ 서남초 백기현 ▲ 오가초 박종괄 ▲ 응봉초 인장식 ◇ 초등학교장 전직(중임) ▲ 온양천도초 심장근 ◇ 초등학교장 중임 및 전보 ▲ 신사초 오상근 ▲ 도장초 이규식 ▲ 천안서당초 이규필 ▲ 효포초 박노성 ▲ 공주중동초 전왕희 ▲ 동방초 김진홍 ▲ 온양온천초 임용규 ▲ 송곡초 최인재 ▲ 정미초 서민원 ▲ 예산초 박재신 ▲ 삽교초 신홍철 ◇ 초등학교장 공모 ▲ 한정초 성기동 ▲ 송간초 한진숙 ▲ 웅산초 신대식 ◇ 초등학교장 전직(초임) ▲ 평촌초 송제국 ◇ 초등학교장 신규 승진 ▲ 명천초 한만희 ▲ 인주초 김기형 ▲ 남창초 박성일 ▲ 송남초 윤희정 ▲ 거산초 이상수 ▲ 도고초 이인자 ▲ 둔포초 이정석 ▲ 동암초 류춘자 ▲ 운신초 최경옥 ▲ 이화초 김효영 ▲ 강경산양초 박희복 ▲ 강경황산초 양정숙 ▲ 노성초 이종수 ▲ 논산반월초 최영선 ▲ 성당초 김기경 ▲ 송악초 김수용 ▲ 상록초 김정애 ▲ 합덕초 박철수 ▲ 면천초 오현숙 ▲ 초락초 유영옥 ▲ 유곡초 윤용호 ▲ 신촌초 조경미 ▲ 탑동초 한동현 ▲ 부리초 정현정 ▲ 석양초 김기숙 ▲ 석성초 이상도 ▲ 구룡초 이오규 ▲ 송석초 권선탁 ▲ 서도초 신병식 ▲ 마산초 임정희 ▲ 청양초 최재길 ▲ 조림초 김영숙 ▲ 태안초 권중기 ▲ 송암초 김명희 ▲ 안면초 김분식 ▲ 원북초 두혜주 ◇ 초등학교장 공모만료 신규 임용 ▲ 석송초 김연화 ▲ 공주신월초 임동우 ▲ 아산북수초 류제일 ◇ 원로교사 ▲ 태안 이병선 ◇ 초등학교장 정년퇴직 ▲ 성환초 안병순 ▲ 천안신안초 이동구 ▲ 천안청수초 정옥희 ▲ 천안와촌초 천명희 ▲ 위례초 함자영 ▲ 공주신월초 강태구 ▲ 공주금학초 김영윤 ▲ 우성초 서병렬 ▲ 학봉초 임석호 ▲ 석송초 주정갑 ▲ 명천초 나상무 ▲ 웅천초 백은숙 ▲ 아산북수초 김상열 ▲ 온양천도초 손영만 ▲ 연화초 유택윤 ▲ 탕정미래초 이병춘 ▲ 서산예천초 김지연 ▲ 운신초 송재헌 ▲ 서림초 유병권 ▲ 서산초 채규웅 ▲ 양촌초 김영숙 ▲ 노성초 김찬수 ▲ 논산동성초 김화희 ▲ 용남초 송성섭 ▲ 강경산양초 송영관 ▲ 동산초 윤봉호 ▲ 엄사초 정진용 ▲ 이화초 조재구 ▲ 논산반월초 조한근 ▲ 강경황산초 황선춘 ▲ 성당초 이능세 ▲ 유곡초 이현희 ▲ 합덕초 정도영 ▲ 신대초 강순자 ▲ 백제초 류창열 ▲ 석양초 정붕기 ▲ 송간초 최순옥 ▲ 청양초 김경순 ▲ 응봉초 심재능 ◇ 초등학교장 명예퇴직 ▲ 둔포초 서중원 ◇ 초등학교장 특별승진(명예퇴직) ▲ 천안백석초 김학원 ▲ 천안백석초 류완숙 ▲ 성신초 송성자 ◇ 초등학교 교감 전보 ▲ 천안 김영두 ▲ 아산 이갑수 ▲ 아산 이주태 ▲ 서산 박애숙 ▲ 서산 안민원 ▲ 서산 이미자 ▲ 서산 정재설 ▲ 논산계룡 백부업 ▲논산계룡 우종열 ▲ 당진 김광렬 ▲ 당진 송미경 ▲ 당진 이연화 ▲ 금산 김정미 ◇ 특수학교 교감 전보 ▲ 아산 최경화 ◇ 초등학교 교감 전직 ▲ 천안 송명숙 ▲ 아산 오임석 ▲ 논산계룡 오소탁 ▲ 부여 강태정 ▲ 홍성 김선수 ▲ 예산 최인순 ◇ 특수학교 교감 전직 ▲ 공주정명학교 이종권 ◇ 초등학교 교감 승진 ▲ 천안 강진필 ▲ 천안 권창희 ▲ 천안 김선희 ▲ 천안 김영수 ▲ 천안 김춘경 ▲ 천안 배상식 ▲ 천안 복경운 ▲ 천안 이광진 ▲ 천안 이명희 ▲ 천안 이재화 ▲ 천안 임용호 ▲ 천안 전황진 ▲ 천안 지찬영 ▲ 천안 황선엽 ▲ 공주 김진식 ▲ 공주 백현실 ▲ 공주 이보만 ▲ 공주 정철수 ▲ 아산 김미영 ▲ 아산 박기성 ▲ 아산 박승자 ▲ 아산 서백희 ▲ 아산 함경의 ▲ 서산 남기윤 ▲ 논산계룡 김기철 ▲ 논산계룡 김인숙 ▲ 논산계룡 방장호 ▲ 논산계룡 이성현 ▲ 논산계룡 임경자 ▲ 논산계룡 조지선 ▲ 논산계룡 최창식 ▲ 금산 송명훈 ▲ 부여 이광호 ▲ 서천 이경자 ▲ 홍성 우선희 ▲ 홍성 정관호 ▲ 홍성 최동호 ▲ 예산 김종범 ▲ 예산 이홍규 ▲ 예산 이환종 ▲ 예산 정미화 ▲ 태안 김경호 ▲ 태안 박순자 ▲ 태안 백병찬 ◇ 초등학교 교감 정년퇴직 ▲ 천안봉서초 이정하 ▲ 충무초 김재일 ▲ 둔포초 이인복 ▲ 군북초 양재성 ◇ 수석교사 명예퇴직 ▲ 규암초 정정숙 ◇ 초등학교 교감 특별승진(명예퇴직) ▲ 천안구성초 권정순 ▲ 천안쌍용초 김은규 ▲ 천안청룡초 양금목 ▲ 환서초 윤경선 ▲ 천안가온초 이영희 ▲ 안서초 이종봉 ▲ 성신초 한향규 ▲ 천안신안초 홍인선 ▲ 신화초 김은주 ▲ 용화초 차부자 ▲ 부성초 김경자 ▲ 서령초 송미자 ▲ 서산예천초 홍순이 ▲ 용남초 남궁명 ▲ 논산중앙초 조숙영 ▲ 탑동초 우은자 ▲ 금산초 이재영 ▲ 청양초 이병설 ▲ 홍남초 임환군 ▲ 아산용연초 이창순 ▲ 가남초 김혜성 ◇ 병설유치원장 겸임 ▲ 성환초병설유 김평묵 ▲ 천안신안초병설유 김현수 ▲ 신사초병설유 오상근 ▲ 도장초병설유 이규식 ▲ 위례초병설유 최윤희 ▲ 천안청수초병설유 황광순 ▲ 석송초병설유 김연화 ▲ 학봉초병설유 류순이 ▲ 효포초병설유 박노성 ▲ 주봉초병설유 변창수 ▲ 신풍초병설유 신동기 ▲ 의당초병설유 오병익 ▲ 공주금학초병설유 원영희 ▲ 공주신월초병설유 임동우 ▲ 우성초병설유 장석구 ▲ 공주중동초병설유 전왕희 ▲ 웅천초병설유 김명대 ▲ 동방초병설유 김진홍 ▲ 남창초병설유 박성일 ▲ 온양천도초병설유 심장근 ▲ 온양초병설유 오신안 ▲ 연화초병설유 윤병화 ▲ 송남초병설유 윤희정 ▲ 탕정미래초병설유 이경복 ▲ 거산초병설유 이상수 ▲ 도고초병설유 이인자 ▲ 둔포초병설유 이정석 ▲ 온양온천초병설유 임용규 ▲ 금곡초병설유 장동선 ▲ 송곡초병설유 최인재 ▲ 동암초병설유 류춘자 ▲ 서산예천초병설유 박창희 ▲서산초병설유 이은미 ▲ 운신초병설유 최경옥 ▲ 이화초병설유 김효영 ▲ 강경산양초병설유 박희복 ▲ 강경황산초병설유 양정숙 ▲ 노성초병설유 이종수 ▲ 양촌초병설유 정진희 ▲ 기지초병설유 구인순 ▲ 성당초병설유 김기경 ▲ 송악초병설유 김수용 ▲ 상록초병설유 김정애 ▲ 합덕초병설유 박철수 ▲ 정미초병설유 서민원 ▲ 한정초병설유 성기동 ▲ 면천초병설유 오현숙 ▲ 초락초병설유 유영옥 ▲ 유곡초병설유 윤용호 ▲ 신촌초병설유 조경미 ▲ 탑동초병설유 한동현 ▲ 부리초병설유 정현정 ▲ 신대초병설유 최재순 ▲ 석양초병설유 김기숙 ▲ 백제초병설유 박미숙 ▲ 석성초병설유 이상도 ▲ 구룡초병설유 이오규 ▲ 송간초병설유 한진숙 ▲ 송석초병설유 권선탁 ▲ 서남초병설유 백기현 ▲ 서도초병설유 신병식 ▲ 마산초병설유 임정희 ▲ 오가초병설유 박종괄 ▲ 평촌초병설유 송제국 ▲ 웅산초병설유 신대식 ▲ 삽교초병설유 신홍철 ▲ 응봉초병설유 인장식 ▲ 태안초병설유 권중기 ▲ 송암초병설유 김명희 ▲ 안면초병설유 김분식 ▲ 원북초병설유 두혜주 ◇ 유치원 원감 전보 ▲ 공주 박해자 ▲ 아산 윤경옥 ◇ 유치원 원감 승진 ▲ 천안 이희자 ▲ 보령 최미숙 ▲ 서산 이은주 ▲ 서산 이창숙 ◇ 유치원 원감 전직 ▲ 천안 홍혜정 ◇ 유치원 원감 특별승진(명예퇴직) ▲ 천안봉명초병설유 김명애 ▲ 천안구성초병설유 김재남 ▲ 송남초병설유 남혜연 ▲ 연화초병설유 박경순 ▲ 원봉초병설유 강선규 ▲금암초병설유 한진선 ▲ 청양유 박명옥 ▲ 원북초병설유 김인숙 ◇ 장학관 전직 ▲ 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박흥진 ◇ 장학사, 교육연구사 전보·전직 ▲ 체육인성건강과 장학사 김광진 ▲ 체육인성건강과 장학사 이은주 ▲ 유아특수복지과 장학사 강명진 ▲ 유아특수복지과 장학사 김성희 ▲ 유아특수복지과 장학사 한복연 ▲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조시연 ▲ 보령교육지원청 장학사 임춘훈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장학사 고의순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장학사 문영애 ▲ 부여교육지원청 장학사 강선용 ▲ 서천교육지원청 장학사 김순임 ▲ 홍성교육지원청 장학사 김동호 ▲ 홍성교육지원청 장학사 백연실 ◇ 장학사, 교육연구사 신규 임용 ▲ 유아특수복지과 장학사 김영분 ▲ 학생임해수련원 교육연구사 임상빈 ▲ 유아교육진흥원 교육연구사 김주형 ▲ 아산교육지원청 장학사 박병기 ▲ 서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양은주 ▲ 서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윤한진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장학사 양주미 ▲ 당진교육지원청 장학사 임영미 ▲ 청양교육지원청 장학사 명정희 ▲ 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김건 ▲ 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한은희 ▲ 태안교육지원청 장학사 오명석 ◇ 본청 조직개편(장학관) ▲ 학교교육과 장학예술담당장학관 김경호 ▲ 체육인성건강과 체육교육담당장학관 이종설 ▲ 체육인성건강과 인성인권담당장학관 주도연 ▲ 유아특수복지과 유아교육담당장학관 김경희 ◇ 본청 조직개편(장학사) ▲ 학교정책과 장학사 전은미 ▲ 학교교육과 장학사 강미자 ▲ 학교교육과 장학사 이기태 ▲ 학교교육과 장학사 이현주 ▲ 학교교육과 장학사 정은영 ▲ 학교교육과 장학사 한석희 ▲ 체육인성건강과 장학사 박동수 ▲ 유아특수복지과 장학사 원화연 ▣ 중등 ◇ 중등학교장 전보 ▲ 천안봉서중 이혜숙 ▲ 천안부성중 최인섭 ▲ 천안오성중 신정수 ▲ 환서중 이현숙 ▲ 공주여중 임달순 ▲ 반포중 이남주 ▲ 송남중 천성하 ▲ 홍성여중 박영순 ▲ 천안여고 김광근 ▲ 공주고 조충식 ▲ 대천여상 이주대 ▲ 금산하이텍고 유승종 ▲ 부여정보고 장주경 ◇ 중등학교장 중임 ▲ 천안쌍용중 박상익 ▲ 유구중 박성업 ▲ 정안중 조옥형 ▲ 온양여중 임경호 ▲ 부여고 최규학 ▲ 광천제일고 심숙희 ▲ 대천여고 황의호 ◇ 중등학교장 전직(중임) ▲ 천안청수고 이회원 ▲ 부여여고 박진상 ◇ 중등학교장 공모만료 신규 임용 ▲ 이인중 정기홍 ▲ 음암중 전영택 ◇ 중등학교장 공모 ▲ 청라중 조미선 ▲ 공주마이스터고 차성우 ▲ 강경고 안미숙 ◇ 중등학교장 신규 승진 ▲ 천남중 안기서 ▲ 온양용화중 홍권표 ▲ 영인중 노희삼 ▲ 인주중 김학준 ▲ 신창중 원유식 ▲ 고북중 장태구 ▲ 당진중 최호준 ▲면천중 김승대 ▲ 순성중 이강일 ▲ 복수중 강중호 ▲ 제원중 황성서 ▲ 세도중 임채영 ▲ 서면중 김진욱 ▲ 장평중 김호중 ▲ 화성중 박미희 ▲ 청남중 이문성 ▲ 광천중 윤여향 ▲ 예산중 김주영 ▲ 신암중 이경범 ▲ 남면중(겸 남면초) 안성호 ▲ 목천고(겸 목천중) 임동수 ▲주산산업고(겸 주산중) 오수억 ◇ 중등학교장 전직(초임) ▲ 천안월봉중 임만석 ▲ 사곡중 백남용 ▲ 엄사중 이희천 ◇ 중등학교장 정년퇴직 ▲ 천안오성중 안상기 ▲ 천안월봉중 김기수 ▲ 환서중 김영수 ▲ 공주여중 이정희 ▲ 온양용화중 박석천 ▲ 고북중 박희관 ▲ 엄사중 장종학 ▲ 복수중 명제성 ▲ 광천중 김종철 ▲ 남면중 임명원 ▲ 대천여상 오종락 ▲ 주산산업고 신일균 ▲ 부여정보고 윤종설 ◇ 중등학교장 명예퇴직 ▲ 천안봉서중 정정호 ▲ 천남중 김성오 ▲ 청라중 손종기 ▲ 공주고 이대구 ▲ 공주마이스터고 윤여신 ▲ 부여여고 고영숙 ◇ 중등학교 교감 전보 ▲ 천안 김선완 ▲ 천안 유준위 ▲ 공주 이진규 ▲ 보령 김동진 ▲ 보령 최용락 ▲ 서산 이정춘 ▲ 서산 최영용 ▲ 천안두정고 이철우 ▲ 공주여고 남주현 ▲ 온양용화고 양재옥 ▲ 운산공고 우연재 ▲ 청양고 조진영 ◇ 중등학교 교감 승진 ▲ 천안 남현철 ▲ 천안 이형순 ▲ 천안 현종관 ▲ 당진 윤여정 ▲ 서천 김동춘 ▲ 서천 유필열 ▲ 예산 하헌상 ▲ 목천고 손성윤 ▲ 충남예술고 정선형 ▲ 천안신당고 신기진 ▲ 당진고 이경훈 ▲ 합덕제철고 남상출 ▲ 충남디자인예술고 김훈선 ▲ 정산고 최언환 ▲ 홍성고 함백기 ◇ 중등학교 교감 전직 ▲ 천안 권영선 ▲ 천안 이호남 ▲ 공주 문금자 ▲ 아산 황호서 ▲ 논산계룡 민병희 ▲ 예산 조민철 ▲ 천안업성고 김종하 ▲ 금산고 박종덕 ▲ 서천고 김병관 ◇ 본청 장학관 ▲ 청렴윤리담당 정태모 ▲ 다문화국제교육담당 신경희 ▲ 교육과정담당 윤주역 ▲ 학교생활문화담당 조기성 ◇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 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손중대 ◇ 지역교육지원청 과장 ▲ 아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 허삼복 ▲ 당진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조영종 ▲ 서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이석희 ▲ 예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 함순란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 ▲ 학교정책과 이종애 ▲ 교원인사과 심상룡 ▲ 체육인성건강과 최정욱 ▲ 충무교육원 박성수 ▲ 충무교육원 장호중 ▲ 교육연수원 박종승 ▲ 천안교육지원청 방상욱 ▲ 천안교육지원청 박두순 ▲ 천안교육지원청 허숙자 ▲ 공주교육지원청 이세진 ▲ 아산교육지원청 김홍제 ▲ 아산교육지원청 정희순 ◇ 장학사(교육연구사) 신규임용 ▲ 학교정책과 한광희 ▲ 체육인성건강과 김선희 ▲ 체육인성건강과 한길자 ▲ 외국어교육원 이강일 ▲ 공주교육지원청 유양숙 ▲ 보령교육지원청 민봉기 ▲ 당진교육지원청 류재환 ▲ 당진교육지원청 전은주 ▲ 홍성교육지원청 이훈남
  • 변희재, 오마이뉴스 상대 소송 패소

    변희재, 오마이뉴스 상대 소송 패소

    변희재 변희재, 오마이뉴스 상대 소송 패소 보수논객 변희재씨가 자신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잘못 보도했다며 인터넷 매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이우철 부장판사)는 12일 변씨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시민기자 등 6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작년 11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 보좌관이었던 고상만씨는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 ‘변희재,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 검찰 송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고씨는 기사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 조사 결과 변씨가 자신이 대표로 있던 한 업체 직원에 대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확인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고 썼다. 확인 결과 남부지청이 송치한 내용 가운데 변씨의 임금체불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오마이뉴스는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변씨는 작년 12월 허위보도가 자신에게 정신적 피해를 줬다며 기사를 쓴 고씨와 오마이뉴스, 기사 내용을 트위터로 공유한 방송인 김미화씨 등 모두 6명을 상대로 1억 8000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해당 기사의 목적이 공익을 위한 것으로 판단되고, 임금체불 관련 부분이 사실과 다르지만 기사의 중심 내용은 변씨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것으로 객관적 사실에 합치한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아울러 “고씨가 확인한 고용노동청의 해당 진정사건 처리 결과 통지서에는 변씨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는 내용과 함께 금품체불 사건에 대한 안내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며 고씨와 오마이뉴스의 보도 행위에 책임이 없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로만 청년 일자리… 법안통과 3년간 1건

    정부가 청년 ‘고용 절벽’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정작 여야가 청년 일자리 관련 법안을 처리한 사례는 19대 국회 들어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야는 선거 때마다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행에 옮기는 데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대 국회 들어 3년여 동안 총 22건이 발의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가결된 법안은 2013년 4월 본회의를 통과한 ‘공공기관의 청년 미취업자 고용 의무화’ 법안이 유일했다. 이 개정안은 공공기관의 청년 미취업자 고용 비율을 정원의 3%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특별법 적용 기간을 2018년 말까지로 연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처리 당시 고용노동부는 “매년 정원의 일정 비율씩 뽑도록 의무화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방만을 불러올 수 있고, 청년의 공공기관 쏠림 현상 심화가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냈고 이러한 논란은 법제사법위원회까지 이어진 뒤 가까스로 국회 문턱을 넘은 바 있다. 하지만 나머지 고용 촉진 법안들은 사실상 해당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실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발의한 청년 일자리 사업 내실화 대책 법안,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제출한 비수도권 지역 청년취업센터 설치·운영 의무화 법안,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이 제안한 청년고용특별위원회 인적 구성 다양화 법안 등이다. 정부의 청년 고용 절벽 해소 종합 대책에 포함된 청년 연령 기준 확대 방안은 이미 새정치연합 김관영 의원 발의로 관련 개정안이 계류 중인 상태다. 또 청년 인턴 처우 개선을 위해 송호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도 주요 법안에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환노위 관계자는 “고용 관련 법안들은 대부분 최저임금법과 같은 쟁점 이슈 때문에 환경 관련 법안들에 비해 처리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청년 고용 확대는 중장년층이나 장애인의 고용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대 논란에 부딪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정원 삭제자료 해명 “불법 없었다”…野 “아무런 근거 없고 신뢰 못 해”

    국정원 삭제자료 해명 “불법 없었다”…野 “아무런 근거 없고 신뢰 못 해”

    국정원 삭제자료 해명 “불법 없었다”…野 “아무런 근거 없고 신뢰 못 해” 국정원 삭제자료 국가정보원은 27일 자살한 직원 임모 과장이 삭제한 자료의 복원 결과를 국회에 보고했다. 불법 사실은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병호 국정원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해킹 의혹에 대한 현안보고를 비공개로 청취했다.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임 과장이 자료를 삭제한 게 51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면서 “대북·대테러용이 10개, 접수했으나 잘 안 된 게 10개, 31개는 국내 실험용이라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밝힌 ‘잘 안된’ 자료는 대북 감시의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심어 해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국정원장은 “국정원이 불법 사찰을 했느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직을 걸고 불법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국정원장은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관련, “국내 사찰은 전혀 없고,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으로는 카카오톡도 도청이 불가능하다”면서 “국정원에 오면 자료를 보여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민간인 사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SK텔레콤 회선 해킹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원 자체 실험으로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반면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아직 아무런 근거가 없고, 우리는 신뢰할 수 없다”면서 “일단 전문가끼리 만나서 얘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여당과 국정원은 현장 안을 보여줄 수는 없고 안가에서 미팅(회의)하는 것을 진행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야당이 해킹 의혹 규명과 관련해 민간 전문가 참여를 요구한 데 대해 “(국회의원들이) 데려온 기술자들에게 (자료를) 열람·공개는 못하지만 국정원의 기술자와 간담회를 통해서 이야기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들과 국정원 관련 기술자들의 간담회를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로그 파일 등 야당이 요구한 자료 제출을 국정원이 거부한 것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철우 의원은 “자료 제출과 관련해 처음부터 로그 파일 원본은 안 된다고 국정원에서 얘기했고, 새누리당도 단호하게 그 자료의 제출은 안 된다고 했다”면서 “대신 오늘 삭제한 자료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자료제출이 사실상 없었다. 우리가 총 34개 요구했고 몇 개에 대해 답변이 왔는데 ‘해당무’라고만 왔다”면서 “이 국정원장은 자료제출에 노력하겠다는 뻔한 얘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삭제자료 해명 “불법 없었다”…野 “아무런 근거 없다” 비판

    국정원 삭제자료 해명 “불법 없었다”…野 “아무런 근거 없다” 비판

    국정원 삭제자료 해명 “불법 없었다”…野 “아무런 근거 없다” 비판 국정원 삭제자료 국가정보원은 27일 자살한 직원 임모 과장이 삭제한 자료의 복원 결과를 국회에 보고했다. 불법 사실은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병호 국정원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해킹 의혹에 대한 현안보고를 비공개로 청취했다.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임 과장이 자료를 삭제한 게 51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면서 “대북·대테러용이 10개, 접수했으나 잘 안 된 게 10개, 31개는 국내 실험용이라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밝힌 ‘잘 안된’ 자료는 대북 감시의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심어 해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국정원장은 “국정원이 불법 사찰을 했느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직을 걸고 불법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국정원장은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관련, “국내 사찰은 전혀 없고,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으로는 카카오톡도 도청이 불가능하다”면서 “국정원에 오면 자료를 보여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민간인 사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SK텔레콤 회선 해킹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원 자체 실험으로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반면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아직 아무런 근거가 없고, 우리는 신뢰할 수 없다”면서 “일단 전문가끼리 만나서 얘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여당과 국정원은 현장 안을 보여줄 수는 없고 안가에서 미팅(회의)하는 것을 진행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야당이 해킹 의혹 규명과 관련해 민간 전문가 참여를 요구한 데 대해 “(국회의원들이) 데려온 기술자들에게 (자료를) 열람·공개는 못하지만 국정원의 기술자와 간담회를 통해서 이야기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들과 국정원 관련 기술자들의 간담회를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로그 파일 등 야당이 요구한 자료 제출을 국정원이 거부한 것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철우 의원은 “자료 제출과 관련해 처음부터 로그 파일 원본은 안 된다고 국정원에서 얘기했고, 새누리당도 단호하게 그 자료의 제출은 안 된다고 했다”면서 “대신 오늘 삭제한 자료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자료제출이 사실상 없었다. 우리가 총 34개 요구했고 몇 개에 대해 답변이 왔는데 ‘해당무’라고만 왔다”면서 “이 국정원장은 자료제출에 노력하겠다는 뻔한 얘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떡볶이 블로그 북한 간첩에게?” 무슨 뜻?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떡볶이 블로그 북한 간첩에게?” 무슨 뜻?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해킹 대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장치를 도입한 2012년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시기”임을 명시하며 “대선기간에 과연 누구를 상대로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용됐을 것이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밝혀야 될 진실”이라고 설파했다. 김의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던 5163부대는, 5.16군사쿠테타를 기리는 의미로 박정희 정권부터 국정원이 사용해온 이름이라고 밝히며 이와함께 7.4남북 공동성명을 위해 이후락 전 중정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날인 5월2일을 기린 7452부대란 이름으로도 국정원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보이스피싱조직의 스미싱 수법으로 살포되는데 차이점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아닌 특정 대상 1인에게만 보내진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요리사이트나 마을축제등을 링크해 보내주는 방식의 ‘맞춤형 스미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공작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김의원은 “금천구의 벚꽃축제라든가 아니면 국내 떡볶이 블로그나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는가. 그리고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보냈는데 그러면 과연 간첩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해서 간첩행위를 하고 있었겠는가?”고 반박하며 “상식적인 면에서 봐도 자국민을 상대로 국내에서 벌어졌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와 함께 대선전후 야당인사들이나 상대 대선후보 캠프를 겨냥한 공작이란 의심을 상정하며 “당시의 국정원, 대선개입을 하고 댓글부대를 운영했던 원세훈 체제의 국정원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영장이나 대통령 서면명령 없는 도감청은 불법이라고 전제한후 국정원이 프로그램구매과정에서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은 내용을 보면 국정원이 불법행위임을 인지하고도 진행한 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진 = 서울신문DB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김광진 의원 의견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김광진 의원 의견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해킹 대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장치를 도입한 2012년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시기”임을 명시하며 “대선기간에 과연 누구를 상대로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용됐을 것이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밝혀야 될 진실”이라고 설파했다. 김의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던 5163부대는, 5.16군사쿠테타를 기리는 의미로 박정희 정권부터 국정원이 사용해온 이름이라고 밝히며 이와함께 7.4남북 공동성명을 위해 이후락 전 중정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날인 5월2일을 기린 7452부대란 이름으로도 국정원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보이스피싱조직의 스미싱 수법으로 살포되는데 차이점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아닌 특정 대상 1인에게만 보내진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요리사이트나 마을축제등을 링크해 보내주는 방식의 ‘맞춤형 스미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공작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김의원은 “금천구의 벚꽃축제라든가 아니면 국내 떡볶이 블로그나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는가. 그리고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보냈는데 그러면 과연 간첩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해서 간첩행위를 하고 있었겠는가?”고 반박하며 “상식적인 면에서 봐도 자국민을 상대로 국내에서 벌어졌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의원 10% 법안 표결 ‘상습 불참’ 직무유기

    [단독] 의원 10% 법안 표결 ‘상습 불참’ 직무유기

    19대 국회 출범 이후 3년 동안 ‘법안 표결 참석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무려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의원 수는 298명으로, 표결 참석률 50% 의원은 10명당 1명꼴이 넘는다. 입법의 마지막 관문인 법안 표결은 국회의원의 의무라는 점에서 ‘책임 방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신문과 법률소비자연맹이 공동으로 의원별 법안 표결 참석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기윤, 김용태, 김재경, 김정훈, 김태호, 문대성, 박민식, 유재중, 이군현, 이인제, 이한구, 홍문종, 홍지만(이상 새누리당), 김광진, 김용익, 김한길, 박지원, 변재일, 송호창, 이목희, 이상민, 이종걸, 이해찬, 장하나, 최재성, 최재천, 홍의락(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27명의 참석률이 50%에 미달했다. 재·보궐선거 등으로 회기 도중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서청원, 이완구, 정두언 의원 등 3명의 참석률도 절반을 밑돌았다. 반면 표결 참석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으로 98.8%였다. 새정치연합 문희상(98.5%), 김민기(97.7%)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19대 국회 3년간 여야 의원들의 표결 참석률은 평균 72.2%였다. 4명 중 1명꼴로 표결에 불참하는 셈이다. 다만 18대 국회 평균 참석률 68.7%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법안 처리는 물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을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 절반 이상 빠진 ‘상습 결석’ 의원도 20명에 달했다. ‘본회의 재석률’이 50% 미만인 의원은 김용태, 김정훈, 김태호, 문대성, 서청원, 이인제, 정두언, 정미경, 정병국, 하태경(이상 새누리당), 김영환, 김한길, 문재인, 박주선, 송호창, 안민석, 우상호, 이해찬, 장하나, 최재천(이상 새정치연합) 의원 등이다. 의원 전체의 본회의 재석률은 64.9%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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