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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뚝심 있게 원칙을 지키는 경영인 배중호 대표. 누룩과 전통술 연구로 유명한 배상면 회장의 3남매 중 맏이다. 국순당을 설립해 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콘셉트의 백세주를 히트시키면서 이름을 알렸다. 세계 30여개국이 출품한 ‘2012 브라질 세계식품박람회’에서 ‘혁신제품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배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대왕의 꿈(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덕만이 백제와의 화친 파기를 선언하고, 김유신은 백제 화친파로 몰려 위기에 처한다. 세월이 흘러 백제 의자왕자가 국왕으로 즉위하고, 당항성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한다. 한편 법민은 연화를 만나지만, 연화가 신라 조정의 실세가 된 비담의 비호 아래 기녀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이혼수속을 마치고 법정을 나선 우재와 서영은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에게 담담한 작별을 고한다. 호정은 상우와 만난 자리에서 불안한 상상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호정의 속마음을 알고 맘이 아픈 상우는 오해를 풀어준다. ■아들 녀석들(MBC 토요일 밤 8시 40분) 현기와 인옥은 행복한 신혼 생활을 시작하고, 정숙은 내심 시집살이를 시킬 생각으로 인옥에게 집안 살림을 시킨다. 한편 신혼 여행지에서 인옥은 태주를 만나게 되고, 인옥은 당황스러워한다. 승기는 미림의 곁에 있는 석진의 모습을 보며 질투를 느낀다.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2012년 ‘10억원 뇌물 김광준 검사 사건’이 터지자 검찰은 그간 경찰이 8개월이나 해온 수사를 단 하루 만에 특임검사를 임명해 사건을 가져갔다. 부장급 검사 여럿이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 세무서장 비리 사건도 검찰은 경찰의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6차례나 기각하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사게 되는데….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아내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대한민국 보통 아빠들의 소외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빠가 된 다섯 남자들이 나선다. 두번의 여행을 통해 어느새 서로 가까워진 다섯 아빠와 아이들. 세 번째 여정에서는 이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5분) 날카로운 발톱, 칼날 같은 부리, 심장을 꿰뚫는 듯한 참매의 눈에 한 소녀가 사랑에 빠졌다. 6살 때부터 아버지와 산행을 다녔다. 16살이 된 소녀는 참매의 용감함과 카리스마에 가슴이 두근거려 아버지의 친구로, 또 매사냥의 수제자로 겨울 산을 동행한다.
  • ‘브로커 검사’ 불구속 기소… 김광준 해임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16일 피의자에게 매형이 근무하는 법무법인을 알선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총무부 소속 박모(39)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준호 본부장은 “해당 검사가 수사 중인 피의자에게 기존에 선임된 변호사가 있었음에도 매형인 김모(48) 변호사를 새로 선임하도록 소개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본부장은 “박 검사와 해당 변호사에 대해 철저한 계좌추적 등을 실시했으나 사건 소개와 관련해 두 사람 사이에 금품을 수수한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감찰위원회는 지난 11일 심의를 거쳐 박 검사에 대해 해임 의견을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권고했다. 김 변호사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대검 감찰본부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준(52) 서울고검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의견으로 징계를 청구했다. 또 재심사건 공판 과정에서 검찰 내부 방침을 어기고 무죄를 구형해 논란을 빚은 서울중앙지검 공판부 임은정(39·여) 검사에 대해서는 정직을 권고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내곡동 사저’ MB임기내 선고 ‘삼성家 상속’ 이달 23일 판결

    ‘내곡동 사저’ MB임기내 선고 ‘삼성家 상속’ 이달 23일 판결

    서울 중앙지법과 서울 고법이 연초부터 대형 사건 심리로 분주할 전망이다. 정치권 인사, 재벌과 관련된 굵직한 소송들이 방대한 관련 기록, 검찰과 변호인 측의 추가 자료 제출, 증인 소환 일정 조율 등으로 해를 넘겨 연기됐기 때문이다. 2월에는 법원 정기인사가 있어 이전까지 진행 중인 관련 재판들을 마무리지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과 관련해서는 현재 2차 공판까지 진행된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의 본격적인 증인 심문이 진행된다. 3·4차 공판에는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 등 주요 증인들이 출석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진술이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검법에 따르면 공소제기 후 3개월 내 선고를 하도록 돼 있어,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만료 전인 2월 14일까지는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 김지태씨 유족들의 ‘정수장학회 소송’도 계속된다. 부산고법 민사5부가 지난해 10월 첫 확정 판결로 각하 명령을 내린 가운데, 유족 측은 이달 9일 서울고법 항소심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도마에 오른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선고가 오는 4일에, 외화 밀반출 혐의를 받고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 선고는 오는 23일 예정된 상태다. 한편 SK, 한화, 신한, LIG, 삼성, 태광 등 재벌가의 대형 민·형사 사건들도 줄줄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서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선고가 있다. 당초 지난달 2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검찰과 변호인 측에서 추가 자료와 의견서를 제출해 검토 시간이 길어졌다. ‘신한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에 대한 선고도 지난달 27일에서 이달 16일로 미뤄진 상태다. 검찰측이 추가 증거를 제출하며 변론 재개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재벌가 상속 분쟁도 해를 넘겼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씨 사이에 벌어진 삼성그룹 상속소송 선고는 오는 23일로 잡혀 있다. 창업주의 차녀 재훈씨와 삼남 유진씨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차명재산 반환 소송도 본격 진행된다. 그 밖에 지난해 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비리검사’ 김광준 사건과 ‘성추문 검사’ 사건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법원 관계자는 “다음 재판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인사 전까지 현재 맡고있는 사건들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억 수뢰 김광준 검사 첫 공판 “돈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

    1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28일 열린 첫 재판에서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뇌물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부장검사 측 변호인은 “돈을 받은 것은 대부분 사실이지만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각종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 있는 금품 수수 사실은 어쩔 수 없이 시인하면서도 수사 무마 알선 등을 전제로 한 뇌물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김 부장검사는 유진그룹에서 5억 9000여만원, 다단계 사기범인 조희팔씨 측근으로부터 2억 7000여만원 등 10억여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함께 기소된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과 동생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 측 변호인은 “유 회장은 돈이 오간 사실 자체를 몰랐고 유 대표도 단순히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업가 이모(52)씨도 “금품을 준 것은 맞지만 직무 관련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재소자용 흰 운동화를 신고 출정한 김 부장검사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재판장이 인적사항을 확인하며 직업을 묻자 머뭇거리다가 “검사…”라고 짧게 답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 경찰 “檢 직접수사 배제 건의”

    경찰이 검찰의 직접 수사를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내용의 수사권 조정안을 새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수사권을 두고 갈등을 벌여 온 검·경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주도권을 재선점하기 위해 다시 충돌할 조짐이다. 경찰청은 25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수사권 공약 구체화 방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의 핵심은 모든 범죄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배제하되 경찰관 비위·인권 침해 등의 범죄에 대해서만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인정하자는 데 있다. 또 경찰이 수사를 종결한 뒤 송치하기 전까지는 검찰이 수사지휘를 못하도록 제안하는 내용도 담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검사·변호사 비리 사건, 대기업 관련 사건을 수사할 때 검찰이 수사지휘권을 이용해 수사에 개입, 방해하는 일이 많았다. 김광준 검사 사건이 대표적”이라면서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대신 송치 후에는 검사가 경찰에 보완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인정해 경찰의 수사권 남용을 막도록 했다. 경찰은 영장 신청 때 검사가 심사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하고 검사가 영장을 청구해 주지 않으면 경찰이 관할 지방법원에 불복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전국 경찰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1%가 ‘검사의 영장기각으로 사건 수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응답했다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 또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에 일정한 제한을 둬 공판중심주의의 원칙을 살리자고 제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박근혜 당선인이 후보 시절 수사권의 합리적 분점을 약속했는데 이번 제출안은 박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화할 방안을 건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박 당선인의 경찰 2만명 증원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5년간 매년 4000명의 경찰을 순증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검찰은 경찰의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경찰이 인수위에 건의하려는 내용은 아이디어 차원으로 보인다.”면서 “인수위가 출범하고 나면 경찰과 검찰, 법무부 실무진들이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경찰의 ‘검사의 피의자신문조서 증거능력 제한’ 방안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가 법정에서 신문조서의 내용을 부인할 경우 검사가 작성한 조서는 증거능력을 인정받는 반면, 경찰이 작성한 조서는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경찰의 주장은 두 조서의 증거능력을 같은 지위로 봐 달라는 것이고, 이는 사실상 검찰은 수사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건 고발·1건 수사의뢰 朴 직접 지시 정황 없어”

    “2건 고발·1건 수사의뢰 朴 직접 지시 정황 없어”

    제18대 대통령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박 당선인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주고받는 고소·고발은 대선 이후 취하하는 게 관례처럼 됐지만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했거나 수사의뢰한 사건은 취하 없이 수사가 진행된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선관위가 박 당선인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은 2건, 수사의뢰한 의혹은 1건이다. 각 사건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검찰 내부에서는 박 당선인이 불법 행위에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檢 “朴 지지하는 개인·단체 독자적 불법선거운동” 검찰 관계자는 21일 “서울남부지검과 대구지검에서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데 아직 박 당선인이 이를 지시했다거나 보고받은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수사를 더 진행해 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개인 또는 단체가 독자적으로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대선을 앞두고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10억원대 뇌물수수와 초임검사의 성추문 사건 등으로 검찰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데다 ‘새 권력 눈치 보기’ 등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은 철저히 수사해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 무등록 선거운동사무소를 차린 뒤 7명의 직원을 고용해 당시 박 후보에게 유리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는 불리한 내용의 글을 트위터 등에 쓰게 한 윤정훈 새누리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미디어 단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다시 관할인 서울남부지검으로 넘겼다. ●SNS불법선거운동·서강바른포럼 등 철저 수사 이어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 18일 여의도의 또 다른 건물에서 서강대 졸업생 모임인 ‘서강바른포럼’이 불법 선거운동사무소를 차려놓고 박 후보 지지 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현장을 급습, 데스크탑 컴퓨터 5대와 건물 출입구 폐쇄회로(CC)TV화면 등을 압수해 조사했고 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같은 날 대구시 선관위는 대구의 외식업체 대표 한모(56)씨를 박 후보를 위한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은 불법 선거운동을 뿌리 뽑기 위해 정치적 예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금은 한 명이라도 일선 복귀해 사건 더 처리해야” 김진태의 ‘조용한 검찰개혁’

    “지금은 한 명이라도 일선 복귀해 사건 더 처리해야” 김진태의 ‘조용한 검찰개혁’

    ‘검란’(檢亂) 파동 이후 지난 6일 취임한 김진태(60·사법연수원 14기) 대검찰청 차장(총장 직무대리)이 대검의 검사 인력 축소와 미제 형사사건 해결을 강조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정치 검찰’의 상징이 된 대검의 역할을 축소하는 한편 일반 형사사건 수사에 집중함으로서 ‘민생 검찰’로 거듭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김 차장은 지난 11일 개최한 대검 주례간부회의에서 검사 조직의 합리적, 탄력적 운영을 지시했다. 김 차장은 회의에서 “대검의 직제상 연구관(부부장 및 평검사급)보다 직무대리로 근무하는 연구관이 더 많은 것은 필요성 여부를 떠나 비정상적인 인력 운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검에서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한 명이라도 더 일선에 복귀해 사건 하나라도 더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권리 구제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검 중수부의 경우 직제상 연구관은 3명인 반면 16명의 검사가 직무대리로 파견 나와 있다. 대검은 파견 검사 중 필수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 검사를 원 소속으로 복귀시켜 산적한 형사부 업무에 투입시킬 방침이다. 김 차장은 또 ‘김광준 부장검사’ 사건과 ‘성추문 검사’ 사건 등과 관련해 “기관장들은 조금 더 귀를 열어두고 내부 구성원들에 관해서는 아무리 사소한 풍문이라도 일일이 챙기고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대검은 감찰 사건이 늘어남에 따라 감찰본부의 조직과 인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검 감찰본부는 검사 비리를 주로 담당하는 감찰1과와 사무감사 등 그 외의 업무를 담당하는 2과가 있다. 여기에 제3과와 함께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할 ‘감찰 기획관’을 신설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김 차장은 또 ‘전국 (고등)검사장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검사 직접 조사의 기본 취지는 살리되 각 청의 사정에 따라 합리적, 탄력적으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0억 수뢰혐의 김광준 세가지 비리 추가 포착

    10억원대의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가 다른 세 가지 혐의에 더 연루됐을 수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특임검사팀과 별도로 김 부장검사 비리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김 부장검사의 차명계좌 분석내용, 사건 관련 참고인 진술 등 자료 일체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첨부했다. 경찰은 “특임검사팀이 지난 7일 발표한 수사 결과가 경찰 수사와 대체로 일치하지만 경찰이 범죄 혐의를 포착한 세 가지 부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김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의 은닉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의 차명계좌를 발견, 지난달 2일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검찰이 같은 달 9일 김수창 특임검사를 지명하면서 검·경이 동시에 수사하는 ‘이중수사’ 상황이 벌어졌고 이후 경찰은 이 사건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광준, 확인된 뇌물만 10억, 검사비리 최고액… 구속기소

    김광준, 확인된 뇌물만 10억, 검사비리 최고액… 구속기소

    김광준(51·구속)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규모가 최소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역대 검사 비리 가운데 최고 액수다. 김 부장검사 비리 사건을 수사해 온 특임검사팀은 7일 김 부장검사를 뇌물 및 범죄수익 은닉법 위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김 부장검사에게 뇌물을 준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 등 4명은 불구속 기소됐고, 김 부장검사와 함께 주식투자를 한 후배 검사 3명에 대해서는 대검 감찰본부에 감찰을 의뢰했다. 특임검사팀이 밝힌 수사결과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6개의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 기타 기업체 등으로부터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모두 10억 367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2008년 5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유 회장과 동생인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로부터 총 5억 9300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 이 중 5억 4000만원은 수표로 받았다. 다단계 사기범 조씨가 세운 사기 업체 부사장 강모(51)씨로부터는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2억 7000만원을 받았다. 강씨는 김 부장검사와 대구의 고교 동창으로, 평소 친분은 없어 또 다른 동창을 통해 김 부장검사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국가정보원 직원의 부인인 김모(51)씨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고, 실제로 담당 검사에게 “김씨가 억울하다고 하니 잘 살펴봐 달라.”고 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포항소재 A스틸 이모 대표로부터도 2005년부터 올해까지 5400만원을 받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시절인 2008년 말에는 옆 부서인 특수2부의 수사대상 기업이던 KTF 홍보실장으로부터 667만원 상당의 국외여행 경비를 대납받았다. 김수창 특임검사는 “김 검사가 차명계좌를 이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검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등을 고려해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처벌했다.”면서 “범죄수익환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 검사 소유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절차도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이날 입장 발표 자료를 통해 김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를 종료하고 다음 주중으로 그동안 수사결과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임검사팀 수사결과에 경찰 수사사항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경찰 수사는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검찰에서 무혐의로 본 일부를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보는 부분도 있어 불일치 부분은 경찰의 의견을 적시해 검찰에 송치하면 재판과정에서 진상이 규명될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검찰의 특임검사 임명으로 이중 수사에 따른 인권침해 우려가 있었다.”면서 “유사 사건 발생 시 수사 주체 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경찰 수사권이 보장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꼬리 무는 비리검사… 서울중앙지검장 책임론 확산

    꼬리 무는 비리검사… 서울중앙지검장 책임론 확산

    검찰에 악재가 또 터졌다.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다. 부장검사의 문어발식 금품 수수, 초임 검사의 ‘성(性) 스캔들’에 이어 핵심 요직으로 통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들이 자신이 맡고 있는 사건의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알선하는 브로커 행세를 했다. 검찰은 망연자실했다. ‘검란’(檢亂)으로 불명예 퇴진한 한상대 검찰총장에 이어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매형의 로펌에 사건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난 박모 검사에 이어 피의자를 과거 검찰 동료였던 변호사와 연결시켜 준 A검사까지 감찰을 받게 된다면 지난달 5일 김광준 부장검사를 시작으로 7명의 검사가 감찰본부의 조사나 수사를 받는 꼴이 된다. 이런 가운데 검찰 내에 ‘브로커 검사’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감찰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박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소속이던 2010년 정해진 용도 이외의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여해 이득을 챙긴 혐의로 서울 강남 등지의 성형외과·산부인과 의사 5명을 기소했다. 박 검사는 기소된 의사 중 김모씨를 매형인 김모 변호사가 속한 A법무법인에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재판에서도 김씨의 변호는 A법무법인의 변호사들이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피의자 김씨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본부는 “박 검사 본인이 사건 알선의 대가로 직접 금품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만일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검찰의 도덕성은 곤두박질할 수밖에 없다. 강력부가 벌여 온 대대적인 경찰 사정 작업도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강력부는 지난해부터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 사건, YTT 등 강남 일대 대형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을 수사하며 비리 경찰들을 줄줄이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검찰 안팎에선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강력부가 경찰의 도덕성을 문제 삼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최 지검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지검장은 내곡동 사저 의혹 부실 수사 등으로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으로부터 거센 퇴진 압력을 받아 왔다. 한 총장이 퇴임한 마당에 최 지검장마저 사퇴할 경우 검찰 수뇌부가 일거에 공백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한 총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내부 적과의 전쟁, 즉 우리의 오만과의 전쟁에서 졌다.”면서 “(검찰이) 과도한 힘을 바탕으로 한 오만불손함을 버리고 국민을 받드는 사랑과 겸손의 길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이 지난달 30일 낸 사표는 이날 반려됐다. 최 중수부장은 감찰 조사 뒤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위기의 검찰] ③ 특권검찰

    검찰을 비판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정치검찰’에 이어 ‘특권검찰’이다. 국가 공무원 가운데 어느 부처보다 검찰이 큰 특권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가진 검찰의 특수성을 인정해 인사와 처우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지만, 상당수의 검사들이 이 같은 정부의 특혜를 검찰 본연의 ‘권리’로 착각, 오만하고 독선적인 검찰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같은 국가고시를 통과한 공무원인데 검찰은 출발선부터 일반 행정직 공무원보다 앞서 시작합니다. 검사들을 만나다 보면 공직 경험이 훨씬 적음에도 행정 공무원을 부하 직원 부리듯 대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중앙 부처의 A(3급) 국장은 수십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만났던 일선 검사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도 국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공무원인데 유난히 특권 의식이 강해 일반 행정부처 공무원도 하대하듯 하는데 피의자 신분인 민간인에게는 얼마나 고압적이겠느냐는 게 A 국장의 지적이다. 기존 사법시험 출신과 올해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으로 구성되는 검사는 임용 시부터 3급 대우를 받는다. 반면 5급 공채(옛 행정고시·외무고시) 출신의 행정공무원과 외무공무원은 5급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검사는 공직 출발부터 특권 의식이 몸에 밴다는 게 공직사회의 평가다. 검찰의 특권은 고위직에 대한 대우를 따져 보면 두드러진다. 검찰청은 청 단위 기관 중 유일하게 기관장인 총장이 장관급 대우를 받는다. 또 법무부의 외청에 불과하지만 경찰청, 소방방재청, 국세청, 관세청 등 모두 18개 외청 중 17개 청의 기관장이 차관급 대우를 받는 반면 검찰청만 장관급 대우를 받는다. 또 기관장 명칭이 유일하게 ‘청장’이 아닌 ‘총장’이다. 차관급인 검사장은 무려 54명에 이른다.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경찰청의 경우 청장이 유일한 차관급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경찰의 상급 기관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특권 의식은 김광준(51·구속)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9억원대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김수창(50·사법연수원 19기) 특임검사의 발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김 특임검사는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에서 “수사는 검사가 경찰보다 낫다고 해서 수사지휘를 하는 거 아닌가. 의학적 지식은 의사가 간호사보다 낫지 않냐.”라고 발언해 대한간호협회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지나친 특권 의식 탓에 준사법기관인 개별 검사의 도덕성까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정치권에서도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차관급 과잉의 검사장급 직급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검사장급을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 검찰총장을 포함해 검사장 이상 직급을 외부에 개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든 검찰의 특권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동희 경찰대 법학과 교수는 “검찰의 특권 완화도 검찰의 수사권 분리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서 “검찰이 기소와 공소 유지에 집중하게 된다면 기존 수사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특권 의식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위기의 검찰] ② 권한 오·남용 어떻게 막나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 기소권, 형 집행권과 같은 형사 사법체계에서 중요한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 영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검찰이 모든 사법 행정권한을 갖고 있다 보니 이로 인한 부작용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정 정치세력에 우호적인 수사를 하는 ‘정치 검찰’, 약 10억원을 긁어모은 김광준(51) 부장검사 사건과 과거 스폰서 검사처럼 ‘부패 검찰’ 문제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런 문제가 사회문제로 확대되면 자체 감찰, 특임수사 등으로 검찰권 행사에 제한을 가하려는 여론의 비판을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검찰이 어떠한 기관의 견제도 받지 않고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국은 미군정 시절 영미법 체계를 도입해 수사기관(경찰)과 기소기관(검찰)을 이원화했기 때문에 검찰의 권력은 대단치 않았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법 파트너로 경찰을 선택하면서 경찰이 검찰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지기도 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하자 반공이 중시되면서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 경찰청 대공수사관, 국군보안사령부와 같은 정보기관이 득세했다. 당시 검찰은 이 기관들의 통제 아래에 있었다. 민주화 이후 정보기관들이 가졌던 기능과 권한이 검찰에 쏠리기 시작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국가안전기획부의 수사권을 폐지하면서 검찰만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유일한 기관이 됐다. 이어 영장청구권까지 독식하게 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검찰이 탄생했다. 현재 검찰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증거를 수집하고 범인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권, 범죄 혐의에 대해 처벌해 달라고 재판을 청구하는 기소권을 모두 가지고 있다. 범죄자를 가려내고 재판에 넘길 때까지 전권을 행사한다는 의미다. 형 집행권도 갖고 있다. 게다가 검사만이 기소권을 가질 수 있는 기소독점주의, 내사 단계의 사건을 자체적으로 종결시킬 수 있는 내사종결권까지 더해져 누구의 통제와 견제도 받지 않는 막강 권력을 가지고 있다. 권한의 오남용은 곧 무리한 수사와 기소 혹은 봐주기 수사로 나타났다. 정권의 입맛에 맞춘 MBC PD수첩 제작진 기소,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배임 사건, 미네르바 박대성씨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사건들은 법원에서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대표적인 봐주기 수사로는 관련자 전원을 불기소 처분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수사와 청와대 핵심까지 밝혀내지 못한 채 종결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가 있다. 현재 검찰이 가진 권한을 다른 기관으로 분산하고 외부 기관에서 견제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여전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와 함께 검찰 개혁은 검찰 스스로가 아닌 외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검찰 조직이 더 이상의 자정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를 잃었다는 의미다. 우선 독점하고 있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산하고 견제해야 한다. 경찰에 수사권을 일임하고 검찰은 기소권만 가지게 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이 가진 기소권한을 국민이 일정 부분 맡아 결정하는 기소배심제와 함께 경찰이 직접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한 기소배심제를 도입해 실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결과를 도출해 기소권을 통제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수사권을 경찰에 나눠 주는 방법으로 검찰이 가진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상설특검제,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등으로 형사사법체계에서 사건이 검찰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고,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공수처) 신설로 검찰 내부 비리를 척결하는 등 검찰 조직을 견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판사 출신인 김기홍 변호사는 “영국 검찰은 수사권이 없고, 독일은 검사의 자의적인 기소를 방지하기 위해 기소 법정주의를 택하고 있다.”면서 “한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가진 만큼 이를 분산하면서 공수처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견제 기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권한만 분산시켜서는 개혁이라고 보기 힘들다. 검찰을 통제할 독립된 외부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檢, 영장 기각 성추문 검사 “내주초 불구속기소”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전 검사를 다음주 중으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9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에게 문자 메시지로 언론 대응 요령 등을 조언한 최재경 중앙수사부장에 대한 감찰은 한상대 총장 사퇴와 관계없이 계속 진행한다. 대검 관계자는 30일 두차례 구속 영장 청구가 모두 기각된 전 검사에 대해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음 주 중 불구속 기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 검사에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은 한 전 검찰총장이 위기 타개책으로 삼은 ‘표적 감찰’이라는 논란이 있으나 감찰본부는 감찰에 착수한 이상 끝을 보기로 했다. 최 중수부장은 이날 한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감찰조사가 끝나면 공직자로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사의를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韓총장, 崔중수부장 표적감찰 논란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이 김광준(51·구속)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비위 혐의를 인지, 이를 상부에 보고하면서 검찰이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감찰 중인 김 부장검사에게 최 중수부장이 언론 대응 요령을 알려 주는 등 부적절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대검 감찰본부가 최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돼 결국 한상대 총장이 최 중수부장에 대한 ‘표적 감찰’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9일 복수의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 중수부장은 지난 4일 김 부장검사에 대한 비위 관련 첩보를 입수했고, 5일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 이후 상부에서 다시 최 중수부장에게 김 부장검사와 통화해 사정을 파악해 보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김 부장검사와 통화한 최 중수부장은 대검에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애초에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은 최 중수부장이 비위 혐의를 상부에 보고하면서 시작된 것인데, 한 총장이 검찰 개혁의 빌미를 잡기 위해 무리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혐의가 보도된 직후 언론에 배포한 해명서도 배포 전 최 중수부장을 통해 상부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감찰본부는 지난 28일 이례적으로 감찰 착수 사실을 언론에 먼저 공개한 데 이어 이날은 최 중수부장과 김 부장검사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도 보도자료로 공개했다. 김 부장검사는 최 중수부장에게 “유진(그룹)에서 돈 빌려준 거 확인해 줬는데, 계속 부인만 할 수도 없고 어떡하지?”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최 중수부장은 “법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없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다, 이렇게 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중수부 관계자는 “감찰 중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법무부에서도 감찰 내용을 공개하지 말라고 직무명령까지 내렸는데 감찰본부가 법무부 명령까지 어겨 가며 공개한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설] ‘한상대 검찰’ 수뇌부 사퇴 후 수술대 올라야

    한상대 검찰총장이 오늘 검찰개혁안 발표와 함께 사퇴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자리에 연연하며 버티다 부하들로부터 용퇴 압력을 받은 검찰총수의 허망한 퇴진을 보게 될 모양이다. 11월 한 달 동안 4명의 검사가 대한민국 검찰을 난파선으로 만들었다. 온갖 방법으로 돈을 거둬들인 ‘돈 검사’, 검사실에서 여성피의자와 성행위를 한 ‘성 검사’, 개혁을 하는 시늉만 하면 된다는 ‘꼼수 검사’에 이어 공개 감찰을 거부한 ‘정치 검사’가 그들이다. 이들은 썩을 대로 썩은 검찰의 치부를 국민에게 ‘버라이어티 쇼’로 보여준 꼴이다. 검찰의 이전투구는 그 결정판이다. 검찰총장의 지시를 받은 대검 감찰본부가 구속된 김광준 검사에게 언론대응방안을 문자로 알려준 최재경 중앙수사부장을 어제 품위손상 혐의로 감찰하려고 하자 최 부장이 항명한 것이다. 총장이 부하를 제물 삼아 자리를 유지하면서 중수부 해체의 명분을 얻으려 했거나, 중수부장이 몸담은 조직의 해체를 막고자 직속상관에게 저항했다는 관측이 사실이라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낯 뜨거운 권력게임일 뿐이다. 이 와중에 보인 대검차장과 대검 부장들의 행보도 수상쩍다. 이들은 총장 모르게 밤 늦게까지 회의를 열어 “더는 총장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할 수 없다.”라고 결론을 내린 뒤 용퇴 건의 사실을 직속 공보라인인 대검 대변인을 배제하고 서울지검 특수1부장을 통해 언론에 공개토록 했다. 현직 총장의 지휘체제를 참모들이 정면거부한 것은 물론 이번 검란(檢亂)이 검찰조직의 핵심인 중수부를 비호할 목적으로 내부에서 기획됐다는 인상마저 준다. 기소독점 등 세계에서 유례 없는 형사사법절차의 권한을 행사하면서 권력의 단맛에 빠져 있는 검찰생리를 감안할 때 뿌리째 흔들린 검찰조직이 한 총장의 사퇴로 수습되기는 힘들 것이다. 자정과 자체 개혁에 건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검찰의 총체적 난맥상은 외부에 의한 검찰 개혁이 불가피함을 보여준다. 이미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바 있지만, 중수부 폐지와 함께 기소권과 수사권을 보유한 공직자비리수사처의 신설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한 총장이 사퇴 전 검찰개혁안을 발표한다고 하지만, 어느 국민이 여기에 기대를 걸겠는가. 우리는 한 총장이 신속히 책임지는 자세가 온당하다고 본다.
  • [인사]

    ■환경부 △녹색협력과장 김용석△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지원과장 양재문 ■관세청 ◇세관장△수원 정종기△광양 김정곤 ■산림청 ◇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최재성△국제협력팀 김기현△국립백두대간수목원조성사업단 기획팀 용환택 ■해양경찰청 △국제협력관 김두석△장비기술국장 이춘재△남해지방청장 김광준△미래전략기획관 고명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공공청사기획과장 여길수△행정관리담당관 이능호△입주지원서비스팀장 이영창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경영지원실장 한운기△마케팅〃 박정숙△한국문화의집 관장 김민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CPO 정철동◇전무 승진△LGD연구소장 강인병△Module Center장 신상문△AD응용기술담당 정호영△통합혁신상품기획태스크 리더 최동원◇상무 신규선임△경영혁신담당 김민△OLED개발2담당 김범식△광저우법인장 김인수△IR담당 김희연△파주 Module생산담당 박민수△IT/Mobile상품기획담당 방영운△파주 Panel2생산담당 변용상△개발품질담당 양성필△OLED연구담당 윤수영△공정개발담당 최영석 ■LG화학 ◇전무 승진△남경법인장 박현식△정보전자소재연구소장 유정수△대외협력담당 조갑호△석유화학연구소장 최정욱◇상무 신규선임△세무회계팀장 강인식△전력저장전지사업담당 곽석환△CRD연구소 미래기술연구센터장 권영운△광학소재기술담당 김성현△경영관리팀 김영득△전지기술총괄 남상봉△ABS/EP 중국팀장 도재석△광학소재생산담당 류장훈△합성고무/BPA생산담당 성재준△노경담당 유흥연△아크릴/가소제 마케팅팀장 이성운 ■LG하우시스 ◇상무 신규선임△전략·마케팅담당 강신우△중국창호영업담당 김상호△부품사업TA 김효순△완성창추진팀장 이성호 ■LG유플러스 ◇부사장 승진△NW본부장 이창우△SC본부장 최주식◇전무 승진△인재경영실장 송근채△SD기술전략담당 이상민◇상무 신규선임△정책협력담당 강학주△동부영업담당 김봉천△NW개발담당 박송철△e-Biz사업담당 백영란△전략조정실 경영기획담당 이수찬△응용서비스개발담당 이해성△모바일사업부 마케팅담당 최순종 ■LG CNS ◇전무 승진△전자사업부장 이재성◇상무 신규선임△인프라솔루션사업부문장 김종완△스마트엔지니어링2사업부장 김지섭△아웃소싱사업부문장 손준배△엔시스 네트웍사업부문장 이동석△금융/통신서비스부문장 최창성△전략기획부문장 하태석 ■서브원 ◇상무 신규선임△중부사업담당 송용석 ■HS애드 ◇상무 신규선임△미디어센터장 김태형△D/D센터장 최태진 ■엘베스트 ◇상무 신규선임△프로모션사업부장 권창효 ■V-ENS ◇상무 신규선임△설계사업부장 김준홍 ■LG경영개발원 ◇전무 승진△홍보담당 유원
  • 검찰총장 - 중수부장 정면충돌

    검찰총장 - 중수부장 정면충돌

    현직 검사의 약 10억원대 금품 수수와 성추문 사태로 검찰에 대한 개혁 요구가 뜨거운 가운데 최재경(50·사법연수원 17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감찰본부로부터 감찰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직 중수부장이 감찰을 받기는 처음이다. 최 중수부장은 강력 반발했다. 검찰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은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광준(51·구속) 부장검사를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로부터 최 중수부장이 감찰 기간 중 김광준 부장검사에게 문자로 언론 취재 대응 방안에 대해 조언하는 등의 품위손상 비위에 관한 자료를 이첩받아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찰본부는 최 중수부장이 김 부장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기가 특임검사팀의 수사 착수 전인 지난 8일쯤으로 대검 감찰이 진행되던 때여서 특임수사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문자를 보냈는지, 최 중수부장의 또 다른 비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 중수부장은 “문제 삼는 문자메시지는 친구(대학 동기)인 김 부장이 언론 보도 이전의 시점에 억울하다고 하기에 언론 해명에 관해 개인적으로 조언한 것일 뿐”이라며 “감찰에 승복할 수 없고, 향후 부당한 조치에는 굴하지 않고 적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중수부장은 감찰 배경으로 “이번 검사 수뢰 사건, 성추문 사건 이후 총장 진퇴 문제 등 검찰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검찰총장과) 의견 대립이 있었고, 그것이 오늘의 감찰조사 착수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주목됐다. 최 중수부장은 중수부 폐지 등 검찰개혁 문제로 한상대(53·13기)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어 사실상 항명을 했다는 지적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설] 검·경, 청렴도 단골 꼴찌 원인 아직 모르나

    검찰과 경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도 조사에서 10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근 10억원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검사의 수사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또다시 ‘밥그릇’ 쟁탈전을 벌인 것을 기억하는 국민들로서는 짜증스럽지 않을 수 없다. 존립의 근거인 인권 등 국민의 기본권 보호는 뒷전이고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결과가 바로 청렴도 꼴찌로 이어진 것이다. 검·경이 내세운 ‘인권의 최후보루’나 ‘민중의 지팡이’라는 수사도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계속 움켜쥐기 위한 겉포장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특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내려놓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검찰은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견제’와 ‘균형’이란 관점에서 대수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검찰도 살고 나라도 바로 선다. 헌법이 검사에게 법관에 버금가는 준사법적 독립성을 부여한 것은 공익의 대표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수호자의 역할을 하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국가 형벌권을 무기로 뇌물을 챙기고 여성피의자에게 성적 피해를 가하는 것은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검찰권 남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검찰개혁 요구가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제스처였다는 변명과, 재벌 총수에게 최소 구형량을 주문했다는 검찰총장의 ‘지휘’ 의혹은 검찰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박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어제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평검사회의에 그다지 기대를 걸지 않는다. ‘내부결속용’ 미사여구로 끝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검찰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국민의 인권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검찰을 쇄신해야 한다. 특히 수사권과 소추권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는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경찰도 이런 청렴도로는 목소리를 높일 계제가 못 된다. 수사 주체로서 일익을 요구하려면 한층 높은 도덕성과 자질부터 갖춰야 한다. 검찰과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부터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 [사설] 과도한 권력 견제와 균형이 검찰개혁 관건

    서울 남부지검 소속으로 통일부에 파견 중인 윤대해 검사가 엊그제 실명으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의 뇌물비리와 로스쿨 출신 전모 검사의 성추문 사건 등 현직들이 ‘개판’을 치자 현직 검사가 스스로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엄격한 검찰조직에서 실명의 글이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검찰은 뇌물비리 사건으로 한상대 총장이 사과를 했으나 그보다 한층 더 추악하고 고약한 성추문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윤 검사는 “이번에 터진 사건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로 이젠 정말 갈 데까지 갔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개탄했다. ‘수사권·기소권·영장청구권을 독점한 무소불위의 권력’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한 권력’ 등 다섯 가지를 검찰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검찰시민위원회의 실질화’ ‘검찰의 직접수사 자제’ ‘상설 특임검사제 도입’ 등 검찰의 권한 축소를 해법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검찰의 부정과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과도한 권력에 비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부장검사의 뇌물비리나 로스쿨 출신 검사의 성추문 같은 사건도 기소권 행사에 대한 검증 시스템만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여야는 대선을 앞두고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 도입,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기능 폐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검찰개혁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검찰 개혁은 수사권·기소권 등 권한을 분산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정치권은 검찰의 독점적 권한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검찰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개혁에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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