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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첫 스텔스 전투기는 F-35? F-15ES?

    공군 첫 스텔스 전투기는 F-35? F-15ES?

    정부와 군 당국이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조기 추진키로 함에 따라 후보기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소식통은 지난 30일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정부 내에 형성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정책연구 용역비 예산 3억 원만 반영돼 있지만 필요하면 예산 조정을 통해 사업 착수금을 추가로 편성할 수 있다.”고 밝혀 조기추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김관진 국방장관 역시 최근 방위사업청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을 서두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F-X3)은 노후한 ‘F-4E’ 전투기를 교체하기 위한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아직 공군의 작전요구성능(ROC)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스텔스 성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의 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기종은 3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라이트닝 II’(Lightning II)와 보잉의 ‘F-15ES 사일런트 이글’(Silent Eagle), 유럽 EADS의 ‘유러파이터 타이푼’(Typhoon) 등이다. 여기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F-35다. 만약 공군이 ROC를 ‘5세대 전투기’로 제한할 경우 F-35는 사실상 단일 후보로 사업에 참가하게 된다. F-15ES나 타이푼은 4세대 전투기를 기초로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라 4.5세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F-35 외에 5세대로 분류할 수 있는 서방측 전투기는 ‘F-22 랩터’(Raptor)가 유일하나, 이 전투기는 미 의회가 기술유출을 우려해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F-35는 다만 개발지연과 이에 비례해 급증하고 있는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F-35의 가격은 약 9000만 달러(1000억 원) 안팎으로, 애초 예상했던 6000만 달러(670억 원)를 크게 웃돌고 있다. 물론 생산량이 늘어나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평균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가 희망하는 도입시기와 규모를 고려하면 큰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군이 ROC를 4.5세대 전투기 수준으로 완화해 문턱을 낮추더라도 문제는 여전하다. 후보 전투기 중 실전에 배치돼 사용 중인 전투기는 타이푼밖에 없기 때문이다. F-35나 F-15ES는 테스트를 받고 있거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는 우리가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개발 일정에 따라 도입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F-35의 경우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 국가 9개국에 우선해서 전투기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서둘러도 실제 도입시기를 앞당기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유러파이터의 경우 지난 90년대 말에 진행된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F-X)에도 참여했던 기종으로 다른 기종들에 비해 ‘차세대’라는 인상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당시 유러파이터와 함께 미국의 F-15K, 러시아의 ‘Su-35’, 프랑스의 ‘라팔’(Rafale) 등이 참가했으며 F-15K가 최종 선정됐다. 또 공군이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미국제가 아닌 전투기를 주력으로 사용한 선례가 없다는 점도 유러파이터에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F-15ES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F-15K와의 정비유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러파이터와 마찬가지로 차세대라는 인식이 약하다. 또 F-15의 개량형이라는 점에서 F-15K 도입당시처럼 ‘고물전투기’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 = F-35A, 타이푼, F-15ES(자료화면)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 南, 새달 11일 군사실무회담 제의

    남북 간의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관한 논의는 고위급 회담을 위한 수순을 밟아 가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축인 비핵화 논의는 남측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공전하고 있다. 국방부는 26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전 10시 군 통신선을 이용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 명의로 북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남북은 실무회담이 성사되면 고위급 회담의 참가단 규모와 성격, 의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이후 4개월여 만에 열리는 셈이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북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 책임 있는 조치 등이 있어야 고위급 군사회담이 열릴 것”이라면서 기존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무조건적인 회담 수용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와 함께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핵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남북 당국 간 회동 제안을 북한 당국이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면서 북측에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선반도 핵 문제는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전쟁 위협과 적대시 정책으로 말미암아 산생된 문제로서 그 근원을 제거할 수 있는 대화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남측이 천안함·연평도와는 별개로 제의한 비핵화 논의를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또 남북 대화에 대해 “일방적인 전제조건을 내세우거나 여러 대화의 순서를 인위적으로 정하려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시인, 사과가 우선이라는 우리 측 주장을 겨냥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hot@seoul.co.kr
  • ‘주얼리호 홍보’ 기밀위반 조사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의 성공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군 당국이 군사기밀을 지나치게 공개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군 기무사령부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기무사 관계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기밀을 위반했는지 엄중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치권 “대양 해군” 한목소리… 軍은 “신중”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수그러들었던 ‘대양 해군’ 기치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으로 해군력 증강 문제가 재조명된 덕분이다. 하지만 국제적 위상과 국방력 강화라는 긍정론과 함께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즉흥적 대응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대양 해군’ 기치에 대한 여망은 특히 정치권에서 더 높아 보인다. 원유철(한나라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양해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구축함 등 군함의 추가 건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총 수입 물량의 95% 이상이 해양 수송로를 통해서 운반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말리아 해협뿐 아니라 말래카 해협에서도 안전한 해양 수송로 확보를 위해 4500t급의 구축함을 추가로 파견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말리아해협만 해도 수리와 정비 등을 위해 (구축함)한두척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3~4년 안에 (구축함 추가 건조가)완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경과 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간담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해군력 증강 및 원양 파견을 제안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소말리아)작전 지역에 한척의 구축함으로는 부족해 한척 더 보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단일 지휘체계를 갖는 강력한 유엔 다국적군을 만들어 해적을 소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청해부대가 호송 작전과 대(對)해적작전을 함께 하다 보면 3000㎞를 커버하기엔 4500t급 하나로는 곤란하다. 전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은 정작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놓지 못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 때 연안 방어 실패에 따른 뭇매를 맞은 선례가 있는 까닭이다. 해군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전략 분석 직후 내부적으로 “‘대양해군’ 구호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이 대양해군 건설에만 치중하다가 천안함 사건을 맞았다는 비판에 대한 자숙과 반성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전날 국방위 간담회에서 김관진 국방장관도 추가 파견을 통한 대양해군 건설론에 대해 “자체 경계태세 유지에 필요한 함정 수를 훼손해 가면서 (소말리아에)추가 파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 역시 “당장 청해부대의 성과에 고무돼 전력 재배치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국익과 국민보호라는 원칙을 놓고 볼 때 연안방어와 원양작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생포 해적들 최소 10년 이상 징역형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국내법에 따라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해적들의 국내 송환을 내부 방침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국내 법정에 설 경우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법으로 처벌 조항이 규정돼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법 감정’이 상당히 큰 비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제시한 금미305호 선원들과의 맞교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들이 잇따라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데다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이후 고무된 국민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지난 주말부터 국제형사과를 중심으로 생포된 해적들의 사법처리 절차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는 형법상 해상강도죄와 선박 및 해상구조물 위해행위처벌법상 선박납치죄 등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 형법 340조(해상강도죄)에 따르면 ‘해상에서 선박을 강취하거나 선박 내에 침입해 타인의 재물을 강취한 경우’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다쳤을 경우에는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고, 사망할 경우 최대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선박위해법(선박납치죄) 6조에는 ‘운항 중인 선박을 납치할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12조(선박납치 등 상해·치상죄)에서도 선박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다쳤을 경우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고 크게 다친 점을 감안하면 해적들은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해적들이 난민 신청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 법무부에서는 “해적의 경우 유엔 난민협약의 예외 조항에 해당돼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국민들의 법 감정상 해적들을 국내법에 따라 사법처리한 뒤 추방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1996년 8월 사모아섬 인근에서 일어난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사건’의 경우에도 한국인 선원 7명 등 11명을 살해한 중국동포 선원 6명에 대해 해상강도·살인죄 등을 적용해 사형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박 의원은 “페스카마호 사건의 경우 명백한 살인 사건이었지만, 삼호주얼리호의 경우 상당히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해적 증원세력 미사일까지 있었다”

    “해적 증원세력은 미사일까지 탑재하고 있었다.”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아덴만 여명 작전’ 결과 보고 간담회에 출석한 합동참모본부 이성호(육군 중장) 군사지원본부장은 이렇게 말하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들의 증원세력은 다른 지역에서 납치한 파나마 국적 7만t급 대형 선박을 몰고오던 해적 9~10명쯤이다. 이들은 방패막이용인 인질 24명을 싣고 미사일 등 중화기로 무장까지 하고 있었다. 이 중장은 “해적 증원선박과 삼호주얼리호가 22일쯤 상봉할 예정이었다. 증원세력이 오기 전에 결판 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와 함께 청해부대가 작전 당시 전파교란(재밍·jamming)을 통해 레이더와 해적들의 무선통신을 마비시킨 사실도 새롭게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군의 이번 작전 성공을 한목소리로 격려했다. 특히 국방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김관진 국방장관이 합참의장이던 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샘물교회 인원 23명이 인질로 잡혔을 때 군이 3개월동안 치밀하게 (타격 및 구출작전을) 준비했는데 최종 통수권자의 승인을 못 받아 돈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번 작전을 결심한 합참과 국방부,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에 온 국민이 환호를 보낸다.”고 비교했다. 김 의원은 또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국내로 이송해서 금미305호 석방 협상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야당 의원들도 이에 동조했다. 그러나 상세한 작전 경과 보고 등과 관련, ‘보안 누설’을 우려하며 군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국방부와 합참이)작전과 훈련 준비 상태 등을 공공연히 알리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이래서야 작전을 수행한 UDT 대원들이 제대해 사방팔방 떠들어도 다룰 죄목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도 “자칫 해적들에게 우리 대응방법과 전술을 교육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하고 먼저 생각한 것이 또 다른 인질사건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문제였다.”면서 “더 이상 (관련)자료가 (언론 등에)안 나가도록 하는 등 작전 보안에 대해 최대한 유의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북한 위협에 자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생포 해적·금미호 선원 맞교환 검토”

    “생포 해적·금미호 선원 맞교환 검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금미305호 선원들과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생포된 해적들의 맞교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24일 오후 국방부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생포된 해적과 금미305호 선원들의 맞교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금미305호를 납치한 해적들과 같은 계파인지를 확인하는 등 여러 고려가 필요하며 조건이 맞는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생포한 해적 5명에 대해 “국내 송환을 검토 중”이라면서 “(국내에 도착하면) 일단 재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적들이 한국선박을 공격할 것이란 첩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첩보가 있다. 이를 막으려면 아덴만 해역에 다니는 선박들이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선사들이) 보안원을 탑승시키고 선박 내 안전실(안전구역)을 확보하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해적소탕 성공이후 안보이슈 선점 경쟁

    ‘해적 소탕’ 잔치에 숟가락 얹기(?).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뒤부터 정치권 안팎에서 안보 이슈 선점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사태로 안보 문제가 차기 총선과 대선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승전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여야, 김관진 국방과 간담회 지난 연말 폭력 사태 뒤 냉랭해진 여야마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얼굴을 맞댄다.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4일 김관진 국방장관을 참석시키고 이번 작전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원유철(한나라당) 국방위원장의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부의 보고를 듣자.”는 제안을, 민주당이 간담회 수준으로 낮춰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예산 국회 이후 장외투쟁에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도 국방 안보 이슈를 소홀히 할 순 없는 입장이다. ●김문수, 최영함 함장과 영상통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 최영함 함장인 조영주 해군 대령과 직접 통화한 첫 정치인이 됐다. 2008년 11월부터 2함대 사령부 소속 최영함과 자매결연을 맺어온 인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안산에서 열린 ‘SNS 소통’을 주제로 한 토론회 중간에 조 함장과 위성전화를 연결해 “자매결연함인 최영함이 이번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격려했다. 이에 조 함장은 “영광이다. 신뢰 잃지 않고 믿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이번 성과가 있었다.”고 답례했다. ●정몽준, ROTC 방문 격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휴일인 23일 경기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를 방문, 동계훈련을 받고 있는 학군사관후보생 (ROTC) 51기와 여성 ROTC 1기의 예배 및 세례식에 참석했다. ROTC 13기 출신인 정 전 대표는 축복기도를 통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지난 21일 여명 작전 성공 직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두고도 뒷말이 많다. 당일 국방부와 출입 기자단이 보도 유예 조치(엠바고)의 해제 시점을 놓고 한창 논의하고 있는 동안 예정에 없던 이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시점이 오후 4시로 통보됐기 때문이다. 출입 기자단은 생방송 연결 등을 이유로 담화문 발표 5분 전부터 속보를 내보내기로 다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청와대가 발표 시기를 3시 30분으로 앞당기면서 일부 방송사는 속보를 제때에 알리지 못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남북 예비회담 새달 판문점서 추진

    남북 예비회담 새달 판문점서 추진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다음달 중순쯤 판문점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예비회담 결과에 따라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김영춘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남측 지역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북한 당국 간 회담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주 방한, 우리 측 당국자들을 만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북대화로 시작되는 한반도 북핵 외교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일정 등을 다음주 중반쯤 북측에 제의할 계획”이라며 “실제 예비회담은 2월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예비회담은 대령급이 수석대표로 참가하고,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다룰 의제 및 참가자 수준 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모든 군사적 현안문제들을 북남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해결할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전날 남측에 보낸) 서한에는 회담 시기를 2월 상순에, 쌍방 예비회담 날짜는 1월 말쯤으로 정하자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북측의 날짜를 수용하지 않고 회담 일정을 늦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부는 예비회담이 열리면 고위급 회담의 급과 성격, 의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6~27일 방한해 우리 측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북정책 및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대응,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어서 비핵화와 관련한 남북 간 회담 및 6자회담의 향방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우리 정부와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27일 일본, 28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듣고 관련 국들의 공조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열린다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열린다

    북한이 20일 천안함 피폭 및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의제로 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전격 제의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고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과 함께 별도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고위급 당국 간 회담도 북측에 제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오전 11시 46분쯤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보낸 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이 당국 간 회담 의제로 상정하는 문제들이 군 당국과 관계되는 군사적 성격의 문제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군사회담의 의제로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북측의) 견해를 밝히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할 것에 대하여 회담을 열자.”라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의 군사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방향으로 예비회담 등 구체적 사항들을 21일이나 다음주 북측에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광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통상 장성급 이상 회담을 고위급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장관급 회담이 될지 장성급 회담이 될지는 예비회담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실장은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이 예비회담에서 전제되지 않는다면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장관회담이 열리게 되면 2007년 이후 4년 만이다. 오이석·윤설영기자 hot@seoul.co.kr
  • 게이츠 “남북대화로 시작하는 외교적 협상 가능”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남북 간 긴장의 해법으로 ‘남북대화로 시작하는 외교적 협상’을 제안했다. 게이츠 장관은 14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김관진 국방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60년간 이어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다음 단계로 남북대화로 시작하는 외교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과의 대화가 생산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북한이 진정성 있게 나온다면 6자회담 재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위험한 도발을 중지해야 하고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면서 ‘도발 중지’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지난해 이어진 북한의 도발은 6·25전쟁 이후 가장 큰 도발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올해 또 도발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강력한 힘만이 북한의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은 굳건한 동맹이고 이를 위해 강력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장관도 “지난 수개월 동안 이어진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이로 인한 긴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협력과 그외 협의가 필요한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남북 대화 및 6자회담을 위한 협의가 있음을 암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MB “北 꾸준히 핵 개발해온 것 같다”

    MB “北 꾸준히 핵 개발해온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1시간 가까이 면담을 가졌다. 게이츠 장관이 중국(9~12일), 일본(12~14일) 방문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가진 김관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게이츠 장관이 ‘남북 직접 대화’를 강조해서 이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전달받은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과 일본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핵문제 등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관계국들 간의 긴밀한 협력문제 공조방안 등에 대해 얘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한이 저렇게 공개적으로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보면 꾸준히 (핵을) 개발해 온 것 같다.”면서 “아울러 내년 4월 북한은 강성대국 발표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금년이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양국이 함께 협력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연평도 사건이 생기고 나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우리와 군사훈련을 함께 하는 등 미국이 신속하게 보여 준 지원에 대해서 고맙다는 말도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회담 14일 서울서 개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이 오는 14일 서울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고 외교통상부가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마에하라 외무상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과 마에하라 외무상은 회담에서 한·일관계, 북한 핵문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또 14∼15일 방한 기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성환 장관과 마에하라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와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두 차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동북아정세 불안’ 공감… 군사협정 첫단추

    ‘동북아정세 불안’ 공감… 군사협정 첫단추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만에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적극적인 군사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군사협정 체결을 위한 첫단추를 뀄다. 한반도 강제침탈이라는 역사적 벽을 넘어야 할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불안하다는 동반자적 인식 때문이다. 회담 직후 신경수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발표한 ‘한·일 국방장관회담 결과’는 양국이 향후 추진하게 될 군사협정의 기본적인 틀을 담았다. 국내 정서상 일본과의 군사협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기 위한 모습도 나타났다. 결과문에서 양국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등 일련의 도발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국 군은 우선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한 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이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일본이 보유한 정찰위성을 통한 북한 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차장은 “기본적인 단계의 논의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 때 일본 해상자위대 장교 3명이 훈련을 직접 참관하는 등 적극적인 군사교류가 시작된 만큼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준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미 러시아를 비롯해 21개국과 체결된 협정”이라면서 “국민정서를 고려한 시기 조율이 필요할 뿐”이라고 전했다. 당초 우리 군 안팎에서 우려했던 ‘한반도 유사시 군수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군대의 한반도 진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장관은 앞으로 국방장관과 차관 등 군 고위급 인사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각군 간 부대·교육 교류, 수색구조 훈련 등을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일 군사협정 연내 추진

    한·일 양국 국방부가 연내 정보보호협정과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목표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10일 오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실무진 검토를 거쳐 올해 안에 군사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양국 장관은 북한 핵 문제와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지역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방교류협력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했다.”면서 “정보보호협정과 상호군수지원협정의 연내 체결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회담 후 ‘한·일 국방장관회담 결과’ 발표를 통해 “양국 장관이 국방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정보공유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정보보호에 관한 협정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평화유지활동(PKO)과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상호군수지원협정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양국 실무진 차원에서 각각 검토되던 군사협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수뇌부 인식 바뀌어야 軍 변화 가능하다

    장성들 차량에서 성판(星板·별)을 떼려던 방침이 백지화됐다. 특별한 때와 상황에만 성판을 달기로 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말이 특별한 때·상황이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군 사정상 핑계에 불과하다. 더 씁쓸한 것은 ‘최소한의 예우는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사자인 장군들의 반발이 어땠을지를 짐작하게 한다. 성판 떼기는 군에 만연한 권위주의를 없애 강군으로 거듭나자는 개혁의 한 상징이다. 그런 사소한 것부터 반발에 막힌 마당에 국방개혁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 군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국방개혁의 요체는 조직·장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응전·예방 태세를 굳건히 다지는 것이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끝에 불고있는 전군 차원의 개혁과 정신무장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런 마당에 성판 떼기 정도에도 딴죽을 걸고 나선 장군들에게 개혁의지가 있기나 한 건지 의문스럽다. 우리는 군 개혁 방향이 나왔을 때 무엇보다 수뇌부의 정신무장과 쇄신이 중요함을 주장했다. 그런데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은 영 딴판인 것 같다. 지난달 합동참모본부 인사때 육군이 주요 자리를 도맡은 건 개혁의 큰 화두였던 군 합동성 강화와 거리가 멀다. 지난해 K21 장갑차 침수사고 관련자 대부분에게 가벼운 경고조치만이 내려진 사실도 며칠 전 밝혀졌다. 비리·과실에 대한 엄중 문책을 외치던 군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을 납득하기 어렵다. 국방개혁은 군 수뇌부로부터 비롯돼야 한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취임 직후 “우리 군이 행정조직으로 변질됐다.”고 한 지적을 환골탈태의 큰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서울시민 대상의 조사에서도 국방부가 무능·권위적·비리의 3관왕 부처로 꼽혔다. 정치군인이 수두룩하다는 지적을 받는 데는 수뇌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 국방 선진화개혁은 71개나 되는 중차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 군에 절실한 건 수뇌부의 정신개혁이라는 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 때 국민을 절망케 한 군의 우왕좌왕과 책임전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수뇌부의 인식이 상전벽해처럼 바뀌어야 한다.
  • 한·일 첫 군사협정 체결 논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하는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과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도발 때 양국이 상호 군사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일본 방위상이 다음 주 방한해 한·일 군사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며 “올해 중 체결을 목표로 하는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 및 상호 군수지원협정도 논의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자와 방위상의 방한은 지난 2009년 4월 당시 이상희 국방장관의 방일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양국 국방장관은 오는 10일 회담을 열고 북한 핵 문제와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지역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등 안보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11일 판문점과 도라전망대를 방문하고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아 천안함을 견학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 미국과 일본 간에는 군사비밀보호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한·일 간에는 체결되지 않았다.”며 “한·일 양국은 모두 이 협정의 체결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이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정보를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된다.”며 “한·일 군사관계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군사협력 포함 新공동선언 추진”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군사협력을 포함한 양국 간의 포괄적 협력 강화를 담은 새로운 공동선언을 추진한다고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일 양국이 협의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올 상반기 일본 방문에 맞춰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의 평시 협력 등 한·일 간 안보분야 협력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신(新)공동선언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지난해 8월 발표했던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를 토대로 과거 역사문제의 극복과 미래지향의 파트너십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의 포괄적 교류 촉진을 명시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급의 공식문서로는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일본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서명한 한·일공동선언이 있다. 한·일 양국은 안보분야에 있어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이나 대규모 재난과 관련, 양국 군이 군수품과 서비스를 상호 제공하는 내용의 ‘물품서비스 상호제공협정’(ACSA)과 국방기밀의 보호에 관한 규칙을 포괄적으로 정한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미국 및 호주와 ACSA를 맺고 있다. 이와 관련,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오는 10일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ACSA 및 GSOMIA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 측 협력 방안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한국의 국방당국과 달리 외교통상부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신공동선언에 대해 일본 측과 협의하거나 검토한 바 없고, 이 대통령의 방일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특별검열단장 최용림 중장

    특별검열단장 최용림 중장

    국방부는 29일 특별검열단장에 최용림(육사 33기) 중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검단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직속으로 내년부터 활동하며, ‘전투형 부대’ 육성을 독려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북해역사령부 창설… 싸워서 이기는 군대 만든다

    서북해역사령부 창설… 싸워서 이기는 군대 만든다

    국방부가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서는 ‘북한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강조됐다. 특히 내년에도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철저히 응징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올 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투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군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남에 따라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모습이다. ●서북도서 스파이크 미사일 배치 국방부 장광일 정책실장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을 통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비장한 각오로 업무보고에 임했다.”면서 “북한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실천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올 한해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진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기 위한 ‘서북해역사령부’를 내년 말 창설키로 했다. NLL 이남 해상 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와 해병대가 주축을 이루고 육군과 공군이 참모 성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병력규모는 1만 5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서북도서 일대의 전천후 감시 및 탐지능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도발 원점 타격과 기습 상륙에 대비해 스파이크 미사일 등 핵심 전력을 배치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감시 및 타격 전력을 보강키로 했다. 업무보고에선 해병대 연평부대 전 부부대장 경두호 중령과 F15K 대대장 김태욱 중령이 참석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과 지난 20일 실시된 해상사격 훈련의 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국방 선진화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71개 국방개혁안을 반영해 모두 73개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이 과제들은 내년부터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구분해 추진된다. 일단 군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에 대해 ‘적극적 억지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북한의 화력, 잠수함, 특수전부대, 대량살상무기(WMD) 등 비대칭 위협과 도발을 자위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응징한다는 것이다. 또 작전과 인사·행정이 분리된 상부 지휘구조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합동군사령부를 창설해 현재 합동참모본부와 각군으로 분리된 지휘체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생산적 복무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군 복무 가산점제도 재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2013년부터 시작되는 중기 개혁과제는 2015년 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군의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한국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과 조기경보 및 정밀타격 능력이다. 또 육군의 장교 양성과정도 현재 8개에서 4개로 통합된다. 2016년 이후부터는 전면전 등 포괄안보위협에 대처 가능한 군사구조로 변화하기로 했다. ●대북 ‘적극적 억지전략’ 추진 국방부는 북한이 ‘주적’이란 개념에 대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강도 높은 정신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행정 업무에 지친 일선 부대가 언제든 전투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 전투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간부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임관종합평가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병사들도 신병 교육을 받은 후 바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기간을 현재 5주에서 8주로 연장키로 했다. 군사 전문성을 중시하는 인사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출신과 기수, 연차를 배제한 ‘자유경쟁 진급심사’ 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지난 60년간 이어진 군내 기수 문화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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