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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형키즈카페, 시민 밥벌이 수단 뺏는 것”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형키즈카페, 시민 밥벌이 수단 뺏는 것”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10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아이돌봄담당관 김연주 과장, 이동주 돌봄총괄팀장, 김승원 돌봄사업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아이돌봄 정책 관련 보고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제319회 정례회에서 서울시 아이돌봄 제도의 경우 이용자가 돈을 전액 내야하고 1년에 960시간밖에 사용할 수 없는 현실에 비판했으며, 많은 시민이 아이돌보미를 신청하려고 해도 소득기준과 이용 제한에 걸려 제대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서울시는 향후 ‘서울형 아이돌봄 특화사업 신규 추진으로 아이돌봄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이라는 대책을 내놓으며, 2024년 이후 둘째 이상 출산으로 12세 이하 기존 자녀 돌봄에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대해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의 50~100%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실제로 아이돌봄 제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연 960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라며 “지원이 정말 필요하지만 제한에 걸려 지원받지 못하는 시민들은 눈물을 쏟으며 대상이 확대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키즈카페를 계속해서 늘리는데 이는 세금낭비일 뿐”이라며 “이미 민간 키즈카페가 많은 현 상황에서 서울형 키즈카페를 점점 늘린다는 것은 시민의 밥벌이 수단을 뺏겠다는 것과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덧붙여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해당 제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며 “시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은 시민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의 확대이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아이돌봄 제도의 이용시간 증가와 지원대상을 꼭 확대해달라”고 밝혔다.
  • [단독] 그는 왜 스위스서 죽음을 준비하나 [금기된 죽음, 안락사②]

    [단독] 그는 왜 스위스서 죽음을 준비하나 [금기된 죽음, 안락사②]

    <2> 그린라이트를 기다리는 사람들 ‘죽음의 선택권’이 주는 희망 “나답게 살고 싶어 스위스로 간다” 10명. 2016년부터 최근까지 스위스에서 조력사망한 한국인의 숫자다. 그리고 300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조력사망을 신청하기 위해 스위스 조력사망 지원 단체에 가입했다. 그들은 왜 8770㎞를 날아 그 먼 곳으로 죽기 위해 떠나려는 걸까.서울신문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스위스 조력자살 지원 단체 가운데 하나인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한국인 회원 2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이들 중에는 암, 신부전, 뇌종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의 질환을 앓는 사람도 있었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에 가입했지만 공통적으로 한국 사회가 존엄한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데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저는 간호사였어요. 내과 병동에서 일할 때 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을 조절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말기암 환자들을 자주 봤어요. 그랬던 제가 환자가 되고 보니 한국에서 죽는 게 두렵더라고요.” 이소연(41·가명)씨는 13년째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싸우고 있다. 2021년 11월 갑작스레 암 수치가 증가했을 때 디그니타스 가입을 결심했다. 치료제가 듣지 않는 급성기나 말기가 되면 스위스로 가 조력사망하기 위해서다. 한때 간호사였던 이씨가 마지막 순간에 병원 대신 안락사를 택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병원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이씨 남편 역시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환자가 빨리 죽여 달라고 할 만큼 고통을 호소해도 병원에서는 환자의 의식이 떨어질까 봐 진통제를 쓰는 데 한계가 있어요. 아무리 통증 조절을 해 줘도 환자가 아픔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에요.” 지난 2월 경북 왜관의 자택에서 만난 이씨는 “의료계에 있어 본 사람치고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 스스로 백혈병 진단을 받고 10여년을 투병하며 그런 고통을 때때로 경험했기 때문이다.2010년 겨울 이씨는 회사 복도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살짝 넘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시커먼 멍이 사라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피검사를 했더니 백혈구 수치가 이상하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큰 병원 두 곳을 찾아 검사한 결과 백혈병이었다. 다행히 2000년대 들어 ‘글리벡’이라는 혁신적인 표적 항암제가 개발된 덕에 관리만 잘하면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고통과 두려움이 옅어지진 않았다. 약 부작용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만큼 독했고, 때때로 죽음과 맞바꾸고 싶을 만큼 심한 통증과 맞닥뜨려야 했다. 평소엔 온종일 누워 있어야 할 정도로 피로감에 시달렸다. 이씨는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노는 것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몸 상태를 예측할 수 없어 약속을 잡거나 장시간 외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도 이틀 전부터 배가 아파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라고 했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처음 사용한 약이 글리벡이었다. 이 약은 숱한 백혈병 환자를 살린 기적의 치료제로 불렸지만 피부와 장기가 얇아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근육이 파열되고 인대가 늘어났다. 배란이 출혈로 이어져 두 번의 난소낭종 파열 수술을 받고 나선 평생 피임약을 복용해야 했다. 이씨는 “어딘가에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유리처럼 부서지는 영화 ‘글래스’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일이 덜 고될 듯해 초등학교 보건 강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2016년 무렵엔 아예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하루 대여섯 번씩 찾아오는 설사는 외출을 어렵게 만들었다. 새로운 일을 해 보려고 직업전문학원에 다니던 어느 날, 학원에 도착해 강사에게 인사하려는 순간 느닷없이 설사가 터진 일도 있었다.#통증항암치료와 부작용 반복에 죽음과 맞바꾸고 싶은 고통“후회 없을 만큼 다 해봤어요” “신호도 없이 나오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어요. 다행히 패드를 하고 있어서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에 너무 놀랐어요. 그 무렵 터널을 지나면 뱅글뱅글 돌며 어지럽더라고요. 공황장애가 생긴 거예요.” 글리벡의 부작용이 한계에 이르면서 이씨는 2019년 두 번째 항암제인 ‘타시그나’로 약을 바꿨다. 이번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면서 담석이 생겼다. 결국 지난해 3월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세 번째 수술이었다. 그는 “수술 후 깨는 순간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아팠다. 통증이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얘기하는데도 경증환자 대하듯 참으라고만 하던 주치의를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고 말했다. 새로운 부작용이 나타날 때마다 대항하고 적응하며 십 년 넘게 암과 싸워 왔는데, 2021년 가을 정기 추적검사에서 암 수치가 올라갔다는 결과가 나왔다. 항암제가 듣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약에 내성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심해지면 세 번째 약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때부터는 골수이식도 염두에 둬야 한다. 다행히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씨는 오래전부터 생각한 디그니타스 가입을 결심했다. 더 늦기 전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애초에 골수이식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더는 부작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다. “골수이식을 하고 나면 자기 몸에서 하나 정도는 잃어버려요. 실명하는 분들도 있고, 숙주 반응으로 폐나 장이 망가지기도 하고요. 제가 아는 분은 골수이식을 하고도 재발해 세 번이나 이식했어요. 몸이 건강한 상태이고 처음이라면 시도해 보겠지만 이제는 어떤 고통을 겪게 될지 빤히 알거든요.”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골수이식 대신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뜻을 남편과 언니에게도 전했다. 이씨의 ‘버킷리스트’(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는 ‘잘 죽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 진단을 받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 이제는 예측된 죽음을 준비하고 싶어요. 갑자기 코로나나 폐렴에 걸려서 죽지 말고, 마지막에 스위스까지 무난히 갈 수 있는 체력이 남아 있기를 바라요.”#일상15개월 ‘시한부 선고’ 받았지만항암치료 대신 ‘남은 일상’ 선택“말기 환자에게 선택지 너무 부족” “항암치료를 꾸준히 했을 때 15개월 정도 예상됩니다.” 2020년 1월 시한부 선고를 내리는 의사의 말에 최수진(52·가명)씨는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병원 중환자실에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어머니 생각뿐이었다.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는 평소 절대로 하지 말라던 의료 장치들을 두 달째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이거 다 치워라.’ 어머니가 말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다시 깨어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와 형제들은 어머니를 보내 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씨는 일 년에 한두 번 받던 산부인과 정기 검진에서 우측 신장 옆에 종양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술과 조직검사 결과는 육종암이었다. 이름조차 낯선 육종은 악성 종양 중에서도 1% 정도밖에 안 되는 희소 암이었다. 이미 대장과 대정맥, 복막 등 장기 주변에 퍼진 4기였다. 의사는 항암치료가 잘 듣지 않는 병이라고 말하면서도 수술로 육종을 완전히 제거하긴 어려우니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더 큰 병원을 찾았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항암을 하면 나을 수 있나요?” 최씨의 질문에 의사는 ‘고식적 항암’이라는 어려운 말로 답했다. 치료 단계는 이미 지났으니 암의 진행 속도를 늦춰 생존 기간을 늘리자는 뜻이었다. “그럼 항암을 하면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항암치료를 받다가 체력 소진과 부작용으로 몸이 더 안 좋아지는 사례를 더러 봤기 때문이다. 최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한다면 괜찮겠지만 회사까지 그만둬야 한다면 진짜 시한부 환자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게 싫어 병가도 내지 않고 수술한 뒤 직장에 복귀한 터였다. 의사는 “항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주의를 주듯 “이 상황에서 항암을 안 하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집으로 돌아온 최씨는 다음 진료일을 앞두고 주치의 앞으로 편지를 썼다. 마음은 이미 항암을 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1년 반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을 ‘나답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만 의사에게 항암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게 몹시 부담스러웠다. 병원은 계속 다니면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고 싶은데, 항암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의사 말을 듣지 않고 진료를 포기하는 것처럼 비칠 듯했다. 게다가 3분도 안 되는 진료 시간은 이런 뜻을 충분히 전달하기에 너무 짧았다. 그는 A4 용지 한 장짜리 편지를 써서 진료일 전에 도착하도록 했다. ‘저는 항암치료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제 삶을 일상생활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한 채 사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단축될 수 있고, 수개월 안에 위중한 상태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지만 이제부터 의미 있는 일정으로 채워 나가며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최씨에게 한 가지 고민은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병원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문득 친구들과 먼 훗날쯤으로 생각하고 얘기했던 ‘안락사’를 떠올렸다. 어렵사리 스위스 조력자살 단체를 찾아 가입하고, 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준비했다. 지난 1월 경기도에서 최씨를 만났다. 1년 반도 안 남았다는 시한부 진단을 받은 지 3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어머니는 최씨가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어머니를 보낸 게 너무 힘들었는데 적어도 난 준비할 시간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병원의 예측과 달리 항암치료 없이도 직장과 일상생활 모두 그대로 이어 가고 있었다. 암세포가 요관을 누르고 있어 이를 확장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것 외엔 별다른 통증 없이 건강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항암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병을 낫게 하는 치료가 아니라 제가 걱정하는 안 좋은 기간을 늘릴 뿐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암이 잘 듣지 않는다고 하면서 항암을 권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더라”라며 말기 환자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부족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씨에겐 일상의 삶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고 했다. 이러한 생각은 마지막 3개월을 중환자실에서 보내고 임종한 어머니를 보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최씨는 스위스행을 준비하게 되면 그 여정을 빠짐없이 기록할 거라고 말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를 거쳐 먼 나라까지 가 생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력사를 합법화한 나라의 국민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어요. 성공하든 실패하든 제가 남길 기록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국내 다른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생존고문 같은 통증… 진통제만 24알조력사망 승인받고 삶 달라져“오늘 하루도 더 최선 다하게 돼” “주변에서 (같은 병에 걸린 사람들이) 자살했다는 얘기가 30명 넘게 들렸어요. 어느 순간 트라우마보다는 이 사람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경태(43)씨는 11년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다. CRPS는 특정 부위를 다친 후 극심한 신경성 통증이 계속되는 만성질환으로, 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환자는 정신을 잃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희소질환이다.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과 치료도 쉽지 않다. 김씨의 통증은 2013년 5월 자전거 사고로 왼쪽 팔을 다친 뒤 시작됐다. 갑자기 찾아온 고통은 “가스레인지 불에 손을 올려놓은 듯” 뜨거웠다. 이후로도 수시로 몰려드는 통증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나중에는 통증을 참느라 손톱과 발톱을 남김없이 뜯었다. 김씨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에 먹는 약만 24알이다. 모르핀, 옥시코돈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 안정제, 근육 이완제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하루하루 사는 게 고문을 받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김씨가 디그니타스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는 2019년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안락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공개적으로 조력사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임종 직전이 아니지만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진정을 넣었지만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통증에서 탈출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다른 대안이 없을 땐 안락사라는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웰다잉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모두 회피하고 있어요.” 김씨는 2021년 12월 디그니타스에 조력사망을 신청해 ‘그린라이트’(승인)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2월 스위스행을 계획하던 중 ‘신약이 개발되고 있으니 3년만 더 참아 보자’는 의사의 권유로 조력사망을 보류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 선택권이 주어지자 역설적으로 삶에 최선을 다하게 됐다고 한다. 이는 디그니타스 회원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사업을 시작했다. 체력을 기르려고 무에타이도 꾸준히 배우고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스스로 설계하고 나면 오늘 하루도 더 알차게, 최선을 다할 수 있어요. 저는 그걸 보여 주려는 거예요.”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 기자
  • [단독]“한국에서 죽는 게 두렵다…” 안락사 원하는 사람들[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한국에서 죽는 게 두렵다…” 안락사 원하는 사람들[금기된 죽음, 안락사]

    10명. 2016년부터 최근까지 스위스에서 조력사망한 한국인의 숫자다. 그리고 300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조력사망을 신청하기 위해 스위스 조력사망 지원 단체에 가입했다. 그들은 왜 8770㎞를 날아 그 먼 곳으로 죽기 위해 떠나려는 걸까.서울신문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스위스 조력자살 지원 단체 가운데 하나인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한국인 회원 2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이들 중에는 암, 신부전, 뇌종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의 질환을 앓는 사람도 있었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에 가입했지만 공통적으로 한국 사회가 존엄한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데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통증 “저는 간호사였어요. 내과 병동에서 일할 때 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을 조절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말기암 환자들을 자주 봤어요. 그랬던 제가 환자가 되고 보니 한국에서 죽는 게 두렵더라고요.”이소연(41·가명)씨는 13년째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싸우고 있다. 2021년 11월 갑작스레 암 수치가 증가했을 때 디그니타스 가입을 결심했다. 치료제가 듣지 않는 급성기나 말기가 되면 스위스로 가 조력사망하기 위해서다. 한때 간호사였던 이씨가 마지막 순간에 병원 대신 안락사를 택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병원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요양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이씨 남편 역시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환자가 빨리 죽여 달라고 할 만큼 고통을 호소해도 병원에서는 환자의 의식이 떨어질까 봐 진통제를 쓰는 데 한계가 있어요. 아무리 통증 조절을 해 줘도 환자가 아픔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에요.” 지난 2월 경북 왜관의 자택에서 만난 이씨는 “의료계에 있어 본 사람치고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 스스로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10여년을 투병하며 그런 고통을 때때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2010년 겨울 이씨는 회사 복도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살짝 부딪혔다고 생각했는데 시커먼 멍이 사라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피검사를 했더니 백혈구 수치가 이상하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큰 병원 두 곳을 찾아 검사한 결과 백혈병이었다. 다행히 2000년대 들어 ‘글리벡’이라는 혁신적인 표적 항암제가 개발된 덕에 관리만 잘하면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고통과 두려움이 옅어지진 않았다. 약 부작용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만큼 독했고, 때때로 죽음과 맞바꾸고 싶을 만큼 심한 통증과 맞닥뜨려야 했다. 평소엔 온종일 누워 있어야 할 정도로 피로감에 시달렸다. 이씨는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노는 것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몸 상태를 예측할 수 없어 약속을 잡거나 장시간 외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도 이틀 전부터 배가 아파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라고 했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처음 사용한 약이 글리벡이었다. 이 약은 숱한 백혈병 환자를 살린 기적의 치료제로 불렸지만 장기와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근육이 파열되고 인대가 늘어났다. 배란이 출혈로 이어져 두 번의 난소낭종 파열 수술을 받고 나선 평생 피임약을 복용해야 했다. 이씨는 “어딘가에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유리처럼 부서지는 영화 ‘글래스’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일이 덜 고될 듯해 초등학교 보건 강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2016년 무렵엔 아예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하루 대여섯 번씩 찾아오는 설사는 외출을 어렵게 만들었다. 새로운 일을 해 보려고 직업전문학원에 다니던 어느 날, 학원에 도착해 강사에게 인사하려는 순간 느닷없이 설사가 터진 일도 있었다. “신호도 없이 나오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어요. 다행히 패드를 하고 있어서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에 너무 놀랐어요. 그 무렵 터널을 지나면 뱅글뱅글 돌며 어지럽더라고요. 공황장애가 생긴 거예요.” 글리벡의 부작용이 한계에 이르면서 이씨는 2019년 두 번째 항암제인 ‘타시그나’로 약을 바꿨다. 이번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면서 담석이 생겼다. 결국 지난해 3월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세 번째 수술이었다. 그는 “수술 후 깨는 순간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아팠다. 통증이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얘기하는데도 경증환자 대하듯 참으라고만 하던 주치의를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고 말했다. 새로운 부작용이 나타날 때마다 대항하고 적응하며 십 년 넘게 암과 싸워 왔는데, 2021년 가을 정기 추적검사에서 암 수치가 올라갔다는 결과가 나왔다. 항암제가 듣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약에 내성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심해지면 세 번째 약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때부터는 골수이식도 염두에 둬야 한다. 다행히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씨는 오래전부터 생각한 디그니타스 가입을 결심했다. 더 늦기 전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애초에 골수이식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더는 부작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다.“골수이식을 하고 나면 자기 몸에서 하나 정도는 잃어버려요. 실명하는 분들도 있고, 숙주 반응으로 폐나 장이 망가지기도 하고요. 제가 아는 분은 골수이식을 하고도 재발해 세 번이나 이식했어요. 몸이 건강한 상태이고 처음이라면 시도해 보겠지만 이제는 어떤 고통을 겪게 될지 빤히 알거든요.”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골수이식 대신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뜻을 남편과 언니에게도 전했다. 이씨의 ‘버킷리스트’(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는 ‘잘 죽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 진단을 받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 이제는 예측된 죽음을 준비하고 싶어요. 갑자기 코로나나 폐렴에 걸려서 죽지 말고, 마지막에 스위스까지 무난히 갈 수 있는 체력이 남아 있기를 바라요.” #자기 결정 “항암치료를 꾸준히 했을 때 15개월 정도 예상됩니다.” 2020년 1월 시한부 선고를 내리는 의사의 말에 최수진(52·가명)씨는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병원 중환자실에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어머니 생각뿐이었다.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는 평소 절대로 하지 말라던 의료 장치들을 두 달째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이거 다 치워라.’ 어머니가 말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다시 깨어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와 형제들은 어머니를 보내 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씨는 일 년에 한두 번 받던 산부인과 정기 검진에서 우측 신장 옆에 종양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술과 조직검사 결과는 육종암이었다. 이름조차 낯선 육종은 악성 종양 중에서도 1% 정도밖에 안 되는 희소 암이었다. 이미 대장과 대정맥, 복막 등 장기 주변에 퍼진 4기였다. 의사는 항암치료가 잘 듣지 않는 병이라고 말하면서도 수술로 육종을 완전히 제거하긴 어려우니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더 큰 병원을 찾았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항암을 하면 나을 수 있나요?” 최씨의 질문에 의사는 ‘고식적 항암’이라는 어려운 말로 답했다. 치료 단계는 이미 지났으니 암의 진행 속도를 늦춰 생존 기간을 늘리자는 뜻이었다. “그러면 항암을 하면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항암치료를 받다가 체력 소진과 부작용으로 몸이 더 안 좋아지는 사례를 더러 봤기 때문이다. 최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한다면 괜찮겠지만 회사까지 그만둬야 한다면 진짜 시한부 환자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게 싫어 병가도 내지 않고 수술한 뒤 직장에 복귀한 터였다. 의사는 “항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주의를 주듯 “이 상황에서 항암을 안 하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집으로 돌아온 최씨는 다음 진료일을 앞두고 주치의 앞으로 편지를 썼다. 마음은 이미 항암을 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1년 반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을 ‘나답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만 의사에게 항암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게 몹시 부담스러웠다. 병원은 계속 다니면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고 싶은데, 항암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의사 말을 듣지 않고 진료를 포기하는 것처럼 비칠 듯했다. 게다가 3분도 안 되는 진료 시간은 이러한 뜻을 충분히 전달하기에 너무 짧았다. 그는 A4 용지 한 장짜리 편지를 써서 진료일 전에 도착하도록 했다. ‘저는 항암치료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제 삶을 일상생활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한 채 사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단축될 수 있고, 수개월 안에 위중한 상태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지만 이제부터 의미 있는 일정으로 채워 나가며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최씨에게 한 가지 고민은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병원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문득 친구들과 먼 훗날쯤으로 생각하고 얘기했던 ‘안락사’를 떠올렸다. 어렵사리 스위스 조력자살 단체를 찾아 가입하고, 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준비했다.지난 1월 경기도에서 최씨를 만났다. 1년 반도 안 남았다는 시한부 진단을 받은 지 3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어머니는 최씨가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어머니를 보낸 게 너무 힘들었는데 적어도 난 준비할 시간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병원의 예측과 달리 항암치료 없이도 직장과 일상생활 모두 그대로 이어 가고 있었다. 암세포가 요관을 누르고 있어 이를 확장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것 외엔 별다른 통증 없이 건강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항암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병을 낫게 하는 치료가 아니라 제가 걱정하는 안 좋은 기간을 늘릴 뿐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암이 잘 듣지 않는다고 하면서 항암을 권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더라”라며 말기 환자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부족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씨에겐 일상의 삶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고 했다. 이러한 생각은 마지막 3개월을 중환자실에서 보내고 임종한 어머니를 보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최씨는 스위스행을 준비하게 되면 그 여정을 빠짐없이 기록할 거라고 말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를 거쳐 먼 나라까지 가 생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력사를 합법화한 나라의 국민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어요. 성공하든 실패하든 제가 남길 기록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국내 다른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생존 “주변에서 (같은 병에 걸린 사람들이) 자살했다는 얘기가 30명 넘게 들렸어요. 어느 순간 트라우마보다는 이 사람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경태(43)씨는 11년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다. CRPS는 특정 부위를 다친 후 극심한 신경성 통증이 계속되는 만성질환으로, 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환자는 정신을 잃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희귀질환이다.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과 치료도 쉽지 않다. 김씨의 통증은 2013년 5월 자전거 사고로 왼쪽 팔을 다친 뒤 시작됐다. 갑자기 찾아온 고통은 “가스레인지 불에 손을 올려놓은 듯” 뜨거웠다. 이후로도 수시로 몰려드는 통증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나중에는 통증을 참느라 손톱과 발톱을 남김없이 뜯었다. 김씨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에 먹는 약만 24알이다. 모르핀, 옥시코돈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 안정제, 근육 이완제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하루하루 사는 게 고문을 받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김씨가 디그니타스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는 2019년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안락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공개적으로 조력사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임종 직전이 아니지만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진정을 넣었지만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통증에서 탈출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다른 대안이 없을 땐 안락사라는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웰다잉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모두 회피하고 있어요.” 김씨는 2021년 12월 디그니타스에 조력사망을 신청해 ‘그린라이트’(승인)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2월 스위스행을 계획하던 중 ‘신약이 개발되고 있으니 3년만 더 참아 보자’는 의사의 권유로 조력사망을 보류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 선택권이 주어지자 역설적으로 삶에 최선을 다하게 됐다고 한다. 이는 디그니타스 회원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사업을 시작했다. 체력을 기르려고 무에타이도 꾸준히 배우고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스스로 설계하고 나면 오늘 하루도 더 알차게, 최선을 다할 수 있어요. 저는 그걸 보여 주려는 거예요.”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계기 첨단기술 보유 미국 스타트업 인수합병 지원필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계기 첨단기술 보유 미국 스타트업 인수합병 지원필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첨단기술 보유 스타트업의 국내기업 인수합병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서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0일 ‘국내기업의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 지원 방안’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는 아직까지 기술 및 경영권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형 투자보다 생산기지나 지점 설립을 목적으로 하는 그린필드형(greenfield) 투자가 중심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는 해외기업으로부터의 기술이전 효과가 커서 국내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내경제의 투자, 생산, 고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인수합병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은 해외시장에 진출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인수합병은 반도체, 컴퓨터 등 기술기업 대상이 전체의 2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도 2차전지,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최근 국내외 인수합병 시장의 거래규모가 크게 위축됐다며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M&A 시장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39.5%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M&A 시장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41.3% 줄어들었다. 국내의 M&A 거래금액도 전년보다 41.0%나 감소해 M&A를 통한 기업의 기술력 제고 효과가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최근 자금조달을 겪고 있는 미국의 스타트업 기술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M&A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국내기업이 미국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술기업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2000년초반 독일의 기계 관련 기술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기술력을 높이는데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SGI 김경훈 연구위원은 “위축된 투자환경에서 민간자금만으로 M&A시장을 회복하는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구조혁신펀드, M&A벤처펀드의 규모를 늘리는 등 정책금융을 통해 M&A 시장에 유동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AKB48 출신 아이돌 “日예능 퇴근하고 싶어 뱀 물렸다”

    AKB48 출신 아이돌 “日예능 퇴근하고 싶어 뱀 물렸다”

    그룹 로켓펀치 쥬리(타카하시 쥬리)가 한 일본 예능 출연 후 트라우마가 생긴 사연을 전했다. 8일 공개된 다나카(김경욱)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의 ‘주간외노자’ 코너에 쥬리가 출연했다. 쥬리는 일본에서 AKB48로 활동하다 2018년 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결승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최종 멤버로 선발되지 않았지만 이후 울림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그룹 로켓펀치로 한국에서 데뷔했다. 쥬리는 일본 활동과 한국 활동의 다른 점에 대해 “생활이 다르다”면서 “일본에서는 숙소 생활을 하지 않았다. 멤버들이랑 같이 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출연했던 일본 예능 중 기억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쥬리는 “뱀이 많이 있는 방에서 뱀에 물려야 퇴근할 수 있는 방송이 있었다”면서 “그때부터 뱀이 싫었다”고 말했다. ‘뱀에 물렸나’는 질문에는 “퇴근하고 싶어서 물렸다”고 털어놨다.
  • 김경안 제6대 새만금개발청장 취임

    김경안 제6대 새만금개발청장 취임

    김경안 제6대 새만금개발청장의 취임식이 7일 개최됐다. 김경안 청장은 취임식에서 “새만금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전북의 젖줄이자 대한민국의 제1의 미래성장 동력”이라면서 “새만금 개발의 대열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밝혔다. 김 청장은 직원들에게도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김 청장은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허브,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전북의 미래산업의 전략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시대의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규제개혁, 이권 카르텔 척결에도 새만금청이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남성고와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라북도의원(3선)과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제6대 서남대학교 총장,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선 윤석열 후보 새만금특별위원장 및 제20대 인수위원회 지역균형특위 TF 새만금발전기획단장을 맡아 새만금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서울시의회, 제빵 봉사로 사회공헌 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제빵 봉사로 사회공헌 활동 시작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가 서울시의원과 사무처 직원의 대한적십자사 제빵 봉사 참여로 본격적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의회 김경훈, 김동욱, 문성호, 송경택, 윤영희, 이상욱, 이종배, 정지웅, 채수지 의원과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시의회 사무처 직원과 함께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제빵 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제빵 봉사활동은 서울시의회 11대 의회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자 청년 시의원을 주축으로 참여가 이뤄졌으며, 서울시의원이 손수 만든 빵을 사회 취약 계층에 전달함으로써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현한 것이 의미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번을 시작으로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선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지역구 활동으로 분주한 서울시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사회공헌 활동에 직접 참여한 것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의 기회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천시 17일부터 환경학습관서 파충류·기니피그 전시회

    이천시 17일부터 환경학습관서 파충류·기니피그 전시회

    경기 이천시가 오는 17일부터 환경학습관에서 파충류·기니피그 전시회를 연다. 새로운 가족 회색앵무 ‘자기’가 환경학습관의 마스코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어린이집 원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생태와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 중이다. 대상 시설로는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스포츠센터,환경사업소가 있으며 내년 생활자원회수센터가 준공되면 대상시설에 포함될 예정이다. 환경학습관은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의 폐열을 이용해 열대 식물을 키우고 수족관 시설을 운영한다.수족관에는 아로와나,레오폴드 같은 열대 어류 17종, 식물관에는 총 202종 식물이 있는데, 파파야나무, 바오밥나무 같은 열대 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환경학습관 입장료는 지난해 연말부터 무료다. 시는 환경학습관 내부에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테이크아웃 카페 운영,생태연못 복원 및 개장, 인근 도토리 숲길과 연계한 야간개장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민선8기 1주년을 기념하여 행복한 이천시민을 위한 문화,체험공간인 환경학습관을 더욱 활성화하여 ‘새로운 이천,희망찬 이천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주민 반대에 막힌 경기서북권 광역소각장 건설

    2026년 1월부터 수도권매립지에 생활쓰레기 반입이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2개 이상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사용할 광역소각장 건설이 곳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광역소각장으로 건설할 경우 국·도비 지원율이 높아 예산을 크게 아낄 수 있으나 주민들 반대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시한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일 관련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 소각장 하루 처리용량이 50t 이상 부족한 고양, 김포, 부천 등 수도권 10개 지자체에 2026년 6월까지 소각장 추가 건설을 요구했다. 이에 김포시는 마산동 자원화센터와는 별도로 하루 처리 용량 500t 규모의 광역소각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접한 고양시와 공동 사용하는 광역소각장으로 건설할 경우 단독 소각장보다 국·도비 지원율이 높다. 2000억원의 추정 사업비 중 700억원만 고양시와 절반씩 분담하면 된다. 하지만 시민 반발이 거세 자체 소각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2030년 인구가 114만명으로 불어날 고양시도 하루 처리 용량 630t 규모의 소각장이 더 필요하다. 고양시는 민선 7기 때 다음달부터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운행하게 될 서해선(대곡~소사) 열차를 파주까지 연장하는 계획에 협조하는 대신 파주시에 건설될 소각장을 공동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운정, 적성 등 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지지부진하다. 고양시 관계자는 “자체 소각장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언제든지 광역소각장 건설로 방향 전환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광역소각장 건설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매일 120여t을 수도권매립지로 보내야 하는 부천시는 정부가 소각장 확충 완료 시한을 현실에 맞게 연장해 주길 바란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광역소각장이 계획대로 진행돼도 2028년은 돼야 준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경기도 관계자도 “주민 최대 기피 시설인 소각장을 4년 만에 완공한다는 건 입지가 확정되더라도 불가한 일”이라고 했다.
  •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3선 도의원 출신… 추진력 탁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3선 도의원 출신… 추진력 탁월

    김경안(67)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민의힘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 도의원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새만금특별본부장을 맡았다. 추진력이 좋다는 평이다. ▲전북 익산 ▲원광대 행정학과 ▲전북도의원(3선) ▲서남대 총장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 기재부 인사적체 ‘혈’ 뚫은 외청장 재배치… 尹의 마지막 인사 퍼즐 ‘촉각’

    기재부 인사적체 ‘혈’ 뚫은 외청장 재배치… 尹의 마지막 인사 퍼즐 ‘촉각’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이날 신설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과 관세·조달·통계청장 등 기획재정부 관할 외청장 3명을 비롯한 6개 기관의 차관급 후속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이 있는 장관급 대신 차관급 교체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첫 공직 쇄신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윤 대통령이 마지막 남은 인사 퍼즐을 어떻게 맞출지, 인사 후폭풍이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유 신임 특보는 이명박(MB)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3년간 역임한 ‘MB 측 인사’로 분류된다. 당시 문체부 2차관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유 특보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TV 탤런트와 연극배우, 연출가 등으로 활동했다. 유 특보가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지내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졌다는 점이 이번 인선의 배경이 됐다. 대통령 특보는 급수가 따로 없는 명예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공식 특보는 유 특보와 함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제기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까지 2명이 됐다. 공교롭게도 이 특보 역시 이명박 정부 초대 홍보수석을 지낸 MB맨이다. 이날 차관급 후속 인사 발표에서 공정위 부위원장에 조홍선 조사관리관이, 관세청장에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이, 조달청장에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통계청장에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가 각각 임명됐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신임 관세·조달·통계청장 인선은 적체가 심한 기재부 인사의 혈을 뚫어 주는 동시에 유능한 관료를 전공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묘를 발휘한 인사로 평가된다. 기재부 내부 관심은 후임 세제실장, 재정관리관, 차관보와 김완섭 2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예산실장 등에 대한 승진 인사에 맞춰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차관이 바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통일부·문체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도 후속 인사 발표에 눈과 귀가 쏠린 상태다. 특히 기재부와 대통령실 출신 차관이 대거 입성함에 따라 부처마다 기획조정 담당 실장급 인선이 관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기조실까지 외부 유입을 통해 부처 개혁을 강조할지, 내부 인사에게 기조실을 맡겨 부처 업무 효율을 꾀할지 후임 인사에서 임명권자의 의사가 한층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정무직 인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마지막 인사 퍼즐이 국무조정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육부 차관 자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돌봄으로”

    김경 서울시의원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돌봄으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19회 정레회 여성정책실 보고에서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전면적 무상보육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서 시행 중인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은 2023년 기준 전국적으로 8만 5000여 가정, 서울시 기준 6000여 가정이 이용하고 있는 보육 지원 사업이지만, 현재 지원받을 수 있는 비용과 예산은 제한적이다. 일반가정(라형)의 경우 한 명의 아이를 하루 6시간, 주 5일 아이돌보미에게 맡기면 월 약 130만원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며, 시간 또한 연 960시간까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는 총 3659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449명의 아이돌보미를 신규로 채용했으나 395명이 퇴직해 신규 채용자의 숫자에 맞먹을 정도로 일을 그만두는 근로자의 수가 많을 만큼 양육근로자의 처우도 굉장히 열악한 상태이다”라며 그 원인을 분석해 처치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 지자체의 경우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한 지원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국의 25개 지자체에서 아이돌봄 부담액 경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경북도의 경우는 지난 2022년 아이돌보미 이용료 90% 지원에 이어 올해는 지원예산을 156억원으로 늘려 전면 무상으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제출한 추경안의 경우 위와 같은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에 관한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유사 사업으로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친인척 돌봄 지원비 및 시설 이용료에 대한 지원일 뿐 전문적인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비용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는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비용과 시간제한으로부터 오는 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아이돌보미의 처우 또한 시급히 개선해 양육근로자들이 더욱 전문성을 갖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저출산 문제 해소와 보육 지원은 아이의 행복한 성장과 부모의 윤택한 삶에서 나아가 우리 사회에도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며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서울시는 전면적 무상보육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지원 교육, 유사 중복사업 투성에 선심성 돈 퍼주기까지 하나”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지원 교육, 유사 중복사업 투성에 선심성 돈 퍼주기까지 하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19회 정례회 복지정책실 보고에서 서울시 신규사업인 ‘서울시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의 맹점을 지적하며 “서울시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은 기존 정책으로 대체될 수 있음에도 실시하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일례”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규사업인 ‘서울시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 서울시복지재단으로의 출연을 통해 실시하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이번 추경에서 1억 6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해당 사업은 개인회생 면책 예정 및 면책 완료 청년들에게 자립토대 지원금 100만원을 총 150명에게 지원하고자 하는 내용과 금융취약 청년을 대상으로 경제적 재기 지원 및 재무관리 역량 강화 지원을 추진하고자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년층의 부채 비율이 급증하고 있고,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청년층에게 직·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취지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금융위기 청년을 대상으로 서울영테크, 청년재무길잡이 사업이 진행 중이고, 정부에서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프로그램 등 유사한 사업을 기추진 중이다. 또한 금융위기 청년에 대한 지원책의 경우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재발 방지, 심리적 안정 지원, 사회적 재기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함에도 이번 지원사업책은 그러한 고민을 한 흔적이 묻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의원은 “경제적 위기를 겪는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며, 청년의 사회 진출과 윤택한 삶을 위한 구체적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히며 “이번 지원사업책은 그러한 고민 없이, 단편적으로 소액의 금전지원에 그치는 허수에 가까운 정책”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시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은 청년의 표를 붙잡기 위한 서울시의 보여주기식 행정의 일례”라고 지적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운영비 71.4% 불용된 서울형 키즈카페, 2026년까지 2480억원 쏟아붓나”

    김경 서울시의원 “운영비 71.4% 불용된 서울형 키즈카페, 2026년까지 2480억원 쏟아붓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19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보고에서 “서울시는 민간시장을 교란하고 보육정책으로써 실효성 없는 서울형 키즈카페 사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아이키우기 좋은 돌봄특별시 서울’을 비전으로, 2026년까지 서울형 키즈카페 총 400개소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도 기준 21개소 69억원이 투입됐고, 올해는 32개소에 약 214억원의 본 예산을 편성된 바 있으며, 이번 추경안에 35개소 확대를 위해 약 31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김 의원은 “정작 지난해 편성됐던 총예산 중 서울형 키즈카페 운영비는 71.4%가 불용됐으며, 시설비 집행의 경우 2023년도에 집행될 예정이었던 32개소 중 불과 3개소만 집행됐다”라며 수요를 예측하고 사업계획을 구상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게다가 실제 운영되고 있는 K구의 키즈카페의 경우 개소한 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용률은 35%에 그치고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민간 키즈카페 시장까지도 침범하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 현재도 이미 민간 키즈카페의 경우 출산율 급감으로 인해 10곳 중 4곳이 적자 상태일 정도로 이미 민간시장이 포화상태이다. 그런데도 혈세를 투입해 공공 키즈카페를 대대적으로 신설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출산율은 급감하고 있고, 키즈카페 민간시장 조차도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2026년까지 총 2480억을 서울형 키즈카페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공공 키즈카페 정책은 민간 키즈카페 업주들의 생존권은 무시하고, 보여주기식 행정을 통해 민간시장을 교란하는 대표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민간시장이 포화상태인데도 억지로 공공 키즈카페를 신설하겠다고 우기는 서울형 키즈카페 정책은 세금낭비,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김 의원은 “서울시는 민간시장을 교란하고, 보육정책으로서 실효성 없는 서울형 키즈카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2022년 운영비 집행률이 저조한 것은 구비 미확보 등으로 개소가 지연돼 발생한 것”이라며 “설치비 등을 포함한 전체 예산 69억원 중 2.7%만 불용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 시설비는 32곳에 대한 집행이 완료됐고 K구로 지목한 키즈카페의 경우 이용률이 62.7%이며, 운영 중인 8개소 전체 이용률은 64.1%”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울형 인증 키즈카페 전용 상품권을 발행, 민간 키즈카페와 상생하는 ‘민간키즈카페 서울형 인증제’를 시행한다.
  • 김경 서울시의원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 효과성 점검해야”

    김경 서울시의원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 효과성 점검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19회 정례회 시민건강국 보고에서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의 실질적인 효과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제출한 ‘유해약물 안전관리사업 성과목표 달성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시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실적은 학교 내 청소년 이수자가 총 1만 4533명으로 애초 목표(250명) 대비 달성도는 5813%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비대면 교육을 지원하고 있어 실질적인 교육에 대한 집중도와 효과는 의문이며, 해당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의 경우 교육 이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의 대상을 학생이 아닌 교사로 하고 있어, 실제 교육대상에 따른 교육의 효과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시가 마약류 예방교육을 위해 추가 편성해 제출한 1억 3500만원은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하면서도 “시민의 혈세로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교육대상에 따른 교육 효과성을 점검하여 예방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기존에도 ‘서울시교육청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청소년 마약류 예방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바 있으며,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으며 “서울시 차원의 마약 관리 대책인 마약 예방교육을 초·중·고 교육과정에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어린이들이 PC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김경 서울시의원 “어린이들이 PC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의 어린이들이 PC방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질타했다. 김 의원은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오 시장이 발표한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 중 ‘어린이는 놀 권리가 있습니다’ 항목을 지적하며, 107명의 어린이가 1개의 놀이터를 사용해야 하는 현실과 일찍 닫아 학교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놀이터도 없고 학교 운동장도 닫힌 상황에서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이 갈 곳은 주차장과 길거리뿐”이라며 “최근 3년간 4000명이 넘는 서울시 어린이교통사고 수를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서울시는 2023년 예산부족을 이유로 놀이터를 충분히 설치하지 않았고, 학교 지원예산인 교육경비 또한 2022년 519억에서 절반 가까이 줄인 275억으로 감액 편성해왔다”라며 “이는 ‘어린이 권리장전’을 통해서 놀 권리를 말했지만 실제로는 무시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뛰놀 곳이 없는 아이들이 갈 곳은 피시방뿐”이라며 “요즘 아이들은 게임중독과 운동부족으로 체력저하, 어린이 비만 등의 건강상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모호한 초·중등교육법 조항 때문에 학교 운동장조차 사실상 학교장의 재량으로 개방되고 있다. 학교시설 개방과 안전사고 발생 빈도는 연관성이 없으며, 관리가 어렵다면 경기도처럼 지자체장에게 위임하는 방법도 있다”며 “서울시와 교육청이 협력해 아이들의 놀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해달라”고 주장했다.
  • [속보] 尹대통령, 유인촌 문화체육특보 임명

    [속보] 尹대통령, 유인촌 문화체육특보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유 전 장관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나왔으며 연극배우와 연출가 등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화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재직했다. 문화부 장관 재임 당시 2차관이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공정위 부위원장에는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 관세청장에는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 [씨줄날줄] 기회주의자/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회주의자/박현갑 논설위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판사로 일하다 정치에 입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며느리’, 원칙과 소신을 정치 덕목으로 꼽아 잔 다르크에 빗댄 ‘추다르크’라는 별명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희망돼지통장을 앞장서 선전해 ‘돼지엄마’로도 통했다. 첫 여성 출신 5선 의원, 첫 여성 집권당 대표 등 공식 직함도 수없이 많다. 부정적 평가 또한 적지 않다. 당대표 시절 인터넷 댓글 수사 요청인 드루킹 특검으로 당내 유력한 대권 주자이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감옥으로 보내 ‘아군 저격수’라는 비난도 받았다. 그런 추 전 장관에게 ‘기회주의자’라는 상징어가 하나 더 붙을 모양이다. 추 전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개혁을 놓고 신경전을 펴는 와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장관직을 그만두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추 전 장관의 인터뷰 이후 정철승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추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은 기회주의자’라고 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을 대놓고 그렇게, 제가 모신 대통령을 대놓고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다”며 정 변호사 주장이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그의 행보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그럴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지난 대선 이후 정치활동을 하지 않던 추 전 장관의 뜬금없는 문 전 대통령 저격에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활동 재개라는 평가가 많다. 권모술수가 판치고 철새 정치인들이 쏟아지는 정치판에서 생존을 위한 기회주의적인 처신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일신을 위한 특권 누리기에 안주하는 작은 정치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큰 정치를 하겠다면 최소한의 금도는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책임의 정치, 소신의 정치를 펼 수 있어야 한다. 지역주의와 끝까지 싸우며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지지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이 평가받는 건 소신의 정치 덕분이다. 자신의 정치적 부활을 위해 전직 대통령을 또 짓밟으려는 기회주의적 행보에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 “첨단산업 육성·인프라 확충… 이천, 반도체 메카로”

    “첨단산업 육성·인프라 확충… 이천, 반도체 메카로”

    “첨단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으로 우리 이천은 경기동부권 반도체산업 전초기지로 우뚝 설 것입니다.” 경기 이천시 최초 여성 시장인 김경희 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이 새롭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속도를 붙여 달려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민원소통기동팀’과 ‘남부시장실’을 신설해 민원들을 해결하고, 전 읍면동을 두 번 순회하며 주민과 격의 없는 대화로 시정을 함께 고민하는 등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쳤다”며 “그 결과 경제, 복지, 행정 등 각 분야에서 체감할 만한 변화를 이뤄 가고 있다”고 회고했다. 김 시장은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 재지정으로 국도비 77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특수피해업종 지원,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화폐 특별인센티브 등 민생 안정에 신속하게 투입했고, 각종 현안사업에 집중 투자해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성장 동력과 관련된 핵심 시책으로 ‘첨단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그는 “첨단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했고, 올해 초 반도체산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며 “교육지원청·SK하이닉스와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답보 상태였던 이천~여주 흥천 간 국지도 70호선 확장·포장 공사가 정부 재정 사업으로 내년부터 추진되고, 동이천IC와 부발하이패스IC,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장호원~여주 국도37호선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광역교통망도 계획대로 추진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교통 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시장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 축하금을 첫째 아이부터 확대 지급하고, 영유아 가정에는 부모 급여를 주고 있다”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두고 야간진료를 시작했고,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도 야간진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코로나19로 멈췄던 시티투어를 정상화하고 둘레길 조성, 예스파크 활성화 등 지역특색을 살린 관광거점을 개발해 품격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관광 도시 이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단독] 국회사무처, 의회외교정책과 신설… ‘의원님 여행사’ 오명 벗을까

    [단독] 국회사무처, 의회외교정책과 신설… ‘의원님 여행사’ 오명 벗을까

    의전과 항공편 예약 등에 쏠린 업무로 이른바 ‘의원님들 여행사’라는 오명을 쓴 국회사무처 국제국이 조직개편과 증원에 나선다. 의회외교를 강화해 정부 중심 외교 관행을 깨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4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국제국 내 ‘의회외교정책과’를 신설하고 미국 워싱턴, 베트남 하노이, 벨기에 브뤼셀, 멕시코 멕시코시티 주재관을 증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직제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제국은 현재 의회외교총괄과·국제회의과·아시아태평양과·유럽아프리카과 등 4개 부서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정책 기능을 분리한 의회외교정책과를 신설해 외교 의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주재관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8개국 10명에서 11개국 14명으로 증원된다. 초청외교 확대를 위해 실무 인력도 늘린다. 초청외교 예산은 지난해 12억 100만원에서 올해 33억 700만원으로 175% 증가했다. 개정안이 운영위에 제출돼 통과되면 국제국 인력은 총 63명에서 71명으로 늘어난다. 그동안 국제국 업무는 의전과 통번역, 항공편 예약 등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국은 항공권을 끊고 일정을 잡는 실무를 주로 했다. 정책 분야를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의회외교를 강화한다고 해도 ‘외유성 출장’ 논란은 과제다. 의원 해외 출장에 대한 결과는 사후 공개되는데 외유성 여부 등을 사전 심사하는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의 자문 사항은 ‘깜깜이’에 그친다. 또 정부와 국회의 외교에 엇박자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배 의원은 “정부의 외교정책 관련 인프라가 국회와 제대로 공유되거나 지원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국제국 조직개편이 단순 몸집 늘리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지낸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제국이 커진다고 해도 단순히 국회 공무원 순환보직으로 채워 넣는다면 기대할 것이 없다”며 “전문성을 갖고 의회외교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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