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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 걸린 ‘檢證’ 시작됐다

    BBK 실소유자를 놓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김경준(구속)씨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진실게임의 검증작업이 23일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어머니 김영애(71)씨로부터 이면계약서 등의 자료를 제출받고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인지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돌입했다. 검찰은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진위 여부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주 중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를 위해 4건의 이면계약서 원본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소속 문서감정팀에 보내고 진위판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글계약서에 날인한 것으로 나타나 있는 이 후보의 도장이 인감인지, 위·변조된 것인지를 가리는 작업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원본과 사본을 대조한 뒤 곧바로 감정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LKe뱅크 주식을 서류상 회사인 A M 파파스에 판 100억원으로 이뱅크증권중개를 사고, 다시 LKe뱅크의 주식을 매입한 자금 흐름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즉, LKe와 이 후보와의 관계를 추적하겠다는 얘기다. 김영애씨가 이날 오전 귀국해 검찰에 제출한 서류는 2000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한글 계약서 1건과 2001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영문계약서 3건이다. 한글계약서는 ‘매도인(을) 이명박은 매수인(갑) 김경준 LKe뱅크 대표이사에게 BBK 투자자문주식회사의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매각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글 이면계약서라는 문건은 날조됐다.”고 반박했다. 이명박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다.”면서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측 고승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2000년 4월24일 인감을 잃어버려 새로 인감을 만들었고, 계약일로 되어 있는 2000년 2월21일에는 잃어버린 인감을 사용할 때였다.”면서 그때 인감과 계약서에 찍혀 있는 인감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으로 BBK 대책 총괄책임자인 홍준표 의원은 “미국 같으면 서명이 없는 이런 계약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통상 도장도 이름 옆에 찍는데 한글계약서 도장은 이름과 떨어져 있어 사후에 타이핑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거짓 후보, 한나라당은 거짓 정당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증언과 자료 중 확인된 부분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추가로 확인할 부분은 나중에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씨 가족 모두 거짓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3일 “김경준씨 가족은 가족애보다는 자신들의 범죄에 대한 참회와 반성을 먼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 어머니가 검찰에 BBK 관련 서류를 제출한 점을 꼬집은 논평이다. 나 대변인은 “김씨와 부인 이보라씨, 누나 에리카 김, 어머니의 말의 공통점은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이라면서 “아들의 범죄를 감싸고 거짓말로 사회를 어지럽게 하는 것은 어머니의 삐뚤어진 자식사랑일 뿐”이라고 했다.이방호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5년 전 김대업의 녹음테이프 하나를 한달 동안 연속극 돌리듯 저녁마다 편파 보도해 대선의 본질을 흐렸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에리카 김 인터뷰를 방송한 것과 관련, 방송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선거법 위반죄에 해당하는지 검토한 뒤 해당 방송사를 고발키로 했다.BBK 의혹에 몰입한 정국을 돌려보려는 듯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큰 아들을 학비가 6000만원이 넘는 미국 명문사립기숙학교에 유학시키고 자신은 독일로 유학을 갔다왔는데도 재산은 오히려 늘었다.”며 호화 유학 의혹을 다시 들춰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이면계약서 李후보 개인 도장 가능성”

    [‘BBK 진실게임’ 2라운드] “이면계약서 李후보 개인 도장 가능성”

    김경준씨측이 “BBK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소유”라며 증거로 제시한 이면계약서의 이 후보 도장이 인감 도장이 아니라 개인 도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BANK´ 설립허가 신청서 도장과 일치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23일 “이면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의 도장과 지난 2000년 이 후보가 김백준씨와 공동대표로 설립한 ‘e-BANK증권중개주식회사’의 설립허가 신청서에 찍힌 이 후보의 도장이 외견상 거의 일치한다.”며 서류를 공개했다. 정 의원은 “이면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의 도장은 인감 도장이 아니라 계속 사용해온 개인 도장이 분명하다.”면서 “‘김경준씨가 이 후보의 인감도장을 위조해 찍었기 때문에 이면계약서는 허구’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서류는 ‘e-BANK 증권중개주식회사’의 공동대표였던 김백준씨가 지난 2000년 6월14일 당시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회사 설립허가 신청서다. 신청서에는 이 후보가 이 회사의 1대 주주로 돼 있고 서명·날인란에 이 후보의 도장이 찍혀 있다. 육안으로 보면 이 도장과 김경준씨가 주장하는 이면계약서의 이 후보 도장이 거의 같아 보인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이 서류는 김백준씨가 직접 금감원에 제출했기 때문에 ‘김경준씨가 위조한 도장을 찍었다.’는 한나라당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실제 이 도장은 1년 후 김백준씨가 ‘e-BANK 증권중개주식회사’의 출자금 확인서류를 금감원에 제출했을 당시 사용된 이 후보의 도장과도 일치한다.”며 이면계약서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李측 “문제의 도장은 이보라씨가 보관” 이에 대해 한나라당 ‘BBK 대책팀장’인 고승덕 변호사는 “당시 법인설립 실무를 맡았던 김경준씨가 김백준 감사의 이름으로 만든 것”이라면서 “문제의 도장은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보관하고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여전히 남은 의문점

    [‘BBK 진실게임’ 2라운드] 여전히 남은 의문점

    김경준씨 측이 주장해온 이면계약서의 내용이 전면 공개됐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한글계약서에 허술한 부분이 많은 데다 진위 여부를 가릴 서명 등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00% 위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50억원 거래 계약서에 허점투성이 50억원에 이르는 거액이 오가는 내용이지만 한글계약서에는 허술한 점이 많다. 김씨의 주소지 부분에서 ‘서울특별시’가 ‘서울특별비’로 잘못 쓰였는가 하면,LKe뱅크가 관여된 거래인데도 이 후보는 ‘LKe뱅크 대표이사’로 표시되지 않았다.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매대금을 지급한다.’는 조항 뒤에는 ‘단 양측의 합의에 따라 가능한 시점에 매매대금을 일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50억원이라는 거금의 지급일자를 한정하지도 않았다. 고승덕 변호사는 “통상 계약서와 달리 매도인보다 매수인의 서명이 먼저 나와 있는 점, 이름 바로 위에나 겹쳐 찍기 마련인 인감 도장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오른쪽에 한 줄로 찍은 점 등은 미리 도장을 찍어놓고 그 위에 내용을 프린트한 위조계약서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면서 “2000년 2월 당시 BBK의 주식 대부분인 60만주를 제3자인 e캐피탈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본인 소유도 아닌 주식을 이 후보가 어떻게 팔 수 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MB 영문 서명, 다른 문서와 차이 영문 계약서에 있는 이 후보의 영문 서명은 다른 문서에서 이 후보가 한 서명과 다르다는 문제점도 있다. 3장의 영문계약서에서 이 후보는 ‘Myung Bak Lee’를 필기체로 서명했는데, 대문자와 소문자 사이에 끊어짐이 없고 ‘M’자도 둥글게 썼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김씨 측에서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2001년 2월23일 주식매입계약서에서의 서명은 ‘M’이 인쇄체처럼 뾰족하고,‘L’자의 모양도 차이가 난다. 하나은행과의 풋옵션(조건부) 계약서에는 한글로 ‘이명박’이라고 서명했고, 지난해 발급된 여권에는 필기체로 성을 먼저 써 ‘Lee M Bak’이라고 서명한 점도 다르다. ●‘위조 남매’가 공개한 계약서 신뢰성 논란 에리카 김과 김씨 남매가 이미 문서 위조 혐의를 인정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은 계약서의 신뢰성에 의심이 들게 한다. 김씨는 여권과 법인설립인가서 등의 문서를 수차례에 걸쳐 위조했고, 에리카 김은 지난 8월 본인에 대한 형사소송에서 대출서류 위조 혐의 등을 인정하고 미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실제로 두번째 영문 주식매각 계약서에는 매도인으로 ‘크리스토퍼 김’이 등장한다. 설립등기상으로는 EBK증권 총자본금 100억원 중 8억원을 보유한 이사이지만, 사실 크리스토퍼 김은 김씨가 만들어낸 유령인물이다. 김씨는 약 5개월 뒤 크리스토퍼 김으로 개명한다. 정식 개명 전에 본인의 차명을 빌려 유령 이사로 활동한 셈이다. ●진위 여부 영원히 묻힐 수도 이면계약서 공개와 함께 진위 여부가 김씨 수사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진실은 영원히 묻혀버릴 가능성도 있다. 증권거래 전문인 법무법인 세종의 송종호 변호사는 “서명과 인감 혼용, 계약서의 형식적인 허점 등은 실제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위조의 증거로 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아무리 거래금액이 많더라도 계약자들의 관계 등에 따라 양도·양수인·주식수·매각대금 항목만 갖춘 간단한 양식의 계약서로 만들 수도 있고, 상대방을 믿으면 도장 이외에 굳이 서명으로 날인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막도장 역시 양측이 사용에 동의했다면 계약서가 법적 효력을 지닐 수 있다.”면서 “만약 이 후보가 한글계약서의 도장이 본인 도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김씨는 이 후보가 준 막도장을 찍은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면 이 계약서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李 관련 질문받자 격앙… “딸도 곧 올 것”

    23일 오전 7시10분 인천공항 계류장. 로스앤젤레스(LA)에서 귀국한 김경준(41)씨의 어머니 김영애(71)씨의 왼손에는 검정색 서류가방이 꼭 쥐어져 있었다.‘BBK 주가조작’ 사건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가리는 검찰의 중요한 증거물이 될 원본계약서 등이 든 가방이었다.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던 김씨는 “원본계약서와 (LA에서) 기자회견할 때 가져오겠다고 했던 것들을 가져왔다.”면서 “딸 에리카도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에 대해 묻자 격앙된 표정으로 “지난 3년 동안 참고 또 참아왔지만 갖은 소송으로 에리카의 변호사 자격증도 포기하게 만드는 등 배신당한 감정이 있다.”면서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정직하고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김씨는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경준씨의 처남 이모(43)씨의 흰색 SM5에 오른 뒤 10여대의 취재차들과 한바탕 카레이스를 벌였다. 오전 8시40분쯤 강변북로에 진입한 차는 예상과 달리 성수대교를 건너 다시 올림픽대로에 진입해 왔던 길을 되돌아 올라갔다. 이후 한남대교 남단에 있는 진입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내달리기도 했다. 처남 이씨는 “검찰에서 오전 10시 이후에 출석해 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17분쯤 중앙지검에 도착한 김씨는 “바로 서류를 제출할 거냐.”,“어디서 머물 거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기운 없어서….”라는 말만 남긴 채 아들을 만나러 청사 10층 특별수사팀 조사실로 올라갔다. 김씨는 검찰에 원본계약서를 제출하고 오 변호사와 함께 청사를 나섰다고 검찰이 오후 3시30분쯤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金측 계약서원본’ 내용 뭔가

    [‘BBK 진실게임’ 2라운드] ‘金측 계약서원본’ 내용 뭔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김경준씨의 어머니 김영애(71)씨가 23일 검찰에 제출한 한글·영문 계약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LKe뱅크를 이용해 BBK와 EBK증권중개의 소유권을 확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면계약서’가 진본으로 판명난다면 김씨의 주가조작 및 횡령 사건에 대한 이 후보의 그간 해명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는 셈이다. 물론 거꾸로일 수도 있다. ●한글계약서, 이 후보의 BBK 소유사실 입증 한글판 이면계약서는 계약체결 시점을 2000년 2월21일로,‘매도인(을) 이명박’이 ‘매수인(갑) ㈜LKe뱅크 대표이사 김경준’에게 BBK 투자자문의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약서에는 두 사람의 도장이 찍혀 있다. 이 계약서가 의미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계약서 체결 이전에는 BBK가 ‘매도인’인 이 후보 소유였다는 것이다.BBK가 세워진 것은 1999년 4월27일,LKe뱅크가 세워진 것은 2000년 2월18일이다. 계약서가 맞다면 BBK의 주식을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 후보의 해명은 거짓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둘째는 LKe뱅크가 BBK의 모회사가 된다는 것이다.61만주는 BBK주식 전량에 가까운 규모로, 매수인에 ‘㈜LKe뱅크 대표이사’를 명시한 것은 이 주식을 김경준씨 개인이 아니라 LKe뱅크 회사에 매각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래서 BBK는 LKe뱅크에 종속되고, 김씨와 함께 LKe뱅크의 공동 대표이사인 이 후보가 BBK도 소유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영문계약서 3장 통해 LKe뱅크에 EBK종속 2001년 2월21일 체결된 영문계약서 3장은 주식매입→주식매각→주식청약계약으로 이어진다. 이 3개의 계약 사이에서 LKe뱅크의 공동대표이사인 이 후보와 김씨가 소유하고 있던 지분 52%의 매각대금 100억원이 돌고 도는 순환출자 형식이 된다. 우선 김씨가 만든 서류상 회사인 미국법인 A M 파파스가 LKe뱅크의 이 후보·김씨 지분을 100억원에 산다(주식매입계약). 이 100억원으로 이번에는 이 후보와 김씨, 에리카 김 등이 EBK증권의 증자에 참여한 뒤 100억원을 받고 자신들의 지분 전부를 LKe뱅크에 되판다(주식매각계약). 세번째 청약계약서는 LKe뱅크로 회귀하는 자금순환을 매듭짓는 역할을 한다. 바로 LKe뱅크가 EBK증권의 지분을 모두 획득하는 날, 이 후보와 김씨에게 각각 41만 6666주,41만 6667주의 신주를 다시 발행한다는 내용이다. 신주의 가격은 모두 100억원으로 두 사람이 절반씩 부담하게 되어 있다. 결국 LKe뱅크의 이 후보와 김씨로부터 흘러나온 100억원은 A M 파파스 등을 거쳐서 두 사람에게로 되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EBK증권은 결국 LKe뱅크의 지배를 받게 된다. ●김경준씨 LKe뱅크 지분 사실상 제로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22일 김씨가 초기에 LKe뱅크 지분 매입을 위해 BBK에서 횡령한 돈 30억원을 LKe뱅크가 대신 갚아준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정봉주 의원은 “김씨가 금감원의 지적을 받고 LKe뱅크 지분(32억여원·30억원+이자)을 빼자 그만큼의 금액이 LKe뱅크에서 BBK 계좌를 통해 김씨에게 갔고, 김씨는 BBK의 다른 계좌로 이 돈을 상환했다.”면서 “BBK는 이 돈을 받은 뒤 다시 LKe뱅크에 다시 입금했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거래과정이라면 LKe에서 김씨가 소유했던 지분 48%는 소멸되고,BBK의 지분이 그만큼 생겼어야 하지만 김씨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됐다. 김씨는 자신의 돈 한 푼 없이 제3자의 돈을 돌려 횡령 혐의를 벗은 것이다. 그리고 돈의 출처와 귀착점은 모두 Lke뱅크다. 정 의원은 “이 구조가 에리카 김이 밝힌 순환계약서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씨의 LKe뱅크 지분은 사실상 ‘0(제로)’이고, 김씨는 그저 제3자의 돈을 이용해 투자를 한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LKe뱅크의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단독 대표이사인 이 후보가 LKe뱅크에 종속된 BBK와 EBK증권까지 지배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계약서가 진본일 경우, 이 후보가 BBK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 경위와 BBK와 LKe뱅크 사이에 오간 자금의 출처 및 흐름 등은 검찰이 추후 밝혀내야 할 과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점 치닫는 BBK공방] “이명박 BBK株 49억에 매각”

    [정점 치닫는 BBK공방] “이명박 BBK株 49억에 매각”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측이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자회견에서 BBK 관련 이면계약서라며 카메라를 향해 치켜든 서류의 내용이 드러났다.22일 KBS 9시 뉴스가 당시 촬영한 방송 화면을 확대시켜 서류에 적힌 글씨를 알아낸 것이다. 문제의 서류에는 ‘주식매매계약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이 후보가 자신이 갖고 있는 BBK 주식을 김경준씨에게 판다는 내용이다. 사실일 경우 BBK와 이 후보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셈이다. 서류에는 ‘매도인(을) 이명박은 매수인(갑) 김경준 LKe뱅크 대표이사에게 BBK 투자자문 주식회사의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매각한다.’고 적시돼 있다. 서류에는 또 양측은 계약서 2부를 작성해 각자 서명 날인한 후 한 부씩을 보관하기로 적혀 있으며, 계약 체결일자로 2000년 2월21일이 나와 있다. 또 두 사람 이름 옆에 서명 대신 도장이 찍혀 있다. 한편 이 계약서에 나온 매매대금과 같은 금액이 1년 뒤 이 후보측 계좌로 유입됐다는 다스측의 별도 문건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장춘씨 “李후보에 BBK명함 직접 받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투자자문회사의 명함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후보가 BBK 설립 직전에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를 만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BBK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하다고 한 이 후보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적·사기성 폭로”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장춘 전 외무부대사는 22일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를 만나 BBK 명함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 후보는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면서 명함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2001년 5월은 이미 이 후보와 김경준씨의 사이가 벌어져 관계를 청산했을 때라 그런 명함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경선 때 검증 청문회에서도 이상한 명함이 제출됐지만,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김경준씨의 누나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에리카 김씨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이면계약서 진본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4가지 계약서 중 한글 계약서는 ‘이명박이 소유한 BBK 주식’이란 표현이 들어 있다.”면서 “이 사건에서 내 동생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똑같은 범죄를 이명박씨도 저질렀다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날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기자회견에 갖고 나왔던 이면계약서에는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2월21일 김경준씨에게 BBK 주식 61만주를 매도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방송 카메라 확대 화면을 통해 드러났다. 김씨는 문제의 ‘이면계약서 원본’을 자신의 어머니 김영애(본명 명애)씨를 통해 23일(한국 시간)까지 한국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영애씨는 이날 비행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떠났으며,23일 오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리카 김씨는 또 이날 라디오에서 이 후보와 김경준씨가 만난 시점에 대해 “동생과 이 후보가 (처음으로)만난 장소는 서울 프라자호텔이고 1999년 2∼3월쯤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BBK 설립(1999년 4월) 이후인 2000년 1월에 처음 만났다는 이 후보측 입장을 반박한 언급이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에 “이 후보가 1999년도에 4회 정도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한 것은 맞다.”고 시인하면서도 “김씨를 스치듯 만났을지는 모르지만 만난 기억은 없고,2000년 초에 김씨와 사업상 처음으로 만난 건 분명하다.”고 했다. ●한나라 “BBK토론 일체 불응” 한편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BBK와 관련해 정략적으로 대선에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BBK 공방을 중심으로 한 TV 토론에는 일절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BBK수사 결과 새달5일쯤 발표

    검찰이 23일 제출될 이면계약서 원본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친필 서명 검증 작업을 벌이기로 함에 따라 당초 대선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으로 예상됐던 1차 수사결과 발표는 다음달 5일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4건의 이면계약서 가운데 한글 계약서를 검증하기 위해 이 후보의 인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은 22일 “인감이 위조돼 사용됐는지, 사용권한이 있는 자가 사용했는지 여부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4건의 이면계약서 가운데 한글계약서에는 이 후보의 도장이 날인돼 있고,3건의 영문계약서에는 사인(서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 후보 등록일 전에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김경준씨의 2차 구속시한 만료일 하루 전날인 다음달 5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대선후보 등록 이후 수사결과를 발표해서 혐의가 드러나면 그 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검찰은 나와있는 것만으로도 이명박 후보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만큼 25일 이전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 재신임 받아야” 문자메시지 돌아 姜대표 “수사 의뢰하겠다” 차단 부심

    “李 재신임 받아야” 문자메시지 돌아 姜대표 “수사 의뢰하겠다” 차단 부심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이명박 대선 후보의 ‘재신임’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가 전달돼 당 지도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BBK주가 조작 의혹’의 불길이 지지율 하락으로 번지는 가운데 ‘괴문자’까지 등장하자 강재섭(얼굴)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강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당 분열을 획책하는 괴문자메시지가 계속 들어온다.”면서 “내용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후보의 재신임을 얻어야 한다.’는 문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당 분열을 일으키고 내분을 조장하려는 일”이라면서 “선거법에 위배되는 이 괴문자 메시지를 누가 보냈는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BBK 의혹’이라는 외환(外患)에 당의 혼란까지 겹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계산이다. 김경준씨 귀국 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큰 폭의 하향 곡선을 그렸다. 조인스 풍향계가 21일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35.9%, 무소속 이회창 후보 19.7%,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4.2%순이었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격차는 지난 주 29.8%포인트에서 16.2% 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문자를 받았다는 한 당직자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위장취업!도덕불감증 한나라당 정권교체 위기!전국위라도 소집해서 재신임 물어야.’라는 내용이 전달됐다. 이 당직자는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전국위원회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이메일도 오는데 역시 후보 재신임에 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은 ‘반듯한 나라, 좋은 지도자 세우기 미래회의’의 약칭인 ‘반지회의’라는 단체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명박 후보 재신임을 주장하는 한편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국위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있어 명단 및 이메일 주소 입수 경위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대선을 목전에 두고 도대체 누가 이런 문자를 보내는지, 의도는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문자 발송자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김경준 母 검찰에 자료 제출…檢,사인 등 정밀감정 착수

    BBK 전 대표 김경준(41)의 어머니 김영애(71)씨는 오전 10시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오 변호사를 만난 뒤,곧바로 청사 10층 보안구역내 특별수사팀 조사실로 향했으며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관련기사]BBK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母 입국 손진호기자 · 김상인VJ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점 치닫는 BBK공방] BBK공방 쟁점별 분석

    [정점 치닫는 BBK공방] BBK공방 쟁점별 분석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가 22일 M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후보가 BBK의 소유주이며, 이를 증명하는 한글계약서를 23일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측의 ‘진실게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 공방을 쟁점별로 재구성한다. 에리카 김씨는 오전 MBC인터뷰에서 “내가 이 후보를 만난 것은 99년보다 훨씬 전이고, 동생은 99년 3월이나 2월쯤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이 후보를 만났다.”고 했다. 양측 공방의 초점은 BBK 투자자문 설립(99년 4월) 시기와 맞물려 이 후보가 BBK 설립에 관여할 여지가 있었나 없었나를 판단할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에리카 김씨는 그러나 “이 후보가 99년에는 미국에 머물러 있었고, 한국에 안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 들어갔다. 여권이나 공항 출입국 기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전날 “이 후보는 1998년 미국으로 떠났다가,1999년 말에 귀국했고 2000년 초에 김경준씨를 이때 처음 보았다.”며 반박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99년에는 이 후보가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김씨와 만날 수 없었다는 논리를 폈다. 하루 사이 한나라당의 입장은 바뀌었다. 홍준표 당 클린정치위원장은 “이 후보는 99년 자녀들을 보기 위해 4∼5차례 정도 잠시 입국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김씨와의 사업상 만남은 2000년 초가 처음이다. 이 후보가 ‘99년에 김씨를 만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99년 2월22일부터 3월20일까지 한달간 체류했다.”고 덧붙였다. 이후보측은 또 “99년 스치듯 만났는지는 모르겠다”며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 의문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에리카 김씨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만난 것을 거론한 데 대해 홍 의원은 “이 후보는 서울시장 때도 늘 프라자호텔을 이용했다. 호텔 2층 일식집을 자주 이용했고 흔히 가는 장소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2000년 1월21일 김씨가 이 후보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편지에 보면 2000년 1월에 사업에 관련된 일을 했다고 나온다. 즉 99년에는 이 후보와 김씨 사이에 사업 논의는 없었다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BBK 대책팀장’인 고승덕 변호사가 전날 영문 편지와 메모를 공개하면 “99년 1월21일 만나 서류를 전달하려 했으나 만나지 못해 2월9일 두 사람이 만났다.”고 한 것과 또 다르다. 박 대변인은 “본질은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이 아니라 이 후보가 BBK와 연관이 없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장춘 전 주 오스트리아 대사는 22일 “2001년 5월30일 2시 30분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씨를 만나 (이명박 후보의 BBK)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번 검증 청문회에서도 이상한 명함이 제출됐지만 아무 관련이 없음이 드러났다.”며 “이 명함이 어디서 온 것인지 더 파악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씨측은 한글 이면계약서에 “이명박 후보가 BBK의 소유주”라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에리카 김씨는 이 한글계약서에 “이명박씨가 소유하고 있는 BBK 주식이라는 내용이 그렇게 쓰여져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후보는 BBK와 관련, “단 한 주의 주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공언해 왔다. 대통합민주신당은 “LKe뱅크에 김경준씨의 지분이 없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정봉주 의원은 “BBK에 김경준씨가 상환했다는 돈은 LKe뱅크로부터 나왔고 이 돈은 BBK로 들어가자마자 다시 LKe뱅크로 돌아가는 이상한 거래가 포착됐다.”며 “특히 김경준씨가 BBK에서 가져 왔다는 돈 역시, 다스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김경준씨가 보유하고 있다는 LKe뱅크의 지분이 사실은 김경준씨의 지분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증명하는 자금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고 변호사는 “김경준씨의 LKe 출자금은 BBK 자본금 30억원을 유용하여 마련된 것이지 다스의 투자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2001년 3월 금감원 조사 당시 김씨가 두 차례나 제출한 확인서에 명백히 입증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은 김씨측이 지난해와 올해 2∼3차례에 걸쳐 협상 제안을 제안하며 김씨측이 협상을 들어줄 경우 “대선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리카 김씨는 “절대로 사적으로 우리 쪽에서 한 것은 한 번도 없다.”며 “재판 절차상 (이 후보측과) 협의회를 가져야 되는데, 거기서 이명박씨측이 우리한테 딜을 하자고 제안한 내용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점 치닫는 BBK공방] “李·BBK 관련성 결코 숨길 수 없다”

    [정점 치닫는 BBK공방] “李·BBK 관련성 결코 숨길 수 없다”

    “이명박 후보가 BBK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더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2001년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을 지낸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인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를 만나 BBK명함을 받았다.”며 “당시 이 후보는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며 이 명함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 전 대사가 이 후보로부터 받았다는 명함에는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라는 회사 이름 위에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다. 직함 옆에는 당시 이 후보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동아시아연구원의 주소가 이 전 대사의 친필로 적혀 있다. 이 전 대사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 후보와 알게 됐으니 27년 지기인 셈”이라며 “사감은 없으며, 진실을 아는 사람으로서 숨기고 있을 수 없었다.”고 명함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교관을 지낸 습성상 과거에 받은 명함들을 다 모아 놓고 있고, 당시 이 후보를 만난 날짜도 수첩에 다 적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주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필리핀 대사 등을 지냈으며 2001년에는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 전 대사가 이회창 후보를 돕고 있어 정치적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어 “2001년 5월은 이 후보와 김경준씨 사이가 벌어져 이 명함을 사용할 이유가 없으며,20여년 지기에게 새로 명함을 줄 이유도 없다.”며 명함 출처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나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과는)아무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측 이혜연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작이며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데스크시각] 부동층 늘어난 이상한 大選/박현갑 기획탐사부장

    17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대체로 이 무렵이면 누구에게 한 표를 던질지 마음을 정하게 된다. 자연 부동층도 줄게 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일 한달 전 표심이 그대로 투표 당일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그런데 올 대선에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선 한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다.2위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20%안팎의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 후보측은 느긋하기는커녕 갈수록 조바심을 내는 분위기다. 그만큼 안개속 선거판이다. 부동층 증가라는 기현상이 있어서다. 서울신문이 D-30일 시점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은 21.5%나 된다. 지난달 말의 18.5%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8일 실시한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은 19.2%로 지난달 29일 조사에 비해 7%포인트나 늘었다. 한겨레의 지난 17일 조사에서도 무응답층은 22.9%로 1주일 전 조사(11.7%)보다 크게 늘었다. 부동층 증가 원인으로는 이회창 후보 출마와 범여권 후보 난립 등 몇가지 요인이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BBK의혹의 열쇠를 쥔 김경준씨 수사다. BBK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명박 후보의 잠재적 지지도는 10%포인트 하락하고 대신 이회창 후보 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본지 여론 조사결과 파악됐다. 이 후보로서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시도 중인 신당 정동영 후보는 3등으로 밀렸으나 아직은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002년과 달리 이번 대선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선거일 전 7일(12월12일)까지 할 수 있다.2002년 대선에서는 후보 등록일 이전까지만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있었다. 검찰에서 김경준씨 중간수사 결과를 12월 초에 발표할 경우, 일주일에서 10일 정도는 또 한번 민심이 요동칠 여지가 있다. 정 후보측으로서는 민주당과의 합당은 물 건너갔으나 이인제 후보는 물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권토중래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한낱 꿈에 그칠 수도 있다. 중간수사 결과가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나올 경우, 범여권은 풍비박산이 날 수 있다. 검찰로서는 대선후보 등록이후부터는 대선후보를 소환조사할 수 없지만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따라 소환 이상의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검찰 대선’이라는 말이 틀린 말도 아닌 형국이다. 그러니 대선후보들로서는 피를 말리는 선거공방전에 나설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어떤가? 정치권의 공방전이 거세질수록 대체적으로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잠재적인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런 의견들이 많다. 투표는 하고 싶은데 정확한 판단 자료가 없어 적극적으로 투표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70.8%에 달했던 2002년 대선 투표율보다 낮은 투표율이 나올 수 있다. 낮은 투표율만큼 새 대통령이 추구하려는 국민적 합의는 빛을 바랠 수밖에 없다.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올바른 선거정보를 제공하려면 검찰이 법대로 하면 된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얘기했듯 수사팀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수사하면 된다. 이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어제 터진 일이 아니다. 이미 6년전에 불거진 문제 아닌가. 한나라당 이 후보측도 검찰의 필체 감정 요청을 즉시 받아들이고 계약 당사자로서 갖고 있을 또 다른 원본 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하면 된다. 의심받고 있는 후보 정직성과 도덕성을 검증받는 방법으로서도 이 길이 현명하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정점 치닫는 BBK공방] “다스 BBK투자 80억 00년말 송금”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의 21일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한국명 김미혜)씨가 22일 목소리를 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국내 일부 라디오·신문과의 인터뷰를 연쇄적으로 가졌지만 여전히 얼굴은 감췄다. 에리카 김씨는 이보라씨의 회견 내용을 부연 설명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 중에서도 “다스가 BBK에 투자한 190억원 중 일부 자금이 도곡동 땅 매각 대금과 관계가 있다.”고 말한 대목이 관심을 모은다. 이보라씨가 전날 회견에서 “㈜다스 측이 2000년 12월28일에 BBK에 투자했다는 80억원에 대해서만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이 이상하다.”고 언급한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듯하다. 에리카 김씨는 “우리가 12월28일이라는 날짜를 말씀드린 이유가 과거 언론에서 나온 도곡동 땅의 판매 날짜와 액수, 다스에서 돈을 투자했다는 날짜 등을 다 계산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 후보측은 그동안 도곡동 땅 판매 대금과 다스의 BBK 투자금이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은 1995년 12월29일부터 2000년 12월28일까지 5년 동안 보험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다스가 BBK에 투자한 2000년 4월부터 12월 사이에는 출금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 하지만 공교롭게도 바로 다스가 ‘의문의 80억원’을 투자한 2000년 12월28일 바로 다음날인 29일에는 보험상품의 만기가 끝나 묻어 뒀던 도곡동 땅 판매대금이 이상은·김재정씨 계좌로 송금됐다. 에리카 김씨가 ‘12월28일’이라는 날짜를 반복해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시기적으로 다스의 BBK 투자금이 도곡동 땅 매각 대금에서 흘러나왔다고 볼 개연성이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오세경 변호사는 “다스 측이 이미 80억원에 대해서도 검찰에 증빙서류를 제출한 바 있고, 언론에도 이를 공개했다.”면서 “같은 날 입·출금이 됐다고 하더라도 처리시각이 차이가 나면 엄연히 다른 돈으로 보는 게 맞는데, 날짜도 다르고 심지어 송금계좌도 다른데 다스의 투자 자금과 도곡동 땅 매각대금을 연결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母 입국

    BBK 전 대표 김경준(41)의 어머니 김영애(71)씨가 23일 담담한 표정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보라색 긴 코트 차림을 한 그는 이날 오전 6시56분 로스앤젤레스발 KE016 대한항공을 통해 당초 예정시간보다 30여분 일찍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경찰대측은 항공기에서 다른 일반 승객들을 먼저 내리게 한 후 김씨를 마지막에 내리게 했으며 김씨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 [관련기사]김경준 母 검찰에 자료 제출…檢,사인 등 정밀감정 착수 손진호기자 · 김상인VJ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점 치닫는 BBK공방] “이보라 제시 계약서는 날조”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BBK주식을 49억여원에 매각했다는 계약서 문구에 대해 “날조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인 고승덕 변호사는 22일 “(이보라씨가 전날 공개한)계약서는 날조된 것이고 하이코미디에 불과하다.”면서 “그동안 30여건이 넘는 어려운 서류를 위조한 김경준씨가 그 정도 위조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공개된 서류 2면에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 후보의 서명이 아닌 도장이 찍혀 있는데 이는 인감도장이 아니고 김씨가 마음대로 만든 가짜 도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23일) 김씨 어머니 김영애씨가 미국에서 입국해 이같은 계약서를 공개하면 5분 이내로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내놓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고 변호사는 “계약서 2면에는 (이 후보가 대표였던)LKe뱅크가 인수하는 것처럼 되어 있는데 당시 LKe 자본금이 20억원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자본금이 30억원이나 되던 BBK를 인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선택2007 D-27] “朴이 후보됐으면 출마 안했을지도…”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한 날선 공격을 이어 나갔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가 후보가 됐다면 다른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를 상대로 한 출마는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하며 ‘러브콜’을 다시 보낸 것이다. 이 후보는 “거짓말하고 법과 원칙을 어기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BBK 사기사건 연루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명박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BBK 의혹과 관련,“이 후보가 BBK와 관련됐다는 결정적 증거 같은 것이나 한 방을 염두에 두고 결단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지도자가 위장취업이다 뭐다 문제가 생기니까 불안해하는데 단순히 그대로 갈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대로 나라를 세울 힘을 모을 리더십을 위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못박았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나 당원들에게 물어봐도 이명박 후보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원인을 은근히 이명박 후보 책임으로 돌렸다. 기세를 모아 이 후보는 ‘이명박 대세론 흠집내기’를 시도했다.‘여권후보 당선이 가능해지면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죽어도 이 길을 간다고 나왔는데, 여권 후보가 지지율이 높다고 꼬리를 내리면 뭐 때문에 나왔겠느냐.”면서 “지지율 변동이 후보의 미래를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삼성비자금 특검법 관련 질문에 이 후보는 “모두 정치적인 목적이 다분히 있다.”며 “서로 선전을 위해서만 목소리를 높이면 진실을 위한 특위 구성은 물 건너 가기 쉽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부인인 한인옥 여사와 김경준씨의 모친이 가까운 관계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얘기다.”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책과 공약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도 공개했다.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위해 강조해온 대북정책은 ‘첫 단추론’으로 강한 보수색채를 내보였다. 첫 단추론은 북한과의 마찰을 감수하더라도 남북간의 철저한 상호주의와 국제 공조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 후보는 “공공 아파트의 경우 원가 공개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민간 아파트는 가격조정위원회를 두어 건설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을 막으면 아파트 값을 30∼4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 정책에 관해서는 “본고사는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대학이 필요하면 별도의 전형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3불정책 폐지를 주장했다. 한편 12월 초 지지 후보 결정을 위해 인물을 모색 중인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이 후보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BBK 이면계약서’ 진실게임] 이면계약서 미배포는 각본?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김경준씨 측의 21일 입장 표명은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씨 측은 핵심인 이면계약서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을 압박했다. 김씨 측은 이날 기자회견과 장소를 급작스레 변경했다. 아침부터 에리카 김 사무실에서 문을 굳게 잠그고 김씨 가족을 변호해온 에릭 호닉 미국변호사와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고, 회견 시간은 1시간50여분이나 늦춰졌다.100여명의 취재진과 이 후보 지지자들이 몰리자 김씨 측은 회견장을 인근 호텔로 바꿨다. 하지만 회견장 출입구를 봉쇄한 뒤 출입자들의 신분증과 명함을 일일이 확인해 가면서 기자들의 출입만 허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나라에 원본제출 촉구등 이후보·검찰 동시압박 당초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한국명 김미혜·43) 대신에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회견을 대신했고,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김씨 측 주장이 결국 ‘헛방’이라는 한나라당의 반격을 받고 있다. 이면계약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아무것도 없이 허풍만 쳤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김씨 측이 회견장 변경 과정에서 보여준 치밀함이나 검찰과 이 후보 측을 압박하는 발언들을 보면 한 방을 터트리기 위한 호흡조절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이보라씨는 가냘픈 목소리로 회견문을 낭독하면서 BBK의 실 소유자가 이 후보라고 주장하고, 김씨가 서울 구치소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뒷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 측은 이 후보와 김씨의 면담 시점이 2000년 1월이라는 이 후보측 주장과는 달리,1999년 초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소소한 사실에 대해서도 이 후보 측이 진실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이 후보 측을 겨냥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이진영씨가 지난해 8월 주한미대사관에서 미 연방경찰에 증언한 내용을 녹취한 DVD도 취재진에 보여줬다. 이 후보의 이름이 쓰여진 명함과 이 후보의 사진이 실린 홍보물이 사실이라는 증언내용이다. ●“이후보 명함 홍보물은 사실” DVD 상영도 김씨 측은 한나라당 측에서도 원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원본을 검찰에 제출한 뒤 진실된 것인지 위조된 것인지도 같이 판결을 받기 기대한다고 밝히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당초에 이면계약서가 없다고 했다가 김씨 측의 기자회견 소식이 알려지자 이면계약서를 공개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후보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면계약서 원본을 한국 검찰에도 내겠지만 미국에서도 역시 원본의 진위성을 가리기 위해 검사기관에 보내서 검증을 준비중이라고 한 대목은 검찰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여 있을 검찰의 필적 검증 결과에 대한 압박인 셈이다. 김씨 측은 “한국 검찰이 진실이 밝혀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이 왜곡되거나 다른 쪽으로 이용될 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원본계약서’ 미공개 혼란 가중

    이면계약서 유무를 둘러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구속된 김경준씨 사이의 진실 공방이 갈수록 아리송해지고 있다. 김씨 측은 이 후보 측에서 없다고 밝혔던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해 BBK의 실소유자가 이 후보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공언했지만 2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라는 사실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기자회견을 하겠다던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회견을 대신했다. 이씨는 LA의 한 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검찰에서 조사 중인 이면계약서(원본)를 여러분들에게 나눠주려고 준비를 했지만 오늘 새벽 뉴스를 보고 그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검찰이 이 후보에게 친필서명을 요청한다고 들었는데 이 친필의 사인이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면 (이 후보가)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서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4가지 계약서가 벌써 다 검찰에 제출이 돼 있고 또 이 원본들을 한국 검찰에 이번 금요일(23일)까지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검찰조사를 혼란시키지 않고 검찰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해서 이 장소에서 원본을 공개하려고 했다가 원본이 너무 중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사본만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본을 기자들에게 배포하지는 않았다. 한나라당은 김씨 측이 기자회견에서 이면합의서 원본을 공개하지 못하자 “공개 약속을 번복한 것일 뿐 아니라 서명 위조 가능성을 둘러댄 이씨의 말은 이면계약서는 없다는 이 후보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걸 입증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새로운 것이 없다. 세상을 바꿀 것같이 큰소리치던 에리카 김은 숨어 버렸다. 연기만 피울 것이 아니라 이면계약서를 즉각 공개하든지 아니면 법의 심판을 차분히 기다릴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상연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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