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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색적 BBK공방

    29일 BBK 의혹사건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에서 격한 표현을 섞어 가며 벌이는 공방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면계약서 진위에 대한 검찰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도화선이 됐다. 신당은 이 후보를 ‘피의자’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벌였다.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를 ‘침몰하는 타이타닉’,‘붕괴하는 삼풍백화점’에 빗대면서 공격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이 드러난 만큼 이 시각 이후부터는 이 후보를 ‘피의자’라고 부르겠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신당 의원들은 140명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검찰은 대선후보 등록 이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했고, 수사 진행상황마저 비밀에 부쳐 국민의 권리를 무시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최근에는 유력 대선후보를 어떻게 수사할 수 있느냐는 의견까지도 검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며 검찰이 사건 발표를 축소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했다. 손학규·이해찬·한명숙 공동선대위원장 등 의원단 60여명은 곧바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로 항의 방문한 뒤 “검찰은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인 이 후보를 즉각 소환조사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무대응’ 원칙을 고수한 채 신당의 공세에 대해 ‘발악’,‘집단 최면’ 등의 원색적 비난으로 맞받아쳤다. 강재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당이 노망에 걸렸거나 집단 최면에 걸렸다.”고 맹비난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신당이 그동안 김경준과 그 가족의 일방적 진술로 이 후보를 매도했지만 이제 이면계약서가 위조됐다는 윤곽이 드러나고 대선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성을 잃은 채 검찰수사까지 왜곡하려 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정도를 지키고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신당의 대검 항의방문에 대해 “검찰 수사를 압박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공작수사를 주문하는 공작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신당 정봉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연루 의혹을 새로 제기했고, 한나라당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30일 정 의원 고소’로 맞받아쳤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선택2007 D-19] 李후보 지지·반대 ‘넷심’ 증가

    [선택2007 D-19] 李후보 지지·반대 ‘넷심’ 증가

    정책선거 실종이라는 이번 대선의 특징은 인터넷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만이 사이버 대선의 담론으로 자리매김해 있을 뿐이다. 서울신문과 인터넷정치연구회 윤성이 경희대 교수팀은 지난 16일 인터넷에서의 네티즌 표심을 1차 분석한 데 이어 29일 2차로 인터넷상의 대선 지형을 분석했다. 포털사이트 토론방과 인터넷 접속 순위 사이트인 랭키닷컴(www.rankey.com)의 순위 등을 분석자료로 삼았다. 분석은 인터넷정치연구회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장우영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원 교수,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가 맡았다. 포털의 댓글 정치 토론방을 분석한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인터넷에서 의제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윤성이 경희대 교수팀이 지난달 29일과 지난 24∼2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정치기사 댓글 가운데 조회수가 100건 이상 되는 1030개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에 관한 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두 달간 이 후보가 온라인 상에서 담론을 주도했음을 의미한다. ●BBK공방 가열로 넷심 갈수록 호·불호 명확 주목할 대목은 10월 말에 비해 이달 들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견과 반대 의견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 후보에 관한 지지층이 지지와 반대로 분리되는 , 즉 지지층의 분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지지의 분화는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공방이 계속되는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사이버 상에서 그다지 의제를 주도하지 못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경우 10월 말에 216건으로 댓글이 급증세를 보였으나 11월 하순 들어서는 댓글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회창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진 셈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관한 댓글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인 문 후보는 10월 말 58건의 댓글 토론이 있었으나 11월 말에는 4건으로 줄어들었다. 특이한 점은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지 넉달이 지난 시점에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견과 반대 의견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아직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이 사이버 상에 엄존해 있으며, 따라서 그의 행보가 남은 대선 기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BBK해명 “안믿는다”35.2%↑·“믿는다”40.2%↓ 김경준씨 송환 이후 가열된 BBK 공방이 사이버공간에서의 넷심(네티즌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 2007대선토론(http://election2007.media.daum.net/)에 실린 BBK사건 관련 토론 가운데 조회수가 높은 13개 주제 828건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의 BBK 해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BK 의혹이 사실이고, 이 후보가 개입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난 11∼16일 253건이었으나 20~25일에는 342건으로 증가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열흘 사이에 이 후보의 해명을 믿지 않는다는 의견이 35.2% 늘어난 것이다. 반면 BBK 의혹은 김씨의 조작이라며 이 후보를 옹호하는 의견은 같은 기간 112건에서 67건으로 40.2% 감소했다. 김씨가 송환된 16일을 기준으로 BBK와 관련한 이 후보의 주장을 신뢰하는 의견과 신뢰하지 않는 의견의 비율은 1대1.25였다.100명이 이 후보 말을 믿으면,125명은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25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1대1.51로 늘었다. 물론 이같은 분석은 연령별·성별·지역별 표본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일반여론조사에 비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포털사이트의 토론 내용을 기초자료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과학적 통계의 정확성은 떨어진다. 송경재 교수·구동회 기자 kugija@seoul.co.kr
  • 한나라 “김경준 검찰진술 번복”

    김경준씨가 한글계약서의 도장에 대해 본인이 직접 파서 찍은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날 “김씨가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하는 한글계약서에 찍은 도장은 이명박 후보의 지시에 따라 본인이 직접 파서 찍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검찰에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애초 검찰에서 이명박 후보가 직접 이 도장을 계약서에 찍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당시 계약서를 작성하는 자리에 제3자인 변호인이 입회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김씨가 지금은 EBK증권중개 설립 과정의 실무를 맡게 되면서 직접 도장을 만들었고, 이 계약서에도 찍은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도덕불감증·반칙 더 심해지는 대선판

    후보등록과 함께 불 붙은 공식 선거전의 혼탁상이 점입가경이다. 각 후보진영이 상대 후보에게 무차별 비방전을 전개하면서 고소·고발전으로 번질 조짐이다.`도덕 불감증´에 빠진 각 후보 진영이 상대를 손가락질하는 반칙에만 열을 올리는 형국이다. 얼마 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두 자녀의 위장취업과 대학 강연료 과다 수령으로 여론의 호된 비판을 자초했다. 이번엔 그런 이 후보를 비판하던 다른 후보들이 도마에 올랐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대학 강사료 과다 수령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고액의 주식과 예금을 비정규직인 두 딸 명의로 분산시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후보들 모두 오십보백보일지 모르나 이런저런 도덕적 흠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후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바로잡는 데는 극히 인색하다. 우리는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경준씨 측이 이 후보가 연루됐다는 이면계약서를 공개한 뒤 관련 질문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답변을 얼버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가부간 진솔한 답변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 게 정도가 아닌가. 통합신당 후보 대변인은 이 후보 부인이 명품 외제 시계를 차고 있다고 폭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한나라당이 ‘개성공단에서 만든 국산 시계’라고 반박하면서 손배소송 방침을 밝혔다. 차기 국정을 담당할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인물 검증은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지켜야 할 금도는 있다. 네거티브 공세도 사실을 기초로 해야 한다. 남의 눈의 티끌을 보기 전에 자신의 눈의 들보부터 봐야 한다. 중앙선관위원장도 엊그제 담화문에서 ‘근거 없는 비방이나 흑색선전’에 우려를 표시했다. 후보들은 더는 사실과 다른 폭로로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남은 선거기간 페어플레이하기를 당부한다.
  • [선택2007 D-20] 에리카 김 “다스의 BBK투자 자료 곧 공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구속된 김경준씨 사이에 벌어지는 진실 게임에서 많은 숫자들이 등장한다.BBK,LKe뱅크,AM파파스 등의 회사들과 이 후보, 김씨 측이 오간 돈이다. 하지만 에리카 김은 BBK에서 이 후보에게 184억원을 송금했다는 자료를 공개하면서 BBK가 이 후보 소유라는 걸 밝힐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리카 김이 공개한 ‘이명박 ㈜LKe뱅크’가 예금주인 신한은행 계좌의 입출금내역에 따르면 이 후보가 LKe뱅크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00년 3월부터 2001년 4월까지 BBK로부터 이 계좌로 모두 184억이 입금됐다. 에리카 김이 추가공개하기로 했던 이 후보와 BBK의 연관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바로 이 계좌 입출금내역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 후보 측에서 회계법인의 실수로 ‘LKe뱅크’를 ‘BBK’로 오기했다고 주장한 다스의 회계자료와는 다른 자료다. 송금 내용이 사실일 경우 BBK와 이 후보의 관계가 명확히 입증되는 셈이다. 이 후보가 개인 명의가 아니라 LKe뱅크의 대표이사로서 개설한 계좌라고 해도 BBK와 LKe뱅크가 밀접한 관계였다는 사실이 확인된다.LKe뱅크의 최대주주인 이 후보가 이런 자금 거래를 정말 몰랐을지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에리카 김은 다스의 BBK 투자금에 대해서는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해 또 다른 카드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후보측은 “갑자기 제 3자를 개입시키는 등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문제의 계좌는 BBK 계좌가 아니라 LKe뱅크 계좌와 일반계좌”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선택2007 D-20] 신당 “李후보 직접 수사하라”

    BBK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히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가 이 후보와 김백준씨로부터 받았다는 ‘BBK 명함’을 공개한 것과 함께 김경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씨가 BBK 자금 184억원이 이 후보의 계좌로 입금됐다고 주장한 것도 양당의 공방을 더욱 확전시키고 있다. 신당은 “그동안 이 후보와 한나라당이 거짓 주장을 폈다.”며 검찰측에 이 후보에 대한 직접 수사를 촉구했다. 신당은 29일 ‘비상의원총회’를 소집, 검찰의 신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하는 한편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를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신당 정동영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신의 분신들만 출두시켜 고생시키지 말고 당당히 수사에 임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지금까지 알려진 검찰수사 결과가)실체적 진실과 다른 것 같다.”면서 “BBK사건에 대한 각론은 일일이 말하지 않고 다음달 5일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BBK 의혹] BBK수사 새로운 5대 의혹

    [BBK 의혹] BBK수사 새로운 5대 의혹

    김경준씨 측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사이에 치열한 공방 과정에서 5가지 의혹이 새로 떠오른다. 검찰이 풀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1) 막도장 왜 김씨에게 맡겼나 이 후보 측은 김씨가 공개한 한글 이면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EBK증권중개 설립 과정에서 업무상 편의를 위해 김씨에게 맡겨둔 막도장이라고 주장한다. 대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이 후보가 자신의 도장을 선뜻 김씨에게 맡긴 이유는 쉽사리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도장 위임은 모든 권한을 김씨에게 위임하는 의미란 점을 이 후보가 몰랐을 리 없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이 후보가 원래 한번 사람을 믿으면 실무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 AM파파스가 지급한 100억원 출처는 서류상 회사인 AM파파스가 어떻게 LKe뱅크 주식매입금 100억원을 마련했는 지도 풀리지 않고 있다. 이 후보 등과 계약을 체결한 2001년 2월 MAF펀드에서 AM파파스로 140억여원이 흘러들어간다. 앞서 2000년 12월 다스가 BBK에 90억원을 입금했고, 같은 날 BBK 계좌에서 MAF펀드 계좌로 90억원의 돈이 입금된다.AM파파스가 서류상 회사라 해도 탈세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한 거래나 투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지만,LKe뱅크의 최대주주이자 EBK증권중개 설립자인 이 후보가 ‘돈 돌리기’를 알았는지가 확인돼야할 대목이다. (3) 증발한 1억 8094만여원 행방은 EBK증권중개 설립이 무산되면서 이 후보가 AM파파스로부터 LKe뱅크 지분을 되돌려 받는 과정에서 1억 8094만원이 증발했다. 이 후보는 2001년 2월 23일 AM파파스에게 지분 주식 33만 3333주,49억 9999만 5000원 어치를 넘긴다. 하지만 6월에 돌려받은 주식은 32만 1270주,48억 1905만원으로 1억 8094만 5000원이 빈다. 이 후보와 AM파파스 사이의 연관성에 의혹이 제기된다. (4) LKe뱅크 출자금 횡령, 이후보 몰랐나 김씨가 LKe뱅크에 투자한 초기 출자금 30억원은 금감원 조사에서 BBK의 회사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LKe에서 자신의 지분을 빼자, 그만큼의 금액이 LKe뱅크에서 BBK계좌를 거쳐 김씨에게 입금됐다. 김씨는 다른 BBK계좌를 통해 30억여원을 상환했으며 BBK는 곧바로 이 돈을 LKe뱅크에 송금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김씨와 결별했다고 밝힌 2001년 4월 이전의 일이다.LKe뱅크 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던 이 후보가 이런 과정을 몰랐는 지는 의문이다. (5) 다스 투자금 80억원 입금 시기의 비밀 에리카 김씨는 다스가 투자한 80억원이 도곡동 땅 판매 대금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후보측은 다스의 투자가 이뤄지는 동안 이 돈이 5년 만기보험에 묶여 있었다고 주장하지만,80억원 입금 바로 다음날 보험만기가 끝나 곧바로 이상은·김재정씨 계좌로 돈이 입금되는 점 등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계약서-금감원 서류 도장 일치”

    檢 “계약서-금감원 서류 도장 일치”

    구속된 김경준씨로부터 제출받은 이면계약서와 도장의 진위를 감정 중인 검찰은 계약서와 금감원 제출 자료에 날인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도장이 동일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2000년 6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이뱅크증권중개의 자금조달방법 확인서와 이면계약서(‘이 후보가 BBK의 주식을 김씨에게 매도한다.’는 내용의 한글판)에 날인된 이 후보 도장이 일치한다는 대검 문서감정실의 잠정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두 서류에 날인된 이 후보의 도장이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한나라당은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임의로 만들어 갖고 있던 도장을 김씨가 계약서 위조에 사용했을 뿐이라고 밝혀 왔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김씨 측이 계약서를 위조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계약서로 사용된 종이의 재질 분석을 통해 제조사와 제조연대 등을 감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역외 펀드 등에 대한 자금 추적을 통해 실제 돈이 어떻게 이동했는지를 확인하면서 김씨를 상대로 당시 정황과 계약 체결 이유 등을 캐물으며 김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후보와 김씨가 계약서를 작성할 때 변호사가 입회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김씨 누나 에리카 김은 이날 ㈜다스가 미 법원에 제출한 BBK 삼성증권 계좌와 LKe뱅크 이명박 당시 대표의 신한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0년 3월부터 2001년 4월까지 BBK 자금 184억원이 이 후보의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다스의 회계법인이 소송과정에서 잘못된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의혹] 李·金측 거듭 말바꾸기

    김경준씨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진실게임’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양측 모두 말바꾸기를 거듭하면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진실 여부를 떠나 공방 과정의 말바꾸기 자체로만 볼때 양쪽 모두 ‘반칙패’에 해당될 정도다. LKe뱅크와 AM파파스 사이의 주식 거래 계약서는 김씨와 이 후보 측이 동시에 실체를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자료다. 하지만 계약서에 나오는 49억 9999만 5000원의 주식거래대금이 실제로 오갔는지 여부가 핵심쟁점이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 8월 ㈜다스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2001년 2월28일 BBK가 다스에 49억 9999만 5000원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수신인은 ‘Myung Bak Lee(Mayor)’로 되어 있다. 한나라당은 이 회계자료에 대해 처음에는 “당시 이 후보는 시장직도 아니었다. 자료를 짜깁기해서 변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문제가 커지자 “회계법인이 LKe뱅크를 BBK로 오타를 냈다.”면서 “LKe뱅크와 AM파파스 사이에 주식매매가 발생하면서 생긴 100억원 중 이 후보 몫이 LKe뱅크를 통해 들어온 것일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 김씨의 어머니가 검찰에 이면계약서 원본을 제출한 지난 23일에는 이 후보 측의 입장이 하루 사이 세번이나 바뀌었다. 말바꾸기는 김씨 측도 마찬가지. 에리카 김씨가 당초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언급했던 이면계약서는 하루 만에 3장에서 4장으로 늘어났다. 김씨는 검찰에서 “한글계약서는 말 그대로 철저한 이면계약서였기 때문에 공증받지도 않았고 계약상황을 지켜본 증인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리카 김씨는 27일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면계약서는 이 후보와 동생, 변호사 입회 하에 세 명이 사인을 하고 그 다음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당 “작년 수사 LKe핵심계좌 누락”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김경준씨 사이에 체결된 이면계약서와 도장 감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검찰은 26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다짐했다. 검찰은 감정작업을 주중에 마무리짓고 수사결론의 가닥을 잡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의 지난해 김경준씨 사건 관련 금융계좌 압수수색 과정에서 핵심 계좌를 영장 청구대상에서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임채진 신임 검찰총장은 26일 취임사에서 “이번 대선은 검찰의 불편부당과 공명정대를 평가받는 절체절명의 시험대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현안 사건들은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면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배제하고 진실이 무엇인가만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엄격한 증거법칙과 정확한 법리판단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 ‘있는 것은 있다’,‘없는 것은 없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도 “대선 관련 사건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다스의 소유관계를 밝히기 위해 김성우 사장 등 경영진을 대부분 참고인 조사한 데 이어 회계장부 등을 분석해 설립 당시 투입된 자금의 흐름과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측 ‘이명박 주가조작 의혹 사건 진실규명 대책단’(공동단장 정봉주·정성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검찰이 미국 법무부 외사국의 요청을 받아 김씨의 주가조작 사건 등과 관련해 청구한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공개했다. 한국투자증권(구 동원증권) 등 금융기관 5곳의 계좌 80개를 압수수색하겠다는 내용의 이 영장은 당시 김씨를 상대로 재산몰수 소송을 진행하던 미국 연방검찰이 증거수집을 위해 수사 공조를 요청하자 우리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것이다. 압수수색이 허가된 80개 계좌에는 이 후보와 김씨가 공동설립한 회사인 LKe뱅크의 동원증권 계좌 가운데 하나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에리카 김 “자료 또 공개”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관련해 추가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에서 김씨의 법률 대리 역할을 했고, 김씨의 한국 송환 뒤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원격 지원’을 하고 있는 에리카 김은 사건의 중대고비마다 카드를 조금씩 내보이며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다. 에리카 김이 공개하겠다는 자료는 다스가 도곡동 땅 매각대금으로 BBK에 투자한 사실을 입증하는 서류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BBK를 실제로 소유했다는 추가 증거다. 에리카 김은 도곡동 땅과 관련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곡동 땅의 판매 날짜와 액수, 다스에서 돈을 투자했다는 날짜 등을 다 계산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해왔다. 때문에 도곡동 땅 판매대금이 5년 만기 보험에서 풀려 이상은·김재정씨 계좌로 입금된 날(2000년 12월29일)과 다스의 80억원 투자일(2000년 12월28일)이 불과 하루 차이 나는 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해 왔다. 에리카 김이 이를 입증하려면 무엇보다 자금 흐름이 명확하게 드러날 계좌 정보나 회계서류 등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에리카 김이 도곡동 땅을 강조하는 것은 검찰이 ‘제3자 소유’라고 밝혔던 지분과 이 후보가 연결돼 있음을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BBK가 이 후보 소유라는 사실을 입증할 추가 자료가 지난번과 같은 계약서인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새로운 자료일지는 분명치 않다.“이 후보가 BBK 주식을 매각한 대금 49억 9999만 5000원이 언제, 어떻게 오갔는지를 공개하겠다.”는 에리카 김의 발언은 이면계약서를 뒷받침하는 보충 자료일 것으로 관측된다. 에리카 김은 이 주식 매각 대금을 주식 수 61만주로 나누면 주당 8100여원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 후보 측의 반론에 대해 “그럴 이유가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2라운드로 접어든 ‘BBK 진실 게임’이 에리카 김의 추가자료 공개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광장] BBK의 본질은 주가조작이다?/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서울광장] BBK의 본질은 주가조작이다?/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법조인 A B C와 기자 D가 마주 앉았다. 때가 때이니만큼 화제는 자연스레 대통령선거의 최대 변수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으로 모아졌다. A=BBK 파고는 넘어서기가 쉽지 않을 듯싶네요.‘이명박씨가 김경준에게 BBK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팔았다.’는 이면 계약서 ‘원본’이 진본으로 확인되면,BBK 주식은 한주도 갖고 있지 않았다는 공언이 거짓말이 되지요. 김경준의 어머니가 가져왔다는 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이 후보 것인지는 검찰이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도 동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BK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였다는 김경준과 에리카 김의 주장에 대해 52.7%가 ‘사실에 가깝다고 본다.’고 응답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임채진 검찰’도 삼성 ‘떡값’ 수수 의혹으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데에 최선을 다하지 않겠어요? B=난마처럼 얽혀 있기는 하지만 BBK 사건의 본질은 김경준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BBK 회사돈 횡령에 이 후보가 가담했는지 여부예요. 다른 쟁점과 논란은 곁가지예요. 이를테면 이 후보가 BBK 주식을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법적으론 결격 사유가 안 된다는 거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돈 가지고 내 사업을 했는데 무슨 죄가 되느냐는 거지요. 물론 BBK 주식을 갖고 있던 것으로 밝혀지면 배신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적지 않지요. 하지만 주가조작 및 횡령에 가담하지만 않았다면 이 후보를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건의 흐름을 보면 이 후보가 주가조작과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김경준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잡아뗀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C=검찰의 촉박한 일정과 수사 단계도 살펴봐야 할 거예요. 한나라당은 김경준이 제시한 이면계약서의 도장이 이 후보의 인감이 아닌 막도장이고, 김경준이 이 후보가 맡긴 것을 멋대로 찍은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 후보가 BBK의 소유주였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검찰은 계약서가 진본으로 확인되더라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후보가 BBK 주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 계좌에 49억 9999만 5000원이 입금된 것에 대해서도 BBK가 아니라 LKe뱅크 주식을 판 대금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BBK 계약서는 1년이나 지난 뒤에 작성된 LKe뱅크 주식 거래계약서를 토대로 김경준이 위조한 것이라는 주장이지요. 이 후보가 BBK의 소유주였다는 것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수사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후보가 김경준이 나도 모르게 주가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면, 이 후보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김경준은 2000년 12월부터 1년동안 주가를 조작했는데 이 후보는 4개월만에 김경준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D=계약서의 진본 여부는 이번주 중에 확인한다 하더라도 이 후보를 주가조작으로 기소하려면 김경준의 구속만기일인 다음주 중반(12월5일)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런데 이 후보가 정말 주가조작에 가담했을까요? 그리고 이후보의 형과 처남이 대주주인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는데,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당시 다스의 진짜 주인이 이 후보로 밝혀지면 또 다른 시작이 아닐까요? 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jshwang@seoul.co.kr
  • “무거운 책임감… 비장한 각오로 수사”

    “무거운 책임감… 비장한 각오로 수사”

    옵셔널 벤처스 주가조작사건 수사와 삼성 비자금 조성 관련 수사 등으로 검찰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임채진 체제’가 26일 출범했다. 임 신임 총장은 취임 첫날부터 신속·공정한 수사를 강조했지만,17대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 임 총장은 오전에 대검 청사로 출근하다 로비에 대기 중인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당분간 언론 인터뷰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검찰 간부와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검찰청에서 열렸으며, 임 총장은 청중의 박수를 받으며 옅은 미소를 띤 채 식장에 들어섰다. 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기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이 곧바로 국민들과 역사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된다는 두려움과 우리가 검찰사의 분수령을 넘고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직무에 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주가조작 및 횡령 사건 연루 의혹 규명과 삼성 비자금 사건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힘을 보태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검찰을 겨냥한 정치권의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경준씨측의 이명박 후보 연루 주장이 명백히 허위로 드러났다며 ‘BBK사건 종결’을 자체 선언했다. 김경준측이 제시한 한글판 이면계약서 진위 여부가 이 후보의 BBK 연루의혹을 가려 줄 핵심 사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면계약서의 도장이 이 후보의 공식 인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통합민주신당은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있다. 검찰이 계약서와 도장 등의 진위를 가리면서 계좌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정치권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채진 총장이 있는 것은 있다, 없는 것은 없다고 밝힌 까닭도 여기에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단독] [‘BBK 진실게임’ 2라운드]“김경준 처음엔 로펌변호 원했다”

    [단독] [‘BBK 진실게임’ 2라운드]“김경준 처음엔 로펌변호 원했다”

    “김경준씨 측은 당초 로펌이 변호해 주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중·고교 동창인 서기원 변호사가 같은 사무실을 쓰는 오재원 변호사를 소개해줘 선임하게 됐습니다.” 서울신문은 25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서 김경준(41)씨의 처남, 즉 이보라(37)씨의 오빠 이욱동(43)씨를 만났다. 이씨는 지난 23일 김씨의 어머니 김영애(71)씨가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 승용차로 태워 줬고 지검에도 동행했던 인물이다. 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오 변호사가 선임됐나. -경준씨가 입국하자마자 몰려드는 취재진 등에 부담을 느껴 박수종 변호사가 두 손을 들고 아예 사건 자체를 다루지 않았다. 경준이측에선 로펌을 원했는데 아버지(1988년 보건사회부 차관을 지낸 이두호씨)가 나에게 ‘서기원 변호사와 중·고교 동창이니 변호사를 알아 보라.’고 했다. 그래서 서 변호사와 같은 사무실에서 활동하는 오재원 변호사를 소개하게 된 것이다. 경준씨가 귀국한 지 이틀 뒤인 18일 전화로 구두 합의하고,19일 만나서 선임하기로 했다.20일에는 선임계를 받았다. ▶여동생 이보라씨는. -아주 온순한 성격이다. 서울 H여고 시절부터 늘 우등생이었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 88학번으로 입학했다. 영어를 워낙 잘해 졸업하자마자 신라호텔 플로어 매니저로 일했고, 샐러먼스미스바니 증권사로 옮겼다. ▶김영애씨는 지금 어디 있나.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아주 먼 친척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안다. 더 이상은 곤란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檢, LKe뱅크 인감대장 확보

    김경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BBK 회사돈 횡령 혐의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25일 김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에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 이 후보의 도장이 찍힌 LKe뱅크의 인감관리대장을 확보해 진위 감정에 나섰다. 진위 감정 결과는 이번주 중 나올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는 주 중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김씨 변호인인 오재원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확보한 LKe뱅크 인감관리대장에는 김씨와 이 후보(당시 대표이사)의 도장 2개가 있으며, 대장에 있는 도장과 한글 이면계약서의 도장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계약서에 나온 50억원의 BBK 주식거래가 사실이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지난 8월 ‘서울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수사 때 넘겨받지 못했던 ㈜다스의 회계자료도 제출받아 ㈜다스 소유관계와 함께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 등을 따지고 있다. 검찰은 전날 김씨의 구속기한을 25일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열흘간 연장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김씨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구속시한 연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속시한을 연장한 검찰은 이 후보의 개입 의혹이 제기된 각종 거래의 실체를 집중적으로 규명한 뒤 사건을 일단락지을 계획이다. 한편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은 “이면계약서와 금감원 제출 서류의 도장 모두 이 후보 본인이 직접 찍은 것”이라면서 “다스가 도곡동 땅 판매대금으로 투자한 증거 등 조만간 BBK가 이 후보 소유임을 입증할 자료를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MBC가 보도했다. 에리카 김의 추가자료 공개는 다음달 5일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매각대금 49억 흐름 추적 주력

    [‘BBK 진실게임’ 2라운드] 매각대금 49억 흐름 추적 주력

    김경준씨 구속기한을 연장한 검찰은 휴일인 25일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계약서에 날인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도장의 진위 감정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49억 9999만 5000원의 자금 흐름, 김씨 측이 제출한 회계장부를 통한 주식거래 흔적을 찾는 데 수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 열흘 뒤로 수사 시한의 마지노선을 재설정해 놓은 상태에서 이 대목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000년 2월21일 체결했다는 한글계약서에는 BBK 주식 61만주의 매각대금 ‘49억 9999만 5000원’이 나온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01년 2월28일 이 후보에게 1원 하나 틀리지 않는 금액이 실제로 입금된다.BBK의 외환은행 계좌에서 이 후보에게 입금된 내용은 김씨 측이 2006년 미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나타난다. 김씨 측이 검찰에 제출한 계약서에는 당일 일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양측의 합의에 따라 가능한 시점에 매매대금을 일괄 지급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붙어 있다.50억원에서 꼭 5000원이 모자란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는지에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지난여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49억여원’이 등장한 뒤 의혹제기와 해명은 되풀이됐다. 박근혜 후보 측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8월 김씨와 미국에서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는 ㈜다스가 낸 BBK의 입출금 내역서를 근거로 BBK와 이 후보의 관련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와 김씨가 EBK 설립을 위해 AM파파스에 LKe뱅크 지분을 넘기고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AM파파스에 LKe뱅크 주식 중 66만 6666주(53.3%)를 주당 1만 5000원에 넘겼더라도 딱 100억원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실제로는 이 후보와 김씨의 지분을 100억 5000원에 넘겼다. 김씨가 이 후보보다 1주를 더 팔았고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 후보가 넘긴 지분은 49억 9999만 5000원이고, 김경준씨가 넘긴 지분은 50억 1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세종의 송종호 변호사는 “계약이 실제로 이행됐다면 LKe뱅크와 BBK 양측에 어떠한 형태로든 주주 변동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 “주주명부 명의 개서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법조인은 “실제 돈이 움직였다면 다스든 이 후보든 이를 취득한 측이 어떻게 세금 신고를 했는지, 김씨가 관리한 회계장부에 이 돈이 어떤 명목으로 빠져나갔다고 기록했는지도 주목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실체 규명을 위해서는 계약서의 진위와 함께 실제 돈이 흘러간 흔적이 있는지,e캐피탈의 지분 소유가 차명 소유는 아닌지 등도 밝혀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한 수사도 검찰 수사의 과제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격화되는 BBK 공방

    대선후보 등록 개시일인 25일 BBK 의혹사건을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격화됐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BBK사건의 종결을 선언한다.”면서 “검찰에서 수사중인데 더 이상의 공방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검찰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에 꾸린 ‘법률팀’도 이날 철수시켰다. 그러면서도 홍 의원은 “허위진술에 대해서는 사법절차를 통해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대위원장단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BBK사건 5대 의혹에 대해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5대 의혹은 ▲도곡동 땅투기 자금의 행방 ▲BBK 투자자들의 투자 경위와 자금출처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횡령금 384억원 행방 ▲LKe뱅크가 MAF에 투자한 자금 규모와 행방 ▲LKe뱅크와 e뱅크증권중개의 공정증서 원본을 허위로 작성·신고한 책임 등이다. 신당측은 “한나라당이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대응하지 않기로 한 것은 더 이상 거짓말로 버틸 수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검찰은 확인된 사실부터 즉각 수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당은 이면계약서와 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 도장의 진위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주장을 폈다. 신당은 “이 후보가 원본과 동일한 도장을 2000년 6월 금감원에 증권업 예비허가를 신청하면서 사용했다.”고 공격했고, 한나라당은 “이 도장은 이 후보의 인감이 아니다.”며 행정당국에 신고한 인감을 공개했다. 신당 정동영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면계약서와 2000년 6월 이뱅크 증권중개가 금감원에 제출한 공식 문건에 찍힌 도장은 회사에 등록된 사용인감이다. 등록된 사용인감을 대조해 보면 진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금감원 제출자료는 2000년 4월24일 바뀐 인감을 보고 김경준이 만든 도장 같다.”면서 “EBK를 만들 때 김씨에게 설립과정을 위임했고 그 도장은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관리했다. 그 도장이 이면계약서에 등장해 의아스럽다.”고 반박했다. 이면계약서에 나온 주식거래에 대해서도 양당은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신당은 “2000년 2월 계약서가 작성된 지 1년 후에 이 후보 계좌에 50억원이 입금됐다.”며 계약 내용이 실행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가진 BBK 주식은 단 한 주도 없다.”며 주식거래가 발생조차 안 했다고 대응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막도장도 효력

    검찰이 김경준씨 측이 제출한 이면계약서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명의로 날인된 도장에 대한 감정작업에 돌입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장의 진위를 떠나 계약서를 뒷받침할 정황증거가 있어야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도장 감정땐 30가지 특징 대조 도장은 감정하기 가장 어려운 대상으로 꼽힌다. 같은 도장으로 찍어도 인주를 묻힌 각도와 양, 도장을 찍은 압력, 종이 재질 등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인영(印影)을 20배 정도 확대한 뒤 글자 형태와 마모 정도 등에 따른 30개의 특징을 골라 서로 비교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한글계약서에 나타난 이 후보의 도장은 금감원에 제출한 김백준씨 명의의 EBK증권중개 설립신청서의 이 후보 도장과 같다는 게 김씨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EBK증권 설립과정을 김씨에게 위임했는데, 김씨가 이 후보의 인감을 흉내낸 위조도장을 금감원 제출 서류와 날조된 계약서에 사용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인감이 아닌 막도장으로 날인한 계약서도 법적 효력을 지닐 수는 있지만,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할 경우 계약서를 뒷받침할 직·간접 증거가 있어야 계약서의 진정성이 성립된다.”고 말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진정성 입증 책임은 김씨에게 있는 셈이다. 서울시내 한 경찰서 수사과에 근무중인 경찰 관계자는 “약관 등에 반드시 인감 혹은 서명으로 날인해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지 않은 경우에는 막도장으로 날인을 해도 계약은 성립한다.”면서 “하지만 훗날 한 쪽이 이 계약을 부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공증을 받거나 상대방의 신분증을 복사해 놓는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런 증거가 없을 경우 계약서는 반쪽짜리 효력밖에 지니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계약서를 공증했다는 증거를 함께 제출해 신뢰성을 높여야 하지만 김씨 측은 공증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문계약서는 국내의 한 로펌이 공증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지만, 한글계약서를 공증했다는 로펌은 나오지 않는다. ●도장 위임해도 증거 없으면 ‘반쪽 효력´ 주식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세종의 송종호 변호사 역시 “김씨의 주장대로 이 후보가 실제로 사용하는 도장을 위임받아 김씨가 사용한 것이라면 위임 사실 및 범위를 명시한 문서나 당시 계약이나 위임 상황에 함께 있었던 증인 등 이를 뒷받침할 직·간접 증거가 있어야 계약서가 제대로 된 법적 효력을 지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결과 도장이 진짜로 밝혀져도 계약서 한 장만으로는 계약의 진정성을 따지기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계약이 실제로 성립했는지를 입증하려면 공증 서류가 나오거나 자금 흐름 추적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나와야 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女談餘談] 소중한 친구/정은주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 친구이야기 하나 친정 엄마의 ‘친정 나들이’가 부쩍 잦아졌다. 종갓집 맏며느리 노릇 하느라 30년 넘게 설·추석 같은 명절에도 친정을 찾지 못하시더니 요즘은 한 달에도 몇 번씩 친정 대구를 찾는다. 엄마는 이모들을 만나는 게 좋아서라고 하신다. 돌아가신 부모와 얽힌 옛 추억을 곱씹고 시집·장가 보낸 딸·아들 이야기를 꽃피우며 이모들과 황혼의 삶을 나누는 게 행복하시다고. “이모들이랑은 60년간 친구로 지낸 셈이잖니. 예전에는 너무 속속들이 알아서 싫었는데, 요즘은 그게 참 편하고 좋더라. 나이 들수록 친구가 필요하다더니….” # 친구이야기 둘 지난 추석 명절을 지내고 시어머니께서 한달쯤 서울에 머물겠다고 하셨다. 태어난 지 100일 된 손자의 재롱을 보고 싶으시다면서. 그러나 시어머니께서는 보름 만에 고향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셨다. 아들·딸·며느리·사위가 한걸음에 달려가 불편하신 게 있는지,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여쭈었다.“그게 아니라 친구들이 하도 찾아서 말이다. 가을 날씨가 화창해 산으로 들로 놀러가야 하는데 나 없어서 가지 못하고 있다고 성화다. 나도 친구들이 보고 싶고….” # 친구이야기 셋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장 8일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길을 동행하기 위해 LA로 떠났는데 검찰의 ‘007 귀국작전’에 속아 허탕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기분도 우울하고 몰골도 말이 아니었다.LA공항에서 김씨를 기다리며 일주일을 살았으니 오죽했으랴. 체육복 바지에 허름한 주황색 면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때가 꼬질꼬질한 누런 스웨터를 걸치고 있었다. 출국장에 들어서자 아니나 다를까 내게로 시선이 꽂혔다. 부끄러움에 온몸이 달아올랐다.“여기 여기야.”낯익은 목소리. 고개를 살며시 들었더니 친구가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휴일 오후에 나를 위로하러 친구가 공항까지 마중나온 것이다. 게다가 그의 지갑에는 만원짜리 신권이 가득했다. 교통비며 밥값, 술값까지 모두 그 친구가 계산했다. 소중한 친구가 곁에 있는 우리는 참 행복한 여자다. 정은주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ejung@seoul.co.kr
  • 대권 걸린 ‘檢證’ 시작됐다

    BBK 실소유자를 놓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김경준(구속)씨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진실게임의 검증작업이 23일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어머니 김영애(71)씨로부터 이면계약서 등의 자료를 제출받고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인지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돌입했다. 검찰은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진위 여부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주 중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를 위해 4건의 이면계약서 원본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소속 문서감정팀에 보내고 진위판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글계약서에 날인한 것으로 나타나 있는 이 후보의 도장이 인감인지, 위·변조된 것인지를 가리는 작업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원본과 사본을 대조한 뒤 곧바로 감정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LKe뱅크 주식을 서류상 회사인 A M 파파스에 판 100억원으로 이뱅크증권중개를 사고, 다시 LKe뱅크의 주식을 매입한 자금 흐름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즉, LKe와 이 후보와의 관계를 추적하겠다는 얘기다. 김영애씨가 이날 오전 귀국해 검찰에 제출한 서류는 2000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한글 계약서 1건과 2001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영문계약서 3건이다. 한글계약서는 ‘매도인(을) 이명박은 매수인(갑) 김경준 LKe뱅크 대표이사에게 BBK 투자자문주식회사의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매각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글 이면계약서라는 문건은 날조됐다.”고 반박했다. 이명박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다.”면서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측 고승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2000년 4월24일 인감을 잃어버려 새로 인감을 만들었고, 계약일로 되어 있는 2000년 2월21일에는 잃어버린 인감을 사용할 때였다.”면서 그때 인감과 계약서에 찍혀 있는 인감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으로 BBK 대책 총괄책임자인 홍준표 의원은 “미국 같으면 서명이 없는 이런 계약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통상 도장도 이름 옆에 찍는데 한글계약서 도장은 이름과 떨어져 있어 사후에 타이핑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거짓 후보, 한나라당은 거짓 정당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증언과 자료 중 확인된 부분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추가로 확인할 부분은 나중에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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