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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이 인사청탁 했다는 변호사 “사전 상의 없었다”

    ‘드루킹’이 인사청탁 했다는 변호사 “사전 상의 없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모씨(49·필명 ‘드루킹’)가 자신의 카페 회원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과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을 했다는 내용을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청탁 대상자로 지목된 대형 법률로펌 소속 A변호사 측은 김씨와는 개인적 법률자문을 해주던 사이에 불과하며 인사청탁과 관련한 어떠한 사전 상의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활동을 한 대가로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하며 자신의 지인이자 ‘일본통’으로 알려진 법무법인 광장 소속 A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인사청탁 대상자로 지목된 A변호사가 속한 로펌은 이날 “A변호사는 2009년쯤부터 드루킹과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회원인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개인적 법률문제 등과 관련해 질문이 있으면 답변을 해주던 사이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사카 총영사 추천과 관련해 전혀 사전에 상의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같은 대화내용을 자신들의 대화방에 공유했을 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직접 보내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 의원의 보좌관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올해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김 의원에게도 협박 뉘앙스를 담은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 의원은 이 메시지를 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김경수, 드루킹이 보낸 메시지 하나도 안 읽었다”

    경찰 “김경수, 드루킹이 보낸 메시지 하나도 안 읽었다”

    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모(49)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비밀대화방으로 메시지 115개를 보냈으나 김 의원은 전혀 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6일 “대다수 텔레그램 메시지가 들어가 있는 비밀대화방에 기사 인터넷 주소(URL) 3000여개를 담은 115개 말풍선(메시지)이 있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언론보도 댓글과 관련한 자신의 활동을 보고 형식으로 김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그건 하나도 읽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실린 기사 댓글의 추천 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사이트 운영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김씨 등 3명을 앞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뒤 범행 동기와 여죄,공범 유무 등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활용,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와 카페 등을 운영하며 과거부터 회원들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을 지원하는 댓글 활동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김 의원에게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가운데 비밀방 메시지는 올 3월3일부터 20일까지 18일간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메시지에 URL로 담긴 언론보도는 모두 최신 기사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가 특정 기사에 대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결과를 김 의원에게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 의원이 확인조차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는 김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를 김 의원이 확인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매크로 사용이나 1월 17일 댓글 추천수 조작 사실을 김 의원에게 보고한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범행 이틀 전인 1월15일 한 회원이 대화방에 올린 것을 내려받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앞서 2016년 11월부터 김 의원에게 비밀방이 아닌 일반 대화방으로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대화방 메시지 32건은 행사 관련 사진 등이었고, 언론보도 URL을 보낸 경우는 지난해 6월3일 1건뿐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22일 마지막으로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해 32건에 ‘읽음’ 표시가 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1월22일 메시지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한 강연 관련 내용이었다. 김 의원이 일반 대화방의 메시지 32건은 모두 읽고 드물게 “고맙다”는 의례적 답변을 한 사실은 있지만, 현재 확보된 텔레그램 메시지만으로는 불법적 수단이 동원된 사실을 김 의원이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가 김 의원에게 메신저로 파일을 전송한 적도 있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 수 있는 파일을 보낸 사실은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정치와 관계없는 국제 동향 등을 보냈는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로는 김 의원이 문서파일을 열어본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구속된 김씨 등 3명 외에 공범 피의자 2명을 추가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추가로 파악된 공범 2명은 김씨가 경기도 파주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한 출판사 ‘느릅나무’ 직원이며, 민주당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 일당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 모니터 요원 매뉴얼’은 김씨 본인이 아니라 이들 공범 중 한명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카페 회원들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했다는 내용을 자신들의 대화방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이 내용을 김 의원에게 직접 보낸 것은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김 의원 보좌관에게 텔레그램으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게도 협박 의도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 의원이 메시지를 읽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씨 일당의 휴대전화가 170여개로, 양이 너무 많아 이 가운데 133개는 분석 없이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댓글 조작 드루킹 “일본 침몰설 예언 등 사이비교주 행동”

    민주당 댓글 조작 드루킹 “일본 침몰설 예언 등 사이비교주 행동”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을 두고 그가 운영하는 모임 회원들은 “일본대침몰설을 예언하는 등 사이비종교 교주처럼 행동했다”고 입을 모았다.‘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는 드루킹이 2014년부터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내걸고 시작한 모임이다. 회원수가 2500여명에 달한 경공모는 지난 1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강연회를 여는 등의 활0동을 해왔다. 16일 한겨레에 따르면 드루킹은 자신이 운영하고 포함된 경공모 대화방에서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 선서를 한 자들만으로 꾸려졌고 그들에겐 로마가 조국”이라는 등의 주장을 했다. 경공모의 한 관계자는 한겨레에 “드루킹이 세월호 참사 등과 관련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 뒤 소액주주 운동이나 정치 관련 글로 명성이 모이자 이후 명성이 모이자 교주처럼 행세하며 회원들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은 “박근혜 정권의 역린이 최순실이라면 문재인 정권의 역린은 제수이트다. 제수이트들한테는 조국이 없으니 로마가 조국”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둘러싼 폭로가 ‘청와대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청탁한 것과 관련해, “김경수는 분명히 외교 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한다면서 못 준다, 이렇게 말했으니 한 입으로 두 말이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외교 경력 없는 친문 기자 나부랭이가 오사카 총영사로 발령받으면 그때는 도망갈 데가 없겠죠. 그래서 3월 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드루킹 문제, 김경수가 문 대통령에게도 알렸을 것”

    안철수 “드루킹 문제, 김경수가 문 대통령에게도 알렸을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6일 친여 성향의 댓글 조작 의혹을 받은 블로거 ‘드루킹’(필명)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하는 게 합리적 의심”이라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도대체 어떤 역할을 했길래 그런 큰 요구를 했는가. 자원봉사자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을 많은 국민이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경수 의원의 연루설을 넘어 대선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도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지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가 밝혀야 한다”면서도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로서 같은 행위로 전 정권도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김 의원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를 요구하길래 거절했더니 앙심을 품었다’고 했는데 그 말을 믿을 수 있느냐”면서 “마치 알에서 사람이 나왔다는 신화 같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또 “문자만 일방적으로 받은 사람으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에 여러 번 만났다는 것도 납득이 안된다”면서 “국회는 신속하게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등 신속하게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김경수, 드루킹 메시지 확인 거의 안 해”

    경찰 “김경수, 드루킹 메시지 확인 거의 안 해”

    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구속된 김모(49)씨 등 3명 외에 공범 피의자 2명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속된 피의자는 3명이고, 전체 피의자는 2명이 더 있어 모두 5명”이라며 “공범이 추가로 있는지는 수사를 계속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활용,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와 카페 등을 운영하며 과거부터 회원들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을 지원하는 댓글 활동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서울청장은 김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텔레그램 메신저로 수백통에 달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김씨가 김 의원에게 활동사항을 보낸 문자가 있으나 꼭 ‘주고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특정 기사에 대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결과를 김 의원에게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 의원이 확인조차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는 김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를 김 의원이 확인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간혹 의례적으로 “고맙다” 등 답을 한 사실은 있지만, 현재 확보된 텔레그램 메시지만으로는 불법적 수단이 동원된 사실을 김 의원이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가 매크로 사용이나 1월 17일 댓글 추천수 조작 사실을 김 의원에게 보고한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또 김씨는 자신의 카페 회원들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했다는 내용을 자신들의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이 내용을 김 의원에게 직접 보낸 것은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가 김 의원에게 메신저로 파일을 전송한 적도 있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 수 있는 파일을 보낸 사실은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정치와 관계없는 국제 동향 등을 보냈는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로는 김 의원이 문서파일을 열어본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 있는, 범죄 혐의가 있는 대화방 중 일부만 분석한 결과이고, 나머지는 계속 분석해봐야 한다”며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이 만든 경공모의 실체···“비밀결사대, 신입은 노비, 배신자 추적”

    드루킹이 만든 경공모의 실체···“비밀결사대, 신입은 노비, 배신자 추적”

    네이버 등 포털에서 기사 추천을 조작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김모(49·인터넷 필명 드루킹)씨가 2014년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베일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16일 경공모 한 회원 A씨를 음성변조로 인터뷰했다. 신분을 가르기 위한 것으로 이름도 나이도 공개되지 않았다. A씨는 경공모에서 “동양철학 또는 우주 사상 이런 것을 강의했다”며 “일반인들은 좀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들어보면 쉽게 빠져들고 흥미를 끈다”고 말했다. 그를 이를테면 “우리 조직(경공모)은 예언서 ‘송하비결’과 서양 예언서 등에도 나오며 선택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경공모는 회원이 한때 2500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드루킹은 “일본은 결국은 침몰한다라고 믿고 있다. 그러니까 일본을 벗어나 정착할 자본과 그런 시점이 온다고 준비를 한다. 당연히 그쪽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줄을 대야 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침몰하면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가까운 우리나라라든지 북한이라든지, 심지어는 만주라든지 이런 쪽에 결국은 공간이 필요할 텐데, 우리 조직도 그런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이런 식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일본 쪽에 미리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오사카 총영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드루킹의 논리라는 것이다.A씨는 또 경공모와 관련해 “‘우리는 비밀결사다’는 이야기를 자주하고 ‘조직 내 배신자는 끝까지 쫓는다’”며 디소 강압적인 모임 분위기를 전했다. 회원들은 드루킹을 ‘추장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A씨는 “신입 회원은 ‘노비’ 즉 제일 천한 신분이고, 등급이 높아지면 제일 높은 ‘우주’”로 불린다”며 “5단계의 등급이 있다”고 전했다. 댓글과 관련해 A씨는 “모임 차원의 댓글 작업을 대선 때 전후로 했다”고 털어놨다. 열심히 댓글 활동을 하자는 공감대를 이룬 상황에서 자기 계정을 가지고 선풀운동을 한다고 했다. A씨는 ‘그 당시 매크로를 동원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며 “매크로 필요성은 작년 말”이라고 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회원들 상호간에 의견 상충이 있었고, A씨 자신은 그 뒤로 더 이상 활동하지 못했다고 했다. 보통은 회원들이 승급에 욕심이 있어서 드루킹에게 자신의 ID를 주면서 매크로를 돌리는데 동의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모은 ID가 600개에 이른다. ID 600개가 600명의 회원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한 사람이 많게는 10~20개의 ID를 줬다고 했다.드루킹이 지지자에서 비판자로 돌변한 이유와 관련해 그는 “경제적 공진화가 되고 민주화가 되고 했을 때에는 똑같지는 않겠지만 소액주주와 같은 방식의 운동을 통해서 우리도 대기업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기득권이 될 수 있다, 그런 비전을제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렇게 하려면 정치권에 줄을 대야 빠르다. 김경수 의원 또는 다른 의원이 제일 빠른 길이라고 판단했으며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드루킹이 먼저 김경수 의원에 접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A4용지 30장 분량 보냈다는 것과 관련해 A씨는 “우리가 선플운동을 한다고 해도 이렇게 보내도 읽지도 않네, 이런 식으로 여러차례 얘기를 했다”며 “대선 끝나고도 연락이 안 된다고 여러차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은 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나?

    드루킹은 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나?

    네이버에 실린 기사의 댓글 추천 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지난달 25일 구속된 민주당원 김모(49·인터넷 필명 ‘드루킹’)씨 사건으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댓글조작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기때문이다. 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16일 “문 정권 실세들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여권은 이번 사건을 댓글활동 및 지지세력 과시를 통해 청탁하고, 청탁이 거절당하자 정권을 사이버 테러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사건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에서 드루킹 등 댓글조작연루가 확인된 당원 2명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궁금증을 정리했다. 매크로는 뭐고 드루킹 댓글 조작은 대선에 영향을 줬나? 매크로는 한꺼번에 여러 댓글을 달거나, 댓글 추천수를 급증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에 실린 기사의 댓글 추천 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지난달 25일 구속된 민주당원 김씨가 이 프로그램을 구입한 시기는 지난 1월 15일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처음 사용한 것은 이틀 뒤인 같은달 17일로 알려졌다. 따라서 드루킹이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조작으로 지난해 치뤄진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는 보기 어렵다. 다만 드루킹이 만여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둔 파워블로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글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드루킹은 자신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의 회원에 따르면 드루킹은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가 청와대를 장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문 대통령이 관여했거나 방기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인이 댓글다면 문제가 되나? 공무원 신분이 아닌 일반 국민 신분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으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선거기간 여부에 관계없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매크로를 활용한다든지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드루킹은 무슨 뜻인가? 온라인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와우)’에 나오는 ‘드루이드(고대 유럽의 마법사)’에서 따온 것이다. 드루킹은 ‘드루이드의 왕(king)’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원인 김씨의 트위터 계정은 ‘D_ruking’으로 개설돼 있다. 김씨는 2010년 7월 지인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서 “와우를 안 한 지 십만 년인데 어떤 캐릭터로 하시나요. 저는 사냥꾼과 드루이드(를 합니다). 그러니 드루킹”이라고 언급했다. 드루킹은 누구? 포털에 시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하던 사람이다. 그는 2000년대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터넷 파워블로거다. 국내 정치상황과 국제 정세를 다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방문자 누적 통계는 980만명에 이른다. 2009, 2010년 시사·인문·경제 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드루킹은 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달라고 했나? 드루킹은 자신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대화방에서 지난 1월 회원들에게 “우리가 1년 4개월 간 문재인 정부를 도우면서 김경수 의원과 관계를 맺은 건 다 아실 것”이라면서 “김 의원에게 제가 대선 승리 전 두어번 부탁을 한 게 회원분들을 일본 대사로, 또 오사카 총영사 자리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이 그 자리는 외교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돼서 못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사카 총영사에는 한겨레 신문논설위원실 출신인 오태규씨가 지난 9일 임명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외교경력이 없는 인사가 발령받으면 행동에 들어가겠다. 날려줘야죠”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우리가 성장해 아무도 무시 못하는 조직이 됐다. 네이버를 들었다 놨다 한다”고 하기도 했다.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왜 달라고 했는지에 대해 구체적 이유는 파악되지않고 있다. 다만 추측은 해볼 수 있다. 경공모의 한 회원은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세계 대공황 예언이 빗나간 이후 그가 회원들에게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송하비결 재해석, 일본 침몰 등을 이야기하고 이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영향을 얻으려 진보정당의 유력정치인들을 접촉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회원은 “드루킹이 진보정치인 두 명을 접했는데 그 중 한 명은 현재 유모작가로 알려진 분이고 다른 한 분은 회원활동을 하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관계가 멀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수사는?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와 공범 여부, 여죄 등을 캐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가 김 의원에게 보낸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메시지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김 의원의 사건 연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건드는 놈들, 진영 안 가리고 피똥싸게 해주겠다”

    드루킹 “건드는 놈들, 진영 안 가리고 피똥싸게 해주겠다”

    댓글 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9·닉네임 드루킹)씨가 대선 이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청와대 행정관 자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김경수 의원에게 자신의 지인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일보는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청와대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수석실 행정관 자리에 지인을 추천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김경수 의원이 이를 거절하자 김씨가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 같다”고 16일 보도했다. 앞서 김경수 의원은 14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가 끝난 뒤 드루킹이라는 분이 인사와 관련해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면서 “청탁이 뜻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당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에 자신이 운영하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내세워 자신의 영향력과 기여도를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애쓴 것으로 전해진다. 또 대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여권 핵심 인사들과 접촉하려 했던 정황도 여럿 드러나고 있다. 김씨는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 정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광화문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이라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드러내고 과시하려는 의도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8일에는 “이제부터 드루킹을 건드는 놈들, 진영을 가리지 않게 피똥싸게 해주겠다. 점잖게 대하니까 호구로 안다”면서 분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1월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경공모 강연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초청하는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시민 작가에게는 SNS로 강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1월에 현재 경기지사 후보로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전해철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굳게 잠긴’ 김경수 의원실

    [서울포토] ‘굳게 잠긴’ 김경수 의원실

    댓글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이 16일 굳게 잠겨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드루킹’ 인사청탁 여부 질문에 “들은 바 없다”

    청와대, ‘드루킹’ 인사청탁 여부 질문에 “들은 바 없다”

    청와대는 16일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필명 드루킹)씨의 인사청탁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씨의 인사청탁과 관련해 청와대가 사전 인지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청와대 행정관 자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김씨는 대선 이후 주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김 의원에게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드루킹이라는 분이 직접 찾아와 인사와 관련해 무리한 요구를 했고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당한 불만을 품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들어주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와 공범 여부, 여죄 등을 캐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김씨가 김 의원에게 보낸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메시지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김 의원의 사건 연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민주당원 댓글 조작, 좌고우면 말고 엄정 수사를

    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이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에 추천 수를 조작해 구속된 사건이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일부 언론이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악의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 경선 때 문제의 인물이 연락을 해 오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감을 품고 불법적인 ‘매크로’(같은 명령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무리한 요구’가 오사카 총영사 자리라는 증언도 나왔다. 구속된 민주당원들은 정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해 온 권리당원이라고 한다. 이들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과 관련한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는 등의 댓글에 614개의 포털 ID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공감’ 클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보수 진영이 댓글을 조작할 때 쓴다는 프로그램을 구해 테스트 차원에서 썼다면서 “이왕이면 보수 진영에서 한 일로 보이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댓글 조작이란 범죄행위를 테스트 차원에서 해봤다는 범인들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의구심은 또 있다. 권리당원이 포함된 범인들이 민주당과 아무런 교감 없이 자발적으로 범행을 했겠는가 하는 점이다. 민주당 연계설을 뒤집는 정황도 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계기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청와대 게시판에 네이버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배후에 당내 상층부가 연관됐다면 추 대표가 고발했겠는가 하는 반론도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유사한 피해 사례들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김 의원은 범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한 만큼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야3당은 호재라도 만난 듯 대여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당은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행위”라며 배후설을 부정한다. 하지만 아직은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섣부른 정쟁은 금물이다. 여당은 김 의원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사의 정보 입수 경위를 의심하며 “수사 당국이 연루돼 있다면 묵과할 수 없다”며 검·경을 압박하는 논평을 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진실 공방으로 변질될 수 있는 사건이다. 검·경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엄정히 수사해 진상을 신속히 밝혀야 한다.
  • 재·보선 최소 10곳 ‘미니총선’… 원내1당 두고 혈투 예고

    ‘미투 사퇴’ 민병두 동대문을까지… 최대 13~14곳 재보선 치를 듯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최소 10곳 이상에서 펼쳐지는 ‘미니 총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의 지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를 59일 앞둔 15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서울 노원구병과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광주 서구갑, 충남 천안갑 등 모두 7곳이다. 여기에 최근 공천과 경선이 마무리된 3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남지사 공천을 받은 김경수 의원의 경남 김해을이,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양승조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병이 각각 추가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철우 의원이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경북 김천이 재·보선 지역이 됐다. 진행 중인 경선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 지역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우상호(서울 서대문구갑) 의원, 경기지사에 출마한 전해철(경기안산시 상록구갑) 의원과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박남춘(인천 남동구 갑) 의원 등의 경선이 진행 중이다. ‘미투’ 논란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주당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의 사퇴서가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면 재·보선 지역은 최대 13~14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선거 결과는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정국 운영이 탄력을 받게 되겠지만, 한국당이 승리하면 원내 1당이 뒤바뀌며 야권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3석씩,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민중당이 각각 1석씩을 차지하고 있었다. 재·보선에서 한국당(116석)이 호남을 제외한 7곳을 석권하면 122석을 확보, 민주당(121석)보다 많거나 민주당과 같은 의석수가 된다. 다만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할 민주당 의원 수는 최대 5명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다음달 30일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는 20대 하반기 국회의장은 민주당 몫으로 돌아간다.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나가려면 다음달 1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재·보선 지역은 이날 확정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경수 “드루킹, 인사청탁 거절 반감”… 野 “특별검사·국정조사 필요” 맹공

    김경수 “드루킹, 인사청탁 거절 반감”… 野 “특별검사·국정조사 필요” 맹공

    金 “대선 때 돕겠다며 먼저 연락 매크로 이용해 악의적 정부 비판” 법적 대응·출마선언 연기 검토 드루킹, 2월 공관장 인사 앞두고 金 인터뷰 기사 네이버 페이지에 ‘김경수 오사카’ 댓글 압박 정황도 김성태 “정권차원 조작·국기문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자 14일 오후 늦게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은 이번 의혹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며 사태 수습에 주력했다. 김 의원은 “문제가 된 사건의 본질은 대선 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 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매크로’는 한꺼번에 인터넷 댓글이나 추천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무리한 대가’는 김씨의 지인에 대한 주오사카 총영사직 인사청탁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3일 한 언론이 김 의원을 인터뷰한 기사가 보도됐고 그 기사의 네이버 페이지에는 ‘김경수 오사카’, ‘정치인이라면 신의가 있어야 지지를 받겠지’, ‘약속도 안 지키는 게 무슨. 이제 김경수 따라다니면서 낙선운동할 거다’ 등의 댓글이 집중적으로 달렸다. 그 시기에 보도된 김 의원에 대한 다른 기사에서도 ‘김경수 오사카’라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고 이를 봤을 때 외교부 공관장 인사를 앞두고 김씨 등이 김 의원을 압박해 온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오태규 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주오사카 총영사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27일이었다. 인터넷상에서 ‘드루킹’이라는 필명을 쓰는 김씨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전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고 연락해 왔다”며 “당시 수많은 지지그룹이 그런 식으로 돕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고, ‘드루킹’이라는 분도 그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들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보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측은 당초 17일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악재를 수습하기 위해 출마 선언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15일 “(야당에서 특검 등을 요구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김씨 등이 댓글을 조작해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김 의원이 수사 대상이 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특별검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김 의원을 거세게 비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과 국기 문란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댓글 조작과 여론 조작으로 잡은 정권이 민심을 이겨 낼 수 있을까”라며 “‘6·13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가야 할 사람이 많이 남아 있다. 이들이 가야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김영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을 출범시키고 16일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드루킹’ 등이 활동한 곳으로 알려진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에 드러난 것은 수많은 여론 조작과 선거부정의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부정 대통령 선거로 엄중하게 처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특검 도입 얘기가 나올 것이며 국회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김씨 등이 자신을 ‘MB 아바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것 자체가 여론 조작이고 부정선거”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김 의원은 숨김없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6·13 뇌관 부상… 민주 “당원 개인의 일탈” 선긋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일명 ‘드루킹’ 김모씨의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6·13 지방선거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을 둘러싼 이 의혹이 증폭된다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략지역이었던 ‘PK’(부산·경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만큼 공세가 문 대통령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크다. 야당 등에서 “여론 조작과 선거부정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의혹을 확대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일부 당원의 부정행위’라고 선을 긋는 한편 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일이 수사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며 이를 문제 삼았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김 의원은 혐의 유무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이런 수사 기밀이 어떻게 특정 언론사에 제공됐는지 그 경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그 동기와 배후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당과 당원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그들의 범죄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김 의원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에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논의하고 외부세력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구속된 당원으로부터 음해공격을 받았다”면서 “‘조작과 허위로 정부조차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 과대망상 범죄자가 김 의원과 정부를 겁박해 이익을 얻으려다 실패한 후 보복과 실력 과시를 위해 댓글 조작을 한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찰, 댓글 그룹 5~6개 더 포착… 지난 대선 활동 여부도 수사

    경찰, 댓글 그룹 5~6개 더 포착… 지난 대선 활동 여부도 수사

    金의원과의 텔레그램 복원 주력 진보 댓글도 수차례 조작 확인 8년간 출간 안 한 출판사 운영“공범 가능성… 숫자 특정 못해”‘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해 온 김모(49·구속)씨의 범행 배후와 공범, 여죄 등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 일당 외에도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그룹이 5~6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수많은 댓글을 조작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1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 김씨의 경기 파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또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김씨 일당의 범행에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김씨가 김 의원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 일당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성향’의 댓글 2건을 조작하기 이전에 ‘진보 성향’의 댓글도 수차례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사를 띄우기 위해 편향적인 댓글을 다는가 하면 조회 수와 추천 수를 늘리는 방법을 동원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에 대해 확인에 나서는 한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더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공범 수를 특정할 수 없다”면서 “김씨 등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차원에서 한 차례만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씨 일당 3명은 지난 1월 17일 밤 자동화 프로그램 ‘매크로’를 사용해 네이버 기사 댓글 2개에 600여 차례씩 ‘공감’을 누른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해 구속됐다. 김씨는 친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의 유명 논객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미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로 통했다고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한번에 200명씩 사람을 부르기 어려운데 김씨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 의원들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지나친 행동(세력 과시 등)을 보여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최근 8년간 펴낸 책이 한 권도 없는 유령출판사인 ‘느릅나무’의 공동대표를 지난 2월까지 맡았다. 함께 구속된 우모(32)·양모(35)씨도 김씨와 함께 이 출판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추천 수 조작도 이 출판사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00년대 초반 ‘서프라이즈’라는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뽀띠’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노무현 정부 외교정책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2010년에는 ‘드루킹의 차트혁명’이라는 주식 전문서를 펴내기도 했다. 김씨는 또 자신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매니저’로 소개했다. 경공모는 김씨가 2014년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연 인터넷 카페로 회원 수는 2500여명이다. 김씨는 2016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체는 드루킹 한 개인이 아니라 적어도 1000명이 넘는 네트워크로 이뤄진 조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여론 조작’ 드루킹-김경수 관련 수사

    경찰 ‘여론 조작’ 드루킹-김경수 관련 수사

    與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 청탁” 野 “文 측근 金의원 연루” 총공세‘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 혐의 등으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9)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지인을 주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하는 등 인사청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신저인 텔레그램 등으로 나눈 두 사람의 대화를 분석하면서 불법 여론 조작에 김 의원이 관련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한꺼번에 인터넷 댓글이나 추천을 자동으로 올리는 ‘매크로’ 기법을 사용해 여론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친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의 유명 블로거였다. 김씨의 시사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는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명에 육박해 2009년과 2010년에는 네이버 시사·인문·경제 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됐다. 김씨는 2016년부터는 매달 1000원의 당비를 낸 ‘권리당원’으로, 지난해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블로그에 ‘나는 노무현의 지지자, 문재인의 조력자’라는 글을 올렸으나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김씨는 정치권, 특히 민주당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유력 정치인을 강사로 초청해 세력을 과시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씨와 김 의원이 대선 전부터 수백 차례 문자를 보낸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며 특별검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한편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후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즈음부터 알게 된 사이로 일방적인 문자에 대한 응답일 뿐”이라며 “대선 이후 인사청탁 요구를 묵살하자 문재인 정부를 비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씨는 김 의원에게 지인을 주오사카 총영사로 보내 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사청탁이 무산되자 지난 2월 말쯤 보도된 김 의원 인터뷰 기사에 ‘김경수 오사카’ 등을 집중적으로 달아 김 의원을 압박한 정황도 드러났다. 댓글 일부는 현재 삭제됐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준표 “안희정·민병두·정봉주·김기식 가고 김경수도 가는중”

    홍준표 “안희정·민병두·정봉주·김기식 가고 김경수도 가는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의 정부 비판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좌파의 민 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희정도 가고, 민병두도 가고, 정봉주도 가고, 김기식도 가고, 김경수도 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댓글조작과 여론 조작으로 잡은 정권이 민심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고 “‘6·13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가야 할 사람이 많이 남아 있다. 이들이 가야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김경수 의원을 후보로 낙점한 경남은 홍 대표가 ‘재신임’을 묻는 선거로 치르겠다며 수차례 강조했다. 그런 만큼 한국당은 이번 정부 비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이 지방선거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이밖에도 홍 대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검증 책임을 지고 조국 민정수석도 가야 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위험하다”며 “경제파탄의 주범인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도 곧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에서 홍장표 수석의 해임을 요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민주당 비꼬는 홍준표 “안희정·민병두·정봉주·김기식도 가고 김경수도 가는 중”

    민주당 비꼬는 홍준표 “안희정·민병두·정봉주·김기식도 가고 김경수도 가는 중”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안희정도 가고, 민병두도 가고, 정봉주도 가고, 김기식도 가고, 김경수도 가는 중”이라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댓글조작과 여론 조작으로 잡은 정권이 민심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썼다.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당원들의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이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한국당도 경남지사 선거에서 당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 만큼 한국당은 이번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이 지방선거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홍 대표는 또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검증 책임을 지고 조국 민정수석도 가야 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위험하다”며 “경제파탄의 주범인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도 곧 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핵심 참모들을 거명했다. 그러면서 “좌파들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6·13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가야 할 사람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들이 가야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 요구했다 거절당해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 요구했다 거절당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문재인 정부의 비방 댓글을 게재하고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있는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지난해 대선 이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한겨레는 15일 김씨가 김 의원에게 이 같은 부탁을 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선 이후)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을 정권 실세로 판단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다른 관계자도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자신이 아닌 제3자를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드루킹의 창고자료’라는 시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로 네티즌 사이에서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져있다. 김씨는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네이버 파워블로거에 선정되고 누적 방문자수가 9,864,056명에 달할 정도로 잘 알려진 블로거다. 또한 김씨는 민주당에 당비를 납부해온 권리당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13일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공범 2명과 함께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문재인 정부의 비방 댓글을 게재하고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조사과정에서 “보수세력이 여론 공작을 펴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싶어서 댓글을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14일 자신이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문제가 된 당원이)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하더니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도, 나도...” 민주당 내 드루킹 피해자 증언 잇따라

    “나도, 나도...” 민주당 내 드루킹 피해자 증언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15일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민주당원 김모 씨(필명 ‘드루킹’)로부터 자신도 피해를 본 적이 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이 드루킹과 메신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마치 댓글조작에 관여한 것처럼 몰아가자 오히려 민주당과 김 의원이 이 사건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적극적으로 엄호에 나선 것이다. 앞서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 중 1명이 친(親)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이었던 유명 블로거로 드러났다. 전날(14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네이버 기사 댓글 추천수 조작 혐의(업무방해)로 구속된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네이버에 시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하던 인물이다. 드루킹을 직접 겪어봤다고 증언한 이들은 그가 특정 인물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인터넷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블로그 소개란에는 좋아하는 것으로 ‘원칙과 상식’이, 싫어하는 것으로 ‘친일파, 이승만과 그 후예들 독사의 자식들’이 언급돼 있다. ‘나는 진실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혜의 힘으로 삿된 어둠을 깨트린다’는 문구도 보인다. 불교철학과 동양 점성술 자미두수(紫微斗數)를 취미로 삼는다는 내용도 있다. 해당 블로그는 이날 오후까지 누적 방문자가 984만여명에 달할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 2009년과 2010년 시사·인문·경제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됐다. 그는 민주당에 주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었고, 지난해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에서 공개 지지했다. 그해 12월까지만 해도 블로그에 ‘나는 노무현의 지지자, 문재인의 조력자이며 문 대통령의 시각으로 정국을 본다’는 글을 올리는 등 여전한 친문 성향을 드러냈다. 김씨는 자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2014년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열고 소액주주 운동을 통한 사회 변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경공모 활동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들을 여럿 초청해 강연을 여는 등 회원들에게 자신의 인맥과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자신도 드루킹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작년 이 사람으로부터 음해공격을 받았는데, 그 내용이 황당무계하고 근거없는 것이었지만, 그의 큰 영향력 때문에 나는 졸지에 ‘동교동 즉 분당한 구 민주계 정치세력이 내분을 목적으로 민주당에 심어둔 간첩’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댓글 조작은 ‘조작과 허위로 정부조차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 과대망상 범죄자가 김 의원과 정부를 겁박해 이익을 얻으려다 실패한 후 보복과 실력 과시를 위해 평소 하던 대로 댓글 조작을 한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이상호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도 드루킹에게 당한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2년 전쯤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자가 온갖 ‘카더라’ 정보를 짜깁기해 사실을 왜곡하고 나를 음해하는 글을 게시해 수많은 사람이 그것을 사실이라 믿고 나에게 댓글로 욕을 하도록 만든 자”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중요한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질러 자유한국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자가 그 드루킹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머리에서 갑자기 ‘스팀’이 올라오면서 뚜껑이 확 열린다”고 꼬집었다. 당 디지털소통위원회 조승현 수석부위원장도 “드루킹은 워낙 유명했던 파워블로거로 6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여러 사람을 비판해 트위터 등을 찾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이) 글도 잘 쓰고 하니까 정치 쪽에 생각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김 의원이 부탁을 냉정하게 거부해 앙심을 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드루킹은 아니지만 비슷한 열성 지지자로부터 여러 요구를 받고 응대한 경험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당원들이 메신저로 이러저러한 요구를 해오면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도 드루킹에게 그런 정도로 응대했을 것”이라며 “이를 드루킹의 일탈과 엮어 김 의원이 댓글조작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했다. 김씨는 공범 2명과 함께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 댓글에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에서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처럼 가장해 조작 프로그램을 테스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민주당원이 문 정부를 비판하는 쪽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가 상식적으로 민주당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술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의 행적을 지켜봐 온 일각에서는 그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한 데 대한 대가를 민주당에 바랐으나 돌아오는 것이 없자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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