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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박동원·조상우 선수, 성폭행 혐의 엔트리 제외

    넥센 박동원·조상우 선수, 성폭행 혐의 엔트리 제외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소속 포수 박동원(왼쪽·28), 투수 조상우(오른쪽·24)씨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하지만 두 선수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3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두 선수는 이날 새벽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1분쯤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112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 친구는 경찰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두 선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SK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22~24일)를 위해 22일 인천을 찾았다. 경찰은 이날 피해자를 불러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두 선수를 불러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넥센히어로즈 측은 “두 선수에 대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며 “두 선수는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부터 두 선수에 대해 ‘참가활동(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 제재는 무죄 추정의 원칙과 사실 확정을 기준으로 해야 하며,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면서 “성범죄가 확정되면 당연히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고 KBO의 강력한 제재를 받아야 하지만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보미 “우승하러 왔어요”

    이보미 “우승하러 왔어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퀸’ 이보미(?사진?·30)가 9개월 만에 밟는 고국 무대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그는 올 시즌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JLPGA 투어 9개 대회에 나와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종 합계 스코어에서 ‘언더파’를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고 컷 탈락도 네 차례나 된다. 상금 70위(325만엔·약 3200만원)가 그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런 그가 25~27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벼른다. 코스 전장이 짧아 정교한 아이언샷에 강점인 이보미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00야드에 미치지 못하는 파5 11·16번홀 공략이 중요할 듯하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4)을 기존 342야드에서 256야드로 86야드나 줄여 승부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뒀던 그는 “이번엔 꼭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부진 탈출의 계기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각성한 장타자 김아림(23)과 인주연(21)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KL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위(262.45야드)인 김아림은 최근 쇼트 게임에서도 눈을 떴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박인비(30)와 대등한 플레이로 얻은 자신감은 덤이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참가해 네 차례 ‘톱5’에 진입한 그는 우승 없이도 상금 3위에 자리했다. 그는 “흐름이 좋다. 이번 대회는 전장이 짧아 웨지샷 플레이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인주연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유일한 다승자이자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26)도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5억원 돌파를 벼른다. 최혜진(19)은 이 대회 우승으로 기분좋게 다음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지현(22)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다”며 “그린 굴곡이 많아 정확한 아이언샷이 관건이다. 최근 아이언샷 감각이 좋아서 2연패를 한번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넥센 “성폭행 의혹 박동원·조상우 엔트리 제외”

    넥센이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4)를 엔트리에서 뺐다. 넥센은 23일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관계기관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두 선수는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덧붙였다. KBO는 두 선수의 혐의가 드러나면 참가 활동 일시 중단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아직 넥센 구단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해당 구단의 경위서를 받고 그 경위서에 근거해 KBO가 엄중하게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로 두 선수의 혐의가 드러난다면 정운찬 KBO 총재 직권으로 우선 범죄 연루 의혹 선수들의 참가 활동을 일시 중단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은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행정 휴가 리스트에 올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조처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 제재도 무죄 추정의 원칙과 사실 확정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성범죄가 확정되면 당연히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고, KBO의 강력한 제제를 받아야 하지만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 시내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넥센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경찰은 가해자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선수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안방서 더 빛난 여제…女배구 獨 꺾고 3연승

    안방서 더 빛난 여제…女배구 獨 꺾고 3연승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30)이었다. 29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원맨쇼’에 힘입어 독일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10위)은 22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내이션스리그(VNL) 2주차 독일(13위)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6-24 25-16 25-1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주 중국 닝보에서 열린 1주차 세 경기에서 1패 뒤 2승을 거둔 대표팀은 3승1패, 승점 8을 쌓았다. 1세트 초반은 독일이 달아나면 한국이 쫓아가는 시소게임이었다. 그러나 중반부터 대표팀의 리시브 불안으로 주도권을 독일에 내줬다. 세터 한케는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현란하게 볼을 배급해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이다영의 서브 범실과 상대의 오픈 공격에 당해 1세트를 23-25로 넘겨줬다. 2세트 초반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독일이 주도권을 갖고 14-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김연경의 존재감이 빛났다. 박정아와 이재영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혀 가는 가운데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이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14-15까지 쫓아갔다. 점수를 한 점씩 주고받다가 김수지의 속공과 가로막기 연속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연경의 화려한 후위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17-16으로 역전한 다음 막판 듀스를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3세트 들어 강력한 서브로 독일을 몰아붙였다.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가운데 김연경의 가로막기와 서브 득점, 오픈 공격으로 11-7로 리드했다. 여기에 ‘공격 3인방’ 박정아와 이재영도 가세해 22-10까지 벌렸다. 너무 방심한 탓일까. 대표팀이 갑자기 흔들렸다. 범실과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독일에 내리 6점을 내줬다. 그러나 박정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2개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는 상대적으로 독일에 열세였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연경의 공격이 내리 상대 코트에 꽂히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온 대표팀은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9-4까지 달아났다. 이재영의 연속 득점과 이다영·김연경의 블로킹으로 20점째를 올린 대표팀은 교체로 들어간 ‘막내’ 박은진이 블로킹에 이은 속공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김연경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고, 박정아(13점)와 이재영(12점), 양효진(10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5위)와 일전을 벌인다. 앞서 러시아는 이탈리아(7위)를 3-0(26-24 25-12 25-23)으로 눌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KPGA ‘최고 무대’ 열린다

    우승 상금 3억으로 국내 최대 PGA 출전권·차량 부상 제공 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선수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다. 불과 두 번째를 맞지만 ‘선물 보따리’가 풍성한 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 무대로 통하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 3억원으로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최고액이다. 지난해 챔피언인 김승혁(32)이 시즌 상금왕(6억 3178만원)을 꿰찬 것도 이 대회 덕분이었다. 특전은 더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 브릿지스’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덤으로 준다. PGA 투어로 직행하는 길도 닦는 셈이다. 여기에다 제네시스 G70 차량도 부상으로 준다.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챔피언 트로피를 안은 김승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좀 긴장된다. 큰 욕심을 내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2연패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72홀 최저 타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맏형’ 최경주(48)와 그의 스윙 코치 위창수(46)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컷오프된 최경주는 명예 회복을 벼른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나가 공동 35위(1언더파 287타)로 샷 감각을 조율했는데 2012년 10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시선이 쏠린다. SK텔레콤 오픈에서 두 차례 연장 혈투 끝에 데뷔 첫 승을 올린 권성열(32)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쉽지 않겠지만 한 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맞아선 절대 놓치지 않겠다.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인 박상현(35)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처럼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을 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손꼽아 기다리는 까닭은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손꼽아 기다리는 까닭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무대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24~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린다. 선수들이 불과 두 번째를 맞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손꼽아 기다리는 까닭은 ‘선물 보따리’가 너무나 풍성해서다. 우승 상금만 3억원으로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최고액이다. 지난해 챔피언 김승혁(32)이 상금왕(6억 3178만원)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 대회 우승 덕분이었다. 특전은 더 탐이 난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 브릿지스’와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덤으로 준다. PGA 투어 직행 길도 열려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제네시스 G70 차량도 부상으로 제공한다. 어느 대회보다 우승 경쟁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올해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의 2연패 여부다. 그는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챔피언 트로피를 꿰찼다.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을 동시에 노리는 김승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것이 약간 긴장되기는 한다. 하지만 이런 긴장감을 즐거움으로 승화해 대회에 임하겠다. 큰 욕심 내지 않고 스스로의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에 충분히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72홀 최저타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맏형’ 최경주(48)와 그의 스윙 코치 위창수(46)도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컷 통과에 실패한 최경주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공동 35위(1언더파 287타)로 샷감을 조율한 최경주가 2012년 10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 7개월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개인 통산 9승(KPGA 5승, 아시안투어 4승)의 위창수는 2016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출전 이후 1년 7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보인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통산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SK텔레콤 오픈에서 두 차례의 연장 혈투 끝에 데뷔 첫 승을 올린 권성열(32)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첫 승은 잊고 새롭게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전가람(23)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최근 자신감이 넘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을 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해 준우승자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의 강경남(35)과 지난해 2승으로 KPGA 명출상(신인왕)을 수상한 장이근(25)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 주에 1승 거둬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한 주에 1승 거둬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옛 월드리그)에 나선다. VNL은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을 합해 총 16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5주 동안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위해 22일 출국했다. 세계 21위로 출전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한국은 도전팀에 속해 내년 VNL 잔류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과 호주(16위), 캐나다(6위), 불가리아(14위) 4개국이 도전팀에 속한 가운데 최하위는 강등된다. 김호철 대표팀 감독은 “(1주일에 1승씩 해서) 5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월드리그 2그룹이었지만 이번엔 세계적인 팀과 싸워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 번 탈락하면 올라오기도 쉽지 않으니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지더라도 범실을 줄이면서 과감한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장을 맡은 문성민은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대표팀이) 얻는 가장 큰 소득은 경험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면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조금은 해볼만 하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잘 헤쳐나가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대표팀 공격수 전광인도 “격차가 많이 나는 건 사실”이라면서 “비슷한 전력의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폴란드와 1주차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폴란드 크라쿠프로 이동해 26일 캐나다, 27일 러시아(4위)와 차례로 상대한다. 2주차는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3주차는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다음달 1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15~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4주차 일정을 소화한 뒤 최종 5주차 경기가 열리는 이란 테헤란으로 떠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아, 전인지… 준우승만 6번째

    아, 전인지… 준우승만 6번째

    “다음주 US오픈 자신감 얻어” 쭈타누깐 우승·상금 1위 올라 될 듯하면서도 안 풀린 날이었다. ‘12번홀(파4) 2.5m의 짧은 버디 퍼팅이 들어갔다면, 15번홀(파5) 5m짜리 버디 퍼트가 홀컵을 타고 돌아 나오지 않았다면’ 우승이었을 터다. 갤러리들도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를 알아서인지 그의 샷과 퍼팅 때 가장 많은 환호와 탄식을 쏟아 냈다.최근 파격적인 ‘쇼트 커트’로 각오를 다진 전인지(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약 14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대회 2년 연속 준우승이자 2016년 10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여섯 번째 준우승이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445야드)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일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1위에 오른 전인지는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 하타오카 나사(19·일본)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해 나란히 버디를 잡은 두 선수에게 밀려 탈락했다. 대회는 악천후 탓에 3라운드(54홀) 경기로 축소됐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3라운드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인 쭈타누깐에게 추월을 당했다. 한때 3타 차까지 벌어졌지만 전인지가 13번홀(파3)에서 7m의 버디 퍼팅을 넣은 반면 쭈타누깐이 15번홀에서 1타를 잃어 다시 한 타로 좁혀졌다. 하타오카도 4타나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 타 차 공동 3위였던 전인지도 17번홀(파3)에서 7m짜리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려 기어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8번홀(파4) 연장 1차전에서 전인지는 5m의 버디 퍼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반면 쭈타누깐과 하타오카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고, 둘만의 연장 2차전에서 쭈타누깐이 다시 버디를 낚아 챔피언을 꿰찼다. 전인지는 투어 연장전 3전 3패를 기록했다. 쭈타누깐은 상금 19만 5000달러(약 2억 1000만원)를 챙기며 시즌 상금 77만 1390달러로 박인비(71만 7367달러)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다음주 US여자오픈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자신감을 얻었다. 2015년 우승해 LPGA 투어에서 뛰는 꿈을 이뤘던 대회여서 다시 챔프를 노리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파격 ‘쇼트 커트’ 전인지 연장접전 끝 준우승...“다음주 US여자오픈 기대하세요”

    파격 ‘쇼트 커트’ 전인지 연장접전 끝 준우승...“다음주 US여자오픈 기대하세요”

    파격적인 ‘쇼트 커트’로 분위기를 바꾼 전인지(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약 14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 대회 2년 연속 준우승이자, 2016년 10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여섯 번째 준우승이다. 이쯤 되면 준우승이 징크스로 이어질 만 하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것은 다음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445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1위에 오른 전인지는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 하타오카 나사(19·일본)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해 나란히 버디를 잡은 두 선수에게 밀려 탈락했다. 이 대회는 이상 날씨 탓에 3라운드(54홀) 경기로 축소됐다.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3라운드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몰아치기에 성공한 쭈타누깐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인지가 13번홀(파3)에서 7m짜리 버디 퍼팅을 넣은 반면 쭈타누깐은 15번홀(파5)에서 1타를 잃어 둘의 격차는 한 타로 좁혀졌다. 그 사이 하타오카도 15번홀까지 4타를 줄여 14언더파로 쭈타누깐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 타 차 공동 3위였던 전인지도 17번홀(파3)에서 6m짜리 버디퍼팅을 홉컵에 떨어뜨려 기어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 명이 치른 18번홀(파4) 연장 1차전에서 전인지는 5m 거리의 버디 퍼트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반면 쭈타누깐은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를 잡았고 하타오카도 2m의 짧은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연장 2차전에서 쭈타누깐이 또 버디를 낚아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인지는 LPGA 투어 연장전 3전3패로 아쉽게 됐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다음주 US여자오픈을 기대케 한다. 그는 “연장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US여자오픈은 2015년에 (제가) 우승해 LPGA 투어에서 뛰겠다는 꿈을 이루게 해준 대회”라고 덧붙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번 도전 끝에… 박인비 KLPGA 첫 승

    20번 도전 끝에… 박인비 KLPGA 첫 승

    박인비(30)는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침묵의 살인자’란 별명에 걸맞다. 그럼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곧잘 털어놓았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듯도 하다. 지난해까지 19번 도전해 준우승만 여섯 차례 기록했다. 골든 그랜드슬램뿐 아니라 세계랭킹 1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이라는 커리어를 감안하면 뜻밖의 징크스였다.그런 박인비가 20번 도전 끝에 뜻을 이뤘다. 한·미·일·유럽 투어 챔피언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다. 20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결승 라운드에서 김아림(23)을 한 홀 차로 눌러 ‘매치 퀸’에 올랐다. 손쉽게 일군 8강, 4강전과 달리 결승전은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김아림은 ‘컨시드 심리전’을 벌이며 끝까지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맞섰다. 박인비가 1번홀에서 김아림의 실수로 손쉽게 한 홀을 리드해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오전 4강전에서 ‘퍼팅 달인’ 이승현(27)을 꺾은 김아림도 만만찮았다. 5번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5m에 떨군 뒤 첫 버디를 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인비도 바로 6번홀에서 6m짜리 버디를 잡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0번홀에선 김아림의 정교한 아이언샷이 빛났다. 2m에 붙인 뒤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동점을 이뤘다. 고덕호 SBS 해설위원은 “(박인비의 영어 이름을 빗대) 마치 여왕벌과 말벌의 싸움처럼 팽팽하다”고 말했다. 12번홀에서 김아림의 위기가 찾아왔다. 어프로치샷 실수로 7m짜리 파 퍼팅을 남겼지만 기어이 홀컵에 떨어뜨려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자 박인비도 13번홀에서 왜 ‘퍼팅 퀸’인지를 뽐냈다. 두 번째 샷으로 홀 4m에 붙여 버디를 낚아 다시 한 홀 앞서 나갔다. 15번홀에서는 김아림이 파 세이브를 하지 못해 두 홀 차로 벌어졌다. 박인비도 16번홀에서 3m 파 퍼팅을 놓쳐 다시 한 홀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박인비는 18번홀에서 1.2m 파 퍼팅을 집어넣어 길었던 승부를 매조졌다. 박인비는 “역시 우승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우승을 생각하니까 긴장하기 시작했고 16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부상으로 받은 미니 굴삭기는 할아버지 농장에서 사용하겠다”고 웃었다. 또 “내 이력에 K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꼭 넣고 싶었다”며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되는 것 같아 올해는 꼭 우승하려 했다. 잡힐 듯 잡힐 듯하던 우승이 이렇게 매치 플레이에서 이뤄져 믿기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3·4위전에서는 최은우(23)가 8~12번홀 5연속 버디에 힘입어 이승현을 5홀 차로 이겼다. 한편 배희경(26)은 아이치현 주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주쿄TV·브리지스톤 레이디스에서 일본 진출 3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우승 청부사’ 김연경 1년 만에 다시 터키행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1년 만에 터키 리그로 되돌아간다. 돈보다는 세계 최고 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연경은 20일 경기 수원시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차 대회 기자 회견에서 “전성기일 때 한번 더 큰 리그에서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후배) 선수 대다수가 터키에 갔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한국 배구를 알리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좋은 리그에서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돈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엑자시바시에 대해서는 “팀 구성이 좋다.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골랐다”며 “특히 선수들을 위한 환경을 잘 만들어 주고 지원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엑자시바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엑자시바시는 직접 한국을 찾아 김연경의 향후 일정을 배려할 정도로 ‘김연경 모시기’에 열정과 성의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로써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펼치게 됐다. 양측은 합의하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연경은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2011~2017년 연간 15억~1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인비 ‘매치 퀸’에 한 발짝 더

    박인비 ‘매치 퀸’에 한 발짝 더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 10연승 신기록박인비(30)가 ‘매치 퀸’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김자영(27)도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인 10연승(지난해 7연승 포함)으로 16강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뽐냈다. 박인비는 18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정연주(26)를 3홀 차로 이겨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부터는 일대일로 붙어 지면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틀 연속 1홀 차 진땀승을 거둔 것과 달리 이날엔 좀더 여유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아이언샷이 둘쭉날쭉했지만 그린에서 2~3m 거리는 여지없이 홀컵에 떨어뜨리는 ‘명품 퍼팅’이 빛났다. 여기에 정연주가 ‘세계 1위와 플레이한다’는 부담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2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박인비가 보기에 그친 정연주를 한 홀 리드했다. 7번홀에선 정연주의 아이언티샷이 덤불 속으로 들어갔고, 8번홀도 정연주의 보기로 전반에 3홀을 앞서 나갔다. 10번홀에선 박인비가 4m짜리 파 퍼트를 놓쳐 정연주가 한 홀을 만회했지만 12번홀에서 다시 파 퍼팅 놓쳐 3홀 차가 이어졌다. 16번홀에선 박인비가 상대의 버디를 버디로 응수해 ‘3&2’(2홀 남겨 놓고 3홀 차)로 경기를 매조졌다. 박인비는 “어프로치샷이 좋아져 파 세이브가 잘됐다. 후반 들어 샷감도 조금씩 돌아와 심리적으로 편했던 3라운드였다. 16강부터는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매치 플레이에 처음 출전한 ‘슈퍼 루키’ 최혜진(19)은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16강에 선착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초반부터 하민송(22)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18번홀까지 6홀 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같은 롯데 소속인 하민송이 “(최혜진에게) 16강전에 대비하라”며 승부를 포기했다. 김자영도 안송이(28)를 한 홀 차로 따돌리며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파격 쇼트커트’ 전인지 버디쇼

    ‘파격 쇼트커트’ 전인지 버디쇼

    긴 생머리에서 쇼트커트로 변화를 준 전인지(24)의 의지가 오롯이 전해진 1라운드였다. ‘이젠 뭔가 보여 주겠다’는 굳은 각오와 궁합이 잘 맞는 코스에서 오는 편안함이 한데 어우러져 공동 선두에 올랐다.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445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약 14억원)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재미교포 애니 박(23)과 제시카 코르다(25·미국) 등과 함께 5명이 공동 선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12번홀(파4) 버디를 낚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후반 9홀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했다. 2·3번홀에서 2연속,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각각 잡아내 선두로 뛰어올랐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 차례만 놓치는 빼어난 샷 감각을 뽐냈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칠 정도로 퍼팅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 2016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전반 몇 차례 짧은 퍼트를 놓쳐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 점을 잊고 후반에 집중하려고 한 게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와 얘기를 나누며 차분해지려고 했다. 심호흡을 열심히 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16년 10위,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대회 3라운드에선 버디만 9개를 잡아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일궜다. 그는 “이곳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러프는 어렵지만 그린은 훌륭하다”며 “오늘은 비가 왔지만 생각보단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시즌 2승을 벼르는 지은희(32)가 버디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스테이시 루이스(33·미국) 등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유소연(28)과 김효주(23)는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대니엘 강(26·미국) 등과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12타자 연속 범타… ‘에이스 본색’ 로저스

    김민성 투런포 등 승리 견인 넥센, KIA 상대 위닝시리즈 김민성(넥센)이 500타점을 자축하는 투런포로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롯데는 NC를 제물로 5연승 신바람을 냈다. 넥센이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세 방으로 8-2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의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4승(2패)째를 신고했다. 기선은 KIA가 잡았다. 2회 선두 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김주찬의 중전 안타로 차려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로저스의 연속 폭투 둘로 선취점을 가볍게 뽑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그나마 4회 나지완이 길었던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비거리 120m의 솔로포(시즌 9호)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KIA 선발 팻딘의 노련한 투구에 말려든 넥센 타선도 4회 2사 후 반격에 나섰다. 장영석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김민성이 역대 81번째 500타점을 올리는 동점 투런 5호를 연이어 작성했다. 5회엔 로저스의 낮은 공을 네 차례나 놓쳐 선취점을 내준 포수 박동원이 역전 솔로포(4호)를 쏘아 올려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김혜성과 박동원, 김규민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은 데 이어 임병욱이 1사 1, 2루에서 팻딘을 강판시키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6-2로 달아났다. 이택근은 12일 만에 1군에 올라온 KIA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초구를 노려라’는 야구 격언을 제대로 실천한 투런포였다. 득점 지원에 힘이 난 로저스는 나지완 홈런 이후 12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반면 팻딘은 6과 3의1이닝 동안 호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롯데는 ‘낙동강 더비’인 NC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4위(21승 20패)를 굳게 지켰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영건’ 김민우의 역투를 앞세워 KT를 5-3으로 눌렀다.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SK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김민우는 6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2015년 9월 6일 두산전 이후 984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4패(2승)째를 당했다. 대구에선 LG가 삼성을 8-5로 이겼다. SK와 두산의 잠실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그 어려운 ‘일’을 해냅니다… 이 언니들은

    그 어려운 ‘일’을 해냅니다… 이 언니들은

    국제배구연맹 VNL대회 쾌거 한국 여자배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완파했다. 높이를 활용한 단순 공격을 앞세운 상대를 수비와 순발력으로 제쳤다.세계 10위 한국은 17일 중국 닝보 베이룬 스포츠아트센터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1주차 2조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3)으로 이겼다. 전날 2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3-2로 눌러 1패 뒤 첫 승리와 승점(2)를 챙긴 한국은 승점 3을 보태 2승 1패, 승점 5로 1주차 경기를 마쳤다. 한 세트도 잃지 않던 중국은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했다.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을 챙긴다. 3-2로 이기면 승점 2, 진 팀은 승점 1을 받는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2개, 중국의 잇단 범실에 편승해 10-5로 벌렸다. 여기에 김연경의 대각 강타에 이은 백어택, 라이트 김희진의 밀어넣기, 이재영의 터치 아웃 득점을 보태 19-12를 만들었다. 2세트 중반 8-9에서 김연경의 직선 강타로 동점을 이룬 한국은 중국의 범실 3개와 김연경의 가로막기 득점을 묶어 13-9로 달아났다. 이효희와 교체돼 들어간 이나연은 16-13에서 중국의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강력한 서브를 꽂았고, 이재영의 밀어넣기, 박정아의 강타가 잇달아 터져 21-13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3세트에서 19-9 10점 차로 크게 리드한 끝에 완승을 마무리했다. 블로킹에서 7-3, 서브 에이스에서 6-2로 중국을 눌렀다. 범실도 8개로 중국(21개)을 밑돌았다. 한국은 오는 22∼24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러시아(5위), 이탈리아(7위), 독일(13위)과 2주차 6조 리그전을 치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쌍포’ 김연경·박정아 첫 승전보

    ‘쌍포’ 김연경·박정아 첫 승전보

    한국 여자배구가 네이션스리그 첫 승을 챙겼다.대표팀은 16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2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3-2(26-24 25-27 21-25 25-14 15-12)로 눌러 승점 2를 확보했다. 전날 벨기에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과 달리 호흡이 조금씩 들어맞았다.첫 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속공, 상대 범실로 16-11까지 앞섰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질세라 블로킹과 서브 득점 등으로 추격하더니 24-24 듀스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김연경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의 연타를 넘긴 게 코트 빈 곳에 떨어져 1세트를 뺏었다. 그러나 역시 듀스 접전을 펼치던 2세트 막판 리시브 불안으로 세트를 뺏겼다. 3세트도 매서운 집중력을 앞세운 도미니카공화국에 4점 차로 내줬다. 4세트에선 김연경과 박정아 ‘쌍포’가 터지고 상대 범실도 이어져 25-14로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5세트는 랠리의 연속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초반 강서브와 오픈·이동 공격을 퍼부어 7-3까지 앞섰다. 위기 속에 김연경과 박정아가 전후방을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뒤쫓아갔다. 10-11로 뒤진 상황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첫 동점을 만들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13-12로 뒤집었다. 이어 김수지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재치 만점’ 밀어 넣기 공격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6오버파, 성적이 그게 뭐야”

    “6오버파, 성적이 그게 뭐야”

    남편 글로버 컷 탈락 화난 아내 부부싸움·시어머니 폭행 ‘체포’ 270만원 물고 풀려… 곧 재판 “6오버파를 치다니, 당신은 루저(loser)야.”메이저 챔피언’ 루커스 글로버(39)의 아내 크리스타 글로버(35)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18억원)에서 컷 탈락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시어머니와 치고받는 싸움 끝에 경찰에 입건됐다. 부부는 다섯 살 딸과 두 살 아들을 뒀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6일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글로버가 6오버파 78타를 쳐 ‘2차 컷 탈락’(MDF)한 뒤 부부 싸움이 시작됐다”며 “경찰에 체포된 크리스타는 다음날 아침 보석금 2500달러(약 27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타는 이달 말 재판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부부 싸움 도중 루커스의 어머니 허시 글로버가 끼어들었고 크리스타가 시어머니도 공격했다”며 “경찰에 따르면 루커스 어머니의 팔에 베인 자국과 출혈이 있었고 허시는 ‘며느리가 가슴 쪽을 때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UPI통신은 “크리스타 역시 경찰에서 ‘시어머니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며 “루커스도 팔 부위를 다쳤다”고 보도했다. 글로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젠 모두가 평온하다”고 밝혔다. 글로버는 PGA 투어에서 2005년 후나이 클래식, 2009년 US오픈, 2011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엔 상금 76만여 달러(약 8억 2000만원)를 벌었고, 3라운드까지 진출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상금 2만여 달러(약 2200만원)를 받았다. 미 언론은 “크리스타는 남편이 좋지 못한 성적을 내면 화를 종종 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날도 크리스타가 루커스에게 ‘루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탱크, 10년 만의 우승 향해!

    탱크, 10년 만의 우승 향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이끌어 온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이 17~2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열린다.최경주(48)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이 대회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톱10’에 11차례 이름을 올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35)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다. 그는 “코리안투어 첫 승을 2009년 이 대회에서 올려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최근 성적도 좋았다. 2016년 3위, 지난해 준우승을 한 만큼 이젠 우승만 남았다”고 웃었다. 그가 우승하면 2014년 10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생애 두 번째로 달성한다. 각각 2014년, 2016년 이 대회를 제패한 김승혁(32)과 이상희(26)뿐 아니라 강욱순(52)과 함께 최다 준우승 기록(3회)을 보유한 김경태도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태는 “내 플레이를 이어 가다 보면 우승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늘 좋은 스코어를 냈기 때문에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34)는 유러피언투어 ‘벨지안 녹아웃’ 출전으로 이번엔 불참하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인비, 매치 퀸 도전!

    박인비, 매치 퀸 도전!

    “컨디션 중요…최선 다할 것” 챔피언 부상은 ‘미니 굴삭기’고국 무대에 서는 ‘골프 여제’ 박인비(30·세계 1위)가 다시 한번 ‘매치 퀸’에 도전한다. 지난해는 간발의 차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승과 함께 매치 퀸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313야드)에서 마련된 조추첨에서 최혜용(28)과 정연주(26), 최유림(28)를 뽑아 이들과 번갈아 가며 맞붙는다. 조추첨은 64명의 참가 선수들을 네 그룹을 나눈 뒤 A그룹에 속한 영구 시드권자(박인비)와 지난해 상금 상위 선수 15명이 나머지 세 그룹에서 한 명씩 선수들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인비는 “매치플레이는 경기 특성상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추첨에선 흥미로운 조가 여럿 등장했다. 롯데 소속인 장수연(24)은 같은 롯데 소속인 김현수(26), 하민송(22)에 ‘슈퍼루키’ 최혜진(19)까지 줄줄이 뽑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장수연은 “롯데 선수들만큼은 뽑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멋쩍어했다. 김지현(27)은 이지현(22)과 한 조에서 ‘지현 대결’을 펼친다. 박민지(20), 박신영(24), 박보미(24), 박주영(28)까지 박씨 선수들로만 묶인 조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자영(27)은 홍진주(35), 안송이(28), 임은빈(21)과,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6)는 이선화(32), 박성원(25), 김수지(22)와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16일부터 사흘간 같은 조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 뒤,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챔피언은 우승 상금 1억 7500만원과 부상으로 3000만원 상당의 미니 굴삭기도 받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너무 높은 ‘세계의 벽’

    너무 높은 ‘세계의 벽’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 18위)이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챔피언십에서 7전 전패로 2부 리그로 강등됐다.백지선(51)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유스케뱅크 복슨링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최종전(7차전)에서 노르웨이(9위)에 0-3(0-1 0-0 0-2)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7전 전패로 승점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정규시간 내 노르웨이를 이기면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할 수 있었다. 승점 3으로 노르웨이와 동률이 돼 승자승 원칙에 따라 B조 7위를 차지할 수 있다. 1피리어드 초반 10분까지는 한국이 주도했다. 40초 만에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를 얻었고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박우상이 상대 골리 리스 하우겐의 수비를 방해한 것으로 판정돼 아쉽게도 골이 취소됐다. 10분 이후부터 노르웨이가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12분 40초 라인 교체 과정에서 정원 초과로 인한 ‘투매니맨 페널티’를 받았고 13분 35초 토비아스 린스트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김상욱의 거듭된 하이스틱 페널티로 계속해 위기를 맞았다. 3피리어드 6분 55초에 토마스 발크베 올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9분 7초엔 브라이언 영이 클리어 과정에서 쳐낸 퍽이 직접 글래스를 넘어가 ‘딜레이 페널티’가 선언됐고 수적 열세 속에서 세 번째 골을 내줬다. 한국은 경기 막판 골리 맷 달튼을 빼고 전원 공격을 펼쳤지만 1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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