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경두
    2025-04-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29
  • 신고리 5·6호기 발등의 불… “건설 중단 땐 6조원대 손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독트린’과 관련해 “정부 정책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내부에서 불안감과 위기감이 표출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19일 “공공기관이 정부 정책에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빨리 탈원전 선언이 나올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건설 중단을 직접 시사한 신고리원전 5·6호기는 당장 ‘발등의 불’이다. 신고리 5·6호기의 공정률은 지난달 말 기준 29%로 30%에 육박하고 있다. 이미 5호기 보조 건물과 원자로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 공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완공까지 신고리 5·6호기의 전체 공사비는 총 8조 6254억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1조 5000억원 정도가 투입됐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신고리원전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투입된 공사비와 계약 해지에 따른 보상비 2조 5000억원 ▲지역상생 지원금 집행 중단 1500억원 ▲지역 건설경기 악화와 민원 발생 비용 2700억원 ▲법정지원금 중단 1조원 ▲지방세수 감소 2조 2000억원 등 총 6조원 정도의 직간접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분기 기업 매출·수익성 껑충… 확연히 벗어나는 ‘불황형 흑자’

    1분기 기업 매출·수익성 껑충… 확연히 벗어나는 ‘불황형 흑자’

    올 1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몸집’(매출)은 줄면서 수익만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에서 확연히 벗어나는 모습이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10.4%)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4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4분기(0.8%)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 매출액이 9.3% 늘면서 2014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제품 단가 역시 상승했고 수출도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7.0%로 전년 같은 기간(5.8%) 대비 1.2%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이 물건 1000원어치를 팔아 70원을 벌었다는 얘기다. 2010년 3분기(7.2%)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1분기 기업 부채비율도 90.3%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떨어졌다. 2007년 3분기(85.0%)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같아진 한·미 금리… 한은, 인상 시기 고심

    같아진 한·미 금리… 한은, 인상 시기 고심

    연내 추가 인상땐 10년 만에 역전… 정부 “이미 예견… 모니터링 강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예상된 수순이었던 데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도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는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금융시장도 큰 출렁거림은 없었다.미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1.00%에서 1.00~1.2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준금리(연 1.25%)와 최상단이 같아졌다. 올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올린 연준은 하반기에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 늦어도 12월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연내에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연준 보유 자산(밸런스시트)에 대한 축소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 축소는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며 비교적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자체보다 연준 보유 자산 축소 방침에 더 주목했다.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가 맞물리면 아무래도 통화 긴축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이 보유한 신흥국 국채나 주식 등을 매각할 경우 해당 국가에서는 자본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스피는 15일 연준의 자산 축소 언급과 물가전망치 하향 조정, 국제유가 급락 영향 등으로 전날보다 10.99포인트(0.46%) 내린 2361.65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0.2원 오른 1124.1원으로 마감됐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이 보유 자산 축소 계획을 밝혔지만 경기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자금 유출 우려가 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계부채 등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오는 8월 말까지 종합 대책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환익 - 손정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맞손

    조환익 - 손정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맞손

    조환익(왼쪽) 한국전력 사장은 14일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오른쪽) 회장과 만나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과 에너지 분야의 4차 산업혁명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광역 전력망 사업을 말한다. 한전과 소프트뱅크는 몽골에서 태양광·풍력 단지를 짓고 중국과 한국, 일본 서부를 해저 전력망으로 연결해 전기를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전의 전력사업 빅데이터와 소프트뱅크의 사물인터넷(IoT) 신기술을 융복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지금이 전력 분야에서 저탄소·친환경 발전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면서 “한전과 소프트뱅크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해외 원전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도 만났다. 도시바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건설 개발사인 ‘누젠 컨소시엄’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누젠 인수전 참여를 밝힌 바 있어 이번 만남으로 인수전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전이 누젠 지분을 인수한다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8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누젠 인수와 관련해 드릴 얘기가 없다”면서 “양사가 해외 원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작년 3억 6779만원… 찔끔 늘어난 가구당 순자산

    작년 3억 6779만원… 찔끔 늘어난 가구당 순자산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가구당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 3억 6779만원으로 추산됐다.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의 가구당 순자산은 3억 6779만원으로 전년(3억 6152만원)보다 1.7%(627만원) 늘었다.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2.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2%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자산 증가율은 그만큼도 안 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국부’(國富·국민 순자산)에서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7.6%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비중이 떨어진 만큼 일반 기업의 비중(12.8→13.1%)은 올랐다. 조태형 한은 국민B/S팀장은 “지난해의 두드러진 특징은 가계의 순자산 증가세 둔화”라면서 “부동산 투자로 가계의 금융부채가 크게 늘고, 가계의 주식 투자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국부는 1경 3078조원으로 1년 전보다 5.8%(715조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1637조원)의 8배 수준이다. 한은은 국부가 늘어난 배경으로 “부동산 활황으로 토지자산 가격이 크게 올랐고,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면서 순대외자산 규모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지자산은 제주도와 세종시 개발 등에 힘입어 1년 새 6.2%(410조원) 증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주열, 금리인상 가능성 첫 언급… 5년 만에 통화긴축 ‘깜빡이’ 켰다

    이주열, 금리인상 가능성 첫 언급… 5년 만에 통화긴축 ‘깜빡이’ 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4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5년 만에 ‘통화긴축’, 즉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르면 올 연말쯤 기준금리 인상 수순에 착수할 요량으로 일종의 ‘깜빡이’를 켰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제67주년 창립 기념행사에서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런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상황을 전제로 달긴 했지만,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2014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2012년 7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 포인트 낮춘 이후 지난 5년간 인하와 동결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연 1.25%의 역대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의 정책기조 변화 시사는 우리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를 기록하며 6분기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2.6%에서 일정 수준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총재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은 것은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직전에 나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를 기존의 연 0.75~1.0%에서 1.0~1.25%로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며, 연말까지 추가로 한두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금리 역전이 발생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의 대규모 유출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 총재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우리도 슬슬 올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려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그러나 이 총재 발언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 총재가 이번에는 시장이 놀라지 않게끔 반걸음만 더 나가는 정도의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몸 안에서 녹는 수술용 실

    농촌진흥청과 강릉원주대 연구팀은 식품첨가제 물질을 이용해 몸 안에서 녹는 수술용 실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흡수성 실크 봉합사’는 식품첨가제로 사용되고 있는 ‘4HR’이라는 물질을 실크에 결합해 개발됐다. 4HR은 항균력이 있으며 피부연고제, 목캔디, 화장품 원료,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고 있는 유기화합물이다. 실크는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수술용 실 소재로 오랫동안 사용됐다. 그러나 기존의 실크 봉합사는 녹지 않아 꿰맨 상처가 나으면 수술용 실을 제거해야만 했다. 기존에 개발된 합성고분자 소재의 흡수성 봉합사 ‘바이크릴’은 이번에 개발한 봉합사보다 가격이 4배 정도 비싸다.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녹는 실의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실크가 체내에서 녹는 원리를 다룬 논문을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비정규직 적은 기업이 청년 더 많이 채용한다”

    “비정규직 적은 기업이 청년 더 많이 채용한다”

    임금 높고 컴퓨터 활용 많고 노조 약할수록 청년비중 높아 비정규직 고용 비중이 낮고, 컴퓨터 활용이 높고, 노조 영향이 낮은 기업일수록 청년 고용 비중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상욱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학과 교수와 권철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남윤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6일 한은이 발간한 ‘기업 특성에 따른 연령별 고용형태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는 2005년 시작된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 패널조사’를 활용해 비정규직 고용 비중, 컴퓨터 활용도, 노조 유무, 경영 성과 등이 고용 형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30세 미만’은 청년,‘30세 이상∼50세 미만’은 중년, ‘50세 이상’은 고령으로 각각 구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에서 비정규직 고용 비중이 1% 포인트 낮아지면 전체 고용에서 청년층 비율이 0.236% 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비정규직 비중이 1% 포인트 낮으면 전체 고용에서 고령층 비율이 0.176%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사업체들은 청년층을 적게 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청년들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과 고령층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소 임금은 낮더라도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가능한 한 많이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청년 고용 비중이 높은 곳으로 ▲청년 노동자의 임금이 높은 산업 ▲컴퓨터 활용도가 높은 기업 ▲기업 규모가 크지만 업력이 짧은 기업 ▲수도권 소재 기업 ▲노조의 영향이 크지 않은 기업이 꼽혔다. 반면 고령층 고용 비중이 높은 곳은 ▲고령 노동자의 임금이 낮은 산업 ▲컴퓨터 활용도가 낮은 기업 ▲기업 규모가 작지만 업력이 오래된 기업 ▲노조의 영향력이 존재하는 기업 ▲비수도권에 존재하는 기업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청년층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의 스타트업(신생기업)이 청년 고용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군산 옆 익산도 감염… AI 재확산 9일이 고비

    군산 옆 익산도 감염… AI 재확산 9일이 고비

    감염 농가 10개 시·군으로 확대 오늘 전국 가금류 일시이동 중지 전북 익산의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AI는 10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경기 파주 양계농장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8형으로 판명됐다. 방역 당국은 AI 바이러스의 잠복기와 방역 활동 등을 감안하면 8~9일이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익산시에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토종닭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토종닭 21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 역시 이번 AI 발원지로 의심받는 군산 서수면 오골계 농가로부터 토종닭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서수면 인근 농가에서도 이날 또다시 AI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익산시 오산면의 한 농가형 주택에서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H5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AI 발병이 확인된 지역은 제주와 경남 양산·진주, 경기 파주, 부산 기장, 충남 서천, 전북 군산·전주·익산, 울산 등 10개 시·군이다. 재래시장을 통해 AI가 확산된 지역은 제주와 울산, 부산이었다. 나머지 7개 지역은 군산 오골계 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군산 오골계 농가의 유통 경로를 대부분 파악해 조치를 했기 때문에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8~9일이 재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의 살아 있는 닭 유통을 금지한 데다 소규모 농가의 방역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우려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추가로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3곳의 주변 가금류 12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6월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농가의 신고를 확인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노형동·애월읍 등 3곳에서 실시한 간이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는 세 농가가 보유한 가금류 59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이날 세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방역대에 있는 농가 21곳에서 기르는 가금류 11만 9581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도는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한 수매 도태도 병행 추진한다. 울산시도 AI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농가의 닭이 유통된 울주군 언양시장에서 닭을 구입한 농가의 닭을 모두 매몰했다. 울산시는 기장군 농가 닭의 유통 경로가 확인되는 대로 예방적 매몰을 해 AI 확산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6일 0시부터 AI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는 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 정부의 정책 그리고 5년 후/김경두 경제정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 정부의 정책 그리고 5년 후/김경두 경제정책부 차장

    최근 언론에 공개된 몇 장의 사진들-아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자세를 낮춘 인사, 참모들과 격의 없는 소통, 대통령과의 셀카-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거나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알게 모르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소통을 부러워했던 국민들 마음이 시나브로 씻겨 나간다. 우리도 이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있다는 뿌듯함 때문일 것이다.아쉬운 것은 정책 추진 방식에서 전임 박근혜 정부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눈높이 소통보다는 제왕적 통치 스타일이 엿보인다. 물론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공약(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로 볼 수 있다. 또 정권 초반에 개혁 정책들을 밀어붙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일 수 있다. 그럼에도 자꾸 정책 추진을 ‘한건주의’와 ‘보여주기’식으로 간다면 아무리 옳고 합리적인 정책이라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과 관련, 재계를 향한 문 대통령의 질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반성 요구는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갈 동료로 대하는 자세는 아니다. 복종을 요구하는 상급자의 태도 그 자체다. 당연히 수평적인 소통이 자리잡을 수 없다. 명령과 이행만이 있을 뿐이다. 재계는 자의반 타의반 ‘입’을 닫았다.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를 따라야 하는 공공기관들도 답답해한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정규직 처우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지 않거나 정규직이 파이를 양보하지 않으면 우리 회사의 재무구조 상태에서는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면 노사 갈등이 아니라 ‘노(정규직 노조)-노(비정규직 노조)-사’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강제로 연다면 이 정책이 5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의 성과연봉제가 반면교사다. 법원은 노사 합의 없이 얼렁뚱땅 이사회 의결로 도입한 성과연봉제를 무효화했고, 문재인 정부는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업무지시 3호’인 미세먼지 대책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미세먼지 발생의 첫 번째 원인은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꼽힌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과 몽골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국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80%를 차지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석탄발전과 경유차의 발생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그럼에도 석탄발전과 경유차가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타깃이 된 것은 메시지 전달 효과가 강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책 효과로 보면 비용 대비 영양가가 거의 없다. 에너지 업계의 한 임원은 “경유차가 그렇게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면 ‘경유차 천국’인 독일은 왜 경유차를 퇴출시키지 않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탈원전’도 정책 추진에 앞서 중장기 전력수급 계획을 밝히고, 전기료 인상에 대한 국민 동의를 구하는 게 순서다. 안전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을 게 아니라 이에 따른 ‘비용 청구서’도 함께 제출해야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밝혔다가 반발이 심하자 바로 발을 빼는 방식으로는 곤란하다. 일자리와 환경, 에너지 정책은 국민의 삶과 바로 직결된 국가의 대계다. 임기 내에 성과를 내기보다 임기가 끝난 5년 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 소통과 설득에 나서야 한다. 첫 번째 걸음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다. golders@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무원들 고향에 왜 민감할까

    “공무원들은 왜 그렇게 ‘고향’이나 ‘출신지’에 민감한 걸까. 특히나 정권 출범 초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지역별 우대와 홀대가 존재해 온 것은 수치로 드러난다. 우리나라 정당 정치가 큰 틀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공무원 사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무원들도 지역별로 승진 희비가 엇갈렸다. 최성주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와 강혜진 서울대 행정학 박사가 최근 발표한 ‘역대 정부 정무직 인사의 지역별·전공별·성별 분석 논문’에 따르면 직업 공무원의 ‘꽃’인 차관급 정무직 인사(1635명) 3명 중 1명이 영남 출신이었다. 호남 출신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차관은 장관과 달리 외부 수혈보다는 해당 부처의 고위 공무원들이 주로 승진해 올라간다. 그렇다 보니 공무원들은 차관 인사의 지역적 선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역대 정부의 차관급 인사 가운데 영남 출신 비율은 35.06%로, 호남(16.65%)과 충청(15.07%)을 합한 것보다도 훨씬 높았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 때 영남 출신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김영삼 정부에서 차관급에 임명된 영남 출신 비율(49.44%)과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영남의 비중(19.40%)을 비교했더니, 영남 출신 차관급 비율이 무려 30.04% 포인트 높았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그 지역 출신을 더 우대했다는 것이고, 반대로 마이너스 비율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홀대했다는 의미다. 차관급 인사에서 영남 출신들은 이승만 정부(-3.70% 포인트)와 김대중 정부(-4.53% 포인트) 때만 홀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 출신들은 역대 정부에서 다른 지역보다 홀대를 받았다. 야당이 정권을 잡아 출범한 윤보선 정부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에만 상대적으로 우대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관급으로 임명된 호남 출신 비율이 전체 인구 대비 호남 인구 비율보다 각각 0.92% 포인트, 2.83% 포인트, 3.23% 포인트 높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뤄진 1차 차관 인사에서 호남 출신은 전체 6명 중 3명(50.0%)이었다. 전체 정무직(차관부터 국무총리까지 역대 3213명) 인사로 확대하더라도 ‘영남 쏠림’ 현상은 뚜렷하다. 영남 출신이 전체의 34.08%로 가장 많은 가운데 호남은 15.54%, 충청은 14.49%였다. 국가정보원과 감사원, 국세청, 검찰청, 경찰청 등 5개 권력기관의 역대 수장(141명)은 영남 출신이 46.3%를 차지했다. 기관장 2명 중 1명꼴로 영남 출신이 임명된 셈이다. 호남 출신은 11.9%였다. 특히 노태우·김영삼·이명박 정부에서는 5개 권력기관장의 70~80%가 영남 출신이었다. 반면 김대중 정부 때는 호남 출신이 50%를 차지했다.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정무직 인사(310명)의 출신지 비율도 사정은 비슷해서 영남 출신 41.04%, 호남 출신 16.29%였다. 논문은 5개 권력기관과 청와대의 영남 출신 비율이 다른 정부부처의 영남 비율보다 높은 것은 권력의 핵심 기관일수록 지연을 더 많이 따진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주열 “소득 격차, 경제선순환 구조 약화시켜”

    이주열 “소득 격차, 경제선순환 구조 약화시켜”

    문재인 정부의 경제목표로 ‘소득 주도 성장’이 제시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갈수록 심화되는 소득 격차의 확대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이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은 주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도전과제’ 국제콘퍼런스에서 “그동안 많은 나라에서 계층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됐는데 이는 성장, 고용, 소득 그리고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계, 국제기구에서 해법으로 제시되는 것은 성장과 더불어 그 혜택이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이라며 “구체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가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사회안전망 확충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살아나기 시작한 성장 모멘텀(동력)이 오랫동안 지속되게 하려면 구조개혁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거시경제정책도 구조개혁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은 3~4차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본적으로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3번이라고 생각하지만, 잠재적인 경제의 상방 요인이나 재정부양책을 생각할 때 4번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미국의 정책금리는 2.75~3.00%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은 ‘상습 성희롱’ 간부 2명 직위해제

    한국은행은 2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고졸 출신의 20대 여직원을 성희롱한 팀장급 간부 2명을 1일자로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 한은은 31일 서울시 중구 본관에서 경영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돼 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은에 들어온 A씨는 ‘2015~2016년 지역본부에서 수차례 성희롱을 당했다’며 지난달 한은 본부에 가해자 2명을 신고했다. A씨는 “가해자들로부터 ‘여자는 과일 까는 것을 잘하고, 남자는 벗기는 것을 잘한다’ 등의 말을 듣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인사위원회에 회부된 50대 간부 2명 중 1명은 현재 한은 본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8일 성희롱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자들의 일부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가해자들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고의 ‘경제 엘리트 집단’으로 꼽히는 한은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자 내부에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도 성희롱을 농담으로 생각하는 간부들이 있는 것 같아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성희롱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재발 방지에 노력하고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는 데도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지난해 기업들 장사 잘했네

    지난해 기업들 장사 잘했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외형(매출)이 줄면서 수익성만 개선되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 3년 만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더 커졌다. 부채비율(%)도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줄었다.한국은행은 30일 이런 내용의 ‘2016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20억원 이상의 외부감사 대상 기업(외감기업) 2만 888개다. 기업 성장의 가늠자인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1%로, 2014년(-0.3%)과 2015년(-2.4%)의 ‘마이너스’에서 3년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매출 증가는 비제조업에서 두드러져 2015년 0.1%에서 지난해 4.4%로 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42.0%나 증가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우리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4%로 전년(-4.2%)보다 크게 개선되긴 했지만, 감소세는 여전했다. 대기업은 매출액이 0.3%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7.4% 늘었다.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오르며 2010년(6.7%)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세금 등 모든 비용을 빼고 61원이 남았다는 얘기다. 대기업이 6.1%로 0.9% 포인트, 중소기업이 6.0%로 0.7% 포인트 각각 올랐다. 전체 이자보상배율은 521.9%로 전년(426.4%)보다 95.5% 포인트 뛰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수익으로 금융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전체 기업의 26.5%는 이자보상배율이 100%가 안 됐다. 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체 부채비율은 95.1%로 전년 대비 5.5% 포인트 낮아지며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전력, GE와 손잡고 세계 최고 전력설비 클러스터로

    한국전력, GE와 손잡고 세계 최고 전력설비 클러스터로

    한국전력과 미국의 글로벌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통합 클러스터로 키우기 위해 서로 손을 잡는다.한국전력과 GE는 지난 25일 전남 나주혁신도시에서 ‘GE·한전 에너지밸리 투자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 조환익 한전 사장과 러셀 스톡스 GE 에너지커넥션 사장,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 윤장현 광주시장, 전남도·나주시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GE와 한전은 지난 3월 ‘고압직류송전’(HVDC) 인프라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투자 방안에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한전과 GE는 앞으로 전력 기자재의 국산화 확대와 중소기업 지원, 신기술 개발,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 등에 공동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GE는 이날 에너지밸리 투자 업무를 담당할 사무소를 열었다. 사무소에는 기술과 법률, 세무 담당자가 상주해 한전과 협업을 진행한다. 조 사장은 “GE와의 협력은 국내 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에 많은 도움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스 사장은 “디지털 기반 HVDC 기술에 대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한전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GE 나주사무소를 개소함으로써 양사 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GE의 투자가 구체화됨에 따라 관련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유입돼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전 만드는 데 年 610억…숨은 동전, 지폐로 교환을”

    한국은행은 동전 제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한 달간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범국민 동전 교환 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랍이나 저금통에 모아 둔 동전을 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하면 된다. 또 지폐로 교환하고 남은 동전은 금융기관에 비치된 ‘자투리 동전 모금함’에 넣으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물가 상승과 사용 편의 등의 이유로 매년 상당량의 동전이 사용되지 않고 서랍이나 저금통 등에서 사장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은은 매년 6억개 내외의 동전을 새로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은 439개였다. 한은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동전 교환 운동을 전개해 왔는데, 이를 통해 총 25억개(3400억원), 연평균 2억 8000개의 동전을 회수했다. 이를 새로 만들려면 연평균 284억원의 비용이 든다. 동전 교환 운동으로 제조 비용(연 610억원)의 46.5%를 절감한 셈이다. 한은은 동전 교환 운동에 기여한 금융기관 유공자에게 한은 총재의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0일부터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받은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받는 ‘동전 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설문] 66%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 어렵다”… ‘중규직’ 양산 우려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설문] 66%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 어렵다”… ‘중규직’ 양산 우려

    “정규직과 동일 처우” 9% 불과 정규직으로 ‘신분’ 바꿔주더라도 처우 개선까지 감내 못한다는 것 60%는 “정부 재정 지원 있어야” 공공기관 3곳 중 2곳은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를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를 따르긴 하겠지만, 재무 능력에서 벗어난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까지 감당할 수 없다는 얘기다. 자칫하면 정규직도 아니고 비정규직도 아닌, 이른바 ‘중규직’이 양산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인다. 공공기관 60%는 “정규직 전환에는 정부의 재정·금융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21%는 “신규채용 방식으로 전환” 29일 서울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의 65.7%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처우 개선과 관련, 정규직의 임금·복지 체계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체의 35.8%는 ‘일정 수준의 처우 개선이 수반된 정규직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29.9%는 ‘이전과 동일한 처우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0.9%는 ‘신입사원 선발 형태의 신규채용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을 선택했다. 정규직으로 신분을 바꿔 주더라도 비정규직의 경력을 반영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모든 비정규직이 바라는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의 정규직 전환’은 9.0%에 그쳤다. 이처럼 공공기관이 처우 개선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비용 부담이 꼽힌다. 한국전력과 마사회 등 일부 대형 공공기관을 빼고는 상당수 공공기관의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의 경우 부채비율이 보통 300~400%에 이른다. 그런 상황에서 많게는 수천명에 이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이로 인해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회사 차원에서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신입사원 공채가 막히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입사한 대졸 출신의 정규직과 고졸 출신이 많고 주로 잡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을 동일 수준으로 대우할 경우 정규직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청소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과 취업 재수, 삼수를 거쳐 입사한 정규직을 같은 대우로 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라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차별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각종 규제 풀어줘야” 하혜수(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신규 채용에 준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갖춰야만 위화감을 없앨 수 있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때문에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형평성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 59.1%는 정규직 전환의 선결 요건으로 ‘정부의 재정·금융 지원’을 꼽았다. 전체의 5분의3 정도가 공공기관의 인력 충원과 각종 규제를 정부가 풀어 줘야 하며, 재정 인센티브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응답자의 25.8%는 ‘사회적·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9.1%는 ‘임금 등 처우 측면에서 정규직의 양보’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공공기관 48% “정규직 전환 내년에”

    공공기관 48% “정규직 전환 내년에”

    문재인 정부가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선언한 가운데 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이 이런 정책이 좀더 일찍 추진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절반 정도는 내년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대량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체의 3분의2는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조건이 아니라 무기계약직 같은 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서울신문이 67개 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9일 분석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41.8%(28명)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추진 시점에 대해 ‘다소 늦었다’고 답했다. 6명(9.0%)은 ‘매우 늦었다’고 했다. ‘다소 이르다’도 41.8%로 ‘다소 늦었다’는 응답과 같았다. ‘매우 이르다’는 4.5%(3명)였다. 소속기관의 ‘비정규직→정규직 대량 전환’ 가능 시점으로는 가까운 순서대로 ‘지금 당장’이 7.5%, ‘올해 하반기’가 11.9%, ‘내년’이 47.8%, ‘2019년’이 14.9%였다. ‘2020년 이후부터 가능’은 17.9%로 ‘내년’에 이어 전체 응답순위 두 번째였는데 “전환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美 환율보고서 틀렸다… 한국 경상흑자 원인은 내수”

    우리나라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가 고평가됐던 기간에 주로 발생했으며 통화 가치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미국 재무부의 논리가 근거가 없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8일 내놓은 ‘실질균형환율의 추정 및 경상수지와 관계’ 보고서에서 “실질균형환율로 원화의 고평가와 저평가 구간을 구분한 뒤 환율과 경상수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생산성, 교역 조건, 순해외 자산을 기초경제 변수로 간주하고 실질금리와 국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추가해 실질균형환율을 추정했다. 이렇게 추정한 실질균형환율과 실질환율을 비교해 보니 2002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5년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총 6차례 변동했다. 이를 토대로 통화 가치와 경상수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경상수지 흑자는 2011년 이후 통화 가치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더구나 ‘원화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이 경상수지 흑자를 촉진한다는 통념과 달리 원화의 고평가 구간이었던 2012년 4분기∼2015년 2분기에 경상수지 흑자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경상수지 구성 항목 중 상품 수입이 환율보다 국내 내수의 구조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한국이 인위적으로 원화가치 약세를 유도해 경상흑자를 냈다”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논리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새 정부 기대감에 살아나는 소비심리

    6.8P 상승폭 7년 9개월 만에 최대치… 경기 전망·취업기회 기대지수 급등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람들의 심리가 3년 전인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0으로 전월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세월호 참사’ 직전에 조사된 2014년 4월(108.4)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상승 폭은 2009년 8월(7.5포인트)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CCSI가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현재의 경기를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호전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2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오르면서 2014년 9월(83)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22포인트 급등한 111로, 2010년 7월(111)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3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 역시 3포인트 오른 102로 조사됐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과 같았다. 아직까지 개선된 심리가 실질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취업 기회에 대한 기대감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13으로 한 달 전보다 27포인트 급등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0으로 7포인트 올랐다. 5월 취업기회전망CSI는 한은이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