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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림자 실세’ 기소[로:맨스]

    남은 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림자 실세’ 기소[로:맨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구속기소 하면서 관련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이 이 전 부회장을 끝으로 핵심 인물 대부분을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는 부당 이득의 정점으로 의심받는 김 여사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 26일 “이 전 부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사전 고지 없이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지난 10일 검거됐다. 이 전 부회장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이들이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했다는 내용이다. 그해 5월은 폴란드에서 열린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등 정부 주요 정책 사업으로 부상하던 때였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과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홍보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소문난 삼부토건 주가는 2023년 5월 1000원대에서 두 달 만에 5500원까지 급등했다. 이들은 이를 매각해 369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는다. 관계사인 웰바이오텍도 우크라이나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회사가 전환사채(CB)를 발행·매각해 이에 투자한 특정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부당이득을 봤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공모 또는 사전 정보 입수 등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고 한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또 이 전 대표 지인이 이 전 대표의 부인 명의 계좌로 2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해 하루 만에 2000만원의 차익을 남기며 매도한 점 또한 이 같은 의혹에 근거를 더했다. 앞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가 김건희 특검 출범 뒤 ‘1호 기소’가 된 가운데 이 전 부회장까지 구속기소 되면서 이들 경영진과 김 여사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정보 제공 소스’ 역할을 했는지, 이를 넘어 김 여사 자금이 이들을 통해 흘러 들어간 건 아닌지 규명할 예정이다. 이 회장 등 삼부토건 경영진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은 다음 달 31일 첫 정식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 재판과 이 전 부회장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가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는 종묘 누각을 사적 사용했다는 의혹인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 지난 26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아울러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에 관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2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소환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는 29일 만료 예정이었던 수사 기간을 다음 달 29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 尹 “1.8평 생존도, 재판·조사도 어려워…유치한 기소” 불구속 재판 주장

    尹 “1.8평 생존도, 재판·조사도 어려워…유치한 기소” 불구속 재판 주장

    약 18분간 직접 불구속 재판 주장 “불구속 상태에선 수사·재판 협조해 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열린 보석심문에서 구속 상태로는 재판과 특별검사팀(특검) 조사에 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건강상 이유와 불구속 상태에선 재판과 특검 소환에 임했다는 점 등도 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진행된 보석심문 기일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되고 나서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브’(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면서 “방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데, 강력범 이런 게 아니면 약간의 위헌성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별건으로 재판받고 있는 사건(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 왜 출석하지 않느냐’고 묻자 답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18분가량 직접 발언했다. 특검 조사에 불출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로 특검이 계속 재판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죄를 조사한다고 또 소환장이 왔는데, 응하기 시작하면 몇 번을 부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 아내(김건희 여사)도 기소하고 주 4~5일 재판에 주말에 특검이 부르면 가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는 못한다”고 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당장 앉아있으면 숨을 못 쉴 정도로 위급한 상태는 아니지만 여기(재판) 나오는 일 자체가 보통의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수사를 비교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때는 제가 중앙지검장으로 했었지만 이렇게 한 게 아니라 공소사실을 좁혀서 했다. 200명 검사가 오만가지를 가지고 기소하는데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불구속 상태에서는 사법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그는 “보석을 (인용)해주시면 이 상태로는 체력적으로나 힘드니까 집도 가깝고 하니 아침과 밤늦게 조금씩 운동도 하고 변호인과는 전화로 소통하면서 사법 절차에 협조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구속 상태에서는 제가 없으면 재판이 없으니 무조건 나와야 하고 안 나오면 구속할 테니 제가 열심히 나올 텐데, 구속 상태에서는 저 없어도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오지 않는 것)”라고 덧붙였다. 형사소송법상 형사 재판은 피고인 출석을 원칙으로 하지만,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할 때는 피고인 출석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불구속 상태에 있던 시기엔 수사와 재판에 협조해왔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나 특검 소환에 제가 충실하게 임했다”며 “이번에 증거에 부동의하면 증인신문 해야 할 사람이 130명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재판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심문에 참석한 내란 특검에 ‘피고인이 구치소에서 출정을 거부하는 경우 인치가 불가능하냐’고 형사소송법 조항을 들어 질문했다. 특검이 답변하는 중간에 끼어든 윤 전 대통령은 “십몇년 전부터 출정을 거부하는 피의자들이 많이 생겼다. 형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상 교도관들이 정해진 요건 이외에는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게 법에 되어 있다”고 했다. 내란 특검은 지난 7월 19일 체포영장 집행 저지, ‘계엄 국무회의’ 관련 국무위원의 심의권 침해,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 크게 5가지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했다. 법원은 같은 달 10일 윤 전 대통령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곧바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연이어 출석하지 않았던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보석을 청구했다.
  • 김건희 특검,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구속기소

    김건희 특검,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구속기소

    주가 부양해 369억 ‘부당이득’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26일 구속기소했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부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 전 부회장이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 등과 공모해 2023년 5~6월경까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삼부토건 주가를 부양시켜 약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2023년 5월경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회장은 2022년 6월 우크라이나 재건을 논의하는 세미나 개최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포럼에 참석해 사업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을 처음 기획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그는 이 회장과 조 전 회장 등 사이에서 시세조종이 이뤄진 삼부토건의 지분 거래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검거돼 구속됐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초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 정점 찌르고, 폭넓게 훑고, 증거 쥐었다… 3대 특검 3색 수사

    정점 찌르고, 폭넓게 훑고, 증거 쥐었다… 3대 특검 3색 수사

    ‘내란’ 김용현 1호로 기소·尹 재구속‘김건희’ 첫 현역 의원·한학자 구속‘채해병’ 尹·김건희폰 통화 내역 공유오늘 윤석열 첫 공판 전 과정 중계 법원, 보석 심문 중계는 허용 안 해 채해병·내란 특검에 이어 김건희 특검도 오는 29일 1차 수사기간 만료 전 기간 연장을 선택하면서 3대 특검이 모두 수사의 반환점을 돌았다.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기소라는 기록을 세운 세 특검은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한편 주요 피의자들의 혐의를 보강해 본격적으로 공소를 유지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받게 됐다. 담당하는 사건의 특성과 인력 구성에 따라 수사 속도 및 성향, 공보 방식까지도 뚜렷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세 특검의 스타일·성과 등을 25일 분석해봤다. 수사 성과 세 특검 중 가장 높은 중간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잔여 혐의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김 여사를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9일 구속기소 한 지 27일 만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고가의 이우환 그림을 건네받고 지난해 4월 총선 공천 및 국가정보원 취업 청탁을 들어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약 4시간 30분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고 한다. 김건희 특검의 경우 현재까지 구속된 관계자들만 해도 김 여사를 비롯해 14명에 달하고, 이 중 8명을 기소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주했다가 검거돼 오는 26일 구속 기소를 앞둔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까지 더하면 기소는 9명으로 늘어난다. 김건희 특검은 세 특검 중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종교계 수장(한학자 통일교 총재)을 구속하는데 성공했다. 세 특검 중 가장 먼저 정식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은 1호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한데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석방 124일 만에 재구속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초반에 속도를 높였다. 지난달 2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기소한 이후 이달 들어선 추가 성과가 없는 상태다. 국가 안보와 직결돼있고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외환죄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해병 특검은 아직까지 구속이나 기소된 인물이 없는 상태다. 수사 스타일 김건희 특검은 수사 대상이 16개 항목에 달하는만큼 밑바닥부터 훑어 의혹의 몸통으로 포위망을 좁혀나가는 수사 방식을 취하고 있어 최다 구속·기소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수사 대상이 광범위하다보니 김 여사와 연관 없는 별건 수사가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대해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씨 개인만 수사하는 게 아니라 국정을 농단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16개 항목을 수사하기 위해 임명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내란 특검은 특수통 검사 출신인 조은석 특검의 성향과도 맞물려 윤 전 대통령 등 의혹의 정점부터 신속하게 수사한 뒤 아래로 내려가는 수사 문법을 따르고 있다. 채해병 특검은 주요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개인 아이폰을 확보한데 이어 김 여사의 비화폰 실물 및 통화내역을 확보했다. 채해병 특검은 이렇게 입수한 증거물을 다른 두 특검과도 공유하는 등 공조 수사에도 적극적이다. 언론 브리핑 언론과 소통 방식도 저마다 다르다. 각각 박지영·정민영 특검보가 정례 브리핑을 전담하는 내란·채해병 특검과 달리 김건희 특검은 특검보 4명이 돌아가며 브리핑을 맡는다. 또 특검 사무실에 별도의 기자실을 갖추고 있는 내란·채해병 특검은 급박한 사안이 있을 경우 특검보가 기자실을 찾아 추가 설명을 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기자실이 없는 김건희 특검은 이같은 ‘백브리핑’이 어려운 구조다. 한편 26일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특검 첫 공판에 대해 법원이 중계를 허용했다. 중계시간은 오전 10시 15분부터 공판 종료까지다. 다만 법원은 같은 날 진행될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에 대한 중계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마감 후] 뇌물 의혹에 재소환된 위작 논란

    [마감 후] 뇌물 의혹에 재소환된 위작 논란

    국내 추상화 분야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이우환 화백이 또다시 위작 논란으로 소환됐다. 논란이 된 작품은 ‘점으로부터 No.800298’로 1970년대 시작된 그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다. 작가는 해당 시리즈를 통해 붓의 농도가 옅어질 때까지 캔버스에 점을 찍어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관계를 표현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상민 전 검사가 1억 4000만원짜리 이 화백의 그림을 구매해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에게 전달하면서 지난해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했다고 보고 있다. 뇌물 의혹은 엉뚱하게 위작 논란으로 번졌다. 앞서 이 그림을 감정한 한국미술품감정센터는 진품 판정을, 특검의 요청을 받고 감정한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는 위작 판단을 내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 화백 작품의 위작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경찰은 화랑과 위작 제조범들이 위작 13점을 유통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조범의 자백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과학 감정을 통해 위작으로 추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작가는 “호흡이나 리듬이나 채색을 쓰는 방법이나 다 내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고 천경자 작가는 반대 상황에 직면했다.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미인도’가 공개되자 작가는 자기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술관과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진품이 맞다고 했지만, 작가는 “자기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나”라며 끝까지 아니라고 했다. 해외에서도 위작 논란은 해결되지 않는 숙제다. 지난 1일 개막한 영국 런던의 켄우드 하우스 미술관 전시에서는 네덜란드 거장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1672년 작 ‘기타 치는 여인’의 거의 똑같은 그림 두 점을 나란히 걸었다. 한 작품에는 작가의 사인이 있지만, 다른 한 작품은 출처가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작품이다. 100년 동안 진품이냐 위작이냐 논란이 있는 작품을 대놓고 관람객 판단에 맡겼다. 뇌물 의혹이 변질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겠지만, 이번 기회에 위작 유통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위작 스캔들은 작가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이 화백은 2016년 위작 논란을 겪은 이후 국내 언론은 물론 국내 화랑과도 거의 교류를 끊다시피 했으며 천 화백 역시 당시 절필을 선언하고 미국 이주를 택했다. 천 화백 사후에도 여전히 미인도 사건, 위작 논란은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한 작가 재단법인 관계자는 “여전히 자기 작품에 검은 매직으로 이름 하나만 쓰는 젊은 작가들이 수두룩하다”며 “작업 일기나 작품의 전시 이력 등을 기록하는 것이 귀찮은 일이지만, 나중에 작품의 진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으니 꼭 기록하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카탈로그 레조네(작가의 작품 전체를 기록한 도록) 제작, 일종의 미술 작품의 이력서와 같은 프로비넌스를 확실하게 하는 문화 정착 등도 강조된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가슴에 ‘수용번호 4398’ 배지 단 김건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가슴에 ‘수용번호 4398’ 배지 단 김건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방청석에 목례 뒤 피고인석에 앉아국민참여재판엔 “원하지 않는다”김측, 주가 조작·공천 개입 등 부인재판부 12월말까지 증인·증거조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 개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법원이 이날 공판 전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은 38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오후 2시 12분쯤 법정 내부 문을 통해 입정했다. 미결수는 재판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김 여사도 수용복이 아닌 남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었다. 왼쪽 옷깃에는 수용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았다. 머리는 하나로 묶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새였다. 포승줄이나 수갑은 차고 있지 않았지만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법정에 들어선 김 여사는 방청석을 향해 한 차례 목례를 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인 우인성 부장판사가 생년월일을 묻자 김 여사는 “72년 9월 2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고인, 직업 없는 것 맞나요”라고 묻자 “네,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강상면 봉산리가 본적 기준 등록지 맞습니까”라고 묻자 “맞습니다”라고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지난 4월 14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에서 약 93분에 걸쳐 ‘셀프 변론’을 펼쳤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이 외에 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재판이 종료된 뒤엔 변호인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출석했던 내부 문으로 퇴정했다. 이날 김 여사가 재판을 받은 311호 형사중법정은 방청석 약 80석 규모다. 취재진과 방청객들이 몰리면서 방청석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여사 측은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미 전 정권에서 수사가 이뤄진 결과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고 반박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봤을 뿐 별도로 조사를 지시하거나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등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26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10월에는 증인 27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고 12월 말까지 증거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 박성재 前 장관 지하로 몰래 출석… 내란특검, 내일 尹재판 중계 신청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24일 ‘검사 파견 지시’ 의혹 등과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처음으로 조사했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재판 중계도 신청했다.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 전 장관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취재를 위해 대기하던 기자가 문을 열어 줘 청사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찰국에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계엄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박 전 장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3차례 통화하면서도 이러한 지시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26일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 1회 공판기일과 보석심문에 대해 중계를 신청했다. 김건희 여사의 이날 첫 공판은 재판 시작 전 모습에 대한 촬영만 허가됐으나, 특검은 재판 전체 생중계를 허용해 달라고 신청했다. 개정 전 내란특검법은 특검이나 피고인의 신청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 중계를 의무화한 내란특검법 개정안은 한 달 뒤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채해병 특검은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관장한 책임자인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이 전 장관의 도피를 도왔다는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 헌정사 처음으로 법정에 선 前 대통령 부인

    헌정사 처음으로 법정에 선 前 대통령 부인

    공천 개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가 남색 정장 재킷에 수용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은 38분 만에 마무리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가슴엔 ‘수용번호 4398’… 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

    가슴엔 ‘수용번호 4398’… 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 개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법원이 이날 공판 전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여사의 직접 발언은 없었지만 김 여사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은 약 40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오후 2시 12분쯤 법정 내부 문을 통해 입정했다. 미결수는 재판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김 여사도 수용복이 아닌 남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었다. 왼쪽 옷깃에는 수용 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았다. 머리는 하나로 묶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새였다. 포승줄이나 수갑은 차고 있지 않았지만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법정에 들어선 김 여사는 방청석을 향해 한 차례 목례를 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인 우인성 부장판사가 생년월일을 묻자 김 여사는 “72년 9월 2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고인, 직업 없는 것 맞나요”라고 묻자 “네,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강상면 봉산리가 본적 기준 등록지 맞습니까”라고 묻자 “맞습니다”라고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지난 4월 14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에서 약 93분에 걸쳐 ‘셀프 변론’을 펼쳤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이 밖에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날 김 여사가 재판을 받은 311호 형사중법정은 방청석 약 80석 규모다. 취재진과 방청객들이 몰리면서 방청석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여사 측은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미 전 정권에서 수사가 이뤄진 결과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고 반박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봤을 뿐 별도로 조사를 지시하거나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등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26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10월에는 증인 27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고 12월 말까지 증거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 ‘피고인’ 김건희 첫 재판 40분만에 종료…공소사실 모두 부인

    ‘피고인’ 김건희 첫 재판 40분만에 종료…공소사실 모두 부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40분만에 종료됐다. 김 여사 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제기한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량은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울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되자 김 여사는 검정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고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장 재킷의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이 적힌 배지가 달려있었다. 재판부가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해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서 피고인석에 앉기까지 약 1분간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피고인석에 서 있던 김 여사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생년월일을 묻는 말엔 “1972년 9월 2일”이라고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모두진술을 통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범죄 혐의 사실인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과거 정권에서 두 차례에 걸쳐 ‘혐의없음’ 결정이 내려졌다”며 “주가조작에 공모하지 않았고, 관리한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합계 2억 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명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피고인이 카카오톡으로 몇 차례 받아본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공천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청탁을 받고 고가의 목걸이 등 총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로부터 샤넬 가방을 전달받은 사실도 없다”며 ‘배달 사고’였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는 26일 오후 3시에는 향후 공판 계획을 정리하기 위한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김 여사는 이날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 권성동, 구속 후 두 번째 특검 조사… 호송차 타고 출석

    권성동, 구속 후 두 번째 특검 조사… 호송차 타고 출석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탑승한 법무부 호송차량이 2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권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해 정교유착 등의 혐의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 ‘피고인’ 김건희 재판 시작…직업 묻는 질문에 “무직입니다”

    ‘피고인’ 김건희 재판 시작…직업 묻는 질문에 “무직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량은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울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되자 김 여사는 검정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고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장 재킷의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가 적힌 배지가 달려있었다. 재판부가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해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서 피고인석에 앉기까지 약 1분간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피고인석에 서 있던 김 여사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생년월일을 묻는 말엔 “1972년 9월 2일”이라고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사설] 초유의 종교 수장 구속, 국힘·통일교 유착 철저히 규명돼야

    [사설] 초유의 종교 수장 구속, 국힘·통일교 유착 철저히 규명돼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어제 구속됐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 등 8000만원대 청탁용 선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특검이 청구한 영장에는 앞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법원은 한 총재가 특검의 소환에 세차례나 불응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82세의 종교 수장이 구속된 것은 혐의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 사건은 특정 종단이 교리를 신도들의 공간을 넘어 현실에 대입하려 했을 때 법·제도는 물론 상식과도 얼마나 동떨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 공소장에는 ‘한 총재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려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해 현안을 청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총재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특검의 우선 수사 대상은 통일교가 2023년 국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대표로 밀고자 교인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국힘 당원 11만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한 총재는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에서 “정치를 모른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한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의혹을 규명하겠다면 한 총재는 당시 입당을 지시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 개인의 자유의사에 반해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했다면 정당법 위반이다. 이 사건은 종교단체가 정치권을 등에 업고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을 때 얼마나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력에 뇌물을 주고 청탁하는 범법 행위를 수수방관했다면 통일교 내부 관계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한다. 권력과 종교의 부당한 결탁은 묵과할 수 없는 민주주의 훼절이다. 특검은 한 점 의혹도 남김 없이 진상을 규명하길 바란다.
  • 부당명령 거부한 군인 포상… 박정훈·조성현 포함

    부당명령 거부한 군인 포상… 박정훈·조성현 포함

    국방부가 박정훈 해병대 대령, 조성현 육군 대령 등 정치적 중립 준수를 통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장병들을 포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령을 제외하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이행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이들이 대상이다. 국방부는 이날 11명의 정부 포상자와 4명의 국방부 장관 포상자를 발표했다. 박 대령은 2023년 해병대원 순직 당시 수사단장을 맡아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고, 김문상 육군 대령은 특전사 병력의 긴급 비행 승인을 세 차례 보류해 국회 진입을 늦췄다. 김형기 육군 중령은 의원들을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지시와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네 사람은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아 국가유공자 자격을 갖추게 됐다.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하고 곧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소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24일 오후 1시에 권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 총재에 대해서는 같은날 오후 3시에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은 통일교 교단 자금이 권 의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로 흘러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건강상 이유를 들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10차례 연속 불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내란 특검팀에서 추가 기소한 사건의 첫 공판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은 같은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 기일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사설] 초유의 종교 수장 구속, 국힘·통일교 유착 철저히 규명돼야

    [사설] 초유의 종교 수장 구속, 국힘·통일교 유착 철저히 규명돼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어제 구속됐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 등 8000만원대 청탁용 선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특검이 청구한 영장에는 앞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법원은 한 총재가 특검의 소환에 세차례나 불응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82세의 종교 수장이 구속된 것은 혐의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 사건은 특정 종단이 교리를 신도들의 공간을 넘어 현실에 대입하려 했을 때 법·제도는 물론 상식과도 얼마나 동떨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 공소장에는 ‘한 총재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려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해 현안을 청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총재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특검의 우선 수사 대상은 통일교가 2023년 국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대표로 밀고자 교인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국힘 당원 11만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한 총재는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에서 “정치를 모른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한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의혹을 규명하겠다면 한 총재는 당시 입당을 지시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 개인의 자유의사에 반해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했다면 정당법 위반이다. 이 사건은 종교단체가 정치권을 등에 업고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을 때 얼마나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력에 뇌물을 주고 청탁하는 범법 행위를 수수방관했다면 통일교 내부 관계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한다. 권력과 종교의 부당한 결탁은 묵과할 수 없는 민주주의 훼절이다. 특검은 한 점 의혹도 남김 없이 진상을 규명하길 바란다.
  • ‘정교유착’ 의혹 한학자 구속됐는데… “충분히 소명” 특검 조사 거부한 권성동

    ‘정교유착’ 의혹 한학자 구속됐는데… “충분히 소명” 특검 조사 거부한 권성동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하고 곧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재소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이날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향후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형근 특검보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 소환 예정이었던 권 의원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응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 측은 이날 오전 ‘앞선 두 차례 조사로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취지의 사유서를 제출한만큼 향후에도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특검은 통일교 교단 자금이 권 의원 등을 거쳐 윤 전 대통령 부부로 흘러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 여사가 비서 자녀의 학교폭력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오는 25일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간사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란 특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청구한 공판 전 증인신문은 이날 한 전 대표의 불출석으로 열리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판사는 이날 증인신문 기일을 열고 “다시 증인을 소환해 신문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다음달 2일 오전 10시로 기일을 지정했다. 이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윤 전 대통령 측이 법원에 청구한 보석 심문 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특검 ‘정교유착’ 수사 탄력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특검 ‘정교유착’ 수사 탄력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영장이 23일 발부됐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본격적으로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특검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하며 함께 구속 영장을 청구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은 “공범임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피의자의 책임 정도 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할 경우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특검팀에서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의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는 최후 발언에서 “내 식구였던 사람이 일을 벌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 총재는 또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9일 법원에 ‘방어권이 침해되고 여론재판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건희 내일 첫 재판… 피고인석 앉은 모습 처음 공개될 듯

    김건희 내일 첫 재판… 피고인석 앉은 모습 처음 공개될 듯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렸다. 김건희 특검이 한 총재를 구속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 35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한 총재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심문도 오후 8시 25분쯤까지 열렸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의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는 이날 최후 발언에서 “내 식구였던 사람이 일을 벌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총재는 또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9일 법원에 ‘방어권이 침해되고 여론재판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구속 기로’ 한학자… 최후 진술서 “정치에 관심 없어”

    ‘구속 기로’ 한학자… 최후 진술서 “정치에 관심 없어”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렸다. 김건희 특검이 한 총재를 구속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 35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한 총재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심문도 오후 8시 25분쯤까지 열렸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을 승인한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최근 심장 시술을 받았고 고령으로 구속 수감을 버티기 힘든 상황인 데다, 특검 조사에 자진 출석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한 총재는 이날 최후 발언에서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허가된 촬영이 종료되면 촬영 인원들이 모두 퇴정한 뒤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특검, PPT 220쪽 준비해 구속 총력전… 한학자 측 “건강 악화”

    특검, PPT 220쪽 준비해 구속 총력전… 한학자 측 “건강 악화”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렸다. 김건희 특검이 한 총재를 구속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한 총재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지난 2012년 9월 단독으로 통일교 수장 자리에 오른 한 총재가 범죄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하의 모두 검은색 계열로 맞춰 입고 이날 출석한 한 총재 측은 최근 심장 시술을 받았고 고령으로 구속 수감을 버티기 힘든 상황인 데다, 특검 조사에 자진 출석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허가된 촬영이 종료되면 촬영 인원들이 모두 퇴정한 뒤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전날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17시간 반 넘게 조사한 내란 특검은 이날 12·3 비상계엄 당일 법무부 간부회의 참석을 거부했던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박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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