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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1부터 고1까지…금천구 글로벌인재학당에서 여름 외국어 특강

    초1부터 고1까지…금천구 글로벌인재학당에서 여름 외국어 특강

    서울 금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어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2026년 글로벌인재학당 여름특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방학 기간에 외국어를 보다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세계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다. 글로벌인재학당(시흥초 신관 1층)과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1부터 고1까지 총 232명을 대상으로 4주간 20회 과정이다. 원서 읽기, 영어 토론, 원어민 회화, 중국어 강좌 등 총 28개 강좌가 진행된다. 특히 체계적인 수업이 이뤄지도록 기존 수강생에게는 학습 수준과 적합한 강좌를 안내한다. 신규 수강생에게는 친숙하고 대중성이 높은 원서를 활용해 수업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인재학당이 개최한 최근 3년간 504개 강좌에는 3332명이 참여했다. 수강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서비스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여름방학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외국어 실력뿐 아니라 세계문화 이해력과 자신감을 함께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강 전투기라더니”…F-22 수출 막은 미국, 후회하는 이유 [밀리터리+]

    “최강 전투기라더니”…F-22 수출 막은 미국, 후회하는 이유 [밀리터리+]

    세계 최강 제공전투기로 꼽히는 F-22 랩터를 동맹국에도 팔지 않은 미국의 선택이 뒤늦게 전략적 부담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기술 유출을 막으려던 결정은 미국의 독점 운용을 가능하게 했지만, 생산 축소와 비용 상승이라는 후폭풍도 남겼다. 12일(현지시간) 항공 전문 매체 심플플라잉은 미국이 F-22 수출을 금지한 결정이 결과적으로 랩터 프로그램의 비용 구조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F-22는 냉전 말기 소련 전투기를 압도하기 위해 개발된 5세대 스텔스 제공전투기다. 미국은 당초 F-22를 750대 생산하려 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대규모 제공전투기 수요가 줄면서 계획은 축소됐다. 여기에 수출 금지까지 겹치자 생산 물량을 늘릴 외부 수요도 사라졌다. 최종 운용 규모는 187대 수준에 그쳤다. F-22는 여전히 압도적인 공중전 능력을 갖춘 기체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숫자가 너무 적다. 미 공군은 한정된 기체를 주요 임무에만 투입해야 한다. 생산량이 적은 만큼 부품 공급망도 좁아졌고 정비 부담도 커졌다. 동맹에도 닫힌 전투기 F-22가 해외로 나가지 못한 이유는 미국 의회의 수출 금지 조치 때문이다. 1998년 데이비드 오비 당시 하원의원은 국방예산법에 F-22 수출을 막는 조항을 넣었다. 미국은 스텔스 도료, 레이더 흡수 소재, 첨단 항전장비가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결정으로 일본, 이스라엘, 호주 같은 핵심 동맹국도 F-22를 살 수 없었다. 미 국방부는 동맹국 판매용 수출형을 따로 개발하지 않았다. 기술 보호에는 성공했지만,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절감 기회도 놓쳤다. 수요가 미국 공군으로 제한되자 생산 단가는 높아졌다. 생산 라인은 조기에 멈췄고, 운용 중인 기체는 더 비싼 ‘소수 정예 전력’이 됐다. 심플플라잉은 F-22의 시간당 비행 비용이 6만~8만 달러(약 9000만~1억 2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업그레이드도 쉽지 않다. F-22는 1990년대 기술 철학에 맞춰 설계된 하드웨어 중심 기체다. 새 장비를 붙이려면 기체를 열고 배선과 구조를 손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신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반 전자전 장비를 빠르게 반영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F-35는 반대 길을 갔다 F-35 라이트닝Ⅱ는 F-22와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미국은 개발 초기부터 동맹국을 사업에 끌어들였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호주 등 여러 국가가 개발과 생산, 정비 체계에 참여했다. 이 구조는 비용 부담을 분산했다. 동시에 대량 생산 기반을 만들었다. F-35는 20개국 이상이 운용하거나 도입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5세대 전투기가 됐다. 국제 생산망은 부품 공급과 정비 효율도 높였다. 예컨대 일본에 배치된 F-35가 부품을 필요로 하면 국제 물류망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미 해병대 F-35B가 영국 항공모함에서 연료와 정비 지원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F-35는 단순한 전투기가 아니라 동맹국을 하나의 운용망으로 묶는 플랫폼이 됐다. 미국은 F-22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미 공군은 이른바 ‘슈퍼 랩터’ 개량을 통해 수명 연장에 나서고 있다. 새 센서, 적외선 탐지장비, 헬멧 장착 시현장치, 개선된 데이터링크, 더 나은 스텔스 코팅 등이 거론된다. 일부 기술은 차세대 제공전투기 F-47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개량만으로 구조적 한계를 지우기는 어렵다. F-22는 여전히 미국만 운용하는 소수 전력이다. 동맹국과 함께 만들고 고치며 업데이트하는 F-35식 구조와 다르다. 기술을 지키기 위해 문을 닫았던 선택은 결과적으로 미국에 비싼 전투기와 좁은 운용 여지를 남겼다.
  • “12시간 일해도 4시간 인정…학습지 교사·대리기사도 최저보수를”

    “12시간 일해도 4시간 인정…학습지 교사·대리기사도 최저보수를”

    여민희 학습지노조 사무처장이창배 대리운전노조 위원장 인터뷰 “아침 10시 출근해 밤 10시 퇴근해도 인정되는 근로시간은 고작 4시간이에요.” 여민희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사무처장은 16일 학습지 교사들이 마주한 현실을 ‘공짜 노동’이란 단어로 요약했다. 학습지 교사들에겐 학생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회원관리, 홍보 활동 등 다양한 업무가 주어지지만 이러한 업무는 정작 이들이 받는 ‘수수료’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다. 학습지 한 과목을 듣는 데 가입자가 내는 비용은 월 4만원 선. 여기서 학습지 교사들이 받는 금액은 평균 45% 수준으로, 과목당 한 달에 1만 8000원 정도를 버는 셈이다.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며 100건의 수업을 해도 손에 쥐는 돈은 월 200만원이 채 안 된다. 회원 유지와 홍보를 위해 주는 회사 로고가 박힌 연필이나 아이들 선물도 직접 자비로 구매해서 준다. 일부 회사에선 실적을 내지 못한 교사들을 단체 대화방인 이른바 ‘빵 탈출방’에 넣어 실적을 압박하기도 한다. 여 사무처장은 “‘빵’은 실적이 없다는 뜻”이라며 “실적을 한 건이라도 올려야 그 방을 나갈 수 있다”고 토로했다. 대리기사 노조 “실질 시급 7000원대 부지기수” 대리운전 기사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창배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업체들은 손님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해 종료 단추를 누를 때까지만 보상 시간으로 인정한다”고 지적했다. 15분 운행하는 1만 5000원짜리 콜 하나를 처리하는 데도 앞뒤 이동과 대기 등으로 꼬박 1시간이 걸려 실질 시급은 최저임금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위원장은 “순수 운행을 제외한 모든 대기 시간과 프로그램 사용료, 구독료, 보험료 등의 추가 비용은 대리기사들의 몫”이라며 “결국 실질 시급이 7000원대에 불과한 기사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사측이 도입한 등급제가 대리기사들을 더 옥죈다는 의견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등 플랫폼 업체들은 점수와 콜 수에 따라 등급을 매겨 최고 등급 기사에게 배차 우선권을 준다. 이 위원장은 “등급을 유지하지 못하면 후순위로 밀려 콜을 잡을 수 없다 보니 기사들은 2인 1조로 팀을 짜서 가짜로 콜을 올리고 완료 처리하며 수수료를 사측에 바치는 ‘유령 콜’ 작업까지 벌인다”고 토로했다. “870만 특고 노동자 방치는 국가 직무유기”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 보장이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라고 봤다. 이 위원장은 “적정 보수가 보장된다면 기사들이 다음 콜을 잡기 위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로 위를 미친 듯이 질주하거나 운행 중 위험하게 앱을 조작하다 사망하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사무처장 역시 “노동의 형태와 관계없이 일한 만큼 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최저임금은 업종별 차등 없이 적용되어야 하는 보편적인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현장의 변화가 법 개정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여 사무처장은 “1953년에 제정된 낡은 근로기준법 문구에 갇혀 870만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라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최저보수를 적용받는 성공적인 사례가 하나둘 생겨나 변화를 촉발하고, 최종적으로는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자성이 인정되는 법 개정까지 다다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 고수온·적조 총력 대응체계 돌입

    전남도, 고수온·적조 총력 대응체계 돌입

    올여름 고수온·적조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남도가 ‘2026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16일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2026년 적조 대책위원회’를 열어 적조 발생 전망과 기관별 대응 역할, 예찰·예보 체계, 방제장비 기반시설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는 기후 온난화와 강한 대마난류 영향으로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평년 대비 1℃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장마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적조 특보가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될 전망이다. 이에 전남도는 사전 예찰과 초기 방제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고 고수온에 따른 양식 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 장비 16종 1만 278대를 확보했다. 또 올해 고수온 대응 예산을 7억원 늘린 34억원으로 확대해 산소 발생기, 저층 해수 공급장치, 차광막 등 대응 장비와 액화 산소, 면역증강제 등을 양식 어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적조 방제 예산 12억원을 들여 황토, 적조구제물질, 방제장비 구입, 방제활동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기존에 확보한 황토 5만 1000톤, 황토 살포기 등 공공 방제장비 13대와 육상순환펌프 등 개인 방제장비 5종, 3464대를 활용해 적조 발생 시 신속한 초동방제에도 나선다. 도는 고수온·적조 특보가 발령되면 도 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상시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어류와 전복 양식 어가가 밀집한 연안을 ‘중점관리해역’으로 지정해 전담 공무원과 현장대응반을 배치하고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액화 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를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발생이 상시화되고 있어 철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특보 발령 시 사료 공급 조절, 적정 사육밀도 유지 등 현장 관리에 양식 어가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강한 의회·책임 있는 다수당 위해 남종섭 의장 후보 지지하고 불출마 선언

    박옥분 경기도의원, 강한 의회·책임 있는 다수당 위해 남종섭 의장 후보 지지하고 불출마 선언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공식 불출마를 선언하고 남종섭 의장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1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개인의 자리나 명예보다는 의회의 미래와 안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결단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도민들로부터 커다란 신뢰와 지지를 받았다”라며 “다수당이 됐다는 것은 의회 내에서 더 큰 권한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도민을 향해 더 큰 책임을 부여받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새롭게 출범하는 추미애 도정의 성공은 도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집행부와 함께 건강한 견제와 책임 있는 협력을 실천하는 강한 의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12대 경기도의회에서 4선 의원은 두 명뿐”이라며 “4선의 책임은 경쟁이 아니라 뜻을 모아 의회를 더 크게 세우고 후배 의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드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남 후보에 대해 “지방의회 발전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전국적 활동을 통해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여온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며 “경기도의회를 대외적으로 대표하고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도의회에 필요한 것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통합”이라며 “남종섭 의장 체제와 함께 의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재선 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며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이 곧 의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강한 의회, 책임 있는 다수당, 그리고 대한민국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경기도의회를 만드는 데 모든 경험과 역량을 보태겠다”며 “도민의 행복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철저한 위생관리와 사후 지원이 핵심”

    이채영 경기도의원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철저한 위생관리와 사후 지원이 핵심”

    도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실효성 있는 사후 관리와 현장 중심의 위생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5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전개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현장방문’에 참여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 개선 방안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먼저 경제실 소관인 경기도 지역화폐 사업을 짚으며 “지역화폐 사업이 성장하면서 공동운영대행사의 성과도 크게 확대된 만큼 향후에는 특정 사업자 중심의 구조를 넘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그 혜택이 도민과 지역사회에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고언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역화폐 운영 과정에서 잇달아 도출된 집행 및 관리상의 허점을 지적하며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대상으로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시설 개선과 홍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위생 환경 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상권매니저가 행정 지원을 넘어 위생관리와 환경개선, 상인 역량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의 위생수칙 준수 현황과 해충 방제, 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실태를 언급한 이 의원은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위생에 대한 불안감”이라며 “기본적인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는 것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이라고 분명히 했다. 더불어 도내 청년 창업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창업 이후의 연착륙을 돕는 징검다리 정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창업 지원에 그치지 말고 창업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후관리와 경영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현장의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전통시장 위생 환경 개선과 소상공인·청년창업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조례 제정 이후까지 책임진다”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조례, 2025년도 우수조례 선정

    안명규 경기도의원 “조례 제정 이후까지 책임진다”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조례, 2025년도 우수조례 선정

    지방의회의 입법 활동이 단순한 조례 제정을 넘어 공포 이후의 실제 정책 구현까지 책임지도록 법제화한 성과가 경기도의회 최고의 입법 공로로 인정받았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및 운영 조례」가 ‘2025년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에 선정돼 도의회 의장상을 수상한다. 이번 우수조례 선정은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9조에 의거해 2025년도에 의원이 발의한 제정 및 전부개정 조례를 심사 대상으로 삼았다. 각 상임위원회의 정밀 추천과 입법정책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과정을 거쳐 총 30개의 조례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조례로 뽑힌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및 운영 조례」는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최초로 조례의 ‘사후관리’를 상시적인 제도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입법 성과로 꼽힌다. 이는 지방의회가 조례를 만드는 행위에만 그치지 않고, 조례가 공포된 이후 도정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추적·점검하도록 규정한 혁신적인 제도적 장치다. 그동안 지방의회의 입법 평가가 대개 ‘얼마나 많은 양의 조례를 양산했는가’라는 양적 지표에 치우쳤던 경향이 있었다면, 본 조례는 ‘제정된 조례가 실제 도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질적 질문을 의회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정립했다는 점에서 평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의 공동단장 보직을 수행하며 조례 사후관리 체계의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해 왔다. 관리단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총 361건의 제정 및 전부개정 조례를 대상으로 집행기관의 시행 실태를 정밀 진단했으며, 조례가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전방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관리단의 1년간의 집약적 활동 성과는 2026년 5월 백서 발간을 통해 공식 기록으로 남겨졌다. 해당 백서에는 세 차례의 실태 진단 결과와 의원발의 조례 추진 현황 분석, 향후 입법 보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 등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안 의원이 제11대 도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더욱 깊다. 개인의 영예를 넘어 제11대 의회가 지향해 온 ‘책임입법’의 상징적 성과이자, 다가오는 제12대 의회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제도적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 의원은 “제11대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조례가 우수조례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한 의원의 성과라기보다, 경기도의회가 조례의 제정 이후까지 책임지는 의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례의 제정, 시행, 점검, 보완, 환류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지방의회의 책임은 더욱 분명해진다”며 “제11대 의회에서 시작한 조례 사후관리 체계가 제12대 의회에서는 더욱 정교한 정책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수상은 저 혼자의 영광이 아니라 신미숙 공동단장님을 비롯해 함께 활동한 위원님들, 그리고 묵묵히 헌신해 준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성과”라며, “제11대 의회가 뿌린 책임입법의 씨앗이 제12대 의회에서 더 깊이 뿌리내려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제도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조례의 정책적 실효성을 극대화하고 자치법규 시행 과정의 미비점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직된 의회 내 전문 기구다. 안명규·신미숙 공동단장을 포함한 총 8명의 위원이 밀도 높은 활동을 전개하며 대한민국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정책 점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현대제철 순천공장, ‘노사합동 봉사활동’···삼계탕 꾸러미 250인분 전달

    현대제철 순천공장, ‘노사합동 봉사활동’···삼계탕 꾸러미 250인분 전달

    현대제철 순천공장 노동조합과 회사 임직원 등이 건강식(삼계탕) 꾸러미 250인분을 전달하는 노사 합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제철은 16일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더위에 취약한 순천공장 인근 마을 어르신(130인분)과 한솔요양원(60인분), 순천주야간복지센터(60인분) 등을 대상으로 ‘폭염 취약계층 안부 확인 및 삼계탕 전달 나눔’ 행사를 가졌다. 현대제철 순천공장 노사 합동 봉사활동은 노사가 합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노동조합과 회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자 정례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현대제철 순천공장 임직원들과 인근 마을 주민 대표,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순천공장 사내식당에서 삼계탕, 백김치를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마을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사회복지기관에도 건강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봉사에 참여한 유창조 현대제철 순천공장 노동조합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이 조금이나마 회복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노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위해 송도솔밭 일시 통제

    경북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위해 송도솔밭 일시 통제

    경북 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도심 속 숲을 일시 통제한다. 시는 남구 송도동 일원에 조성된 도시숲이자 시민 휴식 공간인 송도솔밭의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 일시 통제한다고 16일 밝혔다. 재선충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강한 도시숲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안전한 작업 진행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방제 전날인 17일부터 당일까지 맨발걷기 황톳길 구간 이용이 제한된다. 방제 당일에는 오전 5시부터 7시간 동안 송도솔밭 일원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방제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활동 시기에 맞춰 실시하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제는 18일 진행되는 1차 작업을 시작으로 해충의 발생 주기와 방제 효과를 고려해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2차와 3차 과정을 추가 실시한다. 반복 방제를 통해 재선충병 매개충 밀도를 효과적으로 낮춰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전 조치도 마련했다. 송도솔밭 내에 있는 맹꽁이 서식처를 방제 대상 구역에서 제외하고, 약제 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 차단 작업을 사전 실시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드론 방제는 도시숲 내 해송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방제 기간 시민 안전을 위해 출입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거래도, 성장도 ↑…은평구, 사회적경제기업 네트워킹 데이 개최

    거래도, 성장도 ↑…은평구, 사회적경제기업 네트워킹 데이 개최

    서울 은평구는 오는 18일 사회적경제허브센터 교육장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협업과 판로 확대를 위한 ‘2026 은평구 사회적경제기업 네트워킹 데이’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은평 사경, 거래를 잇다! 성장을 켜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사회적경제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업 및 판로 확대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월 사회적경제 정책 설명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사회적경제기업 교류 행사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지만 활동의 동기가 사주나 주주의 이익 실현이 아닌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데 있는 기업을 뜻한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기업 소개 및 협력 제안 발표 ▲주요 정책 및 지원사업 안내 ▲자유 네트워킹 등이다. 참여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업 간 교류로 새로운 협업과 판로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은평구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예비창업가가 참여 대상이다. 신청은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사회적경제허브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네트워킹 데이가 사회적경제기업 간 새로운 거래와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기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해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은 ‘이것’ 없잖아”… 다연장로켓 천무, 프랑스서 탈락한 진짜 이유 [밀리터리+]

    “한국은 ‘이것’ 없잖아”… 다연장로켓 천무, 프랑스서 탈락한 진짜 이유 [밀리터리+]

    프랑스군의 다연장로켓체계 개량형(M270 LRU) 후속 사업으로 썬다트(Thundart) 로켓 체계가 선정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서 MBDA와 사프란 일렉트로닉스&디펜스의 차세대 포병 시스템인 썬다트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프랑스는 2030년까지 노후한 다연장로켓 9문을 최소 13문의 신형 시스템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여러 국가와 기업의 다연장로켓 체계를 검토해 왔다. 여기에는 한국의 K239 천무와 인도의 피나카, 미국의 하이마스 등도 포함됐다. 프랑스의 이번 사업은 미국산 하이마스 대신 이를 대체할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K239 천무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프랑스는 최종적으로 썬다트를 선택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프랑스는 하이마스를 대체할 자국 체계를 확보하길 원했다. 따라서 천무와 같은 해외 무기체계가 아닌 프랑스산 체계가 선택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무엇보다 썬다트의 유도장치 체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미 검증받았다는 사실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썬다트의 유도장치에는 현재 우크라이나 공군이 실전 운용하고 있는 아스엠 해머 정밀유도폭탄의 핵심 기술이 적용돼 있다. 따라서 썬다트는 실전 경험이 없는 신형 체계임에도 일부 핵심 유도 기술은 이미 전장에서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체연료 로켓 모터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전장에서 운용 중인 MBDA의 ‘록셀’이 장착됐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자국 방산 기술을 선호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가진 업체가 이번 사업의 수주권을 거머쥐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썬다트를 개발한 사프란과 MBDA는 미국 국무부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완전한 프랑스산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한국의 천무가 프랑스 사업에서 탈락한 이유는 정확도 시험 실패, 사거리 부족 등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애초 프랑스가 국산 무기 개발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현재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관련 시스템이 검증됐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결과로 분석된다. ‘썬다트’ 어떤 무기?프랑스가 차세대 다연장로켓 체계로 선정한 썬다트는 장거리 지상 타격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된 지대지 로켓으로, 사거리는 150㎞로 알려졌다. 프랑스가 미국 하이마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주적인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썬다트다. 썬다트는 사프란의 아스엠 해머 유도폭탄 기술을 응용한 유도키트를 사용하며 ▲GPS 교란 환경 대응 ▲관성항법 기반 유도 ▲고정표적 및 이동표적 공격 등이 가능하다. 더불어 썬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포병전 양상을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현대 전장에서는 로켓을 발사한 뒤 수 분 내에 적의 대포병 레이더와 드론에 위치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격 능력만큼이나 생존성이 중요하다. 썬다트는 8×8 고기동 전술차량을 기반으로 신속한 전개와 철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목표 정보를 수신한 뒤 짧은 시간 안에 사격을 마치고 즉시 진지를 이탈하는 ‘슈트 앤 스쿠트’(Shoot-and-Scoot) 운용 개념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적의 반격 포격이나 자폭드론 공격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GPS 재밍과 전자전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위성항법(GNSS) 교란 환경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도록 관성항법장치(INS)를 결합해 설계됐다. 한국 K239 천무 vs 썬다트썬다트는 한국의 K239 천무와도 자주 비교된다. 천무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형 다연장로켓 체계로, 대규모 화력 투사와 다양한 탄종 운용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운용 성숙도 면에서 천무는 썬다트를 뛰어넘는다. 천무는 이미 한국군에 실전 배치돼 수년간 운용되고 있으며 폴란드와 중동 국가 등에 수출되면서 양산 체계가 확립된 상태다. 반면 썬다트는 아직 개발 및 시험 단계에 있으며 프랑스군 전력화는 2030년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력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130㎜, 239㎜ 유도탄, 전술탄도미사일(CTM) 등 다양한 탄종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듈형 체계다. 특히 장거리 탄종의 경우 사거리가 290㎞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반면 썬다트는 227㎜급 유도로켓 8발을 탑재하며 약 150㎞급 정밀타격 능력을 목표로 한다. 현재 방산업계에서는 천무가 이미 양산과 수출을 통해 시장성을 입증한 체계라면, 썬다트는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과 첨단 유도 기술을 앞세운 차세대 도전자로 평가한다. 현재 시점에서 천무가 성숙도와 운용 실적에서 앞서는 가운데, 향후 썬다트가 프랑스군 전력화와 수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5주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 “태어난 판으로 다시 돌아간다”

    25주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 “태어난 판으로 다시 돌아간다”

    “매년 전통음악을 계승·발전하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관객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살아있는 판의 축제를 선보이겠습니다.” 올해 25회차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소리축제)가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를 키워드로 오는 8월 12~16일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 곳곳에서 열린다. 1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최철 조직위원장은 ‘판의 축제’를 소개하며 “전통음악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현대성과 세계성을 함께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를 주제로 삼은 소리축제는 개·폐막작을 세우는 전형을 벗어버리고 대표 기획공연도 변화를 줬다. ‘판소리 다섯바탕’은 완창 중심에서 벗어나 ‘판놀음’ 형식으로 새롭게 꾸민다. 첫째 마당은 줄타기·사자놀이·기놀이 등 다채로운 연희로 판을 열고, 둘째 마당은 소리꾼들의 깊이 있는 소리, 셋째 마당은 힘찬 판굿으로 소리꾼·연희자·관객이 어우러지는 대동의 판을 완성한다. 장문희(춘향가)·송재영(심청가)·김차경(흥보가)·왕기석(적벽가)·김세미(수궁가)가 참여하고, 예인협회 ‘인(In) 천지’가 연희를 맡는다. 국악계 거목인 박대성·박범훈의 ‘산조의 밤’, 블라인드로 선발된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신진 국악인의 등용문인 ‘소리 프론티어’로 세대 조화를 이룬다. 국내 초청 공연으로는 정지아 원작을 무대화한 남원시립국악단 신작 창극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오른다.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근현대사의 아픔을 소환하며 전통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여성 연희자를 재조명한 ‘여성농악-안녕 평안굿’, 고창농악, 강릉단오굿, 컨트리공방, 심수봉·어반자카파 무대(전북CBS 공동기획)도 펼쳐진다. 월드뮤직 부문에서는 2014년 초연작 ‘쇼팽&아리랑’을 비롯해 재니스 조 리 밴드와 송봉금, 인도 바이올리니스트 요츠나, 마지카·마달리초 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13개 시·군을 도는 ‘찾아가는 소리축제’, 전주문화재단과 협업한 ‘어린이 소리축제’, 전주 곳곳을 무대 삼은 ‘소리 프린지’, 사전 프로그램 ‘월드뮤직 렉처콘서트’, 신설한 ‘판소리X시네마’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정수 집행위원장은 “판소리가 태어난 놀이판, 소리판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면서 “모든 프로그램들이 도민뿐 아니라 소리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멸종위기종 서식 하천 바닥에 시멘트 깔았다”… 화순 연안습지 논란 정치권 확산

    “멸종위기종 서식 하천 바닥에 시멘트 깔았다”… 화순 연안습지 논란 정치권 확산

    제주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화순금모래해변 반려동물 특화해수욕장 조성사업을 둘러싼 연안습지 훼손 논란이 환경단체를 넘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녹색당, 정의당 제주도당은 15일 잇따라 성명과 기자회견을 열고 “화순금모래해변 인근 연안습지가 반려동물 수영장 조성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매립됐다”며 공사 중단과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논란의 대상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해수욕장(화순리 825-3번지) 내 용천수가 흐르는 소하천 구간이다. 서귀포시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이 일대에 반려동물 수영장과 운동장(놀이터) 등을 갖춘 특화해수욕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공사 과정에서 폭 4m, 길이 70m 규모의 소하천이 콘크리트로 덮였다고 주장한다. 이곳은 제주도가 관리하는 연안습지로, 과거 조사에서 은어와 뱀장어 등 15종, 770여 마리의 담수어류가 확인된 ‘담수어류의 보고’이기도 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에 이어 14일에도 성명을 통해 최근 현장 조사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기수갈고둥의 집단 서식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수갈고둥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서식 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으로 알려졌다. 제주녹색당은 15일 서귀포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산실이자 탄소흡수원인데 행정이 앞장서 콘크리트를 부었다”며 생태하천 복원을 요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같은 날 성명에서 “주민들의 쉼터이자 생태하천을 반려동물 수영장으로 바꾸기 위해 콘크리트로 덮였다”며 행정을 비판했다. 반면 시 관계자는 “연안 습지 중 보호구역인 하류 지점 130m 구간은 그대로 놔두고 법적 문제가 없는 하천 중류 지점(공유수면 지역)에 시멘트를 깐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해당 구간이 2012년 전후 정비된 물길로, 용천수를 연계한 수익 사업 차원에서 주민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계절음식점이 운영돼 왔다고 부연했다. 이 구간은 토사가 퇴적되고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며 매년 갈대 제거 작업을 반복해 왔는데 정비 사업 과정에서 침체된 해수욕장을 살리기 위해 반려견 특화 해수욕장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멘트가 깔린 구간은 60~70m 정도로 물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특수 소재를 사용했으며 현재는 물이 채워진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시는 자연석과 징검다리를 설치하는 친수 공간 조성을 검토 중이며 환경단체와 주민 간 의견 대립을 고려해 반려견 물놀이 공간 조성 계획은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 또한 습지 훼손 논란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 생태체험장 등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에게 훼손된 연안습지 생태복원과 보전대책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차기 도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정 출범과 동시에 훼손된 연안습지의 조속한 생태복원을 지시해야 한다”며 “연안습지 보전계획 강화와 해양환경 전담부서 신설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 재즈·국악·선명상 치유무대…마포아트센터서 7월 선명상 음악회

    재즈·국악·선명상 치유무대…마포아트센터서 7월 선명상 음악회

    대한불교조계종 혜광사와 선명상 중앙본부가 7월 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치유음악회 ‘나를 찾아가는 길-치유를 위한 선명상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불교의 선명상 정신과 현대 예술치유를 결합한 융복합 무대로, 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군인·경찰·소방관·교사 등 감정노동에 노출된 직업군을 비롯해 정서적 휴식이 필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 지원으로 무료 운영된다. 총연출과 음악감독은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이 맡는다. 그는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재즈 앨범상과 최우수 재즈 노래상을 동시 수상했으며, 뉴욕 블루노트와 도쿄 빌보드라이브 등 무대에 섰다. 현재 한국재즈협회 회장이자 서울재즈페스타 창립자·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무대에는 웅산을 비롯해 신현식, 백경우, 이정식, 이아람, 김규식, 이봉근, 강재훈, 황호규, 최우준, 신동진 등 재즈·국악·전통음악 분야 아티스트가 함께 선다. 공연은 감상형 무대를 넘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꾸려진다. 재즈와 국악의 만남, 명상적 음악 구성과 더불어 공연 중 실시간 감정 치유 세션이 진행되며, 음악치료와 호흡 명상 가이드, 영상·조명·향이 결합된 연출이 더해진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선명상과 예술치유를 결합한 공공문화 프로그램의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치유예술 분야의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고, 향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사찰과 문화공간으로 프로그램을 넓혀갈 계획이다. 관람 신청 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seon_concert) 참조.
  • 구로구 ‘구로천왕도서관’ 다음달 2일 문 열어

    구로구 ‘구로천왕도서관’ 다음달 2일 문 열어

    서울 구로구가 생활밀착형 문화공간 확충을 위해 만든 ‘구로천왕도서관’을 다음 달 2일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임시 운영은 6월 23일 시작된다. 구로천왕도서관은 천왕역모아엘가트레뷰아파트 내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해 조성된 공공도서관이다. 이곳은 주민의 문화·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문화 공간이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창작놀이실을 마련해 영유아와 어린이가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독서·문화 활동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천왕도서관이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로구는 구로문화누리 도서관을 중심으로 느린학습자와 다문화가정 등지식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도서관 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 “비즈니스석 탔다가 대굴욕”…광희, 기내서 ‘민폐남’ 된 사연

    “비즈니스석 탔다가 대굴욕”…광희, 기내서 ‘민폐남’ 된 사연

    가수 광희가 비행기에서 자기도 모르게 ‘민폐남’이 된 당혹스러운 일화를 공개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광희 기내에서 민폐남 된 썰’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 10일 업로드된 박명수와 떠난 포상 휴가 영상에서 비행기에서 겪은 아찔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날 박명수는 새벽 비행을 앞두고도 지친 기색 없이 가이드북을 탐독하는 광희를 보며 “광희는 역시 젊음이 좋다. 안 지친다”며 칭찬을 건넸다. 이에 광희는 곧바로 비행 중 겪었던 민망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이러고 비행기에서 기절한다. 입 벌리고 잔다”며 “나 한번 비행기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민망한 적이 있었다). 딱 비행기 타서 모두에게 인사를 멋있게 했다. 마일리지가 잘 쌓여서 비즈니스 타고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내에서 잠이 든 그는 잠에서 깨 민망함에 얼굴이 화끈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침에 깨는 분위기여서 나도 모르게 깼는데 윗도리가 젖꼭지 아래까지 올라가 있더라”고 밝혀 당황스러웠던 현장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다 바르게 앉아 식사하고 계시고 승무원들 막 지나가는데 젖꼭지 아래까지 옷이 올라가서 배 내놓고 자고 있더라. 세상 창피했다”고 당시의 아찔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배냇저고리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광희는 “그때부터는 잘 때 (상의를) 꼭 바지에 넣고 잔다. 내가 배를 까고 자는 버릇이 있더라”며 민폐남이 되지 않기 위한 철저한 관리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한편 광희는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했다. 2017년 소속사와 계약 만료로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그는 뛰어난 예능감으로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웹예능 ‘할인광’에 출연하며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젤렌스키 미안해”…‘푸틴 절친’ 벨라루스 대통령 갑자기 사과한 이유 [월드피플+]

    “젤렌스키 미안해”…‘푸틴 절친’ 벨라루스 대통령 갑자기 사과한 이유 [월드피플+]

    사실상 러시아의 위성국가인 벨라루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사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과거의 비난 발언을 사과하며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중동 최대 뉴스 채널인 알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거친 발언과 달리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 말에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면서 “전쟁 중인 상황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말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개전 이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말만 번지르르하다”라거나 “정치나 군사 경험이 전혀 없는 애송이” 등의 발언으로 조롱했다. 여기에 “무언가를 흡입했다. 투약했다” 등 도를 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푸틴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칭송하던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처럼 갑자기 돌변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위협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함께 국경 인근에서 공동 전술핵 훈련을 시작하고 군사 기지를 증축하는 등 위협을 키우자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군 무인시스템군은 “벨라루스 영토 내의 500개 목표물이 이미 우리의 사정권에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이 발언이 있었던 직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들이 500개 목표물을 찾았다면 고맙다. 우리도 그들을 겨냥한 목표물이 있다”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불과 3주 후 돌연 고개를 숙이며 우크라이나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루카셴코 대통령도 이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군사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시야에 훤히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주요 핵심 기반 시설, 즉 생산 및 물류 시설이 공격받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다며 참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럽 최후의 독재자’ 루카셴코특히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언급하며 크렘린궁은 벨라루스의 직접적인 전투 참여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참전으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경우 교전 선이 1500㎞나 더 연장돼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을 우크라이나의 실질적인 군사적 보복 위협을 막기 힘들다는 점과 종전 이후 서방과의 협상 여지를 남기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했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 초대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개헌 등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집권해오고 있어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에 벨라루스는 서유럽 국가의 각종 제재를 받아왔으며 반대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군사적 밀착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그는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병력 이동의 길을 열어주는 등 강력한 우군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까지 배치하며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 장성규 “이게 무슨 일이야”…친정 JTBC 위기에 보인 반응

    장성규 “이게 무슨 일이야”…친정 JTBC 위기에 보인 반응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친정의 위기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15일 인스타그램에 JTBC 사옥 사진과 함께 “이게 무슨 일이야.. 나를 품어주고 키워줬던 회사가 회생절차 신청이라니.. 속상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부디 이 난관을 극복하고 회복되길 바라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개국과 함께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아는 형님’ ‘방구석 1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독립했다. 앞서 JTBC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에 JTBC를 비롯해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5개 계열사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북한, 엔비디아 GPU 확보 성공”…‘세계 31위’ 군사력에 날개 달아줄까 [밀리터리+]

    “북한, 엔비디아 GPU 확보 성공”…‘세계 31위’ 군사력에 날개 달아줄까 [밀리터리+]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의 구식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첨단기술전략센터장이 16일 발표한 ‘북한 AI 역량 평가와 안보적 함의-음성 AI 기술과 연산 환경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리과대학 등 연구기관은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지포스 RTX 2070 등 그래픽처리장치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등을 신경망, 음성합성, 억양 식별 등 분야에 활용했다. 언급된 장비들은 모두 2016~2018년에 출시된 것이며 미국의 포괄적 대북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북한 반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중고 장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북한 연구기관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RTX 2070을 사용했다고 밝힌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AI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연구소급 서버와 민수용 그래픽카드를 통해 감시·식별·음성처리·영상추적 기능을 반복 실험할 수 있는 최소 연산 여건을 확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센터장은 또 북한 연구진이 휴대전화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인공지능 연구가 서버 장비 학습 이외에도 소형 장비 검증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AI 장비·환경에 대해 “구세대 GPU, 민수용 그래픽카드, 휴대 단말기급 연산칩을 활용한 특정 임무형 AI 기능 구현 단계로 평가된다”며 “안면인식, 음성합성, 억양 식별, 영상 추적 등 특정 임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구식 엔비디아 GPU, 군사력 증강에 영향 미칠까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 등 유력 업체의 GPU를 확보할 루트를 얻었다면 이는 군사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김 센터장이 언급한 대로 AI가 가장 먼저 쓰이는 분야는 폐쇄회로(CC)TV의 얼굴인식이나 위성사진 분석, 차량 번호판 인식 등이다. 이러한 분야는 향후 사람 대신 AI가 전장에서 특정 차량이나 인물을 자동 탐지하도록 만들 수 있다. 더불어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한 파병을 보낸 뒤 실전에서 드론의 성능과 사용법 등을 숙지했다. 비록 구식 GPU이긴 하나 이를 이용한 AI 연구는 드론의 영상을 자동 분류하거나 이동 물체를 추적하도록 하는 시스템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이미 북한이 전 세계에 입증한 사이버 테러와 해킹 능력이 AI와 만나 대량 데이터를 분류하고 피싱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게 하거나 악성코드를 심는 작업 등이 수월해질 수 있다. 다만 현재 북한이 우회 경로로 입수했다고 추정되는 엔비디아 GPU 장비만으로는 최첨단 무기를 설계하거나 기존 무기를 혁신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확보한 엔비디아 장비가 소형 장비 및 드론 영상 분석, 얼굴·인물 식별, 사이버 작전 지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 군사력 5위, 북한은?한편 북한의 군사력은 전 세계 145개국 중 31위로 평가됐다.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2026년 한국의 국방력을 5위, 북한을 31위로 평가했다. GFP는 △총인구, 군사조직 규모 △항공기, 헬기, 전차, 포, 함정 등 장비의 수 △국방비, 구매력 평가(PPP), 외환 및 금 보유고 등 재정 △공항, 항구, 터미널,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 △석유 생산량 및 소비량 등 자원 △국토 면적, 해안선 길이 등을 고려해 국가별 순위를 정한다. 대다수의 평가 항목에서 한국이 북한을 크게 앞서지만, 병력 규모 면에서는 북한의 상비군(약 132만명)이 한국(약 45만명)보다 약 3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시 때 병력을 보충하고 국가 방위력을 유지하는 핵심 지표인 예비군 규모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의 예비군 동원력은 310만명으로 세계 3위로, 북한(56만명)과의 격차가 5배에 이른다. GFP는 핵무기 등 비대칭전력과 사이버·드론 전력은 군사력 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동력·화력·정밀 타격 능력 등에서 한국이 북한을 압도해 실질적인 억지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인천 훼손 시신’ 성인으로 추정…경찰, 실종자·미귀가자 수사 집중

    ‘인천 훼손 시신’ 성인으로 추정…경찰, 실종자·미귀가자 수사 집중

    경찰이 인천 송도 재활용센터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위주로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성인’으로 추정되면서 수사 범위를 압축시킨 것이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10일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이하 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를 감정한 뒤 “키 161~165㎝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센터 직원이 발견해 경찰이 최초 측정한 사람 다리의 크기는 발 210㎜, 무릎 아래~발뒤꿈치 길이 약 41㎝였다. 경찰은 작은 발 크기 때문에 피해자가 어린 학생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펼쳤다. 그러나 국과수 감정 결과가 성인으로 나오면서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실종자와 미귀가자를 중심으로 유전자 정보(DNA) 확보와 대조에 주력하고 있다. 피해자가 외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64명으로 꾸렸던 수사본부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 40명을 추가로 투입해 훼손 시신의 유입 경로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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