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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하반기 원구성 표류/전문가 진단-입법기능마비‘국력의 블랙홀’

    “정치권에는 왜 히딩크 같은 지도자가 없나요.” 요즘 우리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선전하면서 시민단체에는 이같은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고 한다.시민단체와 학계 등의 전문가들도 지방선거 후유증과 민주당의 내홍,월드컵 열기 등에 파묻혀 국민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원(院) 구성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국회 직무유기 질타=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20여일 이상 식물국회를 방치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한탄이 섞여 있다.”고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국장은 전했다. 국회 입법차장 출신인 공주대 박종흡(朴鍾洽) 교수는 21일 “입법·사법·행정 3부를 근간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한 축이 공백상태에 빠져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의장도 상임위도 없는 ‘식물국회’는 여야 대치로 인한 ‘공전국회’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국회 전반기 임기만료 전에 신임 의장,상임위원장단 등을 뽑아 원을 구성해야 하는 국회법 규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어기고 위법상태를 초래한 데 대해서도비판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국장은 “원 구성이 더 늦어지면 다가올 8·8국회의원 재보선과정기국회,대선 등에 밀려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을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걱정했다.이어 “권력형 비리는 반드시 이번 정권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나 정치자금법 개정,검찰중립화 방안 등을 이미 논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 한 관계자도 “중국과 심각한 외교마찰을 빚고 있는데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아예 열리지도 않았다.”면서 “이는 대단히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또 “상임위가 없다 보니 법안이 상정될 길조차 막힌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입법기관이 스스로 입법의 길을 막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개탄했다. ●자유투표제 검토할 때=좀더 장기적인 정치·사회발전을 염두에 둔 지적들도 나왔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응축되고 있는 국민적 에너지를 정치권이 발전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주문들이다. 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 교수는 “월드컵을 통해 좋은 지도자를 만나면 국민적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모두 확인했다.”면서“이를 정치권이 건전하게 모아내지 못하고 정치파행을 계속한다면,우리 사회의 정치 불신과 혐오증세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청와대를 중심으로 월드컵 이후의 대책을 준비중이지만,이는 경제분야 등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작 큰 틀에서 국민 통합의 분위기를 이끌어갈 곳은 정치권인데,답답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정치권을 나무랐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법은 자유투표제를 통한 의장단 선출이다.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은 “제헌절인 7월17일까지 원구성을 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 존재 의미자체가 무색해질 것”이라며 “의장단 구성은 국회법에 따라 자유투표를 시행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한국정치) 교수도 “자유투표제라는 것은 원래 국회법에 있고,당연히 그렇게 해왔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이 종전의 거수기역할에서 벗어나 국회의장을 직접 선출한다면,국회의 입법 및 행정감시 기능은 좀더 강화될 수 있다.”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평창서 흰사슴 2마리 탄생 ‘16강 길조’

    강원도 평창군 한 사슴농장에서 흰사슴이 잇따라 탄생,관심을 끌고 있다[사진]. 평창읍 고길리 김성태(60)씨의 사슴농장에서는 지난 8일 암컷 새끼 흰사슴이 태어난 데 이어 10일에도 새끼 흰사슴이 또 태어났다. 돌연변이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흰사슴이 한 농장에서 이틀사이 각기 다른 암컷에서 태어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20여년 동안 사슴을 길러온 김씨는 “흰사슴이 태어난 것은 처음이고 며칠 사이 두 마리가 태어나 더욱 신기하다.”면서 “새끼 흰사슴은 다른 새끼 사슴과 같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김씨는 “70년대 고길리에서 야생 흰꿩이 무리지어 생활했던 것을 본적이 많았다.”면서 “지역적인 영향이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흰사슴이 태어난 것은 큰 길조”라면서 “지역발전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징조가 아니겠느냐.”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
  • 월드컵 성공 ‘음지 지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월드컵 대회가 순조로운 준비 끝에 31일 막이 오른다.그러나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수 있도록 음지에서 고생해온 행정자치부의 노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행자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코리안 서포터스(KOREAN SUPPORTERS)’란 자원봉사 조직을 발족시켰으며,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시키기도 했다.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물을 설치한 것 등은 물론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코리안 서포터스’가 행자부 작품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행자부는 한국 3개 도시에서 본선 조별 예선전을 치르는 15개참가국을 위해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45개의 서포터스를 조직했다.각 서포터스에 각각 33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지만 입장권이나 유니폼 구입 등은 자체적으로 조달토록 했다.관변단체가 아닌 자원봉사 형태로 끌어올린 것.행자부는서포터스 운영에 관한 백서를 발간,향후 열릴 큰 행사 때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또 사물놀이 연주자 김덕수씨의 도움을 받아 전통 리듬에 기초한 응원가락을 개발했다.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이 응원가락을 보급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45일간 실시한 ‘꽃길조성 동전모으기 운동’에는 전국민이 적극 동참했다.이 기간 동안 무려 21억 700만원이 모아졌다.이 돈으로 꽃길을 조성하고 꽃동산을가꾸었으며 경기장 주변에 무궁화 화분도 배치했다. 식당,여관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어로 간단한 회화도 가르쳤다. 열린 화장실 운동도 전개,2만 2844개의 화장실 문을 일반에 활짝 열기도 했다. 행자부 박승주(朴昇柱) 월드컵·아시안게임지원단장은 “코리안 서포터스는 세계가 주목한 성공적인 케이스”라면서 “이번 경험을 살려 아시안게임에는 보다 많은 서포터스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근식 행자부장관 취임1년…“국민 곁에서” 현장행정 실천

    행정자치부는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존 총무처와 내무부를 통합해 만들어진 4살짜리 선임 사회부처이다.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지난 1년동안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했다.이 장관은 2∼3일에 한번 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곁을 찾았다. 이동한 거리는 1만 5464㎞로 서울과 부산을 무려 서른네번이나 왕복하는 거리다. 월드컵 준비점검을 위한 지방방문은 물론이고 가뭄과 수해가 발생했을 때 재해·재난현장을 두루 살폈다.주말마다는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을 찾아 위로하고,휴일도 없이일하는 경찰·소방공무원들도 빼놓지 않고 찾았다. 이 장관은 “정책의 성공여부는 현장에 가보면 쉽게 알 수있고,천재지변도 현장을 자주 찾아 미리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현장행정 예찬론’을 폈다. 반면 사회부처 주무장관으로서 현장을 중시하는 것에 대해“보여주기식 행사다.주요 정책의 중심을 놓치고 있다.”는일각의 비판이 없지 않았다. 이 장관의 성과는 사회적 논란이 있지만 ‘공무원 주 5일근무제’ 시범실시를 결정,시행한 것이나 행정정보의 공유및 업무효율화를 위한 ‘5대 민원업무 혁신사업’ 과 같은전자정부 사업 등이 꼽힌다. 또한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국 대청결 운동,꽃길조성 동전모으기 운동을 비롯 ‘참가국별 시민 서포터즈 구성’ 등도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폭되고 있는 ‘공무원노조’ 문제와 관련해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佛心의 힘?

    ‘스님상 앞 동전 시줏돈이 무려 수억원….’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幻仙)동굴(길이 1.6㎞)안에있는 환선스님상이 4년여 동안 동전으로만 무려 3억 4700여 만원을 벌어들여 화제다. 환선스님상 앞에서 동전을 시주하면 모든 소원이 이뤄진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삼척시가 짭짤한 수입을 챙기고 있는 것. 97년 10월15일 개방된 환선동굴은 조선시대 초 법명이 환선(幻仙)인 스님이 이 곳 동굴에서 수십년 동안 도(道)를닦아 득도하면서 동굴이름이 환선으로 붙여졌고 지금도 이같은 내용의 전설이 주민들에게 구전되고 있다.전설에 힘입어 삼척시는 동굴개방과 함께 굴 내부 2평 가량의 공간에 실물보다 조금 작은 환선스님상을 만들었다.이후 동굴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 ‘환선스님상 앞에서 시주하면소원이 성취된다.’는 말이 퍼지며 일약 유명세를 탔고 동전 시줏돈이 수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금까지 환선스님상이 벌어 들인 수입만도 374만원에 이르는 등 97년 이후 4년 4개월간 삼척시의 세외수입으로 잡힌 동전은 3억 4774만원에달한다. 대이동굴군(群)등 수백 곳의 천연동굴을 간직하고 오는 7월 세계동굴축제를 준비중인 삼척시는 벌써부터 “성공축제를 알리는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한편 환선동굴은 지금까지 44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총 수입은 입장료 등 134억원에 이른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한강다리 과적車 판친다

    한강다리를 지나는 과적차량에 대한 단속이 형식에 그치고 있어 94년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더욱이 한강의 과적단속반은 자동 계측기를 갖추지 못해 육안 및 수동 단속에의존하고 있다. [실태] 지난 ○일 밤 11시10분쯤 A대교 과적차량 단속 초소에는 단속반원 한 명이 덩그러니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과적 여부를 가리는 유도초소는 비어 있었다. 폐자재와 중장비를 잔뜩 실은 트럭들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달리고 있었다.단속 내용을 기록하는 컴퓨터 화면에는 오후 3시 이후 단 한건도 적혀 있지 않았다.같은 날밤 11시50분쯤 근처 B대교 단속 초소에는 서울시 직원 1명과 공익요원 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유도초소에 있는 공익요원은 책을 읽느라 과적 트럭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6년째 화물차를 운전하고 있는 최성규(35)씨는 “그동안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한차례도 과적단속에 걸린 적이 없다. ”고 말했다. 서울에는 한강 교량을 중심으로 과적차량을 단속하기 위한 고정초소 40곳이 운영되고 있다.교량 한 곳에는 서울시직원 3명과 공익요원 12명 등 15명의 과적단속반이 하루3교대로 근무한다.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고정초소 40곳이 지난 한해 동안 적발한 과적 건수는 22건이었다.한해 동안 한 곳에서 평균 0.55건을 단속한 셈이다.특히 본사 취재팀이 지난 ○일 모 한강교량의 이틀치단속 보고서에 기록돼 있는 검사차량 23대의 차량번호를조회한 결과 21대의 차량번호가 ‘존재하지 않는’ 번호인것으로 확인됐다. 근무 태만과 허위 보고 등으로 과적 단속이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문제점과 대책] 과적차량은 교량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미친다.40t 차량이 한 대 지나가면 승용차 7만대가 지나간것과 같은 부담을 준다. 전문가들은 도로나 교량 파손의 90%는 과적차량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일부 국도와 고속도로 요금소 등에는 달리는 차량의높이와 중량을 자동으로 잴 수 있는 ‘웨이트 인 모션(WIM·Weight In Motion)’시스템이 보급돼 있다.그러나 한강교량의 단속반은 수동작업에 의존한다.이들은 육안으로 보아 과적이 의심되는 차량을 수신호로 세운 뒤 계측장소로유도해야 한다.일부 단속반은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날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아예 단속을 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유지와 보수에 투입된예산은 3300억원에 이른다.또 서울시의 과적단속에 소요되는 한해 예산은 단속반의 인건비 등을 포함,30억원에 이른다.그러나 단속반의 인건비를 줄이고 현대식 자동계측기를도입하는 등 과적차량을 효율적으로 단속하면 도로보수 예산의 상당부분을 절감할 수 있다. 교통문화 운동본부 박용훈 회장은 “40∼50m 전방에 경보용 계측기를 설치해 과적여부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으면 한 해 수십억원의 예산과 인력 낭비가되풀이될 것”이라고 밝혔다.한양대 건축공학과 조병환 교수는 “과적차량이 별다른 제재 없이 다리를 달리면 균열과 수명단축 등으로 제2의 성수대교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준규 이영표기자 hihi@ ■한강주변 과적단속초소 근무 공익요원 실태 증언. 한강주변 과적단속초소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들은 “공익요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보직”이라고 입을 모은다. 과적차량으로 보이는 화물차를 검차 장소까지 수신호로이끄는 1평 남짓 크기의 ‘유도초소’는 여름에는 찜통처럼 덥고 겨울에는 살을 에는 강바람이 몰아닥친다.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는데 근무시간도 저녁,새벽 등 수시로 바뀐다. 서울 S대교에 근무하는 한 공익요원은 “초소가 다리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과적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어도 쉽사리 제지할 수 없다.”면서 “함께 근무하는 공익요원 2명이 발빠르게 한쪽 차선의 차량을 통제해 주지 않으면 과적이 의심되는 차량을 검사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과적단속 초소에서 만난 또다른 공익요원은 “솔직히 아침 6시 전후와 저녁 10시 이후에 주로 다니는 대형 덤프트럭을 단속하려면 차로로 뛰어 나가 계측장소로 유도해야하는데 누가 목숨을 걸고 그렇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M대교에 근무하는 한 공익요원은 “성수대교 붕괴 이후 ‘과적차량을 단속하겠다.’고 떠들썩했지만 여전히 검차할공간은 부족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수동 계측기에 의존하는 등 여건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준규기자
  • 말띠 연예인 3인 신년운수

    말띠 해를 맞아 말띠 연예인들의 신년운수는 어떨까?SBS 월화드라마 ‘여인천하’로 화려하게 컴백한 강수연,영화 ‘친구’로 조폭 신드롬을 연 유오성,최근 말 실수로 곤혹을 치룬 박경림 등 말띠생 연예계 인물들의 새해 운수를 서울 김광일철학원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연기자 강수연.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고 신의를 중요시하는 의리파이다.2002년도 초운세를 살펴보면 메마른 고목 나무에 꽃이 피는 격이니 균형있는 생활로 하는 일마다 일거양득의 기회가 생기고 명예,직위,인기에 알찬 실리추구로 만사형통할 수이다.특히 전반기 운세가 강한 특징이 있으나 주식투자를 하면 손재를 유발하니 이 점만 유의하면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의 운세. ■영화배우 유오성. 붙임성이 있고 호인격. 재치가 있는 성품이나 고집이 강하면서도 의외로 귀가 얇은 단점이 있다.2002년 총운세를 보면 잠자던 청룡이 단비를 만나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상을 하니 무에서 유가 창조된다.시작도 좋고 끝도 좋은 부귀쌍전(富貴雙全)의 운으로 다방면으로 통달함이 있어 인기에 대발전이 있고 특히 문서관계에 최고 길조.동산 부동산에 좋은 취득운이 있다. ■개그우먼 박경림. 겉은 거칠어 보여도 내면에 전형적 여성미가 넘쳐 흐르는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2002년 총운세를 보면 오동나무 위에 봉황이 앉아 있는 형상이니 동서남북으로 행운이 감돌아부귀가 뜻과 같이 이뤄지고 명석한 두뇌와 지능 활용으로 수입에 확실한 판로가 개척되어 태평성대할 수.설화(舌禍)사건으로 구설 관재에 오른 일도 원만히 해결되는 등 악재도 사라진다. 이송하기자
  • [오늘의 눈] 명암 나뉜 크리스마스 두 농성

    ‘하늘엔 영광,땅엔 평화’가 있다는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이날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된 두 건의 농성이 있었다. 한 건은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신상진(申相珍) 회장의 단식농성.또 하나는 한나라당의 건강보험 재정분리 법안의 상임위 통과에 반대하는 같은 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의 농성이었다. 신 회장은 의료법 개정과 ‘실패한’ 의약분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지난 20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26일로 단식7일째다.의료기관이 급여비를 부당·허위 청구할 경우 복지부장관이 의사면허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이 독소조항이라는 주장이다.하지만 신 회장의 농성은국민들의 관심이나 언론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한편 김 의원은 24일 소속당인 한나라당의 건강보험법 개정안에 평소의 소신대로 반대하려다 보건복지위에서 ‘축출’당했다.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의 양심과 소신을 지키기 위한’ 농성에 들어갔다. 김 의원의 농성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국민이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대부분언론도 김 의원의 소신있는 행동에 대해 박수를 쳤다.건강연대,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의 격려방문에 문지방이 닳을 정도였다.김 의원의 홈페이지도 격려성 글이 쇄도하는 바람에 한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처럼 두 농성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신 회장의 농성은 집단이기주의로 비쳐졌고,김 의원의 농성은 소신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의협회장의 단식이 국민들을 위한 것이 아님을알아버렸다.지난해 의료계 파업 당시 일부 의사들이 환자들에 대한 진료는 외면한 채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했었다는 사실을 눈물을 삼키며 이미 몸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금 신 회장은 ‘알아주지 않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이제 국민들은 명분없는 농성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는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김용수 행정팀차장 dragon@
  • [조약돌] 인천공항 “까치 한마리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도둑 까치’가 소란을 떨고 있다.19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지난 3월 개항 직전부터 4층 식당가에서까치 한마리가 들어와 주방에 있는 사과와 배,계란말이 등을 먹어치우고 있다.공항측은 조류퇴치팀에 의뢰해 포획에 나섰으나 수개월 동안 헛수고만 했다. 까치는 조류퇴치 요원들에게 천장과 식탁 밑 등에 설치한 덫을 빠져나가 유유히 음식을 즐기고 있다. 공항의 한 직원은 “처음 여객터미널에는 영양실조 탓인지 군데군데 털이 빠져나간 까치가 두마리 나타났다”면서 “동편 면세점 쪽에서 살던 까치는 몇달 전 죽은 채 발견됐지만 한마리는 식당 쪽을 선택한 덕택에 부쩍 살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객터미널 입주업체 직원들은 “길조(吉鳥)인데다 건물안에서 보기 드문 일이고 큰 피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도 기분 나쁘기는 커녕 신기해 한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씨줄날줄] 고양이와 까치

    허술한 단독주택에서 살던 시절 밤만 되면 천장에서는 쥐들의 운동회가 열렸다.한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한마리가동동동동 뛰어가면 바톤을 이어받은 듯 또 한마리가 다른방향으로 뛰어간다.그 무렵 쥐를 구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쥐잡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하나는 고양이를 기르는 것이었다.고양이 소리만 나면 일단쥐들이 조용해지니까. 싸전이나 식당에서도 고양이는 ‘필수 장비’였다. 사람이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한 것은 고대 이집트라는 것이 정설이다.하지만 70% 이상 잡종화된 고양이의 모든 조상이 이집트에서 왔는지는 불분명하다.이란 또는 터키가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는 페르시아 고양이도 있다. 그냥 쥐보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미키 마우스 보는 게더 잦아진 요즘도 고양이는 여전히 개와 더불어 대표적인애완동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양이에게도 수난의계절이 찾아오고 있다.고양이가 야생화되기 쉬운 데다 우리나라에는 고양이의 천적이 거의 없어 도시 근교 산은 들고양이의 천국이 되어 가고 있다.마침내 환경부는 23일 쥐는물론 꿩 닭 청둥오리 참새 비둘기 벌 풍뎅이 매미 나비 잠자리 등을 마구 잡아 먹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들고양이 소탕 작전에 나섰다.생포는 물론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총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수천년 인간의 사랑을 받던 고양이가 하루 아침에 ‘해로운 동물’로 전락한것이다. 고양이와 동병상련(同病相憐)할 처지에 있는 게 까치.과수농가와 한전의 공적이 되면서 까치도 길조에서 해조(害鳥)로 급변했다.시(市)의 상징인 까치를 다른 새로 바꾸려는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전주시는 최근 까치 다리를 끊어오면 3,000원씩 지급하는 포상금제까지 도입했다. 이야기가 바뀌지만 요즘 정치판을 보면 온통 난장판이다. 근대화 세력을 모태로 하는 정치세력이든 민주화 세력이라고 자처하는 세력이든 ‘이로운 존재’라는 약효가 언제까지 간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입만 열면 거친 말을 쏟아 내고 건전한 정책경쟁보다는 의혹부풀리기나 감정풀이로,국민들이 평온하게 살아가야 할 ‘사회 생태계’를 교란시키고있는정치판의 모습에 고양이와 까치의 모습이 점점 짙게오버랩되어 가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전쟁은 전쟁… 라마단은 라마단”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전영우·이영표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전역은 곧 다가올 라마단(11월 17일부터 한달간)준비에 들뜬 분위기다.북부동맹의 근거인 호자바우딘 시내 장터는 하루 종일 라마단 기간동안 먹을 식량과 입을 옷을 미리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라마단 기간동안 아프간인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새옷을 입고 평소에 자주 먹지 못하는 쌀밥과 소고기 우유 잼 파이등을 먹으며 의식을 거행한다. 알라신 앞에 육체가 건강해야한다는 뜻에서다.아프간인들은 이 기간 동안 온가족이 함께 집 인근 모스크(회교사원)에 모여 알라신에게 기도를 한다.라마단 기간동안 이들은새벽 5시부터 오후 1시,4시,6시,7시 등 하루 5번 기도한다. 기도하는 시간은 5분 정도로 그리 길지는 않다.하지만 새벽 기도를 시작으로 마지막 기도가 끝나기까지 일절 음식을먹지 않는다. 물 한모금도 안 마신다.마지막 기도가 끝나면새벽 4시까지 사이에 준비한 음식을 가족과 함께 먹는다. 라마단 기간 동안 남자는 여자에게 눈길조차 주어서는 안된다.육체와 정신이 더럽혀지는 것을 알라신이 원치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서로 싸워서도 안된다.알라신 앞에서는모두 한 자식이라는 생각 때문이다.전쟁도 물론 안된다. 아프간은 크게 회교 근본주의자들인 파슈툰족(주로 탈레반)을 비롯,우즈벡,타지크족등 9개 이상의 종족(주로 북부동맹)이 모여있는 다민족 국가다. 하지만 여러 분파로 분열돼있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라마단 기간만 되면 이해관계를 초월,모두 하나가 돼 의식을 수행한다.하지만 올해의 아프간 라마단은 예년과는 다른양상을 띨 전망이다. 미국의 탈레반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과연 라마단 기간동안 전쟁이 중단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작년만해도 이 기간 동안 탈레반과 북부동맹은 약속이나한듯이 알라신에 대한 계율을 지키며 서로에 대한 공격을자제했다. 북부동맹의 한 관계자는 라마단 기간에 미국이 지상군을투입,탈레반을 공격한다면 이것은 오히려 탈레반에 좋은 구실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탈레반이 미국을 핑계로 라마단 기간 동안 총을 놓고 있을 북부동맹에 대한 공격을 할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북부동맹도 결국 이번 라마단에는 계율을 깨뜨릴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라마단 기간에 아프간 공격을 중단하라는 이슬람·아랍 세계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집트 수니파 고위 성직자인 셰이크 파우지 알 제프사프는 이날 “라마단은 전세계 이슬람 교도들의 성월이다.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군사 공격의 계속은 전세계이슬람 신도들에 대한 도발 행위”라고 경고했다. tomcat@
  • 美 이민 100년사 다큐 만든다

    오는 2003년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 지난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필요한 노무자로 미국땅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이제 미국내 빠지지 않는 민족으로 올라선 한국인들은 이민 100주년을 맞아 지난 과거를돌아보고 현재 한국인들의 모습을 바로보자는 취지에서 대규모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사업은 한인들이 가장 먼저 발을 밟았던 역사를 지닌하와이 한인들이 주축이 돼 이뤄지고 있다. 김창원 전 하와이 주립대 이사장(72)이 지휘하는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지난 93년 90주년 기념행사 진행을 경험으로 오는 2003년 1월 미국 전역에서행해질 기념사업을 위해 이미 올 1월부터 갖가지 행사준비와 모금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김 이사장 역시 미국이민뒤 평사원에서 RM토월사 대표이사까지 오른 자수성가교포. 기념사업 종류만 39가지인 내용 가운데에는 이민 100주년기념비, 무명애국지사 기념비 건립 등 사적 사업에서부터이민사 제작, 이민 다큐멘터리 영화제작,각종 축제행사 및공연,세미나,워크숍,체육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있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는 미 공영방송인 PBS가 미 전역에 방송을 예정한 상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과 미국간 놓인 차이로 인해 한국인들이 겪는 아픔을 덜고자 움직이겠다는 미주한인 재단설립이다. 총 예산 600만달러 가운데 260만달러를 할애할이 재단은 한국인들이 미국 정치·경제 등 심층부를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이해시키는데 앞장선다는 운영계획을 잡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예산문제.하와이 주정부가 전례없이 25만달러를 주예산에서 기부했지만 정작 한국정부는 아직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반면 초기 이민생활고난 속에서도 1달러 임금의 3분의 1을 독립자금으로 내던뜻을 기려 미 전역 교포들 사이에서는 3달러 내기 운동이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맥못추는 日의 HOT

    신세대 보컬그룹 HOT가 일본에선 바닥을 기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인기에 눌려 맥을 못춘다. 일본판 ‘HOT 그룹’은 28일 저녁 도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인기 회복책을 논의했다.묘수는 찾지 못했다.똘똘 뭉쳐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거니 하며 각자 쓸쓸히 발길을 돌렸다.HOT의 멤버는 민주당 하토야먀 유키오(鳩山由紀夫)·자유당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사민당 도이 다카코(土井 たかこ) 의원 등 야 3당의 대표들이다.일본에선 이들의 이름 첫 글자의 영문을 따 HOT라 부른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매주 월요일의 정례 당수 회담을 고이즈미 내각 발족 이후 부쩍 강화했다.웬만한 신세대 우상보다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총리의 그늘에 가려 야당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라도 이겨내보자는 공동의 위기의식 때문이다. 3명 모두 일본 정계에서 독특한 컬러로 지지층을 확보하고있는 야당의 ‘대표 선수’다.상업정신에 투철한 대부분의일본 언론들은 ‘장사가 되는’ 고이즈미와는 달리 ‘팔리지 않는’ 이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그래서 이들의설움은 더 크다. 정례 회담에서는 7월의 참의원 선거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가 하면 고이즈미 인기를 깰 대책을 궁리한다.그러나 현재로선 묘안이 없어 더욱 답답해 하는 표정이다. 그래도 야당쪽에서는 개헌이나 집단적 방위권 행사 등에서정치적 입장이 정반대인 오자와 당수와 도이 당수가 한 자리에 앉아 정국을 숙의하는 것 만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3당의 정치적 입지가 워낙달라 대여(對與) 투쟁의 공동이념 만들기 같은 ‘작품’이나올 지는 미지수다. 물과 기름격인 ‘HOT’가 공동전선을 펼 만큼 고이즈미 총리의 존재는 야당에게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고이즈미 총리는 내각 발족 직후보다 2% 포인트 높은 87%를 기록했다.역대 어느 총리도 이런 ‘수퍼 인기’를 누린 적은없었다. 일본인의 이상열기가 ‘위험 수위’에 오지 않았는가 하는걱정섞인 분석을 일부 일본 언론이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이근식 행자부장관 문답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벌써부터흔들린다고 야단이다.선거를 의식한 줄서기와 공직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진단이다.또 올 상반기까지 끝내기로 했던 지방자치법개정 작업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지난 3·26개각에서 내무행정의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된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이 최근 16개 시·도 순방을 마쳤다.이 장관을 만나 내무 행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16개 시·도에 대한 순시를 마친 것으로 압니다.지방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현지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내무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3년만에 돌아와 현장을 살펴보니 그동안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공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식이 달라졌고,공직자들도 관행으로 민원을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2차례에 걸친 정부조직 개편 등 많은개혁작업을 펼쳤습니다.그러나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국가·지방공무원 6만3,000여명을 감축했고,올 연말까지 1만2,0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입니다.97년말 93만명 대비 7만5,000여명이 줄어듭니다.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행자부는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과 원칙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또 진정한 개혁을 위해 하드웨어적 개혁과 함께 인사청탁을 배격하고, 승진 등에 있어서 인사기준을 공개하는 한편,우수공무원특별승진제,상사외에 동료와 하급자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도를 운영하는 등 개혁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국민의 정부 후반의 행정누수현상이 보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있으신지요. 우선 부정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부패유발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감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본분을 망각하는 공직자는 중앙·지방의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지속적인 특별감찰 활동을 전개하고,적발되면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일벌백계로 단호히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원래는 올 상반기까지 개정 작업을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까지는 끝낼 생각입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는 개정된 법에 의해 치를 것입니다. 지난 91년 시작된 지방자치제는 지방행정의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지역이기주의 심화,선심성 시책추진과 전시성 행사로 행정력 소진,방만한 재정 운영과 일부 단체장들의 권한전횡,직업공무원제도 손상,대도시 광역행정의 수행애로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가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요소를 제약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지자제법 개정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위직 공무원 사회에서 공무원 노조 설립 허용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공무원노조 설립을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습니다.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노조가 탄생하면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우선은 법률에서 정한대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충실하게 운영하고 그 다음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노조도입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정서도 중요합니다.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조까지 결성한다면 비난이 클 것입니다. 때문에 과격하고 성급하게 노조결성을 추진하기 보다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적절한 절차를 밟아 노조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통끝에 지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이뤄졌습니다.법개정후 연금재정에 변화가 있는지요. 개정된 연금법에 따라 연금지급개시연령제 확대적용,연금평균보수제,소득심사제도 도입,법정부담률 인상 등으로 올해 8,000여억원의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연금문제로 인한 장래의 불안은 해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각종 재해 재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중앙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풍수해 등 재해상황을 대비한 어떤 대책을 마련중에 있습니까. 올해 수방대책의 역점은 ‘인명피해의 최소화’와 ‘피해재발방지’에 두고 있습니다.수해예방사업으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705억원,소하천 정비사업에 1,540억원을 투입했고,신속한 재해정보 수집과 전파체계구축을 위해 기상청과 연계해 인명피해 없는 수방 대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또 계속되는 가뭄과 관련, 주민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동두천시에 교부세 10억원을 긴급지원했고,농업식수 해결을 위해 하천굴착 및 관정 등 용수개발비 104억원을 지원했습니다.앞으로도 양수기 등 한해대책장비를 총동원,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 이후 소방력 확충과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별도 대책이마련됐는지요. 우선 소방공무원의 처우 및 복리후생개선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근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현장 소방공무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소방인력 충원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00명씩 5년간 소방공무원을 5,000명 증원하고 4,000명 규모의 ‘의무소방대’를 설치해 업무부담을 해소할 방침입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중국산 묘??을 수입했다는 등 무궁화심기사업에 대해 획일적 행정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무궁화동산,무궁화 테마공원,꽃길조성 등 국토공원화사업과 연계한 조경사업입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국산 무궁화 묘목이 충분함에도 일부 업자들 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싼값의 중국산 무궁화 22만본을 수입,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국가상징인 무궁화를 중국산으로 식재한다는 것은 본 사업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고 국민들의 정서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국내산으로 식재토록 해당 자치단체에 행정지도했습니다.관련 업자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고발조치도 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가 꼭 1년 남았습니다. 우리의 성숙한 문화시민 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청결 질서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조직위원회 등의 운영인력 확보와 경기장·진입도로 건설 등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또 그간의 지원상황에 대한 종합점검과 향후 체계적인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종합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홍성추·최여경기자 kid@
  • 잇단 ‘길조’ 불황터널 벗어나나

    *실업·부도 급감 배경과 전망. 두 달 내리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에는 80만명대로 크게 줄며 안정세를 찾았다.실업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를 유지해 ‘실업대란’의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건설 등 계절적 산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는데다 정부가 추진해온 실업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밑바닥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높아지고 있고,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높여 잡은 점 등도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조짐들이다. ■실업자수 급감은 복합적 요인 계절적인 요인,정부의 실업대책,경기부양책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우선 계절적으로 4월에는 농림·어업,건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느는 시기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4월들어 공공근로사업,개인 및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공공근로사업에는 약 1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4월들어 BSI가 호전되는데서 보이듯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맞물려 자금경색이 완화되면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 동향분석실장은 “실업자수감소는 47%가 계절적 요인,나머지 53%가 경기 및 실업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기대 높아져 실업률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경기가 이미 저점을통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9. 7배로 지난해 3월(24.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의 질,개선이 과제 실업률은 9∼10월까지는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4월들어 실업자가 줄었지만,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월보다 증가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엄격한 의미에서 경기가 좋아져 생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정부의실업대책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만들어진 불안정한 일자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앞으로 정부의 실업대책도 실업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쪽이 아니라 고용의 질을높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경기열쇠 4대변수.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악재들이 하나 둘씩 가벼워지고 있다. 최대 변수였던 미국의 경제도 금리인하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으로 삭풍에서 훈풍으로 바뀌는 듯하다. 국내 소비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동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현대건설은 18일 임시주총을 갖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減資)를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다짐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미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 수출 및 투자도 촉진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차매각 GM 일괄 인수 여부 주목. 현재 산업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의 GM·피아트 컨소시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쟁점은 인수방식·인수대상·인수가격·세금문제 등이다. 우선 인수방식과 대상의 경우,GM은 이달 중순쯤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대우차 인수제안서에서 대우차의 수익성 있는자산만 선별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완공된 소형차 생산라인을 갖춘 군산공장이나 대우자판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도 GM의 기술을 토대로 설립돼 인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평공장이나 채무구조가 복잡한 해외 현지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부평공장은 연간 50만대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채권단은 그러나 일괄인수를 바라고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포드가 제시한 7조7,000억원선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GM측이 2조6,000억원선을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협상주도권을 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세금감면을 요구할 경우,정부가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출과 물가 불안 여전… 회복기 큰 부담. 국내 경제의 양대 현안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경기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반등할지 여부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되는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설비투자 등으로이어지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와 정보통신(IT)분야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업계,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들어 무역수지는 5억4,8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11억6,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2%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1·4분기 수출증가율 52.9%와 연평균 증가율 41.8%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2·4분기에는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64MD램 반도체 값은 5월들어 개당 2.1달러로 지난해 5월의 6.8달러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4월에 5.3%나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월의 환율상승이 시차를 두고 이달부터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는 대책이 논의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문제, 반도체·건설 회생 기로에. 채권단이 1조원의 회사채 신규발행 및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한 5조원대의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억달러 인수처 잠정 결정’이란 첫단추를 뀄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000만달러 발행을 통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그리고 현대계열사가 가진 19.2%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한 계열분리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현재 시가(4,115원)로 당장 지분을 팔면 대주주인 상선(9.25%),중공업(7.01%) 등이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는다.채권단은 경영권에관심있는 해외 반도체기업이 하이닉스의 주당 순자산을 10만원으로 보고 있어 ‘선(先)주식 인도,후(後)가격 정산’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매각성사 여부가 희박하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말 2조9,800억원 적자라는 부실 내역이 발표됐다.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물품대금 등만을 겨우 결제하고 있다.자산매각 등으로 버틸 수있는 시한은 오는 6월말.채권단이 약속한 1조4,000억원의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이 이때까지 이뤄져야 부도 위기를 넘긴다.채권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얼마나 빨리 영업기반을 재구축할지가 회생의 관건이다. 주현진기자 jhj@. *美·日 경제 위기감 줄었지만 불투명.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등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긍정적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1·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리라던 당초예상을뒤엎고 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2·4분기에는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실업률이 오르고 비제조업분야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우리 수출의 회복과직결돼 있는 정보통신(IT)분야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근본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과속성장에따른 조정기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기를 지나면 경기가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이즈미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생산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이며,투자의욕도 급격히 저하돼있다.다만 워낙 실물경제가 튼튼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급속히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9.끝)일본 도쿄

    도쿄시내를 동서로 가르는 지하철 유라쿠초센(有樂町線)의 중간지점에는 사쿠라다몬(櫻田門)이라는 역이 있다.이 역의 3번 출구는 경시청 입구로,4번 출구는 사쿠라다몬으로 나온다.황궁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사쿠라다몬에서 바라보면 왼쪽으로는 고색창연한 법무성 건물이,오른쪽으로는 멀리 일본 의회의사당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바로 정면,불과 80m 정도의 거리에는 일본 치안의 총본산인경시청 건물이 위압적인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기자가 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마침 점심시간이었다.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인근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사쿠라다몬을 지나 황거(皇居·황궁)앞 광장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일본사람들이길조(吉鳥)로 여기는 까마귀는 떼를 지어 날아다녔고,그 아래로 일본의 상징 일황이 거주하는 황거가 적막에 갇혀 있었다. 일제하 항일 독립투사들의 의열투쟁은 조선 땅이나 중국·러시아 등망명지는 물론 적지의 중심부인 일본 본토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1932년 1월8일.일황 히로히토(裕仁)는 도쿄시내 서북부에 위치한 요요기(代代木)연병장에서 신년 관병식을 마치고 황궁으로 되돌아오고 있었다.일황이 탄 마차가 황궁 입구의 사쿠라다몬에 다다를 무렵 난데없이 폭탄 하나가 날아들었다.폭탄은 일황이 탄 마차 뒷편에서 굉음을 내며 터졌다.순간 일장기를 든 기수와 근위병이 탄 말 두마리가거꾸러졌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폭탄의 위력은 일황에게까지 미치지는 못하였다.폭탄을 만든 김홍일(金弘壹·전 광복회장,작고)은 회고록에서 “군중과 일황의 거리가 100m 정도가 될 것을 고려하여 폭탄을 멀리 던지도록 가볍게 만들었다”고 했다.가볍게 만들다보니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했던 것이다. 거사의 주인공인 이봉창(李奉昌·1900∼1932)의사는 의거후 현장에서 체포돼 그해 9월30일 도쿄 대심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10월10일 이치가야(市谷)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백범 김구 선생이 이끈 한인애국단 소속인 이의사는 의거에 앞서 “물품(폭탄)을 1월8일 방매하겠다(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전보를 백범에게 보내 거사일을 미리 알렸다.당일 이의사는 일황이 관병식을 마치고 경시청을 지나 사쿠라다몬을 통과하여 황궁으로 들어가는 것을 알고 경시청 정문 앞에서 일본인으로 가장해 기다리다가 거사를 성공시킨 것이다. 의거후 일본은 발칵 뒤집혔다.식민지 백성인 조선인이 도쿄 중심부,그것도 일본 치안의 총지휘부인 경시청 앞에서 일황이 탄 마차에 폭탄을 던진 ‘사건’은 충격적인 일이었다.일본은 이 사건을 ‘사쿠라다몬 사건’이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최서면(崔書勉)국제한국연구원장은 “엄격히 말해서는 ‘경시청앞 사건’으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나 ‘사쿠라다몬사건’역시일황과 관련된 표현이므로 크게 틀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의사의 의거현장인 경시청 정문 오른쪽에는 ‘경시청 창립 100주년 기념식수’라는 자그마한 기념표석이 서 있으나 이의사의 의거를 알리는기념물은 어디에도 없었다.일본 경찰로서야 ‘수치스런 기억’이겠지만 이는 또 하나의 역사은폐가 아닐까. 경시청 앞에서 사거리를 지나 황거를 에워싼 해자(垓子,궁성 주위에방어용으로 파놓은 연못)를 건너 사쿠라다몬으로 들어서면 황거의 분위기가 완연히 느껴진다.도쿄 시내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마치 외떤 섬과 같은 분위기가 든다.문 안으로 들어서면 거목과 잘 포장된 길이 황거로 안내한다.포도((鋪道)가 끝나는 지점에 작은 자갈이 깔린길이 나타나는데 넘실거리는 해자의 물결과 함께 황거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쿄 시내 치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이 궁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쓰(德川家康)의 손자인 3대 쇼군 이에미쓰(家光)시대에 만든 것으로 해자가 이중으로 조성돼 있다.황거의 면적은 총30만평 규모로,제122대왕인 메이지(明治)가 황거를 교토(京都)에서 옮겨온 뒤 도쿄성으로불린다.자갈밭 중간지점 쯤에는 이중으로 된 돌다리가 나타나는데 흔히 이를 니주바시(二重橋)라고 부른다.바로 황거를 연결하는 다리로,길이는 약 29m,폭은 약 7m정도다. 지방에서 도쿄 관광을 온듯한 일본인들이 니주바시를 배경으로 무리를 지어 기념사진을 찍곤 했다.기념사진 촬영용으로 만든 계단식 간이의자가 있었고 전담 사진사도 두 명이나 됐다.이곳에서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다나카 아키코(田中明希子·22·국제관광사진주식회사 소속)씨는 “관광객이 니주바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즐겨찍는다”고 말했다.사진값은 2장 1세트로 2,100엔(송료 별도)이라고했다. 니주바시 입구에는 3명이 경비를 서는데 근처까지 관광객의 접근이가능했다.회청색이 감도는 황거 건물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었다.사진 몇장을 찍고는 다시 기념사진 찍는 곳으로 내려와,잠시짬을 내 쉬고 있는 다나카씨를 찾아갔다. 기자는 일제강점기때 이곳에서 발생한 ‘조선인 폭탄투척’사건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봉창의사의 사쿠라다몬사건은 물론 김지섭(金祉燮·1884∼1928)의사의 니주바시폭탄투척 사건도 전연 몰랐다.학교에서 그런 내용을 배우지 않았다고 했다.더러 한국인 관광객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찍곤하지만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고 했다. 1924년 1월5일 오후7시쯤 한 조선인이 니주바시에 던진 폭탄사건으로 일본은 소용돌이에 빠졌다.신(神)으로 받드는 일황의 궁성에 조선인이 폭탄을 들고 뛰어들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내무차관견책에 이어 경시총감·경무부장·국성 경비책임 경찰서장 등 치안책임자가 줄줄이 파면되었다. 의열단 소속 김의사는 1924년초 도쿄에서 일본총리를 비롯해 조선총독 등이 참석하는 제국의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을 폭살할목적으로 23년말 상하이 포동(浦東)부두에서 일본으로 향했다.그러나 제국의회가 갑자기 연기됐다는 소식을 접한 김의사는 계획을 변경,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일황 궁성을 폭파키로 결정하였다.그러나 접근이 불가능하자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다가 궁성 입구인 니주바시에폭탄을 던진 것이다. 아깝게도 김의사가 던진 폭탄은 불발이었다.타고온 배가 습기 많은화물선이어서 도쿄로 오는 동안 폭탄이 모두 젖어버린 탓이었다.김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무기징역을 언도받고 복역중 고문 후유증으로1928년 2월20일 뇌일혈로 지바(千葉)형무소에서 순국했다. 76년전 김의사가 목숨을 내놓고 폭탄을 던진 니주바시 아래로 백조들이 무리를 지어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한가로이 즐기고 있었다. 도쿄 글 정운현기자 jwh59@. *연재를 마치며. 구한말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정신을 되살려 민족정론지로 거듭 태어난 ‘대한매일’이 금년 7월초부터 매주 수요일(일부화요일)자에 장기기획물로 연재한 ‘해외항일전적지를 찾아서’는 일제강점기하 선열들의 항일투쟁 현장을 관련자료와 현지 전문가들의도움을 받아,현장답사를 통해 생생히 복원한 점에서 평가할만 하다. 금년초 대한매일은 김삼웅 주필과 편집국 특집기획팀 소속 취재기자와 사진기자,외부전문가 등으로 특별취재반을 편성해 해외에 산재한항일유적지 실태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지역선정과 일정확정에 들어갔다.논의 끝에 최종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 4개국을 답사대상지로 선정했다. 무장투쟁 본거지인 중국의 동북3성을 첫 답사지로 결정했다.중국은지역이 광범위한데다 항일운동 주무대였다는 점에서 독립군이 무장투쟁을 벌인 동북3성과,임시정부·광복군의 활동무대인 관내지역을 2차로 나눠 답사했다.이어 미국 러시아 일본의 항일유적지 현장답사와취재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기획연재는 ‘청산리전투’등 항일투쟁사에서 찬란한 전과로 기록된 독립투쟁의 현장을 기자가 직접 답사하여 딱딱한 논문 형태가아닌,재미있고 현장감있는 신문기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그러면서도 관련자료와 현지 역사학자·주민 증언을 토대로 해 학술적 가치도 결코 적지 않다고 인정받았다. 특히 답사과정에서 보존가치가 크나 방치된 유적을 현장사진과 함께실감있게 보도함으로써 관계당국이 적극적으로 발굴·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자극을 주었다.또 독자들에게는 선열의 위업을 현창하고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음을 자부한다. 아울러 취재반은답사과정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이 소년시절 다닌,중국 길림시 소재 육문(毓文)중학을 남한 최초로 취재하였으며 박정희 전대통령의 만주군관학교 졸업 당시 사진을 발굴하는 등 과외의 성과도 거두었다.취재반은 이번 답사를 통해 취재·보도한 내용을 보완,내년초 이를 단행본으로 엮어 출간할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 北측 2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 명단(II)

    ●정상기 남,69,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중판리,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상판리,법주국민학교 교원,장돌성(부),김경님(모),진국 옥녀 옥년 진숙 명자 광자 진선(형제)●조병돈 남,68,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농업,조영수(부),최란자(모),경자 순자 선희(형제)●조원영(조관영) 남,68,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농업,조용범(부),김씨(모),수영 숙영 화영 선영(형제),경호(외삼촌)●최명호 남,67,충북 옥천군 동의면 석탄리,농업,최창선(부),김복순(모),명달 명철 명자(형제),차영달(매부),용철(외삼촌)●최익현 남,68,충북 진천군 이월면 중산리,서울 종로구 예지동,서울문흥사 인쇄소 근무,최태영(부),리씨(모),익근 익성(형제),정갑순 김정옥(형수)●윤한원 남,69,충북 제천군 신맥리,충북 제천군 제천읍 동현동,농업,윤봉국(부),정양숙(모),한룡 한생 덕일 봉남(형제),한모(사촌)[제주]●고선휴 여,67,제주도 북제주군 한림면 상대리,서울 용산구 후암동,식모,고재호(부),문태일(모),영휴 달휴 승휴 안휴 인휴 진휴 청휴(형제) ●고창우(고창기) 남,69,제주도 북제주군 애월면 하귀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고영석(부),문영아(모),정윤(형제),영관 영국(삼촌),창실 부호 창아(사촌)김윤환 남,69,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신흥리,서울 용산·성동 일대 노동,김종연(부),김씨(모),윤숙(형제),윤문(사촌)●김택중 남,68,일본 오사카시 히가시나리구 모리마찌,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순의 달자(형제),대중(육촌),백남하 남영(처남)●량한구 남,69,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경기 인천 신흥동,노동,량상률(부),박무생(모),희진 웅진 영진 숙녀 순녀(형제)[전남]●김연수 남,73,전남 나주군 다도면 덕정리,전남 화순군 한천면,림산노동,김창준(부),정림순(모),성수 기수 영자 봉식(형제),김종호 종대(사촌)●김영순 여,67,광주 광산구 비아면 신가리,서울 마포구 공덕동,노동,김동렬(부),리상례(모),영 소자 동섭(형제),김준환 현순(사촌)●김칠암 남,75,전남 광주 대인동,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서울 동양전기상회 노동,김룡범(부),부암 부성(형제),영애(조카)●라도서 남,68,전남 나주군 반남면신촌리,농업,라기집(부),정춘봉(모),도성 요님 도순 현순(형제)●량흥렬 남,77,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전남 광주시 서석정,광주대학 고서점 운영,량동우(부),림기혁(모),김선기(처),량명옥(딸),기렬 안렬 순렬 공남(형제)●량회명 남,71,전남 신안군 지도면 선도리,농업,량인옥(부),박여식(모),광일 회주 명녀 명심 명금(형제),기복(외삼촌)●렴동기 남,70,전남 나주군 본양면 남산리,전남 부산군 부령면 동중리,농업,렴수만(부),동덕 동호 매실 오순 오만녀(형제),허만규 김성복 방동경(매부)●리근섭 남,75,전남 나주군 남평면 대교리,농업,리순조(부),박천이(모),근수 근엽 근유 근누 영자 정자(형제)●배충남 남,72,전남 완도군 노화면 화목리,광주 대의동,대한화재보험 사원,배상계(부),정귀례(모),정심 숙자(형제),신동식(매부),우렬정숙(조카)●양판기 남,68,전남 고흥군 고흥면 서문리,고흥茶璲瘟坪?노동자,정봉녀(모),판주 판도 길래(형제),채일섭 인수(조카)●조명현 남,73,전남 진도군 군내면 분토리,농업,조병수(부),곽모금(모),리애단(처),기환 윤환순환(형제),병탁(외삼촌)●조인현 남,69,전남 영광군 영광면 남천리,서울 성동구 신당동,학생,조히렬(부),리봉희(모),성현 영현 계현 효순 복순 금순 계순 정순문자(형제)●조형호 남,69,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서울 종로구,종로세무서노동,조희정(부),유죽민(모),진호 옥희(형제),채호(사촌)●한남준 남,68,전남 완도군 금일면 오장리,전남 장흥군 남동리,농업,한정두(부),신시엽(모),남기 영산 영기 남단 남금 남진(형제)[전북]●김기호 남,70,전북 정읍군 고부면 관청리,전북 정읍군 감곡면 유정리,농업,김동섭(부),리설매(모),종호 길조 철호 정순 은순(형제),치호(사촌)●김풍기 남,72,전북 김제군 백구면 유강리,서울 종로구 소격동,자유노동 및 고학,김영을(부),한선녀(모),부기 선기 희기 일순 덕순(형제),종기(사촌)●곽병규 남,68,전북 김제군 만경면 만경리,금융조합 점원,곽유근(부),박영근(모),병호 병원 병안 병남 병옥 병희(형제)●리강술 남,69,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 1,서울 저금관리국 총무과 직원,리기창(부),송오례(모),맹님 은님 강연등 4명(형제),강만 강우(사촌)●로승득 남,69,전북 김제군 성덕면 남포리,로만호(부),리복녀(모),승섭 승남 승애(형제),리춘실(장인),김추리(장모),리정애(처제)●박건양 남,68,전북 완주군 용진면 아중리,농업,박재훈(부),김말례(모),광남 방녀 정순 정자 복순 보양 지양(형제)●안기창 남,73,전북 김제군 백산면 조종리,전북 김제군 황산면 황산리,농업,안견환(부),류봉옥(모),용기 기용 지순 순재(형제),재식(사촌)●안삼철 남,81,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서울 종로구 1가,서울 체신구 사무원,안동수(부),신일색(계모),심재을(처),평(아들),병욱 병임(형제),창수(백부),병옥(사촌),재덕(처남)●유동식 남,75,전북 정읍군 소성면 흑암리,충남 대전시 효동,대전군시공장 직포과 직원,영섭 기섭 판식 영식 정식 기남 복남 히남 정자(형제)●임문빈 남,85,전북 남원군 남원면 읍내리,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여자의과대학 신경정신병 강좌교수,임명순(부),류춘희(모),남상숙(처),태혁 은혁(딸),완빈 혁빈 해빈(형제)●장기준 여,68,전북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농업,장인환(부),김경순(모),영종 영권 기홍 영복(기덕)(형제),진숙(조카)●전계창 남,70,전북 정읍군 태인면 태흥리,서울 중구 신당동,단국대 법학부 학생,전권식(부),순옥 순화(형제),전준석(삼촌),계환 순길(사촌),조팔중(장인)●전선풍 남,69,전북 옥구군 회현면 월연리(룡연),군산중학교 학생,전상식(부),김응록(모),유풍 윤풍 리태 윤태 선례 윤례(형제)●정동수 남,70,전북 김제군 봉남면 도장리,철공소 선반공,정백세(부),김백렬(모),쪽간 선덕 순덕 옥덕 길완(형제)●조기운 남,66,전북 정읍군 태인면 거산리,서울 성동구 신당동,서울 한양공업중학교 학생,조길형(부),김매월(모),영례 영자 송자 영옥(형제),덕례(사촌)●최병희(최형숙) 남,72,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서울체신부 저금관리국 서기,최재선(부),김논실(모),형복 형수형순 형옥 형문(형제),관선(백부)●황창수 남,83,전북 고창군 성내면 부덕리 엄동,농업,황치현(부),안백운(모),요순(형제), 순묘 이순(딸), 순종 순혁(아들), 김수남(사촌)[경남]●강두수(강사금붙이) 남,67,경남 사천군 남양면 죽림리,농업,강부억(부),양성녀(모),두성 두칙 정녀 두영(형제),실백 삼신(삼촌)●강득히 남,71,경남 동래군 서면 거제리,서울 종로구,종로상회 노동자,강대성(부),김영순(모),득환 득래 득춘 득옥(형제),권선부(형수),,훈규(조카)●김성윤 남,71,경남 거창군 가조면 대초리,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가조공립국민학교 교원,김학권(부),정단이(모),성호 성중 성일 성봉 정희(형제),성민 성욱 성관(사촌)●김재권 남,70,경남 사천군 사천면 정의동,경남 진양군 금산면,농업,김태용(부),최점순(모),진권 병권 효권 영호 정림(형제)●권순호 여,67,경남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서울 종로구 정동,경기여자중학교 학생,권경태(부),리점선(모),걸 영 순자 순경 순명(형제),김우석(시동생)●리맹환 남,68,일본 도쿄도 시바구,경남 진양군 사봉면 봉곡리,농업,리병수(부),리기남(모),진환 영희 윤희(형제),용환(사촌)●리춘식 남,69,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농업,리영김(부),김분달(모),창식 정애 구식 선애 우식(형제),명김(삼촌)●림형섭 남,73,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서울 성북구 돈암동,흥진공업사 자동차 조수,림채계(부),배영달(모),옥섭 봉섭 인섭 무섭 순자 중섭(형제)●정순석 남,67,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노량진 대지다이야공장 노동,정주현(부),리순남(모),순노 순포 순정 순복 순옥 순남(형제)●조정애 여,69,경남 부산 보수동,서울 아현동,이화여대 학생,조임국(부),리복남(모),정회 정숙 상묵 순자 행말(형제)●천종학(종악) 남,70,경남 창녕군 남지면 남지리 624,서울 영등포구 흑석동,연합신문사 배달부,천학준(부),신순현(모),기정 맹순 점이소막(형제),재학(사촌)●최인권 남,66,경남 진양군 집현면 덕오리,경남 진주시 장대동,진주 개문사 해탄공,최학민(부),홍씨(모),인조 인옥 인구 인균 금녀(형제),인욱(사촌)●한상도 남,71,경남 진주시 인사동,서울 종로구,성균관대 학생,한창동(부),전수봉(모),희우 선우(형제),숙배(형수),기순(조카)●강성모 남,69,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동,경북 성주군 성주면 성산동,성주중학교 학생,강만구(부),전도연(모),제구(백부),점모 분모 모수 모예 철모(형제)[경북]●김교성 남,71,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동,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동,진보국민학교 교원,김복인(부),남유희(모),박정기(달천·처),교현 갑순 범창 세창 유순 정창(형제)●김봉애 여,66,경북 영일군 송라면 광천리,서울 성북구 성북동,노동,김유덕(부),리난이(모),정웅(형제)●김시철 남,72,경북 안동군 임하면 신덕리,경기 김포군 김포면 감정리,김두용(부),권계옥(모),시화 시범 시오(형제),용학(삼촌),조원기(장인)권씨(장모),조동호 조기호(처남)●김세진 남,68,경북 안동군 풍산면 해곡동(갈매절),농업,김기원(부),조병년(모),성덕 선조 옥란 형진 순조 순란(형제),태왕 동원(삼촌)●김인홍 남,71,경북 상주군 낙동면 류곡리,서울 용산구 용문동,서울 동일문방구공장 노동자,김석영(부),김순분(모),인목 인한 종교 인탁 인흠(형제)●김중학 남,72,경북 안동군 안동읍 목성동 47번지,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노동,김룡이(부),신남이(모),분득 명학 정자 영자(형제),전호철 전정혜 조현주(조카)●김재련 남,71,경북 상주군 리안면 가장리,서울 용산구 청파동,신문배달,김규동(부),리씨(모),철련 금련 삼련 갑련 갑순 대련(형제)●김헌욱 남,67,경북 선산군 도개면 신곡동,대구 대봉동,신문배달,김봉생(부),김춘희(모),헌주 헌길 헌덕 헌정 현숙 정숙(형제)●리상무 남,68,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의리,인천,동경자동차회사 노동,리국형(부),채씨(모),무교 치성 갑교 병무(형제)●리수옥 남,68,경북 상주군 모동면 이동리,인천,인천무선전신국 무선통신사,리기준(부),김씨(모),수진 수련 수룡 순자(형제)●리병희 남,71,경북 대구 덕산동,서울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영문학부 학생,리상승(부),최말애(모),란희 봉희 련희(형제),김진호(매부),영희 숙희(사촌)●리용근 남,74,경북 대구부 남산정 185번지,경남 부산 초량동,부산역 개찰원,리진옥(부),김명선(모),수근 익근 순근(형제),무근(사촌)●리정섭 남,73,경북 봉화군 내성면 도촌리,경기 수원 서운동,수원농업기술원 학생,리시춘(부),류씨(모),리동계(처),교선(자),주섭 재숙(형제),유하(조카),도익(처남)●박내윤 남,74,경북상주군 낙동면 낙동리,경북 대구 서승동,서승목재상사 노동,박천만(부),김월옥(모),명윤 홍도 동윤 희윤 초향 순자명자(형제)●박동훈 남,71,경북 영주군 안정면 동촌동 1구,농업,박수길(부),림태임(모),상훈 보훈 연희 봉선 필녀 윤순(형제)●박복숙 남,75,경북 안동군 임동면 위동리,전남 목포,자유노동,박석성(부),금옥 금순 분향 복순(형제),명성(삼촌),영숙(사촌)●박찬수 남,66,경북 예천군 감천면 유동,농업,송차희(모),찬하 찬동 찬옥 찬모(형제),찬일(사촌),금순(고모),남위덕(이종사촌)●배영우 남,72,경북 봉화군 내성면 석평리,농업,배선칠(부),전고이(모),김옥남(처),종임(딸),영순 영희 영필(형제)●송탁영 남,66,경북 예천군 마천면 대맥동 산의실,봉화공립농림중학생,송종탁(부),권씨(모),규섭 기섭 동섭 진영(형제)●정중룡 남,67,경북 의성군 담밀면 서제리,서울 종로구 공평동,서울 종로 식당노동,정도석(부),김씨(모),진운 재순(형제),태봉 등 2명(외삼촌)●최윤주 남,69,경북 예천군 용문면 방송동,예천신흥중학생,최경운(부),김기분(모),흥주 승주 순란(형제),장해학(매부)●최효숙 여,68,일본 오사까시 히가시나리구,경기 인천 만석동,인천방직공장 노동자,최두환(부),윤순이(모),치성 원일 흥녀 숙례(형제),치학(조카)●황병렬 남,71,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동,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의대 부속병원 의사,병하 병우 병원 병덕 병팔 병선 병란(형제)●황진원 남,67,경북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농업,황수곤(부),리옥순(모),진태 진국 진술 진홍 원탁 순탁(형제)[충남]●강서구 남,69,충남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충남 부여군 부여면 가탑리,부여공립중학생,강석달(부),리씨(모),승구 항구 분순 희순(형제),백완흠 리계환(매부)●김승식 남,67,충남 서천군 마서면 한성리,충남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장항공립농업학생,김순일(부),구씨(모),김준국(백부),교식 숭식례식 인희(형제),재식(사촌)●김영조 남,71,충남 부여군 홍산면 정동리,중학교 학생,김봉현(부),김씨(모),영득 영관 영운 영창 영배(형제)●김현구 남,67,충남 아산군 영인면 아산리,농업,김만식(부),방남순(모),현례 현수 현택 현옥(형제)●김희복남,68,충남 아산군 둔포면 둔포리,서울 중구 태평동,세계일보 종로지국 신문배달,김일봉(김상운·부),김태순(모),희종 복순,근복(형제)●리민환 남,70,충남 예산군 덕산면 락상리,농업,리윤근(부),강태춘(모),용환 순환 윤분 인순 혜순(형제),봉환(사촌)●리문식 남,69,충남 당진군 고대면 슬항리,농업,리석숭(부),신승석(모),문복 순금 목닥(형제),석봉(삼촌),종기 종관(사촌)●리석주 남,73,충남 당진군 송산면 금암리,농업,리은익(부),정금란(모),호복희(처),점순 필주 흥주 복주 인난(형제)●박지순 남,75,충남 아산군 신창면 수장리,서울 중구 남산동,대한적십자사 본사 노동,박정진(부),최연화(모),희순 은순(형제),봉진 원신(삼촌),창규 학규(외삼촌)●서기범 남,75,충남 천안군 성지면 소우리,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대병원 보일러공,서성집(부),박경순(모),김복동(처),강준(아들),서남 진영 진화 진옥(형제)●신현문 남,69,충남 대덕군 유성면 노은리,충남 대전시 대흥동,자동차 조수,신도균(부),리중덕(모),현삼 현정 현성(형제),택금(백부),현갑 현찬(사촌)●오길룡 남,69,충남 논산군 구자곡면 금곡리,전북 이리시 갈산동,전북 익산군말룡면 소학교 개축공사장 노동,오판암(부),박순례(모),길렬 길동 길몽 금희(형제),판룡(삼촌),길만 길문(사촌)●오일세 남,75,충남 연기군 서면 부동리,농업,오영민(부),안문영(모),림씨(처),선균(아들),영세 흥세 웅세 안순(형제)●양원규 남,74,충남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농업,양영석(부),리숙(모),창규 천규 상규 민자(형제),기석(삼촌),성규(사촌)●윤순중 남,72,충남 연기군 남면 보통리,서울 성북구,고려대 법학부 학생,윤지혁(부),리기영(모),철중 승중 길중 근중 순희 순금 순자(형제)●윤영만 남,75,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농업,윤봉근(부),림순례(모),영석 영금(형제),영근(삼촌),정호 명호(사촌)●전영수 남,78,충남 홍성군 홍북면 내덕리,서울,서울 세브란스의대졸업생,전석대(부),조산례(모),류정규(처),애일(딸),범수 황희 명희경수 창자 근수 봉희(형제)●전영후 남,66,충남 논산군 성동면 우곤리,충북 논산군 강경읍,야간중학교 학생,전일호(부),김주남(모),영희 영례영득 영기 영채(형제)●정종득 남,66,충남 서산군 승연면 일람리,서울 성북구 미아리,인창중학생,정무희(부),장복정(모),종천 순예(형제),종환(사촌),동복(외삼촌)●조성진 남,73,충남 보령군 청라면 향철리,농업,조윤행(부),심이분(모),성록 성순 옥희 성근 성준 옥순 길순 성운(형제),기형(삼촌),성문(사촌)●최복래 남,67,충남 보령군 대천면 은천리,충남 예산군 오가면 오촌리,부양,최상근(부),신완순(모),성래 영래 창래 옥순(형제)●하숙 여,66,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서울 종로2가,명성여중학교학생,하용기(부),배만금(모),재환 수낙(형제),재연 재국(사촌)●홍완선 남,67,충남 당진군 송산면 상거리,농업,홍사식(부),김숙호(모),경선 일선 두선 화선(형제)
  • 도심속 코스모스 꽃길 한들한들 걸어보세요

    경기 성남시내 주요 도로변에 코스모스와 국화 꽃길이 조성돼 회색빛 도시문화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주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공공근로인력을 동원해 시내 일원 10㎞에 코스모스와국화·루드베키아·기린초 등을 심어 꽃길을 만들었다. ‘명상의 꽃길’로 이름붙인 중원구 도촌동∼여수동 영생사업소∼광주군 경계까지 4㎞에는 활짝 핀 코스모스 사이로 군데군데 야생화와국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중원구 성남동∼분당 탄천간 3㎞에도 코스모스가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고,중원구 여수동과 상대원동을 잇는 3㎞에는 자연석 화단에코스모스와 기린초 등이 심어졌다.성남시 관계자는 “도심 속 꽃길조성은 주민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대형 공원들과 연계해 10월 한달동안 화사한 꽃동산을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현대家 뭉쳐야 산다”

    ‘뭉쳐야 산다’ 현대가(家)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총괄회장·MK)·몽헌(夢憲·현대아산이사회회장·MH) 형제간의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이런 움직임은 지난 9월 현대자동차가 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후더욱 두드러져 현대 안팎에서는 형제간 ‘화해의 만남’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는 현대의 홍보자문사인 미국 버슨마스텔러가 최근 “현대가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완전히 벗어나려면 집안 불화를 빨리 씻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달라진 MK·MH 현대차 경영진은 소그룹 분리 직후 새로운 도약을다짐하는 차원에서 전 임직원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고 사원들의단계적인 해외연수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MK의 반대로 무산됐다.동생(MH)이 힘들어 하는데 형으로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게 MK 측근들의 전언이다.MK는 직원들에게 그룹에 대한 말조심도 신신당부했다. MH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측근을 통해 MK의 우호적인 태도에 화답했다.구조조정위원회의고위 관계자는 최근 임원회의 석상에서 “현대차가 소그룹으로 분리 됐다고 남처럼 대하거나 말을 함부로 하는일이 없도록 하라”고 부탁했다. 현대차가 현대 계열사 직원들의 차량구입시 5%를 할인해 주고,현대상선이 현대차 계열 직원들에게 금강산관광때 일정비율을 할인해 주는 종전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키로 한 것도 화해무드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양쪽 직원들도 화기애애 최근 MH진영인 PR사업본부가 체육대회 장소로 일산의 현대차연수원을 빌려달라고 하자 현대차가 이를 흔쾌히허락했다.MH쪽은 이를 우호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쪽 직원들의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졌다.계열분리를 놓고 신경이날카로웠을때만 하더라도 양쪽은 서로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는 등원수처럼 지냈다.그러나 최근들어서는 대립 당시 전위대 역할을 했던현대차 홍보실과 현대PR사업본부 직원들의 교류가 부쩍 잦아 졌다. ■‘왕회장’이 변수 현대 주변에서는 MK·MH가 진정 화해의 손을 잡느냐 여부는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에게 달려 있다고 한다.‘3부자퇴진’ 선언때 부친의 뜻을 따르지 않은 MK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아직 남이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정 전 명예회장이 계동사옥 집무실에 들러 MK·MH를 불렀으나MK가 외출중이어서 ‘3부자 회동’이 불발에 그친 적도 있다.일부에서는 연로한 정 전 명예회장이 그룹의 생존을 위해 MK·MH의 화해에적극 나설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정인영(鄭仁永) 한라명예회장,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숙부들도 형제간 화해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병철기자 bcjoo@
  • 지리산 바래봉 철쭉, 만산 紅花… 능선 따라 선연한’불꽃’

    그 모양이 바리때(스님의 밥그릇)를 엎어놓은 듯해 이름붙여졌다는 지리산바래봉(1,165m).만복대∼세걸산∼덕두봉으로 힘차게 이어달리던 지리산의 서북능선이 마침표를 찍는 자리인 이곳 바래봉에서 백두대간의 철쭉 북행이 시작된다. 전북 남원시 운봉면 뒤편 야트막한 구릉에 자리잡은 국립종축원 남원지원. 구제역으로 소와 양,염소들이 축사에 묶여있어 목초지를 뛰노는 이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는 없었다. 뭐 이런 산길이 다 있나 싶을 정도인 목장로를 5월 땡볕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올랐더니 키가 2m는 족히 될법한 철쭉들이 등산객을 맞는다. “잡목들 사이에서 생명을 유지하려 웃자라서 그런 거예요.15년전만 해도 이길조차 철쭉 천지였는데…” 등산객 강일영(49·서울 종로구)씨는 끝없이 이어진 상춘객들을 돌아보며 연신 혀를 찬다.사람의 손길을 타 산허리춤과 8부능선 위에서야 철쭉의 자생군락지와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1시간쯤 올랐을까.”더럽게 재미없네”소리가 절로 나오는 목장로를 터벅터벅걷다 뒤를 돌아본다.운봉마을과 지리의 마지막 족적(足跡)이 한눈에 들어온다.돌연 눈옆을 스치는 조인(鳥人).결코 거칠다 싶지 않은 바람을 안고서 패러글라이더는 한마리 새처럼 길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을 한껏 조롱한다.길섶을 계속 장식하는 철쭉덤불을 무시한 채 30분쯤 오르니 정상.맞은 편 천왕봉봉우리를 시작으로 노고단,반야봉등 활달하게 내달리는 지리의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이 시원함,장쾌함은 잘 알려진 지리 종주능선에서와는 또다른맛을 안겨준다. 정상아래 잘 가꾸어진 초지도 일품.뉴질랜드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구릉마다 푸른 빛이 이어진다. 쭉쭉 뻗은 침엽수림 아래 팔을 베고 누우니 구름이 인사를 건넨다.능선 저쪽은 푸른 초원,이쪽은 철쭉.그러나 심한 가뭄과 냉해현상 탓에 꽃몽우리조차 터뜨리지 못한 철쭉들은 길손들의 가슴을 한없이 초라하게 만든다. 실망감에 젖어 팔랑치 쪽으로 하산길을 재촉하는데 “오메,산불 나부렀네”하는 탄성이 이어진다.여기가 진짜. 정상에서 팔랑치까지 1.5㎞ 능선이 온통 철쭉군락을 이루고 산에 불이라도낼듯 제색깔을 뽐내느라 열심이다.몇년전만까지만 해도 정상부근까지 방목했던 면양의 분뇨와 초지 조성에 들어간 자양분이 이처럼 장대한 '철쭉 교향곡'을 낳았다. 이곳 철쭉은 꽃이 붉은데다 잎이 작아 한반도 여느 철쭉보다 화사한 맛이 그만이다.백두대간 철쭉은 이곳 바래봉에서 시작해 노고단,천왕봉으로 옮겨붙어 덕유산으로 소백산으로 이어지다 정선 두위봉에서 화려한 마침표를 찍는다. 글·사진 남원 임병선기자 bsnim@. *산행 발길 부르는 '철쭉물결'. 바야흐로 철쭉의 계절.새롭게 각광받는 정선 두위봉(1,466m)과 강진 흑석산(650m),가평 연인산(1,068m)을 소개한다. □두위봉 산의 서쪽과 북쪽,동쪽을 에두르는 태백선의 함백,자미원 그리고증산역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함백마을에서 시작해 단곡계곡∼감로샘∼아라리고개∼철쭉군락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살아서도 천년,죽어서도 천년을 썩지 않는다는 커다란 주목나무 두그루를 둘러본 뒤 도사곡으로 하산하는 5시간 코스가 인기다.6월초가 되어야 철쭉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단종 유폐지인 청령포와 단종묘인 장릉,고씨동굴과 온달성을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0373)578-3084 □흑석산 설악산 공룡능선을 뺨치는 암릉의 풍치와 함께 철쭉이 흐드러지게피어나는,몇 안되는 자생군락지의 하나.멀리 무등산과 다도해를 조망할 수있는 독특한 매력도 지녔다.강진군 성전면의 제천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관목숲이 우거진 별매산을 올라 기암괴석이 멋들어진 가학산을 거쳐 흑석산 정상에 오른다.가래재로 가는 길에 철쭉군락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즐길 수도있다.(0634)32-8642 □연인산 이름도 없던 산에 2년전 가평군 지명위원회가 '연인들의 사랑이이루어지는 곳’이란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산허리를 휘감으며 수백만평 규모로 피어있는 철쭉이 볼만하다. 37번국도로 가평까지 가서 363번 지방도를 타고 북면 목동리를 거쳐 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가평읍에서 하루 4번밖에 없는 백둔리행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백둔자연학교에서 시작해 깊은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장수능선으로내려오는 코스가 무난하다.승안리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용추구곡이 숨겨져있어 계곡과 철쭉을 함께 즐길 수 있다.(0356)582-0088 *지리산 바래봉 철쭉 가는길. □가는 길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 익산IC를 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남원을 지나 24번 국도로 운봉읍에 이르는데 4시간여가 족히 걸린다. ▲대중교통 남원에서 운봉까지 직행버스를 이용하고 이도 저도 귀찮고 당일산행을 계획했다면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조심 등산로 초입의 운봉중학교부터 줄을 서야 진입할 수 있다.산길이 좁고 철쭉덤불이 우거져 양보 산행을 해야 한다.따라서 주말은 결단코 피하는것이 철쭉의 묘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길.입장료 1,000원. □이런 재미도 하운부에 이르는 하산길은 가파르기 그지 없어 발목부상을 조심해야 한다.상대적으로 사람의 손길을 적게 타 계곡이 깊고 시원하다.1시간만 위로 오르면 뱀사골 초입이고 잘 정비된 민박촌이 길손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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