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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Dragon in your room’ 팝 아트 기획전 진행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Dragon in your room’ 팝 아트 기획전 진행

     주상복합 건물인 ‘갤러리아 포레’에 입점한 갤러리 ‘아틀리에 아키’는 17일~2월10일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Dragon in your room’ 전시회를 연다.  흑룡의 해인 임진년 설을 앞두고 기획된 이 전시회는 팝 아트 특유의 톡톡 튀는 표현을 통해 실현된 용으로 채워져 있다. 젊은 작가 17명이 출품한 작품에는 용이 부귀와 풍요를 뜻하는 길조의 수호신이라기보다 상큼하고 재기발랄한 장난감처럼 친근하게 표현됐다.  전시회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리킴과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낸시랭을 비롯 강영민, 김노암, 김일동, 더잭, 밥장, 배주, 산타, 신창용, 아트놈, 임지빈, 정연연, 찰스장, 천성길, 후디니, 홍명화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편 갤러리아 포레는 이번 전시에 이어 오는 4월에도 국내외 톱 갤러리 35곳이 참여하는 ‘고품격 아트페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상가(喪家) 취재/안미현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상가(喪家) 취재/안미현 문화부장

    예나 지금이나 취재하기 참 꺼려지는 곳 중의 하나가 상가(喪家)다. 뼈를 발라내는 것 같다는 부모의 참척(慘慽) 고통 앞에서, 말간 눈으로 영정을 바라보는 어린 자식 앞에서, 혼이 다 빠져나간 듯한 배우자의 얼굴 앞에서, ‘심경’을 물어야 하는 탓이다. 더러 고인의 사진을 빼내야 할 때도 있다. 이는 훗날 술자리 영웅담으로 둔갑하기도 하지만 오열하는 유족을 뒤로한 채 사진을 뒤지고 있노라면 ‘기자놈들’이란 말이 절로 입술을 비집고 나온다. 초년병 기자 딱지를 떼도 상가 취재를 피할 수는 없다. 다만 상가의 성격이 ‘사건사고’에서 고위공직자나 유명 인사의 부모 상(喪)으로 옮겨가곤 한다. 다행히 고인의 사진을 훔쳐내는 따위의 못할 짓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더러 기삿거리를 놓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기자들은 이걸 ‘물 먹는다’고 표현한다). 상주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 보니 상주나 조문객의 말 한마디가 그대로 기사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친소(親疎) 관계를 떠나 사회 지도층 인사의 상가에 기자들이 어김없이 진을 치는 것은, 물 먹을 위험이 높은 곳이 상가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체득한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때로 조의(弔意)는 건성인 채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호상(好喪)인 경우는 떠들썩하게 술잔도 부딪친다. 죄의식이 덜하긴 해도 상가를 빠져나올 때면 가슴 한쪽이 걸리기는 매한가지다. 개인적으로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상가가 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분의 상가였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큰 충격에 빠졌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역에서 물러난 지 이미 몇 해 뒤라 언론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잠시 망설이다가 빈소를 찾았다. 그래도 조의를 표하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서였다. 눈이 벌개져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니, 역시나, 유족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신분’을 밝히고 서둘러 상가를 빠져나왔다. 그날의 상가가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 것은 초면의 상주에게 나 자신을 설명해야 했던 민망함이나, 누가 기자를 반긴다고 꾸역꾸역 찾아갔을까 하는 잠시잠깐의 자책 때문은 아니었다. 빈소의 썰렁함 때문이었다. 범부의 상가에 비하면야 북적댔지만 생전의 사회적 직함에 비하면 상가는 다소 스산했다. 그렇다고 고인의 인품이 훌륭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정승집’ 속담을 떠올리며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내내, 마음이 헛헛했다. 2011년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는 유난히 많은 사람이 운명을 달리했다. 자식을 앞세우고도 구수한 청국장 냄새에 침이 꼴깍 하고 넘어가던 순간, 아직은 더 살아야겠구나 하고 느꼈다는 박완서 작가가 연초 우리들 곁을 떠났다. 열린 예배를 전파한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 죽음으로 법을 만든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그토록 사랑했던 친정 팀(롯데 자이언츠)감독을 끝내 맡아 보지 못한 최동원 투수, 자신의 부정적인 면모까지 낱낱이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허락했던 애플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 떠나는 길조차도 선명하지 못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상가에 얽힌 기억이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 나온 것은 아마도 세밑까지 계속된 ‘죽음’ 때문인지 모르겠다. 누군가에게는 죽을 만큼 힘든, 누군가에게는 죽을 만큼 기쁜 해(年)였으리라. 하지만 이 땅을 사는 대부분의 소시민에게는 여전히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 같은 팍팍한 한 해였을 것이다. 시가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 세상이지만, 문단의 축복 속에 늦장가를 든 함민복 시인이 쓴 시 중에 이런 게 있다. 전봇대에서 전깃줄을 걷어내고 꽃줄로 집과 건물을 연결하는 꽃봇대를 만들자는, 상상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신작시집 ‘꽃봇대’에 수록된 ‘세월’이란 시다. ‘죽고 싶도록 속상하던 마음도/ 세월이 지나면/ 마음결 평평하게 펴져/ 미소 한 자락으로/ 떠오르기도 하지요’ hyun@seoul.co.kr
  • 태화강 삼호대숲 ‘겨울 손님’ 오셨네

    태화강 삼호대숲 ‘겨울 손님’ 오셨네

    ‘겨울철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 밤하늘은 수만 마리의 까마귀떼로 장관을 이룬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겨울철새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선발대 8000여 마리가 최근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아왔다. 까마귀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2종으로, 몽골 북부와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서식하다가 매년 10월 말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태화강 일대에 보금자리를 튼다. 한겨울인 1~2월에는 최고 4만 6000여마리까지 관찰된다. 삼호대숲은 태화강 일대의 풍부한 먹이와 매·부엉이 등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적의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02년 처음 까마귀가 날아든 이후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의 까마귀 도래지로 자리를 잡았다. 까마귀떼는 낮에 태화강 주변 하천과 논, 밭 등에서 낙곡·풀씨·해충을 먹고 해가 지면 삼호대숲으로 돌아와 잠을 잔다. 이 때문에 일출 전과 일몰 시간대 삼호대숲 주변 하늘은 까마귀떼로 새까맣게 변한다. 울산시는 겨울철 반가운 손님인 까마귀를 전국에 알리려고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까마귀 생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교실에서는 겨울철새의 생태특성과 까마귀떼 군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까마귀떼가 한꺼번에 날아들면서 배설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있다. 울산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까마귀 배설물 청소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식 푸른울산21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까마귀는 해충을 잡아먹어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철새”이라며 “영국 왕실은 까마귀를 신성한 새로 여기고 있고, 일본에서도 행운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朴 학력 의혹’ 법정공방 비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범야권 통합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 체류 사실과 관련한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둘러싸고 박 후보 측과 이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맞고소하면서 법정에서 진위가 가려지게 돼 어느 한 쪽은 치명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박 후보 측은 16일 강 의원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형환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나라당의 전방위 의혹 제기에 대해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미다. 강 의원과 안 대변인은 지난 15일 박 후보의 하버드대 로스쿨 체류사실에 대해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6년간 한국 하버드 총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용석 의원이 하버드대 법대에 조회한 결과 로스쿨 학위 과정은 물론 객원연구원에 ‘원순 박’이란 이름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박 후보 측 고소에 맞서 강 의원은 16일 박 후보가 홈페이지(원순닷컴)의 프로필란에 ‘스탠퍼드대 방문교수’라고 게시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스탠퍼드대가 아니라 대학내 독립연구소인 FSI(Freeman Spogli Institute)의 Visiting Scholar(객원연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박 후보를 고소했다. 그는 또 박 후보 캠프대변인인 송호창 변호사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대학 교수들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 초청으로 가는 것으로, 프로페서나 스콜라십이나 펠로십이나 다 마찬가지 개념”이라며 강 의원 등의 주장을 일축했다. 양측의 맞고소 속에 나·박 두 후보와 여야 지도부는 10·26 재·보선을 열흘 남겨둔 이날 일제히 불심(佛心) 앞으로 달려갔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8산사 순례기도회 5주년 기념 대법회’에 나란히 참석해 불교 문화 보존과 지원 등을 다짐하며 공을 들였다. 행사장 맨 앞줄에 나란히 앉은 나·박 후보는 그러나 행사 내내 담소는커녕 눈길조차 서로에게 건네지 않는 등 냉랭한 신경전을 펼쳤다. 사석에서 호형호제하는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간단히 대화를 나눴을 뿐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000m 산꼭대기에 삿갓모양 ‘UFO 구름’ 포착

    삿갓 형태의 비행체가 산꼭대기를 상회하는 듯 보이는 기이한 광경이 러시아에서 펼쳐졌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러시아 동부 클리에체브스카야 소프카의 높이 4000여m 정상에 초대형 ‘UFO 구름’이 10여 분 동안 떠 있는 장관이 연출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사진 속 구름은 ‘렌즈 구름’이라고 불리는 고적운의 한 종류다. 높은 고도에서 바람의 방향과 수직으로 형성되는 이 구름은 비행접시를 닮아 ‘UFO구름’이란 명칭으로 더 잘 알려졌다. 이곳을 관광하다가 우연히 사진을 촬영했다는 이반 데멘티에브스키(35)는 “10년 넘게 사진을 찍었지만 이렇게 보고도 눈을 의심할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운 장면은 처음이었다.”면서 “정말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감탄했다. 근처 산악마을의 주민은 “갑자기 하늘이 열리는 듯 하더니 UFO모양의 구름이 산꼭대기에 살며시 내려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더니 “산을 감싸안은 구름의 모습은 이 마을의 길조”라며 기뻐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3)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3)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사슴처럼 스트레스에 약한 동물이 또 있을까. 사슴은 정말 소심하고 겁 많은 동물의 대명사다. 그렇게 조심성이 많기 때문에 험난한 산림과 평원에서도 잘 살아 가는 것인지 모른다. 오랜 수의사 생활 동안 이 녀석들이 저녁에 편안히 누워서 잠자는 것을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번에 동물원에 새 식구가 들어왔다. ‘히말라야 타알’이란 녀석 두 마리다. 히말라야 고원 등에서 추위를 이기며 사는 강인한 산양과 동물이다. 그동안 암컷만 있어서 새로 수컷 배필을 마련해 줄 요량이었다. 그런데 녀석을 건네주는 동물원에서 “무상 분양을 하는 대신에 수컷 두 마리를 모두 가져가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한 마리를 더 데려오게 됐다. 문제는 그로 인해 터져 나왔다. 경쟁이 치열한 산양의 특성상 비슷한 또래 수컷 두 마리는 암컷을 사이에 두고 평화로울 수 없었다. 결국 수컷 둘을 분리해야 했다. 한 마리를 어디에 둘까 한참을 고민하다 사슴사 옆 칸에 놓아두기로 했다. 낙천적인 히말라야 타알은 혼자 있어도 별 반응이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사슴사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한참 발정기를 맞은 대장 사슴이 넘버 2인 다른 수사슴을 쫓기 시작한 것이다. 날카로운 뿔로 서로 받아버리면 둘 다 위험한 상황이었다. 결국 넘버 2를 히말라야 타알이 있는 칸으로 피신시키기로 했다. 사단은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히말라야 타알보다 덩치가 큰 넘버 2의 반응은 의외였다. 대장에게 쫓길 때보다 훨씬 더 무서워하면서 철창 밖으로 도망치려 몸부림을 치는 것이었다. 그래도 서로 싸우지는 않으니 저러다 말겠지 하고 퇴근했는데, 다음 날 아침 동물원에선 믿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수사슴이 죽어 있었다. 정신이 멍해졌다. 죽음의 원인을 알아야 했기에 부검을 해 보니 위와 장에 작은 출혈반들이 가득했다. 속이 바짝 타는 정도의 긴장감이나 슬픈 일 등이 벌어지면 보통 ‘애간장이 녹는다.’고 한다. 여기서 ‘애’는 우리말로 ‘창자’를 뜻하는데 죽은 사슴이 그런 꼴이었다. 죽음의 원인은 다름 아닌 극도의 공포에 따른 스트레스였다. 얼마 전 TV에서 동물원에서 하얀 사슴이 죽었다는 뉴스를 봤다. 길조(吉兆)를 뜻하는 흰 사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탓에 스트레스로 죽었다고 한다. 동물들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자살까지 한다. 물론 동물에게 스트레스가 모두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연에서는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와 긴장이 동물 자신을 보호해 주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무서운 살인자로 돌변할 수 있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5개월간 657건 상담… 영등포 노인상담센터 가보니

    5개월간 657건 상담… 영등포 노인상담센터 가보니

    “자식과의 갈등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했는데 노인상담사와 상담을 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소. 자식들에게도 마음을 여니 가족 관계도 좋아졌다오.”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는 박모(84) 할아버지는 지난 7월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했다.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아 죽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노인상담사가 집으로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할아버지는 허리 통증 등 노환으로 불편한 몸 때문에 바깥 출입을 못한 지 3년이 훌쩍 넘었고, 부인마저 치매에 걸려 요양원으로 떠난 뒤 함께 사는 장남과의 관계까지 악화돼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도움의 손길조차 받을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수면제를 모아 목숨을 끊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임종표(61) 노인상담사는 26일 “박 할아버지는 당시 매우 위태로운 상태였다.”며 “자식과 손주들의 미래를 생각해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노인상담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상담으로 가족 간의 신뢰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한다. 박 할아버지는 아들이 퇴근 후 집에 오면 “수고 많았다.”는 말도 건네고, 며느리에겐 용돈도 주면서 가족을 대하는 태도도 차츰 변했다. 요즈음 아들 부부와 한달에 두번씩 병원을 오가며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자치구 최초로 노인상담센터를 연 영등포구는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노인복지에 대응하고 있다. 구는 3개월 과정의 노인상담사 과정을 개설해 전문 상담인력도 육성했다. 과정을 이수하면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상담사 자격증을 수여한다. 지금까지 225명의 노인상담사를 배출했다. 노인상담사들은 노인상담센터와 독거노인 지원센터에서 상담 활동을 하면서 독거노인과 1대1 찾아가는 상담, 복지사각지대 노인 발굴 사업 등을 함께 펼친다. 5개월 동안 노인상담센터를 통해 상담한 건수만 657건이다. 센터에서 병행하는 독거노인 돌보기, 경로당 방문 등 케어링 사업까지 포함하면 1989건에 이른다. 상담뿐 아니라 말벗을 찾아오는 노인도 적지 않다. 노인상담센터를 방문한 대림동 최모(77) 할아버지는 “생활에 도움되는 다양한 정보도 얻고, 상담사들과 즐겁게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구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행정을 펴는 것은 노인인구가 4만 2788명으로 지역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특히 독거노인이 9279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 당산동 구 정신보건센터에서 맡는 노인 우울증 관리 대상이 481명에 이를 정도로 노인 문제는 주요 정책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노인복지과를 신설하고, 공무원들에게도 노인상담사 전문 자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상담으로 구가 노년생활에 편안한 가족과 친구 같은 존재로 여겨지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관동팔경 녹색길’ 이달 착공

    강원 동해안 명승지를 잇는 ‘관동팔경 녹색경관 길’이 이달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24일 관동팔경을 중심으로 문화와 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도보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4년까지 국비 등 227억원을 들여 고성 청간정~경북 울진 월송정까지 관동팔경 278.9㎞를 잇는 사업이다. 동해안을 따라 들쭉날쭉 서로 연계성이 없이 놓여진 길을 관동팔경을 중심으로 하나의 테마도로로 연결, 관광도로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끊어진 도로를 잇는 데만 21.2㎞의 새로운 도로가 건설된다. 도보 전용도로는 10곳 20.3㎞, 도보 전용 교량도 4곳이 만들어진다. 당장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양양지역에는 사업비 37억 8000만원을 들여 2013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강현면 물치해변~낙산사 4㎞, 하조대 일대 0.93㎞, 38휴게소~잔교리 경찰공원 1.2㎞ 등 총연장 6.13㎞에 폭 2m의 도보 전용도로가 개설된다. 올해는 사업비 2억 8500만원을 들여 후진항 활어회센터에서 옛 7번국도를 따라 정암해변 입구까지 360m 구간에 데크로드와 인도블록을 설치하고 군부대 철조망을 경관펜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펼친다. 내년에도 22억 6000만원을 투자해 하조대 해변~하조대 정자각에 이르는 탐방로를 개설하고 2013년에는 11억원을 들여 38휴게소에서 해안을 따라 잔교리 경찰공원에 이르는 도보길을 조성하게 된다. 새달에는 강릉과 동해·삼척이, 10월부터는 속초지역이 첫 삽을 뜨는 등 순차적으로 시·군별 공사에 들어간다. 이만자 강원도 관광진흥과 녹색경관길조성 담당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도가 끊어진 구간에 탐방길이 완성돼 의상대, 하조대, 죽도정 등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다.”면서 “강원도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Weekend inside] U-20월드컵 31일 콜롬비아서 조별리그 1차전

    2년 전 나이지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썼던 기특한 태극소년들이 건장한 청년이 돼서 다시 뭉쳤다. 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발랑시엔) 등 기대를 모았던 해외파들이 소속팀의 차출 불가로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공백은 없다. 콜롬비아 FIFA U-20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의 미래’들은 당돌하게도 “목표는 우승”이라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다. 첫 경기는 31일 오전 7시 말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 1983년 멕시코청소년대회 이후 28년 만의 4강 재현을 향해 내딛는 첫 걸음이다. 이광종 감독이 ‘최소 목표’라고 했던 조별리그에서 통과하려면 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 24개의 출전 나라 가운데 조 1·2위와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 와일드카드로 16강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버거운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승후보’ 프랑스(8월 2일), 개최국 콜롬비아(7일)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프랑스는 유럽지역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딴 강호고, 콜롬비아는 홈인데다 대회장소인 보고타 고지대(2625m)에 적응,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말리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다. 이 감독은 “말리전에서 승점 3을 뽑아내고 1차 목표인 16강행에 다가서겠다.”고 했다. 말리를 상대할 카드는 4-2-3-1포메이션이다. 유일한 해외파 이용재(낭트)가 공격의 선봉에 서고 윤일록(경남)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공격의 물꼬를 틀 예정.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는 조커로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는다. 좌우 날개에는 김경중(고려대), 백성동(연세대)이 포진하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영욱(전남)·남승우(연세대)가 선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김진수(경희대)·장현수(연세대)·황도연(전남)·임창우(울산)가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고려대)이 낀다. 한국은 1999년 나이지리아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말리를 4-2로 꺾었으나 한국은 예선 탈락했고 말리는 그 기세를 몰아 3위까지 올랐다. 전 종목을 통틀어 말리가 주요 국제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 한국과 재회한 것을 ‘길조’로 여기는 자존심 상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말리의 아마두 투마니 투레 대통령은 “우리나라 젊은 선수들이 아프리카의 사절로서 ‘승리하는 아프리카’의 저력을 자랑할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해외파의 비중이 높고 개인기와 유연성이 좋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약한 게 흠이다. 이 감독은 선제 실점하지 않도록 수비를 공고히 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나설 전술을 짜놓았다고 설명했다. “최소 목표는 16강 진출이지만, 지난 대회 이상 성적을 거두는 게 최종목표”라고도 했다. 한국은 2009년 U-20월드컵에서 ‘홍명보의 아이들’을 앞세워 8강에 진출했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어수선한 축구계에 ‘한국축구의 미래’가 산뜻한 희망을 쏠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시간 동안 긴 침묵 확정순간 악수 한번

    세시간 동안 긴 침묵 확정순간 악수 한번

    세 시간 남짓 동안 두 사람은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줄곧 옆자리에 앉았으면서도 냉기가 흘렀다. 마지막에 악수 한번 하고 돌아섰을 뿐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의 얘기다. 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인 두 사람은 지난 6일 밤 강원 평창에서 낭보를 기다렸다. 그러나 특위 회의 때부터 스키점프대 앞에 마련된 특설행사장에서까지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서로 눈길조차 주고받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반대쪽 옆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하고만 담소를 나눴다. 정 전 대표 옆에 앉았던 황우여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와 대화를 나누자 정 전 대표는 가운데에 끼여서 멀뚱히 지켜봤다. 7일 0시를 넘겨 평창 유치가 확정되자 세 시간 동안 아무 말도 안 했던 박 전 대표와 정 전 대표는 그제서야 악수를 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체격이 좋은 정 전 대표가 박 전 대표의 손을 꽉 쥐자 박 전 대표가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생겨 지난 4일 전당대회 때에도 손가락 마디마다 반창고를 붙였다. 미묘한 분위기를 이어온 여권의 차기 유력 주자들은 스킨십에도 차이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곧 옆자리로 이동한 뒤 다른 의원들과 인사했다. 나경원 최고위원과는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인 정 전 대표도 스포츠계의 유명인사답게 주변에 군민들이 모여들었다. 정 전 대표는 정치인들이 앉은 자리에서 조금 벗어나 주민들과 함께 브이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몽준과 악수하고 고통에 신음한 박근혜

    정몽준과 악수하고 고통에 신음한 박근혜

     세시간 남짓동안 두 사람은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줄곧 옆자리에 앉으면서도 냉기가 흘렀다. 마지막에 악수 한번 하고 돌아섰을 뿐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의 얘기다. 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인 두사람은 지난 6일 밤 평창에서 나란히 앉아 낭보를 기다렸다. 그러나 특위 회의 때부터 스키점프대 앞에 마련된 특설행사장에서까지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서로 눈길조차 주고받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반대쪽 옆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만 담소를 나눴다. 정 전 대표 옆에 앉았던 황우여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와 대화를 나누자 정 전 대표는 가운데에 껴서 멀뚱히 지켜봤다.  7일 자정을 넘겨 평창 유치가 확정되자 세시간 동안 아무 말도 안 했던 박 전 대표와 정 전 대표는 그제서야 악수를 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체격이 좋은 정 전 대표가 박 전 대표의 손을 꽉 쥐자 박 전 대표가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생겨 지난 4일 전당대회 때에도 손가락 마디마다 반창고를 붙였다.  미묘한 분위기를 이어온 여권의 차기 유력 주자들은 스킨십에도 차이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곧 옆자리로 이동한 뒤 다른 의원들과 인사했다. 나경원 최고위원과는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발을 동동 구르면서 즐거워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했고, 행사장에 모여있던 평창군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돌아가는 길에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인 정 전 대표도 스포츠계의 유명인사답게 주변에 군민들이 모여들었다. 정 전 대표는 정치인들이 앉은 자리에서 조금 벗어나 주민들과 함께 브이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민주당 김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박·정 두 전직 대표는 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은 뒤 다시 자리에 앉아 멀뚱히 앞만 바라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미국 정치인 아내들 ‘불륜 남편’ 길들이기

    가사 도우미와의 불륜이 드러나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입은 아널드 슈와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생애 가장 쓸쓸한 ‘아버지의 날’을 보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21일 슈와제네거가 6월 3번째 일요일인 이날 말리부의 한 카페에서 막내 아들만 데리고 외롭게 점심을 먹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별거중인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슈와제네거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캘리포니아 남부 애너하임에서 골동품 쇼핑과 록밴드 U2의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장남인 패트릭, 그리고 캐서린과 크리스티나 등 두 딸도 아버지의 날 파티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불륜 정치인의 아내들이 더는 남편의 외도를 눈감아 주지 않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게 미 정가의 새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섹스 스캔들이 노출된 미 정치인들의 회견장에는 으레 부인이 동석해 남편의 실수를 용서한다면서 눈물을 내비치곤 했다. 힐러리 클린턴(현 국무장관)은 ‘르윈스키 스캔들’ 후에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2008년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지사가 성매매 사실을 고백하는 회견을 했을 때도 부인 실다 월 스피처는 회견장의 남편 곁을 지켰다. 하지만 최근 불륜 정치인의 아내들이 이런 ‘착한 아내‘의 역할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외도를 고백하는 남편의 회견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물론 남편을 용서한다는 의사도 좀처럼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로는 2009년 불륜행각을 고백한 마크 샌포드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아내 제니 샌포드와 가정부와의 사이에 숨겨진 아이가 있다고 고백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의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가 대표적이다. 슈라이버는 최근 남편의 불륜 상대인 가정부 바에나가 공개리에 “자신의 잘못”이라며 슈와제네거 부부의 화해를 기원했지만 남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트위터 외설 사진 파문으로 지난주 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앤서니 위너의 아내 후마 아베딘도 두 차례에 걸친 남편의 회견에 동석하지 않았던 것도 같은 맥락의 사례다. NYT는 과거 불륜 정치인의 아내들이 남편의 정치적 생명이 끝날 것을 우려해 각본에 짜여진 ‘드라마 속 착한 아내’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아베딘은 이런 각본을 갈가리 찢어버렸다고 지적했다. NYT는 특히 남편에게 생계를 의존하지 않는 강한 전문직 여성으로서 아베딘이 ‘신세대 정치인 아내’를 대표한다면서 “당신이 초래한 혼란은 당신이 정리하라.”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죄·범인보다 피해자에게 더 눈길을”

    “범죄·범인보다 피해자에게 더 눈길을”

    “골목길이 무섭지 않은 세상이 어서 오는 게 제 꿈입니다.” ‘범죄 피해자를 돕는 의사’로 불리는 박춘근(51) 윌스기념병원장은 12일 경기 수원의 병원 사무실에서 “누구나 흉악한 또는 이유도 없는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이런 바람을 털어놨다. ●병원 찾아온 범죄 피해자들 무료 치료 박 원장은 “그런데 사람들은 사건 자체나 범인에만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지 피해자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산하 사회법인으로 지역별로 운영되는 ‘수원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상담위원장을 맡고 있다. 10여년 전 우연히 범죄 피해자를 환자로 다루다 그들의 고통을 이해했고, 2005년 지원센터가 설립되자 서둘러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박 원장은 “범죄 피해자들은 신체적인 상처와 달리 결코 아물지 않는 정신적인 상처를 평생 안고 가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면서 “더구나 같은 병실에 입원한 일반 환자들조차 범죄 피해 환자들을 불쾌한 이웃으로 취급하는 일도 흔하다.”며 안타까운 실상을 전했다. 박 원장은 2007년 안양에서 발생한 혜진·예슬이 유괴·살해 사건을 떠올렸다. 피해 가족들은 사건 이후에도 노이로제에 시달리며 입을 굳게 닫았다고 한다. 피해자 아버지는 심각한 알코올중독에 빠졌고, 가정마저 파탄 날 지경이었다. 박 원장은 함께 봉사하는 지원센터 상담위원들과 1주일에 한두 차례씩 가족들을 찾아 설득했고, 이후 30회 이상의 심리치료와 경제적 지원을 거쳐 피해 가족들에게 정상생활을 되찾아 주었다. 박 원장은 “정신분열증을 앓던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는 바람에 대여섯 살 자녀 둘만 세상에 버려진 사건도 있었다.”면서 “비참한 사건의 평생 피해자는 결국 아이들”이라고 했다. 두 아이 역시 박 원장 등의 도움으로 지금은 사회복지기관에서 잘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오는 범죄 피해자에게도 지원센터처럼 치료비를 받지 않고 있다. 전면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종합병원에 적극 알린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전국의 종합·대학병원 의사들의 봉사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들 귀중한 기술 나누고 봉사해야” 지난해 수원지원센터의 전문위원 8명이 상담한 범죄 피해자는 총 743건. 이 가운데 본격 진료와 경제적 지원까지 이뤄진 것은 61건에 불과하다. 범죄 피해자 구제는 1차 피해 회복과 함께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일이지만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것이다. 박 원장은 “다른 직업에 비해 조금 더 많이 가졌고 귀중한 기술을 지녔기 때문이 이를 나누며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죄 피해와 관련해 도움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15 77-1295)로 연락하면 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앙코르제국 후예의 땅 캄보디아를 가다

    앙코르제국 후예의 땅 캄보디아를 가다

    13일부터 16일까지 오후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은 ‘잃어버린 시간의 땅, 캄보디아’를 방영한다. 앙코르제국의 후예들이 살고 있는 캄보디아를 박장식 부산외대 동남아지역원장과 함께 찾았다. 1부 ‘풍요의 약속, 메콩강’은 캄보디아의 젖줄 메콩강 유역을 샅샅이 훑었다. 티베트의 만년설에서 출발해 동남아 6개국을 관통한 뒤 남중국해에 도달하는 강이다.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가다 당도한 스뚱뜨렁 마을. 여기에는 다양한 젓갈류가 존재하는데 한국의 청국장도 맛볼 수 있다. 깜삐 마을은 우기에 맞춰 1년에 한번씩 대규모 이사를 감행해야 한다. 프놈펜 왕국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2부 ‘숲속의 보석, 라따나끼리’는 캄보디아 북동쪽 끝자락 안나마이트 산맥에 위치한 고산지대 라따나끼리를 조명했다. 열대밀림이 우거진 지역이라 아직 제대로 된 길조차 없는 곳이기에 9개의 소수민족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은 화전 농법을 일구면서 살아가고, 고구마와 바나나 같은 작물을 돌려가며 짓는다. 이 가운데 자라이족은 가장 오지에 위치한 소수민족이다. 밀려드는 현대문물에 밀려 멸망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이들에게서 종족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하지만 이 지역에도 보물은 숨겨져 있다. 유색보석, 특히 대형 사파이어 산지가 존재한다. 3부 ‘크메르의 영광, 프놈펜’ 은 크메르족의 영광을 온전히 담고 있는 프놈펜 왕궁을 집중 조명한다. 이곳에서는 캄보디아의 전통 결혼식, 영화 ‘툼 레이더’로 널리 알려진 다프롬 사원에서 1000년 동안 살아남았던 압사라 부조, 전통 춤을 이어가는 어린 소녀들을 찾아간다. 4부 ‘낙원의 신비, 꼬꽁’에서는 태국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꼬꽁을 찾았다. 꼬꽁은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되어 있다. 사실상 외화벌이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것.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그려내는 풍경과 함께 이 지역에서 유명한 맹그로브 숲도 화면에 담았다. 맹그로브 숲은 갯벌을 유지시켜 주고, 태풍을 막아 주고, 각종 어류들이 살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동해 오징어잡이처럼 야간 크랩잡이가 활발하다. 손엔 작살을, 머리엔 램프를 이고 직접 야간 크랩잡이에 나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백로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져 선조들에게 사랑받아 온 새다. 이들은 주로 인가 부근에서 집단 번식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 둥지를 튼 백로는 예전처럼 어디서나 환영받는 새가 아니다. ‘환경스페셜’에서는 생태계의 건강 지표로 인식되는 백로의 생태와 백로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아본다. ●로맨스타운(KBS2 밤 9시 55분) 순금(성유리)은 아버지 상훈이 큰 싸움에 휘말리게 되자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1번가 식모들을 찾아간다. 순금은 그곳에서 자신을 쫓아낸 건우와 마주치고, 손에 쥐고 있던 복권을 그만 건우에게 빼앗기고 만다. 한편, 순금의 아버지 상훈은 수술비를 구해 온 딸이 혹시 복권에라도 당첨된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데…. ●최고의 사랑(MBC 밤 9시 55분) 눈을 뜬 애정은 자신이 나이트클럽이 아닌 낯선 장소에서 독고진과 함께 있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다. 독고진은 자신이 애정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지만 애정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독고진은 이에 전의를 불태우며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녀를 떨리게 해 주겠다고 선전 포고 한다. ●49일(SBS 밤 9시 55분) 기적적으로 지현이 깨어났다는 연락을 받은 강은 한걸음에 지현에게로 찾아간다. 하지만 지현은 한강을 보자 예전 어투로 오랜만이라고 말한다. 강은 지현이 그동안 있었던 49일의 기억을 다 잊었다는 사실에 섭섭하기만 하다. 한편, 스케줄러 임기 마감일이 다가오자 이수는 이경을 만나기로 결정하고, 이경에게 봉투를 날려 보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150데시벨(dB)에 가까운 시추기의 소음을 견뎌내고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의 흙먼지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들이 있다. 그들은 오지의 장병들을 위해 관정을 파는 심정중대 대원들이다. 극한 작업 환경과 끊임없는 이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유일의 시추부대라는 자부심을 안고 작전을 수행하는 그들을 만나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최양락·이봉원의 ‘나는 전설이다’에 엄마 전문 배우 전원주, 선우용여, 김형자가 출연한다. 최고의 짠순이 엄마 전원주, 대한민국 대표 현모양처 선우용여, 원조 S라인 젊은 엄마 김형자. 이들이 밝히는 애틋한 첫사랑과의 연애 스토리와 인기 절정이었던 학창시절 일화 등 그동안 꽁꽁 숨겨 왔던 비화들을 전격 공개한다.
  • 하늘에 무지갯빛 ‘채운·햇무리’ 장관…”극히 드문일,길조”

    하늘에 무지갯빛 ‘채운·햇무리’ 장관…”극히 드문일,길조”

    경남 진주시의 남쪽 하늘에 무지갯빛 채운(彩雲)과 햇무리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려 5시간 나타나 주민들이 길조라며 크게 반겼다. 진주뿐 아니라 창원, 김해 등지에서도 비슷한 장관이 펼쳐졌다.   예로부터 채운이 나타나면 큰 경사가 있을 징조로 여겨왔고, 햇무리와 채운이 동시에 관측된 것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채운은 태양 부근을 지나는 구름이 무지개처럼 적색과 청록색이 번갈아 색을 띤 것처럼 보이는 현상. 태양빛이 구름에 의해 회절돼 보인다. 햇무리는 햇빛이 대기 속의 수증기를 비춰 해의 둘레에 둥글게 나타나는 빛깔이 있는 테두리다.    진주기상대 관계자는 “햇무리는 1년에 2~6월 사이 20번 이내로 나타나고, 채운은 1년에 5번 이내로 관측된다.”면서 “햇무리와 채운이 동시에, 이번처럼 뚜렷이 펼쳐진 것은 아주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길섶에서] 철옹성 까치집/이춘규 논설위원

    작은방 창문 옆 거대한 나무에 지난해 말 까치집이 완성된 것으로 생각한 건 착각이었다. 까치들은 이후 작업을 계속했다. 영하 10도를 밑돌던 혹한의 1~2월에도 정교하게 움직였다. 부리로 작업했다. 3월 초 형체가 완성됐다. 윗부분엔 지붕을, 출입구는 두개만 낸 철옹성이었다. 형체를 갖춘 뒤에도 보강작업은 때때로 이어진다. 좁디좁은 출입구로 드나들고 있다. 높이 70㎝. 폭 50㎝쯤 되는, 나뭇가지들로 구축한 요새다. 눈·비와 천적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안전한 이곳에서 새끼를 낳아 기를 터. 까치 가족은 작업을 하면서 우리 가족에 대한 경계는 거의 풀어버렸다. 3m 정도 곁에 서서 지켜봐도 도망가지 않고 제 할 일을 한다. 최근 수많은 까치집을 관찰해 봤다. 까치집 형태가 무척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됐다. 철옹성형이 많고, 지붕 없는 것도 있다. 천적·경쟁자가 있는 곳에는 철옹성 형태, 아닌 곳은 개방형태일 것이다. 유해조수로 전락한 까치의 급증 비결이 거기 있었다. 까치가 다시 길조가 되는 일은 없을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경영기획실 시설관리부장 김병기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대통령실 파견 이민우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 식품관리과장 최동미△〃 식품기준부 건강기능식품기준과장 장영수△부산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윤형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대덕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박찬종△사업기획팀장 윤병한<대구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나상민△기술사업화팀장 박무순△운영지원〃 송한욱<광주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배정찬(내정)△기술사업화팀장 장정주△운영지원〃 이강준 ■한국석유공사 ◇승진 및 전보 <처·실장급> [처장]△경영지원 정회환△PI추진 장철규△석유사업 신강현△유럽아프리카사업 백오규△신규사업 장성진[사무소장]△베트남 정창석△카자흐스탄 류상수[지사장]△서산 박수천 ■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지역진흥본부장 차동래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급 전보 △전문위원실 전문위원 심재민 ■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장 김성환△기획홍보팀장 김태년△번역3〃 한문희△원점표점정리〃 홍기은 ■전자부품연구원 △화합물반도체소자연구센터장 윤형도◇실장△홍보 김경훈△인재경영 김남현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승진 및 전보 △경영전략조정실장 김완식△마케팅사업부장 신현철△교육사업본부장 이이표 ■MBC △보도국 국제부 방콕특파원 허무호 ■조선매거진 ◇부국장대우 △경제미디어본부 이코노미플러스 광고팀장 김대호 ■아시아투데이 △고객지원국장 이찬만 ■강원대 ◇관장 △중앙도서 최웅△중앙박물 유재춘◇교육원장△평생 김종로△의학영재 박정현◇연구소장△산림과학 조현길△동물자원공동 김정대△조형예술 박승조△비교법학 이일세△싸이클로트론 남순권◇에코포리스트기업장△학교기업 김남훈 ■경북대 ◇보직 발령 <대학장>△경상(경영대학원장 겸임) 장지상△약학 송경식△이공 이호<대학원장>△법학전문 권혁재△과학기술 김진현<학부장>△에너지공학 이상룡◇서기관 전보△교무처 교무과장 박복규△기획처 기획〃 이주희△행정지원부장 이호기 ■경남과학기술대 ◇대학원장 △일반 류남형△산업 김우중△사회복지 황경애△창업 이웅호◇처장△교무 송원근△학생 이상원△기획 전중창◇관장△도서(정보전산원장 겸임) 이애자△공동실험실습 남상해◇센터·원장△공학교육혁신센터 배강열△국제교류원 이봉환 ■계명대 △대외협력부총장 이인선 ■공주대 ◇대학장 △사범(교육대학원장 겸임) 김응환△인문사회과학(경영행정대학원장 겸임) 박찬일△자연과학 신홍렬△공과(공학교육센터장 겸임) 박상준△영상보건 이충우◇대학원장△안보과학 김만규◇관장△박물 이남석 ■동국대 <부총장>△학술(대학원장 겸임) 박정극△경영 조성구△의무(의료원장 겸임) 민응기△연구경쟁력강화위원장(부총장급) 강태원<대학원장>△불교(불교대학장 겸임) 계환스님△법무(법과대학장 〃) 김상겸△행정(경찰사법대학원장·사회과학대학장 〃) 송일호△경영전문(경영대학장 〃) 유석천△교육(사범대학장 〃) 고진호△영상(영상미디어대학장 〃) 이종대△문화예술(예술대학장 〃) 김황록△언론정보·국제정보 김무곤<대학장>△문과 김상현△이과 김득영△바이오시스템 유병승△공과(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장 겸임) 이의수△의과(의학전문대학원장 〃) 임현술△한의과 김기욱△약학 천문우<실장>△경영관리 이영면△전략홍보 윤재웅△대학스포츠 백경선<본부장>△대외협력 정창근△전략기획 이상일△학사지원 유국현△연구진흥(산학협력단장 겸임) 이종태△운영지원 이천종<원장>△학생경력개발(학생상담센터소장 겸임) 이학노△교양교육 조상식△평생교육 김계현<관·단·센터·소장>△중앙도서관 박경준△국제화추진단 김인재△동국미디어센터 김애주△보건소 김동일◇의료원△부의료원장(일산행정처장 겸임) 김영길<병원장>△경주 이경섭△일산불교 이진호△경주한방 김경호△분당한방 신길조△일산불교한방 구병수<실·처장>△전략경영실 채석래△경주행정처 최진식 ■동덕여대 △인문학부장 여태천△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소장 김인석△생활과학연구〃 안령미△인문과학연구〃 김준호△종합약학연구〃 김효진 ■제주대 △부총장(교육대학장·사회교육대학원장 겸임) 최태희△대학원장 정충덕△법학전문대학원장(법학전문대학원 역량강화센터장 겸임) 김창군△자연과학대학장 김철수△공과〃(산업대학원장 겸임) 안기중△간호대학장 이은주△예술학부장 김방희△교육대학 교학처장 변종헌△홍보·출판센터장 김희정△국어문화원장 강영봉△이어도연구센터장 조일형△탐라문화연구소장 윤용택△취업전략본부 부본부장 오승은 ■한양대 △입학부처장(서울) 최창식△대학기록실장 신성곤△출판부장 엄익상<교수평의원회>△의장 이병호△부의장 이상선(서울) 남행웅(에리카)◇의료원△서울병원장 이춘용△서울병원 부원장 김동원△국제협력병원장 김정현△구리〃 김순길△구리병원 부원장 김재민△의료원기획관리실장 최호순 ■한양사이버대 △총무처장 김태우△대학원 부원장 김윤주◇학과장△컴퓨터공학 한영모△교육공학 한승연△일본어학 황영희△사회복지학 김진숙△보건행정학 황정해◇학부장△디자인 은덕수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대학장 이한석△기획처 부처장 최은순△해양과학기술연구소장 이호진△산학협력단장 김의간△산학협력단 부단장 홍성화 ■서울대병원 △행정처장 이몽열 ■건양대의료원 △행정원장 김용하 ■코스닥협회 ◇이사대우 승진 △경영지원본부장 김종선◇전보△회원사업부장 정진교△조사기획〃 김준만 ■KB국민은행 ◇승진 <지점장>△도산로 길영우△퇴계원 라인식△주안북 곽성우△둔산크로바 임선택◇전보△오사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전형남△왕십리지점장 이상열△춘의동〃 김경수△캠퍼스플라자사업단장 김부건△개인여신심사부장 오보열 ■KB국민카드 ◇부장 △경영기획 이창권△재무관리 천영국△커뮤니케이션 박기용△마케팅기획 이남홍△상품개발 정하진△컨버전스추진 김운섭△고객만족 정명규△가맹점사업 이몽호△개인회원사업 김우일△우수고객사업 신성훈△카드금융사업 이관우△회원영업 배종균△영업추진 고진석△영업부 오영룡△법인회원사업 김성수△제휴추진 전영산△공공사업 이해정△금융신사업 김재천△생활서비스 이광일△리스크관리 최엄문△회원심사 김준수△채권관리 한동욱△HR 장병곤△총무 제갈훈△카드업무지원 서영덕△IT기획 김용원△감사 박인수△준법지원 박기종△비서실 장영준◇지점장△강남 이동탁△강동 박기자△노원 최정락△마포 변기호△목동 장용일△영등포 김병만△인천 김덕홍△부천 이랑숙△분당 변성수△수원 임익환△안양 안상원△일산 최헌석△대구 임준희△동래 홍호선△부산 신현돈△울산 정경일△창원 조용국△광주 이재흥△전주 윤주철△대전 박성수△천안 신현종△청주 조동신△원주 염찬일△제주 김효순 ■미래에셋증권 ◇전보 <센터장>△Equity 김재식△FICC 조민상<본부장>△리스크관리 김종철△채권영업 송창섭△채권운용 이창훈△FICC 김현석<투자전략실장>△코리아리서치센터 류승선<팀장>△채권영업1 김기호△RP운용 오재경△테크산업분석 김장열△산업재분석 이석제△채권영업2 김은성△채권상품운용 심홍식△FICC 박삼규△내수산업분석 정우철△테마리서치 변성진△경제분석 박희찬△매크로분석 이재훈△리서치기획 이미영 ■삼성증권 ◇본부장 승진 △캐피탈마켓(CM)사업 박인성◇사업부장 승진△운용 장원재◇지점 부장급 승진△대구서 김영출△수원 김정국△송파 김태영△청담 박완정△왕십리개설준비위원회 박윤호△도곡 박준희△코엑스 박중규△창원 박지범△삼성타운 손현준·신윤철·유신걸·이장웅△대구 송창훈△갤러리아 신현욱△SNI호텔신라 유정화△정자역 윤경란△수유 이규영△거제 이동환△과천 이문희△이촌 이선욱△대치중앙 이애란△안동 이창엽△구리 정종철△도곡 조현숙△역삼중앙개설준비위원회 한덕수△부평 함승오△강북지역지원팀 김인기△동부지역지원팀 박종대◇본사 부장급 승진△포트폴리오운용1팀 권기형△퇴직연금솔루션팀 권용수△채권(FI)세일즈팀 김경성△리스크관리팀 김남준△포트폴리오운용2팀 김유성△프리미엄상담2센터 김재상△프로젝트추진팀 김창범△리서치센터 맹영재△전략기획팀 박재영△총무팀 선창균△신문화팀 양진근△노동조합 우종욱△인재개발팀 원유훤△경리팀 이병창△신사업팀 이상근△금융연구소 이정원△증권관리팀 이정원△고객만족기획팀 이창석△영업추진팀 이호성△투자은행 지원팀 정재욱△투자컨설팅팀 조태훈△국내파생팀 주영훈△홍보팀 하중석△전략지원팀 허경식△신탁팀 현재훈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 <상무>△Trading담당 송진호 ■유진투자증권 ◇지점장 △서초동 김종기△산본 신언경△안양 신창수△천안 문경희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DCM실 상무 김현겸 ■한국투자증권 ◇담당 신임 △FICC 안재완△법인영업 김세환◇부서장 신임△영업전략 김윤상△컴플라이언스 사영웅△업무지원 신봉관△해외투자영업 안주영△에쿼티DS 이대원△e비즈니스기획 이수범△마케팅 조희경△금융상품법인영업 채동욱△선물옵션영업 최지헌△투자정보 추희엽◇지점장 신임△익산 박현욱△신목동 오병도△신압구정 한경준△광양 문정수◇담당 전보△퇴직연금영업추진 강성모△퇴직연금영업1 김동건△에쿼티 김성락△퇴직연금영업2 박진수△인수영업 설종만◇부서장 전보△리서치지원 김광열△국제영업 김기홍△퇴직연금지원 김광섭△FICC DS 김기우△퇴직연금영업2 김진수△퇴직연금추진 박상규△WM컨설팅 박진환△AI·M&A 장도익△퇴직연금영업1 한관식◇지점장 전보△명동 고완식△돈암동 김성열△영업부 김영대△잠실 김영헌△사하 김창규△광주중앙 나종운△강북센터 노성환△영등포 도덕재△광장동 박영효△금천 박재현△정자동 변귀용△명동중앙 양승운△동래 이상호△가락 이재호△목동 이재홍△광명 이정아△광화문 이한용△마포 장지영△서초동 조대현△합정동 조원호△V-프리빌리지 강남센터지점 개설위원장 조재홍△논현 최서룡△분당PB센터 홍성임△서광주 홍인표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보 신임 △채권운용본부 이도윤△기관영업본부 김병모◇부장 신임△글로벌AI팀 양봉진◇부장대우 신임△주식운용본부 허철홍△채권운용본부 홍현△글로벌운용본부 한규성△시스템운용본부 정현철△실물자산운용본부 안종훈◇부장대우 전보△실물자산운용본부 정지원 ■아주캐피탈 ◇부장 승진 <지점장>△인천 이환주△개인금융(대전) 문용섭△부산중앙 김창균<팀장>△AUTO금융1 김신우△인사총무 배영환 ■두산 ◇임원 영입 <상무급>△전략지원팀 임경묵 ■한라건설 △해외영업부 상근자문역 차성춘
  • 손학규 대표 ‘강원 수성’ 올인

    손학규 대표 ‘강원 수성’ 올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27 재·보선을 앞두고 ‘강원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도부들과 16일 평창을 찾아 최고위원회의와 당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특위’ 연석 회의를 열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약속했다. 손 대표는 특위 위원장을 직접 맡았다. 이례적으로 희망대장정 현지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 17일까지 강릉에 머문다. 폭설 대란으로 피해를 입은 강릉시 성남동 중앙시장 일대에서 최고위원·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제설 작업을 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연석회의에서 지도부는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재·보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손 대표는 평창 용평 드레곤밸리호텔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광재 전 지사의 빈 자리가 너무 크지만 민주당이 그 자리를 채우고 반드시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그동안 이광재 전 지사가 길을 잘 닦아 놓았다.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 지사를 뽑는 것이 동계올림픽의 길조가 될 것”이라고 부탁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가 이광재 전 지사를 악랄한 정치 보복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데 아무런 역할을 못해 매우 아쉽고 죄송하다.”며 동정론에 기댔다. 현재 민주당의 재·보선 강원지사 후보 1순위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다. 손 대표와 이 전 지사가 전방위로 설득 중이지만 완강하게 고사하고 있다. 경기고 동문인 원혜영 의원도 수차례 전화통화를 했지만 권 전 부총리는 “해외 체류 중이다. 출마 생각이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재·보선 기획단 회의에서는 “강원도지사 후보를 조기 선출해 ‘이광재 동정 여론’을 살려야 한다.”고 결론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성동구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성동구가 하반기 지역 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구청에서 행사성 경비 등 예산을 절감한 것에 1:1 매칭으로 서울시청 직원들이 절감한 부분을 더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이라 의미가 더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와 성동구가 2010년 절약한 예산 21억 9300여만원을 재원으로 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추진된다. 대상은 명품 녹색길조성, 어린이교통안전 지킴이 사업, 다문화가족지원 등 16개 사업에 600명이다. 신청 대상은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자로 최저생계비가 150%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 7500만원 이하인 자이며, 만 15~29세 청년 미취업자는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정원의 20% 범위에서 우선 선발한다. 또 구는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사업운영을 위해 사업특성에 맞는 전문인력을 정원의 20% 범위에서 채용한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로 선발된 사람은 사업기간 동안 ▲G20 대비 주요도로 꽃길조성 ▲관내 주요 산책로 조성과 마을담장 벽화 그리기 ▲다문화 가족지원 등 해당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무시간은 주 5일간(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임금은 하루에 3만 3000원(교통비 및 간식비 별도)이 지급된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근로능력 및 안전관리 차원에서 하루 4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8일까지이며 주민센터에 건강보험증 사본과 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접수일 전월영수증)을 첨부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광수 사회복지과장은 “서울시와 자치구 직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주민들의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면서 “앞으로도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일자리’로 잡고 지역 기업 등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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