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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회복 기간 절반으로 단축”…임상발표(종합)

    셀트리온 “회복 기간 절반으로 단축”…임상발표(종합)

    렉키로나주 임상 2상 결과 공개중증 진행 위험 최대 68% 감소“매우 우수한 안전성 증명”“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임상 2상 결과 ”치료군이 위약군(가짜약 투여 환자 그룹)보다 회복기간이 절반 정도로 줄었고 이상반응(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아 매우 우수한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후 6시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대한약학회 주최 학술대회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 발표를 통해 렉키로나주의 2상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는 엄중식 가톨릭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맡았다. 공시와 발표에 따르면 회복 기간은 치료군(204명)이 5.4일로 위약군(101명·8.8일)보다 3.4일 짧았다. 이 차이는 폐렴을 동반하거나 50세 이상인 중등증 환자들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폐렴 동반 환자들 중 치료군은 5.7일, 위약군은 10.8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환자들 중에서는 치료군과 위약군이 각각 6.6일, 13일이었다. 모든 환자 그룹에서 치료군이 위약군보다 회복 속도가 2배 정도 빨라진 것이다. 중증 진행 위험 최대 68% 감소 중증 진행 비율도 치료군이 위약군보다 54% 적었다. 중등증 환자 대상으로는 68%까지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임상시험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에서 총 327명을 대상으로 시행돼 지난해 11월 24일 최종 투약이 완료됐다. 결과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최종 확인된 총 307명으로부터 도출됐다. 임상 대상자 중에서 중등증 환자는 폐렴을 동반한 환자들로 모집단의 약 60%를 차지했다. 임상 결과를 발표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이 약물을 투여해 중증으로의 진행을 얼마나 예방했느냐가 핵심”이라며 “특히 50대 이상에서 중증 환자 발생 비율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중증 환자로 인해 고갈되는 병상, 인력 등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환자의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사라지는 기간을 유의하게 단축하는 효과도 냈다.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었다. 이로써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회복기간이 3일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렉키로나주 투여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됐다. 안전성 증명, 임상시험서 중대한 이상 반응 등은 보고되지 않아 엄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이 약물이 중증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춤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필요한 옵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12일자(현지시간)로 게재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에서도 해당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가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 분 생산을 마치고 공급 계획도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 20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셀트리온은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임상 3상 시험을 할 계획이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다. 경증부터 중등증 수준의 코로나19 환자에 약 90분간 정맥투여 하는 주사제로 개발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코로나 중증 환자·회복기간 감소 안전성도 입증”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코로나 중증 환자·회복기간 감소 안전성도 입증”

    셀트리온은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 중증으로 발전하는 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이날 대한약학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 ‘하이원 신약 개발 심포지아’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한국,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이번 임상 결과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총 307명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다. 중등증 환자는 폐렴을 동반한 환자들로 전체 모집단에서 60%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주 확정용량(40㎎/㎏) 기준 위약군(가짜약 투여 환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중증으로 발전하는 환자 발생률이 54%(전체 환자)에서 68%(중등증 환자)까지 감소했다. 회복 기간도 렉키로나주 투여 환자들은 5.4일로 위약군(8.8일)보다 3.4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안전성도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임상시험용 약품을 투약한 뒤 사망이나 중대한 이상 반응 등으로 연구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엄중식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백신뿐만 아니라 치료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셀트리온이 신청한 조건부 허가를 심사 중이다. 조건부 허가란 3상 진행과 완료를 조건으로 2상까지의 결과만으로 의약품 시판을 우선 허용해주는 제도다. 식약처가 기존 180일 걸리던 허가 절차를 40일로 줄인 만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주 초 렉키로나주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식약처 조건부 허가를 받는 즉시 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분 생산을 마친 상태다. 해외 주요국 허가 시점에 맞추기 위해 최대 200만명분의 생산 계획도 세워놨다. 셀트리온은 전세계 10여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안전성과 효능을 추가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셀트리온 치료제 ‘렉키로나주’ 조건부허가 무게

    셀트리온 치료제 ‘렉키로나주’ 조건부허가 무게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가 13일 발표되는 가운데 허가 및 사용 여부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허가심사 단계까지 도달한 국내 치료제는 렉키로나주가 유일하다. 허가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식약처 및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는 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에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발표로 공개된다. 발표 주제는 ‘코로나19 감염 경증~중등증 환자에 대한 렉키로나주의 28일간 치료 효과’다. 이는 현재 식약처 심사 중인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경등~중등증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렉키로나주 투여 시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평가 핵심은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가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코로나19 관련 7가지 증상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했는지 여부”라며 “약을 먹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에 큰 차이가 없다면 효과성에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는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에서 임상 3상을 조건부로 우선 사용을 구하는 허가심사제도를 밟고 있다. 식약처는 앞서 빠른 허가를 위해 임상 2상 설계 시 일반 임상 2상 시험과는 달리 임상 증상 개선 등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추가하도록 셀트리온에 요청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렉키로나주의) 2상 임상은 형태와 목적이 3상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2상 심사 결과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가 허가한 치료제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 3296명에게 투여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렉키로나주의 무료 공급 보도에 대해 “관계 부처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고] 이철옥씨 별세, 최세영씨 부친상, 김기홍씨 부친상

    ■ 이철옥(전 이원의료재단 이사장)씨 별세 △ 이철옥(전 이원의료재단 이사장)씨 별세, 임경숙씨 남편상, 이성구·이민자·이덕구·이홍구씨 숙부상, 9일 오후 11시40분, 인천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501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장지 시안 가족추모공원. 032-460-9402 ■ 최세영(쌍용건설 상무)씨 부친상 △ 최병주씨 별세, 이규정씨 남편상, 최세영(쌍용건설 상무)·선주씨 부친상, 조미영씨 시부상, 정대영(과수원 학원 대표)씨 장인상, 9일 오후,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특실 202호(지하 2층), 발인 12일 오전. 02-2030-7900 ■ 김기홍(한화솔루션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씨 부친상 △ 김진도씨 별세, 김기홍(한화솔루션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씨 부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2일 오전, 장지 분당 메모리얼파크. 02-2258-5965
  • [사설] 민간병원 병상 제공, 인력· 운영비 등 정부가 지원해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국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11곳을 지정해 새달 초까지 494개의 중증환자 및 고위험군 환자 전담병상을 확보한다. 3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들이 병상 부족 현상으로 대기 중에 사망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탓에 고위험 환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에서는 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져 집단사망이 발생하는 현실이다. 거점전담병원 병상이 하루 빨리 준비되어 대기상태인 중중환자들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정부가 상당한 숫자의 중증병상을 새로 확보한 배경에 민간병원의 적극적 참여가 있다. 거점전담병원이 되려면 고가 의료장비를 새로 투입하고, 음압병실도 설치하는 등 시설을 크게 개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평택 박애병원을 비롯해 남양주 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천대 길병원, 오산 한국병원, 청주 베스티안병원 등 적지 않은 민간병원이 뛰어들었다. 민간병원 구성원이 의료인으로 사명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했기에 가능했다. 평택 박애병원은 기존 220개 병상을 비우고 코로나 19 전담병상 140개를 새로 준비해 지난 24일 운영에 들어갔다. 청주 오송의 베스티안병원도 중환자용 20개, 준중환자용 10개 병상을 비롯해 220개 병상을 모두 코로나19 치료에 쓰기로 했다. 남양주 현대병원은 119개 병상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환자를 받기로 했다. 정부는 시설 개선과 장비 운영 등의 비용을 지원하고 운영비도 전문심의위원회에서 보상액을 산정해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민간병원들은 그래도 손해가 발생한다면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고 한다. 정부는 이제 전담병상을 맡을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데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고 해도 민간병원은 호흡기 질환 전문치료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 중증환자 병상은 일반 병상보다 훨씬 더 많은 간호 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인력 수급의 궁극적 책임을 져야 한다. 경기도 등에서 의료 자격증을 가진 시민들을 모집하는 만큼 국가적 위기 해소 노력에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 오늘도 신규 확진 1000명 넘나...정부, 27일 3단계 격상 여부 결정

    오늘도 신규 확진 1000명 넘나...정부, 27일 3단계 격상 여부 결정

    25일 12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꺾일지는 미지수다. 27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한다. 잡히지 않는 확산세...26일 신규 확진 1000명 넘나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41명으로,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다음주 내주에는 하루에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정은경 방대본부장의 예측보다 시점도 앞당겨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정부는 전날 확진자수 급증에 대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고, 그 이외 다른 지역의 확진자 수는 기존 추이를 이어갔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흐름과 유사하게 900명대에서 1000명 안팎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726명이다. 이는 전날 시간에 집계된 668명보다 58명 많았다.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요양병원·교회 등에 더해 직장, 식당, 동물병원 등 일상 곳곳의 신규 집단감염도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 27%대...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의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2∼25일(27.1%→27.4%→27.8%→27.2%) 나흘 연속 27%대를 나타냈다. 해당 비율은 지난 6일까지는 15∼16%대를 유지했으나 8일(20.7%) 20%를 넘은 뒤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10명 중 3명가량은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것으로, 이는 지금도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유행 상황에 대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상황을 반전시키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소세로 꺾어야 하는데 꺾지 못하는 부분을 한계로 받아들인다”면서 “이에 소모임과 접촉 자체를 줄이는 것을 가장 필수적인 조치라고 판단했고, 이런 측면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에 모임과 이동을 삼가해 주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준다면 내년 초부터는 반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발생 추세”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27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야기되는 만큼 정부는 지금껏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전날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3단계 격상 압박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과 기업은 거의 3단계에 준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지금처럼 2.5단계도 3단계도 아닌 상황을 유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조속한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격상 시기를 놓쳤고, 또 감염이 너무 넓게 퍼져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전날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발생 추세, 다시 말해 유행의 확산 추세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발생 양상이 방역적·의료적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는지도 (3단계 격상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문가들 “신규 확진자 당분간 계속 증가”…3단계 격상엔 입장차

    전문가들 “신규 확진자 당분간 계속 증가”…3단계 격상엔 입장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가장 많은 1241명으로 늘면서 연말연시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오는 2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아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감염을 나타내는 지표로, 1을 초과하면 ‘유행 지속’, 1 미만이면 ‘발생 감소’를 의미한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신규 확진자 증가는 지역사회에 환자가 많다는 것으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검사에서 많은 환자가 발견되는 것에서도 확인된다”면서 “요양병원이나 종교시설 등 집단시설은 유행으로 전개될 수 있어 1200명 이상의 숫자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감염이 수도권을 넘어서 전국에서 발생하고 특정 집단감염에 속하지 않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당분간 신규 확진자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입장이 달랐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조속한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며 “이미 격상 시기를 놓쳤고 더욱이 감염이 너무 넓게 퍼져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한 지역이나 공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조치는 유효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면서 사람 간 접촉을 줄임으로써 확진자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 교수도 “국민과 기업은 거의 3단계에 준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3단계 격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 교수는 “거리두기를 격상할 수 있겠지만 피해 지원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면서 “지원책없는 상향 조정은 코로나19가 아닌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병상 326개 확보 ‘숨통’… 논산훈련소 입영장정 11명 확진 ‘비상’

    병상 326개 확보 ‘숨통’… 논산훈련소 입영장정 11명 확진 ‘비상’

    건보공단일산·남양주현대병원 등 선정 평택박애병원은 전체 병상 220개 운용 논산 군인·훈련병 등 1600여명 전수검사부천요양병원 사망 3명 늘어 누적 25명천안 거주 외국인 34명 확진에 역학조사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가까이 쏟아지면서 방역 당국이 ‘거점병원’을 추가 지정하는 등 병상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확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병상 배정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평택박애병원을 ‘1호 거점병원’으로 지난 12일 지정한 뒤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7곳을 추가 선정해 거점병원 총 8곳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점전담병원 8곳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326개다. 이창준 중수본 중환자병상확충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택박애병원은 220개 전체 병상을 소개했고(비웠고), 오늘부터 중환자 병상 20개와 준중환자 병상 80개, 중등증환자 병상 40개 등 총 140개 병상을 (환자가) 입원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경기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 70~80대 노인 확진자가 많은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엿새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용인의 한 요양원에 있던 80대 남성 1명도 지난 19일 확진된 후 치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나흘 만인 23일 숨졌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육군훈련소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훈련소 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21일 입소한 입영장정이다. 이들은 훈련을 받기 전 2주간 대기 중이었다. 함께 입대한 입영장정은 모두 1600명으로 2개 생활관에서 나눠 생활했다. 인천에서는 공무원 1명을 포함한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입원하면서 인천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0’가 됐다. 그나마 감염병 전담병상은 211개 가운데 201개가 사용 중이라 10개 정도 여유가 있다.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 등에서 추가 감염자 23명이 나왔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한 환자가 퇴원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아 중환자실이 한때 폐쇄됐다. 또 충남 천안에서도 같은 식품 판매점을 이용한 외국인 3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19 거점병원 8곳 지정... “시설·장비 등 비용 70% 우선 지급”

    코로나19 거점병원 8곳 지정... “시설·장비 등 비용 70% 우선 지급”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와 고위험군 환자 진료를 위한 거점전담병원 8곳이 마련됐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12일 평택박애병원을 ‘1호 거점병원’으로 지정한 뒤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7곳을 추가 선정해 거점병원 총 8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점병원은 전체 병상의 3분의 1 이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상으로 전환해야 하며, 준·중환자 병상을 포함한 중환자 병상을 15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기능과 전체 병상 규모 등을 고려해 10% 정도만 전담병상으로 전환하면 된다. 거점전담병원 8곳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326개다. 이 가운데 중환자 병상 20개, 준-중환자 병상 90개, 일반 병상 66개 등 총 176개 병상이 이날 추가됐다. 중수본은 내년 1월 초까지 494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창준 중수본 중환자병상확충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평택박애병원은 220개 전체 병상을 소개했고(비웠고), 오늘부터 중환자 병상 20개와 준-중환자 병상 80개, 중등증환자 병상 40개 등 총 140개 병상을 (환자가) 입원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3개 (거점)병원을 더 지정해 총 11곳을 운영할 것”이라며 “평택박애병원처럼 전체병상을 소개하겠다는 곳이 있어서 협의 중인데, 내일(25일)이나 모레(26일) 지정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5개 거점병원에는 소요 비용 56억원에 대한 70%, 즉 40억원을 오늘 중으로 우선 지급해 시설개선과 장비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거점병원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손실보상도 지원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기관에는 각 10억원, 치료 확대 기관에는 각 2억원을 선지급한다. 정산은 전문심의위원회를 통해 보상금액을 산정한 뒤 진행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령환자 만성질환 없으면 생활센터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되면 50억원 지원

    고령환자 만성질환 없으면 생활센터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되면 50억원 지원

    ‘중증병상 최소 1% 동참’ 첫 행정명령전문가 “다른 중환자들 피해 없어야”방역 당국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속에서도 미온적이다 못해 부정적인 인식을 숨기지 않던 민간병상 동원 행정명령을 내린 건 상황이 그만큼 긴박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규 병상 확보에 더해 좀더 위중한 환자 위주로 병상을 배분하기 위해 병상 관련 추가 대책도 내놓았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중증 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건 지난 1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병상의 각각 ‘최소 1%’, ‘1% 이상’을 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병상으로 확보해야 한다.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1차 유행 때도 정부가 병상을 동원하긴 했지만 중증 환자 병상이 아닌 중등증 환자(중증과 경증 사이)를 위한 병상이었다. 중대본 관계자는 “중증 환자의 경우 (특히)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최소 1%만이라도 국가적 위기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라고 말했다. 민간병원까지 행정명령 대상에 포함시킨 건 전체 병상 대비 9.2%에 불과한 공공병상만으로 3차 대유행을 막는 건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17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2.3개로 OECD 평균(4.7개)보다 3배 가까이 많은 반면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은 1.3개로 OECD 평균(3.0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민간병원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이날 중대본은 병상 관련 대책을 추가적으로 내놨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라 하더라도 만성 기저질환이 없거나 산소포화도 90% 미만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아니라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65세 이상이거나 만성 기저질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증세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증상이 호전돼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59세 이하 무증상·경증 환자도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도록 했다. 만약 환자가 생활치료센터 전원을 거부할 경우 치료에 드는 본인 부담금과 필수 비급여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또한 민간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참여·지정되면 즉시 약 50억원(300병상 기준)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중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 민간병상 확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환자 병상은 제한된 병상 수 안에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을 앓는 중환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발생하는 확진자 숫자는 이미 공공 영역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만큼 지금이라도 정부가 (민간 협조를 포함해 병상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없이 확산세 꺾어야...안정화될 것”(종합)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없이 확산세 꺾어야...안정화될 것”(종합)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역 대응에 대해 “아무 대책 없이 흘러가는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능후 “방역체계 굳건, 의료대응 능력 향상” 20일 박 1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는 굳건해지고 있고 의료대응 능력도 점점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이상씩 나오는 데다, 병상 부족 사태도 현실화되면서 자칫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 1차장은 “보다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감염자를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방역조치를 취해서 원천적으로 감염을 차단하고 확진자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도 빠른 시일내에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으니까 지금보다 좀 더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가 필요하고, 현재 2.5단계니까 그냥 3단계로 가야한다는 그런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전문가들 “3단계 상향 외 다른 대안 없어”이러한 발언은 감염병 전문가들과의 상황 인식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최원석 고려대 교수는 “감염내과의 관점으로는 환자(수)를 줄이기 위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면서 “(수도권의 경우) 이미 2.5단계로 간 상황에서 추가 조처를 한다면 3단계 상향 외에는 다른 대안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앞서 2단계, 2.5단계로 조정하는 시기 또한 늦었다”면서 “코로나19 질병의 특성상 방역 대응을 위한 기회를 놓치면 다시 바로잡기에는 힘들다. 지금이라도 3단계로 올려 사람 간 모임과 만남 등 접촉 자체를 조금 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 꺾어야...조금 더 인내·동참해달라” 박 1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인내하고 동참해달라”고 밝혔다.그는 “정부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또 중앙부처 내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거리두기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를 매일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가 설정했던 3단계 (대응 조처)를 보면 상당 부분, 예컨대 서비스뿐만 아니라 생산을 하는 제조업 분야도 일정 부분 멈추는 것이 포함돼 있다”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경우에 발생할 파장을 거론했다. 박 1차장은 “이는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고, 피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태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모른 채 식당 내 취식 금지 등의 수준으로 3단계를 주장하는 분이 의외로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3단계라는 것은 매우 엄중한 단계다. 그 상황 자체는 우리의 전 경제 과정이 상당 부분 마비되거나 정지되는 그런 과정 혹은 상태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특히 “현재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으니 지금보다 조금 더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가 필요하고, 또 현재 2.5단계니까 그냥 3단계로 가야 한다는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1차장은 “3단계의 실상이 어떤 것인지 국민들이 충분히 알고 있고, 그에 대비하고 있는지 등이 더 많이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지역 간 이동 제한과 같은 ‘록다운’(일종의 봉쇄 개념)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3단계 격상시에 대비한 세부조치 조정 방안에 대해선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더라도 생필품을 사는 등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역시 “3단계는 2단계, 2.5단계처럼 사회적 방역을 강화시키는 단계가 아니라 기업의 필수 부분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전 국민이 집 안에만 있도록 하는 최종적인 단계”라면서 “이에 이를 갑작스럽게 발표하기보다는 논의 사항을 계속 알리면서 국민적인 동의와 준비, 참여가 확보되는 가운데 결정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3단계의 방역 조치도 유행 상황에 맞게 다듬고 있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코로나19가 최근 가족·지인간 소모임 등 일상 속에서 확산하고 있는 만큼 현 상황에 맞게 방역 대응을 보다 정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를 5인 이상 등 더 작은 소모임까지 금지시키는 방안, 또 식당·카페에서는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을 허용하지만 이 규정을 아예 ‘테이크아웃’으로 전환하는 문제, 이외에 대형마트에 대해 일률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던 조치를 생필품을 파는 영역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생필품과 무관한 상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우선 공급”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우선 공급”

    정부가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접종까지는 안전성 검증, 국민 우려 해소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과 계약한 4개 제약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를 공개한 곳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다. 일단 유효성 측면에선 세 곳 모두 합격선이다. 영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 모더나는 94.1%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자들의 독립평가가 9일(한국시간)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됐다. 이 백신은 55세 이하가 상당수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의 효과를 보였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에게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임상시험을 하고 허가를 받아 백신을 출시하기까지는 통상 아무리 빨라도 5년은 걸린다. 지금은 이 과정을 1년 이내로 줄여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빨리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빠른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혹시 모를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셈이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선 참여자 가운데 한 명은 척수염이, 다른 한 명은 40도 고열이 난 적도 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간 관찰하다 보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로 더 많은 사람이 죽고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십만 명 중 한두 명에게 생기는 부작용은 떠안고 가야 한다. 정부도 이 점을 솔직히 이야기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인이 접종할 첫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위탁생산 공장이 있어 빨리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 이어 캐나다 보건부도 9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 정부는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 등을 위주로 24만 9000회 투여분의 화이자 백신을 연내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우선 공급”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우선 공급”

    정부가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접종까지는 안전성 검증, 국민 우려 해소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과 계약한 4개 제약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를 공개한 곳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다. 일단 유효성 측면에선 세 곳 모두 합격선이다. 영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 모더나는 94.1%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자들의 독립평가가 9일(한국시간)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됐다. 이 백신은 55세 이하가 상당수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의 효과를 보였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에게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임상시험을 하고 허가를 받아 백신을 출시하기까지는 통상 아무리 빨라도 5년은 걸린다. 지금은 이 과정을 1년 이내로 줄여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빨리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빠른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혹시 모를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셈이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선 참여자 가운데 한 명은 척수염이, 다른 한 명은 40도 고열이 난 적도 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간 관찰하다 보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로 더 많은 사람이 죽고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십만 명 중 한두 명에게 생기는 부작용은 떠안고 가야 한다. 정부도 이 점을 솔직히 이야기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인이 접종할 첫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위탁생산 공장이 있어 빨리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 등은 이날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에 대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문가 “휴일 신규확진 631명이면 평일 1천명 이상 나올 것”

    전문가 “휴일 신규확진 631명이면 평일 1천명 이상 나올 것”

    양성률 4.39%, 평일 검사 건수에 대입하면 1천명 이상 지난 6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31명 나온 것과 관련해 이번주 평일 하루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진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6일 양성률을 근거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실제 감염자, 2천~3천명 추정” 양성률이란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다. 6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난 6일 검사 건수는 1만 4371명으로, 양성률이 4.39%로 집계됐다. 이를 평일 검사 검수 2만 5000건에 대입해 보면 약 1097명이 나온다. 현재 신규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을 볼 때 이 같은 양성률이 유지되더라도 이번주 평일 최소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추정이 나오는 것이다. 엄중식 교수는 “통상 검사를 받기 전 감염자가 확진자의 2~3배 정도로 추정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2주 전부터 이미 감염된 사람들이 1000명 이상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 이상 집계되면 실제 감염자 수는 2000~3000명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 3단계 바로 가야 전파 차단”이 때문에 엄중식 교수는 8일 자정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도 현재 감염의 전파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엄중식 교수는 “2.5단계를 적용해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도 2주 이상 기다려야 하고,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 너무 길어지면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서 “그렇게 되면 실제 방역이 유지되지 않아 감염이 다시 증폭되는 주기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만 놓고 볼 때 (2.5단계를 넘어) 3단계로 바로 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엄중식 교수는 2.5단계로 현재 확산 상황을 끊어내기 어려운 이유로 젊은층의 감염과 일상감염이 맞물린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2.5단계 시행으로 “20~40대가 가는 곳을 일부는 막더라도 (밤 9시 이전) 주간 이동이나 사람들을 접촉하는 상황은 통제하지 못한다”면서 “현재 특정한 장소나 공간, 활동과 관련해 감염이 퍼지는 것이 아니라 대중 없이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세세하게 끊어내기에는 현재 방역 대책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방역 단계 상향과 경제 상황 간 딜레마에 대해 엄중식 교수는 “단계를 높여서 짧게, 강하게 통제를 하고 나서 단계를 낮추는 것과 (천천히 단계를 올려) 두 달, 석 달 동안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 중 어느 쪽이 더 손해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상황도 2.5단계를 적용했을 때 2주 후에 평가를 해야 하는데, 그때 가서도 충분한 효과가 안 나오면 3단계로 가지도 못하고 2.5단계를 계속 유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상황이 정말 나빠져 그때 가서 3단계로 가게 되면 현재 확산 여파가 내년 3~4월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경제적 피해가 훨씬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규확진 지역발생만 600명…“‘짧고 굵게’ 추가 격상해야”(종합)

    신규확진 지역발생만 600명…“‘짧고 굵게’ 추가 격상해야”(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33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0명)보다 89명 늘어나면서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첫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이날 600명대로 올라선 것.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 등으로,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14차례 가운데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5차례, 600명대는 1차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7일째 이어졌다. 지역발생 600명 중 수도권 463명 이날 신규 확진자 62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6명)보다 84명 늘어나며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 역시 지난 3월 2일(684명) 이후 277일 만에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6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9명)보다 44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7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충북 각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18명이 감염됐고,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도 2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관련해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밖에 충북 청주의 한 화학회사(8명), 대전 유성구의 주점(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10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났다.해외유입 29명·사망자 7명 추가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4명)보다 5명 늘었다. 29명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 12명, 미국 7명, 인도네시아 5명, 아랍에미리트·체코·독일·캐나다·아르헨티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95명, 경기 16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7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11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9명 늘어 총 2만8611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3명 늘어 총 71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315만7410건으로, 이중 305만70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401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5524건으로, 직전일(2만4916건)보다 608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6%(2만5524명 중 629명)로, 직전일의 2.17%(2만4916명 중 54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5%(315만7410명 중 3만6332명)다. 전문가들 “거리두기 ‘짤고 굵게’…추가 격상해야”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하루 1000명 이상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거리두기 단계의 추가 격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심각하다. 이 정도라면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것이 거의 효과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이 전파의 고리를 끊어내야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 적어도 수도권은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이 필요하다. 지금 못 끊어내면 미국이나 유럽과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겨울철 유행이 보다 크고 장기간 유행할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고,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면서 경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상향을 머뭇거리는 것이 경제적 피해와 국민 피로감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예 단계를 올려서 ‘굵고 짧게’ 해 환자를 줄인 다음에 단계를 낮춰야 오히려 피해가 적고 국민 피로감도 적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사망자가 꾸준히 나오고 위중증 환자도 늘어 이미 몇몇 지역에서는 중환자 병상이 꽉 차서 위기 상황”이라며 “폐렴, 심근경색, 뇌졸중, 암환자, 수술환자 등 중환자도 치료해야 하는데 방역당국에서는 이 부분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역시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에게 감염 전파를 일으키는지를 계산한 ‘감염 재생산 지수’가 줄긴 했지만, 아직 1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확진자 발생 추이,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고려하면 아직 이번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을 보면 가족·지인 등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감염이 발생하고, 이들 중 일부가 직장이나 학교 등으로 가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식”이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격상한다고 해도 확진자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보다는 곳곳의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야 한다”면서 “검사 수, 검사 대상을 대폭 늘리고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사례 때처럼 ‘익명 검사’를 도입해 조사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또 선별진료소에 여러 부스를 만들어 확진자 스스로 입 안 검체를 채취하고, 의료인이 검사 전반을 관리하는 식의 ‘자가검사’도 고려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더 걱정되는 수능 이후... 당국 “불필요한 외출·외식 자제해야”

    더 걱정되는 수능 이후... 당국 “불필요한 외출·외식 자제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국내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치러졌다.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 책상 앞 가림막 등 낯선 환경에서 수능을 치렀다. 학교가 아닌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시험을 치른 경우도 있었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가 그간 수능 방역에 집중해온 만큼 수능 자체를 통한 감염 전파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능 방역, 준비 많이 했지만 조심해야” 이날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능 방역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또한 “정부가 워낙 오래 준비했던 만큼 오늘 수능 시험 자체로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날 수능 감독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오늘 시험에서도 감독관이나 현장 지원 인력 중에 무증상 혹은 잠복기 환자가 있을 수 있다”며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도 “수능 시작 전 미리 확진자가 발견돼 다행”이라며 “그간의 방역 대응을 돌아보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온 영역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수능 규모는 크지만, 시험 자체로 코로나19 유행(확산)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수능 직후가 더 걱정,방역 관리 벗어나는 상황 올 수도” 전문가들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지금부터의 방역 대응이 한층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 교수는 “수능 직후가 더 걱정이다. 많은 사람이 수능에만 집중하는데 수능 직후 긴장감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방역 관리 측면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능 이후에 예정돼 있는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기 교수는 “입시 과정에서의 면접과 논술 등이 남아 있는 만큼 학생들이 또 학원으로 몰릴 수 있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이런 상황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엄 교수 또한 “수능은 국가 단위의 큰 시험이지만 이후 논술과 면접 전형 등은 대학 단위의 행사”라면서 “비용과 인력이 많이 드는 문제인데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마음껏 즐기라 하고 싶지만... 가급적 모임 자제해달라” 정부도 수능 이후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대외 활동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힘들게 공부해 온 시간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만큼은 압박감을 털고 마음껏 즐기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수능 이후에도 입시 전형이 계속되므로 애써 공부한 수험생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수능이 끝난 뒤 친구들과 모임을 갖거나 밀폐된 음식점, 카페에서 장시간 대화하는 활동은 최대한 피해달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수능을 끝낸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님들 역시 오늘 같은 날은 식당에서 가족 외식을 계획할 수 있겠지만, 밀폐된 환경이 위험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맙다 마스크… 수두·볼거리 등 5대 감염병 ‘뚝’

    고맙다 마스크… 수두·볼거리 등 5대 감염병 ‘뚝’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이 생활화되면서 수두, 볼거리, 백일해 등 5대 법정 감염병은 물론 호흡기 질환의 발생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생활방역수칙들 덕분에 법정 전염병은 물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률이 최대 5분의1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감염병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6~2019년 2~7월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수두, 볼거리,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성홍열, 백일해 등 5대 법정 전염병의 발생률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올해 2~7월까지 발생률을 비교했다. 지금까지 병원이나 지역단위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이 계절성 독감 유사증상이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 감염률을 얼마나 낮췄는가에 대한 조사는 있었지만, 전국 단위로 발병률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두는 2016~2019년에는 인구 100만명당 연평균 723.47건이 보고됐지만, 올해는 278.01건으로 38.4% 수준으로 감소했다. 성홍열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인구 100만명당 163.57건이었지만 올해는 25.87건으로 15.8%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감기나 폐렴, 장염, 수족구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양성 검출 건수도 코로나19 생활방역 덕분에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나 장염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은 이전에는 평균 1229.25건이었지만 올해는 39건으로 감소했고 급성 열감기, 목감기, 중이염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역시 4827.50건에서 914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강지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필요한 선별검사나 진료 같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각종 감염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고]

    ●이재경(전 기호일보 편집국 부국장)씨 별세 9일 인천 가천대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2)460-3444 ●진병연씨 별세 진대화(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염명철(자영업)·이석영(대신증권 잠실WM센터장)·김선홍(명지전문대 교수)씨 장인상 10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1)560-2430
  • “결혼식 축의금 1억1000만원, 아기 위해 써주세요”

    “결혼식 축의금 1억1000만원, 아기 위해 써주세요”

    코로나로 출국 못한 심장병 몽골 아기국내 후원받아 새 생명익명의 신혼부부 등 후원 이어져 우리나라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국경이 폐쇄돼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몽골 아기가 국내 후원 기관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에서 일을 하던 몽골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난드는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이라는 병을 갖고 있었다. 심장의 심실과 심실 사이, 심방과 심방 사이에 구멍이 제대로 막히지 않고 태어나는 병이다. 부부는 아난드 출산 이후 몽골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돼 일용근로로 생계를 유지하는 처지였다. 더구나 비자가 종료된 상태여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3,000만원 정도 하는 수술비 마련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는 외래 환자로 만난 아난드의 사정을 길병원 사회사업실에 전달했고, 길병원은 국내의 후원기관들과 접촉해 아난드를 도울 방법을 찾았다. 다행히 밀알심장재단과 한국심장재단, 그리고 익명의 신혼부부가 보내온 기부금까지 더해져 아난드의 수술이 결정됐다. 특히 익명의 신혼부부는 지난 8월 결혼식 축의금 1억1000만원을 “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외 아동, 청소년들의 치료비로 써달라”고 가천대 길병원에 전달해왔다. 밀일심장재단에서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난드를 돕기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의료진은 아난드의 가슴뼈를 열고 인공심폐기를 가동한 상태에서 심장을 둘러싼 보호막인 심낭의 일부를 잘라내 좌우심실 사이의 구멍을 메우고 꿰맸다. 크기가 작은 좌우심방 사이의 구멍은 그냥 꿰매서, 동맥관 구멍은 클립을 물려서 메웠다. 아난드는 수술 경과가 좋아 심부전 약물치료도 중단했다. 아난드는 지난달 26일 수술을 받고 2일 무사히 퇴원했다. 아난드의 아빠 엥흐 아브랄트씨는 “아기를 살려준 한국 국민과 길병원, 기부자님들께 어떻게 감사인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하루 빨리 몽골로 돌아가 아난드를 건강하고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32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감백신 접종 이후 사망, 커지는 불안감... “인과관계 확인은 아직”(종합)

    독감백신 접종 이후 사망, 커지는 불안감... “인과관계 확인은 아직”(종합)

    인천에 사는 10대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 지 하루만인 20일 전북 고창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백신 사태까지 겹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 2명 발생 앞서 지난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독감 백신 접종의 이상 반응 중 사망 사례가 1건 보고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지역의 고등학생 3학년인 17세 남학생이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한 뒤 이틀 뒤인 지난 16일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으로, 신성약품이 조달한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후 (추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과)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이상 반응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상 소견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쯤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78)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30분쯤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파악됐다. “독감 백신 안전한가요” 잇따르는 문의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건소, 병원 등에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 한 이비인후과 의원 관계자는 “무료 접종을 할 때 어떤 업체의 독감 백신을 쓰고 있는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부모들의 불안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각 구청 보건소와 일부 병·의원에도 전날부터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수성구 한 병원 관계자는 “백신이 안전한지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다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고교생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연결 고리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접종 예약 취소나 연기 등의 혼란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내과 교수 “독감 백신 부작용 가능성 매우 낮아”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백신에 의한 부작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정말 매우 낮다”고 말했다. 20일 엄 교수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예외적인 상황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인과관계를 미리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엄 교수는 “독감백신이 성분을 보면 죽어 있는 형태로 만든 백신이기 때문에 사백신 불활성화 백신은 사망과 같은 중증의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실제로 아주 심각한 이상반응이 생긴 사례가 증명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걸 보면 대부분이 국소적인 부작용이고, 열이 나는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경미하거나 짧은 시간 내 호전되는 부작용”이라며 “백신이 유통 과정이나 관리하는 과정에서 변질된다고 하더라도 사망과 같은 중증의 이상반응이 생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백신접종을 중단하거나 또는 미룰 이유가 전혀 없다”며 “부검결과가 늦게 나와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잘 봐야 되겠지만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독감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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