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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 멸종위기종 잡아먹는 길냥이들 포획 시작

    마라도 멸종위기종 잡아먹는 길냥이들 포획 시작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길고양이 포획 장비를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잡아먹는 마라도 길고양이를 포획해 제주 본섬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포획된 길고양이들은 제주시 조천읍 세계유산본부 인근에 마련한 시설에서 보호받는다. 마라도 연합뉴스
  • 마라도 고양이 15마리 구조… “고양이들 상태는 양호”

    마라도 고양이 15마리 구조… “고양이들 상태는 양호”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 길고양이 구조 작업이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본격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서 바지선을 타고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도착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대표 황미숙), 제주지역 단체 ‘혼디도랑’(대표 김은숙)등이 궂은 날씨에도 길고양이 구조 작업을 함께 벌였다. 세계유산본부 직원 5명과 동물단체 등 10명이 현재도 계속 구조 중이다. 고용희 세계유산본부 자연문화재과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4시까지 15마리를 구조한 상태”라며 “지금은 비가 그쳐 야간에도 계속 구조작업을 하겠지만 40마리 구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행히 구조된 고양이들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주도와 마라도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구조작업을 벌이는 순간에도 비와 강풍 때문에 구조에 애를 먹었다. 구조단체는 마라도 내 60∼70마리 정도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 가급적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개체들 40마리 가량을 구조해 제주 본섬으로 반출할 예정이다. 나머지 일부 고양이는 마라도에서 키우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입양시킬 방침이다. 구조된 길고양이는 예정대로라면 다음날인 2일 오전 11시쯤 제주 본섬으로 이송돼 건강상태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제주시 조천읍 세계유산본부 인근에 별도 마련한 시설에서 보호받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해상에 시속 30~60㎞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오전에 배가 뜨지 못하면 오후 쯤 날씨가 풀리면 제주 본섬으로 이송될 것으로 내다봤다. 섬 주변 암벽 또는 암초에서 집단으로 번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뿔쇠오리는 2월 하순부터 마라도에 날아들기 시작해 5월 상순까지 번식한다. 하지만 매년 마라도에서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되면서 고양이가 마라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마라도에서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문화재청과 제주도,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지난달 31일 구성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길고양이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길고양이 이송과 검진, 보호 과정에는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윤영민 교수)와 ‘혼디도랑’, ‘제주비건’(대표 김란영), ㈔제제프렌즈, ㈔제주동물권행동NOW, ㈔행복이네협회 등이 참여한다.
  • “뿔쇠오리야 안심하렴”… 마라도 길냥이, 밖으로 내보낸다

    “뿔쇠오리야 안심하렴”… 마라도 길냥이, 밖으로 내보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고양이 반출 준비에 들어갔다. 세계유산본부는 직원 5명이 27일 배를 타고 마라도에 들어가 뿔쇠오리 보호에 나서는 한편 고양이 반출 작업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대 조사에 따르면 마라도에는 60~70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을 한 뒤 야간 예찰과 집중 감시 활동을 한다”면서 “기상 여건이 좋으면 1일 구조대가 들어가 포획작업을 시작해 2일부터 바지선을 통해 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길들지 않거나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부터 반출한다. 주민들이 키우기를 원하는 고양이는 놔둘 예정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마라도 내 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와 동물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지난달 31일 구성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7일 이들과 협의해 길고양이들을 포획한 뒤 외부로 실어 내기로 결정했다.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내보기로 한 것은 매해 2월부터 마라도를 찾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문화재청은 이번 반출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정책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 ‘혼디도랑’, ‘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에서 고양이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시설로 야외 방사장과 함께 컨테이너 2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면서 “3월 10일 정도까지 제주세계유산센터에 시설을 마련해 고양이들이 들어가고, 아픈 고양이들은 제주대 수의대에 남아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이 반출 공방은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전국행동이 지난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마라도 고양이 몰살 위협을 중단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면서 가열됐다. 동물보호단체는 “뿔쇠오리는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 틈 사이에 알을 낳고 부화해 까치, 매, 쥐 공격에 취약하다”고 주장하며 고양이 반출에 반대했다. 반면 한국조류보호협회는 “매는 뿔쇠오리의 내장만 먹지만 고양이는 날개 부위와 가슴뼈를 제외하고 모두 먹는 습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마라도 길고양이 새달 2일쯤 섬밖으로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마라도 길고양이 새달 2일쯤 섬밖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27일부터 고양이 반출 준비에 들어갔다. 27일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직원 5명이 이날 오전 11시쯤 배를 타고 마라도에 가서 야간 예찰활동과 집중감시를 통해 뿔쇠오리 보호 나서는 한편 고양이 반출 작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27일 마라도에 도착하면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을 한 뒤 야간예찰활동을 한다”면서 “기상 여건이 좋으면 1일부터 포획작업을 통해 2일 바지선을 통해 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산본부는 우선적으로 길들여지지 않은 고양이와 중성화되지 않은 고양이를 우선 반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마라도 주민들이 키우기를 원하는 고양이는 놔두고 반출할 예정이다. 반출된 고양이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건강검진이 진행되며 건강상태가 양호한 고양이는 세계유산본부에서 보호관리할 계획이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고양이는 계속 치료하기로 했으며 건강 상태가 양호한 고양이부터 제주시 조천읍 세계유산본부 인근에 별도 마련한 시설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구조되어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가 완료된 4마리 고양이는 마라도 주민의 입양 여부를 우선 확인해 조치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마라도에는 60~70마리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화재청은 마라도내 고양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와 동물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지난달 31일 구성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7일 이들과 협의를 통해 길고양이들을 포획해 외부로 반출한 뒤 입양과 육지 방사, 타 지자체 양도하는 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길고양이 반출은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에 이뤄지는 후속조치인 셈이다. 매해 2월부터 마라도를 찾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에 지난 21일 철새와 고양이 보호대책 촉구전국행동이 제주도청 앞에서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마라도 고양이 몰살 위협을 중단하고 보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면서 고양이 반출 공방이 가열됐다.동물보호단체는 “뿔쇠오리는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 틈 사이에 알을 낳고 부화해 까치, 매, 쥐 공격에 취약하다”고 주장하며 고양이 반출에 반대했다. 반면 한국조류보호협회는 “매는 뿔쇠오리의 내장만 먹지만, 고양이는 날개 부위와 가슴뼈를 제외하고 모두 먹는 습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천에 사는 이혜정(52)씨는 “인간이 들여온 고양이가 어떻게 생태계를 파괴하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고양이 대 뿔쇠오리’ 대결로 극과 극으로 몰아가는 게 너무 아쉽다”면서 “계획대로 고양이가 반출돼 잘 보호되고 입양되는 지 끝까지 지켜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뿔쇠오리는 한국, 일본, 태평양 동북부에 분포하며, 전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한 철새다. 도서 해안이나 섬 주변 암벽 또는 암초에서 집단으로 번식하며, 번식기간은 2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다. 실제 2018년 한국조류보호협회 등은 고양이에게 피해를 본 뿔쇠오리 25마리의 사체를 확인한 바 있으며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지난 24일 마라도 동쪽 절변 주변 잔디밭에서 뿔쇠오리 4마리 사체를 발견했다.
  • 금천구, 길고양이 중성화 및 돌봄 지원 사업 추진

    금천구, 길고양이 중성화 및 돌봄 지원 사업 추진

    서울 금천구는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 및 돌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이란 길고양이를 안전한 방법으로 포획(Trap)해서 중성화(Neuter) 수술한 후 제자리에 방사(Return)해 번식기 공격성 감소, 발정기에 발생하는 소음 공해 감소, 장기적으로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사업이다. 구는 중성화 사업자로 시흥동 소재 은행나무 동물병원을, 길고양이 포획 및 운송 담당 사업자는 독산동 소재 조아 동물병원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45마리를 목표로 혹서기·혹한기를 제외하고 예산소진 시까지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신청은 3월부터 12월(예산소진 시)까지 전화(02-2627-2594)로 할 수 있다. 구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길고양이가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한 ‘길고양이 돌봄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길고양이가 중성화 수술 후 건강하게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구내염 예방 식품보조제 교부, 응급치료 지원, 중성화 수술 부작용 예방을 위해 고급항생제를 투여하는 사업이다. 길고양이에게 구내염은 입속 전체와 식도까지 큰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섭식을 중단하게 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재발률 또한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구내염 예방 식품보조제는 구 거주 주민이면 모두 교부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 밴드(밴드명 금천구 길고양이 돌봄지원 사업)를 가입해 보조제 급여 사진을 밴드에 첨부해야 한다. 중성화 수술하기 전 포획된 길고양이 중 건강 상태가 열악한 개체를 대상으로 응급치료가 치료가 진행되고, 중성화 수술 받은 모든 개체에게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고급항생제를 수의사가 직접 투여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생활 민원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길고양이가 중성화 수술한 후 건강히 정착해 사람과 길고양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금천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마라도 뿔쇠오리 4마리 사체 발견…고양이 공격 추정 근거는

    마라도 뿔쇠오리 4마리 사체 발견…고양이 공격 추정 근거는

    잇따른 철새 공격으로 길고양이 반출이 예정된 제주 마라도에서 또 길고양이의 사냥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보이는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사체들이 발견됐다. 야생동물연구센터 “남은 부위로 볼 때 고양이 공격 추정” 24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라도 동쪽 절벽 주변 잔디밭에서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지역은 뿔쇠오리가 마라도에서 주로 머무는 곳이다. 센터 관계자는 “뿔쇠오리 사체가 마구 찢긴 채 날개 부분과 가슴뼈, 다리 일부만 남겨진 것으로 보건대 길고양이가 공격해 먹어 치운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이는 조류 등의 날개 부위와 가슴뼈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먹는 습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된 곳은 뿔쇠오리가 주로 몰려들고 동시에 고양이가 접근하기에도 수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매는 절벽으로 먹이 옮기는 습성…쥐는 날쌔지 못해” 일부 동물단체가 뿔쇠오리의 죽음에 고양이보다 까치나 매, 쥐 등의 공격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이날 뿔쇠오리를 매나 쥐가 공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매는 뿔쇠오리를 사냥하면 잔디밭 등 탁 트인 초원에서 잡아먹지 않고 절벽 등으로 옮겨 먹이를 먹는 습성이 있고, 쥐는 뿔쇠오리를 잡아먹을 정도로 날쌔거나 힘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해마다 2월 말부터 4월까지 마라도에서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된다고 전했다. 올해도 최근 뿔쇠오리가 마라도로 오기 시작했는데,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가 뿔쇠오리 사체를 발견한 것은 이날이 올 들어 처음이다.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뿔쇠오리가 마라도로 날아들기 시작하면서 고양이가 먹잇감인 뿔쇠오리 사냥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라도 길고양이 섬 밖 반출 결정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새다. 보통 2월 중순을 전후해 마라도에 날아들기 시작한다. 문화재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뿔쇠오리 등 야생조류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의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반출하기로 지난 17일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는 준비가 끝나는 대로 되도록 이른 시일 내 반출을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기준 서귀포시가 추산한 마라도 내 길고양이는 110여 마리에 달한다. 일부 동물단체 “고양이보단 매·쥐의 공격에 취약” 주장 그러나 일부 동물단체들은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 정책에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지난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몰아내야 할 만큼 뿔쇠오리 멸종에 고양이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뿔쇠오리는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해상에서 살며 절벽 틈 사이에 알을 낳고 부화하기 때문에 고양이보다는 까치, 매, 쥐 등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뿔쇠오리 등 섬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함께하지만,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 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며 “대책 없는 고양이 반출은 곧 고양이 몰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봄, 가족을 선사하다’ 다홍이 아빠 박수홍과 함께한 ‘안고가개’ 캠페인

    ‘봄, 가족을 선사하다’ 다홍이 아빠 박수홍과 함께한 ‘안고가개’ 캠페인

    반려동물 병원비 지원 플랫폼 ‘마이펫플러스’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달 5일 두 번째 ‘안고가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안고가개’ 활동은 부산에서 진행됐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서 구조·보호 중인 고양이들의 전반적인 의료봉사와 더불어 다홍이 아빠 박수홍이 입양 홍보에 함께 적극 힘을 보탰다. ‘안고가개’ 캠페인은 유기동물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유기동물 구조, 의료지원, 입양홍보를 주 활동으로 하고 있다. 동물구조전문가 심인섭 대표가 운영하는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서 구조 파트를, 반려동물 병원비 지원 플랫폼 ‘마이펫플러스’에서 의료봉사 및 입양홍보 파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유기동물 국내외 입양을 진행하는 CRK와도 캠페인 활동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안고가개 캠페인에서 대구 따뜻한ON동물병원 전웅섭 원장, 대구 테크노연합동물병원 이재욱 원장이 보호 중인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와 귀, 눈, 발톱, 피부 등의 위생 상태를 체크했으며, 봉구네사진관 임두암 대표, 정만우 대표가 입양이 절실한 고양이들과 다홍아빠 박수홍이 함께 한 장면들을 따스하게 담아냈다. 박수홍은 2019년 9월 전곡항 낚시터에 있던 야윈 검은 길고양이를 구조하면서 고양이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그는 “다홍이는 나의 인생을 바꿔 준 반려동물이다. 다홍이가 나의 인생을 바꿔 준 것처럼 여기에 있는 모든 유기묘들이 평생 가족을 만나 그들의 삶에도 값진 기적을 안겨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아이들은 단순히 버려진 아이들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기적을 선사할 수 있는 빛나는 존재들이다. 이런 의미 있는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심인섭 라이프 대표가 보여 주는 고양이 구조 영상을 보며 안타까움과 속상함에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이날 박수홍은 고양이들이 새로운 가족의 품을 만나기 바라는 진심을 담아 12마리의 입양 홍보 촬영을 진행했다. 피부병으로 인해 격리되어 있는 아이들과의 입양 홍보 사진을 위해 방진복 착용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날 안고가개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진심이 담긴 따스한 사진과 평생 가족을 찾고 있는 유기묘의 정보, 입양 안내 등은 ‘안고가개’ 캠페인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와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입춘을 맞이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봄, 가족을 선사해 주고 싶다. 버림받는 아이들이 없어질 때까지 구조 활동, 의료 지원 활동, 후원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홍과 그의 매니저 노현성 이사는 “단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는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하나하나의 작은 힘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보자”고 선한 영향력을 강조했다. 캠페인 활동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박수홍, 마이펫플러스, 라이프, 봉구네사진관, 따뜻한ON동물병원, 테크노연합동물병원 관계자들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도 뜻을 함께 해 유기동물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라도 길고양이 섬 밖으로… “안전한 보호대책 공개하라”

    마라도 길고양이 섬 밖으로… “안전한 보호대책 공개하라”

    최근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등 야생 조류 습격 논란이 일었던 제주 마라도의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반출하기로 한 문화재청 등의 결정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마라도 고양이 몰살 위협을 중단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마라도 길고양이를 포획해 외부로 반출한 뒤 입양과 육지 방사, 타 지자체 양도하는 등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매해 2월쯤 마라도를 찾는 철새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 단체는 “뿔쇠오리 등 섬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함께하지만,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 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몰아내야 할 만큼 뿔쇠오리 멸종에 고양이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더욱이 표면적으로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반출한후 가정 입양과 안전한 보호를 약속하겠다고 말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뿔쇠오리는 산란기, 포란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해상에서 생활하며 새끼는 부화후 1~2일 사이에 부모새를 따라 먼 바다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해상에서 살며 절벽 틈 사이에 알을 낳고 부화하기 때문에 고양이보다는 까치, 매, 쥐 등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서울대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당시 13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그후 세차례의 TNR(중성화 후 재방사)을 통해 95% 이상 중성화를 완료한 결과 개체수 감소추세에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 2월 제주대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49마리의 고양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추정치를 반영해도 최대 70마리 정도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뿔쇠오리 개체 수 감소에 위협이 되는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고양이를 반출하려면 실행 가능한 안전한 보호 방안을 수립해 공개할 것을 문화재청에 촉구했다.
  • 마라도 고양이 반출 결정… 천연기념물 보호 조치

    마라도 고양이 반출 결정… 천연기념물 보호 조치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 등 야생조류를 위협해 갈등이 발생했던 마라도 길고양들이 섬 밖으로 반출된다. 문화재청은 17일 “‘천연보호구역 생물 피해저감 대처방안 마련’ 협의체 2차 회의 결과 뿔쇠오리들이 마라도에 이미 도래하기 시작했으므로 마라도 내 길고양이는 일괄 반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상이 ‘길고양이’인 만큼 주민들이 입양해 키우는 고양이는 반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뿔쇠오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정도만 남은 희귀한 새다. 2월 중순을 전후해 마라도에 오는데 최근 뿔쇠오리 2마리가 관찰됐다. 마라도의 고양이들이 뿔쇠오리를 공격해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뿔쇠오리 도래가 임박해 결국 반출이 결정됐다. 회의에 참석한 문화재청 관계자는 “뿔쇠오리가 목숨을 잃는 상황이라 고양이를 반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날짜는 안 정해졌지만 다음주에 준비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먼저 반출을 시행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고양이들의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을에 남는 고양이의 개체수와 관리 방법에 대한 별도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마라도의 고양이는 주민들이 쥐를 잡기 위해 데려왔다가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뿔쇠오리를 죽여 문제가 됐다. 많을 땐 200마리 가까이 됐지만 현재는 80마리 선으로 추정된다. ‘마라도의 뿔쇠오리 개체군 보전을 위한 고양이의 서식 현황과 행동권 및 생존능력분석’(김유진, 2019) 논문에 따르면 고양이 80마리는 20년 안에 뿔쇠오리를 절멸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반출 결정에 앞서 아픈 고양이 4마리가 제주도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일부에서 협의체 패싱 문제를 지적했지만 문화재청은 “마라도에서 치료가 불가능함에 따라 마라도 마을주민자치위원회(마을이장)의 동의하에 이송했다. 현지 치료가 불가능해 부득이 제주도로 긴급 치료차 나오게 된 아픈 고양이들의 반출까지 협의체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의사가 간이키트를 이용해 검사하고 혈액을 채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긴급히 치료가 필요한 고양이들을 선별했다.반출이 결정됐지만 반대 의견도 있어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괄 반출 대신 10% 정도씩 단계적으로 추진하자는 의견과 반출 반대 의견도 나왔다. 반대 의견을 낸 김란영 제주비건 대표는 “우리는 비건 단체이기 때문에 어느 생명이든 소중하게 삶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양이를 마치 박멸 대상처럼 이야기하니 고양이의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다. 반대 상황이었으면 뿔쇠오리를 대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비건 측은 뿔쇠오리 보호라는 대전제엔 공감하면서도 영역 동물인 고양이에 대한 보호 대책도 시급히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고양이들의 활동성이 보장될 수 있는 보금자리가 필요한데 관심을 안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고양이들에 대해서도 뿔쇠오리의 3분의1만 애정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반대 측에서 요구한 노루망, 기피제 등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노루망은 고양이가 뛰어넘고 기피제는 바람이 많이 부는 마라도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경남 통영에서 폐교 시설을 활용해 고양이학교를 만든 사례도 있지만 마라도 분교는 폐교가 아니고 주민들이 언젠가 다닐 학생을 기다리고 있어 학교가 아닌 다른 시설로의 활용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습격…마라도 길고양이들 결국 섬 밖으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습격…마라도 길고양이들 결국 섬 밖으로

    최근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비롯한 야생조류 습격 논란이 일었던 제주 마라도의 길고양이들이 결국 섬 밖으로 반출된다. 17일 제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제주 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마라도 내 길고양이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뿔쇠오리를 비롯한 야생조류의 도래 시기를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새다. 보통 2월 중순을 전후해 마라도에 날아들기 시작한다. 실제로 마라도에서는 최근 며칠 새 뿔쇠오리 2마리가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섬 밖으로 내보낸 고양이들을 어떻게 관리할지는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서귀포시가 추산한 마라도 내 길고양이는 주민 수(89명)보다 많은 110여 마리다. 고양이는 애초 주민들이 쥐를 잡으려고 섬에 들여왔지만,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뿔쇠오리 등 야생 조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있는 마라도는 면적이 0.3㎢에 불과하지만 난대성 해양 동식물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이다. 많은 한국 미기록종과 신종생물이 발견돼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방과 미국의 알래스카부터 아시아를 지나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르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P)의 중간에 위치해 철새 보호에 매우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마라리 이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을 개발위원회(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천연보호구역의 여건을 고려할 때 조류 보호를 위한 길고양이 반출에 찬성한다’는 뜻을 모은 바 있다.
  • [씨줄날줄] 마라도 고양이/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마라도 고양이/서동철 논설위원

    면적 2.6㎢의 스티븐스섬은 뉴질랜드를 이루는 남섬과 북섬 사이에 있다. 이 섬에는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스티븐스섬 굴뚝새가 살고 있었다. 스티븐스섬 굴뚝새가 세계적 희귀종이었던 이유는 참새목 작은 새로는 드물게 나는 기능이 퇴화됐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에는 쥐가 없었기 때문에 스티븐스섬 굴뚝새가 곤충을 잡아먹으며 쥐를 대신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1894년 뉴질랜드에 정착한 백인들이 섬에 등대를 세우고 등대지기를 파견했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고자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갔다. 고양이는 시간만 나면 작은 새를 물고 왔다. 스티븐스섬 굴뚝새는 손쉬운 사냥감이 되어 몇 년 지나지 않아 멸종하고 말았다. 1899년 박제가 된 스티븐스섬 굴뚝새가 마지막이었다. 멕시코 레비야히헤도제도의 소코로비둘기도 비슷한 운명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레비야히헤도제도는 육지에서 700㎞ 이상 떨어져 조류와 어류에서 독특한 생물이 많다고 한다. 소코로비둘기는 고립된 이곳에서 걸어다니기만 해도 먹이를 찾을 수 있어 제대로 날지 못하게 됐는데, 역시 인간과 함께 들어온 고양이에 의해 1972년 멸종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미국과 유럽에 200마리 남짓한 소코로비둘기가 사육되고 있어 최근 야생 복원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섬 지역에서 몸집이 작은 야생 조류가 고양이에게 생존을 위협받는 현상은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제주 마라도에서 길고양이가 천연기념물인 멸종위기종 뿔쇠오리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은 일찍부터 있었다. 2019년에는 해마다 마라도 암컷 고양이의 50%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면 20년 뒤 뿔쇠오리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고양이를 지금처럼 방치하면 20년 뒤엔 이 희귀종 새가 마라도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마라도 주민들이 섬의 고양이를 모두 밖으로 보낸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그동안 고양이를 퇴출시키는 방안과 휴교 상태인 마라분교에 보호시설을 만드는 방안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는 것이다. 결국 고양이에게 책임을 지운 꼴이지만, 스티븐스섬 굴뚝새의 멸종과 소코로비둘기ㆍ뿔쇠오리의 위기 모두 근본적 책임은 사람에게 있을 수밖에 없다.
  • 종로, 길고양이 중성화 봉사자 오세요

    서울 종로구가 오는 10일까지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TNR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한 뒤 방사하는 사업이다. 번식력이 뛰어난 고양이가 반복되는 출산으로 겪는 고통을 덜어 주고 개체수를 조절해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를 담았다. 길고양이 포획과 방사 과정을 자원봉사자가 담당하는 경우 예산을 수술 비용에 집중 투입해 같은 금액으로 더욱 많은 길고양이를 중성화시킬 수 있다. 평소 길고양이에게 관심이 있고 봉사활동에 1년 이상 참여 가능한 누구나 10일까지 일자리경제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별도의 활동료 지급은 없으나 자원봉사증을 비롯해 포획 틀과 장갑, 이동장 같은 관련 용품을 지급하며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 준다.
  • “고양이만 소중한 캣맘에게” 새덕후 영상에… 동물단체 “혐오 조장” [넷만세]

    “고양이만 소중한 캣맘에게” 새덕후 영상에… 동물단체 “혐오 조장” [넷만세]

    새 전문 유튜버 캣맘·대디 겨냥 영상 화제길고양이 생태계 파괴·중성화 무용론 주장팀캣 “새 애호가 시각만 담긴 무논리 영상”“개체 수 줄여야” vs “길냥이 죽으란 건가” 야생 조류 촬영 전문 유튜버 새덕후(본명 김어진·구독자 42만명)가 올린 영상 하나에 온라인상 캣맘 논쟁이 다시금 불붙었다. 조류 등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고양이의 습성 및 TNR(중성화 수술 후 방사) 무용론을 주장한 새덕후와 이에 반발 성명을 낸 동물권단체를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뜨겁다. 새덕후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양이만 소중한 전국의 캣맘 대디 동물보호단체분들에게’라는 제목으로 12분 58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도심 속 공원 호수 근처를 평화롭게 노닐던 오리가 갑작스러운 고양이의 공격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청설모, 물까치 등이 고양이에게 사냥당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저는 길고양이 보호소에서 입양한 ‘달이’의 10년차 집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새덕후는 “본 영상은 특정 단체 및 사람을 비방하거나 고양이 혐오범죄 조장을 위한 영상이 아니다”라고 당부하면서 본론을 시작했다. 새덕후는 “고양이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반려동물”이라면서도 “(길)고양이한테 밥을 주면 생기는 문제와 TNR이 효과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체 수 감소 방법으로 쓰이는 TNR은 수술 후 개체 수도 줄어들고 사냥도 안 하고 소음도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캣맘 분들이 인도적이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TNR은 개체 수 감소면에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예산낭비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새덕후는 이에 대한 근거로 고양이는 생후 4~6개월부터 첫 발정기가 오고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2~4회까지 번식이 가능한데다 새끼도 많게는 9마리까지 낳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연구 결과를 들어 TNR이 효과를 보려면 매년 고양이 개체군의 75% 이상에 해줘야 몇 년 뒤에나 조금씩 감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TNR은 체중, 계절, 임신 여부 등 조건에 따라 까다롭게 시행되고 있어 실효성을 볼 수 없고 이에 따라 고양이의 빠른 번식 속도를 TNR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게 새덕후의 주장이다. 그는 새호리기, 솔부엉이, 새매,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동물들을 고양이가 사냥하는 장면들을 보여준 뒤 “저는 고양이를 돌보시는 분들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지닌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다른 생명들도 소중하게 여겨달라. (집에 데려가 기르는 등) 책임질 수 없다면 고양이들을 위해서라도 밖에서 밥을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영상은 불과 이틀이 지난 30일 현재 조회수 90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고양이 학대 추적단체 ‘팀캣’은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새덕후의 주장을 반박했다. 팀캣은 “어제 올라온 새덕후라는 유튜버의 새 애호가적 시선으로 만든 논리 없는 영상을 환호하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피드를 게시한다. 영상은 볼 가치가 없어서 세 줄 요약본으로 읽었다. 의도가 보이는 제목에 유감을 표한다”며 반박을 시작했다. 팀캣은 “(새덕후는) 보호받아야 할 야생동물은 오직 새뿐이며 다른 야생동물은 굶어 죽어도 된다는 굉장히 모순적이고 뒤틀린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인간 때문에 피해를 본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심으로 내려와 로드킬을 당하거나 겨우 찾은 게 길고양이 밥자리 또는 음식물 쓰레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중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개체 수 감소에 효과를 봤다’는 내용의 기사 등을 인용하면서 TNR의 실효성을 주장했다. 팀캣은 그러면서 “영상으로 인해 길고양이 혐오가 얼마나 더 심해질지, 한 생명을 향한 무차별적 혐오를 어느 수준까지 부추긴 건지 (새덕후는) 아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새덕후와 팀캣의 상반된 주장을 두고 논쟁이 불거졌다. 우선 유튜브 영상에 달린 4만개 가까운 댓글 중에는 새덕후를 지지하는 반응이 많았다. “제대로 된 사랑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는 댓글 등이 9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고, “애완동물 등록제 시행해야 한다”, “다양한 종 보존 차원에서 균형 있는 생태계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실행돼야 할 때다”, “고양이는 멸종위기종이 아닌데 유독 다른 야생동물보다 인간의 특혜를 받는 것 아닌가” 등 댓글이 달렸다. 반면 팀캣 인스타그램에는 “길냥이를 한 번이라도 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들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알 거다”, “새는 살아야 하고 길냥이는 죽어야 하나. 고양이 덕후인 제 눈엔 고양이가 많이 죽고 다치는 것만 보인다”, “전문 지식 없는 혐오 조장 영상이 기가 찬다” 등 팀캣을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다. 논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도 이어졌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캣맘·캣대디와 팀캣에 대한 비판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에펨코리아’(펨코)에는 “고양이 유해조수 지정해서 개체 수 줄여야 한다”, “새덕후 채널 소액이지만 멤버십 구독한 보람이 있다” 등 4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루리웹’에서도 “고양이가 새 잡아먹거나 가지고 놀다가 죽인 거 심심찮게 본다. 길고양이는 살처분하고 애완고양이는 등록제로 키우게 해야 한다”, “영상 안 보고 반박한다는 얘기를 저렇게 당당하게 하다니” 등 반응이 나왔다. 반면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여론이 엇갈렸다. ‘더쿠’에서는 “언제 새덕후가 보호받아야 할 야생동물이 새뿐이라고 했나”, “팀캣은 영상 안에 있는 거 반박은 못 하고 감정에만 호소한다” 등 새덕후의 주장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비교적 우세했다. 반면 ‘여성시대’에서는 700여개 댓글 대부분이 “자기 좋아하는 동물 목숨만 소중하고 길냥이들은 굶어죽어도 되나”, “영상 제목부터 혐오하라고 판 깐 거 아니냐. 팀캣 글은 논리적이고 속이 시원하다” 등 새덕후를 비판하는 반응이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비닐봉지에 고양이 사체 또 나왔다…무려 7마리째 “제보 절실”

    비닐봉지에 고양이 사체 또 나왔다…무려 7마리째 “제보 절실”

    최근 대전광역시에서 비닐봉지에 고양이 사체가 담겨 유기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무려 7마리의 고양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지만 사체가 있던 장소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대전에서 고양이 사체가 담긴 비닐통부가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해 9월이다. 같은 해 12월까지 총 7마리의 고양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 인근에는 길고양이 급식소가 있었다. 또 ‘유기동물, 길고양이 등을 유기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동물학대 예방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동물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부착된 현수막과 급식소 중앙이었고, 바로 앞에는 빌라 단지가, 담 너머에는 고등학교가 있었다”면서 “투명한 비닐봉지에 사체를 넣는 것과 봉투를 묶는 방식, 유기한 장소가 같은 것으로 보아 한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즉시 관할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사체가 있던 장소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고, 다른 증거 또한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대로 추가 증거가 발견되지 않으면 동물을 무참히 폭행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자는 뻔뻔하게 거리를 활보하게 되고, 학대가 발생한 지역에 남아있는 동물들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된다”면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용기 있는 제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미성년자가 고양이 내던지고 학대…목격자 찾는다”

    “미성년자가 고양이 내던지고 학대…목격자 찾는다”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강원도에서 고양이를 바닥에 내던지는 등 학대 행위가 포착돼 동물권단체 카라가 목격자 찾기에 나섰다. 카라는 2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서 최근 벌어진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양구경찰서에 고발장을 보냈다. 카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한적한 건물 옆 공터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를 보면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가방을 멘 채 고양이를 손에 들고 걸어간다. 이어 고양이를 들어올려 바닥에 여러 차례 내려치고 발로 밟는다. 카라는 “해당 영상은 지역 카페에 공개되었다가 삭제된 상태”라면서 “고양이가 보호자가 있는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생사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행동팀 최민경 팀장은 “미성년자 동물학대 범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성년자에 의한 동물범죄는 가정폭력·학교폭력과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적인 접근이 필요한 중대한 사회문제”라고 강조했다. 양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카라는 목격자를 찾는 글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상태다. 단체는 양구읍 지역에서 해당 학대 장면을 목격하였거나 피해당한 고양이 행방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 경찰, ‘고양이 학대 영상’ 방치 디시인사이드 대표 불송치

    경찰, ‘고양이 학대 영상’ 방치 디시인사이드 대표 불송치

    서울 강남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동물 학대 영상을 방치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모(51) 디시인사이드 대표를 불송치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동물권단체 케어에 의해 고발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에 이미지 필터링 담당 부서를 두고 유해 게시물을 상시 모니터링했고, 해당 게시글 역시 대부분 즉시 숨김 처리돼 김 대표에게 방조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디시인사이드에 학대 영상을 올린 인물을 특정하지 못해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아이피 추적 등 수사를 벌였지만,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해외 가상사설망을 사용해 특정하기 어려웠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 1월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는 길고양이를 철제 틀에 가둔 뒤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게시됐다. 경찰은 영상을 올린 인물의 행위가 동물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 2월 수사에 착수했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고양이 경례/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고양이 경례/고양이 작가

    “한 해 동안 고양이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인간들에게 감사의 경례를 올린다냥.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옹.” 고양이가 눈밭에서 뒷발을 착 뺨에 붙이고 경례를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료 배달 와 줘서 고맙다고. 설사 그것이 그루밍을 하거나 머리를 긁으려는 뻔한 행동이었다고 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야 눈길을 달려 사료를 내려놓은 배달부도 힘이 나고 위로가 된다.절묘하게 경례 자세를 취한 녀석은 ‘무럭이’라는 고양이다. 묘생 첫겨울치고는 제법 의연하고 용감하다. 고양이는 눈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녀석은 곧잘 폭설 속을 내달리고 형제들과 눈밭에서 대책 없이 나뒹군다. 먹을 걱정을 덜었으니 굳이 먹이사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며칠 굶은 고양이라면 한가롭게 눈밭에 앉아서 경례를 붙일 일도 없다. 무럭이의 경례가 순수한 의도이든 아니든 사료 배달이 가져온 결과인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그런 멋진 포즈를 포착하느냐 마느냐는 오로지 찍사의 인내심과 운에 달려 있다. 솔직히 나는 실력보다는 인내심, 인내심보다는 운에 맡기는 편이다. 한바탕 폭설이 내린 뒤라면 더더욱 그렇다. 폭설 속에서 고양이를 만나기도 어려울뿐더러 만난다고 해도 기꺼이 모델이 돼 주는 고양이는 드물다. 더러 모델이 된 고양이조차 극한 환경을 이유로 보이콧을 하기 일쑤다. 바깥 생활을 하는 길고양이에겐 사계절 가운데 겨울이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몇 차례 폭설이 내리고 한파까지 겹치면 먹이는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얼어붙고 만다. 먹이를 구하지 못한 고양이가 저체온증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경우도 다반사다. 대체로 어린 고양이가 무사히 첫겨울을 나고 봄을 맞이할 확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겨울을 나는 고양이는 모두 온 힘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밥 배달을 하는 이유는 어쩌면 간단하다. 그들에게 봄을 보여 주고 싶은 것이다.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지구의 봄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계절인지 보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꾹꾹이(젖먹이 행동의 습관으로 다른 고양이나 푹신한 물건을 안마하듯 꾹꾹 누르는 행동)를 하고 지나간 땅마다 새순이 돋고, 박차고 올라간 나무마다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아, 경례 따위 필요 없으니 부디 죽을 때까지는 죽지 말아라.
  • 길고양이 겨울나기 따뜻하게… 서초, 보온 물그릇 배포

    길고양이 겨울나기 따뜻하게… 서초, 보온 물그릇 배포

    서울 서초구가 추운 겨울날 물을 찾기 어려운 길고양이들을 위해 ‘길고양이 보온물그릇 제작·배포 사업’을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작한다. 구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들이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보온 물그릇을 길고양이 급식소와 겨울집에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캣맘’, ‘캣대디’ 등 자원봉사자 50명과 함께 서초구청 9층 교육장에서 얼지 않고 따뜻한 물을 오래 보관하는 외기 차단용 박스와 보온 물그릇을 조립·제작했다. 구는 길고양이 겨울 보온 물그릇 용기 외부에 관리번호를 적은 안내문을 부착해 관리한다. 임의로 이동되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맡은 보온 물그릇 용기에 핫팩을 주기적으로 교환하고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보온 물그릇은 향후 혹한기 겨울이 지나면 혹서기에는 아이스팩을 넣어 보냉 물그릇으로 활용된다. 구는 2018년 길고양이 겨울집 마련 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했으며, 현재 겨울집 200개와 급식소 36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영상 기온을 회복하게 되면 중성화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60명의 길고양이 중성화 자원봉사자를 운영했으며,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상위권의 실적을 내 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혹독한 추위를 견디는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물친화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이 편한 편의점/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이 편한 편의점/작가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베스트셀러로 대기록을 세우고 이제는 2편이 나와 선전하고 있는 지금, 우리 동네에는 ‘이 편한’ 편의점이 있다. 외출 후 돌아오면 마지막으로 나를 맞이하는 편의점이라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가게가 꼭 손님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 같았다. 지난봄 개점 5주년을 맞은 사장님은 입구 유리창에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어려울 텐데 함께 힘내자며 힘찬 감사 편지를 써 놓았다. 그리고 어린 길고양이를 ‘막둥이’라 이름 짓고 잘 보듬어 키우다가 성묘가 되어 자유를 찾아 떠난 마지막 소식도 전해 줬다. 마침내 얼마 전에는 편의점 앞에 붙인 ‘1000원’ 편지를 보게 됐다. 월급 빼고 다 오른 상황이라 매대에 있는 모든 물건을 1000원에 팔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장님의 센스 있는 마지막 줄. ‘본사 말 안 듣는’ OO 이 편한점 올림. 이 한 마디로 왠지 모를 묘한 동질감과 함께 심리적 단합을 도모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번에 결심했다. 이번에는 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을 것이 아니라 내 발로 찾아가 들어 보기로. 한곳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오고 가는 사람 중 익숙한 이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코로나19로 세상이 멈춰 있는 동안 몇몇 손님들이 와서 묻기 시작했단다. “여기 알바 안 구해요?” 양복 입고 회사 다니던 분, 혹은 다른 가게를 운영하던 이들이었다. 그동안 다니던 직장이 없어지고, 장사도 너무 안되고 힘들다 보니 다들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분주하게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사장님은 가게가 있는 이유가 모두 손님들 덕분인데, 이렇게 뉴스에서 보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유리문 편지’를 안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노트북을 펴고 앉아 사장님의 가열한 편의점 이야기를 듣던 중 아침 7시가 조금 넘으니 어떤 학생이 들어온다. 사장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냉장고 진열대에서 김밥을 하나 집어서 건넨다. 곧이어 핸드폰 충전을 하고 싶다고 머뭇거리는 학생…. 딱 보니 고1이나 됐을까. 학생이 나가고 물어보니 가끔은 너무 배고파서 잠이 안 온다며 새벽에 오기도 한단다. 용돈을 줘도 넉넉히 주면 뭐라도 사서 먹을 텐데, 그러지도 못할 형편인 것 같아서 언제든 오면 무조건 김밥이라도 하나씩 챙겨 준다고 한다. 이 학생의 인생에서 ‘이 편한’ 편의점 아저씨는 못 잊겠다. 지금도 1000원 매대는 계속되고 있다. 이 매대에서 과자와 라면을 사는, 나를 포함한 우리 동네 사람들도 아침 햇살을 뒤로하고 김밥을 먹고 간 학생도 ‘이 편한’ 편의점 덕분에 크게, 작게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거꾸로, 손님들의 ‘이 편한’ 마음도 가게의 재산으로 듬뿍 쌓이기를 바란다.
  • 길냥이와의 공존의 길… 제주도, 길고양이 중성화 올해 3514마리

    길냥이와의 공존의 길… 제주도, 길고양이 중성화 올해 3514마리

    제주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 제주도와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8년 1143마리에서 올해 11월말 기준 3514마리로 무려 2371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trap-neuter-return)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해 발정 및 영역 다툼으로 인한 소음을 감소시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이다. 제주지역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143마리에 이어 2019년 1911마리, 2020년 1864마리, 2021년 3104마리, 2022년 3514마리 등이다. 특히 제주시의 경우 2018년 786마리에서 2019년 1225마리, 2020년 1166마리, 2021년 1093마리, 올해 2594마리로 늘어났다. 반면 서귀포시는 2018년 357마리, 2019년 686마리, 2020년 698마리, 2021년 1093마리, 2022년 920마리 등이 중성화를 실시했다.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지원 사업 예산은 제주시 3억 3400만원, 서귀포시 2억 900만원 등 총 5억 4300만원에 이른다. 올해부터 중성화사업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돼 사업비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2021년에는 중성화사업에 도 예산 3억 320만원이 투입된 바 있다. 이처럼 길고양이 중성화 수가 늘어난 것은 중성화에 대해 인지하는 시민이 많아졌으며 동물보호단체·캣맘·캣대디들의 돌봄활동 활성화로 포획작업이 용이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시는 올해는 사업이 마무리되었으며, 내년 1월 중 재개할 계획으로 주거 지역 주변의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원하는 제주시민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포획틀을 대여받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길고양이 포획틀은 제주시 173개, 서귀포시 100개 등 총 273개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민·관 협력해 집중 중성화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446마리를 민·관 협력으로 시행했다. 또한 좁은 지역에서의 길고양이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할 수 있음에 따라 도서지역에 대한 집중 중성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1년 우도 54마리, 2022년 비양도 25마리를 시술하였고 내년에는 추자도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람과 동물이 상생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길고양이 중성화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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