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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급장 떼고 書로 소통… 은평, 길냥이 해법을 읽다

    계급장 떼고 書로 소통… 은평, 길냥이 해법을 읽다

    “초등학교 때부터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삶에 대해서 교육하면 어떨까요.” “구청 유튜브 채널에 길고양이 인식 개선에 대한 광고를 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청 뒤 녹번동 근린공원 내 팔각정.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한 직원 10여명이 둘러앉아 ‘길고양이를 둘러싼 지역 내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청장과 서(書)로 통하는 직원 아이디어 통’으로 불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직급도 이름도 없다. ‘수염이’, ‘민달팽이’, ‘뚱냥이’, ‘미어캣’, ‘턱시도’ 등 서로를 그날 정한 별칭으로만 불렀다. 김 구청장 역시 이 자리에서는 ‘수염이’로 통했다. 이날 참석한 직원들이 일하는 곳도 시민교육과, 도시계획과, 응암3동, 수색동 등 제각각이었다. 격식과 서열 등을 허물어야 새로운 ‘구정’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김 구청장의 ‘고집’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방식의 구청장과 직원 토론회다. 이날 토론한 책은 이용한 작가의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였다. 토론 참여자들은 스케치북 등을 활용한 브레인스토밍으로 길고양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특히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챙겨 주는 ‘캣맘’들과 주민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참여자들은 책에서 ‘고양이를 집에 들여 키운다는 것은 평생을 책임진다는 것’, ‘차 밑으로 들어가는 고양이를 위해 겨울철 차를 타기 전에 차를 두드리는 모닝 노크’, ‘아기 고양이를 기존에 있던 장소에서 함부로 데려와서는 안 된다는 점’ 등을 인상 깊게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왜 길고양이를 돌보거나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갈등이 유발되는지 짚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토론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목줄 없이 반려동물을 풀어놓고 산책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애견인, 애묘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품앗이로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을 마친 직원들은 투표로 이날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낸 직원을 ‘아이디어 통통짱’으로 선발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는 반려동물팀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동물 복지 증진에 주의를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직원들과 읽고 토론을 통해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사간다며…길고양이 10마리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50대

    이사간다며…길고양이 10마리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50대

    고양이들을 못으로 봉인된 상자에 가둬 고양이 보호단체 앞에 갖다 둔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4일 오전 2시쯤 목포시 용당동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사무실 앞에 길고양이 10마리를 가둔 나무상자를 놓고 가버려 이 중 9마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시간 넘게 지나 오전 10시 40분쯤 고양이보호연합 관계자가 상자를 발견했고, 끌과 망치 등을 이용해 봉인을 뜯어낼 수 있었다. 못으로 봉인된 상자 속에서는 다 큰 고양이 6마리와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탈진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만 겨우 숨이 붙은 상태로 구조됐다. 고양이보호연합 측은 누군가가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해 산 채로 밀폐된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양이들은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자 안팎에서 독극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A씨는 “평소 부인이 동네에서 길고양이 밥을 주면서 고양이들이 집을 들락거렸는데, 이사를 가게 돼 동물보호단체에 맡기려고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웃 주민 등에게 탐문한 결과 길고양이를 돌봐 준 정황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동물보호단체에 위탁 의사를 전혀 알리지 않았고, 좁은 상자에 고양이들을 한꺼번에 가둔 점 등을 토대로 고양이들을 학대한 혐의는 분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오는 19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표도 없이 기차 탄 무임승차 中 고양이 ‘질질’ 강제 하차 (영상)

    [여기는 중국] 표도 없이 기차 탄 무임승차 中 고양이 ‘질질’ 강제 하차 (영상)

    승차권도 없이 열차에 오른 고양이가 강제 하차 조처됐다. 13일 중국 시부왕(西部网)은 고속열차에 무임승차한 길고양이가 승무원에게 적발돼 쫓겨났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네이멍구자치구 남쪽 끝자락에 있는 도시 어얼둬쓰에 정차한 고속열차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끌려 나왔다. 몰래 열차에 올라탄 고양이는 맨 뒷좌석 아래 자리를 잡고 있다 승무원에게 발각됐다. 승무원을 보자마자 마치 내리기 싫다는 듯 자세를 잔뜩 낮췄다. 고양이를 목격한 승객은 “표 검사에 걸린 고양이가 강제 하차 조처됐다”며 당시 영상을 공유했다. 승무원에게 앞발을 잡힌 고양이는 질질 끌려나가면서도 끝까지 뒷다리를 바닥에서 떼지 않고 버티다 결국 열차 밖 승강장으로 내쫓겼다. 다시 거리로 나앉은 고양이가 승강장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은 쓸쓸함을 자아냈다. 규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끌어낸 승무원도 안쓰러웠는지 그 곁에 쪼그리고 앉아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시부왕은 역무원들이 고양이를 기차역 밖의 안전지대로 옮겼다고 설명했다.고양이 무임승차 관련 영상이 확산하자 일부는 길고양이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SNS 이용자는 “고양이 털이 매우 잘 손질돼 있다. 분명 애완용으로 기르던 고양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길 잃은 고양이라면 잡히기는커녕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을 것”이라면서 “주인이 잃어버렸거나 버린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일단 열차 승객이 고양이를 데리고 타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중국은 지난 2016년부터 열차 운행이나 공공위생 안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품 및 동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장애인 안내견 등 특수 목적을 위해 공인된 동물을 제외한 나머지 살아있는 동물은 기차 탑승이 전면 금지돼 있다. 부득이 동반해야 할 경우 수하물 탁송만 가능하다. 물론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특히 춘절 등 명절 기간에는 개와 고양이는 물론 고슴도치와 소형 거북 등 각양각색의 반려동물을 데리고 열차에 오르려는 승객들로 검문대가 북적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돌아온 사슴사냥 시즌… 제도 존폐 싸고 논란

    美 돌아온 사슴사냥 시즌… 제도 존폐 싸고 논란

    한국의 경우 도심에 증가하는 길고양이와 비둘기가 고민이라면 미국은 ‘도심 사슴’이 뜨거운 감자다. 질병을 옮기고 교통사고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는 도심 인근의 사슴 개체수를 관리하기 위해 가을을 맞아 미국 곳곳에서 활 사냥이 시작됐지만, 죽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냐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활을 이용한 사슴 사냥이 가능하다. 카운티 경찰은 “사슴과 차량의 출동, 질병의 잠재적 확산, 사슴들의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슴 개체수를 줄이려는 것”이라며 “지난해 활 사냥으로 868마리가 잡혔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슴은 각종 질병의 매개체다. 지난해에는 소위 ‘사슴 광우병’으로 불렸던 만성소모성질병(CWD)이 20개 이상의 주에 확산됐다.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이에 걸린 사슴은 조정 감각을 잃고, 체중 감소 등을 보인다. 인체 감염은 없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도로 위에서도 사슴은 큰 위협이다. 전미 고속도로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사슴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간 100만건 이상으로 200여명이 사망한다. 특히 10~12월은 사슴의 생식기로 이동이 잦아 사고 발생률이 높다. 사냥꾼들은 가을 시즌을 손꼽아 기다린다. 통상 나무 위에 사냥대를 설치하고 숨어서 사냥을 하며 사슴고기는 푸드뱅크에 기부된다. 하지만 사냥으로는 장기적으로 사슴 개체수 감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활 사냥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더라도 큰 공원이나 골프장 등에서 사냥을 허가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위협감을 느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인도적인 방식의 개체 조절 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페어팩스의 한 주민은 “사냥꾼의 즐거움을 위해 다른 동물을 죽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유타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프로보 시의회는 활로 사슴을 잡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존폐를 고민하고 있다고 지역언론인 데일리 헤럴드가 전했다. 지난 5년간 사슴 사냥을 허가했지만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56~90건으로 들쑥날쑥했다는 것이다. CBS방송은 뉴저지주 새들리버에서 활 사슴 사냥이 3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지역 주민들이 사냥꾼들을 보고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역 동물단체는 새들리버 시장을 고소한 상태다. 글 사진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달빛 스며드는 가을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달빛 스며드는 가을

    어느새 바람이 차다. 추석 명절에 비가 내리고 난 뒤 부쩍 서늘하다. 성큼성큼 짙어 가는 가을.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으며 배추는 잎을 더해 가고 무는 벌써 밑동이 커져 간다. 오이는 마른 줄기를 걷어냈는데 호박은 추워지기 전 더 많은 열매를 내주려는 둣 까실까실 성성하다. 여전히 마당일을 하다 보면 땀이 흐르지만 금방 식어버리고 저녁은 따뜻한 것이 좋기만 하다. 어디 사람만 그러할까. 더운 날 밖에서 지새우던 고양이들이 저녁 되면 따뜻한 집안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뿐 아니라 길고양이들도 들어오고 싶어 창문 밖에서 기다리곤 한다.고양이를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 때 막연히 갖고 있던 것은 자유였다. 사람들에게 구속받지 않고 스스로 사냥도 하고 마을이며 숲속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즐기다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듯하다. 3년 정도 지나고 보니 자유롭게 풀어 놓고 얻은 건 잘못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애타는 일이었다. 집 밖의 세상이란 사람들이 농사 망친다고 화를 내고 돌 던져 쫓겨다녀야 하는 곳이고, 떠도는 개들에게 사냥당할 수도 있고, 고양이들끼리 영역 다툼으로 노상 싸움이 일어나는 곳이다. 점차 다치고 들어오는 일이 잦으니 어린 고양이 때보다 긴장하고 놀라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길고양이들은 더한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어제도 집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한참을 데크에서 기다리는 녀석들. 서로 만나면 또 등이 파이게 싸운다. 싸우다가도 다시 찾아와 기다리는 고양이들. 싸우고 경쟁하지만 그들은 최소한 보살핌이 필요한 여리고 약한 존재이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 강하게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은 내 욕망이 투사된 것일 뿐이었다. 그들에게는 잠시라도 어깨의 긴장을 풀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맘 놓고 잠을 청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우리 인간은 그렇지 아니한가. 경쟁으로만 내몰리는 생활, 서열 속에서 또 왕따를 당해 피폐해지는 현실 속에서 겨우겨우 견뎌 가는 모습을 흔히 마주한다. 꼭 쫓아내야 하는지, 굴종시켜야 하는지, 척을 지고 도외시해야 하는지, 차별해야 하는지. 추위를 앞두고 서로 외투를 빼앗는 경쟁이 아니라 따스한 모닥불을 피워 낼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 누구에게나 한기가 찾아들고 달빛은 스며든다.
  • 경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전국 첫 시행

    경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전국 첫 시행

    경남에서 오는 10월 1일 부터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된다.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는 동물병원이 반려동물 주요 진료 항목 진료비를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게시하는 제도다. 경남도는 1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경남도수의사회, 반려동물가족, 반려동물 관련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 간담회’를 열고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완화를 위한 3대 지원정책을 발표했다.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실행방안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지원 조례 제정,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지원 사업 등 3대 지원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완화 지원정책은 지난해 12월 김 지사의 제안에 따라 도민 토론과 민·관 합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는 다음달 1일부터 창원지역 70개 동물병원에서 시범 시행한 뒤 경남도내 전 지역 220곳 동물병원으로 확대한다. 진료비 표시항목은 기본진찰료, 예방 접종료, 기생충 예방약, 영상검사료 등 진료 빈도가 많은 주요 20개 항목이다. 도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법과 저소득계층 반려동물 진료비·등록비 정책사업 지원 등을 담은 ‘경상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완화 지원 조례’도 제정한다. 조례가 제정되면 반려동물 진료비·등록비, 진료비 표시장비 등 3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동물진료비가 병원마다 편차가 심하고 정보도 부족해 불투명한 진료비용 체계로 소비자 불신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많아 동물 보호자에게 진료비용을 미리 알려 소비자 알 권리를 보호하고 진료비용을 예측 할 수 있도록 진료비 자율 표시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관사에서 키우는 길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방문한 경험 등을 소개하며 “동물병원 진료비가 부담이 크고 어떤 때는 오히려 생활비보다 많은 돈이 들어 복지 수준이 낮아지는 현실로 이어진다”며 지원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반려동물이 도민들의 삶과 복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행정이 복지를 통해 줄 수 있는 혜택이 있고, 반려동물이 국민들에게 줄 수 있는 행복도 중요한 복지 혜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연구원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남도민 52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반려동물 가구실태 조사결과 한달 평균 반려동물 양육비는 5만원 이하를 지출한다는 응답자가 125명(24.2%), 5만~10만원 이하 182명(35.2%), 50만~100만원 이하 4명(0.8%), 100만원 이상 1명(0.2%) 등으로 나타났다. 양육비 가운데 금액이 가장 많은 항목으로 사료비를 꼽은 응답자가 213명(43.5%), 질병예방·치료비 154명(31.4%), 간식비 60명(12.2%) 등이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폐된 상자에 고양이 9마리 숨져”...경찰, 동물 학대 수사

    “밀폐된 상자에 고양이 9마리 숨져”...경찰, 동물 학대 수사

    밀폐된 나무 상자에 가둬진 고양이 9마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목포 고양이보호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목포시 용당동 사무실 앞에서 숨진 고양이가 들어있는 나무 상자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나무 상자는 못으로 밀폐돼 있었으며, 고양이 귀가 상자 틈 사이로 삐져나와 있었다. 망치와 끌을 이용해 열어본 상자 안에는 숨진 고양이 9마리와 겨우 숨이 붙어있는 새끼 고양이 1마리가 발견됐다.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측은 누군가가 고급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해 산 채로 밀폐된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러한 일을 벌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했다며 고발당한 상인들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동묘시장 상인 2명에 대해 전날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12일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상인 2명이 새끼를 밴 길고양이를 붙잡아 목에 줄을 묶어 놓고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글과 CCTV 영상 등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검찰에 해당 상인들을 고발했다. 경찰 “학대 고의 없었던 듯…1분새 벌어진 일”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피고발인 조사 등을 통해 상인들의 행위가 동물학대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상인은 자신의 점포에 들어온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목에 줄을 묶고 쇠막대기 등을 사용했으며, 동료 상인이 고양이 포획을 도왔다. 다만 인터넷에 퍼진 글과 달리, 쇠꼬챙이로 고양이를 찌르는 행위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끈과 막대기를 이용해 고양이를 내보내기 전 119와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상인들은 고양이를 끌어낸 후 상자에 담아 청계천에 방사한 사실에 대해선 고양이가 당일 다른 점포에도 드나들어 주변 상인들이 시장에서 떨어진 곳에 풀어주자는 의견을 제시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고양이를 괴롭히려는 학대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행위는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동물권단체 “동물학대 안 좋은 선례 만든다” 비판 경찰의 수사 결론에 대해 카라 관계자는 동물학대 사건에서 안 좋은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라 관계자는 “동물 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데도 경찰의 대응 방식은 미진하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된 고양이, 아직도 입양 기다리는 중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당시 청계천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찰과상과 타박상, 구강 내 출혈 등에 대해 2주간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해 서울시의 한 입양카페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의로 연습한 듯” 나뭇가지 걸어놓은 길고양이 사체

    “고의로 연습한 듯” 나뭇가지 걸어놓은 길고양이 사체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 해당 경찰에 수사 요구 경북 포항에서 피투성이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관련 기관이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쯤 포항시 남구 A 복지기관 옆 나무에 고양이가 죽은 채 걸려 있는 것을 근로자가 발견해 포항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고양이는 흉기 등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훼손된 고양이 상태를 감안하면 생존해 있을 당시 고의로 배를 가르고 장기를 적출 한 뒤 다리 가죽도 연습 삼아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쇄범일 가능성이 높다”며 “훼손된 상태로만 보면 올해 발견된 최고의 악랄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고양이는 지난 9일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훼손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변 발자국을 볼 때 범인이 잔인하게 고양이를 훼손하고 상태를 관찰했던 것으로 보여 사이코패스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이전에 일부 주민들 간 갈등이 있었지만 죽은 고양이는 그곳에서 먹이를 먹던 고양이가 아니어서 사건 연관성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귀찮은 듯 수줍은 앞발…티켓 파는 매표소 고양이 화제

    귀찮은 듯 수줍은 앞발…티켓 파는 매표소 고양이 화제

    일본의 한 도쿄 공연장 매표소에서 고양이가 귀찮은 듯 표를 내미는 사진이 화제다.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는 지난 26일 만담가 카츠라 미키오가 지난 24일 올린 화제의 사진을 보도했다. 카츠라 미키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양이 ‘지로리’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사쿠사 연예홀 매표창구에서 표를 내미는 사진과 함께 “운이 좋으면 지로리가 티켓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지로리가 아크릴 칸막이에 기대 귀찮은 듯 입장권을 내밀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27일 현재 24만 5000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6만 3000명이 ‘리트윗’ 했다. 카츠라 미키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종종 지로리의 사진을 게시해 왔다. 길고양이였던 지로리는 연예홀 직원들이 돌봐주면서 연예홀 매표소의 명물이 됐다. 지로리는 매표소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마네키 네코(복을 부르는 고양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가스 토치로 지진 듯…길고양이, 뱃속 새끼와 함께 숨져

    가스 토치로 지진 듯…길고양이, 뱃속 새끼와 함께 숨져

    새끼를 밴 채 출산을 앞둔 길고양이가 토치로 지진 듯한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된 끝에 숨졌다. 시민들은 학대 정황이 다분하다며 가해자를 찾고 있다. 지난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동물구조 유튜버와 지역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은 이 고양이를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검진 결과 이 고양이는 출산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었다. 치료를 받았지만 이 고양이는 구조 사흘 만에 뱃속에 있던 새끼 고양이와 함께 27일 오전 숨을 거뒀다. 수의사는 고양이가 복부와 다리까지 광범위하게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볼 때 누군가 가스 토치 등으로 지지는 등 학대를 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양이를 구조한 시민들은 동물학대 사건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고양이를 학대한 가해자를 찾기 위해 모금을 통해 사례금 100만원을 내걸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두가 아프게 떠난 지 어느덧 1년 잔혹한 동물학대 왜 더 많아지죠?

    자두가 아프게 떠난 지 어느덧 1년 잔혹한 동물학대 왜 더 많아지죠?

    “자두가 바로 이 가게 앞에서 그렇게 아프게 죽었어요. 벌써 1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자두 얘기만 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 위치한 수제 맥줏집 ‘비아토르’에서 만난 예미숙(56)씨는 자두를 떠올리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7월 13일 예씨가 기르던 고양이 자두는 ‘별’이 됐다. 제명을 다한 게 아니라 잔인한 죽음을 당했다. 평소처럼 가게 앞에서 ‘엄마’ 예씨를 기다리던 자두에게 다가온 가해자 정모(40)씨는 자두의 꼬리를 잡은 채 수차례 땅바닥에 내리쳤다. 쓰러진 자두의 머리를 발로 짓밟고 수풀에 버렸다. 단지 ‘고양이에게 거부감이 있다’는 게 이유였다. 정씨는 법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5월 출소했다. 하지만 예씨가 받은 충격과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길고양이인 줄 알았다’ 책임 회피에 분노 “자두는 2017년 겨울에 서울 구로구의 한 빈 상가 지붕 위에서 태어났어요. 재개발로 곧 허물어질 건물 위에서 위태롭게 떨고 있는 자두 가족을 그냥 둘 수 없어서 제가 구조해 키우기 시작했죠. 자두는 유난히 작고 몸이 약했어요. 조금씩 건강을 찾고 친구들과 뛰어놀기 시작했는데··· 하필 그런 일을 당한 거예요.” 예씨는 당시 자두를 비롯해 총 다섯 마리를 구조했다. 세 마리는 입양을 보내고 자두와 살구 두 마리를 거뒀다. 자두는 특히 조용하고 얌전했다. 몸이 약해 혼자 웅크리고 있을 때가 많아 예씨는 마음이 많이 쓰였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좋은 사료를 먹여 건강해졌는데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정씨가 자두를 학대하고 죽이는 장면은 가게 앞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처음에는 세탁 세제를 섞은 사료와 물을 억지로 먹이려고 했다. 자두가 거부하자 잔인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수풀 속에 싸늘하게 버려진 자두를 예씨가 직접 거뒀다. 정씨는 사건 발생 5일 뒤 체포됐고, 동물보호법 위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범인이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뿐이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동물학대에는 대부분 벌금형이 선고된다며 실형이 나올 건 기대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가족 같은 아이가 그렇게 떠났는데··· 말이 안 되잖아요.” 예씨는 늘 재판 한 시간 전에 법원 앞에서 ‘자두를 잔인하게 폭행해 죽인 범인을 엄벌에 처해 달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예씨의 딸도 매일같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호소문을 올려 자두 사건을 알렸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이 자두를 추모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사건 현장에는 자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가해자를 엄벌에 처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20만명을 넘겼다. “가해자가 재판에서 자두를 학대한 혐의는 인정했어요. 증거가 명확하니까요. 그런데 재물손괴 혐의는 피해 가려고 ‘자두가 주인이 있는 고양이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동물학대죄보다도 재물손괴죄의 형량이 더 높게 선고돼 왔으니 중형을 피하려 한 거죠.” 예씨는 재판정에서 많은 눈물을 쏟았다. “가해자의 주장에 너무 화가 나고, 불쌍한 자두가 떠올라서 그랬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가해자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예씨가) 가게 뒤편에 고양이 생활공간을 만들어 매일 보호해 왔고, 가게 테라스 앞에 가게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에 대한 안내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생명 존중의 태도를 찾아볼 수 없으며 가족처럼 여기던 고양이를 잃은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정씨에게 징역 6개월 형을 선고했다. 정씨는 형이 과하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의 판결도 같았고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동물학대 범죄에 실형이 선고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예씨는 “물론 실형이 선고됐고, 자두 사건을 계기로 처벌이 강화되고 있어 한편으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우리 자두를, 한 생명을 빼앗은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동물학대를 중범죄로 보고 강력하게 처벌한다. 영국은 2017년 동물학대의 처벌을 징역 2년에서 5년으로 강화했다. 미국은 지난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동물을 압사시키거나 태우는 등 폭력적인 행위를 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에 처하는 일명 ‘팩트법’(PACT Act·Preventing Animal Cruelty and Torture)을 통과시켰다. 2015년 미국에서 7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20대 남성에게 징역 28년 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예씨는 “우리나라도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 아직 법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시 보이는 등 극심한 고통으로 병원 치료 “자두를 그렇게 보내고는 새벽에 집에 가려고 차를 끌고 자유로에 들어섰는데 바로 앞에 고양이가 보이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주행 중인 차가 있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어요.” 사건 이후 예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운전 중에 환시를 보고 수시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불면증도 찾아왔다. 예씨는 “자두가 떠난 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요즘 부쩍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 한 마리 죽었다고 그러냐’는 분도 있지만 나에겐 가족같이 소중한 존재였다”면서 “지금처럼 가게에서 자두랑 같이 있을 때 틀었던 노래가 나오면 마음이 더 아프다”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정씨에게 이례적으로 실형이 선고됐지만 동물학대 사건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인원은 2015년 264명에서 2018년 592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주인과 산책하다가 길을 잃은 반려견 ‘토순이’를 잔혹하게 죽인 20대 남성에게 징역 8개월이 선고됐다. 최근에는 관악구와 마포구 일대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전담팀까지 꾸려 수사에 나선 상태다. “지난 5월에 가해자가 출소한 데다 동물학대 사건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니 무섭더라고요. 고양이 쉼터 앞에 튼튼한 문을 만들고 자물쇠도 달았어요.” ●“너의 죽음 헛되지 않게…” 꼭 전해졌으면 자두가 떠난 뒤 고양이 6마리가 살고 있는 가게 뒤편 쉼터 앞에는 나무로 된 방범문이 생겼다. 예씨는 퇴근할 때마다 자물쇠로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다. 혹시 또 무슨 일이 생길까 염려돼서다. 자두와 더불어 ‘삼총사’로 불리며 가게 마스코트였던 고양이 ‘돼지’와 ‘하늘이’는 자두의 학대 현장을 목격한 뒤 한동안 쉼터 밖을 잘 나서지 않았다. 예씨는 최근 자두를 구조한 상가 인근에서 추가로 고양이들을 구조했다. ‘몽둥이를 들고 고양이를 위협하는 남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가게 쉼터에는 공간이 부족해 집으로 데려갔다. 예씨는 “자두처럼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내가 거두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며 “결국 이런 사건을 예방하려면 동물보호법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돼야 하고, 동물을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하는 현행법도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많은 분이 자두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셔서 버틸 수 있었어요. 자두가 정말 큰일을 하고 갔다고 생각해요. 자두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의 인식도 법도 바뀌고 있다는 걸 느껴요. 그리고 ‘자두야. 많이 아팠으니까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뛰어다니고 놀고 했으면 좋겠어. 너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게.’ 이 말이 자두에게 꼭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시민들, 박원순에 “돌아오라” 호소…일부 SNS 비공개 전환

    시민들, 박원순에 “돌아오라” 호소…일부 SNS 비공개 전환

    페이스북 최신 글은 어제 올린‘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내용딸이 실종 신고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9일 박 시장 인스타그램에는 사흘 전 올린 길고양이 학대사건 관련 포스팅이 마지막으로 표출돼 있었으나 실종 신고가 알려진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의 유튜브 채널 ‘박원순TV’는 현재 유튜브 검색에 나오지 않는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박원순’은 검색은 되지만 ‘비공개 또는 삭제된 채널’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박 시장 홈페이지에 있는 ‘원순씨 일정’에는 이날 일정이 비워진 채 ‘새로운 서울을 위한 구상 중’이라는 말만 있었다. 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취소했다. 대다수 SNS가 닫힌 가운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유지 중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최신 글은 지난 8일 자신이 직접 기자설명회를 열어 발표했던 ‘서울판 그린뉴딜’ 관련 내용이다.페이스북의 그린뉴딜 관련 글에는 시민들이 ‘돌아오라’ 등의 댓글을 계속 달고 있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이나 서울시 사안 이외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통로로 페이스북을 자주 활용했다. 다만 사적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교생 2명인 흑산초 형제, 주민들에게 ‘달걀’ 나눔 행사 눈길

    전교생 2명인 흑산초 형제, 주민들에게 ‘달걀’ 나눔 행사 눈길

    “승우와 승재가 싱싱한 달걀을 마을 주민분들께 나눠드려요.” 전교생 2명인 섬 학교 아이들이 직접 닭을 키워 얻은 달걀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 신안의 외딴 섬 흑산초등학교 장도분교 학생들로 이승우(5학년), 이승재(1학년) 형제들이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유정란을 무료로 나눠주는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학생은 얼마 전 ‘학급회의’를 열어 유정란 나눔 행사를 하기로 하고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부화기와 닭장을 직접 만들고, 유정란을 부화해 병아리 4마리를 얻었다. 길고양이에게 갓 태어난 병아리를 잃는 아픔도 겪었지만, 정성을 다해 어미닭으로 키운 결과 달걀(유정란)을 또 얻었다. 이후에도 달걀 부화기를 계속 가동해 병아리 세 마리를 더 얻어 현재 암·수 어미닭 두 마리와 병아리 세 마리를 키우고 있다. 형제들은 다시 ‘학급회의’를 열어 애써 얻은 유정란을 마을주민들과 나누기로 했다. 거기에는 항상 도움만 받는 어린 학생에서 마을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유정란을 얼마나 나눠줄 것인지, 안내문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 나눠줄 장소는 어디로 할 것인지 등을 담임교사와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정했다. 비록 두 명 뿐이지만, 학교 구성원으로서 참여와 협력의 역할을 다했다. 나눔 첫날인 지난 22일 아이들은 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달걀을 장도습지 홍보관 앞에 비치해두고, 주민들이 가져가도록 했다. 2005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도습지를 알리기 위해 건립한 홍보관 앞이 주민들 눈에 가장 잘 띨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싱싱한 공짜 달걀 나눠드려요. 항상 받기만 해서 죄송했어요. 이번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라며 따뜻한 마음을 담은 안내문도 내걸었다. 첫날 달걀 19개 중 16개가 주민들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승우 학생은 “마을 어른들이 달걀을 많이 가져가 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달걀을 더 많이 나눠드리고 싶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아이들의 기특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한 장도 마을 김창식 이장은 “작은 것도 나누려는 학생들의 마음이 참 예쁘다”고 응원했다. 형제들은 앞으로 유정란과 병아리를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주연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주연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한 마약 중독자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 길고양이 출신 ‘밥’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작가 제임스 보웬(41)의 베스트셀러 ‘내 어깨 위 고양이, 밥’(A Street Cat Named Bob)을 펴낸 출판사 호더 앤드 스토턴은 이날 책의 주연 ‘밥’이 하루 전인 15일 1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또 “제임스와 밥이 계속해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났을 때 밥은 책 사인회에서 지지자들을 만나고 세계를 여행하며 그 명성에 걸맞은 놀라운 삶을 살았다”면서 “밥은 매우 그리울 특별한 고양이였다”고 말했다. 제임스 보웬은 2007년 봄 토트넘에 있는 자신의 지원주택 건물 복도에서 쓰러져 있던 고양이 밥을 만났을 때 한창 치료를 받고 있던 마약 중독자였다.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그는 밥의 다리에 감염된 상처를 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를 해주고 이 고양이가 집을 잘 찾아가길 바라며 다시 거리로 돌려보냈다.그런데 밥은 코벤트 가든과 피카딜리 서커스라는 이름의 두 광장으로 버스킹을 하러 가는 보웬을 따라 버스에 올라탔다. 그 후 보웬은 이 고양이가 달리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돌보기로 하고 밥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 이름은 보웬이 미국 호러 드라마 ‘트윈 픽스’에 나오는 가장 좋아하는 인물 킬러 밥에게서 따온 것이다.보웬과 밥의 이런 만남은 치료 중이던 이 마약 중독자의 삶을 뒤바꾼 관계의 시작이었다. 밥은 보웬이 런던 거리에서 공연할 때는 물론 빅이슈 잡지를 팔 때도 동행했다. 그리고 이들이 만난 지 5년 뒤 호더 앤드 스토턴은 보웬과 그의 고양이 밥에 관한 네 권의 책 중 첫 번째 책인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출판했다. 그 후 ‘고양이 밥이 보는 세상’(The World According to Bob)과 ‘고양이 밥이 준 선물(A Gift from Bob) 그리고 ‘고양이 밥을 위한 작은 책’(The Little Book of Bob)이 더 출판됐고, 이들 책은 전 세계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 800만 권 이상 팔렸다.보웬의 첫 번째 책은 2016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보웬의 역할은 영화배우 루크 트레더웨이가 맡았고 고양이는 밥이 직접 출연했다. 2016년 11월 런던 시사회에서 밥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을 만났는데 다음날 그녀가 손에 석고붕대를 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 때문에 밥은 사람들에게 그녀를 다치게 했다는 비난까지 받았었다.보웬은 밥의 죽음에 대해 “밥은 내 목숨을 구했다. 그것은 지극히 간단한 사실”이라면서 “그는 내게 우정 그 이상의 것을 줬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를 내 곁에 둬, 난 내가 놓치고 있던 삶의 방향과 목적을 찾았다. 우리가 책과 영화를 통해 함께 이룬 성공은 기적적이었다”면서 “그는 몇천 명의 사람을 만났고 몇백만 명의 사람들 삶에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밥 같은 고양이는 처음이고 다시는 그런 고양이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내 삶에서 빛이 꺼진 것 같다”면서 “난 절대로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밥의 죽음을 둘러싸고 전 세계에서 많은 팬은 애도를 보이고 있다. 폴 맥네임 빅이슈 영국판 편집장은 “첫째로 밥은 제임스 보웬의 삶을 바꿨고 그다음으로 세상을 바꿨다. 그는 두 번째 기회와 희망을 대표했으며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밥의 충실한 동행자인 제임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구조 동묘시장 길고양이 건강·가족 찾았다

    서울시 구조 동묘시장 길고양이 건강·가족 찾았다

    제보당시 임신 오해…TNR 되어있는 3세 여아서울시가 공식 구조…안정 취하며 입양 준비중 동묘시장 상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고양이가 서울시의 공식 구조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새 가족을 찾았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16일 고양이가 병원에서 절대안정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걱정과 달리 고양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염증수치를 잡았으며 입술과 발출혈, 찰과상 외에 장기파열이나 골절 등 큰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시 임신한 상태로 추정됐지만 고양이는 중성화(TNR)가 되어 있는 3세 여아로 확인됐다. 카라는 “소식을 듣고 뱃 속 작은 생명들이 걱정스러웠는데, 시장에서 길고양이를 챙겨주시는 할머니 덕분에 살이 쪄서 둔둔한 상태로 홀몸이었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공식적으로 서울시가 구조하고 비용을 부담했다. 입양 희망자 역시 많았고 구조 당일 입양이 결정됐다. 카라는 “참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 몸이 안좋아 쉬고 싶어 가게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사람에게 착한 아이라 쉽게 붙잡혀 고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이 졸리고 끌려가고 청계천 난간에서 뛰어내리며 고된 하루를 보낸 고양이가 살아줘서 고맙고, 현장에서 애써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양이의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지면서 당시 제보를 했던 시민들에게 비난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카라는 “우리가 평범한 시민이고 학대당한 고양이가 평범한 고양이였기 때문에 생명으로서 연대하고 약자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유별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아프고 억울한 고양이가 많은 사회에서 누구도 살아갈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신한 고양이까지…” 훼손된 고양이 사체 여러 구 발견

    “임신한 고양이까지…” 훼손된 고양이 사체 여러 구 발견

    최근 서울 관악구에서 고양이 사체가 여러 구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관악구 내 복지시설과 주차장 등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여러 구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달 22일 오전 4시30분쯤 관악구 난곡동에서 복부가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고양이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30일에는 관악구 신사동의 한 주차장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고양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한 2건 외에도 범행 장소 인근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고양이 사체가 지난 3월에만 2구 더 있었다”고 말했다. 한 수의사는 “사진상으로 사체가 절단된 모습을 봤을 때 날카로운 물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 실제 사람의 소행이라면 추후 다른 범죄로도 이어지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길고양이 괴로워 발버둥치는데…밟고 찌른 동묘상인

    길고양이 괴로워 발버둥치는데…밟고 찌른 동묘상인

    올가미로 고양이 낚아챈 뒤 논란되자 “악의없어”길고양이 학대 동묘 상인 처벌 청원 6만명 서명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사건과 관련 가해 상인이 “악의는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추가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와 동물권단체 카라는 사건 당시 상인의 행동이 담긴 추가 CCTV 영상과 사건 진행 상황이 공개됐다. 고양이 학대를 해 논란이 된 상인은 일부 장면으로 논란이 됐다며 당시 과잉행동도 악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해 상인이 직접 건넨 CCTV 영상에는 두 남성이 셔터를 내릴 때 쓰는 쇠꼬챙이와 신발을 집을 때 쓰는 집게 두 개를 가져와 고양이를 위협하고 고양이의 목에 올가미를 채우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고양이는 목이 졸려 개구호흡을 하며 괴로워하고 상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얼굴 부분을 밟았다. 상자는 찢어질 정도로 구겨져 있었다. 구조 당시 고양이를 목격했던 A씨는 “청계천 난간에 떨어져 발견된 뒤 케이지에 매달려 힘들게 호흡하던 아이가 잊혀지지 않는다. 학대당한 고양이의 트라우마와 건강상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이는 카라와 나비야사랑해 단체 덕분에 24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 상인은 평소 길고양이가 자신의 상점에 드나들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 사건 내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물 학대 행위가 인정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묘시장 상인을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6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조 당시 임신묘로 의심됐으나 검진 결과 중성화가 되어 있는 고양이로 확인돼 이를 수정합니다.
  • 고양이 700여 마리, 中서 ‘고기’로 팔리기 직전 구출돼

    고양이 700여 마리, 中서 ‘고기’로 팔리기 직전 구출돼

    야생동물로 인한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한 도시에서 식용으로 팔려나가기 직전의 고양이 700마리가 구출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산시성 린펀시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좁은 철제 우리에 가득 갇혀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몸을 비틀기도 어려울 정도의 우리 안에는 수십 마리의 고양이가 갇혀있었고, 고양이들은 저마다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고양이들의 충격적인 영상을 카메라에 담은 것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현지의 한 시민이었다. 자신을 동물애호가라고 밝힌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한 호텔의 뒷마당에 있던 창고에서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이 시민은 “해당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호텔 뒤쪽 창고에 고양이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몰래 귀띔해주어서 현장을 찾아갈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는 정말 수많은 고양이들이 있었다. 모두 사람들에게 팔려 음식이 될 동물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민은 곧바로 현지의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했고,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을 급습해 고양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구조된 고양이는 어림잡아 700마리 이상이며, 끔찍할 정도로 좁은 우리에 갇혀있었던 탓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마도 대부분이 주인이 있는데 훔쳤거나, 길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이었을 것”이라면서 “고양이들을 몰래 훔치거나 주워서 데리고 있던 사람들은 이를 식당 주인에게 식용으로 팔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우리를 옮겨야 했다. 고양이들을 밖으로 꺼내준 뒤 곧바로 물과 먹이를 줬다. 수의사가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치료가 필요한 동물을 적절한 조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식용으로 팔려갈 뻔한 고양이 수백 마리가 발견된 호텔 측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야생동물로부터 시작된 전염병이 팬데믹으로 번지자,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개고리를 포함한 일부 동물 고기의 거래를 금지했다. 선전시는 중국 최초로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금지조치가 이어졌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당국의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개와 고양이 고기 거래가 성행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고양이 들어왔다고…동묘시장 한복판서 학대한 상인들

    길고양이 들어왔다고…동묘시장 한복판서 학대한 상인들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일부 상인들이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지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과 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한 상인이 길고양이를 붙잡아 목에 줄을 묶어 놓은 채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길고양이가 자신의 상점에 드나들자 불만을 품던 한 상인이 주도적으로 고양이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한 행인이 찍은 사진이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다. 동물보호 단체 회원들은 상인회 측에 항의 전화를 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사건을 조사해보고 동물 학대라고 밝혀지면 해당 상인을 제명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고양이를 학대한 의혹을 받는 상인은 학대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혜화경찰서 관계자는 “어떤 내용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동물 학대 행위가 인정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신묘로 알려졌으나 검진 결과 중성화가 되어 있는 고양이로 확인돼 이를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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