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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진화 비밀 풀어줄 200만년 전 ‘유골’ 공개

    인류진화 비밀 풀어줄 200만년 전 ‘유골’ 공개

    진짜 ‘올드 보이’가 발견됐다! 인류 진화의 비밀을 풀어줄 200만년 된 어린아이의 유골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8년 8월, 남아프리카 오하네스버그 근처인 스테르크폰테인 지역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390만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250만년 전의 호모하빌리스로 진화하는 중간단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세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의 유골과 30세 초반 여성의 유골이 함께 발견됐으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Australopithecus sediba)라는 명칭이 주어졌다. 과학자들은 만약 이 유골이 실제로 호모하빌리스 이전의 새로운 종(種)으로 판명될 경우, 인류 진화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디바는 현 인류처럼 두 발로 걷지만, 유독 긴 팔과 발달한 손가락 등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나무를 오르내리거나 동물처럼 나무 위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뇌 크기는 420~450cc로, 1200~1600cc의 현생인류보다는 작지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발달된 두뇌를 가졌다. 특히 이번 유골이 흩어진 뼈 조각이 아닌 완벽한 모양을 갖춘 해골이라는 점에서 인류학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유골을 처음 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의 리 버거 교수는 “인류 진화의 사라진 퍼즐을 찾은 것 같다.”면서 “인류가 언제부터 손을 이용해 도구를 사용하고, 나무에서 내려와 생활했는지 알려줄 매우 중요한 단서”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업무 노하우 함께 나눠요”

    “지방 출장을 가보니 다문화 가정 부모와 아이들의 의사소통이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지자체마다 지역축제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하는데 연결해 줄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행정안전부 내부 업무포털인 ‘하모니’에 일선 직원들이 정책제안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커뮤니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가칭 ‘현장의 소리’란 커뮤니티 서비스가 이번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내부 포털시스템인 하모니에 접속, ‘현장의 소리’ 메뉴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 ‘현장의 소리’는 지방 출장과 현장 업무가 잦은 행안부 직원들이 출장지에서 느낀 정책 제안이나 출장보고 사항, 지적 등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기존에 하모니 직원 게시판도 비슷한 역할을 하긴 했지만 동영상 바로 올리기가 안되는 등 사용이 불편해 직원들이 외면하다시피 했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현장 업무 노하우와 제안을 한 군데서 편리하게 모아볼 수 있도록 별도 게시판을 만든 것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현장성’을 중시하는 강병규 제2차관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직원들은 “발로 뛰는 업무가 많은 부처 특성상 진작부터 이런 커뮤니티가 필요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음식을 만들 때 맛을 내는 다양한 양념과 조미료. 시중에 파는 인공 조미료를 쓰면 편리하긴 하지만 뒷맛이 썩 개운치 않은데, 그럴 때 집에서 다양한 양념과 조미료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방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양념 기름, 장류, 설탕, 소금을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한식탐험대(KBS2 오후 8시50분)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돌려줄 무언가를 찾는다면 바로 꽃게. 알싸하고 달달한 맛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밥도둑’ 간장 게장은 산채와 함께 더해져 더욱 맛깔나다. 매콤한 양념 게장을 훈제로 즐기는 양념 숯불 게장. 진한 꽃게 육수에 말아먹는 꽃게 국수까지 봄철 입맛을 사로잡을 별별 꽃게 요리가 소개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옥숙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자존심상 여전히 하룡과 금슬 좋은 부부인 척 거짓말을 하는데 그 친구가 집까지 오게 된다. 옥숙의 친구가 집에 있을 12시까지 극진하게 남편 대접을 받게 된 하룡의 행동은 점차 도를 넘기 시작한다. 신용카드 연체금 때문에 돈이 급한 영광은 전셋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선호를 보게 된다. ●검사 프린세스(SBS 오후 9시55분) 혜리는 달려오는 문지기를 무서워하다가 윤검사에게 안기는 포즈를 취한다. 이때 칼을 든 사내가 윤세준 검사를 찌르려 하고, 그 순간 인우는 화염병으로 변전기를 폭파하다가 다른 사내로부터 각목을 맞고는 쓰러진다. 경찰이 도착하고 혜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세준의 몸에서 피가 흐르자 깜짝 놀란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미얀마의 수도 양곤은 이라와디 강 하구에 위치한 정치·경제 중심지다. 미얀마인이라면 꼭 한번 들러야 하는 메카 성지, 쉐다곤 파고다. 특이한 것은 파고다 꼭대기에 ‘티(hti)’라고 불리는 우뚝 솟은 금빛 장식. 겉의 화려함보다 내실의 화려함이 더 크다. 그곳에는 부처 머리카락과 사리가 안치돼 있다고 한다. ●꿈꾸는 U(OBS 오후 6시55분) 최근 디지털 싱글앨범 ‘로빈 후드(Robbin Hood)’ 를 발표한 힙합래퍼, 바스코를 다룬 다큐멘터리 ‘덤벼라 세상아’를 방영한다. 2000년 데뷔 이후로 공연 및 클럽, 피처링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오다 2008년 4월 한 게임 회사에 취직하면서 음악활동을 접는다. 하지만 6개월만에 복귀, 다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中, 일본인 마약사범 결국 사형집행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6일 마약밀매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일본인 아카노 미쓰노부(65)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노에 대한 사형집행은 이날 오전 9시30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감옥에서 실시됐으며 중국 측은 다롄의 일본영사관에 관련 내용을 즉각 통보했다. 중국 측은 사형집행에 앞서 전날 아카노와 가족들의 면담을 허용했다. 아카노는 2006년 9월 다롄 공항에서 일본으로 마약 2.5㎏을 밀반출하려다 체포돼 지난해 4월 사형 판결이 확정됐다. 중국에서 일본인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72년 국교정상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법원은 그가 마약 밀매를 한 명백한 증거가 있으며 사형집행은 중국 법률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아카노에 대한 사형집행 계획을 중국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뒤 외교 경로를 통해 여러차례 우려를 표명해 왔다.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은 지난 2일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 “중·일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도 “사법제도가 다르긴 하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아카노 외에도 추가로 3명의 일본인 마약사범에 대해 곧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어서 양국관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영국 정부의 항의에도 영국인 마약사범 아크말 샤이크의 사형을 집행하는 등 최근 외국인에 대한 사형집행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 한국인은 지난 2001년 마약사범 한 명과 2004년 살인범 한 명이 사형당했으며 현재 복역중인 한국인 가운데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백악관 “美 경제회복 갈 길 멀다”

    백악관 “美 경제회복 갈 길 멀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NEC)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CNN·ABC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경제회복이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며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해 금융규제의 고삐를 바짝 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59.6으로 8개월째 기준치인 50을 넘었으며, 지난달 일자리수도 16만 2000개 늘어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실업률 감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과감한 금융개혁이 경제를 회복시키는 확실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의회가 금융개혁법안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회를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 금융위원회를 통과한 금융규제 개혁법안이 2주일 안으로 상원에서 처리돼 내달까지 발효시키겠다는 목표를 지난달 22일 제시한 바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회복이 빠르긴 하지만 세계경제는 아직 숲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회복 추세는 대부분 정부 지원에 기댄 것일 뿐 민간 수요는 여전히 미약하다.”면서 “민간 수요가 성장을 지탱할 수 있을 때까지는 위기가 끝났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 발표한 ‘2009년 국제금융시장보고’에서 세계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출구전략과 일부 국가들의 채무문제로 인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영국 경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의 공격수 웨인 루니에 비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보도했다. 루니는 최근 경기 도중 인대를 다쳤지만 부상이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회복을 확고히 하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다. 이것은 올해 경기 부양책을 철회해서는 안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하라감독, 이승엽을 선발 출전시킨 이유는?

    하라감독, 이승엽을 선발 출전시킨 이유는?

    올해 첫 선발로 경기에 나섰던 이승엽(요미우리)이 히로시마 토요 카프전(4일)에서 5타석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더해갔다. 이승엽 입장에서 보면 모처럼 만에 찾아온 기회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는 시즌 초반 요미우리 팀 상황을 감안할 때 결코 놓칠수 없는 경기였다. 어떻게 보면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차선으로 선택한 이승엽의 선발출전이었기에 다시한번 눈도장을 찍을수 있었던 원천적인 기회제공을 이승엽 스스로 날려버린 셈이다. 팀은 히로시마 원정 3연전을 모두 싹쓸이 승리로 가져갔지만 그속을 들여다 보면 요미우리 1루 자리는 아직까지도 누구하나 툭 튀어나와 주인이라고 말할수 있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시범경기때부터 1루수로 투입돼 무한제공의 기회를 받았던 ‘돌아온 황제’ 타카하시 요시노부는 현재까지 타율 .174(23타수 4안타) 3타점의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에서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하라 감독을 흡족하게 했던 타카하시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것. 당초 1루 붙박이 선발요원으로 기대가 컸던 하라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결과다. 올 시즌 들어가기에 앞서 외야수로 완전히 전향할 것을 선언했던 카메이 요시유키는 더 처참하다. 카메이는 30타수 4안타로 현재까지 센트럴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타율 꼴찌(.133)에 랭크돼 있다. 대형신인 쵸노 히사요시의 가세에 따른 심적인 부담, 시즌전 1루 겸업을 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사와는 반대로 1루와 외야를 오고가는 것도 그의 부진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던 카메이의 현재 부진은 일정부분 하라 감독의 책임도 있다고 보여지는데 공을 전혀 자기중심에다 놓고 때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전까지 알렉스 라미레즈-마츠모토 테츠야-카메이 요시유키의 주전 외야라인, 그리고 2년만에 돌아온 타카하시의 경기감각에 따른 것을 보완하고자 카메이의 1루 겸업을 구상했던 하라의 예측이 모두 빗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카메이는 히로시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4일)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쵸노가 선발로 출전)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카메이의 지금과 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쵸노에게 자리를 뺏길수 있다는 것, 그렇게 되면 1루 수비가 가능한 카메이이기에 이승엽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수 밖에 없다. 타카하시와 카메이의 1루 싸움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제 9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이기에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어찌됐던 1루 포지션은 3명의 선수가 다시한번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4일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던 이승엽의 부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하라 감독은 큰 틀에서 두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첫째, 히로시마전에서 이승엽을 선발 출전시킨 것은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타카하시에 대한 무언의 질타와 경쟁의식 고취다. 익히 많은 야구팬들이 알고 있듯, 타카하시의 뒷배경은 여타의 선수들보다 안정감으로 둘러쌓여 있는 선수다. 어느정도 부진의 늪에까지 빠지지 않는다면 타카하시는 하라가 안고 가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선발출전도 “부진하면 이승엽에게 기회를 줄수 있다.” 라는 무언의 질타로 충분히 해석 가능하다. 또한 아직 1루수비가 완벽하지 않은 타카하시라는 점을 감안할때 경우에 따라서는 공수 양면에서 1군 멤버로서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는 메세지까지 담고 있다. 팀내에서 1루 수비만큼은 이승엽에게 앞선다라고 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카메이의 타격부진이 지속되고 이승엽이 살아날 시에는 원래 외야수 출신인 타카하시를 외야로 돌리고 이승엽과 카메이를 통해 1군 경쟁을 시킨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 카메이의 타격부진이 계속되고 이승엽이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된다는 전재가 뒷받침돼야 한다. 신인 쵸노가 타율 .546(11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 하라 역시 유망주에게 기회를 안준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카메이는 쵸노와의 경쟁, 타카하시는 이승엽과 경쟁하는 구도가 지금 형성되고 있지만 면밀히 관찰해보면 아주 복잡한 거미줄처럼 경쟁관계가 얽혀 있는 요미우리의 현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이 이승엽의 부진으로 시작된 일이긴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 세명의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못해주고 있기에 더욱 더 이해 관계가 꼬여버렸다. 결국 이번 주중 한신과의 3연전과 주말 주니치와의 3연전에서의 결과 여부가 이들 앞길의 바로미터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누가 먼저 치고 나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승엽으로서는 하루 빨리 첫안타를 터뜨리는 것은 물론, 적은 기회지만 그 기회가 왔을때 확실한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백업요원으로 벤치에만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남들이 부진할때 같이 부진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최악의 상황은 지속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할 소프트뱅크 3연전 선발은?

    김태균이 상대할 소프트뱅크 3연전 선발은?

    김태균(치바 롯데)의 방망이가 오릭스의 상승세에 발목을 잡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주말 3연전이었다. 덕분에 치바 롯데는 오릭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스윕하며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9승 1무 2패) 오릭스전에서만 8안타(홈런2개 포함)를 몰아친 김태균은 2할대 초반에 머물던 타율도 .311(리그 12위,45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고 그의 가장 큰 장기라고 할수 있는 출루율은 .421(리그 7위)가 됐다. 지나친 홈런 욕심보다는 정교함에 속에 장타가 터져나오는 김태균 특유의 타격스타일이 서서히 일본야구에 녹아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4월 한달은 겪어봐야 리그에 있는 거의 모든 투수들을 만나게 돼 더 정확한 예상성적을 가늠할 수 있겠지만 지금 김태균의 모습은 분명 상대팀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지금까지 퍼시픽리그의 4개팀을 상대한 김태균은 이번 주중 3연전(6-8일)에 이범호가 소속된 소프트뱅크 호크스(야후돔)와 맞붙는다. 이미 오릭스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를 통타한 바 있는 김태균이 소프트뱅크전에서 상대할 선발투수는 데니스 홀튼(화)-와다 츠요시(수)-스기우치 토시야(목)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금요일 경기에서 에이스 스기우치가 패하며 다소 불안했던 주말 2경기를 팀의 4선발인 후지오카 요시아키와 5선발 오토나리 켄지를 투입해 2연승을 거두며 한시름을 덜었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리그 1위인 치바 롯데전에 선발 3인방을 총출동해 선두자리를 위협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화요일에 김태균이 상대할 외국인투수 홀튼은 올해 2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아직까지 승리 없이 2패만 기록 중이다. 지금 소프트뱅크가 4위에 처져 있는 것도 홀튼의 부진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셈. 193cm의 큰 신장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우완 투수 홀튼은 지난해 와다가 빠진 팀에서 2선발 역할을 해냈던 선수다. 하지만 매우 뛰어난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리고 호투를 펼치다가도 드닷없이 허용하는 피홈런이 문제인 투수다. 배짱이 두둑해 전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선수에게 똑같은 구종과 코스로 상대하다가 연타석 홈런(작년 라쿠텐전 야마사키)을 허용할 정도로 오기가 있다. 홀튼은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키시 타카유키(세이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피홈런(22개)을 얻어맞았다. 지난 세이부전(30일)에서도 G.G.사토에게 안일하게 초구를 던지다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태균의 지금 컨디션이라면 홀튼을 상대로 홈런을 노려볼만 하다. 다만 홀튼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선택하는 아웃코스 슬라이더는 거의 타자를 꼬시는 볼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아직 포심패스트볼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홀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3년차 유망주인 오오바 쇼타가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오오바는 매우 좋은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심판판정에 일희일비하는 멘탈적인 문제가 있는 투수라 김태균으로서는 이점을 역이용할 필요가 있다. 수요일에 상대하게 될 와다는 예전의 그 와다가 아직까지는 아닌듯 하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와다는 1일(세이부전)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5이닝 4실점)을 신고하긴 했지만 과거의 칼날같은 제구력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미 두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총 10이닝을 던지며 2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는데 이 홈런이 모두 공이 가운데로 몰려 통타당한 것이다. 과거 좌완투수 특유의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며 타자들을 요리했던 와다가 이번 치바 롯데 타선을 상대로 해 어떠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올시즌 팀 성적은 물론 선수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으로서는 과거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 좋은 피칭을 보였던 와다가 그 와다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속구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타석에 들어선다면 충분히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스기우치는 2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라쿠텐(2일)과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5실점 하며 시즌 첫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기우치는 히트바이 피치드볼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1회부터 3실점을 허용했는데 3회말에는 베테랑 나카무라 노리히로에게 투런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스기우치 답지 않는 성급한 승부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이닝동안 탈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며 2년연속 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했던 위력만큼은 변함없이 보여줬다. 치바 롯데의 투수 로테이션상 이날 경기는 팀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의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는데 모처럼 양팀 에이스들이 펼치는 불꽃튀는 투수전을 만끽할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스기우치는 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이 올라올 때로 올라와 있다. 만약 김태균이 스기우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의 리그 적응은 사실상 끝났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일 경기(라쿠텐전)에서 모처럼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서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이범호(소프트뱅크)는 이후 경기부터는 선발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복귀가 이범호의 선발출전을 가로막고 있지만 이범호 입장에서는 실력발휘를 할수 있는 원천적인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만큼 안타까움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주중 치바 롯데전에는 선발로 출전해 김태균과 그라운드에서 조우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인 “이젠 나 자신을 위한 악기 될 것”(인터뷰)

    정인 “이젠 나 자신을 위한 악기 될 것”(인터뷰)

    “피처링 할 땐 다른 뮤지션의 의도가 중요하니까 난 좋은 소스, 악기가 돼야 했다. 하지만 이젠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악기가 되겠다.” 2002년 리쌍의 데뷔 앨범부터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정인이 자신의 이름을 건 음반 ‘정인 프롬 안드로메다’를 발매했다. 여러 실력파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하고 그룹 지플라로도 활동한 바 있지만 솔로앨범은 데뷔 후 8년 만이다. 그런 만큼 여러 뮤지션들의 지원사격은 끊이지 않았고 신인 아닌 신인 정인의 포부 또한 남다르다. 쟁쟁한 뮤지션들 앨범에 새겨진 ‘정인’ 대학 2학년 재학 중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에 올라온 정인은 2002년 친하게 지냈던 버블시스터즈의 소개로 리쌍과 만나게 됐다. 리쌍은 호소력 짙은 정인의 음색과 가창력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 ‘러시’(Rush)가 탄생했다. 정인의 개성 있는 목소리에 반한 수많은 뮤지션들은 그녀에게 피처링을 제안했고 정인의 이름은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함께 실렸다.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솔로 활동에 대한 갈증은 없었다.”는 정인은 2007년 지플라가 해체하면서 리쌍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솔로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정인 첫 솔로앨범’에 새겨진 뮤지션들 정인은 그간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의 앨범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엔 반대로 면면이 화려한 뮤지션들의 이름이 그녀의 앨범에 빼곡히 새겨졌다.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길을 비롯해 리쌍의 게리, 쥬얼리, 타블로 등이 정인을 돕겠다고 나섰다. 특히 타이틀곡 ‘미워요’는 다른 가수에게 곡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이적의 작품이다. 그런 만큼 이적은 가창력에 있어서 둘 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인에게도 까다로운 존재였다. “녹음 완성본 9개, 믹싱 3번에 최종 마스터본도 2개였죠. 이적 오빠에게 학을 뗐어요. 농담 삼아 좋은 선후배로 지내지 말자고까지 했죠. 그래도 어머니들 보면 첫 째 낳고 안 낳는다 해도 둘 째 낳잖아요.(웃음) 가을에 앨범 나오는데..또 곡을 기대하기엔 제가 죄송하죠.” 이적을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의 꼼꼼한 지원 덕에 정인은 자신의 첫 솔로앨범에 만족했다. 정인은 “신경 안 쓰려고 하지만 이적 오빠 곡에 리쌍이 도와주는데 10위권 안에는 들어야한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인의 걱정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미워요’가 각종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으니 괜한 염려였던 셈이다. 다른 사람의 악기에서 ‘자신만의 악기’로 ‘미워요’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미워요’는 정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잔잔하게 파고드는 선율과 가사가 돋보이지만 정인이 그간 선보였던 흑인음악 특유의 끈적함이 약해졌기 때문. “일단 곡이 너무 좋았어요. 또 아무래도 대중음악을 하다 보니 알앤비나 소울 느낌보다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라드 냄새가 강하긴 하죠. 그래도 그 모든 것이 제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이제부터 하나씩 꺼내 보일 예정이고요. 앞으로 다른 장르를 하더라도 제 기본바탕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정인은 피처링으로 앨범에 참여할 때와 자신의 앨범을 작업할 때의 차이점을 묻자 “피처링 할 땐 다른 뮤지션의 의도가 중요하니까 난 좋은 소스, 악기가 돼야 했지만 이번엔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악기가 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인은 자신의 첫 악기연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데뷔무대를 앞두고 성대에 이상이 생겨 말하기조차 힘들었던 것. 주변에선 라이브 무대를 만류했지만 정인은 “실수를 해도 하지 립싱크는 도저히 못한다.”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 그 결과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었던 정인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인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라이브로 부르고 또 욕먹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시작한 ‘정인’이라는 악기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 정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고위직 재산 줄면 서민은 오죽하겠나

    어제 공개된 재산변동 등록의무 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내역에 따르면 경제 위기의 여파와 부동산·금융 시장의 기상도에 따라 재테크의 명암은 갈렸다.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경기침체와 부동산 가격의 하락 여파로 입법·사법·행정부 고위 공직자 43%의 재산이 줄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이 정도 줄었으니 서민들의 사정은 오죽했겠는지를 헤아려보는 게 공직자가 견지해야 할 자세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서민생활이 점점 팍팍해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회·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2273명의 재산변동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본인과 직계가족의 재산총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공직자는 986명(43.4%)이었다. 주식과 예금 등으로 자산을 관리한 공직자들은 재산이 늘었다. 재테크를 잘 했다는 얘기도 된다. 합법적인 재산증식은 법률적·도의적으로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다만 재산이 늘었다고 해도 경제난에 고통받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한철 서울 동부지청장이 시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기부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고위공직 사회에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공직자윤리법이 부정한 재산 증식을 막고 직무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위 공직자의 재산을 등록·공개하고, 형성과정·변동에 대해 소명하도록 한 취지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과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의문도 여전히 제기된다. 공직자윤리법은 지난해 2월 성실등록 의무를 강화하도록 개정됐지만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신고 자체가 정확하게 이루어졌는지 엄격히 따질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철저한 심사가 등록, 공개제도의 실효성을 좌우한다. 제도의 맹점 때문인지 수상쩍게 재산을 늘린 공직자가 사법처리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지 않은가. 직계 존비속 재산 고지거부율이 국회의원(35.6→36.5%), 행정부 공직자(15→16.4%) 모두 점증하는 것도 개선해야 한다. 공직자 재산등록제의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고지거부율을 낮추는 등 제도적 보완 작업도 병행해 주기를 다시 촉구한다.
  • [미소금융을 살리자] “신용 5~6등급도 혜택 받을수있어야”

    우리·신한·하나·IBK미소금융재단 상담역들은 100일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행 미소금융 대출 시스템의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지적했다. ●상담역 A씨 1차 적격자로 판정받고도 결국에는 대출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출 과정이 너무 까다로운 탓이다. 연리 2.0~4.5%는 분명 저신용·저소득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다. 어디 가서도 이렇게 낮은 금리는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요즘은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 가면 한 번 사인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복잡한 서류에다 컨설팅까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상담역 B씨 ‘신용등급 7등급 이하’라는 조건의 완화에 대해 논의만 무성할 뿐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사실 신용등급이라는 것은 3개 민간 신용정보평가회사들이 정해놓은 것으로, 6등급과 7등급 간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런데도 5~6등급인 사람들은 그냥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5~6등급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빨리 나와야 한다. ●상담역 C씨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대출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미소금융중앙재단과 제휴를 한 업종에 대해 자금 대출이 이뤄지는데 제휴업체가 15개에 불과하고 업종도 거의 음식업에 한정돼 있다. 창업 희망자를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조건인지 의구심이 든다. 차라리 여기에 할당된 돈을 임차·운영·시설개선자금 대출로 돌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또 창업 임차자금의 경우 부채가 1000만원 이상 있는 경우 대출금의 50%가 초과되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영세한 규모에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세금이나 월세 보증금조로 1000만~2000만원씩 빚을 지고 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떠안은 빚 때문에 창업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들에 대한 정책적 고려도 있어야 한다. ●상담역 D씨 창업 임차자금과 관련해 대출 절차가 완화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창업자금을 빌리기 위해서는 먼저 가게를 꾸릴 장소를 임대해야 한다. 그래야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끔 가게 자리를 봐놓고 대출을 추진하다가 돈을 가진 다른 사람이 먼저 그 가게와 임대차 계약을 맺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컨설팅 과정이 너무 긴 것이 한몫 한다. 자기자본 비율 조건도 너무 깐깐하다. 제도상으로는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대부분 1000만~2000만원에 그치는 것도 자기자본이 없어서다. 사실 자기자본이 5000만원 있으면 왜 미소금융재단까지 오겠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남자의 자격’ 현장공개②]이경규 “야외에서 뛰는 마지막 버라이어티”

    [‘남자의 자격’ 현장공개②]이경규 “야외에서 뛰는 마지막 버라이어티”

    “야외에서 뛰는 마지막 버라이어티라 생각하고 있어요.”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하 ‘남격’)의 맏형 이경규가 1일 ‘남자의 자격-제 36장 남자, 그리고 청춘에게 고함편’ 녹화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격’이)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잘 되고 있는 거죠? 잘 될 줄 몰랐는데 야외에서 뛰는 마지막 버라이어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뷔 후 이렇게 방송을 열심히 하긴 처음이에요. 지금 최고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경규(51)를 비롯해 김국진(46), 김태원(46), 이윤석(39), 김성민(38), 이정진(33), 윤형빈(31) 등 멤버 7인은 경희대에서 가진 생애 첫 강연회를 통해 청춘을 즐기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멤버 7인의 평균 나이는 40.6세지만 버티어내는 것은 자신이 제일 강하다며 농을 친 이경규는 ‘남격’ 의 고참으로서 ‘남격’ 멤버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원이는 음악을 하고 있고 배우가 둘이에요. 이 사람들이 100% 연예인이 안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배우들이지 않습니까? (예능에)너무 깊숙이 들어오면 안 돼요. 너무 깊숙이 들어오면 나중에 돌아가기 힘듭니다. 우리 프로그램 개성이 안 보일 수도 있어요.” 6개월간 적응에 힘들어했던 막내 윤형빈에겐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이경규에 대한 편견도 제일 많았다는 윤형빈은 “낚시를 함께 갔는데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게 안 됐었나보다. ‘(이경규가)너 잘하고 싶냐. 너 별다른 걸 하려고 하지마. 멤버 안에 녹아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고 했다.” 고 이경규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남격’ 의 성장 원동력에 대해선 “7명 출연진이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들이어서 뭘 해야겠다, 날 알려야겠다, 스타가 돼야겠다. 이런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소소한 것을 주면 잘 표현해서 진정성이 통했다. 튈려고 하면 안 드러난다. 뭉쳐서 하다 보니 잘 됐다.” 고 진정성과 팀웍을 꼽았다. ‘1박 2일’ 의 덕을 봤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경규는 “‘남격’ 을 시작하면서 호동이에게 전화를 해 ‘더 열심히 해라, 니 덕을 봐야한다’ 고 했다. ‘1박 2일’ 이 열심히 해서 득이 많이 됐다. ‘1박 2일’ 과 나름 차별화 하려고 신경도 많이 썼다.” 고 웃으면서 말했다. ‘남격’ 의 성공요인으로 제작팀의 아이템 선정 능력도 함께 꼽았다. 실제로 ‘남격’ 멤버들은 그동안 첫 회 금연 미션을 시작으로 지리산 등정, 하프 마라톤 완주 등 매번 색다른 미션에 도전해왔다. 1일 촬영한 강연 미션은 멤버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기다렸다는 게 이경규의 전언이다. 특히 ‘남격’ 은 자신이 끌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닌 함께 굴러가는 프로그램이라는 그는 2010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도 멤버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솔직히 가고 싶어요. 가게 된다면 7명이 함께 가니까 새로운 시각의 2010년 월드컵이 될 것 같아요. 더 흥분되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다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칠순… 연극인생 47년 이호재

    올 칠순… 연극인생 47년 이호재

    인터뷰 전에 들었다. 글라스 잔에 소주 마시기가 취미라고. 아니나 다를까, 마실거리를 기자에게만 권할 뿐 본인은 극구 사양했다. 주변에 있던 극장사람들은 “따로 드시는게 있으니 괜찮다.”며 배시시 웃는다. 연습시간 전이라 술을 못할 때 인터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 후배 20명 ‘그대를 속일지라도’ 헌정 연극 오는 6월 칠순 헌정연극 ‘그대를 속일지라도’가 무대에 오른다는데, 31일 저녁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에서 만난 47년차 배우 이호재(70)는 심드렁해 보인다. “예전에도 배우협회나 연극협회 차원에서 원로배우들께 헌정공연을 하곤 했어. 물론 그냥 연극쟁이들이, 그것도 20명이나 모여 (헌정공연)하는 건 처음이지만… .” 여기까지는 고맙다는 말이다. “그런데 자꾸 내가 얼굴 내밀고 뭐라 말해서 뭐해. 젊고 싱싱한 친구들이 조명받고 그래야지.” ●목소리 좋다고 4·19 성명서 낭독… 학교 잘린 뒤 연극인생 시작 복잡한 심사는 연극배우의 힘든 삶 때문이다. 목소리 좋다는 이유로 4·19혁명 때 멋모르고 성명서 하나 읽었다가 학교에서 잘린 뒤 갈 곳이 없어 입학한 곳이 지금의 서울예대, 당시의 연극아카데미였다. 어엿한 사업가 집안의 장남이 퇴학에다, 딴따라의 길이라니. “집에서 도망나오고 그랬어. 연극배우는 돈벌이도 못하잖아. 그러니 생일이라고 뭘 챙겨받으면 그냥 나이만 먹은 것 같아 어색하고 그럴 뿐이야. 피붙이가 챙겨주는 거야 낫지만, 더불어 고생한 사람들은 좀 그렇지.” 그래도 슬쩍 공연 자랑 덧붙이는 것은 잊지 않는다. “아직 대본은 안 받았지만 이성렬 같은 스타 연출가들이 8명이나 카메오로 나와. 지적하다가 지적당하는 위치가 됐지 뭐.”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같이 무대에 서고 싶은 배우를 꼽아달라는 말엔 손사래를 쳤다. “얼마 전 ‘에이미’ 때 백수련 선생하고 연극을 처음 같이 했어. 50년이나 하신 분인데, 그것도 연극판에서 내내 어울렸던 분인데 무대에서는 딱 한번 만난 거지. 무대에서 그렇게 엮이는 인연, 그것 자체가 소중하지.” 젊은 배우들에 대해서는 말을 줄인다. “요즘 작품 자체를 잘 안봐. 자꾸 잔소리하게 되니까. 아무리 선배라도 연기 못한다고 지적하는데 누가 좋아하겠어.” 대신 체력관리만은 꼭 당부했다. “1980년대에 미국 갔을 때 일흔살이 넘은 배우를 봤어. 그 나이에 모노드라마를 하더라고. 브로드웨이에 선다는 목표만 이루면 바로 은퇴할 생각이라는데, 그걸 위해 술 담배를 전혀 안 한다는 거야. 그 정도 각오와 근성은 있어야지.” 정작 줄담배와 깡소주를 즐기는 그는? 예전엔 소주 한궤짝 정도 비웠지만, 요즘엔 한병으로 줄었단다. 그런데 셈법이 특이하다. “한 자리에서는 한병.” 그럼 자리를 바꾸면? ●“술값 내주던 여성팬과… 결혼 하나는 잘했지” 부인을 만난 것도 술 덕을 봤다. “어떤 여자분이 팬이라고 꽃다발을 주더라고. 돌아서면서 ‘예쁘긴 한데 꽃보다 술을 줬음 더 좋겠다.’고 했는데 그걸 들었나봐. 그 다음부터는 맥주를 한 박스씩 사오더라고. 여자가 들고 오려면 얼마나 힘들었겠어. 내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단 둘이도 못만나고 친구들하고 같이 봤는데, 그때 우리가 좀 술을 먹어. 술값을 내주더라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결혼했지.” 고단한 배우생활에 술까지. 부인은 남편의 어떤 점에 반했을까. “그때 ‘이상한 커플(the odd couple)’이라고 전무송하고 연극을 했어. 전무송이 실연당한 펠릭스였는데 내가 위로하려고 ‘펠릭스, 펠릭스, 펠릭스’하고 세번 부르는 장면이 있었지. 그걸 보고 ‘이 사람하고 결혼하면 위로받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더라고.” 정말 위로는 해줬을까. “내가 살갑지가 않아. 그런데 우리가 언제 돈 쌓아놓고 살았냐고, 편하게 하던 대로 살자고 되레 위로를 많이 받지.” 머뭇대다 한마디 붙인다. “결혼 하나는 잘했어. 허허.” 끝까지 무대에 남고 싶다는 배우로서 자기 삶을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는 게 영 마뜩잖은 모양이다. “여기서 아무리 뭐라 씨부렁거려 봤자 뭐해. 무대에서 제대로 해야지. 그게 배우지.” 증명이라도 하듯 얼른 몸을 일으켜 연습장으로 내려간다. 9일 개막을 앞둔 ‘오장군의 발톱’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젊어서는 주인공 오장군 역도 제안받았으나 이제는 동·서로 나뉘어 싸우는 장군 역만 들어온다며 웃는다. 이번에 맡은 역은 ‘동쪽나라 장군’이다. 아차 싶었다. 소주 한 병 준비해갈 걸.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수목극 SWOT분석] MBC ‘개인의 취향’ 편

    [수목극 SWOT분석] MBC ‘개인의 취향’ 편

    지상파 3사의 수목극 대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연출 손형석, 노종찬)이 벌써부터 손예진 이민호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모우고 있다. 이 둘은 최고의 인기 스타인데다 드라마에서 ‘동거’라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31일 방영을 앞둔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SWOT(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로 나눠 분석해 봤다.제 2장, MBC ‘개인의 취향’편이다.◆S-강점 ‘손예진과 이민호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가짜 게이와 엉뚱녀의 솔직 담백한 동거이야기를 그린 ‘개인의 취향’의 최대 강점은 손예진과 이민호의 조합이다.’개인의 취향’은 영화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꽃미녀’ 손예진과,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민호가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1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이민호는 최고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 처음으로 맡는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실제로 이민호의 차기작이 ‘개인이 취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작품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은 “톱스타 손예진과 이민호가 함께 화면에 나온다는 생각만 해도 좋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뿐만아니다. ‘개인의 취향’은 이새인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큰 강점이 된다. 게이 남자친구를 갖고 싶은 덜렁이 아가씨와 그 여자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게이라고 거짓말을 한 완벽남의 로맨스를 그린 소설 ‘개인의 취향’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W-약점 ‘부진한 전 작들의 징크스’이런 강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취향’에 약점이 있다면 그동안 맥을 못 춘 MBC 전작들이다.지난 해 ‘신데렐라 맨’부터 ‘트리플’, ‘혼’, ‘맨땅에 헤딩’, ‘히어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까지 MBC 수목드라마는 시청률 10%를 넘지 못해 힘들어했던 작품들로 채워졌다.2008년 화제 속에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MBC 수목극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뒤이은 김정은 차태현의 ‘종합병원2’가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 대다수 작품들이 한 자릿수 시청률에 허덕이다 종영을 맞았다.퓨전 사극 ‘돌아온 일지매’, 권상우가 1인2역 연기를 펼친 ‘신데렐라맨’, 돌아온 이은정 PD의 ‘트리플’ 등은 한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하며 화제성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그나마 여름에 방송된 공포물 ‘혼’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이어갔을 뿐, ‘맨땅에 헤딩’, ‘히어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 톱스타를 내세운 작품들마저 한 자릿수 시청률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개인의 취향’ 제작진들은 이번 작품으로 잃어버렸던 MBC 수목극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생각이다.드라마 한 제작진은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이 스타성과 연기력까지 받쳐주는 만큼 이번에는 성공을 확신한다.”며 “올 봄 볼 수 있는 가장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O-기회 ‘게이 역 맡은 이민호 꽃남 이미지 벗나’이민호는 극중 본의 아니게 게이로 오해를 받는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다. 이민호에게 게이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다.’개인의 취향’은 이민호에게 스타가 아닌 연기자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전작인 ‘꽃보다 남자’ 이후 꼬박 1년 만에 복귀하는 이민호는 ‘꽃남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한순간에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다. 때문에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더 컸던 것. 이에 이민호가 선택한 것은 꽃남의 스타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개인의 취향’은 이민호의 성숙된 캐릭터 연기로 반짝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게이역이라는 자체로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이와 관련 이민호 소속사 한 관계자는 “게이역은 사실 민감한 요소이긴 했다. 하지만 게이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로 오해를 받으면서 발생되는 에피소드이며, 이는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일 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T-위협 ‘뜨거운 감자 ‘동성애’ 어떻게 풀어갈까?‘ ‘개인의 취향’에서 동성애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사회적 편견 속에 소외된 동성애를 브라운관으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일각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그간 동성애는 영화 ‘왕의 남자’ ‘쌍화점’ ‘앤티크’,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영화 속에서 등장하거나 남장여자 역할로 포장된 적은 있지만, 지상파 드라마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물론 ‘개인의 취향’에서는 게이 역을 맡은 이민호가 실제 동성애자가 아닌 동성애자로 오해를 받으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하지만 동성애 자체를 거론하는 것에 민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성적 소수자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이와 관련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온 가족이 시청하는 지상파에서 동성애가 다뤄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성적 소수자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무선인식 구명조끼/육철수 논설위원

    구명조끼의 착용은 인간이 수영을 시작한 시기와 비슷하다. 3000~4000년 전 고대 아시리아 제국에서는 병사들에게 산양 가죽에 공기를 넣은 주머니를 지급했다고 전한다. ‘무스크스’라고 불리는 이 바람주머니는 바다에서 수영을 돕고 조난 당했을 때 생명을 구하는 도구였다고 하니 오늘날 구명조끼 역할을 한 셈이다. 하지만 첨단시대인 지금도 일반 여객기나 여객선은 무스크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구명조끼를 사용하고 있다.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긴 했으나 신체를 물에 뜨게 하는 단순기능 측면에서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구조대가 조난자를 찾아내 구해줄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원시적인 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난에 노출되기 쉬운 특수직종이나 군대, 경찰 등에서 최첨단 구명조끼를 사용하고 있다. 조난자의 위치를 전파나 빛으로 발신하고 저체온을 방지하기 위한 발열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물과 반응하는 발열물질을 내장한 구명조끼가 발명특허를 받았다. 그 이듬해엔 조난신호를 불빛으로 보낼 수 있는 제품이, 2008년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부착 구명조끼를 발명하는 등 다양한 제품이 상용화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무선인식(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구명조끼다. 반경 12㎞ 이내에 있는 조난자가 구명조끼에 부착된 개인용 조난신호 발신기로 구조요청을 보내면 함정의 수신 화면에 조난자의 위치는 물론이고 인적사항까지 표시된다. 악천후나 야간에도 조난자의 위치만 확인하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고 구조확률도 상당히 높아진다. 문제는 돈이다. 한 벌 가격이 15만원 정도란다. 하지만 유사시 조난자의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여긴다면 별로 비싼 가격은 아니다. 천안함 침몰로 46명의 해군 장병들이 실종됐다. 구조활동은 닷새째 답보상태다. 이들에게 무선인식 구명조끼만 지급했어도 구조는 용이했을 것이라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해군이 2년 전 이 조끼의 성능을 시험했으며, 지난 1월엔 본격 도입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예산문제로 도입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를 당하고 보니 후회막급이다. 함정 승조원 1만명에게 지급해도 15억원이면 충분했을 터이다. 미군은 대부분 이 구명조끼를 착용한다는데, 이것이 국군과 미군의 인식 차이라면 서글픈 일이다. 정예강군은 장병의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또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문성근 “작은 연못에서 한국영화 미래 봤다”

    문성근 “작은 연못에서 한국영화 미래 봤다”

    문성근(57)은 미안하다고 했다.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해냈는지 항상 가슴이 쓰리다고 했다. “후배들을 볼 면목이 없다. 우리 영화판을 지켜내는 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담배 한 대를 꼬나물고 긴 한숨을 내쉰다. 새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작은 연못’으로 돌아온 문성근을 만나봤다. 무엇이 그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을까. ●작은 연못은 전쟁 그 자체에 대한 반성 작은 연못. 전쟁 영화다. 1950년 7월. 한반도 허리에 있는 충북 영동군 산골짜기 대문바위골. 미군이 패하면서 전선은 읍내까지 내려오고 마을에 피란령이 내려진다. 주민들은 피란길에 오른다. 미군이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7월 땡볕 아래 꾸역꾸역 남하하는 사람들. 하지만 믿음과 달리 그들 머리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병사들은 이들을 향해 난사를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은 도대체 총구가 왜 자기들에게 향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쓰러져 간다. 한국 현대사의 씻을 수 없는 상처 ‘노근리 학살 사건’이다. 이데올로기가 뭔지도 몰랐던 우리 농민들. 하지만 그들은 피를 흘려야 했다. 그렇다. 전쟁은 끔찍했다. 종족 싸움이든, 종교 분쟁이든, 이권 혈투이든, 이데올로기 대립이든,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문성근은 말한다. “충돌이 일어나면 민간인이 가장 많이 죽는다. 어떤 형태의 전쟁이든 정당성은 없다. 그게 작은 연못의 메시지다.” 문성근은 원래 노근리 참사에 관심이 많았다. 평소 알고 지내던 AP통신 기자는 “노근리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 동료 기자(AP통신 기자)가 왜 한국에서 노근리 참사를 다룬 영화가 나오지 않는지 의아해하더라.”고 전했다. 때마침 이상우 감독이 노근리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이 감독 자신도 실향민이라 그 누구보다 분단의 현실에 가슴 아파했다. 그래서 좋은 영화가 만들어질 거라 믿었다.” 노근리 유족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참사 때 눈이 먼 할머니 이야기, 부모를 다 잃고 혼자 살아온 사람의 사연…. 영감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영화를 찍었다.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등 특급 스타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나섰다. 동지애였다고 했다. “제작비가 부족하다 보니 도움이 절실했다. 자연히 배우들도 찾기 어려웠고. 뜻밖에 충무로를 이끌어가는 간판 배우들이 나서줬다. 특히 출연배우 중의 한 사람인 김뢰하의 공이 컸다. 자신의 친정인 대학로 연극계에 ‘좋은 영화를 만든다. 도와달라.’고 일일이 전화를 돌렸다. 모두 흔쾌히 와 줬다.” 영화가 ‘반미’(反美) 느낌이 난다고 슬쩍 찔렀더니 문성근은 이내 진지해진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더니 “정말 그렇다면 그 사람은 편협한 관점을 지닌 것”이라고 점차 목소리를 높인다. “공격하는 미군들도 고민한다. 그들도 평생 무거운 짐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지만 문제는 전쟁이다. 총을 쏜 사람이 중국군이든, 북한군이든 뭐가 달라지나. 누구를 대입해도 똑같다. 그 잔혹성을 말하고 싶었다.” ●송강호·문소리 등 톱스타들 노개런티 자진합류 문성근은 지금의 영화판에 아쉬움이 크다. 책임 의식도 느낀다. 1999년 영화진흥공사가 영화진흥위원회로 재탄생했을 당시 그는 부위원장을 맡았다. 어떻게 하면 한국 영화산업을 부흥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한국 영화가 전성기를 누렸을 당시, 그 전성기의 좋은 산업 구조를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점이 후배들에게 못내 미안하다. “대형 배급사가 밀려 들어오자 영화인의 힘이 약해졌다. 이걸 막지 못했다. 결국 영화인은 계약 관계에서도 항상 약자가 돼 버렸다. 산업구조 안에서 하부구조로 전락해 버렸다. 힘의 균형이 무너져 버린 거다.” 그는 항상 영화인들이 뭉쳐 그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영화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배급사가 있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하지만 잘 안 됐다. 영화인들이 안주했던 것도 문제였지만 대형 배급사의 힘이 너무 강했다. “결국 그 문제점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 영화계의 다양성이 죽어가고 있지 않나. 영화인들은 이런 현실에 질려 버렸다. 그래서 다들 힘이 빠졌다.” 하지만 문성근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문성근은 작은 연못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 속에서 한국 영화의 미래를 봤다고 했다. 영화인들의 구애 속에 국내 최고의 컴퓨터그래픽(CG) 회사인 ‘모팩 스튜디오’에서 무보수로 작업을 해줬다. 물론 개봉 뒤 수익은 흥행성적에 따라 나눠 갖는다. 촬영장비 업체들도 선뜻 나섰다. 덕분에 40억원 규모의 영화를 10억원에 해결했다. “작은 연못을 찍을 때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좋은 대본을 가지고 영화인들 스스로 투자를 받고 이렇게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우리가 집단으로 붙어보자. 무슨 영화인들 못하겠냐.’고 말하면서.” ‘4대강 사업’ 반대 다큐멘터리를 찍는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문성근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하고 싶은 말은 많다고 했다. “정부를 믿고 싶다. 하지만 더 시급한 사안이 있지 않을까. 아직도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무상급식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다. 그걸 먼저 생각해 주길 바랄 뿐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최진영씨 사망에 “누나 애들은 어쩌라고”

    최진영씨 사망에 “누나 애들은 어쩌라고”

    29일 오후 최진영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애도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무엇보다 2008년 10월 세상을 떠난 누나 최진실씨에 이어 동생 최진영씨도 목을 매 숨졌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더욱 안타까워했다. ☞故최진영 생전 모습 보러가기 이날 오후 네티즌들은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찾아 방명록에 글을 써 고인의 넋을 달랬다.  한 네티즌은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놀란 듯 “왜 갑자기 그랬냐.”며 안타까워 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고 최진실씨 사망 사건을 떠올리며 “어깨가 너무 무거우셨겠군요. 훌훌 털고 가시긴 어렵겠지만 그곳에서 평온하시길 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전상준’이라는 네티즌도 “이제 누님 곁에서 못다한 이야기 하면서 편안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최진실씨의 남겨진 아이들을 걱정하는 이도 많았다. 최진실씨 사망 후 최진영씨가 누나의 아들인 환희와 딸 준희를 보살피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혼자 남겨진 애들은 무슨 죄냐.”고 걱정했다.  이날 최진영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미니홈피에는 10분도 되지 않아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오후 4시 현재 방문자수 폭주로 미니홈피 접속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추노·신불사의 ‘명품 조연’ 조진웅을 만나다 (인터뷰)

    추노·신불사의 ‘명품 조연’ 조진웅을 만나다 (인터뷰)

    ’추노’의 듬직한 장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의 철부지 재벌, 그리고 다음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추노’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린 ‘듬직한’ 배우가 있다. 극중 오지호(송태하 역)의 충복으로서,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장수 곽한섬 역의 조진웅이 바로 그다. 현재는 신불사의 바람둥이 재벌 2세인 장호 역까지 맛깔나게 소화하면서 ‘신스틸러(명품 조연)’에 등극했다. 햇볕이 잘 드는 건물의 옥상에서 만난 그는 예상보다 더 ‘듬직’했다. 바위같은 풍채처럼, 말과 행동이 느릿하기보다는 차분함에 더 가까운 그와 산책하듯 이야기를 나눴다. ◆문학 소년에서 지금의 광대가 되기까지… 10대의 조진웅은 ‘친구들을 상대로’ 다수의 습작을 발표한, 국문학도를 꿈꾸는 문학 소년이었다. 그리고 20대에는 연극판을 집 삼아 산, 부산 바닥에서 꽤 유명한 ‘연극쟁이’였다. “국문학도를 꿈꾼 것이 사실이긴 하죠. 헌데 예전 습작들을 읽어보면 ‘큰일 날 뻔 했구나’ 싶어요. 하하. 사실 학창시절엔 글을 쓰는게 유일한 재미였어요. 또 하나의 내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았거든요.”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현재, 그는 스스로를 “매일 ‘3소’(3笑)를 실천하는 광대”라고 소개한다. ‘3소’란 “배우는 현장에서 스태프들을 매일 3번 웃겨야 한다.”는 뜻으로, 배우 박중훈이 조진웅에게 던진 ‘격언’이다. 항상 즐겁게 일해야 하며, 스태프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아도 밤을 새야 하는 날이 많은데, 배우야 자기 신 촬영 끝나면 집에 간다지만 스태프는 아니잖아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인지, 곁에서 그림자처럼 따르는 매니저 뿐 아니라 촬영장의 모든 스태프들에게, 그는 옆 집 형 같은 편안함을 안겨준다. ◆알고 보면 유리같은 남자? 조진웅은 겉과 달리 ‘여린’ 남자다. 영화 ‘집으로’나 TV프로그램인 ‘세상이 이런일이’를 보고 펑펑 울 정도로 눈물도 많다. 풍부한 감수성 때문일까. 명대사를 꼽아달라는 말에 ‘추노’ 속 한섬이 궁녀에게 던진 “내가 자네 데리고 번듯하게는 못 살아도 반듯하게는 살게 해 줌세.”를 들었다. 가슴 속에 한껏 지닐 수 있을 만큼 멋진 대사라고 꼬집어 말하면서, 그는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역이 있다고 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을 꼭 해보고 싶어요. 주위에서는 ‘아무리 21세기라지만 네가 로미오 하기엔 좀 힘들지 않니”라고 하지만요. 하하. 대신 비극보다는 로맨틱한 멜로가 좋아요. 온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멜로…” 가능하면 절실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시트콤까지 욕심을 내고 싶다는 그의 신념은 ‘광대는 더불어 살아야 한다.’이다. “절 봐줘야 하는 것도 대중이고, 저 또한 대중의 모습을 봐야 하잖아요.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요. 때문에 ‘광대는 더불어 산다’는 말을 항상 떠올려요.” 넉넉하고 조급하지 않은, 쫓기면서도 먼 산과 수평선을 바라볼 줄 아는 그의 미래는 ‘산책가’라는 별칭처럼 여유롭다. 때문에 대중은 그에게서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깊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한국 방문의 해에 관심을/손원천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국 방문의 해에 관심을/손원천 문화부 차장

    올해부터 ‘한국 방문의 해’가 시작됐다. 한국 관광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1994년, 2001년에 이어 세 번째 시도하는 범국가적 캠페인이다. 이번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은 예년과 달리 3년 동안 캠페인이 이어진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캠페인을 지양하고 장기적, 지속적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뜻이다. 일본의 ‘요코소 재팬’(‘어서오세요 일본에’라는 뜻) 캠페인이 2003년부터 시작돼 8년 동안 계속 추진되고 있듯, 우리 또한 3년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성과에 따라 계속 진행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뒀다. 관광산업이 국가경제와 국가인지도 등에 미치는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변국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자국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나선 것에 비춰볼 때 적절한 조치라는 것이 관광업계 안팎의 평가다. 그런데 출범 시기를 둘러싼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이 못 됐다. 지난해 말 쏟아졌던 ‘관광수지 9년 만에 흑자 달성’ 뉴스가 ‘선도’(鮮度)를 잃기 무섭게 연초부터 관광수지 적자를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광산업이 무역수지 흑자기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책임론도 제기했다. 실제 2월 말 현재 관광수지 누적적자액은 5억 4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63만 9000여명(추산)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만 6928명에 비해 4.2%가 줄었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90만 2000명으로 19.7%가량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1월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광당국은 물론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에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쓸모없는 한국 방문의 해’ 등의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공격에 나섰고, 한 관광학계 인사는 “한국 방문의 해만 되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조롱 섞인 비난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관광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원인이 갓 출범한 한국 방문의 해에 있는 걸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형국은 아닐까. 예를 들어 보자.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는 590만명의 ‘구름 관중’을 동원, 역대 최다 입장객 기록을 세웠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목표를 650만명으로 올려 잡았다. 하지만 이 목표가 실현될 것이라 믿는 이는 거의 없다. 외려 남아공 월드컵이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올해 열리는 굵직한 국제 경기에 많은 관중을 빼앗기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가항력적인 외부 요인으로 관중 동원에 실패한다 해도 KBO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란 것이다.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관광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환율 효과’가 사라진 탓이 크다는 게 관광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 관광에 매력을 느꼈던 외국인들이 상황이 반전되자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대폭 늘면서 관광수지 악화를 부채질했다. 또 외국인의 객실요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호텔 영세율 제도가 폐지되면서 숙박업계의 가격경쟁력은 곤두박질쳤고, 관광업계 최대 고객으로 떠오른 중국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은 여태 답보상태다. 관광정책과는 무관한 한국 방문의 해 측으로서는 손 쓸 여지가 없는 외부요인으로 인해 공연히 뭇매를 맞고 있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막 시작된 한국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진행이다. 채찍질하는 까닭을 곱씹어 볼 때란 얘기다. 최근 만난 한국 방문의 해 관계자의 하소연이 긴 울림으로 남는다. “한달 한달의 수치에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선 두 차례의 캠페인을 통해 배운 교훈을 이번 캠페인에선 어떻게 녹여내는지, 3년 뒤에 우리의 관광 경쟁력이 어떻게 변모해 있을지 관심을 갖고 긴 호흡으로 지켜봐 달라.” angler@seoul.co.kr
  • 남북, 뤼순감옥서 첫 안중근추모제

    │다롄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뤼순(旅順) 옛 일본군 감옥에서 처음으로 남북 공동 추모행사가 열린다.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위원장 장재언)와 공동으로 26일 뤼순 감옥에서 공동 추모식을 열기로 했다. 참석자는 남측에서 함 이사장을 포함해 90여명, 북측에서 장 위원장 등 10여명이다. 남북은 지난해 안 의사 의거 100주년 때 개성에서 공동행사를 진행하긴 했지만 순국 현장에서 공동행사를 거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 단체들은 현지 추모식 외에 다롄에서 안 의사의 평화정신 계승 등을 주제로 공동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의 윤원일 사무총장은 “남북 공동 유해발굴 및 안 의사를 매개로 한 청소년교류 등에 대한 원칙적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25일 현재 중국 당국으로부터 공식허가가 나오지 않아 현지에서의 추모행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박진 의원) 소속 여야 의원 5명과 동북아역사재단 소속 학자들로 구성된 50여명의 추모단도 26일 뤼순감옥에서 추모식을 여는 등 다롄과 뤼순, 그리고 의거 현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현지는 안 의사 추모 물결에 휩싸였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는 통외통위 대표단의 모든 추모 행사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승인을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의거 현장인 하얼빈역을 찾은 대표단을 위해 안내문을 내걸고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했다. 광복회 회원과 안 의사 증손자인 토니안(46·한국명 안보영)씨 등은 앞서 24일 뤼순 감옥을 방문, 추모행사를 열었다. 한편 정부가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사업에 협조해줄 것을 일본 정부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오찬 석상에서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에게 ‘안 의사 유해발굴에 협조해달라.’고 비공식적인 요청을 했고, 이후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이기웅 응칠교 편지] 오늘, 응칠교에서 만납시다

    [이기웅 응칠교 편지] 오늘, 응칠교에서 만납시다

    오늘은 안중근이라는 한 젊은 인간 혼(魂)이 나라를 위해 몸바쳐 순국하신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뜻깊은 이날을 기념하여 파주의 출판도시에서는 ‘응칠교를 아시나요’라는 이름의 다리밟기 행사를 엽니다. 10년 전 이 도시의 중심에 축조되었던 응칠교(應七橋)가 파주시와 이곳 출판인들에 의해 다시 새롭게 다듬어져 오늘 여러분 앞에 선보입니다. 설계자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건축가인 승효상씨로서, 그는 “교량의 기본적인 설계원칙에 충실한 디자인을 했다. 가로등 열두 개를 추가하여 ‘잇는’ 기능의 효과를 강조하고, 이 도시로 들어오는 이들을 환영하며 불 밝히는 풍경은 이 교량의 장소적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민족의 이름으로 역사 앞에 크게 외치고 순국하신 안응칠이라고 하는 안중근을 추념하는 오늘, 그 상징물로서 이 다리를 우리 앞에 우뚝 서게 하려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이날 아침 10시는 그분이 순국하신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우리 모두 이곳에 모여 묵도(默禱)한 다음 다리밟기 행사를 하게 되는데, 많은 분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에 따라 10시가 아니라도 좋으니 국민된 사람, 아니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세상 사람들은 오늘 이곳 응칠교에 와 답교(踏橋)하거나 다리의 난간을 어루만지면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평화주의자 안응칠 님을 추념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이 다리는 영원한 기념물로서, 명소로서 항상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어른을 모시고, 어른들은 젊은이들을 이끌고 이곳 응칠교를 밟고 건넌 다음, 책의 도시 이곳저곳을 산책하면서 다양한 책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년 3월26일 하루는 온 가족이 이곳 응칠교를 찾아 안응칠이라고도 부르는 안중근을 추념하고는, 이곳 책의 도시의 정신을 체험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기도 하고, 책을 통해 우리의 문화 또는 세계의 문화를 즐기면서 호흡하는 의미 있는 ‘가족의 날’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 행사를 주관하는 이들의 뜻입니다. 이 다리의 머리판에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아니하면 입 안에 가시가 돋으리라.(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는 안 의사의 그 유명한 유묵 글씨가 새겨져, 출판도시에 세워진 안중근 동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기념비가 될 것입니다. 떨어져 있는, 그러나 반드시 이어져야 할 두 지점을 이어 주는 ‘다리’라는 이 필수(必須)의 사물을 두고 인류는 예로부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해 왔습니다. 안중근의 정신과 다리의 의미가 각별하게 일치한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는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분단돼 고통받고 있는, 이 지구상에 유일하게 두 쪽으로 갈라져 있는 나라입니다. 게다가 많은 계파와 집단들이 서로 분열돼 극도로 힘든 현실이 우리 스스로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이웃으로 친교해야 할 한국과 중국과 일본은, 서로 가까이하려고 애쓰고 있긴 하지만, 이해관계와 상처 난 감정으로 하여 끊임없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얼굴도 같고 글자(漢字)도 함께 씁니다. 그리고 독특한 장르인 서예는 이 세 나라만이 행하고 있는 예술입니다. 그토록 이 세 나라는 함께 살고 함께 죽어야 할 공동의 역사, 함께해야 할 문화공동체요, 정치 경제적으로도 공동운명의 나라인 것입니다. 안중근은 이 모든 분열과 격리와 갈라짐을 이어줄, 그만이 이어줄 수 있는 존재라는 뜻에서 응칠교의 상징성은 앞으로 크게 빛날 것입니다. 자서전 ‘안응칠의 역사’와 ‘동양평화론’을 비롯한 안중근의 혼은 100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 응칠교라는 심볼로 여러분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럼으로써 평화와 사랑, 균형·절제·조화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책마을 공동체 출판도시의 꿈은 이 나라뿐 아니라 온 세상 방방곡곡으로 퍼질 것입니다. 오늘 응칠교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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