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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빵탁구’ 전광렬-백혈병 어린이 만남…‘소원을 말해봐’

    ‘제빵탁구’ 전광렬-백혈병 어린이 만남…‘소원을 말해봐’

    배우 전광렬의 한 어린 팬이 지난 7일 KBS ‘제빵왕 김탁구’ 촬영 현장을 찾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전광렬을 찾은 어린 팬은 구미에 어머니와 거주하는 김민주(7) 양으로 지난해 11월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을 진단받았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과 외래 진료를 반복하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김민주 양은 “‘제빵왕 김탁구’를 보며 제빵사의 꿈을 키우며 드라마가 방영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전광렬 아저씨를 만나는 게 소원”이라고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사연을 보냈다. 자원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촬영장에서 깜짝 만남이 성사된 것. 김민주 양은 준비해 온 그림 편지를 전광렬에게 전달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편지를 받아든 전광렬과 주변 스텝들은 편지 안 이름이 ‘정광렬 아저씨’라고 적혀있어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 전광렬은 정성껏 사인한 티셔츠를 건네고, 사진으로 민주와의 만남을 기념했다. 전광렬은 “투병중인 어린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드린다”며 “민주가 제빵사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사진 = ZOOM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보아, 샤이니 ‘루시퍼’의 ‘수갑춤’ 깨알같이 선보여 ▶ 배다해, 2년전 생얼 공개…민낯에 긴 생머리 ‘청순녀’ ▶ UV 매니저로 뜬 김은혜 "갑작스런 팬 관심에 잠못자요" ▶ 유인나 ‘과거사진’ 논란…“유인나 맞아 vs 설마” ▶ ‘인셉션’, 배경음악도 비밀설계…“OST의 비밀, 소름돋아” ▶ 서인영 “나이많은 ‘후배언니’ 가희, 껄끄러웠다” 고백 ▶ 부활 ‘꽃남보컬’ 정동하, ‘남자의 자격’ 밴드 지원사격 ▶ 2PM 우영, 미녀 누나 공개…“연예인 못지않아” 기대
  • 리쌍 개리, HOT 멤버? “잠실 사는 강개리다” 폭소

    리쌍 개리, HOT 멤버? “잠실 사는 강개리다” 폭소

    하하의 무리수 개그에 리쌍의 개리가 화들짝 놀랐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개리와 하하를 포함한 ‘런닝맨’ 멤버들은 국립과천과학관을 배경으로 과학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 도착지점에 골인하는 미션을 소화했다. 과학관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미션을 위해 뛰어다닌 멤버들은 막간을 이용한 댄스타임을 가졌다. 이과정에서 하하는 개리가 과거 댄스대회에서 우승했을 정도의 춤꾼이라며 “언젠가는 밝히겠지만 사실 개리가 H.O.T. 멤버였다”며 “진짜다. 이분이 강타 역할이었다”고 무리수 개그를 던졌다. 개리는 자신이 9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정상의 아이돌 그룹 멤버였다는 말에 깜짝 놀라 “왜그러느냐, 나는 강개리다. 잠실 사는 강개리”라고 설명했다. 강타가 아닌 ‘강’ 개리라는 설명에 폭소한 멤버들은 다시 개리에게 춤을 보여줄 것을 청했다. 개리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이건 테크닉적인 춤이 아니다”며 즉석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 속 버터플라이 춤을 선보였다. 기대에 부풀었던 멤버들은 개리의 하체가 흐느적거리는 정체불명의 안무를 선보이자 박장대소했다. 개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폭풍 회오리 춤’까지 선보이며 댄스타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보아, 샤이니 ‘루시퍼’의 ‘수갑춤’ 깨알같이 선보여 ▶ 배다해, 2년전 생얼 공개…민낯에 긴 생머리 ‘청순녀’ ▶ UV 매니저로 뜬 김은혜 "갑작스런 팬 관심에 잠못자요" ▶ 유인나 ‘과거사진’ 논란…“유인나 맞아 vs 설마” ▶ ‘인셉션’, 배경음악도 비밀설계…“OST의 비밀, 소름돋아”
  • 시크릿 전효성, 박경림 추천에 ‘별밤’ 임시DJ

    시크릿 전효성, 박경림 추천에 ‘별밤’ 임시DJ

    걸그룹 시크릿 리더 전효성이 라디오 DJ로 나선다. 전효성은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의 메인 DJ 박경림을 대신해 8월 9일부터 일주일간 ‘별밤’ 임시 DJ로 발탁돼 진행을 맡게 됐다. 전효성의 DJ 발탁은 박경림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전효성은 시크릿이 ‘매직’(Magic)으로 활동할 당시 ‘별밤’에 출연,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박경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과거 M.net ‘소년소녀가요백서’, 곰TV ‘곰뮤직차트’, MBC Every1 ‘스타심부름’ 등을 통해 진행자로서 활약한 바 있는 전효성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효성은 갑작스런 DJ 발탁에 “평소 꿈이었던 라디오DJ를 임시로나마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별밤’ 청취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시크릿은 8월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컴백무대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보아, 샤이니 ‘루시퍼’의 ‘수갑춤’ 깨알같이 선보여 ▶ 배다해, 2년전 생얼 공개…민낯에 긴 생머리 ‘청순녀’ ▶ UV 매니저로 뜬 김은혜 “갑작스런 팬 관심에 잠못자요” ▶ 유인나 ‘과거사진’ 논란…“유인나 맞아 vs 설마” ▶ ‘인셉션’, 배경음악도 비밀설계…“OST의 비밀, 소름돋아” ▶ 서인영 “나이많은 ‘후배언니’ 가희, 껄끄러웠다” 고백 ▶ 부활 ‘꽃남보컬’ 정동하, ‘남자의 자격’ 밴드 지원사격 ▶ 2PM 우영, 미녀 누나 공개…“연예인 못지않아” 기대
  • ‘젊은 피’ 수혈·정치 대폭 보강

    ‘젊은 피’ 수혈·정치 대폭 보강

    이명박 정부 3기 내각은 1·2기 내각보다 확연히 젊고, ‘가난’해졌다. 신임 후보자 가운데 고려대 출신이 없는 점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는 지역·출신학교의 비율에 큰 변화는 없다. ●평균연령 58세… 재산도 줄어 2008년 정부 출범 당시 62.4세였던 내각의 평균 연령은 2기에서 59.1세, 이번에는 58세로 더 낮아졌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이주호 교육과학기술·유정복 농림수산식품 장관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등 4말5초(四末五初·40대 후반~50대 초반)의 ‘젊은 피’가 수혈됐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56세) 등 기존 장관까지 포함하면 50대 이하는 9명이다. 유임된 장관 가운데 60세 이상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64세) 등 8명이다. 국무총리 외에 16개 부처 장관 중 7명을 바꿨고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과 중앙노동위원장까지 포함하면 9명을 새 얼굴로 채웠다. 새롭게 지명된 총리 및 부처 장관 8명 가운데는 영남권 인사가 4명이고, 고려대 출신은 없다. 평균 재산은 14억 7000만원으로 현 내각 26억 6000만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정치인 출신 모두 7명 ‘8·8 개각’은 정치를 대폭 보강했다. 1·2기 내각은 당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못해 ‘청와대에 정무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됐었다. 2기에 특임장관직이 신설된 배경도 이런 이유에서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3기 내각은 정치가 대폭 강화됐다. 여당의 적극적인 요청이 받아들여진 셈이다. 총리를 포함, 장관 후보자 8명 가운데 의원 출신은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5명이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역시 행정가이기 이전에 정치인 출신이랄 할 수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3기 내각의 정치인 출신 장관은 모두 7명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청와대에는 임태희 대통령비서실장-정진석 정무수석이 포진해 있다. 게다가 모두들 정치적 위상도 상당하다. 다만 풍부해진 정치가 ‘정치 과잉’으로 흐를 부작용도 배제하긴 어렵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바캉스룩 3色 아이템

    바캉스룩 3色 아이템

    요즘 명동에 가면 일본인 여성 관광객들이 교복처럼 입은 옷이 있다. 바로 ‘맥시’라고 불리는 긴 원피스다. 비치 드레스라고도 불리는 이 맥시 원피스는 미국 할리우드 스타 앤절리나 졸리가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 자주 입어 더 화제가 됐다. 한복처럼 몸매의 결점을 가려줄 뿐 아니라 ‘몸빼’처럼 편한 것이 장점이다. 휴가지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반바지에 하와이 분위기가 나는 알록달록 꽃무늬 셔츠가 최고라고 여긴다면 맥시 원피스와 점프 슈트에 눈길을 줘 보자.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도 가세, 화려한 무늬(이도이)와 비대칭 어깨로 세련미(지춘희)를 더한 맥시 원피스를 선보였다. 올여름 맥시 원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치맛단이 끌릴 정도로 길다는 것. 하지만 레드 카펫을 걷는 여배우처럼 치맛자락을 우아하게 잡고 다닐 게 아니라면 긴 치맛단은 거추장스럽다. 이때는 허리에 벨트를 착용하는 것으로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상체와 하체를 분할해 키가 더 커 보이는 효과도 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맥시 원피스가 휴가지에서 더욱 주목받는 까닭은 수영복 위에 걸치기만 해도 여신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색이 어둡거나 과감한 기분을 내고 싶다면 선명한 색상에 큰 무늬의 맥시 원피스를 택한다. 체격이 큰 여성은 자잘한 무늬에 단색의 맥시 원피스를 입는 것이 좋다. 신발은 요즘 유행하는 글래디에이터 샌들이나 큐빅이 박힌 화려한 슬리퍼를 신는다. 맥시 원피스만큼 편안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까지 뽐낼 수 있는 것이 점프 슈트다. 아래 위가 붙은 바지인 점프 슈트는 정비사들이 입는 옷에서 유래됐다. 1990년 개봉한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데미 무어가 청 점프 슈트의 발랄한 자태를 선보인 이래 진화를 거듭해 온 점프 슈트의 올해 특징은 다양한 길이. 엉덩이선 아래까지 오는 아슬아슬한 길이부터 자신 없는 다리를 감춰주는, 발목까지 오는 점프 슈트까지 있다. 남성들 사이의 ‘휴가지 패션’ 대세는 역시 시원한 줄무늬의 마린룩이다. 흰색에 검정 또는 남색 줄무늬가 선명하게 그려진 티셔츠는 마린룩의 대표주자다. 디자이너 코코 샤넬과 추상화가 피카소도 즐겨 입었던 줄무늬 티셔츠는 세련되면서도 편안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옷차림으로 꼽힌다. 김수정 빈폴맨즈 디자인실장은 4일 “영국과 일본 해군 제복에서 영감을 얻은 줄무늬 마린스타일 티셔츠에 남색 반바지를 입으면 깔끔한 느낌을 준다.”며 “여기에 가벼운 소재의 흰색 재킷과 갈색 구두를 함께 갖추면 파티나 공연장에서도 무난하고 품격 있는 옷차림이 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日고교야구 호령 나카타 쇼의 화려한 변신

    日고교야구 호령 나카타 쇼의 화려한 변신

    2008년 1월, 베이징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 1차명단을 발표하기 전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선수가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호시노 센이치가 프로에 갓 입단한 나카타 쇼(니혼햄)의 대표팀 합류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나카타는 역대 고교 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을 보유한 ‘초신성’. 비록 호시노의 바람으로 그치긴 했지만 당시 일본야구가 나카타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정도 였는지를 알수 있었던 일화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난해 말. 일본 ‘닛칸스포츠’에서는 매우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다름 아닌 2010년대 가장 기대되는 스포츠스타에 나카타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입단 첫해인 2008년에 나카타는 1군에 단 한타석도 들어서지 못했다. 변화구 대처능력의 미숙과 손목 골절상까지 당한 그의 미래는 모든게 불투명했고 1군 수준에 올라오기까진 아직도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해 성적이 뛰어났던 것도 아니다. 2009년 나카타의 1군 성적은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78 홈런은 단 한개도 없었다. 36타수에 15개의 삼진이 말해주듯 그의 방망이는 정타보다는 허공을 가르는 타석이 더 많았다. 하지만 나카타에겐 2010년을 기대할만한 믿는 구석이 있었다. 2군 리그를 초토화 시키며 이젠 2군에 있어야할 이유를 사라지게 했기 때문이다. 나카타는 지난해 이스턴리그(2군)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작성한다. 그가 쏘아올린 홈런은 30개. 더불어 95타점으로 역대 2군 최다타점 타이기록까지 세우며 2관왕을 차지했다. 타율 .326(2위)는 다소 공갈포 기미를 보였던 그를 다시한번 주목하게 한 가장 큰 변화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7월 20일. 나카타는 니혼햄 홈구장인 삿포로돔에서 맞이한 롯데 마린스전에서 그렇게도 고대하던 프로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말 2사후 상대선발 오미네 유타의 141km의 포심 패스트를 공략한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좌측 관중석 중단에 안착했고 나카타는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왼팔을 번쩍 들며 사라져 가는 타구를 눈으로 쫓았다. 경기 후 나카타는 “꿈속에서 수없이 봐왔던 장면이 현실이 된 순간 소름이 돋았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짐작케 했다. 사실 나카타는 올 4월에 입은 무릎부상이 전화위복이 됐다. 이전에는 타격자세가 매우 좁은 스탠스였지만 재활 후 스탠스를 좀 더 넓게 벌리며 대신 백스윙을 간결하게해 전체적인 스윙이 짧고 빨라졌다. 프로 첫 홈런 이후 나카타는 퍼시픽리그 에이스 투수들의 킬러로 자리잡고 있다. 28일 경기(오릭스)에선 2년 먼저 프로에 입단한 리그 홈런1위의 괴물타자 T-오카다가 보는 앞에서 2호 홈런을 쏘아올리더니 벌써 8경기에서 4홈런을 터뜨렸다. 31일 세이부전에서는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 히데아키를 상대로 3호, 그리고 8월 4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선 현재 리그 다승1위를 달리고 있는 와다 츠요시를 상대로 4호 홈런까지 쳐냈다. 현재까지 성적은 타율 .264(72타수 19안타). 특히 벌써 볼넷을 10개(삼진 15개)나 얻어낼 정도로 이젠 ‘모 아니면 도’식의 타격은 옛날 일이됐다. 타자 유망주의 성공유무는 얼마만큼 투수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볼넷을 얻을수 있느냐가 핵심인데, 지금의 나카타는 전혀 다른 타자다. 2000년대 초반을 거치면서 부터 일본야구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씨가 마른 젊은 대형타자의 부재에 있었다. 소속팀이 어디인지가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 목마름은 일본야구계 전체의 과제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벌써 22살의 나이로 퍼시픽리그 홈런 1위(26개)를 달리고 있는 T-오카다, 그리고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나카타까지 이젠 걱정하나를 덜어낸듯 보인다. 고무적인 것은 세기가 부족했던 나카타가 이제 프로가 뭔지를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의 활약이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도 타석에서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면 수긍이 간다. 나카타의 출현은 니혼햄 구단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를 비롯, 이토이 요시오와 코야노 에이치 등 팀의 간판 타자들은 홈런보다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들이다. 팀 타력 역시 큰 것보다는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란 별칭이 어울릴만큼 장거리포 선수가 드문게 사실이다. 니혼햄이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에게 패권을 내준 것도 찬스에서 한방을 쳐줄수 있는 홈런타자의 부재가 컸기 때문이다.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 역시 이점을 잘 알고 있다. 나카타의 홈런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수 있는, 그리고 니혼햄 구단의 미래인 셈이다. 아마츄어 때의 명성을 뒤로 하고 뒤안길로 사라지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고교 통산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 나카타는 그렇게 사라져선 안될 선수였다. 어쩌면 나카타는 올 시즌 후반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엔 리그를 호령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美 이란제재 동참 거듭 요구… 난감한 정부

    美 이란제재 동참 거듭 요구… 난감한 정부

    정부가 북한 제재와 이란 제재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북한·이란 제재 조정관이 방한 기간 대(對) 이란 제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한국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인혼의 주된 방한 목적은 대북 제재가 아니라 이란 제재에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란 제재 협조는 이란과 사업하는 한국 기업과 은행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간단치 않다. 반면 우리는 대북 제재에서는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한테 유리한 건 협조를 구하면서 불리한 건 외면하기는 힘든 문제다. 특히 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란 제재 협조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제재에 대한 협조가 미진할 경우 미국 정부가 한·미 FTA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아인혼은 오전 기획재정부를 찾아 이란 제재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재정부 당국자는 “대북 금융제재보다는 지난달 1일 미 의회에서 통과된 이란 제재법안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면서 “미국 측은 우방들의 대응상황을 설명하면서 한국 정부도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이란 제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GS건설이 수주했던 공사를 취소하고 외환은행이 이란 은행과 거래를 끊은 사례 등을 미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특히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이란의 멜라트 은행과의 거래 여부에 논의를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 대부분이 멜라트 은행을 통해 수주 대금을 정산하기 때문에 이 은행과의 거래를 끊으면 한국 기업이 큰 피해를 입는다는 점을 우리 측은 강조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로서는 멜라트 은행이 제재 대상이긴 하지만 일반 상품 거래 송금은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국 측은 “이란 제재법안에 대한 시행세칙이 나오는 10월쯤 구체적인 대답이 나오겠지만, 조금 더 협조해달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란제재법은 지키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우리 기업이 손해보는 구조”라면서 “따라서 사실은 우리가 미국에 부탁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미국이 한국의 협조에 신경을 쓰는 것은 한국과 이란의 교역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 이란 수출은 40억달러에 이른다. 현재 이란과 수출계약을 맺거나 이란에서 각종 투자개발과 건설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 기업은 현대·SK·GS건설·대우인터내셔널 등 20여곳에 이른다. 미국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분야는 금융거래 봉쇄다. 멜라트 은행 건과 같은 문제를 말한다. 2일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몇 주간 국제사회와 미국은 이란 핵 개발 능력 차단을 위해 금융 압박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제 금융의 핵심부에 있는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인혼은 이날 출국 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방문했다. 박 대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북·미 간 대화”라고 했다. 이에 아인혼은 “북한이 먼저 진실되게 비핵화로 가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미국도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김상연·이창구·임일영기자 carlos@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특목고 등 교육시설 확충을” 30.5%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특목고 등 교육시설 확충을” 30.5%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공무원은 6월 말 현재 1만 440명이다.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혼인 비율(86.1%)과 기혼자 중 혼자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50.2%)을 적용하면 4500여명이 혼자 이주할 전망이다. 즉 세종시 이전 초기 주말가족이 4500여가구가 생기는 셈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다.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공무원들이 가장 시급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교육시설 마련(30.5%)’을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체 응답자의 17.2%가 교육시설을 고른 것도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세종시에 특목고를 신설한다고 해도 4~5년은 지나야 학부모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수요예측을 하긴 어렵다.”면서 “공무원 가족 유입을 위해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도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주는 등 유인책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청과 학교가 나서서 시설과 교사, 프로그램 등 3박자를 갖추면 입학대기자가 줄을 잇는 학교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친환경 학교 컨셉트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세종시 이전에 대한 공무원들의 우려는 설문대상 공무원들의 주거 부문 응답에서 잘 나타난다. 실제로 세종시로 이주할 경우 주거 수단으로 ‘주택을 사거나 분양받는다’는 응답이 46.5%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 등 임대를 하겠다’는 응답이 49.8%였다. 현재 집을 소유한 경우 ‘처분한다’는 응답(16.8%)보다는 ‘전세를 준다’는 응답(44.0%)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전세를 주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61.7%는 세종시에서 ‘전세로 살겠다’고 답했다. 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김연아, 선풍기 셀카 공개...”어린 티 벗고 여인 변신”

    김연아, 선풍기 셀카 공개...”어린 티 벗고 여인 변신”

    ‘피겨퀸’ 김연아가 선풍기로 무더위를 극복하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김연아는 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근황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선풍기 앞에서 볼에 바람을 넣는 듯한 코믹한 표정을 선보이며 “에어컨이 고장 난 내 방”이라고 설명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지난 목요일 토론토로 출국하는 날 그날따라 왜 그리 더운 거니”라고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린 뒤 “짐 싸다가 실신하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상반된 콘셉트의 셀카도 공개됐다. 김연아는 “최근 여인의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제 조금씩 어린티를 벗나 보다”며 긴 웨이브머리를 늘어뜨린 채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도 게재했다. 또 “어느 날 산책 나갔다가 모기한테만 왕창 물어뜯기고 들왔다 ㅠㅠ”며 침통(?)한 표정의 사진도 함께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김연아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프로야구] 양준혁 돌연 은퇴선언 까닭은

    [프로야구] 양준혁 돌연 은퇴선언 까닭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들썩였다. 주위를 둘러보며 방망이부터 찾았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 “나가서 뛰고 싶다.” 애타고 간절했다. 9회 말 2사 3-6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3루에 주자가 있었다. 아직 포기하긴 일렀다. 상대 마무리 손승락은 안타와 폭투를 내주며 1실점했다. 제구력이 흔들렸다. 팔에 힘이 들어가고 밸런스가 미묘하게 안 맞았다. 타석에 나가면 잘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상대는 오른손투수. 왼손대타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나갈 수가 없었다. 지난달 26일 은퇴선언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더그아웃엔 앉아 있지만 더 이상 가용자원이 아니다. 감독은 대타로 다른 선수를 호출했다. 잠깐 끓었던 피가 급격하게 식었다. “아 내가 나설 때가 아니지….” 머쓱한 미소가 흘렀다. 지난 1일 대구 넥센전을 치르던 삼성 양준혁의 모습이었다. 대구 관중들은 새삼 그의 공백을 다시 느꼈다. 이제 은퇴경기 전까지 ‘선수 양준혁’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올 시즌이 끝나면 그라운드를 떠난다. 은퇴 선언 뒤 꼭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양준혁은 “처음 은퇴를 발표했을 때보다 지금 아쉬운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많이 고민했고 신중하게 결정했지만 평생 해온 야구를 관둔 아픔은 은근하게 가슴에 남는다.”고도 했다.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었다. 아직 체력과 기술에 자신이 있어 더 힘들었다. 과연 양준혁은 왜 은퇴를 선언한 걸까. ●“후배들에게 좋은 자리 물려줘야” “올 시즌 게임에 못 나가게 되면서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고 했다. “평생 주인공으로 살다가 행인 1, 행인 2가 됐을 때 기분이었다.”고도 했다. 계륵 같은 존재. “이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바엔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게 팀으로 봐서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금도 그런 선택엔 후회가 없다.”고 했다. 삼성에서 기회가 없다면 다른 팀에서 더 뛸 수도 있지 않았을까. 양준혁은 “솔직히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야구를 더 계속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구단에선 양준혁이 다른 팀을 원할 경우 조건 없이 풀어주겠다고 했다. 아직 리그엔 양준혁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 그러나 양준혁은 ‘삼성에서 은퇴’를 원했다. “내가 사랑하던 연인(삼성) 품에서 야구를 그만둘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게 내가 원했던 결말이다.”고 했다. 항상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했던 양준혁다운 말이다. ‘푸른 피의 사나이’로 살겠다던 양준혁은 끝내 약속을 지켰다. 경기에는 못 나서지만 요즘 양준혁은 더 바빠졌다. “갑자기 할 일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전에는 내 것만 하면 됐는데 이제 후배들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양준혁은 1시간 가까이 배팅볼을 던졌다. 티볼을 올려주고 후배들 타격자세를 만졌다. “타격코치가 있기 때문에 그 선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선배로서 조언하고 있다. 그게 내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선수로서 양준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로서 양준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아직 양준혁은 매일 지난 17년 동안 했던 것처럼 정상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지만 포스트시즌 출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사실 실현 가능성은 낮다. 한달 이상 쉰 선수를 절체절명의 시점에 내보낼 코칭스태프는 많지 않다. 그래도 양준혁은 주먹을 쥐었다. “나는 아직 프로야구 선수다. 프로는 항상 모든 준비를 마쳐 놓고 있어야 하니까.” 위풍당당했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연아 ‘선풍기 셀카’ 화제…여인의 향기

    김연아 ‘선풍기 셀카’ 화제…여인의 향기

    ‘피겨퀸’ 김연아가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귀여운 셀카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근황을 알리는 사진들을 올렸다. 특히 선풍기 앞에서 볼에 바람을 넣는 듯한 코믹한 표정을 선보이며 “에어컨이 고장 난 내 방”이라고 설명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지난 목요일 토론토로 출국하는 날 그날따라 왜 그리 더운 거니”라고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린 뒤 “짐 싸다가 실신하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상반된 콘셉트의 셀카도 공개됐다. 김연아는 “최근 여인의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제 조금씩 어린티를 벗나 보다”며 긴 웨이브머리를 늘어뜨린 채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도 게재했다. 또 “어느 날 산책 나갔다가 모기한테만 왕창 물어뜯기고 들왔다 ㅠㅠ”며 침통(?)한 표정의 사진도 함께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김연아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자이언트 괴담’ 화제…조연배우 죽음으로 퇴장? ▶ 정대세 “축구팀 문책설 슬픈일…방북때 환영못받아” ▶ 리지, 노출사고? 벌칙 수행중 수영복 벗겨져 ‘아찔’ ▶ 박상민, 데뷔 22년 만에 50만평 정원 집 최초공개 ▶ 세븐-박한별 커플사진 공개…8년 연애커플 애정 과시
  • “철천지원수라도 좋은 상상력은 빌려라”

    “철천지원수라도 좋은 상상력은 빌려라”

    국내에서 아직 개봉은 안 됐지만 세계적으로 ‘토이스토리3’의 열기가 뜨겁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28일 현재 7억 3040만달러(약 8628억원)를 벌어들이며 미국 할리우드 역대 흥행수익 37위에 올랐다. 픽사 역사상 최고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쌍두마차인 픽사와 드림웍스의 관계도 조금씩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는 것. 픽사와 드림웍스의 관계를 통해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판도를 읽어본다. ●디즈니 손잡은 픽사와 反디즈니 드림웍스 전쟁 픽사와 드림웍스는 모두 미국 애니메이션 원조격인 월트 디즈니와 연을 두고 있다. 픽사는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다. 1979년 컴퓨터 그래픽 회사로 출발, 1986년 애플에서 쫓겨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픽사를 사들이면서 역사가 시작된다. 경영난이 일자 월트 디즈니와 손잡고 토이스토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고 2006년에는 디즈니에 정식 합병됐다. 반면, 드림웍스는 디즈니에서 쫓겨난 애니메이션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가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창업했다. 당연히 디즈니와는 철천지원수. 어찌됐든 디즈니의 두 ‘파생상품’은 세계 애니메이션을 이끄는 양대산맥이 됐다. 그리고 1998년 이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픽사는 ‘벅스라이프’를, 드림웍스는 대항마 ‘개미’를 내놨다. 당시 개미는 벅스라이프에 비해 독창적인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디즈니의 아성을 무너뜨리긴 쉽지 않았다. 3배 이상의 수익을 남기며 벅스라이프 완승. 하지만 드림웍스는 2001년 반(反) 디즈니로 무장한 ‘슈렉’을 통해 현실 비틀기와 패러디로 화제를 모으며 반격에 성공한다. 비록 픽사의 ‘몬스터 주식회사’가 흥행 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긴 했지만 슈렉의 파급력은 2004년 슈렉2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슈렉2의 대항마였던 픽사의 ‘인크레더블’은 완패. 2006년부터 3년간은 엎치락뒤치락 시절이다. 픽사의 ‘라따뚜이’, ‘카’, ‘월-E’는 각각 드림웍스의 ‘헷지’, ‘슈렉3’, ‘쿵푸 팬더’와 맞붙는다. 흥행은 드림웍스가 다소 앞섰지만 평단은 픽사의 손을 들어줬다. 튼실하고 기발한 스토리, 독특한 캐릭터와 색다른 유머 코드에 많은 점수를 줬다. 여세를 몰아 픽사는 지난해 ‘업’을 통해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2’에 흥행 및 평단 점수에서 모두 우세승을 거둔다. 요약하면 이렇다. 드림웍스가 슈렉을 앞세워 반 디즈니 정서로 무장, 풍자와 패러디로 돌풍을 불러일으켰지만 ‘약발’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반면 탄탄한 스토리와 기발한 유머로 무장한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평단과 관객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드림웍스와의 격차를 넓혀가고 있다. 토이스토리3의 성공은 이런 흐름을 방증하며 ‘굳히기’를 하고 있는 셈. ●차별성 퇴색… 경계가 허물어진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가 내놓는 스토리 라인의 경계는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다. 토이스토리3만 봐도 그렇다. 영화는 견고한 공동체와, 이 공동체에 진입한 이방인들의 권력 관계를 노골적으로 풍자한다. 이미 대학생이 돼 장난감을 멀리하는 앤디. 불안에 떨던 장난감들은 우여곡절 끝에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된다. 처음엔 놀아줄 친구가 많아 천국인 줄 알았던 어린이집. 하지만 알고 보니 신참들은 난폭하고 험한 말썽꾸러기 어린이들에게 배치되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영화는 이처럼 공동체 속 ‘신참’의 위상에 대해 고민한다. 군대에 가면 왜 이등병이 ‘갈굼’을 당해야 하는지, 회사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왜 그리 일을 떠넘기는지, 그 이유에 대한 해답일 수도 있겠다. ‘훈육’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가차없이 폭로하는 것이다. 픽사가 새롭게 시도하는 일종의 사회학적 발칙함이다. 소수(마이너리티)를 향한 이 같은 감수성은 전통적인 픽사의 화법이라기보단 드림웍스의 상상력을 일부 차용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토이스토리3 이전부터 낌새는 감지됐다. ‘업’(2009)은 78세 고집불통 노인과 한 아이의 세대를 뛰어넘는 일탈 여행을 통해 세상을 뒤집고 싶다는 욕망을, ‘월-E’(2008)는 황폐화된 지구에 홀로 남겨진 청소 로봇의 사랑 찾기를 통해 불편한 인류의 미래를 역설한다. 드림웍스의 마이너리티에 대한 해학, 더 나아가 현실 비판을 야무지게 녹아낸 것.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최근 개봉한 슈렉 포에버만 보더라도 ‘영원히 행복했다’는 가족주의가 진하게 묻어난다. 드림웍스 특유의 해학과 풍자는 메말라버리고, 대신 전통적인 디즈니식 화법을 따랐다.”며 “이젠 드림웍스나 픽사나 예전만큼 뚜렷한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인 이유도 있다. 3차원(3D) 영화가 대세가 되다 보니 두 회사 모두 콘텐츠보다 3D 사실성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강 평론가는 “이런 구도 아래서는 이야기 차별성이 결국 퇴색되기 마련”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3억 투입 창작 뮤지컬 ‘서편제’ 새달 14일 개막… 연출가 이지나 인터뷰

    23억 투입 창작 뮤지컬 ‘서편제’ 새달 14일 개막… 연출가 이지나 인터뷰

    27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을 지나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했을 법하다. 뮤지컬 ‘서편제’(피앤피컴퍼니·청심 공동제작)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기 때문. 보통의 제작 발표회와 달리 공개적인 장소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이뤄진 것이다. 다음달 14일부터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르는 ‘서편제’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가지 더 있다. 불황이라는 공연계에서 23억원을 들인 국산 창작물인 데다, 공연계의 ‘인물’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연출 이지나(작은 사진), 극본 조광화, 국악감독 이자람, 음악감독 김문정이다. 공연팬이라면 이름만 훑어봐도 신뢰감이 들 법하다. 여기에다 ‘서편제’ 주인공 송화 역에는 소리꾼 이자람과 뮤지컬계의 ‘디바’ 차지연(큰 사진)이 캐스팅됐다. 송화 아버지 유봉 역에는 JK 김동욱이, 오빠 동호 역에는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등이 등장한다. 연말쯤에는 전국 순회 공연을, 내년에는 일본과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순박한 청년 동호를 미군부대 로커로 설정해 극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송스루(song-through)에 가까울 정도로 노래 분량을 늘린 것도 뮤지컬적인 맛을 강조해 해외 진출을 쉽게 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지나 연출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 봤다. →‘서편제’ 자체가 상업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 -창작 작품은 무조건 하는 편인데, 서편제는 처음에 거절했다. 이청준의 소설과 임권택의 영화로 대중에게 충분히 각인된 작품인데 또 손대긴 부담스러웠다. 재미를 추구하는 요즘 뮤지컬 트렌드와 잘 맞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차피 하게 될 거라면 내가 하자고 생각했다. 스태프와 배우들도 그렇게 설득했다. →캐스팅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자람은 소리와 연기까지 아울러 판단해 읍소했고, 차지연은 서구적 외모지만 어려서 국악을 접했고 본인의 의지가 좋았다. 그래서 송화 역 캐스팅은 쉬웠다. 반면 남자 배우는 티켓 파워(흥행)를 쥐고 있기 때문에 작품을 좀 가려서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훌륭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장기 공연이라 연출 입장에서도 흥행 부담이 있다. 때문에 제작사 쪽에서 스타 캐스팅 얘기가 있었는데, 작품이 서편제라니 알아서들 거절해 줬다. 그때 사실 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소리의 진정성을 찾는 작품이기 때문에 가창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의 캐스팅이 나에게는 최적의 스타 캐스팅이라고 말하고 싶다. →송화, 유봉, 동호 등 주요 배역에 여러 배우들이 동시에 캐스팅됐다. -흥행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소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목소리 변화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뮤지컬 배우를 해야 할 사람들인데 소리 때문에 지장받게 할 수는 없었다. 주변에 자문을 두루두루 했고 그 결과 여러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 →전체 극 구성은 어떻게 되나. -러닝타임 1시간40분에 대사는 15분 정도다. 거의 모든 연기를 노래로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판소리는 10여곡 정도 들어가는데, 뮤지컬 장르이기 때문에 작품의 뼈대는 뮤지컬 곡이 채울 것이다. 퓨전 스타일로 두 장르를 억지로 섞기보다 제 나름의 맛을 내도록 했다. 책도, 스크린도 아닌, 무대에서는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송화의 여정을 영화는 로드무비로 처리했지만, 뮤지컬에서는 압축적인 판타지 형식을 도입할 것이다. →제작사 가운데 특정 종교 계열이 있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작품이다. 그 덕에 스태프와 코러스들에게 비교적 합리적인 대우를 해줄 수 있게 됐다. 티켓 가격도 어느 정도 내려가게 됐고. 작품이 실패하면 결국 스태프와 코러스 처우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나로서는 제작사에 감사하고 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두 소리’ 사전에 골망 흔드는 ‘소리’는 없다

    필드플레이어들이 공격하러 상대 진영으로 뛰어간 사이, 박소리는 혼자 골문 앞에 남아 종종댄다. 위로 점프도 해 보고, 스트레칭도 하면서 다음 상황을 머릿속에 그린다. 덩치 큰 금발선수들이 거침없이 ‘불꽃슛’을 던지지만 무서워할 겨를이 없다. 선방을 하고 나면 또래 소녀들처럼 두 팔을 번쩍 들고 ‘살인미소’를 짓는다. 벤치에 있는 백상서 감독과 동료 선수들에게 뛰어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할 정도로 쾌감이 짜릿하다는 설명. 박소리는 25일 독일과의 대회 결선리그 2차전에서 슈팅 33개 중 12개를 막았다. 강슛에 얼굴을 맞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나 골대 앞에 섰다. 박소리의 선방을 앞세운 한국은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백 감독이 “내 마음속의 MVP는 박소리”라고 할 정도로 빛나는 활약이었다. 27일 ‘세계 최강’ 노르웨이와의 3차전에서도 32개 중 9개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노르웨이는 한국의 끈끈한 수비와 선방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국은 예선, 결선리그를 합쳐 대회 8전 전승을 거뒀다. 박소리는 “팔다리가 온통 멍투성이다. 대회 초반엔 발이 안 움직일 정도로 긴장했지만, 계속 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잘 된다.”면서 “미니홈피에 격려글도 많아지고 관심이 느껴진다.”고 웃었다. 준결승 상대는 ‘우승후보’ 러시아. 몬테네그로와의 첫 경기에 패하긴 했지만 이후 전승이다. 2008년 유스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데다, 20세 이하 주니어대회에서도 무려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박소리는 “질 거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 슛 몇 개만 걷어내면 동료들이 공격에서 잘 풀어줄 거니까 걱정없다.”고 말했다. U-20월드컵 4강으로 주목받긴 했지만, 사실 문소리의 인기는 예전부터 뜨거웠다. 175㎝의 늘씬한 몸매와 뽀얀 피부, 정수리 위로 바짝 묶은 머리스타일까지 전부 ‘매력 덩어리’다. 이니셜이 새겨진 축구화부터 경기사진을 모은 앨범까지 선물하는 적극적인 남성팬들도 있다. ‘미녀골키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자신에 대한 관심이 여자축구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 외모뿐 아니라 실력도 걸출하다.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까지 네 경기 풀타임을 뛰며 단 4실점(4경기)으로 막았다. ‘세계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미국을 한 골로 꽁꽁 묶었고,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도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해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힘든 골키퍼 포지션임에도 ‘준결승행의 일등공신’이란 찬사를 받았다. 최인철 감독이 드러내 놓고 문소리를 칭찬하기도 했다. 드넓은 그라운드에서 골문 앞에 머물지만 90분 내내 쉴 틈이 없다. 여자축구 특성상 중거리슛이 잦은 편이라 잠깐이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수비라인 위치를 조율하느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은 당연한 일. 골이 터지면 혼자 환호하고, 혼자 방방 뛸 뿐이지만 든든한 수문장이 있기에 필드플레이어들이 마음 놓고 상대 진영을 휘젓는다. 4강에선 ‘전차군단’ 독일과 만난다. 사실상의 결승전. 2004년 태국대회에 이어 안방에서 6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독일을 상대로 한국은 ‘우승’을 외친다. 네 경기에서 신들린 거미손을 자랑했던 문소리는 득점 1위(7골)를 달리는 알렉산드라 포프와 정면으로 맞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광장]절대권력이 그리운가요/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절대권력이 그리운가요/육철수 논설위원

    아무래도 역사의 시곗바늘을 두어 시대쯤 거꾸로 돌려놓은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야 군사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들이 어떻게 지금 버젓이 벌어지겠는가. 며칠 전 어느 기사를 읽으면서 눈을 의심했다. J(40)씨는 열흘 전쯤 새벽에 귀가 중 건장한 괴한 3명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괴한들은 J씨의 집 주소와 이름을 확인하고는 30분 동안 두들겨팼다는 것이다. 양복차림의 한 괴한은 J씨에게 “겁이 없다. 뭘 믿고 그러냐. 조용히 살아라. 왜 그딴 글을 올리느냐.”며 위협했다고 한다. J씨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보수단체 사이트에 댓글을 단 게 문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촛불집회에 자주 참석했고, 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더욱 기가 막히는 일은, J씨의 어머니가 경찰서에 신고했더니 “(당신 아들) 요주의 인물에 들어 있네요.”란 소리를 들어야 했단다. 생각이 다르고 정부에 껄끄러운 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다면 그건 무법천지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문득 20여년 전 언론인 O씨 테러사건이 떠올랐다. 당시 신문사 사회부장이던 O씨는 군사문화를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가 정보사 장교들에게 단도(短刀)로 허벅지를 사정없이 찔렸다. J씨 사건은 시대를 뛰어넘어 O씨 사건과 국화빵처럼 닮았다. 상대가 아무리 얄밉고 주먹을 한방 먹이고 싶다고 해서 사적(私的) 린치를 가한다면 민주화된 법치국가의 커다란 수치다. 2년 전 촛불정국 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정부에 비판적이던 어느 공무원은 청와대에 불려가 사방이 꽉 막힌 방(일명 먹방)에서 신분도 모르는 사람한테 조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총리실 감찰요원들이 퇴근하는 고위 공무원을 집앞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사무실로 데려가 압수수색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J씨 폭행사건과 공무원들에 대한 청와대·총리실의 위압적 조사가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권위주의 시대로 되돌아간 게 틀림없다. 공교롭게도 독재시대를 연상케 하는 권력의 탈선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 경찰이 고문을 하고 검찰은 스폰서를 두고 공짜술을 즐겼다. 공직기강을 살펴야 할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민간인과 여당 국회의원들을 무차별 사찰했다. 정치인들은 검찰수사에 개입해 뒷거래를 하고, 방송가엔 연예인 블랙리스트까지 나돌았다. 어쩌면 이렇게 완벽하게 독재시대의 구색을 갖추었는지 놀랍다. ‘어설픈 공직자’(이명박 대통령 표현)들은 역사를 되돌려 절대권력을 누릴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하지만 국민은 똑똑하다. 이미 권력의 속살을 보았고 그 생리까지 터득하고 있다. 나라 안팎에서 쏟아지는 권력 최상층부의 소식도 수시로 접한다. 미국의 어느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인턴 여직원과 벌인 부적절한 행위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가 이혼 당하고 프랑스 대통령이 가수와 재혼했으며, 아이슬란드 총리는 레즈비언이라는 ‘비밀’도 안다. 멀리 갈 것 없다. 우리의 전직 대통령은 권위를 하늘에서 땅으로 끌어내렸고, 검찰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니 국가지도자들조차 권력만 빼면 보통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머리에 박혀 있다. 권력이 탐나고 부럽긴 하겠지만 무섭다고 여기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시대의 국민을 한 줄로 세울 수 있다고 착각하는 ‘졸권’(猝權)이 존재한다. ‘벼락 권력자’들은 국민이 자신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있는 줄을 모른다. 그러나 역사의 커튼 뒤에 숨어 절대권력을 휘둘러봤자 언젠가 들통나게 마련이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지나 어렵게 선진화의 문턱까지 왔다. 이 문턱을 넘고 싶으면 시대착오적이고 병든 권력부터 도려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법치도 가능하다. 권력 실세들은 5000만 국민의 1억의 눈이 주시한다는 점을 제발 잊지 마시라. 국민이 뭉치면 능히 ‘역발권’(力拔權)할 수 있다는 사실도. ycs@seoul.co.kr
  •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24일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가에선 필기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높은 경쟁률·응시율, 낮은 난이도, 고령수험생 유입 증가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89~90점 커트라인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72.7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18점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생각보다 시험을 잘 치러 놓고도 점수 인플레이션에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쉬워도 너무 쉬웠다” 시험이 끝난 당일 오후부터 수험생들은 온라인 카페에서 예상 답안을 맞춰 가며 가채점 결과를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점수 분포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총응답자 1023명(일반행정직) 가운데 193명(18%)이 자신의 평균점수를 90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85~87.4점 구간이 190명(18%), 87.5~89.9점 구간이 125명(12%)으로 뒤를 이었다. 너무 높게 형성된 가채점 결과를 믿을 수 없었던 일부 수험생들은 점수 구간을 세분화해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카페 게시판에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훌쩍 올랐는데도 예상 합격선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국사 폭탄’ 없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선 하락의 주요인은 한국사였다. 긴 지문의 박스형 문제에다 기본서 이외 사료들을 다수 제시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를 한 데다 난이도도 낮아져 점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태진 한국사 강사는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해 문제를 의식한 듯한 출제였다.”면서도 “어렵게 출제돼온 최근 경향을 감안하면 낮은 난이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예상과 달리 짧은 지문 덕분에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지방직 9급 시험에서 긴 지문이 대세였던 것과는 대비된다. 대신 5개 정도 출제되던 문법 문제는 7개로 늘어났다. 김채환 영어 강사는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90점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독해와 문법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도 무난하게 출제됐다. 대개 20문제 가운데 2~3개 정도 출제되던 꼬아서 낸 형식의 문제도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과목들도 기본서 수준의 쉬운 출제였다는 평가다. 다만 선택과목인 경제학에서는 원론서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인 주식가격결정이론이 3문제나 등장했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어떤 수험생도 공부하지 않는 분야에서 출제한 것이라 의미가 없는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합격선 급등 불가피… 수험생들 초조 올해 지원자 5만 145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이는 3만 2154명이다. 응시율은 62.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115대1)이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른 36세 이상 고령수험생도 지난해 4558명에서 올해 5618명으로 늘었다. 이 또한 합격선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는 요인이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쉬워진 난이도가 더 원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응시생 장모(32)씨는 “9급 시험처럼 느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면서 “이대로라면 과연 변별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을 강의하는 정인홍 강사는 “헌법 과목은 만점자도 상당수 나올 것 같다.”면서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까지 철저히 공부한 이들과 높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공부한 이들의 점수차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웠던 출제에 대해 비판이 높아 지엽적인 문제를 줄이다 보니 난이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난이도 조절에 힘써 수험생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 남부행정고시학원
  • [싱글 라이프] 또 다른 가족, 애완동물

    [싱글 라이프] 또 다른 가족, 애완동물

    어렸을 때 애완동물을 키워보거나, 키워보고 싶어하던 추억 하나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애완견을 소재로 한 영화가 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로 애완동물 문화가 대중화됐다. 동물이 나오는 광고나 영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만큼 애완동물 인구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하고 관련 산업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4조원에 달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가 없어 관련 업계에서는 전체 가구 20%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혼자 사는 싱글이라면 애완동물에 대한 애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때로는 친구처럼, 동생처럼, 연인처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주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에 얽힌 싱글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민경·정현용·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사람보다 더 따듯한 온기] 직장인 최나영(28·여)씨는 자신의 애완견 ‘대니’를 남자친구처럼 끔찍이 아낀다. 대니는 요크셔테리어 종의 2살된 수캉아지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남자친구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 최씨의 생각이다. “남자친구는 회사일 때문에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대니는 내가 필요할 때면 언제나 꼬리치고 반겨주니까 훨씬 낫죠.” 최씨는 주말에도 남자친구와 데이트하기보다는 대니와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데이트를 하는 날엔 대니를 데리고 애견카페에 가기 일쑤다. 남자친구와는 툭하면 싸우지만, 대니와는 그럴 일도 없다. 애완견을 기르다 보면 병원비, 식비 등 돈이 만만찮게 들지만 최씨는 이 돈이 아깝지 않다. 최씨는 “아끼는 시폰 블라우스를 대니가 물어뜯은 적이 있는데도 화가 나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결혼해도 계속 데리고 살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정은혜(29·여)씨는 최근 1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일방적인 통보에 상처를 받은 그를 달래준 건 가족도, 친구도 아닌 닥스훈트 품종의 애완견 ‘짱아’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꼬리치며 달려와 품으로 파고드는 짱아의 애교에 위안을 얻곤 했다. 짱아와 함께 산책하고 짱아를 목욕시킬 때면 자신도 기분전환이 되고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 정씨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해 주는 애완견이 마치 가족처럼 느껴져 든든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반려동물이리고 하는 것 같다.”며 “받은 사랑만큼 오래도록 아껴주고 사랑해 주면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희정(31·여)씨는 애완고양이 ‘네모’와 함께한 지 3년이 넘었다. 어렸을 때만 해도 애완 동물에 특별히 관심이 없던 김씨는 긴 자취생활에 외로움을 느끼면서 애완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애완동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막상 애완동물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강아지는 너무 외롭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속설이 있어 고양이를 기르기로 결정했다. 대학원 공부와 조교 생활,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 고양이와 함께한 지 3년. 그동안 남자친구 없는 설움, 논문 스트레스를 고양이 ‘네모’와 함께 보내면서 견뎌냈다. 시골에서 어머니가 올라오실 때마다 고양이 기르는 것을 못마땅해하지만, 김씨는 앞으로도 네모와 함께할 생각이다. “솔직히 애완동물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서로 의지가 되면서 생활하는 기분이 들어 많은 위안이 돼요.” [병들고 늙었다고 가족을 버릴 순 없어] 최수호(32)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집에서 진돗개 ‘순이’를 키웠다. 진돗개 중 ‘황구’인 순이는 최씨와 일생을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중·고교 졸업은 물론 대학 졸업에 취업까지 인생의 고비마다 순이가 있었다. 어렸을 땐 부모님께 야단맞고 마당을 나가면 순이가 위로해줬다. 최씨는 순이가 좋아하는 소시지 간식을 사기 위해 용돈을 아낄 정도로 극진히 위했다. 2년 전 최씨네 동네가 재개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가족은 단독주택에서 상가 건물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다. 순이를 키울 곳이 없자 가족들은 시골로 순이를 보내려고 했지만 최씨가 필사적으로 막았다. 고령인 어머니는 “개가 덩치가 너무 커 씻기고 먹이기 힘들다.”고 반대했지만 최씨가 끝까지 고집을 피웠다. 결국 건물 옥상에 순이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요즘 최씨는 퇴근하면 곧장 옥상으로 가서 순이를 찾는다. ‘할머니’뻘인 순이는 털이 많이 빠지는 등 힘이 없다. 최씨는 “순이가 죽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언제까지 함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순이에게 더욱 잘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직장인 이성은(32)씨는 개·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극도로 싫어했다. 동물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참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품에 안은 장면을 보면 소름이 돋았다. 어릴 적 개와 고양이에 깜짝 놀랐던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씨가 지난해 말부터 달라졌다. 개와 고양이를 각각 한 마리씩 키우기 시작한 것. 이씨는 “어린 시절 개와 고양이에 대해 각인된 두려움보다 더 무서운 게 외로움이었다. 혼자 있다는 쓸쓸함을 애완동물이 달래줬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이씨가 개, 고양이와 친해지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1년이 넘게 걸렸다. 주위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면 덜 외롭다는 말을 듣고부터 길을 가다 애완동물 가게를 지날 때면 거울을 사이에 두고 친해지려 노력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친구들 집에 찾아가 애완동물을 쓰다듬으며 가까이하려 애썼다. 이씨는 “처음에는 어렵고 어색했다. 하지만 내 손짓에 내게 다가오고, 만남이 거듭될수록 나를 보고 반겨주는 애완동물들 때문에 코끝이 찡했다.”고 말했다. [훈련 안 된 애완견 이웃에 ‘눈총’]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정아(28·여)씨는 최근까지 기르던 강아지 ‘머피’가 빌라 현관문을 나가기만 하면 큰 소리로 울어 곤욕을 치렀다. 그냥 집에 있을 때는 재롱도 피우고 꼬리를 흔들며 조용히 다니지만 집을 나가기만 하면 밖에서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울부짖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딘가에 맡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쉽지 않아 집에서 쉬는 주말이면 옆집 아저씨와 삿대질까지 하며 다툼을 벌이기 일쑤였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주변 애견인들에게 문의한 결과 “개를 혼자 집에 둔 상태로 밖에 나갔다가 1~2초 후 들어와 칭찬한 뒤 다시 1분, 5분, 10분 등으로 시간을 늘려가는 훈련을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물론 집안의 베개와 커튼 밑자락을 물어뜯는 것은 여전했지만 맹훈련을 시킨 결과 머피가 혼자 집을 지키는 데 조금 익숙해져 크게 우는 횟수가 줄었다. 박씨는 “훈련시키는 기간이 1주, 2주 늘어나면서 점점 집에 혼자 있어도 불안해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게 됐다.”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데 보통 정성을 쏟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회사원 장용우(35)씨도 최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강아지 ‘대롱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강아지를 데리고 인근 공원에 나섰다가 배변봉투를 가지고 오지 않아 나무 아래에서 몰래 변을 보게 하다가 지나가던 노인에게 들킨 것. 노인은 장씨를 노려보며 “개를 사랑하는 만큼 공공질서도 잘 지켜야 다른 사람들이 흉을 안 보지!”라고 면박을 줬다. 장씨는 “예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개똥녀’ 생각이 나 그때만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면서 “강아지를 키우려면 사랑하는 만큼 관리도 잘 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지 않는다는 생각에 매일 긴장하며 산다.”고 말했다. [매운탕거리? 사랑스러운 애완魚] 애완동물을 키우는 데는 이유와 종(種)을 불문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키울 수 있는 애완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집에 들이는 것이 요즘 세태다. 부산에 사는 대학원생 김서형(29)씨는 집에 수족관 3개를 가져다 놓고 금붕어 같은 관상용 어류부터 민물 새우, 민물 게 등 동물원에서나 구경할 만큼 희귀한 동물을 수십마리씩 키우고 있다. 어릴 때부터 동물 키우기에 재미를 붙여 민물에 사는 동물은 가능하면 모조리 키워보는 것이 꿈이다. 대형마트에 가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식품코너에 들르기보다 민물어류를 전시해 놓은 수족관 앞으로 직행한다. 사람들은 “매운탕거리를 집에서 키워서 잡아먹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거나 혐오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삶의 활력소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만 죽어도 봉투에 싸서 버리지 못하고 집안의 작은 화단에 묻어줘야 슬픈 마음이 풀릴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 작은 물고기에 1번, 2번 등으로 번호를 매겨줄 만큼 각각을 유심히 관찰하고, 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주변 동물에게 잡아먹히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낸다. 그는 “친구들은 남자가 무슨 새우나 금붕어를 키우냐며 놀리기도 하지만 집에서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슬며시 쳐다보면 속이 다 풀릴 정도로 마음이 편해진다.”면서 “새우나 물고기를 기르면 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평안을 얻을 수 있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다.”고 웃었다.
  • 넥센 마스코트 턱돌이, 김민경 포옹후 혼쭐 “시구자 스킨십 중단하고 자숙”

    넥센 마스코트 턱돌이, 김민경 포옹후 혼쭐 “시구자 스킨십 중단하고 자숙”

    걸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을 기습 포옹해 혼쭐이 난 프로야구단 넥센 마스코트 턱돌이가 시구자 포옹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27일 넥센 측은 턱돌이가 여성 시구자를 껴안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이날 넥센의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에서 4인 혼성그룹 비투와이의 여성 멤버 나라와 서연이 시구와 시타를 했지만 스킨십 등 유별난 행위는 볼 수 없었다.일명 ‘턱돌이 습격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다비치가 축하공연을 펼치면서 벌어졌다.이날 비가 와서 다비치는 우산을 쓰고 노래를 불렀다.다비치 멤버 이해리는 한화 이글스 마스코트 위니가 우산을 들어줬지만 강민경은 큰 우산을 혼자 들고 노래를 했다. 이에 턱돌이가 우산을 들어줄 것처럼 다가가더니 기습포옹을 하고 무릎을 꿇으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턱돌이가 기습포옹을 했을 때 강민경이 “꺅!”하며 비명을 질러 다비치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진 게 아니냐는 비난이 있었으나 강민경은 다음 날인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잉!? 여러분 턱돌씨는 나쁜 짓 안했어요! 갑작스런 포옹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오해마세요”라고 해명해 오해는 풀렸다.사진 = 강민경 트위터, SBS Sports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팔꿈치에 닿아요” 9cm 혀 가진 ‘인간뱀’

    “팔꿈치에 닿아요” 9cm 혀 가진 ‘인간뱀’

    “혀로 팔꿈치도 핥을 수 있어요.” 보통사람은 아무리 혀를 길게 빼도 코끝에 닿기도 어렵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인간 뱀’ 닉 아파나시에브(20)는 혀가 콧구멍에 들어가는 건 예사, 아래 속눈썹 까지 닿는다. 올해 초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 올려 유명해진 아파나시에브. 그는 미국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사람으로 통한다. 혀를 쭉 빼면 입 밖으로 나온 혀 길이가 무려 8.9cm다. 최근 미국 폭스 5방송에 출연해 그는 혀로 할 수 있는 장기를 선보였다. 콧구멍에 넣어 청소를 하는 건 식은 죽 먹기. 혀를 길게 빼 꼴 수도 있으며 혀끝을 눈에 닿게 할 수도 있다. 가장 놀라운 건 긴 혀를 이용해 팔꿈치를 핥는 모습. 보통 사람들은 괜히 따라했다가 정신이 약간 이상한 것 아니냐는 주위의 오해 어린 시선을 받겠지만 그는 긴 혀로 여유롭게 팔꿈치를 스윽 문지른다. 방송에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내 혀가 다른 아이들보다 길다고는 생각했지만 미국에서 가장 길 줄은 몰랐다. 남다른 혀 때문에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장 긴 혀’ 세계 기록 보유자에 불과 0.9cm 뒤지는 그의 꿈은 배우다. 이미 영화 여러 편에 엑스트라 급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 아파나시에브는 “긴 혀를 장점 삼아 더 폭넓은 연기 영역에 도전할 것”이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강민경 “턱돌씨 나쁜 짓 안했다” 깜찍 해명

    강민경 “턱돌씨 나쁜 짓 안했다” 깜찍 해명

    걸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넥센 히어로즈 마스코트 턱돌이의 습격에 대해 입을 열었다.강민경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잉!? 여러분 턱돌씨는 나쁜 짓 안했어요!”라며 “갑작스런 포옹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오해마세요”라고 턱돌이 습격사건에 깜찍하게 해명했다.턱돌이 습격사건은 다비치가 지난 24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축하공연을 펼치면서 벌어졌다. 이날 비가 와서 다비치는 우산을 쓰고 노래를 불렀다.다비치 멤버 이해리는 한화 이글스 마스코트 위니가 우산을 들어줬지만 강민경은 큰 우산을 혼자 들고 노래를 했다. 이에 턱돌이가 우산을 들어줄 것처럼 다가가더니 기습포옹을 하고 무릎을 꿇으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턱돌이가 기습포옹을 했을 때 강민경이 “꺅!”하며 소리를 질러 다비치의 일부 팬들이 특정 신체부위를 만진 게 아니냐는 비난이 있었으나 강민경의 해명으로 턱돌이에 대한 오해는 풀린 것으로 보인다.사진 = 강민경 트위터, SBS Sports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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