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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세계경제 성장률 -3.0% 전망…“대공황 이후 최악”

    IMF 세계경제 성장률 -3.0% 전망…“대공황 이후 최악”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수정 전망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에 발표한 1월(3.3%)보다 6.3% 포인트 낮춘 -3.0%로 제시했다. 이는 1980년 성장률 전망치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하향 조정폭 역시 역대 가장 컸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장 셧다운과 세계 각국의 국경 봉쇄에 따른 수요·공급 충격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9%, 유로존 -7.5%, 일본 -5.2%, 영국 -6.5% 등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수정 전망됐다. 중국(1.2%)과 인도(1.9%)만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월(2.2%) 대비 3.4% 포인트 낮춘 -1.2%로 전망됐다. 그나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 전망치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 미션단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 대응 정책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했다”며 “다만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를 감안할 때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대외수요 부진이 성장 전망을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외 개방도가 높은 만큼 큰 폭의 성장률 하향이 예견됐지만, 코로나19 대응책이 유효해 하향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IMF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점을 놓고 ▲충격의 성격 ▲전파확장 경로 ▲극심한 초기 지표 부진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락 ▲금융여건 긴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거 다른 경제 충격과 달리 이번 팬데믹은 노동 공급과 생산성을 모두 떨어뜨렸고, 국제 금융시장 연계를 통해 전 세계로 확장돼 여파가 컸다는 것이다. 특히 IMF는 대규모 봉쇄 조치로 세계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세계 경제는 5.8%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 하반기 팬데믹 종식 여부와 정책적 지원 효과에 따라 전망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IMF는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보건지출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고 권고했다. 피해 가계와 기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 재정·통화·금융 조치가 필요하고, 팬데믹 종식 이후 빠른 경기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정 지원은 적시에 대규모로 꾸려 한시적이고 선별적으로 제공돼야 하고, 중앙은행은 금융기관에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반적인 경기 부양책도 필요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이후에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다른 나라는 경제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고, 우린 이미 악화된 상태에서 떨어져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국내 방역엔 다른 나라보다 괜찮았단 것으로 평가되지만, 그렇다고 경제 상황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해외 경제가 더욱 악화되면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030 세대] 불황기, 국가와 가정은 정반대로 운영된다/김영준 작가

    [2030 세대] 불황기, 국가와 가정은 정반대로 운영된다/김영준 작가

    어렸을 적,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졌던 때가 생각이 난다. 매주 받던 용돈도 사라졌고 고기 반찬이 나오는 횟수도 줄었으며 옷을 사러 가는 일도 없어졌다. 무언가를 사달라고 하면 부모님께서 곤란한 표정을 짓던 걸 보는 게 일상이었다. 아마 30대 중반 이상이라면 외환위기 때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소득이 감소할 때 개인과 개별 가구는 소비와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돈 나올 구석이 없으니 비용을 줄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대응 방식이다. 저축한 돈을 쓰거나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도 바로 이때다. 당장 돈이 없으니 돈 되는 것을 팔거나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불황기에 긴축을 하는 것은 개인과 가구의 입장에선 지극히 당연한 대응이자 현명한 대응이다. 그렇다면 국가는 어떨까? 국가를 운영하는 것도 한 집안을 운영하듯이 하면 되는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국가와 가구는 매우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운영하는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부채에 대한 접근의 차이다. 개인의 부채란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갚아야 한다. 가구의 구성원이 소득을 획득할 기간이 한정돼 있기에 그 기간 내에 반드시 갚아야만 한다. 부채를 바라보는 개인의 철학에 따라서는 부채를 아예 쓰지 않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엄청나게 절약해야겠지만 말이다. 국가 단위에선 완전히 다르다. 국가는 국민 전체를 기반을 하고 있기에 국민이 영속하는 한 국가 또한 영속한다. 이 때문에 국가의 수명은 개인에 비해서 매우 길어서 기간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부채를 모두 갚아야 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국가는 개인처럼 해고될 일이 없으며 아파트 같은 특정한 자산을 취득해야 할 목표도 존재치 않으며 국가가 아이를 낳을 일도 없다. 따라서 개인과 달리 굳이 현금을 모아서 쓸 필요가 없다. 필요하면 부채를 발행해서 쓰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 국가는 개인이나 가구와는 다른 존재이기에 불황기에 개인들처럼 긴축을 해서도 안 된다. 불황기에 개인과 가구의 긴축은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만큼의 수요가 크게 위축되므로 불황이 더욱 깊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민간의 수요가 위축될 때 재정과 통화 정책을 통해서 돈을 풀어 이 충격을 완화시켜야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국가 부채를 무조건 죄악시하는 것은 국가를 개인이나 가정과 동일하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국가와 가구는 완전히 다르기에 부채를 다루는 법도, 불황기의 대응도 가구와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 현재 고위 공무원들의 급여 자진 삭감이나 재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뼈를 깎는 국가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보면서 불안이 생긴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지극히 한 가정의 대응책을 국가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는 국가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국가는 가정과 다르다.
  • 안산시, 전국 최초 외국인 주민에게도 생활지원금

    안산시, 전국 최초 외국인 주민에게도 생활지원금

    경기 안산시가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에게 7만~10만원씩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에게 지원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자체 부담비율 20%도 전액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고사 위기에 몰렸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1100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달 1일 기준 관내 거주 한국 국적 시민 65만1211명에게 10만원씩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8만8128명의 외국인 주민(등록 외국인 및 외국 국적 동포)에게는 같은 생활안정지원금 7만원씩을 지원한다. 외국인에 대한 지급은 안산시가 처음이다 지역화폐 ‘다온’으로 지급될 예정인 생활안정지원금 지원에는 총 7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시가 문화와 민족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도시로 평가받아 유럽평의회로부터 한국 최초의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데다가 행정안전부 보통교부세 수요금액 산정 시 외국인 주민도 내국인의 70% 수준에서 반영됨에 따라 이번에 생활안정지원금을 7만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정부가 국비 80%, 도비 10%, 시·군비 10% 비율로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자체 분담비율 20%를 시가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도비 분담 비율 10%를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재난기본소득으로 대체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안산 관내 4인 가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외국인 제외) 40만원,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 40만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안산시 부담금 20만원 포함) 등 총 180만원을 받게 된다. 시는 시의 생활안정지원금의 경우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인 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이 포함된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생활안정지원금 외에도 99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과 상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투입 예정인 시 예산 1100여억원(시 생활안정지원금 예산 713억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중 시 부담금 288억원, 기타 사업비 99억원)을 시화호 송전탑 공유수면 점용료 등 세외수입 100억원과 인건비 및 수당, 축제 경비 등을 줄여 마련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시는 이번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예산을 시 재난관리기금에서 전혀 손대지 않고 오롯이 긴축재정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의 관련 예산 1천100여억원,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651억원, 정부 부담분 긴급재난지원금 1151억원 등 모두 2800여억원이 지역에 공급되면 골목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S&P “한국, 올해 -0.6% 역성장 전망”…또 내렸다

    S&P “한국, 올해 -0.6% 역성장 전망”…또 내렸다

    물가상승률 -0.4%, 기준금리 0.5% 제시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이날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올해 GDP 성장률이 약 -0.6%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4%,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를 연 0.50%로 제시했다. 앞서 S&P는 지난 5일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이다. 앞서 영국 경제분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도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해 역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S&P는 다른 아태지역 국가들에 대해서도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2.9%로 둔화할 것으로 추정되고 홍콩(-1.7%), 일본(-1.2%), 싱가포르(-0.8%)는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아태지역 평균 성장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아태지역 정부, 은행, 기업, 가계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이 현재 약 6200억달러(792조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숀 로치 S&P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여파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며 “아태지역을 찾는 미국과 유럽 관광객이 최소 두 분기 동안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 산업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달러화 수요가 급증하면 아시아 신흥시장은 피해를 감수하고 경기 순응적 성격의 긴축정책을 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본 유출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재무지표 악화와 고용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아태지역은 침체가 길게 이어지는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WHO 팬데믹 선언한 날 뉴욕증시 ‘와르르’…‘11년 초장기’ 강세장 저문다

    WHO 팬데믹 선언한 날 뉴욕증시 ‘와르르’…‘11년 초장기’ 강세장 저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뒤늦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과 함께 미국 뉴욕 증시도 와르르 무너졌다. 이른바 뉴욕증시의 초장기 강세장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 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100포인트가량 밀리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WHO의 ‘팬데믹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12일 2만 9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불과 한달 만에 약 6000p(20.3%) 하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곰장·bear market)으로 분류된다. 다우지수가 고점 대비 10~20%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수차례 거치기는 했지만 ‘20% 문턱’을 넘어서면서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로써 기존의 강세장(황소장·bull market)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뉴욕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가파른 반등을 시작하면서 지난해까지 11년간 추세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2015년(-2.2%)과 2018년(-5.5%) 각각 마니어스 성적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상승 엔진을 재가동했다. 2016년에는 오름세를 재개하면서 2017년 연간으로 무려 25% 치솟았다. 2018년 숨고르기를 거쳐 지난해에도 22.3% 수익률을 냈다. 다우지수는 바닥을 치고 반등에 나선 2009년 3월 19일부터 지난달 12일 최고치까지 무려 351%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숱한 위기를 넘기면서 다시 반등해 가까스로 ‘황소장’을 이어갔던 뉴욕증시도 코로나19 사태에는 더는 버티지 못한 셈이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뉴욕증시는 당분간 험로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약세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S&P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에 마감했다. 지난달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86선보다 19.1% 하락한 수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노트에서 “S&P500지수의 강세장은 끝나게 됐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 19 사태 “서울시 고액연봉 공공기관장에 자발적 임금삭감 요청”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 19 사태 “서울시 고액연봉 공공기관장에 자발적 임금삭감 요청”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3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고액연봉 공공기관장들에게 자발적인 임금삭감을 요청했다. 최근 많은 민간 기업이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 극감으로 무급휴가 확대와 주 3일제 근무 돌입, 임직원 임금 삭감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감염위험에 대한 경각심으로 외출을 꺼려 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이들이 다수다. 서울시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융자대출 보증, 임대료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자발적 임금 감소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은 “시간강사, 아르바이트생,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현저한 임금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많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책은 전무한 상태다”라며, “서울시가 이들의 지원요구 목소리를 향해 재원마련의 어려움을 핑계 삼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한 행위다”라고 말했다. “비자발적 임금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을 위해 고액연봉의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장들의 자발적인 임금삭감 선택을 요청하는 바이며, 이는 서울시민에게 위로와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상반기 조기집행 계획 중 지출하지 못한 가용예산 및 예비비, 특별교부세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바탕으로 질병의 위험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서울시민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권 의원은 코로나 사태에 맞서 서울시의 산업안전에 대한 책임도 촉구했다. “방역 최전선에 있는 소독하청노동자, 감염환경에 쉽게 노출된 청소노동자 등에게 서울시는 마스크 한 장 지원할 여력이 없는지 묻고 싶다”라며, “오늘 서울시에서 방역작업 직후 소독제품 가득한 곳에서 마스크 없이 청소하시는 노동자 분들을 만났다. 즉각 시정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서울시민의 산업안전을 위해 꾸려진 서울시 산업안전팀은 올해 사업계획조차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오늘 긴급하게 상정된 제로페이 추진단의 승급문제가 서울시민의 산업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처럼 다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코로나로 열악해진 노동현장을 해결하기 위한 공생대책을 촉구하며, 나아가 모회사와 차별받는 자회사, 하청노동자를 위해 산업현장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관여하길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샌더스로 뭉쳐야 대선 승리 급진·중도 분열은 트럼프 돕는 일”

    바이든·부티지지 ‘샌더스 현실론’ 견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돌풍에 민주당 주류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소위 ‘샌더스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급진·중도를 둘러싼 분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도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펴는 이는 대표적 진보 논객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중도 후보들이 힘을 합칠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샌더스는 확실한 지지를 얻고 있다”며 “샌더스는 좌파 트럼프가 아니다. 그는 권위적인 통치자도 아니고 민주당은 권력남용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자존심을 세울 때가 아니다.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주류를 향해 샌더스가 대세임을 인정하고 트럼프와 맞설 상대로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나 다름없다. 크루그먼은 또한 “샌더스 행정부는 적어도 처음에는 나 같은 중도좌파론자들을 배제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샌더스가 후보가 된다면 (대통령으로) 선출되도록 돕는 게 민주당의 일”이라고 촉구했다. 전국민의료보험, 대학 학비 면제 등 샌더스의 급진 복지 정책에 따른 적자예산 우려에 대해서는 “트럼프도 이미 그렇게 했지만 경제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튿날인 24일 NYT 칼럼에서도 “버락 오바마 정부는 정부 부채가 많다는 공화당 측의 공격으로 긴축 정책을 펼쳤고 이는 경제회복을 늦췄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에서 빚이 1조 달러인데 공화당은 비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샌더스의 공약에 대해 막대한 예산 편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지만 결정적 약점은 아니라는 의미로 읽힌다. 샌더스에 대한 견제는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러시아가 트럼프를 돕기 위해 가장 손쉬운 상대인 샌더스를 밀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은 샌더스의 의료보험 공약이 양극화를 초래한다고 비판하는 광고를 내놨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측은 6곳의 선거사무소가 잇단 반달리즘 피해를 입고 있다며 샌더스의 극성 지지자를 비난했다. 이날 새벽에도 누군가 시카고 사무소의 유리창 4개에 ‘인종주의자’·‘성차별주의자’·‘공화당원’·‘올리가르히’(신흥재벌) 등을 썼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측 관계자는 “샌더스 의원이 특히 블룸버그 캠페인을 언급하면서 올리가르히라는 말을 자주 써 왔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탈것들의 수난시대… 코로나19에 항공·車 업계 초비상

    탈것들의 수난시대… 코로나19에 항공·車 업계 초비상

    항공사들 승객 급감… 비상경영 안간힘아시아나·이스타 임원 급여 30% 반납LCC 日여행불매 여파 최악 적자 예상현대차 부품 부족… 울산 1공장 재휴업제네시스 생산 2공장도 내일 휴업 결정 항공 업계와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의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면서 항공사들은 잇따라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생존을 위한 발버둥에 나섰고, 자동차 업체들은 언제 다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재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는 중국산 부품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잇따라 ‘재휴업’ 카드를 내밀고 있다. 인기 차종인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2공장은 결국 21일 하루 휴업을 결정했다. 울산1공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재휴업한다. 항공 업계와 자동차 업계는 중국발(發)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오가는 핵심 교통수단인 항공사는 승객의 발걸음이 끊기면 수익이 급감할 수밖에 없고 자동차 공장은 중국에서 생산돼 넘어오는 부품이 없으면 아예 가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경영 실적을 원상태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력으로 경영난을 극복하기엔 피해가 너무 막대하다는 것이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의 임원 38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 실천에 ‘생즉사 사즉생’의 결의를 보여 준다는 차원이다. 또 한창수 사장은 급여의 40%를, 나머지 임원은 30%, 조직장은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도 대부분 임원 급여 30% 반납, 근무시간 단축 등 긴축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두 업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각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특히 LCC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여행 불매 운동의 여파도 아직 남아 있어 역대 최악의 적자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LCC 관계자는 “정부가 LCC에 최대 3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이런 지원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국민 해외여행 장려 운동이나 국산차 사기 운동이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이 국민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서려면 우호적인 여론 형성이 첫 번째다. 하지만 이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사장의 아들 2명 특혜 채용 의혹, 대한항공은 남매간 경영권 분쟁 등의 악재가 겹쳐 당분간은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19에 항공·車업계 경영 초비상

    아시아나·이스타 임원 급여 30% 반납 LCC 日여행불매 여파 최악 적자 예상 현대차 부품 부족… 울산 1공장 재휴업 제네시스 생산 2공장도 내일 휴업 결정 항공 업계와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의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면서 항공사들은 잇따라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생존을 위한 발버둥에 나섰고, 자동차 업체들은 언제 다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재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는 중국산 부품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잇따라 ‘재휴업’ 카드를 내밀고 있다. 인기 차종인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2공장은 결국 21일 하루 휴업을 결정했다. 울산1공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재휴업한다. 항공 업계와 자동차 업계는 중국발(發)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오가는 핵심 교통수단인 항공사는 승객의 발걸음이 끊기면 수익이 급감할 수밖에 없고 자동차 공장은 중국에서 생산돼 넘어오는 부품이 없으면 아예 가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경영 실적을 원상태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력으로 경영난을 극복하기엔 피해가 너무 막대하다는 것이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의 임원 38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 실천에 ‘생즉사 사즉생’의 결의를 보여 준다는 차원이다. 또 한창수 사장은 급여의 40%를, 나머지 임원은 30%, 조직장은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도 대부분 임원 급여 30% 반납, 근무시간 단축 등 긴축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두 업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각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특히 LCC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여행 불매 운동의 여파도 아직 남아 있어 역대 최악의 적자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LCC 관계자는 “정부가 LCC에 최대 3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이런 지원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국민 해외여행 장려 운동이나 국산차 사기 운동이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이 국민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서려면 우호적인 여론 형성이 첫 번째다. 하지만 이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사장의 아들 2명 특혜 채용 의혹, 대한항공은 남매간 경영권 분쟁 등의 악재가 겹쳐 당분간은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30만원 아끼려고 선수들 마을버스 태워… 대한농구협회, 직원 인건비는 펑펑 썼다

    30만원 아끼려고 선수들 마을버스 태워… 대한농구협회, 직원 인건비는 펑펑 썼다

    남자농구대표, 마을버스로 진천 이동 28인승 버스비와 고작 30만원 차이 나 농구협회, 국가대표 지원 예산 아끼고 직원 인건비·기타운영비는 초과 지출대한농구협회가 협회 직원들을 위한 인건비 등 예산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이 쓰면서 정작 선수들에 대한 예산은 자린고비식으로 짜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프로농구 스타 허훈은 인스타그램에 협회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대회 예선 대비 훈련을 위해 마련한 진천선수촌행 버스 사진과 함께 ‘진천 가는 버스 클라스’, ‘마을버스 부릉부릉’이라는 글귀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좁은 버스 좌석에서 키 207cm의 김종규가 상체를 최대한 숙이고 다리를 벌려 불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도 잡혔다. 협회는 “25인승 버스를 16인승으로 개조한 리무진 버스에 9명만 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28인승 버스와 고작 30만원 차이 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예산을 어디에 쓰길래 장신의 국가대표 농구 선수들을 마을버스 같은 곳에 태우느냐”는 여론의 비판이 일었다.서울신문이 16일 농구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산결산서를 확인한 결과 협회는 협회 직원들에 대한 예산은 아낌없이 쓰면서 선수들에 대한 예산은 쥐어짜듯 구두쇠처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30일 농구협회 경영공시 게시판에 올라온 ‘2018년 사업결과 및 결산 공시 자료’를 보면 총 예산 62여억원으로, 이중 국가대표 훈련비 10억여원 중 8억 6000여만원만 썼고, 국가대표 파견비 5억 7000여만원 중 4억 3000여만원만 썼다. 반면 협회 상근부회장의 수당 2400만원은 그대로 집행됐다. 직원 인건비는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1200여만원이 늘었다. 협회사무실 청소용역비 등으로 표기된 기타운영비는 908만원이 잡혀 있었으나 그것을 초과해 943만원을 지출했다. 2017년 결산서에도 국가대표 관련 지출은 당초 잡힌 예산안보다 적게 지출됐다. 국가대표선수 훈련비는 8억여원이 잡혀있었으나 6억 2311여만원만 지출했다. 국가대표 파견비도 5억 4000여만원이 잡혀있었으나 실제로는 4억여원만 지출했다. 2016년, 2015년, 2014년에도 국가대표 훈련비와 파견비를 예정보다 적게 쓰는 관행은 반복됐다. 그럼에도 농구협회는 이번에도 선수들을 위한 버스 대여 예산 30만원을 아낀 것이다. 이에 대해 농구협회 관계자는 “집행부가 후원을 많이 받아오면 좋겠지만 프로 출범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긴축 재정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확실한 후원처가 있으면 좋겠지만 농구 인기가 떨어져 수익 구조가 탄탄하지 못하다”고 해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마을버스논란’ 대한민국농구협회 인건비는 1200만원 올렸다

    ‘마을버스논란’ 대한민국농구협회 인건비는 1200만원 올렸다

    대한농구협회가 협회 직원들을 위한 인건비 등 예산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이 쓰면서 정작 선수들에 대한 예산은 자린고비식으로 짜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프로농구 스타 허훈은 인스타그램에 협회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대회 예선 대비 훈련을 위해 마련한 진천선수촌행 버스 사진과 함께 ‘진천 가는 버스 클라스’, ‘마을버스 부릉부릉’이라는 글귀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좁은 버스 좌석에서 키 207cm의 김종규가 상체를 최대한 숙이고 다리를 벌려 불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도 잡혔다. 협회는 “25인승 버스를 16인승으로 개조한 리무진 버스에 9명만 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28인승 버스와 고작 30만원 차이 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예산을 어디에 쓰길래 장신의 국가대표 농구 선수들을 마을버스 같은 곳에 태우느냐”는 여론의 비판이 일었다. 서울신문이 16일 농구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산결산서를 확인한 결과 협회는 협회 직원들에 대한 예산은 아낌없이 쓰면서 선수들에 대한 예산은 쥐어짜듯 구두쇠처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30일 농구협회 경영공시 게시판에 올라온 ‘2018년 사업결과 및 결산 공시 자료’를 보면 총 예산 62여억원으로, 이중 국가대표 훈련비 10억여원 중 8억 6000여만원만 썼고, 국가대표 파견비 5억 7000여만원 중 4억 3000여만원만 썼다. 반면 협회 상근부회장의 수당 2400만원은 그대로 집행됐다. 직원 인건비는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1200여만원이 늘었다. 협회사무실 청소용역비 등으로 표기된 기타운영비는 908만원이 잡혀 있었으나 그것을 초과해 943만원을 지출했다. 결국 농구협회는 정부지원금 잔액과 이자에 해당하는 2억 7000여만원을 쓰지 않아 정부에 반납했다. 2017년 결산서에도 국가대표 관련 지출은 당초 잡힌 예산안보다 적게 지출됐다. 국가대표선수 훈련비는 8억여원이 잡혀있었으나 6억 2311여만원만 지출했다. 국가대표 파견비도 5억 4000여만원이 잡혀있었으나 실제로는 4억여원만 지출했다. 2016년, 2015년, 2014년에도 국가대표 훈련비와 파견비를 예정보다 적게 쓰는 관행은 반복됐다. 그럼에도 농구협회는 이번에도 선수들을 위한 버스 대여 예산 30만원을 아낀 것이다. 이에 대해 농구협회 관계자는 “집행부가 후원을 많이 받아오면 좋겠지만 프로 출범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긴축 재정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확실한 후원처가 있으면 좋겠지만 농구 인기가 떨어져 수익 구조가 탄탄하지 못하다”고 해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씨줄날줄] 잠재성장률/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잠재성장률/전경하 논설위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국내총생산·GDP)은 1844조원(약 1조 7209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그런데 한국은행은 GDP가 전년보다 2.5~2.6% 늘어날 수 있었을 거라고 추산했다. 우리나라의 노동력, 자본 등 모든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되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성장능력(잠재성장률)을 2.5~2.6%로 본 것이다. 잠재성장률이 경제의 기초체력이라면, 실질성장률은 경제의 현실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둘의 관계가 정부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잠재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실질성장률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과열 상태로 물가 상승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금리 인상, 긴축 재정 등이 쓰인다. 반면 경제가 잠재성장률만큼 성장하지 않으면 경제 규모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제조업체가 재고가 많으면 생산 능력을 줄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부는 금리 인하와 확장 재정 등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2.5%로 추산했다. 1년 전보다 0.2% 포인트 떨어졌다. 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997년 7.1%로 전망했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2000년 5.8%로 떨어진 잠재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8%로 내려앉았다. 이어 2018년 2.9%로 2%대에 진입했고 내년 잠재성장률 전망치는 2.4%다. 일각에서는 잠재성장률이 1%대까지 내려갈 거라고 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과 제고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2026~2030년 잠재성장률을 1.9%로 봤다. 저출산 고령화로 노동 투입이 오히려 줄어들고, 건설·설비·지식재산물 분야의 투자 증가율이 1980년대에는 10%가 넘었지만 2010년대에는 1~5%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018년 설비투자는 2.4%, 지난해는 8.1%로 각각 감소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예상보다도 훨씬 많이 줄었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잠재성장률도 줄어들기 마련이라지만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 속도는 OECD 36개 회원국 중 4번째로 빠르다. 경제 규모가 세계 1위인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0%로 내년까지 큰 차이가 없다. 미국의 2018년 GDP는 20조 5802억 달러로 2018년 한국 GDP의 12배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밑돌까 우려한다. 규제 개혁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성평등과 다양한 복지 덕분에 고민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는 정책이 잠재성장률 하락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lark3@seoul.co.kr
  • “실손의료보험·자동차보험 손실을 어찌할꼬…”

    “실손의료보험·자동차보험 손실을 어찌할꼬…”

    “실손의료보험·자동차보험 손실을 어찌할꼬…” 새해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적자 구조가 더욱 악화된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만회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손보업계가 추정하는 지난해 손실 규모는 실손보험 약 2조 2000억원, 자동차보험 약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손보업계 당기순이익도 2017년 3조 9000억원에서 2018년 3조 3000억원으로 17.4%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30%대 급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손해율 악화로 인해 보험료 대폭 인상을 추진했으나 약 2800만 실손 가입자(손보업계 기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경비 절감, 조직 효율화, 보험금 누수방지 등을 통해 요율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대신 올해 정부에서 추진키로 한 실손보험 상품구조 개편과 건강보험 비급여에 대한 관리 강화 추진 등 종합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손보험 상품구조, 요율제도, 비급여 의료제도 등의 근본적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손보업계는 경비 절감 등 고강도 긴축경영에 돌입하고 있으며, 실손보험·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 악화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금융당국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현재 실손보험은 의료이용량에 상관없이 동일한 보험료가 적용돼 일부 가입자의 과잉의료 제어에 한계가 있으며 대다수 선량한 가입자가 보험료 인상요인을 동일하게 부담하는 피해를 입는 구조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전문가 연구용역을 통해 가입자의 의료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방안을 검토해 오는 3월쯤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당국과 협의해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손보협회는 의료 이용이 불가피한 고령자 및 중증질환자 등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높은 비급여 의료 이용을 중심으로 할인·할증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 추진 등 의료환경 변화에 부합하고 가입자의 과잉진료 등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자기부담률 조정, 특약형 보장항목 변경 등 상품구조 개선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향후 보험료가 높고, 인상률이 커지고 있는 과거 실손상품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신실손상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계약 전환시 무심사 요건을 완화하고 인터넷·모바일상 계약전환 신청기능을 탑재하는 등 소비자 안내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공·사보험 정책협의체가 발표한 비급여관리 강화 계획에 따라 비급여의 급여화, 비급여 발생 억제, 환자의 비급여진료 선택권 강화, 체계적 비급여 관리기반 구측 등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성 있는 의료단체 등과 협업해 과잉진료 우려가 큰 비급여항목인 백내장 연계 렌즈삽입술, 도수치료 등에 대한 유의사항도 마련한다. 부당·과잉진료가 발생하는 문제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상시 점검 및 현황조사도 건의할 방침이다. 20대 국회에 계류중인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 차단을 위한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행 음주사고 부담금 체계는 음주운전자가 최대 400만원만 부담하면 민사적 책임이 면제되는 구조로, 음주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이 경미하고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는 구조라고 손보협회는 평가했다. 김 회장은 “원칙적으로는 음주운전자에게 100% 다 구상하는게 맞겠지만, 그 이전에라도 현행 부담 부분을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첩약, 약침 등 심사기준이 미흡한 한방지료비 항목은 세부 심사지침 마련을 심평원에 건의하고, 일부 병원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 보험사의 진료기록 열람 가능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관계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경상환자의 과잉진료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와 자동차수리시 과도한 부품교체로 인한 자원낭비 및 환경문제 등 보험 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올바른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올바른 보험 문화를 조성하고, 과잉진료·과잉수리 관련 인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 전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정책 완화적 기조…부동산 정책과 상충하지 않아”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정책 완화적 기조…부동산 정책과 상충하지 않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한은의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이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려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유동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는 “금리 외에 주택 수요와 공급, 정부 정책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을 위한 정부와의 정책 공조 차원에서 향후 기준금리 조정 시 집값 하향 안정화를 고려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향후 통화정책은 거시 경제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한은의 목표”라며 “(향후) 완화 기조를 어느 정도로 유지할지는 금융안정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집값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저금리가 부동산 경기를 과열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금리 등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주택가격에 일정 부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주택 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수요와 공급, 시장 참여자의 향후 가격 예상과 기대, 정부 정책 등 금리 이외에 다른 요인도 같이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지표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 것에는 입장을 같이 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1월 산업활동동향이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소매판매나 설비투자 숫자가 개선됐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세계 교역 위축,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났고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가 부진했다”며 “미중 양국이 진전을 이뤄냈고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도 나오고 있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겠나 하는 전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 반등 기대감과 시기에 대해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중후반쯤 가면 회복 국면에 들어선다고 말했는데 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D램 현물가격은 상승하고 고정가격은 하락하지 않는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에 초과 수요로 전환한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이런 경기 진단으로 올 연말에는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적으로 바꿀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답을 대신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는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MBC ‘스트레이트’ 주진우·김의성 하차한다…“계약 만료”

    MBC ‘스트레이트’ 주진우·김의성 하차한다…“계약 만료”

    후임 MC로 조승원·엄지인 기자 발탁MBC “경비절감·사내인력 중용 원칙” MBC TV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와 배우 김의성씨가 동반 하차한다. MBC는 16일 “두 MC가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이날 방송되는 75회를 끝으로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다. 후임 MC는 MBC 사내 인력인 조승원·엄지인 기자가 맡는다. MBC는 “회사 긴축 재정에 따른 경비 절감, 프로그램 안착에 따른 사내 인력 중용 방침에 따라 새 진행자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원 기자는 1997년 MBC에 입사해 사건팀장, 사회부장을 거쳤고 ‘시사매거진 2580’,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타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에 출연했다. 엄지인 기자는 정치부와 통일외교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MBC 기자들을 내세운 ‘스트레이트’는 다음 달 13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시아나 매각 급물살… 항공업계 지각변동 예고

    아시아나 매각 급물살… 항공업계 지각변동 예고

    지난 13일 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 금호산업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을 타결하면서 항공업계의 대대적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현산이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당장 아시아나 업계 2위에서 1위로 뛰어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산의 막강한 자금력과 아시아나의 노하우 등 잠래력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 1위 항공사 대한항공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통큰 투자로 아시아나를 업계 1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나 내부에서도 “해볼 만하다”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체제에서 아시아나는 항공기 추가 도입, 노선을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산은 또 기존의 면세점, 호텔 등과 아시아나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대한항공이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대대적 군살 빼기에 나선 여러 배경 가운데 하나로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를 지목하기도 한다. 유례 없는 업계 불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력한 라이벌까지 등장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강수를 뒀다는 것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업계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가 좋아질 테니 우리도 빨리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를 상당히 신경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이번 희망퇴직 접수가 대대적 구조조정의 전조라른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당시 “항공운송 사업 외에는 관심 없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버리겠다”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조 회장은 또 “내년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안에 긴축경영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 상반기 대한항공 누적 매출은 6조 2599억원, 영업익은 419억원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의 매출 3조 4685억원에 1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169대, 아시아나가 86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기업 65% “현재 장기형 불황”…절반은 “내년 긴축경영”

    기업 65% “현재 장기형 불황”…절반은 “내년 긴축경영”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의 절반가량은 내년에 ‘긴축경영’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8일 발표한 ‘2020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4.6%가 ‘장기형 불황’이라고 답했다. ‘일정 기간 경기저점을 유지한 뒤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19.2%, ‘경기 고점 통과 후 점차 하락’이라는 답은 13.1%였다. ‘경기 저점 통과 뒤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답은 2.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9일 경총 회원사와 주요 기업 20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300인 미만 기업이 162곳으로 78.6%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 중 가장 많은 43.9%가 ‘1.5∼2.0%’, 이어 38.0%가 ‘2.0∼2.5%’로 전망했고, 17.1%는 ‘1.5% 이하’를, 1.0%는 ‘2.5% 초과’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절반 가까운 기업이 투자를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긴축경영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는 가장 많은 47.4%가 ‘긴축경영’이라고 답했고, ‘현상 유지’는 34.1%, ‘확대 경영’은 18.5%로 각각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50.0%, 300인 미만 기업은 46.5%가 긴축경영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연도별 경영계획 기조 추이를 보면 2016~2017년 긴축경영에서 2018년 현상 유지로 바뀌었다가 올해 다시 긴축경영으로 돌아섰으며 내년에도 긴축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긴축경영의 구체적 조치로 ‘전사적 원가 절감’(29.0%)과 ‘인력 부문 경영합리화’(25.0%)를 계획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신규투자 축소’(15.3%)와 ‘사업 부문 구조조정’(13.7%)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투자계획도 ‘축소’가 39.4%로 가장 많았다. ‘금년 수준’은 38.6%, ‘확대’는 22.0%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 투자계획은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금년 수준’이 39.8%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이상 기업은 ‘축소’가 44.1%로 가장 많아 대기업이 더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채용계획은 45.2%가 ‘금년 수준’이라고 딥했으며,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35.6%, 확대하겠다는 곳은 19.3%였다.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는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내수 부진(29.1%), 대외여건 불확실성(16.8%), 기업규제 강화(10.3%)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영업이익(실적)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5.2%에 그쳤고, 감소할 것이라는 답이 48.5%에 달했다. 36.3%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항공사업 이외 이익 안 나면 버리겠다”

    “항공사업 이외 이익 안 나면 버리겠다”

    “운송에만 집중… 대한항공이 그룹 주축 지키기도 어려워… 정리할 부문 있을 것” “비용구조 높다”… 긴축경영 돌입 관측 재무구조 개선해 아시아나에 대응 밝혀“항공운송 사업 외에는 관심 없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버리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송에만 집중해서 그 분야 최고가 되겠다. 대한항공이 (그룹의) 주축이다”면서 “지금은 있는 것을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정리할 부문은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조 회장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임원인사 직후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뒤를 이어 5월 그룹 총수가 된 이후 주력했던 경영권 방어 작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본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에 앞서 긴축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은 “내년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관계가 쉽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성수기가 걱정”이라면서 “대한항공 비용구조를 들여다봤는데 상당히 높다. 절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안에 긴축경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도 상당히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가 좋아질 테니 우리도 빨리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항공사가 9개인데 미국도 9개다. 미국의 제일 작은 항공사도 대한항공보다 몇 배 크다”면서 “(항공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 등을 조 전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 회장, 조현아 전 사장, 조현민 전무 삼남매가 법정 상속 비율인 1.5대1대1대1로 나눠 상속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합의했다”며 지분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에 대해서는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항공사업 이외 이익 안 나면 버리겠다”

    “항공사업 이외 이익 안 나면 버리겠다”

    “운송에만 집중… 대한항공이 그룹 주축 지키기도 어려워… 정리할 부문 있을 것” “비용구조 높다”… 긴축경영 돌입 관측 재무구조 개선해 아시아나에 대응 밝혀“항공운송 사업 외에는 관심 없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버리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송에만 집중해서 그 분야 최고가 되겠다. 대한항공이 (그룹의) 주축이다”면서 “지금은 있는 것을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정리할 부문은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조 회장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임원인사 직후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뒤를 이어 5월 그룹 총수가 된 이후 주력했던 경영권 방어 작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본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에 앞서 긴축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은 “내년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관계가 쉽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성수기가 걱정”이라면서 “대한항공 비용구조를 들여다봤는데 상당히 높다. 절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안에 긴축경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도 상당히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가 좋아질 테니 우리도 빨리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항공사가 9개인데 미국도 9개다. 미국의 제일 작은 항공사도 대한항공보다 몇 배 크다”면서 “(항공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 등을 조 전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 회장, 조현아 전 사장, 조현민 전무 삼남매가 법정 상속 비율인 1.5대1대1대1로 나눠 상속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합의했다”며 지분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에 대해서는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대기업 ‘비상경영’ 앞서 ‘대규모 투자 약속’도 챙겨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투자가 동반 추락했다. 대기업 대상 데이터서비스인 인포빅스가 그제 발표한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0곳의 3분기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총 27조 4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쪼그라들었다.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그룹의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또 기업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부영을 제외한 30대 그룹 272개 계열사의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54조 32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6% 감소했다. KT와 GS, 한화, 포스코 등이 투자를 늘렸지만 5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의 투자 감소분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 전망은 밝지 않다.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투자 축소 가능성을 거론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비상경영을 공식화했다. 올해 중반만 해도 자동차산업에 국한됐던 비상경영 체제가 반도체산업을 넘어 주력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대기업들의 긴축 경영은 곧 투자 위축이고, 고용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리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질 수 있다. 물론 대기업들의 ‘비상경영’은 국내외 경기 상황이 급변한 데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스스로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대국민 약속마저 무시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해 3~5년 단위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5대 그룹을 비롯해 한화, 신세계, GS, 포스코, KT 등 주요 10대 그룹이 내놓은 투자 계획만 471조원, 신규 채용 인원은 33만 5000명이다. 현재의 투자·고용 부진은 대기업들이 국민 앞에 제시했던 대규모 투자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은 약속한 투자 규모와 고용 인원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우선 기울여야 한다. 민간 기업이 빠진 상태에서 재정만으로 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는 없다. 정부도 기업발(發) 경고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향후 경기 상황을 예측할 사전 신호로 보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경기 부진’이라는 표현을 8개월 만에 빼고 ‘성장 제약’으로 바꾸었다. 경제 위기를 부인한 셈이다. 그러나 위기의 인식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경제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지시한 만큼 기재부가 중심이 돼 적절한 투자 유인책을 제시하는 등의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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