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긴축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구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당분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기술직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포항시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87
  • 물가·성장·재정·환율·금리… 정부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물가·성장·재정·환율·금리… 정부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한국 경제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179억 5000만 달러의 무역적자 집계가 1일 발표되는 등 무역이 꺾이면서 물가·재정·금리·환율·성장률에 대한 통제력 또한 줄고 있다. 정부는 ‘상저하고’(상반기에 저조했다가 하반기에 좋아진다) 경기흐름을 제시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재료들이 주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세계 정보기술(IT) 경기회복과 같은 대외 변수인 탓에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리오프닝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도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만 유독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주요국이 에너지 수급 안정화 및 국내 수요 회복 조짐에 기대 둔화 흐름이 예상보다 완만해지는 모습이 한국에선 관찰되지 않고 있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전날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은 지난해 2.6%보다 크게 둔화된 1.6%로 전망된다”면서 “(주요 기관의) 세계 성장률 전망이 높아지면서 국내성장률이 0.2% 포인트 정도 올라갈 요인이 있었지만 IT 경기 부진 심화, 국내 부동산 경기 하강 등 하향 조정 요인이 -0.3% 포인트 반영됐다”고 했다. 재정 당국의 각종 전망치가 과녁에서 벗어나는 모습도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흐름에 대해 ‘10월 정점론’을 제시한 데 이어 해를 넘겨 올해부터는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한 이후 연말까지 내림세를 보이던 물가는 지난 1월 ‘난방비 폭탄’ 사태와 함께 5.2%로 반등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 전망을 할 때 공공요금 인상분을 감안했지만, 국제유가 하락분과 기저효과 등 여러 하락 기여 요인을 고려하면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철 난방비 증가폭이 정부의 예상치를 벗어났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경기 둔화 영향으로 지난 1월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6조 8000억원 급감했다. 정부는 이런 전례 없는 낙폭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다시 찾아온 고환율 상황도 연초부터 외환시장 개방을 추진해 온 당국의 예측 범위를 넘어선 악재로 꼽힌다. 지난달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원달러 환율은 기다렸다는 듯 1320원대로 치솟았다. 또 기준금리 동결을 ‘한국의 긴축은 끝났다’는 메시지로 읽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 가는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국 경제 지표를 개선할 요인들이 해외에 있고 고물가·고환율·세수 감소에 갇힌 재정 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부족한 상황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줄곧 재정건전화 및 추경 최소화 기조를 이어온 데다 추경이 물가상승을 추가로 자극할 우려도 제기되기 때문에 이 또한 전격 활용하기 어려운 카드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
  • 외인 털자에 장중 2400대 붕괴

    외인 털자에 장중 2400대 붕괴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지난주 미국의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공포가 시장에 확산돼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동학개미들이 결집하며 2400선을 지켜 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강해 증시 위축에 대한 위기감은 강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2423.61)보다 18.19포인트(0.75%) 내린 2405.42에 개장한 뒤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2383.76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99억원, 3218억원을 순매도하는 사이 개인이 6755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0.87%) 하락한 2402.64에 장을 마쳤다. 연초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8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주간 순매수액을 보면 지난달 마지막 주 2조 5543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지난주 7701억원을 팔아 치웠고 이날도 순매도세를 이어 갔다. 이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1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같은 시기 3조 274억원을 팔아 치웠던 개인들은 지난주 1조 40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PCE 물가 쇼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가 재점화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며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다음달 중국 양회와 미국 2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대체로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과 물가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한 것을 둘러싸고 평가가 분분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227.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이날 1323.0원으로 올라 17거래일 사이 7.2% 뛰어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결과다. 연준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연준 내 ‘매파’ 인사들과 월가에서는 연준이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거나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한은이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에 따른 환율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연준이 다음달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역대 최대 폭인 1.50% 포인트로 벌어지며, 빅스텝을 단행하면 1.7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이미 “긴축적인 수준”(이창용 한은 총재)까지 끌어올린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환율에 이어 물가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은은 현재 5% 수준인 물가상승률이 오는 3월에는 4%대로, 하반기에는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간 공공요금을 억눌러 왔다가 인상하는 흐름이 물가 전반에 확산될 수밖에 없는 등 물가 불안에 잠재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환율과 물가 상승, 경기침체 사이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의 우선순위는 물가”라면서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수입물가와 국내 물가, 금리의 연쇄 상승과 국민의 실질임금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한은은 한국 경제가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2% 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성장률 제고 효과는 과거 0.5~0.6%였지만 지금은 0.3% 포인트”라면서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고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등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다시 덮친 ‘킹달러’… 韓, 스태그플레이션 갇히나

    다시 덮친 ‘킹달러’… 韓, 스태그플레이션 갇히나

    다시 고개를 드는 ‘킹달러’ 현상에 한국 경제가 숨죽이고 있다. 물가 상승과 수출 부진, 소비 둔화가 겹겹이 쌓인 가운데 환율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다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와 당국이 공공·정유·통신·주류 등 전방위적으로 ‘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되레 역효과가 우려된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2원 오른 1323.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8일(1323.3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꺾이지 않았음이 확인되면서 연초 진정되는 듯했던 달러 강세가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전월 대비 0.6% 올라 시장 예상치(0.5%)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석 달 만에 105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이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 상승을 낳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경기침체 속 물가만 계속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다. 향후 1년 뒤의 물가상승률을 내다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4.0%으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올라 다시 4%대에 진입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위기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9% 급감했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경기 사이에서 정부와 통화당국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금리 격차와 경기 둔화가 겹치며 당국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좁다”면서 “물가를 우선시하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정책금융 등 정책의 조합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준금리 인상 ‘스톱’… 18개월 만에 3.50% 동결

    기준금리 인상 ‘스톱’… 18개월 만에 3.50% 동결

    한국은행이 지난 1년 6개월간 이어 온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미국 긴축 속도, 환율과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여지는 남겼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총재는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연중 지속되기 때문에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 나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1년 6개월 동안 총 3.0% 포인트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이번에는 동결을 택했다. 이는 수출 부진과 부동산 경기 하락, 소비 위축과 투자 부진 등 얼어붙은 경기를 고려한 결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제시하며 종전 전망치(1.7%)에서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미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 중국 경기 회복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부동산 경기의 금융안정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반면 미 연준은 3월과 5월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1.75% 포인트까지 벌어져 외국 자금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 이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우려된다. 때문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이번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 울산 내년도 국비 3조 6000억원 ‘목표’/올해보다 2548억 증가… 도시철도 1·2호선 건설 등 현안사업 추진

    울산 내년도 국비 3조 6000억원 ‘목표’/올해보다 2548억 증가… 도시철도 1·2호선 건설 등 현안사업 추진

    울산시는 내년도 국비 3조 6000억원 확보에 나선다. 울산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국비사업 2조 6000억원,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3조 6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올해 확보액 3조 3452억원 대비 2548억원(7.6%) 증액됐다. 내년도 목표치는 울산지역 안에서 공사가 완료된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비(9738억 원)를 제외하는 등 규모 중심 목표에서 벗어나 울산 자체 사업비만 반영한 실질적 금액이다. 내년도 주요 신규 사업은 도시철도 1·2호선 건설, 울산 KTX 역세권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 내광일반산단 진입도로 확장, 생체모사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개발, 중소선사역량강화공동훈련센터 구축 및 운영 등이다. 또 종합운동장 복합체육시설 조성, 원전재난합동전진지휘소 구축, 울산국가산단 지하 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도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비 확보가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는 민선 8기 2년 차로 시민과 함께 약속한 목표를 향해 본격적으로 뛰어가야 할 중요한 시기”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국가 예산은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거쳐 국회에서 심의·의결하면 오는 12월 1일 확정될 예정이다.
  • 한은 “물가 상황 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 결정”

    한은 “물가 상황 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는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었지만 IT 경기부진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소비 회복 흐름도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면서 “고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경기 둔화로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국내 성장세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올해 성장률을 전망치(1.7%)보다 낮춘 1.6%로 제시했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종전 전망치(3.6%)보다 낮은 3.5%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면서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 등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둔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美 되살아난 빅스텝 공포… 뉴욕증시 올해 최대 폭락

    美 되살아난 빅스텝 공포… 뉴욕증시 올해 최대 폭락

    되살아난 고(高)금리의 공포에 월가가 새파랗게 질리며 올해 들어 최악의 날을 맞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올해 들어 전장 대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6% 하락한 3만 3129.59에, 나스닥지수는 2.50% 내린 1만 1492.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00% 밀려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 만에 4000선 아래인 3997.3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22일)를 한 달 앞두고 시장에서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속속 베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 22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확률이 76.0%,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24.0%로 내다봤다. 여전히 베이비스텝에 무게가 실려 있긴 하지만 불과 1주일 전 베이비스텝 90.8%, 빅스텝 9.2%로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빅스텝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들어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에 한껏 들떴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건 연준의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들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난 16일 고물가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어 기준금리를 크게 올려야 한다면서 ‘3월 빅스텝’ 필요성을 일제히 주장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6.4% 올라 시장이 예상했던 6.2%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9.1%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7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둔화 속도는 시장 예상보다 느렸다. 경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힘을 싣는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51만 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의 3배에 육박했다. 게다가 미국의 대표적 소매 기업인 월마트와 홈디포가 이날 발표한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부담을 지웠다. 월마트의 주가는 0.6% 오르는 데 그쳤으며 홈디포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 원달러 환율 1300원… 두 달 만에 재돌파

    원달러 환율 1300원… 두 달 만에 재돌파

    미국발(發) ‘긴축 공포’에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엇갈린 행보를 예고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를 위협한 ‘원화 약세’가 다시 덮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0원 오른 1304.9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9일(1302.9원)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고개를 들고 있는 ‘강달러’ 현상은 미 연준이 ‘금리 정점론’에 대한 기대를 깨고 긴축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데서 비롯됐다. 21일(현지시간)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50.5를,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산한 합성 PMI는 50.2를 각각 기록하며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 대비 6.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미 연준의 긴축 기조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오는 3월과 5월 6월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총 0.7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실화되면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상단은 5.50%에 달한다. 한은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여는데 기준금리를 현재 3.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물가 상황의 고착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긴축적인 수준까지 인상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가운데 더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가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5% 포인트 또는 그 이상에 달하게 돼 외화 유출과 원화 약세로 이어지게 된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 인상 압력이 큰 가운데 원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밀어올릴 가능성도 크다.
  • 한미 긴축속도 엇박… ‘원화 약세’ 고착화 부채질

    한미 긴축속도 엇박… ‘원화 약세’ 고착화 부채질

    한국과 미국의 경기흐름이 엇갈리면서 환율에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정부가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반면 미국은 ‘노 랜딩’(무착륙)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긴축 속도 차가 벌어지고 원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29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19일(1302.90원) 이후 안정되는 듯했으나 두 달 만인 지난 17일 장중 한때 1300원을 돌파한 뒤 13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강달러’ 현상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금리 정점론’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든 데 따른 결과다. 1월 미국 실업률은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3.4%)을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이 탄탄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6.4%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되는 1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5% 올라 2022년 중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이 기대했던 연내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를 흔들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획재정부가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경기 둔화 흐름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벌어져 원화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 지난달도 예대금리차 확대…‘힘 실리는’ 기준금리 동결

    은행의 ‘이자장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3%대가 이어지며 경기 둔화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행이 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산업은행을 빼고 17개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등)을 제외한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2.11% 포인트로 전월(1.73% 포인트) 대비 0.38% 포인트 확대됐다. 전체 금융권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6.4% 포인트)이다. 이어 토스뱅크(4.72% 포인트), 광주은행(4.12% 포인트), 대구은행(2.69% 포인트) 등의 순이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1% 포인트로 0.9% 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NH농협은행(1.49% 포인트), 우리은행(1.07% 포인트), 하나은행(1.03% 포인트), 신한은행(0.84% 포인트) 등의 순으로 각각 0.3% 포인트 안팎 확대됐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신규 대출은 줄고 신용대출은 늘어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금리 인하가 2월 예대금리차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이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여는 가운데 한은이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기 둔화를 인정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긴축을 이어 가고 있지만,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지 않았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내다본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다. 안정되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다시 뚫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 자본 유출 우려가 나온다.
  • 미국 ‘빅스텝’·환율 1300원 … “그럼에도 한은은 금리 동결” 전망

    미국 ‘빅스텝’·환율 1300원 … “그럼에도 한은은 금리 동결”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發) 긴축 공포가 확산되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을 뚫었지만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기 둔화’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한은이 더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평가다. 정부 ‘경기둔화’ 공식화… 한은 금리 인상 어려울 듯 18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3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경기주체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은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그린북에 ‘경기 흐름 둔화’가 담긴 것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우리 경제가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한 셈이다. 이창용 총재 역시 최근 물가 뿐 아니라 경기와 금융 안정도 강조하는 ‘비둘기적’ 발언을 이어온 것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경제주체에 고통을 더할 명분은 약하다. 다만 미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다시 죄면서 환율이 치솟고 있는 것은 한은을 딜레마로 몰아넣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0.50%포인트 인상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 1.25%에서 1.75%로 벌어진다. 이는 역대 최대 금리차(1.50%포인트)를 넘어선다. 한미 금리차가 이처럼 벌어지면 원화 약세와 외국 자본 유출, 수입물가 상승을 촉발해 우리 경제를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연준발 공포에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17일 재차 1300원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400원대를 넘어서다 안정세를 찾은 환율이 다시 요동치며 우리 경제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과 경기 하강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보다는 그간의 누적된 통화 긴축 효과를 지켜보며 동결을 택할 것”이라면서 “이번 동결 결정에도 한은은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며, 비둘기적 신호를 통해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저하고’ 경기 … “하반기 경제성장률 반등” 이같은 전망에는 올해 글로벌 경기가 ‘상저하고’ 흐름을 띄며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반한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글로벌 경기에 온기가 돌고 물가의 상방 압력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면서 “3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종료가 예상되고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거의 소멸됐다”고 분석했다.
  • 연준 긴축 공포에 환율 2개월만에 장중 1300원 돌파

    연준 긴축 공포에 환율 2개월만에 장중 1300원 돌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공포가 확산하며 원달러 환율이 2개월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2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1284.8원) 보다 8.7원 오른 1300.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1원 상승한 1291.9원에 개장해 연고점인 1300원을 넘어섰다. 장중 기준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20일(1305.0원) 이후 2개월 만이다. 연준을 둘러싼 ‘금리 정점론’이 깨지고 긴축 공포가 확산한 영향이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0.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드러내면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힘을 싣는 발언을 이어가는 등 긴축 가능성이 커지며 강달러 현상이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 104.28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가 강세를 띄며 아시아 주요 통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고조되며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이날 한달 만에 3.6%대로 진입했다. 3년물 금리가 3.6%대를 보인 것은 1월 6일(3.681%) 이후 처음이다. 국고 2년물 금리와 5년물 금리도 각각 15%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 美 ‘빅스텝’ 가능성까지 … ‘금리 정점론’ 꺾이자 뉴욕 증시 출렁

    美 ‘빅스텝’ 가능성까지 … ‘금리 정점론’ 꺾이자 뉴욕 증시 출렁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을 향한 ‘금리 정점론’이 힘을 잃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연준이 다음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할 가능성까지 열렸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 0.7% 상승 16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0.2% 하락했으나 상승 전환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0.4%)를 웃돌며 지난해 6월(0.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5%, 전월 대비 0.6% 올라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앞서 1월 CPI가 6.4%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 이어 잇달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노동부가 함께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하는 등 노동지표도 견조해 연준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다. 이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 나스닥 지수는 1.78% 하락했다. 연준의 ‘매파’ 고위 인사들은 다음달 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넘은 ‘빅스텝’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2주 전 기준금리를 50bp 올렸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케이스를 봤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 FOMC에서 50bp 인상을 지지했다. 다음달에도 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매파’ 연준 인사들 “빅스텝 지지”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18.1%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하루 전(12.2%)에서 상승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0~5.25%로 제시한 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연준이 최종 기준금리를 5.2~5.5%까지 끌어올릴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한국은행이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하고 연준이 다음달 빅스텝을 단행하거나 두 차례 연속 베이비스텝을 밟으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 1.25%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벌어진다.
  • “너무나도 빠른 한국 고령화… 강력한 노동·연금 개혁 필요”

    “너무나도 빠른 한국 고령화… 강력한 노동·연금 개혁 필요”

    “한국 정부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금제도를 정비하고 경제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정책에 계속 집중해야 합니다.” 정부와 국회가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바람에 연금개혁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연금제도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생산성과 여성의 경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상품·서비스·노동 시장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재정 문제가 심각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고령화가 몰고 올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 정부는 2022년 하반기부터 적절하게 재정 정상화를 시작했으며 2023년 예산은 재정 건전성을 더욱 높이는 등 지속적인 재정 건전화를 꾀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한국의 재정 상태가 튼튼하고 공공부채 역시 낮아 지속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급속한 인구 고령화는 한국의 장기적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 인구 고령화는 지속적인 도전 과제가 돼 이에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IMF가 공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7%에 그친 이유에 대해 “한국의 국내외 수요가 모두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긴축적인 재정 여건과 주택 가격 하락,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가처분소득 하락 등이 국내 수요를 짓누르는 상황인 데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역시 수요 감소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전 세계적 긴축 기조와 반도체 경기침체 본격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더 큰 폭의 주택 시장 하락 등 각종 리스크가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2022년 3.4%에서 2023년 2.9%로 둔화했다가 2024년 3.1%로 상승하는 경로를 예측했다. 이를 두고 스리니바산 국장은 직전인 지난해 10월 전망보다는 “덜 우울한 수치”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있을 때 종종 발생하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에서는 2022~2023년 중 세계 GDP의 3분의1 이상을 포함하는 전 세계 국가의 약 43%가 최소 2분기 연속 GDP 축소를 뜻하는 ‘기술적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수정 전망에서는 그보다는 훨씬 적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스리니바산 국장은 “전 세계 GDP 전망치는 역사적인 기준에서는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경제 전망에 있어 수많은 하방 리스크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를 더욱 약화시키거나 분열시킬 변수로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겨울에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급등하면 유럽이 충분한 천연가스를 저장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실패에 따른 식량 가격 상승은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저소득 국가에 더 큰 압력을 가해 사회적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미국 인디애나대를 졸업한 뒤 인도 델리경제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IMF에 몸담은 뒤 서반구 부국장으로 일했다. 한국·중국 등을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을 거쳐 현재 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 연준 ‘금리 정점론’ 꺾이니 뛰는 환율… 한은, 금리동결 고심

    연준 ‘금리 정점론’ 꺾이니 뛰는 환율… 한은, 금리동결 고심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뛰어오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느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오는 23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8원 오른 1282.2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1284.7원까지 치솟는 등 지난달 4일(1280.9원)을 뛰어넘어 장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연준를 둘러싼 ‘금리 정점론’이 힘을 잃으면서 강달러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든 결과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4%로, 시장 전망치(6.2%)보다 높았으며 전월(6.5%) 대비 0.1%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7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을 처음 언급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받아 든 지표에 시장은 다시 긴축 공포에 빠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까지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47%대로 한 달 전(6.2%)보다 급격히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자 연준 인사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기존 예상치(5.1%)보다 더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준 내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연설에서 “경제전망 변화에 대응하거나 원하지 않는 (통화완화적) 환경을 상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금리 인상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우리나라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오는 23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가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현재의 1.25% 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대폭(1.50% 포인트)에 달하거나 이를 넘어서게 돼 외국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 우려를 키울 수 있다.
  • 코픽스 3%대로 하락… 주담대도 3%대 진입하나

    코픽스 3%대로 하락… 주담대도 3%대 진입하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담대 하단도 3%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한 달 전(4.29%)보다 0.47%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연합회가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3.98%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내렸다. 다만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3.63%)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3.02%)는 각각 한 달 사이 0.11% 포인트, 0.10%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조달원인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등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한다. 코픽스가 떨어졌다는 건 그만큼 은행이 시장에서 싼값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얘기다. 은행들은 5%대로 치솟았던 은행채(1년·AAA) 금리가 3%대로 안정화되면서 정기예금 금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86~ 6.89%다. 코픽스 변동분은 16일부터 반영돼 4% 중반~6% 중반 수준으로 주담대 변동금리를 끌어내릴 전망이다. 정부의 은행 ‘돈장사 비판’과 통화당국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은행들이 추가로 대출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향후 대출금리는 꾸준히 떨어질 것”이라면서 “3~4개월 내에 주담대 하단이 3%대 후반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으로는 은행채 5년물을 준거금리로 삼는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가 연 4.2~6.28%로 상하단이 변동금리 주담대보다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해도 아직 남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대출 갈아타기 가능성, 향후 금리 수준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3%대 주담대 돌아오나”…코픽스 역대 최대 하락

    “3%대 주담대 돌아오나”…코픽스 역대 최대 하락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담대 하단도 3%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한 달 전(4.29%)보다 0.47%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연합회가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3.98%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내렸다. 다만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3.63%)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3.02%)는 각각 한 달 사이 0.11% 포인트, 0.10%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조달원인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등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한다. 코픽스가 떨어졌다는 건 그만큼 은행이 시장에서 싼 값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얘기다. 은행들은 5%대로 치솟았던 은행채(1년·AAA) 금리가 3%대로 안정화되면서 정기예금 금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86~6.89%다. 코픽스 변동분은 16일부터 반영돼 4% 중반~6% 중반 수준으로 주담대 변동금리를 끌어내릴 전망이다. 정부의 은행 ‘돈장사 비판’과 통화당국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은행들이 추가로 대출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향후 대출금리는 꾸준히 떨어질 것”이라면서 “3~4개월 내에 주담대 하단이 3%대 후반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으로는 은행채 5년물을 준거금리로 삼는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가 연 4.2~6.28%로 상·하단이 변동금리 주담대보다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코픽스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해도 아직 남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대출 갈아타기 가능성, 향후 금리 수준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취업 걱정, 생계 걱정, 인생 계단 앞에 선 청춘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발걸음

    취업 걱정, 생계 걱정, 인생 계단 앞에 선 청춘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발걸음

    13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에서 열린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올해 수출 감소와 세계 각국의 긴축 정책으로 기업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취업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닥 따상 훈풍…대형주 꿈틀꿈틀

    코스닥 따상 훈풍…대형주 꿈틀꿈틀

    지난해 글로벌 긴축에 따른 증시 약세로 ‘대어’급들이 줄줄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면서 위축됐던 공모주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올해 상장한 중소형 기업공개(IPO) 종목이 연이어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마감)에 성공하고 있어서다. 대부분 소형주라는 점에서 한계로 꼽히는데, 이달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96% 상승한 5만 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1만 9500원)의 2배인 3만 9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스튜디오미르는 상장 첫날인 지난 7일 가격제한폭(30%)만큼 상승한 5만 7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이틀 사이 공모가 대비 204% 치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따상에 성공한 종목만 네 개 종목에 이른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 미래반도체는 물론 사흘 뒤 상장한 인공지능(AI)·데이터 전문기업 오브젠 또한 따상에 성공했다. 공모가 대비 이날까지 수익률은 각각 260%, 318%다. 지난 3일 상장한 2차전지 부품업체 삼기이브이는 수욕예측 경쟁률이 38대1로 저조한 데다 공모가 또한 희망밴드(1만 3800~1만 6500원) 하단을 밑도는 1만 1000원으로 확정했지만, 따상에 성공한 데 이어 이날까지 1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중소형 신규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건 지난해 IPO 시장 침체로 기업들이 공모가를 낮추면서 투자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소형주의 흥행만으로 IPO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보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지난달 상장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5142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14조 3513억원) 대비 적었고, 공모금액도 1061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2조 6129억원)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이달 상장에 나서는 오아시스의 흥행 여부가 IPO 시장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노리는 오아시스는 오는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희망 공모가 범위 3만 500~3만 9500원, 희망 공모가 범위 기준 공모금액 1597억~2068억원, 예상 시가총액 9679억~1조 2535억원으로 ‘대어’에 해당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에 이어 오아시스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대형주들의 향후 상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