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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금리 인하 놓고 엇갈린 전망, ‘내년 2분기’vs‘3분기 이후’

    한은 금리 인하 놓고 엇갈린 전망, ‘내년 2분기’vs‘3분기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내년 2분기가 유력하다는 전망과 3분기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나뉘었다.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은 다음 달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4개 투자은행(골드만삭스·BNP파리바·JP모건·씨티)은 지난달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보고서를 발간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는 내년 2분기부터 물가가 목표 수준(2%)에 가까워지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중 세 차례에 걸쳐 0.75%포인트를 인하하는 데 이어 후년 중에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5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현재 3.50%에서 2.50%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내년 6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며 “한은은 미 연준보다 빨리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내년 3월로 앞당겼다. JP모건은 한은이 내년 3분기와 4분기에 0.25%포인트씩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후년에도 0.5%포인트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시장 기대보다는 늦게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본 것이다. 씨티는 JP모건과 거의 비슷한 시각이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10월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내 채권전문가의 과반수는 다음달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2일 발표한 ‘2024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 13∼18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내년 1월에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8%로, 전월(30%)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1월에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 비율은 전월(13%)보다 5%포인트 감소한 8%에 그쳤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로 환율이 하락할 거란 응답도 증가했다. 내년 1월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월 20%에서 22%포인트 증가한 42%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미국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3회 연속 동결된 가운데 주요국의 긴축 사이클 종료 및 내년 중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 기업·가계·정부부채 6000조… 다른 나라 빚 줄일 때 한국만 늘었다

    기업·가계·정부부채 6000조… 다른 나라 빚 줄일 때 한국만 늘었다

    2분기 GDP대비 총부채비율 273%OECD 국가들 부채 줄이고 있는데우리만 4.9%P 늘어 나홀로 역주행코로나 때 재정 풀자 부채만 늘어부동산 PF 부실 문제 현실화 우려금리 인하, 부채 폭탄 불붙일 수도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 정부가 짊어진 빚이 6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270%가 넘는 규모다. 주요국은 강력한 긴축 정책을 통해 지난 1년 사이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가계부채가 소폭 줄어드는 사이 기업부채가 급격히 늘며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오히려 커졌다. 2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한국의 비금융부문 신용은 5956조 957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것이다. 이 중 가계부채는 2218조 3581억원, 기업부채는 2703조 3842억원, 정부부채는 1035조 2149억원이었다. 총부채 규모는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5729조 9950억원)보다 3.96%, 반년 전인 지난해 4분기(5836조 3750억원) 대비 2.06% 증가했다. 이런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에 공개되는 3분기 말 기준 총부채는 이미 60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긴축정책도 빚 증가 못 막아 총부채 규모보다 더 우려스러운 건 한국이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세계 각국이 강력한 긴축 기조로 부채를 줄이려 애를 썼고 대부분 부채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분기 기준 273.1%로,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268.2%) 대비 4.9%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3.50%로 2.25% 포인트나 끌어올리며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쳤지만 부채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BIS 자료에 포함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1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평균 243.5%에서 229.4%로 14.0% 포인트 줄었다. 선진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80.1%에서 265.0%로, 주요 20개국(G20)도 242.8%에서 240.7%로 줄었다. 같은 기간 총부채 비율이 늘어난 것은 신흥국(209.7%→217.5%)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초저금리’ 시기에 불붙은 부채 증가 흐름을 막지 못하면서 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말에서 올해 2분기까지 총 37.5%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G20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11.6%포인트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을 풀었고 소상공인들이 빚을 냈다”면서 “정부가 지나치게 부동산 경기를 떠받치려 하면서 부채가 빠르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연착륙 정책이 대출 자극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부동산을 중심으로 엮여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풀기도 쉽지 않다. 기업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이 자칫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딜레마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 1253조 7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83조 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장기간 고금리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건설·부동산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집중되는 데다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막으면서 부동산도 ‘연착륙’시키겠다며 펼친 정책들이 오히려 가계대출을 자극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올해 3월까지 감소 추세였던 가계대출은 올해 초 금융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채연구팀장은 “부동산 PF 부실 문제를 금융당국이 정책적으로 지원하면 금융기관과 건설사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해당 정책들은 ‘부동산 불패’라는 믿음을 시장에 심어 준 것”이라면서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금융 정책이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져 가계부채를 늘리고 청년층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깊어지는 기준금리 딜레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필두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사면초가에 놓였다. 장기간 고금리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줄이려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증가의 ‘방아쇠’를 당길 우려가 크다. 정부와 금융당국, 통화당국의 선택에 따라 풍선처럼 불어나는 부채가 결국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 가구가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면서 “가처분 소득이 떨어져 가구의 소비 여력이 떨어지고 내수가 줄어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춘래불사춘… 금리 인하라는 봄은 오는가[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2020년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 상승과 부동산의 불패 신화를 믿었던 지난 시간을 반성해 보는 의미에서 지난 3년을 되돌아보자. 유동성이 풀린 3년 이후 삶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앞으로도 주식시장은 무너질 리 없고 부동산 불패 신화는 여전한가. 일본의 증권 투자전문가 우라가미 구니오는 주식시장에도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 이렇게 사계절이 있다고 봤다. 이른바 ‘사계절 이론’의 창시자인 그의 의견에 비춰 보면 2024년으로 가는 현시점은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역금융장세에서 금리가 점진적으로 내리는 역실적장세로 가기 직전의 과정에 있다. 역실적장세 과정에서 금리는 내리고 기업의 실적 또한 내려가며(경기침체) 주가는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2024년은 주가 하락을 경험할 차례인가. 강세장세의 초기인 금융장세는 사계절에 비유하면 바로 봄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0년 3월 유동성이 공급되던 그때로 볼 수 있다.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추위 속에서도 매화 꽃봉오리가 한 송이씩 피어나듯이 금융완화라는 춘풍을 등에 업고 경기를 회복해 나갔다. 이윽고 한여름의 태양을 받아 강력한 실적장세가 전개됐다. 금융완화의 종말을 고하는 가을 풀벌레 소리에 금융긴축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게 된 때는 지난해 초였다.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주가는 가파르게 떨어지는 역금융장세가 초겨울날 먼 산에 지는 해와 같이 빠른 걸음으로 우리에게 찾아왔다. 이제 우리의 기대는 머지않은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맞춰져 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걸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금리 인하 결정은 향후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의견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봄이 왔으나 날씨가 아직 추울 때 쓰이는 말이기도 하지만, 좋은 시절이 왔지만 처한 상황이나 마음이 아직 추운 겨울 같을 때에도 쓰인다. 내년 상반기 경제가 이와 같지 않을까. 금리 인하라는 기대감으로 자산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금씩 퍼져 가는 지금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 필요한 때다. 숲은 보지 못한 채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PB
  • 한은, 금리 인하 선 긋지만… 코스피는 3개월 만에 2600선 탈환

    한은, 금리 인하 선 긋지만… 코스피는 3개월 만에 2600선 탈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년 뒤 통화당국의 목표치(2%)에 다다르지만 현재 3%대인 물가 상승률이 2%까지 떨어지는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물가 안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논의에 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경계했지만,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 가 3개월 만에 2600선을 되찾았다. 한은은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둔화해 내년 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지난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올해 하반기 3.3%에서 2025년 2.1%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3.2%에서 2.0%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8월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물가 상승률은 10월(3.8%)에서 11월(3.3%) 사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물가는 둔화 흐름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간의 고금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것도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이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지금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계했다. ‘라스트 마일’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거쳐야 하는 가장 힘든 구간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등의 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둔화했지만, 우리나라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산유국의 감산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데다 일부 농산물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임금 상승과 같은 비용 압력이 주류 등 비내구재와 대중교통요금 등 공공서비스,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와 같은 일부 품목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간 미뤄 왔던 전기·가스요금 인상, 유류세 인하폭 축소 등의 조치가 이어져 물가 둔화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에 확산된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가 과열됐다고도 지적했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 금리 수준을 오래 유지하면 상당히 긴축적인 효과를 가질 것임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사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또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자리잡으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됐고, 한은이 국내 요인에 집중해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논의한다고 해서 한은도 기계적으로 이를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피벗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는 랠리를 이어 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 오른 2614.3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선 건 9월 15일(2601.28)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1월부터 이미 상당폭 올랐기 때문에 연말까지 27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렵겠으나 내년 초까지 상승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금리 인상, 내년으로 미룬 日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금리 인상, 내년으로 미룬 日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 일본의 금융정책 변화를 기대했던 외환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18~19일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1%로 올리되 시장 상황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하기로 한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예상된 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입에 쏠렸다. 시장에선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달러 대비 엔화가 한때 151엔을 넘어서며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후 엔화 가치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수입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단기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우에다 총재에게서 마이너스 금리 조기 해제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안내) 성격의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날의 불확실성이 아직 극히 높은 상황에서 물가 목표(2%)의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달성을 반드시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이 무엇보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집하려는 데는 지난 10월까지 19개월 연속 2%대로 물가가 오른 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우에다 총재는 “앞으로 임금과 물가(상승)의 선순환이 강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본은행의 태도에 엔달러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기준 143엔 후반대까지 오르는 등 엔화 가치가 다시 떨어졌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꺾이고 엔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상승세를 타던 원화 가치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은행이 긴축 기조로의 전환 메시지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아 엔화 역시 당분간 추가 강세를 보이기보다는 숨 고르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내년 4월에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긴축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3월 춘투(대규모 임금 협상)가 지나고 임금 인상 추세가 확인되면 그때 긴축으로의 전환을 다시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내년 기업 경영계획 82.3% “현상유지나 긴축”

    내년 기업 경영계획 82.3% “현상유지나 긴축”

    내년도 경영계획을 세운 기업 중 82.3%가 현상유지나 긴축경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24년 기업 경영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4%는 내년 경영 기조를 ‘현상유지’로, 38.3%는 ‘긴축경영’으로 정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의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긴축경영 응답 비율은 지난해 조사(22.3%)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에서 긴축경영을 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52.3%로 지난 조사(12.8%)보다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300인 미만 기업에서 긴축경영을 하겠다는 답변은 26.3%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긴축경영 시행 방안으로는 ‘전사적 원가절감’(50%), ‘인력운용 합리화’(24.1%), ‘신규투자 축소’(16.7%) 등이 제시됐다. 내년 영업이익에 대해선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예상이 48.5%로 가장 많았다. ‘감소할 것’은 27%, ‘증가할 것’은 24.5%였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시점에 대한 질문엔 56.4%가 ‘2025년 이후’를 꼽았다. ‘2024년 하반기’ 36.3%, ‘2024년 상반기’ 5.4%, ‘이미 회복세로 돌아섰다’ 1% 등의 순서였다. 인력수급에 대해서는 ‘향후(5년 내) 필요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응답이 58.4%로 과반이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인력운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35.3%), ‘필요인력 양성 방안 강구’(21.8%) 등을 제시했다. ‘정년연장, 재고용 등 계속 고용’을 우선 검토한다는 응답은 18.5%였다. 응답 기업의 30.9%는 챗GPT 등 인공지능(AI) 대화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50%,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19.5%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3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는 오히려 ‘긴축경영’ 기조가 증가했다”며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서비스 물가 여전히 높다” 월가에서 고개 드는 연준의 ‘피벗’ 시기상조론

    “서비스 물가 여전히 높다” 월가에서 고개 드는 연준의 ‘피벗’ 시기상조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피벗’(정책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월가 안팎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중 1%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둔화됐지만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5%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탓에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너무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NYT “월가, 연준 피벗 ‘시기상조’ 논쟁” 미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연준이 너무 이른 피벗을 했나’라는 논쟁이 월가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월가는 연준이 과연 예고한 것처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를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4.6%으로 제시했다. 점도표대로라면 내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포인트 인하하게 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 시점으로 내년 3월을 점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으며, 연준이 내년 1년간 기준금리를 총 1.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현재의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다소 성급하게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리 페릿지 멀티에셋 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예고한 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라면서 “확실히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의 금리 인하는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10월(3.2%)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근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도 지난 10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으로 둔화한 상품 CPI와 달리 주거(6.5%)와 비주거 서비스(3.5%), 이들을 포함한 서비스(5.5%)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페릿지 책임자는 “미국의 소비자는 여전히 돈을 쓰고 있으며 경제와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이번주 초 진행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를 넘으며 현재 2%라도 다시 오르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없다”면서 “우리 경제가 연착륙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계했다. 뉴욕 연은 총재 “금리 인하 논의 없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논의에 선을 긋는 목소리가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 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되며 FOMC에서 고정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여전히 끈적한 서비스 물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상조’론에 힘을 싣는다. 상품과 서비스 물가 바스켓에서 식품·에너지 물가와 주거비를 제외한 초근원(supercore) 인플레이션은 10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나 11월에는 연간 3.9%, 월간 0.4%로 반등했다. 연준은 인건비가 크게 반영돼 고용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초근원 인플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존 오더스 블룸버그 시장 담당 수석 에디터는 칼럼에서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물가는 팬데믹 이전의 약 두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초근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초근원 인플레이션율이 11월에 반등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로이터 “유럽중앙은행, 6월 이전 금리 인하 없을 것” 한편 이르면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졌던 유럽중앙은행(ECB)도 ‘조기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ECB는 6월 이전에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ECB는 그간 기준금리를 10차례 올려온 긴축 노력이 실패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연준이 3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지 관련 데이터를 지켜본 뒤 금리 인하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CB는 지난 10월에 이어 이달에도 현재 4.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데 이어 3분기 경제가 -0.1% 역성장하는 등 경기 침체 국면에 놓이면서 ECB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졌다.
  • IMF 총리 “물가 잡는 마지막 노력 중요···여성·외국인 인력 늘려야”

    IMF 총리 “물가 잡는 마지막 노력 중요···여성·외국인 인력 늘려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하며 마지막까지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외국인력 도입 등 구조개혁을 단행해야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돌아봤을 때 물가를 잡는 마지막 끝단에서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관리와 관련해서 “일부 국가가 조기에 (인플레이션 관리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물가가 고정화되고 경직화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 뛰기 전에는 올라간다고 얘기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일단 뛰고 나서 올라간다고 얘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안정화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통화 정책을 완화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자국 속담에 빗댄 것이다. ‘한국-IMF 국제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게오르기바 총재는 이날 글로벌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경제 성장과 관련한 아시아 리스크를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모두 3% 정도를 기록하고 내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6%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회복 속도가 더디고 불균등하게 진행되면서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1% 성장할 때 아시아에서는 0.3%의 경제 성장이 이뤄진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된다면 아시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선 “공급망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 국가에는 기회가 되고, 일부 국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코로나19 기간 재정 확대 정책과 최근 긴축 기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경제는 좋은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 근간에는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있었다”며 “지난 수년간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지출을 확대했고 지금은 충격이 완화되고 있어 재정을 정상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어 재정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많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강조하며 “일과 육아의 양립을 위해 노동시장을 개혁해 짧은 휴가, 재택근무, 육아휴직 등 여성이 더 쉽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한국 경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 기회 중 하나는 모든 남성과 여성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아닌 외국 인력의 역동성을 도입할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 유로존·英 “금리 인하 이르다”지만 … “연준 따라 전환점 맞을 것”

    유로존·英 “금리 인하 이르다”지만 … “연준 따라 전환점 맞을 것”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하 논의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연이어 동결하면서다. “물가 여전히 높다” 금리 인하 차단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CB와 BOE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각각 4.5%와 5.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총 10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총 4.5%포인트 끌어올리는 고강도의 긴축을 이어갔지만, 지난 10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4%로 2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금리 동결의 배경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ECB 이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아예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절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OE도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기대를 차단했다. 이날 통화정책 위원 9명 중 6명이 금리 동결 의견을 낸 반면 3명은 0.25%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물가상승률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영국은 지난 10월 물가상승률이 4.6%로 목표치(2%)의 두 배 이상이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금리 인하 논의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이들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가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달 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에 최근까지 장기간의 고금리를 예고했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를 재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ING의 카르스텐 브제스키 거시 책임자는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생각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1%에서 1년 사이 7.7%포인트 하락해 목표치(2%)에 육박했다. ECB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5.6%에서 5.4%, 3.2%에서 2.7%로 낮춰 잡고 2025년에는 2.1%까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많은 지표들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플레이션이 명백히 둔화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연착륙’ 美와 달리 유럽은 역성장 … ‘고금리 장기화’ 쉽지 않아 특히 경제 연착륙을 자신하는 미국과 달리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탓에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이어갈 여력이 많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로존은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역성장에 접어들었다. 영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0%로 제자리걸음을 한 데 이어 10월에는 -0.3%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열어젖힌 ‘피벗’ 행렬에 ECB와 BOE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PGIM채권투자의 네이선 시츠 글로벌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는 FT에 “주요국 중앙은행이 연준의 행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상당 기간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연준이 더 비둘기파로 돌아서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지금처럼 매파 기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2024년 57조 서울 살림 확정…전년대비 서울시 1조 4000억원, 교육청 1조 7000억원 ↓

    서울시의회, 2024년 57조 서울 살림 확정…전년대비 서울시 1조 4000억원, 교육청 1조 7000억원 ↓

    서울시의회가 내년도 서울시 살림 규모를 확정했다. 서울시 예산은 올해본 예산보다 약 1조 4000억원 줄어든 45조 7405억원으로 최종결정됐다. 시가 당초 제출한 예산안 대비 174억 8000만원이 증액된 액수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2023년 본예산 대비 1조 7천억이 축소된 11조 1605억원으로 확정됐다. 총금액은 변동 없이 내부 사업간 증감을 통한 조정이 이뤄졌다.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5일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용도 불요불급 ▲집행목적 불분명 ▲사업효과 불투명 정책 예산을 퇴출하는 이른바 ‘3불(不) 원칙’을 전면 적용해 서울예산의 기초체력인 ‘재정 건전성’과 2024년 정책 최대 화두인 ‘민생-안전-교육-미래’의 예산 기조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br> 서울시 : TBS ‘0원’. 마약 등 안전예산 ↑ 기후동행카드 등 민생·리버버스 등 미래 예산 원안 통과 우선 2024년 서울시 예산에 ‘미디어재단 TBS 출연금’은 편성되지 않았다. 내년 1월 1일부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폐지됨에 따라 시는 TBS 지원을 위한 출연금을 미편성해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고, 시의회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서 원안 통과됐다. 한편, 시민안전 및 범죄예방 분야의 예산은 증액됐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 및 재활을 담당하는 ‘서울시 마약예방관리센터 조성’ 예산 8억 3000만원이 증액돼 35억원이 확보됐다. ‘스마트 서울 CCTV안전센터 운영’ 5억원,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 44억원이 각각 증액, 통과됐다. 서울의 민생과 미래 투자 예산은 대부분 원안 처리됐다. 대표적으로 한 달 동안 서울권역 내 대중교통(지하철, 버스)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운영 예산은 시가 편성한 401억원 그대로 통과됐다. 한강내 수상교통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리버버스 등 수상교통 선착장 조성’ 예산 208억원 역시 원안 처리됐다. 또한 도심 대개조의 마중물이 될 세운지구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녹지생태 도심재창조 선도산업’ 예산 9.6억원과 서울역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 관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서울역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 3억 3000만원, ‘서울역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 공모 관리 용역’ 2억 9000만원도 각각 편성됐다. 서울시교육청 : 디지털 환경조성 디벗 예산 1561억원 삭감·낙후 학교시설개선 998억 ↑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과의존 우려를 낳고 있는 디벗 등 서울시교육청의 디지털 환경조성 예산은 당초 3736억원에서 1561억원이 삭감된 2175억원이 통과됐다. ‘스마트기기 양품화’와 초3, 4학년 대상 ‘스마트기기 보급 및 충전함 보급’ 예산이 삭감된 결과다. 2022년 보급된 스마트기기를 2024년 반품받아 초기화시킨 후 2025년 재보급하는 ‘스마트 기기’ 양품화 예산 112억원은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분류, 긴축재정여건을 고려해 전액 삭감됐다. 저연령대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과의존 문제의 심각성과 스마트기기 이용 통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초3, 4학년 대상 스마트기기 1193억원과 학생스마트기기 충전함 보급 예산 86억원이 감액됐다. 반면, 학교시설환경개선 사업 예산은 애초 5899억원에서 994억원이 증액돼 6894억원으로 최종 통과됐다. 아이들 안전 확보를 위해선 낡은 학교시설개선의 시급성이 요구된다는 판단에 따라 증액조치됐다. 김현기 의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3불 원칙 엄정 적용해 민생-안전-교육-미래 가치에 흔들림없는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의했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피땀 어린 혈세가 단 한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시와 교육청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2024년 예산안 의결…9413억원 확정

    하남시의회, 2024년 예산안 의결…9413억원 확정

    내년도 하남시 예산 9413억원(일반회계 8395억원, 특별회계 1018억원) 이 최종 확정됐다.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는 15일 오전 제32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하남시 202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해 이같이 최종 의결했다. 앞서 하남시는 세수감소 여파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올해 예산액(3회 추경) 대비 1805억원(16.1%) 감소한 총 9413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희도)는 각 소관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친 2024년도 예산안과 각종 기금운용계획에 대해 지난 14일 종합심사를 진행했다. 예결위는 중복·과잉 예산, 재정건전성을 무시한 선심성 예산은 대폭 축소 삭감하고 법적절차 미이행, 부기 불분명 사업, 산출근거 불일치 사업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심사해 총 46건에 대해 92억 9750만 2000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역은 ▲공용차량 구입 및 유지보수(5억 9000만원) ▲하남 봄축제 ‘모두의 봄’(1억 3000만원) ▲전국 대학생 거리공연제(6000만원) ▲초이공업지역 환경보전방안 수립용역(1억 2000만원) ▲스마트시티 시민 리빙랩 아카데미 운영(2200만원) ▲하남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2200만원) 등으로 전액 삭감됐다. 특히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시설비 59억원의 경우, 지방재정법 제33조 규정에 따라 20억원 이상 사업에 해당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집행부 측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예산을 편성해 결국 관련법 미준수로 예산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예결위 위원들은 최종 심의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것은 충분히 알고 꼼꼼하게 심의했지만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지방의회가 관련법 절차상 하자 있는 예산을 심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편성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엄격하고 냉엄한 잣대를 적용했어야 함에도 어떻게 수십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지방재정법에 근거한 절차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수 있냐”고 지적하며 집행부의 재정 운영 역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임희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종 심사보고에서 “각 부서 공공운영비 차량 유류비 관련해서 종류별 단가를 적용·산출해야 하나, 여러 부서에서 다르게 적용해 과다 편성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지적하며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긴축재정으로 재정난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름 한 방울도 절약하는 자세로 집행부 전 부서에서는 추후 차량유류비 예산 편성 시, 관련 기준을 일괄 적용·산출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일부 부서에서 예측할 수 없는 지출에 대한 예비비 성격의 사업을 사전 계획 없이 관행적으로 계상하거나,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중복 계상 및 본예산과 중기지방재정계획 간 금액상이 등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내년 1월 1일 회계연도 개시와 동시에 집행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집행부는 사전절차를 신속하게 준비·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테슬라 훈풍까지…이차전지株 강세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테슬라 훈풍까지…이차전지株 강세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전기자동차 대장주 테슬라가 급등하자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뒤따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92%, 0.31% 오른 64만원, 3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주인 에코프로머티도 5.91% 상승 중이다. 이밖에 엘엔에프는 1.02% 올랐으며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도 각각 4.21%, 2.43% 상승했다. 이차전지 전방산업인 전기차 종목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4.91% 급등했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200만대 리콜과 세제 혜택 종료 등 악재를 맞아 주가가 장중 4% 가까이 떨어졌으나 다음날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전기차 관련주인 루시드와 리비안도 각각 14.48%, 13.97% 뛰었다. 미국이 내년 들어 금리를 내릴 거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50%(상단 기준)로 동결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금리가 꼭짓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연준이 긴축에 돌입한 지 2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히자 움츠러들었던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미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7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9% 오른 2559.31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지난 9월 19일 이후 3개월여 만에 25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도 0.38% 상승한 843.82를 가리키고 있다.
  • [사설] 美 금리인하, 성급한 기대보다 빚 줄이기 힘써야

    [사설] 美 금리인하, 성급한 기대보다 빚 줄이기 힘써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뒤 “금리가 꼭짓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사실상의 통화정책 대전환(피봇) 예고다.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차례나 금리를 올렸던 그간의 긴축을 멈추고 이제는 돈을 푸는 쪽으로 방향을 틀겠다는 것이다. ‘속도’가 문제일 뿐 방향 전환은 확실해 보인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도 5.1%에서 4.6%로 내렸다. 지금이 최고 5.5%이니 0.25% 포인트씩 최소 세 차례는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시장의 두 차례 인하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도 어제 일제히 폭등하며 환호했다. 고금리ㆍ고물가 고통에 짓눌려 왔던 경제주체들에게는 일단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하지만 좋아하기는 이르다. 일각에선 미국 금리가 내년 말에 4.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지만 시장 기대보다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반론도 여전하다. 우리로서는 따라 내리기도 쉽지 않다. 1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빚과 1700조원을 넘어선 기업빚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의 저금리로 돌아가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유념해야 한다. 지금은 개인도 기업도 ‘빚 다이어트’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미국의 긴축 종결은 뒤집어 보면 물가보다 경기를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미국 경기 부진은 간신히 온기가 돌고 있는 우리 수출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내수를 통한 경기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와 가계빚, 물가의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숙제가 2기 경제팀에 쥐어졌다. 곧 닥칠 미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의 포석도 다각도로 점검할 때다.
  • 월가 “내년 6~7월 금리 인하”… 한은, 꺾이지 않는 물가에 ‘고심’

    월가 “내년 6~7월 금리 인하”… 한은, 꺾이지 않는 물가에 ‘고심’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가장 먼저 ‘피벗’(pivot·정책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에 2년 가까이 이어진 글로벌 긴축 기조가 변화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지만 꺾이지 않는 국내 물가와 치솟는 가계부채가 걸림돌로 남아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그간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었던 연준이 돌연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한 것은 그간의 긴축 기조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이날 주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의 내년 전망치를 2.6%에서 2.4%로 하향했다. 물가가 계속 둔화하면서 2025년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고했다. 연준이 공개한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수준은 연 4.6%(중간값)로, 지난 9월(5.1%)에 견줘 0.5%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점도표대로라면 연준은 내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총 0.75% 포인트 인하하게 된다. 연준이 피벗에 돌입하는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3분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던 월가에서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금리 인하 시점으로 내년 6~7월을 꼽았다. 특히 씨티는 내년 7월을 시작으로 내년 중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이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9월 전망치(1.5%)에서 소폭 낮춘 반면 실업률 전망치의 경우 9월 전망치(4.1%)를 유지했다. 이는 높은 실업률을 유발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경제 ‘연착륙’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가 불황에 빠졌다는 근거는 매우 적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이 먼저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면서 한은 역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현재 역대 최대인 2.0% 포인트다. 연준의 금리 동결로 향후 금리 격차가 더 커져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는 덜게 됐다. 한은은 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물가 사이의 딜레마 속에 금리를 내리기도, 장기간 동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간의 고금리로 가계의 소비와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가계부채 증가세에 불을 붙일 수 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2.7%) 저점을 찍은 뒤 3%대로 반등했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한 데다 높은 원자재 대외 의존도로 2차 파급효과가 장기간 지속돼 물가상승률의 둔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바뀐다고 해서 한은의 통화정책이 기계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된 논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내년 2분기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한국의 경우 상반기에는 급격한 경기 둔화가 없을 수 있어 7월쯤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파월, 
금리 인하 
신호탄 쐈다

    파월, 금리 인하 신호탄 쐈다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coming into view) 시작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했다.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21개월 만에 ‘피벗’(pivot·정책 전환)이 임박했음을 선언한 것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파월 의장이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거리를 뒀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에서 내년에 기준금리가 0.75% 포인트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내년에 두 번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세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파월의 ‘피벗’ 선언에 이날 미 3대 증시가 일제히 1%대 상승해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7000선을 돌파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9%대까지 하락했다. 코스피는 1.33%, 코스닥은 1.36%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24.5원 내린 1295.4원에 마감해 10거래일 만에 1300선을 하회했다.
  • 美연준,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내년 3차례 인하 시사

    美연준,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내년 3차례 인하 시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으면서 경제활동이 둔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strong) 속도에서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반에 비해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 금리 4.6% 전망…3차례 인하 시사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됐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내년 경제 전망에 쏠렸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 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했다. 이는 현 금리(5.25∼5.50%) 대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다. 이를 두고 연준이 내년에 세 차례 0.25% 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공개한 연준 경제전망 보고서에 포함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전망 점도표를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팬데믹 이후 경제는 전망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게 해왔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 포인트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제3차 건설소방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소관 실·국·본부의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2023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서를 채택했다. 재난안전실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7까지 호우피해복구비와 관련해 신속한 사업집행을 주문하고, 소하천 준설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업을 조기에 발주하고 편성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명시이월사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추진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도시국에서 추진하는 구미2·3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사업관리를 빈틈없이 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지역 균형발전과 남부권 민원인의 편익을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 신규 편성된 남부건설사업소 청사입지 선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남부건설사업소 이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소방본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명시이월사업이 과다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 집행과 사업관리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추진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후, 2023년 행정사무감사가 집행부의 업무전반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및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어 도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한 해 동안 도정발전을 위해 애쓴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격려의 말을 전하고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인해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이므로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 공산당과 ‘손절’ 선언하더니…밀레이, 시진핑에 통화 스와프 갱신 ‘SOS’

    공산당과 ‘손절’ 선언하더니…밀레이, 시진핑에 통화 스와프 갱신 ‘SOS’

    반공·반중을 외치며 공산당과 거래하지 않겠다던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국에 SOS를 요청하고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50억 달러(약 6조 6025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갱신에 도움을 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라나시온, 파히나12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 1위를 한 뒤에도 노골적인 반중 발언을 계속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공산국가인 중국과 ‘손절’을 하겠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당선 직후 시 주석의 축전에 감사 인사와 함게 화해 제스처를 보냈고, 시 주석의 특사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우웨이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양국의 경제·무역·인문 등 각 영역에서 교류·협력을 심화·발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스탠스 변화는 정부의 열악한 재정 상황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 중도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64·재임 2015~2019) 정권이 차입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탠바이 차관 약 10억 달러(약 1조 3139억원)를 오는 21일까지 상환해야 하며 내년 1월 6일과 9일에는 추가로 총 19억 달러(약 2조 4952억원)의 채무를 갚아야 한다고 파히나12는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도움을 요청한 이유는 바로 나라 곳간은 비었고 외화보유고는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도 “나라에 돈이 말랐다”고 전임 정부를 비난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친서로 요청한 50억 달러 통화 스와프는 지난 6월 이미 3년 기간을 넘겼으나, 중국 정부는 아르헨티나 대선 이후 이를 송금한다는 원칙을 내세워 아르헨티나 정부의 속을 태웠다. 현재로선 중국과의 스와프가 IMF 차관 상환에 중요한 대안인 만큼 밀레이 대통령은 필요시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로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했다. 한편 국내총생산(GDP)의 5%의 해당하는 강력한 정부 재정 긴축정책을 공약했던 아르헨티나 정부는 페소화를 54%나 평가절하한 내용을 골자로 한 만성적자 대책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GDP는 지난해 기준 6327억 7028만 달러(약 834조 6240억원)다. 비상경제 10대 대책엔 에너지·교통 보조금 삭감, 공공사업 계획 축소, 1년 미만의 정부 근로계약 미갱신, 새로운 공공사업 입찰 중지, 일부 세금 잠정 인상안도 확정했다. 청년·서민층 반발이 예상된다. 카푸토 장관은 “지난 123년 중 아르헨티나는 113년간 재정적자를 겪으며 항상 그 원인을 찾아야 했다. 이제 재정적자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자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더 많은 페소화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페소 가치가 하락한 만큼, 이를 공식환율에 제대로 반영하는 게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는 뜻이다. 일단 현재 달러당 1000페소를 넘나드는 비공식 달러(블루 달러)와 환율 격차를 좁히려는 게 목표다. 문제는 정부 발표로 비공식 달러 환율이 반사적으로 더 뛸 가능성도 있다는 데 있다. 극약처방의 성패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얘기다. 밀레이 정부의 발표에 줄리 코자크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성명에서 “과감한 시행으로 무엇보다 경제를 안정시키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민간 주도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반겼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김재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자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은 지난 8일 제5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서울시의회의 예산정책연구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운영되며, 제5기 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의원 17명과 전문가 8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어 2024년 11월 27일까지 예산 및 정책에 관한 연구 활동을수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지난 제4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였으며, 이번 제5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에서는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어 더 깊이있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1년간 ▲시 및 시교육청 예·결산 및 주요 시책사업 재정 분석·연구 ▲지방재정 확충, 재정분권 및 지방재정 관련 법·제도개선 연구 ▲예산정책 관련 연구결과 논의를 위한 발표회 개최 등 면밀한 예산재정역량 강화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 의원은 “2024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45조 7239억원이며, 교육청 예산안’은 11조 160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서울시는 1조 4675억원, 교육청은 1조 7000억원 삭감된 규모이다. 서울시와 교육청의 긴축재정으로 서민경제까지 어려워지지 않도록 할 것이며, 특히 약자와의 동행 강화, 재정건전성 확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저출생 극복에 초점을 맞추어 예산정책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삼성·SK ‘반도체 직격탄’에도… 10여년간 식지 않는 나눔의 온도

    삼성·SK ‘반도체 직격탄’에도… 10여년간 식지 않는 나눔의 온도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는 등 긴축 경영에 들어갔지만 연말 성금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례행사가 된 기업들의 ‘릴레이 성금’ 규모가 줄어들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온정의 손길만은 차마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기부했다. 경기 불황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성금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은 컨트롤타워 격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2012년 출범한 이후 해마다 120억원씩 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재계 맏형 삼성은 모금회가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첫날인 지난 1일 성금 50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2010년 200억원, 2011년 300억원을 성금으로 낸 데 이어 2012년부터는 성금 규모를 500억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과 SK 모두 핵심 사업인 반도체에서 조 단위 적자를 내고 있지만 성금을 줄이지는 않은 셈이다. 두 그룹은 성금 전달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경기 부진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말 성금 규모를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적이 고꾸라졌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점점 중요해지는 것도 기업들이 기부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는 기업들이 대외 기부금 집행 투명성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7년부터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은 이사회 승인을 거친다. 올해도 삼성전자(86억 5000만원), 삼성SDI(15억 3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10억 8100만원) 등 일부 계열사는 개별 기부 금액을 공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재계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지만 해마다 삼성 다음으로 많은 성금(250억원)을 내고 있다. 올해는 역대급 호실적으로 성금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0년(100억원)부터 2013년(250억원)까지 3년 연속 50억원씩 성금 규모를 늘려 왔다. 현대차를 제외하면 대체로 성금 규모는 재계 순위와 비례한다. 4위 LG그룹과 5위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각각 120억원, 100억원을 성금으로 내놨고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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