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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체류 국민은 100여명…정부 “상황 악화 깊은 우려”

    이란 체류 국민은 100여명…정부 “상황 악화 깊은 우려”

    정부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에 대해 “중동 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 공지를 전파하는 한편 비상연락망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는 12일 기준 100여명의 국민이 체류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음 하나 바꾸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마음 하나 바꾸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잘 나간다고 자만하지 말고, 고단할수록 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지난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하나은행 광주지점 1층 로비가 고요한 사색으로 물들었다. 하나은행 컬처뱅크 광주가 마련한 ‘명사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국민 개그맨 출신 김병조 광주보건대 특임교수가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마음 하나, 행복 하나’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웃음과 고전, 삶의 고비를 넘나드는 90분의 여정이었다. 현장에는 김필식 동신대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동신대 최고위과정 원우,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 하나은행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덧없음이 삶의 본질입니다” 강연은 인생의 무상함에 대한 회고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1987년 6월 10일, 한 정치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방송 활동이 중단되면서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당시는 괴로웠지만, 그 덕분에 한학(漢學)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인기와 명예는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더군요.” 1970~80년대 KBS ‘일요일 밤의 대행진’ 시절의 회상도 덧붙였다. “당시 시청률이 70%에 육박했지만, 인기를 유지하려면 말 한마디, 표정 하나까지 디테일의 싸움이었습니다.” 그 긴장과 절제의 축적이 결국 자신을 무대에서 책상 앞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오상(五常), 인간됨의 본질을 말하다”김 교수는 이날 강연의 중심 주제로 유교의 다섯 덕목, 즉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을 꺼내 들었다. 이른바 ‘오상’은 인간관계와 리더십의 핵심이라며, 고전 구절과 개인적 체험을 엮어 풀어냈다. 그는 “인(仁)은 안쓰러움의 마음”이라며, “자식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진정한 인”이라고 설명했다. 맹자의 ‘측은지심’을 인용하며, 진정한 지도자는 늘 미안함을 품은 사람이라 덧붙였다. 의(義)에 대해서는 “잘 나간다고 가까이하지 않고, 어려울 때 멀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보 ‘세한도’의 정신과 소동파의 시를 통해, 진짜 친구란 겨울을 견디는 소나무처럼 시련 속에서도 곁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다. 예(禮)는 “지식이 넘칠수록 몸을 낮추는 겸손이 필요하다”며 조선 초기 문신 맹사성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지도자는 아랫사람을 애완동물 대하듯 해서는 안 된다. 애완동물은 사랑할 수는 있지만, 공경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랫사람은 사랑함과 동시에 공경해야 예를 갖출 수 있다. 사랑이라는 마음은 같더라도, 공경이라는 마음이 더해져야 비로소 예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지(智)는 “지식은 이기라 가르치지만, 지혜는 져주라 가르친다”며 배우 전원주의 일화를 들었다. “빛나기보다 남을 빛나게 하는 조연의 자세가 진정한 멋”이라고 했다. 신(信)에 이르러 그는 한층 목소리를 낮췄다. “공자는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 없이는 설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국가는 군사도, 경제도 아닌 신뢰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이어 “자신에게조차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타인의 믿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고난은 축복입니다…고통은 연마석”김 교수는 자신을 ‘원칙주의자’라 소개하며 “전성기에도 술, 담배를 멀리했고, 야간업소 출연도 거절했다”고 밝혔다. “국산차 스텔라를 타며 검소하게 살았고, 지금도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조용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기란 결국 거품”이라며 “나 같은 사람도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강연의 끝자락, 그는 다시 고전으로 돌아갔다. “‘명심보감’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병이 없으면 욕심이 생기고, 고난 없기를 바라지 말라, 고난이 없으면 교만해진다.” 그는 “고난은 삶을 단련시키는 연마석이며, 병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감사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저는 한쪽 눈을 잃었지만, 다른 한쪽으로 세상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 담담한 고백은 청중의 마음을 적시는 울림으로 남았다. 한편, 하나은행은 광주지점 1층에 ‘라운지 1968’을 열고 서재와 소모임 공간, 영화 감상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시니어 대상 금융·생활 교육 강좌도 2주 간격으로 열리고 있다. 컬처뱅크 광주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이스라엘 이란 공습’에...비트코인 10만 3000달러 선으로

    ‘이스라엘 이란 공습’에...비트코인 10만 3000달러 선으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13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64% 하락한 10만 340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만 해도 10만 5000달러 선을 유지했던 비트코인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10만 4000달러 선도 붕괴됐다. 지난 7일 10만 5000달러 선에 복귀한 이후 5일 만에 다시 10만 5000달러 선을 내줬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9.68% 하락한 2498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리플(-6.64%)과 솔라나(-10.26%), 도지코인(-10.88%)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인 불안정성과 전 세계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가격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은 지난해 4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 개시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7% 이상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 단절된 핫라인·폭파된 사무소… 남북 연락 채널 복구되나

    단절된 핫라인·폭파된 사무소… 남북 연락 채널 복구되나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극초반부터 북한에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윤석열 정부 때 완전히 단절된 남북 연락 채널이 복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12일 직접 연락 채널 복구를 강조한 만큼 정부는 적극적으로 북측과의 소통 채널 복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소통 채널은 정상 간 핫라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군사 통신선, 국가정보원 핫라인 등이 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6월 남북정상 핫라인 단절을 선언했고 같은 달 한국이 지어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도 했다. 국방부 측은 이날 “통신선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데 현재 반응이 없어 소통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외교·안보 공약으로 “군사 핫라인 등 남북 소통 채널 복원을 추진해 긴장 유발 행위를 상호 중단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대북 정책이 기존과 달라지는 가운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소통 채널 복원이 가장 먼저 전제돼야 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확성기 중단에 대한 북한의 호응도 있고 9·19 군사합의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가 나올 텐데 그렇게 되면 남북 핫라인의 복원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남북 소통 채널의 복원은  기본적인 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해 북한도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 군이 남북 접경지 사격훈련을 선제적으로 중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접경지 군사훈련은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다가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와 정보시스템(GPS)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이어지자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에서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하고 다시 실시됐다. 국방부는 아직 별도 지침은 없으며 계획된 접경지 사격훈련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계획된 남북 접경지 사격훈련으로는 해병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등이 있다.
  • ‘확성기 전쟁’ 멈춘 남북…트럼프는 ‘친서 러브콜’

    ‘확성기 전쟁’ 멈춘 남북…트럼프는 ‘친서 러브콜’

    대북확성기 끊자 北 대남소음 중단李 “대화 재개” 연락채널 복구 주목美, 김정은 친서 거부에도 “수용적” 북한을 향한 한국과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전격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은 12일에는 ‘조속한 남북 대화 채널 복구’를 강조하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연일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친서 교환에 ‘열려 있다’며 북미 대화 의사를 공식화했다. 러시아와 밀착해 있는 북한의 입장 변화가 한반도 정세 변화의 남은 변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행사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서도 “소모적인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며 “평화,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위기관리 체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남북 대화 채널부터 빠르게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며 사실상 북한이 한국의 중지 조치에 호응했음을 알렸다. 합참 관계자는 “어젯밤 11시 넘어까지 소음 방송이 청취됐고, 원래는 지역에 따라 새벽에도 소음 방송이 들렸으나 오늘 0시 이후에는 전 지역에서 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미 대화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시도했음을 시사하는 보도와 백악관 메시지도 나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수용적(receptive)”이라며 “그는 첫 임기 때(2018년)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재차) 보길 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정한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 했으나 뉴욕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이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는데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잇달아 대북 유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만약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소통 요구에 우호적으로 응한다면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에 이어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남북·북미 대화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설립자이자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폴리티코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힘쓰고 있고, 한국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진 점을 들어 “트럼프는 첫 임기 김정은과의 브로맨스를 재점화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남북 관계를 단절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러브콜’에도 침묵하고 있어 당분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6월 12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언제나 당신과 러시아 연방과 함께 있을 것”이라며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은 당장 미국과의 섣부른 대화보다는 러시아와의 동맹 강화와 내부 체제 결속을 우선시하며 중장기적으로 유리한 협상 조건이 성립될 경우를 대비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서 남북 관계 복원에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보다 북러 밀착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할 테니 서두르지 않고 통신 채널 복원, 9·19 합의 복원 등으로 이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군과 합동 훈련차 필리핀에 반입한 최신예 대함 미사일 시스템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를 계속 배치하기로 했다고 인콰이어러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해군 대변인인 존 퍼시 알코스 대령은 10일 “네메시스는 여전히 이 나라에 있다. 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목적으로 계속 사용한다”면서 “현재 위치는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메시스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사의 대함 미사일인 ‘해군타격미사일’(NSM) 두 발을 미군의 차세대 험비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의 무인화 버전 ‘로그 파이어’에 싣고 다니면서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이는 지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사일로 상대 군함을 타격할 수 있어 분쟁 발생 시 대만 근해의 중국군 함정 등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지난 4∼5월 열린 미국·필리핀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을 위해 필리핀에 반입됐으며, 이후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에도 참여했다. 이들 훈련 기간 미 해병대는 네메시스를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북부 바탄섬에 배치해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군은 지난해 4월에도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사거리가 25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필리핀에 들여왔다가 이후 중국 견제 목적으로 필리핀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1987년 옛 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해외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첫 사례였다. 중국은 타이폰 등의 필리핀 배치가 이 지역의 긴장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네메시스도 같은 방식으로 필리핀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알코스 대령은 “네메시스가 이 나라에 있는 것은 필리핀을 상대로 불법적, 강압적, 공격적, 기만적인 행위를 하려는 이에 대한 억지력일 뿐”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단지 훈련에 쓰는 군사 장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필리핀에 타이폰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도 필리핀군이 타이폰이나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등지에서 타이폰을 통해 상대를 견제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군과 합동 훈련차 필리핀에 반입한 최신예 대함 미사일 시스템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를 계속 배치하기로 했다고 인콰이어러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해군 대변인인 존 퍼시 알코스 대령은 10일 “네메시스는 여전히 이 나라에 있다. 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목적으로 계속 사용한다”면서 “현재 위치는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메시스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사의 대함 미사일인 ‘해군타격미사일’(NSM) 두 발을 미군의 차세대 험비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의 무인화 버전 ‘로그 파이어’에 싣고 다니면서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이는 지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사일로 상대 군함을 타격할 수 있어 분쟁 발생 시 대만 근해의 중국군 함정 등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지난 4∼5월 열린 미국·필리핀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을 위해 필리핀에 반입됐으며, 이후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에도 참여했다. 이들 훈련 기간 미 해병대는 네메시스를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북부 바탄섬에 배치해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군은 지난해 4월에도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사거리가 25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필리핀에 들여왔다가 이후 중국 견제 목적으로 필리핀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1987년 옛 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해외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첫 사례였다. 중국은 타이폰 등의 필리핀 배치가 이 지역의 긴장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네메시스도 같은 방식으로 필리핀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알코스 대령은 “네메시스가 이 나라에 있는 것은 필리핀을 상대로 불법적, 강압적, 공격적, 기만적인 행위를 하려는 이에 대한 억지력일 뿐”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단지 훈련에 쓰는 군사 장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필리핀에 타이폰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도 필리핀군이 타이폰이나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등지에서 타이폰을 통해 상대를 견제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숨이 안 쉬어졌어요”…이경규·이병헌 겪은 ‘공포의 순간’

    “숨이 안 쉬어졌어요”…이경규·이병헌 겪은 ‘공포의 순간’

    개그맨 이경규(65)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뒤 차량을 운전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질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찰은 이경규가 지난 8일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10년 넘게 복용 중인 치료약일 뿐”이라며 법적 위반 여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경규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며 공황장애 진단 사실을 직접 고백한 바 있다. 배우 이병헌(54)도 지난 3월 유튜브 ‘뜬뜬’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그는 “무대 위에 서거나 생방송을 할 때 벌거벗겨진 느낌이 든다”며 “갑자기 공황이 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은 역할에 몰입하는 것이 익숙한데, 자기 자신으로 무대에 서는 건 낯설다”며 “‘이병헌입니다’라고 인사하는 순간 오히려 호흡곤란이 온다”고 토로했다. 공황장애, 유명인만의 병 아니다 최근 공황장애를 겪는 유명인들의 고백이 이어지면서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에선 ‘연예인 병’이라는 왜곡된 인식이 존재한다. 실제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공황장애 진단 환자는 약 24만7000명으로, 2019년 대비 35% 이상 늘었다. 이 중 여성 환자가 56%로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외부 자극 없이도 갑작스러운 불안과 공포가 몰려오는 질환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숨이 막히는 듯한 호흡곤란,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식은땀, 어지럼증, 실신 직전의 느낌 등이 있다. 증상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외상, 스트레스, 유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 치료에는 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향정신성의약품이 사용된다. 이 약물은 불안과 불면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초기 복용 시 졸림이나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면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오해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든 향정신성 약물 복용자가 운전을 제한받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점진적으로 노출하며 불안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4~12주간 진행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공황발작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발작이 올 때마다 심각한 건강 문제로 오인해 극심한 불안을 느낄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황장애는 조기 치료 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우울증, 대인기피증, 건강염려증, 알코올 의존 등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는 결코 부끄러운 병이 아니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두통 방치했다가 시력 영구 상실”…김지석도 진단 받은 ‘이 질환’이었다

    “두통 방치했다가 시력 영구 상실”…김지석도 진단 받은 ‘이 질환’이었다

    어린시절부터 겪어온 만성 두통을 단순한 감기나 스트레스 때문으로 여기고 방치했다가 결국 시력을 잃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두통의 원인은 희귀 뇌종양이었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거주하는 니암 로즈 멀헤런(26)은 14세 때 희귀 뇌종양인 ‘신경교종(ganglioglioma)’을 진단받고 세 차례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니암은 어린시절부터 지속적인 두통에 시달렸지만, 본인은 물론 의료진조차 이를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겼다. 그런데 14세였던 2013년 니암은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며 하루 12시간 이상 잠을 잤고, 식사 중 구토를 하기도 했다. 당시 니암은 이를 독감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지 2주 후에 그는 시야가 흐릿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니암의 어머니는 그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소재 웨스턴병원으로 데려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했고, 뇌종양이 발견됐다. 당시 니암의 뇌종양은 시신경을 압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응급 수술이 필요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대학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돼 의료진은 그의 종양을 모두 제거할 수 있었다. 이후 조직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체적으로 니암은 희귀한 유형의 양성 종양인 ‘신경교종’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암은 첫 수술 이후 뇌에서 자라기 시작한 두 번째 종양을 제거하는 등 두 번의 수술을 더 받기도 했다. 총 3회의 수술 이후 그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종양이 눌렀던 시신경의 영구 손상으로 인해 주변 시야를 완전히 잃었다. 앞은 보이지만 좌우 시야가 좁아진 상태다. 니암은 “주변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늘 긴장해 있다”면서 “안경을 써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전했다. 시각 장애뿐 아니라 진단 이후 오랫동안 정신적 후유증에도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니암은 보육교사로 일하며 시각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있다. 그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뇌종양 환자를 위한 심리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뇌종양은 위치나 크기에 따라 두통, 시력 저하, 구토, 경련, 인지 변화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초기에는 감기, 스트레스 등으로 오진될 우려가 크므로 지속적인 두통, 시야 이상, 성격 변화 등이 있을 경우 뇌 CT나 MRI를 통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배우 김지석(44)도 10년 전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했던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김지석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김지석 [내 안의 보석]’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그는 “이 이야기는 처음 한다”면서 “10년 전, 30대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뇌에 종양이 발견됐다. 다행히 악성은 아니었지만 이후 2~3년에 한 번씩 꼭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뇌종양은 전체 암 발생 중 약 0.7%를 차지하며, 매년 2000건 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중앙암등록본부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도에 한국에서 발생한 전체 암 28만 2047건 중 뇌종양 진단 환자는 1976명이었다. 대한뇌종양학회에 따르면 국가 차원에서 연간 2500~4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현재 뇌종양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 수는 약 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기준으로 보면 인구 10만 명당 약 1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국내 통계와도 유사한 수준이다.
  • ‘다시 일자리 도전’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 ‘북적’

    ‘다시 일자리 도전’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 ‘북적’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지역에서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1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5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장을 찾은 50대 전업주부 A씨는 “설레고 긴장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해까지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한차례 개최했으나 올해부터 청년·여성·중장년으로 세분화한, 맞춤형 박람회로 전환했다. 첫 번째로 경력 단절·미취업 여성 등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박람회 분위기는 활기찼다. 참가자들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손에 들고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와 일대일 면접을 진행했다. 구직자들은 면접 외에도 이력서 사진, 퍼스널 컬러, 캘리그라피 등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총 71개 사에서 228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현장(31개)에서 138명, 온라인(40개)에서 90명을 선발한다. 온라인 채용(https//대전여성채용박람회.com)은 오는 30일까지 이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여성을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 청년, 10월 29일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채용관과 정책 홍보관이 운영되고 취업 컨설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채용관을 확대해 기업의 참여 확대도 유도키로 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단순 채용 행사를 넘어 취업으로 이어질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고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中전투기, 日항공기 진로 방해·근접비행…일촉즉발 상황 발생

    中전투기, 日항공기 진로 방해·근접비행…일촉즉발 상황 발생

    중국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상대로 이례적인 근접 비행을 실시하면서 양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12일 “중국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을 감시하던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비정상적으로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산둥함에 함재 된 중국의 J-15 전투기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약 40분간 자위대 P-3C 초계기를 쫓아 비행했다. 당시 J-15는 고도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초계기에 약 45m까지 접근했다. 이어 8일 오후 2시쯤부터 1시간 20분 동안 J-15 전투기가 비슷한 방식으로 초계기에 바짝 붙어 비행했다. 중국 전투기는 일본 초계기 전방 900m 거리에서 마치 진로를 가로막듯 상공을 횡단하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투기가 ‘비정상적 비행’ 당시 무기를 탑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요미우리는 “J-15 전투기가 이틀 동안 자위대 초계기에 바짝 붙어 비행할 당시, 전투기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이번 일로 자위대 초계기 및 대원이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후에야 발표한 이유로는 “데이터 분석과 (P3C) 탑승원에 대한 청취 등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군 항공기가 일본 자위대 항공기를 상대로 비정상적 비행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항공기는 2014년 5월과 6월에도 동중국해에서 자위대 항공기를 상대로 약 30m까지 접근했었다. 미국 접근 막으려는 중국, 이에 발끈하는 일본한편 일본과 중국은 최근 중국 항공모함이 태평양 해역에서 진행한 합동 편대 훈련을 둘러싸고 견제 수위를 한껏 높였다. 이달 초 중국의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일본 남쪽 해역에서 항해했으며, 일본은 중국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태평양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경계 태세를 취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와 미국령 괌을 잇는 제2도련선을 넘은 해역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륙 주변 해역에서 미국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제2열도선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열도선은 일본 난세이 제도부터 대만, 필리핀 등까지 이어지는 지역이다.
  • [포착] 미사일 실은 中전투기, 日 초계기 45m까지 접근…일촉즉발 상황 발생

    [포착] 미사일 실은 中전투기, 日 초계기 45m까지 접근…일촉즉발 상황 발생

    중국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상대로 이례적인 근접 비행을 실시하면서 양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12일 “중국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을 감시하던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비정상적으로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산둥함에 함재 된 중국의 J-15 전투기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약 40분간 자위대 P-3C 초계기를 쫓아 비행했다. 당시 J-15는 고도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초계기에 약 45m까지 접근했다. 이어 8일 오후 2시쯤부터 1시간 20분 동안 J-15 전투기가 비슷한 방식으로 초계기에 바짝 붙어 비행했다. 중국 전투기는 일본 초계기 전방 900m 거리에서 마치 진로를 가로막듯 상공을 횡단하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투기가 ‘비정상적 비행’ 당시 무기를 탑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요미우리는 “J-15 전투기가 이틀 동안 자위대 초계기에 바짝 붙어 비행할 당시, 전투기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이번 일로 자위대 초계기 및 대원이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후에야 발표한 이유로는 “데이터 분석과 (P3C) 탑승원에 대한 청취 등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군 항공기가 일본 자위대 항공기를 상대로 비정상적 비행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항공기는 2014년 5월과 6월에도 동중국해에서 자위대 항공기를 상대로 약 30m까지 접근했었다. 미국 접근 막으려는 중국, 이에 발끈하는 일본한편 일본과 중국은 최근 중국 항공모함이 태평양 해역에서 진행한 합동 편대 훈련을 둘러싸고 견제 수위를 한껏 높였다. 이달 초 중국의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일본 남쪽 해역에서 항해했으며, 일본은 중국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태평양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경계 태세를 취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와 미국령 괌을 잇는 제2도련선을 넘은 해역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륙 주변 해역에서 미국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제2열도선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열도선은 일본 난세이 제도부터 대만, 필리핀 등까지 이어지는 지역이다.
  • 납북자가족, 정부 대북전단 중단 요청에도 행사 강행 예고

    납북자가족, 정부 대북전단 중단 요청에도 행사 강행 예고

    정부가 북한인권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가운데 납북자가족모임이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공개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12일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쯤 파주경찰서를 방문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이름으로 집회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집회 장소는 임진각 평화랜드 뒤편이며, 신고 인원은 30명, 집회 시간은 24시간으로 신청했다. 단체는 행사 목적에 대해 “북한과 그 추종자들에게 납치된 가족들의 경고와 호소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납북된 가족 송환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없이 통일부로부터 살포 중단 요청만 받았다”며 “납치된 아버지를 찾기 전까지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북쪽으로 부는 날에 맞춰 소식지 무게를 2㎏ 이하로 준비해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며 “추도식과 함께 납치범과 그 추종자들을 상징하는 인형 화형식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4월 27일 파주시 임진각, 5월 8일 강원 철원군, 6월 2일 파주시 접경지에서 각각 대북 전단을 날렸다. 그간 통일부는 2023년 9월 헌법재판소 결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점을 고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공식적인 자제 요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권 교체 이후 입장을 바꿔, 납북자가족모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살포 중단을 요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지난 2일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통일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세번째로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한반도 상황에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전단 살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그간 전단 무게가 2㎏ 이하일 경우 항공안전법 적용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다른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이혜원, ♥안정환 반대에 ‘꿈’ 접었다 “남배우에 연기 배웠더니…”

    이혜원, ♥안정환 반대에 ‘꿈’ 접었다 “남배우에 연기 배웠더니…”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46)이 남편 안정환(49)의 반대로 배우의 꿈을 포기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이혜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서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당시를 회상했다. 이혜원은 “인사말을 수천번 연습했는데 생방송 무대 올라가기 2시간 전부터 목소리가 안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며 “눈물만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한테 얘기하니까 ‘30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누워 있으라’고 하더라. 1시간 정도 지나니까 목소리가 나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혜원은 “5월에 미스코리아를 나가고 8월에 남편을 만났다”며 “아깝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이 “안정환이 보면 어떡하냐”며 걱정하자 이혜원은 “남편이 아쉽다는 게 아니라 다른 삶을 살아보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해명했다. “연기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혜원은 “나 드라마 캐스팅도 됐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배우 연정훈과 같은 소속사였다며 “영화 조연으로도 캐스팅됐는데 남편이 프러포즈하면서 ‘연기 안 하면 안 되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혜원은 “연정훈한테 연기를 배웠다”며 “(연정훈) 오빠도 바쁘니까 저녁에 연기를 배웠는데 남편은 연락이 잘 안되는 게 싫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혜원은 안정환의 아내로 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안혜원은 “결혼하자마자 바로 월드컵이었다”며 “월드컵을 경기장에서 못 봤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 가족이라고 일거수일투족을 다 찍으니까 좋기도 하면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에는 벅찼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혼여행도 안 가고 바로 결혼생활을 했다”며 “당시 그것 때문에 ‘임신해서 급하게 결혼했다’라는 소문이 났다”고 전했다. 1999년 미스코리아 출신인 이혜원은 2001년 안정환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 “2000만 개인정보 털렸나”…예스24 나흘째 먹통, 조사 착수

    “2000만 개인정보 털렸나”…예스24 나흘째 먹통, 조사 착수

    국내 최대 온라인서점 예스24가 해킹 공격을 받아 나흘째 접속이 마비된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됐다.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는 만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뒤 일부 회원 정보가 비정상적으로 조회된 정황을 확인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예스24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공지하는 것”이라며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하겠다”고 안내했다. 예스24의 앱과 홈페이지는 지난 9일부터 접속 불가 상태다. 해커는 서버 구동에 필요한 설정 파일과 스크립트 파일을 직접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용 백업 서버까지 정상 작동하지 않아 복구는 지연되고 있다. 예스24 측은 이르면 12일 중 공연 입장 시스템부터 순차적으로 복구하고, 늦어도 일요일까지는 전면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한 책 주문·공연 예매 지연, e-book 구매자 불안, 고객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찰도 내사에 착수해, 해킹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포함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동종 업계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알라딘은 보안 상태를 긴급 점검하고, 교보문고 역시 관련 시스템 점검에 돌입했다. 업계 전반의 보안 불감증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해킹 방어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軍, 대북확성기 1년 만에 전격 중지

    軍, 대북확성기 1년 만에 전격 중지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일 전격 중지했다. 지난해 6월 재개 이후 1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취임 일주일 만에 현실화한 것이다.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까지 중단하는 등 이 대통령이 임기 극초반부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북한도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우리 군 당국이 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대북 전단과 오물풍선, 대북·대남 방송을 상호 중단해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고 남북 군사 대치 상황 완화 및 상호 신뢰 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과 사전 협의 없이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것에 이어 대북 방송마저 멈추면서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연달아 이뤄지는 모양새다. 강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중대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북한이 6개월 이상 쓰레기풍선을 안 날렸다”면서 “아직 대남 방송이 계속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우리의 대북 방송 중단에 상응하는 차원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의 조치는 앞으로 방송을 전면적으로 하지 않기로 하는 ‘중단’ 대신 일시적이라는 의미가 있는 ‘중지’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북한의 도발 여부에 따라 재개 여지는 남은 상태다. 합동참모본부도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대해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일시적으로 이뤄졌다가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했다. 북한 역시 기괴한 소리가 담긴 대남 방송으로 맞대응하면서 고통받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지난해 10월 국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제발 도와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북한이 당장 우리 정부에 발맞춰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지난 정부에서 남북 연결 철도·도로를 폭파하는 등 남북 단절화 조치에 집중했다. 또한 러시아와 밀착 관계를 이어 오고 있어 남북 관계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李대통령, 대북확성기 중지 지시…신뢰회복 물꼬 트기 위한 조치”

    “李대통령, 대북확성기 중지 지시…신뢰회복 물꼬 트기 위한 조치”

    대통령실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우리 군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며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부터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이는 방송 재개 1년 만이자,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에 이어 이 대통령 취임 1주일 만에 나온 두 번째 대북조치다. 강 대변인은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며 “특히 이는 북한 소음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 피해를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2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항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지난 9일 민간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항공안전법 등으로 전단 살포를 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귀신소리 들렸는데…李 지시로 대북 방송 중단, 北도 멈출까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귀신소리 들렸는데…李 지시로 대북 방송 중단, 北도 멈출까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일부로 중지했다. 지난해 6월 재개 이후 1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을 취임 일주일 만에 현실화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잇달아 드러내면서 북한도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전방 전 전선에 걸쳐 설치된 고정식 확성기 방송이 대통령 지침에 따라 중단됐다. 앞서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대해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던 것이 이틀 만에 달라진 것이다. 지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것에 이어 대북 방송마저 멈추면서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연달아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북한이 6개월 이상 쓰레기 풍선을 안 날렸다. 아직 대남방송이 계속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우리의 대북 방송 중단에 상응하는 차원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의 조치는 앞으로 방송을 전면적으로 하지 않기로 하는 ‘중단’ 대신 일시적이라는 의미가 있는 ‘중지’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북한의 도발 여부에 따라 재개 여지는 남은 상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일시적으로 이뤄졌다가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를 결정했다. 북한 역시 기괴한 소리가 담긴 대남 방송으로 맞대응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이 지난해 10월 국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제발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정부는 접경지역에 방음시설 설치, 심리치료 등을 통해 피해 주민들 지원에 나섰지만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 방송을 상호 중단해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소통 채널을 복원해 군사적 충돌을 비롯한 남북 관계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한 만큼 추가적인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軍, 대북 확성기 방송 1년 만에 중지…李 공약 실현

    軍, 대북 확성기 방송 1년 만에 중지…李 공약 실현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이날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가 대북 확성기를 재개한 지 1년 만이다. 대북 확성기 중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접경 지역을 방문해 대북 전단과 확성기 방송 중단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통일부가 민간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다. 뒤이어 군이 대북 확성기를 중단하는 등 이 대통령이 약속한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일시적으로 이뤄졌다. 이어 지난해 북한이 이른바 ‘오물 풍선’을 보내며 도발하자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했다. 다만 군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방송을 전면적으로 하지 않는 ‘중단’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멈춘다는 의미의 ‘중지’로 표현했다. 이는 북한이 접경지역을 향해 대남 소음 방송을 하거나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할 경우 상황에 따라 대북 방송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딸 걸고 맹세”…홍진경, 대선 전날 불거진 ‘정치색 논란’ 재차 해명

    “딸 걸고 맹세”…홍진경, 대선 전날 불거진 ‘정치색 논란’ 재차 해명

    방송인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홍진경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에 ‘다 말씀드릴게요 대통령 선거날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사무실로 왔다. 오는 길에 지인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다. 열이면 아홉이 ‘어떤 말도 하지 마라.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라며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 영상을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또 한 번 시끄러운 일이 있더라도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앞서 2일 해외 한 의류 매장에서 붉은색 상의를 입고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올라온 탓에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홍진경은 게시물에서 선거와 관련된 발언은 일체 하지 않았다. 홍진경은 “SNS를 통해 내가 아무 생각이 없던 것에 대해서 사과드렸다”라며 “나는 아무 생각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세 분의 대선 후보를 인터뷰했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조심했어야 했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어머니께서 ‘네 양심을 걸고 사람들한테 말씀드려라’라고 하셨다. 하지만 내 양심 같은 거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내게 정말 소중한 딸이 있는데,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를 하고 말씀드린다. 딸아이를 걸어야 믿어주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빨간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리는 순간에 어떤 특정한 후보도, 정당도 떠올리지 않았다. 아예 한국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이게 빨간색이라 올려도 될까’라는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없었다. 단지 ‘옷이 너무 예쁘다. 빨리 올려야겠다. 사진 잘 나왔다’라는 생각이었다. 이게 내 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내 말이 진실이라면 내 딸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잘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거고 3대가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다. 내 목숨 100번, 1000번을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딸이다”라며 “그 아이를 두고 이렇게 무서운 맹세를 하면 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옷 색깔 하나로 이렇게까지 한 사람을 몰아세우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옷도 함부로 못 입는 게 싫다. 우리나라도 분위기가 좀 바뀌었으면 한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또 “대선 후보 세 명을 인터뷰했으니 충분히 오해할만한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예인이고 대형 채널도 운영하는 만큼 조심했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는 등의 일부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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