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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 즐기며 택시 몰기도” 푸틴은 왜 깜짝 고백했을까

    “달빛 즐기며 택시 몰기도” 푸틴은 왜 깜짝 고백했을까

    “달빛 즐기며 택시를 몬 적도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런 깜짝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영어로는 ‘moonlght’로 옮겨졌는데 달빛을 즐긴다는 뜻도 되고, (본업에 더해)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제헌절인 12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로시야 1’의 특집 다큐멘터리 ‘러시아, 최근 역사’에 등장해 “경제난에 택시를 몰아야 했다”면서 “소련이라고 불린 러시아 역사의 종말을 의미한다. 대다수 러시아 시민과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소련 붕괴는 비극이었다”고 당시 체험담을 털어놓았다. 이어 “가끔은 돈을 더 벌어야 했고, 개인 자동차로 택시 운전사 일을 한 것”이라며 “솔직히 이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은 썩 내키지 않지만 불행히도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한 푸틴 대통령은 과거에도 소련 붕괴를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언급한 일이 있었지만 이처럼 당시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었음을 토로한 것은 새로워 보인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나아가 BBC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이런 얘기를 털어놓는 것이 어떤 의도일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러시아에서는 택시가 무척 귀했다. 해서 많은 사람이 그냥 길을 가다 흥정해 낯선 사람을 태웠다. 앰뷸런스 차량을 택시 영업에 이용할 정도였다. 푸틴 대통령은 1990년대 초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인 아나톨리 입착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1991년 8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에 대한 쿠데타가 소련 해체로 이어진 직후 KGB를 떠났다. BBC 뉴스의 패트릭 존스도 그 시절 모스크바에 있었는데 자신이 알던 모든 러시아 가정의 남성들은 비공식 택시 영업을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었다면서 이를 봄빌라(Bombila, 폭탄테러범)란 은어로 불렀다고 돌아봤다. 그는 1989년 유학생 신분으로 처음 방문했는데 두 가지 불문율을 따라야 했다고 했다. 첫째는 한 사람 이상과 함께 한 차에 타면 안되며, 두 번째로는 차에 오르기 전 요금에 대해 완전히 의견 일치를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간혹 운 나쁘면 마초 운전자에 의해 안전벨트를 채워 달리는 위험도 감수해야 했다. 그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는 모든 계층 출신이 택시를 운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즐겁게 수다를 떠는 운전 기사도 있었지만 때로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침묵하는 기사도 있었는데 서구 사람을 태우고 먼거리를 돌았다가 경찰서에 가자고 할까봐 그랬거나 인생의 좋은 시기를 다른 일도 아니고 택시 운전하는 일에 허비한다고 자조해서였다고 그는 돌아봤다. 소련 해체 이후 15개 구성국이 각각 독립했고,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는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갈등, 동진(東進)을 공공연히 표방하는 NATO 때문에 러시아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 올해 세계 최고 미인은 21살 ‘미스 인도’ …일곱 달 만에 바뀐 여왕 (영상)

    올해 세계 최고 미인은 21살 ‘미스 인도’ …일곱 달 만에 바뀐 여왕 (영상)

    올해 세계 최고 미인에 ‘미스 인도’가 선정됐다. 인디아투데이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에일랏에서 열린 제70회 미스 유니버스(Miss Universe) 대회에서 미스 인도 출신 하르나즈 산두(21)가 80개국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산두는 미스 파라과이 나디아 페레이라(22),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렐라 므스웨인(24)과 함께 최종 3인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17살 때부터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산두였지만 국제무대에선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 2인에 선정됐을 때는 허공을 응시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을 지었다.미스 파라과이와 손을 맞잡고 초조하게 발표를 기다리던 산두는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았다. 준우승자인 미스 파라과이를 부둥켜안고 오열을 터뜨렸다.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산두는 요가와 춤, 요리, 승마, 체스에 능하다. 미인대회 베테랑 참가자답게 연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도 산두는 패기 넘치는 연설로 좌중을 사로잡았다.일례로 산두는 “오늘날 젊은 여성에게 그들이 직면한 압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조언 해달라”는 이번 대회 마지막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을 그만두라.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더 중요한 일들에 대해 의논해보자”고 독려했다. 산두는 “밖으로 나와 당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나는 나를 믿었고 그것이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미스 유니버스는 미스월드, 미스인터내셔널, 미스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상을 받은 김지수(23) 대표로 참가했다.지난 5월 대회 개최를 제안받은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도 대회를 강행했다. 미스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혼란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했다. 대신 참가자는 48시간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기타 예방 조치에 따르도록 했다.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따른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에 따라 방청도 내국인으로 제한했다. 한편 전년도 대회 우승자인 미스 멕시코 안드레아 메사(27)는 7개월 만에 산두에게 왕관을 물려주게 됐다. 미스 유니버스 2020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개최됐다.
  • 영화계에 다시 ‘먹구름’ 끼나...대작 개봉 앞두고 관객 감소세

    영화계에 다시 ‘먹구름’ 끼나...대작 개봉 앞두고 관객 감소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활기를 띄던 극장가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가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연말 특수를 앞두고 있던 극장가는 말 그대로 ‘폭풍 전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0∼12일)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8만 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56만 9000영 보다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난 1일부터 극장내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됐고, 6일 극장 전관의 백신패스관 시행을 앞둔 계도가 진행되면서 관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1월 1일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극장가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6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활기를 띄는 듯 했다. 실제로 위드 코로나 첫주말(11월 5~7일) 138만 600여명을 기록하는 등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13일부터 극장내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되면서 위축 움직임에 영화계는 다시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수가 증가 추이에 있고 다음주 1만명 돌파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연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을 앞두고 ‘숨고르기’로 인한 관객 감소로 보는 시각도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연말 대작의 개봉을 앞두고 주요작들이 개봉을 미뤄 관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로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의 사전 예매율이 40만장을 돌파해 코로나 19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극장가에는 ‘스파이더맨:노웨이홈‘(15일),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22일), ’매트릭스:리저렉션’(22일) 등 유명 해외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대작들이 극장가로 관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돌파감염 계속 나와”…‘노마스크’ 방송 언제까지 [이슈픽]

    “돌파감염 계속 나와”…‘노마스크’ 방송 언제까지 [이슈픽]

    유희열·최시원, 코로나19 확진연예계 돌파 감염 잇따라 ‘비상’연말 시상식 앞두고 방송가 긴장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돌파 감염’이 잇따라 비상이 걸렸다. 안테나는 11일 “유희열은 지난 8월 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나 검사 결과 전날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전날 스케줄을 위해 사전 진행된 자가진단검사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 즉시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최시원은 지난 9월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시원은 모든 스케줄을 즉각 중단했다. 이날 시상자로 출연 예정이었던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도 불참하게 됐다. 앞서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정우성, 고경표, 김수로 등 배우들과 가수 김성규 등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 감염됐다. 지난 1일 김수로 소속사 SM C&C는 “김수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김수로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이번주 부스터샷 접종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예계에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연말 각종 시상식 등을 앞둔 상황에서 방송가는 바짝 긴장 중이다. ‘노 마스크’ 방송 제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진다. 토크쇼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최근 다수가 출연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서도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위드 코로나’ 이후 방송가가 더욱 방역 의식이 느슨해졌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방송 사업자를 통해 송출되는 방송에 한해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 및 방송 출연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시청자들은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모여 있는 방송 제작 현장에서 바이러스가 언제든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왔다.
  • 불안한 밥상 물가… 계란값 또 오르나

    불안한 밥상 물가… 계란값 또 오르나

    “이제 계란 가격은 한판 6000원으로 굳어지나요. 오른 가격이 내려오는 법이 없네요.”(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글) 올 한해 밥상 물가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잇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값이 다시 치솟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두와 흰 우유 가격 인상으로 커피 가격의 인상이 예고된 데다 치킨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 가능성도 언급된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계란 1판(특란)의 평균 소매가격은 6093원으로 전년 대비 9.56%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AI 전국 확산으로 계란 1판 가격이 1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찾았지만 지난 5~6일 충남 천안,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확산하면 다시 급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연말에는 케이크 제작 등으로 달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즉석밥, 라면, 빵 등 각종 가공식품의 가격을 한차례 밀어올린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실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한 134.4%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국제 곡물가가 3~6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오름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요 신선식품 가격도 안심하기 어렵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오이(99.9%), 상추(72%), 돼지고기(14%)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가공식품 품목에 대한) 한차례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 인상 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커피 업계, 치킨 일부 업계 등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값 인상 움직임에 대응하고자 계란 수급이 안정되며 잠정 보류해온 미국산 신선란 수입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달에 공급하는 신선란은 모두 3000만개다.
  • ‘2점짜리 생과Ⅱ’ 의대 지원자들 멘붕… 당장 수시합격 발표 차질

    법원이 출제 오류 논란을 빚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을 미룬 것은 수능의 특수성과 수험생이 입을 손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문제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 대입 일정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논란에도 정답 결정을 강행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9일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평가원을 상대로 낸 정답 결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수험생들의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본안 사건에서 뒤늦게 오류가 밝혀져 승소하더라도 이미 ‘2점’을 잃은 상태로 대입을 끝낸 수험생이 입은 손해는 돌이킬 수 없다는 취지다. 실제 2014학년도 수능 때도 세계지리 과목 8번 문항의 출제 오류가 항소심에서 인정되면서 1년 후에야 구제 조치가 이뤄졌다. 재산정된 성적으로 재입학·편입 대상에 포함된 학생은 당시 오답 처리된 1만 8884명 중 629명에 불과했다. 재판부는 문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는 본안 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집행정지 기한을 본안 사건 판결 선고 시까지로 정하고 신속하게 심리함으로써 (대입 일정에)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험생 사이에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평가원이 해당 문제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생명과학Ⅱ 과목을 응시한 홍모(18)군은 “앞선 물리학 과목 문제를 평소보다 잘 풀지 못해서 생명과학 과목이 더욱 긴장됐던 상황이었다”며 “앞선 문제들을 다 풀고 4~5개 문제가 남았을 때 맨 마지막 20번 문제가 ‘킬러 문항’(고난도 문항)이라 먼저 풀었는데 답이 이상하게 나와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인 손모(19)씨는 “마지막 20번 문제를 풀 때쯤 시간은 다 돼 가는데 문제 풀이한 결과값이 음수가 나와 많이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늘 법원 결정으로 성적표를 늦게 받는 것부터 손해”라고 밝혔다. 재수생인 정모(19)씨는 “모든 문제를 다 풀긴 했지만 20번 문제를 아무리 검산해도 정답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3분 동안 붙잡고 있다가 문제를 넘겼는데 20번 문제가 자꾸 떠올라서 결과적으로 한 문제 더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원에서 어려운 문제를 내는 데에만 치중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저희에게 정말 중요한 시험인데 평가원이 문제 오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생명과학Ⅱ 과목은 의과대학을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많이 응시하는 과목”이라면서 “(본안 판결이) 어떤 결과로 나오든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성적 통지가 연기되면서 남은 입시 일정도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16일 마감하는 수시 합격자 발표가 불투명하다. 수시 대학 중 수능의 일정한 등급을 요하는 수능최저등급을 결정할 수 없는 상태다. 30일부터 시작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까지 빠듯하다. 성적이 결정되지 않으면 대학별로 수능 점수를 변환해 사용하는 변환표준점수가 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정시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가급적 최대한 빨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끝까지 웃었던 라셈, 끝내 참지 못한 눈물로 맞은 이별

    끝까지 웃었던 라셈, 끝내 참지 못한 눈물로 맞은 이별

    끝까지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레베카 라셈이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라셈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해주고 싶은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애틋한 석별의 정을 나누며 라셈과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라셈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라셈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팀 최다인 12점을 올리며 한국 무대를 마쳤다. 긴장한 듯 29.73%의 낮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0-3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늘 그랬듯 코트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예고된 이별이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라셈은 내색하지 않았다. 안태영 감독 대행은 경기 전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라셈은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몸을 풀며 이날 경기에만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이었다. 라셈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어 “지금까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다”면서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가능하면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 돌아오게 된다면 그때도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란 말도 덧붙였다.마지막이라 더 긴장한 탓이었을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바람과 달리 경기가 시작된 후 라셈은 고전했다. 1세트에는 2점만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15.38%, 공격 효율은 -7.69%였다. 두 팀이 1세트 접전을 펼쳤기에 라셈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기업은행은 선전했지만 결국 인삼공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안 대행이 선수들에게 “라셈이 웃으면서 갈 수 있게 하자”고 했던 당부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기업은행 선수들은 라셈을 중심으로 모여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건넸고 라셈도 환한 미소로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물 증정식 후 모두가 돌아가며 라셈과 포옹했고, 라셈은 마지막까지 동료를 꼭 끌어안으며 감동을 나눴다.마지막까지 환한 미소를 보이던 라셈은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할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정이 컸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별의 순간이 더 애틋했다. 팬들도 마지막까지 라셈의 이름을 부르며 떠나는 라셈을 아쉬워했다. 라셈은 서남원 전 감독이 진작에 교체를 검토했고, 서 전 감독이 물러날 때 이미 달리 산타나와 계약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게 된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 컸다. 최근 구단이 큰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라셈의 교체는 불가피하게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많은 선수가 아쉬워했지만 특히 누구보다 아쉬워한 사람은 통역 최혜림씨다. 최씨는 이날도 라셈 곁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가까이에서 항상 함께했기에 이별하는 마음이 더 아팠다. 라셈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최씨와 짧은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 구단에 따로 요청했다. 여행이 끝나는 대로 다음주에 미국으로 돌아간다.드래프트 당시부터 한국계 미녀 선수로 큰 관심을 받았던 라셈은 다른 선수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팬들도 ‘빛나’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라셈에게 큰 사랑을 보냈다. 이날도 많은 팬이 라셈을 향한 응원문구로 라셈과 함께했다. 비록 아쉬움을 남겨둔 채 마지막 경기를 끝냈지만 라셈은 한국에서 다시 볼 날을 기약했다.
  • “생명과학II 20번 때문에 수능 망했다” 수험생들 울분

    “생명과학II 20번 때문에 수능 망했다” 수험생들 울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을 유예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오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해 원망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인 만큼 앞으로의 대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Ⅱ 과목을 응시한 최모(22)씨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20번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바람에 다른 ‘킬러 문항’(고난도 문항)을 다 풀지 못했다”면서 “시험을 망쳐서 지금은 문과대학 교차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토로했다. 홍모(18)군은 “앞선 물리학 과목 문제를 평소보다 잘 풀지 못해서 생명과학 과목이 더욱 긴장됐던 상황이었다”며 “앞선 문제들을 다 풀고 4~5개 문제가 남았을 때 맨 마지막 20번 문제가 킬러 문항이라 먼저 풀었는데 답이 이상하게 나와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인 손모(19)씨는 “마지막 20번 문제를 풀 때쯤 시간은 다 돼 가는데 문제 풀이한 결과값이 음수가 나와 많이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성적표를 늦게 받는 것부터 손해”라고 했다. 재수생인 정모(19)씨도 “3분 동안 붙잡고 있다가 문제를 넘겼는데 20번 문제가 자꾸 떠올라서 결과적으로 한 문제 더 틀렸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생명과학Ⅱ 과목은 의과대학을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많이 응시하는 과목”이라면서 “(본안 판결이) 어떤 결과로 나오든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또 오르나 계란값...밥상 물가 인상 “끝난 게 아냐”

    또 오르나 계란값...밥상 물가 인상 “끝난 게 아냐”

    “이제 계란 가격은 한판 6000원으로 굳어지나요. 오른 가격이 내려오는 법이 없네요.”(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글) 올 한해 밥상 물가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잇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값이 다시 치솟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두와 흰 우유 가격 인상으로 커피 가격의 인상이 예고된 데다 치킨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 가능성도 언급된다.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계란 1판(특란)의 평균 소매가격은 6093원으로 전년 대비 9.56%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AI 전국 확산으로 계란 1판 가격이 1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찾았지만 지난 5~6일 충남 천안,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확산하면 다시 급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연말에는 케이크 제작 등으로 달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즉석밥, 라면, 빵 등 각종 가공식품의 가격을 한차례 밀어올린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실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한 134.4%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국제 곡물가가 3~6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오름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요 신선식품 가격도 안심하기 어렵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오이(99.9%), 상추(72%), 돼지고기(14%)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가공식품 품목에 대한) 한차례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 인상 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커피 업계, 치킨 일부 업계 등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값 인상 움직임에 대응하고자 계란 수급이 안정되며 잠정 보류해온 미국산 신선란 수입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달에 공급하는 신선란은 모두 3000만개다.
  • 사상 초유의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보류···法 판단 이유는

    사상 초유의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보류···法 판단 이유는

    법원이 출제 오류 논란을 빚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을 미룬 것은 수능의 특수성과 수험생이 입을 손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문제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 대입 일정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논란에도 정답 결정을 강행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9일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평가원을 상대로 낸 정답 결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수험생들의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본안 사건에서 뒤늦게 오류가 밝혀져 승소하더라도 이미 ‘2점’을 잃은 상태로 대입을 끝낸 수험생이 입은 손해는 돌이킬 수 없다는 취지다. 실제 2014학년도 수능 때도 세계지리 과목 8번 문항의 출제 오류가 항소심에서 인정되면서 1년 후에야 구제 조치가 이뤄졌다. 재산정된 성적으로 재입학·편입 대상에 포함된 학생은 당시 오답 처리된 1만 8884명 중 629명에 불과했다. 재판부는 문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는 본안 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집행정지 기한을 본안 사건 판결 선고 시까지로 정하고 신속하게 심리함으로써 (대입 일정에)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험생 사이에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평가원이 해당 문제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생명과학Ⅱ 과목을 응시한 홍모(18)군은 “앞선 물리학 과목 문제를 평소보다 잘 풀지 못해서 생명과학 과목이 더욱 긴장됐던 상황이었다”며 “앞선 문제들을 다 풀고 4~5개 문제가 남았을 때 맨 마지막 20번 문제가 ‘킬러 문항’(고난도 문항)이라 먼저 풀었는데 답이 이상하게 나와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인 손모(19)씨는 “마지막 20번 문제를 풀 때쯤 시간은 다 돼 가는데 문제 풀이한 결과값이 음수가 나와 많이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늘 법원 결정으로 성적표를 늦게 받는 것부터 손해”라고 밝혔다. 재수생인 정모(19)씨는 “모든 문제를 다 풀긴 했지만 20번 문제를 아무리 검산해도 정답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3분 동안 붙잡고 있다가 문제를 넘겼는데 20번 문제가 자꾸 떠올라서 결과적으로 한 문제 더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원에서 어려운 문제를 내는 데에만 치중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저희에게 정말 중요한 시험인데 평가원이 문제 오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생명과학Ⅱ 과목은 의과대학을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많이 응시하는 과목”이라면서 “(본안 판결이) 어떤 결과로 나오든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성적 통지가 연기되면서 남은 입시 일정도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16일 마감하는 수시 합격자 발표가 불투명하다. 수시 대학 중 수능의 일정한 등급을 요하는 수능최저등급을 결정할 수 없는 상태다. 30일부터 시작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까지 빠듯하다. 성적이 결정되지 않으면 대학별로 수능 점수를 변환해 사용하는 변환표준점수가 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정시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가급적 최대한 빨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범죄·자살·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감염병 사망자는 대폭 증가

    범죄·자살·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감염병 사망자는 대폭 증가

    지난해 자살, 교통사고, 범죄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감소한 반면 감염병 사망자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9일 공개한 ‘2021년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대외활동 감소와 거리두기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6개 안전 분야 전체 사망자는 전년 2만 3094명에서 2만 2989명으로 105명(0.45%) 줄었다. 행안부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한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도드라진 분야는 감염병 사망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9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염병 사망자가 31.5%인 664명(2110명→2774명) 늘었다.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특·광역시와 대도시권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와 이들 지역의 전년 대비 사망자 발생률이 36%를 기록했다. 법정 감염병 중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15.8%(1610명→1356명)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대비 15.9%(3143명→2858명)나 감소했다. 범죄 분야에서는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성폭력·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는 5.4%(408명→386명), 발생 건수는 6.5%(49만 2290건→46만 2290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술집 등 유흥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안전지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살자가 1만 3779명에서 1만 3195명으로 604명(4.4%) 줄어들었다는 대목이다. 행안부는 국가적 재난시기에 국민적 단합과 사회적 긴장으로 일정 기간 자살 사망이 감소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서 지난해 20대(12.8%)와 10대(9.4%), 30대(0.7%) 등 30대 이하에서 자살률이 상승하고, 특히 20대 여성 자살률이 16.5%, 10대 남성 자살률이 18.8%나 증가한 것과는 차이가 나는 결과여서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에 대해 사망자와 피해자 수, 안전 장비 설치 수준, 관련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6개 분야별로 1~5등급을 매겼다. 서울(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과 세종(범죄·자살·감염병)이 각각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경기도가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광역지자체 구 지역 중에서는 인천 연수구가 교통사고, 범죄, 자살, 감염병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얻었고, 서울 양천구(화재·범죄·생활안전), 울산 북구(범죄, 자살, 감염병)가 각각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 두 얼굴 신현빈 “장겨울 선생님 왜 그래요 댓글 즐거워”

    두 얼굴 신현빈 “장겨울 선생님 왜 그래요 댓글 즐거워”

    “‘장겨울 선생님,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왜 그래요’ 이런 댓글이 재밌더라고요.”지난 2일 종영한 JTBC ‘너를 닮은 사람’(너닮사)에서 구해원으로 열연한 배우 신현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슬의생)의 외과 레지던트 장겨울로 큰 사랑을 받은 뒤 ‘너닮사’에서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 준 그는 “두 작품이 1개월 간격으로 방송되다 보니 시청자들이 다른 인물로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르게 봐 주신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너닮사’에서 신현빈이 맡은 구해원은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으로 청춘의 빛을 잃고 복수에 매달리는 인물이다. ‘슬의생’과 촬영기간이 6개월 정도 겹쳤다. 장겨울이 차가운 듯 따뜻한 사람이었다면 구해원은 말라 죽은 화분같이 표현하려 했다는 게 신현빈의 설명이다. 정희주(고현정)와 서우재(김재영)의 불륜으로 삶이 파탄 난 구해원이 희주에 대한 복수를 감행하는 과정과 결과는 씁쓸하고 허탈하다. 결국 우재는 사망하고 희주는 자신이 만든 감옥에 갇히며, 해원은 미술 작가로 새 출발하지만 명확한 피해자나 가해자는 없다. 집착하고 쥐고 있는 것들이 많은 구해원이라 의상은 서너개씩 겹쳐 입고, 입술도 건조한 제품을 발라 갈라지게 만들었다. 신현빈은 “만약 해원에게 ‘너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희주 주변을 맴돌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내가 나를 되찾고 인생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팽팽한 긴장을 이룬 희주와 해원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는 두루 호평을 받았다. 반면 시청률은 2~3%대로 아쉬웠다. 신현빈은 “꾸준한 시청자가 있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는 상위권이었다”며 “깊은 감정을 느끼면서 보신 분들에게는 좋은 이야기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된 작품을 마친 뒤 새 장르에도 도전한다. 초자연 스릴러인 티빙 ‘괴이’의 촬영을 끝냈고 내년 JTBC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공백 없이 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한 그는 최근 ‘슬의생’을 계기로 더 바빠졌다. 하지만 흥분보다는 조곤조곤 답을 이어 갔다. 그는 “최근 주목을 크게 받아 감사하지만 제가 생각보다 큰 일들에 대해서는 좀 덤덤한 편”이라며 “어마어마한 달라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 반응을 체크하기보다 동료 배우들에게 연기 모니터링을 부탁한다며 “작품을 챙겨봐 준 전미도, 안은진, 최희서 등 친한 선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 보이콧 이어 ‘민주주의 동맹 강화’… 전방위 中 압박하는 美

    보이콧 이어 ‘민주주의 동맹 강화’… 전방위 中 압박하는 美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림픽 보이콧’에 이어 약 110개국이 참석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고리로 다시 한번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9~10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관련,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권위주의에 맞서며 부패를 척결하고 인권을 증진하는 것이 회의의 목표”라고 밝혔다. 화상으로 열리는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약 110개국 정부와 시민사회, 민간 분야 인사들이 참석하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제외한 대신 미중 갈등 최전선에 있는 대만과 미러 충돌의 핵심인 우크라이나는 초청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 기간 대만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만은 권위주의에 맞서고 부패와 싸우며 국내외에서 인권 존중을 증진한다는 정상회의의 목표를 향해 의미 있는 헌신을 할 것이다. 그것이 대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회의가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낸 것이다. 바이든은 지난달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대만을 흡수통일하는) ‘대만의 현상 변경’에 반대했고, 전날에는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앞서 이날 바이든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1분간 화상을 통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로 충돌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눈을 똑바로 보고 우리가 2014년에는 하지 않은 일(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막지 않은 것)을 지금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강력한 경제 조처 등으로 대응할 것임도 분명히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 차단 외에 러시아·독일 간 ‘노르트스트림2’ 송유관 카드를 언급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바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고,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또 나토의 동진 금지를 문서로 보장했으나 바이든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미측이 전했다.
  • “軍시설 보호구역 규제도 첨단기술로 풀자”

    “軍시설 보호구역 규제도 첨단기술로 풀자”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도 첨단 기술 시대에 맞게 더 완화해야 합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을 옥죄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완화에 대한 전문가 좌담회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신문사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올 초 국방부가 ‘국방개혁 2.0’ 과제인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군사시설 보호구역 일부를 해제했지만 접경지역 주민들은 규제 완화가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좌담회에는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 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경숙 파주시 장단면 해마루촌 이장 등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지난 3년간 파주시에서 여의도 면적 7.6배 크기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됐지만 아직도 시 전체 면적의 88.4%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면서 “재산권 행사는 물론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 내 관광과 영농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군부대의 사전 통제를 받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시장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면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성공단 가까이 있는 파주를 ‘평화경제 특구’로 지정해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군사 장비가 첨단화되고 전투 양상이 현대전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접경지역에 대한 규제는 70년 넘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군사시설은 국가 안보를 위해 중요한 시설이지만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지혜롭게, 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접경지역이 국가적으로 특수한 지역인 만큼 접경지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김 이장은 “우리 마을에는 삼국시대 축조된 덕진산성이 있고, 동의보감을 지은 허준 선생의 묘지도 있는데 관광객들이 오고 싶어도 들어오기 쉽지 않다”면서 “첨단 정보기술(IT)이 발달한 요즘에 출입을 현대화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좀 더 원활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다 보면 접경지역의 평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 사흘간 2만여명 몰리는데… 테스형, 오미크론 어떡해?

    사흘간 2만여명 몰리는데… 테스형, 오미크론 어떡해?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유명 가수들의 대규모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이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부산 벡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여름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부산콘서트가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전시컨벤션센터(비정규 공연장)인 벡스코처럼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500명 이상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벡스코 측은 나훈아 부산콘서트는 이미 2개월 전 공연 개최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최 측과 벡스코는 매회 4000명의 인원이 공연을 보러 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두 번씩 총 여섯 차례 공연이 열릴 예정이라 부산 공연에만 모두 2만 4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당 15만~18만원인 부산 공연 티켓은 예매 15분 만에 매진됐다. 하지만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근 1주간 평균 200명대에 육박하다 지난 7일에는 역대 최고인 253명까지 치솟았다. 이날도 오후 2시까지 239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국내에 전파된 상황이라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과 벡스코는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기존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를 좌석 1개당 1칸 띄우기로 확대하고, 공연장 면적도 기존 8836㎡에서 1만 3254㎡로 대폭 늘렸다. 공연 중 함성이나 구호, 음식물 반입 등은 모두 금지된다.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음성’을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다. 벡스코 관계자는 “출입자 명부 관리를 강화하고, 아티스트와 공연지원인력 등 관련자 모두에게 접종 증명 외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벡스코에서는 나훈아 콘서트 이후에도 오는 18일에 2000석 규모의 이승철 콘서트, 25일에 4000석 규모의 쇼미더머니 등 대규모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1월엔 보이스킹 콘서트, 트롯빅쇼 등도 공연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오는 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22 위버스 콘 뉴 에라’ 공연이 예고돼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나훈아 부산콘서트 개최 가능 여부에 대해 “500명 이상 비정규 공연 시설에서의 공연은 문체부 승인을 거쳐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LG 1순위 증명한 ‘특급 루키’ 이영빈의 꿈 같았던 1년

    LG 1순위 증명한 ‘특급 루키’ 이영빈의 꿈 같았던 1년

    비록 신인왕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LG 트윈스는 올해 큰 수확을 얻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이영빈(19)이 미래의 대형 내야수로서의 재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1군 주축 선수 1명을 뽑기도 어려운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영빈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LG의 ‘히트 상품’이 됐다. 이영빈은 올해 타율 0.243(148타수 36안타) 2홈런 16타점 6도루로 활약했다. 우연히 기회가 왔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눈도장을 찍었고 신인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특히 대타로 0.467(15타수 7안타)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며 공격력이 약했던 LG의 활력소가 됐다. 세광고 재학 시절부터 타격은 프로에서도 당장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로 타격에서 재능을 보여줬다.  최근 연락이 닿은 이영빈은 “1군에서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는 걸 상상을 못 했다”면서 “잘했을 때도 있었고 못했을 때도 있었는데 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1군 첫 시즌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이영빈은 우연히 기회가 왔지만 가능성을 마음껏 펼쳤고 기회를 잡았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이탈하면서 출전기회가 늘었는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은 덕에 오지환이 돌아와도 1군에 남았다. 이영빈은 “제가 잘한 것보다는 감독, 코치님께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인데 내보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던 것”이라며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했다.첫 경기 타석에 나섰을 때 꿈의 무대에 서 있는 게 실감이 안 났을 정도로 프로 1군은 떨리고 긴장되는 무대였다. 여러 가지를 처음으로 경험한 그에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첫 홈런을 꼽았다. 6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5로 팽팽하던 8회초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던 순간이다. 이영빈은 “전날 2루수 선발로 나가서 중요한 순간에 에러도 해서 다음에 나가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중간에 교체돼서 들어갔는데 홈런을 쳐서 엄청 행복했다”고 웃었다. 아직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영빈의 꿈은 언젠가 LG의 주전 유격수가 되는 것이다. LG로서는 오지환을 이을 유격수 자원을 얻어 든든하다. 이영빈은 “오지환 선배가 들어와서 보니까 정말 레벨이 다르다”면서 “공수주 다 잘하는데 특히 수비가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프로를 1년 경험하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점도 수비였을 정도로 이영빈은 수비에 대한 애착이 컸다. 1군에서 가능성을 꽃피우고 경험을 제대로 한 만큼 이영빈은 프로에 연착륙하는 일만 남았다. 올해를 “많은 경험을 한 해”라고 요약한 이영빈은 내년에 더 많이 뛰는 것을 목표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 “마른 식물같은 느낌 내고 싶었다” 신현빈이 말하는 구해원

    “마른 식물같은 느낌 내고 싶었다” 신현빈이 말하는 구해원

    ‘슬의생’ 이어 ‘너를 닮은 사람’ 열연“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자는 이야기‘장겨울 선생님 왜그래요’ 댓글 인상적”“‘장겨울 선생님,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왜 그래요’ 이런 댓글이 재밌더라고요.” 지난 2일 종영한 JTBC ‘너를 닮은 사람’(너닮사)에서 구해원으로 열연한 배우 신현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슬의생)의 외과 레지던트 장겨울로 큰 사랑을 받은 뒤 ‘너닮사’에서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 준 그는 “두 작품이 1개월 간격으로 방송되다 보니 시청자들이 다른 인물로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르게 봐 주신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너닮사’에서 신현빈이 맡은 구해원은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으로 청춘의 빛을 잃고 복수에 매달리는 인물이다. ‘슬의생’과 촬영기간이 6개월 정도 겹쳤다. 장겨울이 차가운 듯 따뜻한 사람이었다면 구해원은 말라죽은 화분같이 표현하려 했다는 게 신현빈의 설명이다. 정희주(고현정)와 서우재(김재영)의 불륜으로 삶이 파탄 난 구해원이 희주에 대한 복수를 감행하는 과정과 결과는 씁쓸하고 허탈하다. 결국 우재는 사망하고 희주는 자신이 만든 감옥에 갇히며, 해원은 미술 작가로 새 출발하지만 명확한 피해자나 가해자는 없다. 집착하고 쥐고 있는 것들이 많은 구해원이라 의상은 서너개씩 겹쳐 입고, 입술도 건조한 제품을 발라 갈라지게 만들었다. 신현빈은 “만약 해원에게 ‘너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희주 주변을 맴돌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내가 나를 되찾고 인생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팽팽한 긴장을 이룬 희주와 해원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는 두루 호평을 받았다. 반면 시청률은 2~3%대로 아쉬웠다. 신현빈은 “꾸준한 시청자가 있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는 상위권이었다”며 “깊은 감정을 느끼면서 보신 분들에게는 좋은 이야기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된 작품을 마친 뒤 새 장르에도 도전한다. 초자연 스릴러인 티빙 ‘괴이’의 촬영을 끝냈고 내년 JTBC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공백 없이 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한 그는 최근 ‘슬의생’을 계기로 더 바빠졌다. 하지만 흥분보다는 조곤조곤 답을 이어 갔다. 그는 “최근 주목을 크게 받아 감사하지만 제가 생각보다 큰 일들에 대해서는 좀 덤덤한 편”이라며 “어마어마한 달라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 반응을 체크하기보다 동료 배우들에게 연기 모니터링을 부탁한다며 “작품을 챙겨봐 준 전미도, 안은진, 최희서 등 친한 선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 전북 50년 숙원 환경영향평가 결과 주목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 환경부의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법정 기한이 8일 만료된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부가 지난 10월 20일 국토부에 자료 보완을 요구해 절차가 중단됐으나 이후 보완자료를 제출받았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8일까지 협의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하지만 환경부가 이날까지 통보를 할지, 또 다시 보완요구를 할지 입장을 밝히지 않아 전북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환경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확정·고시 등 사업추진 일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지연돼 연내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부터 실시설계 용역과 착공을 동시에 진행하려던 전북도의 계획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공항개발 기본계획 고시의 지연으로 국토부가 올해 확보한 예산 120억원 중 2000만웜만 집행된 상태다.
  • 칠레 ‘동성 결혼 합법화’ 코앞…법안 의회 통과

    칠레 ‘동성 결혼 합법화’ 코앞…법안 의회 통과

    칠레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칠레 상원은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입양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외신에 따르면 칠레 상원은 이날 찬성 82표와 반대 20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은 2017년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이 발의한 것으로,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에 대해 지난달 하원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통과시켰다. 하원은 법안에서 ‘남편’과 ‘아내’라는 단어를 ‘배우자’로 바꾸는 등 성중립적인 용어를 채택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부 관보에 게재된 뒤 90일이 지나 시행된다. 이날 칼라 루빌라 칠레 사회개발부 장관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우리는 정의와 평등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자축했다. 칠레는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미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코스타리카에 이어 미주 지역에서 9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로 기록됐다. 칠레는 가톨릭 기반의 남미 국가들 사이에서도 사회 이슈에 대해 보수적인 문화가 강하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 성소수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흐름이 급물살을 탔다. 2015년에는 동성 간 시민결합이 허용됐으나, 동성 부부의 입양은 허용하지 않아 동성 연인들이 시민결합을 하지 않은 채 한부모로 아이들을 입양하며 저항했다. 중도 우파인 피녜라 대통령도 성소수자의 권익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 6월 의회 연설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와 존엄성을 보장할 때가 왔다”면서 의회에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한 바 있다. 칠레의 성소수자 사회는 법안의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차기 대선 결과에 긴장하고 있다. 오는 19일 치러지는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좌파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의 가브리엘 보리치와 극우파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전 하원의원이 맞붙는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스트 후보는 동성 결혼 등 성소수자의 권익에 대한 이슈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 [접경지역 균형발전 좌담회]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현실에 맞게 더 완화해야”

    [접경지역 균형발전 좌담회]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현실에 맞게 더 완화해야”

    접경지역 주민들을 옥죄고 있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완화에 대한 전문가 좌담회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신문사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국방부가 ‘국방개혁 2.0’ 과제인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올해 초 서울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달하는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 비행안전구역 등 군사보호구역 1억67만4284㎡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 고양시, 양주시, 김포시 등 경기 북부지역의 1007만 3293㎡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됐다. 하지만 경기 북부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이 1823㎢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규제 완화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들로부터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을 옥죄고 있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완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좌담회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회의 주최로 오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접경지역 발전 정책 엑스포’를 앞두고 강원, 경기, 인천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현안을 살펴보는 자리다. 좌담회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경숙 장단면 해마루촌 이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서울신문사 사내벤처 투어링위키 조현석 부장이 맡았다.- 군사보호시설 도입 배경과 의미, 실효성에 대한 의견은 최종환 시장: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 지정된 군사시설 보호구역에는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이 있다. 통제보호구역은 고도의 군사 작전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지역으로 파주시의 경우에는 자유로와 임진강 북방 지역이 해당된다. 통제보호구역에는 원칙적으로 건물의 신축이 불가능하다. 증축도 군부대 동의가 있어야 한다. 제한보호구역은 파주시 임진강 이남 지역이다. 대부분 신도시와 산업단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제한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제한보호구역도 건물을 지으려면 군부대의 동의가 필요하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경제 활동과 재산권 등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김경숙 이장: 제가 사는 지역(장단면 해마루촌)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통제가 심한 곳이다. 주민들이 마을을 드나들 때는 항상 패스를 지녀야 되고, 패스로 주민 확인을 거쳐야 한다. 일반인들은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출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현호 선임연구위원: 군사보호법은 몇 번의 개정이 있었다. 최근 ‘국방개혁 2.0’이 도입되었지만 군사보호시설과 관련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좀 바뀌어야 한다. 인구도 줄어들고, 군사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들의 기술도 많이 발달했다. 군사보호구역에 대한 필요성이 옛날에는 상당히 많았지만 지금은 좀 시대에 맞게 좀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최종환 시장: 군사 시설은 국가 방위와 안보의 중요한 시설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보호해야 될 국가 핵심 시설이다. 하지만 전쟁의 교리와 전투의 양상, 그리고 무기체계의 변화에 따라서 군사 기지와 군사시설 보호의 방식들과 범위도 변화가 해야 된다고 본다. 첨단 기술과 첨단 장비 고도의 통신 시설 등으로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을 과거에 전쟁 개념과 교리에 입각해서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군사보호시설을 지정해 국민의 재산권을 제약하는 것은 이제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김경숙 이장: 민통선 주민은 일단 주어진 현실에 맞춰서 살고 있다. 이번 대담을 통해서 우리 군에서도 주민과 파주시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도와줬으면 한다.- 군사보호시설 규제로 인해 받고 있는 주민들 피해는 김경숙 이장: 파주시 전역이 거의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최근 조금씩 풀려 접경지역이 활성화가 되려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산권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가족들이 공간이 필요해 2층 증축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군 동의를 받아야 된다. 마을 출입문제도 많다. 주민들은 그나마 불편해도 들어갈 수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사전 동의 없이는 우리 마을에 들어올 수 없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이 엄청 발달이 돼 있는 국가다. 출입 부분도 좀 기술적인 부분을 적용해 현대화해서 주민들이 좀 더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종환 시장: 파주시의 면적은 서울시와 안양시를 합친 크기다. 수도권에서도 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하지만 군사시설보호 구역으로 묶여 있는 곳이 현재 88.4%에 이른다. 90% 가량이 군부대 동의 없이는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한 것이다. 건축 행위도 불가능하다. 민통선 지역으로 관광, 여행, 영농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군부대의 사전 통제를 통한 검사를 받아야 된다. 이 지역에는 ‘출입 영농’을 하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매일매일 아침에 농장으로, 논밭으로 나가실 때 민통선을 거치는데 들어오고 나갈 때 부대에 허가를 받아야 된다. 또 일몰 시간에는 시간에 맞추어 허가를 받고 나와야 한다. 작업 인부들을 데리고 들어갈 때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장비를 동원할 때도 절차와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다. 관광객도 마찬가지로 이런 불편들을 겪고 있기 때문에 영농 활동, 경제활동, 관광 산업에 많은 장애가 발생한다.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해 민통선에 출입할 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주민의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의 질곡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변화된 현실과 변화되고 있는 기술 발전 속도, 우리 안보 방위 능력, 태세, 장비 기술의 진화에 따라서 과감하게 변화하고 절차도 대폭 간소화 해야 한다. 김현호 선임연구위원: 국가에는 3가지 기능이 있다. 국가를 키우는 성장 기능, 어려운 지역을 돌보는 국민 통합 기능, 그리고 국가 방위 기능이다. 군사보호시설 지역에 있는 접경지역들은 국가 방위와 국민 통합 등 2개 기능이 걸쳐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특별하게 지원을 받아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보면 어려운 지역을 성장 촉진 지역이라고 한다. 저발전 지역인 성장촉진지역은 사업을 할 경우 국고 보조가 100%다. 그런데 접경지역들은 특수 사항 지역으로 분류돼 80% 밖에 지원을 받지 못한다. 성장촉진지역들은 국방으로 인한 규제를 받는 것이 거의 없다. 반면 강원도 화천, 양구 등 접경 지역들은 군사보호 시설 규제도 받고 있고, 저발전 지역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 지역에는 100%가 아니라 120%를 지원해 줘야 되는데 특수 사항 지역에 소속돼 있어 80% 밖에 지원을 못받는다.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이다.- 올해 군사보호구역 일부가 해제됐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나 최종환 시장: 2018년 민선 7기가 출범한 당시에 파주시 군사시설 보호구역 면적은 파주시 전체 면적의 89.4% 정도됐다. 이후 조금씩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완화가 됐다. 3년간에 걸쳐서 1% 정도 완화가 되면서 현재 88.4% 정도된다. 해제된 면적이 약 670만평 축구장 3100개 정도, 면적 여의도의 7.6배 정도의 면적이 3년간 해제 완화됐다. 이에 따라서 해제된 지역에는 주민들의 편리성들이 높아지고 재산 가치도 많이 올라갔다. 또 파주시에는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 대전차 방어벽이 70여개가 있다. 그래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교통 흐름을 방해해 도시 발전을 억제하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차량이 대형화되고 농기계도 대형화됨에 따라 방호벽이 경제 활동 일상 활동에 많은 지장을 준다. 그래서 군과 함께 지역 내 박스형 대전차 방호벽 몇 개를 철거해 주민들의 일상 활동과 영농 활동, 경제활동은 물론 도시미관 개선에도 효과를 거뒀다. 특히 문산제일고 앞에 있었던 초대형 대전차 방호벽을 철거했는데, 철거되기 전까지 이 지역은 상습 정체 구간이었다. 김현호 선임연구위원: 접경 지역의 중복규제도 문제다. 인천, 경기, 강원 등 접경지역 전체 면적을 ‘100’으로 봤을 때 규제를 받는 면적을 따지면 ‘120’정도 된다. 땅 크기보다 더 넓은 면적이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2008년, 2018년, 2021년 등 3번에 걸쳐 조금 큰 규제 완화가 있었다. 올해 국방계획 2.0과 관련해 군사구역 규제 해제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1억70만㎡, 5000만평 정도 된다. 여의도 면적이 143만평인데 여의도의 약 305배 정도가 규제 군사 구역으로부터 해제가 됐다. 그런데 수치는 그렇지만 50% 정도가 전북 군산에 있는 비행 안전 구역이다. 사실 접경지역에 해제된 것은 10% 정도 밖에 안된다. 국방에 있어 군사시설 보호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시대에 맞게 변해야 된다. 미국은 첨단무기 등을 평택 등 거점지역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도 이제 첨단 기술을 활용해가지고 좀 군사 거점 지역으로 이동해도 전체적인 전투력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본다. 접경지역 규제 해제가 10% 밖에 안 되는 걸 더 확대시켜야 한다. 해제가 되면 토지 이용이라든지 건축 행위 등 우리 생활에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김경숙 이장: 우리 마을은 민통선 지역이라 군사보호시설 해제가 안됐다. 그렇지만 우리 주민들의 생활권이 파주시이기 때문에 민통선 이외 지역의 해제는 필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문산제일고 앞에 초대형 대전차 방호벽을 철거한 뒤 교통이 훨씬 편리해 졌다. 다니다보면 (필요없을 것 같은데) 왜 저런 곳에 군사시설을 해 놓을까 의문이 드는 곳도 많다. 파주시는 상당히 지형적으로 아름다운 곳인데 콘크리트 벽들이 도로에 설치돼 있어 흉물스럽다. 파주시 인구가 50만명 육박하고 있는데 우리 군에서도 좀더 과감하게 불필요하게 주민 불편을 주는 시설 등을 해제해 주길 바란다. 사실 민통선 우리 마을에서 서울까지 자동차로 4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런 파주시만 왜 그렇게 규제로 묶어 놓고 주민을 힘들게 하는 지 의문이다. 최종환 시장: 파주시에는 해마루촌, 통일촌, 대성동 등 민통선 인북 지역에 3개 마을이 있다. 군사시설 보호 구역 해제로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곳이다. 민통선 이북 지역에는 역사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할 유적들이 많이 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시민들의 일상적인 출입을 불편을 준다는 측면 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관광 벨트를 만드는 데 있어서 많은 장애가 된다. 대표적으로 해마루촌 인근에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 선생의 묘역이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소설과 드라마 때문에 허준 선생의 고향이 경상도 산청 지역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허준 선생의 본향은 파주 장단 지역이다. 그래서 묘지 주변을 성역화하고, 한방 의료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임진강을 중심으로 남쪽에 설치돼 있는 철조망을 북쪽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면 민통선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이 지역에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현재 주민과 국민들은 임진강에 접근할 수 없는데 이를 북한 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 현재 접경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좋은 제도들은 무엇이 있나 최종환 시장: 접경 지역의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들의 재산권들을 회복하기 위해서 접경지역 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여러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되고 있다. 국회와 정부에서 하루빨리 받아줘서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파주시에서는 군부대와 원활한 소통과 대화를 하기 위해 평화안보자문관 직위를 마련해 위촉하고 했다. 현재 남북 교류 협력의 전초 기지가 될 개성공단 복합 물류단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위치가 헤이리 예술마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 인근에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개성공단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군사적 긴장에 따라서 중단이 되거나 위험에 노출됐을 때도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보관하고 완제품을 보관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재산을 보관하고 판매할 수 있는 물류 시설이다. 하지만 아직 진도가 못 나가고 있는데 평화 안보 자문관 등을 통해 군 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파주시에서는 허준 선생 묘지와 임진나루 임진진(臨津鎭)이라는 찬란한 역사 유적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에 선조 임금이 피난 갔던 임진나루가 있다. 조선 최초의 거북선은 임진왜란보다 140여년 앞선 1413년 임진강에서 거북선을 띄웠다는 최초의 문헌이 있다. 파주시에서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과감하게 민통선 지역을 규제를 풀어야 된다. 김경숙 이장: 해마루촌에 입주한 지 20년이 됐다. 6·25 이전에 이 지역에 살던 실향민들이 복귀해 입주한 수복 마을이다. 원래는 지명이 진동면 동파리(東坡里)인데 순수 우리말인 ‘해마루촌’이라는 예쁜 이름을 갖게 됐다. 입주 초기에는 우리 군과 관계가 힘들었다. 왜냐하면 그전에 대성동이나 통일촌은 있었지만 우리 마을의 경우 군부대에서 볼 때 굳이 이곳까지 들어와서 살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들어왔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군과의 불협화음을 해소하려 많은 주민들이 노력을 기울였고, 우리 군도 많이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은 이장들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사단장님과 만나고, 자주 통화를 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가 됐다. 지금은 군과 협조해서 상당히 잘 지내고 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더 노력했으면 한다.  김현호 선임연구위원: ‘국방개혁 2.0’도 상생이다. 상생에 있어 대성동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잘 된 케이스다. 대성동 마을은 KT, LH, 네이버 등 11개 기업과 행정안전부, 파주시 등이 함께 좋은 마을로 만들었다. 이 지역에 규제가 많았는데 LH는 주택을 지어주고, KT는 마을 회관에 컴퓨터 등 통신시설을 깔아주었다. 경희대 한방병원은 한방 치료를 했다. 그래서 대성동은 여러 재능과 자원이 모여 공동으로 개발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규제가 완화되고 규제에 대한 혜택을 주다 보니까 가능했다. 그런 것을 많이 전파시킬 필요가 있다. 지난 10월 8일 ‘섬 발전진흥원’이라는 곳이 전남 목포에 설치가 됐다. 우리나라 섬에 대해 발전을 총괄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적으로 보면은 섬은 특수상황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례를 접목해 보면 접경 지역에도 접경 지역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접경지역의 중요성이 크고, 면적도 넓기 때문에 연구기관을 만들어 자꾸 목소리도 내고 규제나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또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17조에는 ‘접경특화발전 지구’를 지정해 운영하게 돼 있다. 아까 말했던 관광자원 개발, 평화 통일, 국제 기구 유치 등 그런 특구 개념으로 발전시키면 좋겠다. 그걸 확장해서 유럽연합(EU)에는 국경을 인접한 나라끼리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도 남북한이 함께 할 수 있는 국제기구를 마련해 사업을 같이 하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환경에 따라 남북관계가 변화가 많은데 동아시아협력프로그램 등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 야외 마당에 ‘접경 지역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간판을 세워놨던데 접경지역 특별법에 있는 접경지역 지원단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그래서 접경지역특별법을 개정을 하면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프로그램이나 제도를 다 담아가지고 접경지역 지원단을 그냥 행정안전부 한 부처가 아니라 강원도지사,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등으로 구성해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도 현재 25km로 돼 있는데 제 생각에는 15km로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제 일련의 내용들을 접경지역 특별법에 포함해 제도적으로 좀 개선을 해나가는 것도 병행을 하면 좋겠다.- 앞으로 군사적 긴장완화하며, 주민 생존권을 지켜줄 수 있는 필요한 제도는 무엇이 있나 김경숙 이장 : 주민들 입장에서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민통선 마을 주민들이 원활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 마을에는 삼국시대 축조된 덕진산성이 있는데 민통선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사람들이 접근도 못할 뿐더러 알지도 잘 못한다. 또 우리 마을에 허준 선생 묘지가 있다. 소문을 듣고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한다. 우리 관과 군이 좀 원활히 협의를 거쳐서 사람들의 출입을 좀더 원활하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다보면 그 지역에 평화가 따라 올 것이다. 파주시에서는 주변 관광지를 많이 개발하고, 군에서는 규제를 풀어주도록 노력해 달라. 국가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시에서도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그렇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김현호 선임연구위원: 이장님과 같은 생각이다. 접경 지역들이 통일이 되고 평화가 와야 살기 좋아지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주민들의 마음의 평화도 중요하다. 제가 자주 이야기 하는 것이 있는데 신문,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할 때 한반도 남쪽만 예보한다. 실향민들이 많은데 고향 날씨에 대한 관심도 많다. 헌법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를 한다’고 돼 있는데 헌법하고도 맞지 않는다. 이것이 마음의 분단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나라의 진체 관심사가 지방 소멸이다. 현재 파주시 인구가 50만명이라고 하지만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런 군사 시설 보호 규제를 안하자는 게 아니라 지혜롭게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에 맞게 하자는 것이다. 미군이 이라크와 전쟁을 할 때 보면 미군은 첨단 장비로 이미 움직임을 미리 보고 있다. 이제 우리 군사 이런 것도 상당히 첨단 기술화된 상황이다. 70년 전에 이런 규제를 해놓고,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이제 완화해도 된다고 본다. 일부 지역은 군사시설이 있어 더 상생하고 발전하는 곳도 있다. 민군이 상생해서 군사 보호 시설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잘살고, 가보고 싶은 곳이 된다는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최종환 시장: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하고 주민 생존권을 지키는 데 필요한 제도의 결정판은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로 전환이다. 하지만 냉정한 국제 외교적 현실 속에서 당장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주변 국가들의 의지들이 모아지기를 희망한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지 내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면서 주민 생존권을 지키는 일은 남북이 ‘윈-윈’(win win)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내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개성공단이었다. 그래서 개성공단이 빨리 재개됨으로써 우리의 기업들과 파주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성공단에서 생산 물품들이 파주를 거쳐서 유통을 하면 우리 지역 일자리가 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평화 경제 특구법을 제정해서 평화경제 특구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와서 일을 할 수 있고,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남북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다. 파주에는 ‘장단삼백’(長湍三白)으로 불리는 유명한 농산물이 있다. ‘개성 인삼’, ‘파주 장단콩’ 그리고 ‘파주 한수위 쌀’ 등 3가지는 임금님께 진상된 특산물이다. 파주시에서는 선진화돼 있는 재배 기술과 자본, 기계 원자재 등을 북한에 보내고, 북한에서는 저렴한 노동력과 농지를 제공하는 농업 협력을 현실화시킨다면 윈윈할 수 있다. 문화분야에 있어서는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이 파주 율곡리이다. 율곡 선생의 호 또한 화평면 율곡리에서 유래를 했다. 지금도 신사임당과 율곡 선생의 묘지가 파주 자운서원(紫雲書院)에 모셔져 있다. 북한 황해도 벽성군 석담리에는 소현서원(紹賢書院)이 있다. 율곡 이이 선생의 위폐가 모셔져 있는 소현서원은 북한의 문화재급이다. 결국 율곡 선생을 매개로 비정치적 비군사적 분야 교류를 할 수 있다. 농업 분야, 문화 분야, 체육 분야 등에서부터 교류를 통해 남북 간에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 좌담회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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