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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러시아, 우크라 침공 후 제거 명단 만들었다”

    [속보] “러시아, 우크라 침공 후 제거 명단 만들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점령한 후 제거하거나 수용소로 보낼 인사들의 명단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단하거나 수용소로 보낼 우크라이나인의 명단을 만들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의 행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했던 것처럼 표적 살해, 납치, 불법 구금, 고문 등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정부는 “평화 시위나 저항 운동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수단’을 사용해 이를 진압할 계획이라는 정보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중요한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이 정보를 공유한다”고 적었다. OHCHR이 지난해 8~10월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에서는 루간스크 자치당국의 이동 제한 등 강력한 규제로 민간인 사망과 강제 징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며 미국과 서방 정부가 이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 “세계대전 Z” 우크라 국경 전진 러시아 탱크서 의문의 기호 포착

    “세계대전 Z” 우크라 국경 전진 러시아 탱크서 의문의 기호 포착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전진 중인 러시아 군용 차량에서 의문의 기호가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야후뉴스 등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의문의 ‘Z’(이하 제트) 기호가 그려진 러시아 군용 차량이 잇따라 목격됐다고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8㎞ 떨어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의 셰베키노에서는 흰색 제트 기호가 그려진 탱크와 군용 차량이 다수 발견됐다. 제트 기호는 탱크, 전투장갑차, 보급차량을 가리지 않고 불규칙하게 그려져 있었다. 기호가 그려진 위치와 기호의 크기 모두 제각각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이 제트 기호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전쟁 발발 시 러시아가 아군을 식별하려고 새긴 표식일 거라는 추측이 우세했다.우크라이나 사태 현황을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 ‘우크라이나 전쟁 리포트’는 “자체 분석 결과, 전시 중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표시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신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속한 연합군이 아군 피해를 줄이려고 사용한 방법이었다”며 해당 추측에 힘을 실었다. 단순히 부대 식별을 위한 표식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군사전문가 로브 리는 “국경 근처 러시아군이 특수임무 부대나 제대 구별을 위해 차량에 제트 기호를 새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국 CNN방송은 “몇몇 러시아군 탱크와 군용 차량에 그려진 제트 기호는 전투 부대임을 암시하는 표식이다”라고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다. 이 밖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러시아의 유명 군사 전문 블로거들로 구성된 ‘갈등정보팀’(CIT)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CIT는 “왜 제트 기호를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매우 드문 기호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탐사매체 ‘벨링캣’의 아릭 톨러 기자 역시 “지난 8년간 러시아 군대부호를 관찰해왔지만, 이런 표시는 처음 본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푸틴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한 뒤에 나온 결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블링컨과 라브로프) 회동 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 후반 유럽에서 만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과 라프로프 외무장관은 오는 24일 유럽에서 만날 전망이다.
  • “푸틴은 범죄자냐”…우크라 TV토론 생방송 중 난투극(영상)

    “푸틴은 범죄자냐”…우크라 TV토론 생방송 중 난투극(영상)

    ※주의: 기사 속 이미지에 폭력적인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드리운 우크라이나에서 TV 생방송 토론 중 한 기자가 친러시아 성향의 정치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논쟁이 오가던 중 정치인과 언론인 간에 주먹다툼이 벌어졌다. 이날 유리 부투소프 기자는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인 ‘플팻폼포라이프’의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에게 “푸틴은 살인자인가, 범죄자인가”라고 물었다. 이날 토론에서 부투소프 기자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을 반대한 슈프리치 의원을 줄곧 공격한 터였다. 부투소프 기자의 질문에 슈프리치 의원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판단하도록 내버려두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을 폈다.이때 부투소프 기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슈프리치 의원을 향해 다가가 그를 강하게 밀쳤다. 넘어진 슈프리치 의원은 벌떡 일어나더니 부투소프 기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서로 엉키어 몸싸움을 벌였다. 다른 패널들이 황급히 말렸지만 두 사람의 몸싸움은 약 1분간 이어졌고, 두 사람이 앉아 있던 의자가 쓰러지는 등 스튜디오는 난장판이 됐다.이날 토론 출연자 중에는 전직 대통령과 총리도 있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싸움이 끝난 뒤 “이 스튜디오에 러시아 요원이 있다”며 슈프리치 의원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잠시 스튜디오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먼저 돌아온 슈프리치 의원은 부투소프 기자를 겨냥해 “(부투소프의 주먹이) 소녀가 긁는 정도였다”며 허세를 떨었다. 생방송 도중에 벌어진 이 격렬한 난투극은 전파를 타고 그대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 훈련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고조된 상황이다. 옛 소련 연방이었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적 영향력을 우려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하자 서방의 군사적 동진을 우려한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내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또 우크라이나 내 친러 지역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 속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뒤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립을 선포했다. 2019년 친서방 성향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책이 이어지자 러시아는 2021년 10월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군대를 집결했다. 외교적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 올해 초부터 위기는 심각해졌고, 우크라이나에 주재 중인 각국 대사관은 하나둘 철수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사는 자국민과 대사관 인력 등에 대한 대피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전날 독일과 프랑스도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 [속보] 러 주재 미 대사관 “미국인, 자체 대피계획 세우라”

    [속보] 러 주재 미 대사관 “미국인, 자체 대피계획 세우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이 러시아 내 자국민을 대상으로 대피 계획을 세우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내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공격 위협이 있었다는 이유다. “정부 지원에 기대지 않는 대피 계획 마련하라”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러 미 대사관은 “언론 매체에 따르면 쇼핑센터와 기차·지하철역 등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의 긴장 고조 지역을 비롯해 주요 도시 지역 내 공공장소에 대한 공격 위협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현지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군중을 피하라 ▲개인의 안전 계획을 검토하라 ▲미국 정부 지원에 기대지 않는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 등의 행동 지침을 전달했다. 다만 미 대사관은 이 경고가 나오게 된 구체적인 언론 매체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일 수 있다고 의심해왔다. 러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 정보 전달한 것 아니냐” 그러나 오히려 러시아는 자국 주재 미국 대사관의 이러한 경고를 자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과 연관을 지으며 반발했다. 미국이 러시아를 공격할 가능성을 암시한 지침이라는 뜻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 정보도 전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미 대사관의 경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이어 독·프도 우크라이나 철수 권고 러시아 주재 미 대사관의 경고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나흘째 교전을 주고받고 있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훈련 연장 발표까지 나오는 등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이 최고로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국은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우크라이나에 사는 자국민과 대사관 인력 등을 대상으로 대피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전날 독일과 프랑스도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 그 시절 언니들이 돌아왔다

    그 시절 언니들이 돌아왔다

    “기대하지 않았던 과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각자의 시간을 살다 이렇게 하나 되는 기회가 정말 소중하고 특별했습니다.” tvN ‘엄마는 아이돌’로 9년 만에 무대에 선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의 말이다. ‘케이팝 계보’가 4세대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과거 아이돌, 걸그룹으로 큰 활약을 한 이들이 재결합하는 프로젝트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일 시청률 2.9%로 종영한 ‘엄마는 아이돌’은 지난해 12월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선예와 가희, 박정아, 별, 양은지, 현쥬니 등 시대를 풍미했으나 결혼과 임신, 출산 이후 경력단절여성이 된 추억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서다. 엄마가 돼 아이를 키우면서도 줄곧 무대를 꿈꾼 이들이 ‘마마돌’이란 이름으로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은 큰 여운을 남겼다. 걸그룹 써니힐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07년 데뷔해 ‘굿바이 투 로맨스’, ‘두근두근’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지만, 긴 공백기와 멤버 교체로 인기가 시들했던 이들이 오랜만에 등장해 ‘그 시절 감성’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2020년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엄정화·이효리·제시·화사)를 히트시켰던 김태호 PD는 MBC를 떠나 올봄 본격 공개하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를 주축으로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가 뭉친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일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20대부터 50대까지 핫한 여성 댄스 가수들이 버스를 타고 전국을 다니며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파일럿 형식으로 공개된 방송에서 이효리와 엄정화가 40, 50대 여성 가수로서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은 큰 울림을 줬고, 결국 정규 편성까지 앞뒀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걸그룹 유닛 ‘갓 더 비트’는 과거 추억을 소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구 세대의 융합을 꾀했다. 소속 여성 아티스트가 테마별로 다채로운 조합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걸스 온 탑’의 일환인데, 보아와 소녀시대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가 참여했다. 태연이 최근 인터뷰에서 “‘어벤져스’ 같았다”고 표현할 만큼 각 그룹이 기존에 선보이던 색깔에 선후배 조화라는 신선함을 더했다.이런 흐름은 최근 점점 더 많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는 방송계 흐름과도 연관이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은 옛 세대가 다시 활약하거나, 이들이 새로 데뷔한 막내 가수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은 TV 주 시청자인 2030 여성들에게 ‘걸 파워’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2030 여성들이 어린 시절엔 보이 그룹에 열광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됐다”며 “일에 치이고, 육아도 하고, 새로운 후배를 보고 긴장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통해 ‘함께 나이 들어 간다’는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봤다.
  • 아시아의 우크라 될라…긴장감 높아지는 대만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 대만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에 대한 견제 여론을 높이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는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근본적 원칙에 관한 문제”라며 “유럽의 안보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이 우크라이나 상황처럼 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우회적으로 중국을 공격한 것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지난 18일 국회 답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질서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여당인 자민당 의원 모임에서는 “오늘의 우크라이나를 내일의 대만으로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라는 직설적인 발언도 나왔다. 미국 및 그 우방 국가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러시아보다 중국이 더 문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피터 더턴 호주 국방장관은 1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중국이 대만을 향해 군사공격에 나설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엘브리지 콜비 전 미 국방부 부차관보도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한눈을 팔면서 중국에 대만 침공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 정세에 신경쓰는 동안 중국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다. 대만통일을 내세우는 중국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대잠 헬기를 초저공 비행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키는 등 무력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틈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대만 총통부는 “대만해협 정세와 우크라이나 상황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관련 국가와 밀접하게 협력하는 등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 정부가 역으로 불안감을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중국 매체들은 “대만 당국이 잘못된 정보로 위기를 고조시켜 대만해협의 정세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군인·민간인 죽고 4만명 대피… 포화에 휩싸인 ‘화약고’ 돈바스

    군인·민간인 죽고 4만명 대피… 포화에 휩싸인 ‘화약고’ 돈바스

    우크라이나의 ‘화약고’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교전 상황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대치 전선을 따라 계속되는 폭발음, 전례 없는 대규모 대피 행렬 등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러시아의 침공이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돈바스에서의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휴전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9일(현지시간) 양측 간 포격 등 휴전협정(민스크 협정) 위반 사례가 2000여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위반 사례 1500여건이 발생했다. 휴전협정에도 8년째 총성이 멈추지 않는 돈바스지만, 러시아의 침공 임박 신호가 감지되는 와중에 벌어진 지난 17일 포격은 이번 사태의 새 전환점이 됐다. 정부군의 선공이냐, 반군의 자작극이냐를 두고 양측이 맞서는 가운데 19일 우크라이나는 반군의 포격으로 정부군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친러 반군이 수립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당국은 18일 러시아로의 민간인 대피를 시작했다. 도네츠크에서만 여성·어린이·노약자 등 70만명의 대피가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피란민 1인당 1만 루블(약 15만원)과 숙소, 생필품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19일 DPR·LPR 당국의 총동원령 선포로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LPR은 18~55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차량 등 사유재산을 임의 징발할 수 있다는 칙령을 발표했다. 친러 반군의 이 같은 조치는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한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미국 CNN은 대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교전이 본격화한 17일 이전에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DPR 정부청사 앞 군용차량 폭발, LPR 가스관 폭발 등도 자작극일 것으로 우크라이나는 보고 있다. 20일 러시아 국경에서 7㎞ 떨어진 LPR 민병대 진지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공격해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LPR이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한다. 영국은 냉전 말기 해체했던 대러시아 허위정보·선전 대응조직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20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40종류의 허위정보가 나돌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뿌리는 허위정보를 잡아내는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돈바스의 이상 상황에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은 미국과 영국이 침공에 앞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정황들과 일치한다며 러시아가 ‘마지막 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선 인근 분리주의 반군 영역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비료공장이 포격을 받을 경우 침공 구실이 될 유독 버섯구름이 피어오를 수 있다”는 미국 관료들의 경고를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침공이 이뤄질 것”이라며 “동쪽의 러시아, 북쪽의 벨라루스, 남쪽의 크림반도에서 세 전선을 따라 동시에 기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푸틴, 철군 약속 없던 일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훈련 연장

    푸틴, 철군 약속 없던 일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훈련 연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종료 예정이던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 ‘연합의 결의 2022’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상황 악화를 핑계 삼아 훈련이 끝나면 병력을 철수하겠다던 약속을 러시아가 사실상 깬 것으로 풀이된다. 타스·인테르팍스·AFP통신 등에 따르면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텔레그램을 통해 “‘연합 국가’(러시아·벨라루스)의 외부 국경 근처에서 군사 활동이 증가하고, 돈바스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벨로루시와 러시아의 대통령은 훈련을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맹국 이상의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 국가 창설을 추진해오고 있다.흐레닌 장관은 앞으로 이어질 훈련은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이 외부 세력의 위협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을지 점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장된 훈련이 언제 종료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측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러시아군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벨라루스군과의 합동 훈련을 위해 약 3만명의 병력을 벨라루스에 결집한 상태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브레스트주를 포함한 벨라루스 각지에서 진행한 훈련은 20일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흐레닌 장관은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신속대응군의 준비태세가 향상되고, 연합 국가 인근에서 실시되는 서방의 훈련과 작전 횟수가 몇 배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에서 화약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나기 시작했다”면서 “서방이 의도적으로 유럽을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러시아군이 벨라루스 주둔을 연기할 낌새는 전날에도 감지됐다. 알렉산드로 볼포비치 벨라루스 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40여㎞ 거리의 오부즈레놉스키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 참관 후 기자들에게 “러시아군이 내일이나 모레 러시아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볼포비치 위원장은 다만 벨라루스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은 부인했다. 그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고 있느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벨라루스인들은 2차 세계대전에 진저리가 났기 때문에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러나 러시아 관리들은 앞서 수 차례 연합 훈련이 끝나는 대로 러시아군은 복귀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해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서방이 러시아의 군 병력 철수를 의심하는 것과 관련, “국방부는 병력 복귀와 관련해 명확한 일정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단, “군사 훈련은 수주에 걸쳐 꾸려지 것으로 하루 만에 철수시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며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무장관도 앞서 “훈련이 끝나면 벨라루스 영토에 러시아군은 단 한 명도, 군장비 단 한 대도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20일로 공언했던 러시아군의 벨라루스 철수가 무기한 미뤄지면서 이곳에 주둔한 3만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서방의 우려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벨라루스 남쪽 국경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의 최단 거리는 90㎞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 발표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날 반군 세력 중 하나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7㎞ 떨어진 루간스크주 피오녜르스코예 마을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앞서 블라디미르 치조프 유럽연합(EU)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 15일 “만약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공격에 나선다면, 또는 그들이 돈바스에서든 어디서든 러시아 시민을 살해한다면 우리가 반격한다고 해도 놀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속보] 러 매체 “반군, 우크라 공격에 민간인 2명 사망 주장”

    [속보] 러 매체 “반군, 우크라 공격에 민간인 2명 사망 주장”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발표를 인용해 반군 거점인 돈바스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이날 러시아 국경에서 7㎞ 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공격을 감행하다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LPR은 이번 공격으로 주택 5채도 파괴됐다고 전했다. LPR 국방부는 이날 오전 대포를 동원한 정부군이 세베르스키 도네츠강을 건너 자국 진지에 공격을 가했지만 병력 손실 없이 이를 격퇴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돈바스 분쟁지역에서 자국 국민이 숨지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날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로이터·AFP통신 등 서방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 병사 1명이 최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벌어진 친러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합동군사령부는 “우크라이나 병사 1명이 포탄 공격으로 인한 파편에 치명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러시아, 1945년 이래 유럽 최대 전쟁 계획…이미 시작” 영국 총리 경고

    [나우뉴스] “러시아, 1945년 이래 유럽 최대 전쟁 계획…이미 시작” 영국 총리 경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는 1945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계획 중이라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BBC는 존슨 총리가 입수한 관련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20일 방송 예정인 BBC원 아침 프로그램 녹화에서 “러시아가 1945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증거가 침공 임박을 가리키고 있고 또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게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징후가 어떤 의미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이미 시작됐음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방국가 지도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돈바스 지역은 물론 벨라루스에서부터 남하하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는 침공 계획을 세웠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1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또 “1945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전쟁에 수반되는 막대한 인명 피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젊은이들의 잠재적인 인명 손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뭔가 움직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마이클 카펜터 미국 대사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6만 9000명~19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집결시켰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사동원이다. 존슨 총리는 “이 모든 것들을 철회할 수 있느냐, 러시아 대통령이 작전을 여전히 취소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논리적으로 가능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경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교전에 대해선 “더 큰 행동에 나서기 위한 서막으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염두에 둔 러시아의 위장 전술일 수 있다”고 존슨 총리는 지적했다.존슨 총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짐이 좋지 않다”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맞서 단결하고 모두 함께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해소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보고를 받고 20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 NSC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 주유소 휘발윳값 리터당 1800원대 눈앞

    서울 주유소 휘발윳값 리터당 1800원대 눈앞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도 급등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733원, 서울 평균 가격은 1797원으로 조사됐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90원이나 올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700원 선을 넘은 것은 유류세 인하 직후인 11월 셋째 주(1716.6원) 이후 3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지난달 셋째 주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주간 가격 상승 폭은 15.2원, 24.2원, 26.6원으로 점차 커지는 추세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리터당 2570원을 넘은 주유소도 나왔다. 서울역 인근 통일로 한 주유소는 이날 리터당 2571원을 찍었다. 용산 청파로 한 주유소도 2570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 제주도 등에서도 2000원 넘게 받는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 경유 판매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155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최고가인 서울역 주변 주유소는 리터당 2472원, 용산 청파로 주유소는 2470원을 받았다. 석유공사는 국내 유가의 바로메터가 되고 있는 국제유가가 여전히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수요 증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긴장 고조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 기준 원유 가격은 지난해 말 배럴당 73.2달러에서 이달 18일 기준으로 93달러까지 올랐다. 2020년 평균 42.3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넘게 상승했다.
  • [서울포토]‘러·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휘발유 가격 5주째 상승세

    [서울포토]‘러·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휘발유 가격 5주째 상승세

    ‘러·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휘발유 가격 5주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내 한주유소에서 차량에 기름을 채우고 있다. 2022.2.20
  • “러시아, 1945년 이래 유럽 최대 전쟁 계획…이미 시작” 영국 총리 경고

    “러시아, 1945년 이래 유럽 최대 전쟁 계획…이미 시작” 영국 총리 경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는 1945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계획 중이라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BBC는 존슨 총리가 입수한 관련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20일 방송 예정인 BBC원 아침 프로그램 녹화에서 "러시아가 1945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증거가 침공 임박을 가리키고 있고 또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게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징후가 어떤 의미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이미 시작됐음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존슨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방국가 지도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돈바스 지역은 물론 벨라루스에서부터 남하하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는 침공 계획을 세웠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1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또 "1945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전쟁에 수반되는 막대한 인명 피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젊은이들의 잠재적인 인명 손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존슨 총리는 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뭔가 움직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마이클 카펜터 미국 대사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6만 9000명~19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집결시켰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사동원이다. 존슨 총리는 "이 모든 것들을 철회할 수 있느냐, 러시아 대통령이 작전을 여전히 취소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논리적으로 가능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경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교전에 대해선 "더 큰 행동에 나서기 위한 서막으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염두에 둔 러시아의 위장 전술일 수 있다"고 존슨 총리는 지적했다.존슨 총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짐이 좋지 않다"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맞서 단결하고 모두 함께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해소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보고를 받고 20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 NSC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 尹, 우크라 사태 거론 “평화는 강력한 힘 통해 쟁취 가능”

    尹, 우크라 사태 거론 “평화는 강력한 힘 통해 쟁취 가능”

    “우크라 머무는 국민 안전 조치 강구해야”“미국이 유럽 집중하는 사이 北 도발 가능성”“우크라 사태로 인한 경제안보 확보 시급”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며 경제·안보적 영향과 교민 안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나토(NATO) 세력과 러시아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이분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며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샐틈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화는 말이 아니라 강력한 힘을 통해 쟁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져올 경제적 영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미국 등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상황 악화 시 국제유가 폭등,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공급망 급변 등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겪게 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경제안보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어요” 한국 먹방 계획 세운 정재원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어요” 한국 먹방 계획 세운 정재원

    치킨이 선수들의 소울 푸드가 된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떡볶이를 외쳤다. 정재원은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떡볶이 사랑을 드러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바트 스윙스(31·벨기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7분47초18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얻었고, 7분47초20으로 20점을 얻은 이승훈(34·IHQ)과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4년 전 평창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이지만 더 성장한 이번 올림픽에선 당당히 자신의 레이스를 펼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그냥 은메달도 아니고 올림픽 은메달이다 보니까 너무 기쁘다”면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했기 때문에 더 의미 있고 더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메달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이승훈과 정재원의 메달 색깔은 사진 판독을 통해 갈렸을 정도다. 정재원은 “감으로는 3등 안에 들어왔을 것 같긴 했는데 결과 나올 때까지 모르는 거니까 초조하고 긴장됐다”고 돌이켰다.이승훈보다 더 좋은 기량을 갖출 정도로 성장한 만큼 평창 때와 작전도 달랐다. 당시에는 정재원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면서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왔지만 이번에는 서로 협력해서 대응하며 나란히 포디움에 올랐다. 정재원은 “두 가지 전략이 있었는데 스윙스 선수 그룹에 속해서 쫓아가는 것과 네덜란드 선수들 뒤에 붙어서 가보자는 계획이었다”면서 “스윙스 선수 그룹에 속해 있는 걸로 얘기를 나눴고 그게 잘 먹혀서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승훈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게 돼서 더 기쁘단다. 이제 20대 초반이지만 정재원은 벌써 올림픽 메달이 2개나 된다. 평창 때 팀추월과 이번 매스스타트에서 땄다. 정재원은 “다음 올림픽은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더 많은 종목에도 출전하고 싶다”면서 “무조건 메달 따야겠단 목표는 없지만 메달 따기 위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팀추월에서 아쉽게 메달 경쟁에서 밀린 만큼 다음 올림픽에선 팀추월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친 만큼 가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즐기며 휴식을 누릴 생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종목(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모두 치킨을 갈구했지만 정재원은 “떡볶이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스피드스케이팅에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팬 분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아서 더 기쁘고 의미 있는 메달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돈바스 주민들 러시아 대피 행렬… 美 “인간을 졸로 이용”(종합)

    돈바스 주민들 러시아 대피 행렬… 美 “인간을 졸로 이용”(종합)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벌어진 일련의 포격 사건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임계점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친러 반군 지역 주민들의 러시아로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한 ‘가짜 깃발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익명의 미 국무부 관리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민간인들을 인근 러시아 로스토프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전 세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인간을 졸(pawn)로 이용하는 것은 잔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이런 긴장을 유발한 유일한 선동자”라며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돈바스와 크림 지역 주민들의 권리를 끊임없이 침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돈바스 지역에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수립을 선포한 DPR과 LPR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에 대비한 민간인 대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스·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DPR 정부의 수장인 데니스 푸슐린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곧 정부군에 공격 명령을 내리고 DPR과 LPR의 영토를 침공할 계획”이라며 대피 계획을 전했다. 푸슐린은 인접한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와 합의해 대피 주민인들의 수용 및 숙박을 위한 조치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DPR 비상상황부는 약 70만명의 주민을 러시아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슐린도 앞서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 인터뷰에서 수십만명의 주민을 대피시키려 한다고 말했다.LPR 정부의 수장인 레오니드 파세츠니크도 이날 성명에서 “동원 명령을 받지 않았고, 생명 지원이나 사회·민간 인프라 관련자가 아닌 거주민들은 민간인 사상자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도네츠크 기숙학교의 고아 등 225명의 어린이를 태운 버스가 러시아로 향한 것으로 시작으로 대피가 시작됐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도네츠크 지역의 주유소에 수백대의 차량이 줄지어 서 있고, 여성·어린이·노약자를 태운 버스들이 줄줄이 이동하는 모습 등도 러시아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이와 관련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자칭 ‘인민공화국’ 지도자들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계적인 사건들이 (러시아의) 병력 증강을 위한 구실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만약 러시아가 계획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영토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올림픽 1열] 약해진 발리예바가 4등한 그날 경기장에서는

    [올림픽 1열] 약해진 발리예바가 4등한 그날 경기장에서는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1등에서 끝내 4등으로 마친 발리예바의 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좋은 쪽으로였고, 이후에는 한없이 나쁜 쪽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 선수를 둘러싼 논란이 어떤 결말이 나올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경기 면에서는 메달 없이 4등을 한 것으로 끝이 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논란의 발리예바의 출전이 결정된 날 베이징올림픽 현장에는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세계 취재진의 이목이 쏠렸고, 정말 많은 이가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대회도 마무리되는 시점인지라 취재 열기 역시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참고 기사 : [올림픽 1열] 발리예바가 출전한다고? 그 시각 베이징은)발리예바의 출전 여파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침묵의 해설도 있었고, 피겨여왕 김연아(32)가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피겨 선수들도 발리예바의 출전에 분노했습니다. 정작 현장에서 분위기는 달랐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발리예바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많이 보셨겠지만 착지도 실패한 것은 물론 넘어지는 모습까지 보였고 예상 밖의 경기력에 관중석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발리예바의 이날 경기가 특히 더 관심을 끌었던 것은 시상식 때문입니다. 피겨 단체전은 발리예바의 활약으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우승했지만 도핑 논란으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미국과 일본으로선 괜한 피해를 받게 된 셈인데, 싱글에서도 발리예바가 입상하면 시상식이 열리지 않기로 예정된 상태였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을 받아 총점 82.16점으로 1위를 했던 발리예바. 기술이 워낙 남달랐던 만큼 우승을 할 것이란 전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발리예바는 의외로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계속 넘어지고 휘청거리면서도 ‘그래도 3위 안에는 들지 않을까?’란 전망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시상식이 열릴 것인가 안 열릴 것인가, 4등을 한 선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도 따라왔습니다. 발리예바가 나서기 전 5위였던 유영(18·수리고)을 두고 “사실상 톱5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진지한 고민과 함께.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눈물을 멈추지 않던 발리예바의 성적은 4위. 경기장에서는 짧은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우려와 달리 시상식은 무사히 열리게 됩니다. 뜨거웠던 러시아의 응원과 미국 선수단의 퇴장 중계로는 발리예바를 보이콧했는데 경기장에서는 어땠을까요. 야유가 쏟아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의외로 경기장에서는 뜨거운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ROC 선수단과 러시아 사람들의 발리예바에게 응원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발리예바가 등장하자 ROC 선수단은 기립박수로 발리예바를 응원합니다. 허용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는 관중석에서도 소수의 러시아 응원단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러시아 깃발을 흔들며 발리예바를 응원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현장에서도 당황한 것은 물론입니다. ROC 응원단이 여기저기 퍼져 있다 보니 마치 관중석 전체가 응원을 보내는 느낌도 받았습니다.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더 심해집니다. 쇼트프로그램 때보다 더 많은 응원이 쏟아졌고, 발리예바에게 곳곳에서 러시아어로 “힘내”라는 말도 크게 들렸습니다. 대회 내내 자국 선수들이 활약할 때면 가장 목소리가 컸던 중국 관중의 응원보다 더 목소리가 컸던 건 이때가 유일했습니다. 꼭 ROC 응원단만 활약한 것은 아닙니다. 우방국인 중국의 일부 관중도 발리예바에게 박수를 보냈고, 발리예바를 응원하는 일부 다른 나라 관계자들도 발리예바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극명하게 반응이 달랐던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 선수단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미국 선수들의 경기가 노메달로 진작에 확정되고 끝났음에도 계속 경기를 지켜보다가 발리예바가 등장하자 일제히 퇴장했습니다. 발리예바가 봤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언의 항의였으리라 생각됩니다.한없이 약했던 발리예바와 냉정한 투트베리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눈물을 쏟아내는 것은 흔한 장면입니다. 쇼트트랙 1000m에서 최민정(24·성남시청)이 그랬고, 발리예바에 앞서 연기를 마친 유영도 그랬습니다. 쇼트프로그램이 끝나고 무덤덤했던 발리예바도 프리스케이팅이 끝나고는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출전을 감행하면서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졌기에 맺힌 것이 많았겠지만, 차라리 출전을 안 했더라면 본인에게도 더 이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선수가 눈물을 보이며 들어올 땐 “수고했어 괜찮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만 에테리 투트베리제(48) 코치는 달랐습니다. 발리예바의 경기를 보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그는 “왜 경기를 제대로 못 했느냐”고 다그칩니다. 발리예바 역시 투트베리제의 눈을 외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러시아 피겨의 황금기를 이끄는 투트베리제 코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독한 지도방식이 더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어린 소녀들을 가혹하게 가르치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곧바로 다른 선수로 갈아치우는 방식이 ‘아동학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발리예바 측에서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의 영향이라고 주장하는 약물 논란도 배후에는 그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역시 투트베리제 코치를 저격했는데요. 바흐 위원장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리예바를 냉대하는 장면은 소름 끼칠 정도였다. 위로보다는 무시하는 동작을 읽을 수 있었고, 어떻게 저렇게 냉정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코치에게서 위로받지 못한 발리예바를 위로해 준 건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최종 4위가 확정된 후 키스 앤드 크라이존을 떠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향하는 발리예바는 눈물이 좀처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해결의 기미가 없는 발리예바 논란 발리예바는 방송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믹스트존에서도 그냥 말없이 지나쳤습니다. 한국 취재진은 유영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는데, 믹스트존에 있던 그 누구도 발리예바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무사히 경기를 마친 건 다행입니다. 김예림(19·수리고)은 “출전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가 가장 복잡했다”면서 “그다음부터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로 이슈에 휘말리는 게 싫었고 나한테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유영은 “도핑이라는 건 모든 선수가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도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고 긴장돼서 주변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발리예바 도핑 논란이 언제까지 이어지고 어떻게 해결될지는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발리예바 논란은 단순히 발리예바 개인이 약물을 복용한 문제로만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피겨 단체전에서 미국과 일본의 메달 수여 여부가 남아 있고, 조직적인 도핑으로 문제를 일으킨 러시아, 눈 하나 꿈쩍 안 하던 투트베리제의 거취 문제도 있습니다. 도핑 스캔들 당시 아주 당당한 태도를 보였던 러시아가 이번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발리예바처럼 어린 나이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문제까지 사안이 복잡합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역시 ‘대회 직전 7월 기준 만 15세’인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규정을 만 17세로 기준을 올릴 계획이라고 18일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발리예바가 16세 이하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이 이뤄진 문제도 있고, 아직 몸이 성숙하기 전 쿼드러플(4회전) 점프 등을 위해 어린 선수들이 지나치게 혹사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에 해결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같은 문제가 발생할 테고,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들은 계속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해결이 돼야 하는 문제인데, 참 난감한 일입니다.
  • 바이든 “푸틴, 우크라 공격 결심했다 확신…믿을만한 정보 있다”

    바이든 “푸틴, 우크라 공격 결심했다 확신…믿을만한 정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둘러싼 병력 증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내주, 수일 안에 계획하고 있고 감행하려 한다고 믿을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결심을 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계획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 될 것이며, 미국과 동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여전히 외교를 선택할 수 있다.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하고 협상대로 돌아오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내주 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가 그 전에 군사적 행동을 취한다면, 그들이 외교의 문을 박차 닫은 것이 분명해진다”며 “그들은 전쟁을 선택한 것이고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미국과 동맹의 제재를 넘어서 분노한 전 세계가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지난 17일 스푸트니크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포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오전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돈바스의 루간스크주를 4차례 공격했다. 반군들이 세운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우크라이나군이 내전을 중단하기 위해 2015년 맺은 민스크 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반군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반군이 정부군을 포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매체가 해당 보도를 처음 한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만든 ‘자작극’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 정부, 석 달째 ‘내수 우려’… 언제까지 우려만 해야 할까

    정부, 석 달째 ‘내수 우려’… 언제까지 우려만 해야 할까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이번 달에도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이 내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의 내수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반복한 건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째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내수가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12월부터 ‘우려’로 전환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19일부터 3주 동안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한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영업시간 제한 완화와 관련해 “과거 코로나 확산 때는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소비와 서비스업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됐지만 이번에는 거리두기를 약간 완화하는 측면이 있어 영향이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완화는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 (국민이) 자발적으로 이동을 자제한다든지,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과장은 “1∼5차 코로나 확산 상황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업 위축의 정도가 계속 줄어왔다”면서 “사람들이 코로나 상황에 적응했고 소비 행태도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2월 1차 확산 때는 이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거의 30% 줄었고 음식·숙박업은 매출이 30∼50% 줄었지만, 최근에는 초기 영향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대외 여건과 관련해 지난달 ‘불확실성 지속’이란 평가에서 이달 ‘불확실성 확대’로 경계의 수준을 높였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기재부는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점검·관리를 강화하고, 코로나 확산 대응 및 피해 최소화, 경기 회복 뒷받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 상원, 우크라이나 지지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미국 상원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지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안전하고 민주적이며 독립적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확고부동한 지지와 함께 국경의 군 병력을 늘리는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담고 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로브 포트만 공화당 상원의원은 “의회가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을 지지하는 데 있어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의안 통과로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외교 수단으로서 러시아 제재를 폭넓게 지지하는 상원과 결속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AP는 해석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무력 사용이나 우크라이나에 미군 개입을 승인하는 단계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결의안 통과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며칠 내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조짐이 있다고 언급한 직후 나왔다. 앞서 이번 주 상원에서는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긴장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왔으며, 이중 대다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대한 경제적 제재까지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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