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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감기 주의보/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감기 주의보/이순녀 논설위원

    새벽녘 잠결에 좀 춥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따끔거렸다. 한나절이 지나자 기침도 나기 시작했다. ‘혹시 코로나인가’ 놀라서 체온을 쟀지만 열은 없었다. 그래도 확실히 해 두는 쪽이 나을 것 같아 약국 대신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요즘 감기 환자 많아요.”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감기가 유행이라는 뉴스를 보고도 무심히 넘겼는데 내가 걸릴 줄이야. 평소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약 먹으면 2~3일 만에 회복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으나 착각이었다. 일주일 넘도록 고생했다. 돌이켜보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한 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마스크를 항상 쓰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리라. 방역 완화로 나도 몰래 긴장감이 느슨해진 틈을 감기 바이러스가 기가 막히게 포착한 것이니 누구를 탓하랴. 나이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도 있을 테고. 주변에 ‘감기 환자’가 적지 않은 것을 위안 삼아야 하나.
  • 플라톤도 이슬람과 ‘어깨동무’… 평화적 공존역사는 기억한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플라톤도 이슬람과 ‘어깨동무’… 평화적 공존역사는 기억한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400년 역사의 오해와 진실 9·11테러가 발생한 지 어느덧 22년이 됐다. 테러 직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군사적 응징을 택했다. ‘테러와의 전쟁’은 이후 20년간 이어지며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왔다. 부시는 테러를 응징하는 보복 공격을 ‘십자군 전쟁’으로 규정하고 이를 악을 제거하려는 성전이라고 미화했다. 서양 중세의 폭력적인 사건인 십자군 전쟁을 성스럽고 정의로운 전쟁으로 포장하고 폭력을 정의로 위장하려고 했다. 그러자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도 알카에다의 투쟁을 침략에 맞서 이슬람을 방어하는 지하드로 규정했다. 이로써 사태는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간 문명 충돌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이슬람과 그리스도교는 지난 1400년간 서로 갈등만 한 것이 아니라 공존도 반복했다. 9·11테러 사건으로 이슬람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층 더해졌지만 두 종교 사이에는 생각보다 유사성이 많다. 이들은 아브라함을 신앙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기며 비슷한 교리도 상당하다. 아라비아반도에서 지중해로 진출한 이슬람 사회는 서구 문명의 뿌리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였다. 이슬람 문화가 고대 그리스로마의 지식을 유럽에 전수했기에 르네상스 시대인 15세기에 잊혔던 고전 문화가 유럽에서 부활할 수 있었다.●서구 문명의 스승 이슬람 부시 대통령은 보복 전쟁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려고 중세의 십자군 전쟁 개념을 소환했다. 하지만 정작 중세에 십자군 전쟁을 주도한 교황청조차 십자군 원정은 잘못된 전쟁이었다고 시인하며 용서를 구한 바 있다. ‘신이 원한다’라는 종교적 대의명분을 내세운 십자군 전쟁의 이면에는 서유럽 그리스도교 사회의 내부 갈등을 외부로 돌리려는 세속적 이해관계가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십자군 전쟁은 알려진 것과 달리 항구적 전쟁이 아니라 긴장과 적대 기류가 흐르는 냉전 같은 상태였다. 전쟁이 계속된 200여년 동안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세력이 무력으로 충돌한 기간은 50년이 채 되지 못했다. 오히려 십자군 원정은 두 집단이 접촉하면서 다양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전쟁 기간에도 양측을 넘나드는 외교·문화·경제 교류는 점점 잦아졌으며 그로써 서로에게 적지 않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렇게 해서 고대 그리스로마의 과학·철학 지식이 아랍어로 번역됐고, 이것들이 다시 서유럽 세계에 소개되면서 그곳의 학술 언어인 라틴어로 재번역됐다. 이슬람 세계는 청결을 지켜야 한다는 종교적 계율 때문에 학자들이 위생 부분을 개선하려고 연구에 몰두했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와 같은 의학자들이 쓴 저서를 아랍어로 번역했고 이를 토대로 많은 실험을 해 의학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그 결과 이슬람의 의학 서적들이 서유럽의 의과대학에서 교과서로 채택됐고, 이들 대학은 오늘날까지도 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요컨대 이슬람은 서양 문명의 스승이라 할 수 있다. 지중해의 시칠리아섬에는 오늘날 불법 이민자가 해마다 15만명 이상 들어온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이곳을 거쳐 유럽으로 가려고 한다. 이처럼 지금은 유럽과 아프리카를 가르고 있지만 역사 속 시칠리아는 두 대륙의 경계를 이루는 모서리가 아니라 둘을 잇는 연결 통로였다. 이 섬은 북아프리카로부터 이슬람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이자 유럽인이 지중해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약했다. 역사적으로 시칠리아는 이슬람과 그리스도교를 분리하는 장소가 아니라 두 문화를 연결해 이들이 공생하는 접경 공간이었다. 현실적 욕망에서 비롯한 십자군 전쟁 중에는 유럽인이 유대인을 박해하고 학살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났다. 특히 레콩키스타(Reconquista)로 불리던 재정복 운동을 벌인 결과 이베리아반도에 살던 무슬림과 유대인이 그리스도교인에게 쫓겨나자 이들을 기꺼이 받아 준 곳도 이슬람을 국교로 삼았던 오스만튀르크 제국이었다. 유대인은 정작 서구 그리스도교 사회보다 이슬람 세계에서 더 안정적으로 살게 됐다. 이는 역사적으로 아랍인과 유대인이 오랫동안 종교적 갈등 없이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음을 의미하니 오늘날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따라서 유대교·이슬람·그리스도교를 적대적 관계로만 이해하는 것은 역사 왜곡과 다름없다. 종교 간 공존과 협력 관계가 경색된 원인은 19세기 서구 제국주의 세력이 이슬람 지역을 침략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부분 이슬람 국가가 서구 제국주의의 지배와 수탈에 시달렸다. 이들이 독립한 이후에도 서구 열강은 다양한 방식으로 옛 식민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슬람 세계가 받은 상처와 저항적 민족주의가 종교적 전통과 결합하면서 알카에다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탄생시켰다. 이들은 자신들을 지배하고 착취했던 서구 사회와 문명을 증오의 눈길로 바라봤다. 무엇보다 과거 자신들보다 뒤떨어졌던 서구가 식민종주국으로 군림한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서구 제국주의가 만든 이슬람 근본주의 이슬람 근본주의가 어떻게 반미 감정을 가지게 됐는지는 종교적 이유보다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관계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중동의 맹주 오스만튀르크 제국은 영국과 프랑스의 영토적 야망과 이 지역 석유 자원에 대한 욕심 앞에서 무너졌다. 대영제국 경제에 숨통을 틔워 주던 수에즈운하의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영국은 어떻게 해서든 이곳과 인접한 팔레스타인을 차지하고 싶어 했다.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해인 1917년 11월 전쟁 후원자였던 유대인에게 팔레스타인에 자치 지역을 건설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가 했던 선언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밸푸어 선언문은 팔레스타인 내에서 일부 지역만 유대인 정착촌으로 인정했을 뿐이다. 따라서 유대인에게 성지 예루살렘을 약속하지도 않았고 팔레스타인 전체를 양도하지도 않았다. 단지 유대인의 민족 국가를 건설하자는 민족주의 운동인 시온주의 운동에 불이 붙어 세계 각국에서 유대인이 대거 이주해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인이 강제로 차지했을 뿐이다. 밸푸어 선언문이 명시했던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는 비유대인 공동체의 시민권과 종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밸푸어 선언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문을 여는 판도라의 상자였다. 이후 이스라엘과 벌인 전쟁에서 아랍 국가들이 계속 패배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강경 노선으로 급선회했다.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과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는 서구와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면서 점차 세력을 규합했다. 즉 이슬람과 서구 문명 사이의 갈등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역사적 결과였다.●종교 간 평화적 공존의 경험 소환 서구 대 이슬람이라고 경계를 구분하는 것은 역사적 허구다.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은 1990년대에 쓴 ‘문명의 충돌’에서 동서 냉전 대립이 문명 간의 갈등으로 다극화되면서 전쟁의 역사가 지속될 것이라는 문명충돌론을 설파했다. 그는 서구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만나는 단층선(fault line)에 주목하면서 역사적으로 이곳은 피로 물든 경계선이었으며 21세기에도 서구 주도의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갈등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헌팅턴의 예견 이후 지난 30년을 돌아보니 코소보 전쟁, 9·11테러, 미국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서구와 이슬람 세계는 여전히 적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두 종교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던 기간이 그렇지 않았던 때보다 훨씬 길다. 또한 문명 간 경계는 이질적인 다양한 문화가 만나 뒤섞여 새로운 것이 창조된 접경 공간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그리스도교와 유대교를 증오하거나 부시 대통령이 십자군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던 것은 자신들의 역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짓이다. 우리는 이슬람·그리스도교·유대교가 역사상 가장 적대하는 시대를 사는 듯하다. 그래서 다양한 종교가 평화적으로 공존했던 과거의 기억을 소환해 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중앙대 교수·작가
  • ‘2m35’ 다 넘은 우상혁… 다이아 ‘왕중왕’

    ‘2m35’ 다 넘은 우상혁… 다이아 ‘왕중왕’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원)를 챙겼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바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저본 해리슨(24·미국)뿐이었다.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m25와 2m29에서 한 번씩 실패한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도 2m33은 1차 시기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2m33을 넘고 우상혁을 추격했다.우상혁은 자신이 2021년 도쿄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 2m35를 3차 시기에 넘고 우승을 확정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이다. 육상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한국 선수가 출전한 건 올해 우상혁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우상혁은 1점이 부족해 7위로 파이널에 나가지 못했다. 경기 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우상혁은 18일 각 종목 우승자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친 뒤 19일 귀국한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이다. 종목 예선은 다음달 2일, 결선은 4일에 치른다. 이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는 2010년 광저우(2m27)와 2014년 인천(2m35) 대회에서 2연패를 한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출전하지 않았다. 우상혁은 “바르심과 함께 뛰면 적절한 긴장감이 생긴다”며 “바르심이 출전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혁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 지었다.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다.
  • 꿈의 전고체 배터리, 폼팩터 삼분지계… 누가 왕이 될 상인가[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꿈의 전고체 배터리, 폼팩터 삼분지계… 누가 왕이 될 상인가[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관우의 ‘청룡언월도’, 여포의 ‘방천화극’…. 영웅호걸들이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 들여다보는 건 ‘삼국지’ 같은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요즘 한중일 세 나라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도 그렇다. 기술 고도화로 이제는 양산 싸움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전쟁’이 개막했다. 각 사가 주력하는 배터리 제품의 형태도, 특징도 아직은 다양하다. 어느 것이 결국 시장을 접수할까.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다. 17일 서울신문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상위 6곳(CATL·LG에너지솔루션·파나소닉·SK온·삼성SDI·BYD)의 배터리 포트폴리오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한 곳도 빠짐없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은 확실하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 변화에 취약하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극한의 열과 압력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기능들을 생략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결국 전기차의 숙원인 경량화와 주행거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완성차 중에서 기술력으로는 도요타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폭스바겐과 BMW, 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제조사들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섰다.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양산되는 시점을 대략 2020년대 후반쯤으로 예측한다. 이 시점을 명확히 밝힌 곳으로는 삼성SDI가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올해 상반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시생산에 나섰다. SK온은 최근 단국대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히며 이목을 끌었다. 대략 2030년쯤이면 선두 업체 대부분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전고체 배터리가 나오자마자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지는 미지수다. 양산형 전기차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관건인데 당장은 그만큼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전고체 전지가 진짜로 시장을 지배할 ‘게임 체인저’가 되려면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한 배터리사 관계자는 “그동안 리튬이온 배터리도 안정성, 경제성을 개선해 왔던 만큼 쉽게 주도권을 빼앗기진 않을 것”이라면서 “전고체 배터리는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나 선박·항공기에 우선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2030년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침투율이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 논쟁은 분리막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의 ‘밥그릇’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양극판과 음극판을 분리해 주는 막인 분리막은 배터리 안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침투율이 올라가는 것은 분리막 업체들에는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파우치형과 각형 그리고 원통형. 배터리 천하를 ‘삼분’하는 폼팩터 주도권 역시 최근 격변하는 양상이다. 과거 파우치형에서 현재 대세는 각형으로 옮겨간 추세. 이 분위기를 최근 떠오르는 원통형이 빼앗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에서 각형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대략 70%를 넘나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우치형 대비 각형의 최대 장점은 공정이 덜 복잡하다는 건데, 역사가 깊은 원통형은 각형보다도 양산이 더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형의 구조 탓에 공간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테슬라의 성공을 시작으로 최근 ‘비전 노이어클라세’를 공개한 BMW까지 속속 원통형을 채택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원통형은 오랫동안 생산해 왔던 방식인 만큼 전통이 있는 배터리 기업이 잘 만든다는 인식이 있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기존 원통형 강자들이 현재 ‘2170’ 배터리를 넘어 차세대 원통형으로 꼽히는 ‘4680’ 등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닝더스다이(CATL) 등 중국 업체들도 원통형에 뛰어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BMW 노이어클라세 차량에 탑재되는 원통형 배터리의 일부 물량을 CATL과 중국 업체인 이브이이(EVE)가 수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진 모양새다. 하지만 전체 프로젝트 대비 중국이 수주한 물량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추이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국내 투자자들에게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망간(NCM)을 비롯한 삼원계라는 단어는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LFP는 중국, 삼원계는 한국이 잘 만든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최근 완성차 제조사들이 속속 LFP를 채택하고 나서는 상황이 국내 배터리 회사의 주식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소식으로 들려서다. 폭스바겐이나 현대차 등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대중차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제조사들도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나섰다.한때 LFP 배터리의 확장성에 의문을 품던 국내 3사도 달라진 분위기 속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난도를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보고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거란 계산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LFP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평가되면서, 추격전은 꽤 긴장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온전히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최근 CATL이 “충전 10분 만에 400㎞를 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셴싱 배터리’는 LFP 배터리의 한계가 빠르게 극복되고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 “신기루, 방송 출근 내내 폭풍 담배+욕설” 폭로

    “신기루, 방송 출근 내내 폭풍 담배+욕설” 폭로

    개그우먼 이은형이 신기루의 긴장한 모습을 폭로했다. 최근 채널 ‘비보티비’에는 ‘개세모-유부녀 세 명이 모이면?’ 1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신기루는 “오늘 역시도 ‘내가 이렇게 너무 상스러우면 안 되고, 너무 사람들로 하여금 얼굴을 붉힐 만한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되뇌면서 왔다”라며 ‘개세모’ 1화에 출연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은형은 신기루가 얼마나 긴장하면서 출근했는지를 폭로했다. 그는 “그냥 담배 피우면서 왔잖아”라고 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은형은 “저랑 같이 차 타고 왔지 않냐. 아니 진짜 그 차에 못 있겠더라”라며 담배를 피우는 신기루의 모습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은형은 “이렇게 센 척하지 않냐. 그런데 오면서 욕하더라”라며 욕까지 따라해 웃음을 더했다.
  • 우상혁, 한국 최초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AG 금메달도 중요한 목표”

    우상혁, 한국 최초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AG 금메달도 중요한 목표”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원)도 챙겼다.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바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주본 해리슨(24·미국)뿐이었다.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m25와 2m29에서 한 번씩 실패한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도 2m33은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2m33을 넘고 우상혁을 추격했다. 우상혁은 자신이 2021년 도쿄 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 2m35을 3차 시기에서 넘고 우승을 확정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이다. 육상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이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한국 선수가 출전한 건 올해 우상혁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우상혁은 1점이 부족해 7위로 파이널에 나가지 못했다. 경기 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우상혁은 18일 각 종목 우승자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친 뒤 19일 귀국한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종목 예선은 다음달 2일, 결선은 4일에 치른다.이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는 2010년 광저우(2m27)와 2014년 인천(2m35) 대회에서 2연패를 한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출전하지 않았다. 우상혁은 “바르심과 함께 뛰면 적절한 긴장감이 생긴다”며 “바르심이 출전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내겐 무척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다.
  • “650조 물려받을 사람은…” 다섯 자녀 긴장시킨 ‘세계 최고부자父’의 말

    “650조 물려받을 사람은…” 다섯 자녀 긴장시킨 ‘세계 최고부자父’의 말

    세계 최고 명품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 후계자 선정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섯 자녀를 둔 아르노 회장은 “꼭 내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한다는 법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2110억 달러(약 278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2023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1위를 차지한 아르노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내 가족뿐 아니라 외부에서라도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VMH은 루이비통, 크리스티앙 디올 등 약 8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유럽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53조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섯 자녀 가운데 누구에게 거대 그룹을 물려줄지는 아르노 회장의 오랜 고민거리다. 아르노 회장의 측근들은 그가 비록 공개적으로 승계 문제를 거론하는 일은 드물지만, 수십년간 속으로 이 문제를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는 LVMH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고, 둘째 앙투안(45)은 LVMH 관련 상장사의 CEO다. 아르노 회장이 재혼해서 낳은 세 명의 아들도 경영 역량을 펼치고 있다. 셋째 알렉상드르(30)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의 부사장이다. 넷째 프레데릭(28)은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를 이끌고 있다. 막내 장(24)은 루이비통 시계 부문의 마케팅·개발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 북부의 공업도시인 루베에서 성장한 아르노 회장은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준 뒤 무너진 회사를 적지 않게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자식들이 너무 쉽게 회사를 상속하니 1~2대가 지난 뒤 회사가 무너졌다”면서 “난 내 자식들이 파티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난 자식들에게 일을 시켰다”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그의 다섯 자녀를 LVMH 본사로 불러 점심을 함께한다. 아르노 회장은 정확히 90분간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서 논의 주제를 제시하고 돌아가면서 자녀들의 의견을 묻는다. 일종의 역량 평가 자리다. 아르노 회장의 후계자 선정 시점은 먼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LVMH 이사회를 설득해 회장 정년을 75세에서 80세로 늘린 상태다.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셋째 알렉상드르는 “우리 중 누구도 아버지만큼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누군가가 (기업을)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아버지는 계속 LVMH의 CEO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때 아버지 나이가 110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했다.
  • 한국 남자 테니스, 세르비아 이어 체코에도 완패

    한국 남자 테니스, 세르비아 이어 체코에도 완패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C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2차전에서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3일 세르비아에 0-3으로 패배한 한국은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C조에는 한국과 세르비아, 체코, 스페인이 포함됐다. 세르비아(1승)와 스페인(1패) 경기에서 세르비아가 이기면, 한국은 조 2위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다. 스페인이 세르비아를 꺾고 3차전에서 한국이 스페인을, 체코가 세르비아를 이기면 한국, 스페인, 세르비아 세 팀이 1승 2패 동률을 이룬다. 한국은 세르비아전과 마찬가지로 1단식에 홍성찬(세계 194위·세종시청)이 출격했다. 그러나 치열한 접전 끝에 토마시 마하치(119위)에게 1-2(6-7<8-10> 6-4 2-6)로 졌다. 기대를 모은 2단식 권순우(112위·당진시청)도 이르지 레헤츠카(30위)에게 0-2(1-6 5-7)로 무릎을 꿇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 복식에서는 남지성(복식 126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185위·KDB산업은행)가 아담 파블라세크(복식 57위)-야쿠프 멘시크(단식 151위)에 1-2(6-3 6-7<5-7> 4-6)로 역전패했다. 권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감 있는 대회를 오랜만에 치르다 보니 압박감이 많았다. 그 부분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스페인전에서 기회가 있다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상 처음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16강)에 오른 한국은 이날 다시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해에는 3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목숨 왔다갔다”…北 경호팀, 김정은 ‘의자’에 안절부절한 이유 (영상)

    “목숨 왔다갔다”…北 경호팀, 김정은 ‘의자’에 안절부절한 이유 (영상)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경호원들이 다름아닌 회담장 ‘의자’ 때문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전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경호원들의 수행 상황을 소상히 관찰해 전달했다. 이 신문은 회담 직전 북한 경호원들의 최대 관심사가 의자였다고 보도했다.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이리저리 흔들어보니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의자의 독특한 디자인이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앉을 의자에는 뒷부분을 단단히 지탱할 다리가 없었다. 코메르산트는 긴장한 경호원들이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보기를 반복했다면서 “이는 그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고 설명했다.결국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는 회담에 배석할 장관들이 앉을 의자 중 하나로 교체됐다. 디자인은 똑같았지만, 경호원들에게는 더 안전해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가 확정되자 경호원들은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바로 흰 장갑을 끼고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몇 분간 닦으며 소독한 것이다. 경호원들은 회담이 열리기 전날인 12일 밤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아무르 가스공장 직원 숙소에 도착했다. 이들은 회담 당일 이른 아침부터 순백의 셔츠와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김 위원장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장갑 열차에서 내리자 ‘낡았지만 잘 정비된’ 마이바흐3 리무진 차량이 천천히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때 눈에 띈 것은 경호원들이 무언가를 들고 열차 플랫폼 주변을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손에는 휴대용 기상 관측기가 들려 있었는데, 온도·풍속·이슬점 등을 확인하는 장치였다.김 위원장이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때 러시아와 북한의 사진 기자들은 자리싸움을 벌였다. 북한 기자들은 양보할 생각이 없는 듯 1㎝도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이 상황에 대해 코메르산트 기자는 “나는 무조건 북한 동료에게 양보할 것이다. 그들에겐 삶과 죽음의 문제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국 기자들의 치열한 기 싸움을 본 푸틴 대통령은 “사이 좋게 하시라”라며 직접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안가라 로켓, 소유스2 로켓 등 우주기지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미사일 주변에는 한글 설명문이 제작돼 있었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에 대한 한글 설명을 유심히 읽기도 했다.
  • 조윤희, 3년 만에 본업 복귀... ‘7인의 탈출’로 악역 변신

    조윤희, 3년 만에 본업 복귀... ‘7인의 탈출’로 악역 변신

    배우 조윤희가 이혼 후 3년 만에 본업인 배우로 복귀한다. 13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SBS 새 금토극 ‘7인의 탈출’에서 고명지 역으로 출연하는 조윤희의 포스터·콘텐츠 촬영 현장 미공개 장면을 여러 장 공개했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 극 중 조윤희는 고등학교 미술 교사 고명지 역을 맡아 자신의 치부를 숨기기 위한 어두운 속내를 드러내며 활약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조윤희는 강렬한 눈빛과 함께 캐릭터의 죄명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이때 긴장감이 느껴지는 그의 표정은 머그샷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에 몰입하게 만들기도. 반면 또 다른 사진에서 조윤희는 함박웃음을 띠며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조윤희는 ‘7인의 탈출’을 통해 복귀를 예고,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악에 받친 목소리로 “난 이렇게라도 네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라는 대사를 선보여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 [속보] 국방부 신원식·문체부 유인촌·여가부 김행…尹, 2차 개각 단행

    [속보] 국방부 신원식·문체부 유인촌·여가부 김행…尹, 2차 개각 단행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개각을 발표했다. 육사 출신으로 군에서 중장으로 예편한 신 후보자는 국방정책 기획·전략 전문가로 통하며,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두 번째 개각을 통해 전문성을 고려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료 조직에 긴장감을 높이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에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고검장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각각 지명하고, 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 13명도 교체해 취임 1년 만에 사실상 첫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 설마 이게 상품이라고?… 제주도, 비상품 감귤 불법유통에 초긴장

    설마 이게 상품이라고?… 제주도, 비상품 감귤 불법유통에 초긴장

    제주도가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규격 외(비상품) 감귤’이 불법 유통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와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내·외에서 비상품 감귤 보관·유통 행위가 적발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규격 외 감귤 출하로 제주 감귤의 이미지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감귤출하연합회와 합동으로 소비지 도매시장 점검을 실시 규격 외 감귤 7건, 5805㎏을 적발했다. 서귀포 3개 업체와 제주시 1개 업체 등 총 4개 업체가 적발됐으며 출하신고 미이행의 경우 4건 4752㎏, 품질검사 미이행 3건 1053㎏이다. 시는 지난 9일 극조생 감귤 출하 전 품질검사제 신청 대상지 착색상태 확인을 위해 감귤원을 둘러 보는 중 일부 감귤원에서 조기 수확 후 감귤선과장에서 선과하여 소비지 도매시장으로 출하된 상황을 포착했다. 최근 하우스 감귤은 서울가락도매시장 기준 1일 30~40t이 출하되고 있으며 대체로 외관 상태 및 품질이 양호해 이달 평균 가격이 1만 9620원(3kg)로 지난해 1만 5450원보다 27% 상승했다. 이에 도는 자치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노지감귤이 출하되기 전 미숙감귤 및 규격 외 감귤 수확과 유통행위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13일부터 드론단속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산 극조생 감귤의 품질관리를 위해 출하 전 사전 품질검사를 서귀포시는 지난 6일부터, 제주시는 지난 1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상품기준은 당도 8브릭스이상, 착색도 50% 이상돼야 한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출하 초기 극조생 감귤의 품질은 올해 노지감귤 가격 형성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미숙과 등 규격 외 감귤을 유통하면 감귤산업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면서 “농가들이 고품질 감귤 유통으로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규격 외 감귤 유통행위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산 감귤의 ‘제주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152건에 49t이다. 규격 외 감귤이 143건에 43t으로 가장 많고 품질관리 미이행 8건(4.8t), 강제착색 1건(1.2t) 등이다.
  • 우크라전 567일, 김정은 손잡는 푸틴…결국 남북 대리전? [월드뷰]

    우크라전 567일, 김정은 손잡는 푸틴…결국 남북 대리전? [월드뷰]

    우크라이나 전쟁 567일인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도통신은 양국 정상이 13일 오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RBK도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 장소는 기존에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북쪽으로 약 1000㎞ 떨어져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이 우호국가 간 협력을 다지는 외교 접촉 수준을 넘어 군사 협력에 치중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한반도 안보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정상회담 최우선 의제로 다량·다종의 탄약 등 무기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문제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도 보다 직접적으로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차로 접어들면서 러시아는 탄약 등 재래식 무기가 절실해졌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에 무기 조달처 역할을 할 나라는 사실상 북한뿐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는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 및 군사기술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임에도 제재를 무시할 태세다. 정 박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부대표는 11일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북·러 정상회담은) 러시아가 다량·다종의 탄약을 지원받는 무기거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거래에서 북한이 러시아 방위산업에 사용될 원자재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핵심 기술 이전을 요청할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핵추진잠수함 등에서 러시아의 핵심 기술을 필요로 한다. 전문가들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북한이 ICBM 최종단계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서 러시아의 지원이 필요하단 게 중론이다.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은 김 위원장이 2021년 지시한 5대 국방 과업 중 하나로, 목표대로 2026년까지 완수하려면 러시아의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 군사정찰위성의 경우 올해에만 2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해 오는 10월 예고한 3차 발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입장이다. 핵추진잠수함은 김 위원장이 최근 건조 계획을 공언했다. 디젤이 아닌 핵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핵추진잠수함은 소음 없이 수개월간 위로 떠오르지 않고 물밑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기습 공격을 할 수 있다. 북한이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자체 기술력으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추정된다. 양국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상황에서 러시아 당국자들은 북한과의 연합훈련 가능성을 대놓고 언급해왔다.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듯 이번 방러 수행단엔 군 고위층과 군수산업 책임자들이 충촐동했다.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방러 당시 수행단이 외무성 라인 중심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북한 무기가 러시아 측에 흘러 들어간 정황은 이미 지난해 미국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 민간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제공된 것으로, 북러 양국 간의 본격적 무기거래는 아니었다. 북한 무기가 ‘뒷문’이 아닌 ‘정문’으로 러시아에 들어간다면 한국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대규모 무기 거래 등을 통해 역내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앞서 7일 CSI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테리 소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한 미국 정부의 입장과 관련, “대북 제재가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대가가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에서 미사일 등을 사면 우크라이나도 한국에서 천궁 미사일 등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기거래 등 북러 군사동맹 강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와 한반도에서의 억제력을 키우려는 미국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안보위기 지형 확대로 미국의 억지력은 분산될 것이고 한반도 핵 긴장도 더욱 고조될 공산이 크다. 이는 필연적으로 한미 안보협력 가속화로 이어질 텐데, 집단 서방 노선에 합류해 우크라이나를 우회 지원해온 한국은 그간의 ‘살상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깨고 직접 지원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수순을 예견한 듯 러시아 고위 외교당국자도 한러 관계 파국을 운운하며 한국을 압박했다.동방경제포럼(EEF) 행사 참석차 블로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장은 11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러시아와의 관계는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노비예프 국장은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고 경제·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서울(한국 정부)은 공개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수준에서 우리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공급하지 않고 경제·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여러 경로로 러시아에 이런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미국 탄약 거래에 관한 서방 언론 보도가 현실과 다르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위기는 러한 관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은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의 도구인 우크라이나 정권을 지원하는 집단 서방 노선에 합류했다”고 지노비예프 국장은 지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무기와 군사 장비를 공급하기로 무모한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 관계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위기에 대한 서울의 접근법의 추세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베트남전 당시 남과 북은 각각 월남과 월맹을 군사지원하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동맹 및 우방에 연루된 남북이 또다시 간접전쟁에 휘말린다면, 한반도의 시계(視界)는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캄캄해질 수 있다. 일단 한미는 북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무기거래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에 연일 경고를 보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 신(新)냉전 구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북러 간 무기거래가 현실화하면 한반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랑 깊숙이 빨려 들어갈 것은 자명하다.
  • 눈 피로 개선에 도움 주는 ‘차즈기 추출물’ 함유

    눈 피로 개선에 도움 주는 ‘차즈기 추출물’ 함유

    일양약품은 장시간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으로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대인을 위해 ‘아이케어 눈피로 솔루션’을 추석 선물로 추천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눈 피로 개선 개별 인정형 원료인 ‘차즈기 추출물’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이다.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가시광선 중 하나로 가장 파장이 짧고 강한 광선이다. 이런 청색광이 나오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눈에 긴장과 피로를 주며, 안구 압력 상승을 촉진시켜 눈에 피로가 지속적으로 쌓이게 된다. ‘아이케어 눈피로 솔루션’에 함유된 차즈기 추출물은 국내 최초 스마트폰 사용 한국인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눈 피로 완화 효과를 갖는 시력 개선용 약학 조성물로 특허를 받았다. 차즈기는 눈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지표 물질인 루테올린 배당체 성분이 일반 깻잎보다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물이다. 황반 기능 유지에 작용해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 지아잔틴과 달리 루테올린은 모양체근(눈 근육)에 작용해 수정체의 초점 조절에 영향을 줘 눈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기도 하다. 루테올린이 풍부한 차즈기 추출물은 차즈기 원료 생잎 50㎏당 1㎏ 정도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원료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아이케어 눈피로 솔루션은 차즈기 추출물 외에도 빛을 감지해 물체를 식별하는 데 필요한 로돕신 생성을 돕는 비타민A와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E까지 함유한 3종 눈 건강 복합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美 “푸틴, 왕따에 구걸·악마의 거래 하나”… 日도 “전대미문 사건”

    美 “푸틴, 왕따에 구걸·악마의 거래 하나”… 日도 “전대미문 사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에 도착한 12일(현지시간) 미국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무기) 구걸, 악마의 거래”라며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북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절실한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을 고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맞설 가능성도 시사해 우크라이나전 장기화는 물론 인도태평양지역 긴장 고조까지 우려된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우리는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적 왕따’에게 (지원) 요청하기 위해 자국 영토를 가로질러 여행하는 것을 ‘지원에 대한 구걸(begging)’로 규정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을 ‘왕따’로 칭하며 푸틴 대통령이 포탄 등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해 만나는 상황을 ‘구걸’에 비유한 것이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크리스 쿤스 의원은 이날 MSNBC 방송을 통해 “푸틴은 더 많은 장비와 지원을 간절히 원하고 북한은 매우 큰 규모의 포병, 물자 무기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모스크바와 평양은 악마 같은 거래를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부대표는 11일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쓸 상당량 및 다종의 탄약을 제공받으며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매듭짓기 위한 일련의 대화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정상 간 거래에는 북한이 러시아 방위산업에 사용될 원자재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제공할 수 있는 무기로는 122㎜, 152㎜ 주력 화포용 구형 포탄은 물론 비교적 신형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등도 예상된다. 이를 대가로 북한은 정찰위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핵추진잠수함(SSN) 핵심 기술과 식량 지원 방안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북러의 밀착에 미 행정부의 집속탄이 포함된 장거리 미사일 지원 승인이 임박하는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2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무기와 관련한 물자 조달을 전면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NHK 등 일본 주요 언론은 김 위원장의 이동을 실시간 속보로 전하며 그가 탑승한 전용 열차를 촬영하는 등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민영방송 TBS 계열 JNN은 러시아 지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을 때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고립을 각오한 채 북한에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군사 대국을 자부하는 러시아가 자국보다 아래 지위에 있는 북한에 군사 지원을 요청한다면 전대미문의 사건이 될 것”이라며 “북러 관계는 북한에 유리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중러 관계도 미묘해질 수 있다. 북한 후견인 역할을 자임했던 중국은 북러의 급속한 접근에 신경질적으로 될 수도 있으며, 북중러를 한 진영으로 묶게 된다면 대미 관계를 포함한 중국의 세계 전략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러에 말을 아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친밀한 두 ‘맹우’의 왕래에 어떤 의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북러 사이의 일”이라고만 밝혔다. 또 “우리 양국은 최고 지도자들이 달성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며 영역별로 교류·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김 위원장 초청 계획에 대해선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중국이 북러 정상회의에 선을 긋는 것은 과도한 ‘북중러’ 벨트가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방해한다는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 “동북아 게임체인저 노린 북러… 한미일·나토 협력해 북러 제재해야”

    “동북아 게임체인저 노린 북러… 한미일·나토 협력해 북러 제재해야”

    북한이 12일 공개한 방러 대표단에 군의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 포탄 담당 등이 망라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군사협력 도모는 물론 재래식 탄환·포탄과 첨단 군사기술을 주고받는 ‘위험한 거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러한 북러 군사 결속이 향후 동북아 안보지형에 미칠 영향과 유엔이 금지하는 무기 거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국제사회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러가 회담을 강행하는 것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껏 높아진 한미일의 대북 압박 수위에 맞대응할 동력이 필요한 김 위원장과 우크라이나 침공 및 전쟁 장기화로 비빌 언덕이 없어진 푸틴 대통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나 푸틴 대통령이나 연대를 통해 ‘내가 고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기하거나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고립이 풀리지만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고립을 전제로 한 타개책을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을 이전받아 대미 핵공격 능력을 고도화한다면 동북아 안보지형을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대북 제재에 손발이 묶인 북한이 에너지, 현금 또는 노동력 송출을 러시아에 대가로 요구해 받아들여진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스스로 대북 제재를 허무는 모양새가 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가 유엔 대북 결의안과 대러 제재를 무력화한다면 한미가 유엔에서 중국과 러시아까지 동원해 북한을 압박해 온 메커니즘이 실효성을 잃어가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북러가 군사 협력을 가시화한다면 한미일의 공세적 대응이 이어져 한반도와 동북아 역내의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중국의 선택에 따라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심화할 수도 있다. 북중러 최고위급 소통은 이달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다음달 일대일 정상포럼 등을 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만나 연내 중러 최고위급 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중국으로서는 북러와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 대미 레버리지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 북러가 무기 거래를 공식화할 경우 우리 정부는 대북 확장억제 실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불법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미일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연대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북러가 손을 잡으면 정부는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선언한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것밖에 답이 없다”며 “북러 무기 거래가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거나 우크라이나에 신무기를 공급하는 등 후폭풍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만약 ICBM 재진입 기술이 이전된다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등 국제 조약·규범에 저촉되는 것”이라며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면 유엔 안보리는 형해화되겠지만 오히려 한미일에 더해 나토까지 협력해 대러 제재와 대북 제재를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핵방사선 들었나?”…日서 초밥 먹으며 방사능 측정한 중국인

    “핵방사선 들었나?”…日서 초밥 먹으며 방사능 측정한 중국인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일본 내 식당을 방문해 초밥의 방사능 수치를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다.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중국인 남성이 일본 도쿄에 있는 유명 오마카세 초밥집에서 셰프가 내어주는 초밥 하나하나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 제목은 ‘초밥에 핵방사선이 얼마나 들어있나?’였다.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A씨는 최근 미슐랭 3스타로 유명한 일본 오마카세 초밥집을 방문하고 음식을 먹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에 게시했다. A씨는 참치, 문어, 성게 등의 초밥이 나올 때마다 간이 방사능 측정기로 수치를 측정했다. 측정기에 찍힌 수치는 시간당 0.12~0.14μSv(마이크로시버트) 사이로, 정상 범위로 알려진 0.3μSv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남성은 “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먹을 때 살짝 긴장됐다”는 말을 덧붙였다. 영상이 퍼지자, 일본 네티즌은 “너무 무례하다”, “항의하지 않은 셰프가 대단하다”등의 지적이 이어졌다.‘반일 감정’ 직접 드러내는 중국인들…일본대사관 공지까지 중국인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반일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일본인 학교에 돌이나 계란을 투척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이렇다 보니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외출 시에는 불필요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 등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대사관을 방문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주변을 살피는 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라”는 공지를 할 정도였다. 日오염수 1차 방류 종료…“바다 방사능 오염 없다” 앞서 도쿄전력은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1차 방류분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은 계획에 따라 오염수를 여러 차례로 나눠 방류하고 있다. 1차 방류에서 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바닷물 오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지난달 24일 방류가 시작된 뒤 이날까지 배출된 오염수는 7763㎥였고,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 2440억㏃(베크렐)이었다. 이 오염수는 그 수백배 양의 바닷물로 희석돼 삼중수소 농도를 1L당 142~220㏃로 낮춰 방류됐다. 배출 기준치인 1L당 1500㏃의 약 10분의 1에서 7분의 1 수준이었다. 방류 지점으로부터 3㎞ 이내 10개 지점, 3㎞ 이상 10㎞ 이내 4개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방사능 물질 농도는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대다수는 ‘검출 하한치’ 미만이었다. 바닷물 속 방사능 물질의 양이 너무 적어, 측정 장비가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도쿄전력이 2차 방류를 시작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하필 첫 상대가 세르비아?…권순우 “어떤 상대든 자신 있다”

    하필 첫 상대가 세르비아?…권순우 “어떤 상대든 자신 있다”

    2년 연속 테니스 국가대항전 본선에 진출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12일 세르비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영준(건국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 1차전을 진행한다. 한국 대표팀은 권순우(당진시청), 남지성(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정윤성(의정부시청), 홍성찬(세종시청)으로 구성됐다. 권순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항전은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지난해 좋은 추억과 경험들이 있어서 올해도 어떤 상대와 하던 자신 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깨 통증으로 6개월간 코트를 떠났다가 최근 US오픈을 통해 복귀한 권순우는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통증은 많이 줄었다. 경기력이나 컨디션은 60∼7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세르비아는 전날 US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를 비롯해 라슬로 제레,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 두산 라요비치, 니콜라 카치치 등이 출격한다. 조코비치가 한국전에 결장하더라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대표팀 ‘캡틴’ 송민규는 “우리는 국가대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연습한 대로만 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그 기회를 잘 잡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송민규와 짝을 이뤄 나선 복식에서 활약한 남지성은 “(지난해 대회에선) 처음이라 긴장돼서 100%를 못 보여드린 것 같은데 한번 해 봤으니 (올해는) 더 좋은 모습으로 120%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은 세계 16강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한국은 세르비아, 체코, 스페인과 한 조로 묶였다. 김 감독은 권순우를 1단식, 홍성찬을 2단식에 내보내고 복식조는 송민규-남지성으로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승부는 끝나봐야 안다”면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다소 약한 체코를 겨냥하고, 스페인도 알카라스가 빠진 만큼 그런 변수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 오상진·김소영 부부, 둘째 임신 첫 공개

    오상진·김소영 부부, 둘째 임신 첫 공개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둘째를 임신했다. 11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끝에는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출연 예고가 공개됐다.김소영은 긴장된 표정으로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 김소영이 간 곳은 산부인과. 김소영 오상진 부부는 첫째 출산 5년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5년 만에 찾아온 행복에 오상진은 김소영을 위한 특급 건강식을 차렸다. 하지만 입덧 탓에 김소영은 “속이 좀 안 좋다. 고기를 못 먹겠다”고 결국 젓가락을 내려놨다. 이에 오상진은 “냄새가 나서 그러는 거야? 코를 먹고 먹어봐”라고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이는 김소영을 더 서운하게 했다.김소영은 “솔직히 어떤 기분인지 모르지? 내가 그냥 편식한다고 생각하지?”라고 물었고 오상진은 “원래 건강하게 안 먹지 않냐?”고 밝혔다. 이에 김소영은 “내가 엄살 부리는 게 아니다. 근데 꾀병이라 생각하냐?”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오상진은 “이런 식으로 몰고 가면 내가 나름대로 노력하는 걸 네가 봐주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 칠레 쿠데타 50주년 앞두고 시위대·경찰 충돌

    칠레 쿠데타 50주년 앞두고 시위대·경찰 충돌

    민주 선거를 거쳐 출범한 첫 사회주의 정부를 무너뜨린 칠레 군부 쿠데타 50주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에서 시위대가 경찰차에 돌을 던지고 있다. 군부 정권 희생자 추모 순례는 평화롭게 치러졌으나 대통령 집무실인 라모네다 주변 등 곳곳에서 벌어진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로 긴장이 고조됐다. 산티아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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