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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vs팔’ 두 쪽 난 지구촌… 보복 테러 비상

    ‘이vs팔’ 두 쪽 난 지구촌… 보복 테러 비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지구촌을 두 갈래로 갈라놓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최소 수만명이 참여한 이스라엘 또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보복도 잇따라 우려를 낳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맨체스터, 케임브리지, 글래스고 등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런던에서는 수천명이 공영방송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까지 행진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팔레스타인행동’(PAG)이라는 단체는 소셜미디어(SNS)에 “편향된 보도로 팔레스타인 학살에 공모했음을 상징하는 핏빛 페인트를 BBC 본부 건물에 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로이터·AP통신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 간 무력충돌 일주일째였던 지난 13일 세계 20여개국에서 최소 수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워싱턴DC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각각 벌어져 경찰이 보안을 강화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0일 이스라엘 국기 색으로 조명을 밝힌 에펠탑 앞에 사람들이 모여 이스라엘을 지지했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티투스 개선문이 이스라엘 국기 색인 파랑과 흰색 불빛으로 밝혀졌다. WSJ는 세계 주요 지역의 유대인과 무슬림 공동체들이 테러와 폭력 위협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13일 이스라엘 대사관의 남성 직원(50)이 대낮에 베이징 시내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안은 사건 다음날 용의자로 외국인 남성(53)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기관에 대한 위협도 적잖다. 1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누군가가 팔레스타인 평화문화센터와 이슬람 신학교 간판에 스프레이로 ‘나치’라는 글귀를 써 놓아 불안감을 조성했다. 유럽에서 유대인 인구와 무슬림 공동체가 가장 많은 런던의 경찰은 최근 105건의 반유대주의 사건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5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반무슬림 사건도 지난해 31건에서 58건으로 늘었다. 중동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광장에는 수만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으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에서도 수천명이 ‘이스라엘을 타도하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미국 동맹국인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는 수천명이 금요일 기도를 마친 뒤 모여 “예루살렘에 갈 수 있도록 국경을 열라”고 외치며 평화적인 집회를 벌였다.
  • 추성훈, ‘상위 1%’ 김종국보다 높은 男호르몬 수치 공개

    추성훈, ‘상위 1%’ 김종국보다 높은 男호르몬 수치 공개

    추성훈이 남성호르몬 수치 1등을 차지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추성훈이 건강검진을 받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추성훈과 파이터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후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의사가 남성호르몬 수치 결과를 발표하기 전 “가장 낮은 사람이 밥 사기로 했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추성훈은 2등, 3등부터 발표해달라고 했고 2등은 이정원, 3등은 고석현이 차지했다.1등과 꼴등 후보로 김동현, 추성훈이 남았다. 추성훈은 이전부터 자신의 나이 때문에 남성호르몬 수치에 자신이 없었고, 김동현은 1년 전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에서 9.4라는 높은 수치를 진단받았다. 이에 패널들과 추성훈 모두가 김동현의 1등을 예상했지만, 예상을 엎고 추성훈이 1등을 차지했다. 추성훈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무려 10.8로 공개됐다. 이에 패널들은 “두 자릿수는 처음 본다”며 감탄했다. 김동현은 4.8로 떨어져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종국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8.38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엘리베이터 탑승한 男, ‘10층 버튼’ 누른 뒤 마구 폭행”

    “엘리베이터 탑승한 男, ‘10층 버튼’ 누른 뒤 마구 폭행”

    공동주택 내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10대 여성들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수원 엘리베이터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A(16)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이튿날인 6일 오후 9시 5분쯤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40여분 뒤인 9시 50분쯤 권선구 내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역시 10대 여성을 목 졸라 기절시킨 후 비상계단으로 끌고 나와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했다. 경찰은 A군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도 저지른 정황을 확인해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까지 적용해 지난 9일 구속했다. A군은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 16세 학생으로,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그는 거주지가 아닌 수원지역 아파트를 돌며 10대 또래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인 엘리베이터 내에서의 성범죄는 석 달여 전 의왕시에서도 발생했다. 의왕 사건 가해자 B(23)씨는 지난 7월 5일 오후 12시 30분쯤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인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강간상해)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여성이 12층에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을 본 B씨는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10층에서 여성을 끌고 내려 성폭행하려 했다.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의 신고로 B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여성은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건은 매우 닮은꼴이어서 ‘모방 범죄’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돌려차기’ 이후 유사사건 이어져…“개개인 경계심 필요” 지난해 5월 부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려 한 20대가 징역 20년을 확정 선고받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후 유사 사건이 계속되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래에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로 인한 불안감도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시민들은 자기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이는 사건에 대해 더욱 크게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엘리베이터 출입문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밖에서도 내부가 보이도록 하는 등 공동주택 내 시설물을 여러 방식으로 정비해 치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지 내 CCTV 설치를 확대하고, 경비 인력을 늘리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는 긴장감이 누그러지면서 치안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든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항저우 달군 태극전사, 전국체전서 존재감…“아시안게임보다 더 떨려요”

    항저우 달군 태극전사, 전국체전서 존재감…“아시안게임보다 더 떨려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태극전사들이 제104회 전남 전국체전에서도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메달 사냥에 나섰다. 한국 해머던지기의 간판이자 미래인 김태희(18·이리공고)는 15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0m2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박하란(대전체고·51m33)과 약 9m의 엄청난 격차를 보일 정도로 국내에선 적수가 없었다. 김태희는 1차 시기에서 54m83을 던진 뒤 3차 시기에서 60m를 돌파하며 2010년에 나온 여고부 대회 기록(57m74)을 갈아치웠다. 김태희는 지난달 29일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선에서 64m14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에서 입상한 건 처음이었다. 차세대 ‘해머퀸’ 김태희는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또 세우고 싶었는데, 매우 아쉽다”라며 “한국 신기록을 다시 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했던 것 같다. 아시안게임보다 더 떨렸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은 이번 대회 ‘1호’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백인철이 한국 기록을 경신한 횟수만 4차례다. 백인철은 전날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에서 23초15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에서 23초44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더니 결승에서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5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식중독으로 배탈, 고열, 몸살 증상에 시달렸는데도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제외 + 포인트(EP) 10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병희(충북체육회)는 남자 10000m 제외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그의 형 정병관이 챙겼다. 근대5종 남자 일반부 경기에선 서창완(전남도청)이 합계 1561점으로 ‘항저우 금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광역시청·1558점)를 누르고 우승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는 단체전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혼성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이우석(코오롱)은 예선 라운드 90m에서 340점을 쏴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한편 역도 유망주 권대희(17·대구체고)는 15일 남자 81㎏급 경기에서 인상 151㎏, 용상 193㎏, 합계 344㎏을 들어 한국 학생신기록을 세웠다. 고교 2학년생인 권대희는 지난 8월 전국시도학생대회에서 89㎏급 합계 한국 학생신기록(337㎏)을 작성했다. 체급을 81㎏급으로 낮춰 출전한 전국체전에서도 한국 학생신기록을 세우면서 두 체급에서 한국 학생기록을 보유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 거장이 그려낸 역사…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장예이머 ‘만강홍’

    거장이 그려낸 역사…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장예이머 ‘만강홍’

    극장가에 동서양 거장의 역사물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플라워 킬링 문’으로 1920년대 미국 서부, 장예이머 감독은 ‘만강홍’으로 800년 전 송나라로 관객을 초대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생생한 화면,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가 영화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19일 개봉하는 ‘플라워 킬링 문’은 한 부부의 이야기로 1920년대 미국의 추악한 역사를 들춘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 어니스트(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오세이지족 보호구역에서 큰돈을 번 삼촌 헤일(로버트 드니로)을 찾아가 일자리를 구한다. 헤일은 택시 운전을 주선하며 오세이지족 여성 몰리(릴리 글래드스턴)에게 접근해보라고 권한다. 그에게 어머니와 자매들이 있는데 죽으면 상속을 받을 수 있다며 범죄를 부추긴다. 1894년 이 마을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된 이후 오세이지 부족은 채굴권을 가지고 땅을 개발업자들에게 임대하며 막대한 부를 손에 쥔다. 돈에 눈먼 백인들이 물밀듯 몰려들어 이들을 노렸다. 미 정부 주도하에 후견인 제도가 도입돼 백인 후견인들이 돈을 챙겼다. 특히 이들 사망 후 토지와 석유 지분권 등 수익권 제도를 노리고 가짜 결혼과 살인이 횡행한다.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플라워 문’(프시케의숲)을 원작으로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비열한 거리’(1973),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코미디의 왕’(1983), ‘좋은 친구들’(1990), ‘애비에이터’(2004) 등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은 영화에서 어니스트와 몰리의 사랑을 중심으로 미국의 흑역사를 묵직하게 그려낸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그동안 오세이지족, 내지는 원주민 부족사회 외에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던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속물적이면서 우둔해 몰리를 사랑하면서도 범죄에 빠져드는 인물을 빼어나게 연기한다. 드니로는 오세이지족을 위한다면서도 그들을 서슴없이 죽이고, 친족마저 범죄로 내모는 소름 돋는 헤일을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206분. 청소년관람불가.11일 개봉한 만강홍은 금의 침략에 맞선 송나라 장수 악비가 친금파 재상 진회의 모함으로 죽음을 맞이한 1142년에서 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진회는 수천 명의 병사를 이끌고 금나라 사신을 만나고자 접경으로 향한다. 회담 바로 전날 금나라 사신이 살해당하고, 진회에게 전하려던 밀서가 사라진다. 밀서의 내용이 알려지면 진회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는 소병 장대(선텅)와 통령 손균(이양첸시)에게 동이 트기 전까지 2시간 안에 밀서를 찾아내라고 엄명을 내린다.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채 밀서를 확보하려는 6명 간의 암투가 펼쳐진다. ‘붉은 수수밭’(1988)으로 제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귀주 이야기’(1992), ‘인생’(1994)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휩쓴 감독의 장기가 이번 영화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정해진 공간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가운데 권력자들과 간신, 그리고 서민의 정체가 드러난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주요 인물의 이야기를 엮어낸 감독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가히 탁월하다.‘문맨’(2023)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선텅이 장대로 분해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진지함으로 영화를 쥐락펴락한다. 손균 역으로는 ‘소년 시절의 너’(2020)로 데뷔한 이후 주목받는 이양첸시가 합을 맞춘다. 외세의 침략을 받은 남송의 역사에서 민족 영웅으로 자리 잡은 악비 장군의 우국충정을 도드라지게 그려냈다. 중국의 애국 정서를 지나치게 부각한 후반부가 거슬린다. 그럼에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재미가 있다. 15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 멈추면 통제 불능될 것” 경고…미국은…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 멈추면 통제 불능될 것” 경고…미국은…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안보리를 막다른 길로 모는 국가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퍼붓는 한편,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은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두 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 유엔의 중동 특사 토르 벤네슬란드를 만나 이번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들의 석방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에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특히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고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 의지를 재확인하고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의 군사 지원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분쟁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하마스를 팔레스타인 주민의 염원을 대변하지 않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명백하게 규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통화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존엄과 자기 결정권을 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시급한 인도주의 지원을 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아바스 수반과 자치정부에 완전한 지지를 제안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중동 각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분쟁 확산을 막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 모두 민간인을 챙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빈 파르한 장관은 “더 많은 민간인 고통을 막는 게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긴장을 신속히 완화하고 평화를 복원하며 최소한 포성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하고, 이후에는 인도주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방문한 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을 만나 UAE가 하마스의 공격을 분명하게 규탄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과 하마스에 붙잡힌 민간인 인질 상황에 대해 협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민간인 보호 책무와 가자의 인도주의 위기 대응 등을 포함해 전쟁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미국의 외교 활동은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해 헤즈볼라나 이란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지원할 방법을 찾는 게 목적이다. 미국은 현재 가자지구 내에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유엔, 이스라엘, 중동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또 500여명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 가자를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가자 남부 라파와 맞닿은 이집트 국경을 잠시 개방하기로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와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국무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은 가자에 있는 자국민에게 남쪽 라파로 이동하라고 권고했지만, 하마스가 이동을 허용할지 불투명한 데다 국경이 아직 닫힌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 눈처럼 내리는 ‘대피하라’ 전단지...이스라엘 탱크 이동 가자 진입 초읽기

    눈처럼 내리는 ‘대피하라’ 전단지...이스라엘 탱크 이동 가자 진입 초읽기

    본격적인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주민 약 120만 명에게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피난하라고 통보한 가운데, 가자 접경 지역에 이스라엘군의 보병과 함께 탱크들이 전진배치되고 전단지가 살포되는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드론을 이용해 가자 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즉시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경고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하늘에서 뿌렸다고 보도했다. 마치 하늘에서 눈이 내리듯 가자지구에 뿌려진 이 전단지는 군사작전에 휘말릴 위험이 있으니 대피하라는 내용과 함께 남쪽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통보했으며, 이 조치는 유엔 직원과 학교, 보건소와 병원 등 유엔 시설로 대피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통보는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을 예고한다. 탱크의 대대적인 전진 배치와 전단지 살포가 이에대한 초기 행동인 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가는 이 잔혹행위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하게 이 전쟁을 끝낼 것이다. 우리는 하마스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역시 "하마스를 가자지구는 물론 지구 밖으로 몰아내 영토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처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민간인 희생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오히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고 밝히며 이스라엘이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마스 측은 1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시민들 사이에 혼란을 조성하고 우리 내부 전선의 안정을 훼손할 목적으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거짓 선전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대피 통보 이후 가자지구 북부 시민들의 긴급한 탈출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70년 가까이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는 지중해에 접해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이다. 면적은 서울의 60% 정도로 이곳에 주민 약 2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2일까지 이스라엘군은 총 4000톤 가량의 폭발물을 담은 폭탄 약 6000발을 가자지구에 쏟아부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도 폭증했는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2일 오후 2시 기준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447명과 248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141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 항저우 향해 ‘금빛 날개’ 펼친 국가대표 선수단…“준비한 기량 마음껏 펼치길”

    항저우 향해 ‘금빛 날개’ 펼친 국가대표 선수단…“준비한 기량 마음껏 펼치길”

    5년간의 기다림 끝에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항저우를 향해 금빛 날개를 펼칠 준비를 모두 마쳤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13일 오전 11시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오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펼쳐진다. 한국은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참가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금메달 53개(은 54개, 동 46개)로 2회 연속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는데, 금메달 12개를 휩쓸었던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지면서 4위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패럴림픽 9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보치아, 지난 인도네시아 대회에 이어 최다 메달 획득이 유력한 탁구 등이 유력 종목으로 꼽힌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식사에서 “결전의 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로 대회가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훈련에 매진한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이나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다. 개인 건강과 안전에 유의해달라. 선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스포츠엔 한계도 경계도 없다. 큰 대회를 앞두고 긴장되고 떨리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면서 “스포츠는 문화적 기본권이다. 정부는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장애인의 권리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혁 선수단장도 “선수들과 눈 마주쳤던 순간을 떠올리면 한없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묵묵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저도 부상과 사고 없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결단식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진행한 뒤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 美는 자율규제·EU는 위험 방어… 업계 “AI 규제, 경험 통해 유연하게”

    美는 자율규제·EU는 위험 방어… 업계 “AI 규제, 경험 통해 유연하게”

    美·英 기업 ‘가이드라인’ 작업中 사회주의 체제 유지 최우선EU 위험성 기반한 단계별 규제韓 ‘디지털 권리장전’·법안 계류 업계 “규제책보다 지원책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최대 화두가 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국은 철저히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춰 관련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은 기술 면에서 선도 국가에 포함되지만 규제 마련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통제보다는 전폭적인 지원을 바라는 국내 AI 기업들의 긴장된 시선이 앞으로 만들어질 규제안 방향에 쏠려 있다. 12일 현재 미국과 영국은 규제보다는 기업 중심으로 ‘가이드라인’ 성격의 규범을 확립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 8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관리 조치’를 발빠르게 마련해 이미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AI 법률(act)’을 입법해 이르면 2025년부터 시행한다.중국과 EU가 이미 마련한 명문화된 규제안 곳곳엔 자국 이해관계를 최우선으로 챙긴 흔적이 보인다. 예를 들어 중국은 체제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관리조치 4조 1항을 보면 ‘생성형 AI를 사용해 생성된 콘텐츠는 사회주의 핵심가치를 반영해야 하며 국가 권력이나 사회주의 체제를 전복하거나 분리주의를 선동하는’ 등 ‘사회 질서를 방해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6조는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 국가 사이버 공간 및 정보 관리국에 보안 평가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EU의 AI 액트는 지난 6월 유럽의회를 통과할 당시 각국 외신이 “가장 강력한 규제”라고 보도했을 만큼 엄격하다. AI 기술과 서비스를 ‘위험성’ 기반으로 분류해 단계별로 규제를 부여했는데, AI를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도 위험한 서비스로 분류했다. 또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를 상세히 공개하고 AI가 만든 콘텐츠임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를 어기는 초거대언어모델엔 1000만 유로(약 142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EU의 경우엔 초거대 AI 플랫폼조차 없다”며 “EU의 법안엔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미국 빅테크의 AI 기술에 종속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반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자랑하는 미국은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가 스스로 만든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정부와 의회가 함께 규범을 마련하고 있다. 하 센터장은 “최근 백악관과 상원에서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가 있었다”며 “규제 자체보다는 ‘게임의 룰’을 만들어 그 안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본질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달 정부가 헌장 성격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AI 법제정비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기로 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국회에선 개별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해 10여건이 계류 중이다. 업계는 국내 AI 기술 수준이 높지만 해외 빅테크에 비해 자본력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국가가 규제책보다는 지원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센터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의 인력, 투자 규모는 적게 잡아도 국내 기업의 수십배”라며 “시장의 크기가 작고 인재 풀도 작은 만큼 국가 경쟁력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는 규제 방향이 미국보다는 EU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갈까 우려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AI라는 영역 성격상 자율규제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카카오를 비롯한 대부분 AI 기업들이 국가 차원의 가이드라인과 별개로 자율규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기업 업스테이지 측도 “AI는 사람들이 많이 써 봐야 안다”며 “특정 기술을 무분별하게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경험하면서 융통성 있게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미 매체 “젤렌스키, 이스라엘 방문 공식 요청…연대 표명”우크라전 지원 축소 관측 속 이스라엘 적극 지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이스라엘 총리실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조율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관리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방문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날짜 등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지지도가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적극적으로 연대를 표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장 먼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지지를 표명한 정상 중 하나다. 공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테러 행위’로, 그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은 테러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모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벨라루스의 ‘테러’ 공격을 시작으로 전면전이 시작됐다며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국제사회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 때문에 모든 지도자에게 이스라엘을 방문해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젤렌스키, 개전 후 처음으로 브뤼셀 나토 본부 방문“이-팔 분쟁 중에도 러 테러 계속…반드시 기억해달라” 나토 각국 추가 지원안 발표…‘러 동결자산 활용’도 시동 다만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던 중에도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발전소 중 하나를 겨냥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 방공은 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와 그리고 정당하게 끝날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서방의 이목이 쏠리면서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뒷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내포된 발언으로 해석된다.단일대오 균열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를 계기로 각국은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 확약을 내놨다. 미국은 AIM-9M 미사일, 로켓 탄약,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된 총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덴마크는 내년 3∼4월쯤부터, 벨기에는 2025년부터 각각 보유 중인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은 방공체계 및 지뢰제거 장비를,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할 방침이다.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본격 공론화됐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자국 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 17억 유로(약 2조 4000억원)를 내년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도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공식화한 건 벨기에가 처음으로, 향후 동참 국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팔 분쟁에 궁지 몰린 바이든…우크라 지원 축소 우려하마스의 ‘생일선물’ 받은 푸틴, 미 책임론에 무게 중심“우크라전에서 세계 시선 돌리려 이-팔 분쟁 이용 전망”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인 미국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임시예산안에서 240억 달러(약 32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제외한 것은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본예산에서 이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부 무기 지원국들은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갈등 향방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반대로 러시아는 이참에 우크라이나에 쏠린 세계의 시선을 중동으로 완전히 돌리려는 태세다. 10일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로 이-팔 전쟁이 일어났다”고 지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에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규탄 대신 미국 책임론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팔 전쟁을 반기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러시아 국영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올가 스카베예바는 “이스라엘의 무적 이미지가 무너졌다”면서 “다음은 (이스라엘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차례인가?”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팔수’로 통하는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 세르게이 마르단은 “세계가 잠시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거두고 다시 한번 중동의 꺼지지 않는 불을 끄기 위해 바빠지면서 이번 긴장 고조는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10월 7일 푸틴 대통령의 생일에 이뤄진 점을 들며, 이번 갈등이 푸틴에겐 생일 선물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팔 전쟁을 우크라이나전에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W는 7일 러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미국과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및 관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정보 작전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이미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방민아, 엄정화에게 통 큰 명품 선물 받았다

    방민아, 엄정화에게 통 큰 명품 선물 받았다

    배우 방민아가 엄정화에게 받은 명품 귀걸이를 자랑하며 그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표했다. 지난 11일 엄정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언니랑 시사회 현장에 같이 가볼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엄정화는 영화관을 찾아 ‘화사한 그녀’ 시사회 일정을 소화했다. 영상 끝에는 방민아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화사한 미모를 가진 지혜(엄정화)의 딸 주영”이라고 ‘화사한 그녀’ 속 자신의 캐릭터로 소개한 그는 “(시사회 때문에) 너무 긴장 돼서 어제 잠을 설쳤다. 그렇지만 오늘 든든한 선배님께서 같이 있어 주시니까 오늘도 잘해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TMI인데 정화 언니가 선물해 줬다”면서 착용하고 있던 귀걸이를 가리켰다. 촬영을 돕고 있던 스태프가 “대박”이라면서 명품 브랜드 제품 아니냐고 물었고, 방민아는 “맞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껏 기쁜 마음을 표출한 방민아는 “갓 정화”라면서 “언니는 원래도 저한테는 존경스러운 선배님이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같이 촬영하고 나서 인간적으로도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이다 싶었다. 이러한 마음으로 팬심도 더 커지고 인간적으로도 언니를 정말 사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언니의 무한한 길들을 평생 응원할 거다”며 “언니 진짜 진짜 사랑한다. 진짜 감사하다. 언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눈물 날 것 같다”고 엄정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북한,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 역대 최고 매국 역적”

    북한,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 역대 최고 매국 역적”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이 일제히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막말을 퍼부으며 비난하고 나섰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12일 “괴뢰 지역에서 매일 같이 핏대를 돋구며 대결 악담을 쏟아내는 미치광이가 나타났다. 바로 괴뢰 통일부 장관 김영호”라고 폭언했다. 이어 “반공화국 대결 의식에 찌들대로 찌든 이 자는 범죄적 망동으로 악명을 떨친 역대 괴뢰 통일부 장관들을 능가하는 매국 역적”이라고 몰아붙였다. 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이날 “괴뢰 내부에서 ‘통일부’ 장관 김영호 놈에 대한 비난과 규탄이 높아간다”며 “기고만장하여 설쳐대고 있는 김영호 놈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저주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김 장관을 ‘반(反)통일부 장관’이라 칭하며 “악명높은 대북 강경론자 김영호가 장관 자리에 앉은 후부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의 긴장만을 부추기는 통일부의 백해무익한 망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줄곧 통일부를 강한 톤으로 비난해 왔지만 지난 7월 28일 취임한 김 장관에 대한 실명 비난은 최근 시작됐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9일 “괴뢰 통일부 장관 김영호 놈과 차관 문승현 놈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대북 압박을 지속하면 북이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느니 하는 악담들을 계속 줴쳐댄다(떠들어댄다)”고 포문을 열었다. 10일엔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가 좌파 지식인에서 ‘뉴라이트’로 경로를 바꿨던 김 장관의 과거 이력을 들어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서 ‘사상 전향’을 한 변절자”라고 매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반응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내놨다.
  • 대지진 전조? 불안… 일본서 ‘원인불명’ 쓰나미 속출

    대지진 전조? 불안… 일본서 ‘원인불명’ 쓰나미 속출

    일본에서 최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쓰나미 현상이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다. 과거 큰 피해를 준 화산성 쓰나미의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일본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9일 오전 5시 25분쯤 이즈제도 남쪽 도리시마 근해에서 지진이 발생해 이즈제도와 오가사와라제도, 시코쿠 고치현, 수도권 지바현, 규슈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연안 등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9시반까지 관측된 해일은 하치조지마 야에네에서 60㎝, 미야케지마 쓰보타에서 50㎝, 고치현 도사시미즈시와 가고시마현 나카노지마 40㎝ 등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해일이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일본 태평양 연안에 광범위하게 쓰나미가 발생했음에도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사타케 겐지 교수는 “지진 규모를 모른 채 쓰나미를 관측하고서 주의보가 내려지는 좀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여파로 추정했지만 “화산 분화 때문인지 해저 지각 변동 때문인지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다”라며 그 규모도 확인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지각 변동에 의한 쓰나미가 아닌,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해저 화산에 의한 쓰나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즈 제도와 오가사와라 제도의 해역에는 많은 해저 화산이 있으며, 해저에는 마그마 덩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단바타 오사무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통상적인 지진 외에 쓰나미가 발생하는 사례는 해저 화산의 폭발적인 분화나 지난해 통가의 해저화산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분화에 따른 충격파 그리고 마그마의 활동에 따른 해저에서의 지각변동과 해저에서 일어나는 산사태가 있다”라고 말했다.오사무 교수는 지진의 진원지로부터 북쪽으로 200km 떨어져 있는 도리시마 인근 해안에서는 1984년, 1996년, 2006년, 2015년 등 약 10년 간격으로 마그마의 활동으로 해저가 융기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해저화산에 따른 대형 쓰나미는 큰 피해를 불러왔다.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산 분화에 따른 해저 산사태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3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1792년 나가사키현과 시마바라 반도에서 화산 분화에 따른 쓰나미 등으로 1만 5000명이 희생됐다. 야마나시현 ‘후지산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아직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해저 화산이 향후 쓰나미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도서 지역은 쓰나미를 관측하는 역량이 적어 통상적인 지진에 비해 쓰나미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뒤 대피까지의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 통계를 보면 올 들어 6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총 1072만여 명 중 한국인이 313만명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한국 관광객은 전체 일본 관광객 중 23.2% 수준이었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빈자리를 한국인들이 메우면서 한국이 일본 여행객 1위 국가가 됐다.
  • 尹 “경제·안보 중동 리스크 선제 대응… 골든타임 놓치면 국민 피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한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관계 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경제·안보적 함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서 지속적으로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의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를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 행위로 보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중동 사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과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하고 이번 사태가 조속히 끝나 역내 긴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쯤 한국인 성지순례객 등 단기체류자 192명을 태운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인천행 대한항공 KE958편이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전날 단기체류자 60여명도 인접국 요르단으로 이동해 안전한 상황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장기체류자 570여명, 단기체류자 230여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이스라엘에 잔류한 단기체류자 230여명에 대해서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 진 당선인 “1분 1초 아껴 구정 정상화할 것” 김태우 “낮은 자세로 구민의 뜻 받아들일 것”

    진 당선인 “1분 1초 아껴 구정 정상화할 것” 김태우 “낮은 자세로 구민의 뜻 받아들일 것”

    ‘미니 총선’을 방불케 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가 끝나자마자 여야 캠프의 표정은 극명히 갈렸다. 마곡동에 차려진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선거사무소는 승리를 예감한 듯 들떠 있었지만 250m 떨어진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캠프는 고요했다. 11일 진 당선인의 선거사무소는 투표 종료 20여분 전부터 잔칫집 분위기였다.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를 제외한 당 지도부 대부분이 출동해 밝은 표정으로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감색 정장에 검푸른 넥타이를 맨 진 당선인의 얼굴에만 긴장감이 뚜렷했다. 저녁 뉴스와 개표 방송을 시청하던 의원 13명과 캠프 관계자들은 뉴스 화면에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김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은 수수료로 애교 있게 봐 달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자 큰 소리로 야유를 보냈다. 개표 방송 도중 최종 투표율이 48.7%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 관계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조정식 사무총장은 상기된 얼굴로 “보궐선거라 투표율이 많이 낮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여러분이 뛰어 준 덕에 예상을 웃돌아 5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 나왔다”며 “진교훈 파이팅! 강서구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진 당선인은 오후 11시 30분쯤 배우자 박은지씨와 함께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로소 표정이 환해진 그는 “오직 구민만 바라보고 일분일초를 아껴 강서구정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은 상대적으로 썰렁했다. 투표가 끝난 오후 8시쯤 50여명의 캠프 관계자가 모여 서로를 격려했지만 출구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특별한 동요는 없었다. 김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오후 9시쯤 상황실을 찾았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동행했고,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은 보이지 않았다. 김 후보는 패색이 짙어지자 오후 11시 30분쯤 마이크를 잡고 “진 당선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유튜버들은 투표함을 열자마자 진 당선인이 큰 차이로 앞서 나가는 모습에 “뭔가 이상하다”며 개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잔칫집된 진교훈 캠프…패배 인정한 김태우[르포]

    잔칫집된 진교훈 캠프…패배 인정한 김태우[르포]

    ‘미니 총선’을 방불케 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투표가 끝나자마자 여야 캠프의 표정은 극명히 갈렸다. 마곡동에 차려진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승리를 예감한 듯 들뜬 표정이었지만 250m 떨어진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캠프는 고요했다. 11일 진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투표 종료 20여분 전부터 잔칫집 분위기였다.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를 제외한 당 지도부 대부분이 출동해 밝은 표정으로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감색 정장에 검푸른 넥타이를 맨 진 후보의 얼굴에만 긴장감이 뚜렷했다.저녁 뉴스와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의원 13명과 캠프 관계자들은 뉴스 화면에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김 후보가 “보궐 선거비용 40억원은 수수료로 애교 있게 봐 달라”고 말한 장면이 나오자 큰 소리로 야유를 보냈다. 개표 방송 도중 최종 투표율이 48.7%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 관계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보궐선거라 투표율이 많이 낮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여러분이 뛰어준 덕에 예상을 웃돌아 5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 나왔다”라며 “진교훈 화이팅! 강서구 화이팅!” 구호를 외쳤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진 후보은 오후 11시 30분쯤 배우자 박은지씨와 함께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로소 표정이 환해진 그는 “오직 구민만 바라보고 일분일초를 아껴 강서구정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은 상대적으로 썰렁했다. 투표가 끝난 오후 8시쯤 50여명의 캠프 관계자가 모여 서로를 격려했지만 출구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특별한 동요는 없었다. 김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오후 9시쯤 상황실을 찾았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동행했고,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은 보이지 않았다. 김 후보는 패색이 짙어지자 오후 11시 30분쯤 마이크를 잡고 “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라며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한편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유튜버들은 투표함을 열자마자 진 후보이 큰 차이로 앞서나가자 “뭔가 이상하다”라며 개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尹대통령 “하마스 무차별 공격 규탄”…이 공격 후 첫 성명

    尹대통령 “하마스 무차별 공격 규탄”…이 공격 후 첫 성명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은 11일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 상원의원 대표단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자는 데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이후 윤 대통령이 규탄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이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한미일 3국이 강력한 연대와 결연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를 하지 않아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관계 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경제·안보적 함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서 지속적으로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尹 “중동 사태, 리스크 선제 관리 안하면 국민만 피해”

    尹 “중동 사태, 리스크 선제 관리 안하면 국민만 피해”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주재“사태 확대 가능성 배제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과 관련,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관계 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경제·안보적 함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서 지속적으로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여러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사태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한 데 이어 직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제유가 동향 등 경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이번 중동 사태의 장기화 전망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6시쯤 한국인 성지순례객 등 단기체류자 192명을 태운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인천행 대한항공 KE958편이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전날 단기체류자 60여명도 육로를 통해 인접국 요르단으로 이동해 안전한 상황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장기체류자 570여명, 단기체류자 230여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이스라엘에 잔류한 단기체류자 230여명에 대해서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 “내 10대를 책임진 슈퍼스타”…BTS 슈가가 지목한 가수

    “내 10대를 책임진 슈퍼스타”…BTS 슈가가 지목한 가수

    방탄소년단 슈가가 “나의 10대를 책임진 슈퍼스타”라며 학창 시절 동경했던 가수 이름을 공개했다. 11일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채널 ‘방탄TV’에서 공개한 ‘슈취타’ 19화 예고 영상에는 밴드 넬의 보컬 김종완이 출연했다. 김종완의 등장에 앞서 슈가는 “오늘 약간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느낌이다. 갑자기 떨린다. 내 10대를 책임진 분”이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완을 만난 슈가는 “내가 하는 음악에 넬의 영향을 엄청 받았다”며 인사했고, 이에 김종완은 “정말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김종완이 BTS의 콘서트를 직관했다고 말하자, 슈가는 “첫째 날 오셨다면 그날의 함성이 가장 작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완은 “그게 제일 작은 거냐. 나는 정말 귀가 터지는 줄 알았다”라고 놀라워했다. 김종완과의 만남에 행복해하던 슈가는 “오늘의 대화가 너무 좋다. 집에 앨범이 있는데 못 가져왔다”며 “사인을 못 받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종완은 4인조 밴드 넬의 리더로 1999년 데뷔 후 23년간 9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던 록밴드로 자리매김했다.
  • 대만 군사전문가 “하마스 공격은 대만에 대한 경고 신호” [대만은 지금]

    대만 군사전문가 “하마스 공격은 대만에 대한 경고 신호” [대만은 지금]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해 대만에서는 “대만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전문가들은 권위 있는 이스라엘 정보국조차 하마스의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중국 공산당 군대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싱크탱크 라이이중 자문위원은 “이스라엘 정보국은 사전 경고를 받지 못한 가운데 발생한 이번 일은 혼란스럽고 불명확한 상태”라며 “이는 대만에 대한 절대적인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대규모 군사 작전 실시 이전에 나타날 것이라고 믿었던 징후가 현재는 달라졌을 수 있다며 대만은 정보 수집 및 조기경보 메커니즘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 위원은 “하마스가 대규모 작전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오랫동안 계획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믿는다”면서 “이는 곧 이스라엘이 사전에 하마스 능력에 대한 파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움직임을 사전에 장악을 못한 원인에 대해 대만이 심층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는 첫 20분간 로켓 5000발 이상을 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이 대만에 대해 빠른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군의 대만 상륙 작전의 중심 기지로 알려진 중국 푸젠성 다청완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나 대만 측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의 국방 상황은 이스라엘보다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병력 1만 명에 대응해 17만명의 병력과 40만 명 이상의 예비군을 투입했지만 대만은 15만 명의 지원병(직업 군인)으로 200만 명의 중국군과 맞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대만 입법원 예산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국군 지원병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15만 5218명으로 2018년 이후 최저로 기록됐다. 우즈중 프랑스 주재 대만 대표는 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갈등이 악화되면 제3전선이 열릴 것이라며 이를 고도로 경계해 중국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이어 이번 사태로 중국은 대만해협에 개입할 수 있는 미국의 군사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8일 중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긴장과 폭력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모든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갈등을 진압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두 국가 해법’을 통해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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