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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 중재’ 카타르 “인질협상 진전 보여 돌파구 기대”

    ‘이-하 중재’ 카타르 “인질협상 진전 보여 돌파구 기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 총리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며 “조만간 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니 총리는 또 “가자지구에서 죽은 아이들의 수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한 아동 수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과) 같은 반응을 보지 못한다”고 개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360명이 사망하고, 5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매일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 것이라고 전했다. 타니 총리는 아울러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지상전 등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까지 고통을 주는 이른바 ‘집단 처벌’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인질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들이 십자포화에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카타르는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더 포괄적인 긴장 완화 논의와는 별개”라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인질 석방 논의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면서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농장 등에서 학살을 자행하고 많은 사람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질 수를 222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2명에이어 23일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하마스는 인도적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석방이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카타르가 인도적 해법의 핵심 당사자이자 이해관계자로 나서서 기쁘다. 지금 카타르의 외교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 천하람 “인요한 혁신위 거절…김기현 허수아비 할 생각 없어”

    천하람 “인요한 혁신위 거절…김기현 허수아비 할 생각 없어”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원 제의를 받고도 거절한 이유에 대해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시간벌기용 허수아비 혁신위원은 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2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상황에서 제가 혁신위원을 사실 수락하게 되면 결국 김기현 대표의 임명권을 인정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제가 혁신위원 임명장을 받고 들어가서 거기서 김기현 대표를 끝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모순”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김기현 대표에게 ‘사퇴하라’라고 할 정도의 혁신안이 안 나오면 혁신위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위 하게 되면 굉장히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가 건강한 당정 관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요한 위원장께서 제게 이렇게 제안하는 거 자체가 의미 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인 위원장의 통합 제스처 자체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번 혁신위는 당과 정부 사이의 적절한 긴장 관계 내지는 협력관계가 중요한 이슈”라며 “그런데 김기현 대표 체제 자체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실의 좀 과도한 영향력으로 세워진 것 아니냐고 하는 시각들이 사실 많이 있고 저도 거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혁신위원으로 추천하고 싶은 인물에 대해 “하태경 의원의 경우 혁신위원장을 하셨어야 할 정도의 격이라 추천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하 의원이 같이하시면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천 위원장은 혁신위 핵심은 ‘공천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을 앞둔 혁신위에서 공천 관련한 문제를 다루지 못하면 이건 맹탕”이라며 “그래서 거기까지 가야 성공이 아니라 그게 혁신위의 최소한의 어떤 존재 의의”라고 말했다.
  • “도덕적 논쟁 생략한 이스라엘 군사지원, 희생만 늘리고 팔 국가 건설 어렵게”

    “도덕적 논쟁 생략한 이스라엘 군사지원, 희생만 늘리고 팔 국가 건설 어렵게”

    “이달 이전까지는 복잡하고 도덕적으로 도전적인 무기 이전을 논쟁 없이 한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지난주 사임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에 항의하며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의회 및 대외 업무 담당 과장 자리를 지난 18일(현지시간) 물러난 조시 폴이 24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미국의 지원이 민간인 피해 가능성에 대한 도덕적 논쟁을 생략한 채 속성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10년 이상 국무부에서 외국 정부에 대한 무기 공급을 담당했다는 폴 전 과장은 “그 기간 나는 어디에 어떤 무기를 보낼지를 둘러싼 복잡하고 도덕적으로 도전적인 수많은 논쟁에 관여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 절차는 도덕적 논쟁이 생략됐다고 지적했다. 우선 기습을 당한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현재 분쟁과 무관한 다양한 무기들을 포함해 즉시 쓸 탄약을 달라고 미국에 요구했고, 담당자인 자신은 솔직한 논의를 촉구했음에도 최대한 빨리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분명한 지시가 내려왔다고 폴은 전했다. 특히 지난 8월 국무부는 미국산 무기에 의한 민간인 사상 사고에 대한 대응 가이드라인을 해외의 모든 대사관에 통지했음에도 민간인 사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공대지 탄약을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데 대한 어떤 논쟁도 없었다고 폴은 밝혔다. 그는 인도적 우려와 파트너 국가의 요구 사이에서 긴장을 관리하는 것은 미국의 무기 이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표준적이고 건전한 부분이지만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한 논쟁을 하려는 의지가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폴은 이어 오슬로 협정(1993년) 이래 미국이 해온 이스라엘 군사지원의 기본 전제는 ‘평화를 위한 안보’였지만 근래 미국의 지원은 중동 평화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매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은 이스라엘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만들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허용하도록 하는 양보를 하기 쉽도록 만든다는 구상으로 추진됐으나 그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는 것이다. 폴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무기들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정착촌 인프라 확장을 촉진함으로써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서의 폭격은 다수의 트라우마와 사망자를 낳았을 뿐, 이스라엘 안보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인천·강원도 뚫렸다… 럼피스킨병 전국 ‘비상’

    인천·강원도 뚫렸다… 럼피스킨병 전국 ‘비상’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이 서해안 지역의 경계를 넘어 경기, 인천, 강원 등지로 넓어지고 있다. 곧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첫 국내 확진이 보고된 후 닷새째인 24일 기준 확진 건수는 총 27건이다. 신고 지연 사례까지 감안하면 실제 바이러스는 더 많이 번져 있을 것이란 의심도 제기됐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7곳에서 럼피스킨병 추가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36마리)과 당진시 한우농장(145마리)·젖소농장(171마리), 경기 수원시 젖소농장(36마리), 인천 강화군 육우농장(88마리)·한우농장(56마리), 강원 양구군 한우농장(29마리) 등이다. 지난 20일 서산시 축산농장에서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이날 10건 등으로 확진 사례가 점차 증가하면서 럼피스킨병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강원과 인천에서 이날 첫 확진이 나오는 등 발생 지역도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전국에서 소 사육이 가장 많은 경북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10건의 확진이 더해지면서 농장 27곳에서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1600여마리다. 방역당국은 강원 지역의 소농가와 축산차, 축산시설에 대해 이날 오후 1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일각에선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중국 등을 거쳐 지난달 국내로 유입됐는데 신고가 늦어지며 검사가 지연된 탓에 이미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전국 농장 곳곳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신속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홍콩 내 외국기업 엑소더스 가속…美 기업 수, 2004년 이후 최소

    홍콩 내 외국기업 엑소더스 가속…美 기업 수, 2004년 이후 최소

    홍콩 내 외국 기업들의 엑소더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과거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국제적 상업 중심지인 홍콩과 중국 본토 간 관계를 ‘자산’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장애’로 본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철수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는 홍콩에서 사업하는 데 위험이 없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에 물음표가 붙을 정도로 불확실해졌다는 것이다. 홍콩은 1997년 영국의 반환 이후 중국과 분리된 법률 시스템과 사법부, 서구식 자유 보장 등으로 외국 기업에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홍콩의 더욱 엄격한 국가 안보 규제와 중국의 외국기업 단속, 본토 경제 둔화, 미중 긴장 고조 등이 겹쳐 외국기업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 수는 4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6월에는 1258개를 기록했다. 2004년 이후 가장 적다. 반면 지난해 홍콩에 지역 본부를 둔 중국 본토 기업 수는 미국 기업 수를 앞질렀다. 이제 홍콩은 중국의 연장선으로 비칠 정도로 홍콩과 중국 본토 간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WSJ은 설명했다.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홍콩을 떠나 중국 본토로 직접 진출하거나 홍콩의 경쟁자인 싱가포르에 아시아 허브를 세우고 있다. 중국 주요 기업 다수가 상장된 홍콩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3%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과 일본 등 장세와 대조적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134억 달러(18조원)로 2021년에 비해 3분의 2 이상 감소했다. 올해는 규모가 더 적어 지난 18일까지 35억 달러(4조7천억원)에 그쳤다. 홍콩의 부동산 시장도 침체에 빠졌다. 미국 기업들로서는 중국 당국의 단속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직원들을 홍콩에 배치하는 것도 더 힘들어졌다. 중국이 과거처럼 고성장을 구가하기 힘들 것으로 비치는 것도 홍콩 시장 약세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홍콩은 낮은 세금과 잘 발달한 금융시장,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등 여전히 매력이 많다는 반론도 있다. 중국과 중동의 관계 확대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홍콩 당국도 중동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동 최대 상공회의소인 두바이상공회의소는 올해 홍콩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중동과 중국 시장 간 협력 촉진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홍콩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며 “홍콩은 글로벌 장점과 중국의 장점이 단일 도시로 수렴되는 세계 유일의 장소”라고 전했다.
  • 휠체어펜싱 어벤져스, 값진 동메달…“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 더 기뻐”

    휠체어펜싱 어벤져스, 값진 동메달…“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 더 기뻐”

    휠체어펜싱의 ‘어벤져스’ 남자 대표팀이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남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를 45-29로 제압했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막판 집중력이 밀려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동메달로 씻어냈다. 맏형 김건완(48·충남장애인펜싱협회), 류은환(32·롯데지주), 이진솔(30·코오롱FNC), 최건우(22·광주장애인펜싱협회) 등 1975년생부터 2001년생까지 신구 조화 이뤄 한국 펜싱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이진솔은 경기를 마치고 “준결승에선 긴장했는데 경기를 뛰다 보니 몸이 풀려 부드럽게 공격할 수 있었다.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자신 있게 팔을 뻗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눈앞 상대를 파악하고 분석해서 빈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팀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 더 기쁘다”고 강조했다. 김건완이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3득점을 올렸고, 이진솔도 2라운드에서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류은환과 김건완이 속도로 상대를 제압하며 15점 차까지 달아났다.위기도 있었다. 경기 중반에서 연속 8실점으로 4점 차까지 쫓겼는데 6라운드에 나선 이진솔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다시 점수를 두 자릿수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태국과의 준결승은 한 뼘이 모자랐다. 13점 차로 뒤진 5라운드, 이진솔이 한 박자 빠른 찌르기로 연속 득점해 점수 차로 좁혔고 심판의 경기 재개 신호와 함께 공격을 펼쳐 상대를 당황 시킨 최건우가 상대 페널티까지 묶어 27-3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7라운드부터 다시 밀려 흐름을 내줬고 1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규화 휠체어펜싱 대표팀 감독은 “태국에게 4강전을 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돼 아쉽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흘린 땀을 동메달로 보상받아 기분 좋다”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와서 이길 수 있었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도 반으로 쪼개지나…“총리-국방장관 같은 편끼리 싸운다”

    이스라엘도 반으로 쪼개지나…“총리-국방장관 같은 편끼리 싸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 사상자가 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상군 투입을 두고 이스라엘 내각에서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습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인 지난 11일 전시 비상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전시 내각이 구성되면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2주 가까이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내각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영국 파이내셜타임스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동맹이자 전시 비상 내각 구성을 환영했던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책임 일부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가하며 전시 내각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도 이견을 보였다.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동맹인 갈란트 국방장관은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선제공격 및 하마스에 대한 지상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지상전에 대한 우려와 압박의 메시지를 전함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국방장관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란트 장관은 20일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이 지상전으로 하마스를 파괴하고 ▲숨은 저항 세력을 제거한 뒤 ▲가자지구에 새로운 정권을 수립하는 3단계 계획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더욱 명확히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네타냐후의 경력이 이제 끝났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지금 눈에 띄는 것은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 사이의 긴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면서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보다 전쟁 수행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네타냐후 총리가 갈란트 국방장관의 선제공격·지상전 등의 제안을 거절한 배경에는 미국인 인질 구출 및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있다.  미국을 등에 업고 다양한 군사적 지원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 온 이스라엘 입장에서, 지상전 개입 시기를 늦추고 분쟁을 자제하라는 미국의 메시지를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메시지와 강경한 내각 각료 사이에서 고민하는 동시에, 실패에 대한 책임론에 맞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사과도 인정도 하지 않는 네타냐후의 속내 네타냐후 내각에 분열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의 배경에는 내각 주요 각료들과 네타냐후 총리의 이견도 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요아브 키시 교육부 장관, 미키 조하르 문화체육부 장관과 IDF 군사정보국장과 보안국장 등은 하마스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공습으로 자국 국민 1400여 명이 희생된 것에 대한 그 어떤 사과나 안보 실패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는 극우 인사 대부분이 차지한 이스라엘 내각이 책임과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네타냐후 총리와 그 반대에 서 있는 각료의 입장이 상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 내 입장을 재고하는 장관 2명이 있다”면서 “전쟁 전부터 정부 부처에서 관리들 간 혼란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 정부 관계자나 이번 사태에 의구심을 갖는 군인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가 네타냐후 총리의 '마지막'을 의미한다는 극단적인 분석이 이스라엘 안팎에서 쏟아지는 만큼,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적인 사과와 인정의 메시지는 곧 그의 사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전문]한·사우디 공동성명…“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등 협력”

    [전문]한·사우디 공동성명…“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등 협력”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존 협력과 더불어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양측은 총 44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하 전문.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지속 심화키로”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왕의 초청으로 10월 21일(토)~10월24일(화) 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사우디의 조직 역량과 선진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I.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및 발전 1. 양측은 20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달성한 긍정적 성과가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 양측은 양국 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공동 협력 사업의 효과적인 조정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국이 작년 설립에 합의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 임무, 협력 범위 등을 규정하는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이익과 양국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리더십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이 그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하메드 왕세자의 2022년 11월 공식 방한 및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달성한 계약,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Ⅱ.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4.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5. 양측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 양국의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6. 양측은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지속 다변화ㆍ확대하기로 하였다. 7. 양측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ㆍ독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투자자 및 사우디 파트너들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구상을 환영하였다. 사우디측은 주요 한국기업의 사우디 내 투자 및 지역본부 설립을 환영하고 독려하였다. 또한 한국측은 사우디산업개발기금의 양국 간 공동 사업에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8. 양측은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체결된 사우디 벤처 캐피털 컴퍼니(SVC)와 한국벤처투자(KVIC) 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2023년 6월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에서 보듯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9. 양측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양국 간 교역 강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양측은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양측은 G20 등 국제경제협의체에서 각 국가 간 협력․조정을 증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원 조달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주목하였으며, 2020년 사우디를 의장국으로 하여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승인한 채무상환유예(DSSI) 이후의 채무조정 공동 프레임워크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증진할 것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측은 다수의 저소득국가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재원 조달 비용 및 식량 불안정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 강화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인프라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 Ⅲ.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11. 양측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형성된 양국 지도자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간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여느 때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한국과 사우디 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이 선포되었다. 또한 양측은 동 기념식에서 24억 불 규모의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 계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다. 14. 양측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 개소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5. 양측은 교통, 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Ⅳ. 국방ㆍ방산ㆍ대테러 협력 강화 16.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ㆍ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7. 양측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해 취해온 그간의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 18. 양측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협력을 독려함으로써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한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글로벌 시장 내 제반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사우디측은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9. 양측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한국 석유 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동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 양측은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및 탄화수소 자원 사용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한국 및 사우디 내 상호 투자에 관한 관심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울산 내 70억 불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2023년 3월 성공적인 기공식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21. 한국측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청정 수소 관련 협약이 체결되고, 사우디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한국으로의 첫 상업적 운송이 이뤄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2. 양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과 파리협정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한국측은 사우디가 의장국을 맡았던 2020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두 가지 이니셔티브인 ‘토지 황폐화 저감과 육상 서식지 보존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산호초 연구 개발 가속화 플랫폼’을 환영하였다. 23. 또한, 양측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재생, 저감 및 제거 기술을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법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환영하였다. 한국측도 사우디의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고, 탄소순환경제 접근방식의 이행을 통한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24. 양측은 에너지 효율, 에너지 소비의 합리화 및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 교환 및 관련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였다. Ⅵ. 문화 교류·관광 증진을 통한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25. 양측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활기찬 사회’로의 부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에 사우디 내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원하는 등 최근 사우디 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어 및 아랍어 학습 교육 등을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 양측은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대학교들의 직접 교류 강화와 창의․혁신․인공지능 분야의 학술․교육․연구 경험 교류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또한 교과과정 수립의 효율성 증진, 교육 환경 개선에 관한 정보교환, 교수법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및 교사 대상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관련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공공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7. 양측은 교통과 다양한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28.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외교관ㆍ특별ㆍ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 체류 사증 요건의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이 양국 간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보다 활발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9. 양측은 최근 서울-리야드, 남양주-타이프 등 지방 도시 간 교류ㆍ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민간인 공격 반대, 인도적 지원 위해 협력” Ⅶ.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30. 양측은 한국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우디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사우디 특허심사관 역량 강화 등 양국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사우디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및 국제예비심사기관 역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특허청과 사우디 지식재산청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31. 양측은 증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의 국가 통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계 분야 협력 이행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하였다. 32. 보건 분야에서, 양측은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 보건 위험 및 도전 요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조정, 제약 분야 협력, 백신과 의약품, 진단 도구 개발 및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대응 노력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측은 2024년 11월 사우디가 ‘제4차 항생제 내성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환영하였다. 33. 양측은 이번 계기 양국 간 식품 및 의료제품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에서 법률, 제도, 국제 조화 활동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첨단 기술의 활용, 연구,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4. 양측은 스마트팜 분야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35.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6. 사우디측은 한국 전문기업들이 사우디 내 해수 담수화, 식수, 송수관로, 하폐수 처리시설, 물 비축 탱크 등 분야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농업 분야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Ⅷ.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 37. 국제 문제 관련,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38. 한국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측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39.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이러한 점에서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였다. 40. 예멘 문제 관련, 양측은 예멘 사태의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4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양측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였다. 42.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하였다. 43.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44.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전문] 한·사우디, 공동성명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전문] 한·사우디, 공동성명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간 공동 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쯤 공동성명 채택을 발표하고 양국 협력을 건설·청정에너지·스마트시티·국방·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는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래는 공동성명 전문.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공동성명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왕의 초청으로 10.21.(토)-10.24.(화) 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사우디의 조직 역량과 선진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I.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및 발전 1. 양측은 20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달성한 긍정적 성과가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 양측은 양국 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공동 협력 사업의 효과적인 조정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국이 작년 설립에 합의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 임무, 협력 범위 등을 규정하는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이익과 양국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리더십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이 그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하메드 왕세자의 2022년 11월 공식 방한 및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달성한 계약,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Ⅱ.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4.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5. 양측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 양국의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6. 양측은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지속 다변화ㆍ확대하기로 하였다. 7. 양측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ㆍ독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투자자 및 사우디 파트너들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구상을 환영하였다. 사우디측은 주요 한국기업의 사우디 내 투자 및 지역본부 설립을 환영하고 독려하였다. 또한 한국측은 사우디산업개발기금의 양국 간 공동 사업에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8. 양측은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체결된 사우디 벤처 캐피털 컴퍼니(SVC)와 한국벤처투자(KVIC) 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2023년 6월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에서 보듯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9. 양측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양국 간 교역 강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양측은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양측은 G20 등 국제경제협의체에서 각 국가 간 협력․조정을 증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원 조달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주목하였으며, 2020년 사우디를 의장국으로 하여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승인한 채무상환유예(DSSI) 이후의 채무조정 공동 프레임워크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증진할 것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측은 다수의 저소득국가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재원 조달 비용 및 식량 불안정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 강화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Ⅲ.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11. 양측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형성된 양국 지도자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간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여느 때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한국과 사우디 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이 선포되었다. 또한 양측은 동 기념식에서 24억 불 규모의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 계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다. 14. 양측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 개소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5. 양측은 교통, 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Ⅳ. 국방ㆍ방산ㆍ대테러 협력 강화 16.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ㆍ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7. 양측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해 취해온 그간의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 18. 양측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협력을 독려함으로써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한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글로벌 시장 내 제반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사우디측은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9. 양측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한국 석유 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동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 양측은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및 탄화수소 자원 사용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한국 및 사우디 내 상호 투자에 관한 관심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울산 내 70억 불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2023년 3월 성공적인 기공식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21. 한국측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청정 수소 관련 협약이 체결되고, 사우디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한국으로의 첫 상업적 운송이 이뤄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2. 양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과 파리협정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한국측은 사우디가 의장국을 맡았던 2020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두 가지 이니셔티브인 ‘토지 황폐화 저감과 육상 서식지 보존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산호초 연구 개발 가속화 플랫폼’을 환영하였다. 23. 또한, 양측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재생, 저감 및 제거 기술을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법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환영하였다. 한국측도 사우디의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고, 탄소순환경제 접근방식의 이행을 통한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24. 양측은 에너지 효율, 에너지 소비의 합리화 및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 교환 및 관련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였다. Ⅵ. 문화 교류·관광 증진을 통한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25. 양측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활기찬 사회’로의 부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에 사우디 내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원하는 등 최근 사우디 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어 및 아랍어 학습 교육 등을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 양측은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대학교들의 직접 교류 강화와 창의․혁신․인공지능 분야의 학술․교육․연구 경험 교류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또한 교과과정 수립의 효율성 증진, 교육 환경 개선에 관한 정보교환, 교수법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및 교사 대상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관련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공공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7. 양측은 교통과 다양한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28.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외교관ㆍ특별ㆍ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 체류 사증 요건의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이 양국 간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보다 활발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9. 양측은 최근 서울-리야드, 남양주-타이프 등 지방 도시 간 교류ㆍ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Ⅶ.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30. 양측은 한국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우디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사우디 특허심사관 역량 강화 등 양국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사우디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및 국제예비심사기관 역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특허청과 사우디 지식재산청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31. 양측은 증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의 국가 통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계 분야 협력 이행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하였다. 32. 보건 분야에서, 양측은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 보건 위험 및 도전 요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조정, 제약 분야 협력, 백신과 의약품, 진단 도구 개발 및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대응 노력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측은 2024년 11월 사우디가 ‘제4차 항생제 내성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환영하였다. 33. 양측은 이번 계기 양국 간 식품 및 의료제품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에서 법률, 제도, 국제 조화 활동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첨단 기술의 활용, 연구,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4. 양측은 스마트팜 분야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35.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6. 사우디측은 한국 전문기업들이 사우디 내 해수 담수화, 식수, 송수관로, 하폐수 처리시설, 물 비축 탱크 등 분야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농업 분야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Ⅷ.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 37. 국제 문제 관련,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38. 한국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측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39.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이러한 점에서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였다. 40. 예멘 문제 관련, 양측은 예멘 사태의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4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양측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였다. 42.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하였다. 43.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44.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아예 오지 마세요”… ‘핼러윈 악몽’에 떠는 日 시부야[특파원 생생리포트]

    “아예 오지 마세요”… ‘핼러윈 악몽’에 떠는 日 시부야[특파원 생생리포트]

    “주의, 시부야는 핼러윈 이벤트 장소가 아닙니다.” 핼러윈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2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역에 설치된 거대한 간판에는 이러한 경고문이 일본어와 영어로 쓰여 있었다. 이 밖에도 시부야역 앞 거리 곳곳에 같은 경고문이 붙었다. 지난해만 해도 이런 경고문은 없었다. 상권 유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 달라고 홍보하는 게 아니라 오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시부야구의 핼러윈 악몽이 시작됐다. 일본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는 매년 10월 31일 핼러윈을 맞아 자국민은 물론 해외 각지의 관광객이 대거 찾는다. 문제는 축제 분위기가 너무 지나쳐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매년 핼러윈 때마다 사건·사고로 악명 높았던 시부야구는 2019년 조례까지 제정해 일정 장소와 시간대 음주 행위를 금지하기까지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후 시부야의 긴장감은 더 극대화됐다. 당시 시부야구는 “시부야구와 경찰은 10월 29, 30일 인파 규모에 기반해 (서울과) 유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안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부야구는 “시부야를 찾지 않는 것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오지 말라”며 훨씬 더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31일 핼러윈 당일 경찰 350여명과 시부야구가 동원한 100여명의 사설 경비원이 골목이나 교차로 곳곳에 배치돼 인파를 분산시켰다. 특히 경찰은 개조 차량 위에서 확성기를 통해 인파를 분산하는 ‘DJ 폴리스’를 배치하기도 했다. 시부야구는 핼러윈 며칠 전부터 노상 음주를 금지했고 핼러윈 당일 문을 닫는 식당들도 많았다. 시부야구는 올해 핼러윈 사고 방지에 더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부야구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 기간 이곳을 찾는 방문객을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당시 4만명보다 더 많은 5만~6만명으로 예상한다. 하세베 겐 시부야구청장은 지난 5일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핼러윈 기간 시부야구를 찾지 말아 달라는 기자회견까지 했다. 그는 “핼러윈 기간 시부야를 찾는 방문객의 60~70%는 외국인”이라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부야구는 노천 간판뿐만 아니라 엑스(옛 트위터)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핼러윈 기간 시부야를 찾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게시했다. 또 지난 5일 시부야구는 홈페이지에 “매년 핼러윈 기간 시부야역과 주변 지역을 일본 및 해외에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지만 올해 10월 31일과 그 직전에 핼러윈 목적으로 시부야를 방문하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며 방문 자제를 넘어 아예 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례에 따라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시간대에 따른 노상 음주를 금지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부야구가 과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비하는 데는 한국의 핼러윈 참사도 있었지만 일본도 과거 밀집된 공간에서 압사 참사를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2001년 효고현 아카시시에서 열린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에서 11명이 숨지고 247명이 다치는 압사 참사를 경험했다. 당시 해변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를 보려고 수많은 관중이 좁은 다리를 건너기 위해 몰리자 사람들이 엉켜 쓰러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일본은 ‘혼잡 경비’ 부문을 신설하는 법 개정을 했다. DJ 폴리스가 당시 법 개정으로 탄생한 업무다.
  • 가볍게 첫 경기 승리한 여자 골볼…김희진 “일본·중국과의 맞대결 준비하겠다”

    가볍게 첫 경기 승리한 여자 골볼…김희진 “일본·중국과의 맞대결 준비하겠다”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뗐다. 골볼 대표팀은 23일 중국 항저우 골볼 트레이닝 베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이란을 11-2로 완파했다. 공수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 여유로운 승리를 따냈다. 24일엔 2022 도쿄 패럴림픽 3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연일로 맞붙는 라이벌 일본, 중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상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 두 팀을 꺾어야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센터로 나선 주장 김희진(29·서울시장애인체육회)이 이날 20분 넘게 소화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 호흡이 좋았고 공격수들도 집중력 있게 공을 던져 승리할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처럼 플레이한다면 일본전도 승리할 수 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선수단 기수로 나선 것에 대해선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니까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비장한 각오가 더 생겼다”면서 “이번 대회를 치르는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 의미 있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 허점을 노려 연속 득점을 올린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이란을 압박했다. 김희진이 공을 막을 때마다 기합 소리로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라이트 박민경(23·충남장애인체육회)이 몸으로 벽을 세워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심선화(31·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공격으로 한 점을 추가한 한국은 센터와 레프트 사이에 틈이 벌어지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한국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심선화가 다시 상대 레프트를 공략했고, 서민지(22·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라이트와 센터 사이를 뚫어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라이트와 센터의 호흡이 맞지 않아 한 점 더 내줬지만, 서민지가 다시 해결사로 나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정은선 골볼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제기량을 보여줘서 자랑스럽다. 컨디션도 좋아 보여 만족하는 경기”라며 “중요한 건 일본·중국과의 맞대결이다. 미리 보는 패럴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견한 중학생들”…중간고사 후 하교하다 심정지 남성 살렸다

    “대견한 중학생들”…중간고사 후 하교하다 심정지 남성 살렸다

    하교하던 중학생들의 침착한 대처로 심정지 상태였던 남성이 목숨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간고사를 치르고 하교하던 울산 동구 일산중학교 2학년 허승빈, 김도연 학생은 도로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남성은 눈을 뜬 채 몸이 뻣뻣하게 굳은 상태였다. 의식을 잃고 자가 호흡을 하지 않아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학생들은 남성이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김도연 학생은 근처 대송동 행정복지센터로 달려가 심장 제세동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후 학생들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현장을 지나던 같은 학교 김명지 사서교사도 함께했다. 남성은 심폐소생술 3분 뒤 자가 호흡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119가 올 때까지 남성의 상태를 살폈다. 구토물이 코와 입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를 확보하고, 남성이 뒤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난 머리 상처의 피를 지혈하는 등 학교에서 배운 대로 침착하게 대처도 했다. 두 학생의 빠른 판단으로 남성은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돼 119에 인계됐다. 허승빈 학생은 “아저씨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지만, 학교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기억해내려 애썼다”며 “아저씨가 의식을 찾아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도연 학생은 “선생님과 주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곧바로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민수 일산중 교장은 “학교는 매년 학생과 교직원에게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겁먹지 않고 학교에서 배운 대로 침착하게 행동한 학생들이 매우 대견하다”고 말했다.
  • 美공화 의원들, 하원의장 무더기 도전장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분으로 의회 마비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하원의장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두 후보가 당내 이탈표로 잇따라 고배를 마시자 차순위에 있던 의원들이 대거 나서면서 21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출마 선언을 하거나 의향이 있는 의원은 9명에 이른다. 특히 하원 공화당 서열 3위인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는 강경파가 주도한 해임결의안 통과로 지난 3일 물러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지지를 전날 확보했다. 에머 의원은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당시 후보의 당선을 인증하는 데 찬성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와 긴장 관계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하원의장 후보가 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짐 조던 법사위원장도 당내 다수표를 얻는 데 실패해 하원의장이 되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의장 후보로 공개 지지한 조던 의원은 세 차례 표결에서 20표 이상의 당내 반란을 이겨내지 못해 낙마했다. 하원의장 선출은 기명투표인 데다 TV로 생중계됐기에 누가 반대표를 던졌는지 알 수 있는데 조던 후보는 1~3차 표결 과정에서 격차를 줄이긴커녕 20→22→25표로 반대표가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 의원들은 당내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트럼프 전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표심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친트럼프 하원의장 후보가 결국 내부 반대로 물러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만은 않다는 해석을 낳을 수도 있다. 이날 공개된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 여론 조사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6%로 41%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 럼피스킨 급속 확산… 발병 소 모두 살처분

    럼피스킨 급속 확산… 발병 소 모두 살처분

    긴급 백신접종… 3주간 방역 강화75개 시군 내일까지 이동중지 연장흡혈곤충이 전파했을 가능성 염두예방 차원 살처분… 식품 유통 없어한우·우유 가격 영향에는 제한적 국내 최초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 사흘째인 22일 오전까지 충남·경기 일대 확진 사례가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한편 접종 뒤 항체 형성기인 약 3주 동안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식품 불안 해소를 위해 발병 농가에서 키우는 소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확진농가 10곳에서 사육한 소는 모두 651마리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서산·태안·당진, 경기 평택 등 발병 농가들이 밀집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며 백신 접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주재한 중수본 회의에서 “54만여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관련 지침을 제정해 두는 등 정부가 지난해부터 (럼피스킨병) 대비를 해 왔다”면서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협의한 뒤 우선 170만여분의 백신을 오는 11월 초에 신속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백신 접종은 이미 시작됐다. 우선 충남에서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보령·아산·당진·홍성·예산·태안·서산 등 7개 시군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관내 가축시장 10곳은 폐쇄됐다. 다음달 1일 ‘한우의 날’을 앞두고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서산한우페스티벌도 취소됐다. 서산의 한 농장주는 “40년간 소를 키우고 있는데 럼피스킨병은 처음 듣는다”며 “한우 가격은 떨어지고 사료 가격은 올라가는 와중에 이런 일이 터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평택시 청북읍 인근 10㎞에 위치한 502개 축산농가 소 3만 8980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26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농가 이동에 따른 확산 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중수본은 발병 직후 경기·충남권 75개 시군에 발동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우선 24일까지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발병 농가가 위치한 10곳은 지역별로 서산 5곳, 당진 1곳, 태안 1곳, 평택 2곳 및 경기 김포 1곳이다. 다른 9곳과 먼 지역인 김포에서 럼피스킨병이 발병하자 방역 과정에서 흡혈곤충이 이동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번 사태가 한우 및 유제품 소비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게 하는 일도 중수본의 주요 과제다. 정 장관은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발병하는 병으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발병 농장의 소를 살처분하기 때문에 감염된 소가 식품으로 유통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한우 이동 제한, 살처분 등의 여파로 한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정부는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농식품부 측은 “일시적으로 한우값이 오를 수 있지만 사육 마릿수가 평년 대비 8.6%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원유 가격 결정 특성상 원유 및 우유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값은 시장의 수요·공급을 온전히 반영하는 대신 생산단가 등에 연동해 결정된다. [용어 클릭] ●럼피스킨병 아프리카에서 1929년 처음 발생한 뒤 2013년 동유럽과 러시아, 2019년 아시아로 퍼진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소만 걸리는 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두드러기 증상), 체중 감소, 불임, 유산, 우유 생산량 급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모기·파리·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데 오염물질 또는 감염축의 이동도 전파 원인으로 꼽힌다.
  • ‘북러 무기거래 추정’ 北 나진항에 또 컨테이너 쌓였다

    ‘북러 무기거래 추정’ 北 나진항에 또 컨테이너 쌓였다

    미국 정부가 북러 간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서 또다시 컨테이너 더미가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8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직후 3차 발사를 예고한 10월이 하순으로 접어든 22일까지도 발사 징후가 없는 가운데 한미일은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처음으로 공중연합훈련을 했다. 미국의소리(VOA)는 22일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전날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나진항 부두에 직사각형 형태로 길게 늘어선 약 80m 길이의 화물용 컨테이너 더미가 식별됐다”고 보도했다. 나진항에서는 지난 17일에도 90m 길이의 컨테이너 더미가 포착됐고 19일에는 길이 115m의 대형 선박이 접안해 컨테이너를 선적했다. 해당 선박은 20일 오후 자취를 감췄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북러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초 양국 간에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무기 거래가 이뤄졌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미 측이 제시한 위성사진 속 컨테이너에 모두 무기가 담겼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수송 정황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무기 거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물자와 포탄 등을 건네는 대신 핵심 군사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사 일주일 전쯤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해야 하는 만큼 10월에는 발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거듭된 실패를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완성도를 높인 뒤 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긴장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이날 오후 한반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이 중첩되는 구역에서 한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처음으로 한미일 공중훈련을 했다. 그동안 한미 공군, 미일 공군이 각각 한반도나 인근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3국 공군이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핵무장이 가능한 미군의 전략자산 B-52H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한 이날 훈련은 F-15K(한국), F-16(미국), F-2(일본) 전투기들이 B-52H를 호위하며 편대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군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획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4월 워싱턴선언에서의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 약속과 9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가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 몸에 두드러기가” 럼피스킨병 이틀 만에 10곳 확산… 발병 소 전부 살처분

    “소 몸에 두드러기가” 럼피스킨병 이틀 만에 10곳 확산… 발병 소 전부 살처분

    추가 발생 우려 긴급백신접종 시작예방 차원 살처분… 식품 유통 안돼24일까지 75개 시군 일시이동 중지‘한우의 날’ 앞두고 서산 축제 취소흡혈곤충이 전파했을 가능성 염두“사람에 전염 안돼…한우값 영향 제한적” 국내 최초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 사흘째인 22일 오전까지 충남·경기 일대 확진 사례가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한편 접종 뒤 항체 형성기인 약 3주 동안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식품 불안 해소를 위해 발병 농가에서 키우는 소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확진농가 10곳에서 사육한 소는 모두 651마리다. 정황근 “170만분 백신 11월초 도입”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서산·태안·당진, 경기 평택 등 발병 농가들이 밀집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며 백신 접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주재한 중수본 회의에서 “54만여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관련 지침을 제정해 두는 등 정부가 지난해부터 (럼피스킨병) 대비를 해 왔다”면서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협의한 뒤 우선 170만여분의 백신을 오는 11월 초에 신속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은 이미 시작됐다. 우선 충남에서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보령·아산·당진·홍성·예산·태안·서산 등 7개 시군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관내 가축시장 10곳은 폐쇄됐다. 다음달 1일 ‘한우의 날’을 앞두고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서산한우페스티벌도 취소됐다. 서산의 한 농장주는 “40년간 소를 키우고 있는데 럼피스킨병은 처음 듣는다”며 “한우 가격은 떨어지고 사료 가격은 올라가는 와중에 이런 일이 터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평택시 청북읍 인근 10㎞에 위치한 502개 축산농가 소 3만 8980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26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농가 이동에 따른 확산 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중수본은 발병 직후 경기·충남권 75개 시군에 발동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우선 24일까지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발병 농가가 위치한 10곳은 지역별로 서산 5곳, 당진 1곳, 태안 1곳, 평택 2곳 및 경기 김포 1곳이다. 다른 9곳과 먼 지역인 김포에서 럼피스킨병이 발병하자 방역 과정에서 흡혈곤충이 이동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소에만 발병, 사람에 전염 안돼 과도한 불안감 가질 필요 없어” 이번 사태가 한우 및 유제품 소비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게 하는 일도 중수본의 주요 과제다. 정 장관은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발병하는 병으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발병 농장의 소를 살처분하기 때문에 감염된 소가 식품으로 유통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한우 수급에 미칠 영향과 관련, “이동 제한 등으로 일시적으로 한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사육 마릿수 등을 고려할 때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면서 “원유(原乳)의 가격결정 특성상 원유 및 우유 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날 기준 한우 사육 마릿수는 356만 마리로 평년보다 8.6% 증가했다. 이어 정 장관은 “지방자치단체들도 긴급 백신 접종이라든지 흡혈곤충 방제, 농가 주변에 대한 일제 소독을 추진해 주시고 행정안전부에도 긴급 방제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럼피스킨병 외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도 방제 기간이고 구제역 우려도 있다”면서 “가축 질병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겠다”고 덧붙였다.
  • ‘이차전지 핵심’ 흑연도 수출통제 나선 中… 정부 “내년 8000t 국산 인조흑연 공장 조기 가동”

    ‘이차전지 핵심’ 흑연도 수출통제 나선 中… 정부 “내년 8000t 국산 인조흑연 공장 조기 가동”

    94% 中 의존… 美동맹 중 특히 취약中 자원 무기화 노골화…국내 기업 한숨 산업부 “中 상무부와 대화채널 가동”내년 국내 생산·3국 공급계약 지원작년 인조흑연 국산화 포스코퓨처엠내년 상반기 8천t 공장 상용화 본격화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이 이차전지 핵심 연료인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국내 기업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동안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까지 통제하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 행보가 노골화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1차 타깃 국가로 미국이 지목되지만, 정작 더 큰 피해는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미치고 있다는 우려도 동반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조기 가동될 국내 인조 흑연 생산 공장과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의 장기공급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흑연 수입선 다변화는 당장은 쉽지 않아 중국 조치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가 오는 12월을 기해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시킨 소재는 ▲구상흑연 등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고순도(순도 99.9% 초과)·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저흑연 재료·제품이다. 흑연을 음극재로 쓰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 전기로 제련 과정에서 전극봉의 원료로 흑연을 쓰는 철강업계 등에 모두 악재인 소식이다.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중국업체는 흑연을 수출할 때 군용 품목 여부를 확인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흑연 물량은 전 세계 물량의 80%가 넘는다. 중국은 제련 등 흑연 가공기술이 뛰어나고 화학적 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로 인해 중국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미국의 중국 첨단 산업 견제 속에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는 맞불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게 중국 상무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중국 흑연의 사용처를 보면 이번 조치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국을 겨냥한 의도가 읽힌다. 로이터는 “중국 흑연의 최대 구매자에 한국·미국·일본·인도가 포함된다”고 전했다.한국의 경우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흑연을 2억 4100만 달러(3300억원) 가량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93.7%를 중국산에 의존했다. 미국의 공급망 동맹 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중국의 수출통제 전략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의 수출통제 발표 이후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던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수출 허가 절차가 까다로워진 만큼 수입 기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재고를 사전 확보하고 중국 상무부와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등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22일 전했다. 특히 국내 인조 흑연 조기 생산과 제3국으로 흑연 수입선을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에 가동될 국내 인조흑연 생산 공장,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의 장기공급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다행히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국내 조달의 길이 열리긴 했지만, 이 회사의 공장은 내년 상반기 예정됐던 8000t 규모의 상용화 양산 일정을 앞당겨 조기 가동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하는 공정으로 국내에서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다. 산업부 복수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인조흑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3000t을 조기 생산하는 등 연 8000t 규모의 제1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연내 1만t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을 통해 2025년까지 1만 8000t, 2030년 15만t으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한편 미국 정부는 벤 라볼트 대변인을 통해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핵심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동맹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73.3%의 정제 흑연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 주도로 지난해 출범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우호국들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 ‘3연패 도전’ 탁구 김영건, 금메달 향한 첫 스매시…“장미란 차관 덕분에 중국 응원 소리 작아져”

    ‘3연패 도전’ 탁구 김영건, 금메달 향한 첫 스매시…“장미란 차관 덕분에 중국 응원 소리 작아져”

    “차관님 응원 덕분에 중국 관중의 응원 소리가 작아진 것 같아요.”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한국 탁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예선전 현장을 찾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이같이 말했다. 한국 탁구의 간판 김영건(39·광주장애인체육회)은 인도의 차우드하리 자쉬반트 달상브하이를 3-1(11-3 11-8 11-13 11-5)로 이기면서 금빛 질주의 선봉에 섰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상대가 생각보다 잘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4세트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며 “매 경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남자 단식, 남자 단체전 모두 2연패를 달성한 김영건은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기태(25·부산장애인체육회), 김창기(23·부산장애인체육회), 장영진(30·서울시청), 백영복(46·장수군장애인체육회) 등도 모두 승리했다.왼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한 장 차관은 “선수들 모두 애썼다. 대회가 1년 미뤄졌는데 준비한 대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며 “오늘 개회식에 참석한 뒤 내일도 현장에 방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해서 긴장감 없이 편안했다”면서 “세분화된 스포츠 등급 내에서 각자의 체력과 정신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이날 아시안패러게임을 처음으로 관전했다. 그는 “오기 전에 장애인 스포츠를 상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장애인 선수들도 비장애인 선수들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 선수에 대해서도 “중국을 상대로 이기고 있던 선수가 홈 관중 응원에 부담감을 느껴 실수하더라”며 “국적 상관없이 어떤 선수든 그 열정에 공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엑소더스’에도 확인된 한일관계 훈풍

    ‘이스라엘 엑소더스’에도 확인된 한일관계 훈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격화로 ‘엑소더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일 두 나라가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군 수송기에 번갈아 상대 국민을 탑승시켜 양국 관계의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긴박한 국제정세 속에 재외국민 보호 과정에서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확인된 것이다. 정부는 21일 일본이 이스라엘 대피 수송기로 한국인이 현지에서 출국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일본 정부가 수송기로 우리 국민 18명과 우리 동포 1명이 출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한일 외교장관 전화 통화 때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군 수송기로 일본 국민과 가족 등 51명이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정중한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유사 상황 발생 시 일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으로 현지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항공자위대의 KC767 공중급유·수송기를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보내 21일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자국으로 이송했다. 선교사인 조영태 씨는 “예루살렘에 있었는데, 출발하기 하루 이틀 전까지도 미사일이 날아와 긴장했다”며 한국과 일본이 상대국 국민을 함께 대피시키는 것이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로 현지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키면서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함께 태워 일본 여론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일본 정부는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키면서 탑승객에게 1인당 3만엔(약 27만원)을 받아 ‘유료 철수’ 논란이 일기도 했다.
  • 78년 역사 한전 배구단 매각? ‘자금난’ 본사 자구책 자료에 포함…배구계 긴장

    78년 역사 한전 배구단 매각? ‘자금난’ 본사 자구책 자료에 포함…배구계 긴장

    자금난을 겪는 한국전력공사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자구책 중 하나로 ‘프로 배구단 매각’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배구계가 긴장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며 “자산 매각을 다각화하고 복리후생을 조정하는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광역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인력들을 핵심 사업에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자구책을 담은 자료에는 배구단 매각이 부채를 줄일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한국전력은 이르면 다음 주 자금난 해소 방안을 주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1945년 11월 28일 ‘남선전기 배구부’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한국전력 배구단은 한국 배구단 중 가장 오랜 78년의 역사를 지녔다. 때문에 매각 논의가 구체화하지 않았더라도 매각 자체가 언급된 것만으로도 배구계에 주는 충격파가 크다. 2023~24시즌 V리그는 지난 14일 개막한 상태다.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KB손해보험과의 첫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20일 OK금융그룹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 배구단 관계자는 “배구단 매각이 세부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면서 “일단 우리는 열심히 배구단을 운영하고, 선수단이 성공적으로 2023~24시즌 V리그를 치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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