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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서해 공정

    [씨줄날줄] 서해 공정

    중국은 과거 동남아 곳곳에서 ‘먼저 설치하고 나중에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주변국의 영해를 잠식해 왔다. 필리핀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산호초를 시멘트로 덮고 활주로와 레이더 기지를 갖춘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조차 무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시추선은 물론 해경선까지 반복 진입시켜 해상 충돌과 군사적 긴장을 유발한 사례도 있다. 일방적 행동을 한 뒤 상대가 그 변화를 되돌리기 어렵게 만드는 전형적인 ‘기정사실화’ 전략이다. 그 수법이 우리 서해에서도 재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일방적으로 해상 고정식 구조물을 설치했다. 폐기된 석유시추선을 개조해 헬기장과 철제다리까지 갖춘 인공섬이다. 중국은 이를 단순 양어장 지원 시설이라고 주장한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는 다르다. 군사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단순 구조물로 시작해 해양 실효지배 주장으로 이어지는 익숙한 수순이다. 중국의 이런 행위는 지난 20여년간 추진해 온 ‘동북공정’의 해양 버전, 즉 ‘서해공정’에 해당된다. 육지에서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역사 왜곡 작업을 펼치고 해양에서는 서해 인공섬으로 한반도 주변을 중국 전략 영향권에 편입시키려는 의도가 짙다. 우리 정부의 대응은 외교적 항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해양 영토는 말로 지켜지지 않는다. 실효적 지배란 결국 ‘누가 먼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지키느냐’의 싸움이다. 지금처럼 소극적으로 대응해도 될까. 머지않아 서해에서조차 우리 군의 작전 공간이 제한되고 한미 해군의 연합 운용 능력 또한 제어될 수 있다. 중국이 치밀하게 진행하는 서해공정은 동북아 안보지형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전략 도발이다. 바다를 잃는 순간 그 너머의 국가 안보까지 위태로워진다. 해양주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 “역사의 현장, 사진으로 만나다...광화문서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포토多이슈]

    “역사의 현장, 사진으로 만나다...광화문서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사진으로 시대를 전하는 보도사진기자들의 열정이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다.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61회 한국보도사진전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신문과 인터넷 뉴스에 보도된 주요 사진들 중에서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전국 언론사 소속 사진기자 500여 명이 출품한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들이 전시된다.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진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이 카메라 렌즈에 포착되어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올해의 대상작은 조선일보 김지호 기자의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서울의 밤’이다. 이 작품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본관에 배치된 군인들이 국회를 지키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대치하는 긴박한 장면을 담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비상계엄 상황의 긴장감과 현실을 가장 강렬하게 전달한 보도사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보도사진전은 1962년 첫 개최 이후 해마다 우리 사회를 기록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로 61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보도사진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자리가 되고 있다. 전시는 4월 2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카메라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진실을 비추는 창이 된다. 이번 보도사진전을 통해 그 진실의 무게를 직접 마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 박명수, ‘냉부’ 출연해 “맛이 애매모호하다”…으름장·혹평에 셰프들 ‘긴장’

    박명수, ‘냉부’ 출연해 “맛이 애매모호하다”…으름장·혹평에 셰프들 ‘긴장’

    개그맨 박명수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음식을 혹평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냉부)’에는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음식 대결에 앞서 셰프들에게 으름장을 놨다. 박명수는 “셰프들 오늘 조심해야 한다. 나는 여러분이 요리한 음식을 먹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좌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나는 무서운 게 없어서 맛대가리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한다”라며 “사활을 걸어주면 좋겠다. 웃기려고 출연한 게 아니다. 음식 먹어보고 맛있다, 맛없다 그것만 이야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리뷰 한번 하면 무조건 조회수 100만을 넘어간다. 두고 봐라. 인성 어중띠게 한 셰프들 지켜보고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셰프 파브리가 “셰프들은 세게, 솔직하게 평가가 돌아오면 마음에 상처받는다”라고 하자 박명수는 “그건 네 사정이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줘야 한다. 그래야 셰프들이 반성하고 재정비할 수 있다”라고 일축했다. 파브리와 권성준의 음식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파브리는 낮은 온도에서 익힌 고등어 콩피 요리를, 권성준은 이태리식으로 재해석한 북어 만둣국을 내놨다. 권성준이 준비한 음식을 시식한 박명수는 국물이 맛있다고 호평했지만, 만두를 먹은 뒤 애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는 “진짜 미안하다. ‘흑백 요리사’ 1등 한 분이니까 다시 한번 먹어 보겠다”라며 “저분 내가 만나보고 싶었는데 참 애매모호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명수는 “육수도 맛있고, 만두소도 맛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밀가루가 너무 많다. 두꺼운 피의 식감 때문에 만두소의 맛이 잘 안 느껴진다”고 혹평을 내놨다. 방송인 김풍, 셰프 최현석도 권성준의 음식을 맛본 뒤 만두피와 만두소의 질감 차이가 없어서 밀가루 맛이 많이 난다고 느껴진 것 같다고 말해 박명수의 의견을 보충했다. 결국 박명수는 음식 대결에서 고등어 요리를 준비한 파브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면서 “권 셰프님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아쉽다)”라며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다. 두 분의 요리를 맛본 것만으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가산금리 손질, 횡재세 만지작… 코너 몰리는 은행들

    최근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들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가산금리 손질법’(은행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탄 데 이어 이 전 대표 대선 싱크탱크는 횡재세 도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민주당 측에 가산금리를 손질하는 은행법 개정안은 수용할 수 있지만 형사처벌 조항은 삭제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 등 원가성 비용을 대출금리의 주요 구성 요소인 가산금리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최장 330일(상임위원회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부의 60일) 안에 본회의에 상정된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안은 가산금리에 반영할 수 없는 항목을 구체화했는데 이를 어긴 은행 임직원을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벌칙 조항도 넣었다. 은행권은 형사처벌을 빼면 가산금리 손질법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 큰 문제는 은행의 이자수익에 대한 횡재세 부과다. 이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이 횡재세 도입과 함께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연 20%에서 10%대로 낮추는 방안을 공약으로 만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은행권 재원으로 상생기금을 조성하는 공약도 검토되고 있다. 은행권은 낮아진 법정 최고금리에 맞춰 대출금리를 낮추려면 조달비용을 줄여야 해 예금금리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중저신용자의 자금 융통도 어려워질 것이라 항변한다. 다만 최근 기준금리가 비교적 낮아졌음에도 대출 옥죄기는 이어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 명분이 궁색하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 평균은 1.47% 포인트로 2023년 5월(1.50% 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악성종양 전이 될까 무서워”…배정남, 안타까운 근황 전했다

    “악성종양 전이 될까 무서워”…배정남, 안타까운 근황 전했다

    배우 배정남이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의 반려견 벨에게 건강 적신호가 켜진 사연이 공개된다. 굳은 표정으로 동물 병원을 찾은 배정남은 반려견 벨의 옆구리에 갑작스레 생긴 커다란 혹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혹의 정체는 다름 아닌 악성종양 근육암이었다. 배정남은 하루가 다르게 크기가 커지는 악성종양을 보며 “전이가 될까 봐 무섭다”고 토로했다. 벨은 지난 2022년 급성 목 디스크 때문에 여러 차례 수술과 재활치료를 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갑자기 생긴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2년 반 만에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는 수의사의 설명에 배정남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어 수술실로 향하는 벨에게 “잘 할 수 있지” 하고 다독이던 배정남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참을 혼자 서 있었다. 벨의 수술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스튜디오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모두의 걱정과 응원 속에서 시작된 수술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배정남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정남의 반려견 벨이 무사히 수술을 끝내고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스페인에서 전지훈련하며 비거리 늘린 김백준, 지키는 골프로 KPGA 투어 생애 첫 우승…“18번홀 두번째 샷 8번 아이언 가장 자신있었다”

    스페인에서 전지훈련하며 비거리 늘린 김백준, 지키는 골프로 KPGA 투어 생애 첫 우승…“18번홀 두번째 샷 8번 아이언 가장 자신있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왕을 송민혁에게 내주며 절치부심하던 김백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백준은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냈다. 이상희와 옥태훈을 2타 차로 따돌린 김백준은 KPGA 투어 통산 25번째 출전 경기이자 프로 신분으로는 19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백준은 늘 동갑내기 조우영과 한살 아래 장유빈의 그늘에 가렸다. 2019년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땄고 2021년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KPGA 투어 특급 대회인 SK텔레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기대주였다. 2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KPGA 투어에 입성한 그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도 2억11만8930원을 벌어들이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렇지만 지난해 장유빈은 2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고 조우영도 한 차례 우승에 상금랭킹 4위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시즌 내내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송민혁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송민혁에 넘겨야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그는 체중을 늘리면서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늘었다. 지난해 평균 297.89야드였던 드라브 거리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는 평균 311야드를 때려냈다. 김백준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적으로 15~20m 정도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대회 3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지난해엔 두 번째 샷 때 7~9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50도, 56도 웨지로 쳤다고 한다. 체중도 지난해보다 3~4kg 늘렸다. 이날 경기에선 김백준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지키는 골프를 펼쳤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백준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타 차까지 추격을 당한 그는 16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2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세이브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백준은 한타차로 쫓기던 18번홀에서도 1.5m 버디 퍼트를 잡으며 생애 첫 우승을 장식했다. 김백준은 “18번홀 두번째샷은 긴장되긴했지만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고 155m 남은 거리를 8번아이언으로 쳤는데 가장 자신있는 클럽이었다”고 말했다. 홀인원에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친 이상희는 1200만원짜리 스피커를 홀인원 부상을 받으며 옥태훈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최승빈이 2타를 줄여 8언더파 276타로 4위에 올랐다. 올해 KPGA 투어 최강자 후보로 거론되는 조우영은 박은신, 김민수, 박준홍, 캐나다 교포 정선일 등과 함께 공동 6위(6언더파 278타)로 개막전을 잘 마쳤다.
  • 윤이나, L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아이언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윤이나, L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아이언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윤이나는 “아이언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6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로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숨에 4위로 치고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9위를 달리던 윤이나는 공동 선두인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로런 코글린(미국) 등에 2타차로 다가섰다.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윤이나는 마지막날 이들과 우승경쟁이 가능해졌다. 윤이나는 “긴장하지 않겠다”며 “LPGA 투어 데뷔 후 우승권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윤이나는 7번 홀(파5)부터 9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10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4타를 줄이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LPGA 투어에 진출한 윤이나는 LPGA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고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에 그쳤다. 세 번째 대회 포드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를 달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공동 22위로 미끄러졌고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선 조별리그 탈락했다. 윤이나는 “날씨가 따뜻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특히 아이언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긴 퍼트가 6m 정도 된 것 같다”며 “짧은 퍼트를 많이 해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다케다 리오는 8언더파 64타로 활약하면서 공동 5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호주 교포 이민지도 5위로 선두권 경쟁을 펼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해나 그린(호주)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소미가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고진영도 공동 12위로 점프했다.
  • 유희열, 표절 의혹 후 3년 만에 ‘음악캠프’로 방송 복귀

    유희열, 표절 의혹 후 3년 만에 ‘음악캠프’로 방송 복귀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8일 오후 6시에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에서는 표절 의혹 후 3년 만의 방송에 복귀한 유희열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유희열은 휴가를 떠난 DJ 배철수를 대신해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배캠’과 함께한다. 스페셜 DJ로 ‘배캠’을 이끌게 된 유희열은 긴장감을 드러내며 “최근에 말을 할 때 단어를 엄청나게 고르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유희열은 “이 자리에 오게 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반가움을 표시해 주시는 분들과 소리 없이 들어주시는 분들, 한편으로는 불편함을 느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함과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는 어색함에 사과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유희열은 “라디오는 저에게 거울 같은 존재였다”라며 “멋있어 보이는 조명 아래 거울이 아니라 민낯이 완벽하게 드러나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시간의 때도 많이 묻어있을 거고, 그동안 살면서 있었던 모든 주름도 자글자글할 텐데, 한편으로는 그 덕분에 내려놓아서 편안해진 것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 본모습으로, 누가 되지 않게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유희열은 2022년 6월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작곡가 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표절 의혹이 제기된 곡의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유희열은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자세히 살피겠다”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 “사격장서 웃음소리만”…총기 사고에 경찰 내부서도 자성 목소리[취중생]

    “사격장서 웃음소리만”…총기 사고에 경찰 내부서도 자성 목소리[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사격장 통제 요원을 하다 보면 현장에 긴장감이 하나도 없다. 하하 호호 웃고 떠들기 바쁘다.” 지난 16일 부산 강서구 경찰 기동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A 순경이 숨졌습니다. A 순경은 사격장 내 20개 사로 중에 19번 사로에서 사격하다 머리 부위를 다쳤습니다. 당시 A 순경은 갑자기 팔을 구부려 권총의 약실 부위를 살펴보는 동작을 했고, 그 직후에 쓰러졌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격 훈련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는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다”, “막내급이 통제 요원을 맡다 보니 통제가 안 된다”, “웃고 떠드는 분위기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 사고 경위와는 별개로 안일한 사격 훈련의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자칫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엄격한 통제와 긴장감 있는 훈련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경찰은 “계장급은 마이크로 지시만 하고, 현장 실무는 매번 각 과의 막내들만 동원되는데, 순경이나 경장급으로 통제가 제대로 되겠냐”며 “직원들이 오랜만에 모여서인지 훈련 중인 사격장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데 더 주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익명 커뮤니티에도 이런 글이 여럿 올라와 있는데, 댓글에는 ‘언젠가 사고 날 줄 알았다’, ‘사격 훈련 분위기가 바뀌긴 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많습니다. 사격 훈련 때 한 사로에서 하나의 총만 계속해서 돌려 쓰는 것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총기에 많은 열이 가해져 방아쇠를 누르지 않아도 격발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사격훈련에 임했던 경찰들은 전했습니다. 서울 지역의 한 경찰은 “1조부터 20조까지 돌아가면서 사격훈련을 하는데 1인당 35발씩 쏴도 총은 그대로”라며 “하루에 700발을 쏘는 것인데 망가질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격훈련장에 사격 지휘관, 탄약관리 통제관, 사격 교관 등 주요 업무별 담당자를 지정해 통제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격 훈련 때는 지휘관이 현장에 투입되는 안전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필수로 진행한다”며 “안전요원은 다섯사로당 한 명씩 배치하고 있고, 안전 관리를 위한 메뉴얼도 매번 보완해 내려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경찰서나 기동대 자체적으로 별다른 기준 없이 안전요원 등을 배치할 것이 아니라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기계적인 결함을 바로 확인하고, 빠른 조치가 가능한 경험 많은 경력자에게 사격 교관이나 안전요원의 업무를 맡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장애·비장애인 모두 훌륭한 연주자… 무대 바깥에서도 하모니 이뤘으면”

    “장애·비장애인 모두 훌륭한 연주자… 무대 바깥에서도 하모니 이뤘으면”

    “장애인도 내 눈·지휘봉 보며 연주단원, 하나의 소리 낼 때 가장 짜릿” 지난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휘자가 팔을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자 지휘봉에 맞춰 격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이어진 지휘자의 고갯짓에 트롬본과 호른 소리가 얹어졌다. ‘빠~밤 빠~밤 빠밤빠밤.’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멜로디가 대극장 안을 가득 메웠고,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 40명과 비장애인 40명이 협연한 ‘제22회 사랑의 음악회’에서 지휘를 맡은 오승우(40)씨는 연주 내내 단원들과 눈을 마주치며 지휘봉을 움직였다. 공연이 끝난 이후 오씨는 “80명이 빈틈없이 하나의 소리를 내는 그 순간이 가장 짜릿하다”며 “‘장애인은 도와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연주자로만 대했더니 훌륭한 하모니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에서 지휘 공부를 하던 오씨는 2022년 7월 장애인 연주단 ‘나눔챔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게 됐다. 오케스트라 전문 지휘자로 벌써 3년 가까이 활동했지만 첫 연습 날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오씨는 “단원들이 지휘봉조차 쳐다보지 않아 굉장히 당황했다”면서 “모두 악보만 바라보며 연주하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이들은 상대의 눈을 쳐다보는 걸 힘들어해 그동안 몸으로 터득한 박자에 집중하고 악보만 보며 연주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합주를 위해 연주자들이 지휘자와 지휘봉을 봐야 하는 건 장애인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오씨는 단원 모두에게 “내 눈과 지휘봉을 보고 여기 맞춰서 연주하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3년이 지난 지금은 단원 모두가 오씨를 1분도 놓치지 않고 쳐다본다. 비장애인 연주자들에게도 “(장애인에게) 맞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주 소리를 따라가지 말고 원래 박자에 맞춰 달라”고 강조한다. 오씨는 “제 손끝과 눈빛에 따라 연주를 이어 가는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다를 게 하나 없는 똑같이 훌륭한 연주자”라며 “무대 밖 세상에서도 이런 하모니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책상서 긴장하는 이유가 붉은 잎 식물 화분 때문이었나

    책상서 긴장하는 이유가 붉은 잎 식물 화분 때문이었나

    자연이 우리에게 이롭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눈이 피로할 때 초록 숲을 바라보고, 실내에 작은 화분 하나라도 두려 하고, 손수 화초나 채소를 심고 기르는 이유다. 그러나 여기에 어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영국 옥스퍼드대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최신 과학 연구를 정리해 자연이 우리에게 정말로 이롭다는 것을 입증한다. 저자는 자연경관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우리가 식물의 색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양한 색상의 식물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소개한다. 꽃을 보는 것이 미치는 영향과 그 원리를 비롯해 침엽수, 감귤류 그리고 다양한 허브나 장미 등 식물의 향이 지닌 효과 등을 알려 준다. 새소리와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지닌 진정 효과, 나무를 껴안거나 손으로 만지는 일이 유익한 이유, 환경 미생물군과 장내 미생물 군집의 관계 등도 읽어 볼 만하다. 실내 식물의 유용함, 실외 산책의 효과를 높이는 법 그리고 원예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적용해 볼 만한 내용도 많다. 예컨대 도심 속 공원을 얼마나 오래 거닐어야 할지에 대해 저자는 최근 연구를 들어 “건강과 웰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한 번에 20분 이상 자연 속을 걷고 일주일에 최소 120분 자연을 만끽해야 한다”고 소개한다. 식물이라고 모두 유용한 효과를 보이진 않는다. 붉은색 잎을 보면 우울해지고 긴장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황록색과 연두색 잎이 있는 식물을 주변에 놔두면 마음이 평온하고 쾌활해지며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있다. 저자는 이와 관련해 책상 위에 올려 둔 붉은 잎 식물 화분을 치우라고 조언한다. 출근길이나 산책길을 선택하는 것부터 교실과 사무실을 꾸밀 때 고려해야 할 점, 나아가 도시의 공공녹지를 계획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까지 개인은 물론 사회가 참조할 실제 지침도 제시한다. 자연은 우리의 본질적 일부이며 우리는 자연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게 될 터다.
  • “무대 밖에서도 하모니 만들길”...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선보인 연주

    “무대 밖에서도 하모니 만들길”...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선보인 연주

    지난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휘자가 팔을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자 지휘봉에 맞춰 격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이어진 지휘자의 고갯짓에 트롬본과 호른 소리가 얹어졌다. ‘빠~밤 빠~밤 빠밤빠밤.’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멜로디가 대극장 안을 가득 메웠고,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 40명과 비장애인 40명이 협연한 ‘제22회 사랑의 음악회’에서 지휘를 맡은 오승우(40)씨는 연주 내내 단원들과 눈을 마주치며 지휘봉을 움직였다. 공연이 끝난 이후 오씨는 “80명이 빈틈없이 하나의 소리를 내는 그 순간이 가장 짜릿하다”며 “‘장애인은 도와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연주자로만 대했더니 훌륭한 하모니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에서 지휘 공부를 하던 오씨는 2022년 7월 장애인 연주단 ‘나눔챔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게 됐다. 오케스트라 전문 지휘자로 벌써 3년 가까이 활동했지만 첫 연습 날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오씨는 “단원들이 지휘봉조차 쳐다보지 않아 굉장히 당황했다”면서 “모두 악보만 바라보며 연주하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이들은 상대의 눈을 쳐다보는 걸 힘들어해 그동안 몸으로 터득한 박자에 집중하고 악보만 보며 연주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합주를 위해 연주자들이 지휘자와 지휘봉을 봐야 하는 건 장애인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오씨는 단원 모두에게 “내 눈과 지휘봉을 보고 여기 맞춰서 연주하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3년이 지난 지금은 단원 모두가 오씨를 1분도 놓치지 않고 쳐다본다. 비장애인 연주자들에게도 “(장애인에게) 맞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주 소리를 따라가지 말고 원래 박자에 맞춰 달라”고 강조한다. 오씨는 “제 손끝과 눈빛에 따라 연주를 이어 가는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다를 게 하나 없는 똑같이 훌륭한 연주자”라며 “무대 밖 세상에서도 이런 하모니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폭싹 속았수다, 저출산 해결책 드라마?”…아이유가 내놓은 답변은

    “폭싹 속았수다, 저출산 해결책 드라마?”…아이유가 내놓은 답변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청년 애순과 금명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출연한 아이유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진은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이 작품은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너무 판타지 같다”라고 평했다. 아이유는 “특히 박보검이 연기한 관식이가 정말 아름다운 인물이다. 저도 애순과 관식의 사랑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공감했다. 이동진은 “이 드라마야말로 결혼 예찬가 아닌가? ‘폭싹 속았수다’를 다 보고 나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제가 시청자로서 느끼기에는 ‘결혼하고 싶다’와 ‘저런 사랑이 아니라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 반반으로 나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동진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네”라며 웃었다. 이동진은 “남성 시청자의 입장에서 관식 같은 사람 보면 조금 짜증 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균을 너무 높이니까 웬만큼 잘해서는 대접받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관식이가 멋진 남자의 새로운 지표가 된 것 같아서 신선했다”라고 전했다. 이동진이 “관식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것 같은 캐릭터”라고 하자 아이유는 “멋진 남자라고 하면 보통 부자인 경우가 많은데 관식은 부자 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멋지다”라며 동의했다. 이날 영상에서 아이유는 배우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긴장하면서 현장에 갔는데 박보검을 보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치 애순이가 관식이에게 의지하는 것처럼 박보검의 눈을 보면 편안해졌다. 박보검이 상대 배우라 행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보검이 연기한 관식은 애순만 바라보는 사랑꾼으로 ‘관식이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 강제철거로 쫓겨난 미아리 성노동자들…구청 앞에서 경찰과 대치

    강제철거로 쫓겨난 미아리 성노동자들…구청 앞에서 경찰과 대치

    강제 철거에 반발한 미아리 성노동자들이 17일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성노동자들은 이날 서울 성북구청 앞에서 일부가 옷을 벗고, 구청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미아리 성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이주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삼선동 성북구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천막과 인도에는 ‘우리는 살고 싶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죽음으로 싸우겠다’, ‘너희가 탄압이면 우리는 투쟁이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30여명은 오전 9시쯤 “이승로(성북구청장) 사퇴하고 성북구청 해체하라”, “주민들의 생명을 보장하라”, “대책 없는 개발사업 투쟁으로 쟁취하자”며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신발도 못 신고 쫓겨났다며 맨발로 서 있었고, 잠옷 차림의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월곡1구역 이주대책 강구하라’, ‘강제 이주나 철거는 죽음으로 대응하겠다’ 등의 피켓을 목에 걸고 2열로 서서 집회를 이어나갔다. 이주대책위는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싱글맘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이 싱글맘은 미아리 성매매 집결지에서 일하던 성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성노동자들 사이 긴장은 계속됐다. 구호를 외치던 중에 기동대 경력이 현장에 배치되자, 경찰들이 천막을 철거하는 것으로 오인한 집회 참가자들이 천막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기동대는 15명가량 배치됐으며 그중 절반은 방패를 들기도 했다. 성북구청 직원들과 성북경찰서 경찰 30여명이 구청 건물과 이주대책위 사이에 서서 상황을 지켜봤다. 한 성노동자는 마이크를 잡고 “능력 좋은 것들은 별걸 다 트집 잡는다”며 “우리가 부모를 잘 만나서 공부 제대로 했으면 너네만큼 못했겠냐. 무시 좀 하지 마라”고 외쳤다. 앞서 전날 서울북부지법은 미아리 텍사스에서 명도집행을 단행했다. 전날 명도집행 과정에서 건물 명도를 위한 집행 인력들과 성매매 여성들이 충돌하기도 했다.
  • ‘37㎏ 증가·간수치 4배’ 김다예, 건강 악화…♥박수홍 “죄책감 느껴”

    ‘37㎏ 증가·간수치 4배’ 김다예, 건강 악화…♥박수홍 “죄책감 느껴”

    방송인 박수홍(55)의 아내 김다예(32)가 임신·출산 후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결혼한 박수홍과 김다예는 지난해 딸 재이를 품에 안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박수홍과 김다예는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박수홍은 걱정이 무색할 만큼 건강한 상태였다. 대장은 폴립(용종) 하나 없이 깨끗했고 간과 면역력 역시 정상 수치였다. 박수홍은 “재이가 태어나고 행복 호르몬이 나왔는지 건강해졌다”라고 말했다. 기쁨도 잠시 두 사람은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김다예의 검진 결과를 들었다. 김다예는 결혼 이후 허위사실 유포에 시달리며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시험관 시술과 임신으로 호르몬 변화가 생겨 체중이 37㎏ 증가하기도 했다. 제왕절개로 출산한 후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 등 건강 회복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의사는 “걱정되는 부분은 내시경 결과 십이지장과 대장에 염증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아까 지방간도 있다고 하던데”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김다예의 간 수치는 과거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의사는 “김다예의 건강 상태는 70대 할머니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수홍은 탄식하며 김다예를 껴안았다. 박수홍은 “사실 아내가 가짜뉴스로 마음고생이 많았다. 거기다 육체적으로도 변화가 많아서”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수홍이 “아내가 너무 피곤해한다”라며 걱정하자 의사는 “점점 회복하는 중이니까 살만 빠지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수홍은 “저는 건강이 좋아졌는데 아내는 임신, 출산으로 오히려 건강이 나빠져서 죄책감을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우리 가족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5400만원 버킨백 원가 200만원” 관세전쟁속 중국발 폭로전 확산 [핫이슈]

    “5400만원 버킨백 원가 200만원” 관세전쟁속 중국발 폭로전 확산 [핫이슈]

    중국 공장에서 촬영한 고가 상품의 원가 폭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유명 브랜드들의 가격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미국발 관세전쟁의 격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려는 중국 측 여론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중국계 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미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에르메스 가방과 나이키 운동화, 룰루레몬 레깅스 등 유명 제품의 제조 원가를 공개하는 영상들이 별다른 진위 확인 없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파급력까지 보인다. 13일 한 엑스 계정(@Humanbydesign3)에는 3만8000달러(약 5400만원)에 달하는 에르메스 버킨백의 원가가 1395달러(약 200만원)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이 공유돼 조회수 780만회를 넘었다. 이는 원래 다른 틱톡 계정(@senbags2)에 올라왔던 것으로 원본의 경우 계정 자체가 비공개로 전환돼 현재 확인할 수는 없으나 14일 기준 1000만회를 넘었다고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밝히고 있다. 영상 속 중국 공장 관계자는 유창한 영어로 가방 제작에 필요한 가죽과 각종 부자재 등의 원가를 각각 상세히 설명하면서, 버킨백 가격의 90%는 ‘에르메스 로고 값’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고급 가방의 80%가 중국산이라면서 “중국 공장에서 거의 완성한 가방을 가져가서 재포장하고 로고를 붙이는 작업만 한다”고 부연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뉴스위크는 에르메스 등 유명 고급 브랜드들이 실제로 가방을 생산하는 곳을 분석했다면서 에르메스의 경우 파리 외곽 팡탱과 아르덴, 리옹, 노르망디 등 지역에 공방을 두고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것이지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틱톡에는 여전히 많은 유명 제품의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주장이 넘쳐난다. 중국의 한 틱톡 인플루언서(@LunaSourcingChina)는 13일 한 영상에서 “미국에서 100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룰루레몬 요가 레깅스가 중국 공장에서 사실 5 ̄6달러(약 7100~8500원)에 만들어진다”면서 “자재와 장인 정신은 기본적으로 같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수 1240만회를 넘었고 댓글은 2만 개 이상 달렸다. 이에 룰루레몬 측은 “중국 본토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은 3%에 불과하다”면서 “정품 레깅스는 룰루레몬 매장과 공식 웹사이트 등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로 중국 공장에서 촬영된 이런 영상들이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소비재 대부분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폭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영상은 또 단순한 폭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많은 계정은 웹사이트 주소와 연락처를 함께 공개하며 “직접 우리에게 연락해서 믿지 못할 가격에 이 제품들을 구매하라”고 홍보한다. 이는 중국의 브랜드 OEM(위탁생산) 업체들이 틱톡을 새로운 유통 경로로 개척하려는 전략일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불 지핀 관세전쟁을 비판하는 여론을 미국 내부에서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추가 부과하면서 무역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해당 영상들이 일제히 등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나 주미 중국대사관들도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엑스에 잇달아 올려 중국 민관이 합동으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단기간 내 중국발 콘텐츠가 인기를 얻은 것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중국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한다고 해서 모든 관세를 피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현행 관세 정책에 대한 각국 반발과 같은 반응을 미국 내 소비자들도 보이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또 이런 게시물이 넘쳐나는 현상은 중국의 1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틱톡을 통해 쉽게 미국인들의 일상에 다가갈 수 있다는 방증도 되고 있다. 특히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의 미국 사업을 안보 우려로 미국 기업들에 넘겨주는 ‘틱톡 인수안’ 논의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 내부에서는 반미감정 고조와 더불어 ‘애국 소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이 애플의 아이폰보다 우수하다며 샤오미, 화웨이, 비보 등 중국산 휴대전화를 사겠다고 얘기하는 영상 등이 중국 온라인에서는 지지받고 있다.
  • 다음달 2일 한국서 열리는 LIV 골프 출전 장유빈, “처음엔 주눅들었지만 지금은 아냐, 한국서 좋은 성적 낼 것”

    다음달 2일 한국서 열리는 LIV 골프 출전 장유빈, “처음엔 주눅들었지만 지금은 아냐, 한국서 좋은 성적 낼 것”

    올 시즌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다음달 2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GC)에서 열리는 LIV골프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유빈은 16일 아이언헤드 GC의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LIV골프 코리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회가 열리는 곳은 익숙한 곳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 시합이 기대된다.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에서 맹활약하며 대상, 상금왕, 톱10 피니시상, 최저타수상, 장타상, 기량발전상을 휩쓸며 6관왕에 오른 장유빈은 미국프로골프(PGA) 진출이 아닌 LIV 골프 진출을 선언했다. 장유빈은 “처음엔 TV로만 봤던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많이 주눅이 들기도 했다”고 소개하면서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도 많았다. 첫 대회 성적이 안 좋아 압박감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주장이었던 케빈 나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질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달 초 열린 마이애미 대회부터 다른 마음으로 임하기 시작했다”면서 “스스로 확신을 주려고 노력했다. 이대로라면 남은 시합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주장 케빈 나의 영입 제안으로 아이언헤드 GC에 합류하며 대니 리, 고즈마 진이치로(일본)와 함께 LIV 골프 무대를 누볐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LIV 골프에 진출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팀 골프’를 경험했다.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다”면서 “아직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5번의 시합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새로운 도전을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LIV 골프 진출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유빈은 “연습 환경도 너무 좋고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다양한 장점이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제 실력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항상 좋은 선택을 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 중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장유빈은 “현재 모든 초점을 한국 대회에 맞춰서 열심히 훈련 중”이라면서 “대회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장유빈은 이와함께 LIV 골프 한국 이후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 자격 획득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올 시즌부터 미국골프협회(USGA)는 LIV 골프 선수에게도 출전 자격을 확대했다. 한국 대회가 끝난 5월19일 기준 LIV 골프 개인 랭킹 상위 3명 중 최고 순위 선수는 예선 면제 혜택을 받는다. 다만 장유빈의 현재 순위가 49위인 만큼 가능성이 높지 않다. 장유빈은 “현재 월요 예선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US오픈은 매우 큰 대회고 나갈 수 있다면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선에서 통과한다면 꼭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이언헤드 GC의 주장인 케빈 나는 장유빈 외에 한국인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인성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누가 똥 싸고 내렸어요”…9호선 인분소동, 실제 상황이었다

    “누가 똥 싸고 내렸어요”…9호선 인분소동, 실제 상황이었다

    출근길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인분이 발견돼 시민들의 불쾌감과 불편이 이어졌다. 15일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사인 메트로9호선에는 “열차 바닥에 오물이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12건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직원들은 열차 두 번째 칸 바닥에서 사람의 대변을 확인하고 20분 만에 청소를 마쳤다. 오물은 좌석이 아닌 바닥에만 있었고, 다행히 다른 시설에는 오염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9호선 측은 “토사물이라는 신고도 있었지만 냄새는 확실히 대변이었다”며 “형상으로 봤을 때, 서 있던 승객의 바짓가랑이를 타고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석에 오염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고의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해당 승객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누가 9호선에서 변을 싸고 노량진역에서 내렸다” “선 채로 싸서 사람들이 소리치고 대피했다” 등의 후기가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일부 승객은 바닥에 남은 인분을 모르고 밟아 더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어떻게 참아야 할까? 비상 대처법 이처럼 갑작스러운 배변 신호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대중교통처럼 화장실이 없는 장소에서는 그야말로 ‘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이럴 땐 의외로 간단한 자세나 지압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급한 대변을 참아야 할 때는 먼저 허벅지를 교차해 다리를 꼬고, 상체를 살짝 뒤로 젖히는 것이 좋다. 이 자세는 항문관과 직장관의 각도를 좁혀 변이 빠져나오기 어렵게 만든다. 무릎이 아닌 허벅지부터 꼬아야 골반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며, 외괄약근 수축에도 효과적이다. 손 지압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새끼손가락을 따라 손목에서 약 9cm 아래 장문혈 지점을 꾹 눌러주거나, 엄지와 검지 사이 움푹 들어간 합곡혈을 천천히 눌렀다 떼기를 반복하면 복부 긴장이 완화돼 급한 신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설사 증상이 잦아 화장실을 자주 찾는 사람은 식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특히 유당 불내증 있는 경우), 찬 음식은 장을 자극해 변이 갑자기 나오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흔들림 없이 시민 보통의 하루 지켜야”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5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0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접수된 186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제330회 임시회에는 의원 발의 148건, 서울시장 제출 31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3건, 시민청원 4건 등 총 186건의 안건이 접수되었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는 6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대선 국면이어서 서울시가 외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때는 기존 정책들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급히 서두르다 놓친 것은 없는지, 응당 챙겨야 할 것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치열하게 점검하고 고쳐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흔들리는 사고가 일어나면 시 주요 정책의 힘 있는 추진이 어렵다”라며 “공무원들은 더욱 긴장감을 갖고 흔들림없이 시민들의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와 관련해 최 의장은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적극적으로 대폭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달라”라고 주문했으며 “서울시의회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땅꺼짐 원인 중 제일 많이 지적되는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와 교체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의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현세대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최근 많은 공감을 받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자식이 나보다 잘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 헌신이 숱한 어려움에도 가족 공동체를 지켜냈다”라며 “더 큰 공동체인 국가도 마찬가지다. 다음 세대를 위해 오늘 세대가 절제하고 땀 흘려야 그 나라가 지속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교육 현장의 안전과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도 주문했으며 “학교는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라며 “학교 시설 안전부터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 관리까지 안전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가동되고 있는지, 우선순위에서 미뤄진 것은 없는지 원점에서 재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와 관련해 최 의장은 “1년 사이 학생 수는 8만명이나 감소했는데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2조 1000억원이나 증가했다. 17개 시·도 중에 서울 사교육비가 가장 높다”라며 “그러나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서울교육청의 어떤 구체적 노력도 찾을 수가 없다”라고 지적하며, 사교육비 경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자주 혼돈에 빠진다”면서 “오직 서울의 미래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우리 중심에 둔다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임시회는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월 16일~4월 24일, 4월 28일~4월 29일까지 총 11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하고, 4월 30일~5월 1일까지 2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한다. 4월 25일, 5월 2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 거장의 손길 속 삶과 죽음을 되짚다

    거장의 손길 속 삶과 죽음을 되짚다

    국립현대미술관서 ‘亞 최대’ 전시 30여년 시기별 주요 작품 등 소개거대한 해골 쌓아놓은 ‘매스’ 압권“인간 생사의 의미 찾는 시간 되길” 인체 조각의 눈빛과 자세만으로도 관람객의 공명을 끌어내는, 현대 조각의 거장 론 뮤익(67·호주)의 전시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론 뮤익’의 회고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0여년간 활동해 온 작가의 시기별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정교함과 완벽함으로 점철된 뮤익의 작업은 수개월, 때로는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전 세계 현존하는 작품이 50여점에 불과하다. 이번 전시에는 이 중 조각 10점을 비롯해 고티에 드블롱드가 찍은 스튜디오 사진 연작, 다큐멘터리 필름을 포함해 모두 24점을 소개한다. 홍이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크기와 운송의 제약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개인전 형식으로 선보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회고전은 그의 주요 창작 시기별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00개의 대형 두개골 형상을 쌓아 올린 작품인 ‘매스’는 항공 운송이 불가능해 2개월간 선박으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다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작품은 작가의 자화상인 ‘마스크Ⅱ’다. 실제 크기의 4배가량 되는 조각은 입술의 주름, 볼의 모공은 물론 파랗게 깎인 턱수염 한 올 한 올까지 재현해 냈다. 조각의 앞면은 바닥에 한쪽 볼을 붙이고 잠이 든 것처럼 보이는 남성의 얼굴을 그려 냈다면 뒷면은 텅 비어 있다. 진짜처럼 보이던 남성의 얼굴을 바라보던 관람객은 뒷면을 통해 그 얼굴이 가면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이퍼리얼리즘의 정점을 보이는 작가지만, 그의 작품은 실제 크기로 제작되지 않고 항상 과장되게 크거나 작다. 베개에 기댄 채 이부자리에 누워 있는 여성을 묘사한 작품인 ‘침대에서’와 수영복을 입은 사춘기 소녀가 벽에 기댄 형상을 한 ‘유령’은 유독 인물의 크기를 확대해 그들의 감정에 몰입하게 하는 작품이다. ‘침대에서’의 여성은 한 손을 턱에 올린 채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그가 있는 곳은 포근한 이불 속이지만, 어쩐지 그의 표정에서는 미세한 긴장감과 우울이 느껴진다. 무언가를 꿰뚫고 있는 듯한 소녀의 표정은 기존에 보지 못하던 것을 새롭게 보게 된 듯하다. 반면 ‘치킨/맨’, ‘나뭇가지를 든 여인’, ‘쇼핑하는 여인’, ‘젊은 연인’ 등의 작품은 실제 모습보다 작게 만들어졌다. ‘치킨/맨’은 굽은 어깨, 좁은 등에 넓게 퍼진 검버섯, 처진 살과 주름, 눈썹까지 센 노인을 묘사한다. 근육이 다 빠진 팔이지만, 꽉 쥔 두 주먹에서만큼은 결기가 느껴진다. 그는 꼿꼿하게 서 있는 암탉 한 마리와 마주하고 있는데, 두 존재 사이의 팽팽한 긴장은 날숨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뉴질랜드를 벗어나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핑하는 여인’은 아기 띠로 아기를 안고 두 손에는 묵직한 비닐들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한 여인을 묘사한다. 여성의 커다란 외투에 쏙 들어가 있는 아기는 여성의 시선을 붙잡으려는 듯 올려다보지만, 여성은 텅 빈 눈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전시의 백미는 ‘매스’다. 2017년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의뢰로 제작된 ‘매스’는 전시 공간마다 다르게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의 높은 층고에 맞춰 쌓여 있는 머리뼈들이 무너지는 형태로 구성됐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현대 조각 거장의 작품들 속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사색하고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경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시는 오는 7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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