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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조각 사랑…도쿄서 ‘K조각 한일 교류전’ 개막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조각 사랑…도쿄서 ‘K조각 한일 교류전’ 개막

    크라운해태제과는 26일까지 일본 도쿄 긴자의 세호 갤러리에서 ‘2022 K조각 한국·일본 교류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류전은 K조각 조직위원회의 첫 해외 전시다. 전시에는 염시권, 이윤복 등 한국 조각가 8명과 마사노리 오노다 등 일본 조각가 8명이 참여한다. 한일을 대표하는 중견조각가들의 대표작품 16점이 전시돼 양국의 조각 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K조각 조직위원장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지난 21일 개막식에서 “전 세계인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한국문화와 예술의 중심에 K조각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면서 “한·일 첫 조각교류전이 양국 간의 미술시장과 조각의 발전을 이루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조각 애호가’로 유명하다. 그는 2009년 경주 양주시 장흥에 종합예술문화 공간 ‘아트밸리’를 짓는 것을 시작으로 회화 등 다른 장르에 비해 소외된 한국 조각 예술의 판을 넓히는데 힘써왔다. 지난 9월에는 아트페어 프리즈서울 기간에 맞춰 300여점의 대형 조각 전시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을 선보이기도 했다. K조각 조직위원회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이탈리아 등 국가별로 현지 국제 조각 교류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 코로나·고물가·고령화에… 냉동식품 시장 커지는 日[특파원 생생리포트]

    코로나·고물가·고령화에… 냉동식품 시장 커지는 日[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 외식업계가 잇따라 ‘냉동식품’ 전문 브랜드를 출시하고 관련 상품을 확대하면서 냉동식품 시장이 전례 없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고물가, 고령화, 여성의 사회 진출 등의 영향으로 간편한 냉동식품을 찾는 일본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본 식품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인 데니스는 최근 출시한 냉동식품 브랜드인 ‘데니스 테이블’의 상품을 12개로 늘렸다. 햄버그스테이크(580엔), 카레 도리아(580엔) 등을 판매하면서 지난 3~8월 냉동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데니스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2019년도 매출의 7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데니스 측은 “패밀리 레스토랑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냉동식품 매출로 손실분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시즐러 등을 운영하는 로열 홀딩스는 냉동 식품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끌어올리기 위해 도쿄 공장 확대에 2025년 12월까지 25억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나가사키짬뽕 체인점인 링가핫토는 내년 2월까지 매장 내 냉동식품 자동판매기 설치 대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백화점과 호텔업계도 냉동식품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마쓰야긴자는 지난 8월 말 냉동식품 전문 코너를 신설했다. 여기서 판매되는 냉동식품의 가격은 평균 약 2000엔(약 1만 9700원)부터 1만엔이 넘는 고급화가 특징이다. 호텔 오쿠라도 지난 8월 다카시마야 백화점 니혼바시점에서 냉동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대형마트 이온리테일은 지난 8월 30일 지바현 우라야스시 내 점포에 냉동식품 전용 매장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신 이후 외식을 꺼리는 풍토가 이어지고 고급화된 냉동식품이 늘어나면서 ‘냉동식품=싸구려’라는 인식이 깨졌다. 일본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냉동식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79만 8000t으로 업무용 생산량을 뛰어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여성의 사회 진출과 고령화 등이 이어지면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냉동식품의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물가에 따라 신선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식품을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신용조사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조사 결과 지난 1일을 기점으로 가격이 오른 일본 식음료품은 6699개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 日 ‘56세’ 국민배우, 클럽서 여성 성추행 파문…일본 발칵

    日 ‘56세’ 국민배우, 클럽서 여성 성추행 파문…일본 발칵

    일본의 톱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56)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소속사 로터스 루츠를 통해 지난 25일 “본인의 부족함으로 해당 여성에게 불쾌감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라면서 성추문을 인정했다. 이어 “지적해 주신 것을 깊이 반성해, 지금 현재도 스스로의 경계로 삼고 있다”며 “상대방에게는 깊은 반성과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이해와 용서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 “모든 것은 본인의 부덕의 소치이다. 이번 보도로 다시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뼈아픈 일이다. 큰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지난 24일 카가와 테루유키가 지난 2019년 7월 긴자 모 클럽에서 업소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강제로 속옷을 벗기는 등 추행했다고 전했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지난 1989년 NHK 대하드라마 ‘카스가노츠보네’로 데뷔했다. ‘료마전’(2010) ‘한자와 나오키’(2013) ‘99.9 ~형사 전문 변호사~’(2016) 등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리메이크작인 ‘롯폰기 클라쓰’에 출연 중이다.
  • “日 초밥집에서 ‘고추냉이 테러’ 당했습니다”

    “日 초밥집에서 ‘고추냉이 테러’ 당했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 여성이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주방장과 직원들로부터 차별받는 ‘고추냉이 테러’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최근 일본인 일행과 고급 초밥집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식사 초반에는 이상할 게 없던 음식 맛과 서비스 응대가 어느 순간 달라지기 시작했다. A씨는 “도중에 내가 외국인인 걸 알았는지 이후 나오는 초밥들의 와사비 맛이 굉장히 강해지고 소금투성이가 돼 혀에 감각이 사라질 정도였다”고 표현했다. A씨에 따르면 한 직원은 그릇 옆에 벌레 사체가 있는데도 치워주지 않다가 갑자기 그릇을 바꿔준다며 그릇으로 벌레 사체를 교묘하게 덮어 치웠다. 처음에는 왼손잡이인 걸 알고 츠케모노(일본식 채소절임)를 왼쪽에 놓았지만, 이후에는 더 불편하게 오른쪽 구석에 올려두었다는 것이다. A씨는 “주방장의 차별 행위에 돈만 낭비하고 왔다”라며 “주방장이 다른 테이블의 초밥은 그릇 가운데 정갈하게 올려놨지만, 우리 테이블 초밥은 그릇 맨 끝자락에 성의 없이 올려두고 비웃었다”라고 말했다. 화가 난 A씨가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주방장은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답했다. A씨는 “같이 간 일본인 일행도 화가 났는지 인터넷에 당장 올리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주방장의 만행은 계속됐다. 주방장은 A씨에게 “왜 이렇게 천천히 먹냐”며 빨리 먹고 나가라는 태도를 보였고, 다른 테이블에 제공했던 디저트를 주지 않았다. A씨는 “비싼 돈 주고 셰프랑 기싸움하러 온 것 같았다. 실례가 될 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고 일행과 조용히 식사만 했는데 차별을 받았다”면서 “정말 최악이고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다”고 분노했다. 과거에도 외국인 대상 日식당 테러 네티즌들은 경악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해당 초밥집의 구글 리뷰를 공유했다. 실제로 한국인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가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내용이 여러 건 있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 식당의 음식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6년 오사카의 한 초밥집에서는 고추냉이를 듬뿍 넣은 초밥을 한국과 타이완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불매운동이 번지는 등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2017년 도쿄 시부야의 한 팬케이크 전문점에서 벌레 빠진 음료를 제공하고 먼지 쌓인 식기에 음식을 담아줬다는 글도 화제 된 바 있다. 또 한 유명 브랜드 초밥집에서 무료인 물을 한국어 메뉴판에만 가격을 매겨 써둔 사례도 있었다. 비난이 일자 해당 브랜드는 “표기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 [특파원 칼럼] 긴자 거리의 100엔숍과 추락하는 소득/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긴자 거리의 100엔숍과 추락하는 소득/김진아 도쿄특파원

    ‘100엔숍의 나라’ 일본에 가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100엔숍 브랜드에 당황할 때가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다이소’뿐만 아니라 ‘캔두’(Can do), ‘와츠’(Watts), ‘세리아’(Seria) 등 각종 100엔숍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3COINS+plus 매장에 가면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기본 가격이 300엔(약 3000원)으로 100엔숍보다는 나름 고가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성비가 좋고, 식품에서 생활용품까지 취급하는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일본 긴자 거리에는 100엔숍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긴자는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비롯해 온갖 명품 매장이 다 있는 거리다. 그런 콧대 높은 곳에 어울리지 않는 각종 100엔숍과 300엔숍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긴자점’이라는 이름을 붙여 매장을 내고 있다. 최근 평일 오후 3시쯤 찾아가 본 3COINS+plus 긴자점에는 대낮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손님들이 바글바글했다. 인근 디올 매장에선 중년 여성 한 명이 신발을 고르고 있었는데, 직원만 6명으로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보여 주는 양극화의 단면이다. 풍요롭기로 이름 높은 일본에 그토록 다양한 100엔숍이 있고, 가장 콧대 높은 거리가 100엔숍에 자리를 내준다는 건 일본의 소비력이 그만큼 하락했다는 방증이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맘껏 살 수 없다는 건 내 소득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020년 실질임금을 10년 전(2011년)과 비교해 보면 한국 14.6%, 미국 13.5%, 독일 11.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의 임금은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은 한 자릿수 증가는커녕 마이너스 0.5%로 뒷걸음질했다. 일본인들이 하는 농담 중에 ‘일본에서 오르지 않는 건 여당인 자민당의 인기와 물가, 임금’이라는 말이 있다. 그중에 오랫동안 꿈쩍도 하지 않은 식료품 물가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인상으로 수년 만에 10% 이상 오르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일본에서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것은 1990년대 초 거품경제가 몰락한 후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저성장을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는 게 대표적인 이유이지만, 일본 기업의 생산성 하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이드 인 재팬’의 영광에 안주한 일본 기업은 한국과 중국 등에 경쟁력에서 밀려나 버렸다. 대표적으로 반도체가 그렇다. 일본 정부는 최근 경제안보법을 통해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서는 등 뒷북을 치고 있다. 세계 안방을 차지했던 일본 TV는 중국산 제품에 이름만 붙여 파는 처지가 됐다. 가전제품부터 인공위성까지 광범위하게 생산하는 미쓰비시전기는 40년간 제품 검사를 조작하는 건 물론 계약했던 것과 다른 제품을 쓰는 등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 고객의 신뢰를 잃었다. 이처럼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매출도 줄어들고 임금도 올리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한 것만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일본의 현재 모습은 한국의 10년 후 미래라고 할 정도로 두 나라는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라며 자만해 안주하는 데 그쳐 저성장의 길을 걷는 일본의 실패한 경제 모습을 한국도 겪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 日 ‘명품의 상징’ 긴자… 1만원 셔츠에 줄 섰다

    日 ‘명품의 상징’ 긴자… 1만원 셔츠에 줄 섰다

    지난 25일 오후 2시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5번지 저가 의류 브랜드인 ‘#워크맨조시’ 매장. 평일 낮임에도 20여명이 줄을 길게 서 계산을 기다릴 정도로 붐볐다. 이 매장은 일본 저가 의류 브랜드의 대명사인 ‘유니클로’보다도 값이 저렴하다. 등산복 바지는 1900엔(약 1만 9000원), 반팔 셔츠는 980엔(약 9700원) 수준이다. 한 40대 후반 여성은 “저렴한데 질이 나쁘지 않다”며 바지와 티셔츠 등 이것저것 집어 담았다.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땅값이 제일 비싼 긴자 거리에 워크맨조시가 문을 열자 일본 유통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콧대 높은 이 거리에 어울리지 않은 초저가 매장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맞은편에는 프라다, 디올, 펜디 등 외국 명품 매장이 모인 도쿄 최대 복합쇼핑몰 긴자식스가 있다. 긴자의 파격은 워크맨조시만이 아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최근 2년간 저가 체인점이 잇따라 긴자에 매장을 내고 있다. 100엔숍 ‘다이소’는 지난달 15일, 300엔숍인 ‘3COINS+plus’(스리코인 플러스), 100엔숍 ‘세리아’(Seria)도 지난달 27일, 28일 각각 긴자에 출점했다. 긴자에 저가 매장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장기불황 속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악재까지 겹친 결과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값이 급등하고, 여기에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수입 비용이 추가로 늘어난 기업은 압박을 받고 있어 임금 인상은 난망한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물가 상승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자 저가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올라 일본 중앙은행의 목표치(2%)를 넘겼다. 일본 물가가 2% 넘게 오른 것은 2015년 3월(2.2%)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 물가상승률이 7~8%에 달하는 미국 등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30년 장기불황에 빠져 허우적대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복병을 만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최악이다. 올 초부터 시작된 라면·식용유·음료 등 식료품값 줄인상 행진도 멈출 기미가 없다. 일본 최대 식품업체인 아지노모토는 가정용 냉동식품을 8월부터 6~14%, 기린맥주는 10월부터 맥주값을 6~13% 올린다. 문제는 지갑이 더욱 얇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020년 일본의 실질임금 증가율은 10년 전(2011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 0.5%다. 한국 14.6%, 미국 13.5% 등 주요국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때 일본은 뒷걸음질쳤다. 원재료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내수 기업 매출과 노동자 임금은 안 올랐는데 물가만 올라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가계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고미야 가즈요시 경영컨설턴트는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40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부의 상징’ 긴자에 2만원짜리 등산복…잃어버린 40년 맞이하는 日

    ‘부의 상징’ 긴자에 2만원짜리 등산복…잃어버린 40년 맞이하는 日

    지난 25일 오후 2시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5번지 ‘#워크맨조시(여자)’. 작업복과 등산복 등을 파는 이 매장은 평일 낮임에도 20여명이 줄을 길게 서 계산을 기다릴 정도로 붐볐다. 대부분 30~50대로 60대도 상당수 있었고 남성복도 팔아 남자 손님도 꽤 있었다. 한 40대 후반 여성은 “저렴한데 나쁘지 않다”고 중얼거리며 바지와 티셔츠 등을 이것저것 집어갔다. 이 매장이 연령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손님이 붐볐던 데는 일본 저가 의류의 대명사 ‘유니클로’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등산복 바지는 1900엔(약 1만 9000원), 반팔셔츠는 980엔(약 9700원)에 불과했다. 이 매장에서 나름 고가인 등산재킷은 3900엔(약 3만 9000원)만 주면 살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이 지역에 워크맨조시가 문을 열었을 때 일본 유통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다름 아니라 문을 연 지역이 일본에서 땅값이 제일 비싸고 일본의 부를 상징하는 ‘긴자’였기 때문이다. 워크맨조시 긴자점의 맞은편에는 프라다 단독 매장을 비롯해 디올과 펜디 등 명품 매장이 모인 도쿄 최대 복합쇼핑몰인 긴자식스가 있었다. 콧대 높은 이 거리에 어울리지 않은 저가 매장이 진입한 상황이다. 긴자의 파격은 워크맨조시만이 아니다. 2001년 유니클로가 긴자에 진출하면서 긴자의 문턱은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최근 2년간 저가 체인점이 잇따라 긴자에 문을 열고 있다. 100엔샵 ‘Watts’(왓츠)는 지난해 3월, 다이소는 지난달 15일 긴자에 각각 점포를 냈다. 300엔샵인 ‘3COINS+plus’(쓰리코인 플러스), 100엔샵 ‘Seria’(세리아)도 지난달 27일, 28일 각각 긴자에 진출했다. 이처럼 긴자의 명성이 흔들리는 데는 일본의 고질병인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오랜 불황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원자재 등 수입 물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식료품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나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얇아진 지갑 탓에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서 저렴한 옷과 생필품을 찾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는 빵, 식용유, 교통요금 등 오르지 않는 걸 찾기 어렵다. 최대 식품업체인 아지노모토는 가정용 냉동식품을 8월 납품분부터 6~14%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기린 맥주도 10월 1일 납품분부터 맥주 가격을 6~13% 올린다고 발표했다. 반면 일본인의 지갑은 얇아지고 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020년 실질임금을 10년 전(2011년)과 비교해보면 일본은 마이너스 0.5%였다. 한국 14.6%, 미국 13.5%, 독일 11.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실질임금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일 때 일본은 뒷걸음질을 쳤다. 20년 전(2001년)과 비교해봐도 일본의 실질임금 인상률은 1.4%에 불과했다. 일본이 1990년대 초 거품경제 후 최근 30년 동안 임금이 증가하지 않는 데 대해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29일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 여성, 고령자,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증가, 생산성 정체, 일본 기업의 경쟁력 저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유명 경영컨설턴트인 고미야 가즈요시는 지난 13일 경제매체인 프레지던트에 일본의 물가 상승, 임금 하락, 엔화 가치 하락 등을 지적하며 “잃어버린 30년이 35년이 될지, 40년으로 늘어날지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 日, 바이든은 비밀의 정원 초대

    日, 바이든은 비밀의 정원 초대

    ●국빈 만찬장으로 ‘핫포엔’ 낙점 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찬 장소로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쿄의 대형 연회시설인 ‘핫포엔’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 미나토구 시로카네다이에 있는 핫포엔에서 미일 정상이 만찬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핫포엔은 에도 막부를 만든 도쿠가와 이에야스(1542~1616)의 측근인 오쿠보 히코자에몬의 저택으로 약 4만㎡의 부지에 일본식 정원과 예식장, 연회장, 식당 등이 갖춰진 대형 연회시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차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기시다 총리는 22일 저녁 핫포엔의 일식당인 고주안에서 와쇼쿠(일본 요리)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접하고 정원을 함께 산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망명 당시 쑨원 ‘비밀문’ 공개 검토 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쑨원(孫文)이 1915년 일본 망명 생활 당시 핫포엔에 머물렀는데 당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망칠 수 있도록 만든 비밀문이 그곳에 있고 기시다 총리는 이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여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FNN 뉴스가 보도했다. 2019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도쿄 롯폰기의 화로구이 전문점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했고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지바현에서 같이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3박 4일 일정을 위해 일본 정부가 지출한 비용은 약 4022만엔(약 4억원)에 달했다. 화로구이 만찬에만 206만엔(약 2000만원)을 썼다. 2014년 4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당시 아베 총리는 7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도쿄 긴자의 스시(생선초밥) 전문점에서 만찬을 했다.
  • 일본식 정원 보여주고 말차 대접…바이든 맞이 분주한 日

    일본식 정원 보여주고 말차 대접…바이든 맞이 분주한 日

    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찬 장소로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쿄의 대형 연회시설인 ‘핫포엔’(八芳園)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 미나토구 시로카네다이에 있는 핫포엔에서 미일 정상이 만찬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핫포엔은 에도 막부를 만든 도쿠가와 이에야스(1543~1616)의 측근인 오쿠보 히코자에몬의 저택으로 약 4만㎡의 부지에 일본식 정원과 예식장, 연회장, 식당 등이 갖춰진 대형 연회시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차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기시다 총리는 22일 저녁 핫포엔의 일식당인 고주안에서 일본 전통 요리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접하고 정원을 함께 산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쑨원이 과거 체류 당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든 터널이 있는데 기시다 총리가 이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여주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FNN 뉴스가 보도했다. 또 기시다 총리의 부인인 유코 여사가 직접 말차를 만들어 대접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고 동맹국인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 극진하게 대접하기 위해 애쓰곤 했다. 2019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때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도쿄 롯폰기의 화로구이 전문점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했고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지바현에서 골프를 같이 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3박 4일 일정을 위해 일본 정부가 지출한 비용은 약 4022만엔(약 4억원)에 달했다. 특히 화로구이 전문점 만찬에만 206만엔(약 2000만원)을 썼다. 2014년 4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때는 아베 총리는 7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도쿄 긴자의 스시(생선초밥) 전문점에서 만찬을 했다. 아베 총리는 만찬 후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평생 가장 맛있는 스시였다고 했다”고 전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스시 절반을 남겼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 신청 석 달 만에 애물단지 ‘아베마스크’가 집으로 왔다

    신청 석 달 만에 애물단지 ‘아베마스크’가 집으로 왔다

    지난 1월 5일 일본에서 사용도, 폐기도, 보관도 난감해 논란이 됐던 ‘아베마스크’를 신청했다. 그리고 3개월여가 지나서야 실물을 받았다. 그것도 무려 100장을. 실제 마스크 기능이 없어 방치 중인 아베마스크는 일본에서 여전히 예산 낭비의 대표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아베마스크는 2020년 초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할 무렵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작한 천 마스크다. 2억 6000만장이나 만들었지만 성인의 코와 입을 충분히 가리지 못하는 데다 바이러스를 전혀 막지 못하는 천으로 만들어졌고 이물질까지 발견되면서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8200만장이 재고로 쌓였고 보관 비용만 8개월 동안 6억엔(약 59억원)이 들었다. 문제가 되자 지난해 말 일본 정부는 폐기 의사를 밝혔는데, 자원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자 후생노동성은 사전 신청된 33만건에 한해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엔 배송 비용이 문제였다. 재고를 모두 폐기하는 데 6000만엔(약 6억원)이 필요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하면서 폐기 예산의 6배가량인 3억 5000만엔(약 34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게 됐다. 이처럼 애물단지가 된 아베마스크를 실제로 신청해 봤다. 신청 방식은 까다로웠다. 후생노동성 사이트에서 신청 엑셀파일을 내려 받아 신청자 이름,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원하는 마스크 종류, 필요 수량, 사용목적, 평일 택배 수령 가능 여부 등을 하나하나 기입한 뒤 담당자의 이메일로 보내는 시스템이었다. 한국이었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개별 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월 중순부터 배송된다고 했지만 1월이 다 지나도록 배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잊혔을 때쯤 지난달 21일 3개월여 만에 신청 수량인 100장을 택배로 받았다. 택배 비용이 만만치 않자 일본 정부가 기본 수량을 100장으로 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택배로 보내는 대신 구약소(한국의 구청) 등에서 받아 가게 했으면 13억여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듣던 대로 마스크로는 낙제점이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마스크 천은 질이 나쁘지 않은 만큼 천을 따로 이어 붙여 수건 등으로 쓰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공유하는 형편이다. 이처럼 탁상행정의 결정체인 아베마스크는 최근에도 정치권에서 비판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렌호 전 대표대행은 지난 7일 도쿄 긴자에서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연설을 하며 아베마스크 같은 세금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입헌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년 전 아베마스크가 베포됐고 예산만 500억엔이었는데 당시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이런 예산은 적어도 최전선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지키고 있는 이들을 지원해줘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내는 것은 여러분의 세금이다. 이런 어리석은 정책은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핑크빛 옷’ 걸친 버거, 여심을 저격하다[김새봄의 잇(eat) 템]

    ‘핑크빛 옷’ 걸친 버거, 여심을 저격하다[김새봄의 잇(eat) 템]

    요식업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레스토랑을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공간이 아닌 인테리어, 테이블웨어, 서비스, 풍경 등을 총합한 복합적인 문화 경험의 공간으로 인식한다. 최근 이런 흐름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패션업계가 다이닝으로 본격 진출하고 있는 점은 이런 흐름과 결을 같이한다. 과거에는 음식과 패션의 협업이나 팝업 스토어 형태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직접 패션을 음식으로 승화하고 소비하는 경험을 확장하는 게 대세다. 김새봄의 이번 주 잇템은 ‘입는’ 대신 ‘입으로 맛보는’ 패션이다.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촉촉한 맛①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나라 소비자가 다이닝 업계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존재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세계적인 셰프 마시모 보투라가 협업해 탄생한 이탈리안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Gucci Osteria Seoul)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1호점이 생긴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일본 도쿄 긴자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최근 서울 이태원에 문을 열었다. 들어서자마자 정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드는, 공간 전체를 휘감는 초록빛 인테리어. 절제된 테이블의 색감과 대비되는 붉은 꽃을 수놓은 듯한 접시, 여기로 쏟아지는 별빛 조명과 바닥에서도 규칙적으로 보이는 별 문양은 구찌의 우아함을 눈으로 미리 맛보게 한다. 한국의 사계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서울 가든’은 연둣빛 로메인 사이사이로 구름 같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칩, 주홍 빛깔 꽃잎 그리고 감자와 배로 만든 붉은 나비가 날아들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병아리콩 반죽으로 만든 파리나타는 한국의 ‘전’을 모티브로 만든 메뉴로, 캐스터네츠만큼 자그마한 도 위에 스트라치아텔라 치즈, 방울토마토, 튀긴 케이퍼 등을 올려 알록달록하게 구성된 꽃다발을 떠올리게 했다. 구찌 오스테리아의 시그니처인 에밀리아 버거는 핑크빛 박스로 무장해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포근한 식감의 번 안에는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육즙이 인상적인 코테키노가 있고, 살사베르데 소스와 10년 숙성된 발사믹 식초로 특별함과 촉촉함을 다잡았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려 두세 입 잘라 먹으니 햄버거가 순식간에 없어졌다. 또 다른 시그니처 토르텔리니는 24개월 숙성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로 진한 크림과 꼬득한 수제 파스타의 식감이 인상적이다. 토르텔리니 속에는 파르미지아노 치즈와 송아지고기, 돼지고기를 섞어 채워 넣었다. 하나하나 살아 있는 재료와 소스 본연에 대한 진심까지, “도덕과 미학을 담고 싶다”는 보투라 셰프의 말이 한층 이해되는 식사였다. 말차크림 감싼 페이스트리 탄성②누데이크 안경·선글라스 전문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전개하는 케익전문점 누데이크(NUDAKE). 현재 가장 ‘핫’한 디저트숍으로 자리매김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디저트에서 완전히 탈피한 개념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데이크는 가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 같다. 무채색 여백과 운치 가득한 매장 안에는 케이크들이 디저트인지 작품인지 구분되지 않는 특별한 오브제 모양을 하고 감각적으로 놓여 있다. 패션, 공간, 맛, 비주얼 모두 잡았다. 가장 유명한 피크(peek)는 손으로 찢어 먹는 케이크다. 진한 말차 크림을 먹물 페이스트리로 감싼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검은 페이스트리를 찢어 진한 풀빛색의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말차 크림에 찍어 먹으면 부담스럽지 않아 질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다. 갈비 떠받치는 루이비통 트렁크③이속우화 천공 가성비 좋은 한우 맡김차림으로 한남동에 혜성처럼 나타난, 오픈과 동시에 단숨에 예약 격전지 1순위가 된 ‘이속우화’는 최근 압구정에 ‘이속우화 천공’이라는 두 번째 업장을 냈다. 간결한 식사로 꾸린 가성비 좋은 구성이 장점이었던 이속우화와 달리 ‘이속우화 천공’은 패션까지 담으면서 다른 수준의 인기몰이를 하게 됐다. 주인공은 바로 거대한 우대갈비와 갈비를 내는 루이비통 트렁크. 따로 사진 찍는 시간도 있다. 점원이 가게를 돌면서 사람들이 박스를 찍을 시간을 충분히 준다. 루이비통 시그니처 로고의 우아한 느낌과 대비되는 빨간 내피가 고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기를 고귀하게 대하니 먹을 때도 자연스레 경건해진다. 기분 탓일까,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푸드칼럼니스트
  • 구찌 이어 루이비통도... 명품이 한국에 카페·레스토랑 사업 확장하는 배경은?

    구찌 이어 루이비통도... 명품이 한국에 카페·레스토랑 사업 확장하는 배경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아시아 명품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 시장에 카페·레스토랑 등 식음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감을 통한 브랜드 체험을 통해 가방, 패션 위주의 상품군을 테이블웨어, 인테리어소품, 가구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3일 루이비통은 오는 5월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에 ‘루이 비통 카페’를 국내 최초로 오픈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루이 비통 카페는 한국계 프랑스인 유명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가 총괄할 계획이다. 루이비통 측은 “루이비통이 추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가운데 하나로 미식문화와 연결고리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8일에는 구찌가 서울 이태원 구찌가옥 6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선보인다. 구찌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오너인 셰프 마시모 보투라와 협업한다.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은 2018년 피렌체, 2020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2021년 도쿄 긴자에 이은 4호점이다. 온라인 접수 개시 20분 만에 한 달치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앞서 스위스 명품 시계 IWC와, 브라이틀링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카페와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특히 IWC가 식음료 매장을 연 것은 2017년 스위스 제네바에 칵테일바를 낸 이후 전 세계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1호 매장이다. 기존 명품 브랜드가 집중하던 일본과 홍콩 명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급성장을 거듭하는 한국 시장이 아시아 지역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시장 규모는 약 17조원으로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했다.업계는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한편 브랜드를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명품 브랜드의 식음료 사업 확장 트렌드를 보고 있다.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20~30대) 소구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브랜드 팬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日 ‘위드 코로나’ 첫 주말 번화가 북적, 활기 되찾아… 6번째 대유행 우려도

    日 ‘위드 코로나’ 첫 주말 번화가 북적, 활기 되찾아… 6번째 대유행 우려도

    “주류 판매를 할 수 있게 됐으니 정말 다행이죠. 저녁 손님도 많이 늘었고요. 하지만 예전처럼 되돌아가기에는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저녁 일본 도쿄의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표정은 밝았지만 조금은 걱정된다는 듯 이같이 말했다. 일본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작한 첫 주말인 이날 신오쿠보의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식당마다 술을 제공했고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로 길게 줄을 섰다. 하지만 술 판매가 금지되는 시간인 오후 8시가 지나자 손님들이 썰물같이 빠져나갔다. 완전한 경영 회복을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에 내렸던 최고 강도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를 이달 1일부터 해제했다.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게 긴급사태의 핵심 조치였다. 긴급사태는 식당 영업에 직격탄을 가했고, 버티지 못하고 아예 문을 닫는 음식점도 부지기수였다. 긴급사태 해제 이후 일본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것은 통계로도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통신업체인 NTT도코모의 모바일 공간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일 밤 12시 최대 번화가인 긴자의 인파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보다 8% 증가했다. 가족과 쇼핑을 나온 한 30대 남성은 “가을 행락철이 돼서인지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 코로나19 감염 대책에 주의하면서 여행과 외출 기회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의 다른 번화가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일 정오 기준 인파는 일주일 전에 비해 우에노 12%, 아사쿠사 10%, 시부야와 긴자·이케부쿠로도 각각 4~6% 증가했다. 2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46명으로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던 지난 8월 하루 2만명대로 폭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행락철을 맞아 여섯 번째 재확산이 오지 않도록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신오쿠보와 긴자 거리 등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어 주변을 긴장시켰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의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일 기준 226명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중상자 수는 88명이다. 다섯 번째 재확산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 6월 말의 40명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 올림픽도 막지 못한 일본 땅값…최대 유흥가 가부키초 10% 대폭 하락

    올림픽도 막지 못한 일본 땅값…최대 유흥가 가부키초 10% 대폭 하락

    일본 땅값이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최고의 유흥가인 가부키초의 땅값 하락률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일본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21일 발표한 올해 7월 1일 시점의 기준시가에 따르면 상업, 주거, 공업지 등을 합한 전체 용지의 평균 땅값이 1년 전과 비교해 0.4%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의 0.6%보다 하락폭은 줄어들었지만 2년 연속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용지별로는 상업용지 하락폭이 지난해 0.3%에서 올해는 0.5%를 기록했다. 주거용지는 재택근무 확산과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지난해 0.7%에서 올해는 0.5%로 줄었다. 공업용지는 물류업계의 창고 건설 붐으로 0.8% 상승하는 등 4년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대 도시 도쿄의 땅값은 0.1% 올라 9년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업용지만으로 봤을 때 9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호텔 신축과 상업시설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땅값이 올랐었지만, 코로나19로 경기가 하락하면서 상업용지의 하락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도쿄의 메이지야긴자 빌딩 부지는 ㎡당 기준지가가 올해 3950만엔으로 16년째 일본에서 가장 비싼 곳이라는 명성을 유지했지만 올해 기준지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3.7% 하락했다. 또 최대 유흥거리인 가부키초의 땅값 하락률은 10.1%로 최대치를 보였다. 가부키초에 있는 호텔 관계자는 22일 도쿄신문에 “객실 가동률은 지난 1년간 30~40%에 불과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번화가인 긴자7초메는 9%, 긴자6초메는 7.2% 각각 하락하는 등 경기 악화의 현주소를 드러냈다. 신주쿠의 부동산 감정사 나카하라 유키오는 이 신문에 “세입자가 줄어들어 땅값에 대한 낮은 평가나 나올 수밖에 없다”며 “임대료 시세도 코로나19 전보다 10% 이상 내렸다”라고 밝혔다.
  • 바흐는 긴자 거리 활보했는데… 선수는 도쿄타워 갔다고 추방

    바흐는 긴자 거리 활보했는데… 선수는 도쿄타워 갔다고 추방

    선수촌 ‘버블 방역’ 대회 기간 이미 붕괴스가는 “올림픽 감염 대책 성공” 자평‘이중잣대’ 비난 속 패럴림픽 방역 비상“감염 대책에 관해 해외에서 ‘너무 엄격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일본이니까 가능했다’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도쿄올림픽 기간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 이같이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올림픽 관계자와 일본 국민을 분리하는 방역 대책인 ‘버블 방역’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속출하는 등 방역은 애초부터 무너졌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날 IOC 관계자들과 함께 도쿄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걸으며 관광을 즐기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돼 뒷말이 나왔다. 원칙적으로는 입국 후 14일이 지나면 행동 제한이 풀리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은 일본 시민과 접촉하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에서 올림픽 관계자와 선수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버블 방역을 실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이 규정을 어기고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지난달 31일 일본 추방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바흐 위원장은 관광해도 되고 선수들은 안 되느냐며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선수촌에서는 방역이 붕괴된 지 오래였다. 선수촌 자원봉사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선수촌에서는 매일 파티가 있었고 좀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또 이 신문은 알제리 선수 3명이 폐회 전날인 7일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있었고 같은 날 선수촌으로부터 수백 미터 떨어진 편의점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수시로 주류를 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패럴림픽의 방역 또한 자신 있어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일 패럴림픽 참가차 일본에 입국한 가나 선수단 10명 가운데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가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15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도쿄올림픽 축하 외에도 미일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선수들은 관광하면 ‘추방’인데…IOC 위원장은 도쿄 번화가 활보?

    선수들은 관광하면 ‘추방’인데…IOC 위원장은 도쿄 번화가 활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본 도쿄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 방역당국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 취재진 등 올림픽 관련자를 시민들과 분리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입국 때부터 대회 기간은 물론 출국 때까지 선수촌 등 숙소와 경기장 외에는 외출을 금지한 것이다. 그러나 9일 기준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44명으로 월요일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4135.4명으로 전주보다 128.7% 증가했다. NHK방송은 폐막식과 개막식 당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올림픽 기간 중 확진자가 2.9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IOC와 일본 정부는 올림픽이 도쿄도 내 확진자 증가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처럼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한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서 정작 IOC 수장이 도쿄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10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은 도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9일 긴자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인물이 바흐 위원장이 맞다면 그는 올림픽 기간 중 IOC가 내세운 규정을 폐막 직후 스스로 어긴 셈이다. 비록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났다고는 하나 바이러스가 이를 구분할 리는 없다. 이 사진을 도쿄신문에 제보한 50대 여성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할) 버블을 만들 생각도, 지킬 생각도 없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제보자인 30대 여성은 “선수단은 관광금지였다”고 꼬집었다.반면 동영상을 제보한 20대 여성은 “아이를 달래거나 사진 촬영에 한 사람 한 사람 대응해 상냥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쿄신문은 IOC에 바흐 위원장이 긴자 거리를 방문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은 지난달 27일 선수촌을 이탈해 도쿄타워 주변을 거닐다가 적발돼 추방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서울포토] 폭염 속의 도쿄

    [서울포토] 폭염 속의 도쿄

    도쿄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16일 도쿄 긴자 거리에 설치된 쿨링포그 밑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日 골든위크 코로나 방어 총력전…“올림픽 전까지 백신 효과 나와야”

    日 골든위크 코로나 방어 총력전…“올림픽 전까지 백신 효과 나와야”

    “올림픽 개막 전까지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 감염자 수가 떨어지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30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한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도쿄도 등 4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내려진 긴급선언을 예정대로 11일에 종료할 수 있을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000명대에 이르는 일본에서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진행 중이지만 11일까지 17일간으로 한정한 것은 너무 짧다는 우려가 많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3주 이상은 발령해야 효과가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자칫 긴급사태를 장기화하면 경제적 타격은 물론 도쿄올림픽 개최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자민당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5월 17~18일로 조정 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일본 방문도 (긴급사태 발령 기간 설정) 판단의 소재가 되었을 것”이라며 “방일 전에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의 올림픽 개최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지난 28일 일본 내 각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도쿄올림픽에 대해 “IOC는 7월부터 개최할 것을 이미 결정했고 각국의 올림픽 위원회와도 확인하고 있다”며 “정부로서도 도쿄도, 조직위원회, IOC와 감염 대책을 포함해 협의를 거듭하고 있고 안전·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기존에 승인한 화이자 백신에 이어 5월 20일쯤 모더나 백신을 승인할 예정으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감염을 막을 계획이다. 30일 일본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도쿄와 오사카에 세워질 백신 접종 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 정부의 계획과 스가 총리의 의지와는 별개로 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30일 사설에서 “냉정한 눈으로 현실을 마주할 때”라며 올림픽 취소를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일본 내 올림픽 관중 수용 여부를 올림픽 개막 직전인 6월에 결정하기로 판단을 미룬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관중의 유무나 규모가 불명인 채로 의료 체제를 어떻게 구축할 생각인가”라고 꼬집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 기간 코로나19 감염을 최대한 막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계획과 달리 휴일을 맞아 주요 지역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코모·인사이트마케팅의 위치정보 데이터를 인용해 일본 전국 10개 주요 지점의 휴일 첫날인 29일 오후 3시대의 인파가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1.2~3.3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이 세 번째 긴급사태 발령인 만큼 외출 자제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쿄의 번화가 긴자의 첫날 인파는 긴급사태 발령 전인 지난 18일에 비해 29% 감소했지만 지난해 4월 29일과 비교하면 114% 늘었다. 훗카이도 삿포로역은 18일 대비 4% 감소했고 지난해보다는 232%나 증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코로나 확산에 고급 식빵 소비 급증 왜

    日코로나 확산에 고급 식빵 소비 급증 왜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시지나 크림 등이 들어간 빵과 쿠키류 대신 ‘고급 식빵’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긴자의 유명 고급 식빵 전문점인 긴자 니시카와의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긴자 니시카와의 식빵은 1개에 세금 포함 864엔으로 일반 식빵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최근 수요가 더욱 늘었다. 이곳에서 식빵을 구입한 30대 여성 직장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쁘띠 사치’를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식빵 매출도 증가했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식빵 매출은 전년 대비 5%가량 늘었다. 총무성 가계조사를 봐도 지난해 2인 이상 가구당 식빵 소비 지출은 1만 327엔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처럼 식빵 매출이 급증한 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아침 출근 준비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 보니 집에서 천천히 식빵을 가지고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총무성에 따르면 식빵 외의 빵류 매출은 4.5% 감소한 2만 6568엔으로 집계됐다. 식빵 구입이 늘어나면서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많이 찾았던 메론빵 등을 구입하는 사람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외출 자제 및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 빵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드 애널리스트인 타마키 료는 “집에 아이가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완성된 빵을 내놓기보다는 볼륨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코로나19 주무부처 직원들, 도쿄 번화가 심야 술자리 물의

    日코로나19 주무부처 직원들, 도쿄 번화가 심야 술자리 물의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주무관청인 후생노동성 직원들이 긴급사태 해제 직후 도쿄의 번화가 음식점에서 심야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음식점 영업 제한시간인 오후 9시를 3시간가량 넘긴 자정무렵까지 술을 마셨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직원 23명은 지난 24일 도쿄도 주오구 긴자의 술집에서 심야까지 한 직원의 송별회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은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요미우리는 “이날 송별회는 오후 7시를 넘겨 시작됐으며 후생노동성 직원들이 업무가 끝나는대로 순차적으로 음식점에 도착, 최종적으로 23명에 달했다”며 “도쿄도가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음식점 등에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모두 업소에서 나온 시각은 오후 11시 50분쯤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술을 동반한 친목회’나 ‘많은 인원, 장시간에 걸친 식사’는 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후생노동성도 업무후 대규모 회식을 하지 않도록 내부에 지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국민에게 감염 확산 방지를 요청하는 와중에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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