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긴박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100만원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진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충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00
  • 고의 추돌로 운전자 구조 한영탁씨에 ‘LG 의인상’

    고의 추돌로 운전자 구조 한영탁씨에 ‘LG 의인상’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고속도로에서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고의로 차 사고를 낸 한영탁(46)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한씨는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멈춰 세운 뒤 창문을 망치로 깨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한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 측은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가 오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결혼식 공개 ‘눈물 예고’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결혼식 공개 ‘눈물 예고’

    ‘불타는 청춘’ 김국진, 강수지 커플의 서프라이즈 결혼식이 15일 공개된다.1992년 방송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여 년이 흐른 뒤 2015년 2월 ‘불타는 청춘’에 합류하면서 해후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은 ‘불청 공식 1호 커플’이 된 것. 지난 방송에서 양수경은 김국진, 강수지를 위해 정성껏 준비해온 이바지 음식을 공개하며 서프라이즈 결혼식을 예고했다. 이날 청춘들은 김국진, 강수지에게 깜짝 결혼식을 선물하기 위해 2개 조로 나눠 비밀작전을 개시했다. 마당에서 몇몇 청춘들이 양수경표 이바지 음식과 결혼식 소품을 세팅하는 동안 나머지 청춘들은 국수 커플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방안에서 공기놀이를 하며 시간을 벌었다. 청춘들이 비밀스럽게 결혼식을 준비하는 동안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당의 청춘들이 다급하게 움직이는 도중 갑자기 강수지가 방문을 열어 서프라이즈 결혼식이 들킬 위기를 맞았던 것. 이에 이하늘은 순발력을 발휘해 온몸을 날려 상황을 모면했다. 긴박한 결혼식 준비가 끝나고 양수경의 부름에 밖으로 나온 김국진, 강수지 커플은 청춘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너무 놀랐다. 특히 강수지는 본인의 결혼식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누구 회갑이냐” 되물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수경이 “우리끼리 잔치하자”며 미소를 짓자 청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강수지는 이내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청춘들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새 친구로 합류하며 밝고 상큼한 에너지로 화제를 모은 강경헌 역시 “(불청을) 계속 봐서 이미 한 가족 같다”며 뭉클한 마음을 내비쳤다. 양수경은 동갑내기 친구 김국진을 보고 “이제 내가 수지 친정이니까 속 썩이면 가만 안 두겠다”며 귀여운 엄포를 놓았다. 청춘들의 깜짝 선물에 강수지는 “고맙다. 그리고 행복하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벨로스터 받는 투스카니 의인 “운전자 쓰려진 것 보고 고의충돌”

    벨로스터 받는 투스카니 의인 “운전자 쓰려진 것 보고 고의충돌”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며 참변을 막은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가 전화로 출연해 사고 당시의 상황과 소감을 전했다. 앞서 한영탁(46)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 화성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 기점 12.5㎞ 지점에서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1.5㎞를 계속 전진하자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앞질러 일부러 교통사고를 냈다. 한 씨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천에서 평택으로 지인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옆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무 생각없이 차를 막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운전자는 조수석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채 정신을 잃고 동공이 풀린 상태였고 망치를 깨고 들어가서 봤을 때도 동공이 이미 풀린 상태여서 일단 몸을 주물렀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본인 차량의 파손에 대해선 “찌그러지고 주저앉고 뒤쪽 브레이크 등이 깨지긴 했는데 크게 손상이 안 갔다”면서도 “현대자동차에서 연락이 왔지만 수리 안 해도 된다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투스카니 차량 생산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올해 생산된 신형 벨로스터를 선물해 격려 하기로 했다. 이번에 파손된 그의 차량을 무상 수리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파손 정도가 경미하다며 거절하자 통 크게 벨로스터를 지급하기로 한 것. 블랙박스가 공개되며 당시의 사고가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가족들은 별로 반응이 없었다”며 “항상 가족들에게도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지나치지 말라고 이야기해왔다”고 밝혔다. 끝으로 “많은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지만 조금은 부담스럽다. 서로에게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모르는 척 말고 서로 도와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고, ‘MBC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천 고의 교통사고’ 의인에 선처…현대차, 수리비 지원(영상)

    ‘인천 고의 교통사고’ 의인에 선처…현대차, 수리비 지원(영상)

    인천의 한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추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의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13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30분쯤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조암IC 전방 3㎞ 지점에서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서도 정지하지 않고 분리대를 계속 긁으며 약 200~300m를 전진했다. 당시 코란도 운전자 A씨가 속도를 늦추거나 차량을 멈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자 옆을 지나던 차량들은 잇따라 경찰에 이 상황을 신고했다. 이때 사건 현장을 지나던 한영탁씨가 코란도 운전자 A씨가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차량 속도를 높여 계속 분리대를 긁으며 가고 있던 코란도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코란도를 가로막아 멈춘 것이다. 코란도 승용차가 멈춘 뒤 한영탁씨는 차에서 내려 A씨를 차 밖으로 빼내 구조했다. A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 전날 과로로 인해 몸 상태가 악화돼 이 같은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한영탁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도 잡지 못한 채 의식을 잃은 상황이어서 더 큰 사고가 나진 않을까 우려됐다”면서 “그런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A씨를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한영탁씨의 ‘고의 교통사고’를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차량을 멈추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경우”라면서 “일반적인 교통사고와 다르다”고 말했다. 또 “사고를 낸 경위 등도 고려해 앞 차량 운전자를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112에 사고신고가 접수될 경우 경미한 사고는 보험사끼리 보험금 지급 비율 등을 합의하고 경찰은 내사 종결한다. 이번 경우는 보험사끼리 합의 절차가 아직 남아 있지만, 실수로 일어난 사고가 아닌 구조를 하려고 일부러 낸 사고여서 형사 입건 대상이 아닌 것이다. 한영탁씨는 차 피해에 대해서 “뒤쪽 범퍼가 약간 찌그러지고, 비상 깜빡이 등이 깨져 보험사에 서고 접수를 해둔 상황”이라면서 “설사 내 과실이 인정돼 보험금이 오르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내 차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한 일”이라면서 “13일 오전에 코란도 차량 운전자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영탁씨의 차량 피해는 도움을 받은 뒤차 코란도 운전자 측 보험사가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게 보험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3일 한영탁씨의 의로운 행동이 알려진 뒤 한영탁씨 차량인 투스카니를 생산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수리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좋은 일을 하다가 차량이 파손된 사실을 알고 회사 차원에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당사자와 연락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강한나, 홍콩서 반전 매력 ‘유창한 중국어 통역’

    ‘런닝맨’ 강한나, 홍콩서 반전 매력 ‘유창한 중국어 통역’

    ‘런닝맨’ 유재석-전소민-양세찬-강한나가 홍콩 인기를 실감했다.13일 오후 방송될 SBS ‘런닝맨’은 이다희, 이상엽, 강한나, 홍진영과 함께 하는 ‘패밀리 글로벌 패키지 프로젝트’의 파이널 레이스로 꾸며져 ‘최종 럭셔리 VS 몸서리 여행지’와 함께 그 곳으로 떠날 멤버가 결정된다. 유재석 전소민 양세찬 강한나는 홍콩을 찾았다. 이들은 자신들을 알아보는 홍콩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미션을 위해 찾은 한 식당에서는 현지인들이 모두 식사까지 중단하며 휴대폰을 꺼내 사진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현지 인기에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도 놀라며 홍콩 내 ‘런닝맨’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트히 강한나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션 도중 멤버들이 긴박한 상황에 처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하자 강한나가 중국어를 구사하며 통역을 도맡아 문제를 해결한 것. 지난해 중국 드라마 출연경험을 밝힌 강한나는 현지 맛 집도 추천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프로페셔널한 매력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홍콩을 뜨겁게 달군 ‘런닝맨’의 인기와 4주간 프로젝트 최종 결과는 13일 오후 4시 5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미사일 배치로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남중국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미사일 배치로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남중국해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 열병식이 지난달 12일 남중국해에서 열렸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과 중국 간에 영유권 분쟁이 간단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날 열병식에는 남중국해에 머물러 있던 중국 랴오닝(遼寧) 항모전단을 비롯해 해군 전함 48척과 전투기 76대, 해군 장교·병사 1만여명이 참가해 남중국해 주변 6개국을 ‘공황 상태’로 내몰았다. 그동안 실전 능력을 의심받았던 중국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전단을 이끌고 핵심 전력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해상 열병식에 항공모함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쑹중핑(宋忠平) 군사평론가는 “이번 열병식은 중국 해군 항모전단이 공해 상에서 실전을 치를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며 “적들이 중국의 핵심이익을 침해하려고 할 때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만큼 중국이 해상 패권의 억지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열병식에서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실현의 분투 가운데서 강대한 해군을 건설하는 임무가 오늘날처럼 긴박한 적이 없었다”며 강군 건설을 역설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해상 열병식이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것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따른 무력을 과시하려는데 있으며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해상 봉쇄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4차례 해상 열병식은 모두 서해에서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대양해군으로 나갈 전력을 갖췄음을 충분히 과시했다는 것이다. 남중국해가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비행훈련을 강화하는 등 군사 세력확장을 도모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이 해당 해역에 군함을 파견해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공해(公海)라는 점을 강조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고 필리핀은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을 내놓는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관련국들이 ‘일전불사’ 태세에 돌입했다. 중국이 선제 포문을 열었다.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방어용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지난 2일 보도했다. CNBC는 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대함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永暑礁)와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암초(美濟礁) 등 3개 인공섬에 각각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중 대함 순항미사일(YJ-12B)은 이들 인공섬의 295해리(약 546㎞) 이내 선박을, 지대공 미사일(HQ-9B)은 160해리 이내의 항공기와 드론, 순항미사일을 각각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남중국해 전문가 그레그 폴링은 “지대공 미사일이든, 대함 미사일이든 스프래틀리 제도에 배치된 첫 미사일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남중국해 지배를 강화하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스치프 암초에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미국 등 서방국가를 겨냥해 통신과 레이다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는 장비도 설치했다. 미스치프 암초는 중국이 2014년 난사군도 내 암초를 포함한 지형물을 매립해 지은 군사요새화된 인공섬 7개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파교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섬 건설이 “방어 목적”이라는 논리를 펴는 중국 국방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의 우디섬과 남중국해 북부 하이난(海南) 성에 미사일을 각각 배치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해양 무력 증강 움직임에 대해 즉각 경고했다. 백악관은 3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장·단기적으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당국에 직접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며 “최신 정보를 주시하겠다”고도 말했다. 미국은 이와 동시에 남중국해 인근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맞대응했다. 미 공군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B-52 폭격기가 출격해 남중국해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미 공군 대변인은 “B-52 폭격기는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며 “괌으로 복귀 전 일본 오키나와 인근으로 이동해 F-15C 전투기와 함께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격기 지속 배치(CBP)는 미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적인 임무”라며 “미 태평양 사령부의 CBP 임무는 국제법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훈련은 중국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돼 분위기가 한층 격화됐다. 중국은 지난달 18일 대만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 데 이어 다음날 곧바로 정찰비행을 실시하는 등 대만 독립 추진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미 공군의 군사훈련 소식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중국군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미 공군은 지난 1월 앤더슨 공군기지에 B-52 폭격기 6기를 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항공모함이 한때 대치 상황에 돌입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국의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CVN-71)을 기함으로 하는 제9 항모강습단(CSG9)이 지난달 초부터 남중국해 남부 해역에 진입해 대대적인 훈련을 벌였다. 루스벨트함은 이 훈련에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CV-17) 과 미사일 구축함 샘슨 (DDG-102)등 을 동원하는 한편 다량의 호위함을 파견한 싱가포르 해군을 참여시켜 미국과 싱가포의 합동 군사작전 형태로 진행됐다. ‘항행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작전에서 미국과 싱가포르 해군은 함포 사격과 방공 훈련, 항공기 이착륙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작전수행 능력을 높였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중국 랴오닝함은 남중국해 하이난(海南)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중국은 이 훈련에 랴오닝함을 필두로 40여 척의 군함을 동원했다. 중국 공군은 훙(轟)-6K 전략 폭격기 12대를 남중국해로 긴급 출격시켰다. 중국이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나타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두 나라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서 맞부딪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간대에 진입함으로써 긴장의 파고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미스치프 암초가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필리핀도 중국의 움직임에 발끈했다.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4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지역에 중국 미사일이 배치됐다는 보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가르 에릭 필리핀 의원은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온 나라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표시이자 침략”이라며 두테르테 행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주문하기도 했다. 아세안도 깊은 우려감을 표시했다. 아세안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정상회의 후 발표한 의장 성명을 통해 베트남, 필리핀 등 회원국과 중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문제과 관련해 “매립 등 행동에 관해 여러 정상이 우려를 나타낸 것에 유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전,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며 “모든 행위가 비군사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스케치’ 정지훈 이동건 대립 “오늘밤 누군가 죽을 거예요” 긴장감 UP

    ‘스케치’ 정지훈 이동건 대립 “오늘밤 누군가 죽을 거예요” 긴장감 UP

    ‘스케치’ 정지훈, 이동건의 대립을 예고하는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동건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정지훈의 대치 상황은 짧은 티저 영상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JTBC 새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 연인을 잃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와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스케치’할 수 있는 여형사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살인 사건을 쫓는다. 2차 티저 영상은 스케치를 그리는 유시현(이선빈 분)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시현의 스케치는 사진과 오버랩되며 실제 사건이 벌어진 현장의 모습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새로운 스케치 속의 죽음을 막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72시간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오늘밤 누군가 죽을거예요”라는 시현의 내레이션은 그들이 처한 긴박한 상황을 말해준다. 72시간 내에 정해진 운명을 바꿔야 하는 강동수(정지훈 분)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불사했다. 혼자서 조직폭력배 무리를 상대하고, 달려오는 차에 온몸을 던지며, 물속으로 뛰어드는 정지훈의 액션은 명불허전. 그와 부딪히게 될 이동건과의 대립을 한층 더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동수와 달리, 이미 달라져버린 운명에 분노만 남은 김도진(이동건 분). 빗속을 저벅저벅 걷고 있는 그가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는 찰나의 순간은 감정이 사라져버린 도진의 표정을 보여주며, 그의 복수심이 향하는 대상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영상은 두 남자의 대치 상황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스케치’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케치’ 티저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충무공 리더십으로 ‘한반도의 봄’ 이어가자”

    “충무공 리더십으로 ‘한반도의 봄’ 이어가자”

    “이순신 장군은 결코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오직 국가와 백성의 안위를 걱정한 진정한 영웅입니다.”이순신 장군 연구가인 김종대(69) 전 헌법재판관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4·27 남북 정상회담 등 동북아 정세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2012년 헌재 재판관 퇴임 이후 부산에 머물며 이순신 장군 관련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는 김 전 재판관은 지난달 27일 창립된 ‘부산대첩기념사업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 기념사업회는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을 부산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시민 주도의 다양한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김 전 재판관은 1975년 군에서 법무장교로서 일반 사병을 상대로 정훈교육을 하기 위해 서점에서 책을 찾다가 노산 이은상 선생이 쓴 이순신 전기에 감명을 받은 이후로 40여년간 ‘이순신’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어떤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이순신 열성 팬’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 뒤 “특히 요새 긴박한 남북, 북·미 관계 뉴스를 보면서 ‘이순신 장군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재판관은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으셔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듣고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유재란 때의 일화가 떠올랐다고 했다. 당시 조선 및 명나라 연합군이 일본 수군과 벌인 절의도 전투에서 우리 수군은 적의 수급 70여개를 베었지만, 명나라는 그러지 못했다. 이에 명나라 제독인 진린이 부하들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는 사실을 안 이순신 장군이 수급 모두를 건네주며 황제에게 갖다 드리라며 승전의 공을 돌렸다는 것이다. 그때 우리 부하 장수 중 한 명이 항의하자 이순신 장군은 “썩은 고깃덩어리가 무엇이 그리 중요하냐. 백성이 편안하면 됐지 않느냐”라며 타일렀다고 한다. 김 전 재판관은 “대승을 이룬 부산대첩은 일본의 전력을 와해시켜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바꿔 놓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부산대첩은 470여척의 왜선과 8000명의 일본군이 포진한 부산포에 이순신 장군이 육·해군을 이끌고 와 치밀한 작전으로 왜선 100여척과 왜군 5000명을 격파한 해전이다. 부산시는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승전일인 10월 5일(양력 기준)을 1980년 부산시민의 날로 정한 이후 매년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정신은 퇴색한 채 시민을 위한 축제 정도로 인식되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는 게 안타깝다고 김 전 재판관은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관련 유적지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복원하고 1만명 회원을 모집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교육청,‘부산교육 다모아’앱 개발

    부산지역 학교 소식 및 긴급 공지사항 등 교육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수있는 앱이 개발됐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에게 교육청 긴급공지사항과 학교소식, 학부모연수 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는 ‘부산교육 다모아’앱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앱은 ‘교육청 긴급공지 푸시알림’, ‘학교알림장’, ‘학부모연수 신청’, ‘부산교육뉴스’ 등 다양한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모두 모아 서비스한다. ‘교육청 긴급공지 푸시알림’은 재난, 재해, 미세먼지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학교 휴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 시교육청에서 긴박하게 결정한 사항을 신속하게 안내한다. ‘학교알림장’은 앱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등록해 두면 해당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오늘의식단, 학사일정 등에 새 글이 탑재될 때마다 자동으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이 알림장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푸시알림으로도 전달돼 학교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따라 학부모들은 그동안 학교소식을 종이로 인쇄된 가정통신문으로 자녀를 통해 전달받아 왔으나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가정통신문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발생한 학교와의 소통 어려움도 해소될 전망이다. ‘학부모연수 신청’은 연수, 설명회, 강좌 등 학부모 행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바로 수강신청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학부모가 연수 등에 참가하기 위해선 학교를 통해 신청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돼 더욱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뉴스’는 시교육청 홈페이지 교육뉴스 코너에 등록된 새로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로 다교육청의 주요정책과 행사,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 등을 편리하게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안심 알리미’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자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한 후 가족으로 등록하면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24시간 내 이동경로도 알 수 있다. 학부모 등 이용 희망자는 ‘부산교육 다모아’를 검색해 설치하면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이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또 추문에 휩싸인 아베 내각… 문부상 업무 중 ‘요가 마사지’

    또 추문에 휩싸인 아베 내각… 문부상 업무 중 ‘요가 마사지’

    野 ‘가케학원 파문’ 공격 당일 성인잡지 모델이 1대1 레슨 “일반적 요가” 성추문 확산 차단 연일 계속되는 의혹과 추문으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문부과학상의 ‘일과 중 요가’ 파문이 터졌다.25일 발간된 주간지 슈칸분은 ‘문부과학상이 백주에 다니는 섹시 개인실 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상이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쯤 전직 성인비디오 배우가 경영하는 도쿄 에비스의 개인실 요가 업소를 방문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슈칸분은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의원 배지를 뗀 채 관용차를 타고 ‘캬바쿠라(캬바레+클럽) 요가’로 불리는 이 업소에 갔다고 전하며 “이곳은 개인실에서 요가를 한 후 성인잡지 모델이 손님의 눈을 가린 채 일대일로 오일 마사지를 해 주는 특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 업소를 방문한 날은 아베 총리가 연루된 ‘가케학원 부당 지원’ 사건과 관련해 야당이 정부에 거센 공격을 퍼붓던 날이었다.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슈칸분 보도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국회가 긴박한 가운데 혼란을 초래한 데 사과한다”며 요가 업소에 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공무와 공무 사이의 틈새 시간을 이용한 것이며, 관용차 사용 규칙도 어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관용차 사용과 관련해 공사 구별을 명확히 하지 못한 점은 반성한다고 했다. 그는 “친구 소개로 5, 6년 전에 다니기 시작해 한 달에 몇 차례씩 이용했으며 일반적인 요가 레슨과 마사지만 받았다”며 슈칸분의 ‘캬바쿠라 요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그런 업소가 아니라 통상적인 요가 스튜디오일 뿐”이라고 했다. 1995년 아버지의 선거구인 야마구치현의 참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8년 방위상을 시작으로 경제재정 특명담당대신, 농림수산상에 이어 문부과학상까지 오른 엘리트 정치인이다. 모리토모학원과 가케학원 등 아베 총리가 연루된 학원 부당 지원 파문과 자위대의 이라크 활동 일지 은폐, 후쿠다 준이치 재무성 사무차관의 성희롱 파문 등으로 출범 후 지지율이 최저로 떨어진 아베 정권에게 여당 핵심 정치인의 요가 파문은 새로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있건 없건 마이웨이… 외교·안보부처 “무두절이 뭐예요”

    “장관이 핵심 플레이어인 외교·안보 부처에서 ‘무두절’(수장이 없는 날)은 상상할 수 없죠. 특히 북한 비핵화 협의가 진행 중인 역사적 순간인데요.” # 통일부, 한반도 엄중한 시기 무두절 상상 못해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 등으로 정부세종청사 간부들이 대거 자리를 비우는 이른바 무두절 현상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22일 “새해 들어 거의 쉰 적도 없고, 일이 몰리는 상황에서 장관에게 바로바로 지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처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장관”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등 역사적 이벤트를 앞두고 무두절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무두절을 활용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안보 부처의 한 공무원은 “세종청사 파견 때는 (무두절인) 금요일 등이면 서울에서 회의라도 하나 만들어서 현지 퇴근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 부처에서는 매월 가족과 함께 하는 날(오후 4시 퇴근)이 있는데 빨리 퇴근하는 날은 적지만 오히려 마음 편히 들어갈 수 있어 더 나은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관리는 무두절이 ‘대기성 업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는 “내 업무는 끝났는데 주변이 너무 바빠 말도 못하고 대기성 업무를 하게 될 때가 꽤 있다”며 “특히 하는 일 없이 부서장이 먼저 나가기를 기다릴 때는 무두절이 있었으면 싶다”고 전했다. # 외교부, 해외 출장 워낙 잦아 업무 영향 없어 업무 특성상 국장 이상 고위급의 해외 출장이 잦은 외교부의 경우 수장의 부재 여부가 업무의 질을 좌우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장관이 출장을 가면 결재가 필요할 경우 장관을 수행하는 보좌관에게 알려 일을 처리한다”며 “정보기술(IT) 기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보고와 지시가 가능한 상황인데, 수장이 없다고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외교부 다른 관계자는 “간부들이 없으면 평소 잘 하지 못하는 외부 식사 약속 등 여유를 더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국방부, 비상대기가 일상… 무두절 언감생심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 등 간부들이 외부 행사가 많고 청와대 회의에 들어갈 때도 잦기 때문에 부재하는 날이 꽤 있다”며 “하지만 일상적으로 비상 대기 상황이 발생하는 조직이다 보니 실무진이 장관이나 고위급들의 부재 여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무두절을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언감생심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4월초 복잡한 정치 일정” 폼페이오 관련 긴박한 상황 말한 듯

    김정은 “4월초 복잡한 정치 일정” 폼페이오 관련 긴박한 상황 말한 듯

    지난 1일 예술단 공연 관람 때 “다른 날엔 시간 못 낼 것 같아” 트럼프 “폼페이오 지난주 방북” 정상회담 의제 세부조율 추정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경로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국장이 지난주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를 경유해 방북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확인되지는 않는다. 군 관계자는 “과거 사례들을 보면 국내에서 누구를 만난다든지 하는 일정이 없다면 굳이 비행 노선이 공개되는 오산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주일미군 기지를 경유하거나 본토에서 평양으로 직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2000년 10월 23일 당시 미 고위관료 중 최초로 방북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나 2014년 11월 8일 방북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본토에서 알래스카를 거치는 최단거리 직항 노선을 택했다. 직항 또는 주일미군기지를 경유하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거쳐 한반도 북쪽으로 평양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식별되지 않는다. 다만 북한 영공 진입 전까지 F16 전투기 등이 호위비행하기 때문에 ‘이상 비행궤적’으로 분류돼 각국 정보 당국의 추적을 받을 수는 있다. 이와 관련, 정부가 폼페이오 국장의 일정과 동선을 파악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면담하고 지난 1일에는 남측 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4월 초 정치 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 오늘 늦더라도 평양에 초청한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복기해 보면 당시 김 위원장이 언급했던 ‘정치 일정’은 폼페이오 국장 면담을 앞둔 긴박한 내부 논의였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당면한 북남 관계 발전 방향과 조(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 평가하고 금후 국제 관계 방침과 대응 방향을 비롯한 당이 견지해 나갈 전략 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폼페이오의 방북은 북·미 모두 정상회담을 앞두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하려는 방증”이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특사로부터 미국의 대화 의지를 듣고 싶었고 미국 역시 김 위원장에게서 직접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천 화학공장 화재 때 자가용까지 동원해 출동한 소방관들

    인천 화학공장 화재 때 자가용까지 동원해 출동한 소방관들

    인천 화학공장 화재 때 소방대원들이 자가용까지 동원해 현장에 출동한 사진이 화제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시민은 “인천 화재가 발생한 공단 근처에 엄마 회사가 있어서 서울에서부터 달려왔다”면서 “너무 마음이 급했는데 소방대원분들이 자가용에 산소통을 싣고 달려와주셨다”고 전했다.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와 인명 구조를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자동차에 산소통을 싣고 간 것이다. 시민은 “지금도 불길의 현장으로 달려들어 가 주시는 대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인명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남북 정상회담 부정 말아야”…洪 “대화 자체 반대 안해”

    文 “남북 정상회담 부정 말아야”…洪 “대화 자체 반대 안해”

    洪, 북핵 일괄타결 ‘리비아식 해법’ 제기 洪 “한·미 동맹 이완” 우려에 文 “긴밀” 김기식 철회 요구에 대통령 묵묵부답 洪 “김 원장 집 보낼 것으로 느껴” 주장 靑 “화기애애 아니어도 삭막하지 않아”“남북 간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나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문재인 대통령) “남북, 북·미 정상회담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핵 폐기 회담이 돼야 한다. 그 폐기는 단계적 폐기가 아니라 일괄 폐기가 돼야 한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13일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첫 번째 단독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돼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전체 대화의 70~80% 비중을 차지한 외교·안보 현안에서 양측은 팽팽하게 맞섰다. 국내 정치 현안에서는 문 대통령이 홍 대표의 주장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홍 대표는 과거 (남북 대화) 실패 사례들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북한의 위장전술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일괄타결 방식인 ‘리비아식 북핵 해법’을 제기하자 문 대통령은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홍 대표는 “차라리 긴장 상태를 (유지해) 대북 제재로 (북한이) 손을 들도록 하게 하고, 북핵 폐기 절차로 가는 게 맞다”면서 “완전 폐기까지 제재를 완화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을 이완하는 조치도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권이 미국까지 끌어들여 정말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 관계는 이상 없고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홍 대표는 “김 원장을 집에 보내는 게 아닌가라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정치보복 중단도 요구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나이가 66세인데 24년형을 살면 90세이다. 그러면 죽어서 나오라는 말이냐”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잡아넣었으면 됐다. 아들 잡아넣고, 형, 부인 잡아넣고 그렇게 해야 하냐”고도 했다. 홍 대표는 개헌안 발의 철회를 주장하며 “대통령의 일방적 발의로 개헌 절차가 시작된 것은 대부분 독재정권 때이며, 철회해 주면 여야가 합의해 연내 개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중립을 요구한 홍 대표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당연하고 선거를 겨냥해 일부러 다닐 계획도,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활성화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틀을 만들자”고 제안하자 홍 대표는 “분위기와 여건이 맞는지 지켜보자”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홍 대표는 “경제 파탄과 청년실업에 책임 있는 좌파경제학자”라며 홍장표 경제수석의 경질도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게 무슨 소리죠’라는 표정으로 깜짝 놀란 것 같았다”고 전했다. 회동 분위기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화기애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삭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대화를 가장 반대한 홍 대표의 의견을 듣고, 우리 생각을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긴박한 외교·안보 사안을 제1야당 대표와 논의한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도 “할 말은 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주고받았고, 의제를 조율할 시간도 부족해 현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까지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이 당부한 추가경정예산 처리 협조 문제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원내지도부의 소관이라며 완곡하게 거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러 확전 위기감 뭇매… 트럼프 시리아 공격 발뺌하나

    美·러 확전 위기감 뭇매… 트럼프 시리아 공격 발뺌하나

    백악관 “대통령 최종 옵션 안 정해” 英·佛 ‘시리아 타격’ 군사력 지원 시리아 공습 대비해 군기지 비워 러 “우리의 상식이 이길 것”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있을지 말한 적은 결코 없다”면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있을 수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시리아 정부군 타격을 공언한 것에 비하면 한 걸음 물러선 발언이다. 러시아와의 확전 가능성이 불거지고 섣부르게 호언장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교묘히 말을 바꿨다는 지적과 함께, 공격을 앞두고 시리아와 러시아 측에 혼란을 주기 위한 전술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어찌 되든 간에 내 행정부 아래 미국은 그 지역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제거하는 대단한 일을 했다. 그런데 (당연히 들어야 할) 미국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는 어디 있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났고 마이크 폼페이오 차기 미 국무장관 지명자,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도 백악관에서 목격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시리아로 아주 멋지고 새롭고 똑똑한 미사일이 (시리아에)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경고하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대대적 군사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과 프랑스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 잠수함을 시리아 미사일 사정권으로 이동하라고 해군에 지시했고, 긴급 각료회의를 통해 의회 승인 없이 공군 전투기를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영국과 전략적·기술적 정보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면서 “며칠 내로 결정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가 이번 화학무기를 발사한 것으로 추측되는 두마이르군 비행장를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겐 여러 개의 선택권이 있고, 아직 최종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시리아 공격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미국의 모습에 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허를 찌르는 공격에 앞서 적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분석과 함께,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러시아·이란 진영이 대비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CNN 방송은 “최종적인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맹국과 보좌진을 놀라게 했다”고 비판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군이 서방의 공습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주요 군 건물을 비웠다고 전했다. SOHR에 따르면 국방부와 군사령부 건물은 현재 비어 있다. 다마스쿠스 밖에 있는 군 비행장, 정예 4사단과 공화국수비대 기지 역시 비웠다. 민간인들은 비상식량을 챙기고 유사시 지하 대피소로 피신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시리아는 미국의 공습에 대비해 핵심 공군기를 러시아 기지 내로 이동시킨 상태다. 1년 전과 달리 더 복잡해진 시리아 상황에서 정밀하지 않은 타격은 러시아와의 예기치 못한 확전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백악관과 미군 수뇌부는 더욱 고민에 빠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가 갈수록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식이 이길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맞불을 놨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미·일 안보수장 ‘비핵화 해법’ 조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신임 보좌관과의 만남을 갖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 및 정보를 교환하고 조율했다. 정 실장은 당초 미국에 도착한 11일 볼턴 보좌관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긴박하게 돌아가는 시리아 사태로 인한 미국 측의 사정으로 만남이 하루 연기됐다. 또한 이날 워싱턴에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도 모습을 드러내 한·미·일 안보수장 라인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3국 안보수장 라인은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 시절인 지난달 17~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으로 회동했었다. 야치 국장은 정확한 방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역시 볼턴 보좌관과의 만남이 목적으로 보인다. 워싱턴에서는 한·일 최고위 안보수장이 같은 날 모습을 드러낸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신임 볼턴 보좌관과의 긴밀한 핫라인 구축이 양국 모두에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만남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비핵화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북·미가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단계적·동시적 조치’와 ‘일괄 타결’로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 실장은 우리 정부가 제시한 ‘일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 해법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핵 위협 해결을 “가장 큰 외교적 과업”으로 지목했다고 이날 AP·블룸버그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북한과의 과거 회담에 관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기록을 모두 읽어 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놀이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北인권 의제로 비핵화 압박… 정의용, 비밀리 美 방문

    美, 北인권 의제로 비핵화 압박… 정의용, 비밀리 美 방문

    美국무부, 인권문제 제기 공식화 주미韓대사관·美국무부 핫라인 지난주 실무회의… 협의 정례화 조 대사·손턴 지명자 16일 회동 정실장 북미회담 물꼬 한달 만에 볼턴 보좌관과 핫라인 구축 시도 미국 국무부가 북·미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가 비핵화임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 인권 문제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보통 큰 견해 차이가 있는 나라들과 대좌해 회담할 기회가 있을 때 그 문제가 언급된다. 나는 그 (북 인권) 문제도 (정상회담에서) 언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러나 김정은이 기꺼이 준수할 용의가 있다고 하고 기꺼이 노력하겠다고 하는 한반도 비핵화가 분명히 최우선 의제이고, 다른 것들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지난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정부가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인권 문제가 양국 정상회담에서 실제로 거론될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워낙 민감하게 반응해 온 이슈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UNHRC)의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환영한 것을 놓고도, 지난 4일 노동신문을 통해 ‘정치적 도발이며 대화 분위기에 역할하는 용납 못할 망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었다. 김근식 경남대 정외과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회담장에서 실제 비핵화와 북한 인권 문제를 모두 다룬다면 김 원장을 망신 주고 협상을 결렬시키겠다는 뜻”이라며 “그보다 회담을 앞둔 기싸움 차원에서 인권 문제로 북핵 문제에 대해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또는 6월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 취임한 존 볼턴(오른쪽)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만나 양국 안보 컨트롤타워 간 ‘핫라인’을 구축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를 비롯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와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지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정 실장은 방미 당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즉석에서 수용하면서 ‘5월 안에’라는 시한까지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볼턴 보좌관 내정 사실이 알려진 뒤 “우리의 입장은 새로운 내정자와 같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들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미 당국은 또한 주미 한국대사관과 미국 국무부를 매개로 외교 핫라인 체제를 구축하고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양측 간 채널 가동은 조윤제 주미대사가 2주 전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와 만나 진전 상황 공유 및 조율, 공조 강화를 위해 양측 간 정기적 모임 개최를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주 대사관과 국무부 양측 간 실무회의가 한 차례 이뤄졌으며 오는 16일 조 대사와 손턴 지명자 간 만남이 예정돼 있다. 국무부는 백악관이 주도하는 미국 측 북·미 정상회담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다. 핫라인 구축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이달 말쯤 공식 취임해 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본격화하는 시점이 되면 북·미 접촉 라인이 지금의 정보채널에서 공식 외교라인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미리 대비하자는 의도가 깔린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원시,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 구축

    수원시,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 구축

    경기 수원시가 사건·사고·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수원시는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완료보고회’를 열고, CCTV 통합플랫폼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사건·사고가 접수되면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가 사건·사고 지점 주변의 영상을 제공해 경찰·소방관들이 즉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합플랫폼은 ▲112 긴급영상 지원서비스 ▲112 긴급출동 지원서비스 ▲119 긴급출동 지원서비스 ▲재난안전상황 긴급대응 지원서비스 ▲사회적 약자 지원서비스 등 5대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112 긴급영상 지원서비스’는 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되면 도시안전통합센터가 신속하게 영상을 지원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게된다. 또 ‘112 긴급출동 지원서비스’는 도시안전통합센터 관제요원이 관제 중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센터에 파견된 경찰관에게 신속하게 영상을 제공한다. ‘119 긴급출동 지원서비스’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119안전센터)에 화재신고가 접수되면 도시안전통합센터가 소방차 출동 경로와 교통소통 관련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출동을 지원한다. ‘재난안전상황 긴급대응지원 서비스’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재난신고가 접수되면 도시안전통합센터가 국가재난안전정보관리시스템에 재난정보를 공유한다. ‘사회적 약자 지원서비스’는 어린이·치매 노인·여성·장애인에게 긴급상황이 발생해 보호자가 긴급신고를 하면 통신사로부터 상황 정보를 받은 도시안전통합센터가 긴급상황이 일어난 지점의 영상을 112·119안전센터에 제공한다. 스마트 CCTV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납� ㅀ?덧ㅖ幣� 등 긴박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이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시안전통합센터가 경찰관에게 실시간으로 사건·사고 현장 사진, 범인 도주 경로 정보, 증거 자료, 화재지점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어 시민 안전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태호 시 안전교통국장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수원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울산 사고 버스를 받쳐들어라…순식간에 달려든 시민 구조대

    울산 사고 버스를 받쳐들어라…순식간에 달려든 시민 구조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버스사고 현장에서 버스 안 승객을 구조하는 동안 시민들이 기울어진 버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맨손으로 10여 분간 떠받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버스는 담을 무너뜨리고 멈춰 섰는데, 오른쪽 앞바퀴 쪽이 가로수에 걸리는 바람에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졌다. 왼쪽으로 완전히 넘어질 것처럼 보이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당시 자력으로 대피가 가능한 승객들은 운전석 뒤쪽 창문으로 빠져나왔고, 버스 안에는 움직이기 힘든 부상자 1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타고 사고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을 이를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차들이 하나둘씩 길가에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시민들은 무언의 약속이나 한 듯 너나없이 순식간에 버스로 달려들어 두 손으로 버스를 떠받치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17∼18명가량의 시민과 소방대원이 버스를 받치고 있다. 점퍼를 입은 아저씨부터 몸집이 작은 여성까지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다. 자칫 버스가 사람들 쪽으로 넘어져 위험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없이 10여 분 동안 맨몸으로 버스를 받치며 자리를 지켰다. 사고현장 인근 기업체 근로자는 “충격음을 듣고 현장을 봤는데,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뛰어갔다”면서 “본인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시민들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를 수습한 119구조대 관계자는 “다행히 버스가 옆으로 넘어질 상황은 아니어서 내부로 들어가 부상자를 구조했고, 그 과정에서 버스 아래 장애물이 제거되면서 버스가 바로 섰다”면서 “긴박한 상황에서 맨몸으로 버스를 받치며 구조를 지원한 시민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39명 중 이모(40·여)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31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버스가 앞서 진로를 변경하던 승용차를 피해 방향을 꺾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가축분뇨법이 뭐길래… 서울 도심 ‘개농장’ 싸움

    가축분뇨법이 뭐길래… 서울 도심 ‘개농장’ 싸움

    “개농장만 유예기간 없어 차별” 육견협회 헌법소원 인용 촉구 동물단체는 “개농장 폐쇄하라” 4시간 기싸움… 충돌 직전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개 농장주들과 동물보호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개 농장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한 농장주들과 농장 폐쇄를 촉구하는 동물단체가 대치하면서 한때 충돌 직전까지 가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4일 전국 대한육견협회 회원 300여명은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 헌법소원 인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허가 가축시설 적법화 법률 적용 과정에서 ‘개’를 제외한 다른 가축시설에만 유예기간을 준 것은 차별”이라면서 “이 법에 대한 농장주들의 헌법소원을 공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견협회는 지난달 21일 “개정 가축분뇨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날 집단행동에 나선 김상영 육견협회 대표 등 30여명은 헌법재판소에 성명서를 제출했다. 항의의 표시로 농장에서 키우는 개를 데리고 나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에서 개는 보이지 않았다. 개정 가축분뇨법에 따르면 일정 규격(200㎡) 이상의 축사는 오는 9월 24일까지 분뇨처리시설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 최대 1년까지 적법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개 농장은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연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폐쇄 위기에 몰린 개 농장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지만 개정 법은 지난달 24일 예고대로 시행됐다. 같은 시간 길 건너편에서는 동물단체 회원 40여명이 “개 농장을 폐쇄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한 회원은 “개 식용 산업은 축산법에서 목표로 하는 진흥 산업이 아니다”라면서 “개 사육 시설을 제외한 것은 과거와 달리 개를 가족처럼 여기고 반려동물로 인식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물단체도 이날 헌재에 대한육견협회의 헌법소원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냈다. 양측은 물리적 충돌 없이 4시간여 동안 ‘기 싸움’을 벌이다가 동물단체 소속의 한 남성이 돌발 행동에 나서면서 사태가 악화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개 농장주 집회 장소 옆 건물 옥상에 올라가 ‘개농장 폐쇄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개를 먹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해산하던 개 농장주들은 다시 모여 꽹과리를 치며 집회를 재개했다. 이 남성의 투신을 우려해 소방차 1대가 급히 투입되고, 경찰이 전면에 나서면서 소동이 마무리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