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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적모임 6명·영업제한 9시 3주 연장…설 연휴 특별대책 시행

    사적모임 6명·영업제한 9시 3주 연장…설 연휴 특별대책 시행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 3주 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완화했을 뿐, 모든 조치는 현행과 동일하게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발표하고, 앞으로 2~3주 간격으로 3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되, 방역상황을 고려해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될 경우 고강도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사적모임 인원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7일부터 6명으로 확대한다.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는 기존 17종 시설에서 ‘학원 등’과 ‘독서실·스터디카페’ 2종을 제외한 나머지 15종 시설에 적용한다. 설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시행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고향 방문과 여행, 특히 미접종자를 포함한 친지·지인 모임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하는 경우 최소 출발 2주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3차 접종을 하고, 이상증상이 있으면 방문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철도승차권은 창측 좌석만 판매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정상 징수하며 연안여객선 승선인원도 절반으로 줄인다. 설 연휴(1월29일~2월2일)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취식은 금지된다. 요양병원·시설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간 접촉면회가 금지되고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다만 임종 등 긴박한 상황에선 기관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성묘·봉안시설은 제례실을 폐쇄하고 실내 봉안시설 및 유가족 휴게실은 사전예약제(1월21일~2월26일)로 운영된다. 전통시장과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은 온라인 특별판매전을 운영하고 설 특별방역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안심콜 등을 활용한 출입자 명부 관리를 권고하기로 했다.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는 방역패스를 적용하며 300㎡ 이상 점포는 출입자 명부 관리를 권고한다.
  • [여기는 베트남] 화마 속 뛰어들어 소녀 구한 에어컨 수리공

    [여기는 베트남] 화마 속 뛰어들어 소녀 구한 에어컨 수리공

    뜨거운 불길 속으로 주저 없이 뛰어들어 소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에어컨 수리공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징뉴스는 베트남 하노이 호앙마이군의 한 3층 가옥에서 발생한 화재 중 '영웅'처럼 등장한 쯩 반 남(38)씨의 사연을 전했다. 당시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 중이었던 남씨는 3층짜리 가옥이 불길에 휩싸여 시꺼먼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식사를 중단하고 불이 난 장소로 뛰어갔다. 소방차는 도착 전이었고, 주변 사람들은 어쩔 줄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3층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은 남씨는 곧장 소화기를 들고 옆집 벽을 타고 지붕으로 올라갔다. 시꺼먼 연기와 불길이 내뿜는 3층에서는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렸다.하지만 손에 든 소화기로는 순식간에 번지는 불길을 잡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는 소화기를 내려놓고 소녀가 갇힌 방의 철제 창을 부수기 시작했다. 소녀는 방 안에 쓰러져 위태로운 상태였고, 소녀가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했다. 철제 창을 여러 번 힘껏 내리친 끝에 마침내 탈출 공간을 확보한 남씨는 서슴지 않고, 방 안에 들어가 소녀를 끌어냈다. 다행히 소녀는 살아있었지만 유독 가스를 마친 탓에 의식이 없었다. 불길이 닿지 않는 옆집 옥상까지 안전하게 옮긴 뒤에서야 남씨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때마침 도착한 소방차는 소녀와 남씨를 병원으로 싣고 갔다. 다행히 소녀는 팔에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 외에 큰 부상이 없었고, 남씨도 가벼운 화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드러났다. 한편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그는 영웅이다. 저 찰나의 순간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찬사를 보냈다. 이에대해 남씨는 "그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면서 "무조건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갔고, 소녀를 구하기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 [김균미 칼럼] ‘블랙스완’에 무관심한 대선후보들/편집인

    [김균미 칼럼] ‘블랙스완’에 무관심한 대선후보들/편집인

    “카자흐스탄 사태, 또 하나의 ‘블랙스완’” 지난 8일자 경제지 1면 머리기사의 제목이다. 2일부터 연료비 폭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주말까지 이어지고 러시아 공수부대까지 투입되자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라이스타드가 내놓은 경고다. 블랙스완은 니컬러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의 2007년 저서에서 따온 용어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를 뜻한다. 세계 우라늄의 40%를 생산하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카자흐 당국이 10일 시위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하고, 치솟던 국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러시아가 2002년 집단안보조약기구 창설 이후 처음 군대를 파견해 옛소련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에 이어 세계경제에 또 하나의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는데도 여야 대선 캠프 어디에서도 반응이 없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격돌도 심상치 않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여 병력을 집결해 언제든 침공할 태세다.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협상 결과에 따라 한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언급이 없다. 몇 년째 이어지는 미중 패권경쟁에 미러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의 외교적·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졌다. 희토류에 이어 리튬까지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중국과 글로벌 공급망을 새로 짜려는 미국 사이에서 한국은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중국의 핵심 이익인 홍콩과 대만에 대한 입장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북한 관련 안보 이슈에 대한 무관심도 닮은꼴이다. 북한은 지난 5일에 이어 11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데, 여야 후보 어느 누구도 성능이 크게 개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개발 우려에 입장 표명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직후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외신기자 질문에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선제타격론을 거론하며 냉온탕을 오갔다. 한반도 주변 환경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 대선후보들의 대외정책 공약은 국익을 최우선하는 당당한 외교, 실용 외교라는 레토릭뿐이다.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민생대통령”과 “책임 있는 변화”를 다짐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탈모 건강보험 적용’과 ‘병사 월급 200만원’ 등 2030세대를 겨냥한 핀셋 공약,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들이 대부분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까지 44개의 소확행 공약을, 윤 후보는 5개의 ‘심쿵약속’을 내놓았다. 북한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데, 외교안보 이슈는 여전히 뒷전이다. 어느 나라건 대통령 선거는 국내 이슈가 선점한다. 하지만 소확행, 심쿵공약에 빠진 대선 후보들을 보고 있으면 국제 정세와 국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은 있나 걱정된다. 선거에 대외정책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해도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대외정책의 큰 그림은 그리고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후보들은 남은 기간 한국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 허울뿐인 거대 담론도 식상하지만 작은 이슈에 매몰된 대선도 유권자들은 원하지 않는다.
  • 이재명 “전 국민 지원금 바람직… 당장 하자는 건 아냐”

    이재명 “전 국민 지원금 바람직… 당장 하자는 건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전 국민이 다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전 국민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며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말씀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그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매우 시급하고 긴박하다. 대규모로 폭넓게 이뤄지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어차피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란 것이 한 번 할지, 두 번 할지 알 수 없으니 급한 곳에 우선 하되 여력이 되는 대로 폭넓게 하자는 의견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재정 역량도 한계가 있고 정부와 여당, 야당이 의견을 모아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 혼자 일방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는 상태이니 협의에 맡기고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언급했고,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소비쿠폰 형식의 재난지원금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신년 추경 연석회의를 열고 ‘전부·사전·재정 지원’ 3대 원칙을 공식화하는 한편 2월 임시국회 처리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비전위 회의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잡고 “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광주 동행은 경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의 지지를 최대치로 끌어내고, 민주·개혁 진영의 총결집을 통해 지지율 상승세를 굳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같은 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해산과 대비해 ‘화학적 결합’을 이뤄 내는 모습을 부각시켜 극적 효과를 노리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 후보는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다. 그 이전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며 “경쟁했던 모든 후보가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 주고 계신다”면서 이 전 대표를 예우했다. 한편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5일 공주·부여, 6일 당진·서산·예산을 차례로 방문하며 충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전날에는 충남 아산에서 18명의 ‘워킹맘’을 만난 자리에서 “저도 아이들을 키워서 어려움을 알지만, 일까지 하면서 육아하기 정말 고생 많으실 것”이라며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면 혜경 언니가 재명 형부한테 가서 꼭 전하겠다”고 했다. 앞서 사회자가 “천안·아산에서는 김혜경씨를 혜경 언니라고 부른다”고 하자 김씨도 자신을 ‘혜경 언니’, 이 후보는 ‘형부’라고 지칭한 것이다.
  • 민주당, 신년 추경 박차…‘전부·사전·재정 지원’

    민주당, 신년 추경 박차…‘전부·사전·재정 지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가 언급한 신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이 후보가 제시한 ‘전부·사전·재정 지원’ 3대 원칙을 공식화하는 한편 2월 임시국회 처리를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신년 추경 연석회의에서 “말 그대로 신년 추경이 되도록 하겠다”며 “제때를 놓치면 의미도, 역할도 퇴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분이 아닌 전부, 사후가 아닌 사전, 금융보다는 재정 지원이라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신년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의 연장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희생은 한계에 이르렀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신년 추경 편성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추경이 될 것 같다.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해 주도적으로 추경 편성을 해야 한다. 2월 국회 내에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년 추경과 관련해 “국가 재정 역할도 한계가 있는 것이고 또 정부와 여당, 야당이 의견을 모아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 혼자서 일방적으로 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도 “다만 저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매우 시급하고 긴박하다. 그리고 대규모로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 그게 최우선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는 상태기 때문에 당과 정부, 야당의 협의에 맡기고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저는 전 국민이 다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가급적 전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좋겠다”며 “그래서 지금 당장 해야 한단 말씀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그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김종인, 尹 잦은 실언·커닝 회견에 격노… 사전 조율 없이 쇄신 시동

    김종인, 尹 잦은 실언·커닝 회견에 격노… 사전 조율 없이 쇄신 시동

    아침 일정 마친 尹, 돌연 칩거모드金 “상황 긴박해 저질러 발동 걸어”새시대위 인사도 ‘마이너스’ 평가尹 오늘 일정도 취소… 대책 논의의총선 이준석 사퇴 촉구 쏟아져국민의힘이 대선을 65일 앞둔 3일 전면적인 쇄신에 나섰다.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 수준으로 물갈이하고 의원 전원이 당직에서 사퇴하는 한편 기존의 대선 전략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아침 일정을 정상적으로 치르던 윤석열 후보가 돌연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은 이날 쇄신이 매우 다급하게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그러다 보니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소통 부재로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전면 개편 단행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을 일축했으나, 지난주부터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연일 실언 논란을 빚은 것도 대수술을 부채질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가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진행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공약 발표에서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참모들이 옆에서 불러 주는 내용을 되묻는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된 데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을 미리 윤 후보와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사에서 윤 후보와 면담 뒤 “후보로서는 갑작스럽게 얘기를 들어 좀 심정적으로 괴로운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TV조선 인터뷰에서도 “후보가 상당히 당황하신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이 긴박해 누구 하나 저질러 발동을 걸지 않으면 선대위 개편이라는 것이 시간이 끌어질 것 같아 오늘 아침에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영입 전략 실패로 꼽혀 온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 발표는 오전 10시쯤 나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새시대위에서 영입한 인사 하나가 선거 마이너스 효과 주는 것들이 발생했다”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오후 5시에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김한길 위원장은 전날 밤 윤 후보에게 신 부위원장 사태를 책임지겠다며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곧이어 오후 5시 15분 선대위는 김 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 등 지도부 전체가 윤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지했다. 김 위원장의 사의 소식에 당 안팎이 술렁였지만, 김 위원장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결국 약 1시간 30분 만에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임태희 총괄본부장과의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김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윤 후보는 4일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쇄신안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내 압박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날 의총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이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최고위원들이 사퇴에 나서면 최고위가 사실상 붕괴된다. 2011년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디도스 사태’와 관련해 사퇴를 거부하며 버텼으나 유승민·원희룡·남경필 등 선출직 최고위원이 동반 사퇴해 결국 당대표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제 거취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의원 전원 당직 사퇴와 관련해선 “사무총장이 사퇴했느냐”면서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을 겨냥했다.
  • 尹 빼고 다 바꾼다… 국민의힘 극약처방

    尹 빼고 다 바꾼다… 국민의힘 극약처방

    선대위·원내지도부 보직 총사퇴영입 논란 신지예·김한길 물러나尹 “오롯이 제 탓… 신속히 쇄신”윤석열(얼굴)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국민의힘이 3일 윤 후보의 일정을 전격 중단하고 전면 쇄신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뺀 선거대책위 지도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고, 영입 당시 논란이 됐던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사퇴해 사실상 선대위가 해체됐다. 원내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원도 당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퇴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선거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으로, 국민들께 그 부분에 대해 정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을 포함해 관심 있는 분들이 선대위에 큰 쇄신과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계셔서 저도 연말연초 이 부분에 대해 아주 깊이 고민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개편 전망에 대해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빨리 결론을 내리고 선대위에 쇄신과 변화를 주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쇄신을 선언한 뒤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인사들이 사퇴를 표명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쇄신 선언 후 외부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당사에 하루 종일 머무르며 입장을 정리했다. 선대위 인사들의 사퇴 릴레이는 신 수석부위원장이 이날 오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시작됐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선대위직과 당직에서 일괄 사퇴한 데 이어 다른 의원들도 모든 당직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이어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새시대준비위원장이 모두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김 위원장은 자신은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부인했고, 선대위는 김 위원장은 물러나지 않는다고 번복하는 소동을 빚었다. 내부 소통 과정에서의 오류였다는 게 선대위의 해명이지만, 치밀한 준비 없이 급하게 쇄신에 나서다가 혼선을 빚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는 선대위 지도부의 일괄 사의 표명을 수용할지에 대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의총에선 이준석 대표 사퇴 주장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영상] 꽁꽁 언 강에 유기된 강아지, 구조자 보자 꼬리 흔들며 반겼다

    [영상] 꽁꽁 언 강에 유기된 강아지, 구조자 보자 꼬리 흔들며 반겼다

    얼어붙은 강 위에 유기된 강아지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생후 2개월 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는 목에 감긴 노끈이 돌덩이에 묶여 있었고, 차가운 얼음 바닥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서 한 남성이 얼어붙은 강으로 들어갔다. 강아지를 끌고 들어간 남성은 얼음판 위에 큰 돌을 놓았다. 그리고 강아지 목에 감은 노끈을 그 돌에 묶었다. 이후 남성은 강아지만 얼음판 위에 남겨놓은 채 현장을 떠났다. 이 모든 상황은 인근을 지나던 제보자 A씨가 우연히 목격해 단체에 제보했다.‘도로시지켜줄개’ 이효정(39) 대표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제보자에게) 강아지가 다칠 수 있으니, 먼저 강에서 빼달라고 부탁했다”며 “담을 두 개 넘어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없는 곳,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 유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얼음이 깨지면 돌에 묶인 강아지도 물에 빠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그날 저녁에 눈도 많이 왔던 곳이다. 제보자께서 목격하지 못했다면, 안 좋은 상황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구조 순간이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얼음판에 있는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구조자에게 다가오려 하지만 돌에 묶인 줄 탓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2개월 된 진도 믹스 여자 아이로 추정된다”며 “현재 전염병 노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강아지는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이 주일에서 한 달 정도 건강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단체는 강아지 이름을 ‘떡국이’라고 지었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저희와 만났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컸으면 해서 떡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절차에 맞춰 입양신청을 받고, 상담해서 안전한 가족에게 입양 보내려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동물학대 혐의로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주변 CCTV나 블랙박스를 찾아봤지만, (가해자가) 목격된 부분은 없었다. 오늘 경찰에 의뢰해서 CCTV를 더 확인하고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를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바이든·푸틴, 일촉즉발 우크라 ‘전화 담판’

    바이든·푸틴, 일촉즉발 우크라 ‘전화 담판’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조 바이든(왼쪽 얼굴)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논의한다. 지난 7일 미러 화상 정상회담에 이어 불과 23일 만이다. 1월 둘째 주에 열릴 미러 스위스 제네바 협상도 앞두고 있어 양국이 보름 간 긴박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러시아의 제안으로 바이든과 푸틴이 30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5시 30분)에 전화 통화를 한다고 29일 전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미러 정상 통화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동맹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지난 몇 주간 미 국무·국방·재무부 등이 유럽 국가들과 집중적인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사전 조율에 나섰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동맹과 협력해 경제·금융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행정부는 ▲스마트폰·자동차 등에 대한 강력한 대러시아 수출통제 조치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 차단 ▲러시아와 독일 간 천연가스관인 노드스트림2 중단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번 통화는 다음달 10일 미러 제네바 협상, 1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러시아 위원회,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 잇따른 협상을 앞둔 전초전이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긴장 완화, 2014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민스크 평화협정’으로의 복귀 등을 원하는 미국과 새로운 합의를 요구하는 러시아가 절충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러시아는 최근 ▲나토의 동진 중단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러시아의 동의 없는 군사훈련 금지 등을 담은 협정 초안을 미국에 건넸다. 푸틴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양한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다만 바이든은 “푸틴이 관심을 갖고 있다면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길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두었다. 푸틴은 통화 당일인 30일 바이든에게 새해 축하 전문을 보내 “지난 6월 제네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뤄진 합의를 발전시켜 나가며 대화를 통해 전진할 수 있다”면서 ‘건설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 바이든·푸틴, 일촉즉발 우크라 ‘전화 담판’

    바이든·푸틴, 일촉즉발 우크라 ‘전화 담판’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조 바이든(왼쪽 얼굴)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논의한다. 지난 7일 미러 화상 정상회담에 이어 불과 23일 만이다. 1월 둘째 주에 열릴 미러 스위스 제네바 협상도 앞두고 있어 양국이 보름 간 긴박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러시아의 제안으로 바이든과 푸틴이 30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5시 30분)에 전화 통화를 한다고 29일 전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러 정상 통화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동맹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지난 몇 주간 미 국무·국방·재무부 등이 유럽 국가들과 집중적인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사전 조율에 나섰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동맹과 협력해 경제·금융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행정부는 ▲스마트폰·자동차 등에 대한 강력한 대러시아 수출통제 조치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 차단 ▲러시아와 독일 간 천연가스관인 노드스트림2 중단 등을 검토 중이다. 미러 정상의 이번 통화는 다음달 10일 미러 제네바 협상, 1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러시아 위원회,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 잇따른 협상을 앞둔 전초전이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긴장 완화, 2014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민스크 평화협정’으로의 복귀 등을 원하는 미국과 새로운 합의를 요구하는 러시아가 절충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러시아는 최근 ▲나토의 동진 중단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러시아의 동의 없는 군사훈련 금지 등을 담은 협정 초안을 미국에 건넸다. 푸틴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양한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다만 바이든은 이번 통화에서 “푸틴이 관심을 갖고 있다면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길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두었다. 러시아도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집결한 10만여명의 군사 중 일부인 약 1만명을 전격 철수하면서, 양측이 최악의 충돌로 치닫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내륙국가에서 카누 타고 탈출하다 악어떼에 포위된 일가족... 무슨 사연?

    내륙국가에서 카누 타고 탈출하다 악어떼에 포위된 일가족... 무슨 사연?

    내륙국가에서 카누를 타고 탈출하던 일가족이 악어떼에 포위를 당했다가 구사일생 구조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볼리비아 군은 정찰 중이던 헬기가 카누를 타고 악어떼에 포위된 일가족을 발견,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공중에서 봐도 카누를 둘러싸고 있던 악어들의 덩치가 컸다"면서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구조작전이 전개된 곳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주(州)의 엘푸엔테라는 곳이었다. 군 헬기는 대형 홍수가 발생한 엘푸엔테 상공을 비행하다 일엽편주 떠 있는 카누를 발견했다. 카누에는 일가족으로 보이는 5명이 타고 있었다. 군은 "카누에 탄 가족들이 방향도 잡지 못한 채 무조건 노를 젓고 있었지만 카누는 좀처럼 나가지 않고 있었고, 주변엔 카누를 노리는 악어떼가 득실거렸다"고 밝혔다. 긴박함을 느낀 헬기는 구조작전에 돌입했지만 접근도 쉽지 않았다. 카누 위로 헬기를 빠르게 접근시킬 경우 프로펠러에서 이는 강한 바람에 카누가 전복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헬기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 카누에 타고 있던 일가족을 1명씩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에 참여한 한 현역군인은 "혹시라도 카누가 중심을 잃고 뒤집힐까 5명 전원을 구조하기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소방 당국은 27일 홍수가 난 지역에서 고립된 주민들이 카누를 타고 탈출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군에 협조를 요청, 홍수지역에 헬기를 띄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등지에선 최근 내린 집중 호우로 전례를 찾기 힘든 대홍수가 발생했다. 논밭 등 경작지 2871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가축 4100두 이상이 실종됐다.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주택 351채가 물에 잠기거나 파손되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사망자 13명이 보고됐다. 이재민은 1000가구에 이른다. 곳곳에서 고립사태가 발생하다 보니 주민들은 허름한 카누에 목숨을 걸고 탈출에 나서고 있다. 헬기에 타고 있던 관계자는 "악어떼에 포위된 상태에서 열심히 노를 젓던 가족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정말 용감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 말했다.
  • “준 대로 읽은 뼈아픈 실수”…울먹인 배성재, ‘골때녀’ 편집 조작 해명

    “준 대로 읽은 뼈아픈 실수”…울먹인 배성재, ‘골때녀’ 편집 조작 해명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들이 편집을 통해 경기 내용과 결과를 조작한 것이 드러난 데 대해 제작진이 사과에 나서고, 경기 해설을 한 배성재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수근에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지자 배성재 아나운서가 “상상조차 못 해본 일”이라며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너무나 충격적”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여자 연예인들로 팀을 꾸려 풋살 경기를 하는 과정을 담은 ‘골 때리는 그녀들’은 스포츠 예능에 여성들의 분투를 그려내 호평을 받았으나 경기 과정에서 편집상 조작이 드러나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22일 방송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다. 방송에는 두 팀이 3대0에서 3대2, 4대2, 4대3으로 긴박하게 경기를 이어가다가 6대3으로 FC구척장신이 승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득점을 표시하는 상황판에 4대0으로 표시된 장면이 비치면서 사실은 FC구척장신이 전반에 연이은 득점으로 쉽게 경기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상황을 종합해보면 경기 시작 후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전반전은 5대0으로 마무리됐고, 후반이 끝난 뒤 최종 스코어가 6대3이 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SBS는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며 조작 의혹을 인정했다. 경기 과정에 조작이 개입된 것과 관련해 제작진은 물론 중간중간 경기를 중계하며 해설한 배성재 아나운서와 이수근을 향해서도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해설에서 ‘3대2’, ‘4대3’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전반전 경기가 5대 0으로 끝났다면 이는 나올 수 없는 점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배성재 아나운서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회차에서 너무나 명확하게 그것(편집 조작)을 했기 때문에 너무 크게 실망했고 저도 그 중의 하나라고 봐야 한다”고 울먹였다. 배 아나운서는 자신이 실제 경기 과정에서 나오지 않은 점수를 언급한 상황에 대해 “갑자기 작가 혹은 막내급 PD가 쪽지를 들고 와서 ‘지금 오디오가 열렸으니까 이걸 읽어달라’고 하면 저희는 예고편에 쓰이는지, 본방송에 쓰이는지, 언제 경기인지 모른 채 보이는 그대로 기계적으로 읽었다”면서 “1년 동안 그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이 편집 조작이나 흐름 조작에 사용될 것이란 상상 자체를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해당 경기 중 점수가) 4대3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버젓이 제가 멘트한 4대3이 있고, 실제로 4대3처럼 편집이 되어 있었다”면서 “그 멘트를 녹음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게(나중에 녹음한 점수 멘트가) 거기(조작)에 쓰인다는 생각을 못한 상태로 기계적으로 중계석으로 가져다 준 걸 읽게 됐다”면서 “그걸 뇌를 거치지 않고 읽은 건 정말 저의 뼈아픈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내용과 나중에 읽은 점수를) 비판적으로 보면서 ‘이게 왜 이런 흐름이었지’라고 생각하기에는 그 경기 이후 한달이 지난 상황이었고, 여섯 경기를 더 치른 때였다”라면서 “비슷하게 많은 골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집중을 더 해야 했다”면서 “이수근씨도 마찬가지다. 제작진이 가져다주는 멘트가 있으면 똑같이 ‘너 하나, 나 하나 읽자’고 했다”면서 “내용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 자체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배 아나운서는 “추가로 (제작진이) 원하는 멘트를 녹음하는 것은 너무나 흔했다”라면서도 “프로 경기처럼 시스템이 갖춰진 게 아니라 ‘생각보다 전반전이 긴데?’ 이러한 느낌은 받았지만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하지 않은 것은 제가 보증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편집을 넘어서 경기 흐름이나 승부 자체에도 제작진이 개입해서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승부를 조작한다거나 흐름을 바꾸려고 제작진이 개입하거나 한 사실은 절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너무나 충격적이고 누구를 비난할 생각 자체도 하지 않는다”며 “최근 회차에 대해선 너무나 명확하게 편집 조작을 했기 때문에 크게 실망했고 저도 그 중의(조작 과정에 포함된) 하나라고 봐야 한다”며 사과했다. 앞서 SBS는 배 아나운서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2차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은 배성재, 이수근과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며 “두 진행자는 전혀 무관하며, 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SBS 공채 14기 아나운서로 스포츠 중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올해 2월말 SBS를 퇴사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한편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스포츠 경기 과정을 조작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 사이에 공분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포츠 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것인데 편집 순서를 바꾸면 본질이 완전히 훼손된다”, “시청자들이 뭘 믿고 보나”, “프로그램 폐지하라”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동에게 선물 든 산타가 온라인으로 찾아간다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동에게 선물 든 산타가 온라인으로 찾아간다

    가족과 함께할 수 없어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에게 올해 크리스마스에 온라인으로 특별한 선물이 전달된다.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일환으로 24일과 25일 이틀간 ‘테지의 메리 랜선 크리스마스’ 공연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테지의 메리 랜선 크리스마스’는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시작에 앞서 선보이는 공연 영상관람 무료서비스로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아동양육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작품은 2020년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 연출상, 관객인기상 등을 받은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우산도둑’이다. 전 연령 시청이 가능한 이 작품은 스리랑카 동화책 시빌 웨타신하의 ‘우산도둑’을 ‘스튜디오 나나다시’가 공연영상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공연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공연 촬영기법에서 벗어난 우산도둑과의 긴박한 추격 장면, 열대 지방인 스리랑카 특유의 컬러풀함, 배우들의 한 호흡 한 호흡을 모두 담아내 연극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 공연영상은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2020년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 특별히 소개된 바 있다. 공연이 어떻게 하면 현장성을 가지고 안방의 관객을 만날 수 있는지 참여 예술가들과 촬영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제작한 결과물이다. 공연장 내 모든 공간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 촬영이 관전 포인트이다. 스튜디오 나나다시측은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축제에서는 한국아동복지협회 시설현황을 참고로 관람을 희망하는 15개 단체의 접수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설명했다. 관람방식은 유튜브 시청이 되는 어느 곳이면 어디서나 가능하며, 오는 24일 18시까지 이메일 접수(assitej@assitejkorea.org)를 받고 있다. 신청한 단체에게 패쇄링크를 전달해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므로 반드시 별도신청이 필요하다. 한편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오는 1월 4일부터 16일까지 13일간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플레이슈터’와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종로 아이들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씨어터 쿰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모두를 위한 공연, 모두를 위한 성장의 시간’을 키워드로 10개월 영유아부터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예술 향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테지의 메리 랜선 크리스마스’의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코리아 블로그 (https://blog.naver.com/assitejkor)에서,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코리아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집단 살인극으로 번진 땅 분쟁...주민 13명 사망

    집단 살인극으로 번진 땅 분쟁...주민 13명 사망

    마야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중미 과테말라의 한 지방에서 경계선 분쟁으로 주민들이 피살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과테말라 서부 치킥스에서 17~18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살육전이 벌어지면서 여자 5명을 포함해 주민 13명이 살해됐다. 살인극이 벌어지자 현장에 투입된 경찰도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과테말라 중앙정부는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중무장한 전투경찰에 현장에 투입지만 여전히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19일 인터뷰에서 "또 다른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시위진압 장비를 갖춘 전투경찰이 배치됐지만 사회적 긴장 분위기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옥수수 수확을 위해 이동하던 한 농민 가족이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면서 사태에 불이 붙었다. 괴한들은 가족이 '영토'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가했다고 한다. 이어 출동한 경찰이 공격을 받는 등 치킥스는 한때 무법천지가 됐다. 과테말라 중앙정부는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들이 포함돼 있으며, 사건현장에 대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13명 사망자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다. 관계자는 "참사가 발생한 곳에서 반쯤 불에 탄 트럭과 (총을 맞아) 벌집이 된 순찰차가 발견됐다"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민 공동체 지역인 치킥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군이나 읍에 해당하는 행정구역 나우알라와 산타카타리나의 경계선이 있는 곳이다.  나우알라와 산타카타리나는 오랜 경계선 분쟁을 겪고 있어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유별나다. 중앙정부 관계자는 '마야의 후손들인 원주민들이 약 100년 전부터 땅의 경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라며 "해법을 찾기 쉽지 않아 걸핏하면 폭력사태가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중앙정부는 2020년 5월 이 일대에 계엄령을 발동한 바 있다. 양대 지역 주민 사이에 땅의 경계선을 놓고 폭력사태가 불거지면서였다.  현지 언론은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은) 땅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원주민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기 일쑤"라며 "1세기 넘게 이어진 분쟁으로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 日 방위비 연 60조원 시대… ‘GDP 1% 제한’ 룰 깨진다

    日 방위비 연 60조원 시대… ‘GDP 1% 제한’ 룰 깨진다

    일본의 방위비가 연 60조원대로 현행 대비 10% 증강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에 개정할 2023~2027년 5년간 적용될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이하 방위계획)에서 방위비 예산 총액을 현행 계획에서 3조엔(약 31조 1100억원) 늘려 30조엔(약 311조 4000억원)으로 명기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방위계획과 함께 방위대강,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전략문서를 내년에 조기에 개정하기로 했다. 방위계획은 10년간 방위력 목표 수준을 명시한 ‘방위대강’에 맞춰 향후 5년간 방위비 예상치와 필요한 방위 장비 수량을 나타낸다. 2018년 정해진 현행 방위계획은 2019~2023년 5년간 방위비 예산 총액을 27조 5000억엔(약 285조 175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실제로 방위계획이 개정되면 연간 방위비 예산은 6조엔(약 62조 2200억원) 시대를 열게 된다. 일본 정부는 관행적으로 본예산 대비 방위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 이내로 제한해 왔지만 앞으로는 1%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 예산을 대폭 늘리려고 하는 이유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이 크다. 특히 방위비 증액분을 중국과 대만에서 가까운 난세이 제도로의 부대 확대 및 미사일 방위력 강화에 쓸 계획이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는데 이번 방위계획 개정은 그 연장선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안보 강화를 위해 한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6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동아시아의 긴박한 안보 환경을 생각하면 한미일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영상] 전 여친 폭행 후 도주...긴박했던 범인 검거 순간

    [영상] 전 여친 폭행 후 도주...긴박했던 범인 검거 순간

    데이트 폭력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수차례 폭행하고 협박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폭행·협박·마약투약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파주시 문산읍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 여자친구 B씨의 몸을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너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범행 직후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다가 이틀 뒤 다시 파주로 진입하던 중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에 의해 발각됐다. 경찰은 A씨의 차량과 4k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파주시의 한 상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경찰 승합차가 승용차 앞을 가로막아 세우자 한 식당으로 도망친 A씨를 제압하는 순간이 담겼다. A씨는 몸부림을 치며 강하게 저항하지만 결국 경찰에게 수갑이 채워진다. 한편 검거 당시 A씨의 차량 안에서는 필로폰 투약이 의심되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다. A씨는 B씨와 헤어진 것에 불만을 품고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 사격자세 그대로…백마고지에 일등병 잠들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격자세 그대로…백마고지에 일등병 잠들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높이 395m의 야산. 6·25 전쟁의 격전지로 이른바 ‘백마고지’로 불린 곳입니다. 국군이 22만발, 중공군이 5만 5000발의 포탄을 쏴 민둥산이 됐고, 그 모습이 ‘백마’와 같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곳입니다. 1952년 10월 6일 중공군 최정예 제38군은 3개 사단 4만 5000명을 동원해 군사 요충지인 이 산을 차지하려고 공세를 퍼부었고, 국군 9사단은 10여일의 치열한 전투끝에 결국 적을 패퇴시켰습니다. 24번이나 고지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 중공군은 국군의 3배인 1만여명이 사상하거나 포로로 잡혔다고 합니다. 9사단은 당시의 공로로 ‘백마부대’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국민들의 심금을 울린 그 병사 그로부터 69년이 지나 백마고지 정상에서 발견된 한 신병의 유해가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무명용사인 이 전사자의 계급은 ‘일등병’으로 현재의 ‘이병’에 해당합니다. 그의 개인호는 포탄과 총탄이 쏟아지는 진지의 가장 바깥쪽에 있었습니다.사격하는 자세 그대로, 그는 진지에서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방탄모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봐서 포탄 파편이나 적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시신을 수습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줍니다. 녹슨 군번줄이 있었지만, 인식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유해 근처에서는 계급장, 탄약류, 만년필, 숟가락도 발견됐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이 무명용사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돌아오지 못한 전우를 그리며 울다 지난달 10일에는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이상순(92)옹 등 9명의 영웅이 직접 발굴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쓰러진 전우를 고지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과 전투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그들은 귀환하지 못한 전우를 떠올리며 그 자리에서 목놓아 울었다고 합니다.전투 현장에서는 음료병을 이용한 ‘화염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퇴각하기 직전 탄약을 적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화염병을 투척해 소각시켰거나 긴박한 진지 공격 상황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약 110일 동안 비무장 지대(DMZ) 백마고지, 화살머리고지 등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해 유해 22구, 전사자 유품 총 8262점을 발굴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산야에서 싸우다 쓰러진 6·25 전쟁영웅 13만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더 많은 이들이 귀환하길 기원합니다.
  • 뒤늦게 모임 제한… ‘2+4’로 축소 유력

    뒤늦게 모임 제한… ‘2+4’로 축소 유력

    정부가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0명을 넘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명(첫 확진자의 아들)이 추가돼 6명이 신종 변이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자 뒤늦게 고강도 카드를 꺼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늘까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분과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내에서도 부처·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할 고강도 방역대책에는 사적모임 규모 축소, 식당·카페 미접종자 입장 인원 축소,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적용 대상 확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영업시간 제한·집합금지는 이견이 있지만, 사적모임 인원 축소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확진자 급증세를 억제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선 예방접종이 80% 이상 이뤄진 점을 고려해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수도권의 사적모임을 6인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식당·카페 이용 시 모임 허용 인원 중 미접종자를 현재 4명에서 2명으로 줄이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접종자 2명+접종자 4명’으로 제한을 두는 방식이다. 현재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사적모임을 4명까지 허용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위험성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방역 수위를 급격히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급격한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현재 조치를) 어떻게 미세하게 조정할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 수준이어서 비수도권도 모임 인원을 제한하되, 수도권보다는 2명 정도 여유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아예 식당·카페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성인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방역패스를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방안이 담길지도 관심이다. 아직 청소년 접종률이 낮지만 오미크론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전면 등교를 하고 있어 방역패스 선제 적용으로 외부와 학교의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대책 시행 기간은 3~4주가 유력하다. 붕괴 조짐을 보이는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최소 3~4주가 걸려서다. 이후 연장 여부는 유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강도 거리두기로 확산세를 억제하며 병상 여력을 확보하면 이후 오미크론이 확산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다. 정부는 총리 주재로 방역전략회의를 열고, 청와대에서도 긴급 대책회의를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방역조치의 대대적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현 상황을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로 규정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23명,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전국 코로나19 전담 중증병상 가동률은 79.1%로 80%에 근접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재택치료로 전환한 가운데 현재 재택치료자는 1만 1107명으로 집계됐다.
  •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 그 순간, 한 승객이 남성의 기도를 확보했고, 버스 기사는 즉시 운행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또 다른 승객은 119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긴박했던 이 순간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황성동을 지나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승객 안모(51)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버스 바닥에 쓰러지자 승객들이 즉시 움직였다. 한 승객은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던 안씨를 바로 눕혀 기도를 확보했다. 버스 기사 김수찬(62)씨는 곧바로 운행을 멈춘 뒤 안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안씨가 쓰러진 뒤 18초 만이었다. 그사이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진(17) 학생이 119에 연락해 버스 위치와 환자 상태 등을 알렸다. 또 다른 승객은 안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팔,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다.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처치는 약 1분간 이어졌고, 안씨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장담할 수 없었던 위급 상황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불란하고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이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씨 옆을 지키며 그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몇 분 후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안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안씨는 건강을 되찾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버스를 세우고 상황을 보니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가슴 압박을 20회쯤 했을 때 의식이 돌아왔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반갑던지…”라며 긴박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함께 응급처치를 도운 승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쿵’ 소리에 차를 세우고 가니까 학생들이 승객을 바로 눕히고 있었다”면서 “만약 학생들이 없었으면 저 혼자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119에 신고한 이수진 학생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제 옆자리에 계셨던 분이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며 “119에 전화해서 위치와 환자 상태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생은 “의식이 돌아오셨을 때 손을 엄청 떨고 계셨다. 그래서 손을 잡았더니, 너무 차서 주물러 드렸다”며 “119가 금방 도착한다고 말씀드렸고, 다시 심장이 뛰고 호흡했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와 함께 안씨 구조에 나선 시민들은 대학생인 한동규(경북대), 박영민(대구대)씨와 경주여자정보고 이수진 학생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씨는 “그런 상황이 되면 다른 버스 기사들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너무 크게 관심 받으니 부담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진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과 마주한다면 먼저 용기 내서 행동하겠다”고 했다.
  • [임창용 칼럼] 수사권 확대와 민생치안, 뭣이 중한데?/논설위원

    [임창용 칼럼] 수사권 확대와 민생치안, 뭣이 중한데?/논설위원

    지난 15일 인천의 한 빌라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뉴스에 내 눈을 의심했다. 범인이 흉기를 여성에게 휘두르는데 경찰이 자리를 피했다는 소식이었다. 믿기지가 않았다. 경찰이 범인 앞에 피해자를 놔두고 도망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으니까. 정보에 일부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세한 내용을 전하는 속보를 보면서 그런 기대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층간소음 시비로 출동했던 A순경은 가해 주민이 흉기로 다른 주민의 목을 찌르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자 범인을 제압하기는커녕 자신의 몸부터 피한 것이다. 순경은 테이저건까지 갖추고 있었다. A순경뿐만이 아니다. 함께 출동해 아래층에서 피해자 가족과 대화하던 B경위는 피해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도 뛰어 내려오던 순경과 함께 건물을 벗어났다. 당시 이 경위는 권총까지 갖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피해자의 남편과 딸이 부상까지 입으면서 달려들어 범인을 제압했다. 경찰은 나중에 제압된 범인에게 테이저건을 쏴 체포했을 뿐이다. 두 경찰관은 지원 요청을 위해 현장을 이탈했다고 감찰에 해명했단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신변보호 여성 살해 사건도 참담하긴 마찬가지다. 30대 남성이 스토킹을 피해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친을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피해자는 살해되기 전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나 긴급구조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이 엉뚱한 곳에 출동하느라 시간이 지연되면서 참극을 막지 못했다. 피해자는 살해되기 전에도 1년여 동안 5회나 피해 신고를 했다고 한다.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이 결국 신변보호 중이던 여성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경찰의 황당한 행태가 논란이 될 때마다 생각나는 게 또 있다. 2009년 충북 충주에서 벌어졌던 ‘할리우드 액션’ 사건이다.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이 항의하는 운전자의 남편에게 팔꺾임을 당해 고꾸라진 것처럼 거짓 자세를 취해 남성을 공무집행방해죄로 엮은 사건이다. 그 남편은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았다. 운전자는 법정에서 남편의 무고함을 주장했다가 위증죄로 징역형을 받아 교육공무원직에서 쫓겨났다. 남편도 아내의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고 고발돼 처벌받았다. 경미한 사건 하나로 집안이 풍비박산난 것이다. 하지만 부부의 집요한 추적으로 사건 동영상을 정밀분석한 결과 경찰관의 교묘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재심을 통해 2017년과 2019년 각각 무죄를 받았다. 인천 흉기난동 사건 뒤 김창룡 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가장 중요한 소명인데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경찰 수장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가 경찰의 존재 이유인 것은 잘 아는 모양이다. 흉기난동 사건에선 단순 실책을 넘어 ‘피해자가 죽거나 다쳐도 나만 안전하면 된다’는 고의의 냄새까지 풍긴다. 자기에게 욕설을 했으니 어떻게든 엮어 넣겠다는 복수심으로 거짓 액션까지 취해 한 집안을 망가뜨린 경찰관도 마찬가지다. 위 사건들은 경찰의 존재 이유를 반문케 하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들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경찰이 검경 수사권 다툼과 수사권 확대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 온 터라 씁쓸함이 앞선다. 경찰이 권한 확대에 매몰돼 존재의 이유인 민생치안의 소명을 망각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수사 부서는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 유능한 수사관들의 기피 대상이 됐다는 얘기가 들린다. 올해 터진 ‘여아 살해 아이스박스 유기 사건’, ‘구미 3세 여아 사건’ 등 주요 사건마다 경찰의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초동 대처 실패와 부실수사 논란을 부른 사건들이다. 수사권이 조정되고 권한이 확대됐으면 민생치안이 더 단단해져야 할 텐데 외려 참담한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경찰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힘 빼기’ 수혜를 톡톡히 챙겼다. 검찰의 수사 지휘에서 벗어나 1차 수사 종결권까지 갖게 돼 막강한 권력기관이 됐다. 하지만 아이에게 어른 모자를 씌운 듯 뭔가 헛돌면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허둥대는 모습이다. 국민 개개인은 경찰의 권한이 확대되든 축소되든 큰 관심이 없다. 안전하게 보호받기를 원할 뿐이다. 권한 확대가 민생치안에 도움이 안 된다면 차라리 되돌리라는 국민의 역풍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정말 뭐가 중요한지 경찰 수뇌부는 성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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