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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구스 재킷으로 만든 가재 눈길” 코오롱FnC ‘래코드’ 열돌 기념 전시

    “폐구스 재킷으로 만든 가재 눈길” 코오롱FnC ‘래코드’ 열돌 기념 전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연대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래코드는 22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레콜렉티브:25개의 방(Re’;collective: 25 guest rooms)’ 전시를 진행한다.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한데 모아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래코드와 같은 목소리를 내 온 디자이너, 브랜드, 아티스트와 함께 행사를 꾸몄다. 25개의 공간은 디자이너 진태옥과의 협업 컬렉션부터 지용킴, 픽셀킴, 아름지기, 라코스테까지 래코드가 걸어온 길은 물론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이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로스차일드와 일본 건축사무소인 스키마타의 작업 등으로 채웠다.집에 파란 불길이 번진 것처럼 표현한 전시 포스터는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 문제의 긴박함을 “우리들의 집에 불이 났어요”라고 한 연설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 대신 풀이 자라는 집과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해 시각적인 경각심과 함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래코드는 전시가 완료 후 사용했던 현수막을 의류나 용품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뻣뻣하고 두꺼운 현수막 소재가 아닌 의류 상품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래코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동참을 제안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경애 코오롱FnC부문 최고지속가능책임자는 “래코드가 지난 10년간 재고 업사이클링 솔루션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패션은 프렌즈와 함께 패션이 더이상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면서 “래콜렉티브라는 이름으로 ‘가치 있는 같이’를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 엔·달러 환율 장중 146엔 돌파… 英 연기금 유동성 위기, 미국으로 전이

    엔·달러 환율 장중 146엔 돌파… 英 연기금 유동성 위기, 미국으로 전이

    엔·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46엔선을 돌파했다. 24년 만에 최고치다. 영국 연기금 유동성 위기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도 출렁였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6엔을 넘었다. 이는 199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9시쯤 146엔에 진입했다가 뒤 잠시 145엔대로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해 146엔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미국이 지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국 금리 차로 인한 달러 매수 움직임이 엔·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달리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해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일본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추가 개입할 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 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장중 145.90엔까지 치솟은 지난달 22일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 140엔대까지 환율을 떨어뜨린 바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국의 시장 개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환시장 관계자는 현지 공영방송 NHK에 “미국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발 연기금 유동성 위기도 세계 금융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 앤드류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국채금리 폭등을 막기 위한 개입을 멈추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이 장 막판 급락하며 1.10% 하락, 올 들어 두 번째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5%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금융시장은 지난달 23일 부채 확대를 통한 감세정책 발표 이후 3주째 파운드화 가치와 국채 금리가 동반 폭락하는 혼란을 겪고 있다. 이 여파로 영국 연기금과 보험사들도 담보를 더 채우기 위해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있고, 미국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도 매도에 나선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영국의 위기가 미국의 정크 대출로 넘어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 [사설] 해도 너무한 국감 파행, 보는 국민이 힘들다

    [사설] 해도 너무한 국감 파행, 보는 국민이 힘들다

    어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는 질의는 하지 않고 드잡이만 일삼아 온 우리 국회의원들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 등 논란거리가 적지 않아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여야 의원들이 하루 내내 제대로 된 질의 한마디 없이 고성으로 일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한반도 안보시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경제난에 국민과 기업은 신음하는데 국회의원들이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가. 감사원 국감은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신청을 국민의힘이 반대하자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9분 만에 중지됐다. 감사가 재개됐지만 여야 의원 16명은 감사위원 배석 문제 등을 놓고 의사진행 발언을 쏟아냈고, 9명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발언을 이어 갔다. 정작 오전 내내 피감기관장인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한 질의는 한마디도 없었다. 질의 실종에 결국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별도로 두 사람에게 답변 기회를 주는 촌극이 벌어졌다. 국회의원들의 이런 국감 행태는 매년 반복됐다. 지난해 국감의 경우 증인들이 장시간 대기한 끝에 얻은 답변 시간이 1명당 평균 3~4분에 불과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한두 마디 답변에 그친 사례도 많았다. 현안에 대한 질의 대신 여야 의원들끼리 싸우고, 증인을 불러 놓고 군기만 잡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연출해 온 것이다. 지난주 파행에 이은 어제 감사원의 국감 모습을 볼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 소모적인 국감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북한이 타격 목표까지 적시하며 ‘전술핵 협박’을 하고, 국민들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한 시름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회의원답게 제발 위기의식을 갖고 국감에 임하길 바란다.
  • [사설] 한미일 훈련이 ‘친일’이라는 野 대표의 안보의식

    [사설] 한미일 훈련이 ‘친일’이라는 野 대표의 안보의식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최근 동해상에서 한미일 3국이 대잠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일 국방”이라고 공격해 논란이 거세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훈련을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 주는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난했다. “일본군을 한반도에 끌어들이자는 것이냐”, “외교참사에 이은 국방참사”라는 극언까지 끌어댔다. 일본의 우경화와 자위대의 군대화 등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발언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데다가 현 안보 상황에도 맞지 않다. 이 대표는 훈련이 독도 인근에서 실시돼 일본의 군사이익을 지켜 준다고 했다. 한데 김승겸 합참의장은 “훈련 장소는 독도와 185㎞, 일본 본토와는 120㎞ 떨어져 외려 일본과 더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사일경보훈련 등 한미일 군사훈련은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필리핀 한미일 국방장관 합의에 따라 여러 차례 실시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것인 양 말하는 것은 왜곡에 가깝다.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이 같은 공격은 국민 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게다가 지금 우리의 안보 상황이 어떤가. 북한은 하루가 멀다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7차 핵실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핵 선제타격’을 법제화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안보 상황이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거론했던 때를 연상하게 한다. 이런 때일수록 책임감 있는 야당 대표라면 안보태세를 걱정하고 선제적으로 결연한 대응을 주문해야 옳다. 아무리 진영과 정치 지향점이 다르다 해도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훈련에 친일 딱지를 붙여서야 되겠는가.
  • [데스크 시각] 미국이 바꾸는 세계질서, 동맹 생존법은/안동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미국이 바꾸는 세계질서, 동맹 생존법은/안동환 국제부장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8월 수십 명에 달하는 국내외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심층 인터뷰해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긴박했던 막전막후 순간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 가능성을 처음 의심한 건 지난해 7월이었고, 확신한 건 그해 10월이었다. 발단은 푸틴 대통령이 7월 7000단어에 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단일성에 대하여’라고 쓴 장문의 기고문이었다. 이 글에서 푸틴은 러시아의 일부인 우크라이나를 서방의 책략에 의해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미 정보당국은 그가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썼는지 파악에 나섰고,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결집하는 러시아군 동향을 추적하면서 침략 심증을 굳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같은 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이 첩보 사진을 보여 주며 푸틴의 침공 계획을 알리자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에는 불신이 가득했다. 프랑스와 독일도 미국이 공유한 침공 정보를 믿지 않았다. 유럽 우방들은 미국이 망친 이라크 전쟁의 기억과 갑작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뒤통수를 맞은 경험으로 신뢰가 깊지 않았다고 WP는 짚었다. 서방 동맹 간 불신과 분열 속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 안보 환경을 급격히 신냉전 구도로 바꾸고 있다. 침공 8개월째인 러시아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이제 푸틴의 러시아는 막대한 제제로 인한 경제 타격과 군사력 손상, 전범국 낙인 등의 국가적 대가를 치르게 됐다. 승리에 집착한 푸틴 대통령이 전대미문의 핵공격 도박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시해야 할 건 ‘미국이 어떻게 움직였나’이다. 가장 앞서 침공 계획을 간파하고도 미국은 우크라이나 파병에 선을 긋고 자국의 실리를 챙겼다. 발트해의 패자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면서 미 주도의 군사동맹 외연이 크게 확장됐다. 유럽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제고는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가 사상 처음으로 전략 개념에 ‘중국의 위협’을 명시한 데서도 확인된다. 미국은 천연가스와 원유 등 러시아 공급에 의존해 온 유럽의 에너지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했다. 푸틴의 침공 대가는 당사국 우크라이나와 에너지 위기로 춥고 힘든 긴 겨울을 앞둔 유럽 각국이 치를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시작된 또 다른 전쟁이 우리 곁에 와 있다. 미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는 지난 두 달 동안 ‘아메리카 퍼스트’ 입법·행정 조치들을 초당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지난 8월 16일 발효된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8월 9일),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관련 행정명령(9월 12일), ‘미국의 경제·기술적 주도권 수호’를 위한 미국 내 외국인 투자 심사 강화 행정명령(9월 15일),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 강화 조치(10월 7일)까지 사실상 중국에 대한 경제적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앞으로 한국에 미칠 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비교도 안 될 것이다. 미중 기술패권 전쟁의 시작은 첨단 생산시설을 자국에 끌어들이는 ‘리쇼어링’(생산기지 본국 회귀) 전략부터다. 하지만 앞으로 동맹조차도 일류, 이류로 재편성하는 ‘프렌드 쇼어링’(동맹국 간 공급망 구축)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미중 간 신냉전 틈새에 낀 한국의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은 이미 순진한 접근법이 됐다. 우리가 목도하는 양대 정세(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전쟁)의 변화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 美 핵항모 전격 회항… 尹·기시다 오늘 통화

    美 핵항모 전격 회항… 尹·기시다 오늘 통화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76)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한국과 연합해상훈련 직후 떠난 미 핵항모가 한반도로 재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열흘 새 5차례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한껏 높아진 위협 수위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요구로 북한의 IRBM 발사를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 미사일 도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됐다. 양국 동맹의 대비 태세 강화는 물론 강력한 대북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레이건함은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간의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대잠전 훈련을 펼친 뒤 미 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한미일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미일 정상의 전날 통화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 규탄 및 한미일 삼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약 25분간 통화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직후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에 대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며 “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도 이날 통화에서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이달 중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북핵차석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방한 중인 존 애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 환경을 크게 위협한다”며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수록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더욱 강화되고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앞서 마크 A 밀리 미 합참의장과도 통화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사거리가 계속 증가하고 미사일 플랫폼이 달라지는 것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여 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 가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며 “한미 간 모든 레벨에서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한국과 연합해상훈련 직후 떠난 미 핵항모가 한반도로 재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열흘 새 5차례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한껏 높아진 위협 수위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요구로 북한의 IRBM 발사를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 미사일 도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됐다. 양국 동맹 대비태세 강화는 물론 강력한 대북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이건호는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 간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대잠전 훈련을 펼친 뒤 미 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한미일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A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동맹의 대응태세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밤 약 25분 간 전화통화를 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직후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에 대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며 “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도 통화에서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이달 중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3국 국방장관 간 소통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북핵차석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 등 향후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사거리가 계속 증가하고 미사일 플랫폼이 달라지는 것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며 “한미 간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날 밤 지대지 미사일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 버스 매진인데 “어머니 쓰러져 타야한다”…순발력 발휘한 기사

    버스 매진인데 “어머니 쓰러져 타야한다”…순발력 발휘한 기사

    한 고속버스 기사가 긴박한 상황의 승객을 위해 순발력을 발휘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겼다. 27일 보배드림에는 ‘제가 더 마음이 급해지네요. 그래도 최대한 안전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고속버스 기사로 “조금 전 서울고속터미널 안성 방향 홈에서 10시 차를 가기 위해 대기 중이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급하게 뛰어왔다. 숨을 급하게 몰아쉬며 ‘10시 30분 차인데 이 차를 꼭 타야 하는데 빈자리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상황판을 보니 매진이 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지금 매진이 된 상태”라며 “기다려보시다 안 오시는 분이 있으면 탈 수 있으니 기다려보라”고 말했고 아주머니는 “어머니가 쓰러지셨는데 현재 병원에서 의식불명 상태다. 이 버스 꼭 타야한다”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말했다고. 이에 A씨는 “저도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티켓을 얼마나 꼭 쥐고 계셨으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티켓만 봐도 그분의 조급함을 볼 수 있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후 출발 3분 전, 상황판을 지켜보던 A씨는 순간적으로 한 자리가 취소되는 걸 발견했다. A씨는 “1초 만에 아주머니의 티켓을 낚아채서 버스에 올라 왼손으로는 단말기의 ‘당겨타기’ 버튼을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티켓을 최대한 팽팽하게 당겨 단 한번에 스캔할 수 있게 세팅한 다음 티켓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아주머니를 태우고 버스는 출발했고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주머니는 A씨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남기고 버스에서 내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승용차로 옮겨탔다. A씨는 “부디 기적이 일어나서 어머님의 웃는 얼굴을 보셨으면 좋겠다”며 “그 30분이라는 시간이 앞당겨져서 최악의 경우 어머님의 마지막 임종이라도 지킬 수 있게 되길 기도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매우 좋은 일 하셨다”, “당신의 간절함이 그분에게 기적의 씨앗이 되었을 겁니다”, “기사님 복 받으실 거다”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 북, 군수공장까지 돌려 농기계 생산…“먹는 문제 푸는 게 국방”

    북, 군수공장까지 돌려 농기계 생산…“먹는 문제 푸는 게 국방”

    최근 북한이 군수공장까지 총가동해 생산한 농기계를 추수에 돌입한 농촌에 지원하는 등 먹는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25일 북한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의 해주시 광장에서 농기계 전달모임이 대대적으로 열렸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번에 전달된 농기계는 ‘이동식벼종합탈곡기’, ‘소형벼수확기’, ‘강냉이종합탈곡기’, ‘종합토양관리기계’ 등 총 5천500여 대에 이른다. 신문은 농기계 지원이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인 황해남도를 중시하시고 농업 생산에서 기치를 들고 나가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사항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농기계 제작을 군수공업 부문이 도맡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군수공업 부문이 총궐기해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부문들을 지원하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주셨다”며 “군수공업 부문의 노동계급과 일군(간부)들은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한 투쟁에서 발휘한 완강한 기풍으로 생산 돌격전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연설을 맡은 리병철 당 비서도 행사에서 “우리 실정에 맞고 농업근로자들이 선호하는 훌륭한 농기계들이 황남의 옥토를 뒤덮었다”며 “인민들의 먹는 문제, 인민 생활문제를 푸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북한에서 식량문제 해결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민수공장만으로 농기계 수요가 채워지지 않자, 각종 무기 등 군사장비를 제작하는 군수공장까지 동원해 농기계를 찍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도 농사를 “나라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라며 “제기되는 과제들이 방대하고 시간을 다투는 긴박한 것이라 할지라도 올해 농사의 승리적 결속보다 더 선차적인 것은 없다”며 최우선 순위에 두었다. 북한은 이틀 전에도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양곡유통 비리 척결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등 그야말로 식량문제 해결에 국력을 쏟아붓는 모양새다. 북한이 전술핵 선제사용이 가능한 핵무력 법령을 채택하는 등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며 체제 선전과 내부 결속에 주력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삼시 세끼를 해결하지 못하면 민심 이반을 막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 따른 걸로 보인다.
  • [사설] 윤 대통령도 부인한 비속어 논란, 진상부터 밝혀야

    [사설] 윤 대통령도 부인한 비속어 논란, 진상부터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뉴욕 방문 도중에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어제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세간에 알려진 발언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야당을 비롯해 국민 일각의 사과 주장 등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비속어 논란이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 스스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사실관계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진상규명의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논란이 이렇게까지 확대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야당 주장처럼 사과 한마디면 끝낼 일을 왜 이렇게까지 확대시킬까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는 것도 사실이다. 논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난 직후 행사장을 나오면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대통령실 측이 국회는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야당)를 뜻하고 바이든이 아닌 ‘(예산을) 날리면’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하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졌다. 윤 대통령 스스로 발언 내용을 부인함으로써 진상규명은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정확한 워딩도 중요하지만 해당 발언 전후 발언까지 정확히 파악해 진의까지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급하게 얘기하다 보면 문맥에 맞지 않는 엉뚱한 단어가 튀어나오는 것은 누구라도 경험해 본 일인데, 그걸 갖고 트집 잡아선 안 되지 않겠는가. ‘선(先) 진상규명, 후(後) 조치’의 필요성은 이 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할 만큼 국내외 사정이 녹록지 않은 것과도 무관치 않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또다시 2% 포인트 정도 주저앉은 원인도 따지고 보면 이 논란의 여파다. 무엇보다도 어제 국내 증시는 또다시 ‘검은 월요일’에 얼어붙었고, 환율은 달러당 1430원을 돌파했다. 배추 1포기에 1만원이 넘어 주부들은 김장할 엄두를 못 내고, 쌀값 폭락으로 농민은 다 자란 벼를 베어 엎고 있다. 제2광우병 사태니 뭐니 하며 정쟁으로 허송세월하기에는 너무도 긴박한 총체적 경제난국이다.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직원 4명 사망, 1명 중상, 2명 수색 중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직원 4명 사망, 1명 중상, 2명 수색 중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4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실종된 직원 2명을 수색하고 있다.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1시간쯤 지난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지하에 있던 5명을 구조했으나 이모(56)씨 등 남성 직원 2명은 병원 이송 후 숨지고, 2명은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모(41)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택배, 청소, 방재 등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과 함께 실종된 직원 2명을 구조 및 수색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현대아울렛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에는 아웃렛이 개장하기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을 처음 목격한 직원은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딱딱딱’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검은 연기가 내 쪽으로 급격히 밀려오면서 순식간에 지하 1층을 뒤덮어 차를 버리고 밖으로 급히 대피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다는 진술도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소방 당국은 불이 크게 번지자 오전 7시 5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9대와 인력 35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에서도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대전경찰청은 화재 수사 전담팀을 꾸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발화지점을 찾고 있다. 경찰,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27일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사태수습과 원인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전점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로 연기가 1층과 2층으로 스며들어 해외 명품 매장 등 280여 점포가 그을음 등 상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6월 대덕테크노밸리에서 개점한 이 아울렛은 총연면적 12만 9557.06㎡으로 지하 2층∼지상 7층에 이르는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이다.
  • ‘30분 약식’ 한일정상회담이었지만…日 “관계 정상화 첫 걸음”

    ‘30분 약식’ 한일정상회담이었지만…日 “관계 정상화 첫 걸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30분간 ‘약식 정상회담’을 한 데 대해 일본에서는 관계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사설에서 “한일 간 현안이 중첩돼 있어 정상끼리 무릎을 맞댄 의미는 크다”며 “양 정부는 정상의 지도력 아래 대화를 통한 해결에 탄력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한국 측으로부터 성과를 얻지 못한 정상회담에 자민당 내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있고 정부는 이번 만남을 (정상회담이 아닌) ‘간담’이라고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청구권협정(일본은 1965년 이 협정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의 원칙을 견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국 주도로 해결에 나선 윤석열 정부를 궁지에 몰아버리는 것은 이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한국 측의 해결책을 평가하는 상황이 되면 일본 정부는 역사 문제에 계속해서 겸허한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측도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번 약식 회담을 간담이라고 표현하며 정상회담보다 격을 낮춰 표현한 점을 비판하며 ‘비공개 회담’이라고 표현했다. 이 신문은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 가운데는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길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에 응한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 그런 여론을 의식하고 총리가 (정상회담을 여는 데) 주저했다면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이 신문은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대일 관계를 경시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신문도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긴박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원칙(한국 측이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것)을 고집하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정상은 모두 지지율 하락에 외교 현안 해결에 나설 여력이 없는 실정이지만 양측에 플러스가 되는 타개책을 찾도록 정상 간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턱없이 적어 확대 필요

    김춘곤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턱없이 적어 확대 필요

    김춘곤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인원이 경찰 등 유사직군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특별승진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21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제31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여 소방재난본부 소관 등에 대한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의원은 “2020년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될 당시 행안부장관과 소방청장이 합동 브리핑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경우 특별승진이 승진인원의 2%에 불과한데, 이를 2022년까지 경찰 등 유사직군과 동등한 수준인 1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당시 발표와 달리 특별승진 인원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와 소방청, 행안부 등 관련 기관에 건의도 해서 서울 소방공무원들이 다른 직군이나 타 시도에 비해 특별승진에 있어서 차별받거나 소외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8월 8일 발생한 집중호우 때 강서소방서 대원들이 관악구에 지원을 나가 시민을 구조한 상황을 예로 들었다. 당시 상황은 밤 10시가 넘은 야간에 반지하에 물이 차 한 시민이 고립돼 있었다. 가슴 위까지 물이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 진압대원 5명이 출동해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이 내용은 같은 관악구 반지하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과 연관되어 MBC 등 주요 방송사에서 비중 있게 보도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할 수 있고, 더 위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원들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관악구 반지하 침수사고는 대통령도 현장에 방문할 정도로 크게 부각이 되었다”면서, “신속·정확하고 헌신적인 활동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강서소방서 대원들에 대한 포상과 특별승진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 [단독] ‘이천 화재’ 故 현은경 간호사 의사자 지정될 듯

    지난달 5일 경기 이천시 투석전문병원 화재 당시 연기가 차오르는 와중에도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킨 현은경(50) 간호사에 대한 의사자 지정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5일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에서 난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던 중 4층 병원 내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3~4분 길이의 영상에는 아래층에서 난 화재로 병원에 연기가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의료진 속 현 간호사의 모습도 확인됐다. 현 간호사는 병상에 누워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투석기와 연결된 튜브를 제거하고 있었다. 현 간호사는 환자 쇼크 등을 방지하기 위해 투석기를 중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천시는 현 간호사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찰에 수사 자료와 CCTV 영상 등을 요청하고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 간호사의 의사자 지정을 위해 수사 자료와 CCTV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검찰과 협의해 제공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천 화재 현은경 간호사 의사자 지정될 듯

    이천 화재 현은경 간호사 의사자 지정될 듯

    화재로 연기가 차오르는 와중에도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킨 故 현은경 간호사(50)의 의사자 지정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경찰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 간호사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됐고 경기 이천시는 이를 확인하는대로 의사자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5일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에서 난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중 4층 병원 내부를 비추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은 3~4분 길이로 아래층에서 난 화재로 병원에 연기가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이 실시간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불은 병원 아래층인 3층 스크린골프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철거업자들은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채 냉방기기를 사용하며 작업을 하다 불이 났고, 방화문을 열어둔 채 대피했다. 그러면서 중앙계단과 창문 근처 틈새로 많은 연기가 4층 투석전문병원으로 유입됐다. 당시 현 간호사가 일하던 투석전문병원에는 환자 33명이 있었다. 투석은 주로 신장 등의 이상으로 혈액 내 불순물을 스스로 제거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받는 치료행위다. 환자와 투석기를 튜브로 연결해 신체 내 혈액을 보내고, 불순물을 제거한 후 환자에게 다시 주입한다. 한번 투석을 시작하면 장시간 움직일 수 없다. 영상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의료진 속 현 간호사의 모습도 확인됐다. 현 간호사는 병상에 누워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투석기와 연결된 튜브를 제거하고 있었다. 치료를 갑자기 강제로 중단하면 환자가 쇼크 등을 받을 수 있어 현 간호사는 투석기를 중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CCTV 영상은 차오르는 연기로 화면이 보이지 않게 되며 끝이 난다. 이천시는 현 간호사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사자 제도는 자신의 직무와 상관없이 어려움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 사망한 사람을 의사자로 선정해,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해 지원을 하는 제도다. 시는 경찰을 통해 수사자료와 CCTV 영상 등을 요청해 신청서, 이천시 복지정책과 명의 공적조서 등과 함께 복지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 간호사의 의사자 지정을 위해 수사자료와 CCTV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검찰과 협의해 제공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천시가 현 간호사의 의사자 지정을 신청하는 대로 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 기시다, 유엔총회서 바이든 회담 추진

    기시다, 유엔총회서 바이든 회담 추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단시간 회담한 이후 3개월 만이다. 미일 정상은 회담이 이뤄지면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동·남중국해 동향, 긴박한 대만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새 경제 통상 플랫폼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관해서도 장관회의 성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유엔총회 외에도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서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유엔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유엔총회 때 한일 정상회담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현시점에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양자 정상회담이 될지 아니면 풀어사이드(약식회동)가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한 것과는 온도차가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가 외교에 집중하는 동안 국내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지며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NHK가 지난 9일부터 3일간 유권자 125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NHK 조사로는 역대 최저치였다.
  • 추석날 놀러 갔다가 … 해경 갯벌 고립자 10명 구조

    추석날 놀러 갔다가 … 해경 갯벌 고립자 10명 구조

    추석 당일 갯벌 등에 고립됐던 낚시객과 관광객들이 잇따라 해경에 구조됐다.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12시 34분쯤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서 갯벌활동 중에 물이 들어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공기부양정을 급파해 60대 A씨 등 3명을 긴급 구조했다. 물이 가슴까지 빠르게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출동과 조치로 3명 모두를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4분쯤에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무인도에 관광차 방문한 70대(여) B씨 등 2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19분쯤에는 인천 강화군 석모도 인근에서 60대 낚시객 C씨 등 5명이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파출소 연안구조정에 구조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고립 사고 모두 나들이객들이 물때 시간을 정확히 알지 못해 발생했다”며 “바다 인근에서 활동할 때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최장수 군주’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96세로 서거…아들 찰스 국왕 즉위

    ‘최장수 군주’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96세로 서거…아들 찰스 국왕 즉위

    왕실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 떠났다” 25세 왕위 즉위…영연방 수장 자리 지켜와건강 악화에도 6일 신임 총리 임명 역할 다해미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깊은 애도”영국인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여왕은 25살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오른 뒤 영국의 군주와 영연방의 수장 자리를 지켜왔다.  영국 최장수 군주이면서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하며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여왕은 즉위 70년 만에 임무를 내려놓게 됐다.  재위한 70년 동안 15명의 총리가 거쳐 갔다. 이 기간 영국은 전후 궁핍한 세월을 견뎌야 했고 냉전과 공산권 붕괴 유럽연합(EU)의 출범과 영국의 탈퇴 등 격동이 이어졌다. 여왕은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나 국가 통합의 상징으로서 특히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의 단결을 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이러한 역할로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6일에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최후까지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여왕은 지난해 4월 70년 해로한 남편 필립공을 떠나보낸 뒤 급격히 쇠약해졌으며 10월에는 하루 입원을 하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최근엔 간헐적인 거동 불편으로 일정을 임박해서 취소하는 일이 잦았다. 이날 왕실이 여왕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공개한 후 왕실 직계 가족들은 속속 밸모럴성에 모여들었고 BBC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여왕 관련 소식을 생중계로 전하는 등 전국이 긴박하게 움직였다. 여왕은 1999년 한국을 방문해서 안동에서 생일상을 받고 사과나무를 심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미국 백악관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즉각적으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 도중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여왕의 가족과 영국 국민에게로 향한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말했듯이 미국과 영국 국민과의 관계는 점점 더 강해져왔다”면서 “영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96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차기 왕 찰스 즉시 즉위(종합)

    96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차기 왕 찰스 즉시 즉위(종합)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향년 96세.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여왕은 25살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오른 뒤 영국의 군주와 영연방의 수장 자리를 지켜왔다. 영국 최장수 군주이면서 세계 역사상 두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하며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여왕은 즉위 70년 만에 임무를 내려놓게 됐다.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6일에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최후까지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이날 왕실이 여왕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공개한 후 왕실 직계 가족들은 속속 밸모럴성에 모여들었고 BBC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여왕 관련 소식을 생중계로 전하는 등 전국이 긴박하게 움직였다.앞서 영국 왕실이 “폐하의 건강이 우려스럽다”는 주치의들의 판단이 나왔다고 언론에 공개한지 5시간여 만이다. 당시 찰스 왕세자 등 왕실 직계가족들이 일제히 여왕이 있는 밸모럴성으로 이동하는 등 영국 왕실이 긴박하게 움직이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됐다. 로이터·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주치의들은 “여왕은 의료적 관찰이 필요하다”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소견을 밝혔다. 왕실 버킹엄궁은 “주치의들이 이날 아침 더 살핀 뒤 폐하의 건강이 우려스럽다는 판단을 내놓고 의료진이 지켜봐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다”고 발표했다. 왕실은 주치의 의견이 나왔을 때만 해도 “여왕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지만 이후 위급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밸모럴성은 통상 여왕이 여름을 보내는 곳이다. 6일 이곳에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사임을 보고받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행사를 치렀다.여왕은 통상 런던 버킹엄궁이나 윈저성에서 총리들을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96세 고령의 여왕이 1600㎞를 왕복하지 않고 총리들이 이동했다. 여왕은 앞서 7일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들의 권고로 하루 일정을 취소했었다. 현지 언론들은 왕실 직계가족이 여왕의 건강 상태를 통보받았다. 직후 찰스 왕세자 부부와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여왕의 네 자녀와 윌리엄 왕세손이 이동 중이며 해리 왕자 부부도 스코틀랜드로 갔다. 앞서 여왕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소식이 퍼지자 리즈 트러스 총리는 나라 전체가 소식에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등 주요 정치인들과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등이 속속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트러스 총리는 의회에서 에너지 위기 대책을 내놓는 중에 보고를 받았고 하원의장은 잠시 논의를 중단하고 소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스카이뉴스는 의원들의 표정을 보면 사안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BBC 등도 정규방송을 끊고 여왕 건강 소식을 보도했다. 영국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왕실 발표 후에 접속이 폭주하며 왕실 홈페이지가 마비됐고 밸모럴성 밖에는 여왕을 안녕을 비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여왕 소식을 함께 들은 영국 의회의 한 직원은 기자에게 “정말 사랑받는 분이었다. 너무 슬플 것 같다”고 말했다.
  • 美 상처뿐인 아프간 철군 1년… 피란민들 “한국은 약속 지키는 나라”

    “아프가니스탄 구출 작전 내내 피란민들은 ‘한국은 약속을 지키는 나라다. 고맙다’고 했습니다.” 1년 전 혼돈의 아프간 미군 철군 때 현지인 특별기여자(한국 정부 현지 조력자)들을 탈출시키는 ‘미러클 작전’을 이끌었던 이경구(54)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소장)은 3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동적이었고 기적 같은 일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러클 작전은 우리군 총 66명이 투입돼 전쟁통에서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을 구출한 최초의 작전이었다. 당시 탈레반이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바그람한국병원 등에서 의사, 간호사, 통역 등 한국 정부를 도운 전문 인력인 현지인 특별기여자들을 소위 배신자로 보고 처벌할 것을 우려해 이들을 구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아프간 20년 전쟁’을 끝내겠다며 철군을 선언하자 탈레반은 초고속으로 수도 카불에 무혈입성했고, 사실상 유일한 피난로였던 카불공항을 에워싸고 미군과의 대치가 이뤄졌다. 극단주의자들의 폭탄테러로 미군 13명과 아프간 시민 수백명이 사망했다. 당시 특수임무단장(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었던 이 소장은 “각국 공군 수송기가 카불공항에 머물도록 허용된 건 단 1시간이었다. 공항 주변에 예광탄이 날아다니는 등 위험하고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예광탄은 발광제가 들어 있어 육안 식별이 가능한 총알로, 통상 집중사격 목표를 알리기 위해 사용한다. 이틀간 진행된 수송작전에서 첫날인 8월 24일 단 26명의 특별기여자만 카불공항 진입에 성공하면서 군은 낙담했지만, 이틀째 버스수송작전과 미군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364명이 추가로 들어왔고, 결국 390명 모두를 한국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이 소장은 “생후 10일 된 쌍둥이를 데리고 비행기에 오른 아프간 여성이 기억에 남는다. 또 승무원을 포함해 400여명이 화장실 5개를 11시간 동안 써야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1년 전 이날 크리스토퍼 도너휴 미국 육군 82공수사단장이 마지막 수송기에 오르면서 혼돈의 철군을 마무리했던 미국은 상처뿐인 과거를 잊으려는 듯 조용했다. 20년간 1조 달러(약 1354조원)를 투입한 아프간전쟁은 철군마저 실패했다는 의미에서 ‘제2의 베트남전’으로 불린다. 이때 급락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만 이날 짧은 성명을 내고 미군이 12만 4000명의 아프간 조력자를 철수시킨 것은 “미군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인도적인 최대 규모 작전”이라고 평가하며 아프간 철군 과정에 참여한 모든 부대에 훈장 혹은 서훈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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