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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야 영수회담 이후

    여야 영수회담이 어제 9개월만에 어렵사리 열렸다.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회담 제의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즉각 수락해서 성사된 것이다.우리는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으로 국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시점에서 김 대통령과 이 총재가 만나국내외적으로 긴박한 상황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논의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여야 정치공방으로 낮과 밤을 지새는 ‘충돌 정국’에 신물이 난 국민들로서는 모처럼 마련된 여야 영수회담이 정쟁의 중단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그러나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의 반테러 전쟁과 그것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및 대책만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이번 영수회담이 미국의 ‘반테러 전쟁’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만큼 의제가 한정된 것은 그런 대로 이해가 간다. 먼저 미국의 반테러 전쟁을 우리가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 총재가 지난 8일 국회연설에서 동맹국으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다짐하고 정부의 반테러 지원 노력에초당적으로협력할 것임을 밝혔기 때문에 큰 이견은 없었다.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미국에 대한 테러사건이 미국에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인류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전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여야는 반테러 전쟁에 협력을 하더라도 전투병력의 파병만은 안된다는 국민들의 판단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또한 전쟁지역 인근의 공관원 및 동포들의 안전에대해 정부 차원에서 각별히 대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일이다. 여야 총재는 미국의 반테러 전쟁을 계기로 세계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우리경제 또한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여야는 그를 위한구체적인 노력으로 이미 구성돼 있지만 지금껏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적극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미국의 반테러 전쟁이 장기화되면 수출위축,물가 상승,금융시장 불안,성장 둔화 등 우리경제 전반에 타격이 예상된다.정부는 이같은 사태에 대비해서 2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 중에 있다.한나라당은 선심성 추경이 아닌 한 정부의 비상대책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국내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의 입장 차이가 너무 크고 10·25 재·보선이 코 앞에 닥쳐와 있는 만큼 여야에대해 정쟁의 지양을 당장 요구하는 것은 ‘쇠귀에 경읽기’일 것이다.그러나 긴박한 내외 상황을 맞아 여야가 민생·경제에 머리를 맞대다 보면,국민들이 열망하고 있는 ‘대화의 정치’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한낱 꿈에 그치지않기를 기대해 본다.
  • 여야 공동 ‘국가전략협의회’ 설치 제의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9일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하고 국가적 위기 타개를 위해 합심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세계 경기의 불황과 반테러 전쟁이라는 긴박한 상황 아래 더이상의 경기후퇴를 막기 위해 더욱 과감한 재정지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한 2차 추경예산의 초당적 추진과 정부의 내년 예산안의 조정,감세와 민간소비 및 기업의 투자지출 확대 등 비상경제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근 두 차례 개최된 경제문제에 관한 여·야·정 협의회는 외국인 투자가와 국내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여·야·정 협의회를 더 발전시켜 당리당략을 초월해 내년 대선에 영향을 받지않는 ‘국가전략협의회’를 여야 공동으로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가칭 '미래비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정 의원은 또 미국의 반테러 전쟁을 '인류공동의 적인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군사행동'으로 규정하고, 월드컵 등을 대비한 대테러 방지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은 이용호 사건등에 대한 여권의 자성론과 함께 야당의 의혹 부풀리기 정치공세를 비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韓·日관계 정상화 ‘잣대’

    오는 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된배경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및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 등에 대해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탓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4월 취임 직후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김 대통령과의 조기 회동 희망을 피력해 왔다.하지만일본측이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에 대해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아 양국간 관계가 냉각되면서 회담은 안개 속에 놓여 있었다. 우리측이 오는 20∼2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수락한 데는 나름대로 계산이 깔려 있다. 우선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방한이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는 4일 “우리도 (역사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얼버무릴 생각이 없다”면서“고이즈미 총리가 성의있는 조치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이즈미 총리의 조치 역시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조치로 볼 수 있다.일본 정부·여당 내에서는 “한·일 관계를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긴박감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테러보복에 대한 일본측 군사지원으로 자위대파병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국·중국에 정상급 회담을 통해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방한을 서두른 배경으로분석된다. 주목되는 것은 고이즈미 총리가 우리측이 요구해 온 ‘성의있는 조치’에 어떻게 화답할지다. 교과서 검정 절차와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한 고이즈미 총리의 지금까지 언급에서 한걸음 진전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교과서 검정은 법 절차에 따른 문제라는 점을 들어 원칙적인 언급 이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어떤 식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긍정적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수락하면서도 찜찜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 정도 수준의 원론적인 입장표명으로는 국민을 이해시킬 필요·충분조건이 아니기때문이다. 최성홍(崔成泓)외교부 차관이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각각 방문,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설명한 것도 이같은 정황을 의식해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오풍연 기자
  • 돋보기/ 프로축구 ‘양대리그’ 어떨까

    프로축구 정규리그의 운영 방식에 대한 입방아가 한창이다. 논란의 핵심은 올시즌 폐지된 4강 플레이오프의 부활 여부다.일부 팬들은 정규리그가 막판임에도 불구하고 4강구도와맞물리는 긴박감을 느낄 수 없다고 푸념한다.페넌트 레이스만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돼 정규리그가 끝나기도 전에 우승팀이 가려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플레이오프 부활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요즘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상의 논쟁에서 보듯 플레이오프가 안고 있는 폐단 또한적지 않기 때문이다.우선 플레이오프 우승팀이 진정한 왕자인가 하는 점이다.2∼4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팀이 정상에 오를 경우 그 팀을 명실상부한 최강으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것이 반대론의 요지다.이는 페넌트 레이스 1위팀이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매년 노랫가락처럼 해온 푸념이기도 하다. 또 플레이오프제 하에서는 상위권 팀들이 페넌트 레이스 막판 4강에 들 정도로만 적당히 힘을 쏟는 문제점도 번번이 드러났다. 결국 양쪽 주장 모두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문제는 실리(흥행 및 인기몰이)와 명분(정당성)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쯤에서 우리 풍토에 맞는 고유한 방식을 찾는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 출발점은 유럽식(플레이오프 생략)과 미국식 중 양자택일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버리는 일일 것이다. 물론 연맹 나름대로 갖가지 안을 시행 또는 기획해온게 사실이다.전·후기 리그제에 이은 챔프전제(일본식)도 도입해봤고 한·중·일 3국을 통합하는 인터리그 방식도 구상해보았다.전자는 전기 1위팀이 후기리그에 무성의하게 임하는 문제를 드러냈고 후자는 기술적 어려움으로 시행조차 못해봤다. 그렇다 해도 높은 인기 속에 리그가 1·2·3부제로 운영되는 유럽방식을 축구열기가 떨어지는 우리나라에 그대로 이식한 현행 제도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프로경기에 5,000명내외가 들어오는 일이 다반사인 현실 속에서는 다소 변칙적일망정 흥행과 인기몰이에 조금 더 가치를 두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현행 조별리그를 원용,페넌트 레이스를 양대 리그로 치른 뒤 챔프전을 벌이는 방식은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을 것 같다. ▲박해옥 체육팀 차장 hop@
  • [대한포럼] 정의의 전쟁이라면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보복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인간의 심리 밑바닥에는 ‘호전적인 요소’가 잠재해 있는 것일까.국내외 언론은 아프간 침공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과 가공할 최첨단 무기의 성능을소개하는 데 저마다 열을 올리고 있다.전쟁에는 상대가 있는 법이라 당연히 아프간의 탈레반쪽에도 카메라를 들이대기는 한다. 그러나 그들의 무기라는 게 미제 구식 발칸포 등을 빼놓고는 너무나 보잘 것 없어 보인다. 대부분 국내외 언론의 보도 태도는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에 맞서는 탈레반군의 저항은 한마디로 말해 ‘도끼를 들고 탱크에 대드는 격’(螳螂拒轍)이라는 투였다.더러는 구소련의 침공을 물리쳤던 탈레반군의 저력과 아프간의 험준한 산악지형, 그리고 이번 미국의 침공에 ‘죽음으로 맞서겠다’는 결사 항전의 의지를 소개하기도 하지만, 결론은하나 같이 ‘보나마나한 전쟁’으로 귀결된다. 전쟁이라면 흔히 ‘승패’를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역사적 단위로 보면 승패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굳이 역사적 단위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겠다.세계대전을 두번씩이나일으켰던 독일은 두번 다 처참하게 패했지만 오늘날 유럽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있다.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가 일패도지(一敗塗地)했던 일본은 또 어떤가. 세계 제2위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또다시 세계적 군사대국을 꾀하고 있지 않은가.이번 워싱턴과 뉴욕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를 지켜본세계인들은 1941년 일본이 자행했던 ‘진주만 기습’을 연상했다.그럼에도 일본은 자숙하기는커녕 미국의 아프간 보복 전쟁을 틈타 해외파병을 합법화하는 데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 전쟁에서 승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국내외 언론은이번 전쟁의 결과를 점치기에 바쁘다. 미국에 대한 아랍인들의 테러를 두고 기독교 문명권과 이슬람 문명권의 충돌이라는 거창한 담론이 있기도 하지만, 유엔이 이번 테러사태를 ‘문명에 대한 야만의 공격’이라고 성격을 규정한이상,필자는 거기에 토를 달 능력도 생각도 없다.다만 시시각각으로 긴박감을 더해가는 아프간 주변의 전운(戰雲)을 보도하는 텔레비전 화면에 가끔씩 비치는아프간 난민들의 참상이 눈에 밟힐 뿐이다.어차피 전쟁이라는 게 일단벌어지게 되면 엄청난 사상자와 난민이 나오게 마련이라면할 말이 없다. 그래도 그렇다.아프간에 대한 공격이 임박해지면서 전쟁을 피해 최근 파키스탄으로 넘어온 아프간 난민들이 2만명에 이르고,난민들의 대거 유입을 막기 위해 인접국가들이국경을 폐쇄하는 바람에 10만여명이 국경지대를 떠돌고 있다고 한다.그들은 식량이 바닥이 난 데다 전염병까지 나돌아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집단적인 죽음을 면할 수 없다. 전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결과적으로 그들은 ‘집단폐사(集團斃死)’를 강요 당하고 있는 것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군대가 반란을 일으키면 반란군 10명중1명을 처형했다.이른바 ‘데키마투스(decimatus)’라는 형제(刑制)다.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나치 독일은 이것을 엉뚱하게 되살려 냈다.점령지에서 독일 병사 1명이 레지스탕스에 의해 살해되면 그 보복으로 지역 주민 10명을처형했다.처형비율이 100배로 늘어난 것이다.이번 테러분자들의 야만적인 공격으로 미국의 무고한 시민 7,000여명이 생명을 잃었다.미국은 테러분자들에 대한 응징과 보복의 권리가 있다고 본다.그러나 미국은 결과적으로나마 나치의 만행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미국의 적은 테러분자들을 비호하고 있다는 탈레반군이지 무고한 아프간 국민이아니다.보복 전쟁의 여파로 아프간 난민들이 수십만명 단위로 생명을 잃는다면 미국이 내세우는 ‘정의의 전쟁’은명분을 잃게 된다.미국은 전쟁 개시에 앞서 집단폐사의 위기에 몰려있는 이들 난민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장 윤 환 논설고문 yhc@
  • 라덴 체포 특수부대에 달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예 특수부대의 작전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특수부대의 긴박한 움직임은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우선 괴멸시킨다는 미국의 1단계 작전이사실상 시작됐음을 의미하고 특수부대가 1단계 작전의 주력을 맡았음을 암시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3일 “앞으로 10일 내에 있을본격적인 1차공습에 앞서 영국의 공수특전단(SAS)이 이미아프간 북부에 침투,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반(反)탈레반 북부동맹과 공동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관리들도 이날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인접국인 타지키스탄에 도착해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고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역시 아프간에 잠입한 영국특수부대가 지난 21일에 탈레반과 교전을 벌였으며 미국의제82공수사단과 제101공수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간 접경지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국과 영국이 주도할 이번 공격은 1단계에서는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색출하는 데집중하고 2단계에서는 세계 테러리즘에 대한 싸움에 집중하는 ‘트윈 트랙’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면서 “1단계 작전에서는 특수부대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이 곧 치르게 될 ‘새로운 전쟁’에서는 걸프전 초기에 보았던 드라마틱한 공습장면을 별로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수부대 위주의 작전이 우선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테러단체는 물론 테러 지원국까지 적으로 상정한2단계 작전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세계 전쟁으로 치달을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당면한 적인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용하는 방안을 애초부터 생각해 왔다.아프간의 산악 지형,게릴라전에능한 탈레반의 특성상 전투기 공격과 대규모 지상군 투입보다는 전투력이 월등한 소수의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하는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LA타임스는 23일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탈레반과의 전쟁에 임하게 될 미 특수부대의 임무를 각각의 성격에따라 구분하기도 했다. 대테러리스트 특공대인 델타포스는 빈 라덴의 추적과 체포에 주력하고 육군의 경보병 특공부대 레인저는 라덴과알 카에다의 거점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른 육군의 특수부대인 그린베레는 탈레반 정군에 대항하는 북부동맹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82·101 공수사단은 수색과 특수요원 구출 작전을 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국방정책 연구소 글로벌 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지금까지 특수부대의 임무는 걸프전처럼 제한적인것과 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체포작전처럼 짧은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길고 광범위한 작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강충식특파원 파키스탄 국경도시 르포/ 무장군인들 검문 ‘살벌‘

    전쟁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키스탄인 사이에는 반 서방 정서가 극도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인질 사건이 발생했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떠돌고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신변 안전을 우려,국경도시와페샤와르 내 아프간 난민촌 등에 대한 외국 취재진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경과 불과 100m 떨어진 산악 도시 렌디고탈은아프간에서 갓 넘어온 난민들을 통해 그곳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전해들을 수 있는 곳이다.국경 최대 도시 페샤와르에서 출입 허가증을 받아 렌디고탈로 들어가는 데는 8시간이 걸린다.도중에 만난 파키스탄인들에게서도 전쟁에 대한 불안,외국인 기피 감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 21일 이슬라마바드의 숙소를 떠난지 3시간만에 도착한 페샤와르.반미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외국인 기자를 보는 시선은 국제도시 이슬라마바드 시민들과는 사뭇 달랐다.이슬람인들은 아시아인에 대해선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다.그러나 긴박한 상황때문일까.기자가 탄 차량을향한 주민들의 표정은 경계로 가득했다. 페샤와르시 당국은 2시간을 기다리게 한 뒤에야 허가증을내줬다.경찰은 무장경호원을 수행해야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페샤와르 이후 당신의 안전은 신에 달렸다”고 덧붙이면서. 페샤와르를 벗어나면서는 분위기는 삭막하게 변해갔다.무장 경찰들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띈다 싶더니 첫번째 검문소가 나타났다.에버레전 검문소.허가증을 제시했지만 무장 군인들은 트렁크와 신분증을 샅샅이 검사했다. 에버레전를 지나면서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와 함께 본격적인 산악지대가 시작됐다.회색 천지.깎아지른 듯한 산은오랜 가뭄의 흔적으로 역력했다.수로는 물이 흘렀던 자국만남았다.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지 30여분.요새들과 햇볕에그을린 군인들을 만났다. 몇번 준령을 넘었을까.출발 8시간만인 오후 2시30분 해발 1,000m가 넘는 렌디고탈에 도착했다.기자를 반긴 것은 ‘모든 외국인은 이곳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경고판.국경 1㎞ 가량부터 접근은 더이상 불가능했다. 국경은 폐쇄됐지만 양파 등 생필품을 실은 트럭들은 국경을 넘나들었다.아이들 10여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이슬람의 적은 이슬람의 이름으로 응징해야 해요.”5살난 꼬마가천지스레 웃으면서 한 말이 페샤와르로 다시 돌아오는 기자의 귓전에 내내 맴돌았다. 렌디고탈·페샤와르(파키스탄) 강충식특파원 chungsik@
  • 이용호 게이트/ 與 “법·원칙따라 처리”

    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은 G&G그룹 이용호(李容湖) 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 요구가 계속되는 데다 ‘100억원대 로비자금설’ ‘로비 비망록 존재설’ 등이 연이어 터져 나오자 사건의 추이를 주시하며 부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용호씨 사건과 관련,검찰이 특별감찰본부까지 설치해 명예회복에 나섰지만,한나라당과 자민련이 ‘2야 공조’로 특별검사제 도입을 강행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서둘렀다. 하지만 여권은 21일에도 공식적으로 “특별감찰본부의 수사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에 특검제 도입 등을 논의하자”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이나 검찰 등에서 추가 의혹이 불거질 것에 대비해 긴박하게 움직이며 확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청와대의 수사 불관여 방침을 거듭 밝혔다.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수사)결과를 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란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 등 여권 내부에서 검찰총장 용퇴론 등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집안 단속에도주력했다. 민주당은 이용호씨의 비망록이 거론되며 ‘여권 실세’들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씨가 사설 펀드를 통해 정치권 접근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용호 사설펀드 문제와 관련,당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의혹이 있다면 규명돼야 하고,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는 자세로 당당하고 투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한매일 기자2명 파키스탄 특파

    대한매일은 18일 강충식 기자(국제팀)와 이영표 기자(사진팀)를 파키스탄으로 특파했다. 두 기자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서 미국의 아프간 공격 임박에 따른현지의 긴박한 사정을 생생히 보도할 예정이다.
  • 청와대 방문·회담 스케치

    5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7일 남북 대표단은 숙소인서울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밤 늦게까지 공동보도문 타결을 위한 막바지 의견조율에 진땀을 흘렸다. 양측은 심야 실무대표 접촉에서 세부적인 문구 하나하나에촉각을 곤두세웠으며, 이 과정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회담장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새어나왔고,‘상부’에 회담 진행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대표들이 수시로 회담장을 들락거리는 등 긴박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앞서 김령성 단장 등 북측 대표단 3명은 오후 5시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전격 예방,18일 발표되는 공동보도문의 전망을 밝게 했다. ■청와대 방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40여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김 대통령은 “김령성 단장과 홍순영 장관 두 분이좋은 상대가 돼야 하며,끝까지 열심히 노력해 18일 좋은 발표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김 단장은 “기대에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러시아등을 방문한 것을 보도를 통해 봤다”며 김 위원장의 근황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뒤 “두 나라와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이 북한 농사를 화제로 삼자 김 단장은 “지난해보다 잘 됐으며,빠른 곳은 수확을 하는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이행을 다짐했다.김 대통령은 “테러 사건으로 국제정세가 복잡한 중에도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려 평화의 길로 가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런 때일수록 평화를 구축해야 하며 남북공동선언이 철저히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단장도 “현재의 국제 정세로 보나 남북관계로 보나 6·15공동선언 때문에 모든 것이 잘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송 만찬: 북측 대표단은 올림피아호텔에서 남측 홍순영(洪淳瑛) 수석대표가 주최하는 환송 만찬에 참석했다.만찬을함께 했던 안상영 부산시장은 “북측 김 단장에게 오는 11월 부산 국제영화제에 북한 영화를 출품해달라고 요청했더니,김 단장이 ‘좋은생각’이라며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김 단장은 “김정일(金正日) 장군님께서도 영화와 음악을 아주 좋아하신다.장군님은 평소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사람은 꽃 없는 화단과 같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측 선수단이 참가했으면 한다”는 제의에 “서로 노력하자”며 긍정적인반응을 보였다고 안 시장이 전했다.만찬이 끝난 뒤 김 단장은 소설가 황석영씨 등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관계자들의 방문을 받고 민간교류 확대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2차 전체회의: 오전 10시30분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남북수석대표가 환담하던 중 북측 수행원이 급히 김 단장에게평양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전달,눈길을 끌었다.메모에는 ‘본사에서 오늘 3가지 의제…’라는 문구가 씌어있었다. 오풍연 김상연 전영우기자 carlos@
  • 장관급 회담 이모저모

    지난해 12월 4차 남북 장관급회담 이후 만 9개월만인 15일 서울에서 재개된 5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지난 1∼4차회담에 비해 오히려 한층 여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16일 서로의 의제가 교환되고, 이 가운데 논란이 됐던 사안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양측은 심야접촉을 통해 의제조율에 나서는 등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1차 전체회의= 회담 이틀째인 16일 오전 10시 1차 전체회의 개회에 앞서 악수자세를 취해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김령성 북측 대표단장은 “연기한번 해보죠”라며 포즈를 취했다. 남측 홍순영(洪淳瑛·통일부 장관) 수석대표는 “어제 저녁 김 단장과 하루를 보냈는데 ‘일견여구(一見如舊)’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한번 만났는데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하다는 뜻”이라고 화답했다. 홍 수석대표가 “”새 사람, 새 얼굴, 새 활력을 가지고 시작하자. 7,000만 국민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고 하자, 김 잔장은 “”6·15공동선언 정신에 북남관계의 포괄적인 해결책이 들어 있다””고 화답했다. 전체회의 뒤 남측 취재단의 질문 공세를 여유있게 받아 넘기던 북측 김 단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약 30초 동안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하더니 “그건 우리 소관이 아니다”고 일축,순간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승강기에 오르며 밝은 표정으로 “여러 많은 얘기가 제기됐다.잘 될 것이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북측은 이날 11개항에 이르는 회담의제를 제시하며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 재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양측은 밤늦도록 막후 접촉을 통해 의제에 관한 의견을 조율했다. ●오찬 및 관광= 남북 대표단과 관계자 등 53명은 전체회의가 끝난 뒤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합동 오찬을 가졌다. 식단은 해물파전,잣죽,장어구이,신선로,해물찜,갈비구이,만두국 등 한식으로 꾸며졌다. 이어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유람선을 타고 강변 풍치를 감상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어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시간관계상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북한언론 반응= 북한 언론들은 이날이례적으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적극적 자세를 반영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6일 “”제5차 북남상급회담이 16일 서울에서 열렸다””며 의제 등을 보도했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앞서 15일에도 장관급회담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의 출발 소식을 알렸다. ●서울 도착= 앞서 15일 오후 3시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미국 테러 참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김 북측 단장은 “미국으로서는 큰 불상사이고 온 세계를 경악케 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이번 회담은 민족 내부 문제를 토의하는 회담이어서 (미국 테러참사와는) 무관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이 올해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기는 처음이다. 북측 대표단은 이어 오후 7시30분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최고위원 등 여야 국회의원 9명을 비롯,각계각층 인사 108명이 함께 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 anselmus@
  • 美테러전쟁/ “21세기 첫 전쟁”부시 선전포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이 전시체제에 돌입했다.미국의 정·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적의 공격에 대비해 집무를 따로 보는가 하면 국무·국방·법무 등 핵심 부처의 장관들은 대규모의 군사공격을 전제로 발언수위를 한단계씩높여가는 등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국가안보회의에 불참한 채 백악관 집무실을 비우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국내·외 출장이나 휴가철을 제외하고 정·부통령 중 한사람이 안전상의 이유로 백악관을 떠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줄리애나 글로버 부통령실 대변인은 ‘단순한 예방적 조치’라며 주말에는 백악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미국의 보복공격을 전후한 테러공격에 대비,군 통수권자인대통령과 부통령을 분리시키려는 ‘의도된 조치’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데이어 이날 오전에는 테러세력과 은신처를 제공한 나라에 대한 ‘21세기 첫 전쟁의 시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대국민성명을통해 보복공격의 다짐을 ‘선전포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의 대상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했다.파월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를 꾸밀 만한 능력을 갖춘테러조직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거침없이 말해최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 빈 라덴을 테러 배후자로 단정했다.파키스탄 정부에 군사행동을 전제로 영공통과까지 요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기정사실화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공격이 한차례로 끝나는게 아니라 상당한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혀 과거 대(對)테러 작전과는 다른 대규모 군사조치임을 시사했다.‘사전경고없는 응징’을 천명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합참의장과 유럽·중동 지역사령부와의 회동을 통해 전투기 긴급발진 전략 등을 논의한 뒤 걸프전 이후 11년만의 예비군 소집도 검토했다.비상사태 발생시 최고 100만명의 예비군을 24개월까지 현역으로 동원할 수 있으며 91년걸프전 당시에는 26만3,322명의 예비군과 국가방위군이 소집됐다. 전쟁의 징후는 백악관 주변에서도 감지됐다.자동소총으로중무장한 보안요원들이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들은 다시 폐쇄됐다.관광명소인링컨기념관과 제퍼슨기념관은 두번째로 문을 닫았다.주요도시에서의 정찰기 임무는 중단됐으나 워싱턴 상공에는 전투기들이 밤새 5분 단위로 초계비행을 계속했다. 의회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자금 규모를 2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까지 높였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비지출에 인색하던 의회가 하루만에 200억달러나 증액한 것은 전시체제가 아니고선 불가능하다.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적 보복공격 재가권도 허용,군사공격에 대한 책임논란도 차단시켰다. mip@. ◎D데이 언제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와의 전쟁은 선포됐고 공격대상도 정해졌다.언제,어떻게,얼마동안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수행하느냐만 남았다. ◆공격시기=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지만 조기대응에 무게가실리고 있다.국내외 여론이 보복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테러수사 결과도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자로 지목한 이상 공격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해외에 주둔한 미 장병들에게 “수일내 군사영웅이 될 수 있으며 야전군의 역할이 특히요구된다”고 강조,조기 군사작전을 시사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말,늦어도 다음주에는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군사분석가들은 점친다. ◆군사작전= 펜타곤은 최소한 6가지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델타포스’와 같은 소규모 특수부대의침투에서부터 지상군의 침공,나토와의 합동공습,미주리 휘트먼 공군기지로부터의 전략적 폭격,함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그리고 이들을 혼합시킨 총체적 공격 등 다양하다. 전직 국방관리는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비상계획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인도양의 항모나 파키스탄의 군기지에서발진한 폭격기의 공습이 지상군에 앞선 테러세력과 아프간등에 대한 공격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미사일 공격이 병행되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어 비밀특수부대나 육군정예부대,보병전투부대 등 지상군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12일 가동된 국방부 ‘위기대응팀’이 전했다. ◆작전기간=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군사보복은 테러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은 테러 배후자의 체포뿐 아니라 테러의 성역과 그들을 돕는 시스템,나아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는 빈 라덴뿐 아니라 아프간 탈레반 정권 등을 겨냥,공격이 감행되면 최소한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을 예고한다.
  • 중동지역 교민 안전대책

    외교부는 14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자 국경이 인접한 파키스탄을 비롯,중동지역 교민의 안전대책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히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현지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근처의 교민들에게는이미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아프가니스탄 주변에 속속 파견되고 있는 일부 국내 보도진의 안전 문제에도 신경을 쏟는 분위기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파키스탄 뿐 아니라 중동 전역 공관에 긴급 훈령을 보내 교민 안전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파키스탄의 상업 중심지인 카라치에 상주 교민이 몰려 있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현지 대사관과 교민간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토록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미국내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교민 실종자 수가 줄어들자 한편으론 안도하면서도,정확한 피해 현황과 실종자 행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외교부는 테러참사 이후 주뉴욕 총영사관과 뉴욕 한인회에 접수된 실종 신고건수가 당초 60여건에서 이날 오후 16건으로 줄자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표정이다. 박찬구기자
  • 대한항공機 격추 당할 뻔

    지난 11일 오후 6시55분(한국시간)에 승객 195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했던 대한항공 085편이 미국 테러 참사 5시간 후인 12일 새벽 3시쯤 뉴욕으로 향하던 중 미 공군에의해 피랍 항공기로 오인받아 격추당할 뻔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부시 행정부의 신임 합참의장 지명자인 리처드 마이어스 공군대장은 13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대한항공 085편은 당시 앵커리지공항 관제소로부터 ‘공중 납치(하이재킹) 코드를 입력하라’는 긴급 전문을 받은 뒤 출격한 캐나다 군용기의 유도를 받아 캐나다의 화이트호스 공항에 착륙했다.납치 코드가 입력되면 항로 추적이 가능해 자살 테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발 워싱턴행 093편도 11일 오전 10시쯤(미 동부시간)관제탑의 요청으로 미니애폴리스로 회항하면서 격추 위기를 겪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공군의 피랍항공기 오인이 당시무척 긴박했던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앵커리지관제소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 바버라 여사 “내가 탄 비행기 납치됐어요”

    민간 항공기가 자살 테러기로 돌변, 미 워싱턴의 국방부건물을 들이받은 11일 오전,문제의 항공기에 탑승중이던바버라 올슨 여사가 마지막 순간까지 남편인 테드 올슨 미법무차관에게 급박한 사태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이자 CNN 방송의 보수논평가로도 잘 알려진 바버라여사는 항공기 충돌 직전, 기내에서 휴대폰으로 남편에게두차례 전화를 걸어 “우리 비행기가 납치돼 납치범들이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기내 뒤쪽으로 몰아넣었다.납치범들은 칼과 상자 자르는 커터를 소지하고 있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던 것. 바버라의 전화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칼로 승무원들을 위협하고 찔러서 승무원들을 제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마지막 전화’를 받은 올슨 차관은 즉각 법무부에 전화를 걸었으나 법무부가 납치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망연자실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일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의 전기를 쓴 바 있는 바버라여사의 원래 항공편 예약일은 10일.그러나 11일 61회 생일을 맞은 남편과아침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예약을 연기,이날 오전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L.A행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를 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 남자 승객도 비행기가 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하기 직전자기 아버지에게 두번 전화를 걸어 납치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는 전화에서 스튜어디스가 납치범의칼에 찔렸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테러 대응체제 정비 시급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즉각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상상을 벗어나는 테러나 재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보다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재난대비체제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및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예견되는 각종 테러 유형을 미리 분석,대응체계를 면밀하게 재점검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에는미국대사관 등 국제테러단이 노릴만한 미국 관련 시설이 67개나 산재해 있고 이스라엘 관련 시설도 3곳에 있다. 정부의 테러 대응체계는 대공 및 해외정보 수집활동을 주임무로 하는 국가정보원이 주관하고 있으며 군·경 및 유관부처가 이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정부는 86아시안게임 및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국제테러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82년 1월 대통령훈령제47호로 ‘국가 대(對)테러 활동지침’을 제정,범정부적인 테러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이번에도 행정자치부는 12일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찰청과 국가정보원,국방부,외교통상부 등의 관련 과장들이간사로 참여하는 ‘대 테러 실무위원회’를 즉각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군·경 등 관련부처는 공항·항만에서 국제테러분자 입국저지와 테러물품 유입차단을 위해 여행자 및 반입물품에대한 검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국제테러 명단에 오른 입국금지자 1,827명 등 모두 1만7,948명이 감시 대상이다. 또 인질납치 등 테러사건 발생에 대비,최정예 특공요원으로 구성된 군·경 대 테러 부대가 신속하게 활동에 들어갔다. 동시다발적으로 대량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경우는 119구조대가 출동,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119구조대는 총 1,251개대에 6,444명의 대원이 있다.이들 중 특수구조대는 12개대 209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대만지진 참사때 이들이 구조대원으로 파견됐었다.이밖에 13개대에 18대의 헬기와 경비행기가 소방항공대로 편성,상시대기중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대비해대 테러 등 재난체계를 이미 구축해 놨다”면서 “그러나지금은 소수민족 분리독립 투쟁과 종교·지역간 갈등으로인한 국제테러가 증가하고 있어 좀더 체계적이고 긴밀한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임동원 해임안 가결/ 여야 반응

    여야는 3일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결과 당초 예상대로 ‘가결’로 나오자 “올 것이 왔다”는분위기속에 의원총회와 긴급당무위원회의를 열어 정국의 향방과 진로를 가늠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 해임안 통과 직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숙연한분위기였다. 의원들은 하나같이 자민련과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홀로서기’를 통해 새출발을 하자고 역설했다.의원들은 의총이 끝날 무렵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자민련과의 결별을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하자,“잘했어”라는탄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일부 의원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이윤수(李允洙)의원은 “화투 놀이인 고스톱에서 ‘국화 10끝자리’가 10으로도 쓰이고 껍데기로도 쓰이는데,이런 사람 때문에 이런 일이 초래됐다.이제는 국민의 지탄을 받을사람”이라며 JP를 원색 비난했다. ■자민련: 김 명예총재는 이날 저녁 당사에서 열린 소속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국회에서 결의된 사항은 바로국민의 뜻”이라면서 “하회(下回·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내리는 회답으로 대통령의 답을 의미)를 기다리겠다”며 임장관의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또 “분명히 그들은 공조를 우리가 깼다고 할 것 같아 그간 공조 얘기를 하지도않았다”며 “(민주당에서) 즉각적으로 나온 논평과 성명을보고 (공조파기가) 매우 계획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말했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김학원(金學元) 의원도 “공조파기와 이적의원 탈당 등은민주당의 계획된 수순”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상당히 상기된 분위기였다.본회의가 끝나자 즉각 의원총회를 열어 해임안 가결을 ‘국민의 승리’라거나‘사필귀정’으로 규정하며 승리를 자축했다.특히 자민련과의 ‘한·자 공조’가 위력을 발휘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향후 정국 운영에서 주도권을 쥘 것으로 기대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의총에서 “해임안 가결은 우리가잘나서 된 게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겸허한 자세를 강조했다.이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김명예총재와 자민련 의원들에게도감사의 말을 드린다”는말도 잊지 않았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자민련의 의견을 소수라고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국가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긍정적으로검토할 것”이라며 국회법 개정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 총무는 “정책공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향후 한·자 동맹이 더욱 견고해질 것임을 내비쳤다. 노주석 이지운 홍원상기자 joo@
  • 北 제의 정부반응·전망/ 일단 환영... 정치적 해석 경계

    정부는 2일 북측의 대화재개 제의를 환영하면서도 시기의민감성 때문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국회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측 반응] 남북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뒤로 줄곧 대화재개를 촉구해온 만큼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통일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그동안 북측에 당국간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해 왔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를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북한의 전격 제의가 국내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북측이 임 장관 해임을 원치 않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남한내보수세력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청와대관계자는 “북측이 남한의 정치상황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북측 제의가 국내정치와 연계되는 것을 경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북한의 대화재개 제의가 발표되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과 통일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연락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남북대화 전망] 북측은 방송통지문에서 구체적인 회담형식은 밝히지 않았다.때문에 남북대화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향후 남북간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대화재개를제의한 주체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라는 점은당국간 대화가 지난 3월 중단된 장관급 회담이 될 수도 있고,군사당국자(국방장관) 회담이나 적십자회담, 또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 회의가 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정부는 5차장관급회담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정부는 장관급회담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합의 이후 이행되지 않았거나 이행이 중단된 5개 사안, 즉 ▲경의선 철도 복구와 ▲이산가족문제 ▲개성공단 특구지정 ▲금강산 육로관광 ▲4대 경제협력 합의서 발효 등을 우선 협의할 계획이다.특히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반면 북측은 이산가족문제 등 부담스러운 의제 때문에 장관급회담 대신 북·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사업과 관련,경의선철도복원을 위한 군사당국간회담부터 재개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장관급 회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북측이 원하는형태의 회담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북 대화제의 배경/ '임장관 교체 不願'간접의사. 북한의 남북 당국간 대화제의는 최근 남북관계나 한반도주변정세를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다만 관심은 왜 일요일인 2일을 택했느냐는 점이다.이날은 남북간통상적 연락창구인 판문점 연락관 접촉도 되지 않는 날이다.또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앞둔 날이기도 하다.‘임 장관 해임을 원치 않는다’는 북측의 간접적 의사표시가 아니냐는 관측이 당연히 제기된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과 대북 전문가들은 두,세가지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남한내 정치상황을 다분히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8·15 평양 통일대축전 이후 햇볕정책에 대한비판여론이높아진 남측 상황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고말했다.그는 특히 “임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처리가 임박하자 더이상 대화제의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들은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북측 제의를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장쩌민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남북대화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는 중국측의 의사를 앞서 수용함으로써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 이당국자는 또 북·미대화 재개를 앞둔 사전포석으로도 해석했다.다음달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놓음으로써 미국에 유연한 대북자세를 취하도록 압박하려는 포석이라는 것. 대화제의의 주체가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한 대북전문가는 “림 부위원장은 70년대부터 남북대화를 조율해온 고위급 인사”라면서 “그만큼 북측의 대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경호기자
  • 임동원 표결 정국/ 각당 표결전야 움직임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2일 여야 3당은 밤 늦게까지 긴박하게 움직였다. 각 당마다 이탈방지를 위해 내부 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상대당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자민련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썼다. 민주당은 자민련과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표결공조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고, 한나라당도 자민련 의원들에게 ‘마크맨’을 보내 협력을 요청했다. [민주당] 자민련내 온건파와 한나라당내 개혁파 의원들에대한 막판 설득 작업에 주력했다. 특히 자민련 설득작업에는 ‘공식 협상라인’외에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들이 상당수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당내 개혁파 초선의원들은 한나라당 개혁파의원들의 설득에 나섰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아침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총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부총무단 등과 함께 표결전략을 수립했다.이 자리에서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정범구(鄭範九) 의원이 해임안의 부당성을적극 주장,막판 ‘표심(票心)’에 호소키로 했다. 이어 당소속 의원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표 단속을 하고 당론 이탈가능성이 있는 자민련·한나라당 의원들과 밤 늦게까지 접촉,‘협조’를 부탁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후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당동 자택을 방문해 ‘마지막 의견 조율’을시도하려 했으나, 김 명예총재측으로부터 “양측의 입장에근본적인 변화가 없는데,만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싸늘한반응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자민련]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명예총재 주재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참석,찬성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표 단속에 들어갔다.김 명예총재가 “우리가 뭉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기백을 갖고 단호하고 결연하게 의지를보여주자”며 ‘출사표’를 연상케하는 연설을 하자 소속의원들도 결연한 모습과 함께 긴 박수로 동의의 뜻을 보였다. 자민련은 이적파 의원 4명을 제외한 소속의원 전원이 당론에 따를 것으로 파악했다. 당초 행정부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표결에 참석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날 의총이 끝난 뒤 참가하는 것으로결론이 났다. 해외에서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던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도 급거 귀국,표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해외 체류중인 의원들을 이날 오후까지 귀국시키고, 병환 등으로 지방에 있는 의원들에게 참석을 확약받는 등 ‘전원 소집령’을 내렸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진기자단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시내 모처에서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과 만나 표 점검 상황을 보고받고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 등 군소정당·무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의원들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였던 한나라당은 민주당도 같은 방식으로 표 확보 작업에 나서자 한 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노주석 김상연 이지운기자 joo@
  • 독자의 소리/ 경찰 총기사용 비난앞서 이해를

    얼마전 대전에서 발생한 세 모녀인질사건과 친족을 폭행하는 남자를 체포하다 총을 빼앗겨 순직한 경찰관의 일로 경찰 총기사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긴박한 상황에서 총을 사용하는 경찰의 입장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하다.범인이 무기를 소지하고 3회이상투기·투항명령에 항거,불응할 때라 할지라도 정확히 법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만 총기사용이 가능하다.그렇지 않을경우 과잉진압으로 총기를 사용한 경찰관은 과실책임을 지게 된다.또한 체포한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수갑을 채우는것이 아니라 규정에 의해야 한다.범인이 저항하다 수갑으로인해 손목에 상해를 당할 경우 경찰에게 책임이 돌아오기때문이다.법규에 준한 경찰의 행동이 사건의 결과에 따라다른 잣대로 판단된다면 경찰이 소신을 가지고 현장에서 판단을 내리기 힘들어질 것이다.현재의 법규는 인권을 최대한보호하는 측에 서있다. 언제나 긴박한 현장과 법규사이에서고민하는 경찰의 입장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최홍준 [전남경찰청 광주동부경찰서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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