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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션범죄물 ‘다크블루’ 방송

    수퍼액션이 액션범죄 미드(미국 드라마) ‘다크블루’를 방송한다.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연속 두 편씩 시청자를 찾아간다. 다크블루는 위장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LA 경찰팀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으로 미국 케이블 채널 TNT에서 2009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최신작이다. 범죄조직들의 마약거래, 돈세탁, 불법 총기류 거래 등을 잡기 위해 범죄조직의 일원이나 거래상으로 위장해 잠복수사를 펼치는 전담팀의 활약상을 긴박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 [김길태 검거] 주먹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조사받을땐 묵비권

    [김길태 검거] 주먹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조사받을땐 묵비권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33)는 경찰에 체포되고도 태연했다. 자신의 범행도 부인했다. 시민들은 분노를 표시했다. 김의 검거 순간, 적용될 죄목, 수사방향 등을 짚어 본다. 경찰은 이날 덕포시장에서 음식물이 자주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포위망을 압축하던 중, 범인을 발견했다.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장예태(34) 순경 등 2명은 빌라 3층 옥상에서 김과 인상착의가 같고 파란색 마스크를 쓴 남성을 발견했다. 범인임을 직감한 이들은 “길태다.”라고 소리치며 잡으려 했다. 하지만 그는 옥상을 통해 인근 빌라로 뛰어 넘어간 뒤 다시 빌라와 빌라 사이 50㎝의 좁은 틈에 등과 발을 밀착시켜 지상으로 내려갔다. 1층에 내려가서는 뛰지 않고 태연한 모습으로 주차장으로 나오다 이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들에게 가로막혔다. 김은 이때 눈을 마주친 경찰관 한 명의 얼굴을 손으로 후려쳐 넘어뜨렸다. 그 순간 길을 가던 한 시민이 다리를 걸었고, 앞뒤로 달려온 경찰관들이 김을 제압해 붙잡았다. 김은 후드티에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 “DNA로 범행입증 자신” 부산 사상경찰서로 압송된 김은 “범행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고개를 가로저었다. 수배전단과 복장은 같았지만 훨씬 수척했고 수염도 덥수룩했다. 김은 경찰조사에서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했다. 김희웅 사상경찰서장은 “김의 심리상태가 극도로 불안해 본격적인 조사는 11일부터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DNA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만큼 영장 발부와 범행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경찰 조사는 김의 범행 동기, 범행시점, 추가 범죄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이 살해범으로 확정되면 무기징역형이나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김의 혐의는 ‘강간살인’ 또는 ‘강간치사’다. 죄목 적용은 살해 고의성 여부에 달려있다. 김이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고의로 살해했다면 강간살인죄가 적용돼 무기징역이나 사형에 해당된다. 반면 살해 의사는 없었는데 성폭행 과정에서 사망했다면 강간치사죄가 적용된다. 강간치사죄 형량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형이지만, 김은 ‘특강누범’이 적용돼 무기 또는 20년 이상 징역형으로 형량이 배로 늘어난다. ●수백명 시민들 분노·욕설 사상경찰서 주변은 이날 김의 검거 소식을 들은 수백여명의 시민들로 가득했다. 일부 시민들은 김이 모습을 보이자 욕설을 퍼부으며 분노했다. 한편, 피해자 이양의 아버지(40)는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면서 “(범인에게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형량이 선고돼 다시는 햇볕을 못보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사진 더 보러가기
  • [영화리뷰]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영화리뷰]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영화 제목이 ‘프롬 파리 위드 러브’(From Paris with love)다. 국내에서는 ‘위기일발’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던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1963)가 떠올라 웃음이 난다. 인기 미드 ‘튜더스’의 헨리 8세 역으로 잘 알려진 조너선 리스 마이어스(오른쪽)가 연기한 주인공 이름이 제임스인 점에서 심증이 노골적으로 굳어진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심각하게 고민하며 볼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게다가 프랑스식 액션 영화를 쏟아내고 있는 뤽 베송이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제임스는 주 프랑스 미국 대사 비서로 일하는 똑똑한 젊은이다. 투잡족이다. 정체가 분명하지 않은 미국 정보기관의 새내기 요원이다. 하는 일은 거창하지 않다. 정식 요원들이 출동하기에 앞서 자동차 번호판을 바꿔 달아주는 게 전부. 그러나 세상을 구하는 멋진 임무를 꿈꾼다. 기회가 온다. 파리 공항에서 입국하다가 문제가 생긴 베테랑 특수요원 왁스(존 트래볼타·왼쪽)를 차에 태워 데려오면 정식 요원으로 승격된다는 약속을 받은 것. 제임스는 그저 간단한 일로 생각하고 냉큼 달려가지만, 총격전이 난무하는 등 상황은 긴박하게 흘러간다. ‘무대포’ 왁스 덕택에 특수요원에 대한 환상도 조금씩 깨진다. ‘프롬 파리 위드 러브’는 어수룩한 신참과 능구렁이 같은 고참이 짝패를 이뤄 이야기를 엮어가는 ‘버디 무비’다. 아웅다웅하면서도 사건을 쫓아가는 모습이 재미를 준다. 마이어스의 서툰 초보 요원 연기도 나쁘지 않지만 트래볼타의 액션 연기에 온통 눈길이 쏠린다. 백발백중의 총솜씨는 기본. 50대 중반의 나이에 스티븐 시걸처럼 현란한 육박전을 벌이고, 건물 지붕 위를 비호처럼 헤집고 다니는 등 온몸으로 연기한다. 포악한 외계인 장군으로 나오는 ‘배틀필드’(2000), 뚱뚱한 중년 여성을 연기한 ‘헤어스프레이’(2007)에 못지 않은 파격적인 외모 변신도 즐겁다. 삭발을 하고 등장한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즐기면 되는 팝콘 영화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에 등장하는 테러리스트들이 무게감이 없고 캐릭터도 구체적이지 않아 밋밋하다. 어른이 아이를 상대하듯 워낙 추풍낙엽이라 긴장감도 생기지 않는다. 뤽 베송이 ‘택시’, ‘트랜스포터’, ‘13구역’ 시리즈 등과는 달리 할리우드 배우를 투톱으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자신이 직접 연출했던 ‘니키타’나 ‘레옹’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 같다. ‘13구역’과 ‘테이큰’으로 뤽 베송 사단에 합류한 피에르 모렐이 연출했다. 94분. 청소년 관람불가. 11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2초룰’ 야구 빨라진다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에서 새로 적용되는 ‘12초룰’이 박진감 넘치는 속도전을 가능하게 할 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시즌부터 미국 프로야구나 일본 프로야구보다 경기 시간이 긴 점을 지적하며 경기 시간 단축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프로야구 경기당 평균 시간은 3시간 22분. 미국의 2시간 52분, 일본의 3시간 13분보다 훨씬 길다. KBO 규칙위원회는 빠른 경기진행을 위해 강화된 경기 스피드업 규정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지연 행위 시 주심의 판단으로 첫 번째는 주의, 두 번째는 경고, 세 번째는 보크로 판정 ▲주자가 없을 때 투수는 12초 이내에 투구, 위반시 첫 번째 경고, 두 번째 볼로 판정 ▲투수가 로진을 과다하게 묻힐 경우 첫 번째 경고, 두 번째 볼로 판정 등 세 가지다. 이 중 ‘12초룰’은 과거에도 존재했던 규정이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20초였지만, 1997년 15초로 줄어들었고 2005년부터는 12초로 단축했다. 그러나 긴박한 승부에서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부터는 2루심이 직접 초시계로 시간을 재는 방식을 도입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6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 8경기에 ‘12초룰’을 적용한 결과, 경기시간이 평균 2시간 36분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평균시간보다는 46분이나 짧았고, 지난해 시범경기(2시간47분)보다도 11분 단축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날인 6일 KIA의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두산의 고창성이 경고를 당했다. 7일 경기에서도 삼성의 브랜든 나이트와 SK의 정우람이 주의를 받았다. 경기의 빠른 진행에 대다수 야구팬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지만, 일부 감독들이 반발하고 있어 정규 경기에서도 ‘12초룰’이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설경구, 스크린서 현대판 ‘추노’

    설경구, 스크린서 현대판 ‘추노’

    배우 설경구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해결사’(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가 이정진·오달수·이성민·이영훈 등 출연진 캐스팅을 마치고 내달 촬영에 들어간다. ‘해결사’는 남의 뒷일을 해결해주던 해결사가 살인 누명과 감시 도청, 납치 지시 등 한 작전에 걸려들어 목숨을 걸고 질주하는 24시간을 속도감 넘치게 담아내는 액션영화다. 마치 드라마 ‘추노’에서 조선시대 도망노비를 추격하던 추노꾼의 이야기를 현대로 옮긴 듯하다. 극중 설경구는 해결사 강태식 역을 맡아 매 순간의 위기와 대처를 열연할 계획이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액션 트레이닝 중인 설경구는 “극중 태식은 함정이 점점 깊어지고 상대 한 명을 제치면 더 센 상대가 나타나지만 그럴수록 더욱 강해지는 인물이다.”며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설경구와 대적하는 배후 세력의 해결사 역에는 배우 이정진이 낙점됐다.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선량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구축한 이정진은 ‘해결사’에서 악역을 통해 과감한 연기 변신과 강도 높은 액션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또 오달수는 극중 설경구가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사건을 맡은 강력계 형사로 해결사 태식을 돕기 위해 나서는 유일한 인물을 연기한다. 현재 드라마 ‘파스타’의 능청스런 설사장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성민은 해결사 태식이 납치해야하는 변호사를 연기한다. 영화 ‘후회하지 않아’, ‘GP506’의 이영훈은 해결사 태식을 위험에 빠뜨리는 질긴 악연의 반사회적 인물을 맡아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치밀한 스토리와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빠른 액션을 선보일 ‘해결사’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외유내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연애는 ‘화끈’ 시청률은 ‘밋밋’

    추노, 연애는 ‘화끈’ 시청률은 ‘밋밋’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가 초반의 극적 긴장감과 시청률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 11일 방송된 ‘추노’는 전국 시청률 31.2%(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수목극의 왕좌를 굳게 지켰지만,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32.1%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추노’ 12회는 태하(오지호 분)와 혜원(이다해 분)이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깨닫고 혼인을 약속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게 된 대길(장혁 분)의 심적 갈등과 혼란을 그렸다. 지난 10년 동안 언년(혜원의 노비 시절 이름)을 찾아 헤맸던 대길은 혼례를 올리기 직전 태하와 혜원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넋이 나간 표정으로 주저 앉아버렸다. 태하와 혜원의 혼인은 대길의 혼란뿐만 아니라 태하가 몸담은 혁명의 무리에도 문제를 가져왔다. 이들은 왕위 계승과 관련된 대업을 앞두고 혜원을 사랑하게 된 태하를 향해 “혁명에 낭만 따위는 필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극중 태하와 혜원의 ‘연애질’이 못마땅한 것은 ‘추노’의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태하와 대길을 비롯, 주변인들에게 주로 민폐를 끼쳐온 혜원에 대해 ‘민폐 언년’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태하와 혜원의 러브 라인이 본격화되면서 극 전개가 다소 느슨해진 것 같다.”, “초반의 긴박감 넘치던 ‘추노’는 어디 갔느냐.” 등 빠른 전개를 요구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는 18일과 19일 방송 예정인 ‘추노’ 13·14회의 예고편에서는 태하가 혜원과 혼례로 추노꾼의 명분을 잃은 대길이 추노패 해체를 선언하며 갈등을 암시했다. 또 태하의 혁명파 중 한 사람이 혜원에게 “태하의 앞날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해 태하와 혜원의 사랑 역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다음 방송분이 예고한 몇 가지 갈등 상황이 ‘추노’의 시청률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비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차 다가오는 선로위 선 車 밀어낸 용자

    기차 다가오는 선로위 선 車 밀어낸 용자

    기차가 다가오는 선로 위에 멈춰버린 차를 밀어내는 한 남성의 CCTV 영상이 해외언론에 공개돼 소위 진정한 ‘용자’(용감한 사람이라는 인터넷 용어)로 화제다. 9일 오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그란브에노스 아이레스의 외곽지역인 티그레(Tigre)에서 두대의 차량과 오토바이가 기차선로를 지나려는 중이었다. 빨간색 자가용이 먼저 선로를 지나가고 이어 흰색 밴차량이 선로를 지나려는 순간 그만 차가 멈췄다. 왼쪽으로 부터 기차가 들어오고 있는 긴박한 순간. 오토바이 뒷자리에 탄 한 남자가 선로로 급히 뛰어들어 밴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밴차량을 기차선로에서 밀어낸 남자는 간발의 차이로 기차와의 충돌을 면했다. 밴차량을 본 기차가 급정거 하면서 속도는 현저히 줄었지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급정거한 기차에서 놀란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내렸고, 이 남성은 동료와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하고 승무원과 대화 중에도 그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언론은 CCTV 영상을 보도하며 이 용감한 남성이 누구인지 찾고 있는 중이다. 사진=CCTV영상 캡쳐(브에노스 아이레스 헤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TV 비평] ‘외모보다 연기’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TV 비평] ‘외모보다 연기’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 2005년 안방극장을 휩쓸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여주인공 김선아는 실감나는 연기로 인기를 모았다. 그녀는 뚱뚱하고 외모에 자신이 없는 김삼순 역할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체중을 불리고 노메이크업을 불사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당시 TV 드라마 속 여배우들은 한밤중에 잠을 자는 장면에서도 완벽한 화장을 하고 잠자리에 들곤 했었기 때문에 김선아의 선택은 꽤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녀의 외모가 별로라며 손가락질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극의 몰입도를 높여 ‘김삼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선아의 성공은 여자 연기자들 사이에서 ‘여배우는 꼭 예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는 계기가 됐고, 여배우도 외모가 아닌 연기로 승부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재인식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후 TV나 영화에 출연하는 많은 여배우들이 연기를 위해서라면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열정을 발휘하기도 했다.요즘 방송가의 뜨거운 감자인 드라마 ‘추노’의 이다해 논란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극중 이다해가 맡은 언년이는 노비 출신이다. 병자호란을 틈타 양반과 혼인해 김혜원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상승을 했지만, 과감하게 결혼 첫날밤 도망친 뒤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송태하(오지호)와 함께 이리저리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이런 인물의 긴박한 상황과는 상관없이 극중 이다해는 어떤 상황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머리모양과 신부화장을 연상케 하는 짙은 메이크업, 흰 치마에 얼룩 하나 없이 ‘단정한’ 매무새로 오히려 리얼리티를 떨어뜨려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아무리 대길(장혁)의 첫사랑이자 환상 속의 여인이라고 해도 ‘길거리 사극’을 표방하며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을 표현하는 다른 드라마 속 캐릭터에 비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과도한 노출 장면 역시 인물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배우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남자 캐릭터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확고하게 선이 잡혔던 것과 달리 언년이는 변화하면서 발전하기 때문에 극이 끝나야 완성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만큼 처음부터 여성 캐릭터의 색깔이 분명치 않았다는 얘기다. 때문에 배우 본인에게 캐릭터 설정은 다소 어려운 과제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다해가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보다 언년이의 캐릭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 ‘왕꽃 선녀님’, ‘마이걸’, ‘불한당’ 등 출연작마다 당찬 연기력을 선보여왔던 그이기에 팬들의 실망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다해는 이런 논란에 대해 지난달 30일 TV인터뷰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많이 느끼고 배운 기회였다.”고 말했다. 요즘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주·조연도 선·악의 구분도 아닌 오직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다. 이번 논란을 통해 많은 여배우들이 ‘외모보다 연기’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실과 환상, 그 언저리를 산책하다

    현실과 환상, 그 언저리를 산책하다

    1억원 고료 제1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인 ‘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뿔 펴냄)을 두고 심사위원 중 한명인 소설가 정이현은 “잔잔하게 그린 일상의 아무렇지 않음이 읽는 이를 도리어 먹먹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그 말처럼 소설가 임영태의 이 신작 장편소설은 팽팽한 긴장감도, 스펙터클한 사건도 없지만 산책하는 사람의 가벼운 멜랑콜리 같은 매력이 책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생계를 위해 변두리 같은 삶을 이어가는 대필작가다. 아내와 사별한 41세 남자,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그를 위로하는 건 막걸리뿐이다. ‘제3의 작가’라고 상호를 붙여 놓은 반지하 사무실은 그의 일터이자 집. 자서전 대필을 업으로 삼지만, 문의전화는 “내 책 팔리거든 그 수입에서 나누면 안 되나요? 지금은 돈이 없는데.”처럼 시답잖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일이 없을 때는 동네를 산책하는 게 그의 일과다. ●주인공 대필작가 자신과 비슷 이 작품의 미덕은 산책하는 주인공의 발걸음과 어울리는 적절한 문체 속도다. 작가는 일상의 이야기를 덤덤하고 짧은 문장으로 끊어 내고 있으나, 결코 긴박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세밀하게 그려내는 도시 풍경의 묘사도 산책를 하며 나누는 대화같이 요란스럽지 않고 담백한 맛이 있다. 더구나 천천히 마을을 걸어 다니는 소설 속 주인공이 ‘소설가 임영태’를 닮았다는 점은 진솔한 느낌을 더한다. 대필작가 경험이나 아내와 시골 생활을 했다는 것도 그렇고, ‘이쁜 포차’, ‘무궁화 태권도 체육관’, ‘피자스쿨’, ‘교동집’, ‘짱구야 학교가자’ 등,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며 걸었을 서울 서교동 일대의 풍경이 그대로 묘사된 것도 그렇다. 물론 소설은 이러한 ‘산책자의 시선’만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그 안에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소설로 써달라며 거액을 건네고 갑자기 죽은 중년 신사, 주인공 친구의 방문, 치과 치료, 개업손님으로 인연을 맺은 동네 실내포차에서의 음주 등 소소한 사건을 통해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도 한다. ●녹록지 않은 20년 필력 과시 여기다 작가는 ‘환상’이라는 양념을 적절히 더해, 등단 20년의 필력이 녹록지 않음을 과시한다. 거리를 걷는 주인공 남자에게는 언젠가부터 죽은 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기놀이를 하는 아이, 횡단보도에 서 있는 회사원, 한강 다리를 건너는 청년 등이 주인공의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데, 작가는 이런 귀신들마저도 예의 덤덤한 필치로 일상 속에 녹여 넣는다. 이렇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아무렇지 않게 섞어놓는 능청스러움은 순수와 대중을 아우르는 작품을 뽑는다는 상의 취지와 맞닿는 부분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경계 허물기로 산 자와 죽은 자, 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또 몽환적이면서 일상적인,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이를 통해 생각처럼 쉽게 갈라낼 수 없는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두고 “울면서 걸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면서 “생의 어느 한 부분을 안다는 것으로 서로 얼굴 한 번 안 본 사이끼리 위안과 격려를 주고받는 그런 소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산부인과’ 실제 제왕절개 촬영… “실감나네”

    ‘산부인과’ 실제 제왕절개 촬영… “실감나네”

    SBS 새수목 ‘산부인과’에서 실제 제왕절개 수술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후속으로 3일 첫방송되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선택, 성장을 다룬 메디컬 인생드라마로, 장서희가 여의사 서혜영역을, 그리고 고주원과 서지석이 각각 소아과의사 이상식과 산부인과 의사 왕재석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드라마사상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다루는 드라마 ‘산부인과’는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첫회부터 실제 산모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는 장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제 수술 촬영은 지난 1월1일과 17일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서 진행됐다. 제작진은 실제 수술 장면을 위해 병원측에 사전에 의뢰를 했고, 많은 산모와 가족들을 상대로 수소문했다. 그러다 가까스로 두 산모와 그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내고는 원래 있던 촬영스케쥴을 조정까지 하게 되었다고. 수술 당시 산모의 배가 갈라지고 아기가 나오자 장서희는 잠시 “아”하는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같은 긴박한 장면을 잡기위해 한꺼번에 3대의 카메라를 대기하며 각각 2시간에 걸쳐 촬영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윽고 장서희는 “처음에는 ‘과연 아기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는데, 어느덧 나는 아기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며 “아기가 태어나며 우는 모습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했을 정도였다. 아기를 직접 안은 이영은 또한 마찬가지였다. 한편 제작진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아기낳는 촬영에 허가한 두 산모의 가족에게는 촬영허락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수술비와 병원비를 대신 내줬다. 조연출 이광영PD는 “드라마 속에서 비춰지는 산부인과의 모습을 긴박하면서도 생명탄생의 신성함, 무엇보다도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실제 수술장면을 촬영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수술장면뿐만 아니라 산부인과를 찾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내며 시청자분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신돌’ 5인방 열공모드…시청자 웃고 울다

    ‘공신돌’ 5인방 열공모드…시청자 웃고 울다

    ‘공부의 신’의 ‘공신돌’ 5인방이 보여주는 눈물겨운 ‘열공 모드’에 시청자들의 눈시울이 또다시 붉어졌다. 1일 방송된 KBS 월화극 ‘공부의 신(이하 공신)’ 9회 분에서는 중간고사 만점을 향한 꼴찌 5인방의 사투가 그려졌다. 시도 때도 없이 잠이 들어 주위를 경악시켰던 봉구(이찬호)는 얼굴에 서리가 낄 정도로 냉동고에 얼굴을 박고 “공부를 잘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결국 졸음을 쫓기 위해 천정에 매단 고무줄에 머리를 묶는 극약처방까지 감행했다. 물구나무 선채 공부하다 잠이 든 찬두(이현우)는 “편하게 자라.”는 어머니의 말에 “공부해야 한다.”고 잠을 쫓으며 랩동작으로 공식을 외웠다. 백현(유승호)은 강석호의 무릎을 꿇게 만들고, 할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한 일념으로 몰려오는 졸음을 쫓으며 밤이 새도록 책상 앞을 지켰고, 풀잎(고아성)과 현정(지연)은 둘이 함께 공식을 주고받으며 공부에 몰두했다. ’꼴찌’라고 낙인찍힌 채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 살아가던 열등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 셈. 시청자들은 “‘국립 천하대 특별반’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이 눈물겹기만 하다. 이들이 우등생이 돼서 명문대에 모두 들어가는 것은 중요치 않다. 그저 점점 변해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공신’의 감동 물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특별반 아이들이 ‘달인군단’을 위해 마련한 소박한 스승의 날 행사를 보며 시청자들은 또 한 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기 때문. 시청자들은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한탄하는 이때, 참 보기 드문 장면인 것 같다. 아이들이 진심어린 마음으로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를 때 배두나가 흘렸던 눈물이 마음에 와 닿았다. 돈에 눈이 멀어 아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던 앤써니 양의 마음을 고쳐먹게 만들만 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외 ‘공신’ 9회 분에서는 만점을 맞았다고 생각했던 백현이의 중간고사 실패, 앤써니 양과 찬두와 봉구 부모의 변심으로 무산된 이사회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열등생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꼴찌‘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공신’은 1일 시청률 24.2%(tns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극리뷰] 엄마를 부탁해

    [연극리뷰] 엄마를 부탁해

    지난해 최단 기간 100만부 판매를 돌파하며 한국 사회에 ‘엄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가 연극 무대에 올랐다. 오는 3월23일까지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장기 공연에 들어간 이 연극은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 엄마의 실종을 계기로 현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라는 소설의 도입부를 그대로 따라가는 연극은 엄마를 찾기 위해 그동안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족들은 그제야 비로소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엄마의 과거 모습을 하나씩 반추해 낸다. 어렵게 하나둘 떠올린 엄마의 기억은 무엇 하나 화려하거나 그럴듯한 것이 없다. 어린 나이에 시집와 남편에게 외면받고 시댁 식구에게 무시를 받아도 오직 자식 잘되는 것만 바라보며 모진 세월을 견뎌온 엄마. 자식들은 뒤늦게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꿈과 희망을 가졌던 한 사람의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내 자신들의 이기심 혹은 무관심이 그 무조건적인 고결한 희생을 무참히 짓밟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작품은 이처럼 소설 속 대사를 그대로 재현해가며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인 모성애에 접근한다. 고석만 연출은 “희생과 순종을 넘어 인류애적 차원에서의 모성을 사회적 리얼리즘 연극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작품은 모성의 실체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를 위해 연출자는 신경숙 작가의 기존 작품 가운데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더 끌어와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었다. 신 작가는 “소설의 단순했던 인물구조가 풍부해지고, 일부러 애매하게 처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무대에서 직접 소통하니까 메시지가 훨씬 분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역의 정혜선을 비롯해 아버지 심양홍, 큰아들을 연기한 길용우는 TV 드라마 PD 출신인 고석만씨와 1983년 드라마 ‘간난이’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다. 그래서인지 정혜선은 TV나 영화에서 만나왔던 고전적인 어머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장르가 달라도 엄마의 본질은 다 똑같다.”고 말했지만, 연기에 좀 더 개성과 차별성을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추리 기법을 연상케 한 원작의 긴박감도 많이 줄었다. 평면적인 극 전개 탓이다. 다만 큰딸 역을 맡은 연극배우 서이숙의 절제된 연기가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며 지난해 열병처럼 퍼졌던 기존의 엄마 소재 연극들과 거리를 뒀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작품을 보는 2시간 동안 우리네 마음 속에서 실종된 엄마의 기억을 찾는 것은 결코 아까운 시간 낭비가 아니었다. 4만~6만원. 1544-1555.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자꾸 쏴대니 불안” 백령도 주민들 촉각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자꾸 쏴대니 불안” 백령도 주민들 촉각

    북한 측이 27일 오전과 오후 연거푸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포사격을 가하자 어지간한 북한의 도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던 백령도 주민들이 이번에는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NLL 인근에 포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우리 군도 즉각 대응에 나서는 등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북한군이 쏘아댄 해안포는 북한 서해안에 집중 배치돼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이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서해5도 주민들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더욱 역력하다. ●“잇단 도발… 北 뭔가 작정한 듯” 백령면 진촌리 어촌계장 김복남(51)씨는 “집이 바닷가 가까이에 있어 북한이 쏘는 포소리를 모두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자꾸 쏴 대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진촌5리 주민 이모(60·여)씨는 “백령도 동쪽에 있는 북한 월래도 쪽에서 포성이 들려왔다.”면서 “북한이 하루에 세번씩 도발하는 것을 보니 뭔가 작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령면사무소 직원 최진국(33)씨는 “오전 9시30분쯤부터 5분여간 포성이 들렸으나 늘 있는 군부대 사격훈련으로 알고 걱정하지 않다가 뒤늦게 북한의 포사격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상황을 전했다. ●백령도근해 조업 어선 긴급귀항 백령도 근해로 조업을 나갔던 대청도와 소청도 어선들은 포사격 직후 군부대로부터 긴급연락을 받고 섬으로 귀항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와 8시50분에 인천항을 각각 출발한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호’와 ‘프린세스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상항로에서 서쪽으로 13㎞가량 떨어진 항로로 우회해 운항했다. 데모크라시호를 타고온 조모(48·여)씨는 “배 안에 설치된 TV 긴급뉴스를 보고 북한 측의 포사격 사실을 알았다.”면서 “대청해전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잔뜩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오전 9시30분 백령도에 입항 예정이던 화물선 ‘미래호’는 도착을 앞두고 포소리가 요동을 치자 대청도로 잠시 피했다가 백령도로 들어오는 바람에 도착이 30분가량 늦어졌다. 백령도 주둔 해병대는 북한의 도발 직후 비상태세에 돌입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도록 된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해안가에 배치된 벌컨포로 10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좋아 죽겠어!”… 美퀴즈쇼 출연자 ‘기절’

    “좋아 죽겠어!”… 美퀴즈쇼 출연자 ‘기절’

    얼마나 좋았으면…. 미국의 한 퀴즈쇼에 참가한 여성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뒤로 넘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답을 맞히면 고급 승용차와 해외 여행상품권을 준다는 MC의 말을 듣고 흥분한 나머지 잠시 기절한 것. 지난 25일 방송된 CBS 퀴즈쇼 ‘프라이스 이즈 라이트’(The Price is Right)에 출연한 30대 여성이 정답 발표를 앞둔 긴박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물건 값을 알아맞히는 퀴즈에서 정답을 외친 그녀에게 퀴즈쇼 진행자가 “정답을 맞힐 경우 포르쉐 자동차와 미네아폴리스 여행권이 지급된다.”고 말하자 의식을 잃고 뒤로 넘어간 것. 이 여성은 큰 소리를 내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으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이 여성은 얼굴 가득 웃음을 띠며 다시 방송에 임했고 결국 이 여성이 말한 대답이 정답으로 밝혀져 푸짐한 상품을 타게 됐다. 방송 뒤 이 여성은 “너무 기쁜 나머지 다리가 풀렸다. 세상에서 가장 기쁜 하루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을 탈 기쁨에 출연자가 졸도한 이 해프닝은 현지 뉴스에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됐다. 사진=유투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습공격 당한 영국군 ‘긴박의 순간’

    기습공격 당한 영국군 ‘긴박의 순간’

    갑작스러운 총소리에 병사들이 얼어붙는다. 동작이 재빠른 병사는 바닥에 엎드리고 지휘관은 후퇴를 부르짖는다. 급히 물러서는 병사들 주위로 총알이 지나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이들은 불과 몇 초 전만 해도 웃으면서 미국의 유명 여가수인 ‘퍼기’에 대한 농담을 하고 있었다. 이 영상은 영국군이 주둔 중인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헬멘드주에서 벌어진 탈레반과의 교전 장면을 담은 것이다. 지난 10일 이 전투에 참여한 병사가 직접 촬영했다. 탈레반의 기습공격을 당한 병사들은 영국 육군 소속으로 아프간군의 병사들과 함께 통상적인 순찰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병사들을 지휘한 이안 아킨스 중위는 “일부 사격은 매우 정확하게 날아와 불과 한 뼘 차이로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며 당시의 아슬아슬한 상황을 회상했다. 이 지역은 불과 하루 전에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수색까지 마친 곳이었기 때문에 기습공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병사들은 빗발치는 총탄과 RPG-7(로켓추진유탄) 때문에 병사들은 급히 주변의 벽 뒤로 숨어야 했다. 아킨스 중위는 “벽 뒤에 숨고 나니 상황이 조금 나아져 우리는 바로 응사하기 시작했다.”면서 “동행했던 아프간군 병사들은 적들의 바로 앞에 RPG-7을 명중시키는 등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신속한 엄폐와 응사 덕분에 이 날 기습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팔에 총알을 맞은 부상자 한 명으로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상자는 의무병의 응급처치 후 야전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한편 헬멘드주는 교전이 치열한 곳으로 24일(영국 현지시간)에도 병사 한 명이 급조폭발물에 의해 목숨을 잃는 등 거의 매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 = youtube 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키거나 빼앗거나…제국의 두 얼굴

    지키거나 빼앗거나…제국의 두 얼굴

    16세기는 유럽사 격동의 시대다. 안으로는 무르익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전 유럽을 뒤흔들고 있었고, 대륙 밖으로는 항해술의 발달로 신대륙을 향한 들끓는 열망이 대항해시대를 지나고 있었다. 이 시기 유럽의 주인은 강력한 군사력과 방대한 영토를 가진 제국들이었다. 제국은 영광스러운 패권을 위해 또 경제적 풍요를 위해 수없이 전쟁을 일으켰다. ●이슬람 공격을 막아낸 유럽의 수호자 이들 16세기 제국의 전쟁을 다룬 논픽션 2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16세기 지중해 쟁탈전을 다룬 ‘바다의 제국들’(로저 크롤리 지음, 이순호 옮김, 책과함께 펴냄)과 잉카문명 멸망사를 다룬 ‘잉카 최후의 날’(킴 매쿼리 지음, 최유나 옮김, 옥당 펴냄)은 사료를 바탕으로 생생한 내러티브를 살린 전쟁 기록물이다. 당시 유럽의 대제국이었던 에스파냐의 두 얼굴도 만날 수 있다. 먼저 ‘기독교와 이슬람의 지중해 쟁탈전, 1521~1580’이라는 부제가 붙은 ‘바다의’는 에스파냐를 ‘유럽의 수호자’로 등장시킨다. 60년 동안 지중해를 배경으로 벌어진 기독교 제국 에스파냐와 이슬람 제국 오스만 투르크의 전쟁이 핵심 줄거리다. 서술은 긴박감이 넘친다. 북아프리카와 발칸 반도 대부분을 점령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1521년 드디어 지중해로 발을 돌린다. 술탄 슐레이만의 투르크 대군은 처음 로도스섬에서 ‘유럽의 방파제’인 구호기사단과 마주친 이래 여러 차례 대전투를 치른다. 하지만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중해에서 완전 축출된다. 지중해 쟁탈전의 한 현장이었던 몰타섬에서 태어난 저자는 이 60년 전쟁을 “영토·패권의 전쟁이자 종교 전쟁”이라고 평가한다. 이 전쟁으로 지중해는 유럽의 완전한 영해가 됐음은 물론, 팽창을 계속하던 이슬람도 유럽에는 발을 붙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책은 치열한 전투의 현장과 함께 ‘악의 제왕’이라 불린 해적 바르바로사 형제, 카를로스1세 에스파냐 국왕 등 전쟁 영웅들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여기에 돌을 발사하는 대구경 화승총 및 수제 수류탄, 사슬탄, 선회포 등 다양한 당시 무기도 소개하며 16세기 제국의 전쟁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내고 있다. ●잉카를 멸망시킨 남미의 파괴자 같은 16세기 지구 반대편에서는 남아메리카 최대의 제국인 잉카가 멸망의 길로 내몰리고 있었다. 에스파냐는 지중해에서 투르크 제국과 전쟁을 벌이는 한편, 남아메리카에서 잉카의 금은보화를 탈취하며 ‘남미의 파괴자’로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잉카’는 이들 에스파냐 제국과 ‘태양의 제국’ 잉카의 충돌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이 역시 거대 제국 간 전쟁이었지만 사실 ‘잉카 최후의 날’은 전쟁 서사시라기보다 침략과 학살의 보고서에 가깝다. 1532년 11월16일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이끄는 에스파냐 군대는 8만명 잉카 군과 맞서 원주민 7000여명을 학살하고 잉카의 황제를 생포한다. 스페인군의 숫자는 고작 168명. 잉카 문명 권위자로 불리는 저자는 아마존 부족의 사료를 근거로 이 믿을 수 없는 승자의 기록 너머에 있는 진실을 추적해 간다. 이야기는 미국인 탐험가 하이럼 빙엄이 마추픽추를 세상에 알린 1911년의 드라마틱한 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을 돌려 16세기, 마추픽추의 주인 잉카 제국에서 벌어진 처절한 학살의 진실을 독자들의 눈앞에 펼쳐낸다. 그는 이 승리에는 계략이 있었다고 전한다. 당시 잉카 황제 알타우알파는 피사로의 요구에 따라 전투가 아닌 ‘회견’을 위해 비무장 보위대 5000명만을 데리고 피사로를 만나러 온다. 하지만 피사로는 이들을 무참히 공격해 30분 만에 전멸시킨다. 물론 에스파냐에는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다. 신으로 추앙받는 황제가 나포되고 곧 처형되자 잉카는 번번한 저항도 못하고 수도 쿠스코를 내주게 된다. 유럽의 기록은 여기에서 끝나지만 저자는 그 이후 36년간이나 그치지 않았던 잉카의 게릴라전에도 주목한다. 그리고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밀림에 숨어 끝까지 제국에 맞섰던 ‘반란군’들을 온정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바다의’ 2만 3000원, ‘잉카’ 3만 2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느낌 낯설어도 작가는 끊임없이 변해야”

    “느낌 낯설어도 작가는 끊임없이 변해야”

    계간 ‘자음과 모음’과 인터파크 웹진 ‘북&’에 연재된 소설가 권지예(50)의 ‘4월의 물고기’를 본 독자들은 아리송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칙릿(Chick-Lit)이나 연애소설 같으면서도 추리소설 요소가 있고 또 그냥 순수문학 같기도 하다. ‘4월의 물고기’(자음과 모음 펴냄)를 단행본으로 묶어내고 14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이 소설이 “순수와 장르의 경계에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꾸준히 천착해 왔던 사랑의 문제를 새롭게 추리소설 방식을 빌려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식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소설은 이미 일본·프랑스 등에서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젊은 작가들이 종종 시도하고 있지만 이상문학상·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중진 작가가 이런 시도를 한 경우는 드물다. 계기가 뭘까. 그는 “작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작가가 끊임없이 변하는 건 당연하다.”고 답했다. 사랑이란 소재는 같지만 그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 과거에는 주로 ‘어긋난 사랑’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운명적 사랑을 소재로 했다. 작품은 천사·악마의 두 영혼을 가진 남자 ‘선우’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 ‘서인’을 통해 운명적 사랑이 무엇인지를 그려낸다. 그 과정에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등 추리 요소가 쓰여 이야기 진행의 긴박감을 더한다. 그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했다. “쓰면서도 내 안에서 다른 세계가 충돌하는 걸 느꼈다.”는 그는 “독자 역시 낯선 느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이 새로운 시도가 분명 소설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립상태… 먹을 것·마실 물이 급해요”

    “고립상태… 먹을 것·마실 물이 급해요”

    “갑자기 지붕에 큰 돌덩어리가 우수수 떨어지는 것 같은 굉음이 들렸고, 건물이 흔들렸다. 책상과 급수통이 쓰러지고 벽이 군데군데 ‘쫙’ 갈라졌다.” ●아직도 여진… 건물 거의 폭삭 유엔평화유지군으로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 파견된 이선희(43) 소령은 14일 리히터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이 덮친 지난 12일 오후 4시55분(현지시간) 이후 긴박했던 순간을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소령은 아이티의 통신시설이 사실상 모두 마비돼 유엔평화유지군의 위성전화기를 이용, 인터뷰를 했다. 이 소령은 지진이 엄습하기 직전 군수지원센터 건물 4층에서 업무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계속 됐고, 바람도 다소 강한 날씨였다. 이 소령은 “갑자기 쿵 하는 굉음이 지붕 쪽에서 수차례 들려 오더니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면서 “멀쩡하던 콘크리트 벽이 쫙쫙 갈라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거리 곳곳 환자… 도로 등 차단 이 소령은 “30분 정도 진동이 계속됐다. 그 뒤는 이렇게 (큰) 진동이 계속되지는 않고, 잠깐씩 여진이 20회 정도 계속 됐다.”고 말했다.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부상자들이 도로에 많이 있지만 도로나 이동수단, 통신수단은 사실상 모두 차단된 상황이라고 한다. 이 소령은 “대통령궁 가운데 있는 돔이 무너져 중앙 부분이 폭삭 내려 앉았다.”면서 “여기서 가장 큰 몬타로호텔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어 “2층 이상의 건물은 대부분 무너져 건물 잔해들이 도로에 온통 깔려 있어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힘들다.”고 현지상황을 전했다. 공항 외곽 쪽 담장, 소나피 공단을 감싸고 있는 벽돌 담장도 다 무너졌고 공단 안에는 컨테이너들이 이곳저곳 널부러져 있다고 한다. 날이 밝자 많은 학생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하기 위해 도로 양쪽으로 긴 행렬을 이뤘고 소형차량을 이용해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동시키느라 분주한 상황도 전했다. 그는 교민들의 안전과 관련,“이곳 교민은 대부분 유엔본부에서 가까운 소나피 공단이라는 곳에서 봉재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교민들을 만나보니 너무 놀라 서로 안부를 묻기에 바빴다.”고 말했다. 한국영사협력관인 양희철 교민장이 아이티에 거주하는 모든 한국 교민들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있어 신속하게 상황전파를 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소령은 현지 상황에 대해 “일부 작은 슈퍼마켓들은 문을 열었지만 가장 큰 슈퍼마켓이 붕괴돼 식료품 구입이 어렵다.”면서 “주민들에게는 먹을 것과 물이 제일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소령은 여군 35기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아이티에 파견됐다. 현지 파견된 유일한 국군 장교다. 현지 군수지원담당장교로서 식수·식품·유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파스타’, 착한 드라마로 인기몰이 시동

    ‘파스타’, 착한 드라마로 인기몰이 시동

    MBC 파스타가 역동감 넘치는 ‘주방’ 의 모습과 전문직 ‘요리사’ 로서의 사명의식을 담아내기 시작하면서 ‘착한 드라마’ 로 안방극장에 훈훈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5일 2회 방송분에서 추천메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주방의 풍경이 평화로운 홀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면서 생동감 있는 영상을 담아냈다. 또 해고 당한 후 “그만 두는 것을 합리화할까봐 내가 나를 가뒀다” “배고프다는 손님보다 더 중요한 규정이 있나” “주방은 손님꺼죠 손님이 주인이죠” 라고 말하는 주방 막내 서유경(공효진 분)이나, 극중 ‘퇴출파’ 여자 해직 요리사 하재숙(이희주 분)의 “후라이팬 뺏기면 다 뺏기는 거다” 라는 대사 속에서 전문직으로서 요리사의 사명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방송을 본 후 시청자들은 “비주얼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직업에 남여의 구별이 있나, 남자들이 많은 업종에서 근무하다 여자라는 벽에 부딪혀서 지금은 실직상태라 정말로 가슴에 와닿는 드라마다” “남성 중심의 사회의 벽에 힘겨워하는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다” 는 등의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넘버 1쉐프 최현욱(이선균 분)과 요리로 현욱에게 자존심을 꺾인 ‘라스페라’ 쉐프들이 대립구조를 이루면서 현욱은 쉼 없이 소리를 질러댔고 이런 현욱의 ‘버럭’ 캐릭터를 두고 네티즌 간에 ‘설전’ 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함지르는 신이 너무 많다” “드라마를 보다가 중간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는 반응도 있었지만 “웬만큼 큰 목소리는 음식만드느라 정신없는 요리사들에게 전혀 들리지가 않는다” “큰 식당의 주방은 일사분란해야 해 위계질서, 군기가 중요하다” “불과 기름, 칼을 다루는 위험한 곳이어서 그렇다” 며 ‘버럭’ 캐릭터를 지지하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MBC ‘파스타’ 의 시청률은 11.9%, SBS ‘제중원’ 15.8%, KBS2 ‘공부의 신’ 은 18.5%를 보였다. 또 AGB 닐슨에 따르면 MBC ‘파스타‘ 는 15.1%를 기록해 14.6%를 얻은 SBS ‘제중원’ 을 눌렀으며 15.9%를 얻은 KBS2 ‘공부의 신’ 을 바짝 쫓았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평가와 전망

    올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평가와 전망

    고종황제가 왕가의 공간이었던 제실박물관을 백성들에게 열었던 1909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박물관의 역사는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 박물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는 해. 올 한 해 전국 600여개 박물관들은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어령·이하 추진위)를 중심으로 박물관 100돌을 알리고 박물관 관람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였다. ●기획력+대중성 인정받은 전시들 이중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진행된 사업들의 성과는 괄목할 만했다. 우선 올해 잇따라 열린 초대형 기획·특별전들은 국내 전시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에다 대중적 인기몰이까지 동반하며 박물관 문화 확산의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고대문명전 시리즈의 하나로 4~8월 열린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는 역대 유물전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인 44만명을 모았고, 잉카문명전 역시 2주 만에 3만명이 다녀갔다. 일본 덴리대가 소장한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13년 만에 한국 나들이를 했던 100주년 특별전 ‘여민해락’의 감동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소장한 ‘수월관음도’도 함께 전시됐는데, 전시 마지막날에만 무려 1만 4000여명의 관객이 찾기도 했다. 추진위 부위원장이기도 한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을 개편하는 한편 청자기와 정자인 ‘청자각’을 조성하고 박물관 가는 날, 박물관 100번 가기 행사 등 박물관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그 결과 올해 269만 5000여명(23일 기준)의 관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지난해보다 20.9%가 증가한 수치다. ● ‘천마-기린’ 논란 등 연구성과 풍부 박물관 차원의 연구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100주년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천마총 장니(障泥·말 안장 흙받이)에 그려진 천마에서 숨겨진 뿔을 발견해 ‘천마-기린’ 논란을 재점화시키기도 했다. 또 특별전 때 공개했던 정조 임금 편지도 학계에 뜨거운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 뜨거웠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움도 남는다. 올해 100주년 기념 사업은 불과 4년 전에 국립박물관 60주년 행사를 치른 탓에 시작부터 연대 논란이 제기됐다. 박물관 100주년에 찾아온 신종플루도 반갑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9일이란 짧은 기간 동안의 ‘긴박한 전시’였던 몽유도원도 전시가 감동과 함께 우리 문화재 반환의 절실함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도 있다. ●향후 100년은 지역까지 파고드는 문화로 특히 각종 행사가 국립중앙박물관 중심으로 진행돼 100주년 기념 사업이 ‘서울과 중앙만의 축제’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한 사립 박물관장은 “서울과 달리 지역이나 사립 박물관에서는 100주년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형 행사도 없어 100주년이 피부로 와 닿지 않았다.”면서 “박물관 연합전 등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행사도 없었던 박물관들은 100주년을 그냥 보냈다.”고 전했다. 국내 전체 박물관 중 사립 박물관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지만 100주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아 이들은 아무런 자극도 혜택도 받지 못했다는 것. 이에 향후 100년은 사립·전문·지역 박물관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종규 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지난 100년 동안 한국 박물관이 전체적인 틀을 갖추고 박물관에 대한 전반적 관심을 모은 시기였다면, 향후 100년은 사립박물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전문 박물관을 키우고 함께 지역 문화로 파고드는 때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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