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긴박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축령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해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봉사단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실화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0
  • 프랑스서 강풍에 대형선박 두동강 나 침몰, ‘풀영상’ 공개

    프랑스서 강풍에 대형선박 두동강 나 침몰, ‘풀영상’ 공개

    프랑스 남서부 앙글레 해안에서 비료를 싣고 가던 대형 선박이 두 동강이 나서 침몰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강풍이 몰아친 악천후 속에서 항해중이던 스페인 화물선 ‘루노’가 엔진 고장을 일으키며 방파제와 충돌한 뒤 좌초됐다. ‘루노’호의 충돌 당시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 등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강한 바람과 함께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가 방파제 인근에서 ‘루노’호가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져 있다. ‘루노’호는 계속되는 강력한 파도에 맥을 못 추고 두 동강 난다.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12명의 선원들은 다행히 구조헬기 의해 모두 구출됐으며, 승무원 중 한 명이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구조 당시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사고로 선박에서 유출된 기름에 대해 관계당국은 긴급 조사에 착수 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서남부 해안에는 최근 잦은 폭풍으로 피해가 늘고 있으며, 사고 당일에도 북부와 대서양 해안에 있는 9개 지역에 기상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日 포경선 환경 감시선 공격해 충돌, 아찔한 순간 포착

    日 포경선 환경 감시선 공격해 충돌, 아찔한 순간 포착

    일본 포경선과 국제 환경운동단체 ‘시셰퍼드’(Sea Shepherd)가 지난 2일 남극해에서 충돌하는 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시셰퍼드’가 공개한 1분 2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은 시셰퍼드 소속의 봅 바커호(號) 앞을 일본 포경선이 가로막으며 시작된다. 잠시 후 일본 포경선은 봅 바커호에게 위협을 가하는가 하면, 배 앞머리에 충돌을 일으켜 봅 바커호가 크게 요동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일본 포경선이 갑자기 봅 바커호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또 봅 바커호 선장 해머스테트의 “일본 작살선들이 쇠줄과 로프를 이용해 우리 배의 프로펠러를 엉키게 하려고 했다”며 “갑작스럽고 무자비한 공격”이라고 주장하는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시셰퍼드’는 지난달에도 일본 포경선의 갑판위에 놓인 3마리의 죽은 밍크고래 사진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ABC방송은 앞으로 감시용 항공기를 남극해에 보내 일본 포경선을 감시하겠다고 약속한 그렉 헌트 호주 환경부 장관의 말을 함께 전했다. 사진·영상=시셰퍼드,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노우모빌 타고 산 정상오르다 ‘아찔 사고’

    스노우모빌 타고 산 정상오르다 ‘아찔 사고’

    스노우모빌을 타고 산 정상을 오르는 사나이의 ‘아찔한 사고’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라이드 라스무센 스타일’(Ride Rasmussen Style) 소속의 크리스 케니 스트루빅이 그린란드 중서부 시시미우트의 산을 스노우모빌을 탄 채로 오르다 발생한 사고를 담은 것으로, 이는 그의 헬맷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찍힌 것이다. 3분 43초가량의 영상에는 보기에도 가파른 눈 덮힌 산을 스노우모빌을 타고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산이라고 하기보단 빙하에 가까워 보인다. 온통 눈으로 덮힌 산 간간히 바위만 보일뿐이다. 산 정상을 향해 질주하던 스노우모빌은 영상의 48초쯤 결국 미끄러진 후 바위와 충돌하며 산 아래쪽으로 고꾸라진다. 스노우모빌에 탑승해 운전 중이던 그가 운전석에서 이탈하며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굉음을 내는 스노우모빌과 함께 그가 뒤엉켜 굴러떨어진다. 스노우모빌이 그를 덮칠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다. 잠시뒤 그의 옆으로 굉음소리와 함께 스노우모빌이 떨어지지만 다행히도 살짝 비켜 지나가고 그는 계속 미끄러진다. 주위는 온통 바위 뿐, 속력을 제동할만한 아무것도 없다. 그는 가속이 붙어 한없이 산 아래로 내려가다 완만한 산 중턱에 멈춘다. 그의 거친 숨소리는 당시의 긴박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위험한 도전인만큼 위기도 쉽게 누그러지지 않는 모양이다. 1분 38초쯤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산 위쪽의 스노우모빌이 그를 향해 내려오기 시작한다. 스노우모빌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그는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 순간 스노우모빌이 눈을 튀기며 아슬하게 그를 스치고 지나간다. 위험천만한 스노우모빌과의 레이스(?)는 결국 산 아래 평지에 닿아서야 끝이 났다. 그는 시시미우트의 가파른 산을 스노우모빌을 타고 최초 정복한 사나이라는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했다. 하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음에도 불구 부상없이 멀쩡한 그의 모습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운좋은 사나이임엔 틀림없는듯 하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긴박한 환율 시장

    긴박한 환율 시장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707억 3000만 달러) 등으로 원화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설치된 전광판에 전일보다 달러당 10.8원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동영상] 수십시간 매몰됐다가…시리아 아이 충격적 구조 영상

    [동영상] 수십시간 매몰됐다가…시리아 아이 충격적 구조 영상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어린아이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잔해에서 구조되는 시리아 아이(Syria Child is Saved from the Rubble)’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8분 길이의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초반 1분까지는 구조과정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하지만 2분여가 지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돌무더기에서 어린아이의 팔로 추정되는 부분이 발견되면서 구조대의 손길이 갑자기 바빠지는 것. 별다른 장비 없이 맨 손으로 정신없이 잔해를 파헤치던 구조대의 눈앞에 드디어 어린 생명의 모습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미동이 없던 아이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자 구조대는 환호성을 보내며 더욱 활발히 잔해를 파헤쳐나간다. 아이는 오랜만에 보이는 햇빛이 눈부신 듯 팔로 눈을 감싸며 천천히 호흡을 시작한다. 중간 중간 눈을 뜨며 긴박한 구조대의 손길을 응시하기도 한다. 곧 아이 몸 전체가 구조대에 의해 잔해에서 빠져나오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배경은 시리아 북부 할라브 주 알레포 지역으로 촬영자는 시리아 반군 측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리아는 3년 가까이 진행 중인 내전으로 1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난민촌에 거주 중인 상황이다. 한편 최근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은 첫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유엔 중재로 한 테이블에 앉아 구호품 지원, 포로 석방, 휴전 등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협상은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동영상·사진=유튜브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수십시간 매몰됐다가…시리아 아이 구조 영상 충격

    수십시간 매몰됐다가…시리아 아이 구조 영상 충격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어린아이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잔해에서 구조되는 시리아 아이(Syria Child is Saved from the Rubble)’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8분 길이의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초반 1분까지는 구조과정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하지만 2분여가 지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돌무더기에서 어린아이의 팔로 추정되는 부분이 발견되면서 구조대의 손길이 갑자기 바빠지는 것. 별다른 장비 없이 맨 손으로 정신없이 잔해를 파헤치던 구조대의 눈앞에 드디어 어린 생명의 모습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미동이 없던 아이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자 구조대는 환호성을 보내며 더욱 활발히 잔해를 파헤쳐나간다. 아이는 오랜만에 보이는 햇빛이 눈부신 듯 팔로 눈을 감싸며 천천히 호흡을 시작한다. 중간 중간 눈을 뜨며 긴박한 구조대의 손길을 응시하기도 한다. 곧 아이 몸 전체가 구조대에 의해 잔해에서 빠져나오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배경은 시리아 북부 할라브 주 알레포 지역으로 촬영자는 시리아 반군 측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리아는 3년 가까이 진행 중인 내전으로 1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난민촌에 거주 중인 상황이다. 한편 최근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은 첫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유엔 중재로 한 테이블에 앉아 구호품 지원, 포로 석방, 휴전 등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협상은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기업 투자 전혀 없이 시민들 십시일반으로 제작비 15억원 마련

    기업 투자 전혀 없이 시민들 십시일반으로 제작비 15억원 마련

    “이 영화 개봉이나 할 수 있을까?” 지난 2012년 11월 한 영화가 제작비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을 때 세간의 반응은 이랬다. 반도체공장 작업복을 입은 소녀의 영정을 들고 있는 배우 박철민의 포스터,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과감한 제목까지, 한눈에 봐도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분위기가 확 풍겼던 영화에 대한 이런 우려는 당연했다. 1년 2개월의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또 하나의 약속’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결국 빛을 보게 됐다.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또 하나의 약속’은 ‘집으로 가는 길’과 ‘변호인’을 잇는 실화가 바탕이 된 영화이자 사회고발성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급성골수백혈병을 얻고 2007년에 숨을 거둔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치른 투쟁을 옮겼다. 이 사건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것은 영화의 크랭크인에서 개봉에 이르기까지 겪은 이례적인 과정이다. 영화는 기업의 투자가 전혀 없이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투자금으로 제작비 전액을 마련한 최초의 상업영화로 기록됐다. “작은 기적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배우 박철민(상구 역)의 말처럼 오로지 일반 시민들의 크고 작은 후원이 영화 개봉까지 이끌었다. 영화 제작위원회는 시나리오 작업과 주연배우 캐스팅이 완료됐으나 기업의 투자는 어렵다고 판단해 2012년 11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굿펀딩’에서 제작비 모금을 시작했다. 한 달 만에 2071명이 1억 20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보탰다. 굿펀딩 관계자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자사에서 1억원이 모인 펀딩은 총 3건뿐으로, 국내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 3건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NLL연평해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3주기를 기념한 음반에 이어 이번 영화가 포함됐다. 2차 제작두레(영화계 크라우드 펀딩)와 개인투자자 모집은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중간중간 제작비가 부족해 촬영이 중단된 것도 여러 차례였지만 그때마다 시민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 28세 청년은 세계여행을 위해 아르바이트로 모은 3000만원을 투자했고, 어느 반도체 연구원은 5000만원을 건넸다. 갓김치와 가방 등 현물 투자와 음료, 간식 등의 기부도 이어졌다. 김태윤 감독은 “누군가 제작비를 보태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면 투자자가 나타났다”고 돌이켰다. 이렇게 모인 돈은 총 15억원. 이 금액으로 제작비 9억 8000만원과 배급·마케팅비 5억원을 댈 수 있었다. 사회고발성 영화로 회자되지만 날카로운 칼날보다 더 도드라지는 건 뭉클한 가족애와 가장의 성장담이다. 속초의 택시기사 한상구(박철민)는 딸 윤미(박희정)가 일하던 진성반도체 직원이 4000만원을 제안하며 사직서를 들이밀었을 때도 그저 치료비 한두 푼이 아쉬운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노무사 난주(김규리)를 만나고 피해자들을 모아 투쟁을 시작하면서 ‘돈으로 사람 목숨을 흥정하는’ 세상에 분노하기 시작했다. 아내 정임(윤유선)이 우울증에 걸리고 고등학생 아들 윤석(유세형)이 방황하는 등 위기도 찾아왔지만 상구의 투쟁이 거듭될수록 가족은 더욱 단단하게 뭉친다. 박철민은 “민감한 이슈를 소재로 해서 여러 가지 말이 나오는 것 같지만, 가족 사랑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제보자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 결정적인 제보 전화가 걸려오는 등 상투적인 전개들도 종종 보인다. 하지만 평범한 가족이 대기업과 맞서 싸우는 과정의 긴박감을 방해하지 않아 실제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관객들까지 몰입해 보기에 충분하다. ‘코믹연기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진 박철민의 절절한 부성애 연기는 절로 눈물을 자아낼 정도로 일품이다. 영화는 황상기씨와 그외 피해자 및 유족들을 취재한 내용,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건을 공론화한 시민단체 ‘반올림’에 제보된 내용에 더해 삼성반도체와 연관된 이들과 한 인터뷰를 토대로 했다. 아들 윤석의 사연을 픽션으로 가미하고 사실관계에서 소소한 변동이 있기는 했지만 “팩트 위에 과장은 없었다”는 게 제작위원회의 의견이다. “회사가 악의적으로 비쳐졌다”는 해당기업의 항의도 있지만, 김태윤 감독은 “사측의 사악한 행동을 가상으로 넣어보기도 했는데 가짜 같아서 삭제했다. 팩트 위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알품은 대형 악어에 다가섰다가

    알품은 대형 악어에 다가섰다가

    알을 품고 있던 악어에게 다가섰다가 공격당하는 남성의 위험천만한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2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의 북쪽 해안에 위치한 악어농장에서 농장주 피터 왓슨(Peter Watson·73)이 악어에 발이 물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당시 현장에선 내셔널 지오그래픽 촬영팀이 프로그램을 제작중이어서, 마침 생생한 사고 순간을 카메라에 담게 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3미터짜리 대형 악어가 석고상처럼 굳어버린 모습을 한 채 알을 품고 있다. 그 어떤 동물보다 강한 모성애를 보이는 악어는 알이 부화할 때까지 먹지도 않고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방증하듯 잔뜩 몸을 움츠리고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던 악어는 피터 왓슨이 다가서자 입을 크게 벌리며 그를 위협한다. 왓슨은 악어의 알을 확인하기 위해 어미 악어를 이동시켜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왓슨이 한 손에 든 긴 막대기로 어미 악어의 꼬리 부분을 툭 건드리는 순간, 악어는 몸을 왓슨이 있는 방향으로 휙 돌린다. 잠시 정적이 흐르는가 싶더니 어미 악어가 순식간에 왓슨을 공격, 그의 발을 물어 넘어뜨리는 아찔한 순간이 펼쳐진다. 왓슨은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 없이 탈출에 성공했다. 왓슨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악어가 내 발을 물고 나뭇잎처럼 흔들었다”며 “배와 목 등을 악어에게 물리게 되면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어 필사적으로 방어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고로 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입은 왓슨은 “발가락이 남아있는 것은 기적”이라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Earth Touch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가공할 강풍의 위력 건물 힘없이 ‘폭삭

    美 가공할 강풍의 위력 건물 힘없이 ‘폭삭

    강풍에 건설중인 건물의 일부가 폭삭 내려앉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 롤리(Raleigh)에 위치한 한 콘도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에드 브라즈(Ed Braz)가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촬영했다. 영상을 보면 천둥소리와 함께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삽시간에 목조로 된 건물이 맥없이 주저앉는다. 영상을 촬영한 에드 브라즈는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휴대폰을 꺼내 촬영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다행히 사고 당시 공사현장에는 작업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풍의 위력이 대단하다”, “미니어처 집들이 무너지는 것 같다” 면서 놀랍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138km(86mph)에 달하는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고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탑승객이 촬영한 비행기 추락 30초 상황 ‘충격’

    美 탑승객이 촬영한 비행기 추락 30초 상황 ‘충격’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순간, 한 탑승객이 내부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하와이 해안에서는 몰로카이 섬에서 이륙한 ‘마카니 카이’(Makani Kai) 항공이 운영하는 투어전용 소형비행기 한 대가 엔진 고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하는 비행기에는 당시 이를 촬영한 퍼디낸드 푸엔테스(39)와 조종사를 포함한 총 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푸엔테스는 사고가 발생하자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고프로 카메라’(GoPro camera) 꺼내들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추락하는 비행기가 점차 바다와 가까워진다. 수면 위에 충돌한 비행기에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비행기가 좌우로 흔들리고 창문 밖으로 바닷물이 튀기기 시작한다. 이어 비행기 내부로 바닷물이 급속히 들어오기 시작하고 아수라장이 된 비행기 안에선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갑작스런 추락으로 놀란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바다로 점프해 탈출을 감행하고 탈출에 성공한 승객들은 비행기의 날개에 의지해 바다를 표류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푸엔테스는 “사고 당시 꿈꾸는 것만 같았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배의 날개를 잡고 매달려 있는 일뿐이었다”고 사고 당시의 긴박감을 전했다. 한편 추락한 비행기는 사고 발생 25분 만에 침몰했다. 비행기 탑승객 들은 미국 해안경비대에 의해 80분 만에 구조됐으며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사진·영상=퍼디낸드 푸엔테스 페이스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아가야! 아가야!…물에 빠진 새끼 구하는 어미 코끼리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를 구하는 어미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짐바브웨의 황게 국립공원에서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정확히는 물속 진흙에 갇혀 빠져나오려고 움직일수록 점점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상황이었다. 당시 이를 목격한 어미 코끼리가 재빨리 호숫가로 접근, 자신의 크고 기다란 코를 사용해 진흙에 빠진 새끼 코끼리를 꺼내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극적인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진작가 캔 왓킨스(64)가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 속 어미 코끼리는 자신의 코를 이용해 손쉽게 새끼 코끼리를 구하는 듯 보이지만, 이 과정은 거의 2분이나 소요될 정도로 힘겹고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왓킨스는 “때때로 몸집이 작은 코끼리들이 진흙에 빠지지만, 생후 3개월 정도밖에 안 된 그 새끼 코끼리는 작은 몸집 때문에 스스로 진흙 속으로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가야! 아가야!…물 빠진 새끼 구하는 어미 코끼리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를 구하는 어미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짐바브웨의 황게 국립공원에서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정확히는 물속 진흙에 갇혀 빠져나오려고 움직일수록 점점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상황이었다. 당시 이를 목격한 어미 코끼리가 재빨리 호숫가로 접근, 자신의 크고 기다란 코를 사용해 진흙에 빠진 새끼 코끼리를 꺼내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극적인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진작가 캔 왓킨스(64)가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 속 어미 코끼리는 자신의 코를 이용해 손쉽게 새끼 코끼리를 구하는 듯 보이지만, 이 과정은 거의 2분이나 소요될 정도로 힘겹고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왓킨스는 “때때로 몸집이 작은 코끼리들이 진흙에 빠지지만, 생후 3개월 정도밖에 안 된 그 새끼 코끼리는 작은 몸집 때문에 스스로 진흙 속으로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 용의자 공유, 여대생 앞에서 너를 사랑해 열창 ‘달콤’

    영화 용의자 공유, 여대생 앞에서 너를 사랑해 열창 ‘달콤’

    배우 공유가 열창한 ‘너를 사랑해’ 노래 영상이 공개됐다. 1일 매니지먼트 숲 공식 트위터에는 ‘새해 첫 날부터 잠 못 드는 밤이 되시라고 업로드 합니다. 현장에서 여대생 여러분들의 뜨거운 요청에 연신 쑥스러워 하면서 부른 ‘너를 사랑해’. 달콤한 목소리,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결이 생각나시나요??^^’라며 약 30초간의 노래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업로드 된 영상은 지난 12월 5일 진행된 ‘용의자 EXTREME RUN’ 행사의 일부로 서울 여대 게릴라 어택 이벤트 중 700여 명의 여대생들의 요청에 의해 노래를 부르는 공유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여대생들은 일제히 공유가 등장하자마자 노래 선물을 부탁했으며 공유는 이에 화답하듯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한결(공유)이 은찬(윤은혜)에게 전화로 불러주었던 한동준의 노래 ‘너를 사랑해’를 불렀다. 오랜만에 많은 여대생들 앞에서의 무대라 노래 시작 전 살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공유는 이내 음정을 가다듬는 재치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를 부르다 수줍어하는 공유의 모습에 여대생들은 함성을 지르는가 하면 노래가 후렴구에 이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함께 따라 불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여대생들의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당황하지 않고 흔쾌한 응한 공유는 노래 부르는 도중에도 훈훈한 미소로 화답해 여대생들을 더욱 설레게 했다. 한국영화 전에 없던 리얼 익스트림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 여기에 남자들의 뜨거운 드라마가 더해진 ‘용의자’는 개봉 이후에도 CGV 실관람객 평점 9.1을 기록하며 강력한 입소문으로 흥행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밤 극적 합의 이끈 김무성·박기춘 콤비… ‘소통의 정치’ 보여줘

    한밤 극적 합의 이끈 김무성·박기춘 콤비… ‘소통의 정치’ 보여줘

    모처럼 여의도 정치권이 존재감을 입증한 중재 협상이었다. 사상 최장 기간 대치를 벌였던 철도노조 파업 철회의 막후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 ‘콤비’가 있었다. 두 의원이 양당 대표의 추인하에 지난 29일 하루 동안 노조와 전격적인 합의를 이뤄내면서 벼랑 끝에 내몰렸던 철도 파업이 극적인 탈출구를 찾았다. 소통과 대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국민들에게 희망의 정치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이다. 박 사무총장은 협상 배경에 대해 “김한길 당 대표가 28일 나를 긴급히 호출해 연내에 철도 파업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풀어 보라고 특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사무총장은 29일 노조 측 동의를 얻어 철도 파업 소관 상임위 소속이자 새누리당 ‘실력자’인 김 의원에게 협상에 나서 달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에게 요청한 배경에 대해 박 사무총장은 “당과 정부, 청와대를 설득할 수 있는 분은 김 의원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파업 방치 시 예산안 통과가 어렵다고 청와대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미 2010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여러 차례 협상 파트너로 마주했던 구면이다. 이날 밤 9시쯤 독대한 두 의원은 2시간여 머리를 맞댄 끝에 ‘국토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소위원회 구성, 소위 구성 즉시 철도노조 파업 철회’안을 마련했다. 합의문 작성 과정에서 김 의원은 청와대는 물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국토위 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과 상의를 거듭했다. 그는 애초 강경 입장이었던 청와대를 향해 “손 놓고 있으면 철도 파업은 내년까지 가고 예산안 연내 처리도 어렵게 된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철도노조 측에서도 징계 해제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그렇게 할 거면 난 안 한다”고 원칙론을 고수했다고 한다. 대신 “내가 약속해 줄 것은 없지만 만약 나중에 구속되면 탄원서 한 장은 써주겠다”고 했다는 후문이다. 구두 합의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직접 민주노총으로 이동해 김명환 노조위원장을 만나 합의문에 서명을 받아냈다. 이때가 30일 새벽 2시 30분쯤이었다. 이날 아침 새누리당 최고위 보고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우리가 똥바가지를 뒤집어 쓸 수 있다. 철도노조를 어떻게 믿느냐”는 반대도 있었지만 김 의원은 “그럼 당신이 해 보라”고 맞섰다. 철도노조가 파업 철회 사실을 부인하는 등 잠시 분위기가 얼어붙기도 했다. 여야 원내지도부와 국토위 간사가 배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중재안이 인준되고 국회 브리핑에서 공식화됨으로써 하루 동안 긴박했던 협상은 빛을 보게 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산서 유독물질 운반선 충돌… ‘해양 재앙’ 위기

    부산서 유독물질 운반선 충돌… ‘해양 재앙’ 위기

    부산 앞바다에서 화학물질을 가득 실은 운반선이 화물선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두 선박에 탄 91명은 모두 구조됐다. 케미컬 운반선은 동력을 잃은 채 높은 파도에 표류하다 사고 17시간 만에 일본 영해로 흘러 들어갔다. 29일 오전 2시 15분쯤 부산 태종대 남동쪽 14.8㎞ 해상에서 시운전 중이던 화물선 ‘그래비티 하이웨이’(5만 5000t·승선원 64명)호의 앞머리 오른쪽과 케미컬 운반선 ‘마리타임 메이지’(2만 9211t·승선원 27명)호의 앞머리 왼쪽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화성 화학물질을 가득 실은 케미컬 운반선 왼쪽 중앙 3, 4번 탱크에 큰 구멍이 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곧바로 근처 해상에서 경비활동을 하던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1500t급 함정과 소방정 등 경비함정 16척, 해군함정 헬기 1대, 122구조대 등을 급파해 화재 진화와 선원 구조를 벌였다. 구명정을 타고 탈출한 케미컬 운반선 선원 27명(인도인 11명, 필리핀인 14명, 중국인 2명)은 1시간여 만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어 뱃머리에 옮겨붙은 불을 자체 진화한 화물선(승선원 64명, 한국인 52명, 그리스인 6명, 불가리아인 4명, 이스라엘인 1명, 러시아인 1명)은 근처 수리 조선소로 이동했다. 케미컬 운반선에서 큰 불길이 치솟았고 유독가스를 포함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었으며, 파도도 4m 넘게 일었다. 특히 케미컬 운반선에 폭발 위험이 높은 살충제, 접착제 용도의 유독성 화학물질이 2만 9337t이나 실려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해경은 16시간 동안 화재 진압을 벌였지만 불을 완전히 진화하지 못했다. 선체가 파손돼 유해물질이 바다로 유출될 경우 바다오염 같은 2차 피해를 낼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후 사고로 인해 자체 동력을 잃고 표류하던 케미컬 운반선은 25.7㎞를 표류하다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일본 대마도 북동쪽 17.7㎞ 지점에서 일본 영해로 떠내려갔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협의해 화재 진압을 하던 우리 경비정과 소방정을 모두 철수시키고, 앞으로의 화재 진압 등을 일본 해상보안청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충돌사고 원인 등 관련 수사는 부산해경에서 맡는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충돌 사고가 난 선박이 표류하다가 일본 영해로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9시 45분쯤 울산 미포항에서 출발한 화물선은 시운전 도중 기상악화로 거제 홍도 쪽으로 이동 중이었고, 사고 지점 부근에 접근하는 케미컬 운반선을 보고 수차례 호출했으나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운항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내우외환의 한국안보 어디로 가나/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

    [기고] 내우외환의 한국안보 어디로 가나/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

    안보문제에 관한 한 2013년은 참으로 다사(多事)한 한 해였지만, 다가오는 갑오(甲午)년은 더욱 다난(多難)한 해가 될 것 같아 걱정스럽다. 진실로 금년은 우리 안보가 다양한 위협들에 협공당한 시기였다. 동북아가 중국의 팽창주의적 대외전략과 미국의 대중견제 전략이 상충하는 세력경쟁의 장이 되면서 한·중관계 발전은 대결적 미·중관계에 의해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중에 대중(對中)견제를 원하는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과 집단적 자위권을 지지하면서 한국안보의 외교적 입지가 어색해지고 있지만 한·일관계는 아베 정부의 무반성적 과거사 인식과 이에 따른 반일감정에 막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상황도 긴박하다. 장성택의 숙청을 통해 드러난 북한의 복잡한 권력지형이 한반도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소지가 크다. 2014년에는 북한의 제4차 핵실험, 핵탑재 미사일의 실전배치, 인공기를 단 대륙간탄도탄(ICBM)의 등장 등이 우리를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 외부 환경이 이러함에도 국내 상황은 개탄스럽다. 북한의 불예측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목전에 두고도 한국사회는 ‘남남갈등’으로 날밤을 지새운다. ‘진보’의 간판으로 위장한 이상한 사람들이 언론, 종교, 학계, 법조계 등에 똬리를 틀고 있는 가운데, 고액연봉을 받는 ‘귀족노조’들은 회사의 적자가 누적되든 말든 철밥통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팔면서 파업을 반복한다. 정치권이 안보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아니다.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북한의 변화를 강제할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여야는 북한, 안보, 통일 등에 있어서는 상당한 공감대를 가지고 국정을 논해야 하지만 정치권은 상반된 입장으로 양극화돼 있어 대북정책의 일관성은 불가능하다. 정치권은 남북 정상회담 발언록을 놓고 다투기에 앞서 ‘북방한계선(NLL) 사수’ 원칙에 합의했어야 했고,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논하기에 앞서 ‘대공기능 강화’ 원칙에 대해서는 공감을 이루어야 했지만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제주해군기지나 국정원 문제를 보더라도 그렇다. 동북아의 해양 군비경쟁, 이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신경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시비, 해상로 보호의 중요성 등을 종합할 때 국토 최남단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안보사업이지만, 지금도 공사장 앞에는 “평화의 섬에 군사기지는 안 된다”라는 한가로운 구호를 외치는 데모꾼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 와중에 정치인들은 해군기지 건설을 독려하기는커녕 공사예산을 삭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북한이 사이버심리전을 통해 종북·반정부·반미·반자본주의적 선동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는 중에도 국정원의 손발을 잘라 낼 궁리를 하고 있다. 정부는 안보외교의 고립을 막아 타이완보다 적은 해군력으로 북한의 해상도발을 저지하면서 동시에 세계 2, 3위 해군력과도 맞서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 ‘가차 없는 응징태세’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해야 하며, 전면전 불사 태세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확실하게 도발과 전쟁을 억지하는 길이다. 국민 스스로 내우외환의 안보위기를 깨닫지 못하면 한국 안보는 갈 곳이 없다.
  • [기고] 새내기 외교관이 본 아세안의 꿈/변은영 외교부 아세안협력과 2등서기관 시보

    [기고] 새내기 외교관이 본 아세안의 꿈/변은영 외교부 아세안협력과 2등서기관 시보

    입부 2주차인 외교부 새내기다. 얼마 전 과장님, 선배님들과 함께 미얀마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 다녀왔다. 프로펠러가 달린 현지 비행기를 타고 양곤과 네피도를 오가는 숨 가쁜 일정이었다.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 몰랐던 첫 해외 출장이었기에 두려움과 설렘으로 전날 밤 한참을 뒤척였다. 회의가 열리는 양곤의 호텔은 기대보다 훨씬 화려했지만 각국 외교관들의 모습은 내게 오히려 현실 감각을 일깨워 주고 있었다. 환영 만찬 때까지도 심각한 귓속말을 하고, 명함을 주고받으며 분주히 국익을 계산하는 그들은 시차 부담까지 고스란히 짊어진 야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주변을 둘러보다가 한국문화의 열렬한 팬이라는 미얀마 외교관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가 ‘풀하우스’로 같아서 우리는 쌍둥이 언니, 동생을 자처할 정도로 반가워했다. 그녀의 눈빛엔 한국에 대한 동경이 가득한데, 나는 미얀마를 칭찬할 얕은 지식밖에 없어 미안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진 이때, 사상 최초의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면서도, 교류의 상호성을 잊으면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ARF 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북한 등 각 대표의 발언도 들을 수 있었다. 아세안과 다방면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북핵·방공식별구역·남중국해 문제 등 긴박한 지역정세를 논의하는 모습은 ‘외교전(戰)’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모양과 성능만 달랐지 각자 총알과 방탄복을 잘 준비해 온 듯한 인상이었다. 도저히 방어할 수 없을 것 같은 상대의 지적에도 나름의 논리로 맞받아치는 국가를 보며 이론으로만 배웠던 외교 전략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서울로 돌아온 나는 내년 12월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아세안에 대한 강대국들의 높아지는 정치·경제적 관심은 한-아세안 관계의 진전이 우리에게 필요한 지렛대와 주춧돌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6억명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무한한 잠재력의 땅 아세안. 그들은 어쩌면 우리가 걸어온 빛바랜 시간을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중인지도 모른다. 한국이 이룩한 발전을 꿈꾸는 아세안 국가들에 우리는 다른 선진국과 차별화되는 협력의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 어려운 작업에 기여할 입체적인 윤곽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내 마음을 울렸던 한 가지 잔상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네피도에 드넓게 펼쳐진, 왕복 18차선의 아직은 텅 빈 도로…. 아마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선견지명으로 미리 건설해 두었으리라.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도 없지 않지만, 나도 그런 배짱으로 마음의 도로를 넓혀 가면 되지 않을까. 차츰 실력이 쌓여 언젠가 준비된 내가 기회를 만났을 때 기적처럼 신나게 질주할 수많은 차들을 꿈꾸면서.
  • [사설] 개인회생 신청 급증, 취약계층 대책 서둘러야

    올해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사상 최대 규모인 10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9만 6412건으로, 2012년 1년간의 9만 368건을 넘어섰다. 2004년 9월부터 시행된 개인회생 접수 건수가 지난 8년간 연평균 5만 7637건임을 감안하면 심상찮은 조짐이다. 개인회생은 최대 10억원 이내 담보채무와 5억원 이내의 무담보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 재조정을 통해 갱생을 도모하는 절차다. 대표적 서민금융 지원제도인 국민행복기금 신청도 크게 늘어 한 달 새 1만 7000건이 증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1월 말까지 채무조정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 26만 4000명 가운데 23만 2000명에 대한 지원이 확정됐다. 채무 조정을 했거나 하려는 사람들이 이처럼 많은 것은 가계금융 상황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뜻이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 증가폭이 큰 현실도 주목을 요한다. 올 들어 9월까지 은행 가계대출은 5조 5000만원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과 보험, 증권사, 대부업체 등 비은행권 대출은 26조 5000억원 늘었다. ‘한계 가계’가 더 쏟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가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대부업법 상한이자 제한, 비은행권 가계대출 속도조절, 일자리 확대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구체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될 긴박한 상황이다.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 미국이 돈줄을 죄면서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상환 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이는 가계 소득감소와 기업의 생산· 투자위축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국가 경제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는 올해로 시효가 종료되는 대부이자율 연 39%를 낮추는 방안 등 단기적 처방은 물론 일자리 확대 등 경제의 선순환 여건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문제는 채무자의 상환능력이나 신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익만을 노린 금융사들의 잘못된 대출 행태와도 무관치 않다. 그런 만큼 제2금융권의 대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국민행복기금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빚을 꼬박꼬박 갚아 온 일반 채무자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서민금융 지원책 운용에 있어 도덕적 해이를 막는 데도 각별히 신경을 쓰기 바란다.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장성택 라인’ 로두철·문경덕 등 주석단 포진… 표면상 건재 과시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장성택 라인’ 로두철·문경덕 등 주석단 포진… 표면상 건재 과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추모대회가 열린 평양체육관에는 처형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 ‘라인’으로 분류됐던 인물들이 주석단에 포진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때 망명설까지 나돌았던 로두철 내각 부총리는 물론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이 건재함을 드러냈다. 당초 ‘살생부’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 이들은 지난 15일 발표된 김국태 전 당 검열위원장의 장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날 주석단에 포함되면서 ‘현재로선’ 숙청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시사했다. 물론 이들을 측근으로 분류한 근거는 장성택에 의해 발탁됐거나 과거에 함께 일한 경력에서 비롯된 만큼 숙청의 물밑 작업 과정에서 장성택과 손을 끊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맹세를 했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김 제1위원장으로서는 이미 국가전복 음모의 ‘수괴’인 장성택을 제거하고 ‘잔가지’만 남겨 놓은 터라 숙청 작업의 숨을 고른 채 점진적 교체를 통한 권력기반 강화로 방향을 틀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제1위원장이 40여년간 북한 권부의 중심에 있었던 장성택 인맥을 단숨에 솎아 낼 경우 내각과 당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박봉주 총리는 장성택과 가까웠지만 북한 내에서 사실상 ‘대체재’가 없는 경제 전문가란 점에서 일찌감치 생존을 확정지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권력지형 급변에 따른 안팎의 불안한 시선을 정권 핵심 인사들을 유지함으로써 불식시키는 한편 정책적 일관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면서 “이들은 장성택과 인연은 있으나 측근은 아니었거나 이미 장성택을 배신했기 때문에 숙청의 긴박한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주석단에 모습을 비춘 것은 그저 ‘오늘은 안녕’이란 의미일 뿐”이라면서 “장성택과 인연 있는 인물들은 물론 김정일 시대의 주요 인물들 또한 여전히 서서히 물갈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커버스토리] “겨울 프로 스포츠 제왕은 나”… 농구 vs 배구 ‘코트위의 결투’

    [커버스토리] “겨울 프로 스포츠 제왕은 나”… 농구 vs 배구 ‘코트위의 결투’

    ‘코트 경쟁’이 불붙고 있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2013~14시즌 각각 3라운드, 2라운드에 들어가면서 열기를 후끈 뿜어내고 있다. 스타들의 현란한 플레이에다 순위 경쟁까지 겹치면서 팬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여기에 두 종목은 겨울 스포츠 최고의 자리를 두고 자존심 경쟁까지 더하고 있다. 구름관중 몰이에 나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를 13일 들여다봤다. 프로농구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지난 11일 창원 LG에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하루 만에 공동 선두를 이루고 울산 모비스가 추격하는, 긴박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면서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009~10시즌 113만명에서 해마다 늘어 2011~12시즌 13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들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올 시즌 114경기가 치러진 지난 12일까지 관중은 45만명으로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전력 평준화로 순위 다툼이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김종규(LG) 등 슈퍼 루키들이 팀에 적응해 제 기량을 발휘하면 더 많은 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관중들이 더욱 몰려들 것이라는 이야기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프로배구 코트도 뜨겁다. 원년인 2003년(겨울리그) 초청팀인 상무를 비롯해 6개팀으로 출발한 프로배구는 2013~14시즌 러시앤캐시의 창단으로 7구단 체제를 갖추고 본격 흥행몰이 중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마케팅에 힘입어 2008~09시즌 23만명이던 관중 수는 2010~11시즌 3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012~13시즌에는 35만 8518명으로, 다섯 시즌을 거치는 동안 53%가 늘었다. KOVO는 올 시즌 50만명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다. 농구와 배구의 미디어 노출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어떨까. 지난달 2~27일 프로농구의 미디어 노출은 3만 7362건에 ‘소비자 생성미디어’(CGM·카페, 블로그 댓글 등 소비자가 만든 미디어)는 9만 4355건으로 모두 13만 1717건이었다. 같은 기간 배구는 모두 3만 3130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기당 시청률은 배구가 0.82%로 농구의 0.34%를 크게 앞선 것으로 여론조사업체 AGB닐슨이 집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