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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 단독 드리블하다 ‘분란’

    뒷북 단독 드리블하다 ‘분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매표 행위’라고 비판하던 미래통합당 황교안(얼굴) 대표가 지난 5일 돌연 ‘전 국민 50만원 지급안’을 내놓으며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결정된 긴급재난지원금을 반대할 경우 총선 판세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지급 선정 기준 논란을 파고들어 어젠다를 뺏어 오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황 대표는 총선 사흘 전인 12일로 지급 시한을 못박음으로써 청와대가 제안을 받는다면 ‘공’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득표로 연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책임 소재를 정부·여당에 돌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통합당이 지난달 25일 여권 지자체장의 재난기본소득 주장을 ‘매표 행위’라고 했고, 지난달 30일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자 “총선을 앞두고 돈 풀기로 표를 구걸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점에서 총선 유불리에 따른 당론 변경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교안·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의 불협화음과 엇박자 논란도 일었다. 문병호(서울 영등포갑)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제 전문가로 인식된 만큼 다른 지도부의 스피커 용량은 줄였으면 한다”며 황 대표를 저격했다. 김 위원장도 황 대표의 발표가 조율되지 않은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 불일치한 정책 이야기는 나하고 협의 안 되면 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예산 중 20조원을 빨리 조정해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그 주장을 받아서 이야기한 것으로, 선대위 메시지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상황을 수습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힘 실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힘 실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민주 “소득 관계없이 총선 후 지급 추진” 4인 가족 100만원 지원 땐 4조 더 소요 통합 “우리 案 받은 것, 대화 응하겠다” 靑 신중론 속 “여야 합의 땐 논의” 여지더불어민주당이 소득수준을 따지지 않고 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전날 미래통합당도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자고 밝혀 총선 이후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방안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돈풀기 경쟁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6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지역·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훈식 당 수석대변인은 “4인 가구 100만원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경우 기존 예산에서 4조원 정도 추가된 13조원 내외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런 방침은 정부가 당정청 협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발표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이들의 반발이 커지자 서둘러 봉합에 나선 셈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총선용 현금 살포’라고 비판했던 통합당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전날 전 국민 50만원 즉시 지급을 주장한 황교안 대표는 “우리가 이야기한 것을 (민주당이) 받은 것이 아니냐”며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겠다면 언제든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여의도발(發) 전 국민 지급안과 관련,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일단 선을 긋는 모양새다. 청와대가 나서면 선거 개입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정치권의 합의가 유효하다면 총선 이후 제2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전 국민 확대 지급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후 국회에서 2차 추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견이 모아진다면 경제 상황과 재원 조달 방안을 두루 고려해 긴급재난지원금 확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정 당국의 반응이 회의적이라 당정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적어도 총선 전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이 바뀌기 쉽지 않다”며 “재원을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인당 지원엔 25조 필요… 13조 드는 ‘모든 가구’가 좀더 현실적

    1인당 지원엔 25조 필요… 13조 드는 ‘모든 가구’가 좀더 현실적

    정부 “대통령이 밝힌 案, 당장 수정 곤란” “총선 뒤 정치권 합의 땐 논의 가능” 여지 여야, 방식 이견… 시기 당겨질지는 의문 1인당 100만원 지원 땐 예산만 50조 이상 기재부 “야당안, 국가부채 수십조 늘 것” “국민 지원 늘면 기업에는 줄어” 우려도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밝힌 내용이라 총선 전 지급 기준을 바꿀 명분은 없지만 선거 이후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검토 뒤 전 국민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지원금을 인당 지급하면 재정 부담이 적지 않아 가구당 지급이 좀더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6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청와대와 재정 당국은 지금 당장 수용하는 건 어렵고 총선 이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재난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이하(14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과 전자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정책을 선거철 정치인들의 말 몇 마디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총선 이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여야 합의 형식으로 추진돼야 정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명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야 합의라는 명분 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 여야 모두 지급 대상 확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 여기에 민생당과 정의당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야당이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면서 포퓰리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총선 이후 추경 협의 과정에서 양측 모두 (전 국민 대상 지급) 입장을 바꾸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지급 방식을 두고 의견 차가 있어 지급 시기가 빨라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민주당은 가구 구성원에 따라 차등 지급(1인 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라는 정부안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지급 대상만 전 가구의 100%로 확대하는 것인 반면 통합당은 1인당 50만원 일괄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민생당과 정의당도 전 국민 대상 지급에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지급 방식과 금액은 다르다.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재정 부담도 고민이다. 현재 정부안대로 소득 하위 70%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하면 9조 1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정부는 재원 9조 1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세출 구조조정과 7조 1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이 제시한 방식은 4조원이 추가된 13조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 통합당이 제시한 방식은 약 25조원, 정의당이 제시한 1인당 100만원은 50조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최대한 적자 국채 발행을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발행이 불가피하다”면서 “야당안대로 지급하면 국가부채 수십조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게 논란과 불만은 해결할 수 있지만 경기 대응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결국 코로나19로 위태로워진 기업에 들어갈 예산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어느 분야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일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 1280억 지원

    전라남도가 오는 7일부터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지원한다.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전남의 지역 경제 특성과 재정여건을 반영한 선정기준을 마련해 긴급생활비를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사업이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29일까지다.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사무소 또는 시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3월 22일 이전 도내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있는 가구로서 대상자 선정 시까지 계속해 전남에 거주해야 한다. 지원규모는 전남도내 총 87만 가구의 37%에 해당한 약 32만 가구다. 전체 지급액 규모는 128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등 기존 정부 지원을 받는 12만가구는 제외되지만, 정부가 마련 중인 소득수준 70%까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과는 중복으로 지급한다. 지원금액은 가구별로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차등해 1회 지급한다. 유형별로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이다. 지급방법은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상품권 포함) 또는 선불카드다. 시?군에 따라 농협 또는 읍면동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긴급하게 마련한 사업으로서 조금이나마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경제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마음의 아픔도 함께하고 싶은 전라남도의 심정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원기준과 시행방침이 내려오는 대로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부겸 “재난지원금 국민 100%에 선지급하고 나중 회수해야”

    김부겸 “재난지원금 국민 100%에 선지급하고 나중 회수해야”

    김부겸 대구 수성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6일 코로나19 확산 피해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100% 선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회 원내 4당이 모두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원하는 데 동의했다”며 “일단 먼저 지급하고 코로나로 피해를 입지 않거나 오히려 이익을 본 사람은 나중에 환수하자”고 제안했다. 그 이유로 김 후보는 긴급재난지원금은 그야말로 긴급히 지원되어야 효과를 발휘하고 대상을 선별해서 빠르게 지급하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민 전체 가운데 하위 70%를 가려내려면 사실상 전 가구의 건강보험료나 소득을 다 파악해야 하므로 당연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서두르면 5월초까지도 지급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해 오는 15일까지 제출하면 국회가 20일 회기를 시작해 24일쯤 의결한 뒤 열흘 정도면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열흘 정도 지급 기간이 필요한 것은 선불카드, 상품권 등과 같은 지급수단이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시의 예를 들어 국민을 선별해 지원금을 지급하면 행정비용도 많이 드는데 선거사무 때문에 일손이 바빠서 빨리 지급 못 한다는 시장의 발언으로 국민을 돕자고 한 일이 국민의 화만 돋군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지금과 같은 재난 시기에는 모든 행정을 빨리 그리고 간단하게 집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 70%에게 지급하려면 두 달이 걸리지만 100% 지급으로 하면 보름이면 끝낼 수 있다”며 “그게 행정안전부(장관으로)에서 일해본 제 추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70% 지급안을 밝혔을 때 야당과 보수 언론이 ‘왜 70%로 제한하느냐, 전부 다 주자’라는 입장이 나올 것이라 ‘예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그래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100%로 변경하려 했는데, 야당의 흔쾌한 결정 덕분에 일이 아주 잘 풀릴 것 같다”며 기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대통령·정총리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국회에 추경안 제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최대한 빨리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을 덜고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지급대상에 대한 상세기준을 공개해 현장의 혼선을 예방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부는 이달 내 추경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다음달 중순 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당초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여야는 이를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지급 대상이 확대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일부 집행이 지연되고 있는 소상공인 자금 지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간 역할 분담 등 보완방안을 마련해 현장에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의 국내·외 발생 상황과 함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온라인 개학 준비, 방역물품 수급 등 주요 방역 현안들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해외유입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 19가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의 중대한 고비”라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 등 국민 모두의 자발적 협조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울포토] 건보로 조회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찾은 시민들

    [서울포토] 건보로 조회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찾은 시민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시민들이 건강보험료 조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지난 3일 정부는 국민 소득하위 70% 대상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는 2020년 3월 기준 가구원의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소득하위 70%에 이하인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2020.4.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황교안 “1인 50만원” 주장에 민주 “우리는 4인 100만원”

    황교안 “1인 50만원” 주장에 민주 “우리는 4인 100만원”

    정부가 소득 하위 70% 결정한 재난지원금이해찬 “모든 국민이 보호받도록 대책마련”황교안 “1인당 50만원…재원 25조원 필요”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한 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초 정부는 재정여력을 고려해 당·정·청 협의를 거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기로 결정했지만, 4·15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표심을 잡기 위해 전국민 지원으로 의견을 모으는 모습이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일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줄 것을 제안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기다렸다는듯이 6일 기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선대위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역·소득·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단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전국민 지급, 정부 지체없이 수용할 것”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다면 정부 역시 지체 없이 수용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제안은 현재 지원 규모는 유지하되 소득에 따라 차등하지 말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제안이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 “4인 가구 100만원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 확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전 국민을 100% 다 줄 경우에는 한 4조원 정도 추가된 13조원 내외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결정하기 위한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도 재난지원금 규모와 지급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재정 여력 등의 이유로 규모와 지급 대상 확대에 사실상 반대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발표했지만 당에서는 지원 규모·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김병욱 의원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상자 선별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훨씬 더 정책적 효과가 높을 것”이라면서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다. 통합당은 그동안 1회성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정책 효과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전날 황 대표가 전격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씩 주자는 제안을 내놨다. 황 대표는 전날 종로 유세 일정 중에 이화장 앞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신속한 집행을 위해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주장한 뒤 “필요한 25조원가량의 재원은 512조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조달하라”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선대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부 예산 중 20조원을 빨리 조정해 대통령의 긴급명령을 발동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그 주장을 받아서 문제를 빨리 해결해보자는 뜻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선대위 메시지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 “재난지원금 하위 70% 지급 해괴한 기준” 통합당 신세돈 비상경제대책위 부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황 대표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보충설명을 했다.통합당은 이와 관련해 8페이지 분량의 질의응답식 참고자료를 내고 ‘왜 갑자기 재난지원금 전 국민 50만원을 제안했나’, ‘정부의 건보료 기준 하위 70% 지급은 무엇이 문제인가’, ‘전국민 50만원 지급은 포퓰리즘 아닌가’ 등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달 간 정부 대책을 지켜봤는데 미적대거나 우왕좌왕하거나 돈 빌려 가라는 대책이 전부였다”며 “재난지원금도 건보료 기준 하위 70%만 준다는 해괴한 기준을 내놓은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차선책으로 전 국민 50만원 지급 대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여론조사, 선거로 직결 안돼…유권자를 믿어라”

    김종인 “여론조사, 선거로 직결 안돼…유권자를 믿어라”

    “가구당 100만원씩 언제 줄지 몰라”“아무 준비 없이 말 뱉어” 정부 비판원유철 “조국수호 1·2중대 만들어”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회의에서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부의 행동은 이튿날부터 변경될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나라가 잘못된 다음에 아무리 후회해봐야 그때는 이미 상황 끝나버린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언제 줄지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 이제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보면서 정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이끌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콩 이런 나라에 비해 우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란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186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가 어떤가. 단순히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안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후보자로 나왔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도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앞으로 총선 2주간 민주당과 정치적 거리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행에 따른 ‘정당방위’로 표현하면서 “당시 비례정당 출범을 비난하고 심지어 당 대표(황교안)까지 고소했던 민주당과 정의당, 범여권 정당들은 슬그머니 조국 수호 1중대, 그것도 모자라 2중대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따로 사는 건강보험 피부양 부모, 지원금 별도로 받는다

    따로 사는 건강보험 피부양 부모, 지원금 별도로 받는다

    부부가 직장·지역 가입 땐 혼합 기준 적용 건보료 기준보다 1원 더 많아도 못 받아 소득 줄어든 자영업자·소상공인·직장인, 코로나로 소득 감소 증빙하면 수령 가능 건보료 낮아도 자산 많으면 지원서 제외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건강보험료(건보료) 기준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우리 집’이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건보료의 가구 내 합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동산·금융 고소득자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 건지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서다. 알쏭달쏭한 지급 기준을 일문일답으로 짚어 봤다. -부부가 각각 직장·지역 가입자 땐 어떻게 되나. “혼합 기준이 적용된다. 혼합 기준은 2인 가구 15만 1927원, 3인 가구 19만 8402원, 4인 가구가 24만 2715원이다.” -4인 가구 외벌이 직장인(건보료 23만원)이다. 따로 살고 있는 홀어머니가 피부양자로 올라가 있는데, 어머니와 우리 집 모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가능하다. 피부양자라도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르면 배우자와 자녀를 제외한 가족은 별도 가구로 계산된다. 어머니는 건보료가 ‘0원’으로 계산돼 1인 가구 재난지원금 40만원을 받을 수 있고, 본인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남편이 건보료 19만원, 부인이 8만원을 내는 맞벌이 직장인 부부다. 그런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르다.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유리한 방향으로 기준을 정하겠다고 했다. 남편 아래 자녀 두 명이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으면 3인 가구 기준 19만 5200원보다 낮아 수령 가능하다. 부인도 1인 가구 기준 8만 8344원보다 낮아 지급 대상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중복 지급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복 지급액 합산이 100만원을 넘거나 가구 쪼개기로 인해 수령액이 늘어나는 문제는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4인 가구 직장인 가장이다. 건보료가 23만 7653원으로 지급 기준보다 1원 더 많다. 지원금을 아예 못 받나. “현재로서는 그렇다. 다만 정부는 지급 기준 경계선에 있는 가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감소를 증명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소득이 감소한 자영업자·소상공인과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어떻게 하나.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했다는 것을 증빙하면 이를 지급 기준에 반영할 방침이다. 증빙 자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신용카드·현금영수증·세금계산서 등으로, 직장인은 급여명세서와 회사 발급 증명서 등으로 소득 감소를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자영업자의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이 2018년 소득이라고 들었다. 왜 그런가. “자영업자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로 전년 소득이 파악된다. 때문에 올해 3월 납부 건보료는 2018년 소득 기준으로 책정됐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감소분을 추가 반영하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건보료 외 다른 기준은 없나, 고액 자산가 제외 기준은 뭔가. “건보료가 낮아도 재산이 많으면 지원받을 수 없다. 일단 지난해 종합부동산세(공시가격 기준 1주택자 9억원·다주택자 6억원) 대상자(59만 5000명)를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 -5월 중순 지급은 가능한가. “세부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중순 지급을 약속한 만큼 가능성이 높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정부가 3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야당에서 각종 대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총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5일 서울 종로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어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합당은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으로 일주일 내 금융기관 통해 지급 ▲25조원 재원은 예산 재구성으로 조달 등 3가지 제안을 수용하면 즉각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대구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는 방식은 대상 선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일단 모든 가구에 주고 부유층에는 추후 세금으로 환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통해 해고 등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4월 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 달라”면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임대상가 및 집세를 동결하고 임대기간을 자동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원 기준을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고 내년도 연말정산 공제항목을 통해서 정산을 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黃 “3대 제안 수용 땐 추경편성 협조” 민생당 “모든 가구에 주고 세금 환수” 정의당 “이주민 포함 1인당 100만원” 정부가 3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야당에서 각종 대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총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5일 서울 종로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어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합당은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으로 일주일 내 금융기관 통해 지급 ▲25조원 재원은 예산 재구성으로 조달 등 3가지 제안을 수용하면 즉각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대구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는 방식은 대상 선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일단 모든 가구에 주고 부유층에는 추후 세금으로 환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통해 해고 등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4월 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 달라”면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임대상가 및 집세를 동결하고 임대기간을 자동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원 기준을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고 내년도 연말정산 공제항목을 통해서 정산을 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으로 준다는데… 지역별 가맹점 편차 커

    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으로 준다는데… 지역별 가맹점 편차 커

    서울 음식점·운수업 60%… 업종도 쏠림 “밖에 못 나가는데도 온라인선 사용 못해”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지역사랑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가맹점이 도시에만 몰려 있어 지방의 경우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5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서울의 지역상품권 가맹점 수는 18만 3259곳에 달한다. 7대 특·광역시 중 서울과 인천(17만 5000곳)은 가맹점이 많지만 대전(1만 7600곳)과 울산(9579곳)은 많지 않았다. 충북(7만 8860곳)과 충남(6만 6886곳)은 상대적으로 가맹점이 많았다. 이 밖에 경남(4만 7707곳), 전남(4만 1100곳), 경북(3만 2807곳), 강원(1만 1428곳), 세종(1만 1000곳) 순이다. 충북, 충남도는 다른 도에 비해서는 가맹점이 많았지만 도청 소재지가 있는 도시에만 쏠려 있었다. 충북의 경우 5만 5750곳(70.6%)이 청주에 몰려 있었다. 보은(335곳), 옥천(659곳), 괴산(680곳), 영동(920곳)은 가맹점이 1000곳에 미치지 못했다. 충남도 마찬가지였다. 천안에 4만 6472곳(69.4%)이 있는 반면 계룡(712곳), 금산(782곳), 청양(329곳), 홍성(689곳), 예산(482곳)은 가맹점이 적었다.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경북도 포항(1만 2364곳)에 37.6%가 몰려 있었다. 음식점 위주로 가맹돼 있어 다양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서울의 가맹점 분포를 보면 음식점업 33%, 운수업 28%, 서비스업 7%, 보건업 5%, 교육 3% 등이다. 다른 지자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인천의 경우 음식점 32%,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 22%, 학원 11%, 제과점·정육점 등 음료식품 9%, 주유소 등 연료판매점 8%, 미용실, 안경점 등 보건·위생 4% 순이었다. 약국과 병원은 각 3%에 그쳤다. 경기 성남에 사는 A씨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준다길래 지난 주말에 미용실에 가서 물어보니 뭔지도 모르고 가맹도 안 돼 있더라”며 “지역상품권을 쓰고 싶어도 주변에 쓸 만한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구에 사는 30대 주부 B씨는 “요즘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대부분 온라인 쇼핑을 하는데 지역상품권을 받아도 온라인으로는 쓰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모바일, 종이, 체크카드 형태로 발행하는 지역상품권은 대형마트, 백화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 및 사행성 업소를 제외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 형태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1인당 4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돌봄쿠폰도 지역상품권 등으로 지급한다.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 등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지원금도 지역상품권을 활용한다. 가맹점이 많지 않은 일부 지자체는 지역상품권이 아닌 선불카드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전국종합
  • 황교안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해야”

    황교안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해야”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는 종로 유세 일정 중에 이화장 앞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건강보험료 지급기준에 대해 “즉각적으로 현금으로 지급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지급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하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과거 소득을 기준으로 해 최근 발생한 재난 피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영업자의 피해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70%의 경계선상에 있는 다수에게 지급 여부와 관련한 혼란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전 국민에게 일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 1주일 이내로 금융기관 등을 통해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25조원가량의 재원은 512조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조달하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위의 제안들이 수용될 경우 통합당은 즉각 추경 편성 등에서 정부·여당과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경제전문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의 긴급 명령권 발동과 관련, “1인당 50만원씩 통장을 개설하든, 현금으로 지급하든 즉각적으로 국민 손에 쥐어지게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철수 “재난지원금 기준 건보료는 재작년 소득 기준”

    안철수 “재난지원금 기준 건보료는 재작년 소득 기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의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책에 대해 “올 초 상황 때문에 파산 일보 직전인데 재작년 기준으로 지원금을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런 엉성한 대책이 나온 것은 청와대가 현장과 디테일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탁상에서 결정하지 말고 현장과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은 자영업자들의 지난달 건보료는 지난해 5월 소득세, 즉 재작년 소득 기준이라고 설명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하위 70%는 현재 어려움을 겪는 하위 70%가 아니라 재작년 하위 70%”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2018년 소득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올해 매출이 급감했으면 긴급지원금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정부 기준대로면 ‘컷오프’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부터 국토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전국의 현장을 다녀보니 문 닫은 식당, 펜션이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건보료 기준 대신 자영업자의 올해 3월까지 매출액 증빙자료를 받아 전년 동기 대비 일정 규모 이상이 감소했으면 조건 없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득 하위 70%일지라도 근로 신분·조건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고 있을 경우 지급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어떤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재앙이고 어떤 분들에게는 추가 수입이 돼선 곤란하다”며 “표를 의식한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선별지원의 원칙을 명확하게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른 지역 주소 둔 1인 청년가구도 자격 되면 재난지원금

    다른 지역 주소 둔 1인 청년가구도 자격 되면 재난지원금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득 하위 70%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곳곳에서 구멍이 감지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보료가 현재 소득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형평성 시비가 여전한 데다, 지급 단위인 가구의 기준도 부모와 주소를 달리하는 1인 청년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져서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긴급재난지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구체화해나가는 등 추후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임시일용직 등은 재난지원금 신청 때 소득이 급감했는데도 지원기준인 건강보험료에 반영되지 못한 경우, 신청 때의 소득 상황을 반영해 선정기준을 충족하면 지원하기로 했다. 맞벌이 가구는 부부의 주소지가 다른 경우 각자의 건보료를 가구 합산할지 분리할지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지급단위인 가구 구성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홀로 거주하는 건강보험 가입 1인 청년 가구의 경우 별도 가구로 판단해 지원조건을 충족하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와 등본상 주소지를 달리해 지방에 홀로 사는 건강보험 피부양 노인가구(독거노인 포함)는 피부양자 건보료를 0원으로 보고 1인 가구 지원액인 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유공자, 의료급여 수급자, 노숙인 등도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3월 기준으로 가구원의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를 모두 합산해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로 구성된 가구, 지역가입자로만 구성된 가구, 직장·지역 가입자가 섞여 있는 혼합가구로 구분해 지원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가구원의 건보료를 합산해 직장인 1인 가구 8만8344원, 2인 15만 25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이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1인 가구 6만3778원, 2인 14만 7928원, 3인 20만 3127원, 4인 25만 4909원이다. 2인 이상 가구 중 구성원이 직장을 다니는 사람과 자영업을 해 지역의보에 가입된 사람이 동시에 있는 경우 혼합 형태를 적용 받는다. 이 경우 2인 15만 1927원, 3인 19만 8402원, 4인 24만 2715원이다. 자산에 따른 지급 배제 기준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와 연간 5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얻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도 제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긴급재난지원금, 현재 소득 감소도 반영돼야

    정부는 어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올 3월 건강보험료로 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은 대부분의 국민이 가입돼 있어 따로 조사를 하지 않아도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4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는 23만 7562원, 지역가입자는 25만 4909원 이하의 보험료를 냈다면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건강보험료가 최근의 소득 급감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100인 이하 사업장의 건강보험료는 전월 소득이 아닌 지난해 소득이 기준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근로형태가 바뀌어 월급이 줄어든 경우를 반영하지 못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재작년 소득에 주택, 토지, 자동차 등 재산까지 고려해 계산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 급감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지만 건강보험료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진정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려면 최근 소득 감소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함께 가동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로 피해를 많이 입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영업자 등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엉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구 등에 대해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신청 당시 소득 상황을 반영해 지원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에 판단을 떠넘겨 지역별 차별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 매출이 지난해 대비 어느 정도 줄어들면 지원 대상인지, 매출 감소 증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해 자영업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을 때 제출한 서류를 공유할 수도 있다. 휴직·휴업 등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사업장의 근로자, 지난해 대비 소득 감소를 증빙할 수 있는 근로자 등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창구 또한 마련돼야 한다.
  • 남원시 소득상위 30%에도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전북 남원시가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계층에도 시비로 지원금을 준다. 남원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전 시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정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득 상위 30% 시민에게 전액 시비로 지원금을 지원한다. 소득 하위 70% 시민은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다. 지원금은 가구원 수별로 차등 지급되고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100만원이 주어진다. 예산은 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 세출 구조조정과 재난 목적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지원 방식은 선불카드나 지역 화폐인 남원사랑 상품권이 유력하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15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코로나19 극복에 모두가 동참하고 공평하게 지급하기로 시의회와 의견을 모았다”며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전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통합당, 코로나19 다음은 실업대란…시뮬레이션 ‘최악엔 실업자 600만명’

    통합당, 코로나19 다음은 실업대란…시뮬레이션 ‘최악엔 실업자 600만명’

    코로나 경제위기 고용대란 심각“정부 발표는 찔끔찔끔 땜질식”미래통합당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3일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 일자리 대란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4월 실업자로 360만명, 최악에는 6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앞서 현 정부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통합당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리 비상경제대책위 추산으로 지난 3월 실업자는 2월 대비 100만여명 증가한 200만명 대, 이번 4월 실업자는 그보다 많은 300만명 대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면서 “지난 2달 우리 앞에 코로나 위기가 있었다면 그 뒤를 따라 앞으로 엄청난 코로나 경제위기 곧 일자리 대란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만약 코로나 일자리 대란이 선제로 수습되지 않으면 실업자의 수는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해 실업률 10%가 넘는 일도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금융 전문가의 도움으로 분석한 결과 실업률 16% 시뮬레이션으로 360만, 최악에는 25%까지 가면 600만명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는 “정부가 6~7번 대책회의 장고 끝에 내놓은 대책이라는 게 거의 땜질 식이며 찔끔찔끔 질러주는 방식”이라며 “국민이 내가 돈을 받는가 못 받는가 해당하나 안 해당하나 궁색하게 매달리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구당 100만원이라지만 자영업자 하루 손실이 20만원 넘는 상황에서 나흘이면 고갈될 돈”이라며 “게다가 오늘 발표된 내용 보면 아직도 구체적 내용 정해지지 않은 게 많다. 언제 돈을 손에 쥘지 장담 못하는 상황”이라고도 꼬집었다. 미래통합당은 경제 위기 대책으로 대통령에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을 재차 요청했다. 신 위원장은 “코로나 경제 위기는 정말 중대하고 시급한 위기로 국회 과정을 기다릴 여유도 없는데다, 이미 헌법상 긴급 재정 경제 명령권 구성요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명령권을 발동하면 금융 기관 대출 기준에서의 여러 심사 과정상의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대출에 따르는 책임 문제를 부담스러워하는 금융 기관의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건보료’ 기준 정했지만…디테일은 여전히 ‘추후 검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건보료’ 기준 정했지만…디테일은 여전히 ‘추후 검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건보료’ 기준 확정소상공인·자영업자 소외 가능성 여전히 산재고액자산가 배제 기준도 촘촘하게 정비 필요일각선 “차라리 100% 지급을 추진했어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건강보험료’로 확정했지만 여전히 기준 선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신청 가구원에 부과된 2020년 3월 기준 본인부담 건보료 합산액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선정기준 이하인 경우에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미가입 가구인 의료급여 수급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자영업자·소상공인 소외 가능성…대안도 “지자체 떠넘기기” 건보료가 기준점이 되면 당장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급격히 소득이 줄어들었으나 건보료에 바로 반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크다. 이에 정부는 “건보료에 (소득 하락이) 반영되지 않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소득을 증빙해 신청하면 소득상황 반영해 (지자체가)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는데다 결국 ‘지자체 떠넘기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자체 재량으로 넘기면 소외되는 소상공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자체가 주관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 기준을 정하고 집행하는 것이 맞다”면서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나가는 금액도 다르고, 기준도 다르면 형평성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맞벌이나 아이가 없는 부부도 건보료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 1인 가구에도 빈곤 노인이나 저소득층 청년 가구가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득이 있다면 하위 70%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고액자산가 제외한다지만, 기준은 아직…종부세만으론 허점 ‘고액자산가’ 지급 대상이 포함될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이날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정부는 “(건보료 기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더라도 고액자산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에서 적용 제외를 검토하겠다”며 기준은 관련 공적자료 등 추가 검토를 통해 추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느 자료가 기준이 될지, 어떤 재산이 반영될지에 대해선 “추후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로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대상자를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고지 기준으로 59만 5000명이다. 고액 부동산 소유자를 제외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고액 부동산은 없어도 고액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종부세만으로 잡아낼 수 없다. 이를 위해선 금융종합과세 대상자까지 ‘컷오프’ 대상이 포함해야 하지만, 이를 포함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오래 걸려 시급성을 고려했을 때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사업 등을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매하지 않고 서울 강남의 고액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도 정부 기준 ‘고액자산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여전한 소득 역전, 선별 비용 문제 근본적인 소득 역전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경계선보다 조금 위에 놓은 사람들은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는 만큼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지원금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1회성 재난 지원금이며, 그 성격을 감안했을 때 여러 경계선상에 있는 분들을 지원하느냐 마느냐 고민이 있었다”며 소득 역전 문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급 신속성을 위해 건보료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지만, 고액자산가가 포함되거나 소상공인이 제외되지 않기 위한 추가 기준 마련을 위해 시간도 더욱 소요될 전망이다. 성 교수는 “이럴 거면 소득 1분위만 주는 방안이 나았을 것”이라며 “1분위만 대상이라면 자산이 많다 해도 현금 흐름이 사실상 없는 것이라 지급해도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대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문제들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선별에 따른 비용 문제를 덜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이 100% 지급을 추진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국민에게 똑같이 지급하고 나중에 세금 형태로 환수하면 되는 일”이라며 “긴급성이 없다면 하나한 따져 줄 수 있겠지만, 당장이 시급한 상황에선 ‘선지급 후정산’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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