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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신청, 오늘부터 전화로도 가능해요

    재난지원금 신청, 오늘부터 전화로도 가능해요

    지원금 사용처 강남구 가맹점만 4만여곳 탈모치료·성형·노브랜드·편의점도 가능15일부터 카드사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콜센터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에 취약한 고령층 등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으로 신청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15일부터 ARS와 콜센터를 통한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카드사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을 준비하면서 시스템을 마련해 놨다”며 “시스템 점검 이후 15일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가운데 다양한 사용처들도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보면 서울 강남구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모두 4만 6686곳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9702곳(20.8%)으로 가장 많았고 뷰티·생활(4687곳), 의류·잡화(4606곳), 학원·교육(3918곳) 순이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병원·약국 업종도 3319곳이었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받은 재난지원금은 카드 결제가 되는 매장이면 사용할 수 있다. 가구주 주민등록지 기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매장이어야 한다. 대학병원을 제외한 중소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탈모 치료, 리프팅, 지방 흡입, 쌍꺼풀 수술 때에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들은 ‘재난지원금으로 수술할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기업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 이마트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농협 하나로마트, CU·GS25 등 편의점도 붐비고 있다. 모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매장이다. 행정안전부는 GS더프레시와 노브랜드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카드사와 이를 제외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여기에 입점한 미용실이나 약국, 음식점 등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임대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직장인 최모(33·여)씨는 “지원금을 받지 않는 곳은 없어서 가족 외식을 할 때 쓰거나 정육점이나 과일 가게, 동네 마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 3분기까지 유행땐 올 성장률 -1.6%까지 추락”

    “코로나 3분기까지 유행땐 올 성장률 -1.6%까지 추락”

    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5%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1분기엔 민간소비, 2분기엔 수출 부문에 직격탄을 날려 상반기 성장률 -0.7%를 기록하고 재확산 우려에 하반기 성장률도 -0.3%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3분기까지 유행하면 올 성장률은 -1.6%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은 14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민간소비가 지난해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비롯한 정부 대책의 효과를 감안한 수치다. 수출은 세계 교역량 감소로 3.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로 취업자는 9만명 감소하고 실업률은 4%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사태가 3분기에도 계속되면 소비(-3.0%)와 수출(-5.0%)은 더 떨어지고 취업자 감소폭(20만명)과 실업률(4.5%)은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 성장률을 -1.2%로 전망했고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0.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0.6%), 피치(-1.2%)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문화·한부모·조손 가정 등 취약계층 원격수업 지원 강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4일 “다문화가족 등 가정에서 공부 도움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은 다른 학생과 학습 격차가 벌어질 수 있어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 시흥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를 당부했다. 다문화·한부모·맞벌이 가정 등 돌봄 취약계층 자녀들이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이 장관은 “여가부는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모든 곳에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전국 218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방문교육지도사, 배움지도사, 센터 직원들이 초등학생을 둔 다문화·한부모·조손 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온라인 수업과 영상 시청,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원격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까지 연인원 2만 5800여명이 지원을 받았다. 또 결식아동 등을 위해 도시락 500세트와 일회용 마스크 100개 등을 지역 상인회와 연계해 전달했다. 여가부는 아울러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소속 다누리콜센터의 전문 상담 인력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등에 코로나19 방역수칙 등 방역 정보를 12개 언어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가족이 알기 쉽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방법도 번역해 배포하는 한편 등교 수업에 대비해 등교 전 자가진단 안내문 등 다문화가정 안내, 학교생활 속 예방수칙 등을 교육부와 협력해 번역 지원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재난지원금, 콜센터·ARS로도 신청…기부 정정 기간제한 없앤다(종합)

    재난지원금, 콜센터·ARS로도 신청…기부 정정 기간제한 없앤다(종합)

    15일부터 카드사 상담센터(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해진다. 또한 실수로 기부를 선택했더라도 언제든지 이를 정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지침에 따라 각 카드사는 15일부터 콜센터와 ARS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접수할 수 있게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하는 현행 시스템 하에서 고령층 등은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ARS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다. 콜센터 접수 시간은 기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업체별로 다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콜센터에서도 24시간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게 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콜센터 운영 시간 외에 고객 신청이 들어오면 예약을 받아 다음날 상담원이 전화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신청할 수 있어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는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도 신청할 수 있고 ‘착오 기부’와 같은 실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콜센터가 불이 날 정도로 지원금 신청 문의 전화로 쏟아지던 터라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그 동안 콜센터에서는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없어 상담원들은 고객 문의가 오더라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라고 안내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콜센터와 ARS 신청 접수는 업계 요구사항이기도 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실수로 기부를 선택했을 경우 당일 밤까지만 정정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을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부 실수를 정정할 수 있도록 조치가 완료된 카드사는 신청 이후 언제든지 실수를 정정할 수 있다. 아직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일부 카드사도 다음주까지는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난지원금 신청, 15일부터 카드사 콜센터·ARS로도 가능

    재난지원금 신청, 15일부터 카드사 콜센터·ARS로도 가능

    15일부터 카드사 상담센터(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해진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하는 현행 시스템에 고령층 등은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지침에 따라 각 카드사는 15일부터 콜센터와 ARS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접수할 수 있게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ARS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다. 콜센터 접수 시간은 기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업체별로 다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콜센터에서도 24시간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게 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콜센터 운영 시간 외에 고객 신청이 들어오면 예약을 받아 다음날 상담원이 전화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신청할 수 있어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는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도 신청할 수 있고 ‘착오 기부’와 같은 실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지원금 신청 문의 전화로 콜센터가 불이 날 정도여서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그 동안 콜센터에서는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없어 상담원들은 고객 문의가 오더라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라고 안내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콜센터와 ARS 신청 접수는 업계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난지원금, 스타벅스 카드 NO·호텔 피트니스 YES?

    재난지원금, 스타벅스 카드 NO·호텔 피트니스 YES?

    스타벅스 서울에서만…카드 충전은 불가능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쓸 수 있게 되면서 사용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는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가맹점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확실하다. 일각에서는 특급호텔 내 별도 가맹점, 백화점 밖 명품 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에서 572만 1418가구가 총 3조 8377억원을 신청했다. 카드를 통한 재난지원금 사용은 전날부터 가능해졌다. 기본적으로 재난지원금은 세대주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쓸 수 있다. 사용 제한 업종은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대형 가전매장, 상품권, 귀금속 등이다. 식당이나 카페, 빵집 등의 경우 프랜차이즈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가능하지만 본사 직영점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100% 직영매장이기 때문에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 선불카드 충전은 불가능하다. 상품권 구입과 같은 행위로 봐서다.신청 카드로 결제하면 재난지원금부터 차감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시킬 경우 온라인 결제를 하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오프라인 단말기로 결제하면 쓸 수 있다. 대부분 가맹점으로 등록 돼 있는 편의점은 어느 지역에서나 쓸 수 있다. 또 전통시장, 동네마트, 주유소, 병원, 약국, 미용실, 안경점, 서점, 학원 등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신청한 카드로 결제했다면 자동으로 재난지원금 포인트부터 차감된다. 사용 불가능한 곳에서 결제하면 재난지원금 잔액 알림 메시지가 오지 않는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미리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가맹점 검색을 해보고 쓰는 게 좋다.명품·호텔 바 가능…기준 재점검 필요성 제기 문제는 백화점 입점 매장이 아니라면 명품 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백화점 안 샤넬 매장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서울 청담동 샤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재난지원금 사용처가 아닌 특급호텔, 백화점, 대형마트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따로 가맹점 등록을 한 경우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특급호텔 안에 있는 피트니스클럽이나 바, 베이커리의 경우 일부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백화점 안 식당가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두고 지역 경기 활성화라는 재난지원금의 당초 취지가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호텔이나 백화점 안에 있는 가맹점들이 소상공인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아동돌봄쿠폰 도입 때 정했던 사용 제한 기준을 따르고 있어 재난지원금 취지에 맞게 재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앞서 기업형 슈퍼마켓(SSM) 중에서 GS더프레시만 사용이 가능한 점도 논란이 됐다. 아이돌봄쿠폰 사용처를 정할 당시 GS더프레시는 가맹점이 많다는 이유로 사용처에 포함됐고, 이번에도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나눔으로 지역경제 살리는 “착한소비, 착한동행” 실천

    김수영 양천구청장, 나눔으로 지역경제 살리는 “착한소비, 착한동행” 실천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14일 관내 위치한 한 마트에 방문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한 휴지와 라면 등 생필품을 착한소비에 함께 동참하는 주민들과 양천 푸드뱅크 마켓에 전달하는 착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양천구가 지난 3월 23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관내 소상공인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돕기 위해 시작한 ‘착한 소비’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착한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구의 이같은 캠페인은 전국으로 확산돼 다양하게 응용되며 지역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긴급재난지원금 환영’

    [서울포토]‘긴급재난지원금 환영’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5.1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포토] “재난지원금 사용하러 오세요”

    [포토] “재난지원금 사용하러 오세요”

    14일 서울 상점 곳곳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골목 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2020.5.14 연합뉴스
  • 시흥시, 제2회 추경 2759억 증액… 운수종사자·외국인 등 사각지대 지원

    시흥시, 제2회 추경 2759억 증액… 운수종사자·외국인 등 사각지대 지원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조 147억원 규모 ‘2020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를 지원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한다. 또 지역경제 회복 및 고용 확대 시책사업과 지역현안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1회 추경예산이 1조 7388억원인 데 비해 2759억원(15.9%) 증가한 2조 147억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는 2658억원 늘어난 1조 3944억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의결된 코로나19 1회 추경 1001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긴급 추경으로 당시 지원 규모의 2배가 넘는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의 부족한 가용재원 확보를 위해 공공분야의 경비 절감과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축소된 사업의 예산 조정, 기존사업의 공정 시기 등을 재검토해 감액 편성하는 등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최대한의 재원을 마련했다. 또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회전기금 자금을 일반회계로 차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계 및 소득 보장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 정부 추경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1135억의 신속한 지원,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매출액 3억원 미만 소상공인 및 운수종사자에게 50만원을 지원하는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추가(부족)분 20억원, 외국인(결혼이민자·영주권자)에게 시흥시 재난기본소득(10만원) 지급 10억원을 반영하는 등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700여억원을 편성했다. 또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에 50억원, 소래산 첫마을 등 도시재생사업에 64억원,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이전설치 28억원 등 복지수요 예산에 250여억원, 목감·은계2 어울림센터 20억원 등 지역 현안 및 기반시설 투자사업으로 3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276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시의회 의결 즉시 모든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19 위기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시흥시 재난기본소득 및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730억원 등을 편성한 바 있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임시회를 거쳐 오는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재난지원금, 성형외과·학원서 쓴다…강남 4만7천곳 사용가능

    재난지원금, 성형외과·학원서 쓴다…강남 4만7천곳 사용가능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은 서울 강남에서만 약 4만7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국민카드가 공개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보면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총 4만6686곳이다. 이 가운데 음식점이 9702곳으로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유명 업체를 비롯해 프랜차이즈가 아닌 소규모 식당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뷰티·생활 업종에 속한 매장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4687곳, 강남역 지하도상가에 있는 옷가게 등 의류·잡화 분야는 4606곳으로 나타났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학원도 3918개나 됐다. 성형외과와 안과가 밀집한 강남 상권 특성상 재난지원금 카드를 긁을 수 있는 병원·약국도 3319곳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병원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원금으로 성형외과 시술비를 낼 수 있다. CGV 영화관, 서점이 속한 레포츠·문화·취미 분야의 가맹점은 3564곳, 제과·커피업종은 2596곳이었다. 뷰티, 의류, 잡화 등에 속하지 않는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는 총 1만1449곳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등 대형 오피스가 밀집돼 있는 서울 종로구에서는 2만1106개 업체에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이 가운데 음식점은 총 5326곳으로, 종로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 가운데 25.2%는 식당으로 나타났다. 또 이 지역은 동대문 쇼핑센터 등 소형 의류업체들도 밀집해 있어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의류·잡화 업체도 3008곳이 있다. 종로구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 속한 1604개 가맹점에서 재난지원금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종로구에서는 카페 1174곳, 화장품 매장 등 뷰티·생활분야 업체 912곳, 슈퍼·편의점 717곳, 병원·약국 716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기타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 6448곳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1일부터 접수가 시작됐으며 13일부터 사용이 시작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상공인·소외계층 모두 행복한 은평 ‘아름다운 소비’ 운동

    소상공인·소외계층 모두 행복한 은평 ‘아름다운 소비’ 운동

    서울 은평구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을 벌인다. 은평구는 1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 직원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역 내 3~4개 단골 업소를 만들어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 3원칙’도 마련했다. 가치 있는 소비, 가족과 함께, 신속한 사용이다. 물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역경제활동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자영업자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가게,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소비하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해 지역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평구 직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푸드뱅크마켓’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기부된 물품은 차상위계층 900가구와 복지시설 이용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K방역’으로 막아 내고, 지역경제 위기를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으로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구청 직원들이 시작한 아름다운 소비가 전 주민에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안철수도 뛰어든 기본소득… 21대 국회서 불붙나

    [단독] 안철수도 뛰어든 기본소득… 21대 국회서 불붙나

    이재명 지사·용혜인 당선자도 이슈화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기본소득’을 의제로 던지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계기로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1대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13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혁신준비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최근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당 정책공약추진전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의원은 “기본소득과 관련해 위원회 구성원들이 대체로 공감하고 있어 정책 의제에 넣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안 대표도 청년 기본소득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이 문제를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다음주 초쯤 약 3주간의 혁신위 논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당 발전 전략 중 하나로 기본소득을 제안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당의 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 차원의 기본소득과는 차별화된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 기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이 경쟁하듯 재난지원금 확대를 꺼내 들자 안 대표는 “재난지원금은 피해를 입은 부문과 계층이 한계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득권 양당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한 것은 매표 포퓰리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업인 출신인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각종 규제개혁을 주장해 왔다. 국민의당은 이에 따른 일시적인 고용 불안정과 일자리 양극화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피해 계층과 부문 지원 중심의 기본소득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이 기본소득 이슈에 동참하면 21대 국회에서는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시민당에 몸담았던 용혜인 당선자는 이날 기본소득당에 복당하면서 “기본소득 실현에 동의하는 많은 정치 세력과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연일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강조하며 기본소득 논의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 지사는 광역단체장 중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지급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결제하니 바로 문자 와… 잔액도 표시” 이틀간 재난지원금 2조 5253억 신청

    “결제하니 바로 문자 와… 잔액도 표시” 이틀간 재난지원금 2조 5253억 신청

    대기업 ‘GS더프레시’서 사용 논란도‘긴급재난지원금 승인 2500원 05/13 잔액 397,500원.’ 직장인 이모(29)씨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직장 근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이런 내용이 적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카드사 포인트 형태로 지급된 첫날 지원금 신청자들은 정책 효과를 실감했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카드사에서 물건을 결제할 때마다 문자나 카카오톡 알림이 왔다. 지원금 잔액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신용·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가구는 375만 9245가구이며 전체 신청액은 2조 5253억원이다. 신청 가구주들에게는 이날 ‘지원금 지급이 완료됐다’는 카드사의 문자가 속속 도착했다. 다만 일부 신청자들은 지급 완료 알림 문자가 오지 않아 카드 사용을 망설이는 일도 있었다. 또 지원금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는 데 시차가 있다”며 “고객센터나 카드사 앱을 통해 포인트 지급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지원금 사용이 시작되자 대기업인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 매장 314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가구주가 거주하는 광역 시도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원금을 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뿐 아니라 ARS(자동응답시스템)나 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카드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번 주 안에 시행에 나설 전망이다. ARS나 콜센터로도 신청을 받으면 고령층을 비롯해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신청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지원금 지급이 시작되자 은행 창구를 찾아가 신청하려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원금을 신청하는 곳이 은행인 줄 알고 오는 어르신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재난지원금, 기업형 슈퍼 중 GS더프레시만 되는 이유

    재난지원금, 기업형 슈퍼 중 GS더프레시만 되는 이유

    아동 돌봄 쿠폰 사용처 기준으로 해행안부 “카드사에 조치 요구 검토” 긴급재난지원금이 기업형 슈퍼마켓(SSM) 중 GS더프레시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는 같은 SSM인데 한 곳만 사용 가능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유통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314개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로 지급받은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골목 경제 활성화라는 취지에 맞춰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기준에 따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이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사용이 제한됐다.그런데 같은 SSM인데도 GS더프레시만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옛 GS수퍼마켓에서 이름을 바꾼 GS더프레시는 전국에 3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152개점이 가맹점이다. 현재 재난지원금 사용은 가맹, 직영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이는 재난지원금의 사용처가 아이사랑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아동 돌봄 쿠폰 사용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이사랑카드 사용처를 정할 당시 GS더프레시는 가맹점이 많다는 이유로 사용처에 포함됐다.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에 현재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게 설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은 사용을 제한한다는 기준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제한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했다면 카드사에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철수도 뛰어든다… 기본소득 논의, 21대 국회서 불붙을까

    안철수도 뛰어든다… 기본소득 논의, 21대 국회서 불붙을까

    安, 기본소득 제안 검토… 당 정책공약 일환4차 산업혁명 따른 고용불안정 등 보완 방안 용혜인·이재명 등 기본소득 논의 정치권 확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기본소득 화두를 던진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계기로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13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혁신준비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최근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당 정책공약추진전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의원은 “기본소득과 관련해 위원회 구성원들이 대체로 공감하고 있어 정책 어젠다에 넣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안 대표도 청년 기본소득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다음주 초쯤 약 3주간의 혁신위 논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당 발전 전략 중 하나로 기본소득을 제안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당의 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 차원의 기본소득과는 차별화한 정책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 기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이 경쟁하듯 긴급재난지원금 확대를 꺼내들자 안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은 피해를 입은 부문과 계층이 한계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득권 양당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한 것은 매표 포퓰리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업인 출신인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각종 규제개혁을 주장해왔다. 국민의당은 이에 따른 일시적인 고용 불안정과 일자리 양극화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피해 계층과 부문 중심의 기본소득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이 기본소득 이슈에 동참하면 21대 국회에서는 관련 논의가 불붙을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용혜인 당선자는 이날 원 이슈 정당인 기본소득당에 복당하면서 “기본소득 실현에 동의하는 많은 정치 세력과 기본소득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연일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강조하며 기본소득 논의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해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선제적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합당 김용태 “아내에 면목없지만”…재난지원금 기부 공개

    통합당 김용태 “아내에 면목없지만”…재난지원금 기부 공개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13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통합당 계열 인사 중 기부 사실을 공개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 재난지원금을 기부했다”며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실제 목숨을 잃거나 힘들게 투병하는 분도 너무 많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거기에 결코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희 집에도 코로나19가 만든 불편 때문에 가족 각자 마음고생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아들은 복무 중인 병사로 6개월째 휴가를 나오지 못하고 있고, 등교 연기로 대학입시에 차질을 빚은 고3 딸의 스트레스도 극심하다고 한다. 서울 구로을로 지역구를 옮겨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당선자에게 패한 김 의원은 “저는 저대로 낙선해서 아내에게 면목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코로나19와 너무도 용감하게 싸우는 우리의 의료진들, 공직자들, 군인들의 헌신과 애국심을 생각하면 저희 집의 불편은 의당 감수해야 할 일인 듯하다”고 했다. 이어 “생업 전선에서 이미 폐업했거나 실직당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자와 직원들 그리고 한계 상황에 내몰려 생존 사투 중인 모든 분들 생각하면 더더욱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힘내서 서로 손잡고 이 위기의 강을 건너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합당은 민주당이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지급 대상을 확대하면서 고소득자의 자발적 기부 캠페인으로 재원 부족을 해결하겠다고 하자 국가 재정 원칙을 흔드는 발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통합당은 ‘2020년 판 국채보상운동’이라며 민주당의 정확한 재정 계획 수립을 요구한 바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대부분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아 기부에 동참하더라도 국가 재정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기부 사실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1대 국회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가 예정돼 있어 기부 사실 공개가 당론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에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서약서에 사인을 받았고, 평의원들에게는 자발적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포토]남대문시장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카드 할인 행사

    [서울포토]남대문시장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카드 할인 행사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사용되기 시작한 13일 서울 남대문시장 그릇도매상가의 한 매장에서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카드로 그릇을 구매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5.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임창용 칼럼] 대통령이 선결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임창용 칼럼] 대통령이 선결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지인 중에 온 가족이 기부를 실천하는 이가 있다. 지인 부부는 매월 각자 2만원씩, 두 아이는 1만원씩 십수년간 후원 중이다. TV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고 후원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먼저 용돈을 쪼개 돕고 싶다고 해 부모까지 동참했다. 오랜 기간 가깝게 지내면서도 몰랐는데, 우연히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후원단체가 보낸 우편물을 보고서 알게 됐다. 그 지인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문제로 고민 중이다. 이제 다 큰 자녀들이 기부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유는 단 하나, 강요받는 느낌이 든다고 했단다. 지원금을 주기도 전에 기부 독려 ‘이벤트’를 쏟아내는 분위기가 마뜩지 않은 듯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엊그제 대변인을 통해 기부 의사를 공개했다. 여당 지도부는 기부 서약 내용을 담은 대형 패널을 들고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기부 사실을 페이스북에 알렸다. 지인은 아이들이 어릴 적 기부를 시작할 때부터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철칙을 지키며 나름 자부심을 느껴 왔다고 한다. 아이들에겐 지도층의 이런 이벤트들이 위선과 보이지 않는 강요로 비치는 것 같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경제부총리까지 떠들썩하게 기부를 약속했으니 청와대 직원들과 여당 의원들도 기부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나머지 부처 장·차관이 나설 테고 100만 공무원들은 고민에 빠질 게 뻔하다. 농협은 5000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 기부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직원들의 의사도 묻지 않았다고 한다. 모 민간금융그룹은 임직원 2700여명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의서는 받지 않았지만, 그 정도 참여할 것이란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기부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물과 같다. 해체 담론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선물이 선물이기 위해선 준 사실을 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대가를 바라는 거래로 변질돼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요즘 정부와 여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기부서약’ 이벤트는 기부가 아닌 뇌물을 요구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대통령이, 장관이, 회장이, 간부들이 온 동네에 소문내며 기부를 하는데 그 수하들이 내키지 않는다고 딴청 피우기가 쉬울까. 밉보여 인사에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조직에서 따돌림당하지는 않을까, 주변에서 인색하다는 평판에 휘말리지는 않을까 등등 고민할 게 뻔하다. 이런 고민을 하는 순간 기부행위는 기부가 아닌 거래나 뇌물로 변질된다. 밉보이지 않는 것, 따돌림당하지 않는 것, 인색하다는 평판에 휘말리지 않는 것은 기부자가 바라는 대가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재난지원금 기부가 외환위기 때의 ‘금모으기’처럼 전 국민적 캠페인으로 번져 나가길 기대하는 듯싶다. 한데 재난지원금 기부는 금모으기와 내용과 형식이 많이 다르다. 금모으기 운동에는 나라에 달러가 바닥난 절박한 위기를 넘겨 보자고 남녀노소와 빈부를 가리지 않고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재난지원금 기부는 애초에 하위 70%였던 지원금 수혜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면서 상위 30%를 겨냥했다. 처음엔 여권에서 기부를 조건으로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정부가 아무리 자발적 기부를 외쳐도 ‘관제’ 냄새가 가시지 않는 이유다. 또 하나 금모으기 운동은 기부가 아닌 소비운동이었다. 당시 국민은 금을 기부한 게 아니다. 갖고 있던 금반지와 목걸이를 제값을 받고 팔았다. 그렇게 모인 금은 바닥난 외환을 채우는 데 도움을 줬다. 국민은 금을 팔아 목돈이 생겼으니 소비 촉진에도 꽤 도움이 됐을 것이다. 코로나19로 한국 경제가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 절실한 것은 극도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는 것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의 취지도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서 소비를 진작하는 데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지금의 기부운동은 “지원금을 도로 토해 놓으라”는 메시지로 비친다. 정부와 정치권이 섣불리 나서면서 기부의 참뜻은 이미 훼손됐다. 이제라도 지원금 캠페인 방향을 소비촉진으로 돌리길 바란다. “지원금까지 받았으니 그 두 배, 세 배 소비에 나서라”고 말이다. 그게 지원금 취지에도 맞고 효율성도 높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허름한 식당에서 긴급지원금으로 ‘선결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오늘의 눈] 긴급재난지원금, 여전히 남는 아쉬움/하종훈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긴급재난지원금, 여전히 남는 아쉬움/하종훈 경제부 기자

    “신청 페이지 화면에 속아서 기부했어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 아닌가요.” “피싱 사이트에서 한 번 실수로 클릭하면 돈이 빠져나가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 첫날이었던 지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만들이다. 각 카드사의 모바일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실수로 기부를 눌렀다며 취소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면 본인 인증과 신청을 위한 약관에 동의하는 절차를 거쳐 마지막에 재난지원금 기부 여부를 묻는 항목이 나온다. 이때 연달아 ‘동의’ 버튼을 누르던 사람들이 기부에도 동의한다고 무심결에 체크한 사례가 많았던 것이다.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기부 취소에 대해 “원칙은 취소가 안 되는 게 맞다. 한 번 기부하면 취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청할 때 신중하게 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비슷한 민원이 이어져 당일 기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번복했다. 당초 카드업계는 지원금 신청 화면과 기부 신청 화면을 분리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원금 신청 절차 내에 기부 신청을 삽입하도록 지침을 내려 현재와 같은 기부 신청 절차가 마련됐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다. ‘넛지’(팔꿈치로 찌르기, 간접적 유도의 의미) 효과를 겨냥해 기부를 늘리려 ‘꼼수’를 쓴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런 의심은 그동안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보여 준 소극적 태도에 기인한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소득 하위 70%가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할 경우 재원 4조 6000억원이 더 필요하고 국가채무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당정은 지난달 고소득층의 기부 유도를 조건으로 뒤늦게 전 국민 지급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관제 기부’라는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이기적인 사람으로 찍힐 것이 두려운 공무원들의 선제적 기부로 개인 사정과 무관하게 기부를 강요당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대통령을 필두로 여당과 경제부총리가 기부 대열에 동참하면서 공직 사회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까지 기부 캠페인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재원 마련을 위해 3조 4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고 1조 2000억원가량의 세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초에 세출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을 별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산심사 막판에 끼어든 ‘쪽지예산’을 대폭 삭감하지 않아서다. 대부분 지역구 민원 사업이지만 국회의원들 눈치를 본 것이다. 기부는 자발적 의지와 선택이 중요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의 기본 취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소비를 통해 내수를 활성화하는 것이지 재원을 아끼자는 것이 아니다. 유례없는 긴급 상황에서 논란 끝에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정부는 지원금 신청을 애타게 기다려 온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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