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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위소득 100% 기준으로 따지면 ‘저소득’은 서울, ‘고소득’은 경기

    중위소득 100% 기준으로 따지면 ‘저소득’은 서울, ‘고소득’은 경기

    서울 저소득층 가구당 70만~150만원 경기 44만~147만원보다 더 많이 받아 소득 높으면 ‘기본소득’ 경기도민 유리 서울시 “저소득층 위주로 지원해야” 경기도 “다 줘야 조세·정책 저항 적어”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의 서울형 긴급재난생활비와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중 어떤 쪽이 국민에 유리할까. 15일 서울시와 경기도의 코로나19 지원 수당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이, 경기도는 중위소득 100% 초과 고소득층이 더 많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1인~6인 가구에 각 70만~150만원을 재난긴급생활비로 지급한 반면, 경기도는 주민 모두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1인~6인 가구에 각 10만~60만원이 지급됐다. 경기도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필요한 지방자치단체 매칭 비용을 부담하지 않았고, 서울시는 약 20%를 부담했다. 저소득층은 서울시민이 경기도민보다 유리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 경기도 등 각 지자체의 지원금을 종합하면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의 경우 서울시는 1인~6인 가구가 각 70만~150만원을 받았다. 반면 경기도는 각 44만 8000원~147만 1000원을 받았다. 서울시민은 1인 가구 25만 2000원, 2인 가구 17만 7000원, 3인 가구는 20만 3000원을 경기도민보다 더 받은 것이다. 중위소득 100% 초과의 경우 경기도민이 더 많은 금액을 받았다. 서울시민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만 적용돼 1인~6인이 각 40만~100만원을 받았다.반면 경기도민은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해 1인~6인이 각 44만 8000원~147만 1000원을 받았다. 특히 4인 가구는 27만 1000원, 5인 가구는 37만 1000원, 6인 가구는 47만 1000원을 서울시민보다 더 받았다. 이런 차이는 경기도 각 시·군에서 별도로 지급한 금액을 고려하면 더욱 커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원금에서 보듯 전 국민 기본소득을 도입할 경우 고소득층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소득층 위주로 지원해야 소득 불평등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재난긴급생활비와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 정책의 차이는 최근 전 국민 고용보험과 기본소득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전 국민 고용보험이 기본소득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지만 특수고용노동자,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에게 똑같은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이 지사는 소액으로 모두에게 지급해야 조세 저항과 정책저항이 적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재난긴급생활비에 예산 5600억원을,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에 예산 1조 4000억원을 투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는 예산에 일부를 보태 소상공인 생존자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생존자금은 월 70만원씩 2개월간 현금을 지급했고 예산 5740억원이 소요됐다. 앞서 이 지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고스득층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 “고소득자 제외 의견은 기본소득 이념에 반하는 것으로 고액 납세자에 대한 이중 차별인 데다 선별 비용이 과다해 차별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겨우 0.2%…긴급재난지원금 중 기부한 돈 규모

    겨우 0.2%…긴급재난지원금 중 기부한 돈 규모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중 수급자가 기부한 돈은 28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모인 기부금은 282억 1000만원으로, 모두 15만 5786건의 기부가 이뤄졌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지급된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13조 5908억원의 0.2% 수준이다. 현재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은 편성된 예산의 95.4%가량 지급됐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수급자가 신청 과정에서 기부를 선택하거나 지원금을 받고서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내에 신청을 하지 않아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 기부 신청은 15만 4249건(275억 8000만원)이 이뤄졌고, 지원금 수령 후 기부 신청은 1537건(6억 3000만원)이었다. 의제 기부금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끝나는 오는 8월 18일이 지나야 집계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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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중 수급자가 기부한 돈은 28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모인 기부금은 282억 1000만원으로, 모두 15만 5786건의 기부가 이뤄졌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지급된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13조 5908억원의 0.2% 수준이다. 현재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은 편성된 예산의 95.4%가량 지급됐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수급자가 신청 과정에서 기부를 선택하거나 지원금을 받고서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내에 신청을 하지 않아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 기부 신청은 15만 4249건(275억 8000만원)이 이뤄졌고, 지원금 수령 후 기부 신청은 1537건(6억 3000만원)이었다. 의제 기부금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끝나는 오는 8월 18일이 지나야 집계된다. 근로복지공단은 앞으로 기부금 모금 현황을 1개월 단위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려울 때일수록 나누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282억 모여

    ‘어려울 때일수록 나누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282억 모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수급자가 기부를 택해서 모인 돈이 282억원을 넘었다. 15일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 동안 ‘모집 기부금’은 282억 1100만원이었다. 정부가 현황을 공개한 지난 8일 기준으로 총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의 95.4%인 13조 5908억원이 국민에게 지급됐다. 이 액수의 0.2%가량(15만 6000건)이 모집 기부금으로 쌓였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수급자가 신청 과정에서 기부를 선택하거나 지원금을 받은 뒤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지원금 신청 개시일부터 3개월 이내로 신청을 하지 않아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뉜다. 모집 기부금과 의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인다. 의제 기부금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끝나는 오는 8월 18일이 지나 집계된다. 긴급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근로복지공단이 접수 중인 근로복지진흥기금 기부금은 18억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건수는 855건이다. 근로복지진흥기금에 들어간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소비 숨통 텄나… 코로나에도 붐비는 쇼핑몰

    소비 숨통 텄나… 코로나에도 붐비는 쇼핑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14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하남점을 찾아 쇼핑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정부 “내수 회복에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불확실성 속 성급한 낙관론

    정부 “내수 회복에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불확실성 속 성급한 낙관론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드 승인액 등 일부 소비지표가 일부 반등하고 고용·수출 감소폭이 작아졌다는 이유다. 하지만 일부 지표의 감소 폭이 축소되는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에 기댄 제한적 반등에 낙관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재부가 “실물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과 확연히 달라진 표현이다. 카드 국내 승인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 지표가 반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수 감소세가 줄어든 것 등을 근거로 한 달 만에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을 바꾼 것이다.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소비·투자 활성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승인액 5월에 5.3% 증가로 전환…취업자 수 감소폭 줄어 5월 소비 관련 지표는 3월과 4월보다는 그 수준이 나아졌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3월(-4.3%)과 4월(-5.7%) 2개월 연속으로 1년 전 대비 감소했지만, 5월엔 5.3% 증가로 전환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5월 백화점 매출액은 9.9% 줄었으나 감소폭은 지난 2월(-30.6%), 3월(-34.6%), 4월(-14.7%)보다 축소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매출액은 21.9% 늘었다. 전월(19.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9.3% 감소해 전월(-0.9%)보다 더 많이 줄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14.0% 증가했다. 전월(11.6%)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하지만 실제 주요 지표들은 반등한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는 정도에 그쳤다. 관광산업이 얼어붙으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지난달 98.8% 감소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 4월(-99.1%)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 2000명 감소했다. 전월(-47만 6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완화했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감소세가 축소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확대됐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와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다만 근원물가는 0.5%로 전월(0.3%)보다 오름폭이 확대했다. 지난 4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5월 수출은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감소하고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아세안 등이 감소하며 23.7% 줄었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월초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했다가 이후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세계 경제 2분기 저점 낙관에도 “국제 무역 회복 일러” 반론도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기구들이 코로나19가 재확산이 없을 경우를 가정해 세계 경제가 2분기에 저점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수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긍정적인 것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하지만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면소비가 좀 개선됐다 해도 수출이 바로 개선되지 않고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무역 자체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경제 하방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등포구 홈피 접속자 8.7배 폭증…코로나19 별도 페이지

    영등포구 홈피 접속자 8.7배 폭증…코로나19 별도 페이지

    서울 영등포구가 코로나19 정보를 구 홈페이지에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며 구 홈페이지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월 방문객이 3월은 131만여명, 5월은 128만여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방문객인 15만명의 8.7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구는 ‘인트로 페이지’를 구축해 코로나19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인트로 페이지’는 구 홈페이지 접속 시 가장 먼저 보이는 웹페이지로, 구민에게 가장 빠르게 확진자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페이지 로딩이 빠르며, 이용자 폭증에 따른 서버 다운을 예방하면서도 정보 전달 기능에 충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구 홈페이지는 작년 대비 최고 8.7배 많은 접속자를 수용하면서도, 서버 다운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구는 보다 자세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기획 콘텐츠’에 담았다. 한 화면에서 확진자 정보, 선별진료소, 지원제도 등 모든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코로나19 정보를 홈페이지로 일원화하며 구민 편의를 더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병행 확인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코로나19 정보는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공적마스크 판매처 ▲코로나19 발생 현황 ▲주요 지원제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메뉴를 나눠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홈페이지를 ‘반응형 웹’으로 구축한 덕분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어떤 기기든 최적화된 형태로 정보를 제공,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구는 11년 만에 구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며 ▲반응형 웹 구현 ▲원스톱 온라인 예약 ▲검색 기능 강화 ▲의료관광 웹 등을 구축하고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구는 사용자 중심 온라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탓에 구민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구민의 알 권리를 위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선제적 홈페이지 시스템을 구축하며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마른 수건 짜서라도 全시민 2차 생계자금”

    “마른 수건 짜서라도 全시민 2차 생계자금”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인한 두 번째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한다. 첫 번째 자금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세대에 지급되면서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대구시민 전체가 수급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열린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에서 2차 긴급생계자금을 준비해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국가 긴급재난지원금과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 사용기한이 8월 31일까지인데 9·10·11월에는 (영세자영업자 등의 형편이) 나아질까, 그땐 생계가 필요한 분들이 없을까, 이런 걸 생각하면 그때를 대비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 예산을 마른 수건을 짜서라도 다음번에 드릴 때는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드리는, 모든 시민이 응원받는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말씀드린다”며 2차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배지숙 시의회 의장에게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음식점·마트·식료품점에서 가장 많이 썼다

    긴급재난지원금, 음식점·마트·식료품점에서 가장 많이 썼다

    지난달 31일 기준 충전액의 59% 사용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서 64% 써 업종별 매출 증가율은 안경 66% ‘최고’ 전통시장도 지원금 지급 후 매출 20%↑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신용카드에 충전한 직장인 A씨.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일단 ‘면역력엔 고기’라고 외치며 온 가족이 외식을 했다. 과일이며 채소며 건강에 좋다 싶은 먹거리도 온라인으로 배달시켰다. 자가용에 휘발유도 빵빵하게 채워 주고 여름옷과 샌들도 샀다. 겸사겸사 미용실에서 이발을 한 뒤엔 목돈 드는 것 같아 부담스럽던 안경도 새로 맞췄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당초 취지에 걸맞게 서민경제를 위한 마중물 구실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8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국민들이 어디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흐름을 분석해 보니 가장 사용액이 큰 업종은 대중음식점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전체 사용액(5조 6763억원)은 충전액 9조 5647억원의 59.3%다. 이 가운데 대중음식점이 24.8%(1조 4042억원)를 차지했다. 마트·식료품점 1조 3722억원(24.2%), 병원·약국 5904억원(10.4%), 주유 3049억원(5.4%), 의류·잡화 3003억원(5.4%), 편의점 2596억원(4.6%), 학원 2048억원(3.6%), 헬스·이미용 1796억원(3.2%)이었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전체 사용액의 64%인 3조 6200억원이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발생했다. 연매출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인 중소가맹점에서 소비한 비중은 약 38%(2조 1506억원)였다.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에서 소비한 금액이 1조 4693억원으로 약 2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5월 첫째주 대비 넷째주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안경이 66.2%였고,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이 뒤를 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출액 부분은 모든 카드의 매출액을 다 합한 거라서 지원금의 효과라고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전통시장과 카드사 모두 매출액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전통시장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직전인 5월 첫째주와 비교해 5월 넷째주에 20%,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26.7% 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국민들이 어느 곳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는지를 보여 주는 공식적인 첫 통계”라면서 “이후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도 추가로 통계를 확인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어디 쓰였나 보니…외식·장보기 가장 많아

    긴급재난지원금 어디 쓰였나 보니…외식·장보기 가장 많아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형태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주로 외식과 장보기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안경점과 병원·약국 등이 높았다. 행정안전부는 8개 카드사(KB국민,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의 지난달 11∼31일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5조 6763억원이다. 이 가운데 가장 사용액이 큰 업종은 대중음식점이다. 카드충전금 사용액의 24.8%에 해당하는 1조 4042억원이 음식점에서 소비됐다. 마트·식료품점에서 쓴 금액은 1조 3772억원(24.2%)으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병원·약국에서도 5904억원(10.4%)이 사용됐다. 이밖에 주유 3049억원(5.4%), 의류·잡화 3003억원(5.4%), 편의점 2596억원(4.6%), 학원 2048억원(3.6%), 헬스·이미용 1796억원(3.2%), 여가·레저 1672억원(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카드 충전 형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의 64%인 3조 6200억원이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소비된 금액은 1조 4693억원으로, 충전금 전체 사용액의 26%를 차지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카드사 전체 매출액도 급증했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뒤인 5월 넷째 주(5월25∼31일) 8개 카드사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19조 1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직전 1주일인 5월 첫째 주(5월4∼10일)의 15조7833억원보다 21.2%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봐도 26.7%가 늘었다. 업종별로 5월 첫째 주 대비 넷째 주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안경이 6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가구(27.8%)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추진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지원금이 다 소진되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마른 수건 짜서라도”…대구, 모든 시민에 2차 생계자금 준비

    “마른 수건 짜서라도”…대구, 모든 시민에 2차 생계자금 준비

    권영진 대구시장 “시의회 협조 부탁”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 방침을 밝혔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전날 오후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에서 “대구시에서 1차보다 적더라도 2차 긴급생계자금을 준비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국가 긴급재난지원금과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사용기한이 8월 31일까지”라면서 “9·10·11월엔 나아질까, 그땐 정말 생계 자금이 필요한 분들이 없을까, 이런 걸 생각하면 그때를 대비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 예산을 마른 수건 짜서라도, 다음번에 드릴 때는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드리는, 모든 시민이 응원 받는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배지숙 시의회 의장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이에 배 의장은 “의회에서도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 모든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을 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온라인쇼핑이 이끈 소비 회복…지난달 카드 사용 두 달 만에 증가

    온라인쇼핑이 이끈 소비 회복…지난달 카드 사용 두 달 만에 증가

    3~4월 감소하던 카드 승인액, 5월엔 증가로 돌아서1년 전보다 승인액 증가한 업종은 약국, 온라인쇼핑, 택시 등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신용카드 사용액이 5월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부문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지만, 온라인 부문 승인액은 같은 기간 20% 넘게 증가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8개 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 13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4.1%), 4월(-4.4%) 줄어들던 카드 결제액이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달 오프라인 승인금액은 35조 12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감소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월(30조 7151억원)과 4월(30조 7310억원)보다는 승인액이 4조 정도 늘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 진작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 승인금액은 10조 1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5% 증가했다. 3월(22.3%)과 4월(15.6%)에도 온라인 승인금액은 많이 증가했었다. 업종별로는 약국 등 의료분야와 온라인 쇼핑에서의 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 카드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비교해 승인금액이 증가한 업종은 약국(26%), 온라인 쇼핑(11%), 택시(11%) 등으로 집계됐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구매가 증가한데다 약국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쇼핑이 늘었고, 감염우려에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택시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일부 업종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전체적으로 신용카드 지출이 어느 정도 회복됐고, 이달부터는 재난지원금 효과가 더 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고기·생선·채소값 올라도 과일값은 10개월째 하락

    고기·생선·채소값 올라도 과일값은 10개월째 하락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 소비’가 늘면서 고기와 생선, 채소 등 식료품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과일값만 내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과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4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내렸다. 과일값은 지난해 8월(-15.2%), 9월(-15.1%), 10월(-17.2%), 11월(-14.2%), 12월(-12.5%), 올해 1월(-7.6%), 2월(-11.0%), 3월(-9.2%), 4월(-6.3%)에 이어 이번 5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2013년 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32개월 내리 하락한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다. 세부적으로 보면 복숭아(-23.3%), 배(-18.0%), 귤(-11.6%), 사과(-9.1%)의 하락 폭이 컸다. 수박(-7.2%), 참외(-5.4%), 아몬드(-2.3%), 키위(-0.6%)도 떨어졌다. 다만 밤(10.0%), 바나나(7.7%), 블루베리(7.5%), 오렌지(7.4%), 포도(5.7%), 딸기(2.3%)는 올랐다. 과일값의 내림세는 5월 육류와 우유·치즈 및 계란, 어류 및 수산, 채소 및 해조 가격이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육류는 전체적으로 7.0% 상승했다. 돼지고기(12.2%), 국산쇠고기(6.6%), 소시지(6.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우유·치즈 및 계란은 2.3% 올랐고 세부적으로는 계란(9.2%), 우유(0.3%) 등이 올랐다. 고등어(16.4%), 명태(3.2%), 갈치(10.7%) 등이 올라 어류 및 수산도 6.8% 상승했다. 또 배추(102.1%), 양배추(94.7%) 등이 큰 폭으로 뛰면서 채소 및 해조도 9.1%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라간 것은 봄배추 작황 부진 등 공급측 요인이 있으나,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특히 돼지고기 등 육류 상승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과일값은 이런 영향을 받지 않아 ‘나홀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일값 하락세는 작황 호조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다”면서 “육류 등 다른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많아졌을 수 있으나 과일은 평소와 비슷하게 소비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제 살리자” 용인와이페이 900억 확대 발행 신청...10%할인 인센티브 기간도 연장

    “경제 살리자” 용인와이페이 900억 확대 발행 신청...10%할인 인센티브 기간도 연장

    용인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용인와이페이 90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계획을 정부에 신청했다. 이와 함께 사용액의 10%를 할인해주는 인센티브 적용 기간을 종전 7월에서 12월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요청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9일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페이스북 대화를 통해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역경제의 주체인 소상공인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기 위해 용인와이페이를 확대 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 계획이 승인되면 당초 570억원이던 올해 용인와이페이 발행액이 1470억원으로 늘어나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재난기본소득으로 422억원을 비롯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92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금으로 63억원 등을 용인와이페이로 발행해 지역상권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24만여명의 시민이 지역화폐에 신규 가입했고, 이미 708억원이 지역 상권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카드 발급이 급증했는데 5월 한 달간 충전액이 99억원을 넘어섰다. 시민들이 지원금을 소진하고도 지역화폐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민들이 지역화폐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일반음식점(32.3%)이며, 이어 학원 등록에 14.4%,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11.2%가 쓰였다.백 시장은 “시민들이 용인와이페이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 감사하다”라며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도록 지역화폐 추가 발행 계획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용인와이페이는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소상공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가맹점은 3만4000여곳이다. 5월말 기준 28만7019매의 지역화폐 카드가 발급됐다. 한편 백 시장은 지난 8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권혁환 부회장,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조태희 용인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시장실을 방문해 백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용인시는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부겸 “기본소득 도입? 고용보험부터…장기적 관점 생각”

    김부겸 “기본소득 도입? 고용보험부터…장기적 관점 생각”

    “기본소득 앞서 고용보험 확대 급선무”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본소득 앞서 고용보험 확대를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기본소득에 앞서 고용보험 확대가 급선무”라며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서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촘촘한 사회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본소득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이전에 밝혔던 “복지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당장 닥친 코로나 위기에서 기본소득 지급은 대증 요법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기본소득은 ‘코로나 이후’라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적었다. 기본소득을 도입한 핀란드와 스위스를 언급하며 “두 나라는 모두 사회안전망이 먼저 구축된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실험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고용보험)가입률이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고용보험의 확대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며 임시·일용직 노동자,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자영업자까지 대상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지금 기본소득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 노동자들에게 결과적 소외로 흘러서는 안 된다”며 “하물며 ‘사회주의 배급’ 운운하는 낡은 색깔론은 빠져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관한 모처럼의 정책 논쟁이다. 제발 좀 진지했으면 좋겠다”며 “진보정당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노동의 정치에 좀 더 힘을 실어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적 관심, 그것이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정의”라고 덧붙였다.“김종인 위원장의 기본소득, 환영하면서도 우려” 앞서 김 전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기본소득 도입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 천명했다. 환영한다. 총선 패배 후에도 부정선거를 운운하며 반성 없이 국민에 대한 원망으로 일관하던 통합당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의원은 “기본소득에는 진보적 버전 말고도 보수적 버전이 있다. 기존의 복지를 줄이고 국가를 축소해 그 재원으로 기본소득을 지원한 후, 사회보장서비스를 시장에서 구매토록 하자는 발상”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기본소득을 들고나온 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우려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보수적 개념으로 논의를 잘못 끌고 가게 둬서는 안 된다. 기본소득 논의가, 복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건너뛰자는 주장으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 복지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재난기본소득’이란 개념을 토대로 실현됐던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예로 들면서 ‘선(先) 전국민 고용보험제-후(後) 기본소득 논의’를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與서 계속 흘러나오는 2차 재난지원금 요구

    與서 계속 흘러나오는 2차 재난지원금 요구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계속 새어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와 정부 측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선을 그었지만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검토하자는 주장도 그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1차 재난지원금의 시장에서의 효과가 8월, 7월 말이면 마무리된다고 한다”며 “여전히 서민들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해 2차, 3차도 준비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적어도 7월 초쯤에는 국민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였으면 좋겠다”며 “3차 재난지원금의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고 밝혔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처음 불을 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코로나는 조기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소한 두세 번 더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는 전 국민에게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0조 3685억원의 예산을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켜 달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지난 4일 정부의 3차 추경안에 2차 재난지원금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추경에 가장 먼저 편성돼야 할 것은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와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2차 재난지원금과 4차 추경 집행 가능성에 대해 “재정당국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추가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에) 좋아하시는 분도 많고 전통시장에서는 명절 대목 분위기가 난다는 평가가 있다”면서도 “2차로 (지급)한다는 것은 정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재난지원금 카드정보 등 90만건 다크웹 불법거래…당국은 몰랐다

    [단독]재난지원금 카드정보 등 90만건 다크웹 불법거래…당국은 몰랐다

    싱가포르 보안업체가 최근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대량으로 불법 거래되는 국내 고객들의 카드정보를 파악해 우리 금융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보안업체가 이런 사실을 파악하는 동안 금융당국의 감시 기능은 전혀 작동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불법 거래된 카드 정보로 만들어진 복제카드를 통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무작위로 사용될 수 있어 금융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싱가포르 사설 보안업체는 지난 4월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을 통한 인터넷 암시장에서 국내 고객들의 카드 정보 90만건이 불법 거래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금융보안원에 통보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감독원에 알린 뒤 지난달 중순 국내 전 카드사에 불법 거래된 카드 정보를 나눠주고, 카드사별 분류 뒤 소비자 피해예방 조치를 하라고 통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국내 카드사들이 불법 거래된 카드 정보를 받은 뒤 유효카드 정보 여부와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은 불법 거래된 카드 정보가 오는 8월 31일까지인 재난지원금 사용 시기와 맞물려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사용 카드 정보가 유출돼 부정 사용될 경우 빠른 시일 내 재발급 신청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복제카드를 통한 재난지원금 불법 사용이 없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은 불법 거래된 카드 정보 90만건이 포스(POS)단말기 해킹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 포스단말기는 백화점·편의점·식당·프랜차이즈 업소 등에 설치된 카드 결제용 판매·재고관리 단말기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모든 신용카드 정보가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 하드와 소프트웨어로 이뤄진 일반 PC와 같아 범죄조직들의 해킹 표적이 되고 있다. 포스단말기 내 신용카드 정보는 ‘이메일 해킹’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다. 해커들이 전국 카드 가맹점의 포스단말기에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뒤 고객들이 카드를 긁는 순간 정보를 미리 지정해 둔 이메일 주소로 받는 수법이다. 해킹을 통해 빠져나가는 신용카드 트랙 정보엔 카드번호, 유효기간, 카드 비밀번호 암호화값 등이 담겨 있다. 유출 카드 정보는 카드 트랙 정보나 트랙 정보를 이용해 만든 위조카드, 두 가지 형태로 타크웹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암호화폐로 거래된다. 트랙 정보는 1건당 최소 50달러에서 수백 달러에 팔린다. 문제는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해 지금도 고객 카드 정보가 실시간 국외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해킹을 당한 가맹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한 두 건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하기가 어렵다”면서 “전체적으로 다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완주군 전국 첫 2차 재난기금 지원-1인당 10만원

    전북 완주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완주군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지난 4월 1인당 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데 이어 오는 15일부터 추가로 1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완주군이 지난달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2차까지 합하면 완주군 4인 가구는 정부 지원금 외에 총 60만원을 받게 된다. 완주군의 2차 지원금 규모는 총 93억원으로 7월 말까지 전북은행 또는 농협은행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완주 지역 가맹점에서만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5월 12일 0시 기준 완주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도 군민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번 지원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회복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5월 실업급여 지급액 1조원 돌파…‘코로나 충격’ 여전

    5월 실업급여 지급액 1조원 돌파…‘코로나 충격’ 여전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 등으로 일부 진정세제조업 고용 부진·청년 취업난 심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587억원)보다 33.9% 급증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구직급여 지급액의 급증은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 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만 4000명)보다 32.1%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34.8% 늘어난 67만 8000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고용부는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에는 신규 신청자 증가 외에도 지급 기간 연장 조치와 1인당 지급액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2만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5만 5000명(1.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지난 2월 37만 6000명에서 3월 25만 3000명, 4월 16만 3000명으로 연이어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 셈이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943만 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9만 4000명(2.1%) 증가했다. 증가 폭이 4월(19만 2000명)보다 커졌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두드러진 것은 공공행정(4만 3000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속속 재개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업의 가입자도 10만명 늘었다.지난달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된 것도 서비스업 고용 충격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도·소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8000명에 그쳐 4월(1만 4000명)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업 분야 가입자는 3천명 줄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도 2만 6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2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4000명(1.5%) 줄었다. 감소 폭이 4월(4만명)보다 커졌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과 자동차업의 가입자는 각각 1만 2000명, 9000명 줄면서 감소 폭이 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생산, 소비, 수출이 위축된 결과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3만 2000명, 10만 6000명 증가하고 60대 이상은 14만 1000명 늘었으나 2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6만 3000명, 6만 2000명 감소했다.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연기로 청년의 취업 문이 막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48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명(15.7%) 감소했고 상실자는 43만 4000명으로, 7만 9000명(15.5%) 줄었다. 고용보험 자격 상실자 감소 폭이 4월(2만 5000명)보다 커진 데는 기업이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받아 고용 유지 노력을 하는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선주자 1위 이낙연 “기본소득제 취지 이해…찬반 논의 환영”

    대선주자 1위 이낙연 “기본소득제 취지 이해…찬반 논의 환영”

    이재명 “기본소득 피할 수 없다” 당에 주문 여당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기본소득제와 관련, “기본소득제의 취지를 이해한다”면서 “찬반 논의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본소득제와 관련해 언론에 이러한 입장을 밝힌 뒤 “기본소득제의 개념은 무엇인지, 우리가 추진해온 복지 체제를 대체하자는 것인지, 보완하자는 것인지, 그 재원 확보 방안과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등의 논의와 점검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은 재산이나 소득, 고용 여부, 노동 의지 등과 무관하게 정부 재정으로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최근 지급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특수 상황에서의 일회성 복지정책이었다면 기본소득은 지속적인 복지 정책이다. 기본소득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처음 거론한 이슈지만 여권의 잠룡으로 불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입 논의에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를 초월한 사회의 화두로 부상했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의원이 거대 여당의 당 대표가 될 경우 입장 여부에 따라 기본소득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통합당 비대위 회의에서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이래야 국민의 안정과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가 혁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 및 예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증세 없이 기본소득 가능”“가능한 범위 내 시작 후 점차 확대” 이 지사는 이날 기본소득제와 관련해 언론에 “가능한 범위에서 시작해 효과를 보고 서서히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기본소득제 도입은 피할 수 없다”며 당의 적극적인 입장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제는 공급이 아니라 가처분 소득을 늘려서 수요를 보강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며, 그것이 기본소득”이라면서 “기본소득을 주려면 50만원씩은 줘야 한다면서 재원을 문제 삼거나 증세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기본소득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에도 “기본소득은 코로나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피할 수 없는 정책”이라며 증세나 재정건전성 훼손없이 기본소득 시행이 가능하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은 공급수요의 균형 파괴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황을 국가재정에 의한 수요 확대로 이겨내는 경제정책”이라면서 “복지정책이라는 착각 속에서 재원 부족, 세부담증가(증세), 기존복지 폐지, 노동의욕 저하, 국민반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증세나 국채 발행 없이 소액으로 시작해 연차적으로 늘려가다 국민적 합의가 되면 그때 기본소득용으로 증세하면 될 일을 한꺼번에 고액을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상상하고 주장하니 반격을 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별적 지급에는 반대했다. 이 지사는 선별적 지급에 대해 “기본소득이 경제정책임을 모른 채 복지정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나온 것으로 소액으로 모두에게 지급해야 조세저항과 정책저항이 적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단기목표 연 50만원, 중기목표 연 100만원, 장기목표 연 200만∼600만원 등 장단기별 목표를 두고 실시하면 기본소득은 어려울 것이 없다며 시기별 목표액과 재원 구상방안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장기목표 연 200만원∼600만원 지급은 탄소세(환경오염으로 얻는 이익에 과세), 데이터세(국민이 생산한 데이터로 만든 이익에 과세), 국토보유세(부동산 불로소득에 과세), 로봇세(일자리를 잠식하는 인공지능로봇에 과세), 일반 직간접세 증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만들어 전액 기본소득 재원으로 쓴다면 국민이 반대할 리 없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도 최근 “김 위원장 입장에 반가웠다”고 환영을 나타내면서 “국민의 동의를 어떻게 구할지 깊이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박원순 “기본소득보다 전국민 고용보험” 이재명, 朴말에 “둘은 비교대상 아냐” 반박“경제정책과 복지 대증요법 헷갈려선 안돼”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SNS에 글을 올려 “전 국민 기본소득보다 훨씬 더 정의로운 전 국민 고용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기본소득과 국민고용보험 중에 “무엇이 더 정의로운가”라면서 “끼니가 걱정되는 실직자도, 월 1000만원 가까운 월급을 따박따박 받는 대기업 정규직도 5만원을 지급받는 것인가, 아니면 실직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기본소득에 대해 재원 부족을 이유로 “기존 복지를 축소하자는 발상”이라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보수적 기본소득 논의’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지사는 8일 박 시장의 전 국민 고용보험 등을 겨냥해 “경제정책은 근본 대책에 대한 문제고, 복지정책은 대증요법으로 보완정책에 가깝다”면서 “대증요법과 근본 대책을 헷갈려서는 안 된다. 둘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1위 34%2위 이재명, 3위 황교안, 4위 홍준표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 한편, 지난 2일 발표한 리얼미터의 5월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의원은 34.3%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4.2%)였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6.8%), 홍준표 의원(6.4%)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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