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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31일까지…다 못 쓰면 국가 반납”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31일까지…다 못 쓰면 국가 반납”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 기간이 8월 31일로 종료된다고 28일 안내했다.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때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잔액이 있어도 환급되지 않는다. 8월 31일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긴급재난지원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반납된다. 정부는 지난 5월 4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금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해 이달 24일까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가구당 최대 100만원씩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계를 지원하고 소비심리를 회복한다는 취지였다. 사용기한은 신속한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8월 31일까지로 정했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됐다”며 “아직 남아 있는 긴급재난지원금도 기한 내에 최대한 소비하도록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30만원 100번 지급해도 국가부채비율 100% 안 넘어”

    이재명 “30만원 100번 지급해도 국가부채비율 100% 안 넘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앞으로 한두 번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국민 30만원 지급이 적정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3·4차 지급 가능성도 크다고 전제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하다. 최하 1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1차 지급과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줄 것을 고려해 계산한 것”이라며 “30만원은 50∼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구 선진국들은 평균 국가부채율이 110%를 넘고 있지만 10%에서 30% 정도 국가부채율을 늘리는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쓰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40%에 불과하고 지금 최대 지출한 것 다 따져도 47%로 30만원 지급하면 (부채 증가가) 0.7%정도 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재정지출하면 경제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세금으로 환수도 되고 분모가 커지기 때문에 국가부채비율이 떨어진다”며 “50번, 100번 지급해도 국가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는다. 서구 선진국의 재난 이전 상태보다 훨씬 적다”라는 말로 재정건전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민주당 내 선별 지급 의견에 대해선 “질적으로 새로운 대책을 내야 하는데 정부 관료들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못 받쳐준다”고 우회 비판했다. 역시 선별 지원을 주장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소위 보수야당의 전가의 보도인 발목잡기, 딴지걸기”라며 “내심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결과에 대해 “솔직히 기분 좋을 것 같다”고 하자 “나쁠 리야 있겠습니까?”라며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지율, 이건 정말 순식간에 왔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다. 저도 경험했고 지지율 1위 하다가 지금 시야에서 사라지신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라며 “한두 달 또는 일주일 며칠 사이에도 뒤집힐 수 있는 게 지지율이여서 거기에 의미를 두고 연연하면 문제가 생긴다. 신경 안 쓰는 게 정답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대표가 될 경우 “관계설정을 고민해 봤는지”라는 물음에 이 지사는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대표하는 것이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조언이나 의견이 있으면 내되 결정되면 서로 따르고 존중하겠다”며 “차기 민주당 지도부의 핵심적인 역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으로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닦고 국민의 삶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③자치분권의 핵심은 지방재정 강화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③자치분권의 핵심은 지방재정 강화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이어져 골목상권과 자영업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위기의 순간에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활성화를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가장 먼저 제안한 것은 놀랍게도 한 지방정부의 장이었다. 국가재정 악화를 걱정해 기획재정부와 중앙정부, 청와대가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것도 자체 예산으로는 늘 살림에 쪼들리는 지방정부들이었다. 지방정부마다 재정 사정이 천차만별이라 재정이 열악한 일부 지방정부는 정말이지 고혈을 짜냈을 것이다. 지방정부의 핵심역할은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행정이다. 행정은 살림살이, 이를 움직이는 것은 돈(재정)이다. 재정 관점에서 볼 때 지금 우리나라 실정은 국가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지나치게 머리(중앙정부)에 몰려있는 대신 손발(지방정부)에는 몹시 인색하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경험했듯이 지방정부 없는 ‘K방역’은 불가능했다. 몸에 필요한 영양분은 머리, 손, 발 할 것 없이 골고루 공급돼야 한다. 현 정부가 목표로 상정한 중앙정부 대 지방정부의 재정비율은 2022년까지 7대 3으로 조정한 후 6대 4 수준까지 개선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차 6대 4 배분을 넘어 궁극적으로 5대 5까지 가야 지방정부마다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자치분권이 가능할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입이 풍부한 강남구, 서초구 등을 제외한 대부분 자치구들의 예산 사정을 보면 본예산 중에 인건비, 시설운영비 등 당연히 지출이 정해져 있는 법정·의무적 경비, 복지 분야 등의 국·시비 매칭 사업비 등을 뺀 순수 가용재원은 자치분권이란 말을 꺼내기가 무색할 정도로 적다. 고정경비를 빼면 구청장이 자의적, 창의적, 차별적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난지원에 모든 자원을 최우선으로 쏟아 부어야 하는 올해는 더욱더 재정적 자치분권의 출구를 틀어막아 버렸다. 주변의 한 전문가에 따르면 자치분권의 남다른 발전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스위스의 비결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칸톤, 게마인데) 간 재정의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세(국세, 지방세)제도가 매우 섬세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 첫 번째라고 한다. 연방정부의 세입과 지방정부의 세입이 거의 대등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공공행정의 에너지는 재정이다. 지방정부가 제아무리 기막힌 정책과 제도, 창의적 서비스를 기획해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재원이 없다면 자치분권은 공염불에 그치고 만다. 간혹 이런 실정을 자세히 모르는 지역 주민 중 1년 예산이 몇천 억이라고 하면 ‘아이고, 그 많은 돈을 다 어디다 쓰면서 우리에게는 이렇게 인색하냐’고 말하는 주민을 만나는데 수입과 지출을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고 그저 답답할 뿐이다. 지방정부의 선출직 공무원인 장들의 열정은 다음 선거를 위해서도 뜨겁지 않을 수가 없다. 이들이 각자 책임 맡은 지방정부의 독자적인 조건과 환경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토대가 절실하다. 지방산업 발전, 주민복지 향상, 살기 좋은 공동체 인프라 구축, 차세대 인재 육성 등을 놓고 지방정부가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 간 조세 저울의 무게중심을 맞추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2차 재난지원금 찬성 76.6%… 전국민vs선별 팽팽

    정치권에서 지급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선호하는 지급 방식은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이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한 결과 ‘지급 찬성’ 응답은 76.6%로 ‘지급 반대’ 20.1%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이 중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0.5%,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6.1%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3%였다. 지역별로 지급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던 곳은 대구·경북 87.9%, 부산·울산·경남 83.3% 등으로 영남지역 찬성률이 80%를 상회했다. 다만 대구·경북은 선별적 지급이 55.0%로 높았던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전 국민 지급이 52.1%로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로 30대는 전 국민 지급이 49.2%로 가장 많았던 반면 60대는 선별적 지급 응답이 49.3%로 가장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6.4%,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0.2%가 지급에 찬성했다. 무당층은 62.5%가 찬성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서 관련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라며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했지만 정치권에서는 관련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나라 망하겠느냐” 2차 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이재명 대립각

    “나라 망하겠느냐” 2차 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이재명 대립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맞서고 있다. 두 사람은 26일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뚜렷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이낙연 “돈 줘서 쓰고 다니다 코로나 악화되면?”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 전국적 대유행의 기로에 서 있는 이번 주까지는 방역에 집중하고, 재난지원금 논의는 그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지급하더라도 어려운 사람에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차등 지급’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1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씀씀이를 바꿔 여기저기서 뽑아내 그 돈으로 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바닥이 났다. 재난지원금을 드린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곳간 지키기’도 훨씬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니면 코로나19는 어떻게 될까. 재난지원금을 썼는데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30만원씩 준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느냐” 반면 이재명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가부채 비율이 4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30만원씩을 주면 15조원 수준으로, 0.8%포인트 늘어나는 데 불과하다”면서 “전 국민에 30만원씩 준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이라고 딱지를 붙여 돈을 주면 낙인 효과로 서러울 것이고 못 받는 사람 역시 화가 나면서 국민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선별 지급’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일찌감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던 이재명 지사는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2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유보하자고 결정한 데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당은 조폭이나 군대도 아니고 특정인의 소유도 아니다”라면서 “당론 결정 전 당원의 주장은 모두 주장일 뿐 어떤 당원의 말은 당의 입장이고, 어떤 당원의 말은 반기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76% 찬성…‘전국민’ vs ‘선별’ 팽팽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76% 찬성…‘전국민’ vs ‘선별’ 팽팽

    코로나19 전국적인 재유행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실물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지급 대상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 간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찬성’ 76.6% 중 ‘전 국민 지급’ 40.5%포인트 리얼미터가 2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6%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급 반대 의견은 20.1%, 잘 모름은 3.3%였다. 찬성 답변 중 지급 대상과 관련해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하는 답변은 40.5%포인트, 선별 지급에 찬성하는 답변은 36.1%포인트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6월 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1%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전 국민이냐 선별이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큰 틀에서 지급해야 한다는 방향은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통합 “선별”…정부·여당 난색에 이재명 “전 국민 지급”미래통합당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지난 (1차) 확산 때보다 사안이 위급하다. 재난지원금과 추경 등 예산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재난지원금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지급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실상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정부·여당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 지도부는 ‘방역 우선’ 을 강조하며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24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액 국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정부로서는 매우 주저할 수밖에 없다”며 신중론을 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하루빨리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선별지급론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2차 재난지원금 역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해찬 “3단계 격상은 準전시… 이번 주 확산 방지 전력”

    이해찬 “3단계 격상은 準전시… 이번 주 확산 방지 전력”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수도권 방역 긴급회의에서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준전시 상황’이라며 단계 격상 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이 이번 주말까지는 확산세를 지켜보기로 하면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는 자연스레 차기 지도부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서울·인천·경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 “3단계 격상은 준전시 상황에 가까운 만큼 그전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당정과 지자체는 방역 배수진을 치고 이번 주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정청은 지난 23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보류하고 당분간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은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내려가고 조금 잠잠해져야 2차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추가 예산이 필요한 기업, 자영업자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만큼 2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차기 지도부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낙연 후보는 선별 지급을,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급하다”며 “공무원이나 월급을 제대로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강화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의원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이들이 한우나 안경 구매 등을 포기하고 이웃의 생계지원을 지지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얼마나 공동체로서 서로 연대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개인에게 현금을 뿌려 경기를 부양한다는 것은 난망”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남기 “4차 추경 논의는 성급…재난지원금은 추이 보고 판단”(종합)

    홍남기 “4차 추경 논의는 성급…재난지원금은 추이 보고 판단”(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 단계에서 4차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은 너무 성급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보는 계층을 위해 4차 추경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어느 정도까지 확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재정부터 투입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그는 또 “3차 추경 재원도 9조원 이상 집행이 안 되고 있고, 그 외에 긴급고용안정지원금 2조 2000억원도 (아직) 집행 중”이라며 “무조건 재원만 확보한다고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 계층에 대한 지원 상황을 보면서 (재원이) 부족하다면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경제 대책을 보강하도록 지시한 만큼 정치권에서는 4차 추경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3차 추경의 집행속도를 높이라는 취지의 언급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확신이 설 때 지원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빚을 내서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당정청 협의에 따라 일단 이번 주에는 방역에 총력 집중하고 추이를 봐가면서 판단하기로 했기에 더 이상 말씀드리진 않겠다”며 “다만 서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추석 전에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19에 수해까지 겹쳐 재난관리기금 고갈 위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까지 발생해 지자체 재난관리기금이 고갈 위기에 직면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자체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해마다 최근 3년간 보통세 수입결산액의 1% 이상을 재난관리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는 수해 등 각종 재해·재난 구호·복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에 수해까지 겹쳐 지자체 마다 재난관리기금을 앞다퉈 집행하는 바람에 곳간이 바닥날 처지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적립한 재난관리기금은 올 초에 1265억 8000만원이었으나 7월 말까지 50.2% 634억 8500만원을 집행해 630억 9500만원만 남아있다. 이같은 재난관리기금 사용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올해 집행한 재난관리기금 가운데 코로나 관련 예산은 543억 5700만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85.6%에 이른다. 전북도의 경우 416억 800만원의 재난기금 가운데 75.7% 315억 1300만원을 집행하고 100억 9500만원만 남았다. 코로나19 관련 집행은 261억 5000만원으로 83%를 차지한다. 도내 14개 시·군은 849억 4200만원 중 37.6% 319억 7200만원(코로나19 282억 700만원)을 집행하고 529억 7000만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전주시의 경우 300억 7200만원 가운데 165억 3200만원(코로나19 157억 8200만원), 군산시는 179억 3100만원 중 76억 1500만원(코로나19 76억원), 익산시는 119억 8200만원 중 22억 2600만원(코로나19 18억 1300만원)을 각각 사용했다. 이같이 자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자칫하면 재원이 고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전에 재난지원금을 이같이 집행한 사례는 없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재원이 바닥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에는 일반회계에서 전출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써야할 가능성이 높아 국고지원 등 다양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양산시 전체시민 1인당 5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예정

    양산시 전체시민 1인당 5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예정

    경남 양산시가 다음달 전체 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양산시는 장기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예산 183억원을 반영한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산시 2회 추경 예산안은 1회 추경예산 1조 3253억원보다 1137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 1069억원, 특별회계 68억원이 늘었다. 2회 추경 예산안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예산과 함께 코로나19 희망일자리 사업비 57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21억원,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시설 지원 및 특수고용직종 및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 등에 23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상반기 정부형 재난지원금과 양산형 재난지원금 지급에 이어 장기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시민 소비심리 진작 등 시민생활 안정화 대책으로 이번 추경안에 ‘양산형 긴급 재난지원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양산형 긴급 재난지원금은 양산시에 주소를 둔 시민 35만 4000여명 전원에게 1인당 5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9월초 열릴 예정인 의회에서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면 추석전에 최대한 빨리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추경 예산 재원은 코로나19로 취소된 각종 사업 및 행사 예산과 교육비를 비롯해 강도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편성한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文대통령 “방역과 경제, 함께 잡아야하는 두마리 토끼”

    文대통령 “방역과 경제, 함께 잡아야하는 두마리 토끼”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고, 비상한 경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세우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대유행이 국면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및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이 불가피한 만큼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라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방역과 경제는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두 마리 토끼”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일부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켜야 경제 회복 시계를 앞당길 수 있다”면서도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한순간도 경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처에 “이미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변화된 상황에 맞춰 보강해 주기 바란다”면서 “세 차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재정 지원과 대규모의 금융 지원을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긴급하게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계획된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수해 복구 지원과 경제 민생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는 물론 기금 변경까지 포함한 추가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신속하게 투입하고, 재정 이·불용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3차 추경 집행 시기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한 지난 3월 1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사실상 매주 한 번씩 총 6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비상경제회의에서는 3차례의 추경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해 277조원에 이르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를 다시 주재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는 한편, 대응을 속도감 있게 내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2차 재난지원금 추석 전에 긴급히 지급돼야

    정치권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공방하고 있다.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식의 주장과 소득기준 하위 50% 또는 30% 이하 취약계층에 지급하자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지급 범위를 소득기준 하위 30~50%로 좁히자는 의견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지급 범위를 두고 논의하는 이유는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기 때문이다. 현재 논란의 원인은 효과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차 재난지원금으로 지난 5월부터 중앙·지방 정부가 모두 17조 9720억원을 풀었지만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9조 130억원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1차 재난지원금이 시장에 풀린 지난 2분기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고 한다. 2차 재난지원금이 재정적자를 심화한다는 우려도 깊다. 올 들어 세 차례의 추경으로 이미 111조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불가피한 데다 적자국채 발행으로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3.5%로 늘었다. 그럼에도 2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세자영업자 등의 살림살이와 국가경제 전반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어제는 신규 확진자가 266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이는 검사수가 적은 덕분이다. 그제 397명의 신규 확진자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 정점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방역 수준을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만약 3단계 거리두기가 실행된다면 서민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타격도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찌감치 한국에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진행된다면 경제성장률이 -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세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고충은 날로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긴급자금 등 각종 지원책은 불문가지다. 사회안전망을 확대한다는 개념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은 지급할 필요가 있다. 소득기준 하위 30~50%에 지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범위를 확정하다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진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추석 대목 전에 지급이 완료돼야 소비 진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민주 전대 온라인투표 ‘슈퍼위크’ 돌입… ‘어대낙’ 득표율 관심

    민주 전대 온라인투표 ‘슈퍼위크’ 돌입… ‘어대낙’ 득표율 관심

    ‘흥행 참패’ 위기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24일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당 안팎에서 이른바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 굳어지면서 이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를 얻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에 이어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를 차례로 진행한다. 당대표 후보 3인은 25일 KBS, 27일 MBC가 주관하는 화상 토론회에 나선다. 29일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본행사를 치른다.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화상 연결로 수락 연설을 하게 된다. 지난 19일 시작된 자가격리는 이 후보가 선두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발 주자들이 송곳 검증에 절치부심했지만, 자택에 격리되면서 돌발 변수 가능성이 줄어든 셈이다. 이 후보는 현안마다 견해를 밝히기보다 조용히 쟁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핫이슈인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논의 유보, 차등 지급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 라디오 릴레이 인터뷰에 출연한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자가격리로 국민의 알권리가 아쉽다”고, 박 후보는 “굉장히 많은 일정을 취소해 답답하다”고 했다. 대세론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두 후보의 2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선정 민주후보자상 수상 소식을 알리고, 수행비서가 지난 두 달간의 소회를 직접 적은 글을 공개하며 표심 자극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정당 뉴딜 정책’ 공약을 내놓고, 유튜브 채널 박주민TV에서 셀프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전당대회가 대폭 축소돼 치러지면서 추미애(현 법무부 장관) 전 대표에 이어 민주당 역사상 두 번째로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는 이해찬 대표도 조용한 퇴장을 하게 됐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로 별도 일정을 논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안을 두고 싸우더라도 상대의 가장 큰 축제인 전당대회에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를 표하던 여의도의 전통도 생략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 김선동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아직 민주당으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으나 화환이나 메시지 등으로 축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홍남기 “100% 빚내야 전 국민 지급”

    홍남기 “100% 빚내야 전 국민 지급”

    洪 “준다면 1차 때와는 형태 다를 것”정세균 “전액 국채… 주저할 수밖에”이재명 “선별 지급은 불합리한 차별”민주서도 규모·대상 놓고 의견 분분통합당 “취약계층에 선별 지급해야”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추석 전에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으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방역 집중 우선”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어느 정도 규모로 확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재정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정된 재정 부담 때문으로, 우선은 최대한 재정 여력을 비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조만간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줘야 한다는 의견과 이번에는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다만 선별 지급이 정책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1차 때와 같은 방식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려면 100%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액 국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정부로서는 매우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1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가운데 3조 4000억원을 국채로, 나머지는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했다. 민주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 지원이 맞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봄 1차 지급 때도 지금 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행정 준비와 국민 수용성 등의 고민 때문에 전면 지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다만 “재난지원금 논의는 금주까지 방역에 최대한 집중하고 이후로 미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은 “100% 국민에게 지급하느니 하위 50%에게 두 배를 주는 것이 낫다”며 “이러면 경제 활력 효과가 동일할 뿐만 아니라 하위 계층의 소득을 늘려 줘 불평등 완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중·하위 계층에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하며 “앞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음을 고려해 재정 여력을 조금이라도 더 남겨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도 2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4차 추경 편성을 정부·여당에 촉구하는 한편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급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다. 1차 때 머뭇거렸다가 총선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번처럼 일률적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가구당 100만원 주는 식으로는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며 “국세청에 (세금) 원천징수 자료가 있는데, 일정 소득이 계속 보장되는 사람들에게까지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국민 지급을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주장은 상위소득 납세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자 여당의 보편복지 노선에서 보면 어불성설”이라며 전 국민 대상 지급을 거듭 촉구했다. 이 지사는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더 많은 세금을 냈거나 내야 할 사람들을 경제정책 집행에서 배제해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되고, 부자에 대한 관념적 적대성의 발현이라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모든 국민에게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개인당 30만원 정도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1차때처럼 못 줘”…이낙연 “차등지원이 맞다”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1차때처럼 못 줘”…이낙연 “차등지원이 맞다”

    “확진자 추세 보고 결정...재원은 100% 국채 발행”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추석 전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방역 집중 우선”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어느 정도 규모로 확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재정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정된 재정 부담 때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비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조만간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민에게 줘야 한다는 의견과 이번에는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다만, 선별 지급이 정책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1차 때와 같은 방식으로 전국민에 지급하려면 100%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말 1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가운데 3조 4000억원을 국채로, 나머지는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한 것관 관련해 “이번 일주일 동안 확진자가 잡히느냐, 확산되느냐가 관건”이라며 “1차 때보다는 경제 여건 측면에서는 아직까지는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낙연 “하위 계층에 집중” vs 이재명 “선별 지급은 차별”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 지원이 맞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봄 1차 지급 때도 지금 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행정 준비와 국민 수용성 등의 고민 때문에 전면 지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다만 “재난지원금 논의는 코로나19 진정 이후로 미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신동근 의원은 “‘4차 추경=재난지원금’으로 논의가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편성한 2차 추경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 국민에게 지급하느니 하위 50%에게 두 배를 주는 것이 낫다”며 “이러면 경제활력 효과가 동일할 뿐만 아니라 하위 계층의 소득을 늘려줘 불평등 완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도 중·하위 계층에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하며 “앞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음을 고려하여 재정 여력을 조금이라도 더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역시 2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4차 추경 편성에는 공감대를 나타내면서도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번처럼 일률적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가구당 100만원 주는 식으로는 문제 해소도 안 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세청에 (세금) 원천징수 자료가 있는데, 일정 소득이 계속 보장되는 사람들에게까지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전국민 지급을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주장은 상위소득 납세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자 여당의 보편복지 노선에서 보면 어불성설”이라며 전 국민 대상 지급을 거듭 촉구했다. 이 지사는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더 많은 세금을 냈거나 내야 할 사람들을 경제정책 집행에서 배제해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되고, 부자에 대한 관념적 적대성의 발현이라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모든 국민에게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개인당 30만 원 정도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100% 나라빚” 예산이 없다(종합)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100% 나라빚” 예산이 없다(종합)

    “지금은 방역에 총력” 강조“기정 예산 구조조정은 사실상 불가”“준다면 어려운 계층 맞춤형 줘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재정 상황을 볼 때 국채를 발행해 조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는 우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집중하고 추후에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2차 재난지원금은 사실상 (결정이) 안 됐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당·정·청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도 그럼에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면 모든 국민에게 지급했던 1차 때처럼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어제 논의에서는 이번 주 방역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의견이 모였다. 이번주까지 방역 등 상황을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00% 국채 발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 홍 부총리는 “1차 지원금을 지급할 때는 정부가 기정 예산을 구조조정해서 10조원 이상을 마련했다”며 “2차 지원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준다면 100% 국채 발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집행되기 어려운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했다”며 “이제 올해 기간과 예산이 많이 남지 않아서 구조조정할 사업들은 사실상 거의 다 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1차 지원금은 소비진작과 소득보완 등 몇 가지 목적이 있었다”며 “2차 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이런 목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불금도 없고 단골도 예약 취소… 2~3월보다 더 죽을 지경”

    “불금도 없고 단골도 예약 취소… 2~3월보다 더 죽을 지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6년째 작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조모(36)씨는 요즘 잠을 이룰 수 없다. 지난해까지 하루 100명 가까이 손님을 받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50명 아래로 줄었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근엔 10여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지난해 정직원 3명에 아르바이트 학생 1명을 뒀지만, 인건비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지금은 요리사 1명과 자신만 근무한다. 조씨는 23일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주부터 점심·저녁 합쳐 손님이 하루에 4~5테이블 수준에 그쳤고, 단골손님도 대면 접촉이 두려워 예약을 대거 취소했다”며 “매출의 70%를 차지하던 직장인 회식 손님들이 끊겨 월 250만원 하는 임대료를 어떻게 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소상공인들이 다시 폐업의 기로에 섰다. 음식점과 주점 등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업종뿐 아니라 재래시장, PC방 등 곳곳의 업주들이 신음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소규모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43)씨도 “최근 매출이 기대 수준의 20% 정도로 급감했다”며 “올 들어 하루 손님이 10여개 팀 수준으로 줄었는데 지난주 목요일엔 세 팀이 왔고, 항상 붐비던 금요일 저녁조차 다섯 팀 정도만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근 포장마차 같은 동네 상권이 완전히 죽어 떠들썩하던 밤거리가 조용해졌다”고 푸념했다. 전통시장도 파리만 날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에선 보행자들이 간혹 보였지만, 물건을 사거나 고르는 고객은 보기 드물었다. 상인들도 대부분 호객 행위를 포기한 채 가게 앞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거나 주변 상인들과 담소만 나눴다. 원래 시장은 오후 6시부터 문을 닫지만 오후 4시부터 닫은 가게가 절반 이상이었다. 30년째 모자 가게를 운영하는 문지숙(47·여)씨는 “여름휴가철 대목이어야 하는데, 지난해보다 손님이 10분의1로 줄어 지난 2월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문씨는 “임대료를 내지 못해 보증금에서 깎아 먹고 있다”며 “보증 금이 바닥날 때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을 흐렸다. 휴대전화 케이스 가게를 운영하는 김재영(36)씨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회복될 줄 알았는데 이달 우리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2~3월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지난 19일부터 문을 닫은 PC방 업주들도 “영업정지는 사형 선고와 마찬가지”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PC방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의 최윤식(48) 이사장은 “PC방들은 개별적으로 칸막이가 돼 있고 음식점과 달리 내부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강제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왔다”며 “카페는 사람이 많이 몰려 확진자가 발생해도 내버려 두는데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연구위원은 “전국 630만 소상공인의 48%가 수도권에 모여 있어 앞으로 지난 2~3월과는 비교도 안 되게 타격이 커질 것”이라며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그동안 비대면 유통 덕분에 상대적으로 수혜를 본 기업들이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금요일도 손님없어 2~3월보다 더 힘들어”…소상공인 다시 폐업 기로에

    “금요일도 손님없어 2~3월보다 더 힘들어”…소상공인 다시 폐업 기로에

    서울 도곡동 매봉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6년째 작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조모(36)씨는 요즘 잠을 이룰 수 없다. 지난해까지 하루 100명 가까이 손님을 받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50명 아래로 줄었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근엔 10여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지난해 정직원 3명에 아르바이트 학생 1명을 뒀지만,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지금은 요리사 1명과 자신만 근무한다. 조씨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주부터 점심·저녁 합쳐 손님이 하루에 4~5테이블 수준에 그쳤고, 단골손님도 대면 접촉이 두려워 예약을 대거 취소했다”며 “매출의 70%를 차지하던 직장인 회식 손님들이 끊겨 월 250만원 하는 임대료를 어떻게 내야할지 고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소상공인들이 다시 폐업의 기로에 섰다. 음식점과 주점 등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업종뿐 아니라 재래시장, PC방 등 곳곳의 업주들이 신음하고 있다. 서울 이촌동에서 소규모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43)씨도 “최근 매출이 기대 수준의 20% 정도로 급감했다”며 “올 들어 하루 손님이 십여개 팀 수준으로 줄었는데 지난주 목요일엔 세 팀이 왔고, 항상 붐비던 금요일 저녁조차 다섯 팀 정도만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6월에는 재난지원금 특수로 매출이 이전의 절반 이상은 회복했다고 봤지만 이젠 기대할 곳도 없다”며 “인근 포장마차 같은 동네 상권이 완전히 죽어 떠들썩하던 밤 거리가 조용해졌다”고 푸념했다. 전통시장도 파리만 날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에선 보행자들이 간혹 보였지만, 물건을 사거나 고르는 고객은 보기 드물었다. 상인들도 대부분 호객 행위를 포기한 채 가게 앞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거나 주변 상인들과 담소만 나눴다. 원래 시장은 6시부터 문을 닫지만 4시부터 닫은 가게가 절반 이상이었다. 30년째 모자 가게를 운영하는 문지숙(47·여)씨는 “여름휴가철 대목이어야 하는데, 지난해보다 손님이 10분의1로 줄어 지난 2월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문씨는 “임대료를 내지 못해 보증금에서 깎아 먹고 있다”며 “보증금이 바닥날 때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을 흐렸다. 휴대전화 케이스 가게를 운영하는 김재영(36)씨는 “지난해 이맘 때 손님이 300팀은 왔는데 지금은 많아야 30팀”이라며 “지난달까지만 해도 회복될 줄 알았지만 이달 우리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2~3월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지난 19일부터 문을 닫은 PC방 업주들도 “영업정지는 사형 선고와 마찬가지”라며 부글부글 끓고있다. PC방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의 최윤식(48) 이사장은 “PC방들은 개별적으로 칸막이가 돼 있고 음식점과 달리 내부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강제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왔다”라며 “카페는 사람이 많이 몰려 확진자가 발생해도 내버려두는데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구글이 이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수준을 정리한 ‘구글 이동성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난 16일 수도권 소매점과 문화시설(식당, 카페 등) 방문자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1월보다 10% 감소했다.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정거장은 13%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을 기반으로 매출액 증감률을 유추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8월 셋째주(8월 10일~16일) 전국 음식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여행은 22% 감소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연구위원은 “전국 630만 소상공인의 48%가 수도권에 모여 있어 앞으로 지난 2~3월과는 비교도 안 되게 타격이 커질 것”이라며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그동안 비대면 유통 덕분에 상대적으로 수혜를 본 기업들이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무원 월급삭감·1인 30만원·하위 50%…2차 재난지원금 백가쟁명

    공무원 월급삭감·1인 30만원·하위 50%…2차 재난지원금 백가쟁명

    與 “2차 재난지원금 당정청 검토 중” 장혜영 “특별재난연대세 도입해야” 기재부는 2차 재난지원금 추진에 난색코로나19 재확산에 여권 내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3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나 지급 여부 자체와 선별 지급 방법론, 재정 당국의 난색 등 넘어야 할 고비가 수두룩하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러 의견이 앞서 나가고 있지만, 현재는 당정청 모두 검토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책위위원회 관계자도 “2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당정청을 중심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정책위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언급한 것 이상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백가쟁명식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2차 재난지원금은 불가피하다”며 재원 마련을 위한 ‘국가재난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도 “차라리 하위 50%국민에게 2배의 재난지원금을 주면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불평등 완화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선별 지급을 주장했다. 진성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차 재난지원금은 일정 소득 기준 이하의 중·하위 계층에 지급했으면 좋겠다”며 하위 50% 지급을 제안했다.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9월 국회에서 처리해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고 연내에 소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사회연대세 성격의 특별재난연대세를 한시적으로 발빠르게 도입하는 논의를 제안하고 싶다”며 장기적 대비책 마련을 주장했다. 반면 전국민 1인당 30만원 지역화폐 지급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선별 지급 주장에 반대한다. 이 지사는 이날 통화에서 “재원지원금은 자선정책이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소비 수요를 늘리는 게 목표”라며 “근거 없이 고액 납세자를 빼면 안 된다”고 했다. 또 “보수야당이 그런 주장을 하면 이해하겠는데, 보편복지 확대라는 국가적 과제를 깊이 생각 못한 선별 지급 주장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공무원 월급을 삭감해 2차 지원금 재원을 만들자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주장을 두고도 논쟁이 벌어졌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하위직 공무원들도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는다”고 했고, 조 의원은 “공무원 임금 20% 삭감은 공공부문 전체 총액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당연히 고위직 공직자들과 박봉에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부담해야 할 분량은 다르게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부연했다.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4차 추경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기재부로선 올 4번째 추경을 짜면 전액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민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10조 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부담이 가중된다. 기재부의 다른 관계자는 “1차 재난지원금이 저소득층이나 소비에 도움이 됐지만, 그 효과에 대한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아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북 2만 세대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미신청-24일 지나면 기부로 간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 기간이 24일 마감되지만 전북에서는 2만 가구가 아직도 신청을 하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 가구는 79만 7448가구로 전체 81만 8743가구의 97.4%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5000억원으로 지원액 5028억원의 99.4%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도 긴급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가구가 2만 1295세대에 이른다. 미신청 가구는 상당수가 기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거동이 불편해 신청을 하지 못한 사례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마감 당일까지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을 홍보하고 독려할 방침이다. 특히, 이미 받은 재난지원금도 오는 31일 사용기한이 마감된다는 점도 적극 알리고 있다. 전북도는 재난지원금은 주민의 생활안정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 또한 기한이 지나면 전액 기부 처리된다. 오택림 복지여성국장은 “아직 재난지원금은 신청하지 않은 가구가 2만세대가 넘는다. 기부할 의사가 없는데 신청방법을 잘 몰라서 혹은 거동이 불편해서 신청하지 못한 사례가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홍보하고 찾아가는 신청접수 서비스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시적 지원제도다. 국민생활 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소득, 재산과 관계 없이 대한민국 국민 모든 가구에 세대원 수에 따라 40~100만원 지급된다.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된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은 24일 마감된다. 신청하지 않은 재난지원금은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로 간주돼 국고에 귀속된다. 기부금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안정사업, 직업능력개발사업, 실업급여 지급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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