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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대비 표준방호계획 마련/지자체에 도심빌딩 대책본부 운영토록

    행정자치부는 4일 최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케냐 등지에서 테러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심 고층빌딩 등에서의 테러와 화재,정전,승강기 고장등 각종 재난에 빌딩 입주자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테러 등 재난대비 유형별 표준 방호계획’을 만들어 각 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국민행동요령을 만들어 배포하기는 했으나 종합적인 표준방호계획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호계획에 따르면 21층 이상 고층빌딩과 관광호텔,5층 이상 백화점과 영화관 등의 빌딩에서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빌딩 구성원으로 비상설기구인 긴급대책본부를 만들어 운영토록했다.대책본부는 재해발생시 곧바로 상황실을 만들어 재해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입주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것은물론 사전예방활동과 인명구조,응급조치,사태수습 및 해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테러방지법이 제정되지 않아 표준방호계획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도심빌딩 입주자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권고해 나갈 계획이며 각 자치단체에서 이행여부를 수시로 확인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방호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gaha.go.kr)나 행자부 재난관리과(02-3703-5169)에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LNG 수급 ‘비상’이른 추위탓 소비 급증 발전연료 유류로 전환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전력과 도시가스 등 에너지수급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정부는 LNG발전소 일부의 연료를 유류로 전환하고 정지중인 원전의 정비 및 재가동 시기를 앞당기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산업자원부는 29일 김동원(金東源) 자원정책실장 주재로 한국전력과 6개발전회사,가스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소집,복합화력발전소 일부의 연료를 LNG에서 유류로 전환토록 지시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LNG수급 안정을 위해 평택화력(48만㎾)과 울산화력(30만㎾)의 발전연료를 등유로 전환토록 하고,추가로 11기의 발전연료를 유류로 바꾸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인천복합 1기와 인천화력 4기,신인천복합 1기,일산복합 1기 등 7기는 12월10일 이전까지,한종복합 1기와 LG부곡복합 1기는 12월20일 이전,보령복합 2기는 내년 1월15일 이전까지 연료가 유류로 전환된다. 이런 대책은 이른 추위로 LNG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울진원전 1기의 고장정지로 LNG 발전량이 증가,LNG 수급우려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盧·鄭 단일화 오늘 최종담판/ ‘1박2일 협상’ 소득없이 중단

    ‘몽(夢)의 몽니인가,노(盧)의 노(NO)인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은 단일화 협상을 계속 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단일화가 무산 위기로 치닫고 있다.양측은 지난 20일 저녁부터 협의에 들어가 21일 밤 10시까지 이틀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그러나 21일 아침 합의 타결 직전,정 후보측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을 한 것이 협상의 막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후보는 한때 협상 포기 의사를 표시하는 등 격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양측 협상단은 이날 밤 기약없이 헤어졌지만 22일 아침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실낱 같은 타결 여지는 남겨두었다. ◆단서조항,또 하나의 변수 협상이 무산위기에 처한 것은 정 후보측이 막바지까지 제시한 한 가지 조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본선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지원하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평균보다 5% 포인트 이상 낮게 나온 여론조사는 무효화하자는방안이 그것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이 조항이 포함되면 여론조사 무효화나 불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초 합의의 본질을 뒤엎는 것”이라며 수용을 거부했다. ◆몽(夢)의 몽니에 노(盧)는 노(NO)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는 마지막 단계에서 일이 꼬였기 때문이다.이날 아침 9시30분까지만 해도 합의문 발표는 기정사실이었다.협상단이 발표장에 곧 도착한다는 연락까지 왔었다. 두 후보 중 누가 고개를 저었을까.먼저 고개를 내둔 쪽은 정 후보였다.이날 아침 협상 타결 직전 단서조항을 내걸었다.이에 따라 오후부터 제3의 장소에서 재개된 협상은 더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저녁 8시.이번에는 민주당에서 제동이 걸렸다.정 후보측의 단서조항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민주당 협상단장인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정 후보측의 요구에 대해 “내 선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노 후보에게 보고했다.이에 노 후보는 노발대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후보는 “무슨 술수가 있는 것 아니냐.”며 한때 협상 포기 의사를 밝혔지만,잠시 후 “저쪽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다 해주든지 해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흥분을 가라앉혔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분위기도 긴박하게 돌아갔다.민주당은 저녁 8시30분 선대위 긴급대책회의를 소집,대책을 논의했다.분위기는 전례없이 냉랭했다고 한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본부장은 회의가 끝난 뒤 “저쪽 주장이 황당한데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기로 했다.”며 협상이 깨졌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내일 다시 협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서둘러 회의장을 떴다. ◆연기,또 연기 합의 타결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은 당초 21일 오전 9시로 예정된 공동발표가 10시→10시30분→11시로 연기되면서 현실로 나타났다.노 후보는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협상 진행에 신경을 곤두세웠다.정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역선택 방지방안에 민주당이 관심이 없다면 합리적인 방식이 아니다.”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양측 협상단은 전날 저녁부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1025호에서 밤샘 협상을 벌였다.지난 1차 합의에서 내용 유출로 곤욕을 치른 탓인지 보안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배석자 없이 각 3명씩 6명이 참여했으며 식사도 방에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에는 취재진에게 협상장소가 알려지자 오전 11시쯤 각자 제3의 장소로 옮겨 협상을 계속하는 등 취재진과의 숨바꼭질이 이어졌다. 김재천 홍원상 이두걸기자 patrick@
  • 체첸軍 50명 모스크바 극장 점거 1000명 인질로 러軍 대치

    (모스크바 외신종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보안군에 체첸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체첸 반군에 잡혀 있는 최대 1000명의 인질들을 구출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질극이 발생하자 독일과 포르투갈은 물론 주말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까지 모든 순방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후 처음으로 인질극에 대해 공식언급하면서 “이는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최대 인질극”이라고 말하고 “인질극의 배후에는 외국 테러리스트의 중심세력이 있다.”고 비난했다.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인질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이날 인질범들과 첫 대화를 시작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당국은 이날 이리나 하카마다 부의장과 이오시프 코브존,보리스 넴초프 등 국가두마(하원) 의원 외에 국제 인권단체 대표들을 내세워 사건 해결을 모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건 초기 주요 정치인들과 면담을 요구했던 무장 괴한들은 이제 입장을 바꿔 푸틴 대통령이나 아흐마드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 등 러시아와 체첸의 책임있는 당국자들과의 담판을 원하며 여전히 체첸전의 조속한 종결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그러나 인질범들은 대화 시작 직후 영국인 1명과 러시아인 4명을 석방해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인질범들이 극장 진입 직후 한 여성 인질에게 총을 쏴 이 여성이 숨졌다고 보안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이에 앞서40∼50명의 체첸 무장군인들은 23일 밤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 극장에 난입,최대 1000여명의 인질을 억류했다.이들은 24일(현지시간) 극장 진입을 시도하던 경찰 1명을 사살했으며 7일 안에 러시아가 체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극장을 폭파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들은 자신들을 체첸군 21사단 소속 ‘스메르트니크(죽음의 전사)’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위에 탱크 수대를 배치하고,경찰과 내무부 산하 병력 및 특수부대 병력과 저격수들을 동원,극장 건물을포위했다.인질범들은 극장 점거 직후 어린이와 여자들을 포함한 인질 100여명을 밖으로 내보냈으며 러시아 경찰이 극장진입을 시도할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는 경고를 외부로 전달했다. 극장에서 풀려난 인질들은 모스크바 에코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40∼50명가량의 반군들이 폭발물을 몸에 두르고 자동화기와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건물 주변에 폭발물이 매설돼 있다고 전했다. 당시 극장에서는 뮤지컬 ‘노르드 오스트(북동쪽)’를 공연중이었고 극장안에는 관람객 700여명과 공연배우 등 모두 10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질중에는 독일인 3명,영국인 3명을 포함해 다수의 외국인이 포함돼있으나 주러 한국대사관은 한국교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모스크바 경찰은 외국인 인질이 최소 30명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한 인질은 외국인 인질이 모두 17개국에서 62명에 달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연씨 병역 쟁점화”檢, 민주에 요청 파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사안 자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하면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민주당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기획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의 인사청탁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 아들 병역면제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이 올 3월 수사를 결심했다고 하더라.”면서 “그러나 인지수사를 하기에는 곤란하므로 내게 대정부질문 같은 데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그 쪽에서는 세 가지 정황을 제시했는데,이를 확인해본 결과 팩트(사실) 하나가 사실과 달라 대정부질문에서 한 줄 걸치고 넘어갔다.”고 밝혔다.그는 검찰에서 확보한 세 가지 정황으로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적기록표가 엉망이고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가 있었으며 ▲이 후보의 사위가 김길부씨를면회한 이후 김길부씨가 입을 다물었다는 점 등을 들고,이중 세 번째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병풍공세가 정치공작임이 드러났다.”며 소속 의원 전원 서울지검항의방문,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등 총력공세에 나서기로 했다.서 대표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사과와 박영관 부장검사의 즉각 구속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해찬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박 부장으로부터 (대정부질문을 해달라고) 요청을 받거나 통화했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검찰과 관계없는 사람으로부터 요청받았다.”고 해명했다. 박영관 특수1부장도 “이 의원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전화통화를 한적도 없다.”면서 “의도된 목적을 갖고 한쪽에 치우친 수사를 하는 것은 검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wshong@
  • 중랑천변 구청장 ‘잠못이루는 밤’

    ‘중랑천변 구청장들이 잠못이루는 밤.’ 7일 새벽 중랑천의 수위 상황이 방송사의 뉴스특보로 긴박하게 전해지면서 중랑천변 구청장들의 입술은 바싹 타들어 갔다. 지난 4일부터 나흘째 계속된 게릴라성 폭우로 자칫 중랑천이 범람할 경우 엄청난 재해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천재지변이라 해도 구청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할 수밖에 없다. 며칠째 잠을 설친 최선길(崔仙吉) 도봉구청장은 7일 중랑천의 수위가 오르내리자 “지옥에 들락날락한 심정”이라며 상황을 끊임없이 주시했다. 중랑천 상황을 눈으로 확인한 최 구청장은 막바로 구청에 들러 긴급대책회의를 소집,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재해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단독주택이 밀집한 창동 주민들의 걱정스러운 표정이 줄곧 마음 한구석을 짓눌렀다. 성격이 급한 이기재(李祺載) 노원구청장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5일부터 달콤한 휴가 일정을 잡았지만 가족들과의 동해안 휴가를 포기했다. 휴가 첫날부터 구청과 침수 예상지역을 누비고 있는 이 구청장은 국·과장들을 중심으로 연일 대책회의다. 그는 “준비는 돼 있지만 어찌 천재를 예측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휴가 반납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문병권(文秉權) 중랑구청장도 중랑천변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노심초사했다. 문 구청장은 “물이 빠지면 천변에 설치한 각종 시설물 보수는 물론 침수 가정 등에 대한 복구 등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조덕현기자 ykchoi@
  • 마늘협상 새달 특감

    정부는 25일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를 규정한 2000년 한·중 마늘협상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마늘산업 5개년 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정부는 중국산 마늘 수입 자유화에 맞서 국내 농가를 보호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2007년까지 마늘산업에 1조 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마늘협상의 번복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전제로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위원회는 지난달 말 농협중앙회가 신청한 세이프가드 연장요청에 따라 오는 29일 조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감사원은 당초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농어촌 개발 및 소득증대사업집행실태’감사를 다음달로 앞당겨 중국산 마늘협상 파문에 대한 특별감사를 겸해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 김태균기자 windsea@
  • 교육환경개선비 지역편차 심하다

    서울 시내 자치구의 교육환경개선사업비 지원이 재정자립도에 따라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한푼도 지원하지 못하는 구에서부터 연간 41억원까지 다양하다(표).이로 인해 교육환경도 자치구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서울 강북구는 22일 지역내 각급 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방안을 찾기 위한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신임 김현풍(金顯豊)구청장의 공약사항인 ‘교육 1등 자치구’를 위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착수하려고 했으나 재원 및 지원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령인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북구의 경우 지역내 초·중·고교에 교육환경개선사업비를 지원할 수 없도록 돼있다. 이같은 사정은 동대문,중랑,성북,은평,마포,금천구 등 서울지역 7개 자치구도 마찬가지다.이들 자치구는 지역내 초·중·고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고 싶어도 열악한 재정 사정 때문에 한푼도 지원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총액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겨우 올 추경예산에 2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비해 강남구 41억원을 비롯해 중구(24억원),양천구(11억원),송파구(10억원) 등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4개 자치구는 올해 10억원 이상의 교육환경개선비를 책정,지원해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악구도 최근 지역내 32개 초·중·고교에 대해 교육환경개선비 5억원 지원을 결정하는 등 성동,강서,노원,서초구 등 5개구도 올해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급 학교의 시설수준도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달라지고 체육·문화공간 등 전반적인 교육환경도 지역별로 격차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현행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지원금 규정은 교육환경에서의 빈익빈 부익부를 더 심화시킨다.”면서 “서울시가 교육환경개선 관련 예산을 공평하게 일괄 지원하도록 하는 기준이나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원은 매년 3월쯤 각급 학교가 자치구에 경비를 신청하면 ‘교육경비보조심의위원회’가 심사,결정한다. 학교급식시설 개선,컴퓨터 구입 등 교육정보화사업,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사업,지역주민 및 청소년활용 체육·문화공간 설치사업,기타 구청장이 인정하는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을 지원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美, 보스니아 PKO 연장안 거부

    (유엔본부 AP AFP 연합) 미국이 3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유엔의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을 6개월 연장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대신 미국은 다른 안보리 이사국과 협의해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의 중단을 피하기 위해 일단 72시간 연장안을 의결했다. 6월30일 밤 12시에 만료되는 유엔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 연장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7월1일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기소로부터 보스니아에서 작전중인 미 평화유지군의 면책권을 보유해야한다는 미국의 주장이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에 의해 거부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다른 안보리 이사국간 협의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도출되지 못하고 72시간이 경과할 경우 1500명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유엔경찰병력 훈련임무(UNMIBH)는 3일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종료된다.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미군에 대해 ICC가 면책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해 보스니아를 비롯해 세계 15개 지역에서진행되고 있는 PKO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혔다. 한편 미국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프랑스 등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위협”이며 “자국이기주의의 발로”라며 비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을 제외한 안보리 소속 14개국 유엔주재 대사와 함께 평화유지활동 중단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 [일본에서] J연합·울트라 니폰이 열기 주도

    ■응원단 백태 [도쿄·요코하마 신인하 기자] 월드컵의 주역은 출전국32개국 선수들이지만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그들을 뒷받침하는 것은 응원단이다.‘소중한 조연들’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32게임에 출장하는 국가와 지역을 여러가지 형태로 응원하는 그룹이 여기저기서 탄생해 월드컵 개막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이들 ‘임시 응원단’은 일본팀은 물론 ‘우리 지역이 선정한 외국팀’에게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게 된다. 국가 대표팀의 응원단이라고 하면 으레 한국에서는 ‘붉은 악마’,일본에서는 1992년 결성된 ‘울트라 니폰(울트라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일본 대표를 응원하는 전문 응원단은 울트라 니폰 말고도 또 있다.한국에는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J-서포터(J연합)’가 바로 그것이다.한국에서 일본팀의 시합이 중계될 때 눈여겨 일본팀 두 응원단의 모습을 비교하면 한층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J연합은 J-리그(일본 프로축구 리그) 각 팀의 극성 팬들이 모여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는 응원단이다.울트라스가결성된 이듬해인 1993년 ‘괴짜 응원가’ 50명 정도로 시작했다.지금은 800명 가량으로 늘어나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지긋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불문한 응원단이 일본 대표팀의 경기에 ‘출근’한다. J연합은 경기 때마다 홈팀의 스탠드쪽에 진을 치는 반면울트라 니폰은 반대쪽(어웨이팀)에 자리잡는다.아디다스로부터 제공받은 일본 대표팀의 대형 유니폼을 펼쳐 큰 북에 맞춰 손박자나 응원가를 부르는 것이 이들의 독특한 응원 방식이다. J연합은 이번 월드컵 때 경기장을 푸른색 일색으로 뒤덮는 ‘푸른 스타디움 만들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본팀 경기가 있을 때에는 스탠드가 일본팀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뒤덮이도록 관전하러 가는 일본인에게 호소하고 있다.그라운드에서 90분간 혈전을 벌이는 선수들에게 자국의 응원이 ‘파워의 원천’이 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때문이다. J연합은 그러나 일본팀 경기의 입장권을 충분히 입수하지 못해 당초 계획대로 조직적인 응원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입장권을 입수하지 못한 회원들은 요코하마(橫濱)시에서 마련한 대형 중계화면 주변에 모여 응원하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갖가지 대안을 고안하고 있다. 일본 외에 다른 국가를 응원하는 응원단들도 수두룩하다.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시합을 갖는 5개국의 하나인 아일랜드를 응원하는 ‘요코하마 아일랜드 환영위원회’. 지난 1월 설립된 이 위원회는 최근 요코하마시 호도가야구민과 함께 아일랜드를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미무라 히데키(三村秀樹·39) 대표는 “예전에 아일랜드 대사관에서근무한 은혜를 갚게 됐다.”면서 “월드컵이 끝나더라도응원을 위해 모인 사람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겠다.”고말했다.아일랜드 대표의 응원가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CD까지 제작한다. 미무라씨는 아일랜드 대표팀이나 아일랜드 응원단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아일랜드-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리는 6월11일 요코하마 경기장의 대형 중계 화면 주변에 아일랜드인과 일본인이 경기를관전하면서 기네스 맥주나 아이리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응원을 결정한 후쿠시마(福島)현의 가와마타쵸의 마을 주민들은 아르헨티나 시합이 있는 날 아르헨티나인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면서 음악을 활용해 응원할 계획을 짜놓았다. 나이지리아의 캠프장이 있는 히라즈카(平塚)시에서는 ‘세븐스타스 클럽’이라는 응원단이 발족돼 1계좌 1000엔의 응원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inha-s@orchid.plala.or.jp ■마쓰시타 게이치 J연합 대표 [도쿄 신인하 기자] ‘울트라 니폰’과 선의의 응원 경쟁을 벌이고 있는 ‘J연합’의 지휘관 마쓰시타 게이치(松下敬一·32) 대표는 요즘 몸이 열개 있어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크고 작은 월드컵 이벤트의 기획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이 많아 어떤 날은 새벽 4시까지마라톤 회의를 한다고 한다. 마쓰시타씨는 지난해 9월 다니던 경비회사를 그만뒀다.“순전히 월드컵 때문”이라고 했다.월드컵에 관한 일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잘 시간조차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성 9년째인 J연합은 800명의 회원으로부터 회비는 받지 않는다.늘 쪼달리는 운영비는 그를 비롯한 간부들의 지갑에서 추렴한다.일부는 스포츠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T셔츠를 회원에게 나눠줄 때 받는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J연합은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 대표팀의 상징색인 ‘푸른 스타디움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때는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입장권의 상당수가 스폰서나 대회 관계자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정작 표를 입수하지 못한 회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2006년 독일 월드컵이 있어서이다.마쓰시타 대표는 “응원단을 푸른색의 전세기에 태우고 독일에 가 반드시 스타디움 전체를 푸른 색으로 뒤덮겠다.”고 웅대한 꿈을 밝힌다. 일본전 3개 경기와 한국에서 열리는 3개 경기의 입장권을 확보한 그는 “J연합의 대표로서는 물론 한사람의 응원단으로서도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마쓰시타씨는 한·일 공동개최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했다.그는 “모처럼 두 나라가 개최하는데도 같이 개최한다고 하는 의식도 없고 (한국과) 보다 교류를 하고 싶지만…뭔가 좀”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는다. 세살배기 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집에서는 축구 얘기는 거의 하지 않지만 축구에 미쳐있다시피한 나에게 아내는거의 질려 있는 상태”라고 익살을 떨었다. ■동경신문에서/ 日대표팀 시즈오카서 비공개 훈련 ◇일본 대표팀 비공개연습 돌입=시즈오카(靜岡)현에 캠프장을 차린 일본 대표팀은 22일 오전,오후 2차례 비공개연습을 가졌다. 캠프장에 마련된 특설 그라운드에서 행해진 오전 연습은근력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오후 연습에서는 2개조로 나뉘어 공수 훈련을 했다. 충수염 치료를 받고 갓 퇴원한 니시자와 아키노리(西澤明訓·26)는 오전,오후 연습이외에 별도의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 팀 일본으로 월드컵 출전수당의 인상을 요구하며 일본으로 떠나기를 거부하던 카메룬 대표팀이 22일 오전8시 30분 특별기로 파리 샤를 드골공항을 떠나 23일 오후후쿠오카(福岡)공항에도착했다. 카메룬 팀의 캠프지인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中津江)마을 주민들은 이들의 도착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선수맞이의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카메룬은 27일까지 나카쓰에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28일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요시다(富士吉田)로 캠프지를 옮긴다. ◇스타는 역시 스타=월드컵 우승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단이 22일 아침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와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차려진 프랑스 팀의 캠프에 합류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부호답게 그는 가고시마에서 캠프장으로 이동할 때 헬기를 타고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입장권 도착 지연=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입장권 15만장을 3차례에 걸쳐 24일 오후까지 모두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JAWOC은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에게 발송하는 시간이 최소한 하루가 걸리는 점을 감안,6월 1일 니가타(新潟),삿포로(札幌)에서 열리는 2개 경기 입장권의 일부인 1만여장에대해서는 당일 현장 교부가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장권 발송이 늦어진 것은 입장권 판매 대행업체인 영국 바이롬사의 인쇄지연 등 준비부족 때문이다. 21일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한 JAWOC은 FIFA에 대해 22일 책임자 문책과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탈북자 인도적 처리 강제 北送해선 안돼”

    정부는 14일 탈북자 25명의 주중 스페인대사관 진입 사건과 관련,“이들이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처리돼야 하며 특히 본인들의 의사에 반하는 곳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중국과 스페인측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수용한다는 입장도 전달했으며,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도 주 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이들의 인도주의적 처리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태식(李泰植)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주중·주스페인 대사관에각각 정확한 사태파악을 지시하는 등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착수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과 스페인측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으며,인도주의적인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 [사설] ‘北겨냥 핵공격’ 위험하다

    미국 정부가 유사시 북한 등 7개국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또 대량살상무기가 배치돼 있는 깊숙한 지하시설의 파괴 등에 사용할 소형 핵무기를 개발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LA타임스와 뉴욕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지난 1월8일 의회에 제출한 ‘핵태세 검토(Nuclear Posture Review)’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북한과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과 중국 러시아를 핵공격 대상국으로 적시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전쟁 억지의 최후 수단으로 간주돼 왔던 핵무기를 선제공격용 전쟁무기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적시된 7개국은 물론 인접 국가,나아가 전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크게 위협하는 것이다.보고서는 중국과러시아 등 핵보유국을 제외한 5개국에 대해 테러지원국이며 대량살상무기 개발이 활발하고 오랫동안 미국과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핵 선제공격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5개국은 모두 핵비확산조약(NPT)가맹국이다.NPT는 핵을 사용하지 않는 비핵보유국에 대해서는 핵을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에 대한 핵 선제공격은 NPT 정신에 크게 어긋나는 것으로핵무기를 포함한 군비경쟁을 격화시킬 우려가 크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에 대한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금지협정을 탈퇴한 데 이어 미사일방어망(MD)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자국은 핵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반면 타국에는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일방적 발상은광범위한 핵 공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아프간전에서 보듯이 미국은 이미 군사력과 군사 기술 수준에서 전세계를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형 핵무기 개발에 따른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과거 미국은 유럽에 핵지뢰를 배치했다가 반핵운동이 거세게 불자모두 철수시킨 적이 있다. 아무리 소형 핵무기라고 하더라도 그 피해를 과소 평가할 수 없다. 이와함께 우리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에 대한핵 사용 가능성이 한반도의 평화정착 과정을 혼란스럽게만들 것이라는 점이다.남북한은 1992년 효력을 발생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등에 기초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금씩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옮겨 왔지만 미국의 일방적 핵 선제공격 대상국 적시는 북·미 관계 개선에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핵개발을 부추기는 부작용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미국은 일방적 핵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다.
  • “美, 북한등에 핵무기사용 준비”

    [로스앤젤레스 연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행정부가 미군이 중국·러시아·이라크·이란·북한·리비아·시리아등 적어도 7개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 긴급대책계획을 마련하고 일정한 전쟁 상황에서 사용할 파괴력이 낮은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가 지난 1월8일 의회에 제출한 ‘핵태세 검토’라는 비밀보고서에서 이 7개국에 핵무기 사용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아랍·이스라엘 분쟁,중국과 대만(臺灣)간의 전쟁,북한의 남한 공격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도록준비해야 하며 이라크의 대 이스라엘 및 다른 주변국 공격에서도 핵무기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9일 백악관이 북한 등에 핵무기 공격 계획을 준비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핵태세 검토’ 보고서에 미국의 핵무기 목표 선정에 대한 지시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부인했다.
  • 배구 대어 이경수 LG화재 전격 입단

    남자 배구 대어 이경수(23·한양대4)가 협회의 규약을 어기고 LG화재와 전격 입단계약을 맺어 파문이 예상된다. LG는 이경수와 계약금 8억원,학교지원금 4억원 등 모두 12억원에 16일 입단 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LG는 지난해 9월 이경수와 가계약을 했으나 12월 현대캐피탈이 이경수의 대학 스승인 한양대 송만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입단설득에 나서는 바람에 계약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화재는 대한배구협회의 드래프트 규약을 어기고자유계약을 통해 이경수를 영입함으로써 구단의 도덕성에금이 갔음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의 경기 보이콧과 협회와의 법정 소송 등 상당한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특히지난달 드래프트 조정위원회에서 “이경수는 드래프트에의해서만 실업팀에 갈 수 있다.”고 못박은 협회는 “규정을 어긴만큼 선수등록 조차 못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천명했다. 또 예정대로 내년 시즌부터 자유계약제를 시행하더라도 이경수를 영구 제외시킨다는 당초의 방침도 거듭확인했다. 협회는 이러한 강경방침에 맞서 LG측이 법정 소송까지 불사할 것으로 보고 긴급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이에 대해 LG는 “쉽지는 않겠지만 다음 주부터 협회와 다른 구단의 관계자들과 만나 선수등록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무주 동계오륜 종목 반납

    전북 무주군이 무주지역에 배정된 2010년 동계올림픽 종목을 모두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반납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10년 동계올림픽 무주유치추진협의회(회장 김세웅 무주군수)는 15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스키 점프와 노르딕 복합 등 무주지역에 배정된 경기 일체를 반납하기로 의결했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KOC의 주 개최지 및 종목 배분 결정이 원천무효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동계오륜 전북 유치이행 청구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KOC가 배분한 스키 점프와 노르딕 복합종목을 개최하는 것은 강원도의 들러리를 서는데 불과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무주군 체육회는 17일전북도청 앞에서 군민 800여명이 참가하는 결의대회를 갖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내년 추곡가 인하될듯

    내년도 추곡수매가가 사상 처음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농림부장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정영일 서울대 교수)는 16일 서울 한강로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추곡수매가를 올해보다 4∼5% 내린5만7,420∼5만8,020원(조곡 1등급 40㎏ 기준)으로,수매량은 573만2,000∼579만9,000섬으로 결정,정부에 건의키로했다.보리 수매가도 올해보다 1∼2% 내린 3만860∼3만1,180원,겉보리는 4∼5% 인하된 3만3,910∼3만4,260원으로 결정했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최근 수급여건과 2004년 WTO(세계무역기구) 쌀 재협상에 대비해 수매가를 내렸다”면서 “그러나 농가소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소득보전 정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농림부는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을 바탕으로 이달중 농림부 안을 마련,연내에 국회에 상정해 최종 수매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농민단체와 농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올겨울쌀 투쟁이 격화될 전망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는 “현재 수매가도 생산비에 못미치는 상황에서오히려 가격을 내렸다”면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강력한 쌀 투쟁 등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중동정세 긴박땐 원유방출”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 장기화에 따라 중동 정세가 긴박해져 석유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요 석유수입국이 하루 최대 200만배럴의 석유를 방출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가 4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등 원유 소비국으로 구성돼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긴급대책으로 마련한 것으로 중동 산유국의원유공급이 중단될 경우 26개 가맹국이 비축 원유를 14일간에 걸쳐 시장에 방출,원유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루 방출량 200만배럴은 세계의 하루 석유 소비량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중 미국이 87만배럴(43.3%),일본이26만배럴(12.9%)을 분담하게 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집중취재/ 생화학테러 준비 실태·문제점

    ***방독면은 통반장 '기념품'. 국내 생화학 테러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그러나 아직 우리 나라는 화생방전에 대한 인식미흡과 예산부족으로 대처실태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기로 미흡한 점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실태에 대해 살펴본다. ◆위기의식 결여=공무원을 비롯,국민들이 생화학 무기에 대한 위기의식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생화학테러에 대비한 개인별 장비구입은 사치로 여겨질 정도다.방독면을 가정·사무실에 비치하는 게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정부가 그만큼 홍보나 교육에 애를 먹고 있다. 일부 군병원을 제외한 대부분 일반병원은 생화학 테러에대비한 특별대책이나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 ◆전문인력 부족=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전국 시·도광역자치단체에 화생방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단 1명에불과하다.정부종합청사에도 담당직원은 2명에 지나지 않는다.전남도청의 경우 직원 1명이 위험지역인 여수화학공단과 영광원자력발전소를 맡고 있는 데다교육·훈련 등 일반화생방 업무까지 떠안아 생화학 테러가 있을 경우 대책이나결과는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 ◆대책반 이원화=상황 발생시 먼저 지역별 소방본부 119에연락이 취해진다.소방본부의 인력구조반과 화생방 대책요원이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동시에 지역별 민방위대원들이 투입된다.업무의 이원화에 따른 부서별 협조체계의 문제점을안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생화학 테러 발생시 통·반장을 대책반에 투입할 방침이지만 이들이 얼마나 참여해 효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개인장비 미비=가장 중요한 방독면만 하더라도 보급률이16%선이다.서울 도심의 한 언론사의 경우도 보급률은 25%에 불과하다.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국민방독면’을 통·반장에게 지급한 데 이어 곧 일반에게도 4만5,000원선에 시판할 예정이다.오염물 수거용 비닐봉지 61%,오염표지판조차 18%의 보급률에 그치고 있다. ◆대책은=예산확보가 관건이다.정부는 이날 화생방 기동분대 확대편성과 백화점·지하철역 등 취약시설 직원용 방독면 우선확보,응급대처 요령 특별교육·훈련강화 등을 담은지시사항을 전국 시·도에 보냈다.또 취약시설을 중심으로‘독가스 테러 대비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상 박록삼기자 jsj@. ■軍 화생방전 대비현황. 우리 군의 화생방전에 대한 대책은 세균탐지 및 추적,해독·치료,보호장비 개발 등 3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군은 99년부터 육군 직할의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운영,북한의 생화학무기 공격능력을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있다.화생방방호사령부는 수도권 지역에서의 화생방 작전을 집중 지원하며 화생방 장비 및 물자(방독면,살수차,세균추적 장비,방사능 검사장비 등)를 유지,관리한다. 아울러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정기적으로 화생방 오염사고 처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또 세균의 조기 발견을 위해 추적장비를 강화하는 등 경계작전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탄저균 등 세균전과 화학전이 현실로 벌어졌을 때의실효성은 여전히 미지수다.주한미군은 탄저병 예방백신을접종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예산 등의 문제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조기 발견 및 해독대책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보유한 화학작용제는 모두 16종,규모는 2,500∼5,000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신경작용제인 VX,사린독가스(GB),질식작용제인 CG(포스겐) 등을 다량 보유하고있어 실전에 투입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 군은 전군에 방독면을 지급하고 있지만 생화학전이장기화할 경우 후속 지원대책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특히 방독의의 보급은 초보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그동안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국산 방독면’이 수출할 정도로 성능이 개선됐다. 군은 이밖에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북한을 가입시키기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또 87년 남북이 동시가입한 생물무기금지조약(BWC) 이행 검증체계 구축을 위한국제사회의 움직임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화생방전의 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근원적 대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日 바이오 테러 대책.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생화학 무기에 의한 ‘바이오 테러’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방위청은 12일 바이오 테러 대책으로 탄저균 항생물질의긴급 구입을 결정하는 등 정부 부처별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방위청=탄저균 항생물질 구입 외에도 생화학 무기 방호·탐지 기자재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 ‘생물무기 공격 대처사업비’ 27억엔 가운데긴급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앞당겨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전국 16곳의 자위대 병원 등에 근무하고 있는 군의관 1,200명에게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보고토록 지시했다. ◆후생노동성=300만명분의 천연두 백신 제조를 제약회사에의뢰하기로 했다.일본에서는 지난 55년 이후 감염사례가 없고 세계적으로도 77년 소말리아에서 나타난 이후 아직까지발병이 보고된 적이 없다. 그러나 천연두가 바이오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러시아는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를 보관하고있다. ◆기타 부처=농림수산성은 바이오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세균 등에 대해 농업생물자원연구소 등 산하 연구시설 등에 보유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관리를 강화하기로했다. marry01@. ■전문가 제언/ 戰線없어 스스로 방어해야. 세계 전쟁사에서 화학무기 사용의 대표사례는 1915년 4월22일 벌어진 ‘벨기에 이폴전투’가 꼽힌다.해질 무렵 바람과 함께 독일군 진영에서 누런 연기가 연합군쪽으로 밀려왔다.1만5,000여명의 연합군이 한 폭의 그림을 보듯 황홀감에 빠진 것도 잠시 비참한 참상이 곳곳에서 벌어졌다.독일군이 염소 가스를 사용,연합군을 무력화한 것이다.이로부터시작된 화학무기는 세계 2차대전때 350여만명의 유대인을살상하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만행으로 이어졌다. 생화학무기를 이용한 전쟁이나 테러에서 살아남는 길은 평소 사전지식과 대처요령,장비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생화학테러에서 살아남는 길은 철저히 ‘자기보호’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테러시 대책반이나 군이 출동하면 이미 상황은 끝나 수습하는 데 불과하다.2002월드컵과 아시안게임등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생화학테러 대비 등의 노력을 기울여 세계인들에게 ‘안전한 나라’라는 점을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서헌수 전 육군화학학교장. ■전문가 제언-유독물질 통합관리 체계를. 생물 및 화학테러 위험이 있는 물질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연구자나 기업간 기록없이 함부로 병원균등 물질목록을 이동시키거나 도심에 폐기물을 무단방류하는 등의 행위를 확실히 금지하는 교육과 벌칙마련 등의 견제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해외 반입의 위험성도 있는 만큼 출입국관리소의 감독강화를 위한 선진기술의 도입도 절실하다. 특히 생물무기의 경우 살포됐을 때 어떤 균이 어디서 어떻게 살포됐는지 빨리 확인해 대처할 수 있는 바이오디펜스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그러려면 생물무기에 쓰인 미생물을 분석하는 연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생물무기의 경우 아직 생물무기금지협약을 위한 의정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다.제조금지는 물론 생물무기 제조가능 시설을 신고토록 해야 한다. 김찬화 고려대 생물과학부 교수
  • 美 아프간 공격/ 전국 지자체 움직임

    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에 따른 경제적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각 자치단체와 지역 경제계,수출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사태로 자금난을 심하게 겪을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들에게업체당 5억원까지 총 500억원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연리 6.25%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의 가계 안정을 위해 총사업비 130억원이 투입되는 4단계 공공근로사업도 이날부터 시작했다.이 사업엔 1일 평균 8,000명,총 47만2,000명이 참가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재정지원반과 물가대책반,중소기업지원반,건설대책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 ‘지역경제 대책상황실’을 시 본청과 자치구에 설치,운용해 나가기로 했다.대책상황실은 수입 원자재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대미 수출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사업 발주와 재정 집행 상황도 점검하게 된다. 이밖에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자치구 공무원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경제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국의 테러사태와 보복공격으로 당분간 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기안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도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보복공격 개시와 관련,부산지역 수출업체의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했다.시는 우선 테러 보복공격이 부산지역 수출업체들의 급격한 수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영난 가중이 우려됨에 따라 수출·입 애로 기업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확보,긴급지원에나서기로 했다.또 수출보증보험 지원 규모도 현재 30개에서 100개로 확대하고 시본청 투자통상과와 구·군 지역경제과내에 기업애로 피해접수 창구를 설치,피해 최소화 방안을강구할 계획이다.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은 이와함께 이날 오후 부산시청국제회의장에서 무역협회 부산지부와 부산상공회의소,한국은행 부산지점,부산은행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갖고 ‘미 테러 보복공격에 따른 실무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울산시는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미 공격에 따른 민심안정대책,테러방지대책,지역경제안정대책 등을 협의하고 각 기관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시는 지난 9월18일부터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지역경제대책 상황실’운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의 경우 대구상공회의소와 대 미·중동지역 수출업체들은 미국 공격이 주변국으로 확산하거나 장기화할 경우,중동지역 수출 감소와 미국시장 경기 냉각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는 더욱 침체할 것으로 우려했다.서대구공단내 S섬유 관계자는 “미국의 아프간 공격으로 중동지역 수출에 위험부담이 커지면서 수출감소로 이어져 경영이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공직자 비상근무 및 시설 경계강화에 들어가는한편으로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4개 재정지원반을 운영하고 시·군의 겨우 1∼3개 물가 대책반을 구성해 지역경기 활성화 대책 및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중동 수출업체는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광주공장,㈜캐리어 등 20여개사로 집계,이들 업체의 지난 8월말 현재 2억1,700만달러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이 주류를 이뤘다. 전남 여수산업단지내 LG칼텍스 공장 관계자는 “아프간 지역이 중동 원유 수송로와 떨어져 있어 원료 수급에 이상이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 특별한 대책은 없으며 서울 본사로부터 아무런 지시가 없다”며 “단지 유가 등락에 대한 본사 차원의 분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이기철기자
  • 뉴욕증시 향배와 파장/ 숨죽인 월街…세계경제 ‘살얼음’

    미국 경제의 탈출구가 닫힌 것일까. 엿새만에 개장된 뉴욕증시가 17일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반등을 위한 ‘자생력’을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월가의 ‘큰 손’들이 매도를 자제하면서 애국심에호소했지만 다우지수는 사상 최대치인 684.81포인트 하락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테러공격을 받은 날부터 4일간 거래가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폭락은 괜찮은 것이라고 말한다.하락률이 7.13%에 이르지만 1987년 10월19일 ‘블랙먼데이’의 22.61% 하락에는 크게 못미친다는 주장이다. 그렇다고 향후 증시전망까지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유럽과 아시아의 증시가 반등한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희망이보여서가 아니라 뉴욕증시가 테러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흡수한 데 따른 안도감의 표출이다. 우려된 ‘공황’을 비켜갔을 뿐 전대미문의 테러공격으로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실성’과 ‘기업수익의 개선’이지만 지금은 하루 앞을 예측할 수 없고 기업경영 전망도 여전히 어둡다. 특히 폭락이 예상된 항공·보험업종 이외에 소매업종의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소비자 신뢰도의추락을 확신하고 있다는 증거다. 경제전문가들은 테러공격에 맞서 부시 행정부의 보복전쟁이 확실시돼 소비와 기업투자의 위축은 불가피하고 침체를거듭해 온 산업생산 분야의 후퇴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위크는 최신호에서 걸프전이 시작된90년 8월부터 전쟁이 끝난 91년 1월까지 소비자 신뢰지수가 47포인트 급락했음을 상기시키며 이번 테러공격으로 미국은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미군의 사상자는 300명에 불과하고 중동지역이 무대였지만 지금은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는데다 미국이 직접 공격을 받아 그 경제적 충격은 73년 오일쇼크나 걸프전을 능가한다고 전했다. FRB가 증시공황과 불황을 막기 위해 17일 여덟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충분히 예견된 조치이기 때문에 후퇴하는 경제를 되돌리기에는역부족이다.소비자 신뢰도가 급락할 경우 3·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대미수출 의존도가 22%와 60%에 이르는 아시아와 중남미경제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며 세계경제의 동반추락도 배제할 수 없다.모건스탠리는 테러공격 이후 올해 세계경제성장전망치를 2%에서 1.5%로 낮췄다. 한가닥 희망을 거는 것은 부시 행정부의 대응이다.뉴욕증시가 마감된 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경제팀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200억달러 이상의 추가 세금환불,자본이득세의 인하,기업 법인세의 하한치 하향조정 등 종합적인 감세정책을 검토했다. 의회도 파산직전인 항공산업에 대해 150억달러 규모의 연방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FRB는 10월 2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년 아홉번째 금리인하를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조업 분야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소비심리마저 무너질 경우 부시 행정부가 강조하는 연말이나 내년초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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